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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국무장관 후보 "179명 비극적 희생에 슬픔 공유" 韓 첫 언급
국제정치·사회 2024.12.31 15:05:24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국무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마코 루비오(사진) 상원 의원(공화·플로리다)이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 “우리 마음은 한국 국민에 가 있다”고 밝혔다. 루비오 지명자는 30일(현지 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는 179명의 비극적 희생에 대한 슬픔을 함께 나누고 있다”며 이 같이 적었다. 루비오 지명자는 “우리는 헤아릴 수 없는 고통 속에서 (희생자들의)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우리의 기도는 여러분 및 여러분의 위대한 국가(your great nation)와 함께 한다”고 말했다. 한국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측이 애도 입장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측에서 당선 이후 한국과 관련한 언급이 나온 것도 처음이다. -
"기술마저 韓 추월" 더 거세지는 '차이나 리스크'
산업기업 2024.12.31 15:03:242025년 국내 산업계의 최대 과제는 기술·가격·디자인으로 무장한 중국의 공세 속에서의 생존이다. 이미 석유화학·철강·반도체는 중국의 저가 공세에 시름하고 있고 전기차 시장까지 기술 경쟁력을 갖춘 중국 업체들에 시장 주도권을 내주며 핵심 산업 전방위에 걸쳐 경합이 본격화하고 있다. 31일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과 중국의 기술 격차는 0.3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4개월이면 한국의 산업 기술 수준을 따라잡을 수 있다는 뜻이다. 업계에서는 이 격차가 2024년 더욱 줄어든 이후 2025년에는 역전될 가능성까지 배제하지 못한다고 보고 있다. 10년 전인 2013년까지만 해도 양국의 기술 격차는 1.1년이었으나 중국의 산업 기술력이 턱밑까지 쫓아오며 격차가 크게 줄었다. 중국의 공세가 가장 매서운 곳은 석유화학이다. 중국이 석유화학 자급률을 빠르게 높인 뒤 저가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 쏟아지기 시작하자 중국을 상대로 수출해오던 국내 석유화학 업계는 존망이 위협받을 정도의 깊은 불황에 빠졌다. 기초화학 제품의 비중이 가장 높은 롯데케미칼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2조 원에 육박하는 손실을 내며 롯데그룹 전체의 유동성 위기론까지 불러일으켰다. 국내 업체들은 고부가 제품인 스페셜티에서 활로를 찾는다는 전략이지만 이미 탄소섬유 등의 소재까지 중국의 기술력이 빠르게 쫓아오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메모리반도체 역시 글로벌 정보기술(IT) 제품의 소비자 수요가 제대로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국 메모리 기업들이 출하량을 공격적으로 늘리며 하반기 들어 업황이 빠르게 둔화했다. 중국은 범용 메모리뿐 아니라 고부가 D램 기술 추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는 최신 규격 고부가 D램 제품인 DDR5 양산을 최근 시작했다.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대표 업체인 SMIC도 중국 정부의 보조금을 등에 업고 2024년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6%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와의 격차도 2023년 7.0%포인트에서 3.3%포인트까지 좁혔다. 완성차 업계에서는 자율주행과 전기차 양산 분야에서 이미 한국 업체들을 앞서 있다고 평가받는 중국 완성차 업체들의 공습이 시작된다. 테슬라와 세계 전기차 양강 구도를 형성한 중국 비야디(BYD)는 BYD코리아를 통해 2025년 1월 국내 승용차 시장에 진출한다. 업계는 준수한 자율주행 성능에 가격 경쟁력을 갖춘 BYD가 한국 시장에 뛰어들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시장에서 거대한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배터리 분야에서도 BYD가 기존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보다 안전성과 수명·에너지밀도 등에서 뛰어난 성능을 갖춘 블레이드 배터리의 2세대 버전을 2025년부터 양산하면서 국내 제조사를 위협하고 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여러 우려가 누적된 한국 경제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은 중국”이라며 “중국 경제의 미래는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을 수 있지만 중국 개별 기업들의 약진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
“다채로운 선동과 리짜이밍”…'장제원 아들' 노엘, 尹 체포영장 소식에 공개 비난
