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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인 줄 알았는데 '꿈틀'…두통·전신 발작 일으킨 환자 사례 보니
문화·스포츠헬스 2024.12.30 21:18:13국내 의료진이 뇌종양으로 오인했던 뇌 기생충을 제거하는 데 성공하고 이를 학계에 보고했다. 30일 백선하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와 박혜란 순천향대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 공동 연구팀은 스파르가눔증 환자의 진단·치료 사례를 미국 신경학회 저널 '신경학'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스파르가눔증은 유충이 체내에 침투해 혈류를 통해 뇌로 이동하며 발생하는 드문 기생충 감염 질환으로 오염된 물을 마시거나 익히지 않은 야생 동물의 고기 또는 생선을 섭취했을 때 발생할 수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발작, 시야 결손, 감각 이상 등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40대 환자는 심한 두통과 구토 증상으로 서울대병원을 찾았다. 초기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는 뇌 왼쪽 뒷부분에서 병변이 발견돼 뇌종양으로 의심됐다. 의료진은 수술을 권유했으나 당시 환자는 증상이 호전되자 치료를 거부하고 퇴원했다. 7개월 후 환자는 극심한 두통과 전신 발작으로 다시 서울대병원을 찾았다. 재입원한 환자의 MRI 검사 결과 병변이 좌측 후두엽에서 좌측 두정엽으로 이동한 것이 확인됐다. 의료진은 환자가 과거 오염된 연못물을 마시고 날생선과 익히지 않은 야생 동물 고기를 섭취한 이력을 토대로 기생충 감염을 의심했다. 연구팀은 각종 검사를 통해 스파르가눔증을 확진하고 개두술로 환자의 뇌에서 살아있는 유충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백 교수는 “영상 검사에서 병변이 이동할 경우 기생충 감염을 의심해야 한다”며 “오염된 물을 피하고 야생 동물의 고기나 생선을 충분히 익혀먹는 등 개인위생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신경학회 저널인 '신경학'(Neurology) 최근호에 게재됐으며 국내 의료진의 뛰어난 진단·치료 능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세모그룹’ 유병언 차남, 15억 증여세 무효소송 패소
사회사회일반 2024.12.30 21:14:31고(故) 유병언(2014년 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차남 유혁기(52) 씨가 당국의 15억 원의 증여세 부과에 불복해 낸 소송에서 졌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이정희 부장판사)는 10일 유 씨가 강남세무서를 상대로 낸 증여세 부과 무효 확인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그러나 장녀 유섬나(58) 씨가 낸 소송에서는 역삼세무서가 2014년 증여세 약 8000만 원을 부과한 행위는 무효라고 판결했다. 앞서 세무 당국은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세무조사를 벌여 세모그룹의 지주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가 2008년 계열사 2곳의 주식을 저가에 사들였으며 이를 통해 아이원 주주인 혁기 씨와 섬나 씨가 증여 이익을 얻었다며 증여세 14억 9000만 원과 8000만 원을 각각 부과했다. 당국은 남매가 고지서를 여러 차례 수령하지 않아 반송 처리되자 공시송달로 증여세를 부과했고 이들은 적법한 공시송달 요건을 갖추지 못해 부과 처분이 무효라며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혁기 씨의 경우 “국세기본법상 주소 또는 영업소가 국외에 있고 송달하기 곤란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공시송달이 적법했다고 봤다. 재판부는 다만 섬나 씨에 대해서는 그가 당시 프랑스에서 체포돼 구금된 사실이 자세하게 보도된 점 등을 고려할 때 과세 당국이 국내 주소지 송달 불능을 이유로 곧바로 공시송달을 한 것은 부적법하다고 판단했다. -
