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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홍경식(국제금융센터 부원장·전 한은 통화정책국장)씨 부친상
사회피플 2025.01.27 14:44:18▲홍승걸씨 별세, 홍경식(국제금융센터 부원장·전 한국은행 통화정책국장)·홍윤희·홍소영씨 부친상, 유신선씨 장인상, 윤현정씨 시부상 = 27일 오전 6시,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1호실, 발인 29일 오전 9시. 02-2227-7500 -
尹 측 "공수처 불법수사로 시작, 검찰 기소도 위법 행위"
정치대통령실 2025.01.27 14:44:03윤석열 대통령 측이 검찰의 내란 혐의 구속기소와 관련해 수사 과정의 위법성을 강하게 지적하고 나섰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27일 입장문을 통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불법 수사가 검찰 기소로 이어진 것"이라며 '독수독과' 이론을 근거로 기소의 무효를 주장했다. 독수독과는 위법 수사로 획득한 증거와 이를 기반으로 한 2차 증거 모두 증거능력이 없다는 법리다. 대법원도 판례를 통해 이 원칙을 인정하고 있다. 변호인단은 이번 입장문을 통해 향후 재판에서도 내란죄 수사권의 위법성, 그런 위법 수사에서 비롯된 기소의 문제점 등 위법수집증거 배제법칙을 둘러싼 주장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 변호인단은 "검찰과 공수처는 대통령 수사권이 없음에도 직권남용을 빌미로 수사를 강행했다"며 "직권남용 혐의는 제쳐두고 내란 혐의만 부풀린 전형적 별건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직권남용에 대한 수사를 근거로 내란을 수사하는 전형적인 별건 수사"라며 "대한민국의 사법 시스템을 무너뜨리고 대통령을 구속기소 하는 주객전도의 수사가 돼버렸다. 명백한 위법 수사"라고 주장했다. 특히 "직권남용 혐의를 근거로 내란 수사를 진행하고서도 정작 직권남용은 어디로 사라졌느냐"며 "디딤돌이 없는데 어찌 기둥이 서고, 기둥이 없는데 어찌 대들보가 올라가겠는가"라고 지적했다. 변호인단은 "검찰은 공수처의 위법 수사에 눈을 감고 기소 대행청, 지게꾼 노릇을 자임했다"며 "검찰총장을 비롯한 검사들은 엄중한 공동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 12·3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공수처로부터 윤 대통령 내란혐의 사건을 넘겨받은 뒤 전날 윤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대검찰청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주요임무 종사자 등에 대한 면밀한 수사와 조지호 경찰청장 등 경찰에서 송치한 수사기록 등을 종합할 때 혐의 입증에 필요한 증거를 충분히 확보했다"고 밝혔다. -
與 "무리한 尹 구속기소…명백한 검찰 오판"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1.27 14:37:41국민의힘은 27일 윤석열 대통령 구속 기소에 대해 "현직 대통령에 대한 무리한 기소, 검찰의 오판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번 기소는 법적·절차적 하자가 중대하다는 점에서 국민적 신뢰를 훼손할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국가의 격을 실추시켰다는 점에서 명백한 검찰의 오판이며 대한민국 사법 체계에 심각한 상처를 남기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재판 과정에서 자칫 부실 기소라는 이유로 공소가 기각이라도 될 경우,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말했다. 그는 "부실한 증거와 불완전한 수사에 근거한 기소는 사법 정의를 구현하기는커녕 국민적 갈등과 국론 분열을 부추기는 결과를 낳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검찰이 공수처의 하청 기구, 기소 대행 기구로 전락한 모습을 전 국민 앞에 보여준 것"이라며 "검찰은 향후 부실 기소로 인한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하며 공수처의 위법한 수사 과정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법적 책임 추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대통령 수사로 드러난 형사사법체계 대혼란은 문재인·민주당표 엉터리 검수완박 때문"이라며 "윤석열 대통령 체포와 수사, 구속 기소 등과 관련하여 사상 초유의 형사사법체계 대혼란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검찰이) '증거는 충분하다'고 말을 바꾸면서 공수처의 기소 하청기관처럼 윤 대통령을 대면 조사 없이 구속 기소했다"고 덧붙였다. -
