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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쇼크'에 급락한 전력주…"AI 수요 여전, 빠른 반등 예상" [다음주 증시 전망]
증권국내증시 2025.02.02 07:00:00딥시크발(發) 충격에 지난달 31일 국내 증시가 급락을 면치 못했지만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하락세는 일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력기기 관련 종목들의 주가는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진단했다. 여기에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의 등장은 상장사들에게 있어 비용 절감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딥시크 이외에도 다른 AI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을 내놓는 현상이 지속될 경우 반도체 기업들에게는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월 24일) 대비 19.43포인트(0.77%) 내린 2517.3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0.45포인트(0.06%) 하락하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31일 현물 시장에서 총 1조 2340억 원에 달하는 물량을 정리했는데 이는 지난해 9월 19일 이후 최대다. 외국인은 현물 시장 뿐만 아니라 선물에서도 3979억 원어치를 팔면서 총 순매도 규모는 1조 6319억 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지난달 8878억 원어치의 코스피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지난해 8월부터 6개월 연속 한국 증시에서 매도 우위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저비용·고효율 인공지능(AI) 모델을 중국이 내놓자 AI칩에 들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만드는 SK하이닉스(000660)·삼성전자(005930) 등 반도체 대장주뿐만 아니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전력설비주도 모두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구글·메타 등 미국의 빅테크들이 딥시크 출현으로 대규모 AI 투자에 신중한 입장을 보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직격탄이 된 것이다. 특히 SK하이닉스의 낙폭은 무려 9.86%에 달했다. 지난해 8월 5일(-9.87%) 이후 최대 낙폭이다. 딥시크의 추론형 AI 모델인 R1에 들어가는 HBM이 고사양 제품이 아닌 HBM3인 만큼 HBM의 기술 주도권을 쥐고 있는 SK하이닉스 주가가 충격을 받을 것이라는 예측이 그대로 적중했다. HBM 후공정 장비 기업인 한미반도체(042700)(-6.14%), 피에스케이홀딩스(031980)(-6.57%)를 포함해 대형 AI 인프라 투자의 수혜를 입었던 전력 기기 관련 기업인 효성중공업(298040)(-11.71%), HD현대일렉트릭(267260)(-7.87%), LS ELECTRIC(010120)(LS 일렉트릭)(-5.33%) 등도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딥시크 국면이 일부 기업들에게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가 저렴해질 경우 많은 기업들의 생산성이 높아지고 이는 장기적으로 기업 이익 증가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AI 소프트웨어 기업은 단기 이익 창출이 안되더라도 비용 절감 가능성으로 미래 현금흐름의 크기가 커지고 할인율 축소 요인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AI 수요는 여전할 것으로 예상돼 급락했던 전력주들은 주가를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저렴한 비용으로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면 전체 시장은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이번 사이클에서는 전력 인프라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탄력 있게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그러면서도 “향후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시장의 무게 중심이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며 “딥시크 외에도 많은 기업들이 다수의 효율적인 AI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은 고사양 제품 제조 기업에게 편안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했다. 삼성증권은 그러면서 코스피지수가 2월에는 2400에서 2700사이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상장사들의 이익 전망 하향 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주가에는 이미 어느정도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반도체 업종을 제외한 기업들의 이익 모멘텀은 아주 부진하지 않다는 점은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양 연구원은 “코스피200의 12개월 예상 순이익 합계는 전월 추정치 대비 1.6% 하락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2개 기업을 제외하면 이익 전망치는 0.1% 하락하게 된다”고 짚었다. 삼성증권은 추천 업종으로 조선, 방산주를 꼽았다. 글로벌 시장에서 조선과 방산 업종의 이익 모멘텀은 둔화되기 시작했지만 한국 기업들의 실적 전망은 여전히 양호하다는 이유에서다. 삼성증권은 미국 정부가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기 시작하면서 조선과 항공 업종의 테마가 섞인 기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대만, 부처·공공기관에 딥시크 사용 금지령…안보 위험 우려
