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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이크·설로인·이그니스…'푸드테크 1호 상장사' 쟁탈전[시그널]

인테이크 100억 투자 유치 진행

몸값 500억 수준…연내 상장 목표

설로인·이그니스는 특례상장 노려

인테이크 브랜드 슈가로로 제품들. 인테이크 홈페이지






국내 푸드테크 기업들이 인수합병(M&A)은 물론 외부 투자 유치를 통해 몸값을 키우면서 '1호 푸드테크 상장사'를 목표로 전진하고 있다. 이들은 수익성 개선을 위한 사업 조정과 상장 주관사 선정 등 제반 절차를 차근차근 밟아나가고 있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체식품 개발 푸드테크 기업인 인테이크는 최근 총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인테이크의 기업가치는 500억 원 수준으로 평가됐으며 국내 벤처캐피털(VC) 운용사인 HB인베스트먼트, CJ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등이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테이크는 서울대 출신 식품공학도들이 2013년 설립한 푸드테크 기업이다. 환경적 비용이 높은 동물성 단백질과 당류를 대체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대체 당을 활용한 다이어트 브랜드 ‘슈가로로’, 대체 단백질 브랜드 ‘이노센트’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앞서 동아쏘시오홀딩스와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으로부터 성장성을 인정받아 투자받은 바 있다. 지난 2023년 174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아직 흑자전환을 이루지는 못했다.

지난 2022년 신한투자증권을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선정했으며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식자재 유통 사업 확장을 위해 지난해 말 급식업체인 아이비푸드를 약 100억 원에 인수하는 등 투자 활동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인테이크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미생물 기반 단백 소재 개발과 글로벌 인프라 확장에 쓸 계획이다.



앞서 1호 상장이 유력했던 식신이 지난해 6월 상장을 자진 철회한 바 있다. 시장에서 평가받은 기업가치가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한다는 이유였다.

이 외에 현재 상장을 준비 중인 푸드테크 기업은 설로인과 이그니스 등이다. 이들 기업은 사업모델 특례상장을 통한 증시 입성을 노리고 있다. 설로인은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해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 이그니스도 올 초 하나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며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이들 기업은 현재까지 100억~500억 원 규모의 외부 투자금을 유치하며 다양한 기관투자가들을 주주로 두고 있다.

2017년 설립된 설로인은 한우에 특화된 푸드테크 기업이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육류를 숙성부터 제조·유통하는 스타트업이다.

이그니스는 2014년 설립된 푸드테크 스타트업이다. 단백질 식품과 체중 조절용 식품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348억 원의 대규모 투자금을 확보한 후 흑자전환에도 성공해 상장에 자신감이 붙은 상태다.

업계에서는 식품 산업에 기술을 적용한 푸드테크 기업들이 식재료 소비 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잡으면서 자본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 VC 운용사 관계자는 "첨단 기술을 접목해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친환경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성장성이 높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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