'Here We Go' 기자도 전했다…네이마르, 사우디 떠나 고국 무대 복귀 유력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1.27 14:32:59브라질 축구 스타 네이마르(알힐랄)가 사우디 무대에서의 도전을 끝내고 고국 무대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 세계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걸로 알려진 언론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7일(한국 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네이마르의 산투스행이 임박했다. 양측이 구두 계약을 마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음주 알힐랄로부터 최종 절차와 계약 세부 사항을 확인하는 공식적인 절차가 있다. 네이마르는 이미 이적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산투스는 네이마르의 친정팀이다. 산투스 유스 출신인 네이마르는 2009년 1군 데뷔전을 가진 후 2013년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의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기 전까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는 이후 2017년 세계 최고 이적료인 2억 2000만 유로에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해 화제를 모았고 2023년 여름 프랑스 무대를 떠나 사우디 프로축구 알 힐랄과 계약을 맺었다. 알 힐랄 소속으로는 데뷔전을 치른지 5경기만에 전방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다. 2024년 한해 동안 단 42분을 뛰고 1억 100만 유로(약 1520억 원)의 급여를 받았다. 네이마르는 지난해 10월 알아인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에서 벤치 멤버로 대기하다 후반 32분 교체로 출전하며 무려 369일 만의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에스테그랄(이란)과 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에서 후반 13분 교체로 출전해 후반 42분 오른쪽 허벅지 뒤쪽 근육에 통증을 호소하며 그대로 교체되고 말았다. 네이마르는 알힐랄 입단 이후 긴 부상 탓에 공식전 7경기에서 단 1골만 기록했다. -
'국회의원에서 막내 목수로 전직' 근황 전한 이 사람
정치정치일반 2025.01.27 14:25:03류호정 전 정의당 의원이 목수로 전직했다며 근황을 전했다. 그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취업했다. 작년엔 기술 배우러 목공 학원을 다녔다”며 “(현재)회사에서는 경력으로도 나이로도 막내 목수고 배울 게 많아서 퇴근 후에도 공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 전 의원은 “틈틈이 뉴스도 보고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 가지며 바라보고 있습니다만 이제 전직과 이직은 그만하고 열심히 살아보려 한다”고 적었다. 류 전 의원은 자신의 전화번호를 가린 명함과 함께 “실내 인테리어 시공, 고급 원목가구 제작에 특화되어 있고 원목을 가공하기 위해 직접 운영하는 목공방도 있다”며 간단히 회사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나무라는 소재는 자연 그 자체라 저는 휴식 공간에 목재가 많을 때 편안함을 느끼는데, 요즘 현장을 따라다니며 인테리어와 원목의 결합으로 주거공간이 한층 더 편안하고 고급스러워지는 것을 보고 있다. 연락 주시면 성심껏 상담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방에 밥 얻어먹는 고양이가 3마리+@@ 있다”며 새 직장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응원한다”는 댓글을 남기며 류 전 의원의 전직을 격려했다. 류 전 의원은 ‘제3지대 정치’를 표방했으나 지난해 4월 총선 출마를 포기했다. 당시 그는 정의당에서 개혁신당으로 적을 옮겨 경기 분당갑 공천을 받은 바 있다. 류 전 의원은 출마 포기를 알리며 "양당에 빚진 것 없는 제3지대 정당에서, 소속 정치인들과 이념과 사상은 다르지만, '자유주의'와 '책임정치'로 하나가 될 수 있을 거라 믿었다. 그런데 정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화학적 결합은 없었고, 저와 '세 번째 권력'은 어떤 역할도 부여받지 못했다. 당으로부터 받은 것이라고는 류호정의 말, 글, 외모에 관한 컨설팅뿐이었다"고 적었다. 또 "제3지대 정치는 실패했다. 시민 여러분께 보여드릴 수 있는 저의 정치가 없어진 지금, 본선에 출마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
트럼프발 AI 훈풍에…"TSMC, 올해 AI 매출 43조 초과 예상"