국제경제·마켓 2025.02.02 07:00:00대만 정부가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등에 중국의 인공지능(AI) 서비스 딥시크 사용 금지령을 내렸다. 1일 대만 중앙통신사(CNA)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대만 디지털부는 전날 공공부문 근로자들에게 생성형 AI 서비스인 ‘딥시크-R1’ 사용 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디지털부는 딥시크의 AI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중국 정부로 데이터가 유출돼 국가 안보에 위험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부는 성명에서 “딥시크 AI는 중국의 정보통신기술(ICT) 제품이자 서비스로 국경 간 (데이터) 전송, 정보유출, 기타 정보 보안 문제를 수반하며 국가의 정보 보안을 위태롭게 한다”며 “정보 보안 위험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용 금지를 위한 근거로 2019년 행정원 규정인 ‘국가 사이버 안보를 위험에 빠뜨리는 제품 사용 제한 원칙’을 들며, 정부기관이 국가 안보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ICT 제품 및 서비스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대만 정부의 딥시크 AI 사용 금지 조치는 중앙 및 지방정부 부처·기관과 공립학교, 국유기업, 기타 준관영 조직의 직원들에게 적용된다. 중요 인프라 프로젝트와 정부 소유 재단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도 금지 조치가 적용된다고 디지털부는 덧붙였다. 딥시크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대만 외에도 세계 주요국에선 정보 유출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이탈리아 개인정보 보호 기관 ‘가란테’는 개인 정보 사용의 불투명성을 들어 지난달 29일부터 딥시크 사용을 차단했다. 네덜란드 당국은 딥시크의 개인정보 수집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하기로 하고 자국 사용자들에게 딥시크 서비스 사용에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영국 정부는 딥시크를 국가 안보 측면에서 살펴보고 있으며 독일 당국 역시 딥시크 앱 규제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사용 금지 조치 등은 내리지 않았지만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딥시크에 개인정보 수집 항목과 절차, 처리·보관 방법을 확인하는 공식 질의서를 발송하기로 했다. -
러시아 “부풀려진 中 해군력…세계 1위는 커녕 美 따라잡는데 25년 걸려”[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2.02 06:00:00중국 해군력이 미국 해군력을 따라잡는 데 25년이 걸릴 것이라는 러시아 연방정부 싱크탱크의 보고서가 나와서 화제다. 최근 중국이 구축함, 상륙함 등을 공격적으로 늘리면서 세계 1위의 해군력을 구축했다고 자랑하지만, 미국의 해군력 보다 25년이나 뒤떨어졌다는 지적으로, 항공모함과 잠수함 등 해군 핵심 전력 측면에서 미국과 비교해 상당히 큰 차이가 난다는 분석이다. 중국이 러시아 해군을 넘어서는 데도 10년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러시아 연방정부 싱크탱크인 러시아국제문제위원회(RIAC)는 최근 1월 중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국 2049 미래학적 분석’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러시아 국영 스푸트니크통신에 따르면 이 보고서는 중국이 건국 100주년이 되는 2049년을 기준으로 미국과 견줄만한 해군력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공격 자산 측면에서 해군력이 증강하지만, 여전히 20년 이상의 격차가 있다고 꼬집었다. 미국이나 영국 등 서방이 아니라 중국에 우호적인 러시아 싱크탱크가 이 같은 보고서를 내놓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 정부도 매우 당혹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인지 포털사이트 왕이닷컴과 소셜미디어 웨이신에서 활동하는 중국계 군사 블로거들도 “러시아 전문가가 10년과 25년이라는 시간 격차를 얘기했지만, 중국 군사 기술과 장비 제조 능력은 예상보다 훨씬 더 빨리 발전하고 있다”고 반박하는 글을 잇따라 게재하고 있다. 中 핵 초강대국 되지만 핵보유 경쟁 유발 이 보고서를 낸 RIAC은 러시아 외교부와 교육과학부, 러시아 과학원 등이 함께 만든 연방 정부 싱크탱크다. 러시아 과학원 중국·현대아시아연구소 알렉산더 루킨 소장, 모스크바 국제관계대 국제문제연구소 이고르 데니소프 선임연구원, 바실리 카신 모스크바 고등경제대 유럽·국제종합연구소 소장 등 쟁쟁한 군사 전문가들이 집필에 참여했다. 보고서에는 중국이 2049년까지 경제, 외교, 군사 분야에서 어떻게 발전해나갈 것인지를 예측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가운데 중국의 군사력 분야는 냉정하면서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RIAC은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군사비 지출이 1.5% 정도로, 숨겨진 항목을 포함해도 2%를 넘지 않아 앞으로 수년간 빠른 속도로 군비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또 미국 및 러시아와 대등한 핵 초강대국으로 부상하기 위해 자국 전력을 세계 곳곳에 투사할 원양 함대를 창설하고, 인공지능과 레이저 무기 등 첨단 기술 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봤다. 