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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10만 모이는 '제야의 종'…안전관리 대책 점검
사회사회일반 2024.12.31 19:47:43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리는 '2024년 제야의 종' 타종행사 현장을 방문해 안전관리 대책을 점검했다. 31일 열리는 보신각 타종행사는 대표적인 새해맞이 행사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만여명의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본부장은 행사 현장을 방문해 행사장 및 지하철 인파 관리, 응급환자 이송, 대중교통 연장 운영 등 안전 관리 대책을 살폈다. 이어 안전조치 상황을 확인하고, 무대 주변 안전 펜스 등 안전 시설물 설치와 안전관리 요원 배치 현황을 점검했다. 의료부스와 한파 쉼터가 설치된 운영본부도 찾아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한 구조·구급요원 배치, 보온 물품 구비 상황을 확인했다. 행안부는 새해를 맞아 도심 번화가와 해넘이·해맞이 명소에 인파가 밀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부산 광안리 일대, 강원 강릉시·양양군 등 11곳을 중심으로 관계기관과 안전 관리를 강화했다. -
[사진]백척간두에 선 韓 경제…'수출시계'는 돌아야 한다
산업기업 2024.12.31 19:38:16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옥포조선소 뒤로 을사년(乙巳年)의 붉은 해가 솟아오르고 있다. 옥포조선소는 전 세계에서 밀려드는 주문으로 3년 치 일감을 확보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곳이다. 더욱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물론 인도까지도 조선을 협력의 대상으로 콕 짚을 정도로 K조선의 경쟁력은 세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영하의 한파 속에서 조선소 근로자들이 뿜어내는 열기가 대한민국 수출호(號)의 엔진을 다시 한번 힘차게 가동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 거제=오승현 기자 -
애도기간에 '참사 영상' 공유한 인플루언서 결국…"생각 짧았다"
서경스타TV·방송 2024.12.31 19:22:25넷플릭스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솔로지옥3’ 출연자 최혜선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영상을 공유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31일 최혜선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제가 생각이 짧았습니다. 상처 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최혜선은 지난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고와 관련해 해당 사고 현장이 담긴 영상을 공유하며 “고인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유족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며 비판을 가했다. 논란이 커지자 최혜선은 사과문을 공지하며 고개를 숙였다. 해당 사고는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랜딩기어 고장으로 무안공항 활주로에 동체 착륙을 시도 중 활주로 너머에 있는 콘크리트 둔덕에 충돌해 폭발하며 참사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인해 탑승자 181명 중 기체 후미에 있던 승무원 2명만 생존했고 179명이 숨졌다. 정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2025년 1월 4일 24시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한편, 최혜선은 지난해 12월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솔로지옥3’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지난 11월 웨이브 예능프로그램 ‘피의 게임3’에서 활약했다. -
여야 원로들 "개헌, 尹탄핵심판 기간 중 완료해야"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12.31 19:12:57국회의장과 정당 대표 출신 등 여야 원로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기간 중 권력구조 개혁에 초점을 맞춘 개헌을 해야 한다고 31일 촉구했다. 전직 국회의원 모임인 대한민국헌정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간담회를 가진 뒤 이러한 내용의 결의안을 발표했다. 