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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3대 학회' 논문 분석하니…"韓약진에 유럽대학 순위 ↓"
국제국제일반 2025.01.27 13:00:00한국과 싱가포르가 인공지능(AI) 연구에서 약진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관련 논문이 게재되는 세계 3대 학회 채택 건수를 분석한 결과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AI 국제학회인 ‘NeurIPS’, ‘ICML’, ‘ICLR’에서 엄선된 약 3만 건의 논문 저자와 소속 연구기관 등을 분석한 결과 미국, 중국에 이어 아시아권에서 싱가포르와 한국이 상위권에 진입했다고 27일 보도했다. 이들 3개 학회는 2024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제프리 힌튼 등 저명한 연구자들이 중요 논문을 발표해온 곳이다. 싱가포르국립대학은 2020년 29위에서 2024년 12위로 급상승했다. 이 대학은 세계 대학 순위에서도 중국에 이어 아시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13위에 올랐다. 한국의 상위권 랭크에 대해 닛케이는 ‘AI 연구에 특화된 시설 신설’ 등을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2019년 KAIST 내 김재철AI대학원이 설립됐고, 미국에서 경험을 쌓은 우수한 한국 출신 연구자들이 모여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기야마 마사시 일본 이화학연구소 혁신지능통합연구센터장은 “7~8년 전 학생이었던 우수한 한국인 연구자들이 미국에서 성과를 내고 돌아오고 있다”며 “미국 유학파 연구자들이 매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닛케이는 지난해 한국 정부가 서울시내 7000㎡ 이상의 부지에 ‘국립AI연구소’를 신설한 것도 소개했다. 이 연구소는 국제교류와 차세대 AI 연구자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아시아권 외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왕립과학기술대학이 2024년 74위를 기록해 일본 이화학연구소나 도쿄대학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압둘라 왕립과학기술대학은 지난해 ‘생성 AI 센터 오브 엑셀런스’를 설립했다. 전통적인 ‘학문의 중심지’였던 유럽은 AI 같은 신규 분야에서는 부진한 모습이었다. 영국 명문 옥스퍼드대학은 2020년 9위에서 2024년 16위로, 케임브리지대학은 19위에서 29위로 순위가 밀렸다. 두 대학 모두 논문 저자 수는 2배 이상 증가했지만, 순위는 내려왔다. AI에 강점을 보여온 취리히연방공과대학과 로잔연방공과대학 역시 비슷한 추세였다. 닛케이는 이들의 순위 하락을 ‘아시아권의 부상’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편, 일본 이화학연구소는 64위, 도쿄대는 71위에 그쳤다. 두 곳 모두 유럽과 마찬가지로 논문 건수는 늘었지만, 순위는 2020년과 비교해 20위 넘게 떨어졌다. 스기야마 센터장은 “외국 출신 연구자나 해외 유수 대학에서 연구 경험을 쌓은 일본인 연구자 채용에 더 힘을 기울이지 않으면 앞으로 역량 향상은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
'연휴에도 바쁘다'… 안전 점검 나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회사회일반 2025.01.27 12:54:19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설 연휴 교통·소방·치안 안전관리 현장을 점검했다. 이날 최 대행은 한국도로공사 교통센터, 서울시 종합방재센터, 서울 중부경찰서 광희지구대를 방문해 각 현장의 현황 등을 보고 받는 등 연휴기간 국민 안전 점검에 나섰다. 정부는 지난 15일 설 연휴 대비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한 데 이어 20일에는 각 부처와 17개 시도가 참석한 '설 연휴 대비 중앙·지방 안전점검회의'를 개최하는 등 국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
與 "尹 출당 생각안해"…조기 대선도 정공법 택할까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1.27 12:53:22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출당을 검토하지 않는다고 거듭 밝히면서 배경에 시선이 쏠린다. 조기 대선이 실시될 때도 윤 대통령과 ‘헤어질 결심' 없이 정공법을 택할 지 관심사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 출당 여부와 관련해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으면서 “그렇다고 해서 윤 대통령의 모든 걸 받아들인다는 건 아니고 윤 대통령이 잘한 부분에 대해선 더 잘할 수 있도록 하고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고쳐서 하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위원장은 이어 “윤 대통령을 과거 박근혜 대통령처럼 출당을 시킨다고 해서 절연이 되겠느냐”며 “작위적으로 절연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부연했다.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은 2017년 11월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 수감된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정치적 책임을 물어 '탈당 권유' 징계를 내렸다. 