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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무선 충전 시스템 ‘포르쉐 와이어리스 차징’ 공개
문화·스포츠자동차 2025.09.09 06:30:00포르쉐 무선 충전 '포르쉐 와이어리스 차징' 시스템포르쉐가 전기차 충전의 편의성을 극대화할 무선 충전 시스템, ‘포르쉐 와이어리스 차징(Porsche Wireless Charging)’을 선보였다.이번에 공개된 포르쉐 와이어리스 차징 시스템은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와 같이 충전 패드 위에 차량을 주차하는 것으로 충전이 가능한 방식으로 ‘충전의 편의성’을 대폭 끌어 올린다.기존에도 이러한 기술은 니오(Nio)를 비롯해 일부 전기차 제조사들이 청사진 및 프로토타입을 제시해왔지만 포르쉐는 11kW 규격으로 ‘충전 기술’의 확실한 발전을 이뤄낸 모습이다.게다가 구조적인 부분에서도 이점을 드러낸다. 실제 기존의 제조사들이 ‘월박스와 충전 패드’로 구성된 것과 달리 포르쉐는 별도 월박스가 필요 없는 ‘원-박스(One-Box)’ 구조다포르쉐 무선 충전 '포르쉐 와이어리스 차징' 시스템포르쉐 R&D 총괄인 미하엘 슈타이너 박사는 “전기차 수용에 있어 사용 편의성과 충전 인프라가 중요하다”며, “포르쉐에서 무선 충전이 양산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특이 무선 충전 시스템은 최대 11kW의 충전 용량을 자랑하며, 유선 AC 충전과 동일한 수준이다. 전력망에서 배터리로 에너지가 전달되는 효율은 최대 90%에 이른다.50kg의 무게를 가진 충전 패드는 공간 제약 없이 설치되며 LTE 및 Wi-Fi 모듈이 내장되어 원격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인프라 지원이 가능하다. 2026년 유럽부터 출시된다.2025년 말 공개될 신형 카이엔 일렉트릭이 무선 충전 옵션을 탑재하는 첫 모델이다. 충전 모듈을 프론트 액슬 부분에 탑재되고 ‘환경 요소’와 분리되어 안전히 보호될 예정이다. -
장 마감 후 유증 안통하네…딥노이드, 애프터마켓서 14% 급락 [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증권일반 2025.09.09 06:30:00딥노이드(315640)의 주가가 애프터마켓(오후 3시 40분~8시)에서 15% 넘게 급락했다. 270억 원 규모로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딥노이드의 주가는 전날 애프터마켓에서 955원(16.52%) 하락한 4825원을 기록했다. 정규장(오전 9시~오후 3시 30분)에서 50원(0.87%) 하락한 5730원에 거래를 마친 뒤 이처럼 하락한 것이다. 딥노이드는 전날 683만 주 270억 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딥노이드는 60억 원은 시설 자금에 210억 원은 운영자금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다음 달 30일이다. 주관은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딥노이드의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38억 원, 35억 원을 기록했다. 적자폭은 줄였지만 오랜 기간 손실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딥노이드는 의료 인공지능(AI)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은 생성형 AI 기반 흉부 X-ray 판독 솔루션 ‘M4CXR’은 의료AI 사업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평가된다. -
“대기업 채용 문 열렸다”… ‘2025 일하고 싶은 기업’ 신입 채용
산업중기·벤처 2025.09.09 06:30:00대기업 공채의 계절이 시작됐다. HR테크기업 인크루트의 ‘2025년 하반기 채용 동향’에 따르면 대기업 중 하반기 채용 계획을 확정 지은 곳은 59.7%로 지난해보다 24.8%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대기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들은 지난해보다 나아진 환경을 마주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인크루트가 ‘2025 일하고 싶은 기업’ 중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소개한다. 먼저 LG전자는 22일 오전 11시까지 ‘2025년 하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LG전자는 ‘2025 일하고 싶은 기업’에서 지난해보다 두 계단 오른 8위를 차지했다. 채용 부문은 △HS사업본부 △ES사업본부 △VS사업본부 △생산기술원 △한국영업본부이다. 지원 자격은 4년제 대학교 기졸업자 혹은 2026년 2월 졸업 예정자만 지원 가능하다. 또 서류 접수 마감일 기준 2년 이내 유효 성적인 공인어학성적을 필수로 제출해야 한다. 전형 절차는 △1차 서류전형 △인적성 검사/AI면접 △종합 서류전형 △면접전형 △채용검진 순이다. 하나은행은 17일 18시까지 ‘2025년 하반기 신입행원’을 채용한다. 하나은행은 ‘2025 일하고 싶은 금융기업’ 조사에서 TOP10에 올랐다. 채용 부문은 △종합금융 △ICT △디지털/AI △지역인재로 채용 부문별 중복 지원은 불가하다. 지원 자격 중 학력, 전공, 연령, 성별의 제한은 없지만 졸업 예정자인 경우 2026년 2월까지 졸업 가능해야 한다. 전형 절차는 △서류 전형 △필기 전형 △실무진 면접 전형 △최종 면접 전형 △건강 검진 △신입행원 연수 순이다. 한국투자증권은 10월 1일 17시까지 ‘FY2025 일반 공채(신입사원 5급)’를 진행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다섯 단계를 오르며 ‘2025 일하고 싶은 금융기업’ 조사에서 8위에 올랐다. 모집 인원은 두 자릿수(00명)이며 모집 분야는 △PB △IB △PF △운용 등 다양하다. 지원 자격은 학사 이상 기졸업자 및 2026년 2월 졸업 예정자, 해외여행 결격사유가 없는 자 등이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 △직무역량평가 △1차면접 △2차면접 △채용검진 △최종면접 순이며 IT/Digital 직무역량평가는 코딩테스트가 추가로 진행된다. 위 소개된 ‘일하고 싶은 기업’의 신입사원 채용 공고는 각 사 채용 홈페이지 및 취업포털 인크루트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인크루트 포털 내 ‘일하고 싶은 기업’ 페이지에서 해당 기업을 관심기업으로 설정하면 합격 자소서, 면접 후기 등을 확인할 수 있다. -