이어서 보고서는 중국이 현재 600~700개로 추정되는 핵탄두를 2035년 1500개까지 늘리면서 미국, 러시아와 대등한 핵전력을 갖춰 미국, 러시아에 이어 제3의 핵 초강대국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중국의 핵 증강 움직임이 빌미가 돼 미국이 아태 지역 동맹국에 제공해온 핵 안전 보장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면서 한국과 일본이 핵을 보유하거나 미군이 아시아 최전선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하는 상황이 올 것으로 전망했다. 中 항공모함 전력은 美 해군 상대 안 돼 특히 보고서는 중국의 해군력에 대해 낙제점 수준의 평가를 내놓았다. 중국이 막강한 조선 능력을 바탕으로 해군력을 증강하지만, 수량 면에서 여전히 상당한 격차가 벌어져 있다고 판단했다. 중국이 함정 수는 앞서지만, 종합작전능력을 가늠하는 해군 함정 총 배수량은 미국 해군이 2023년 기준 450만t으로 중국 해군(230만t)의 두 배에 가까워 절대적인 열세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다. 당장 해군력의 핵심인 항공모함 전력 차이가 크다고 봤다. 미국이 풍부한 경험에 전력도 막강한 11개 항모전단을 보유하고 있지만, 중국은 항모전단이 3개에 불과하다. 게다가 미국 항공모함의 군사적(기술적) 수준에 근접한 건 전자식 캐터펄트를 갖춘 푸젠호 1척에 불과해 중국이 이를 쉽게 메우기 어려운 격차라고 폄하했다. 무엇보다 비대칭전력의 핵심인 핵추진 잠수함을 60척 넘게 보유한 미국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고강도의 (핵)작전 수행 능력을 갖춰 중국에게는 당장 극복할 수 있는 난관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나마 중국 해군은 2010년대 전투함 숫자를 빠른 속도로 늘려 2015~2020년 사이 전체 함정 숫자에서 미국을 추월했다. 미 해군이 2023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전투함 숫자는 2020년 기준 355척으로 295척인 미국보다 더 많았다. 심지어 중국 전투함 숫자는 2030년 435척, 2035년 475척으로 계속 늘어나는 반면 미국 전투함은 2030년 290~291척, 2035년 305~317척에 그칠 것으로 예상될 만큼 중국의 해군력 증강 속도가 가파르다. 잠수함 전력 취약, 러시아에도 10년 뒤져 중국의 대잠수함 작전 능력과 장비 등도 크게 뒤떨어지는 것으로 지적했다. 중국 해군은 러시아산 카모프-28 대잠헬기와 자체 개발한 하얼빈 Z-20 대잠헬기 등을 운용하지만, 미국의 시호크 대잠 헬기 등은 그보다 성능이 훨씬 더 뛰어나다고 봤다. 미국과 중국의 해외 군사기지 숫자의 격차도 꼬집었다. 미국은 미국 본토를 제외한 전 세계 140여 개국에 374개 군사기지를 확보해 운용하는 반면 중국은 지부티 한 곳에 불과해 군사 보급 능력에서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열약하다고 평가했다. 또 러시아의 최신 전략 핵잠수함은 정숙성이 뛰어난 보레이급 잠수함을 비롯한 막강한 잠수함 전력을 갖춰 중국 해군력에 10년은 앞섰다고 분석했다.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도 지난해 중국의 잠수함 전력이 미국과 비교해 크게 떨어진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전략원잠, 공격형 잠수함 등 71척의 핵 잠수함을 보유했지만, 중국은 주력 공격형 잠수함이 모두 디젤 동력을 사용하고 있어 전력 면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아울러 중국이 보유한 핵 보복용인 전략 핵잠수함 094형 등은 미국과 러시아 보다 속도가 느리고 소음이 커 미 해군과 러시아 해군에 쉽게 포착돼 공격받을 수 있는 약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 해군력 팽창에 대응하는 열쇠(key)는 미군의 핵추진잠수함 전력이 가 될 것”이라고 했다. -
늙지 않으려고 매년 29억 쓰는 '이 남자', 아들 피까지 뽑아 주입했다
국제인물·화제 2025.02.02 06:00:00미국의 억만장자 기업가 브라이언 존슨(47)이 매년 200만 달러(약 29억원)를 노화 방지에 투자하며 극단적 건강관리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영국 BBC 등 외신은 존슨이 자신의 생물학적 나이를 되돌리기 위해 파격적인 실험과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존슨은 정기적 혈액검사와 MRI, 초음파 검사를 통해 생체지표를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십대 아들의 혈장 주입부터 골수 줄기세포 치료까지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존슨는 피부 레이저 치료를 통해 피부 나이를 22년 젊게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그의 사연은 최근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영원히 살고 싶은 남자'를 통해 공개됐다. 존슨의 하루는 철저한 시간 관리로 운영된다. 매일 오전 5시 기상을 실천하는 '오전 5시 클럽' 회원인 그는 오전 6시부터 11시까지 단 5시간 동안만 식사를 한다. 그의 하루는 크레아틴, 콜라겐 펩타이드가 포함된 '그린 자이언트' 음료로 시작된다. 이어 검은 콩과 브로콜리로 구성된 '슈퍼 베지' 요리, 마카다미아 너트밀크가 들어간 '너티 푸딩'을 섭취한다. 마지막 식사는 아스파라거스 샐러드나 고구마로, 모든 식사는 500칼로리로 제한된다. 주 6회 고강도 근력운동과 지구력 훈련도 빼놓지 않는다. 존슨은 "운동이 건강과 장수를 위한 최고의 투자"라고 강조했다. 다만 모든 시도가 성공적이진 않았다. 아들과의 혈장 교환은 효과를 보지 못했으며, 지난해 11월엔 볼 지방 주입 시술 중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극단적 건강관리는 10년 전 스타트업 창업 당시 우울증으로 폭식하며 체중이 급증한 경험에서 비롯됐다. -
OK금융, 상상인저축銀 인수 검토 막바지…가격이 관건
