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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파식적] 알렉스 카프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2.09 20:04:49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98일째인 2022년 6월 2일, 미국의 기업인 알렉스 카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대통령궁을 방문했다. 그는 미국의 인공지능(AI) 기업 ‘팰런티어테크놀로지’의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다. 카프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파격적 제안을 했다. 군사용 AI 시스템을 무상으로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군과 정부 기관들은 곧바로 팰런티어 AI 시스템 ‘고담’ 등을 구축했다. 고담은 저궤도 위성 수백 대와 정찰 드론, 레이더, 사이버망을 총동원해 순식간에 방대한 첩보들을 수집·종합하고 전장 상황을 분석해 군사작전까지 짜줬다. 우크라이나 전황을 바꾼 주역인 카프는 1967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다. 그는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독일 프랑크푸르트대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땄지만 기업인으로 변신했다. 조부의 유산을 종잣돈으로 자산관리 회사 ‘캐드먼그룹’을 세워 투자자로 활동했다. 그러던 중 실리콘밸리에서 스탠퍼드대 동문이자 전자 결제 기업 페이팔 창업자인 피터 틸과 인연을 맺었다. 틸은 2001년 9·11 테러에 충격을 받아 국가 안보를 위한 기술을 개발할 회사를 차리려 했다. 카프는 그와 의기투합해 2003년 팰런티어를 공동 창업했다. 사업 방향은 틸이 그렸고, 경영은 카프가 맡았다. 카프의 리더십 아래 팰런티어는 급성장했다. 창업 초기 5000만 달러 미만이었던 팰런티어의 기업가치는 2020년 9월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이후 지속 상승해 올 2월 7일 2533억 달러대에 이르렀다. 성장 비결은 ‘국방 전문 AI’라는 틈새시장을 개척해 범정부적 지원을 받은 것이다. 특히 2005년 미 중앙정보국(CIA) 산하 벤처캐피털 ‘인큐텔’의 자금을 수혈받았다. 미 국방부를 비롯한 여러 행정기관들과도 계약을 맺고 예산을 따냈다. 우리도 국방을 비롯해 의료·금융·법률·물류·공장자동화 등에서 급성장하는 전문 분야 AI 사업을 틈새시장으로 선점하기 위해 총력전을 펴야 한다. -
하지원, '영끌'로 산 성수동 빌딩…5년 만에 41억 올랐다
서경스타TV·방송 2025.02.09 19:50:13배우 하지원이 5년 전 산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빌딩이 매입가 대비 약 41억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9일 뉴스1에 따르면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은 하지원이 2020년 3월 성수동2가에 위치한 대지면적 258㎡(78평), 연면적 998㎡(302평),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의 빌딩을 가족법인인 해와달엔터테인먼트 명의로 100억원에 사들였다. 해당 건물은 2호선 성수역 4번 추구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핫 플레이스'로 꼽히는 성수동 연무장길 이면에 있어 풍부한 유동 인구를 자랑한다. 매입 당시 건물은 준공된 지 3년 차 신축이었다. 채권 최고액은 90억원으로, 하지원은 75억가량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해 매수한 것으로 화제를 모았다. 현금은 약 31억원 투입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 건물의 현재 예상 시세는 141억원으로, 하지원은 약 41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 매입 당시에는 해당 건물의 공실률이 높아 손해를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으나, 현재 건물 상부층은 하지원이 설립한 소속사 사무실로 실사용하고 있으며 나머지 층은 성수동 상권에 맞는 상가와 사무실 업종이 입점해 있는 상태다. 하지원 왼쪽 건물은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이자 배우 최시원이 지난해 4월 평당 1억 4600만원에 매입했으며 오래된 상가주택으로 건물가가 거의 포함되지 않은 매각 금액이다. 지난해 12월에는 하지원 건물 60m 거리에 1975년식 건물이 1억 51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또한 슈퍼주니어 동해 또한 지난해 하지원 건물 근처에 있는 서울 성수동 소재 빌딩을 120억원에 매입해 눈길을 끌었다. 동해는 성수동2가 일대의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건물을 개인 명의로 120억원에 사들였다. 대지면적 약 270㎡(82평), 연면적 약 733㎡(222평) 규모로, 토지 평당 약 1억 4671만원에 거래됐다. -
고령자들 어쩌나…자꾸 사라지는 은행점포 [데이터 뉴스]
