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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현대차의 빅플랜…렌터카 뛰어든다[시그널]
증권IB&Deal 2025.02.09 17:22:00현대차가 빅데이터 확보와 미래 모빌리티 대응 전략의 일환으로 렌터카 업체 인수합병(M&A)을 추진하며 시장 진출에 나섰다. 2017년부터 관심을 가졌던 현대차그룹의 ‘모빌리티 플랫폼’ 구상이 8년 만에 실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하반기 태스크포스팀을 꾸리고 차량 공유 사업 등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렌터카 기업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매물로 나온 국내 1위 롯데렌탈 경영권 인수도 뒤늦게 타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글로벌 사모펀드(PEF)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롯데그룹과 빠르게 협상을 끝내고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낚아채면서 막판 고배를 마셨다. 현재는 정식 등록된 차량만 3만 대에 달하는 중형 렌터카 업체인 ‘아마존카’ 인수를 추진 중이다. 아마존카는 대기업과 캐피털사 등을 제외한 렌터카 업체 중 차량 등록 대수 기준 1위다. 현대차그룹은 2017년에도 AJ렌터카(현 SK렌터카) 인수를 시도했을 정도로 오래전부터 이 분야 사업 확장을 꾀해왔다. 현재는 기아를 통해 국내외에서(제주도 제외) 렌터카 사업을 일부 하고 있다. 국내 점유율 3위인 현대캐피탈도 장기 렌터카 시장 내 강자로 평가받는다. 현대차가 렌터카 분야 사업 확대를 꾀하는 것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이 소유에서 공유 개념으로 바뀌는 까닭이다. 실제 차량 공유 시대가 열리면 자동차 메이커들의 사업 모델도 단순 신차 판매에서 빅데이터 경쟁으로 완전히 바뀌게 된다. 단기 렌터카 업종이 지난해 말 중소기업 적합 업종에서 제외되면서 제약도 사라졌다. 2021년 동반성장위원회는 자동차 단기 대여 서비스업에 대해 3년간 대기업 사업 확장을 자제하도록 권고했고 롯데·SK그룹도 이를 지켜왔다. 이 제도는 지난해 12월 31일 폐지됐다. IB 업계 관계자는 “국내 렌터카 1·2위가 한 몸이 되고 가성비 높은 전기차 브랜드가 이들에 올라탄다면 현대차에 적잖은 위협이 될 수 있다”며 “당장 렌터카 신차 판매 감소뿐만 아니라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내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렌터카 업체 인수에 대해서는 전혀 검토하고 있는 것이 없다”고 밝혔다 -
해경 "제22서경호 선체 발견…실종자 1명도 선내 확인"
사회사회일반 2025.02.09 17:20:10전남 여수 해상에서 제22서경호가 침몰한 가운데, 선체가 해저에서 발견됐다. 9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4분께 전남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인근 해저에서 제22서경호 선체 위치를 확인했다. 수색 당국은 해군의 수중무인탐지기(ROV)를 활용해 수심 80m 바다 밑바닥에 가라앉은 선체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내에서는 실종자 1명도 발견됐고,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른 실종자들의 흔적은 ROV를 활용한 선내 수색에서 추가로 확인되지 않았다. 선체가 발견된 해저면은 제22서경호의 마지막 위치로부터 약 370m 떨어져 있다. 당국은 선내 실종자 구조, 침몰 원인 등을 규명하기 위해 선체 인양 방안을 선사 등과 논의할 방침이다.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수색은 가로 28㎞, 세로 19㎞ 반경을 4개 구역으로 나누어 이뤄지고 있다. 경비함정 24척, 유관기관 5척, 해군 2척, 항공기 1대. 민간어선 15척을 동원한 수색은 야간에도 이어진다. 앞서 부산 선적 139t급 크롤(저인망) 어선인 제22서경호는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약 17㎞ 해상에서 이날 오전 1시 41분께 선박자동식별시스템(AIS) 신호 등이 끊기며 연락 두절됐다. 신안군 흑산면 인근 조업지로 이동 중이던 제22서경호에는 한국인 8명, 베트남인 3명, 인도네시아인 3명 등 총 14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지금까지 선장 등 한국인 4명이 숨지고, 해저의 선내에서 1명이 발견됐으며, 5명은 실종 상태다. 승선원 중 외국인 선원 4명(베트남 2명·인도네시아 2명)은 숨진 선장과 함께 구명뗏목을 타고 표류하다가 구조돼 목숨을 건졌다. -
인테이크·설로인·이그니스…'푸드테크 1호 상장사' 쟁탈전[시그널]
