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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뛰기 하는 'DORK'…美 밈주식 열풍 재연
증권국내증시 2025.07.28 18:05:54최근 미국 증시가 눈에 띄는 주도 섹터 없이 ‘밈’ 주식만 급등락하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기업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증시가 움직이는 투기적 거래가 늘어나는 만큼 미국 증시의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서 대표적인 밈 주식으로 꼽히는 부동산 플랫폼 기업 오픈도어(티커명 OPEN)의 한 달 주가 상승률은 379.3%를 기록했다. 오픈도어와 함께 ‘DORK’로 불리는 크리스피크림(DNUT)·로켓컴퍼니스(RKT)·콜스(KSS) 등도 5.8~51.9% 오르면서 시장 상승률을 크게 상회했다. 밈 주식은 기업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매수가 이뤄지는 종목을 말한다. ‘DORK’도 ‘얼간이’라는 뜻을 가진 미국 속어로 온라인 주식 커뮤니티 등에서 밈으로 활용되자 주가 변동성이 확대됐다. SNS에서 화제가 된 주식만 골라 운용하는 ‘반에크 벡터 소셜 센티멘트 상장지수펀드(BUZZ ETF)’도 최근 한 달 상승률이 7.03%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상승률(2.96%)을 두 배 웃돌았다. 올해 4월 저점 이후로는 66% 급등한 상태다. DORK로 대표되는 밈 주식들은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 산업과 무관할 뿐만 아니라 시장 주목도가 높지 않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실적이 좋지 않고 공매도 비중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가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는 것이다. 투자 업계에서는 미국 증시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고평가 부담이 커지자 엔비디아 등 M7과 같은 대형 종목이 아닌 주가 변동성이 큰 종목에 대한 투기적 수요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밈 주식이 유행하는 현상 자체가 증시 고점을 가리키는 신호라는 것이다. 2021년 게임스톱 사태 당시에는 밈 주식이 일부 종목에 한정됐으나 최근에는 대상이 넓어지면서 시장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투기적 거래 지표’도 1998~2001년 닷컴 버블, 2020~2021년 팬데믹 버블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해당 지표는 동전주와 수익이 나지 않는 기업 등의 거래량을 측정해 산출하는 지수다. 금융투자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밈 주식이 재등장한 것은 미 증시가 평균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다가 큰 조정을 겪는 사이클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며 “출구 전략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軍출신이 맡던 국방부 인사기획관에 사상 첫 공무원 임명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7.28 18:05:29현역 혹은 예비역 장성이 맡던 국방부 인사기획관에 사상 최초로 공무원이 임명됐다. 국방부는 지난 26일 자로 인사기획관에 이인구 전 군사시설기획관을 임용했다고 28일 밝혔다. 1963년 12월 국방부 인사기획관 자리가 신설된 이후 2005년 5월까지는 현역 장성이 맡았고, 이후 예비역 장성이 임명됐다. 군 출신이 아닌 문민 인사기획관 임명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술고시 37회(5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한 이 기획관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부단장 △운영지원과장 △인력정책과장 △시설제도기술과장 등 국방부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국방부는 “인사·인력 분야 전문가로 미래 병력자원 감소에 대비하면서도 국민이 신뢰하는 첨단 강군을 육성해야 하는 인사기획관의 임무를 차질 없이 수행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안 장관이 국방부 주요 직위 중 인사기획관부터 임명한 것은 내달로 예상되는 군 고위 장성 인사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향후 인사기획관 외에도 현역 혹은 예비역이 맡던 국방부 실장, 국장, 과장 자리에 공무원 혹은 외부 민간 전문가가 박탈되는 사례가 앞으로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 -