국제국제일반 2025.02.09 18:59:45은행들이 천문학적인 이자 이익을 올리면서도 지점을 계속 줄이고 있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다음 달까지 건대역·까치산역·동대문패션타운·제기동 등 28개 점포의 문을 닫는다. 시장에서는 고령자들의 금융 접근권 약화를 우려하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점포 수는 2023년 말 3927개에서 이날 기준 3790개로 감소했다. 다음 달에는 3762개로 더 줄어든다. -
[단독]이러다 中 수출 기지 될라…“외투 사전심사 정비해야”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2.09 18:55:38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중국 기업들의 한국 진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소비 시장을 직접 노리는 중국 기업들도 있지만 이 중 상당수는 미국 수출 제재를 우회하기 위해 한국을 일종의 도피처로 택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들어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신고한 중국계 기업은 40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해 들어 하루 한 건꼴로 중국 기업의 투자가 성사된 셈이다. 이 기간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가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체감 투자 속도는 더 빠르다. 실제 중국계 기업의 FDI 기업 신청 건수는 2020년 181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521건으로 4년 만에 2.9배 불었다. 투자 금액으로 봐도 지난해 중국의 대(對)한국 FDI는 67억 9400만 달러(약 9조 9000억 원)로 1년 만에 2.5배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자본 투자는 반가운 일이지만 이런 투자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통상 압박 수단으로 쓰이지 않도록 미리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박기순 성균관대 중국대학원 교수는 “미국의 제재를 피해 ‘신분 세탁’하는 외국인 투자 기업이 앞으로는 더 많아질 것”이라며 “한국에 투자하더라도 우회 수출이 어렵도록 제도를 촘촘히 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레드 머니’가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침투하면서 우리나라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무역 협상 과정에서 꼬투리를 잡힐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인접 국가인 캐나다와 멕시코를 직접 타격해 ‘니어쇼어링(인접국으로 생산기지 이전)’까지 제한한 것처럼 향후 중국의 투자 자체를 공격 근거로 삼아 압박의 강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자본의 침투는 이미 우리 주변 곳곳에서 체감할 수 있다. 7일 찾은 대전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 업체인 A사가 대표적인 사례다. 영하 10도에 달하는 혹한의 추위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대부분 한국인이었지만 이 기업은 지난해 중국 기업이 지분 90% 이상을 인수해 주인이 바뀐 곳이다. 공장 인근 소상공인들도 “중국 기업이 된 사실은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일종의 신분 세탁이 이뤄진 셈이다.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에는 ‘메이드 인 코리아’ 태그가 달려 해외로 수출된다. 앞으로 중국 기업의 국내 진출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정부의 대중국 압박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 한 석유화학 기업은 중국 화학 기업과 합작회사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 측 주문을 받아 떨어진 장비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중국 기업은 관세 장벽을 피할 수 있어 서로 윈윈인 셈이다. 전기차 업계에서도 중국 업체들이 미국 진출을 목적으로 한국에 조립 공장을 지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황을 방치하면 한국이 미중 무역 갈등에 휘말릴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한국이 중국의 우회 수출 기지라고 판단되면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과의 교역에도 깐깐한 잣대를 들이밀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김태황 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우회 수출을 걸러내기 위해 미국이 원산지 규정을 강화하거나 중국계 자본이 투자한 법인의 수출을 가로막을 수 있다”며 “미국이 구체적으로 어떤 수단을 사용하려 하는지 사전에 파악해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지명자는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에 제3국이 ‘무임승차’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그 방법으로 원산지 규정을 면밀하게 따져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문제는 중국이 한국 시장을 악용하는 것을 막을 방법이 현재로서는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다. 