국제경제·마켓 2025.01.27 14:19:45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올해 인공지능(AI) 매출이 1조 대만달러(약 43조 6000억 원)를 넘어설거란 관측이 나왔다. 27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은 소식통을 인용, TSMC가 AI 반도체 생태계를 주도하는 엔비디아와 AI 칩 제조업체 AMD 및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의 맞춤형 AI 칩 주문 투자 등으로 AI 실적이 지속적으로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500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스타게이트' 수혜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AI 가속기용 데이터센터 등 대형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로 반도체 수요가 폭증할 것이라는 해석이다. 회사의 AI의 관련 매출 비중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TSMC는 올해 AI 관련 매출이 전체 매출의 30%를 넘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소식통은 TSMC의 AI 관련 매출이 지난해 약 4341억 대만달러(약 18조 9000억 원)에 달했다면서 올해는 지난해 2배인 8683억 대만달러(약 37조 9000억 원)를 달성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알렸다. 앞서 웨이저자 TSMC 회장은 23일 국립대만대학교에서 열린 한 강좌에서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공장 건설과 관련한 어려움과 문제점을 밝혔다. 웨이 회장은 당시 고순도의 반도체 황산을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려면 대만보다 5배의 비용이 필요하지만, 대만에서 미국 LA 항구를 거쳐 애리조나 공장으로 육로 수송하는 비용이 저렴했다고 밝혔다. -
트럼프 첫 '관세 전쟁' 9시간만에 봉합…세계 경제 불확실성 고조
국제정치·사회 2025.01.27 14:17:20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불법 이민자의 본국 송환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콜롬비아에 고율 관세 조치를 꺼내 들었다가 9시간여만에 보류하기로 했다. 관세를 무기로 ‘미국 우선주의’를 관철하는 트럼프의 행보가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백악관은 이날 오후 10시10분께 대변인 명의 성명을 내고 콜롬비아 정부가 콜롬비아 국적의 미국 내 불법 체류자를 수용키로 했다면서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에 따라 작성 완료된 관세 및 제재 조항 초안은 보류되고 서명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콜롬비아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모든 조건에 동의했다. 여기에는 미 군용기에 태우는 것을 포함해 콜롬비아 국적 불법 체류자를 미국에서 제한 또는 지체 없이 돌려보내는 것이 포함된다"면서 "오늘 사건은 미국이 다시 존중받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모두 200여명 정도를 태운 미국발 군용기 2대의 입국을 도착 직전에 거부했다. 그는 엑스(X·옛 트위터)에 이런 사실을 발표하고 "이주민은 범죄자가 이나라 인간으로 마땅히 존엄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라면서 미국을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불법 체류자들을 콜롬비아가 수용하기를 거부하자 즉각 25%의 보복 관세를 때렸다. 세부적으로 콜롬비아산 미국 수입품에 25%의 긴급 관세를 부과하고 일주일 후 이를 50%로 인상하도록 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콜롬비아의 미국 수출 규모 상위 품목에는 석유와 금, 커피, 꽃 등이 있다. 콜롬비아에 미국은 최대 무역 상대국으로 경제 의존도가 매우 크다. 트럼프는 또 콜롬비아 정부 관료 및 그 동맹, 지지자들을 상대로 즉각적인 입국 금지 및 비자 취소, 나아가 콜롬비아 정부 집권당원과 그 가족, 지지자들에 대한 비자 제재를 명령했다. 또 국가안보를 근거로 모든 콜롬비아 국적자 및 화물에 대한 세관·국경 검문 강화,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에 따른 재무부, 은행 및 금융 제재를 지시했다. 이에 맞서 콜롬비아도 25%의 맞불 관세 조치를 예고했다. 하지만 미국과 콜롬비이가 미국 내 불법 체류하는 콜롬비아 국적자에 대한 송환 문제에 협력키로 합의하면서 관세 부과 조치는 일단 없던 일이 됐다. 이번 사태가 짧은 시간 내 봉합되기는 했지만 트럼프가 남미의 핵심 우방을 상대로 관세 전쟁을 공표한 것은 전 세계 시장에 경종을 울릴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이번 발표는 트럼프가 미국과의 외교적 마찰을 해소하기 위해 관세를 무기화할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면서 “사태가 신속히 해결되기는 했으나 이는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데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
