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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쌓여도…넥슨 어린이병원은 멈추지 않는다
산업IT 2025.12.28 18:00:00올 4월 서울 남산 백범광장에서 열린 ‘넥슨과 함께하는 2025 푸르메워크 남산’ 행사에 참여한 이주언(20) 군은 뇌성마비 장애로 13세 때까지 휠체어에서만 생활했다. 과거 서울 마포구의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서 4년이라는 긴 재활 기간을 견딘 이 군은 현재 교육대학에 다니며 교사를 꿈꾼다. 넥슨의 어린이 병원 지원 활동이 10년을 넘기면서 장애아들의 ‘키다리 아저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수익성이 없어 개설 자체가 어려운 어린이 재활 병원에 지금껏 600억여 원을 지원한 넥슨은 수도권과 충청·호남권에 이어 영남권으로도 확대해 전국 단위의 어린이 병원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28일 넥슨에 따르면 넥슨이 그동안 지원한 전국 어린이 병원의 누적 이용자 수는 71만 명에 이른다. 전국 18세 이하 장애 등록 아동이 약 9만 6000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장애 아동 1인당 평균 7회 이상 재활 치료를 받은 셈이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찾기 어려웠던 어린이 전문 공공 재활 병원이 전국에서 잇따라 개설되면서 특수 재활과 치료를 원하는 어린이와 가족들이 찾은 결과다. 넥슨이 처음으로 건립을 지원한 어린이 재활 병원은 서울의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다. 당시 넥슨은 병원을 짓기 위해 200억 원의 기부금을 냈다. 이후 대전세종충남병원에 100억 원, 서울대 넥슨어린이 통합케어센터 건립에 100억 원을 기부했다. 지난달에는 2년 전 50억 원을 기부한 전남권 넥슨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가 개원했다. 전남 지역 최초 공공 어린이 전문 재활 의료 시설이다. 건립뿐 아니라 운영도 지원하고 있다. 넥슨스페이스는 병원 내 휴게 공간 인테리어와 시설 디자인을 지원하고 있다. 넥슨재단은 환아들을 위해 메이플스토리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 2종을 제작하기도 했다. 이에 넥슨은 재활 병원 건립금 550억 원 외에도 지금까지 병원 운영기금으로 75억 원을 기부했다. 지난 10여 년간 넥슨의 누적 기부액 800억 원 중 대부분이 어린이 병원 관련이다. 이 같은 넥슨의 어린이 병원 지원은 고(故) 김정주 창업주의 뜻으로 시작됐다. 김 창업주는 2011년 신문에 난 기부 인터뷰를 읽고 백경학 푸르메재단 이사에게 직접 전화했다. 김 창업주는 당시 한국에 어린이 재활 시설이 부족한 현실을 깨닫고 “장애 어린이가 당당히 세상에 나갈 수 있도록 작은 힘을 보태고 싶다”며 10억 원을 기부했다. 이후 푸르메재단이 통합형 어린이 재활 병원을 건립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하자 김 창업주는 200억 원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넥슨 관계자는 “좋은 조건을 포기하고 적자가 나는 병원에 들어온 의료진부터 월급의 일부를 매달 보내는 시민들, 노후 준비용 땅을 기부한 장애인 노부부까지 많은 분들의 노력이 더해졌다”고 말했다. 2027년에는 넥슨이 100억 원을 기부한 창원경상국립대병원 경남권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 문을 열 예정이다. 현재 경남권에는 장기 관리가 가능한 어린이 전문 재활 종합병원이 전무한 상태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어린이와 청소년의 건강한 미래에 대한 깊은 관심을 바탕으로 권역별 어린이 의료 지원을 위한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마전설의 성공방정식 "한 눈 팔지 않고 달렸다"
사회피플 2025.12.28 18:00:00한국 경마 최다승 기록 보유자인 ‘전설’ 박태종(60) 기수가 은퇴했다. 한국마사회는 28일 경기 과천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경마 대통령 박태종 은퇴 기념 경주’와 공식 은퇴식을 개최했다. 기념 경주에 출전하지 않은 박 기수는 선수 생활 마지막을 함께한 ‘미라클삭스’에 기승해 직선주로를 왕복하며 팬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이어진 은퇴식에서 박 기수는 “신인 때는 동기들보다 늦은 첫 승에 초조했고 대상 경주에서 우승했을 때는 세상을 다 얻은 기분이었다”며 “큰 기대가 부담으로 다가왔고 최선을 다해도 질책이 쏟아질 때는 힘들었지만 그 모든 것이 발전의 원동력이 됐다”고 돌아봤다. 