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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에 생긴 '검은 선' 방치했더니"…손가락 절단에 뇌종양까지, 4남매 엄마의 눈물
국제인물·화제 2025.01.27 16:41:22손톱에 나타난 검은 선으로 생사의 기로에 선 한 영국 여성의 사연이 전 세계에 경각심을 주고 있다. 26일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켄트 출신의 켈리 헤더(38) 씨는 2017년 손톱 중앙에서 발견된 검은 선으로 인해 7년째 투병 중이다. 초기 진단에서는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3개월 후 검은 선이 진해지면서 '흑색종'이라는 치명적인 피부암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손톱 바닥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했으나, 6개월도 채 되지 않아 암이 재발했다. 이후 2020년 손가락 끝부분 절단 수술을 받았음에도 2년 만에 암이 림프계로 전이됐고, 임신 중이던 헤더 씨는 뇌종양 4기 판정을 받았다. 출산 후 10일 만에 뇌종양 제거 수술을 받아야 했다. 흑색종은 멜라닌 세포에서 발생하는 피부암으로, 뼈나 뇌, 척수 같은 다른 장기로 전이되거나 재발할 위험이 크다. 진단이 늦어질수록 예후가 나쁜 것이 특징이다. 손발가락, 발바닥, 얼굴, 등, 정강이 등에 주로 발생하며, 손톱 아래 검은 세로선이 나타나는 것도 주요 의심 증상이다. 자외선 노출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되어 자외선 차단제 사용과 적절한 차단이 권장된다. 네 자녀를 둔 헤더 씨는 "다음 전이 부위를 기다려야 하는 심정"이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
"여보, 집값 폭락한다더니?"…서울 아파트값 2년 만에 고점 눈앞
부동산주택 2025.01.27 16:29:15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해 반등세를 보이며 2021년 전고점 수준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2023년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3861만3000원을 기록, 전년 대비 6.9% 상승했다. 이는 2021년 최고가(3885만5000원)의 99.4%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2021년 정점을 찍은 후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3월부터 40주 연속 상승하며 강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도 전년 대비 4.5% 상승해 3.3㎡당 평균 2319만9000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는 2021년 고점(2515만4000원)의 92.2% 수준에 그쳤다. 반면 지방 아파트값은 4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방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932만6000원으로, 전년 대비 0.3% 하락했다. 업계는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얼죽신' 현상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5년 이하 신축 아파트 가격은 연초 대비 7.8% 상승했다. -
앙증맞게 엉금엉금…아기 판다 25마리 "설 인사 왔어요"
문화·스포츠라이프 2025.01.27 16:18:50지난해 태어난 아기 판다 25마리의 모습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다. 23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 자이언트판다 연구기지에서 춘절을 맞아 25마리의 아기 판다를 공개했다. 13마리는 중국 자이언트판다 보존 및 연구센터에서, 나머지 12마리는 청두 자이언트판다 번식연구기지에서 일반에 선을 보였다. 아기 판다들은 중국의 춘절 장식품으로 꾸며진 행사장에서 간식을 먹으며 귀여움을 뽐냈다. 멸종 위기에 처했던 자이언트판다는 꾸준한 노력 끝에 심각한 위기는 간신히 면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자이언트 판다의 보존 상태는 '멸종위기'보다 개선된 '취약(Vulnerable·VU)' 단계다. 1980년대 약 1100마리에 불과했던 야생 자이언트 판다 개체 수는 현재 약 1900마리까지 늘었다. -