남성 하루 가사일 64분…15년 동안 고작 19분 늘었다
사회사회일반 2025.01.27 14:07:57남성의 하루 가사노동 시간이 64분으로 15년 동안 고작 19분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전히 우리 사회는 가사노동의 대부분을 여성이 담당하고 있는 구조다. 27일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의 최근 무급 가사노동가치 보고서에 따르면 남성의 하루 가사노동 시간은 2004년 49분에서 2019년 64분으로 15년동안 19분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여성은 226분에서 205분으로 21분 줄었다. 남성이 가사노동을 분담하는 정도가 소폭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여성의 가사노동이 남성을 압도한다. 2019년 무급 가사노동 가치 491조 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72.5%다. 남성(27.5%)의 약 2.6배다. 이 격차는 2004년부터 유지되고 있다. 1인당 무급 가사노동 평가액도 비슷한 차이를 보였다. 2019년 기준 여성은 1380만 원, 남성은 521만 원을 기록했다. 주목할 변화는 젊은 남성일수록 가사노동 참여율이 높다는 것이다. 15~29세 남성의 무급 가사노동 가치는 2004년 22.8%에서 32.4%로 9.6%포인트 올랐다. 전 연령대 중 가장 높다. 반면 60세 이상은 1.9% 포인트 증가에 그쳤다. 보고서는 여성의 가사노동 가치가 현재 더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분석은 2019년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가사노동을 하면서 취업을 통한 소득을 포기한 상황을 고려한 기회비용법으로 측정하면 여성의 가사노동 가치가 더 오를 수 있다. 보고서는 “현실에서 가사노동 가치 측정은 전업주부가 상해를 입거나 사망했을 경우에 한정된다”며 “맞벌이 여성의 가사노동과 다른 가족 구성원의 가사노동 동참을 함께 평가하는 문제도 적극적으로 논의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
LPGA 한국 女골퍼 부활 기대되는 이유…작년 ‘톱10 회복’에 ‘KLPGA 톱10 1위’ 윤이나 합류 [오태식의 골프이야기]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1.27 14:07:13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 선수들은 3승을 합작하는데 그쳤다. 2011년 3승 이후 13년 만의 최소 승수였다. 우승 횟수가 줄어들면서 ‘한국여자골퍼의 위기’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건 당연한 수순이라고 할 것이다. 비록 우승 횟수는 줄어들었지만 한국 여자골퍼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긍정적인 증거도 있었다. ‘톱10’ 횟수가 회복됐다는 점이다. 한국여자골퍼들이 5승을 합작했던 2023년 전체 톱10 횟수는 46회에 불과했다. 최근 10년의 기록을 보더라도 한국여자골퍼들의 톱10 횟수가 50회를 넘기지 못한 것은 코로나19가 극성을 부렸던 2020년과 2023년 두 번 뿐이었다. 2020년의 경우 LPGA 투어에서 뛰던 한국여자골퍼들이 상당수 국내 투어에 머물면서 총 27회 톱10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작년 한국 여자골퍼들의 톱10 횟수는 66회로 늘었다. 2023년에 비해 20회나 증가한 것이다. 톱10 횟수 13회를 기록한 유해란은 이 부문 전체 1위에 올랐고 최혜진 8회, 고진영 7회, 임진희 6회, 김세영과 안나린 5회 등 6명이 5회 이상을 기록했다. 작년 톱10 66회는 2022년 63회 보다도 많다. 물론 이 숫자는 대한민국 여자골퍼가 전성기를 구가할 때에 비하면 절반 조금 넘는 수준이다.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10년 전인 2014년 한국여자골퍼들은 LPGA 투어에서 17명의 선수가 94회 톱10을 합작했다. 그해 박인비가 자신의 개인 최다인 17회 톱10을 기록했고 유소현 15회, 최운정 10회, 최나연과 신지은 6회 등 여러 선수들이 고루 10위 이내 성적을 냈다. 한동안 한국여자골퍼들의 톱10 횟수가 100회를 넘겼을 때도 있었다. 2015년 102회, 2016년 101회, 그리고 2017년에는 103회 톱10 횟수를 기록했다. 한국여자골프가 세계를 지배하던 시기였다. 이후에도 2018년 80회, 2019년 96회로 무난했던 톱10 횟수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확 꺾이기 시작했다. 2021년 75회, 2022년 63회로 줄어들더니 2023년 50회 밑으로 줄어든 것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젊은 피의 수혈이 제때 이루어지지 않고 반대로 국내 투어는 활성화하면서 LPGA 무대 진출 자체를 기피한 영향이 컸다. 하지만 작년 다시 회복된 톱10 횟수는 대한민국 여자골프의 부활에 자신감으로 작용할 것이다. 