증권국내증시 2025.02.09 17:12:00국내 푸드테크 기업들이 인수합병(M&A)은 물론 외부 투자 유치를 통해 몸값을 키우면서 ‘1호 푸드테크 상장사’를 목표로 전진하고 있다. 이들은 수익성 개선을 위한 사업 조정과 상장 주관사 선정 등 제반 절차를 차근차근 밟아나가고 있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체식품 개발 푸드테크 기업인 인테이크는 최근 약 150억 원의 시리즈C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인테이크의 기업가치는 500억 원 이상으로 평가됐으며 국내 벤처캐피털(VC) 운용사인 HB인베스트먼트, CJ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인테이크는 서울대 출신 식품공학도들이 2013년 설립한 푸드테크 기업이다. 환경적 비용이 높은 동물성 단백질과 당류를 대체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대체 당을 활용한 다이어트 브랜드 ‘슈가로로’, 대체 단백질 브랜드 ‘이노센트’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앞서 동아쏘시오홀딩스와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으로부터 성장성을 인정받아 투자받은 바 있다. 지난 2023년 174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아직 흑자전환을 이루지는 못했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 2022년 신한투자증권을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선정한 바 있다. 식자재 유통 사업 확장을 위해 최근 급식업체인 아이비푸드 인수를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 활동도 벌이고 있다. 인테이크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미생물 기반 단백 소재 개발과 글로벌 인프라 확장에 쓸 계획이다. 앞서 1호 상장이 유력했던 식신이 지난해 6월 상장을 자진 철회한 바 있다. 시장에서 평가받은 기업가치가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한다는 이유였다. 이 외에 현재 상장을 준비 중인 푸드테크 기업은 설로인과 이그니스 등이다. 이들 기업은 사업모델 특례상장을 통한 증시 입성을 노리고 있다. 설로인은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해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 이그니스도 올 초 하나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며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이들 기업은 현재까지 100억~500억 원 규모의 외부 투자금을 유치하며 다양한 기관투자가들을 주주로 두고 있다. 2017년 설립된 설로인은 한우에 특화된 푸드테크 기업이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육류를 숙성부터 제조·유통하는 스타트업이다. 이그니스는 2014년 설립된 푸드테크 스타트업이다. 단백질 식품과 체중 조절용 식품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348억 원의 대규모 투자금을 확보한 후 흑자전환에도 성공해 상장에 자신감이 붙은 상태다. 업계에서는 식품 산업에 기술을 적용한 푸드테크 기업들이 식재료 소비 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잡으면서 자본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 VC 운용사 관계자는 "첨단 기술을 접목해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친환경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성장성이 높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
"글로벌 식품시장 공략 이정표" 인도서 또 '辛의 한수'
산업기업 2025.02.09 17:08:16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세계 최대 인구인 14억 명의 시장 인도를 방문해 본격적인 글로벌 식품 사업 공략에 나선다. 롯데그룹은 국내와 달리 식품 시장 성장세가 가파른 인도에 고품질 제품으로 공략하는 한편 릴라이언스·마힌드라 등 인도 최대 기업과 협업을 도모하는 등 인도를 글로벌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9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달 6일 인도 서부에 위치한 푸네시에서 빙과 신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이영구 롯데 식품군 총괄대표, 이창엽 롯데웰푸드(280360) 대표이사가 참석했고 인도에서는 데벤드라 파드나비스 마하슈트라주총리도 함께했다. 신 회장은 축사에서 “유서 깊은 하브모어 기업을 인수하며 인도 빙과 사업을 시작한 후 롯데는 인도의 눈부신 경제성장 속도에 맞춰 주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면서 “이번 신공장 준공이 롯데의 글로벌 식품 사업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앞으로 최상의 품질 제품으로 하브모어를 인도에서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의 식품 계열사 롯데웰푸드는 2017년 12월 인도 빙과 기업인 하브모어를 인수해 빙과 사업에 진출했으며 이번 빙과 신공장은 기존 서북부에 있던 구자라트 공장에 이어 서부와 남부 빙과류 시장을 아우르는 생산과 유통 기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푸네 신공장은 축구장 8개 크기에 달하는 6만 ㎡ 부지에 롯데웰푸드의 자동화 설비 등 국내 선진 생산기술을 도입해 효율성을 높였다. 현재 9개 라인을 가동하고 있는 푸네 신공장은 2028년까지 생산라인을 16개까지 확장한다. 롯데웰푸드는 공장 증설에 따라 현지 브랜드에 주력하던 것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롯데 브랜드로 판매를 시작한다. 