美 국경 총책임자 "훨씬 더 많은 단속 보게 될 것"[글로벌 모닝 브리핑]
국제정치·사회 2025.09.09 06:30:00※[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美 국경 차르, 구금시설 늘려 대규모 작전 예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미 투자 기업 인재들의 신속하고 합법적 입국을 가능하게 하겠다고 언급한 가운데 미국 국경안보 총책임자(국경 차르)인 톰 호먼은 더 많은 기업을 표적으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호먼은 7일(현지 시간) CNN인터뷰에서 ‘폭력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더라도 불법 체류 직원이 많은 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급습이 더 늘어날 것인가’라는 사회자 질문에 “간단히 말해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호먼은 “우리는 더 많은 불법 체류자 단속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며 “이 나라에서 불법 체류는 범죄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선의로 불법 체류자를 고용하는 사람은 없다”며 “그들(불법 체류자)을 혹사시키고 더 적은 급여를 지급하며 미국인을 고용하는 경쟁사들을 제치고 시장을 잠식하기 위해서 (불법 체류자를 고용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호먼은 “작업장 단속 작전은 국경 보안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다”며 “불법 입국을 고려하는 사람들은 현 정부가 엄격한 처벌을 시행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훨씬 더 많은 단속 작전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 이민 당국의 수장이 자국 내 외국 기업에 대한 대규모 단속을 시사하면서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공장 한국인 구금 사태가 다른 기업으로 확산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규모 단속으로 이민자 구금 시설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트럼프 행정부는 과거 열악한 시설과 폭동 등으로 폐쇄됐던 교도소와 구금 시설을 재개방한다는 계획까지 세웠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가 입수한 정부 내부 문서에 따르면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은 텍사스와 캔자스·조지아에 위치한 세 곳의 폐쇄 구금 시설을 다시 운영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으로 주요 동맹들이 미국에 대규모 투자에 나서는 상황에서 상대국과 사전 협의도 없이 해당 국가의 노동자를 구금하는 것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미국 내에서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태미 오버비 올브라이트스톤브리지 선임고문은 뉴욕타임스(NYT)에 “(트럼프) 정부는 매우 혼란스러운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동맹국의 돈은 원하지만 동맹국은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분명한 것은 이번 사건이 아시아태평양 전역에 충격파를 보냈다는 점”이라며 “이번 사건이 아시아 기업들의 (미국 투자 및 사업 의지를) 차갑게 식게 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블룸버그통신도 “한국 기업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미 정부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한국이 미국 공자에 투자하도록 장려했다. 하지만 이런 프로젝트를 전면적으로 단속하는 것은 무역 관계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습다. 中, 러시아에 채권시장 재개방 중국이 러시아 에너지 기업들에 자국 채권시장을 다시 열기로 했습니다. 2017년 러시아 알루미늄 업체 루살이 판다 채권을 발행한 후 사실상 끊기다시피 했던 채권 거래가 재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대항해 반미(反美) 연대를 구축하고 있는 양국 간 에너지 결속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7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금융 당국은 러시아 에너지 기업들이 중국 본토 채권시장에서 위안화 표시 채권인 ‘판다 채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이 같은 방안이 실현되면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 기업이 중국 본토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쟁이 터진 직후 러시아 제재 목적으로 미국과 서방 국가들은 자국 금융회사와 러시아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했고 중국 금융기관들도 2차 제재를 우려해 러시아 기업과의 거래를 꺼려왔습니다. 중국의 러시아에 대한 채권시장 재개방은 반미·반서방을 내걸고 있는 양국 간 에너지 결속이 구체화하고 있다는 의미로 읽힙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거치며 이미 러시아 원유의 최대 ‘큰손’이 됐습니다. 2023년 러시아가 중국에 수출한 원유는 2021년에 비해 30% 이상 증가했습니다. 더 나아가 러시아는 중국을 ‘탈(脫)러시아산 가스’를 선언한 유럽연합(EU)의 대체 시장으로 삼고 있습니다. 중국은 러시아의 액화천연가스(LNG)를 정기적으로 수입하는 시스템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달 말 제재 대상인 러시아 ‘북극(Arctic) LNG2’ 프로젝트에서 생산한 LNG를 처음으로 수입했으며 중국 남부 베이하이항의 LNG 터미널을 러시아 LNG선 전용으로 지정했습니다. 