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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심장 광주 찾은 김동연 "이재명의 민주당이 아니고…더 큰 민주당 만들어야"
사회전국 2025.02.13 17:44:50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3일 더불어민주당의 심장 광주에서 "이재명의 민주당이 아닌 민주당의 김동연, 민주당의 김경수, 민주당의 김부겸 등 다 같이 더 큰 민주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자신을 포함한 당내 대권 잠룡들의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광주경영자총연합회 강연 등을 위해 이날 1박2일 일정으로 광주를 찾은 김 지사는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이 같은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늘 정치하면서 광주 정신으로 시작하자는 생각으로 해왔기 때문에 광주에 올 때마다 5·18 묘역을 찾고 다시 한번 초심을 다진다"고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우리 광주 시민 여러분들께서 민주당으로 정권 교체가 가능하겠냐는 우려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12·3계엄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 후에도 민주당에 유리하게 돌아가지 않는 여론 흐름에 주목했다.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김 지사를 비롯한 비명(비 이재명)계 민주당 인사들은 이 대표 일극체제의 문제점을 잇따라 지적하고 있다. 이에 친명(친 이재명)계에서는 적전 분열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지사는 이와 관련, “더 큰 민주당으로 정권 교체의 초석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권 교체만으로는 안된다. 계엄과 내란을 막기 위해서 형형색색의 응원봉을 가지고 우리 시민들이 나왔듯 이제는 빛의 혁명을 위한 연대가 필요하다. 빛고을 광주에서부터 그런 빛의 혁명을 끌어내는 연대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노무현 당시 민주당 후보가 불리한 당내 경선구도에 불구하고 광주에서 승전보를 울리며 기세를 몰아 대통령에 당선된 사실을 떠올렸다. 그는 “'광주가 선택하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다”며 “제2의 노무현의 기적을 다시 만들어서 우리 대한민국이 이제는 이기는 길, 그리고 새로운 길로 갈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우리 광주 시민 여러분들께서 많은 관심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5·18 민주묘지 방명록에 ‘광주의 영령이시여, 내란을 종식하고, ’이기는 민주당'으로 제7공화국을 열어갈 수 있도록 힘을 주소서'라고 적었다. 7공화국의 의미에 대해 김 지사는 “87체제가 그 시효를 다했다”며 “계엄과 내란 사태까지 벌어지는 이런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이제는 제7공화국으로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7공화국을 만드는 데 있어서 빛의 연대, 민주당만으로도 부족하다”며 “다양한 가치를 가진 정치 세력, 심지어는 깨어있는 시민의 힘까지 함께 제7공화국을 만드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그러기 위해서는 새로운 헌법, 개헌이 필요하다. 계엄을 하지 못하게 대못을 박을 수 있는 개헌, 그리고 그 속에는 45년 전 민주화운동의 촉발이 됐던 광주 정신, 헌법전문에 포함되어야 하고, 계엄의 요건을 아주 구체적으로 명시해서 다시는 이와 같은 계엄이 일어나지 않는 계엄 대못 개헌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한 “어렵고 힘든 사회적약자들에 대한 국가책임을 한층 강화하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정신이 헌법개정을 통해서 만들어져야 한다”며 이를 경제 개헌으로 규정했다. 김 지사는 현행 대통령 5년 단임제에 대해서는 “분권형 4년 중임제를 하고 책임총리제를 해서 새로운 정치체제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며 “조기 대선 이후의 다음 대선은 다음 총선과 주기를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면담, 무등산 문빈정사 노무현의 길 걷기 등 일정을 소화한 뒤 14일에는 광주경총 특강, 옥현진 천주교 광주대교구장 면담 등에 나선다 -
잠실·대치 토허제 해제 단지 호가 단숨에 3억 뛰어…제외된 곳은 ‘실망 매물’
부동산분양 2025.02.13 17:44:30서울시가 일부 지역에 한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해제하자 시장에서는 해제 단지와 유지 단지 간에 매물량과 호가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동일한 행정구역에도 불구하고 토허제 해제 단지의 경우 집 주인이 매물을 거두고 호가를 최대 3억 원까지 올린 반면 토허제 유지 단지의 경우 실망 매물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날 토허제 지정 해제 지역이 발표된 당일 하루에만 서울 송파구 잠실동 소재 아파트 신규 매매 물건이 24건 늘었다. 신규 매물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잠실주공 5단지로, 매물 수가 기존 399건에서 26건 늘어난 425건으로 나타났다. 호가는 하락했다. 이 단지는 토허제 해제에서 제외됐다. 전용 76㎡는 불과 지난달까지 31억 원 넘는 가격에 거래됐지만 발표 직후 집주인들이 호가를 30억 원으로 낮춘 매물이 쏟아졌다. 반면 같은 동에서도 토허제 지정이 해제된 곳들은 매물이 사라지고 호가가 2억~3억 원 뛰었다. 잠실동 엘스 아파트는 신규 매물이 나오지 않았고 리센츠와 트리지움은 매물이 줄었다. 엘스 전용 59㎡의 호가는 23억 원에서 24억 5000만 원으로 단숨에 1억 5000만 원이 올랐다. 가장 최근 실거래가가 지난달 22억 3000만 원 이었던 것에 비하면 2억 원 넘게 오른 셈이다. 잠실동 A중개업소 대표는 “지난달부터 토허제 해제 기대감에 가격이 오르고 있었다”며 “잠실 엘스·리센트·트리지움은 초·중·고를 품고 있고 대치동 학원가가 가까워 학군지로서도 실거주 전세 수요가 많은 곳이기 때문에 높은 가격에 전세를 들여 매수하려는 수요가 넘칠 것”이라고 전했다. 