서경스타TV·방송 2024.12.31 15:00:35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인 래퍼 노엘(장용준)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청구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비난했다. 30일 한 매거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청구됐다는 소식을 담은 게시물을 올렸다. 노엘은 해당 게시글에 자신의 공식 계정으로 “진짜 X도 역겹다”며 “페이지 닫아라”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어 “다채로운 선동과 리짜이밍”이라며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비난하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리짜이밍은 이 대표의 이름을 중국식 발음대로 표기한 것이다. 일부 사람들이 이 대표를 ‘중국의 하수인’이라고 비난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노엘은 욕설을 하고 해당 매거진의 이름에 ‘좌파’를 뜻하는 ‘좌’를 붙여 비난하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노엘은 2017년 Mnet ‘고등래퍼’에 출연했지만 조건만남 논란이 불거지자 하차했다. 지난 2019년 음주운전으로 징역 1년 6개월의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2022년에 무면허 음주운전 및 경찰관 폭행으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아버지인 장 전 의원은 당시 맡고 있던 윤석열 캠프 총괄실장직에서 사퇴했고 올해 총선에서도 불출마했다. 지난 2022년 10월 만기 출소한 노엘은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다. -
[신년사] 대법원장 "국가, 국민이 부여한 권력 남용해선 안 돼"
사회사회일반 2024.12.31 15:00:08조희대 대법원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최근의 국가적 혼란 상황을 두고 국가가 부여한 권력을 올바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법원장은 이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고,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라며 “(권력을) 월권하여 남용하거나 국민에 대한 봉사와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올해 법조인의 판사 임용을 위한 요건인 법조 경력 완화와 판사 정원 확대 등의 입법 성과를 언급했다. 조 대법원장은 “국가 재정이 어려운 가운데도 사법부 예산이 다소 증액되어 재판 지연 해소와 사회적 약자의 사법 접근성 향상 등 사법 복지 서비스도 확대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사회가 대립과 반목을 끝내고 화합과 상생의 길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라며 "국민 모두가 헌법과 법치주의에 기반을 둔 민주적 절차를 존중하며 단결한다면 더욱 성숙한 민주주의 법치국가로 도약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조 대법원장은 “불의의 항공기 사고로 희생되신 모든 분께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 전한다”고 덧붙였다. -
가계대출 스트레스 금리 0.75%P 유지…내년 7월부터 3단계 시행
경제·금융은행 2024.12.31 14:59:29내년 상반기까지 가계부채에 대해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가 적용되는 가운데 3단계 시행 예정일 전까지 현행 스트레스 금리가 유지된다. 31일 은행연합회는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DSR 산출 시에 적용하는 스트레스 금리를 공시했다.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스트레스 금리는 0.75%포인트, 은행권이 취급하는 수도권 주담대에 대해서는 1.20%포인트로 산출됐다. 이는 올해 9월부터 적용된 스트레스 금리와 같다. 스트레스 DSR은 변동금리 대출 등을 이용하는 차주가 대출 이용기간 중 금리상승으로 인해 원리금 상환부담이 증가할 가능성 등을 감안해 DSR 산정시 일정수준의 가산금리(스트레스 금리)를 부과하고 대출한도를 산출하는 제도다. 보수적인 한도를 책정하기 위한 일종의 대출 한도 규제로 실제 대출금리에는 가산금리가 반영되지 않는다. 스트레스 금리는 과거 5년 중 월별 가계대출 가중평균금리 최고치와 공시 시점 금리의 차이로 산출해 매 반기 공시된다. 금리 변동기의 과다 또는 과소 추정 경향을 보완하기 위해 상한(3.0%포인트)과 하한(1.5%포인트)을 설정하고 있다. 이번 스트레스 금리는 하한인 1.5%포인트에 현행 가중치(50%)가 곱해진 값이다. 금융 당국은 올해 9월부터 기본 스트레스 금리의 50%를 적용하는 스트레스 DSR 2단계를 시행하고 있다. 적용 범위는 은행권의 주담대와 신용대출, 2금융권의 주담대다. 당국은 모든 가계대출에 대해 100% 스트레스 금리를 적용하는 스트레스 DSR 3단계를 잠정적으로 내년 7월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
건설 경기 안 좋은데…또 오르는 올해 건설 인건비