당시 홍준표 대표는 현행 당규상 윤리위 규정에 의거해 박 전 대통령 제명을 직권으로 결정한 바 있다. 권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이 탄핵의 강을 어떻게 넘길 것인지 전략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엔 “탄핵의 강 넘길 때 내용적으로 전에 있었던 잘못된 정책이나 잘못된 행태들을 고침으로써 넘어가야지 주인공이 된 한두 분에 대해 배제를 시켜서 탄핵의 강이 넘겨지는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정치권에선 국민의힘이 한동훈 전 대표 이후 윤 대통령 출당 논의를 중단한 건 체포·구속 과정에서 보수 진영이 총결집한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핵심 지지층으로부터 윤 대통령 방어를 요구받는 국민의힘이 그와 반대로 출당을 검토할 수 있는 상황이 전혀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 한국갤럽이 이달 21~23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8%, 민주당 40%를 각각 기록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이 통과됐던 지난해 12월 2주차 정당 지지도(국민의힘 24%, 민주당 40%)와 비교해 민주당은 변화가 없는 반면 국민의힘은 14%포인트 급등했다. 이에 권 비대위원장은 ‘강경 지지층과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질문에도 “어떤 세력과 특별히 거리를 두거나 말거나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특정한 주장이나 행동을 하나하나 따져봐서, 예를 들어 폭력적 행위나 무리한 주장이라고 판단하는 부분들은 저희들이 단호히 거부하고, 합리적인 주장을 하고 우리가 받아들일 만한 부분 있다면 받아들이고 그런 식으로 유연하게 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조기 대선 국면에서도 윤 대통령과 보조를 맞출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야당과 팽팽한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승부처는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 외연 확장이라는 분석이다. 윤 대통령과 헤어질 결심을 하지 않을 경우 핵심 지지층은 지킬 수 있지만 중수청 표심에는 악영향이 불가피하다. 반대로 윤 대통령을 출당시킨다면 중수청 표심 구애에 도움이 되지만 핵심 지지층이 이탈할 수밖에 없는 딜레마에 빠진다. 여권 관계자는 “결국 윤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지지율이 관건이 될 수밖에 없다”며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과정에서 비상계엄 내막이 드러나면 지지율이 동반 감소할 수 있고 조기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 출당 여부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기사에 언급된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돼 응답률은 16.4%였다. -
오세훈 "尹 대면조사도 없이 구속기소…판단력 없는 공수처, 수사권 재조정해야"
정치정치일반 2025.01.27 12:51:42오세훈 서울시장이 검찰의 윤석열 대통령 구속 기소와 관련해 '공정성 논란'을 제기하며 사법부와 수사기관의 자성을 촉구했다. 오 시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초유의 현직 대통령 구속기소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수사기관이 대통령 구속 여부에만 매몰돼 공정성 논란을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오 시장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공수처가 고비마다 판단력 부족을 드러냈다"며 "문재인 정부의 졸속 검찰개혁이 빚어낸 기형적 결과"라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오 시장은 대통령 수사 과정에서 대면조사도 없이 구속 기소가 이뤄진 점을 문제 삼았다. 그는 "애초 수사권 논란이 있는 공수처가 손을 떼고 경찰이 불구속 수사를 진행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관련 사법 절차가 '상대적으로' 지연되는 현상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오 시장은 "이로 인한 국민적 불신이 커지고 있다"며 법원의 공정한 판단을 촉구했다. 