경제·금융금융정책 2025.02.02 05:30:00OK금융그룹이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실사를 마치고 막바지 검토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이르면 이달 인수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매각가에 대한 양사 간 이견이 큰 것으로 알려져 OK금융이 쉽사리 인수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OK금융은 작년 12월부터 진행했던 상상인저축은행에 대한 실사를 지난달 마치고 인수 검토 단계에 있다. 앞서 OK금융은 지난해 12월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하며 실사에 나선 바 있다. 상상인그룹은 최대주주의 대주주 적격성 유지 요건 문제로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을 매각해야 하는 상황이다. OK저축은행이 상상인저축은행 인수에 나선 것은 영업 구역 확대 등을 통해 사업을 확장해나갈 수 있어서다. 현재 OK저축은행의 영업구역은 서울, 충청, 호남권 3곳인데 상상인저축은행을 인수할 경우 경기·인천까지 영업구역을 확대할 수 있다. 일부 대형 저축은행들의 경우 영업구역이 경기도를 포함해 4~5구역에 달하는데 OK저축은행의 경우 업계 2위임에도 영업구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특히 상상인저축은행을 인수할 경우 3분기 말 합산 총자산이 16조 원대에 이르면서 업계 1위로 올라서게 된다. 다만 매각가에 대한 양사 간 이견이 작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매각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금융권에 따르면 상상인저축은행은 현재 3000억 원 이상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OK금융은 상상인저축은행의 악화한 건전성과 실적 등을 이유로 상상인 측이 제시한 희망가의 절반 수준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3분기 기준 상상인저축은행의 연체율은 15.06%, 부실채권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22.27%에 달한다. 앞서 2023년에도 우리금융지주가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타진하면서 실사를 진행했으나 가격에 대한 이견으로 결국 무산된 바 있다. 당시 거론된 매각가는 25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OK금융이 우리금융이 인수를 추진하던 당시보다도 높은 가격으로 무리하게 인수에 나설 것 같진 않아 보인다”며 “특히 상상인은 매각을 서둘러야 하는 입장이지만 OK금융의 경우 인수가 시급한 상황은 아닌 만큼 매각가 조율에서 시일이 꽤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
'국정 최고 책임자' 최상목 리더십 주목…점심·저녁 도시락 해결[뒷북경제]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2.02 05:30:00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12월 27일 헌정 사상 초유의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을 맡은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최 대행이 이끄는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는 1인 다역(대통령, 국무총리, 경제부총리)을 맡으며 안정적인 리더십을 보이고 있다는 긍정적인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다만 정책 추진력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비판적인 시각도 공존합니다. 우선 최상목 권한대행은 경제 관료 출신으로 경제·금융 전문가로서의 경험을 살려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해오고 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특히, 비상 계엄과 탄핵 정국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도 차분하게 국정을 이끌며 위기 대응 능력을 성공적으로 발휘하고 있다는 분위기가 뚜렷합니다. 최 대행은 국정 운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제·외교 간담회를 직접 주재하고 정책을 조율하고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매주 월요일마다 개최하는 대외경제현안 간담회입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맞아 트럼프 행정부 2기의 통상정책 동향을 점검하고 발빠르게 대응할 것을 산업부, 외교부 등 관계부처에 꾸준히 주문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 권한대행은 1월 초부터 경제팀 수장들이 머리를 맞대는 F4 회의에도 복귀해 직접 회의를 주재할 만큼 권한대행으로서의 현상유지적 권한행사를 넘어서 경제 정책 안정과 정책 조율에 적극 관여하고 있습니다. 최 대행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F4 회의를 매주 개최하며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의 구체화 등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관련 대응 방안을 지시하고 있습니다. 거기에다 최 대행은 지난해 연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했을 때에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중대본부장)을 맡으면서 현장에서 전두지휘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정부 일각에서는 경제 관료 출신인 최 대행이 중대본부장으로서의 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컸습니다. 