다만 주요 외신과 전문가들은 중국과 러시아의 에너지 결속에 여러 변수가 남아 있다고 지적합니다. 모스크바타임스는 공급 가격과 계약 기간 등에 대한 중국과 러시아 간 구체적인 합의가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美,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中 반도체 장비 반입 조건부 허가할 듯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중국 공장에 대한 미국산 반도체 장비 반입을 조건부로 허가할 전망입니다. 당초 우려했던 전면 금지는 아니지만 연간 반입 허가량을 철저하게 통제하는 대신 추가 증설은 허가하지 않는다는 조건하에 매년 허가를 갱신하는 방식에 무게가 실립니다. 일방적인 철회 뒤 불리한 조건을 내미는 ‘트럼프식 벼랑 끝 협상’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7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국 공장에 대한 반도체 부품 수출에 ‘연간 승인’을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 바이든 정권 시절인 2023년 10월 미 행정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로 지정하고 별도 허가나 절차 없이 미국산 장비를 공급할 수 있게 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말 ‘삼성 반도체 유한공사’ ‘SK하이닉스 반도체 유한공사’ ‘인텔 반도체 유한공사’에 대한 VEU가 올해 말 만료된다고 통보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국 공장은 내년 1월부터 장비 반입을 위한 개별 허가를 받아야 할 처지가 됐습니다. 신규 장비 반입은 물론 기존 장비 유지 보수에 필요한 부품 수입이 까다로워지는 데다 수출 허가 여부가 불투명하고 절차도 길어 운영 차질에 대한 우려가 나왔습니다. 미 상무부는 1년 단위로 갱신하는 ‘사이트 라이선스’를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기업 단위가 아닌 사업장별로 허가를 내주겠다는 의미로 읽힙니다. 또 연간 단위로 중국으로 가져올 장비·부품 등에 대한 정확한 수량을 제시한 뒤 승인을 받아야 하고 시설을 증설하거나 개축할 수 있는 추가 장비에 대해서는 수출을 불허한다는 방침입니다. 중국 내 사업장에 미국산 장비·부품을 전혀 들여올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습니다. 하지만 1년간 중국으로 수입해올 장비·부품을 미 정부에 구체적으로 보고해야 하는 만큼 사업 정보 유출이 불가피해졌고 경영 전략이 경직될 가능성도 크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등 미국 반도체 장비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미국 정부와의 협상 여지도 적습니다. -
김정은 "핵전략무력 중대 변화"…대출력 탄소섬유 고체엔진시험 참관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9.09 06:15:56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탄소섬유 복합재료를 이용한 신형 고체 발동기(엔진) 지상 분출 시험을 참관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미사일총국은 8일 탄소섬유 복합재료를 이용한 대출력 고체 발동기 지상 분출시험을 진행하였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해당 시험을 참관하시였다"고 1면에서 보도했다. 김정은 총비서는 "대출력 탄소섬유 고체 발동기 개발이라는 경이적인 결실은 최근 우리가 진행한 국방 기술 현대화 사업에서 가장 전략적인 성격을 띠는 성과"라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핵전략 무력을 확대 강화하는 데서 중대한 변화를 예고해 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가 핵 무력 확대 발전'에 관한 당과 정부의 전략적 구상에 대해 피력하면서 중대한 과업과 방향을 제시했다. 앞서 김 총비서는 이달 1일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에 방문하기 직전에도 미사일 총국 산하 화학재료종합연구원 연구소를 방문해 탄소섬유 복합재료 생산 공정과 대출력 미사일 발동기 생산 실태를 파악한 바 있다. 당시 조선중앙통신은 "탄소섬유 복합재료를 이용한 신형 고체 발동기의 최대 추진력은 1960kN(킬로뉴턴)으로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9'형 계열들과 다음 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20'형에 이용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
美증시, '고용충격' 일부 회복…'금리인하 확률 100%' 일제히 상승 [데일리국제금융시장]
국제정치·사회 2025.09.09 06:13:46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8월 비농업 고용지표에 따른 침체 우려를 일부 극복하고 금리 인하 기대가 확산한 덕분에 일제히 강세로 마감했다. 8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09포인트(0.25%) 상승한 4만 5514.9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65포인트(0.21%) 뛴 6495.15, 나스닥종합지수는 98.31포인트(0.45%) 오른 2만 1798.70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 가운데서는 엔비디아가 0.77% 상승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0.65%), 아마존(1.51%), 브로드컴(3.21%), 넷플릭스(0.08%) 등이 올랐다. 애플(-0.76%), 메타(-0.02%), 구글 모회사 알파벳(-0.32%), 테슬라(-1.27%) 등은 내렸다. 브로드컴은 100억 달러 규모의 신규 고객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고, 통신 업체 에코스타가 무선 주파수를 스페이스X에 170억달러에 매각했다는 소식으로 T모바일(-3.90%), AT&T(-2.33%) 등 통신주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 증시는 지난 5일(현지 시간) 나온 미국 노동부의 8월 고용보고서 결과를 일부 극복하면서 상승 반등했다. 