김원기·문희상·정세균·박병석·김진표 전 국회의장, 정운찬·이낙연 전 국무총리, 서청원·황우여·손학규·전병헌 등 여야 정당 전직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결의안에서 "최근 반복되는 대통령 탄핵 정국의 근본적 원인은 제왕적 대통령과 단원제 국회의 충돌을 중단·조정하는 제도적 장치가 헌법상 전무하기 때문"이라며 "여야 정치권은 이 기회에 분권형 국가권력 구조에 관한 개헌을 추진해 극단적·소모적 정쟁을 해소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선(先) 개헌·후(後) 정치 일정'의 원칙하에 대통령 탄핵 심판 기간 중 개헌을 마무리해 실종된 정치 질서를 회복, 제7공화국의 새 질서를 열어가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여야를 향해 "오직 국가 장래만을 생각하는 자세로 서로 자제·양보·타협해 국가 기강을 확립하고 국가안정 및 국민 화합 도모에 앞장서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최근 국가 기강 해이의 일면을 보여준 것 아닌가 지적하는 국민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비롯한 모든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장, 공무원은 비상근무 태세를 강화해 국가 공백 상태가 추호도 발생하지 않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세균 전 국회의장은 공개 발언에서 "최근 우리나라 대통령들을 보면 '식물 대통령' 아니면 '제왕적 대통령' 둘 중 하나"라며 "지난 9차 개헌(1987년) 당시 4개월 만에 여야가 개헌을 완성했다. 시간 없어서 안 된다는 건 핑계다. 결심하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진표 전 국회의장도 "이번에 치러질 대통령 선거가 (개헌의) 최고의 기회다. 뒤로 미루면 안 된다"며 "국회 안에 수도 없는 연구 보고서를 통해 (개헌 논의가) 잘 정리돼 있다. 여야 합의만 하면 1∼2주면 된다"고 밝혔다. 이낙연 전 총리는 "개헌의 시기는 빠를수록 좋겠다. 개헌을 미루고 선거를 한다면 불행이 예고된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황우여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이번이 호기"라며 "이원집정부제라도 해서 양 권력(대통령-국회)이 서로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유연한 제도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향후 헌정회는 원로모임을 정례화하고 개헌에 대한 대국민 여론전에 나서기로 했다. 다음 간담회는 다음 달 14일 개최 예정이다. -
[속보] 민주 "崔탄핵, 지도부 위임…사유 분명하나 최대한 인내"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12.31 19:01:41민주 "崔탄핵, 지도부 위임…사유 분명하나 최대한 인내" -
박찬대 "헌법재판관 2명 임명은 위헌적"…崔대행 탄핵은 '자제'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12.31 19:00:49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31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 2명을 임명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삼권분립에 대한 몰이해이고 위헌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도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 권한이 없는데 권한대행이 선별해서 임명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금와서 뒤집는다고 해서 여야 합의가 없어지지 않는다. 최 권한대행은 즉시 마은혁 후보자를 포함한 3명의 헌법재판관을 모두 임명하라"고 촉구했다. 다만 박 원내대표는 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은 거론하지 않았다. 일부 의원들은 비공개로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선출되지 않은 권력인 최 권한대행이 국회 권한을 침해했다고 비판하며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의 공식 입장은 탄핵과 거리를 두는 모양새다. 제주공항 참사로 인한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최 권한대행마저 탄핵하면 역풍이 불 우려가 있는 데다가, 비상계엄 선포 국무회의에서 적극 반대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진 국무위원을 탄핵하는 데 대한 부담도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탄핵 사유가 분명해서 탄핵할 수 있지만 자제하고 있을 뿐"이라며 "(탄핵 결정은) 당 지도부에 위임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머지 1명을 임명하지 않으면 최 권한대행 탄핵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도 "그건 너무 나간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최 권한대행이 '쌍특검법'으로 불리는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데 대해 민주당은 재표결을 추진할 방침이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 중 조한창(국민의힘 추천), 정계선(민주당 추천)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밝혔다. 