오 시장은 공수처 폐지와 수사권 재조정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그는 "이것이 수사기관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유일한 길"이라며 "재판 과정에서 어떠한 절차적 시비도 발생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우수한 한국 무기…韓·에스토니아 국방 협력 강화를"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1.27 12:49:50김선호 국방부장관 직무대행이 한노 페브쿠르 에스토니아 국방장관과의 회담을 통해 양국의 국방·방산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2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만난 두 장관은 방산협력, 동일 무기체계 운용을 통한 인적 교류와 교육·훈련 등의 분야에서 상호호혜적 협력을 꾸준히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김 직무대행은 앞서 에스토니아군이 도입한 K9 자주포를 포함해 대한민국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김 직무대행은 에스토니아의 우수한 사이버안보 역량을 언급하며 최근 에스토니아와 한국 간 사이버안보 협력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양국 군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주관하는 사이버 군사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김 직무대행은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국방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양측은 러시아·북한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비준,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등 불법적 군사협력이 한반도와 유럽 안보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
트럼프의 ‘2년 권세’와 푸틴의 ‘절대 권력’…김정은의 선택은
국제정치·사회 2025.01.27 12:41:32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익숙한 광경이 다시 펼쳐지고 있다. 바로 북미 정상 간의 밀당(밀고 당기기)이다. 지난 2017년 트럼프 1기 당시 전 세계를 놀라게 한 2번의 정상회담(싱가포르·하노이)과 1번의 깜짝 만남(판문점 회동)을 성사시킨 바로 그 애증의 관계 말이다. 2019년 하노이 회담 결렬로 이 기묘한 관계는 역사책에나 기록될 뻔 했지만 ‘트럼프의 귀환’이 외교의 시계를 거꾸로 돌려 놓고 있다. 6년 전 하노이에서 체면을 구길대로 구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다시 손을 내민 것은 트럼프 쪽이다. 대선 유세 기간에 김정은과의 친분을 수차례 언급한 것은 트럼프 특유의 ‘자기 과시용’이라 해도 취임 후 “김정은은 뉴클리어 파워(Nuclear Power)다”라고 부른 것은 단순한 말 실수라고 보기 어렵다. 그는 ‘김정은과 다시 연락을 취해보겠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할 것”(I will)이라고도 답했다. ‘뉴클리어 파워’는 공식, 비공식 핵보유국을 통칭하는 말이다. 핵무기를 보유해도 제재를 받지 않은 이스라엘, 파키스탄, 인도 등이 비공식 핵보유국이다. 이에 앞서 트럼프가 발탁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지명자도 같은 표현을 썼다. 김정은이 그토록 갈망해온 ‘제재를 받지 않는 핵보유국’이라는 당근을 트럼프 2기 정부가 줄 수 있다는 강한 유혹처럼 들린다. 미 안보 전문가들은 “이 표현에 아직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트럼프와 그의 안보팀이 지난 8년 간 북한의 핵 능력을 주시했다는 점에서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진단한다. 트럼프의 머릿 속에는 이미 50개 핵탄두를 보유한 북한이 핵보유국으로 각인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겉으로 듣기에는 그럴듯한 오바마·바이든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 기간 동안 북한의 핵 능력은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북한은 일단 표면적으로 트럼프의 ‘당기기’에 ‘밀어내기’로 응수하는 모습이다. 북한은 26일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사실을 공개하고, 트럼프 취임 후 첫 대미 비난 담화를 발표했다. 북한은 한미간의 연합 훈련을 거론하면서 “미국이 주권과 안전이익을 거부하는 이상 철두철미 초강경으로 대응하는 것만이 미국을 상대하는 최상의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국내 북한 전문가들은 이를 북한 특유의 ‘기싸움’으로 해석하면서 김정은이 트럼프의 반응을 본격적으로 떠보기 시작했다고 진단하고 있다. 이처럼 북핵을 둘러싼 외교전이 다시 달궈지고 있지만 북한과 미국을 둘러싼 글로벌 정세는 8년 전과는 매우 다르다는 분석도 상당하다. 트럼프의 적극적 구애에도 불구하고 김정은 입장에서는 이미 트라우마로 남아 있는 북미 대화를 다시 시작할 유인이 크게 줄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밀착된 북러 관계’를 빼놓을 수 없다. 8년 전과 달리 북한은 경제·군사적인 원조를 받으며 현 체제를 유지할 수 있는 강력한 우군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와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 중 약 1,000명이 사망했다’는 최근 영국 BBC의 보도는 현재와 미래의 북러 관계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북러는 이제 단순한 동맹을 넘어 ‘혈맹’의 관계로 발전했다. 이는 북한이 우리와 전쟁을 벌이면 러시아가 자동적으로 개입할 수 있다는 뜻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국내외적으로 수세에 몰린 러시아의 절박함으로 인해 북한은 강력한 ‘생존의 카드’를 거머 쥐었다. 