서울·경기 '교통'…세종 '안전' 1등급…자살 사망자수 OECD 평균의 2.3배
사회전국 2024.12.30 21:11:39서울과 경기·세종·전남·부산·울산 등 광역자치단체들이 지자체의 안전 역량을 나타내는 ‘2024년 지역 안전지수’ 1등급 지역으로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기준 교통사고, 화재, 범죄, 생활 안전, 자살, 감염병 등 6개 분야에서 지역 안전지수를 1∼5등급으로 산정해 30일 공개했다. 지역 안전지수는 재난및안전관리기본법에 따라 지역별 안전 수준과 안전 의식을 객관적으로 보여준다. 이 지표를 통해 지자체가 안전 취약 부분을 개선하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안전지수 1등급을 받은 지역을 보면 △교통사고는 서울·경기 △화재는 세종·경기 △범죄는 세종·전남 △생활 안전은 부산·경기 △자살은 세종·경기 △감염병은 울산·경기로 나타났다.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충남 계룡시(교통사고·화재·범죄·감염병), 부산 기장군(교통사고, 화재, 생활 안전, 감염병), 충북 진천군(교통, 생활 안전, 자살, 감염병), 광주 남구(화재, 범죄, 생활 안전, 자살)가 4개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았다. 모든 분야에서 1·2등급을 받은 경기 과천·의왕시와 충남 계룡시는 ‘안전지수 우수지역’으로, 6개 분야 중 하위 등급(4·5등급)이 없는 25개 지역은 ‘안전지수 양호지역’으로 선정됐다. 이들 6개 분야의 지난해 총사망자 수는 2만 1886명으로 전년 대비 660명(3.1%) 증가했다. 교통사고, 생활 안전, 화재, 범죄 등 4개 분야에서 전년 대비 436명 감소했으나 자살과 감염병 분야에서는 1096명 증가했다. 국내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평균과 비교하면 생활 안전 분야는 38.6% 적었다. 화재 분야는 OECD 평균의 절반, 범죄 분야는 20% 수준이었다. 교통사고 분야는 비슷했다. 하지만 자살 분야는 인구 10만 명당 27.3명으로 11.6명인 OECD 평균보다 2.3배 높았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지역의 안전 수준과 의식을 나타내는 안전지수 산출 결과를 활용해 지자체와 함께 안전에 취약한 부분을 발굴하고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
희생자 90명 이르면 내일 유족 품으로…신원확인 164명 완료[제주항공 무안참사]
사회사회일반 2024.12.30 21:05:27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179명 중 90명이 이르면 2024년의 끝자락에 가족의 품으로 인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대표단에 따르면 수습 당국은 31일까지 검시 절차가 완료된 희생자 90명의 명단을 대표단에게 넘겨주기로 했다. 명단에 포함된 희생자의 유가족들은 곧바로 장례를 치르거나 다른 유족과 합동 장례를 치르기 위해 희생자의 시신을 임시 안치할 수 있다. 90명에 해당하는 희생자의 명확한 선별 기준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대표단은 “최대한 수습된 한도 내에서 선정하지 않았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8시 기준 수습 당국은 전체 사망자 179명 중 164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신원 확인이 어려운 나머지 15명에 대해서는 DNA 대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한편, 이날 오후까지 총 11대가 설치될 계획이었던 시신 안치용 냉동고가 지연되면서 유족들의 반발이 이어졌다. 대표단은 긴급 브리핑에서 “어제부터 시신을 안치할 냉동 차량을 요구했고 이날 오후까지 모두 완료될 수 있다는 약속을 받았다”라며 “그러나 현장을 확인해보니 단 한 구도 냉동 차량에 안치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
"귀여운 '무뎅' 입양하겠다"…4억 '크리스마스 선물' 준 '이 남자' 누구?