與 잠룡들 "尹은 구속기소…李 재판은 '나무늘보'"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1.27 16:13:39여권 대선주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26일 구속 기소된 것과 관련해 “수사 주체와 사법부의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27일 비판을 이어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검찰 수사 없이 단행된 대통령 기소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향후 공판에서 두고두고 논란의 불씨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처음부터 수사 권한 논란이 있는 공수처가 수사에서 손을 떼고, 불구속 상태에서 경찰이 수사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고 했다. 오 시장은 “공수처와 검찰은 대통령 구속 여부에 지나치게 매몰되어 수차례 논란을 자초했고, 수사 주체와 사법부의 공정성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재판을 두고는 “야당 대표에 대한 사법 절차가 상대적으로 늦어지는 데 대해 국민 불신이 커지고 있음도 (사법부가)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의 졸속적이며 기형적인 검찰개혁이 낳은 폐해”라며 “지금이라도 폐지하고 수사권을 재조정하는 것이 수사기관 전체가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을 아무런 수사 권한 없는 공수처의 무효인 수사 서류를 근거로 구속 기소한 검찰의 결정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쟁점이 많은 사건인 만큼 불구속 수사를 해도 무리가 없었는데 쫓기듯이 서둘러 아무런 추가 수사도 없이 면책적 기소를 한 것은 차후에 그 책임 문제가 재조사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미 수사권 없는 내란죄를 김용현(전 국방부 장관) 등 수사를 통해 수사한 잘못을 바꿀 수 없는 입장에서 계속 밀어 부치는 모양새를 갖추는 것은 불법을 불법으로 덮으려고 한다는 오해를 살 수 있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저녁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헌정사 초유의 일들의 연속”이라며 “현직 대통령 최초 체포에서 구속 기소까지, 참담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고 했다. 그는 “현직 대통령 구속 기소에 대해 다른 논란은 차치하고라도, 8개 사건, 12개 혐의로 5개 재판을 ‘불구속 상태’로 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와의 형평성에 대해 강하게 문제를 제기한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 재판은 치타처럼, 이재명 재판은 나무늘보급 속도로 진행하는 사법부의 행태를 규탄한다”고 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수순과 관련, 공정성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이날 “헌재가 한덕수(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과 정족수 문제는 방치하면서, 최상목 권한대행이 마은혁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의 위헌 여부부터 선고하기로 했다”며 “이는 명백히 불공정하고, 상식과 논리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상목의 결정이 위헌인지 아닌지를 따지려면, 최상목이 헌법에 따라 대통령 권한대행이 맞는지 아닌지부터 정하는 것이 상식”이라며 “한덕수 탄핵과 정족수 문제가 바로 이것이고, 따라서 헌법재판소가 이 문제부터 결정하는 것이 상식이고 논리이며 공정”이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그런데 헌재는 ‘최상목이 합헌적 권한대행인지는 모르겠고, 최상목이 마은혁을 임명하지 않은 것만 콕 집어서 위헌 결정을 하겠다’고 우기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법연구회 출신의 골수 좌파 재판관이 한 명 더 있어야 대통령을 확실하게 파면시킬 수 있다는 헌재의 조급함만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
KT ‘이통 대장주’ 굳힐 세 가지 이유
증권증권일반 2025.01.27 16:00:00이동통신 업계 2위 사업자 KT(030200) 시가총액이 SK텔레콤(017670)을 추월했다. 22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 한해만 놓고 봐도 KT의 주가 상승률은 29.54%로 SKT(11.29%) 대비 20% 포인트 이상 높다. 자사주 매입·소각, 배당 증액, 자기자본이익률(ROE) 상향 등 적극적인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이 성과를 발휘했다는 평가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는 전 거래일 대비 1350원(2.96%) 오른 4만 700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11조 11조 8450억 원이다. SK텔레콤은 0.18% 내린 5만 4800원에 마감해, 시가총액은 11조 7705억 원이다. 양사 시가총액 차이는 불과 2500억 원 안팎이다. KT 시총이 연일 오르며 시장에서는 SK텔레콤 역전이 머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왔는데 이날 종가 기준으로 추월했다. KT 시총은 2003년 3월11일 12조 4496억 원으로 SK텔레콤에 앞선 후 줄곧 이통업계 2위 자리에 머물렀다. 최근 들어 양사 간 시총 격차는 눈에 띄게 좁혀지고 있었다. 지난 21일에는 장중 기준이기는 하지만 KT와 SK텔레콤의 시가총액이 거의 동일한 11조 6000억 원대까지 근접하기도 했다. 