대치동에서도 토허제 해제 단지 발표 후 하루 만에 신규 매매 물건이 20건 증가했다. 이 중 15건이 토허제가 풀리지 않은 은마·한보미도맨션1·2차 매물이다. 호가는 기존과 같거나 5000만 원 정도 낮아졌다. 반대로 토허제 지정이 해제된 같은 동 래미안대치팰리스는 전용 59㎡ 호가가 28억 원, 전용 84㎡ 호가가 35억 원에 나와 각각 직전 최고가 대비 1억 5000만 원, 3억 원 씩 올랐다. 대치아이파크 단지도 전용 59㎡ 호가가 28억 원까지 치솟았다. 직전 신고가 26억 5000만 원보다 1억 5000만 원이 올린 셈이다. 대치동 B중개업소 대표는 “투자 목적뿐만 아니라 기존에 전세로 거주하고 있던 세입자들의 매수 문의도 많다”며 “매수 대기 수요가 몰려들면서 집주인들이 가격을 높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토허제가 유지된 압구정·여의도·목동은 호가가 내려가고 가라앉은 분위기가 뚜렷하다. 압구정동 아파트 단지의 경우 발표 당일 신규 매물이 19건 늘어나고 호가는 내려갔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 한양 1차 전용 208㎡는 77억 원으로 직전 호가 대비 1억 원 낮아졌다. 여의도 광장 아파트 전용 150㎡도 직전 최고가 대비 7000만 원 하락한 29억 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실거주 의무와 구청 허가 등의 번거로운 규제가 사라지면서 토허제 해제 지역으로 투자 수요가 몰림에 따라 서울 아파트 가격 양극화는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토허제 해제 기대감에 이들 지역의 매매가 상승률은 높은 상황이다. 장소희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부동산팀 수석은 “잠실동과 대치동은 대단지가 많아 전세가격이 높게 받쳐 줄 수 있어 갭투자가 수월하다”며 “거래량 증가와 가격 상승 속도가 더 가파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둘째 주(10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이 하락세인 상황에 강남과 서초, 송파 등은 도리어 상승했다. 특히 잠실동이 속해 있는 송파구는 0.14%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주에 이어 서울에서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노원과 도봉, 강북구는 모두 전주대비 하락세가 이어졌다. 도봉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대비 0.06% 하락했으며, 강북은 0.03% 하락, 노원은 0.02% 하락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도 송파구의 전주대비 상승률이 0.1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양천구가 0.05%, 강남구가 0.04%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
작년 선박 사고 '역대 최다'…해경, 특별경계 강화 나선다
사회사회일반 2025.02.13 17:44:24지난해 선박 사고가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올 들어서도 전남 여수 해역에서 5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잇따른 사고에 해양경찰청은 특별 경계를 강화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13일 해경의 선박 사고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205척의 선박이 사고를 당했다. 지난 5년 사이 최고치다. 사고 선박은 2020년 3778척, 2021년 3882척, 2022년 3779척 등 3000척대를 유지하다 2023년 4068척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4000척을 넘겼다. 인명 피해 또한 지난해 93명으로 2023년(60명) 대비 55%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1월에만 251척이 사고를 당했으며 11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올 들어서도 사고는 잇따르고 있다. 12일에도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남서쪽 해상에서 32톤급 어선이 전복돼 탑승 인원 중 5명이 실종됐다. 9일 전남 여수 해역에서 제22서경호가 침몰해 5명이 실종된 지 사흘 만이다. 해경은 사고 증가의 주된 원인으로 악화된 기상 조건을 꼽았다. 해경은 “2023년 대비 지난해 풍랑특보가 209일에서 225일로 늘어나는 등 해양기상이 악화됐고 특히 겨울에 기습적 돌풍과 파도가 잦아졌다”고 밝혔다. 또한 어획물 과적 및 적재 불량이나 악기상 시 무리한 출항, 운항자 부주의 등 안전 불감 또한 원인으로 지목됐다. 해경은 이달 13일부터 3월 15일까지 ‘해양안전 특별경계 강화’ 기간을 운영하기로 하고 전 해경에서 함정과 장비를 사고 위험 해역에 전진 배치하는 등 긴급 사고에 대비할 방침이다. -
[속보] 경찰,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광우 경호본부장 구속영장 재신청
사회사회일반 2025.02.13 17:44:20 -
거장이 남긴 시대상…'젊은 하종현'을 만나다
문화·스포츠문화 2025.02.13 17:43:52한국 현대미술을 개척한 1세대 작가이자 ‘단색화 거장’ 하종현의 중요한 초기 작업을 한 자리에 모은 기획 전시가 14일부터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다. 시대와 호흡하면서도 끝없이 탐구해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완성해가는 ‘젊은’ 하종현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전시 ‘하종현 5975’는 작가가 대학을 졸업한 1959년부터 그의 대표작 ‘접합’ 연작을 시작한 1975년까지의 시간을 구분해 총 4부로 구성된다. 초기 작업물을 시간 순으로 배치해 작가가 다루는 물질과 회화적 기법이 한국의 시대적 맥락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발전했는지를 탐구할 수 있게끔 했다. 시대 흐름에 발맞춰 다채롭게 변화하는 작품들을 천천히 따라가다 보면 작가의 지난 세계가 사회적 현실과 개인적 경험을 바탕 삼아 회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으려는 실험들로 가득 차 있음이 선명하게 느껴진다. 