CJ문화재단, 음악장학생 5명 선정
사회피플 2025.07.28 18:05:28CJ문화재단이 25일 CJ제일제당센터에서 2025년 버클리 음대, 해외 음악대학원 부문 통합 장학금 수여식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CJ·버클리 총장 전액 장학금 장학생은 퍼포먼스(피아노)와 뮤직 프로덕션&엔지니어링(MP&E) 복수 전공의 한지환 학생이다. 장학생은 연간 학비와 기숙사비 등 약 7만 3000달러를 최대 4년간 지원받는다. 연간 약 1만 6000달러를 지원하는 CJ·버클리 우수 장학금 장학생으로는 임준석(영화음악), 최성민(전자음악), 한지효(전자음악) 등 3명을 선정했다. 연간 약 1만 달러를 최대 3년간 지원하는 해외 음악대학원 부문에서는 어쿠스틱 베이스 전공으로 허비핸콕재즈연구소에 입학 예정인 김예린 학생을 선정했다. CJ문화재단은 ‘기업은 젊은이의 꿈지기가 돼야 한다’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사회 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2011년부터 음악 전공 유학생을 지원하는 ‘CJ음악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까지 장학생 224명을 지원했다. -
128년 '활명수' 약방터에 새사옥 지은 동화약품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7.28 18:05:07국민 소화제 ‘까스활명수’로 유명한 동화약품(000020)이 창업터인 서울시 중구 순화동에 신사옥 준공을 완료하고 입주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옥명은 동화약품의 창립 연도인 1897년을 기념해 ‘빌딩1897’로 지었다. 1996년 한국기네스협회로부터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제약 회사로 공식 인정받은 동화약품은 이번에 창업지로 복귀하면서 128년 민족 기업의 역사를 이어나간다. 신사옥은 연면적 1만 5821㎡에 지하 5층, 지상 16층 규모로 지어졌다. 2022년 11월 21일 착공해 이달 15일 준공됐다. 건물 1~4층에는 동화약품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동화 라운지와 카페, 공연·세미나 등을 진행할 수 있는 260석 규모의 대강당 보당홀, 로비 등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5~16층은 업무 공간으로 운영된다. 확장형 회의실, 워크라운지, 오픈 미팅존 등을 조성해 내·외부 활발한 소통 공간으로 설계했다. 회사 관계자는 “신사옥은 동화약품과 자회사 메디쎄이가 사용하고 나머지는 임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신사옥 입주로 동화약품은 11년 만에 창업터로 돌아왔다. 1897년 서울 순화동 5번지 한옥에서 ‘동화약방’으로 창업한 동화약품은 1966년 3층 건물을 신축해 공장과 본사로 사용했다. 이후 도시환경정비사업이 진행되면서 2014년 사옥을 떠났고 공사 기간 동안 서울시청 인근 공유오피스 건물 중 일부 층을 임차해 임시 본사로 사용해왔다. 신사옥 이전과 함께 4세 경영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너가 3세인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의 장남인 윤인호 사장은 올 3월 개인 최대주주에 올라섰고 전문경영인 유준하 대표와 각자대표를 맡았다. 윤인호 대표 체제 속에 매출 첫 5000억 원 돌파 등 퀀텀점프를 노리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다음 달 중 기념관을 열고 창립기념일인 9월 25일에 오픈식을 열어 동화약품 터로의 복귀를 대외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동화약품은 국내 최초의 의약품인 활명수와 역사를 같이한다. 활명수는 대한제국 원년인 1897년 당시 궁중 선전관으로 한약 지식에 능통하던 민병호 선생이 궁중 비방에 양약 처방을 더해 개발했다. 활명수는 ‘생명을 살리는 물’이라는 뜻으로 당시 급체·토사곽란 등으로 목숨을 잃는 사람이 많았던 시절에 만병통치약으로 이름을 떨쳤다. 동화약방은 당시 활명수를 판매한 금액을 임시정부에 독립운동 자금으로 제공했다. 동화약방은 일제강점기 상하이 임시정부와 국내 간의 비밀 연락망인 서울연통부로 운영되기도 했다. 1937년 보당 윤창식 선생에게 인수된 동화약방은 1962년 동화약품공업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1967년부터 ‘까스활명수’를 시판했다. -
5살 아들·3살 딸 두고…100여 명에 생명 나눈 40대 가장