이어 “한눈 팔지 않고 열심히 달려온 저의 은퇴 경기에 보내준 팬들의 박수와 축하는 큰 위로와 감동을 줬다”며 “기승 기회를 준 마주를 비롯해 조교사와 관리사, 트랙라이더, 동료 기수, 그리고 늘 응원해준 경마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그동안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기수는 앞서 21일 열린 은퇴 경주에서 미라클삭스와 함께 역주했으나 2위로 골인했다. 초반부터 선두로 나서면서 우승으로 피날레를 장식하는 듯했으나 2000년생 기수인 이상규가 기승한 ‘이슬처럼’에 막판 추월을 허용했다. 박 기수는 38년간 통산 1만 6014회 출전에 2249승을 거두며 한국 경마 최다승 기록을 세운 ‘전설’이다. 그랑프리와 코리안더비를 포함해 대상 경주를 총 48회 석권하고 최우수 기수를 다섯 차례나 수상하는 등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1965년 충북 진천에서 태어난 박 기수는 고교 졸업 후 서울로 상경해 직업을 구하던 중 이모부의 권유로 한국마사회 기수 후보생 모집에 응시했다. 모집 공고에 ‘키 160㎝ 이하’라는 항목이 있었는데 박 기수는 단점이라고 생각했던 작은 키가 경마 기수에게는 장점이라는 사실이 반가웠다고 한다. 박 기수의 키는 150㎝다. 두 번의 도전 끝에 기수 후보생이 된 그는 1987년 4월 뚝섬경마장에서 정식 기수로 데뷔해 올해까지 38년간 현역으로 뛰면서 한국 경마 최초의 1000승과 2000승, 1만 회 기승 등의 기록을 써내려갔다. 특히 그랑프리와 코리안더비를 포함해 대상 경주를 총 48차례 석권했다. 박 기수에 이은 최다승 2위는 올 3월 2000승을 달성한 ‘경마 황태자’ 문세영 기수(2054승)로 195승 차이가 난다. ‘경마 대통령’과 ‘국민 기수’ 등 화려한 수식어가 늘 따라다니지만 박 기수는 선수 생활 내내 철저한 자기 관리를 통해 꾸준히 승수를 쌓았다. 매일 오전 4시면 일어나 훈련을 시작하고 술과 담배를 입에 대지 않으며 오후 9시면 어김없이 잠자리에 들었다. 특히 오랜 선수 생활에도 승부 조작과 같은 비위에 연루되지 않고 오로지 경마에만 집중해 팬들로부터 사랑과 지지를 받았다. 박 기수는 은퇴식에 참석한 팬들에게 자신의 기수 복색을 모티브로 제작된 스포츠 양말을 기념품으로 증정했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복색은 파란색 바탕에 노란색과 붉은색 줄무늬가 들어가 있다. 기념품은 박 기수의 마지막 경주를 함께한 미라클삭스의 마주인 김창식 마주가 제작에 협조했다. 한국마사회는 이날부터 박 기수의 은퇴를 기념해 서울경마공원 관람대 1층 한국 경마 100주년 기념관에서 ‘굿바이 마이 히어로’ 특별전을 연다. 박 기수가 그동안 수집한 우승 트로피가 전시되고 현역 시절 사용한 등자와 모자·채찍·복색 등도 관람할 수 있다. 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은 “박 기수는 38년간 한국 경마와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최고의 기량과 프로 정신을 보여준 살아 있는 전설”이라며 “기록만으로 다 담을 수 없는 그의 공로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
복지·중기부 '닥터나우법' 평행선…국조실 중재맡나
산업IT 2025.12.28 17:59:32‘닥터나우 방지법’ 논란이 정치권으로 번진 가운데 일부 국회의원들이 국무조정실에 부처 간 의견 중재를 건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관 부처인 보건복지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합의점을 찾지 못해 사회적 갈등이 커지자 국조실이 나서 논란을 진화해 달라는 요청이다. 앞서 대통령실이 한 차례 나서 국회 내 의견 분쟁을 중재한 데 이어 국조실이 나서 부처 타협을 중재할지 주목된다. 28일 정치권과 벤처 업계에 따르면 국회 유니콘팜 소속 일부 의원들은 최근 국조실에 닥터나우 방지법 논란과 관련해 복지부와 중기부의 업무 조정 및 의견 중재를 요청했다. 국조실은 국무총리 산하 조직으로 정부 부처 간 정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이견을 중재할 권한을 쥐고 있다. 이번 업무 조정 건의는 국회 유니콘팜 대표를 맡고 있는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도했다. 아직 국조실은 닥터나우 방지법 논란과 관련해 국회에 명확한 입장을 회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국조실까지 불똥이 튄 닥터나우 방지법은 국회에 계류 중인 약사법 개정안을 일컫는다. 해당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비대면 진료 플랫폼의 의약품 도매업을 금지하는 것이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이 관여된 의약품 유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공정 거래를 막겠다는 취지다. 