외국인 투자가 기술 유출이나 안보에 위해를 가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직권조사할 수 있는 조항이 외국인투자촉진법 시행령에 마련돼 있지만 지분 투자 방식에만 제한적으로 적용된다. 중국 기업이 그린필드(해외 기업이 투자국에 생산 시설이나 법인을 직접 설립) 투자 방식으로 생산 시설을 확충할 때는 적용할 수 없다는 의미다. 관련 규정이 도입된 것은 2008년이지만 실제로 이를 활용해 외국인 투자를 제한한 것은 단 3건에 불과하기도 하다. 업계에 따르면 일본은 이미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에 사전 심사 제도를 도입했다. 사전 신고를 의무화하고 외국 정부의 정보 수집에 협력할 우려가 있는 기업을 ‘특정 외국 투자자’로 분류해 제재하는 방식이다.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의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외국인 투자를 최대한 유치하자는 것이 정책 방향이어서 별도의 사전 점검 제도를 갖추지 않았다”며 “통상 환경 변화를 감안해 개선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
아이의 사회정서 역량이 행복한 국가 원동력[로터리]
사회사회일반 2025.02.09 18:39:18우리 사회는 부모들이 자녀가 아주 어릴 때부터 인지 교육을 시작하려는 양육 풍토가 있다. 부모는 자녀가 또래에 비해 발달이 뒤처지지 않고 언어·수리 등의 인지 역량이 제 나이보다 좀 더 빨리 발달하도록 하려면 별도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반면 부모들은 자녀의 사회정서 발달이 특별한 도움이 없어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 인간은 언제 가장 행복할까. 인간으로서 우리는 서로 사랑하고 안전하며 보호받을 때 편안함을 느낀다. 우리는 서로 연결돼 있을 때, 어딘가에 속하고 우리가 사는 세상을 이해할 수 있으며 자신이 받아들여진다고 느낄 때 성장할 수 있다. 우리 자신의 행동·감정·느낌을 깊이 살펴보는 사회정서적 역량이 중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사회정서적 역량은 건강과 행복의 기초이며 배우고 열심히 일하고 어려움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준다. 인간이 사회정서적 힘에 기반해 행동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사람들은 기분이 우울하거나 불안하고, 다투거나 갈등을 느끼면 일상을 유지할 힘을 잃기 쉽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사회정서 발달에서 어려움을 겪는 영유아가 증가하고 있고 이는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근래 몇 년 사이에 0~5세 영유아 중 사회정서 발달 영역에서 발달 지연이 크게 늘었다. 정부는 발달 경계선상의 영유아 지원을 국가의 주요 정책 과제로 선정했고 여러 기관들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서비스가 부모와 교사를 위한 발달 지원 및 양육 상담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일회성 서비스와 동일 대상에 대한 같은 유형의 서비스가 시차를 두고 반복 제공되기도 한다. 심지어 정서 발달에 대한 개념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경우도 있다. 관련 전문 인력의 양성과 자격 기준, 역할도 취약하고 또 기관마다 다르다. 이런 서비스는 발달 지연을 제한된 시각, 즉 문제 행동의 관점으로 이해하도록 한다. 장애 유무 판별과 치료 중심으로 흐를 가능성도 높인다. 발달 지원 서비스는 영유아 사회정서 발달에 대한 이해를 돕고 발달 경계선의 영유아를 비롯한 모든 영유아의 건강한 사회정서 발달을 목적으로 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사회정서 발달의 의미와 발달 과정에 대한 이해는 사람마다 제각기 다르다. 사회정서는 내가 누구인지, 감정과 생각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알게 해주고 주변 세계를 탐색하도록 하는 것이다. 부모들은 사회정서 발달의 중요성을 알고 있어도 이 의미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발달이 이뤄지는지 잘 알지 못한다. 막연하게 자녀와의 대화 등이 사회정서 발달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할 뿐이다. 생애 초기 사회정서 발달은 저절로 이뤄지지 않는다. 국가마다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이유다. 발달 지원 서비스가 정비돼야 한다. 무엇보다도 사회정서적 역량이 무엇인지, 어떻게 발달하는 것인지를 부모와 교사 등에게 구체적으로 안내해야 한다. 이는 한 개인이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게 하며 우리 사회가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된다. -