국제정치·사회 2024.12.30 21:00:00가상자산 이더리움 창립자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태국의 아기 하마 '무뎅'을 입양하면서 4억3000만원 가량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28일(현지시각) 태국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무뎅이 있는 태국 촌부리주 카오키여우 오픈 동물원은 이더리움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이 무뎅을 위해 동물원에 1000만 바트(약 4억3000만원)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태어난 암컷 피그미하마 무뎅은 작고 귀여운 모습이 담긴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며 세계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부테린은 지난달 19일 무뎅이 그려진 셔츠 차림으로 해당 동물원을 방문해 무뎅을 직접 만났고, 이번에는 동물원에 편지를 보내 기부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부테린은 편지를 통해 "태국 국민에게 소중한 무뎅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 있을까"라며 "무뎅의 '양부'가 돼 그의 이름으로 1000만 바트를 기부해 달라는 제안을 기꺼이 수락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무뎅이 있는 동물원이 동물 복지와 동물 관련 교육, 홍보에 헌신하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기부금을 통한 동물원 개선 계획을 듣고 기뻤다"고도 적었다. 해당 동물원은 기부자가 기부금을 내면 한 동물의 명예 '양부모'가 될 수 있는 동물 후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동물원은 부테린의 기부금을 무뎅과 가족들을 위해 1600㎡ 면적의 생활 구역 조성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부테린의 기부 소식이 전해지자 무뎅의 이름을 딴 밈코인(온라인 유행 등을 반영해 재미를 위해 생성된 가상자산) '무뎅 코인'의 가격과 거래량이 크게 뛰고 있다. 부테린이 무뎅의 양부가 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무뎅 코인의 가격은 약 70% 올랐고, 거래량은 무려 1037% 급증했다. 한편 무뎅의 무뎅의 인기는 태국 지역 경제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무뎅의 인기에 힘입어 태국 촌부리주 관광 수입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원은 동물원 방문객이 일평균 3000명에서 1만2000명으로 급증했고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외국인 방문객도 1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
◇12월 31일 주요 정당 일정
정치모임·행사 2024.12.30 20:58:55◇12월 31일 주요 정당 일정 ■더불어민주당 ▲09:30 원내대표 원내대책회의(본청 원내대표 회의실) ▲11:00 원내대표 국회운영위원회 전체회의(본청 운영위회의장, 319호) ▲13:40 당대표-원내대표 12.29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 분향소 참배(국회 정문 해태상 부근) ▲14:00 당대표-원내대표 본회의(본회의장) ■국민의힘 ▲09:00 원내대표 원내대책회의(국회 본관 228호) ▲10:00 비대위원장 업무보고(국회 본관 비상대책위원장실) ▲11:00 원내대표 제20차 상임전국위원회(국회 본관 228호) ▲13:00 비대위원장 국회의장 주재 양당 대표 회담(국회의장실) ▲13:20 비대위원장-원내대표 제주항공 여객기사고 희생자 국회 합동분향소 조문(국회의사당 2문) ▲13:30 비대위원장-원내대표 비상의원총회(국회 본관 246호) ▲14:00 비대위원장-원내대표 본회의(국회 본회의장) ▲15:00 비대위원장-원내대표 제주항공 여객기사고 긴급대책회의(국회 본관 228호) ■조국혁신당 ▲13:10 당대표권한대행-원내대표 조국혁신당 국회의원 국회 분향(국회 2문앞 분향소(해태상) ▲14:00 당대표권한대행-원내대표 본회의(국회 본회의장) -
[무언설태] 權 “계엄·탄핵 사과”…전면 쇄신해야 당이 생존하죠
오피니언사내칼럼 2024.12.30 20:52:03▲국민의힘이 30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친윤계 권영세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했습니다. 권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으로 불안과 걱정을 끼쳐드린 점, 집권 여당의 비대위원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성격이 다른 사안인데 어떻게 잘못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고 두루뭉술하게 사과했네요. 국민의힘이 살아남으려면 새 비대위는 그간의 과오와 무사안일에 대해 사죄하고 뼈를 깎는 쇄신을 하면서 ‘도로 친윤당’에서 벗어나야죠.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이 30일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사 수습에 힘을 쏟고 있다”며 “혁신당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사고 수습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면서 정부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여야정이 말로만 ‘협력’을 외치지 말고 재난 수습과 국정 안정을 위해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