가령 플랫폼이 자사에서 의약품을 사는 약국에 플랫폼상 우선 노출되게 혜택을 줘 의약품 공급을 강요하는 영업 행태를 막겠다는 것이다. 앞서 국내 비대면 진료 플랫폼인 닥터나우는 지난해 3월부터 자회사 비진약품을 설립해 의약품 도매업을 시작했는데 이번 약사법 개정안은 닥터나우의 사업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라 닥터나우 방지법이란 별칭이 붙었다. 닥터나우 방지법은 발의 직후부터 의료계와 벤처 업계 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의료단체는 의약품 유통 리베이트를 금지하는 장치가 비대면 진료 플랫폼에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벤처 업계는 닥터나우 방지법이 소비자 편익을 해치는 과도한 규제라며 반발한다. 약사법 개정안을 놓고 국조실까지 거론되는 이유는 유관 부처인 복지부와 중기부의 견해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복지부는 앞서 약사법 개정안 발의에 찬성 의견을 냈다. 반면 중기부는 원천 금지보다 사후 제재가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내세운다. 애초에 닥터나우 방지법은 12월 중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을 수순이었다. 그런데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달 8일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약사법 개정안 본회의 처리에 우려를 표하며 각계 의견을 면밀히 청취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히면서 본회의 상정이 한 달 미뤄졌다. 대통령실이 닥터나우 방지법 재론 필요성을 거론하자 복지부와 중기부는 실무 협상에 돌입했다. 그러나 두 부처는 타협안을 모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벤처 관련 협회 관계자는 “중기부가 플랫폼의 의약품 도매업 전면 금지 대신 사업자 허가 조건을 내세운 조건부 허용을 주장하지만 복지부와 협상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사후 제재가 바람직하다는 중기부 입장은 변함없다”면서도 “이른 시일 내 부처 간 합의점을 찾겠다”고 설명했다. 닥터나우 방지법 논의가 공회전 하는 동안 의료계와 벤처 업계는 장외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국회의원들도 저마다 공개 행사와 소셜미디어(SNS)에서 찬반 의견을 내며 대립하는 중이다. 닥터나우 방지법을 대표 발의한 김윤 민주당 의원 등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의원 11인은 이달 12일 국회에서 열린 의료단체의 닥터나우 방지법 찬성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국회 벤처·스타트업 연구 모임 유니콘팜 소속 의원 12인은 16일 국회에서 닥터나우 방지법 반대 토론회를 개최하며 맞불을 놓았다. 이처럼 유의미한 합의점 없이 사회적 갈등만 깊어지자 일부 국회의원들이 국조실에 적극적인 개입을 요청한 것이다. 김한규 의원은 서울경제신문과 통화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것처럼 지금은 어느 때보다 정치에서 조정 역할이 중요하다"며 "정부와 국회가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야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이익을 안기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
집 전체가 건강관리 플랫폼으로…세라젬 'AI 홈 헬스케어' 혁신 속도
산업중기·벤처 2025.12.28 17:58:54내달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는 주거 공간을 건강관리 중심으로 확장하려는 홈 헬스케어 기업들의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가 대거 공개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집 전체를 하나의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구현한 세라젬의 ‘주거형 홈 헬스케어 솔루션’이 차별화된 해법으로 주목 받고 있다. 세라젬은 다음 달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6’에서 ‘나를 가장 잘 아는 살아 숨쉬는 집’을 주제로 한 ‘AI 웰니스 홈’(AI Wellness Home)을 베네시안 엑스포홀에서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세라젬이 선보일 AI 웰리스 홈에서는 집안 곳곳에 배치된 AI 헬스케어 제품들이 서로 연결돼 집 전체가 하나의 건강 관리 플랫폼처럼 작동한다. 