16세 박윤재, 韓 발레리노 최초 '로잔콩쿠르' 우승
사회피플 2025.02.09 18:35:4116세 발레리노 박윤재(서울예고)가 세계 5대 발레 콩쿠르로 꼽히는 스위스 로잔발레콩쿠르(Prix de Lausanne·프리드로잔)에서 한국 남자 무용수 최초로 우승했다. 박윤재는 8일(현지 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로잔발레콩쿠르 결선에서 1등을 차지했다. 앞서 1985년 발레리나 강수진, 2007년 발레리나 박세은이 로잔발레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한국인 발레리노가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윤재는 “발레를 시작한 다섯 살 때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꿈꿔왔던 꿈의 무대인 ‘프리드로잔’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운데, 파이널(결선) 무대에 서고 큰 상까지 받게 돼 너무나 기쁘고 믿기지 않는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결선 무대에서 고전 발레 ‘파리의 불꽃’과 컨템포러리 발레 ‘레인’을 선보였다. 또 1등 수상에 앞서 특별상 ‘최우수젊은인재상(best young talent award)’도 받았다. 박윤재는 계원예중을 나와 현재 서울예고에 재학 중이다. 초등학교 때 한국예술종합학교 산하에 있는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을 다니는 등 어렸을 때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스승인 안윤희 서울예고 발레과 교사는 “윤재를 처음 볼 때부터 재능이 가득한 학생이라고 느꼈다”며 “처음부터 로잔콩쿠르에 대한 열망이 강했는데 (우승을 차지해) 무척 자랑스럽고 기쁜 마음”이라고 말했다. 로잔발레콩쿠르는 바르나·잭슨·모스크바·파리 콩쿠르와 함께 세계 5대 발레 콩쿠르로 꼽히는 대회로 올해 53회째를 맞았다. 15~18세 학생들만 참가할 수 있어 ‘무용수들의 등용문’으로 불린다. 입상자들은 연계된 해외 발레단이나 발레 학교에 갈 수 있다. 지금까지 한국 무용수 중에서는 강수진·박세은을 비롯해 2003년 발레리나 서희, 2021년 발레리나 윤서정, 2018년 발레리나 박한나와 발레리노 이준수 등이 입상한 바 있다. 올해는 박윤재와 함께 발레리나 김보경(17·부산예고)이 8위로 입상했다. 올해 대회에는 42개국의 445명이 지원해 영상 심사를 거쳐 86명이 선발됐으며 이 중 85명이 대회에 참가했다. 결선 무대에는 20명이 올랐는데 한국 무용수로는 박윤재와 김보경을 비롯해 성지민(17)과 안지오(16)가 결선을 치렀다. -
[부고] 김용년(전 목원대 교수)씨 본인상 외
사회피플 2025.02.09 18:34:37▲김용년(전 목원대 교수)씨 별세, 김영일·김원일(백석대 교수)·김성일(청주대 교수)·김옥진씨 부친상=8일 대전 을지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30분 (042)611-3980 ▲김공남씨 별세, 김명준(KB증권 정보계차세대추진부장)씨 부친상=8일 인천 적십자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30분 (070)4186-6774 -
[인사]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외
사회피플 2025.02.09 18:34:30◇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실장급 승진>△청년정책조정실장 김달원 <국장급 전보>△재정금융정책관 이동훈 <팀장급 전보>△사회규제심사1팀장 홍경은 ◇고용노동부 <실장급 승진>△기획조정실장 권창준 ◇금융위원회 <고위 공무원 전보>△대변인 손영채 <과장급 전보>△인적자원개발과장 조형근 △건설산재예방정책과장 황효정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약품심사부장 강주혜 ◇연합뉴스TV △전국부장(글로컬TF팀장 겸임) 윤석이 -
"사업중단 통보땐 좌절…국민이 기적 일으켰죠"
사회사회일반 2025.02.09 18:34:20“지금껏 우리가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아니더라고요. 우리가 시도한 심폐 소생술은 실패했는데 국민들이 다 죽어가던 수련센터를 살려냈습니다. 너무 고맙고 감사합니다.” 오종건 고대구로병원 중증외상 전문의 수련센터장(정형외과 교수)은 9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증외상 분야에 이토록 많은 관심이 쏟아지는 게 믿기지를 않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오 센터장은 “2014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서울 지역 외상 전문의 집중 육성 수련 병원으로 지정된 이래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면서 “이제 한계인가 싶었는데 기적이 일어났다”고 감격해했다. ★본지 2월5일자 16면 참조 고대구로병원 중증외상 전문의 수련센터는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의 주인공 백강혁처럼 중증외상 환자를 치료하는 외상 전문의를 전문적으로 육성해왔다. 교통사고와 추락 사고 등으로 생명이 경각에 달린 환자들이 119 구급대 등에 의해 권역외상센터로 수송됐을 때 제일 먼저 달려오는 의사들이 바로 중증외상 전문의다. 필요에 따라서는 드라마에서처럼 응급의료 전용 닥터헬기를 타고 사고 현장에 직접 출동해 환자들을 치료한다. 