구체적으로 전시 1부에서는 대학 졸업 후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작가가 전후 유럽에서 등장한 앵포르멜 운동의 영향을 받아 전개한 회화 5점을 만날 수 있다. 앵포르멜은 전후의 황폐한 현실을 반영해 정형화된 회화의 틀을 거부하고 물질성과 즉흥성을 강조한 예술 경향이다. 하종현은 물감을 두껍게 바른 실 덩어리를 불에 그을려 거친 질감을 만드는 등 다양한 재료와 기법에 대한 실험을 통해 한국전쟁 이후 혼란과 불안을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2부는 1960년대 후반 산업화 시대의 고속 성장을 주제로 삼아 진행했던 높은 채도의 추상 작품들이 전개된다. 도시의 형성과 변화를 강렬한 색채와 반복적인 패턴으로 시각화해 도시 경관의 역동성을 표현한 ‘도시계획백서’ 연작 등 13점을 만날 수 있다. 작가가 1969년 동료 12명과 창설한 한국아방가르드협회(AG)를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했던 1969~1975년의 작품들이 3부를 구성한다. 평면 위에 철사를 구부려 박거나 가시철망으로 캔버스를 감싸는 등 회화에 입체성을 부여하려는 작가의 실험적 시도는 이 시기 정점을 향한다. 여러 개의 거울과 두개골 및 골반 엑스레이 필름을 재료로 제작한 전위적 설치 작업인 ‘작품(1970)’이 55년 만에 재현돼 관객을 찾는 등 흥미로운 요소가 가득하다. 4부는 작가의 작업 세계를 대표하는 ‘접합’ 연작의 초기 작품 6점이 전개된다. 작가는 1974년 ‘입체 실험에서 얻은 효과를 평면에 어떻게 옮길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토대로 ‘접합’을 착안, 올이 성긴 마대자루를 캔버스로 활용해 뒷면에 물감을 듬뿍 바른 후 커다란 나무 주걱으로 물감을 밀어내는 방식으로 표현하는 ‘배압법’을 고안했다. 마대자루 표면을 투과해 흘러나온 물감으로 입체적인 텍스처와 깊이를 형성하는 이 작업 방식은 회화가 가진 매체의 한계를 넘어 작가의 신체적 행위와 물질성까지 결합한 결과물로 드러나며 특별한 감동을 준다. 전시를 기획한 김선정 예술감독은 “지금까지도 이어지는 하종현의 실험 정신이 초기 작업 전반을 어떻게 관통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전시”라며 “하종현이 남긴 시간의 흔적, 재료와 물성이 담고 있는 이야기를 다시 마주하며 그의 작품 속에 담긴 시대적 메시지와 깊이 있는 탐구를 새롭게 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4월 20일까지. -
"태종의 킹메이커 원경…작품성에 자신 있었죠"
서경스타영화 2025.02.13 17:43:11티빙이 올해 첫 작품으로 과감하게 선택한 ‘청불’ 사극 ‘원경’. 노출을 비롯해 수위 높은 장면으로 이슈가 있었음에도 속도감 있는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오랜만에 ‘웰메이드 사극’이 탄생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시청률 8%를 기록하며 최근 인기리에 종영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타이틀 롤을 맡았던 배우 차주영(사진)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 덕이라는 게 지배적인 평가다. 처음 도전한 사극에서 극찬을 받으며 현대극과 사극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배우로 거듭난 차주영을 13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그는 여러 논란이 있었지만 ‘원경’은 이방원과 원경의 성장 이야기라고 했다. 그는 “왕과 왕비였던 적이 없는 고려시대 인물이 새로운 시대인 조선의 왕과 왕비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게 바로 ‘원경’”이라며 “다만 ‘원경’은 태종 이방원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 아닌 남편인 이방원을 도와 그가 왕이 될 수 있도록 도운 정치적 파트너인 원경왕후를 중심으로 그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이방원을 사랑하는 어린 여인에서 왕비가 되고 또 성군 세종대왕을 낳고 기른 어머니로 원경이 성장하는 과정, 고려에서 조선으로 넘어가는 격동기를 살아간 강인하면서도 애틋한 인간, 여성의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 작품은 남편 태종 이방원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를 중심으로 왕과 왕비, 남편과 아내 사이의 감춰진 이야기를 풀어내는 과정에서 원경왕후가 주축이 됐다. 노출, 수위 높은 침실 장면 등은 이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차주영은 “조심스럽다”면서 “그럼에도 작품을 끝까지 지켜봐 주신다면 시청자들에게 이해와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정말 분명히 말 할 수 있는 것은 작품에 대한 자신감이었다”고 강조했다. 차주영은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했지만 안정적인 사극 대사 톤과 시선 처리 등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대본을 받는 순간 대사를 하는데 왠지 모를 편안함이 느껴졌고 그냥 제가 하던 대로 대사를 했는데 ‘사극 톤’이 제대로 나온다고 말씀해주셔서 놀랐다”고 설명했다. 작품에 대해 담담하게 이야기했지만 마음 고생의 흔적도 역력했다. 작품 촬영을 마치고 칩거에 들어갔다고 했다. 그는 “이 작품에 모든 것을 쏟아 부어서 다른 것을 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며 “작품을 마치고 조용히 일본 시골 마을에서 시간을 보냈다. 조기 종영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까지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
[단독]"임영웅이 모델인데 설마"…더 대범해진 태양광 투자 사기 '덜미'