거실·침실·욕실·자녀방 등 일상 공간 곳곳에 배치된 AI 헬스케어 솔루션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별도의 조작이나 사용자가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건강 관리가 이뤄지는 구조다. 실제 △마스터 AI 멀티 테라피 팟 △홈 테라피 부스 2.0 AI △메디스파 프로 AI △밸런스 메디워터 AI 등은 일상 공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집이 단순히 머무는 공간을 넘어 사용자의 상태를 이해하고 반응하는 웰니스 공간으로 기능한다. 세라젬은 이번 전시에서 이러한 개념을 보다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연령과 생활 방식에 따라 구성된 3개의 ‘라이프스타일 존’을 선보인다. 가정집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전시관에는 일상 생활 속에서 세라젬이 구성한 플랫폼이 어떠한 방식으로 건강 관리를 하는지 직접 체험을 할 수 있다. 어린 자녀를 위한 공간에는 성장기 신체 리듬과 생활 패턴을 고려한 헬스케어 환경을, 청·장년층을 위한 공간에는 일상 속 건강 관리와 회복을 연결한 웰니스 솔루션을 제시한다. 실버 세대를 위한 공간에는 중장년 이후의 건강 관리와 마음 돌봄을 아우르는 홈 헬스케어 경험을 구현한다. 이 같은 접근은 CES 혁신상 성과에서도 확인된다. 세라젬은 CES 2026에서 업계 최다인 총 12개의 혁신상을 수상하며 첫 참가 당시보다 4배 이상 늘어난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단일 기기 중심의 헬스케어를 넘어 집 전체가 건강 관리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로 평가된다. 세라젬 관계자는 “헬스케어가 개별 제품 중심에서 공간과 일상 중심으로 확장되는 흐름 속에서 세라젬이 제시하는 방향성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인사] 국민일보
사회피플 2025.12.28 17:58:49◇국민일보 △편집국장 태원준 △논설위원실 대기자 고승욱 △〃 수석논설위원 남도영 △대외협력국장 노석철 △경영전략실장 천성우 △쿠키미디어 대표 한장희 -
[부고] 안수훈씨(연합뉴스TV 대표이사 사장) 모친상 외
사회피플 2025.12.28 17:58:36▲유옥낭씨 별세, 안정화·안대형(아현중앙교회 장로)·안수현·안수훈씨(연합뉴스TV 대표이사 사장)모친상, 신창열씨 장모상, 최미숙·이인숙(시립서부노인전문요양센터 근무)·고주미씨 시모상, 안혜민·안찬섭(삼성생명 근무)·안요섭·안정현씨(하이브 근무)조모상, 신승희(방송작가)·신영진·신승용씨(코스트코 근무)외조모상=28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40분 (02)2227-7500 ▲전순달씨(고 서석재 전 총무처 장관 부인)별세, 서효원·서미숙·서희전·서장원(엘브이인베스트먼트 상무)·서상원씨(평양면옥 대표)모친상, 김상은(가천대 뇌과학연구원장)·박훈철(건국대 항공우주공학전공 교수)·부기남씨(가또케익 대표)장모상=27일 삼성서울병원 30일 오전 9시 (02)3410-6920 ▲고상임씨 별세, 황희원·황희인·황희숙·황희정씨 모친상, 김영환·이상훈(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장)·유일환씨 장모상=28일 고려대안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31)411-4441 ▲김신자씨 별세, 이상벽(방송인)·이상열·이상천·이상덕·이상호·이상옥·이상철씨 모친상, 이지연씨(방송인)조모상=27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02)2258-5979 -
NASA 신임 국장 "트럼프 임기내 유인 달 착륙"
사회피플 2025.12.28 17:58:27재러드 아이작먼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신임 국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임기 안에 미 우주비행사를 달에 다시 착륙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7일(현지 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아이작먼 국장은 전날 저녁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달 귀환 계획이 ‘(우주)궤도 경제’ 실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달에서 과학적·경제적·국가안보적 잠재력을 탐구하고 실현할 기회를 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우주정책은 한때 화성 탐사를 우선하는 듯했다가 최근에는 중국의 공세적인 달 탐사 추진에 자극받아 다시 달 관련 프로젝트에 방점을 찍는 분위기다. 아이작먼 국장의 취임 전 나사는 우주비행사들의 달 궤도 비행 계획인 ‘아르테미스Ⅱ(2단계)’ 발사를 내년 2월 이후 실행하겠다는 일정을 잡았다. 