하지만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잘 수습하면서 우려 섞인 시선도 불식시키며 국정 운영 최고책임자로서의 안정적인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이처럼 최 대행은 경제, 외교, 산업, 통상 등 여러 분야에서 1인 다역을 수행하며 폭넓은 분야를 관리하고 있으며, 연일 이어지는 회의와 현안 조율로 강도 높은 업무를 수행 중입니다. 매일 공식 일정만 해도 평균적으로 5~7개에 달합니다. 한 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최 대행은 점심과 저녁 식사도 식당에서 거의 먹지 않고 도시락으로 주로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최 대행이 직접 보고를 받고 결정을 내리는 범위가 넓어지면서 업무 부담이 매우 많은 편이다”고 전했습니다. 연초에 최 대행의 업무를 보좌하는 업무 전담 기구도 공식적으로 만들어졌을 정도입니다. 이처럼 과중한 업무 속에서도 최 대행은 흔들림 없이 국정을 이끌며 위기 대응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재부 내부에서는 그의 업무 스타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 기재부 노동조합에서 ‘닮고 싶은 상사’로 최 권한대행이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는 최 대행의 합리적이고 냉철한 정책 조율 능력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권한대행 체제라는 한계로 인해 과감한 경제 정책을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한 정부 관계자는 “국내외 경제 환경이 급변하는 시점에서 신속하고 강력한 정책 대응이 필요하지만, 권한대행 체제에서는 제한적인 역할만 수행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보호무역주의 흐름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의 대응이 미흡하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 질서는 보호주의로 회귀하고 있으며 주요국들은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강력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도 통상 대응과 국내 산업 보호·육성을 위해 정부 부처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하지만 현직 대통령과 총리가 탄핵된 상황에서 한국 정치의 리더십 공백이 뼈아픈 대목입니다. 실제 지난달 최 권한대행이 미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를 추진한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통화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초반 각종 행정명령을 쏟아내고 있는 만큼 최 대행을 중심으로 통상 협상의 컨트롤타워를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국회가 ‘국익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는 자세로 최 권한대행에게 대미 통상 협상의 전권을 부여할 필요가 있는 겁니다. 최상목 권한대행 체제에서 한국 정부의 대응이 어느 정도 개선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최 대행이 국정 운영의 최고 책임자로서 전권을 가지고 대미 통상 대응을 잘 이끌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
"골프존에서도 네이버페이포인트 혜택 받자"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2.02 05:30:00네이버페이가 2월까지 골프존파크 매장에서 네이버페이 머니·포인트로 2만 원 이상 현장결제 시, 최대 4000포인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투비전, 투비전+, 투비전NX 버전이 적용된 전국 골프존파크 매장에서 네이버페이 머니·포인트로 2만 원 이상 현장결제 시, 네이버페이 1000포인트가 적립되는 프로모션이다. 이번 프로모션은 4회차로 나누어 진행되며, 회차별로 1회씩 총 4회까지 참여할 수 있어 최대 4000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있다. 네이버페이는 이번 오픈 프로모션을 시작으로 골프존파크와 함께 다양한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골프존파크 프로모션 관련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페이앱 하단의 '혜택'탭 내의 '현장결제하고 포인트 받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골프존파크 매장에서 네이버페이로 현장결제 하는 방법은 전 LPGA 골프선수 최나연의 유튜브 채널 '나연이즈백'에도 소개한다. 자세한 내용은 '나연이즈백' 유튜브 채널에 1월 29일 업로드 된 스크린 골프장 일일 아르바이트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미달사태 속 2월 개인용국채 1000억 추가발행[뒷북경제]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2.02 05:30:00정부가 2월 개인투자용 국채를 1000억 원 발행한다고 재차 예고한 가운데 흥행 부진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간 청약 미달 사태가 이어진 데다 내달 5년물 등장을 앞두고 관망 심리가 나타날 수 있어서라고 합니다. 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개인투자용 국채 단독 판매사인 미래에셋증권은 이달 13일부터 17일까지 10년물 800억 원, 20년물 200억 원 규모의 청약을 진행합니다. 표면금리는 1월 발행한 동일 연물 국고채의 낙찰금리(10년물 2.840%, 20년물 2.770%)가 적용됩니다. 가산금리는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10년물은 0.35%, 20년물은 0.5%를 적용할 예정이라죠.