앞서 미국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고작 2만 2000명에 그쳤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만 5000명)보다 5만 3000명이나 적은 수치였다. 6∼7월 고용 증가 폭도 종전 발표 수치보다 총 2만 1000명 하향 조정됐다. 6월 고용은 2만 7000명 증가에서 1만 3000명 감소로, 7월 고용은 7만 3000명 증가에서 7만 9000명 증가로 각각 변동됐다. 뉴욕 증시는 이 여파로 5일에는 모조리 하락했다. 이날은 5일과 달리 월가가 경기 침체 우려보다는 금리 인하에 더 큰 기대를 건 분위기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이달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88.4%로, 50bp 확률은 11.6%로 반영했다. 25bp든, 50bp든 연준이 이달 금리를 내릴 확률은 100%로 본다는 의미다. 고용 충격으로 4일까지는 없었던 ‘빅컷(0.5%포인트 금리 인하)’ 확률은 5일부터 새로 등장했다. 금리 동결 확률은 0%가 됐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일자는 오는 16~17일이다. 월가는 이번 주 10일과 11일 각각 발표되는 미국의 8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과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이번 CPI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효과가 반영되는 첫 물가 지표라는 점에서 월가의 주목도가 매우 높다. PPI는 2~3개월 뒤 CPI를 가늠할 수 있는 일종의 선행 지표다. -
한국은 "자진 출국"이라는데…美 "조지아 구금자들 '추방'"
국제정치·사회 2025.09.09 06:00:06한국 정부가 미국 이민 당국에 구금된 한국 기업인들을 자진 출국 형태로 석방하려고 시도하는 가운데 이민 정책을 총괄하는 크리스티 놈 미국 국토안보부(DHS) 장관이 “추방(deportation)”이라는 표현을 썼다. 만약 구금자들이 추방될 경우 자진 출국과 달리 미국 재입국 제한 등의 큰 불이익을 받는다. 8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놈 장관은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파이브 아이즈(미국·영국·호주·뉴질랜드·캐나다 정보 동맹)’ 국토 안보 담당 장관 회의에서 미국 조지아주에 구금된 한국인과 관련해 몇명이나 구금됐는지, 그들이 추방되는지, 떠나도록 허가를 받는 것인지, 미국 재입국이 금지되는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이 나라(미국)에 불법으로 체류하는 사람들은 그들이 구금되기 전에 집에 갈 기회가 있다는 것을 당장 오늘 알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한국 근로자들이 이민 당국이 체포·구금하기 전에 이미 떠났어야 했다는 뜻이었다. 그는 이어 “조지아에서의 작전으로 구금된 개인들 다수에 대해 우리는 법대로 하고 있다”며 “그들은 추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몇몇(a few)은 단지 최종 퇴거명령(removal order) 시한을 넘겨서 미국에 있는 것 이상의 범죄 활동을 했다”며 “그들은 그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현재 우리 정부가 한국 기업 직원들의 석방에 큰 틀에서 합의했으며 이는 추방이 아닌 자진 출국 형식으로 추진된다고 말한 부분과 배치되는 발언이었다. 다만 놈 장관이 자진 출국이 아니라는 의미로 추방이라는 표현을 쓴 것인지, 자진 출국까지 추방으로 통칭한 것인지, 한국인이 아닌 제3국 국적자를 지칭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놈 장관은 “모든 기업이 미국에 올 때 게임의 규칙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게 되도록 하는 훌륭한 기회”라면서 “이번 일이 미국에 대한 투자를 억제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미국에 와서 경제에 기여하고 사람들을 고용하고자 하는 모든 기업에 미국 시민을 고용하고, 미국 법을 따르며, 올바른 방식으로 일하려 하는 사람들을 데려오도록 장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이민 당국은 앞서 지난 4일 조지아주 엘러벨의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 대한 단속 작전을 벌여 한국인 300여 명을 포함해 475명을 체포·구금했다. 이들 한국인은 포크스턴과 스튜어트 구금시설(여성 직원)에 닷새째 구금된 상태다. 이르면 오는 10일 자진 출국을 희망하는 직원들을 태워 전세기가 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시점은 다소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대사관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구금시설 내 직원들을 만나 출국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한다. -
순천 여학생 ‘묻지마 살인’ 박대성, 대법 무기징역 확정
사회사회일반 2025.09.09 06:00:00지난해 9월 순천 시내에서 귀가 중이던 10대 여고생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대성(31) 씨가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을 확정받았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박 씨에 대해 지난 8월 상고를 기각하며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박 씨는 지난해 9월 26일 0시 44분께 순천시 조례동에서 귀가하던 여고생 A양(당시 18세)을 약 800m 뒤쫓아가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 박 씨와 A양은 일면식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 씨는 범행 후 흉기를 든 채 신발도 신지 않은 상태로 약 1시간 동안 거리를 배회하고 여성이 혼자 운영하는 주점과 노래방에 들어가는 등 두 차례 살해 범행을 계획한 혐의도 받았다. 1심 재판부는 박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도심 한복판에서 아무런 이유 없이 살인 사건이 벌어져 사회 구성원들에게 극도의 공포감을 조성하는 등 사회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다만 사형은 극히 예외적인 형벌임을 고려해 사형 다음으로 무거운 형벌인 무기징역을 선고한다”고 판시했다. 