부동산정책·제도 2024.12.31 14:57:33올해 건설 임금 지표로 활용되는 건설업 임금실태조사에서 평균 임금이 직전 반기 대비 0.6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 경기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건비는 상승하면서 건설업계의 수익성 확보는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건설협회가 1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적용 건설업 임금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132개 직종의 일 평균임금은 직전 반기 대비 0.63% 상승했고 전년동기 대비 1.9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임금 현황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132개 직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91개 일반공사직종은 직전 반기 대비 0.84% 상승했고 광전자 0.69%, 국가유산 직종은 0.33% 각각 상승했다. 그러나 원자력 직종 2.1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 임금실태조사 통계는 전국 2000개 공사현장을 대상으로 2024년 9월 건설근로자 임금을 조사·집계한 것으로, 올해 상반기에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등을 상대로 하는 건설 공사 임금 산출이나 원가 계산의 근거로 활용된다. 대한건설협회는 매년 2차례 건설 임금을 조사해 공표한다. -
부산진구, 청년 대상 전월세 중개수수료 반값 지원
사회전국 2024.12.31 14:50:13부산 부산진구는 내년 1월부터 ‘청년 전월세 중개수수료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이 사업은 부산진구가 지난해 7월부터 부산에서 처음 시행해 구민으로부터 좋은 호응을 받은 ‘전월세 안심계약 매니저 서비스’ 사업 확대의 일환이다. 전세 사기의 주된 피해자가 청년층임을 감안해 예방지원 대책으로 사업을 기획했다. 19세에서 29세까지의 청년이면 임대차 중개수수료의 50%를 지원 받을 수 있다. 다만 ‘전월세 안심계약 매니저 서비스’를 통해 전세사기 예방 상담을 받고 전월세 계약과 부산진구로 전입신고를 마친 후 구청 토지정보과에 신청해야 한다. 구는 예산 범위 내에서 신청순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향후 더 많은 청년층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김영욱 구청장은 “전월세 안심계약 매니저 서비스 대상 청년들의 중개수수료를 지원함으로써 전세 사기 피해의 주된 대상인 청년들의 피해예방을 강화하는 동시에 청년층의 주거비 경감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권오갑 HD현대 회장 "기술 혁신으로 美와 협력해야"
산업산업일반 2024.12.31 14:49:52권오갑 HD현대 회장이 기술 혁신을 통해 미국과 조선 분야에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31일 2025년 신년사를 통해 "미국과의 조선 분야 협력은 우리에게 찾아온 새로운 기회”라며 “차분하게 대응하면서 우리의 실익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1월 K-조선을 극찬하며 협력을 요청한 것을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한 것이다. 권 회장은 미국과의 협력은 물론 중국 조선업계와 경쟁에서 승리를 위해 ‘기술 혁신’에 대해서도 거듭 언급했다. 그는 "중국 조선소들이 원가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잠식하고 있지만 HD현대 조선 4사가 ‘기술개발·설계·생산’ 3대 핵심 분야의 시너지를 통해 중국의 추격에 적극 대응해 왔다”며 “이제 3대 핵심 분야를 더욱 최적화해 중국이 따라오지 못하는 최첨단 선박을 끊임없이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실적 부진과 함께 구조조정에 나섰던 석유화학·정유·건설기계 사업과 관련해서는 "올해도 어려운 환경이 예상되지만 지난해에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생각하고 전 임직원이 사업계획을 적극 실천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HD현대 전 계열사 작업장의 안전에 대해서도 재차 강조했다. 권 회장은 “안전은 모든 생산의 근본이며 안전에 있어서 만큼은 인력과 예산투입에 주저함이 없도록 각사 사장들이 각별히 신경써달라”며 “협력업체의 안전도 우리 일처럼 직접 챙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CES에서 인기 끌었던 ‘SK 매직 스피어’ 울산 공단에 보금자리 마련