사회사회일반 2025.02.13 17:42:37경찰이 가수 임영웅 씨의 광고사진 등을 홈페이지에 내걸고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낼 수 있다며 자금을 편취한 투자 사기 업체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이들 업체는 유튜브에 가짜 성공담을 뿌리는 등 뻔뻔한 사기 행각을 일삼으며 투자자들을 현혹한 것으로 드러났다. 생소한 신기술 투자를 내세워 서민을 등치는 유사 수신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13일 서울 강동경찰서와 경기 이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국 일선 경찰서에 투자 사기 업체 A사를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법 위반으로 수사해달라는 고소장이 동시다발적으로 접수되고 있다. 피해 금액은 적게는 인당 100만 원에서 많게는 9억 원에 달한다. 현재 30명 안팎의 피해자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모여 피해 현황을 공유하고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A업체는 자사가 운용하는 태양광·풍력발전소 펀드에 투자하면 연 146%의 고수익을 매일 지급받을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속여 자금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유튜브, 네이버 블로그 등지에 가짜 투자 성공담을 대량 살포해 불특정 다수의 피해자들을 홈페이지로 유인, 1대1 상담을 통해 안내한 가상계좌에 투자금을 입금하도록 했다. 업체는 가입 당일에는 투자금의 2.5%를 현금으로 돌려주고 약속한 이자도 지급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수익금 인출을 하지 못하도록 막아버렸다. 투자자들이 출금을 요청하자 ‘명절 이후에 진행하겠다’ 등 갖은 변명으로 일관하다가 이내 잠적해버리는 행태를 반복했다.유튜브 영상을 보고 2000만 원을 투자했다는 한 피해자는 “투자 다음날 사기임을 인지하고 상품을 해지해달라고 하자 출금을 막아버렸다”며 “계속해서 문의 중이지만 ‘환불 요청으로 출금이 불가능한 상태’라는 기계적인 답변만 돌아왔다”고 한탄했다. A업체는 금융 당국의 인가를 받지 않았지만 상호명에 ‘자산운용사’라는 명칭을 넣어 제도권 업체인 것처럼 가장했다. 홈페이지에 기재한 정보 역시 거짓이었다. 사업자번호는 여의도 소재 한 투자자문 회사의 것을, 주소와 대표명은 국내 유명 자산운용사 계열사의 회사 주소와 전 대표이사 명의를 도용한 것이었다. 해당 운용사 관계자는 “도용 사실을 인지하고 금융감독원 측에 제보를 넣은 상태”라며 “전 대표이사명을 도용한 것인 만큼 수사기관에 고소할 요건은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제보를 하는 선에서 그쳤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임 씨의 타사 광고사진을 그대로 홈페이지에 베껴와 자사 광고모델인 것처럼 꾸며내기도 했다. 임 씨의 소속사 물고기뮤직 측은 “허위 광고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수시로 모니터링 중이며 필요한 법적 조치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했다. 금감원 측도 민원이 잇따르자 경찰에 의뢰해 업체 홈페이지 접속 차단을 요청한 상태다. 다만 업체는 수차례 도메인 주소를 바꿔가며 사기 행각을 이어나가고 있다. 유튜브 영상 역시 여전히 버젓이 게재돼 있는 상태다. 이 영상은 불과 3주 전에 게재됐지만 조회수 180만 회가 넘으며 수백 개의 긍정적인 조작 댓글이 달려 있다. A업체 사례와 같은 신재생 폰지사기는 갈수록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불법 자금 모집으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35개의 유사 수신 업체 중 17곳(48.6%)이 신사업·신기술을 가장한 업체였다. 지난해 6월에는 1133억 원 상당의 태양광발전 관련 투자 사기를 벌인 40대 남성이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앞선 2023년 12월에도 역시 태양광발전 투자를 미끼로 700억 원을 가로채 잠적한 50대 남성이 1심에서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 금융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유사 수신 업자의 감언이설에 속아 발생한 손해는 회복이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사전에 유의 사항 및 대응 요령을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DAXA, "법인 가상자산 거래 허용 환영…투자자 보호 강화"
블록체인블록체인 2025.02.13 17:42:12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는 제3차 가상자산위원회에서 결정된 법인의 가상자산 시장 참여 허용을 적극 환영한다고 13일 밝혔다. DAXA는 "이번 가상자산위원회의 결정은 민관이 협력하여 가상자산 시장의 불명확한 규제를 해소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이를 통해 투자자 보호와 시장 안정성이 향상되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금융위원회 등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정부가 우려해 온 자금세탁방지 체계를 사업자들과 함께 보완하고 이용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DAXA는 국내 5대 원화 거래소 협의체로, 회원사로는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가 속해 있다. 금융위는 이날 2017년부터 제한됐던 법인의 가상자산 거래를 단계적으로 허용하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법집행기관과 비영리법인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전문투자자 중 상장회사와 전문투자자 등록법인의 거래가 시범 허용된다. 금융회사는 리스크 전이 우려로 이번 허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일반 법인의 시장 참여는 시범운영 결과 분석 후 중장기적으로 검토될 예정이다. -
옛 전남도청 복원, ACC와 시너지…"지방 문화예술 발전 새 이정표"