다른 민주당 추천 후보자인 마은혁 후보자에 대해선 추후 여야 합의가 있을 경우 임명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윤 원내대변인은 "국회의장 중재 하에 국민의힘은 2명, 민주당은 1명을 추천한다고 합의를 한 바 있는데 최 권한대행이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반도체 위기마다 경제 휘청…"위태로운 '게임'할 여유 없다"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12.31 18:55:38한국 반도체는 1990년 섬유와 철강, 자동차를 물리치고 수출 품목 1위로 부상한 이래 ‘국가대표 수출품’ 지위를 유지해 왔다. 1994년에는 단일 품목으로는 처음 수출 1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고 2010년까지 고성장 곡선을 그렸다. 2011년 잠시 수출 1위 자리를 선박에 내줬지만 1년 만에 탈환했다. SK하이닉스(000660) 중국 공장 화재에 마이크론·엘피다 통합 출범에 따른 D램 판도 변화 등 각종 악재를 딛고 이룬 성과였다. 2012년부터 2023년까지 11년간 수출 품목 1위 자리는 바뀌지 않았다. 2024년 역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를 이겨내고 반도체 수출은 공고한 우상향 그래프를 유지했다. 1~11월까지 4895톤(누적)에 달하는 메모리반도체가 인천공항 항공기에 실려 해외로 나갔다. 수출액은 785억 달러(약 115조 원)로 2023년의 연간 수출액(514억 달러)을 이미 뛰어넘었다. 2024년 메모리반도체를 비롯한 반도체 전체 연간 수출액은 역대 최대치(2022년·1292억 달러)를 돌파한 139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체 수출의 20%가량을 차지한다. 반도체의 수출 호조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 메모리가 견인했다. 고용량 메모리반도체와 HBM을 포괄하는 복합 구조칩 집적회로(MCP)의 2024년 수출액은 328억 달러로 전년 동기(179억 달러) 대비 83.2% 증가했다. 국내 기업들의 고도화된 기술력은 그간 든든한 수출 받침대 역할을 했다. 삼성전자(005930)는 2001년 세계 최초 4기가 D램 개발, 2007년 세계 최초 64Gb 낸드플래시 개발, 2012년 세계 최초 20㎚(나노미터·10억분의 1m) 4기가 D램 양산 등 혁신 제품 개발을 이어왔다. SK하이닉스는 2013년 세계 최초로 HBM을 개발했고 이를 통해 AI 메모리 주도권을 차지했다. 2024년 하반기에는 엔비디아의 AI 가속기에 HBM3E 제품 납품을 시작했고 독점 공급에 가까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2025년 반도체 수출에는 위협 요소가 많다. D램에서는 중국의 메모리 저가 공세에 낸드에서는 성장을 이끌던 기업용 SSD 수요가 둔화 중이다. 곧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에도 노출돼 있다. 산업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보편관세를 부과할 경우 대미 반도체 수출이 최소 4.7%에서 최대 8.3%까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재계에서는 세계 반도체 시장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반도체 수출을 우상향하기 위해서는 적재적소의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탄핵 정국의 소용돌이 속에서 정치 기능은 사실상 ‘올스톱’됐고 업계 숙원 법안이었던 반도체특별법의 국회 통과마저 무산됐다. 여야가 반도체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52시간제 예외 규정에 대한 시각차로 법안 처리가 지연되며 재정·시설 지원까지 늦어진 것이다. 재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반도체 수출이 고꾸라지면 늘 한국 경제에 위기가 왔다”면서 “반도체를 놓고 살얼음판 위에서 위태로운 게임을 할 여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역시 17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기업들이 우려하는 것은 미국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변화 가능성”이라며 “여야의 초당적 협력을 통해 반도체특별법 등 무쟁점 법안만이라도 연내 통과된다면 대한민국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긍정적 시그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알리익스프레스 수수료 무료 끝…내년 2월 1일부터 유료 전환
산업기업 2024.12.31 18:55:35중국계 e커머스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는 2023년 10월 한국 상품관인 ‘케이베뉴(K-Venue)’ 입점사 대상으로 시행한 수수료 면제 정책을 종료하고 2025년 2월 1일부터 유료로 전환한다고 31일 밝혔다. 알리익스프레스는 2023년 10월 케이베뉴 문을 열면서 국내 입점사에게 수수료 무료 정책을 펴면서 주목을 받아왔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신설되는 수수료는 업계 최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입점사 중 연간 판매액(GMV)이 5억 원 이하인 중소기업 판매자는 운영하는 스토어 한 개에 대해서 최대 1년까지 50%의 수수료를 환급받을 수 있고, 2025년 2월 1일 이후 신규 가입한 입점사는 입점일 기준 90일 동안 수수료를 면제한다. 