그러다 벌어져 당일 종가 기준 시총은 KT(11조 5930억 원), SK텔레콤(11조 7920억 원)으로 2000억 원 차이나는 선에서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KT의 이통 대장주 차지가 일시적 효과가 아닌, 구조적 변화로 보고 있다. 크게 세 가지 이유가 꼽힌다.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소각, 중복자산 매각 등 경영 효율화 효과, 데이터센터 등 인공지능(AI) 신사업 잠재력도 높단 평가다. KT는 지난해 창사 이래 첫 분기배당을 시작한 데 이어, 2023년부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의 50%를 배당 중이다. 자사주 매입·소각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3000억 원의 자사주를 소각한 데 이어 2028년까지 총 1조 원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할 계획이다. 이 외에 2028년도 연결 기준 ROE 9~10% 달성,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 등 AICT(AI 인공지능·ICT 정보통신기술 합성어) 기업 전환 계획 등에 시장이 호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재무통인 김영섭 KT 대표의 소통 능력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증권사들도 잇달아 KT의 목표 주가를 높여 잡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통신 3사 중 KT가 밸류업 프로그램에 가장 적극적이라며 목표 주가를 6만 원으로 기존(5만 5000원) 대비 9.1% 상향했다. 김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KT는 지난해 부실 사업부 정리 작업에 몰두했고 올해는 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도 예고한 상황에서 추가 주주환원 정책 발표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5만 2000원→5만 6000원), 노무라증권(4만 9000원→5만 3000원) 등도 잇따라 KT 목표 주가를 올렸다. KT는 통신 3사 중 외국인 지분이 가장 높기도 하다. 지난해 11월 KT의 외국인 투자자 지분율은 보유 한도인 49%에 도달한 후, 현재까지 유지 중이다. 경쟁사인 SK텔레콤(42%), LG유플러스(35%) 대비 외국 투자자 선호도가 큰 셈이다. -
배꼽티 탑승객 거부한 항공사, "부적절 옷차림·문신 안돼" 규정 추가
국제국제일반 2025.01.27 15:59:36미국의 한 항공사가 배꼽티 등 노출이 심한 복장을 입었거나 맨발인 승객, 위협적인 문신을 새긴 승객에 대해 탑승 거부할 수 있다는 규정을 신설했다. 실제로 배꼽티를 입은 승객의 탑승을 거부했던 항공사다. 25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저비용항공사(LCC)인 스피릿 항공은 지난 22일 업데이트한 탑승 규정에 “맨발이거나 부적절한 옷차림을 했거나 외설적·위협적인 장신구, 문신을 한 탑승객에 대해 탑승을 거부할 수 있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적절치 않은 옷차림의 예시로는 ‘시스루(비치는) 옷, 가슴이나 엉덩이 등을 노출한 옷’ 등을 꼽았다. '입증할 수 있는 질병·장애 때문이 아닌 체취'도 탑승 거부의 사유로 명시됐다. 이 회사는 실제로 지난해 10월 미국 국내선 항공편에서 배꼽티를 입은 탑승객 2명을 하차시킨 바 있다. 그러자 해당 탑승객들은 자신들의 당일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렸고, 심한 노출은 아니라는 의견도 상당했다. 지난 1월 욕설이 적힌 후드티를 입고 스피릿 항공 국내선 비행기에 탑승한 또 다른 탑승객 역시 탑승을 거부당했다. -
전광훈 목사, '뿔 달린' 자신 사진 건 교회 상대 손배소서 최종 패소
사회사회일반 2025.01.27 15:50:16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뿔 달린 자신의 사진이 포함된 현수막을 건 다른 교회 목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최종 패소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전 목사가 대전 중구 소재 교회 A목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최근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A목사는 2022년 9월 강좌 홍보를 목적으로 교회에 대형 현수막을 걸었다. 이 현수막에는 뿔 달린 전 목사의 사진과 함께 ‘아웃’(OUT)이라는 붉은색 글자가 적혔다. 이에 전 목사는 악의적으로 초상권을 침해했다는 이유 등으로 A목사를 상대로 2000만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 사건은 전 목사를 공인으로 볼 수 있는지 등이 쟁점이 됐다. 1심은 A목사 측이 초상권을 침해했다고 보고 전 목사에게 300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2심은 전 목사가 공인이거나 이에 준하는 위치에 있다고 판단해 A목사 손을 들어줬다. 전 목사가 당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이자 기독자유통일당 대표였던 점이 공인에 준한다고 본 것이다. 여기에 더해 해당 사진이 이미 다수 언론에 실려 전 목사가 입은 피해도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