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연 복리를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만기 수익률(세전 기준)은 10년물의 경우 약 37%(연평균 수익률 3.7%), 20년물은 약 90%(연평균 수익률 4.5%)에 달합니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국민들의 노후 대비를 위한 자산 형성 지원 목적으로 지난해 6월 도입됐습니다. 만기 보유 시 가산금리와 연 복리,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거론되죠. 그러나 요즘같이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에서 투자 기간이 10~20년으로 너무 길다는 점, 중도 환매할 경우 가산금리 등의 혜택도 사라진다는 점이 개인투자자들의 발목을 잡곤 했습니다. 더군다나 개인투자용 국채는 일반 국채와 달리 만기 전 매매를 할 수 없을 뿐더러 금리 하락(채권 가격 상승)에 따른 차익도 누릴 수 없다고 합니다. 실제 20년물은 도입 첫 달부터 6개월 연속 미달됐고 10년물도 지난해 9월부터는 모집 물량을 채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지난해 12월에는 개인 대상 발행을 쉬어가고 그간 미발행액인 2600억 원가량의 물량을 개인이 아닌 기관투자가들에 넘기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숨고르기에도 올해 1월 판매 실적은 신통치 않았습니다. 지난달 개인투자용 국채 청약에서 1000억 원 모집에 868억 6670만 원의 청약액이 모여 86%의 청약률을 기록했습니다. 10년물은 800억 원 모집에 737억 2350만 원이 들어왔고 20년물은 200억 원 모집에 131억 4320만 원의 청약액을 기록했다죠. 지난해 11월 청약에서 절반 이상 미달된 것보다는 청약률이 높아졌지만 결국 다섯 차례 연속 모집액을 다 채우지 못한 겁니다. 이에 정부는 3월부터 만기가 짧은 5년물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청약 기간은 현재의 3영업일에서 5영업일로 확대하며 일별 청약 마감 시간도 오후 3시 30분에서 4시로 연장한다죠. 1인당 연간 구매 한도 역시 1억 원에서 2억 원으로 상향합니다. 개인투자자의 청약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라고 합니다. 현재는 월별 중도 환매 금액 한도가 정해져 있어 선착순으로 환매가 이뤄졌는데, 신청 액수에 따라 한도 금액을 조정할 수 있는 규정을 만들어 환매 부담도 낮춰 준다고 하죠. 기재부 관계자는 “개인투자자가 원하는 종목과 금액 등을 미리 설정해 정해진 기간에 자동으로 청약 신청이 이뤄지는 정기 자동청약 서비스를 도입한다”며 “더 많은 국민이 국채 시장에 손쉽게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다만 이러한 ‘개인투자용 국채 투자 활성화 방안’ 시행 전인 탓에 이달에도 흥행을 장담하기에는 아직 일러 보인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
손주 여행비용 내주고… 틱톡 보고 여행간다
문화·스포츠라이프 2025.02.02 05:00:00자녀에게 유산을 남겨주기보다 그 돈으로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한국인 여행객일수록 자녀, 손주의 여행비용까지 부담하려는 경향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또 여행을 계획하는 과정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영향력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손주까지 여행경비 내주는 베이비붐세대 글로벌온라인여행사(OTA) 부킹닷컴에 따르면 올해 새롭게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여행 트렌드로 ‘상속 대신 여행’이 지목됐다. 이 트렌드는 12∼24개월 이내에 여행할 계획이 있는 성인 표본 집단을 대상으로 33개 국가에서 2만7713명(이 중 한국 1004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비롯됐다. 이에 따르면 글로벌 응답자의 46%는 자녀에게 유산을 물려주는 대신 그 돈으로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고 답했다. 한국인 응답자의 비율은 이보다 높은 50%로 집계됐다. 세계적으로 돈을 아끼고 모으기보다 여행을 통해 가족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경향은 베이비붐세대의 한국인 이용자에게 더 강하게 드러났다. 자녀의 여행 비용을 자녀 대신 지불할 의향이 있다는 비율은 글로벌 이용자가 80%, 한국인 이용자가 89%였다. 손자의 여행 비용을 부담할 의사가 있다는 비율은 한국인 이용자의 응답률이 87%로 글로벌 이용자(78%)보다 9%포인트 더 많았다. 부킹닷컴 측은 “한국 66%, 글로벌 58%는 성인이 된 이후 본인의 부모로부터 여행 비용 일부 또는 전부를 지원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며 “부모와 자녀 간의 관계를 넘어 고령 세대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젊은 세대, 특히 자녀나 손주들의 여행 비용을 대신 지불하려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틱톡서 본 기념품 사러 여행간다 익스피디아그룹은 올해 SNS 콘텐츠에 따른 여행이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익스피디아그룹은 한국인 여행객 1000명을 포함한 총 2만5000명의 전 세계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와 최신 업계 동향을 분석한 결과 46%의 소비자가 SNS에서 본 여행을 예약하고 싶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한국인 여행객에서 이 비율은 68%로 뛰었다. 패션, 뷰티 등에서 인플루언서의 콘텐츠를 통해 구매가 이뤄지는 것은 이미 트렌드로 자리잡은 반면 여행은 인플루언서의 콘텐츠를 통한 구매가 아직 초기 단계다. 그러나 상당수의 소비자들이 SNS에서 본 여행을 예약하고 싶어하는 만큼 올해 빠르게 자리잡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미 기념품에서는 SNS 중 틱톡이 여행객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익스피디아는 틱톡이 여행자에게 특별한 기념품을 찾아 여행을 떠나도록 영감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두바이의 초콜릿, 프랑스의 버터, 한국의 스킨케어 제품, 일본의 사탕 등이 대표적이다. 전 세계 여행객의 39%가 현지 식료품점이나 슈퍼마켓을 방문하고 44%는 집에서 구할 수 없는 현지 제품을 쇼핑한다고 답한 것도 이같은 배경에서 풀이된다. 익스피이다 측은 “여행자들은 현재 트렌드를 선도하거나 문화를 대표하는 독특한 아이템을 (틱톡에서) 찾고 심지어는 해당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전체 여행을 계획하기도 한다”고 분석했다. -