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 e커머스 시장이 단순한 가격 경쟁을 넘어 품질 경쟁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하고,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판매자와 소비자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향후 발생되는 수수료를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케이베뉴의 성장으로 판매자와 상품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알리익스프레스는 수수료 재투자를 통해 플랫폼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판매자와 소비자의 서비스 경험을 향상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알리익스프레스가 케이베뉴에서 1000억 원 상당의 쇼핑 보조금을 지원하는 ‘1000억 페스타’와 같은 판매자를 위한 보조금은 계속 진행한다. 또한 최근 고객 센터의 판매자 서비스를 강화하고 12월 16일부터 온라인 인스턴스 메시지 방식을 적용하면서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매주 모든 판매자를 위한 온라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는 “알리익스프레스는 빠르게 성장하고 진화하는 시장에 적응하면서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제품 및 서비스를 향상시키고 판매자와 소비자 경험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앞으로도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가 동반 성장하는 상생형 플랫폼을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190개국 향해 '1년 357일' 선적…"韓경제 마지막 보루 책임감"
산업기업 2024.12.31 18:54:1412월 26일 오전 10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 부두. 길이 830m인 부두 중앙에 닻을 내린 자동차운반선 ‘글로비스 스타호’에 수많은 차량들이 줄지어 올랐다. 운반선 안으로 진입하자 어림잡아 수백 대의 차량이 한 뼘 간격으로 붙어 있다. 만차(滿車)인 지하주차장에 들어선 듯했다. 한 대라도 더 많은 물량이 수출 길에 오를 수 있도록 사이드미러조차 펴지 않는 채 작업하는 등 제한된 공간을 최대한 활용했다. 현장을 감독하는 김재홍 지마린서비스 화물운영팀 매니저는 “현대차가 최대 수출 실적을 내고 월말 물량이 집중되면서 특근 등으로 늘어난 작업량을 소화한다”며 “오늘은 11개 층인 데크(Deck)에 차량을 선적한 뒤 미국 서부 와이니미와 샌디에이고 부두로 출항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수출 선적 부두는 1967년 울산공장이 설립된 후 57년간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자동차 수출을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맡고 있다. 울산공장의 하루 평균 생산량 6000대 중 수출 물량은 최대 4800대에 달한다. 이곳에서 생산된 차량들은 바닷길을 통해 190개국의 도로 위를 달리게 된다. 선적 작업에 나선 현장 직원들은 “수출항은 쉬지 않는다”며 책임감을 표했다. 울산공장 수출 부두는 완성된 차량을 해외 고객에게 전달하는 첫 단계. 1년 365일 중 신정 공휴일(1월 1일), 근로자의 날(5월 1일), 설·추석 연휴 등 총 8일의 휴일을 제외한 357일간 수출항은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다. 전 세계 고객에게 최대한 짧은 시일 안에 차량을 인도하기 위해서다. 현대차와 현대글로비스 직원들은 비상계엄 사태에도 생산한 차를 배에 선적했다. 그들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묵묵히 일하며 계획된 물량을 소화했다. 관심은 오로지 수출 배에 오를 자동차들이 최고의 상태로 전달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울산을 포함해 공장별로 수출선적팀을 본사 소속으로 두고 철저한 품질 관리를 유지하고 있다. 단일 팀으로는 현대차 중 최대인 900명 가까운 인력을 확보한 것도 같은 이유 때문이다. 강기문 현대차 수출선적팀 책임매니저는 “품질 검사와 부식을 방지하는 방청 작업까지 마친 뒤에야 운반선에 오를 수 있다”며 “전체 수출 물량의 60%를 차지하는 북미 수출용 차량 전체에 대해서는 1.6㎞ 구간을 달리며 엔진이나 브레이크 성능에 문제가 없는지 추가로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출은 우리 경제의 마지막 보루라는 책임감을 갖고 최고 품질의 상태로 고객에게 전달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년 대한민국은 무역으로 453억 달러(11월 기준, 약 66조 7000억 원)를 벌어들였다. 이 가운데 자동차(372억 달러, 약 54조 7500억 원)와 자동차 부품(143억 달러, 약 21조 500억 원)만 515억 달러에 달한다. 2021년까지 13년간 무역수지 흑자를 이어오던 대한민국은 2022년(-478억 달러)과 2023년(-104억 달러)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자동차 수출의 호황으로 다시 무역 흑자국에 올라섰다. 