더구나 북한 입장에서 러시아는 미국처럼 정치적 리스크가 크지 않은 국가다. 전쟁으로 인해 인기가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은 여전히 절대 군주로 군림하고 있으며 장기 집권의 가능성이 높다. 반면 트럼프는 취임 초반 글로벌 정세를 쥐고 흔들고 있으나 그에게 남은 시간은 4년 뿐이다. 더구나 2년 후 중간선거가 열려 의회 권력을 민주당에게 빼앗기게 되면 아무리 트럼프라 해도 급속한 레임덕을 맞을 수 밖에 없다. 트럼프가 취임 첫날부터 외교·경제 전반에서 파상적인 속도전을 펼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트럼프는 ‘미국을 완전히 개조하고 싶다’지만 그에게 남은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8년 전과 달리 중동 분쟁, 우크라 전쟁 등 트럼프가 당장 풀어야 할 외교 현안도 산적해 있다. 결국 김정은 입장에서는 계산기를 더 철저히 두드려 볼 수 밖에 없는 것이 지금의 한반도 외교 지형으로 보인다. 미국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면서 경제 제재를 해제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이긴 하지만, 그 실낱 같은 가능성을 믿고 트럼프에게 다시 올인하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크다. 반면 러시아와의 관계를 끈끈이 하고, 중국의 체면도 적당히 세워주면서 북중러 연대를 공고히 하는 것은 보다 현실적인 김정은의 선택이 될 수 있다. 한반도의 운명을 둘러싸고 트럼프와 김정은, 푸틴의 숨막히는 두뇌 싸움이 시작됐다. 불행히도 당사자인 우리의 외교적 존재감은 전혀 보이질 않는다. -
설 연휴 셋째 날…'귀성길은 정체, 도심은 한산'
사회사회일반 2025.01.27 12:37:36설 연휴인 27일 서울 경부고속도로 잠원IC 인근 하행선이 정체를 빚고 있는 반면 광화문 도심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휴 셋째 날인 이날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4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39만대가 각각 이동하는 등 전국에서 484만대가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귀성 방향 정체는 오후 4∼5시께 극심하겠으며 다음 날 새벽 1∼2시께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
한발 더 가까워진 추경…역대 정부는 어떻게 했나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1.27 12:30:00정부와 여당이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위한 논의에 문을 열어 놓으면서 올해 추경 편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글로벌 관세 전쟁의 포문을 연 만큼 추경을 서둘러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추경이 편성될 경우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추경은 국가재정법상 전쟁·재해나 경기 침체, 대량 실업 등이 발생했거나 그럴 우려가 있을 때 편성할 수 있다. 올해의 경우 1%대 성장이 가시화하고 있고 물가는 2%를 웃돌 가능성이 있어 이대로라면 스태그플레이션(경기 둔화 속 물가 상승)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준경기 침체 상황이라고 볼 여지가 있는 셈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도 최근 추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예정처는 지난 26일 내놓은 ‘2025년 우리 경제의 하방 위험과 정책여건’ 보고서에서 “재정 신속 집행만으로 경기 회복을 뒷받침하고 내수 침체의 고통에 직면한 취약계층과 내수 관련 서비스업을 적시에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기 둔화의 골이 깊어지지 않도록 여야와 정부의 정치적 합의를 통해 적시에 실효성 있는 추경 등 경기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문제는 용처다. 더불어민주당은 추경을 이재명 대표의 지난 총선 공약인 ‘전 국민 25만 원 지원’의 재원을 마련하는 용도로 생각하고 있다. 전 국민에 현금을 지원하면 소비를 진작시켜 내수를 부양시키는 효과도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정부·여당은 민생경제를 살리고 첨단산업을 지원하는 데 우선적으로 써야 한다는 맞서고 있다. 그렇다면 과거 역대 정부들은 어느 국면에서 어떤 용도로 추경을 편성했을까. 1998년 김대중 정부 출범 이후 역대 정권의 추경을 살펴봤다. IMF 국난 극복…DJ 정부 임기 5년 내내 추경 김대중(DJ) 정부가 출범한 1998년 이후 지난해까지 28년간 추경이 편성되지 않는 해는 2007년, 2010년, 2011년, 2012년, 2014년 등 불과 다섯 차례 밖에 없다. 외환위기(IMF) 직후 출범한 김대중 정부는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추경에 의존했다. 재임 기간 중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총 무려 8번을 편성했다. IMF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1998년과 1999년엔 한 해 두 번의 추경을 편성하기도 했다. 재임 기간 중 총 43조6000억원의 추경을 했다. 