교직원공제회 차기 CIO에 고재택 실장 낙점 [시그널]
증권IB&Deal 2024.12.30 20:46:20한국교직원공제회 차기 기금운용총괄이사(CIO)에 고재택 기금운용전략실장이 낙점됐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는 임기가 내년 1월 16일까지인 박만수 CIO의 후임자 선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고 실장을 포함해 총 2명이 후보에 올랐고 운영위원회 동의를 거쳐 현재 교육부 장관의 승인을 앞두고 있다. 승인을 받으면 이사장이 임명하게 된다. 교공 CIO는 임기 3년으로 항상 내부 승진으로 진행됐다. 고 실장은 중앙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교공 공채로 입사했다. 주식팀장·국내부동산팀장·기업금융부장 등 주식·부동산·기업 투자 분야를 두루 경험해 CIO 적임자로 내부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기업금융부장을 맡았을 때는 미국 모기지 대출 프로세스를 관리하는 소프트웨어 업체 ‘엘리메이’에 투자해 원금의 4배에 달하는 1300억 원의 수익을 내기도 했다. 교공의 올해 총자산은 약 69조 원으로 상반기 9.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국내외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최근 5년간 대체투자 영역에서 3221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배분 계획상 대체투자(44.8%), 기업금융(26.2%), 주식(17.4%), 채권(11.6%) 순이다. 대체투자 부문에서의 수익률 제고와 국내 증시 추락 대응 등에서 신임 CIO의 역할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년 2월 임기가 만료되는 허장 행정공제회 사업이사(CIO)의 후임자 선임 절차도 시작됐다. 운용자산 규모가 27조 원인 행공은 이달 31일까지 CIO 지원자를 공개 모집 중이다. 임기는 3년이다. 행공은 기존 CIO의 연임 여부를 먼저 결정하지 않고 3년마다 CIO를 공개 모집한다. 즉 안정적인 성과를 낸 허 CIO가 3년 더 이끌 수 있다는 의미다. 허 CIO는 삼성생명·삼성투신운용·푸르덴셜자산운용 등을 거친 투자 베테랑이다. -
벨기에, 1월 1일부터 일회용 전자담배 판매 금지한다
국제경제·마켓 2024.12.30 20:31:45벨기에가 내달 1일(현지시간)부터 일회용 전자담배 판매를 전면 금지한다. 30일 AFP 통신,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벨기에는 시민 건강 보호와 전자담배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시행한다. 이는 유럽 전역에서 첫 사례다. 다만 충전식 전자담배는 금연하려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판매 금지 대상에서 제외했다. 또 새해부터 놀이터 경기장 보건 및 교육시설 반경 10m 이내에서 모든 흡연 행위를 법으로 금지할 계획이다. 규정을 위반하면 최대 8000유로(약 1231만 원)의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최근 유럽에서는 일회용 전자담배 규제가 강화되는 양상이다. 영국에서는 내년 6월부터 일회용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된다. 프랑스도 국내법 제정을 위한 유럽연합(EU) 승인을 받았다. 법 시행 시 일회용 전자담배 생산·판매·무료제공 등 위법 행위 적발 시 10만 유로(약 1억 50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일회용 전자담배 가격은 궐련 담배 대비 약 절반 수준이다. 일부 제품은 1개당 최대 9000회까지 흡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벨기에와 프랑스 보건당국은 일회용 전자담배를 통한 만성적 니코틴 흡입이 청소년 뇌 건강에 해로운 것은 물론 다른 마약류 사용을 부추길 수 있다며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U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앞서 프랑스, 독일을 포함한 EU 12개 회원국은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에 강화된 금연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EU는 2040년까지 27개국 전역의 흡연 인구를 현재 25%에서 약 5% 미만으로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부 회원국에서는 계획을 더 앞당긴다는 구상이다. -
"제발 착륙만 무사히"…제주항공 또 랜딩기어 이상, 당시 상황보니