문화·스포츠문화 2025.02.13 17:42:06“2008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기공식에서 삽을 떴던 기억이 생생해요. 그런데 옛 전남도청의 제 모습을 복원하기 위해 아직까지 공사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철저한 복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2일 광주광역시 동구 ‘옛 전남도청’ 복원 공사 현장에서 당시를 회고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2008년 첫 문체부 장관 때 광주에서 행사를 주재했었다. 현재 옛 전남도청은 1980년대 모습을 살리기 위해 복원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9월 완공 예정이다. 새로 태어날 옛 전남도청과 ACC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광주 원도심의 활성화와 함께 광주·전남 지역의 문화 역량이 한층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지방 문화의 전반적 성장과 연결될 수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최대 복합문화예술공간이지만 문체부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ACC가 활력을 되찾고 있다. ACC는 지역적 편재성과 콘텐츠의 부족으로 아쉬움을 줘왔다. 일단 개관 10주년을 맞는 올해 다양한 아이템을 중심으로 ‘아시아문화전당’에 걸 맞는 역할을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문체부에 따르면 ACC는 지난해 320만 명이 방문했다. 2015년 개관 이후 9년간 누적 방문객은 1900만 명이다. 올해 ‘내일의 아시아, ACC가 그리다’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주요 전시로는 미디어아트와 신체 운동, 놀이를 융합한 ‘ACC 미래운동회’가 열린다. 공연으로는 5월 ‘나는 광주에 없었다’가, 10월에는 ‘흥보가’를 기반으로 한 미디어 판소리극 ‘제비노정기’가 관객을 만난다. 옛 전남도청의 복원 사업도 올해 마무리된다. 앞서 ACC는 옛 전남도청을 둘러싸는 형태로 지어졌다. 이번 복원 사업은 ACC 설립시 철거 또는 변형된 일부 시설을 보강하고 증축하는 것이다. 1980년 전후 3만 여 점의 사진과 영상, 문서 등 유물을 확보했고 이를 토대로 ‘5·18 최후 항쟁지 옛 전남도청’ 원형 복원 및 추모, 교육, 체험, 소통 공간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1월 4일 공사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일정 차질 우려가 생기기도 했다. 현장 관계자는 “1월 말 현재 공정률이 약 45%로 9월 준공에는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유 장관은 “철저한 관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서울 소재 국립예술단체 한 곳을 광주 ACC로 이전하면서 힘을 싣기로 했다. 유 장관의 지론인 국립단체의 지방 이전 차원이다. 유 장관은 12일 광주·전남 지역 예술인들과의 간담회에서 “현 정부 문화정책의 핵심은 지역(지방) 문화예술의 발전”이라며 “(두 번째 임기인 2023년) 취임 후 광주에 5번 왔다. 지방 중에서는 최다다. ACC에도 국립 예술단체가 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
고동진 "야당이 산업계 절박함 외면" 반도체법 통과 호소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2.13 17:41:42여야는 13일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도 맞부딪혔다. 여당은 독주를 일삼은 야당이 예산마저 일방적으로 삭감시켜 경제 혼란을 가중시켰다고 쏘아붙였고 야당은 비상계엄이 경제 충격을 야기한 주범이라고 맞받았다. 이날 대정부 질문에 나선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절박한 산업계 상황을 모른 체하고 있다”며 주 52시간 근로 예외 조항을 담은 반도체특별법 통과를 호소했다. 안덕근 산업통상부 장관도 “기술 경쟁이 첨예해 반도체법은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야당의 조속한 동참을 촉구했다. 같은 당 구자근 의원은 감액 예산안을 단독으로 통과시킨 민주당을 겨냥했다. 구 의원은 ‘내돈내수(내 돈 내고 내가 수사)’라는 신조어를 언급하며 “민주당이 검찰·경찰의 특수활동비·특정업무경비를 전부 0원으로 만들어 사정기관들이 내 돈 내고 내가 수사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중증장애인을 위한 맞춤 사업의 증액도 모두 못 했다”며 “민주당의 예산 날치기로 군 장병 급식 개선을 비롯해 부사관 처우 개선, 보훈 예산 등의 증액 기회도 모두 사라졌다”고 했다. 오직 ‘이재명 방탄’을 위한 예산 독주라고 날을 세웠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원전 연구개발(R&D)이 90% 삭감됐다”며 “(예산을 이렇게) 삭감해놓고 성장을 말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 예산 삭감을 가리켜 “제비 다리를 꺾어 박씨를 물어오라는 놀부 심보”라며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성장 구호를 싸잡아 맹비난했다. 반면 민주당은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가 비상계엄 탓에 추가 충격을 받았다며 반격에 나섰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56조 원(2023년) 세수 부족에 이어 또 30조 8000억 원(2024년)이 부족했고 성장률은 2%에서 1.6%(KDI 기준)로 하향 조정됐다”며 “나라가 어떻게 되겠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민생경제의 어려운 부분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경제 상황을 방어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국가 신인도를 사수하는 게 넘버원이고 두 번째는 민생경제, 세 번째는 주력 산업들의 생존 전략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이 환율과 증시 문제를 파고들자 최 권한대행은 “회복하고 있고 (글로벌 신평사들이 한국의) 시장경제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이 재차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144조 원이 증발했고 기름값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 모두 계엄의 영향이 아니냐”고 몰아붙이자 최 권한대행은 “주가는 촉발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컸지만 국제유가의 영향도 받았다”며 계엄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취지로 말했다. 특히 최 권한대행은 이날 야당의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여야정) 국정협의회에서 추경의 기본 원칙을 논의하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여야정은 이달 20일 국정협의회를 개최하고 첫 ‘4자 회담’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전희윤 기자 heeyoun@@sedaily.com -