추경의 목적은 △세수 결손 및 IMF 실직자·구조조정 지원(1998년) △실업대책과 중산층·서민생활안정대책(1999년) △저소득층생계지원 및 청소년실업대책(2000년) △지역건강보험지원, 내수직잔 및 대테러예산(2001년) 등 취약계층 지원이 주를 이뤘다. 임기 마지막해인 2002년엔 태풍루사 피해목구지원을 위해 추경에 돌입하기도 했다. 노무현 정부는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총 다섯 차례 추경을 펀성했다. 2003년엔 경기진작과 태풍 매미 피해 복구 지원용으로, 2004년엔 취약계층 생활안정과 일자리 창출 용도로 추경을 썼다. 재임 기간 중 추경 규모는 17조1000억원이다. MB 정부, 글로벌 금융위기에 28.4조 써 …朴 정부, 메르스·경기진작에 40조 이명박(MB) 정부는 28조4000억원(국회처리 기준) 규모의 추경을 편성했다. 2009년 취임과 맞물려 벌어진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응하는 성격이 컸다. 세계 경제는 2007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2008년 리먼브라더스 파산이 잇따라 터지며 큰 위기에 내몰렸다. MB 정부는 출범과 동시에 ‘경제 위기 극복 및 지방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2009년 28조4000억원의 추경을 편성했다. 이후 추경은 없었다. MB정부는 횟수로는 가장 적은 추경을 편성한 정권이다. 박근혜 정부는 재임 기간 중 총 3차례에 걸쳐 40조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했다. 2013년엔 경기침체 대응 등에 17조4000억원이 쓰였고, 2015년에는 메르스 사태와 가뭄 대응으로 11조6000억원의 추경이 집행됐다. 이듬해엔 영국의 유럽연합(EU)탈퇴(브렉시트)에 따른 기업 구조조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1조원의 돈을 풀었다. 코로나 극복에 154.1조 쓴 文…DJ 정부 이후 역대 최대 문재인 정부는 규모와 횟수 모두 압도적이었다. 재임 기간 중 총 10회에 걸쳐 154조1000억원을 편성했다. 집권 첫해인 2017년 일자리 지원을 위해 11조원의 추경을 편성했다. 2018년엔 청년일자리 창출과 고용·산업위기 지역 지원을 위해 3조8000억원, 2019년엔 미세먼지 등 국민안전과 민생경제 지원을 위해 5조8000억원의 돈을 추경으로 풀었다. 코로나19가 휘몰아친 2020년엔 총 4차에 걸쳐 66조8000억원의 추경을 편성했다. 용도는 △코로나19 파급영향 최소화와 조기극복(1차) △긴급재난지원금(2차) △경제위기 조기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3차) △금융 지원, 고용·사회안전망 확충, 경기보강 패키지(4차) 등이었다. 문재인 정부는 이듬해에도 코로나 피해 지원을 위해 14조9000억원, 34조9000억원을 추경을 각각 편성했다. 특히 임기 마지막 해인 2022년 2월엔 초과세수를 활용한 방역 추경을 이유로 16조9000억원을 썼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 직후인 2022년 5월말 코로나 손실 보상 등의 목적으로 62조원의 추경을 편성했다. 하지만 정권 교체기에 이뤄진 추경인 데다 전 정부에서 마련한 추경을 윤 정부가 추인한 형태여서 새 정부의 추경으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윤 정부가 출범한 세 차례의 예산안(2023년, 2024년, 2025년)을 짠 이후 추경이 편성된 적은 아직까지 한 번도 없다. 尹 정부 추경 15~20조 거론…트럼프 관세 전쟁 여파도 고려해야 추경의 규모에 대해서는 여야의 입장 차이가 크지 않다. 적정 수준으로는 15~20조 원이 거론된다. 30조 원 이상의 ‘슈퍼 추경'은 쉽지 않다. 이미 지난해 30조 원 규모의 세수결손이 예상되고 있어 적자 국채 외에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기재부에 따르면 올해 국고채 총 발행한도는 197조 6000억 원이다. 순발행 한도만 80조 원 규모다. 추경 규모만큼 적자국채는 더 늘어난다. 국채발행 증가는 시장금리 상승과 국가채무비율 상승 등의 부작용을 동반한다. 신용평가사에서 국가신용등급을 떨어뜨릴 수도 있기 때문에 추경 규모를 무작정 늘릴 수 없다. 이번 추경에서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전쟁의 여파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자본시장연구원은 올해 한국 경제가 1.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우선주의’를 골자로 한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정책에 따른 영향은 내년부터 본격화해 내년 성장률은 0.25%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
시즌 두 번째 '톱5' 임성재, 세계 랭킹 17위로 '껑충'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1.27 12:14:31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개막전에 이어 두 번재 '톱5'에 이름을 올린 임성재가 세계 랭킹을 20위 내로 끌어 올렸다. 임성재는 27일 발표한 남자 골프 주간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 20위에서 3계단 오른 17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개막전인 더 센트리를 3위로 마쳤던 임성재는 두 번째 출전 대회였던 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컷 탈락했다. 