사회사회일반 2024.12.30 20:16:35제주항공의 보잉 B737-800 항공기가 이틀 연속 랜딩기어 이상을 일으켰다. 30일 오전 6시 37분, 김포발 제주행 제주항공 7C101편이 이륙 직후 랜딩기어 이상으로 회항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객 161명을 태운 항공기는 평택 상공에서 김포공항으로 긴급 회항했다. 이는 전날 무안공항 참사 이후 24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발생한 사고다. "이륙 후 20분 만에 회항 통보를 받았다"고 탑승객 A씨는 MBC와의 인터뷰에서 전했다. A씨는 "별다른 얘기는 없는 상태에서 바로 회항하고 랜딩했으며, 이후에서야 기내방송을 통해 어떤 결함에 의해서 회항을 하게 됐는지 알게 됐다"고 밝혔다. 아이들과 함께 제주로 향하던 A씨는 "아이들이 같이 타고 있어서 마음속으로 '제발 착륙만 잘하게 해달라'고 빌었다"며 "같이 타고 있던 승객들도 대부분 많이 불안해했지만 도착해서 전화도 하고 안도했던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안전 운항을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며 "탑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해당 항공기는 참사 때와 같은 보잉의 B737-800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제주항공은 41대의 항공기 중 39대를 B737-800 기종으로 운영하고 있다. -
"의견 무시하고 행사 강행" 참사일 '한강 불꽃쇼' 업체 결국[제주항공 무안 참사]
사회사회일반 2024.12.30 20:10:02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가 발생한 29일 한강에서 유람선을 타고 불꽃놀이를 관람하는 '한강 불꽃쇼' 행사를 강행한 업체에 서울시가 6개월 간 한강 유람선 운항 금지 처분을 내렸다. 서울시는 30일 "한강 유람선 불꽃쇼를 강행한 현대해양레져에 강력한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며 이 같은 처분 사실을 공개했다. 시는 "그동안 소외 계층을 무료로 초청하는 현대해양레져 '한강 한류 불꽃 크루즈'의 운항과 홍보에 협조해왔지만, 시의 의견을 무시하고 운항을 강행했다"면서 "협력 사업도 모두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처분에 따라 현대해양레져는 내년 6월까지 한강 경인아라뱃길∼원효대교 구간 유람선 운항을 할 수 없게 됐다. 이 업체는 주로 아라뱃길에서 유람선을 운행하고 있다. 운항 횟수는 연 400여 회(하루 1∼2회)다. 29일 오전 사고가 발생하자 서울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께 현대해양레져에 사회적 추모 분위기를 위해 이날 저녁 예정돼 있던 행사 취소를 요청했다. 그러나 현대해양레져 측은 당일 취소는 어렵다며 예정대로 오후 6시 30분 유람선을 운항했다. 이날 행사 진행 사실이 논란이 되자 현대해양레져는 김진만 대표이사 명의로 "대형 참사 속에서 모든 분들이 애도하는 시기에 이런 행사를 진행하여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
[속보] 서해 고파도리 해상서 어선전복…"2명 구조·5명 수색 중"
사회사회일반 2024.12.30 20:06:33충남 서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돼 해경이 구조·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30일 충남소방본부와 해경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5분께 서산시 팔봉면 고파도리 인근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해당 어선에는 7명이 승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현재 승선원 2명을 구조했지만, 5명은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 주변 해상을 수색 중이다. -
[부고] 권유이(금융위원회 산업금융과장)씨 부친상, 김희재(기획재정부 외화자금과장)씨 장인상
경제·금융금융정책 2024.12.30 20:01:02▲권영근씨 별세, 권유이(금융위원회 산업금융과장)씨 부친상, 김희재(기획재정부 외화자금과장)씨 장인상 = 30일, 세종시 은하수공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1월1일 오전 9시20분, 장지 은하수공원 봉안당. 044-850-1350 -
"어차피 살 사람은 사니까"…안그래도 비싼 '명품 백' 더 비싸진다
산업산업일반 2024.12.30 20:00:00고물가에 소비자들의 주머니가 얇아지고 있지만 주요 명품 브랜드들은 새해 초부터 국내에서 제품 가격을 잇따라 인상할 전망이다. 경기 불황이 지속하는 상황에서도 '가격을 올려도 살 사람은 산다'는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4일 명품 업계에 따르면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로로피아나(Loropiana)는 다음 달 4일 국내에서 일부 제품 가격을 약 15% 인상한다. 대표적인 가방 라인인 '룸 백' 중 리넨 소재 제품이 기존 686만원에서 740만원으로 약 8% 인상된다. 일부 의류 품목은 23%까지 가격이 오르는 등 제품 별 인상폭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해 1월 초 가격 인상을 해 온 하이엔드급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Hermes)가 새해 벽두에 가격 인상 포문을 열 것이란 전망도 높다. 