채무 독촉하며 20대 여성 감금·폭행한 남녀…법원 '집행유예' 선고
사회사회일반 2025.02.02 05:00:00채무 미변제를 이유로 20대 여성을 감금·폭행한 20대 남녀가 실형은 면했으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1단독 정윤택 부장판사는 1일 공동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씨(20대·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B씨(20대·여)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사회봉사 활동도 각각 120시간, 80시간을 명령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4월 경남 김해시 소재 모텔에서 채무자 C씨(20대·여)를 도구로 폭행하고 강제로 옷을 벗게 한 뒤 모욕적 발언을 강요했다. 또한 피해자의 나체 사진을 찍어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해자를 성적 대상화한 정황이 드러나고, A씨가 재판 중 부적절한 태도를 보이는 등 엄벌이 마땅하다"면서도 "피고인들이 피해자와 합의했고, 사회 초년생이라는 점, B씨의 가담 정도가 경미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사유를 설명했다. -
"딸 틱톡 영상, 매우 불쾌해"…13세 딸 총살한 파키스탄 부친
국제정치·사회 2025.02.02 04:00:00파키스탄에서 13살 딸이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가족들이 반대하는 옷차림이나 행동, 사교 모임 장면 등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는 이유로 총살한 50대 남성이 체포됐다. 31일(현지시간) AP통신과 BBC 등에 따르면 안와르 울-하크는 지난 28일 총을 쏴 13세 딸을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울-하크는 경찰 조사에서 처음에는 무장 괴한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가 나중에 범행을 인정했다. 그는 경찰에서 “딸이 틱톡에 올리는 동영상이 매우 불쾌해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시민권자인 울-하크는 25년간 미국에서 생활하다 최근 파키스탄 남서부 퀘타시(市)로 가족과 함께 이사했다. 미국 태생인 그의 딸은 미국 태생인 그의 딸은 파키스탄으로 오기 전부터 노출이 약간 있는 옷, 자유분방한 생활, 이성 교제 등이 담긴 동영상을 틱톡에 올렸다고 경찰 관계자는 말했다. 딸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경찰 관계자는 울-하크와 함께 체포된 그의 처남을 상대로 이른바 ‘명예살인’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파키스탄에서 명예살인으로 유죄가 인정되면 종신형에 처할 수 있다. 이전에는 명예살인으로 유죄가 확정돼도 가족의 청원이 있으면 형을 면할 수 있었지만, 2016년 관련법 개정으로 처벌이 강해졌다고 BBC는 전했다.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에서는 가족의 일원이 집안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살해하는 이른바 명예살인이 자주 일어난다. 파키스탄에서는 매년 명예살인으로 수백 명이 숨지고 있으며, 피해자 대부분은 여성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동물 구조하다 추락사한 한국계 파일럿…살아남은 유기견들 근황은?
국제인물·화제 2025.02.02 03:00:00동물을 구조하던 비행기 조종사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사고 현장에 함께 있던 유기견 두 마리가 새 보금자리를 찾은 사실이 알려졌다. 1일 NYT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항공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석 김씨의 비행기에 동승했던 유기견 2마리가 입양됐다. 유기동물 구조단체 '파일럿 앤 퍼스'에서 자원봉사를 하던 김씨는 메릴랜드주에서 유기견 3마리를 태우고 뉴욕주 캐츠킬 산맥 상공을 비행하던 중 난기류를 만나 추락했다. 눈 속에서 다리가 부러진 채 발견된 래브라도 혼종 '위스키'(생후 6개월)는 코네티컷주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위탁가정에서 정식 입양했다. 타박상을 입은 요크셔테리어 혼종 '플루토'는 빠르게 회복돼 뉴욕주의 한 가정으로 입양됐다. 현장에서 사망한 '리사'의 유해는 김씨 유족들에게 전달됐다. 서울 출신인 김씨는 9살 때 가족과 함께 버지니아주로 이민, 월가에서 금융인으로 일하다 2019년 아내의 격려로 조종사의 꿈을 이뤘다. 험난한 지형과 악천후 속 난기류로 추락한 그의 비행기는 산맥 외딴 지역에서 발견됐다. 지난달 5일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서 영면한 김씨의 곁에는 생전 즐겨 입던 'Can I pet your dog?' 티셔츠와 뉴욕메츠 모자가 함께했다. 유족들은 "리사의 귀환이 고인을 위한 '추모 비행'이었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
"남편 여자·술 문제 때문에 '재산포기 각서' 쓰게 했는데 이혼 시 효력 있을까요?"