하지만 지난 26일 끝난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곧바로 다시 톱5에 진입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임성재는 역대 자신의 최고 랭킹인 16위(2021년 2월)에도 근접했다. 임성재가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2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김주형은 24위, 안병훈은 25위를 유지했다. 김시우는 69위에서 71위로 떨어졌고,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공동 9위에 오른 이경훈은 160위에서 149위로 상승했다. 1위 자리는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차지했다. 지난해 연말 집에서 크리스마스 파티 준비를 하다 손을 다쳐 이번 시즌 들어 한 번도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던 셰플러는 31일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를 통해 복귀한다. 셰플러는 이달 21일 미국 골프 매체들과 화상 기자회견에서 "수술은 잘 됐고 컨디션도 좋다"며 "한동안 아들 기저귀도 왼손으로 갈고 양치질도 왼손으로 했다. 다양한 하체 훈련을 하면서 복귀를 준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잰더 쇼플리(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 3위를 유지했다.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상승했고,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4위에서 한 계단 떨어졌다. -
내일까지 많은 눈…대설위기 경보 ‘주의’로 상향
사회사회일반 2025.01.27 12:06:10정부의 대설 위기 경보 수준이 ‘주의’로 올라갔다. 행정안전부는 27일 수도권과 강원도, 전라권, 경상권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한다. 대설 위기 경보 수준은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28일까지 수도권 10∼20cm가 내리는 등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온다. 강원도와 전라도의 경우 30cm 이상 내리는 곳도 있다. 중대본은 대설특보가 발효된 지역과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방자치단체,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은 설 연휴 간 비상대응체계로 대비한다. 고기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설 연휴기간 대설과 한파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 역량을 결집하겠다”며 “겨울철 국민행동요령과 같은 안전수칙을 숙지해 개인 안전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11년 열애ing" 이정재♥임세령, 파리서 달달한 데이트 포착
서경스타TV·방송 2025.01.27 12:03:13배우 이정재(52)와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47)이 파리에서 포착돼 화제다. 미 연예매체 스플래시는 25일(현지시간) 이정재·임세령 부회장이 파리 방돔 광장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을 보도했다. 보도된 사진에서 이정재는 마스크와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린 채 세련된 패션을 선보였고, 임 부회장은 니트와 코트 차림으로 스타일리시한 면모를 과시했다. 두 사람의 열애는 2015년 첫 데이트 현장이 포착되며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11년째 이어온 이들의 사랑은 최근 더욱 공고해지는 모습이다. 특히 임 부회장은 2022년 이정재의 칸 국제영화제와 에미상 일정에 동반 참석했으며, 지난해 미국 LA에서 개최된 '2024 LACMA 아트+필름 갈라' 행사에서도 커플의 위상을 과시했다. 앞서 두 사람은 카리브해 세인트바트섬 해변에서도 데이트하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글로벌 스타와 재계 인사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들의 결혼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삼성 유럽스마트폰 1위…갤25로 저가·프리미엄 '쌍끌이' 속도
산업IT 2025.01.27 12:00:00삼성전자가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7분기 연속 출하량 기준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해 3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의 출하량 기준 점유율 1위는 삼성전자로 32%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3년 1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7분기 연속 점유율 1위 자리를 유지했다. 2023년 1분기 33%의 점유율을 보이다가 23년 4분기 29%까지 하락했지만 지난해 1분기 32%로 회복한 뒤 동일한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2위는 애플로 24%의 점유율을 보였다. 애플은 2023년 4분기 점유율이 30%까지 높아졌지만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지난해 2분기부터 24%를 유지하며 2위를 기록했다. 