사회사회일반 2025.07.28 18:03:58근무 중 추락 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은 40대 가장이 장기와 인체 조직을 기증해 100여 명에게 새 삶을 선사하고 하늘로 떠났다. 28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달 6일 경상국립대병원에서 장상빈(44) 씨가 뇌사 상태에서 4명에게 간과 좌우 신장(콩팥), 우측 안구를 각각 기증했다. 장씨는 피부·뼈·연골·혈관 등 인체 조직도 기증해 기능적 장애가 있는 100여 명의 환자에게 회복의 희망을 선물했다. 보안 업체에서 일하던 장 씨는 지난달 3일 공장의 시설 보안 점검을 하다가 5m 높이에서 추락했다.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판정을 받았다. 가족들은 갑작스러운 사고에 가슴 아파하면서도 언제나 사람을 좋아하고 남을 돕는 일을 좋아했던 장 씨가 마지막 순간에도 누군가를 살리는 아름다운 일을 하길 바라는 마음에 장기 기증을 결심했다. 5세 아들과 3세 딸에게 아빠가 좋은 일을 하고 떠난 사람이라는 기억을 심어주고 싶은 마음도 컸다고 한다. 유가족은 장 씨가 15년 넘게 보안 업체에서 성실하게 일하면서도 쉬는 날이면 아이들과 함께 캠핑 가는 것을 즐기는 등 언제나 아이들과의 시간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좋은 남편·아빠였다고 기억한다. 장 씨의 아내는 “20대 초반에 아픈 친언니에게 신장을 기증한 적이 있었다”며 “당시 장기 기증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내가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생각했기에 이타적이던 남편의 뜻도 같을 것이라 믿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아빠가 아픈 사람을 살리고 하늘나라로 떠났다고 얘기해줬지만 아이들은 저녁이 되면 아빠가 일하고 돌아올 것 같다고 말한다”며 “아빠가 즐겨듣던 음악과 좋아하던 음식 등 하루에도 수십 번 넘게 아빠 얘기를 한다”고 가슴 아파했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삶의 끝에서 다른 생명을 살리기 위해 생명 나눔을 실천해 주신 기증자 장상빈 님과 유가족분들의 따뜻한 사랑의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기증자와 유가족의 사랑이 다른 생명을 살리는 희망으로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크래프톤·AWS "AI로 배그 e스포츠 중계 혁신"
산업IT 2025.07.28 18:03:4327일 인기 게임 ‘펍지: 배틀그라운드’ 국가대항전 ‘PNC 2025’ 결승무대가 열린 서울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 마지막 경기에서는 16개 국가대표팀 중 미국과 호주 단 두 팀이 남았다. 중계 화면에는 승리 예측 수치가 떴다. 호주가 86.6%, 미국 13.4%. 숨 막히는 순간, 통계는 현실이 됐다. 결국 호주가 미국을 꺾고 마지막 경기를 따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크래프톤은 인공지능(AI) 기반 e스포츠 경기 실시간 분석 솔루션을 ‘PNC 2025’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 솔루션은 AWS의 생성형 AI 플랫폼인 베드록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AI가 분당 3500건 이상의 데이터를 수집한 뒤 경기 중 선수들의 킬 수, 데미지 점수, 이동 거리 등 주요 지표를 시각화해 중계에 반영한다. 교전 등 주요 순간을 감지해 하이라이트로 전달한다. 마치 축구 중계를 보는 것처럼 게임 초보자도 쉽게 E스포츠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AWS와 크래프톤은 이번 협업을 통해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e스포츠 중계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포석이다. 경기 몰입도를 높여 팬층도 한층 두텁게 할 것으로 기대했다. 양사는 AI 기반의 자동 해설 생성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개인화 서비스도 검토 중이다. 니나 월시 AWS 미디어·엔터테인먼트·게임·스포츠(MEGS) 부문 산업 비즈니스 개발 글로벌 리더는 “AI 기반 실시간 e스포츠 분석 솔루션은 팬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선수의 특징을 그대로 반영한 AI를 만들어 이용자와 함께 플레이 하는 기능도 검토되고 있다. 