"전자담배도 안 돼"…日 오사카시, 공공장소 전역 흡연 금지 시행
국제국제일반 2025.01.27 15:37:3627일부터 일본 오사카시가 공공장소에서 전자담배를 포함한 흡연을 전면 금지한다. 위반 시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어 오사카를 여행하는 한국인 여행객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날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인구 50만 명이상 대도시를 대상으로 지정하는 ‘정령지정도시’ 중 오사카시는 처음으로 시내 전역을 금연 구역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오사카시에서는 공공장소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 오사카시는 오는 4월 13일 개막하는 엑스포 주제가 '생명이 빛나는 미래사회 디자인'이라는 점을 고려해 시내 전역에서 흡연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했고, 이를 뼈대로 한 조례 개정안이 지난해 3월 시의회에서 통과됐다. 요코야마 히데유키 오사카시장은 “금연 구역 확대는 국제 관광도시에 걸맞은 환경 조성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오사카시는 향후 기차역과 공원 주변에서 흡연 시설을 정비하고, 흡연을 단속하고 과태료를 부과하는 지도원을 현재 74명에서 1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시내 금연 제도 시행을 홍보하기 위해 지하철역 등지에서 안내를 지속할 방침이다. -
동북아 군사 거점? 日제국군대 부활하나…자위대 ‘통합사령부’·주일미군 ‘작전부대’ 신설[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1.27 15:30:00일본 육상·해상·항공자위대를 일원적으로 지휘할 통합작전사령부가 3월 24일 발족하는 방향으로 조율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지난 1월 2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현재 육상·해상·항공자위대를 통합해 운용하는 조직인 통합막료감부가 방위상 보좌 기능을 겸하면서 부대 지휘 기능이 충분치 않다는 지적에 따라 통합작전사령부 창설을 추진해왔다. 통합작전사령부는 통합작전사령관을 수장으로 240명 규모로 발족하며 방위성이 있는 도쿄 이치가야에 들어설 예정이다. 통합작전사령부가 출범하면 통합작전사령관이 사이버방위대, 우주작전군까지 부대를 일원적으로 지휘하고 통합막료장은 방위상의 보좌에 전념하게 된다. 이번 조치는 2024년 4월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간 정상회담에서 평시와 유사시 상호 운용성 강화 등을 위해 미군과 자위대 지휘통제 체제를 업그레이드하기로 한 데 따른 보완책이다. 주목할 점은 일본의 자위대 통합작전사령부 설치에 맞춰 주일 미군에 ‘작전부대’(Operational Component)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것이다.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작전부대 설치로 자위대와 (주일 미군간) 연계가 크게 바뀌고 억지력의 신뢰성은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자위대 통합작전사령부 설치에 맞춰 미국이 추진 중인 주일미군 사령부 기능 강화방안도 함께 추진해 해군과 공군, 해병대, 육군에 의한 ‘통합임무 부대’, 즉 동북아시아를 중심으로 작전 수행이 가능한 작전부대 신설하겠다는 게 미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일명, 주일미군 통합군사령부는 주일미군을 통합 지휘하는 전투사령부로 주일미군의 작전지휘권을 미 인도·태평양사령부에서 통합사령부로 이전해 일본 자위대와 효율적으로 협력하기 조치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미국과 일본 정부는 지난해 7월 도쿄에서 외교·국방 장관(2+2) 회담을 개최하고, 양측은 주일 미군과 일본 자위대 간 지휘통제 연계 강화, 방위 장비 생산 공조 등을 논의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일본과 미국의 군사적 협력 관계는 최근 들어 더욱 밀착되고 있다. 동북아의 군사적 중심 거점으로 거듭나기 위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요미우리신문은 최근 미군 관련 언론을 인용해 미군 내에서 주일미군 사령부를 도쿄도 외곽 요코타 기지에서 도심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군은 새로운 주일미군 사령부 소재지로 임시 헬리콥터 비행장인 ‘아카사카 프레스센터’가 있는 미나토구 롯폰기의 미군 용지를 검토하고 있다. 이곳은 내년 3월 이전에 자위대 통합작전사령부가 들어설 도쿄도 이치가야 방위성에서 약 3㎞ 떨어진 곳이다. 현재 주일미군 사령부가 있는 요코타 기지와 방위성 간 거리가 약 35㎞인 점을 감안하면 방위성까지 거리가 매우 가깝다. 