자동차 산업이 흔들리면 수출 대한민국도 가라앉는 구조다. 자동차 산업은 대한민국 경제가 덫에 빠질 때마다 제일 앞에서 위기 극복을 위한 견인차 역할을 했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구조조정을 겪었던 자동차 산업은 1999년 수출액 100억 달러를 돌파하며 대한민국 산업 중에 가장 빠르게 일어섰다. 정몽구 당시 현대차 회장은 2001년 신년사에서 ‘품질 경영’을 선언했고 수출액은 2006년 300억 달러를 돌파하며 한국 경제의 재도약을 이끌었다. 강 책임 매니저는 “자동차 수출은 단순히 차량 수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 부품, 정유 등 다른 산업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그렇기 때문에 제때 선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출 부두에 이어 찾은 현대차 울산공장에 들어서니 골조 공사를 마친 3층 구조의 거대한 공장이 눈에 들어왔다. 현대차가 2조 원을 투자해 2026년부터 연간 20만 대의 전기차를 만들 수 있는 미래차 공장이다. 현대차그룹은 2026년까지 총 68조 원을 투자해 또 한번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생기는 일자리는 8만 개, 고용 유발 효과까지 포함하면 약 19만 8000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진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대형 전기차인 아이오닉9과 신형 팰리세이드의 생산에 돌입했다. 신차를 앞세워 새해에도 수출 돌풍을 이어가는 전략이다. 하지만 2025년 자동차의 수출 시계에는 안개가 끼고 있다. 2025년 1월 들어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보편관세(10~20%)를 부과하면 이곳 울산공장과 수출 부두의 불야성이 이어질지 장담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경제를 생각해서라도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로 불거진 외교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권은경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조사연구실장은 “미국 등 주요국들은 전기차와 자율주행 등 자국의 첨단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기업을 넘어 국가 간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정치적인 이해관계와는 별도로 국가 경쟁력과 미래 먹거리 차원에서 현금 보조 등 적극적인 육성 정책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
尹측, 체포영장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회사회일반 2024.12.31 18:50:55윤석열 대통령 측 변호인이 법원의 체포영장 발부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청구 및 체포영장효력정지 가처분을 31일 신청했다. 윤 대통령의 형사변호인단과 탄핵심판대리인단은 이날 서울서부지방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 및 압수수색 영장에 대해 헌재에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영장전담판사를 상대로 하는 권한쟁의심판 및 체포영장효력정기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헌법 제66조 제2항에 따른 대통령의 헌법수호 책무 권한 행사 및 제77조에 따른 계엄 선포 권한, 삼권분립에 따른 행정부 수반으로서의 독립적 권한 및 통치권자로서의 비상대권 행사 권한이 침해됐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청구 이유로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의 권한 없는 영장 청구와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내란죄로 체포영장을 발부해 대통령의 헌법 수호와 비상계엄 선포 권한을 침해했다”고 밝혔다. 이어 “헌법상 권한행사에 따른 사법심사 대상 제외 문제는 헌재에서 다투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유감스럽게 법원의 영장 발부가 있어 부득이하게 권한쟁의심판을 결정했다”며 “대통령은 수사를 피하는 게 아니라 사법체계 근간과 헌법의 권력분립원리를 훼손할 수 있는 나쁜 선례를 남기지 않아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
"3개월 뒤에 보자셨는데"…치과의사 참변에 추모 이어져