사회전국 2024.12.31 14:47:482024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SK그룹 부스에 설치돼 주목받은 미디어아트 조형물이 울산석유화학공단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울산시와 SK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산업단지 경관 개선 사업의 하나로 추진한 미디어아트 조형물인 매직스피어의 설치가 31일 완료됐다. 남구 고사동 SK이노베이션 울산 컴플렉스(Complex) 정문에 설치된 매직 스피어는 CES 2024에서 인기를 끌었던 ‘원더 글로브’의 새 명칭이다. 밤낮으로 어느 방향에서도 바라볼 수 있는 지름 6m짜리 대형 구체 발광다이오드(LED) 조형물이다. CES에서는 SK의 기술과 사업이 추구하는 청정한 미래를 담은 영상을 선보여 관람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CES가 끝난 뒤 원더 글로브 처리 방안을 검토하던 SK는 제조업 기반 도시인 울산에 해당 조형물을 설치해 산업시설에 예술적 감성을 더할 수 있다고 보고 울산시와 협의를 진행했다. 이어 매직 스피어 디자인과 설계 기획 등을 거쳐 올해 6월 착공, 이달 22일 설치를 완료했다. 시는 매직 스피어가 환하게 조명을 밝혀 산업단지 일대에 문화와 예술의 생동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많은 사람이 찾아와 보고 즐기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매직 스피어 인근 보도와 담장을 정비하고, 포토존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삭막한 회색 산업공단 지역이 문화와 결합한 예술거리로 탈바꿈한다면 울산의 대표적인 산업문화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역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리며, 시도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춘길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 총괄 부사장은 “SK이노베이션 울산 컴플렉스가 가진 산업 자산을 활용해 지역 이해관계자들과 울산의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
박형준 부산시장 “민생안정에 역량 집중”
사회전국 2024.12.31 14:47:28“어려운 시국 속에 부산시는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우선의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박형준(사진) 부산시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지금의 시국이 새해를 맞는 우리 마음을 무겁게 한다. 그러나 대한민국 역사가 증명하듯 우리는 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산을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시키는 것이 대한민국 전체의 성장잠재력을 키우는 첩경이라는 사실은 갈수록 분명해지고 있다”며 “부산 글로벌 허브 도시 특별법이 예기치 않은 일로 지연되고 있지만, 국회에서 최우선 법안으로 통과되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5년은 부산 곳곳에서 일렁이는 혁신의 파동들이 거대한 물결을 이루는 해가 될 것”이라며 “미래 모빌리티, 파워 반도체, 첨단소재 등 시대를 선도하는 산업들이 이미 부산경제에 새로운 지형도를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부산에 대한 국내외 기업투자는 3년 새 20배로 늘었고 가덕도 신공항이 불러올 물류 혁신에 대한 기대감으로 신물류 대기업들이 역대 최대 규모로 모여들고 있다”며 “새해는 이러한 힘들이 하나로 뭉쳐서 부산이 국가 남부권의 새로운 축으로 우뚝 서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창원시, 임산부 공영주차장 요금 50% 감면
사회전국 2024.12.31 14:40:14경남 창원시가 임산부를 대상으로 공영주차장 요금 50%를 감면하는 제도를 시행했다. 시는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를 일부 개정하고 공포했다고 31일 밝혔다. 개정된 조례에는 캠핑카 전용 주차장 요금 조항 신설과 감면 대상 신설 등이 담겼다. 이 가운데 임산부가 신규 감면 대상으로 적용된 것이다. 시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모든 임산부는 주차요금의 절반만 부담하면 된다. 시는 저출산과 인구의 고령화에 따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임산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자 주차요금 감면 제도를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례 개정 공포로 임산부는 보건소나 병원에서 발행한 산모수첩 등 증명자료와 신분증을 제시하면 창원의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50%를 감면받게 된다. 운전자뿐만 아니라 동승자가 임산부여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정순길 교통정책과장은 “이번 조례 개정으로 임산부에 대한 감면 조항이 신설됨에 따라 지역 여성의 출산과 아동의 양육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큰 위로 안되지만 따뜻한 한끼라도"…전국서 도움의 손길 [제주항공 무안참사]