푸네 신공장에서는 돼지바·죠스바·수박바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구자라트 공장에서는 월드콘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롯데웰푸드의 인도 건과 사업을 도맡아온 롯데인디아는 빼빼로를 매출 1조 원의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천명한 신 회장의 뜻에 따라 하반기부터 인도 북부 하리아나 공장에서 빼빼로 제품을 생산한다. 롯데웰푸드는 상반기에 하브모어와 롯데인디아를 통합하고 인도 현지 상장도 추진한다. 두 법인의 지난해 말 통합 매출은 약 3000억 원으로 추산되며 올해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웰푸드는 인도 시장의 확장세를 발판으로 국내 롯데웰푸드의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동시에 롯데그룹은 인도에 진출했던 롯데쇼핑 법인을 철수하는 등 사업을 조정하고 있다. 신 회장이 이번 출장 기간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그룹 회장,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그룹 회장, 빌 윈터스 스탠다드차타드그룹 회장과 잇따라 만난 점도 주목된다. 릴라이언스그룹은 인도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롯데그룹과 마찬가지로 석유화학과 식품·유통 사업을 하고 있다. 자동차 사업이 주력인 마힌드라그룹 역시 전기차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롯데그룹의 2차전지 소재 사업과 접점이 있다.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은 롯데케미칼(011170)과 롯데건설 등 그룹의 대규모 자금 조달이 필요할 때마다 손을 맞잡은 우군이다. -
[국제경제캘린더] 美 물가 지표 주목…CPI 등 대기
국제정치·사회 2025.02.09 17:07:27이번 주 국제금융시장은 미국의 물가지표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 노동부는 12일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집계 결과를 공개한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1월 CPI 상승률을 전년 동기 대비 2.9%(블룸버그 집계 기준)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노동시장이 탄탄한 흐름을 보이는 만큼 1월 물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경우 향후 미국 기준금리 경로가 크게 조정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3일 발표되는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의회에 출석해 내놓을 발언도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국의 금리 인하를 언급한 가운데 파월 의장이 의회에서 어떤 발언을 내놓는지에 따라 금융시장에 큰 파장을 끼칠 수 있다. ■10일(월) 미국 : 1월 뉴욕연은 1년 기대 인플레이션 ■11일(화) 미국 :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상원 증언 ■12일(수) 미국 : 1월 CPI 2.9%(2.9%) 파월 연준 의장 하원 증언 ■13일(목) 미국: 1월 PPI 3.2%(3.3%) 2월 8일 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21만 7000건(21만 9000건) 일본 : 1월 PPI 4.0%(3.8%) 영국 : 4분기 GDP 잠정치 전년 대비 1.1%(0.9%) ■14일(금) 미국 : 1월 소매판매 전월비 -0.1%(0.4%) 유로권 : 4분기 GDP 계절 조정 잠정치 전년 대비 0.9% (0.9%) ※수치는 블룸버그 전망(괄호 안은 이전치), 현지 시간 기준 -
의대 쏠림 막고 ‘한국판 딥시크’ 키우려면? [김광수특파원의 中心잡기]
국제경제·마켓 2025.02.09 17:06:10‘하늘에는 천당이 있고 땅에는 쑤저우와 항저우가 있다(上有天堂 下有蘇杭).’ 중국 저장성의 성도인 항저우는 예로부터 빼어난 경치를 바탕으로 중국 사람들이 가장 살고 싶은 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 지금은 첨단산업의 전진기지로 떠올라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를 포함해 유니트리·딥로보틱스·브레인코 등 일명 ‘6룡’이 이곳에서 중국의 미래 산업을 이끌고 있다. 항저우는 어떻게 첨단산업의 전진기지로 떠올랐으며 항저우 소재 대학을 나온 청년들이 세계적인 기업을 만들어낸 비결은 뭘까. 최근에야 주목받고 있지만 항저우는 중국 내에서는 산학 연계를 토대로 가파르게 성장한 도시로 정평이 나 있다. 중국 최고 정보기술(IT) 기업 반열에 오른 알리바바를 중심으로 테크 기업들이 이끌고 저장대·저장이공대 등이 기술 인재를 키워내고 있다. 항저우는 2018년 발간된 ‘중국 스마트시티 백서’에서 중국 335개 도시 중에 인터넷과 사회 서비스 지수가 가장 높은 스마트시티로 꼽히기도 했다. 기자가 2019년 항저우 저장대로 해외 연수를 갔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당시만 해도 저장대의 인지도가 낮았던 터라 다들 의아하게 생각했다. 중국을 대표하는 도시인 베이징이나 상하이가 아닌 왜 항저우냐는 이유에서다. 기자가 1년간 머물렀던 저장대 위취안 캠퍼스는 최근 주목받는 이공계 인재들이 공부하는 공대가 위치해 있다. 간혹 농구장에서 같이 땀을 흘렸던 중국인 학생 상당수는 청년 사업가로의 의욕에 가득 찬 모습이었다. 