외과·심장혈관흉부외과·신경외과 등 전문의를 취득한 후 세부 전문의로 길러내는 수련 병원들은 몇 군데 있지만 정부 지원으로 집중 수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센터는 이곳이 유일하다. 11년간 이곳을 거쳐 간 20여 명의 중증외상 전문의들은 고대구로병원뿐 아니라 아주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가천대길병원·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국군수도병원·안동병원 등 전국 외상센터에서 근무하며 환자를 살려내고 있다. 그런데 복지부의 2025년도 예산이 국회 제출안보다 약 1655억 원 줄어든 125조 5000억 원으로 책정되면서 연간 9억 원씩 지급되던 사업 운영비가 전액 삭감돼 센터 운영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당장 다음 달부터 수련을 받을 예정이던 전문의 2명도 계속 수련 여부를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오 센터장은 인터뷰 도중 꼬깃꼬깃해진 공문을 주머니에서 꺼내 보이며 “지난해 말 사업 중단을 통보받던 순간에 느꼈던 좌절감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중증외상 전문의를 길러내는 일 자체가 돈은 많이 들고 병원 수익에 도움은 되지 않기에 비효율적인 사업이라는 걸 잘 안다”면서 “그럼에도 간신히 생계를 이어가던 분들이 불의의 사고를 당해 더 힘들어졌을 때 사회가 나서야 하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중증외상센터는 연약한 사회 구성원들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나 다름없기에 더더욱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오 센터장은 “어떻게든 되살려 보려고 고군분투했지만 소용이 없었다”며 “이제 정말 끝인가 보다 싶어 간신히 마음을 접었는데 서울경제신문 보도 직후 서울시에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고 운을 뗐다. 반신반의하며 중증외상 전문의 수련센터에 대한 자료를 보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서울시로부터 재난관리기금 5억 원을 투입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는 “여전히 어안이 벙벙하다”며 “평소 의학 드라마는 보지 않는데 드라마 ‘중증외상센터’ 제작진에 너무 큰 신세를 져서 한 편이라도 봐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근 방영된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가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면서 수련센터가 계속 운영되는 데도 한몫했다는 얘기다. 중증 외상성 골절 분야의 권위자인 오 센터장은 복지부가 중증외상 전문의 수련 지원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앞장섰던 일등 공신이다. 일평생 몸담았던 고대구로병원이 과거 구로공단에 기반을 두고 있다 보니 공사장 내 추락 사고, 오토바이 사고 등으로 인한 중증외상 환자를 유독 많이 겪었다. 그만큼 사업 운영 전반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중증외상 분야에 대한 애착도 크다.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서울시의 발 빠른 지원 덕에 급한 분은 껐지만 오 센터장의 가슴 한편에는 여전히 무거운 짐이 얹혀 있다. 법적 근거를 갖춘 정식 센터로 승격되지 않는 한 매년 예산 책정 때마다 존립을 걱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드라마 인기마저 사그라들면 올해 일몰 예정인 ‘서울시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 사업에도 차질이 생길지 모른다. 그는 “중증외상 분야는 일시적 열풍이 아닌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사회 취약 계층을 위한 안전망 강화를 위해서라도 제대로 된 시설과 교육 수련 기능을 갖춘 중증외상센터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여명] 영웅들을 위한 기도
사회사회일반 2025.02.09 18:32:36“제가 업무의 부름을 받을 때에는 신이시여 아무리 강렬한 화염 속에서도 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힘을 제게 주소서. 너무 늦기 전에 어린아이를 감싸안을 수 있게 하시고 공포에 떠는 노인을 구하게 하소서.” 2010년 방영된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한 장면에서 내레이션으로 소개돼 사람들의 가슴을 울렸던 ‘소방관의 기도(Fireman’s Prayer)’라는 시의 한 구절이다. 이 시는 2001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화재 사고 당시 순직한 소방관의 책상에 걸려 있다가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사람들은 이 시가 드라마에서는 다시 보이기를 원하지만 실제 소방관의 죽음이라는 현실과 맞닿아서는 회자되지 않기를 바랄 것이다. 지난해 12월 4일 개봉한 곽경택 감독의 영화 ‘소방관’이 400만 명에 가까운 관객 수를 동원하며 흥행 중이다. 이 영화는 다시 마주하는 것이 무척 힘들지만 반드시 기억하고 잊지 않아야 할 그날의 아픔과 누군가를 살리기 위해 하루하루가 마지막 현장인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2001년 3월 4일 새벽 3시께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의 2층 다세대주택 건물 붕괴로 구조 작업 중이던 소방관 6명이 순직하고 3명이 크게 다쳤다. 