주목할만한 점은 샤오미·리얼미·아너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 업체 3사의 합산 점유율이 30%에 육박한다는 점이다. 작년 3분기 합산 점유율은 28%로 집계됐으며 샤오미 19%, 리얼미 5%, 아너 4%다. 업계는 올해도 삼성전자가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저가·프리미엄 갤럭시 군단을 앞세운 ‘쌍끌이 작전’을 펼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 ‘진정한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을 표방하며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25 시리즈와 갤럭시 A시리즈로 유럽 시장의 다양한 수요를 공략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수년 간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할 정도로 이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Z플립5·폴드5의 판매량은 유렵 판매량 연 기준으로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앞질렀다. 다만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공세가 변수로 떠오를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하면서 견제가 심한 미국 시장 대신 유럽이나 인도 등 신흥 시장 공략에 힘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해 3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오포·리얼미 3사의 점유율은 2분기 보다 모두 오를 정도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빠르게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
[잇써보니] 일정 입력·뉴스 요약도 뚝딱…AI 비서 시대 '활짝'
산업IT 2025.01.27 12:00:00최근 출시된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 S25 시리즈의 인공지능(AI) 기능을 사용해 보면 '어떻게 이렇게 자연스러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원하는 내용을 말할 때 크게 말해야 하지도, 발음에 신경 쓸 필요도 없다. 시끄러운 야외에서 속삭이듯 말해도 정확히 내 말을 알아듣고, 결과물을 찾아준다. 내 명령에 답을 내놓을 때는 말투가 사람과 다르지 않아 마치 실제 비서가 옆에서 나에게 말하는 듯한 기분마저 들게 한다. 개인 AI 비서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음을 실감하게 하는 순간이다. 프레임·액정 모두 강한 내구성…정돈된 디자인 S25 시리즈는 스마트폰을 넘어 AI 에이전트 머신으로 진화했다. 통화를 녹음·요약해 주는 것은 기본이며, 사진 및 영상 편집, 일정 관리, 뉴스 요약 등 기존에는 사람이 직접 시간을 들여 했어야 할 일들을 단번에 끝내준다. 통화, 미디어, 생산성 등 여러 AI 에이전트가 갤럭시 S25 시리즈 안에 모두 들어와 있어 외부 다른 AI 에이전트가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기자가 사용해 본 제품은 S25 울트라 모델이다. 먼저 외관을 살펴보면 티타늄 소재로 만들어져 있어 매우 튼튼하다는 느낌이 든다. 액정을 만져보면 단단하면서, 터치감은 매우 부드럽다. 실제로 S25 울트라 액정에는 내구성이 탁월하다고 평가를 받는 '코닝 고릴라 아머 2'가 적용돼 있다. 코닝의 내부 실험 결과에 따르면 최대 2.2미터 높이에서 콘크리트와 같은 표면 위로 떨어졌을 때 손상되지 않았다. 전작(S24 울트라) 대비 약 13g 가벼워진 무게도 장점이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둘을 함께 들어보면 확실히 S25 울트라가 가볍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또 전작과 달리 곡선형 모서리 디자인으로 바뀌었는데,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더욱 깔끔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전작 대비 성능이 30~40% 향상된 최신 반도체인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가 탑재된 것도 달라진 것 중 하나다. 또 액정화면의 모든 면이 균일한 베젤 두께를 갖고 있어 완성도가 높다는 느낌이 들었다. 세부 정보만 놓고 보면 베젤 두께도 전작 대비 15%, 두께도 0.4mm 줄었들었지만 큰 차이가 있다고 느껴지진 않았다. 버튼 클릭 한번에 일정·통화·영상 AI 에이전트 가동 AI 기능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구글의 '제미나이' 기반 AI 에이전트가 탑재됐다는 점이다. 간편하게 측면에 위치한 물리 전원 버튼을 누르면 AI 에이전트가 실행되는데, 매우 간판하면서 빠르게 원하는 명령을 내릴 수 있다. 가령 '올해 토트넘 경기 일정 찾아서 캘린더에 입력해줘'라고 명령하면 이 AI 에이전트는 인터넷에서 경기일정을 검색하고, 바로 캘린더 앱에 저장까지 해준다. 또 해외 출장 계획도 측면 버튼만 누르면 AI 에이전트가 출장지로의 교통편, 호텔 정보, 간단한 일정 정보 등을 제공해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다. 