아침부터 교내 식당에서 책을 들고 한 손으로 밥을 먹는 그들로부터 “마윈처럼 훌륭한 기업가가 되겠다”는 말을 여러 번 들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당시에도 저장대 기숙사는 자정을 넘긴 시간까지 대부분 환하게 불이 켜져 있었다. 전국 각지에서 수재 소리를 듣던 그들이 의대가 아닌 이공계를 선택한 배경에는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이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는 중국이 우리나라보다 의사 대우가 신통치 않은 탓도 있다. 이공계를 나와 취업하면 연봉이 훨씬 높다. 또한 창업을 한 뒤 실패한다고 해도 두려움은 크지 않다. 사업에 실패하면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 빚더미에 빠져 재기 불능에 빠진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힌 우리나라와는 천양지차다. 텐센트·알리바바 같은 빅테크의 적극적인 투자를 받아 유니콘으로 성장한 스타트업도 수두룩하다. 알리바바로부터 연봉 1000만 위안(약 20억 원) 제안을 받은 딥시크의 ‘천재 소녀’ 뤄푸리처럼 인재에 대한 금전적 보상 역시 확실하다. 첨단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중국 당국의 계획에 따라 인재를 키우는 대학의 지원 역시 제2, 제3의 딥시크 출현을 기대하게 만든다. 중국 정부는 5년마다 5개년 계획을 세워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고 일관된 정책 지원에 나선다. 중국 전역에서 4000개 넘는 AI 기업들이 경쟁하며 성장하는 것은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덕이라는 진단이 나오는 배경이다. 눈에 띄는 점은 대학들이 인재 선발과 교육 과정의 자율권을 쥐고 글로벌 인재를 키워내고 있다는 사실이다. 평준화만 강조하는 교육 환경에서 인재 선발 자율권 요구조차 못하는 국내 대학 현실과는 대조적이다. 더구나 우리나라는 5년마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이전 정부의 정책을 뒤집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미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원자력 관련 학과에서 자퇴생이 쏟아지며 생태계 자체가 무너졌던 뼈아픈 경험이 있다. 이런 환경에서 우리나라 수재들이 왜 의대에만 쏠리냐고 이기적이라 손가락질만 할 수는 없다. 전 세계를 뒤흔든 ‘딥시크 쇼크’를 계기로 한국의 인재 육성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뜯어고쳐야 할 때다. -
美 스탠퍼드大 “딥시크? 50달러면 돼”
국제국제일반 2025.02.09 17:05:43‘저비용 고성능’을 앞세운 중국 인공지능(AI) 딥시크가 전 세계를 강타한 가운데 미국 대학 연구진이 50달러(약 7만 3000원)라는 초저비용으로 AI 모델을 개발해 주목을 끌고 있다. 9일(현지 시간) 외신에 따르면 스탠퍼드대와 워싱턴대 AI 연구진은 최근 발표한 연구 논문에서 최첨단 AI 추론 모델 ‘s1’을 공개하며 해당 모델이 수학 및 코딩 능력 테스트에서 오픈AI의 ‘o1’, 딥시크의 ‘R1’과 필적하는 성능을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s1 훈련에는 엔비디아 첨단 AI 칩인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 16개가 사용됐다”며 “훈련 과정은 30분도 걸리지 않았고 총비용도 50달러를 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s1 훈련에 필요한 클라우드 컴퓨팅 성능을 약 20달러에 빌릴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s1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증류(distillation)’ 방식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증류란 AI 모델이 다른 모델의 출력 결과를 훈련 목적으로 사용해 유사한 기능을 개발하는 것을 의미한다. 딥시크는 오픈AI의 AI 모델을 증류하는 방식으로 훈련됐는데 개발 비용은 오픈AI ‘챗GPT’ 개발 비용의 5.6%에 불과한 557만 6000달러(약 80억 원)에 그쳤다. s1은 구글의 최신 AI 모델인 제미나이 2.0 플래시 싱킹 익스페리멘털(Gemini 2.0 Flash Thinking Experimental)에서 증류했다. 연구진은 1000개의 정제된 질문과 답변, 구글 제미나이 2.0의 ‘추론 과정’이 합쳐진 데이터 세트로 s1을 훈련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s1의 답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모델이 답변하기 전 “기다려라(wait)”라는 지시어를 추가하면 AI 모델의 사고 시간이 길어지면서 보다 정확한 답변을 생성한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딥시크에 이어 s1까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뛰어난 AI 모델이 속속 출시되면서 AI 인프라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 중인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 대형 기술 기업들이 긴장하고 있지만 한계도 명확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증류 방식을 통해 기존 모델을 복제할 수 있지만 AI 성능의 획기적인 발전을 끌어내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
타협점 못 찾는 관세 전쟁, 중국의 노림수는?