단일 사건으로는 가장 많은 소방관이 사망했다. 당시 대원들은 1차 수색으로 모든 구조 대상자를 피신시켰으나 ‘안에 아들이 있다’는 말에 재수색에 들어갔다가 다시는 돌아오지 못했다. 이 세상의 모든 죽음을 슬픔과 떼어내 생각할 수 없다. 하지만 소방관들의 죽음에 유독 많은 사람이 특별한 감회를 갖는 것은 자신을 희생해 남의 생명을 구해야만 하는 운명적인 직업적 특성 때문이다. 남들은 불길을 피해 뛰쳐나오는데 오히려 불길 속으로 뛰어 들어가야 하는 진정한 영웅들의 숭고한 헌신에 많은 관객들은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방화복(防火服) 아닌 방수복(防水服)을 입고 방화 장갑이 아닌 목장갑을 끼고 화염 속을 걸었던, 눈과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는 가슴을 쳤다. 대한민국 ‘소방의 역사는 홍제동 참사 전과 후로 나뉜다’는 말이 있다. 참사를 계기로 소방관의 열악한 처우가 조명되며 장비나 근무 여건 등에서 조금씩 개선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당시 소방관들은 2교대 근무로 한번 출근하면 24시간 동안 하루 평균 7회 이상 현장에 출동했다. 구조 작업에 필수적인 방화복조차 지원받지 못한 채 화마에 맞섰다. 부상을 당하더라도 간병비와 진료비가 지원되지 않거나 하루에 6만 원 선에 그쳐 자비 치료를 해야만 했다. 6만 원도 뇌 손상이나 사지 마비 등 ‘간병 1등급’ 판정을 받은 경우에만 지급됐고 3등급은 4만 4760원을 받았다. 교대 근무 방식 개선, 생명 수당 인상 등 소방 당국의 꾸준한 변화 움직임 속에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년 4월 1일 지방공무원 신분이던 소방관은 47년 만에 국가공무원으로 전환됐다. 일선 현장에서는 인력과 장비난에 숨통이 좀 트일 것으로 기대했지만 전환 5년째로 접어든 지금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다. 소방 분야 인사와 예산은 중앙정부가 아닌 지방정부 권한으로 그대로 남겨둔 탓에 ‘무늬만’ 국가직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소방 안전 예산의 국비 일부를 안정적으로 지원받도록 하는 법안이 최근 국회를 통과했다. 하지만 나머지 한정된 지방재정으로는 소방 조직 운영에 한계가 있고 이원화된 지휘 체계로는 현장의 혼선만 초래하는 실정이다. 소방관들은 여전히 현장에서 보호받지 못한 채 죽고 다치며 병들어가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2014~2023년 10년간 소방 활동 중 위험 직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소방관은 40명이다. 업무 중 부상을 당한 공상자 수까지 더하면 2023년에만 1336명의 소방관이 목숨을 잃거나 다쳤다. 타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불과 사투를 벌이는 소방관들에게 밑도 끝도 없는 희생과 인내를 강요하는 현실은 바뀌어야 한다. 영웅이라는 칭호에 걸맞은 대우를 받고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해 빌었을 관객들의 기도가 늦었지만 하늘에 닿기를 바란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 분열과 갈등, 극단적인 이념 전쟁으로 점철된 정치권에도 전달되기를 소망한다. 다시 한번 순직한 영웅들의 명복을 빈다. -
보훈차관 "2029년 인빅터스 게임 꼭 유치…상이군인 예우 대폭 개선할 것"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2.09 18:28:18“‘2029 인빅터스 게임’을 유치해 상이군인에 대한 예우를 드높이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2025 캐나다 인빅터스 게임(제7회 세계상이군인체육대회)’ 개막식 참석차 밴쿠버를 방문한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은 8일(현지 시간) 밴쿠버컨벤션센터에서 가진 보훈부 공동취재단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차관은 “현장에서 개막 행사를 보면서 ‘우리 상이군인들을 위해 할 일이 생겼구나’ 하는 책임감을 갖게 됐다”며 “우리나라 상이군인들을 위해 반드시 2029년 대회를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9 인빅터스 게임을 대전에 유치하려고 한다”며 “내일(현지 시간 9일) 영국 해리 왕자 등 인빅터스게임재단(IGF)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유치의향서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 정부는 ‘2029 인빅터스 게임’ 유치를 위해 이 차관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캐나다 인빅터스 게임 현장에 파견했다. 그는 유치 전략에 대해 “인빅터스 게임 유치를 계기로 상이군인에 대한 예우를 드높이는 사회·문화적 기반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재단 측에 설명하겠다”며 “실제로 우리 정부는 이 같은 목표로 제도적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인빅터스 게임 유치 의미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에서 열리면 아시아 첫 개최이기 때문에 IGF 재단 측에서 이 점에 의미를 둘 수 있어 (유치) 가능성이 높다”며 “유럽과 미주 중심의 인빅터스 게임이 아시아로 확산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차관도 2002년 제2연평해전 당시 다리에 총상을 입은 상이군인이다. 