게다가 올해는 작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톱10 횟수 1위(14회)에 올랐던 윤이나가 ‘LPGA 신인’으로 합류해 힘을 보탠다. LPGA 투어는 이번 주 30일(현지 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컨트리클럽(파72)에서 펼쳐지는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로 시작된다. 챔피언들이 출전하는 이 대회에는 고진영을 비롯해 김효주, 양희영, 유해란, 김아림 등 5명이 출전한다. 비록 한국여자골퍼 3명만 출전했던 작년 대회에서는 한 명도 톱10에 오르지 못했지만 올해는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백악관 "콜롬비아, 美 불법이민추방 조건 수용"…'관세 전쟁' 우려 일단락
국제국제일반 2025.01.27 13:49:20콜롬비아가 미국의 불법이민자 본국 송환을 수용하는 것으로 입장을 바꾸면서, 미국의 보복 관세 부과 계획이 9시간 만에 보류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1주일 만에 불거진 '관세 전쟁' 우려가 일단락된 것이다. 미국 백악관은 26일(현지 시간)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콜롬비아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든 조건에 동의했다"며 "여기에는 미 군용기에 태우는 것을 포함해 콜롬비아 국적 불법 체류자를 미국에서 제한 또는 지체 없이 돌려보내는 것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어 "이 합의에 따라 콜롬비아가 합의를 어기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에 따라 작성 완료된 관세 및 제재 조항 초안은 보류되고 서명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미 국무부의 콜롬비아 당국자 및 그 가족에 대한 비자 제재, 세관·국경 출입국의 검문 강화는 콜롬비아 불법이민자를 태운 첫 비행기가 미국으로 돌아올 때까지 유효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콜롬비아 당국이 콜롬비아 국적의 이민자를 태운 미국 군용기 2대의 착륙을 거부하자 콜롬비아 수입품에 대한 관세 25%를 즉각 부과하고, 콜롬비아 관리에 대한 비자와 금융 제재를 명령했다. 그는 특히 1주일 안에 관세율을 50%로 인상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미국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동맹 관계인 양국 간 관세 전쟁이 불붙게 됐다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및 제재 명령 서류에 서명하기 직전 콜롬비아가 미국 측 요구를 전적으로 수용하면서 양국의 마찰은 일단락됐다. 콜롬비아가 입장을 바꾼 것은 경제적 악영향을 우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미국은 콜롬비아에게 최대 무역거래국으로, 콜롬비아 무역의 26%가 미국을 통해 이뤄진다. 따라서 25%, 50% 관세 부과는 콜롬비아 경제에 치명상이 될 수 있다. 발렌타인 데이를 앞두고 콜롬비아의 주요 수출 품목인 꽃 수출이 큰 타격을 입고, 콜롬비아산 커피도 미국에서 급등하게 된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콜롬비아를 '시범타'로 삼아 성공한 것을 계기로 덴마크와의 그린란드 영유권 논의, 파나마 운하의 운영권 문제, 멕시코와 캐나다와의 통상·이민 분쟁,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회원국들의 방위비 부담 등 외교 현안들에 관세를 무기로 들이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
"아이고 아까워서 어떡해"…국민 반찬 '김' 가격 오르는데 '물김' 버려지는 이유가
사회사회일반 2025.01.27 13:31:14최근 마른김 가격이 고공 행진하고 있지만 원료인 물김 가격은 곤두박질치면서 바다에 버려지고 있다. 24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마른김(중품) 10장 평균 소매 가격은 전날 기준 1467원이었다. 1년 전(977원)보다 1.5배 오른 가격이다. 조미김 가격도 덩달아 올랐다. 작년 5월 CJ제일제당과 동원F&B, 김 전문 업체 광천김과 대천김은 김 가격을 두 자릿수 인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 설 선물 세트에 들어가는 김의 양도 줄어들었다. CJ비비고 초사리 곱창돌김 1호는 가격은 작년과 같은 3만9830원이지만, 전장김이 20g짜리 4봉에서 3봉으로 줄었다. 동원F&B 양반 감태김 M11호는 제품 구성이 바뀌면서 전장김이 4봉에서 3봉으로 줄고 가격도 3만4230원으로 작년보다 1400원 올랐다. 하지만 산지에서 양식 어가가 생산하는 물김 가격은 폭락했다.