국제경제·마켓 2025.02.09 17:05:27중국이 미국에 보복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10일(이하 현지 시간)을 하루 앞두고 미중 사이에 별다른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고 있다. 이를 두고 ‘미중 무역 전쟁 2라운드’가 장기전이 될 것으로 보고 세부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중국과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10일부터 일부 미국산 수입품에 10~15%의 추가 관세가 부과된다.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펜타닐 문제와 대중 무역적자 등을 이유로 이달 4일 중국산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자 약 1분 만에 보복 조치로 추가 관세를 예고했다. 미국산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에는 15%를, 원유, 농기계, 대형 자동차, 픽업트럭에는 10%의 관세를 더 물리겠다고 대응했다. 중국은 관세는 물론 구글을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텅스텐 등 5종의 광물을 수출통제하며 미국 기업인 PVH그룹과 일루미나를 제재하겠다는 등 다수의 보복 조치를 꺼내 들었다. 일사불란하게 대응책을 내놓았지만 미국에 타격을 주기에는 강도가 높지 않다는 분석과 함께 관세 개시 시점이 10일이라는 점에서 미중 양국의 협상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미국의 대중 관세 부과 전인 3일 오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마 24시간 내로 대화할 것”이라고 밝혀 톱다운(하향식) 방식에 의한 타결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하루 만에 시 주석과의 통화를 “서두르지 않겠다”며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여 합의가 쉽지 않음을 시사했다. 중국과 달리 동맹국인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를 한 달간 유예한 트럼프 대통령은 10일께 다수 국가를 상대로 ‘상호 관세’를 예고해 오히려 관세 전쟁의 전선을 확대하고 있다.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 서둘러 통화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분석도 주목된다. 기업가 마인드로 움직이는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문제에 대해 단기간 내 합의를 이루기를 바라고 있지만 시 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부는 세부 의제를 먼저 정리하지 않고 고위급 통화를 진행하는 데 신중하다는 것이다. 외려 중국은 관세 전쟁의 전선을 확대하려는 미국에 맞서 동맹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재개하기로 했으며 중일 정상회담 가능성 또한 고조된다. 한국과도 방중한 우원식 국회의장과 시 주석이 만나면서 상호 협력을 다짐하기도 했다. 중국 경제가 우려만큼 불안정하지 않다는 점 역시 긴 호흡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여지를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내수 진작 정책과 춘제(음력 설) 소비 증가의 영향으로 0.5%를 나타내며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
뜨거운 인도 항공시장 "2043년까지 年 7%씩 성장"
국제국제일반 2025.02.09 17:05:18세계 최대 인구 대국 인도에서 항공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보잉과 에어버스 등 글로벌 항공기 제조사들이 인도 시장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항공 업계 큰손으로 떠오른 인도에서 대규모 항공기 주문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9일(현지 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보잉은 인도가 2045년까지 최소 2835대의 신규 항공기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보잉은 하루 평균 1800만 명의 철도 이용객 중 2%만 비행기로 이동 수단을 바꿔도 인도 항공 시장이 지금의 2배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43년까지 인도 항공 교통량이 연평균 7%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았다. 인도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큰 항공 시장으로 평가되지만 1인당 항공 여행 횟수는 0.12로 중국(0.46)의 4분의 1 수준이다. 인도 국토 크기는 유럽연합(EU)의 약 4분의 3 규모인데 주로 철도에 의존하고 있다. 인도 항공 시장의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에어버스 인도 및 남아시아 대표인 레미 마이야드는 “인도는 글로벌 항공우주 산업의 떠오르는 별”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상업 항공 시장으로 20년 동안 이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 정부도 항공 산업 키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도 정부가 매년 항공 산업 성장을 위해 많은 재정을 투입하면서 2014년 74개였던 인도 내 공항 수는 2024년 157개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인도 정부는 독립 100주년인 2047년까지 공항 수를 350∼40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인도 정부는 향후 20년 동안 조종사 3만 명과 정비사 3만 명을 양성하는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이처럼 항공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항공기 제조사 입장에서 인도가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항공사 에어인디아는 2023년 에어버스 250대, 보잉 220대 등 총 470대의 항공기를구매했으며 지난해에는 100대의 에어버스 항공기를 추가로 주문했다. 인도 최대 항공사 인디고는 2023년 에어버스에 민간 항공 역사상 최대 규모인 비행기 500대를 발주했으며 지난해에도 30대를 추가로 주문했다. -