항소심 재판부도 지난 5월 “극단적 인명 경시 살인에 해당하는 '묻지마 범행'으로 전 국민의 공분을 산 사건이다”고 질타했다. 다만 “과거 사형이 선고된 사건들과 비교해 치밀한 계획성이 부족했던 점, 무기징역의 경우 가석방 심사가 매우 엄격히 이뤄진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 대법원 역시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심신미약이나 살인 예비죄 성립과 관련된 법리를 오해하는 등 판결에 영향을 미칠 잘못이 없다”고 설명했다. -
조훈현 9단, 루이나이웨이 연승 저지…韓 ‘영봉패’ 막았다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9.09 06:00:00조훈현(사진) 9단이 중국 루이나이웨이 9단의 연승을 저지하며 한국에 귀중한 첫 승을 안겼다. 8일 중국 산둥성 청두에 위치한 청도농심에서 열린 제3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6국에서 조훈현은 루이나이웨이에게 236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한국의 1차전 영봉패를 막았다. 지난 대회에서도 만나 패했던 조훈현은 이날 승리로 설욕에 성공하며 패배의 아픔을 씻어냈다. 이날 대국은 초반 팽팽하게 진행되는 듯했으나 루이나이웨이가 상변에서 무리한 전투를 걸어가며 조훈현이 앞서기 시작했다. 이어진 중앙 전투에서 루이나이웨이는 변화를 꾀했지만 조훈현이 침착하게 응수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1차전을 모두 마친 제3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은 한국이 1승 2패를 거뒀고 중국이 루이나이웨이의 활약으로 3승 2패를, 일본이 2승 2패를 거뒀다. 한중일 모두 2명씩 생존한 가운데 최종 우승 국가가 결정되는 2차전은 내년 2월 2일 열린다. 2차전 첫 대국인 7국은 조훈현과 일본 요다 노리모토 9단의 대결로 펼쳐진다. 상대 전적은 6승 6패로 호각이며 농심백산수배에서는 1회 대회에서 만나 요다가 승리한 바 있다. ㈜농심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제3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우승 상금은 1억 8000만 원이며 본선 3연승 때 500만 원의 연승 상금이 지급된다. 제한 시간은 각자 40분에 초읽기 1분 1회씩이다. -
초유의 한국인 美 구금 사태…LG엔솔·현대차 주가도 휘청 [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증권일반 2025.09.09 06:00:00미국 이민 당국의 한국인 노동자 체포·구금 사태로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현대차(005380) 주가가 휘청이고 있다. 생산 차질과 비용 부담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기업과 정부의 대응 방향이 주가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00원(0.15%) 오른 34만 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33만 5000원까지 하락한 주가는 오후 들어 낙폭을 회복했다. 다만 코스피지수가 0.45% 상승 마감한 것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주가는 부진했다. 현대차도 1500원(0.68%) 하락 마감하면서 약세였다. 4일(현지 시간)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HSI)은 조지아주 서배나 소재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배터리회사에 대한 단속 작전으로 475명을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인 약 300명을 포함해 총 475명이 체포·구금됐다. 적발된 인원 대부분은 B1·B2 단기 방문 비자나 전자여행허가제(ESTA) 등 취업이 불가능한 신분으로 입국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여파로 주가가 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공장 설립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서 내년 실적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LS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가를 기존 30만 2000원에서 30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경희 LS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그룹의 ‘현대차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생산 시설 공사에 차질이 생겼다”며 “내년 예정된 현대그룹향 미국 판매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HMGMA는 2023년 5월 합작법인 설립 계약 체결 이후 약 5조 700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배터리 생산시설이다. 연간 30GWh 생산 능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배터리셀은 HMGMA 부지 내에 있는 현대모비스로 옮겨져 배터리팩으로 제작돼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기아 조지아 공장 등에 공급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태로 미국 내 22개 한국계 공장 건설 현장이 가동을 멈췄다”며 “공사 지연과 인건비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대체 인력 확보도 쉽지 않다. 비자 제도 개선 없이는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전반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 현장 혼란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에 정부도 대응에 나서고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을 만나 구금자들에 대한 향후 불이익을 줄이려는 논의에 나설 전망이다. 그간 미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은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공장 등을 투자하는 데에도 불구하고 막상 미국이 미국 내 취업 및 노동이 가능한 비자를 충분히 발급하지 않는 문제, 배터리 공장처럼 최첨단 장비를 다뤄야 함에도 현지에서 고도로 숙련된 노동자를 고용하기가 매우 어려운 문제 등 민원을 제기한 바 있다. -