사회사회일반 2025.02.02 02:00:00여자와 술 문제를 일으켜 재산 포기 각서를 쓴 남편의 사연이 공개됐다. 31일 YTN 라디오 프로그램 '조담소'에 출연한 신진희 변호사는 바람을 필 때마다 재산포기각서를 쓴 남편과의 이혼 과정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사연자에게 조언을 건넸다. 사연자는 1년 연애한 남편과 결혼에 이르렀으나 여자와 술 문제를 반복적으로 일으키는 그에게 배신감을 느꼈다. 남편은 용서를 빌며 여러 번 각서를 썼고 그 각서는 이혼 시 재산을 모두 포기한다는 내용이었다. 이후 사연자는 임신을 했고 남편이 변하길 기대했으나 남편은 부부싸움을 한 뒤 집을 나가버렸다. 혼자 출산을 거친 사연자는 2년 동안 아이를 혼자 키웠다. 하지만 아이가 성장하는 동안에도 남편은 돌아오지 않았고 양육비도 지급하지 않았다. 결국 남편과 협의이혼을 하기 위해 합의서를 작성했으나 지난 시간이 억울했던 사연자는 양육비를 일시금으로 받는 합의서의 내용 대신 정기금 형태로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합의서를 작성한 상태이고 "양육비와 위자료, 재산분할 청구 소송을 제기하지 않겠다"는 문구도 넣은 상황이라 고민에 빠졌다. 이에 신 변호사는 먼저 결혼 생활 중 썼던 각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일방의 잘못이 반복되는 경우 각서를 작성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라면서도 "결론만 말씀드리면 이러한 각서는 효력이 없다"고 단언했다. 또 "이혼으로 인한 재산분할 청구권은 이혼이 성립할 때 그 법적 효과로서 비로소 발생하는 것이라고 보아 재산분할 청구권의 사전 포기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 변호사는 사연자를 위한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그는 "다만 이러한 각서에 배우자가 본인의 잘못을 기재한 경우 위자료 산정에 참작될 수 있으므로 만약 각서를 작성한다면 상대방의 잘못을 상세하게 적는 것이 더욱 도움이 된다"고 당부했다. -
'조선인 136명 수몰' 81년 전 日해저탄광 수색 재개…"유골 발견 안돼"
국제정치·사회 2025.02.02 00:00:00일제강점기 136명의 조선인 목숨을 앗아간 일본 조세이 탄광에서 유골 수습이 재개됐다. 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은 1일 시민단체 '조세이 탄광 수몰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이 야마구치현 우베시 조세이 탄광에서 유골 수습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수중탐험가 이사지 요시타카씨는 갱도 입구 265m 지점까지 진입했지만 유골은 발견하지 못했다. 이사지씨는 "더 안쪽에 유골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같은 날 우베시에서 열린 희생자 추도식에는 한일 유족과 국회의원 등 450여명이 모였다. 모임의 이노우에 요코 공동대표는 "유골 한 조각이라도 정부를 움직이는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유골 매몰 위치 불분명 등을 이유로 조사를 거부해왔다. 후쿠오카 다카마로 후생노동상은 "안전성 우려가 있다"며 난색을 표했다. 조세이 탄광은 1942년 갱도 누수로 조선인 136명과 일본인 47명이 숨진 사고 현장이다. 오는 4월에는 한국 잠수사도 수색에 나설 예정이다. 데이쿄대 하마이 가즈후미 교수는 "정부가 군인·군무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외면하는 것은 차별"이라고 지적했다. -
갤러리 도스, 내달 5일 한지현 개인전 '있고도 없는' 개최
문화·스포츠문화 2025.02.01 23:48:55갤러리 도스가 신진작가 발굴을 위해 연 2회 기획하는 공모전이 올해도 열린다. 올해 상반기 전시 주제는 ‘시선 너머’로 이 원, 금단아, 노의정, 강주현, 한지현, 강유란, 방서연 총 7명의 작가를 선정했으며, 내달 25일까지 각 작가들의 개인전이 릴레이 형식으로 연이어 펼쳐진다. 2월 5일부터 열릴 한지현의 개인전 ‘있고도 없는’은 도로와 도로가 교차하면서 만들어지는 여분의 공간을 소재로 한다. 작가는 이 공간을 기록하고 흔적을 재구성하는 과정을 통해 공간의 특성을 시각화 한다. 작가는 자신이 소재로 삼은 공간이 ‘분명 지도 위에 존재하는 장소이지만 초점 바깥에 존재한다’고 말한다. 그는 확실한 목적과 기능을 추구하는 도로에 의해 부차적으로 만들어진 공간을 관찰해 ‘Untitled(space)’ 연작으로 구성했다. 작가는 현실에서 볼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 잘 쓰이지 않아 고립된 장소를 살핀다. 노력하면 분명 발견할 수 있지만 누구도 직접 가보거나 탐색하지 않는 장소다. 작가는 모호해진 경계와 지형지물에서 명백한 데이터에 집착하기보다는 명확하지 않아서 더욱 다양한 변수를 찾을 수 있는 여지에 초점을 맞춰 시각적으로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고고학에서 파악하는 접근과 같이 공간에서 파생된 개체들을 자료로 참고해 장소의 해석을 여러 각도로 분석하고 내재된 불확실성을 미루어 짐작한다. 최서원 갤러리도스 큐레이터는 “(한지현의 작업은) 간파한 정보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여백을 국한된 기준이나 조건 없이 작가가 지향한 상상의 범위를 자유롭게 유영하는 ‘있고도 없는 지도’”라며 “존재와 존재하지 않음을 전부 허용하는 이번 전시에서 늘 그 자리에 있었지만 미처 눈에 띄지 않았던 곳을 눈여겨 보며 자신만의 새 지도를 꾸려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2월 1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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