이민호 크래프톤 펍지(PUBG) e스포츠 총괄은 “팬이 직접 좋아하는 선수, 즉 자신의 영웅과 함께 게임을 플레이하는 형태의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다”며 “e스포츠가 지향하는 AI 활용 모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양사의 협업은 e스포츠의 올림픽 공식 종목 채택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스포츠는 아직 동계·하계 올림픽 공식 종목으로 e스포츠가 채택되진 않았지만 국제 무대에서 e스포츠는 주류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27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제1회 올림픽 e스포츠 게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총괄은 “올림픽 공식종목 채택이 주요 목표 중 하나”라며 “AI 기반의 데이터 분석으로 관객 및 시청자의 이해를 돕는다면 IOC에서도 e스포츠 채택에 명분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AI 중계 솔루션 개발을 계기로 AWS의 한국 게임 산업 공략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예측된다. 클라우드 인프라뿐만 아니라 ‘게임리프트’ 등 다양한 솔루션도 제공한다는 목표다. AWS는 SK텔레콤과 울산에 103메가와트(MW)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며 게임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 수요 대응에 나섰다. 월시 리더는 “한국 게임 산업은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며 “게임 산업 전체에 가치를 더하는 것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
무협, 집중호우 피해 복구 성금 5억원 전달
산업기업 2025.07.28 18:03:27한국무역협회가 전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구호 성금 5억 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달된 성금은 집중호우 피해 현장의 복구 작업을 비롯해 이재민의 임시 주거 지원과 구호 물품 제공 등 긴급 구호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무역협회는 올해 영남 지역 산불, 2022년과 2023년 집중호우, 2019년 강원 지역 산불 등 대형 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구호 성금을 전달하는 등 꾸준히 사회 공헌 활동을 실천해 왔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번 성금이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인사] 신한투자증권 외
사회피플 2025.07.28 18:03:02◇신한투자증권 <신임 부서장>△글로벌법인영업부 조승식 ◇뉴스핌 △워싱턴 특파원 박정우 -
[속보] 구윤철, 美베선트와 협상차 내일 출국
경제·금융정책 2025.07.28 18:02:51구윤철, 美베선트와 협상차 내일 출국 -
"분야별 전문모델 결합"…AI도 분업 시대 연다
산업IT 2025.07.28 18:02:43인공지능(AI) 모델의 성능 한계를 분업 시스템으로 극복하는 신기술 ‘전문가혼합(MoE)’ 모델 개발에 국내 주요 기업들이 앞다퉈 나서고 있다. 모델 크기를 무작정 키우는 대신 작지만 분야별 전문성을 가진 모델들을 합쳐 작업을 효율화하는 기술이다. 올 초 딥시크 열풍을 계기로 중국에서 집중 개발되는 가운데 소버린(자립형) AI를 내세운 국내 기업들도 경쟁력 확보를 위해 관련 대응에 나선 것이다. 2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에이닷엑스(A.X) MoE’ 모델 공개를 목표로 관련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최근 선보인 에이닷엑스 3.1과 4.0에 이어 MoE 모델도 자체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MoE는 분야별로 특화한 작은 모델, 이른바 ‘전문가’들을 합쳐 하나의 AI 모델을 만드는 기술이다. 이용자가 질문이나 명령을 하면 AI 모델 전체가 아니라 그중 금융·법률 등 관련된 분야 전문가만 나서서 작업을 수행한다. 모델 전체가 모든 작업에 동원되는 기존 대형언어모델(LLM)보다 연산 비용을 줄일 수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MoE 모델의 ‘전문가 활성화 불균형’을 개선한 연구성과를 공개했다. MoE는 이용자 질문·명령별 가장 적합한 전문가를 불러내는 ‘라우팅’ 과정이 필요하다. 라우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특정 전문가만 자주 불려나가 일하고 나머지 전문가는 방치된다. 이에 오히려 LLM보다 비효율적일 수 있는 문제를 SK텔레콤 연구진이 개선했다는 것이다. KT도 이달 초 LLM ‘믿음 2.0’을 공개하며 “향후 MoE 구조 같은 대규모 모델 아키텍처 확장과 학습 효율성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며 MoE 모델 개발 방침을 밝혔다. 카카오는 24일 국내 최초 오픈소스(개방형) MoE 모델 ‘카나나-1.5-15.7B-A3B’를 공개하며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이 모델이 기존 모델보다 2~3배 적은 파라미터(자원)만으로 더 높은 추론 연산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 AI연구원은 앞서 AI 서비스 ‘챗엑사원’에 MoE 기법을 적용했다. ‘엑사원’ 모델 자체는 MoE가 아니지만 이 모델 여러 개를 각각의 전문가로 만들어 이용자가 MoE처럼 쓸 수 있게 구현한 것이다. 현재 중국은 올 초 딥시크가 MoE 모델을 선보인 후 최근 ‘제2의 딥시크’로 주목받는 문샷AI ‘키미 K2’도 등장하는 등 주도권 경쟁에 적극적이다. 미국에서는 딥마인드가 지난해 전문가 수백만 개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 ‘피어(PEER)’, IBM은 올 초 MoE 모델 연산에 특화한 AI 칩 개발 성과를 발표했다. -