통합작전사령부는 육상·해상·항공자위대를 일원적으로 지휘하고 미군과 조율하는 임무를 맡을 계획이다. 요미우리는 주일미군 사령부 이전 검토와 관련해 “미군이 자위대 통합작전사령부와 협력을 원활하게 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국방부는 자위대 통합작전사령부 설치에 맞춰 2025년 3월에 주일미군 조직 개편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다만 도널드 트럼프 정권 출범으로 관련된 검토 작업이 늦어질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도쿄도 당국이 태평양전쟁 이후 미군이 가져간 롯폰기 용지 일부에 대해 반환을 요구하고 있어서 주일미군 사령부 이전이 조기에 실현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또 일본 정부 측은 주일미군 사령부 이전에 대해 “듣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기존에 일본과 미국은 군사적 측면에서 협조 관계였지만, 자위대 합동작전사령부와 주일미군 통합군사령부 출범과 예하에 작전부대가 신설되면 얘기는 달라질 수 있다. 경우에 따라 한미연합사령부처럼 ‘연합’ (작전수행)수준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그 동안 중국을 제1적으로 규정하고 중국의 영향력이 주변 지역으로 확대되는 것을 차단해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저지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한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필리핀, 베트남, 대만 등과 협력해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저지해 왔다. 따라서 주일미군 통합군사령부(JFHQ) 출범으로 한미연합방위체제가 미일군사 협력에 종속될 것이라고 일부에서 주장하기도 한다. 주일미군 통합군사령부가 이른바 ‘동북아전구사령부’와 같은 기능을 수행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작전책임지역이 일본을 포함해 한반도와 대만을 포함시켜 동북아 전체 주둔 주한미군을 지휘한다는 시각이다. 군사전문가들은 육상자위대와 해상자위대, 공중자위대를 통합해 지휘하는 통합작전사령부 창설은 자위대의 정식 군대로 나아가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미 일본은 2016년 시행된 안보관련법을 통해 ‘일본의 존립이 위협받는 명백한 위험’이라고 볼 수 있는 ‘존립위기사태’라는 판단이 내려지면, 한정적 ‘집단적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일본이 직접 침공을 받은 것이 아니라도 자국민에게 명확한 위험이 미친다고 판단되면 다른 나라와 함께 반격할 수 있는 길을 열어뒀다. 이번에 일본 자위대가 통합사령부를 설치하고, 주일미군에 통합군사령부를 출범하는 등 양국의 양국의 군사동맹 업그레이드는 그 연장선이라는 게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 실제로 양국은 지난해 4월 일본의 ‘반격능력’ 보유 방침과 자위대의 통합작전사령부 신설에 공감하고 유사시 미군과 일본 자위대의 상호운용성 강화를 위한 지휘·통제체계를 개편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양국은 현재 하와이에 주둔 중인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산하에 합동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주일 미군에 미일 연합사령부를 설립하기로 밝힌 바 있다. 당시 존 아퀼리노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은 일본 도쿄 주재 미국대사관에서 자위대와 주일 미군의 지휘·통제체계 재편에 대해 “(안보 측면에서) 통합을 진행하는 것은 올바른 길”이라며 “빨리 진행시키고 싶다”고 했다. 일각에선 그동안 평화헌법에 의해 자국 방어만 가능했던 일본 자위대는 미·일 연합작전을 통해 타국을 향한 군사작전에도 투입될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일본은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핵심적인 군사 국가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발걸음도 병행하고 있다. 2024년 4월 미·일 정상회담에서 ‘오커스(AUKUS, 미·영·호주 3자 안보 동맹)’에 일본이 합류하기 위한 협의를 공식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시작한 오커스가 일본이 참여하는 ‘조커스(JAUKUS·Japan+AUKUS)’로 변모해 포위망을 넓힌다는 것이다. 기존 ‘쿼드(미·일·호주·인도 4자 안보협의체)’에 참여하고 있는 일본이 오커스에도 참여하려는 것으로, 일본에게는 자위대의 군사력 증강과 해외에서의 군사작전 수행 기반을 마련하려는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오커스에 참여하기 위해 외교적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 만약 일본이 오커스에 참여한다면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핵심적인 국가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작년에 비트코인 투자했으면…수익률 134%