딥시크發 'AI투자 회의론'에도…4대 빅테크, 올 3200억弗 투입
국제국제일반 2025.02.09 17:05:04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 충격에도 미국 빅테크가 올해 AI 분야에 대한 막대한 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구축에는 여전히 대규모 투자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8일(현지 시간) CNBC방송 등에 따르면 아마존,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구글 모회사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4개 기업의 올해 자본 지출 예정 규모는 총 3200억 달러(약 466조 49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총자본 지출액인 2300억 달러(약 335조 2900억 원)보다 40% 증가한 수치로 대부분 AI 기술 및 데이터센터 구축에 사용될 예정이다. 빅테크들은 2022년 챗GPT 등장 이후 최신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로 데이터센터를 확장하는 등 AI 모델을 발전시키기 위해 경쟁해왔다. 그러나 최근 딥시크의 등장은 업계에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미국 AI 기업들 개발비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금액으로 챗GPT o1과 대등한 수준의 AI 성능을 구현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AI 개발에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지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빅테크들은 당분간 대규모 투자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아마존은 올해 1000억 달러 이상을 지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830억 달러보다 20% 늘어난 규모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6일 실적 발표에서 “자금 대부분이 아마존 웹서비스 사업부의 AI와 일생에 한번 뿐인 비즈니스 기회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MS의 부회장 브래드 스미스는 지난달 29일 분기 실적 발표에서 “2025 회계연도에 800억 달러를 AI워크로드 데이터센터 구축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 지출 목표를 750억 달러로 설정했으며 1분기에 160억∼180억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나트 아슈케나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일 실적 발표에서 지출 대부분이 “주로 서버를 위한 기술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네트워킹에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메타는 올해 자본 지출 예산을 600억∼650억 달러로 설정했다. 이는 지난해 1년간의 자본 지출 전망치보다 약 70% 증가한 수치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지난달 24일 “올해는 AI의 미래를 형성하는 결정적인 해가 될 것”이라며 “역사적인 혁신을 통해 미국의 기술 리더십을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펫헬스케어 플랫폼으로 美시장 진출…삼성전자와 협업 확대”
산업중기·벤처 2025.02.09 17:05:03“인공지능(AI) 기반 원격진료 서비스를 앞세워 미국의 반려동물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협업을 통해 플랫폼이 더욱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대화(사진) 닥터테일 대표는 7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펫 헬스케어 플랫폼을 2022년 미국에서 정식 출시한 후 현지 반려동물 보호자에게 16만 건 이상의 상담을 제공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2020년 설립된 닥터테일은 일반인들이 수의사를 만나기 어려운 현지 사정에 주목해 미국에 과감히 진출했다. 미국은 전 세계 반려동물 시장의 약 40%를 차지하지만 워낙 땅이 넓고 지역별 인프라 구축 정도 차이가 큰 탓에 차를 타고 1시간을 가야 동물병원에 도달하는 지역이 많다. 2030년까지 미국에서 최대 5만5000명의 수의사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현지 조사 결과도 있다. 이 대표는 “한국에 비해 미국의 반려동물 의료 접근성은 훨씬 떨어진다”면서 “심각한 지역의 경우 최대 3주까지 진료를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닥터테일의 경쟁력은 AI 기반의 진단 정확성과 신속성이다. 고객 질문에 대해 AI 수의사가 기존에 학습된 데이터를 통해 답변하고 반려동물의 증상이 복잡할 경우 실제 수의사가 더욱 심도 있게 판단해 상담하는 방식이다. 동물 보호자가 반려동물의 의료기록을 어플리케이션에 등록함으로써 자세한 진단도 받을 수 있다. 또한 닥터테일은 반려동물의 나이, 품종 등을 고려한 케어 플랜도 제공한다. 개별 동물에 맞는 양육환경을 추천해 동물이 아프지 않도록 밀착 관리해주는 셈이다. 삼성전자도 이 같은 닥테테일의 경쟁력을 눈여겨보고 미국 시장을 겨냥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스마트 TV에서 닥터테일의 비디오 기반 온라인 수의사 상담 서비스가 제공되기 시작한 것이 첫 협업 사례다. 올해 3월부터는 삼성전자의 스마트 홈 플랫폼 스마트싱스에 펫 진단 서비스가 탑재될 예정이다. 