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1~22일 물김 ㎏당 위판 금액은 588원으로, 작년(1609원)의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21일에는 ㎏당 가격이 500원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지난 11~22일 물김 위판 중량은 작년보다 32% 늘었는데, 총 금액은 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지 물김 가격이 떨어진 건 생산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해양수산부가 지난해 신규 양식을 허가해 양식 면적이 다소 늘어난 데다 작황이 늘어났고, 불법 양식까지 늘어났다. 장기간 보관이 어려운 물김의 생산량이 늘면서 경매에서 유찰돼 폐기되는 물김도 늘고 있다. 지난 22일까지 전남 진도군과 해남군 두 곳에서 폐기된 물김만 2400t에 이른다. 다른 지역까지 합치면 모두 3000t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진도 1909t, 해남 494t의 물김이 버려졌다. 전북 군산시와 전남 고흥군 등지에서도 지난주까지 약 300t이 버려졌으며 이번 주에도 폐기는 이어졌다. 특히 고흥군에서는 매일 15척 넘는 배에 실린 물김이 그대로 바다에 폐기되는 실정이다. 해수부는 마른김 업체들이 물김 가격이 더 하락할 것을 기대하면서 관망하는 것도 물김이 버려지는 이유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물김 생산자와 마른김 생산자가 상생할 수 있는 접점을 찾아야 한다”며 “마른김 업체가 물김을 구매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강원서 11중 추돌사고"…연휴 셋째 날 전국 사고 이어져
사회사회일반 2025.01.27 13:14:4027일 오전 강원 원주에서 11중 추돌사고가 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강원 원주시 가현동 영동고속도로 강릉방면 원주IC 인근에서 버스와 승용차가 부딪치며 11중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와 버스 승객 등 10여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중상과 경상이 2명, 8명씩이다. 경찰은 눈길 사고 여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원주시는 재난 안전문자를 통해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원주 IC 2km 전방 교통사고로 통행이 차단돼 문막 IC에서 국도로 우회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북에서도 사고가 잇달았다. 이날 오전 11시께 상주시 화남면 당진영덕고속도로 청주 방향 47㎞ 지점에서 다중 추돌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운전자 등 5명이 경상을 입어 119 구조대에 의해 병원에 이송됐다. -
배드민턴 女복식 간판 공희용·김혜정,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서 새해 첫 우승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1.27 13:02:58배드민턴 여자복식의 간판 공희용(29)·김혜정(27) 조가 새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랭킹 29위 공희용·김혜정은 26일(한국 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여자복식 결승에서 말레이시아의 탄 펄리·티나 무랄리타란(7위) 조를 2대1(21대12 17대21 21대18)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공희용·김혜정 조는 지난해 10월 덴마크 오픈 이후 새롭게 호흡을 맞춘 사이다.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열린 코리아 마스터스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공희용·김혜정 조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앞으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게 됐다. 2게임까지 상대와 팽팽하게 맞섰던 공희용·김혜정 조는 3게임 들어 완벽한 스토로크로 득점 행진을 벌였다. 3게임 중반 15대11로 달아난 공희용·김혜정 조는 19대17 두 점 차로 추격당했으나 리드를 내주지 않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편 여자 단식 유망주 심유진은 결승에서 태국의 라차녹 인타논에게 0대2(18대21 17대21)로 져 은메달을 땄다. -
ETF '200조' 코앞…'인재쟁탈 혈투' 운용사 수장급 대이동