파블로항공, 중소기업 혁신 국무총리표창 수상
산업중기·벤처 2025.09.09 06:00:00무인이동체 자율 군집 제어 전문기업 파블로항공은 김영준 파블로항공 대표가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김 대표는 4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 연계 행사로 개최된 ‘2025 중소기업 혁신 유공 포상 시상식’에서 경영혁신 분야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김 대표가 2018년 파블로항공을 설립한 이후 △비즈니스모델 △제품·서비스 △디지털 △ESG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체계적인 경영혁신 활동을 펼쳐 드론 산업 발전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은 결과다. 파블로항공은 불꽃·수상 퍼포먼스가 결합된 공연용 드론 라인업 파블로X 시리즈를 비롯해 국방전용 브랜드 파블로M, 인스펙션 전용 브랜드 파블로S, UAM 교통관리플랫폼 등 다각적 제품 포트폴리오를 개발했다. 최근엔 40년 업력의 방산 정밀가공기업 볼크를 인수합병 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방산 제조기업을 인수하며 국내 유일 대량 생산 체계를 갖춘 무인기 및 무인드론 플랫폼 기업이 된 만큼 혁신 성과를 토대로 본격적으로 고속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배경훈 장관, 과기부총리 이어 AI委 부위원장…G3 전략 주도권
산업IT 2025.09.09 06:00:00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새 정부 과학기술부총리에 이어 국가 인공지능(AI) 정책 컨트롤타워 ‘국가AI전략위원회’의 부위원장까지 맡았다. 그가 새 정부 AI 주무부처 수장으로서 1호 공약인 AI 3강(G3) 전략 추진의 주도권을 쥐는 모양새다. 당정은 이달 7일 조직개편안을 통해 배 장관이 겸임하는 과학기술부총리직을 신설했다. 17년 만에 신설된 과학기술부총리는 과학기술과 AI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정부가 지난 정부의 일방적인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을 비판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한 만큼 기획재정부 분리와 맞물려 과기부총리의 R&D 예산 권한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과의 AI 정책 공조도 기대된다. 배 장관은 이어 8일 공식 출범한 AI전략위에서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임문영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디지털특별위원장과 함께 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위원장인 이 대통령을 보조해 범정부 AI 정책 심의를 주도할 전망이다. AI전략위는 13개 부처 장관과 민간 전문가를 포함해 위원 50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첫 전체회의 안건으로 오른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사업 변경안은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와 사업 변경에 따른 예산 심의 당국인 기재부 수장이 한데 모인 자리에서 일사천리로 처리됐다. 이처럼 과기정통부가 주도하는 AI 정책의 추진이나 조정이 AI전략위를 통해 앞당기는 것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과기정통부가 주도하는 과학기술 인재 정책 역시 AI전략위를 통한 시너지가 기대되는 영역이다. AI전략위는 8개 분과 중 하나로 과학 및 인재 분과를 두고 분과장으로 AI 신약개발 기업 갤럭스 대표를 맡은 석차옥 서울대 화학부 교수를 임명했다. 석 분과장은 AI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개편, 해외 우수 인재 유치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비슷하게 과학기술인재 유출 방지 및 유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민관합동 전담반(TF)을 출범하고 경계현 삼성전자 고문을 공동 위원장으로 선임하는 등 민간 전문가 의견을 적극 수렴 중이다. 이달 중 인재 유치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AI전략위의 의견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또 정부안 기준으로 내년도 AI 예산 10조 1000억 원 중 절반인 5조 1000억 원을 편성받아 AI 주무부처 위상을 굳히고 있다. AI G3 공약의 핵심인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 확보와 ‘국가 대표 AI’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피지컬(물리적AI) 등 신기술 개발 등을 주도한다. 배 장관은 “첨단 GPU 5만 장을 조속히 확보해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기폭제로 활용하고자 한다”며 “국가AI컴퓨팅센터는 AI 모델·서비스, 첨단 AI반도체 등 AI 생태계 성장의 플랫폼이자 AI 고속도로의 핵심 거점으로서 AI 3대 강국 도약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韓당국자 "美 구금 직원 전세기, 행정사항 많아…5년 입국제한 아냐"