사회사회일반 2024.12.31 18:49:05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한 사망자 가운데 광주에서 치과를 운영하던 50대 치과의사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31일 대한치과의사협회(치협) 등에 따르면 광주광역시 광산구 흑석동에서 치과의원을 운영 중인 50대 이모 원장이 지난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목숨을 잃었다. 이 원장은 조선대 치대를 졸업하고 치과를 개원해 10년 넘게 운영해오고 있다. 과거 지역대학의 치위생학과에서 겸임·초빙교수로 활동하며 실습 기자재와 학생들의 교육을 지원했고 노인복지관에서 무료 진료를 하는 등 지역사회에 온정을 베풀어 온 인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인한 원장님 부고로 진료를 중단합니다"라는 안내글을 써 붙이면서 비보를 접한 환자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해당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왔다고 밝힌 환자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추모글이 확산하면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원장의 부고 소식을 알리며 “듣고 싶지 않던 소식이 왔다. 저희 첫째, 둘째 (아이를) 그동안 친절하게 진료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첫째 앞니가 살짝 색깔이 달라서 걱정했는데 '커서 여자 친구 만날 때 예쁘게 해주면 된다'면서 3개월 뒤에 보자고 (하시며) 웃으셨다. 과잉진료 안 하시고 애들 예뻐해 주셔서 환자가 붐비던 곳. 그동안 감사했다"며 "우리 아이들도 소식 듣고 너무 슬퍼하고 있다. 그곳에서는 편히 쉬셨으면 좋겠다"고 애도했다. 이 원장이 운영하던 치과를 초등학생 때부터 다녔다고 밝힌 B씨의 사연도 올라왔다. B씨는 "(이 원장은) 정말 좋은 분이었다. 2주 전에 건강검진 갔는데 '이상 없다'는 한 마디 그 뒤로 부고 문자를 받았다"며 "정말 일만 하셨다. 휴일도 일주일에 딱 하루였고 혼자 진료하셨다. (소식 듣고) 펑펑 울었다"고 했다. 고인은 개인적인 일정으로 태국에 다녀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치과의 네이버 지도 '방문자 리뷰'에는 고인의 명복을 비는 후기가 잇따르고 있다. 치과계도 이번 사고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애도에 나섰다. 치협 광주지부는 무안국제공항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대형 현수막을 지부회관에 설치하는 등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 원장의 부재로 인해 진료를 받지 못하게 된 환자들이 인근 치과로 전원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자 지역 내 동료 치과의사들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치협도 서울시 성동구 치협회관에 조기를 게양하며 희생자들을 기리는 한편, 무안국제공항에 합동분향소가 마련되는대로 단체조문을 한다는 방침이다. -
KAIST, ‘CES 2025’ 출격…AI등 혁신기술 선봬
산업IT 2024.12.31 18:48:15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5)에서 단독 부스를 운영한다. KAIST는 CES 행사장(유레카파크)에 140㎡ 규모의 단독 부스를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부스에는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15개 창업기업이 참여한다. KAIST 창업기업인 버넥트, 스탠다드에너지, 에이투어스, 파네시아는 CES 2025 ‘이노베이션 어워드(혁신상)’를 수상했다. 창업기업 중 절반은 물류·건축·의료 등 산업 분야의 AI 기반 딥테크 스타트업으로, 부스에서 혁신적 AI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KAIST는 소개했다. -
현대차·기아' HEV·EV' 질주 글로벌 車 ‘지각변동’…'트럼프 방지턱' 위협
산업기업 2024.12.31 18:43:38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해도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시장의 전기차(EV)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최대 매출 지대인 미국에서 하이브리드자동차(HEV)와 전기차가 판매량이 뛰며 또 한번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할 전망이다. 글로벌 3위를 굳힌 현대차그룹은 올해 선두업체를 추격하는 데서 나아가 경쟁업체들과 협력 체제를 구축해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지형도 바꾸고 있다 하지만 내년은 다르다. 탄탄대로를 달리던 현대차그룹의 앞길에 악천후도 예고되어 있다. 내년 초 관세를 무기로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면 질주하는 현대차·기아의 앞에 짙은 안개가 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올해 매출액 270조원 최대 경신 전망 美 판매 질주, 부진한 유럽 실적 만회 HEV·EV 비중 韓 30%·美 20% 넘어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매출액 173조원, 영업이익은 15조 1000억원, 기아는 매출액 107조 원, 영업이익은 13조 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현대차·기아의 합산 글로벌 판매량은 지난해와 유사한 730만대 또는 약 740만대 수준으로 전망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주력 시장인 유럽에서 판매가 11월 기준 각각 약 39만대, 49만대로 3~8% 가량 감소했다. 