사회사회일반 2024.12.31 14:40:09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상처가 깊은 전남 무안국제공항의 시간은 멈춰 있다. 아직도 희생자들을 품에 안지 못한 유족들에게 2024년을 뒤로 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명확히 언제 사고 수습이 끝날지 모르는 가운데 유족, 자원봉사자, 소방, 경찰, 공항 직원 등은 이곳 사고 현장에서 새해를 맞는다. 참사 사흘째인 31일, 사망자 179명 중 174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다만 이들이 곧바로 유족에게 인도되는 것은 아니다. 검안·검시, 훼손 시신 대조 등 작업이 아직 남은 탓이다. 대부분 희생자들의 신원이 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장례 절차가 이뤄지고 있지 못한 무안공항에서는 한 맺힌 통곡이 이어지고 있다. 공항에 모인 유족, 자원봉사자, 경찰, 소방관, 공항 직원들에게 새해는 모든 희생자가 가족에게 인도되고 장례까지 마무리된 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을 유족들에게 그나마 힘이 되는 것은 전국에서 모인 자원봉사자들이다. 이들은 묵묵히 유족들의 공항 생활을 보살피고 있다. 종교단체, 지역 봉사단체 등 각종 시민단체들은 사고 당일부터 무안공항 사고 현장에 상주하면서 식사, 간식, 기초 의약품, 세면도구, 음료, 담요 등 구호 물품을 나누고 있다. 섣불리 위로의 말을 유족들에게 전하지는 못하지만 공항 로비에 임시로 마련된 유족들의 거처를 돌며 간식과 식사를 나눠주는 모습이다. 공항 관리동 밖 주차장에서는 직접 조리까지 나서며 유족들과 공항 상주 인원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매 끼니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사고 당일 무안공항으로 회원과 급히 ‘출동’했다는 김학재(51) 아드라(ADRA) 나주지구 회원은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겠지만 살아 계신 분들은 생활을 해야 하는 만큼 옆에서 보이지 않게 응원하고 수습이 끝날 때까지 지원하겠다”며 “새해 그리고 앞으로 이 같은 참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여수시새마을회는 2024년의 마지막 날 45명의 회원들을 데리고 무안공항으로 왔다. 여수시새마을회 회원 장단례(70) 씨는 “TV를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한 해의 마지막 날인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왔다”면서 “가족·형제·자식 같은 사람들이 안타깝게 돌아가셨는데 무슨 말로 위로가 되겠냐”며 눈시울을 붉혔다. 인근 지역의 의용소방대원들도 손을 보탰다. 목포에서 의용소방대원으로 일하는 한 봉사자는 “오늘 의용소방대원 44명이 함께 왔다”면서 “유족들이 조금 더 청결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공항 내·외부 쓰레기 정리와 안전 관리를 맡아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방도 사고 현장에서 수색·감식 작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유가족들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전남소방본부 심리지원단은 공항 2층 한가운데 심리지원센터를 차리고 유족들의 심리 안정을 돕고 있다. 사고 당일부터 이곳에 자리를 마련하고 교대로 근무하고 있다는 한 소방관은 “현재 소방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유족들의 심리 안정을 위해 신청하시는 분들에게 상담을 진행하고 또 안정을 위한 방법을 알려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의 활동 역시 새해를 넘겨 사고 수습이 마무리될 때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평소 같으면 여행객들의 설렘 가득한 발걸음을 맞이할 공항 수속 카운터에는 현재 사고의 책임이 있는 제주항공에서 파견한 직원들이 상주하고 있다. 피해 회복 절차 등 유가족 지원에 나선 제주항공은 한 가족당 2명의 직원을 붙여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날 경찰은 1월 8일 수요일로 예상됐던 훼손 시신에 대한 신원 확인 절차를 이르면 3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분석을 의뢰하고 606편(片)으로 훼손된 희생자들의 시신에 대한 신원 확인 작업을 거치고 있다. 나원오 전남경찰청 수사부장은 “유족들의 요청이 거세고 국민적 관심사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1월 3일까지 최대한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의 말을 전했다. 사고 현장인 활주로 인근에서는 경찰·소방·국토교통부 등이 참여하는 합동 감식과 고인들의 유류품 수거 작업도 해를 넘겨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이날 기준 신원 확인이 완료된 사망자는 총 174명이다. 미확인자 5명의 유가족에 대한 DNA 추가 채취가 마무리돼 이들의 신원도 머지않아 파악될 것으로 보인다. -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자사주 5000주 매입