에르메스는 통상 1년에 한차례만 연초에 가격 인상을 단행해왔지만 올해는 2차례 인상이 이어져 '연 1회 인상' 공식이 깨진 모습이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지난 1월 신발·가방 제품가를 10~15% 인상한데 이어 지난 6월 '가든파티 백'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지난 5월에는 에르메스 한국 진출 27년 만에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야외 잔디광장에서 대규모 팝업스토어 전시 첫 대규모 팝업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샤넬은 올해에만 주얼리·시계 등의 가격을 두 차례 올린 바 있다. 이 같은 'N차 인상' 기조가 다음 해에도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등 명품 업계에서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명품 시계 브랜드는 이미 새해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태그호이어(TAG Heuer)와 브라이틀링(Breitling) 등 명품 시계 브랜드 역시 다음 달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구체적인 제품별 인상폭은 정해지지 않았다. 대표 명품 시계 브랜드인 롤렉스(Rolex)의 경우, 매년 새해 가격을 인상해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가격을 올린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롤렉스는 올해 1월 1일에도 약 8%대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이처럼 주요 명품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인상 전 제품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에선 한동안 잠잠했던 명품 '오픈런' 재현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고물가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명품을 더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려는 이들이 대안으로 '민트급'(신품에 준하는 명품 리셀 상품)을 선호하는 추세가 높아지면서 서울 강남 캉카스백화점 등 중고 명품 전문점에도 크리스마스, 연말 대목을 앞두고 수요가 몰리는 분위기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중고 럭셔리 명품점 중에서도 다양한 상품을 둘러볼 수 있는 오프라인 대형쇼핑센터 선호도가 높은데, 특히 합리적인 가치 소비와 실속을 추구하는 성향을 가진 MZ세대 고객들이 부쩍 눈에 띈다"며 "주요 명품 신품에 비해 최대 절반에 가까운 가격으로 민트급 상품을 구매를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
김밥 200인분 싸 들고 달려왔다…흑백요리사 안유성, 무안 참사 현장 방문
서경스타TV·방송 2024.12.30 19:53:48넷플릭스 '흑백요리사 : 요리 계급 전쟁'에 출연해 화제가 된 안유성 셰프가 직접 김밥을 싸 들고 전남 무안공항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다수의 매체에 따르면 안 셰프는 이날 오후 직접 만든 김밥 200인분을 들고 무안국제공항에 방문했다. 안 셰프는 직접 음식을 나눠주며 "몇인분 필요하시냐. 꼭 챙겨 드셔야 한다"며 유가족들과 아픔을 나눴다. 이날 안 셰프는 기자들을 만나 "직원들과 함께 새벽부터 김밥을 싸서 나왔다"며 "마음이 먹먹하고 너무 안타까워서 일하다가 뛰쳐나왔다"고 했다. 안 셰프는 광주광역시 서구에서 일식집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희생자 대부분 지역민이라 한 다리 건너면 다 아는 사이"라며 "방송을 함께했던 PD도 유명을 달리했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안 셰프는 "어떤 말을 해도 유족들의 상처는 치유가 되지 않을 것 같다"며 "음식을 만드는 재주밖에 없으니 제가 할 수 있는 봉사를 하며 곁에 있고 싶다"고 했다. 그는 새해 첫날인 다음 달 1일에는 떡국을 준비해 유가족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또 이날 무안 지역의 한 유명 음식점에서도 500인분의 음식을 준비해 나눔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참사 현장에는 유가족과 봉사자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사를 중심으로 구조 및 피해자 가족 지원을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적십자사는 사고 발생 직후 광주전남지역 직원 및 봉사원들을 긴급소집, 구호요원과 봉사원, 심리상담활동가 136명이 긴급 출동했다. 또 담요·생수 등 구호물품과 재난대응차량·회복지원차량 등 구호장비가 현장으로 투입됐다. 대규모 인명피해로 인한 피해자 가족의 심리적 응급처치와 심리상담을 위해 정부로부터 위탁받아 운영 중인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인력을 현장으로 급파, 피해자 가족 지원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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