내수 시장 역시 지난해 수준의 판매 실적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경기 부진과 전기차 보조금 축소 등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현대차와 기아가 올해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는 배경에는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판매량 증가가 있다. 특히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미국 시장에서 11월 기준 합산 판매대수가 같은 기간 약 155만 대로 지난해에 비해 2.5% 가량 증가했다. 눈 여겨 볼 부분은 견조한 판매량 속에서 비약적으로 늘고 있는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다. 현대차·기아는 미국 시장에서 올해(11월 기준) 19만 7974대의 하이브리드카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1% 증가한 수치다. 전기차는 11만 2566대를 팔아 판매량이 32.9%로 뛰었고 테슬라에 이어 시장 2위를 기록 중이다. 국내 시장에서도 현대차는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21.5%로 전년에 비해 3.4%포인트, 기아는 32.9%로 7.3%포인트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차량은 보통 내연기관 차량과 같은 라인에서 혼류생산 된다”며 “판매 단가는 더 높아 판매량이 늘어날 수록 수익도 함께 증가하는 선순환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GM·도요타와 ‘합종연횡’ 중국에선 AI 자율주행차 개발 착수 日 혼다·닛산 합병 업계 지형 격변 현대차그룹은 올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잇따라 협력·제휴를 체결하며 업계를 주목하게 했다. 전기차와 인공지능(AI), 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겨냥해 선제적으로 경쟁사들과 손을 잡았다. 현대차의 합종연횡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판도도 흔들고 있다. 지난 9월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를 이끄는 메리 배라 회장이 뉴욕에 있는 현대차 제네시스하우스를 찾아와 정의선 회장과 맺은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가 대표적이다. 두 회사는 내연기관과 EV, 수소 기술 공동 개발을 비롯해 배터리, 철강 공동 발주까지 모빌리티의 모든 분야에 대해 제한 없는 협력에 나선다. 나아가 10월에는 글로벌 1위 완성차업체 도요타가 현대차그룹 산하 로봇기업 보스톤다이내믹스와 함께 AI 로봇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도요타와는 레이싱 대회 공동 개최, 수소산업 분야 등 협력의 접점도 넓어지고 있다. 또 현대차는 중국 AI 기업 하모모와 현지 시장 전용 자율주행차 출시를 위한 협력에도 돌입했다. 글로벌 3위 현대차그룹이 올해 완성차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판을 흔들자 실제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2위 폭스바겐은 매출 부진으로 구조조정을 겪고 있고 일본의 2위와 3위 업체인 혼다와 닛산은 최근 합병을 발표했다. 질주하는 자동차 앞 ‘트럼프’ 방지턱 관세 폭탄 현실화 때는 타격 클지도 문제는 최근 몇 년간 파죽지세로 질주한 현대차·기아 앞에 제2기 트럼프 행정부라는 거대한 방지턱이 생긴 점이다. 트럼프가 취임 후 꺼내 들 보호무역 정책에 따라 사상 최대 실적 행진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 가장 큰 위협은 트럼프가 공언한 ‘보편 관세’다. 현대차·기아는 국내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미국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트럼프가 한국에 10~20%의 보편관세를 부과할 경우 대미 수출이 최대 13.1%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현대차와 기아가 보편 관세를 모두 비용 처리할 경우 영업손실이 각각 2조 7000억 원, 1조 8000억 원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약 18%, 기아는 15%가 관세로 증발하는 셈이다. 여기에 트럼프가 멕시코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도 예고되어 있다. 기아는 2016년 멕시코 페스케리아 지역에 생산 공장을 준공해 약 25만 대를 생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60%가량인 15만 대가 미국 시장으로 수출되고 있다. 트럼프가 25%의 관세를 부과하면 가격경쟁력이 훼손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현대차도 위기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현대차그룹은 미국통인 호세 무뇨즈 사장을 사상 처음 외국인 최고경영자(CEO)에 내정했고 미국 부시-오바마-트럼프 행정부에서 주요 직책을 지낸 성 김 고문을 대관·홍보 총괄 사장으로 선임했다. 