아르테미스 2단계는 나사 우주비행사 4명을 우주선에 태우고 달 궤도를 비행한 뒤 돌아오는 유인 비행 임무로, 우주비행사들을 달 남극에 착륙시키는 아르테미스 3단계에 앞서 우주선의 모든 시스템이 설계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다. 아이작먼 국장은 인터뷰에서 아르테미스 2단계 임무를 위한 발사가 “가까운 미래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우주 데이터센터·인프라 구축과 함께 달 표면에서 융합 에너지의 주요 연료가 될 수 있는 희귀 가스 헬륨3의 채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관련 탐사를 위해 달 기지를 건설한 뒤 핵에너지 기술에 대한 투자를 검토할 계획도 언급했다. 그는 민간 우주기업들의 역할에 대해서는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은 궤도상의 극저온 추진제 이송 기술을 적용한 대형 발사체를 개선해 재사용성을 높이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는 경제적으로, 높은 빈도로 달을 오갈 수 있게 되고, 나아가 화성과 그 너머로의 임무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제 처리 업체 시프트4를 창업해 억만장자가 된 아이작먼은 민간인 최초로 우주 유영에 성공했다. 2020년 스페이스X에 투자자로 참여하면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측근으로 꼽힌다. -
'유럽 영화 전도사' 이수원 전남대 교수 별세
사회피플 2025.12.28 17:58:202006년부터 10여 년간 부산국제영화제(BIFF) 비아시아권 영화 담당 프로그래머로 일하며 유명 외국 배우를 초청하고 유럽 영화를 국내에 소개한 이수원 전남대 불어불문학과 교수가 27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54세.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불어불문학과와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학부 시절부터 프랑스문화원의 예술영화관을 드나들며 프랑스 영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그는 파리3대학에서 영화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2006년부터 부산국제영화제 선정위원회에 합류해 비아시아권 영화를 선정하는 월드 영화 프로그래머로 일한 고인은 프랑스 영화뿐만 아니라 칸·베를린·베니스 등 유럽의 주요 영화제 수상작을 BIFF에 소개했다. 아울러 즬리에트 비노슈, 잔 모로, 이자벨 위페르, 소피 마르소 등 유명 배우들이 BIFF에 참석하는 데도 기여했다. 프로그래머로 일하는 틈틈이 대학 강의를 이어간 고인은 2019년부터 전남대 불문과 교수로 재직했다. 2015∼2016년에 열린 한국·프랑스 수교 130주년 기념 ‘한불 상호 교류의 해’ 행사에서는 영화 전문위원을 맡아 한국 영화를 프랑스에 소개했다. -
“부동산 담보 관행 끊는다”…신한, 생산적 금융 ‘가속’
경제·금융은행 2025.12.28 17:56:02신한금융그룹이 부동산 담보 중심의 금융 관행을 개선하고 생산적 금융 중심의 구조 전환을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신한금융은 28일 ‘신한 K-성장! K-금융!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그룹 생산적 금융 추진단’ 신설을 뼈대로 하는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지난달 그룹 산하 생산적 금융 프로젝트 관리 조직(PMO)을 진옥동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생산적 금융 추진위원회로 격상해 기본 틀을 만들었다. 신한금융은 이번에 위원회 산하 생산적 금융 추진단을 새로 조직했다. 추진단은 △투자 △대출 △재무·건전성 △포용금융 등 4개 분과로 구성된다. 분과별로 투자는 은행·증권 기업투자금융(CIB)그룹장이, 대출은 신한은행 여신그룹장이 맡는다. 재무·건전성은 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포용금융은 은행 고객솔루션그룹장이 담당한다. 사무국은 지주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사무국장을 겸임한다. 신한금융은 최고 상단의 생산적 금융 추진위원회와 분과별 협의회, 추진단 임원회의 등 각 회의체를 정기적으로 운영해 추진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신한은 9개 자회사별 총괄 그룹장과의 협업 체계를 통해 첨단산업과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금융 지원 방안 마련에 나선다. 