별도의 스마트 기기 없이 스마트폰에 스마트싱스 앱만 있다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 대표는 “삼성전자의 매년 최신 기술과 제품을 발표하는 글로벌 행사 2025 갤럭시 언팩에서 자사 서비스가 소개됐다”면서 “반려동물이 스마트싱스와 연동된 디바이스를 착용해 실시간 움직임과 건강과 관련한 데이터를 쌓게 되면 더욱 정교한 진단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예를 들어 강아지가 잠잘 때 평소와 다르게 몸을 뒤척이는 등 이상 징후를 보이면 보호자에게 상담을 받도록 제안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에 사업을 집중하는 닥터테일은 한국에서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기업간거래(B2B)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이 대표는 “빠른 기간 안에 미국에 정착할 수 있었던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사업으로 구상하게 됐다”면서 “현지 진출을 위해 필요한 유저 리서치, 테스터 모집, 광고 기획 및 실행 등 모든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
첨단산업에 스며든 딥시크…中 기술굴기 선봉되나
국제경제·마켓 2025.02.09 17:04:47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와 협업하는 중국 전기차 업체가 급증하고 있다. 딥시크를 활용해 차량용 AI 모델을 업그레이드하고 자율주행 기술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중국에서는 개방형 모델인 딥시크 열풍이 전기차뿐만 아니라 로봇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영역을 확대하며 연관 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9일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지리자동차를 비롯한 중국 다수의 자동차 업체가 스마트카 시스템을 딥시크와 통합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하이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업체 바오쥔은 8일 자사 모델이 딥시크와의 통합을 완료했고 인포테인먼트 영역은 차량 탑재까지 마쳤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윈하이, 웨야 플러스 등의 모델에도 순차적으로 딥시크 통합 앱을 구현할 예정이다. 차량의 지능형 시스템에 질문할 경우 신속한 응답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상하이차 산하의 또 다른 전기차 업체 즈지 역시 지능형 콕핏(운전석)에 딥시크 모델을 도입하고 도우바오·퉁이 등 다른 생성형 AI 모델과도 협력해 AI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둥펑자동차는 딥시크 모델과 연결해 자사 브랜드에 조만간 앱을 탑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달 7일 지리자동차는 딥시크 R1 모델을 자사가 개발한 신루이 AI 모델에 탑재해 차량 제어, 능동 상호작용 등 운전자의 요구를 이해하고 예측할 수 있도록 했다. 란투자동차도 2월 14일 딥시크 사용법을 안내하고 차량에 탑재하겠다고 밝혔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오픈AI가 2022년 챗GPT를 출시한 후 AI 모델의 차량 장착이 화두로 떠올랐다. 지능형 자동차, 자율주행 등의 자동차 소프트웨어에 적용되는 AI 모델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기존 AI 모델의 비싼 가격은 부담이 컸다. 반면 딥시크는 기존 모델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누구나 사용 가능하도록 제공된다. 제일재경은 “자동차 회사들이 딥시크가 지능형 운전의 발전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딥시크의 서비스 영역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 컴퓨터 제조 업체 레노버는 최근 웨이보를 통해 자사 샤오톈 AI 어시스턴트와 딥시크 AI 모델을 통합했다고 밝혔다. 문장 독해와 코드 생성, 수학, 추론 등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태블릿과 스마트폰 등 다른 제품으로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중국 최대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 업체 유비테크 역시 자사 로봇에서 딥시크 모델을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게임사 넷이즈, 장쑤헝루이제약 등도 오픈소스인 딥시크를 도입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
대교뉴이프 "올 매출 250억"…요양·후불제 상조 등 잰걸음
산업중기·벤처 2025.02.09 17:04:25교육 업체인 대교(019680)가 자회사 대교뉴이프를 통해 시니어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2023년 46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 대교뉴이프는 올해 250억 원 매출을 거두겠다는 목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대교뉴이프는 지난달 서울 성북·송파 등 주간보호센터(데이케어센터) 7개소 등을 포함해 수도권 장기요양센터 10개소를 인수했다. 이로써 회사는 주간보호센터와 방문요양센터, 프렌차이즈센터 등 총 59개소를 운영하게 됐다. 대교뉴이프는 또 같은 달 멤버십 상조 서비스 ‘나다운 졸업식’을 선보였다. 나다운 졸업식의 비용 지불 방식은 전통적인 상조 회사가 제공하는 서비스와는 달리 후불제이다. 상조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교뉴이프가 겨냥하고 있는 상조 서비스 대상은 일반 소비자가 아니라 장기요양센터 입소자 등으로 보인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선불식 할부거래업자로 등록돼 있는 상조 업체가 상조 사업을 하고 있다면 대교뉴이프는 데이케어센터 입소자 등을 대상으로 시니어 사업을 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시니어를 겨냥한 프리미엄 해양심층수 상품 장수해(海)를 선보인 대교뉴이프는 올해 시니어 가구와 건강 기능식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처럼 대교가 시니어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현 주력 사업인 교육 사업 시장은 학령인구의 감소로 쪼그라들고 있는 반면 실버 산업 시장 규모는 급팽창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국내 실버 산업 시장 규모는 2020년 72조 원에서 2030년 168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