국제정치·사회 2025.09.09 05:41:27조기중 워싱턴 총영사가 미국 조지아주 포크스턴 구금시설에 있는 한국인 석방 진행 상황과 관련해 “많은 인원을 한꺼번에 전세기에 태워 한국으로 보내려면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행정적·기술적 상황이 많이 있다”고 토로했다. 조 총영사는 8일(현지 시간) 포크스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미국 측에서 협조를 잘해줘서 지금까지는 그럭저럭 원만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구금된 직원들이 자진 출국할 경우 ‘5년 입국 제한’ 등 불이익이 없을지에 대해서는 “미국에 이미 있는 제도라 참고하면 되고 자진 출국이라서 5년 입국 제한이 없다”고 “다시 우리 국민들을 만나 뵙고 전세기 탑승에 필요한 절차를 구체적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일 미국 이민 당국이 조지아주 엘러벨의 현대차(005380)·LG에너지솔루션(373220)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 대한 단속 작전을 벌여 한국인 300여 명을 포함해 475명을 체포·구금했다. 이들 한국인은 포크스턴과 스튜어트 구금시설(여성 직원)에 닷새째 구금된 상태다. 이르면 오는 10일 자진출국을 희망하는 직원들을 태워 전세기가 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시점은 다소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대사관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구금시설 내 직원들을 만나 출국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한다. -
“인뱅서 돈 빌려도 안전할까”…실적 최대치인데 부실채권이 무려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9.09 05:30:00인터넷전문은행(인뱅)들이 겉으로는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부실채권이 빠르게 불어나면서 자산 건전성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케이뱅크 등 인뱅 3사는 올해 상반기 모두 순이익 증가세를 보였다. 토스뱅크는 상반기 순이익이 40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1% 늘며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을 올렸다. 카카오뱅크도 순익이 263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상반기 순익이 소폭 줄었지만 2분기만 보면 전년보다 96.3% 증가한 682억 원을 거두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표면적으로는 재무건전성도 개선된 듯 보였다. 케이뱅크의 올해 2분기 연체율은 0.5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1%포인트 떨어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0.85%에서 0.51%로 낮아졌다. 토스뱅크 역시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일제히 하락했다. 카카오뱅크는 두 은행보다 여전히 지표가 양호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연체율이 0.48%에서 0.52%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0.47%에서 0.54%로 오히려 악화했다. 하지만 이러한 ‘건전성 개선’이 사실은 부실채권을 대거 상각·매각한 결과라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인뱅 3사가 처리한 부실채권 규모는 512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1% 급증했다. 이는 빚을 갚지 못하는 가계와 기업이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부실채권 상각·매각 규모는 해마다 불어나 2023년 상반기 1802억원에서 하반기 3320억원으로 늘었고 올해도 상반기에만 5000억 원을 넘어섰다. 특히 인뱅은 태생적으로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높아 구조적으로 부실 리스크가 크다. 인뱅은 설립 목적상 전체 대출의 30% 이상을 중·저신용자에게 공급해야 한다. 상환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차주가 많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최근 금융당국은 인뱅의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을 더 확대하겠다고 밝히며 신규 취급액의 30% 이상을 반드시 해당 계층에 공급하도록 제도를 손질하겠다고 나섰다. 기업 대출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현행 인터넷전문은행법상 인뱅은 대기업 대출이 금지돼 개인사업자·중소기업 위주로 대출을 집행한다. 이 역시 경기 상황에 따라 상환 리스크가 높게 나타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전문가들은 “실적은 외형적으로 성장했지만 부실채권이 불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인뱅의 건전성 문제를 낙관하기 어렵다”며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기조 속에 향후 부실 리스크는 더 커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