디지털 전환 속도내는 GS그룹…허태수 "AI로 비즈니스 전환해야"
산업기업 2025.02.13 17:39:48허태수 GS(078930)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비즈니스 전환을 이뤄내면 진정한 승자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12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서 ‘AI·디지털 협의체’를 열고 AI를 활용한 데이터 관리와 비즈니스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GS그룹은 정유와 석유화학 산업 공정 최적화에 AI 자율 제조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하는 등 생산 현장에서의 AI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이날 자리에는 허 회장을 비롯해 각 계열사 사장단, 경영진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신년 임원 모임 이후 그룹 경영진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허 회장은 “GS그룹이 AI 반도체 같은 제품을 개발하는 사업을 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우리가 가진 데이터를 자산으로 삼아 제대로 관리하고 AI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면 기술을 넘어선 진정한 승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S 경영진은 협의체에서 AI와 디지털 기술로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고 사업적 발전을 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양자컴퓨터 등 혁신 기술 시대에 대비할 방안의 중요성에도 공감하며 미래 사업 생태계를 선도할 방안을 강구해나가기로 했다 .양자 표준기술 전문 스타트업인 SDT의 윤지원 대표를 초청해 강연도 들었다. 윤 대표는 양자컴퓨터의 기술적 진전과 미래에 대해 강연했고 GS그룹은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사업 영역을 찾기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GS그룹은 현재 허 회장의 진두지휘 하에 그룹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디지털전환(DX)을 가속화하고 있다. 허 회장은 “임원을 포함해 GS의 직원이라면 생성형 AI 같은 개발 도구를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디지털 혁신은 일부가 아닌 모든 임직원의 몫”이라며 그룹 전반의 DX를 주문해왔다. GS그룹의 발전 자회사인 GS파워는 이 같은 기조에 맞춰 발전소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수집한 데이터는 추후 머신러닝 등에 활용된다. GS E&R은 AI를 활용한 풍력발전량 예측솔루션을 자체 개발했다. 풍력발전량 예측솔루션은 산악 지형의 풍속 등 다양한 기상변수를 반영해 발전량을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GS E&R은 업계 최초로 풍력발전량 예측 오차율을 10% 미만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GS칼텍스는 산업통상자원부 국책 과제인 ‘AI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AI 자율 제조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GS칼텍스는 AI 플랫폼을 통해 정유와 석유화학 공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전체 공정을 최적화하는 선순환 시스템을 확보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우선 정유와 석유화학 공정별로 가동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이를 토대로 단위 공정별 AI 최적화 모델을 개발한다. 이후에는 전 공정을 통합하는 AI 자율제조 플랫폼을 구축해 여수 공장에서 실증 작업을 거쳐 플랫폼을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석유화학 불황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AI 기반 공정 최적화로 생산 비용을 절감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여 수익성을 개선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경수, 李 면전서 “민주당, 다양해지고 팬덤 극복해야” 쓴소리
정치정치일반 2025.02.13 17:39:38조기 대선 정국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유력 경쟁자로 꼽히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13일 이 대표 앞에서 “다른 목소리를 용납하지 않는 극단과 배제의 논리는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이 더 다양해져야 한다”고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김 전 지사의 ‘쓴소리’에 이 대표가 얼마나 포용할지 여부에 따라 당내 친명(친이재명), 친문(친문재인) 간 계파 갈등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와 김 전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을 가졌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이달 7일 김 전 지사의 복당 이후 처음이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데, 정말 민주당이 더 크고 넓은 길을 가야 할 것 같다”면서 김 전 지사의 ‘다양성’ 요구에 응답하는 것으로 운을 뗐다. 