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단독]현대차의 빅플랜…렌터카 뛰어든다[시그널]

◆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 본궤도

중형업체 '아마존카' 인수 검토

빅데이터로 미래차 경쟁력 강화

사진 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가 빅데이터 확보와 미래 모빌리티 대응 전략의 일환으로 렌터카 업체 인수합병(M&A)을 추진하며 시장 진출에 나섰다. 2017년부터 관심을 가졌던 현대차그룹의 ‘모빌리티 플랫폼’ 구상이 8년 만에 실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하반기 태스크포스팀을 꾸리고 차량 공유 사업 등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렌터카 기업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매물로 나온 국내 1위 롯데렌탈 경영권 인수도 뒤늦게 타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글로벌 사모펀드(PEF)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롯데그룹과 빠르게 협상을 끝내고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낚아채면서 막판 고배를 마셨다.

현재는 정식 등록된 차량만 3만 대에 달하는 중형 렌터카 업체인 ‘아마존카’ 인수를 추진 중이다. 아마존카는 대기업과 캐피털사 등을 제외한 렌터카 업체 중 차량 등록 대수 기준 1위다.

현대차그룹은 2017년에도 AJ렌터카(현 SK렌터카) 인수를 시도했을 정도로 오래전부터 이 분야 사업 확장을 꾀해왔다. 현재는 기아를 통해 국내외에서(제주도 제외) 렌터카 사업을 일부 하고 있다. 국내 점유율 3위인 현대캐피탈도 장기 렌터카 시장 내 강자로 평가받는다.



현대차가 렌터카 분야 사업 확대를 꾀하는 것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이 소유에서 공유 개념으로 바뀌는 까닭이다. 실제 차량 공유 시대가 열리면 자동차 메이커들의 사업 모델도 단순 신차 판매에서 빅데이터 경쟁으로 완전히 바뀌게 된다.

단기 렌터카 업종이 지난해 말 중소기업 적합 업종에서 제외되면서 제약도 사라졌다. 2021년 동반성장위원회는 자동차 단기 대여 서비스업에 대해 3년간 대기업 사업 확장을 자제하도록 권고했고 롯데·SK그룹도 이를 지켜왔다. 이 제도는 지난해 12월 31일 폐지됐다.

IB 업계 관계자는 “국내 렌터카 1·2위가 한 몸이 되고 가성비 높은 전기차 브랜드가 이들에 올라탄다면 현대차에 적잖은 위협이 될 수 있다”며 “당장 렌터카 신차 판매 감소뿐만 아니라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내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렌터카 업체 인수에 대해서는 전혀 검토하고 있는 것이 없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