증권증권일반 2025.01.27 15:29:33지난해 초 비트코인에 투자한 이들의 수익률이 13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주식 투자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27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초부터 지난 23일까지 자산별 재테크 수익률 중 1위는 비트코인(미국달러 기준)으로 133.79%에 달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월 2일 4만4184.37달러에서 지난 23일 10만3296.57달러로 뛰었다. 같은 기간 국내 금 한돈(3.75g)의 도매가격은 36만7000원에서 54만2000원으로 1년 새 47.68% 올랐다. 과거 투기성 자산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평가받았던 비트코인과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이 함께 오른 것이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금은 안전자산 수요보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금리 인하 사이클 시작과 가팔라진 미국채 발행 속도 및 이에 대한 불신,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금 매입 가속화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초부터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 비트코인 거래 금지, 주식시장 부진 등으로 갈 곳을 잃은 중국 개인 자금이 금으로 유입되며 '금콩' 투기 열풍으로 이어진 영향도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한 덕에 해외 주식 투자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 500 상장지수펀드(ETF)는 이 기간 28.93% 올랐다. 미국 달러 투자의 수익률은 11.21%, 미국 채권은 7%, 원유는 6.02%의 수익을 냈다. 그러나 국내 증시는 약세가 이어지면서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은행 예금 수익률(4.14%)보다도 훨씬 떨어지는 성과를 보인 것이다. 코스피200와 연동된 KODEX200 ETF의 수익률은 -7.43%였고 간접투자 방식인 국내주식펀드의 평균수익률도 -0.46%로 손실을 기록했다. 부동산 수익률 역시 부진했다. 한국부동산원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을 지수화해 매월 발표하는 종합주택 매매가격지수는 96.04에서 96.30으로 0.27% 오르는 데 그쳤다. -
변화보다 안정 택한 하나금융, '함영주 2기' 열린다
경제·금융은행 2025.01.27 15:21:55함영주 하나금융지주(086790) 회장이 앞으로 3년 더 회사를 이끌게 됐다. 하나금융은 27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3월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회장 후보에 함영주 현 회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추위는 함 회장과 이승열·강성묵 하나금융 부회장, 외부 후보 2인으로 구성된 최종 후보군 다섯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했다. 회추위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금융산업 전반에 걸쳐 잠재된 리스크 요인을 고려할 때 그 어느 때보다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검증된 리더십과 풍부한 경험, 경영 노하우를 보유한 인물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통합 은행장과 하나금융 부회장을 거쳐 지난 3년간 그룹 회장의 직무를 수행하면서 리스크 관리와 ESG경영을 바탕으로 그룹의 성장을 이끌어 온 함 회장이 최고 적임자라는 데 의견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함 회장의 임기는 회추위원 무기명 투표를 통해 3년으로 결정됐다. 함 회장은 3월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1956년생인 함 회장은 하나은행장과 하나금융 부회장을 거쳐 2022년 3월 회장에 올랐다. 함 회장은 취임 첫 해인 2022년과 이듬해인 2023년 연속으로 하나은행의 리딩뱅크 지위를 달성했으며 해외여행 전용 카드 트래블을 통한 시장 선점으로 하나카드의 성장을 이뤄내 성공적인 계열사 경영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상생 경영을 강조하며 어린이집 100호 건립을 완성하는 등 사회적 책임 이행을 통한 지속가능한 기업 가치를 창출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올해 신년사에서 "어려운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말처럼, 지금과 같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전략이나 단기 해결책보다 기본적이고 본질적인 요소에 충실해야 한다"며 “부족한 손님 기반을 늘리고 철저한 위험 관리와 엄격한 내부통제, 효율적인 비용 집행으로 내실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