특히 추진 성과를 그룹 최고경영자(CEO) 및 자회사 CEO 전략 과제에 반영해 그룹 전반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관리 체계를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주요 자회사에도 생산적 금융 전담 조직을 신설한다. 신한은행은 여신그룹 내 생산포용금융부를 만들어 제도 설계부터 운영·리스크 관리까지 전 과정을 총괄한다. 신한투자증권은 발행어음 기반의 종합금융운용부를 통해 초혁신경제 기업 대상 투자·대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신한캐피탈은 상품·기능 중심의 조직 재편으로 투자 전문성을 강화한다. 신한금융의 관계자는 “신설된 생산적 금융 추진단을 통해 현장에서 속도감 있게 생산적 금융 전략을 실행하고 효과를 높일 것”이라며 “그룹 전반의 선구안과 실행 역량을 함께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또한 포용금융 확대를 위해 신한은행 및 제주은행·신한저축은행과 함께 고금리 가계대출 금리를 일괄 인하하는 ‘헬프업&밸류업’을 비롯한 밸류업 3종 프로젝트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배달앱인 ‘땡겨요’ 사업자대출과 전사적자원관리(ERP) 뱅킹 등 그룹사 특화 서비스를 연계해 자영업자·중기·지역사회를 위한 금융 지원 체계도 구축한다. 진 회장은 “신한금융은 생산적·포용적 금융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며 “그룹의 미션인 따뜻한 금융을 바탕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신한만의 지속 가능한 생산적·포용적 금융 모델을 확고히 구축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국민의힘, 이혜훈 제명…"국민·당원 배신한 사상 최악 해당 행위"
정치정치일반 2025.12.28 17:54:35국민의힘이 28일 이재명 정부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발탁된 이혜훈 전 의원을 제명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 전 의원에 대한 제명과 당직자로서 행한 모든 당무 행위 일체를 취소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제명 이유에 대해 국민의힘은 “오늘 제명된 이 전 의원은 당협위원장 신분으로 이재명 정부의 국무위원 임명에 동의하여 현 정권에 부역하는 행위를 자처함으로써 지방선거를 불과 6개월을 남기고 국민과 당원을 배신하는 사상 최악의 해당 행위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무위원 내정 사실을 밝히지 않은 채 선출직 공직자 평가를 실시하는 등 당무 행위를 지속함으로써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자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행태로 당의 질서를 어지럽히고 당무 운영을 고의적으로 방해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과 이 전 의원의 협잡은 정당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태로 결코 묵과할 수 없다”며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국무위원직을 정치 거래의 대상으로 전락시킨 이 대통령과 이 전 의원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대국민 사과와 함께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국민 앞에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앞으로도 당의 가치와 철학 그리고 당원과 국민에 대한 책임을 훼손하는 행위가 발생할 시 당헌·당규에 따라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
울산시, 취약계층 대상 농식품 이용권 확대
사회전국 2025.12.28 17:53:55울산시가 저소득 취약계층의 영양 불균형 해소와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2026년 농식품 이용권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 내년부터는 지원 대상이 기존 임산부·영유아·아동 가구에서 34세 이하 청년 포함 가구까지 확대되며, 지원 기간도 연중 12개월로 늘어난다. 지원 금액은 1인 가구 월 4만 원, 4인 가구 월 10만 원 등 가구원 수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희망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온라인을 통해 신청 가능하며, 2025년 이용 가구는 자격 충족 시 자동 접수된다. 이용권은 농협 하나로마트와 편의점에서 국내산 신선 농산물 구매에 사용할 수 있다. -
용인시, 내년부터 무인민원발급기 수수료 전면 면제
