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체포 당일 공수처 인근서 분신한 50대 사망

지난 15일 과천 청사 앞에서 분신

치료 받던 중 사망…민주당사 방화 용의자

20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앞 전경.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지난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있는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부근에서 분신해 치료를 받던 50대 남성이 사망했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4분께 서울 소재 화상 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50대 남성 A 씨가 숨졌다.



A 씨는 지난 15일 오후 8시 5분께 공수처가 있는 정부과천청사 인근 녹지에서 가연성 물질을 이용해 분신했으며, 이로 인해 중상을 입어 치료 받아왔다. A 씨는 같은 날 새벽 0시11분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발생한 화재의 방화 용의자이기도 하다.

A 씨는 이후 오전 6시께는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도 분신을 시도하다가 경찰에 저지됐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체포하지 않고 현직 대통령을 체포하려는 것에 화가 나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사망으로 민주당사 화재와 관련한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