[부고] 박성열씨(도서출판 사이드웨이 대표) 부친상 외
사회피플 2025.07.28 18:02:38▲박태식씨 별세, 김숙경씨 남편상, 박성열씨(도서출판 사이드웨이 대표)부친상, 이현진씨(오늘의집 커뮤니케이션 매니저)시부상=28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30일 오전 5시 30분 (02)2258-5965 ▲한광전씨 별세, 한재용·한재운·한명숙·한재갑씨(뉴스웍스 경기남부취재본부 대표)부친상, 김화선·한은주씨 시부상=27일 천안삼거리국화원장례식장 발인 29일 오전 7시 (041)562-4444 ▲박해금씨 별세, 이주환씨(한국해양기자협회 회장)모친상=28일 함안하늘공원장례식장 발인 30일 오전 7시 (055)585-7180 ▲김정률씨 별세, 김진태씨(강진군청 홍보팀장)부친상, 정은지씨(강진군청 미래산업팀장)시부상=28일 목포효사랑장례식장 발인 30일 (061)430-3051 -
국방장관, 첫 현장 점검 특전사 “명예 회복 힘쓸 것”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7.28 18:02:29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28일 취임 후 첫 현장점검으로 ‘12·3 비상계엄’ 때 동원됐던 특수전사령부 제3공수여단을 방문했다. 안 장관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부대 안정화 조치에 대해 보고받은 후 비상계엄 당일 동원된 특전사 3공수여단과 707특임단 장병들과 만나 대화했다. 그는 “그동안 오직 국가와 국민만을 위해 충성을 다해 온 특전사 장병들의 자부심과 사기가 땅에 떨어져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안타까웠다”며 “가장 먼저 여러분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여러분들의 상처 입은 마음을 위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
구윤철, 美 베선트와 협상 위해 29일 방미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7.28 18:02:28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의 협상을 위해 29일 워싱턴 DC로 출국한다. 기획재정부는 구 부총리가 31일 베선트 재무장관과 만나 협상을 진행하기 위해 출국한다고 28일 밝혔다. 한편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추가 협상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미국 협상단 일정에 맞춰 유럽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이 예고한 상호관세 부과일인 8월 1일을 불과 나흘 앞두고 협상 시한이 촉박한 가운데 최종 협상 타결을 위해 총력전을 벌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
'ISA 활용' 자립준비청년 후원 나선 금투협
증권증권일반 2025.07.28 18:02:02금융투자협회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연계 자립 준비 청년 후원 사업’을 공식 출범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ISA를 활용한 투자형 후원 모델을 도입해 자립 준비 청년의 자산 형성과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사회 공헌 프로젝트다. 자립 준비 청년이 금융 투자 경험을 쌓아 실질적인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목표다. 다올투자증권·메리츠증권·신한투자증권·유안타증권·키움증권·하나증권·현대차증권·DB증권·IBK투자증권·KB증권·NH투자증권 등 11개 증권사가 사업에 참여해 3년간 72명의 청년에게 약 8억 원을 지원한다. 각 증권사는 청년 명의로 개설된 ISA 계좌에 3년간 매달 일정액의 적립금을 지원하고 청년은 이를 운용하며 투자 역량을 키우고 자산을 설계해 나간다. 올해는 1차로 72명의 청년이 선발됐다. 금전적인 지원뿐 아니라 멘토링·인턴십 등과 연계해 청년의 지속 가능한 자립 역량을 지원한다. 증권사 11곳은 청년의 금융 이해력과 투자 판단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금융투자협회는 매년 동일 규모 이상의 신규 인원을 선발하고 참여사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유석 금투협 회장은 “현재 ISA 가입 연령 제한 때문에 19세 미만의 보호시설 아동·청소년에게는 혜택을 제공하지 못해 아쉽다”며 “제도적 보완과 더 많은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피피티 슬라이드 공포증 해결했더니…5000만 이용자 몰렸다