오픈AI 손 맞잡은 카카오…'AI 오케스트레이션' 전략 속도
산업IT 2025.02.09 17:04:06오픈AI의 손을 맞잡은 카카오가 자체 인공지능(AI) 모델 뿐만 아니라 글로벌 빅테크의 거대언어모델(LLM)도 적극 활용하는 'AI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적재적소에 필요한 AI 모델을 응용해 개발 비용을 아끼면서도 '카카오톡'처럼 전 국민이 사용하는 AI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는 새로운 AI 서비스 '카나나'의 출시를 위해 올해 초부터 진행한 사내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를 마치고 내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에 들어간 상황이다. 향후 카카오는 구성원들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부족한 부분에 오픈AI의 AI 모델을 접목해 서비스 고도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카카오는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오픈AI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카카오의 서비스에 챗GPT 등의 기술을 접목하는 한편 공동 상품 개발도 추진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오픈AI와 협력을 위한 공동 사업 조직을 꾸릴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의 차세대 AI 서비스 'AI 메이트(카나나)'와 '오픈AI'를 합성한 '오픈AI.메이트' 등이 유력한 동맹 이름으로 거론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카카오 측은 "주요 AI 사업은 카나나가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카카오는 오픈AI와의 동맹을 계기로 AI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하반기 카카오는 자체 AI 모델 뿐만 아니라 글로벌 빅테크의 LLM을 적재적소에 활용하기 위한 'AI 오케스트레이션' 조직을 구성한 바 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 4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를 만난 자리에서 "글로벌 AI 기술을 선도하는 오픈AI와의 전략적 협업에 기대가 크다”며 “이번 제휴는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의 고도화는 물론, 필요한 미래를 더 가깝게 만들려는 카카오의 노력에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양지혜 기자 hoje@@sedaily.com -
딥시크에 '김치 원산지' 중국어로 묻자…"한국 아닌 중국"
산업IT 2025.02.09 17:02:39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가 민감한 정치적 주제가 담긴 질문 시 언어에 따라 답변을 다르게 내놓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정보원은 기존 제기된 개인정보 과다 수집 문제에 더해 이 같은 인위적 답변 조작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용 시 주의를 당부했다. 각종 우려가 심각하게 확산하면서 국내 딥시크 사용은 급감했다. 9일 국가정보원은 최근 딥시크에 대한 기술 검증 결과 딥시크가 중국과 관련한 민감한 질문을 받으면 언어별로 답변을 다르게 제공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학습에 따른 AI의 기술적인 답변이 아니라 인위적인 개입이 이뤄졌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예를 들어 한·중 간 갈등을 빚고 있는 동북공정(東北工程)에 대한 질문을 한국어와 중국어로 던졌을 경우, 한국어 질문 시에는 ‘주변 국가와의 역사적 해석 차이로 다양한 시각이 존재한다’는 취지로 답했지만 중국어일 때는 ‘중국 동북지역 활성화를 위한 정당한 이니셔티브로 중국 이익에 부합한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김치의 원산지를 묻는 질문에도 한국어 질문 때에는 ‘한국의 문화와 역사가 깃든 대표적인 음식’이라고 했지만 중국어 질문에는 ‘한국이 아닌 중국’으로 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 질문 때에는 ‘한국과 관련이 있다’는 식으로 모호한 답변을 내놨다. 이밖에 국정원은 딥시크에 대해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 △모든 입력 데이터의 서비스 학습데이터로 활용 △광고주 등과의 제한없는 사용자 정보 공유 △동(同) 정보의 국외서버 저장 등 보안 유의사항을 확인했다. 딥시크는 챗GPT 등 다른 생성형 AI 서비스와 달리 키보드 입력 패턴 등 과도한 수준의 식별 데이터를 수집하고 수집된 모든 정보를 학습 데이터로 활용한다. 해당 정보가 광고주에게 무조건 공유되는 데다 보유기간도 명시돼 있지 않다는 점도 문제로 꼽혔다. 중국 내 서버에 저장된 정보는 중국 정부가 요청할 경우 제공된다는 점도 보안 우려 요인이다. 국정원은 지난 3일 각 정부 부처에 딥시크 등 생성형 AI의 업무 활용 시 보안 유의를 강조하는 공문을 배포했다. 딥시크 차단 조치가 확산하고 정보 유출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딥시크 사용은 대폭 줄어드는 모습이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딥시크 앱의 일간 사용자 수(DAU)는 지난달 28일 19만 1556명으로 최대를 기록한 후 이달 4일 7만 4688명으로 61% 급감했다. 챗GPT에 필적하는 생성형 AI를 무료로 공개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단기간에 급증했지만 정부 차원의 차단이 이어지는 등 ‘경계령’이 나오면서 확산세가 크게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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