이어 “헌정 수호 세력 그리고 내란 극복을 위해 동의하는 모든 세력들의 힘을 합칠 필요가 있다”면서 “대한민국이 다시 우뚝 서는 그 길에 같이 손잡고 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당 안팎의 민주·진보 진영이 결합하는 연대 제안을 김 전 지사에게 한 셈이다. 김 전 지사도 “어려운 국정을 안정시키고 국민을 통합시키는 게 우리가 풀 시대적 과제”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도 “김대중 전 대통령은 자신을 죽이려 했던 세력과도 손을 잡고 정권 교체를 이뤄낸 바 있다. 힘을 합칠 수 있는 모든 세력을 아울러 반드시 함께해야 한다”면서 “팬덤 정치의 폐해도 극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총선 이후의 ‘일극 체제’에 대한 쓴소리를 한 것이다. 이 대표의 ‘우클릭’ 행보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김 전 지사는 “우리 당의 정체성이나 노선을 바꿀 수 있는 정책은 민주적인 토론과 숙의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며 “민주당이 정책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새 정부의 미래상이기도 하다. 그 과정을 보며 국민들이 ‘민주당에 국정을 맡겨도 되겠다’는 확신을 가질 때 정권 교체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김 전 지사가 이 대표와의 공식적인 첫 만남부터 당 운영에 대해 작심 비판하면서 이 대표의 ‘통합’ 행보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대표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과도 회동을 준비 중인데 김 전 지사가 포문을 연 만큼 이들의 발언 수위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원외 비명계 조직인 ‘초일회’는 18일 비명(비이재명) 잠룡들의 연대 추진체 역할을 할 ‘희망과 대안’ 플랫폼을 출범하면서 본격적인 세력화에 나서기로 했다. -
삼성생명 "화재, 자회사로"…금융위에 편입 신청서 제출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2.13 17:38:26삼성생명(032830)이 금융 당국에 삼성화재(000810)에 대한 자회사 편입을 신청했다. 삼성생명은 삼성카드·삼성증권에 이어 삼성화재까지 자회사에 편입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이날 금융위원회에 삼성화재에 대한 자회사 편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심사 기간은 최장 2개월이며 최종 인수 승인 여부는 금융위 전체회의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삼성생명이 삼성화재 자회사 편입을 추진하는 것은 삼성화재가 지난달 31일 상장 보험사 최초로 발표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삼성화재는 “자사주를 소각해 현재 자사주 비중인 15.93%를 2028년까지 5% 미만으로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삼성화재가 자사주를 소각하면 최대주주인 삼성생명의 지분은 자연스레 올라간다. 삼성생명은 삼성화재 지분 14.98%를 보유하고 있다. 현행 보험업법에 따르면 보험사가 다른 보험사의 주식을 15% 이상 보유할 경우 금융위 승인을 통해 자회사로 편입해야 한다.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화재가 자사주를 5%까지 소각하면 삼성생명의 지분율은 14.98%에서 16.93%로 오른다. 삼성생명은 삼성카드·삼성증권 등 금융계열사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아직 별도 법인으로 남아 있다. 삼성화재가 삼성생명 자회사가 되더라도 독립적인 경영은 계속해 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화재는 12일 실적발표회(IR)에서 주주 환원 확대를 위해 4월 중 자사주를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사회 중심의 경영 구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삼성생명 자회사로 편입되더라도 사업 운영이나 거버넌스 측면에서 특별히 변하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우량 자산인 삼성화재 주식의 보유, 정부 밸류업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삼성화재 자회사 편입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
글로벌 전문가들, 韓성장률 '1.8%→1.6%'…"금리인하 불투명"
국제정치·사회 2025.02.13 17:38:19글로벌 경제 전문가들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1.8%에서 1.6%로 낮췄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치적 혼란, 수출·소비 둔화가 여전한 상태에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25일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낮아졌다는 이유에서다. 13일 블룸버그통신은 글로벌 이코노미스트 39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중간값이 종전 1.8%보다 낮은 1.6%로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또 올해 한국의 물가상승률을 기존 예상치인 1.9%보다 높은 2.0%로 추정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한국의 경제 전망치가 달라진 근거로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훨씬 웃돌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또 한국 경제의 의존도가 높은 대외 무역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이 뒤집을 위기에 처한 점도 꼽았다.