산업IT 2025.07.28 18:01:52마이크로소프트(MS)의 파워포인트(PPT)가 1987년 출시된 이후 40년 가까이 발표 도구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지만 발표 자료를 만드는 데 들이는 수고는 줄지 않았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안티 파워포인트’를 외치며 2023년 출시된 인공지능(AI) 슬라이드 제작 서비스 감마(Gamma)는 빈 PPT 슬라이드 공포증부터 해결했다. 발표 대본이나 개요를 첨부하면 템플릿 디자인, 레이아웃, 시각 효과까지 고려해 AI가 PPT를 제작해주는 방식이다. 회의 시간에 동료의 발표 자료를 본 이들이 “뭘로 만들었어?”하는 질문이 입소문을 일으켰고 2년 만에 5000만명의 글로벌 이용자를 확보했다. 그랜트 리(사진)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28일 화상으로 진행한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누구나 비어있는 PPT 슬라이드 앞에서 공포감을 느낀다”며 “우리는 이러한 공포감을 주는 파워포인트를 대체할 새로운 표준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누구나 쉽게 자신의 생각을 묵히지 않고 표현해야 하는데 기존 도구는 우리 모두가 디자이너가 되도록 강요했다”며 “이용자들이 가장 만족하는 것은 제작의 수고는 덜면서 작업 속도가 빨라졌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미국 스탠퍼드대를 졸업한 뒤 투자 은행과 컨설팅 업체에서 경력을 시작한 그 역시 업무의 특성상 파워포인트를 끼고 살았다. 회의실에서 발표 내용과 관련 없이 PPT의 완성도로 누군가의 발표는 주목을 받고 누군가는 그렇지 못하다는 게 문제의식으로 남아 창업을 결심했다. 2020년 창업한 뒤 생성형 AI붐이 본격화했고 제품을 대대적으로 방향 전환(피봇)하면서 AI가 제공하는 ‘즉시 생성’ 기능은 감마의 핵심 차별 요소가 됐다. 사용자는 별도로 도구를 학습하지 않고도 간단한 텍스트 초안만으로 시각화된 콘텐츠를 완성할 수 있다. 시장별로도 특색이 뚜렷해 감마는 이에 맞춰 현지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한국·일본·독일 이용자는 텍스트 등 정보의 밀도가 높은 슬라이드를 선호하는 반면 이탈리아 같은 경우 비주얼 요소가 중시된다”며 이 같은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제 막 직원 두 명이 업무를 시작한 한국 시장은 특히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올해 70만명이 신규 가입했고 전체 이용자는 200만명에 달한다. 리 CEO는 “한국은 얼리어댑터 성향이 강해 단순히 프레젠테이션 제작 도구가 아니라 다양한 이미지를 생성하고 노코드 기반으로 웹사이트까지 생성할 수 있는 올인원 툴의 관점에서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를 확장할 것”이라며 “커뮤니티 빌딩과 교육을 중심으로 한국 시장을 확보한 협업툴 노션의 사례를 참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적으로 이용자가 5000만명에 달하고 이중 80% 이상이 북미 지역 밖에 있지만 감마의 전체 인력은 40명에 불과하다. 별도로 인사, 재무, 회계팀도 두고 있지 않아 리 CEO가 제품 개발과 동시에 이 영역들을 아우른다. 리 CEO뿐만이 아니다. 모든 리더는 자신만의 전문 분야에서 제 몫을 해내면서 동시에 멘토링과 팀 관리를 하는 ‘플레이어 코치’로 기능한다는 점이 감마만의 높은 생산성의 비결이라는 설명이다. 미국 대표 벤처캐피털인 엑셀(Accel) 등 주요 투자사로부터 2300만 달러의 투자 유치를 했지만 이 역시 극도로 효율적으로 활용해 연간 반복 수익(ARR)은 5000만 달러(약 690억원)에 달한다. 그는 “AI 회사들이 일정 규모가 넘어도 오랫동안 소규모 조직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며 “과거 일했던 스타트업과 비교해도 같은 매출 규모에 직원 수는 10분의 1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감마의 비전은 단순히 시간과 노력을 아끼는 도구 제공을 넘어 좋은 아이디어가 사장되지 않도록 ‘표현의 장벽’을 제거하는 커뮤니케이션 인프라가 되는 데 있다. 그는 힘줘 말했다. “앞으로의 사무실은 감마를 통해 모두가 아이디어를 나누는 공간이 될 겁니다. 발표 자료 때문에 발언권이 달라지는 게 아닌 누구나 부담 없이 자신의 생각을 꺼내는 공간이 우리가 꿈꾸는 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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