그는 상이군인으로서 캐나다 인빅터스 게임 개막식을 본 소감을 묻자 “관중이 연설과 공연 하나하나에 기립박수를 치는 장면에 감동했다”며 “상이군인을 위한 정책에 더 책임감을 갖게 됐다”고 답했다. 인빅터스 게임은 스포츠를 통한 상이군인 재활을 위해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했던 해리 왕자(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차남) 주도로 창설돼 2014년 영국 런던에서 처음 열렸다. -
◇2월 10일 주요 정당 일정
정치모임·행사 2025.02.09 18:27:38◇2월 10일 주요 정당 일정 ■더불어민주당 ▲10:00 당대표-원내대표 제422회 국회(정기회) 더불어민주당 교섭단체대표연설(국회 본청 본회의장) ▲14:00 당대표 더불어민주당 지방자치대상 시상식(국회도서관 대강당) ▲15:00 당대표 김정욱 신임 대한변호사협회장 당선인 접견(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 ■국민의힘 ▲09:00 비대위원장-원내대표 비상대책위원회의 (국회 본관 228호) ▲10:00 비대위원장-원내대표 본회의 (국회 본회의장) ▲11:00 원내대표 K-방산수출 지원을 위한 당정협의회(국회 본관 245호) ■조국혁신당 ▲09:30 당대표권한대행-원내대표 최고위원회의(국회 본관 당회의실, 224호) ▲10:00 당대표권한대행-원내대표 본회의(국회 본회의장) -
5살은 더 많아 보이게 하는 '흰머리'…'이것' 먹으면 다시 되돌릴 수 있다?
사회사회일반 2025.02.09 18:22:36거울 볼때마다 신경 쓰이는 흰머리. 당신의 머리에 희끗희끗한 흰머리가 없도록 도와줄 식품은 검은콩, 검정깨가 아니라 고추, 당근, 땅콩, 브로콜리, 샐러리다. 정확히는 이런 식물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항산화 물질 루테올린이다. 노화의 주요 특징 중 하나인 흰머리 나는 것을 피할 수 없을것으로 여겨지는데 이런 과정을 억제할 수는 있다. 최근 일본 나고야대 연구팀은 사람처럼 털이 회색으로 변하는 생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를 밝혔다. 연구팀은 생쥐를 대상으로 루테올린, 헤스페레틴, 디오스메틴 등 항산화 물질 3종이 모발의 회색 방지에 미치는 효과를 평가했다. 그 결과, 루테올린을 투여받은 생쥐는 그렇지 않은 생쥐의 털이 회색으로 변하는 동안에도 여전히 검은색 털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의 저자인 카토 마사시 교수는 “항산화제에 탈모 방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루테올린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루테올린의 탈모 방지 효과는 세포 내 통신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인 엔도텔린에 미치는 영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루테올린은 내피세포 및 그 수용체의 발현을 보존한다. 이런 보존 작용은 건강한 신호전달 경로를 도와 통상 회색으로 변하는 멜라닌 세포의 활동 감소를 막아준다. 카토 교수는 “루테올린은 모발 주기에 영향을 미쳤으며, 이는 루테올린이 모발 성장이나 탈모보다는 색소 침착에 주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동물 대상 연구에서 얻은 결과지만 인간에게도 동일한 메커니즘이 적용될 수 있다”며 “루테올린이 풍부한 음식을 포함한 균형 잡힌 식단이 흰머리 진행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고 덧붙였다. -
‘임효준이었던’ 린샤오쥔 “친구 박지원 보고 동기부여”[동계AG]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2.09 18:16:00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에서 금메달을 딴 뒤 펑펑 눈물을 흘렸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은 "나도 모르게 울컥했다"고 당시 심정을 밝혔다. 린샤오쥔은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전날 남자 500m 결선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직후 흘린 눈물에 대해 "나도 모르겠다. 울컥했다. 그래서 그냥…"이라며 옅게 미소 지었다. 대회 내내 별다른 언급 없이 믹스트존을 통과했던 린샤오쥔이지만 쇼트트랙 경기가 모두 끝난 이날은 선수단 차량으로 이동하다가 잠시 멈춰서서 인터뷰에 응했다. 린샤오쥔은 "내가 유일하게 없는 메달이 아시안게임 메달이었고 그래서 꼭 참가하고 싶었다"며 "나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모두 최선을 다하는 것처럼 나도 최선을 다한 것 같다"고 말했다. 린샤오쥔은 전날 열린 혼성 2,000m 계주에서는 1위로 달리다가 결승선까지 두 바퀴를 남기고 홀로 넘어지는 큰 실수를 했다. 