블룸버그통신은 그러면서 한국은행도 지난달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1.6~1.7%로 하향 조정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은 당시 수출 둔화와 소비 침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야기한 정치적 혼란 등을 하향 이유로 들었다. 블룸버그통신은 그러면서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이 이달 25일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재개를 예상했다가 지난주 이창용 총재의 블룸버그TV 인터뷰 이후 전망을 거둬들였다고 분석했다. 이 총재는 지난 6일 블룸버그TV에 출연해 “재정적 경기 부양책을 마련해야 하는 데다 원화 가치가 급락에 기름을 붓고 싶지 않다”며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가 불가피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담 샘딘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무역 정책과 환율 불확실성, 물가 상승(인플레이션) 우려로 한은 금리 인하 예상 시점이 2월에서 뒤로 밀렸다”며 “국내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다른 사안보다 크다면 이달 예상보다 빨리 금리를 내릴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
대만 年 70곳 돌아오는데 韓 20곳…현지 법인 청산 없어도 혜택 준다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2.13 17:37:59정부가 국내 유턴기업에 대한 지원 문턱을 낮추기로 한 것은 미국의 관세 쓰나미가 얼마나 높을지, 언제까지 이어질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자칫 해외는 물론 국내 생산 시설까지 모두 미국으로만 향하는 과도한 쏠림 현상이 나타나 국내 제조 산업이 공동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뒤늦게나마 일반 부품 중소·중견기업 등의 유턴 투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정부의 정책을 환영하면서도 부족한 대기업 지원 등과 관련해 추가 보완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당장 전문가들은 트럼프발(發) 관세 공세가 정권 교체 이후에도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조 바이든 정부의 반도체법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보편관세는 결국 본질적으로는 미국에 전 세계의 제조 역량을 집결시키기 위한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복귀) 정책이다. 미국의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보조금이라는 당근을 제시했다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라는 채찍을 휘두른다는 게 다른 부분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전방위적 관세 부과는 벌써부터 기업들을 불러들이는 효과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멕시코에서 생산하는 건조기 제조 물량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공장으로 이전하는 것에 대한 검토에 나섰고 LG전자도 멕시코에서 만드는 냉장고를 미국 테네시주 가전 공장으로 옮길지 저울질하고 있다. 문제는 4년 전보다 더 화끈해진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 때문에 우리 기업들이 미국행 외에 묘수가 없다는 점이다. 트럼프 1기 시절 미중 무역 분쟁을 경험한 우리 기업들이 일부 해외 생산 거점을 중국에서 베트남과 캐나다·멕시코 등으로 옮겼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동맹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까지 무시해 헛심을 썼다는 자조까지 나온다. 한 해외 진출 기업 관계자는 “뾰족한 대응 수단이 없다”면서 “현지 정부가 트럼프와의 협상에서 긍정적 결과를 내기만 기다릴 뿐”이라고 토로했다. 국내 자동차 업체를 따라 중국으로 진출한 자동차 부품 회사들은 현지 제조량 감소에 관세 폭탄까지 생존을 위협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지금이라도 정부가 유턴기업에 대한 지원 정책을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재 미국은 연간 1800여 곳, 일본은 600여 곳의 리쇼어링을 이끌어낸 데 비해 한국은 연간 20여 곳에 그치고 있다. 제조업 역량이 우리보다 한 수 밑이라고 여겨지는 대만조차 연간 70여 곳의 기업이 본국으로 귀환하고 있다. 유턴기업의 지역별 편차도 크다. 제조업 생태계가 잘 갖춰진 경기가 27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24곳), 경남·충남(각 20곳), 전북(18곳), 부산(12곳), 대구(10곳) 순이었다. 제주와 대전은 한 곳도 없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이 112곳으로 70.9%를 차지했다. 중견기업은 41곳이었으며 대기업은 5곳에 그쳤다. 그나마 정부는 지난해 유턴기업에 대한 투자 보조금 지원 규모를 두 배로 늘린 데다 국가첨단전략기술 분야에 대한 지원 한도 역시 비수도권 기준 최대 400억 원까지 상향하는 등 지원 제도를 보완하고 있다. 여기에 관세 피해 우려 기업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현지 법인 청산, 사업장 양도, 생산량 축소 등 구조조정을 하지 않아도 유턴 투자를 인정받고 보조금과 법인세 감면까지 가능하도록 해주겠다는 것이다. 중국 등지에 거점을 마련했던 대기업과 동반으로 해외에 진출한 영세 업체들도 현지 잔류와 제3국 재이전, 국내 일시 복귀 중에서 전략적 선택을 할 수 있게 된다. 유턴 투자 신청 기업들이 늘어나는 만큼 정부는 올해 1045억 원인 지원 예산을 추가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김상봉 한성대 교수는 “기존의 틀을 깨는 리쇼어링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정부의 재정과 세제 지원에 금융 지원까지 더해져야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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