사회전국 2025.12.28 17:53:26용인시는 내년 1월 1일부터 지역 내 설치된 무인민원발급기에서 발급되는 민원서류 수수료를 전면 면제한다. 이번 조치는 ‘용인시 제증명 등의 수수료 징수 조례’ 일부를 개정해 시민들의 행정 서비스 이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지역 내 무인민원발급기에서는 주민등록등·초본, 가족관계서류, 토지·건축 관련 서류 등 총 122종의 민원서류를 무료로 발급 받을 수 있다. 다만 법원 소관 사무인 부동산등기사항증명서는 면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현재 시는 시청과 구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해 병원, 은행 등 다중이용시설에 총 57대의 무인민원발급기를 운영하고 있다. 지문 인식이 어려워 무인민원발급기 이용에 불편을 겪는 경우에는 가까운 행정복지센터에서 지문을 재등록하거나, ‘모바일 신분증’ 앱을 활용해 본인 인증 후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이상일 시장은 “이번 수수료 전면 면제로 시민 누구나 시간과 비용의 제약 없이 무인민원발급기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편리하고 효율적인 민원환경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내년부터 '스튜어드십 코드' 강화
증권정책 2025.12.28 17:53:13‘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 책임 원칙)’에 참여하는 기관투자가들의 수탁자 책임 이행 활동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는 정기적인 이행 점검 절차가 도입되고 점검 결과 공시가 확대된다. 기존에는 주식으로 한정됐던 스튜어드십 코드 적용 자산도 채권·부동산 등 모든 자산으로 넓어진다. 28일 스튜어드십 코드 발전위원회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기관에 따르면 내년부터 이 같은 스튜어드십코드 내실화 방안이 시행된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위탁자의 자금을 굴리는 기관투자가가 수탁자로서의 관리·운용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행해야 하는 규범으로 국내에는 2016년 도입됐다. 매년 참여기관 수는 증가했으나 코드 이행을 점검하는 체계가 없어 보고서를 작성하지 않는 등 실효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내년부터는 스튜어드십 코드 제·개정을 담당하는 민간기구 스튜어드십 코드 발전위원회가 참여기관이 작성한 이행 보고서를 검토·의결하고 해당 내용을 담은 종합 보고서를 발전위원회 홈페이지에 매년 12월 게재할 예정이다. 발전위원회는 이행점검 결과를 연기금에 공유해 스튜어드십 코드 준수 시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준수율이 저조한 기관은 일대일 피드백을 통해 준수율 제고를 독려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연기금과 자산운용사(68개사)부터 우선 점검하고 사모펀드(PEF) 운용사·보험사(2027년·145개사), 증권사·은행·투자자문사(2028년·157개사), 벤처캐피탈(VC)·서비스기관(2029년·249개사) 등으로 단계적으로 확대 운영한다. -
부산시, '15분도시 안전 통학로' 민관협의체 출범
사회전국 2025.12.28 17:53:12부산시가 경찰청·교육청과 교통·교육 전문가, 학부모·시민단체가 참여하는 민관협의체 구성을 마치고 내년부터 ‘15분도시 안전한 학교 가는 길’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협의체는 통학로 사고 위험 지역을 발굴해 차량과 보행 동선을 분리하고, 학생 중심의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맡는다. 시는 협의체 논의를 통해 차 없는 길, 보행자 전용 보도, 보행자 안심 도로 등 유형별 모델을 적용해 내년 초 1차 대상지 3곳을 선정하고 하반기에 설계와 공사를 시작한다. 이와 함께 학교 여건에 맞는 다양한 시범모델도 추가 발굴할 방침이다. 시는 시범사업의 안전성·효과성을 분석해 전 구·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LG 가전 경쟁력 '피지컬 AI'에 이식…반도체 사업 부활 이끈다