경제·금융은행 2024.12.31 14:32:30하나금융그룹이 31일 함영주 회장이 27일 하나금융지주(086790) 주식 5000주를 장내 매입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로 주가가 저평가된 상황에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실질적인 주주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그룹의 최고경영자가 직접 주식 매입을 통해 책임 경영을 실천하고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기 위한 취지”라고 말했다. 강성묵 부회장(1200주)과 이승열 부회장(1200주) 등 다른 지주 주요 경영진도 자사주 매입에 동참했다. 이번 매입을 통해 경영진 전체가 그룹의 장기적 성장에 대한 확고한 자신감과 주가 부양 의지를 피력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함 회장은 “이번 주식 매입을 계기로 밸류업 계획에 대한 실행력을 강화하고 주주들과의 소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하나금융그룹이 금융주 밸류업의 대표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향후 주주 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주가 상승을 위한 실행력을 높이는 동시에 국내외 투자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시장 신뢰를 지속적으로 제고할 방침이다. 하나금융은 10월 밸류업 계획을 발표하며 2027년까지 총 주주 환원율 50%를 달성한다는 명확한 목표를 제시하고 단계적인 주주 환원율 확대와 자본 효율성 제고를 약속한 바 있다. -
‘제주항공 참사’ 생존자 나온 비행기 ‘꼬리 칸’, 더 안전할까…전문가들 의견은
사회사회일반 2024.12.31 14:31:4029일 오전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탑승객 181명 중 극적으로 생존한 승무원 2명이 기체 꼬리 칸에 탑승했던 사실이 알려지자 좌석과 생존 확률의 상관관계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그러나 비행기 사고의 좌석별 안전도는 사고 유형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단언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2015년 미국 연방항공국(CSRTG)이 과거 35년 간 기내 좌석별 사망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비행기 앞쪽 좌석은 38%, 중간 좌석은 39%로 나타났다. 반면 항공기 뒤쪽은 32%로 가장 낮았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통계가 절대적으로 적용될 수는 없다는 의견이 나온다. 사고 유형에 따라 좌석별 위험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번 참사와 같이 비행기가 추락하거나 충돌할 경우, 일반적으로 기체 앞부분이 먼저 부딪힌 뒤 충격이 분산되기 때문에 후미 부분이 상대적으로 안전할 수 있다. 그러나 비행 중 엔진이나 동체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에는 맞바람을 받는 꼬리 칸을 향해 불이 번지기 때문에 뒤쪽 좌석이 오히려 더 위험하다. 그렇다고 추락사고 때 여객기의 후미 부분이 안전하다고 단언하기도 어렵다. 앞서 201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착륙 사고 당시에는 동체 후미가 지상을 치면서 꼬리 칸에 있던 승객들만 사망한 바 있다. 또 추락사고의 경우,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애초에 확률을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의견도 있다. 결론은 사고 유형에 따라 여객기가 손상을 입는 부분이 다르기에 절대적인 안전지대는 없다는 것이다. 김인규 항공대 비행교육원장은 30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사고가 났을 경우 가장 안전한 곳이 후미 쪽이냐’는 물음에 “그렇게 보기는 어렵다”며 “항공기 좌석은 사고 유형에 따라 손상을 입는다. 어느 자리가 안전하고 어느 자리가 불안정하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
[신년사] 헌재소장 대행 "신속 재판 위해 헌법연구관 정년 연장해야"
사회사회일반 2024.12.31 14:30:37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등 주요 사건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재판하겠다고 약속하는 한편 이를 위해 입법부의 법률 개정이 시급하단 점을 강조했다. 문 권한대행은 3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빠른 시일 내에 제도 헌법재판소 개선방안을 실행하겠다”라며 "최근 접수된 사회적 관심 사건에서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헌법재판소가 가진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입법부의 법률 개정 검토를 요구했다. 문 권한대행은 “헌법연구관의 정년이 60세인 점 때문에 유능한 헌법연구관이 헌법재판소를 떠나고 있다”라며 “헌법연구관의 정년을 법관이나 교수의 정년만큼 연장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헌법재판연구원 정원 제한 해소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문 권한대행은 "수많은 민주주의 위기를 극복하고 오늘의 대한민국을 이룬 국민 여러분을 지킬 수 있도록 헌재는 헌법이 현실에 정확하게 작동되도록 애쓰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또 지난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상실의 고통을 겪고 계신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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