증권정책 2025.01.27 13:00:00올 들어 해외 주식과 저평가된 국내 반도체주 등에 뭉칫돈이 몰린 덕에 180조 원을 돌파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규모가 곧 200조 원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시장은 급성장하는 데 반해 전문 인력 기반은 한정적이라 각 자산운용사들의 ETF 인재 쟁탈전도 한층 치열채진 모양새다. ETF 순자산 180조 돌파…37일 만에 10조 ↑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이달 17일 180조 2036억 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180조 원대에 도달했다. 지난해 12월 11일 처음 170조 원 벽을 넘어선 지 37일 만이다. 이는 ETF 순자산이 10조 원 단위로 증가한 기간 가운데 가장 짧은 기록이기도 하다. ETF 시장은 2023년 6월 29일 처음 100조 원을 돌파한 이후 대체로 2~3개월 단위로 10조 원씩 규모를 늘렸다. ETF 순자산총액은 그 뒤로도 계속 증가세를 보여 22일 182조 4167억 원까지 증가했다. ETF 순자산은 특히 올 들어 더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173조 5639억 원이었던 ETF 순자산총액은 올 들어 17일까지 12거래일 동안만 6조 6397억 원이 더 늘었다. 이 기간 전체 ETF 수도 935개에서 943개로 8개가 더 증가했다. 무엇보다 주목할 부분은 올 초의 경우 ETF의 국내 주식 순자산이 해외 주식보다 더 늘었다는 점이다. ETF의 국내 순자산총액은 지난해 말 106조 6695억 원에서 17일 111조 5818억 원으로 4조 9123억 원 더 증가했다. 이 가운데 국내 주식 순자산만 35조 4767억 원에서 38조 2억 원으로 2조 5235억 원이나 불었다. 지난해 1년간 ETF가 담은 국내 주식 순자산이 3조 원 이상 감소한 점과 비교하면 올 들어서는 추세가 완전히 달라진 셈이다. 이 기간 ETF의 해외 투자 순자산총액은 66조 8943억 원에서 68조 6217억 원으로 1조 7274억 원 늘었다. 이 중 해외 주식 순자산은 43조 1136억 원에서 44조 3074억 원으로 증가했다. ETF 시장이 올 들어 파죽지세의 성장 속도를 보이는 것은 기존 미국 투자 상품의 인기가 새해에도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등 가격이 싼 국내 주식에도 매수세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상당수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 미국 새 정부 출범, 금리 인하, 인공지능(AI) 수혜 종목 확대 등의 효과가 맞물리면서 올해 ETF 시장 규모가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200조 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ETF가 간편한 해외 투자 수단으로 다시 각광받으면서 연간 순자산 증가액이 지난해 52조 4967억 원보다 더 커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시장 성장세 못 따라가는 인재풀…치열해지는 ETF 인재 쟁탈전 자산운용 업계에서는 ETF가 이처럼 최대 먹거리 사업으로 떠올랐음에도 전문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 때문에 각 운용사들은 시장 성장을 틈타 업계 판도를 뒤흔들 목적으로 연말연초 ETF 수장급 인사들을 치열하게 영입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운용의 이경준 ETF전략본부장은 최근 회사에 사의를 표시하고 키움투자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기기로 했다. 이 본부장은 오는 3월께 키움운용 상무로 둥지를 틀고 ETF 사업을 총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1981년생의 젊은 임원인 이 본부장은 삼성자산운용을 거쳐 2022년 미래에셋운용에 합류한 대표적인 ETF 전문가다. 기초자산을 매수하면서 콜옵션(살 권리)을 동시에 매도하는 커버드콜 ETF 등 미래에셋운용의 각종 전략형 히트 상품이 그의 손을 거쳤다. 업계에 따르면 키움운용은 김기현 대표가 직접 나설 정도로 이 본부장 영입전에 공을 들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ETF 후발주자인 키움운용이 이 본부장 영입을 계기로 올해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5대 사업자 자리를 노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 22일 기준으로 ETF 순자산 총액 순위는 삼성운용(69조 8373억 원), 미래에셋운용(65조 3266억 원), 한국투자신탁운용(13조 9317억 원), KB자산운용(13조 9258억 원), 신한운용(5조 9829억 원), 키움운용(3조 9057억 원) 순이다. 업계에서는 ETF 시장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2조 원 남짓인 신한운용과 키움운용 간 순자산 격차가 올해 안에 얼마든지 요동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키움운용은 이달부터 ETF 브랜드 이름도 기존 ‘KOSEF’에서 ‘KIWOOM’으로 변경한 바 있다. 편입 종목을 비교적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액티브 ETF의 브랜드 명칭도 ‘히어로즈’에서 KIWOOM으로 일원화했다. KOSEF가 키움운용이 2002년 처음 ETF 시장을 열 때부터 22년 간 사용하던 브랜드인 점을 고려하면 전례 없는 과감한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최근 경쟁사로 이동한 ETF 젊은 전문 인력은 이 본부장뿐이 아니다. 