17년 만의 기재부 분리에 "정치 예산 우려"…일부 기대감도[Pick코노미]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9.09 05:30:00정부가 17년 만에 기획재정부를 다시 쪼개 예산과 정책 기능을 분리하는 정부 조직 개편안을 추진하면서 재정 견제 약화와 정치적 예산 편성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대다수의 전직 경제 장·차관급 인사들은 경제 위기가 심각한 상황에서 예산과 세입 기능을 나누는 것은 대응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부정적 의견을 쏟아냈다. 반면 일부 원로들은 국정 전반의 균형 있는 자원 배분이 가능하다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서울경제신문이 8일 실시한 기재부 분리 관련 긴급 진단에서 대다수 전직 관료들은 “대통령실의 예산 입김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거 기획예산처를 뒀던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도 예산처가 총리실 산하로 들어가 정치 논리에 더 크게 휘둘릴 수밖에 없었다는 지적이다. 윤증현 전 기재부 장관은 “예산이 정치적으로 편성이 되는 것은 문제가 있기 때문에 독립된 관청에서 세입과 세출을 함께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면서 “정치적 외압에 휘둘리지 않도록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적 예산 편성이 자칫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으로 이어져 재정 건전성을 망가뜨릴 수 있다는 지적도 함께 나왔다.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과거에도 예산과 세입을 분리했던 전례가 있지만 비효율성과 재정 운용의 컨트롤타워 약화 문제로 금방 원래 상태로 돌아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현 정부의 확장재정 기조로 향후 5년간 재정지출은 연평균 5.5%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국가채무는 올해 1301조 9000억 원에서 매년 100조 원 이상 증가해 2029년 말에는 1788조 9000억 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 경우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올해 49.1%에서 2029년 58.0%로 크게 상승한다. 특히 저출산·고령화와 저성장 추세가 고착화하면 40년 뒤인 우리나라의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150%를 넘어선다는 3차 장기재정전망도 나왔다. 잠재성장률은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 재정지출은 계속 늘면서 재정 건전성의 악화 우려가 현실화하는 것이다. 반면 기재부 기능 분리로 인해 균형 잡힌 예산 분배가 가능할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도 나왔다. 김용진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전 기재부 2차관)은 “예산 기능이 분리되면 국정 전반에 걸쳐 경제·사회·행정·외교·안보까지 균형 있는 자원 배분이 가능해진다”며 “노무현 정부 시절에도 국무조정실 산하 예산처 체제가 운영되면서 큰 틀에서 사회복지 재정 확충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포용적 예산을 편성하는 데는 예산처 분리가 더 유리하다는 뜻이다. 당초 정부 조직 설계와 달리 예산처의 기능이 더 비대해질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나왔다. 현재 기재부 체제에서는 세제실과 세입·세출을 논의하고 경제정책국과 성장률 전망치를 공유하면서 일정 범위 이내에서 예산을 편성했다면 앞으로는 오히려 방망이를 더 크게 휘두를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유일호 전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기재부의 힘을 뺀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예산 부처의 힘이 더 커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 부처의 한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은 엄밀히 말하면 기재부의 힘을 빼자는 게 아니라 기재부를 더 말 잘 듣는 조직으로 바꾸자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미국을 제외하고 다른 주요7개국(G7) 선진국들이 예산과 정책 기능을 통합하고 있는 국제적 흐름을 고려해 조직 개편 이후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김낙회 전 관세청장은 “경제부총리가 인공지능(AI) 혁신 등을 통해 잠재성장률 제고를 주도해야 하는데 예산 기능이 빠져나가면 재원 조달·정책 추진에 제약이 생길 수 있어 이런 우려가 생기지 않도록 부처 간 조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 전 장관도 “미국은 예산관리국(OMB)이 별도로 있지만 미 의회가 예산을 손쉽게 바꿀 수 있어 한국과 분명히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재경부가 금융정책 기능을 흡수하면서 감독 권한이 분리돼 국민들의 정책 안정성은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제기됐다. 전광우 전 금융위원장은 “금융정책은 시장과 호흡을 맞춰야 하는데 산업이 집중된 서울을 떠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금융의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되지 못하는 이유가 자꾸 조직을 분산시키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 정부의 핵심 목표가 확장재정과 생산적 금융인데 조직을 흔들면 오히려 비생산적 금융으로 갈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예산권을 빼앗긴 재경부가 향후 경제정책을 펼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작지 않다. 지금도 다른 부처와 업무 협조가 어려운데 예산마저 없으면 정책 조정 업무가 사실상 마비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기재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금융이라는 지렛대가 새로 생긴 만큼 업무를 더 효율적으로 할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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