그는 "부담감이 컸는데 이번 기회로 좀 더 성숙해질 수 있을 것 같다"며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부담감이 크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그냥 하던 대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린샤오쥔은 대회 내내 박지원(서울시청)을 비롯해 한국 대표팀과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첫 번째 대결이었던 혼성 2000m에서는 넘어져 박지원에게 추월을 허용했고 이어 열린 남자 1500m에서는 박지원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500m에서는 린샤오쥔이 금메달, 박지원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1000m에서는 준결선에서 반칙으로 탈락했지만 남자 계주에서는 결승선 통과 직전 박지원과 치열하게 몸싸움을 벌인 끝에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6년생으로 동갑인 둘은 어렸을 때부터 국내에서 치열하게 맞붙으며 경쟁해온 친구 사이다. 린샤오쥔은 '친구 박지원'을 보고 동기부여를 얻는다고 했다. "원래 내 주 종목은 1500m인데, 이제 나이를 먹어서 체력이 예전 같지 않다고, 좀 힘들다고 생각했었다"는 린샤오쥔은 "지원이는 동갑인 친구고 초등학교 때부터 같이 훈련해왔는데 지원이가 계속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을 보고 '아, 나도 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에 동기부여를 많이 얻었다"며 "경기장에서는 경쟁자지만 밖에서는 친구라 서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중국 남자 대표팀은 계주 50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내 아나운서가 각 선수의 이름을 차례로 소개했는데 린샤오쥔의 이름이 불리자 가장 큰 환호성이 쏟아졌다. 린샤오쥔은 "많은 팬이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
“7년 뒤 인력 25만명 부족”…경상권 공장 불 꺼질판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2.09 18:13:037년 뒤 한국의 주요 철강·조선·섬유·기계 생산기지가 몰려 있는 경상권 지역에서 제조업 인력이 25만 명 넘게 부족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기업들이 정보기술(IT)과 연구개발(R&D) 분야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저출생·고령화로 국내 주력 산업의 노동력 수급에 난항이 예상되는 만큼 외국인 인력 확보와 대학 교육 개선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9일 이철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엄상민 경희대 경제학과 교수가 최근 경제·인문사회연구회에 제출한 ‘지역별·산업별 인력 수급 및 공급 전망과 분석’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2032년 부산·울산·대구·경북·경남 지역의 제조업 인력은 25만 4014명 모자랄 것으로 추산됐다. 각 지역의 노동 수요 추정치에서 노동 공급 예상치를 뺀 결과다. 구체적으로는 경남에서 제조업 인력이 10만 9306명 부족할 것으로 분석됐다. 울산(-6만 6951명), 경북(-6만 3702명), 대구(-4만 682명)도 제조업 인력이 기업의 구인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것으로 추산됐다. 그나마 부산만 제조업 노동 공급이 노동 수요를 2만 6677명 앞지를 것으로 예상됐다. 경상권은 전통적으로 제조업 공장이 몰려 있는 지역이다. 예컨대 울산은 조선업, 경북은 철강·섬유와 같은 산업이 발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전통 제조업 쇠퇴와 청년층의 수도권 선호 현상, 저출생·고령화가 맞물리면서 경상권 지역의 제조업 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연구진은 “제조업은 울산·경남·경북·대구 등 동남권 지역을 중심으로 상당한 정도의 인력 부족이 발생할 것”이라며 “이 지역 제조업 근로자에 대한 계속고용 노력을 확대하고 체류 기간 연장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 유입을 늘리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저출생의 여파로 수도권의 IT·R&D 노동력이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 또한 제기됐다. 연구진은 2032년 서울의 IT 인력 공급이 26만 9116명 모자랄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도에서도 IT 분야 노동 공급이 노동 수요보다 7만 9313명 적을 것으로 전망됐다. R&D나 법률·회계 서비스를 포괄하는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의 경우 서울·경기를 합쳐 약 21만 명이 부족할 것으로 추산됐다. 연구진은 “수요 증가와 공급 감소로 서울과 경기에서 IT업 및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인력 부족이 예상된다”며 “첨단 부문 인력 확충을 위한 교육·훈련 변화가 필요하며 대학 교육이 노동시장 수요에 부응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바뀌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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