하나금융 차기 회장에 함영주 내정…회추위 최종 추천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1.27 15:07:18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69)이 차기 회장으로 연임에 나서게 됐다. 하나금융지주는 27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 회의에서 함 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지난해 12월 23일 함 회장과 이승열·강성묵 부회장, 외부 인사 2명 등을 차기 회장 후보군(숏리스트)으로 선정했으며 이날 함 회장을 최종 후보로 낙점했다. 함 회장 연임은 오는 3월 열리는 이사회와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회추위는 "함영주 후보는 그룹 CEO로서 효율적 경영 관리를 통해 조직 전반적으로 운영효율성을 높이면서 내부통제와 위험 관리를 내재화하고, 하나금융이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 달성과 역대 최고 주가는 갱신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
도로 곳곳서 추돌사고…눈길 미끄럼 주의보
사회사회일반 2025.01.27 15:02:20눈이 내려 미끄러운 도로를 주행하던 차량끼리 부딪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경북 상주시 화남면 당진영덕고속도로 청주 방향 48㎞ 지점에서 28중 추돌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15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비슷한 시간대 1km가량 떨어진 47㎞ 지점에서도 4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두 사고 모두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두 사고 모두 눈길에 미끄러짐을 사고 원인으로 일차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11시20분쯤 강원 원주시 가현동 영동고속도로 강릉방면 원주IC 인근에서도 버스와 승용차가 부딪치는 등 11중 추돌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10여명이 다쳤다. 사망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과 강원도, 전라권, 경상권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됐다. 이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한다. 대설 위기 경보 수준은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됐다. -
文 "어느 때보다 어려운 설… 하루빨리 나라 정상화되길"
정치정치일반 2025.01.27 14:53:26문재인 전 대통령이 27일 "하루빨리 나라가 정상화되길, 우리의 일상이 평온을 되찾길 국민과 한마음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 속에 설 명절을 맞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상처받고 분열된 국민의 마음이 위로받고 치유되길, 살림살이가 보다 넉넉해지길, 덜 걱정하고 더 웃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고 했다. 이어 "가족, 친지들과 함께 모처럼 따뜻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늘 건강하고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길 빈다"고 새해 인사를 남겼다. -
[속보]하나금융, 함영주 회장 연임 추천
경제·금융은행 2025.01.27 14:51:04하나금융지주는 27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함영주 현 대표이사 회장을 하나금융의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함 후보는 그룹 CEO로서 효율적인 경영관리를 통해 조직 전반적으로 운영 효율성을 높이면서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를 내재화하고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 달성과 역대 최고 주가를 갱신하는데 기여함했다"며 “금융환경의 급변 속에서도 불확실성을 타개하고 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그룹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함 회장의 임기는 회추위원 각각의 의견을 수렴하여 공정하고 객관적인 방식으로 무기명 투표를 통해 3년으로 결정됐다. 3월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임기 3년의 하나금융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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