또 워싱턴 사무소에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방성 법제처 차관보를 지낸 로버트 후드가 부소장을 맡고 있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보다 수출도 늘어난 상황”이라며 “미국의 정책 변화에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女골프 ‘세계랭킹 톱10’서 사라진 선수들 고진영 김효주 이민지 린시위…올 최고 도약 선수는 유해란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12.31 18:41:362024년의 마지막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톱10’ 2명의 변화가 있었다. 31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후루에 아야카(일본)가 지난주에 비해 한 계단 오른 8위가 됐고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9위로 내려갔다. 그 외 1위 넬리 코르다(미국)부터 2위 인뤄닝(중국),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4위 지노 티띠꾼(태국), 5위 릴리아 부(미국), 6위 해나 그린(호주), 7위 유해란, 10위 찰리 헐(잉글랜드)까지 지난주 순위를 지켰다. 비록 마지막 랭킹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지난 1년 간 세계랭킹을 보면 ‘톱10’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1월 첫 주 세계랭킹 톱10은 1위 릴리아 부, 2위 인뤄닝, 3위 셀린 부티에, 4위 이민지(호주), 5위 넬리 코르다, 6위 고진영, 7위 김효주, 8위 찰리 헐, 9위 지노 티띠꾼, 10위 린시위(중국) 순이었다. 이들 중 세계랭킹 톱10에서 사라진 선수는 이민지, 고진영, 김효주, 린시위 4명이다. 올해 마지막 세계랭킹에서 고진영은 11위로 내려왔고 이민지 18위, 린시위 22위 그리고 김효주 23위로 마감했다. 올 초 톱10 중 가장 많이 하락한 선수는 김효주였다. 올해 첫 주 세계랭킹 10위 밖에 있다가 톱10으로 새롭게 진입한 선수는 리디아 고와 유해란, 해나 그린 그리고 후루에 아야카 4명이다. 당시 리디아 고가 11위, 후루에 아야카 24위, 해나 그린 28위 그리고 유해란이 30위였다. 이들 중에서 가장 많은 계단을 뛴 주인공은 대한민국 여자골퍼 중 가장 높은 랭킹의 유해란이다. 무려 23계단 올랐다. 1월 초 만해도 한국과 미국 그리고 중국 선수 2명씩 ‘톱10’에 이름이 올랐으나 12월 말 세계랭킹에서는 미국만 2명을 유지했고 나머지 8명의 선수 국가가 모두 달랐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할 수 있다. 2025년 여자골프 세계랭킹은 더욱 흥미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41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한 넬리 코르다는 얼마나 더 왕좌를 지킬까. 유해란은 세계랭킹 어디까지 올라갈까. 고진영의 반격은 언제 다시 시작될까. 또 내년 LPGA 무대에 진출하는 세계 29위 윤이나는 언제 ‘톱10’ 안으로 진입할까. 흥미진진한 2025년 세계 여자골프 무대가 이제 곧 열린다. -
중장년 예상 은퇴 시점 67세…노후 적정생활비 월 192만원
사회사회일반 2024.12.31 18:39:4850대 이상 중장년층이 생각하는 예상 은퇴 시점은 67세, 스스로 노인이라고 생각하는 나이는 69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의 노후 적정 생활비는 1인당 월 192만 원으로 조사됐다. 31일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연구원의 ‘제10차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에 따르면 2023년 중고령자의 고용률은 60.7%로 직전 조사인 2021년(49.9%)보다 10.8%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중고령자의 경제활동 참여가 활발해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현재 취업 상태인 50대 이상의 중고령자와 그 배우자가 예상하는 은퇴 시점은 평균 67.0세였다. 중고령자 스스로 생각하는 노후 시작 연령은 평균 69.0세로 집계됐다. 노후가 시작되는 계기로는 ‘기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시기’라는 응답(56.4%)이 가장 많았다. ‘근로 활동을 중단하는 시기(23.8%)’ ‘공적연금이 지급되는 시기(12.1%)’ 등이 뒤를 이었다. 건강하다고 전제했을 때 노후에 필요한 월 최소 생활비는 1인당 136만 1000원, 표준적인 생활을 하는 데 흡족할 만한 적정 생활비는 192만 1000원으로 조사됐다. 직전 조사인 2021년 최소 생활비 124만 3000원보다 9.5%, 적정 생활비 177만 3000원보다 8.4% 상승한 수치다. 물가 상승률(2022년 5.1%, 2023년 3.6%)을 고려하면 최소 생활비와 적정 생활비는 큰 변동 없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적 건강 상태는 평균 3.38점(5점 만점), 정신적 건강 상태는 3.59점, 전반적인 건강 상태는 3.49점, 삶의 만족도는 3.51점으로 조사됐다. 2021년 조사 결과 신체적 건강 상태 3.24점, 정신적 건강 상태 3.52점, 전반적인 건강 상태 3.39점, 삶의 만족도 3.46점보다 모두 점수가 올랐다. 이번 조사는 전국 50대 이상 가구원과 배우자 등 873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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