산업기업 2025.12.28 17:52:58LG전자(066570)가 세 번째 자체 반도체 ‘DQ-C2’ 개발을 완료한 것은 단순한 부품 내재화를 넘어 미래 사업의 핵심인 ‘피지컬 AI’ 구현을 위한 포석이라는 평가다. 세계 최고 수준의 가전 경쟁력과 인공지능(AI) 기술을 로봇과 휴머노이드 등 움직이는 기기로 이식하고 나아가 반도체 및 장비 사업까지 아우르는 거대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자체 칩을 매개로 LG의 주력인 가전과 미래 먹거리인 로봇·반도체 사업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자체 설계한 DQ-C2 칩의 양산을 앞두고 있다. DQ-C2는 2022년 DQ-1과 지난해 DQ-C에 이은 3세대 자체 칩이다. 이번 신형 칩은 AI 가전 성능 고도화는 물론 향후 출시될 가정용 로봇과 휴머노이드 탑재까지 염두에 두고 설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반도체 설계를 내재화해 우선 AI 가전 시장의 주도권을 쥔다는 방침이다. 세탁기가 옷감을 파악하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의 복합적인 명령을 이해하고 수행하려면 고성능 칩이 필수적이다. 인터넷 연결 없이 기기 자체에서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AI’가 표준으로 자리 잡으며 칩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퀄컴이나 엔비디아 등 빅테크의 범용 칩은 가격이 비싸고 가전 제품에 쓰기엔 불필요한 기능이 많아 원가 경쟁력과 최적화 측면에서 자체 칩 개발이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LG는 향후 순차적으로 자사 로봇인 클로이와 홈로봇 클로이드, 나아가 휴머노이드까지 자체 칩을 탑재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칩 설계 등 개발 능력 강화와 함께 국내 팹리스와 협업해 AI 칩 생태계를 확장 중이다. 산업통상부가 주도하는 ‘K온디바이스 반도체 프로젝트’에 참여해 국내 팹리스 기업인 모빌린트·하이퍼엑셀 등과 협력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정부가 2030년까지 1조 원을 지원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LG전자는 로봇청소기와 휴머노이드에 들어갈 전용 AI 칩을 개발한다. 이는 중국 로보락 등에 내어준 로봇청소기 시장 주도권을 되찾고 차세대 전장인 휴머노이드에서 하드웨어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다. 중국 로보락은 올 상반기 기준 글로벌 로봇청소기 시장점유율 21.8%를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LG전자는 가전용 칩보다 훨씬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해야 하는 로봇용 칩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중국 기업들의 추격을 따돌린다는 복안이다. 단순 칩 설계를 넘어 반도체 패키징 등 후공정 장비 시장으로도 전선을 넓힌다. LG전자 생산기술원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유리기판 등 첨단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장비 국산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도체 후공정 장비 시장은 2030년 43조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그룹 내 계열사의 장비 개발을 맡으며 축적한 핵심 기술을 신사업으로 연결하고 있다. LG전자가 개발 중인 장비로는 △HBM용 검사 장비 △기판 및 HBM 접합 장비(본더) △반도체 기판용 레이저 다이렉트 이미징(LDI) 노광 장비 △유리기판용 글라스관통전극(TGV) 레이저 및 검사 장비 등이 있다. 특히 HBM용 장비는 칩을 수직으로 적층하는 하이브리드 본더 기술 등을 포함하며 2028년 사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반도체 기판에 회로를 그리는 LDI 장비는 이미 1.5~3㎛(마이크로미터)급 해상도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의 반도체 사업 확대는 1999년 ‘반도체 빅딜’로 사업을 접은 아픔을 딛고 사실상 반도체 사업을 부활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당시 LG그룹은 정부 주도 구조조정으로 LG반도체를 현대전자(현 SK하이닉스)에 넘겨야 했다. 그러나 가전 제어용 칩 설계를 담당하던 맞춤형 반도체(ASIC)센터(현 시스템온칩(SoC)센터)만은 내부에 남겨 기술의 불씨를 지켜냈다. SoC 조직을 모태로 20년 넘게 절치부심하며 내재화한 설계 역량이 AI 시대를 맞아 다시 빛을 발하고 있는 셈이다. LG전자는 이달 임원 인사에서 반도체 개발 총괄인 SoC센터장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업계 관계자는 “김진경 센터장의 부사장 승진은 단순 진급 이상의 의미”라며 “SoC 반도체 개발 조직의 내부 위상 강화는 물론 대외적으로도 주요 사업으로 자리했음을 강조한 것”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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