업계에 따르면 1984년생인 김승현 한투운용 ETF컨설팅담당도 올 초 하나자산운용 ETF총괄본부장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직급도 기존 부장대우에서 상무보로 높이기로 했다. 삼성운용도 지난해 말 박명제 전 블랙록자산운용 한국 대표를 ETF사업부문장으로 수혈했다. 하지원 전 삼성운용 ETF사업부문장은 올 초 자회사인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KB운용의 경우 최근 ETF사업본부장에 1982년생인 노아름 ETF운용실장을 앉혔다. NH아문디자산운용 역시 외부 인사를 살피다가 기존 김현빈 ETF투자본부장 자리를 내부 출신인 김승철 패시브솔루션본부장으로 채웠다. ETF부문장은 한수일 채권운용부문장이 겸직하기로 했다. 한투운용도 ETF 수장급 신규 인력 수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운용사들이 ETF 조직장을 너도나도 교체하고 나선 것은 이 사업이 올해 업계의 성패를 가를 가능성이 큰 가운데 전문 인력 수는 턱 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배재규 한투운용 대표가 삼성운용 시절 이른바 ‘ETF 전도사’로 활동하면서 길러낸 이들이 아직도 인재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미래에셋운용의 이 본부장을 비롯해 김정현 신한운용 ETF사업본부장, 김남의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본부장, KB운용의 김 전 본부장과 노 본부장 등이 모두 삼성운용 출신이다. -
'AI 3대 학회' 논문 분석하니…"韓약진에 유럽대학 순위 ↓"
국제국제일반 2025.01.27 13:00:00한국과 싱가포르가 인공지능(AI) 연구에서 약진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관련 논문이 게재되는 세계 3대 학회 채택 건수를 분석한 결과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AI 국제학회인 ‘NeurIPS’, ‘ICML’, ‘ICLR’에서 엄선된 약 3만 건의 논문 저자와 소속 연구기관 등을 분석한 결과 미국, 중국에 이어 아시아권에서 싱가포르와 한국이 상위권에 진입했다고 27일 보도했다. 이들 3개 학회는 2024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제프리 힌튼 등 저명한 연구자들이 중요 논문을 발표해온 곳이다. 싱가포르국립대학은 2020년 29위에서 2024년 12위로 급상승했다. 이 대학은 세계 대학 순위에서도 중국에 이어 아시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13위에 올랐다. 한국의 상위권 랭크에 대해 닛케이는 ‘AI 연구에 특화된 시설 신설’ 등을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2019년 KAIST 내 김재철AI대학원이 설립됐고, 미국에서 경험을 쌓은 우수한 한국 출신 연구자들이 모여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기야마 마사시 일본 이화학연구소 혁신지능통합연구센터장은 “7~8년 전 학생이었던 우수한 한국인 연구자들이 미국에서 성과를 내고 돌아오고 있다”며 “미국 유학파 연구자들이 매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닛케이는 지난해 한국 정부가 서울시내 7000㎡ 이상의 부지에 ‘국립AI연구소’를 신설한 것도 소개했다. 이 연구소는 국제교류와 차세대 AI 연구자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아시아권 외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왕립과학기술대학이 2024년 74위를 기록해 일본 이화학연구소나 도쿄대학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압둘라 왕립과학기술대학은 지난해 ‘생성 AI 센터 오브 엑셀런스’를 설립했다. 전통적인 ‘학문의 중심지’였던 유럽은 AI 같은 신규 분야에서는 부진한 모습이었다. 영국 명문 옥스퍼드대학은 2020년 9위에서 2024년 16위로, 케임브리지대학은 19위에서 29위로 순위가 밀렸다. 두 대학 모두 논문 저자 수는 2배 이상 증가했지만, 순위는 내려왔다. AI에 강점을 보여온 취리히연방공과대학과 로잔연방공과대학 역시 비슷한 추세였다. 닛케이는 이들의 순위 하락을 ‘아시아권의 부상’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편, 일본 이화학연구소는 64위, 도쿄대는 71위에 그쳤다. 두 곳 모두 유럽과 마찬가지로 논문 건수는 늘었지만, 순위는 2020년과 비교해 20위 넘게 떨어졌다. 스기야마 센터장은 “외국 출신 연구자나 해외 유수 대학에서 연구 경험을 쌓은 일본인 연구자 채용에 더 힘을 기울이지 않으면 앞으로 역량 향상은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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