과거 여러 앱과 검색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것들을 측면 버튼을 한번 누르는 것 만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생일을 찾아주고, 캘린더에 저장해주는 기능도 유용하다. 'BTS 멤버들 각각 생일 찾아서, 캘린더에 입력해줘'라고 명령하면 앞선 토트넘 경기 일정을 입력해 줬던 것처럼 바로 명령을 수행한다. 아울러 웹브라우저상에서 좋아하는 뮤지컬 포스터를 봤다면, AI가 포스트 정보를 인식해 공연 일정을 캘린더에 바로 저장할 수도 있다. 인터넷에서 검색이 가능한 정보들은 어떤 것이든 찾고 분석하고, 캘린더나 노트 앱에 저장까지 해줄 수 있는 것이다. 뉴스 요약도 바쁜 아침 출근 시간 때 매우 유용한 기능이다. 삼성 웹브라우저를 통해 뉴스를 읽다가 너무 길다는 생각이 들면, 화면 하단에 AI 버튼만 누르면 된다. 요약된 뉴스를 텍스트로 볼 수도 있고, 주요 내용을 직접 읽어주기도 한다. 여러 차례 해당 기능을 사용해 본 결과 요약의 정확도가 매우 탁월했다. 앞부분 내용 일부 전달해 주는 것이 아니라 긴 분량의 기사도 전체 내용을 훑은 후 주요 내용을 요약해 주는 것 같았다. 또 동영상을 GIF르 변화해주는 기능도 이번 S25 시리즈의 주요 기능 중 하나다. 유튜브 등 영상을 보다가 저장하고 싶은 부분이 있으면, 'AI 셀렉트'를 실행시켜 GIF 파일로 저장해 사진첩에 보관할 수 있다. 특히 자주 찾아서 보고 싶은 자신이 좋아하는 스포츠 스타의 하이라이트를 간편하게 저장해 꺼내볼 수 있다. 이번 갤럭시 S25 시리즈가 다양한 AI 에이전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통합형 AI 플랫폼인 ‘원 유아이(One UI) 7’을 들 수 있다. 원 유아이7은 앱 간 연결을 강화해 이용자가 일일이 앱을 찾을 필요 없이 AI가 앱을 넘나들며 연결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뉴스나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내용을 요약해 달라고 하면 AI가 요약된 내용을 메모장에 알아서 옮겨주는 방식이다. -
中 알리 노리는 이유 있었네…역직구 시장 작년 4조 넘겼다
산업기업 2025.01.27 12:00:00해외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제품을 구입하는 ‘역직구’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지난해 4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역직구(해외 직접 판매) 수출액은 29억 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 원화 기준 4조 2500억 원 규모로 전년 동기(23억 400만달러, 3조 3800억 원)와 비교했을 때 26.0% 증가했다. 국내 e커머스는 물론 아마존·알리바바·쇼피 등 글로벌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를 통한 역직구 시장은 팬데믹 전인 2019년만 해도 5억 6300만 달러에 불과했는데 5년 만인 지난해 5배 넘게 증가했다. 온라인 역직구 규모가 급격하게 커진 배경으로는 글로벌 K뷰티 인기가 꼽힌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에서 화장품의 비중이 57.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과거 중국을 중심으로 대형 뷰티 업체들이 인기를 끌었던 것과 달리 중소 업체들의 제품이 미국과 유럽 선진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e커머스를 통한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이다. 뷰티 다음으로는 패션(17.0%), 음반·비디오(6.4%)가 많이 팔려 K팝과 K패션에 대한 해외 수요가 e커머스에서도 확인됐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일본 소비자들의 역직구 규모가 가장 컸으며 미국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역직구 수출액 중 일본으로 향한 금액이 10억 4400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미국(7억 5000만 달러)이 뒤를 이었다. 특히 미국은 전년 대비 증가율이 약 70%를 기록해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3위는 중국으로 지난해 역직구 수출 규모가 4억 3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중국의 역직구 규모는 전년 대비 20% 감소했다. 커지는 역직구 시장을 잡기 위해 e커머스 업체들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신세계그룹은 중국 알리바바와 협업해 신설 법인을 만들고 계열사 G마켓 지분을 전부 현물출자한다고 밝혔다. 이 경우 G마켓 내 약 60만 국내 셀러가 알리바바를 통해 전 세계 국가에서 e커머스 역직구 판매를 할 수 있어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복안이다. 알리바바의 경우 앞서 국내에서 먼저 역직구 사업을 시작한 글로벌 플랫폼 아마존·쇼피에 비해 셀러 확보가 원활하지 않아 신세계와 협업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시장에서는 커지는 역직구 시장의 과실을 해외 플랫폼에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현재 신세계 외에 해외 판매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국내 e커머스 업체들이 있지만 뚜렷한 성과는 없는 상황이다. 선두인 쿠팡이 대만에 진출했지만 이는 현지에 물류센터를 짓고 배송까지 하는 방식이라 다른 국가로의 확장성은 떨어진다. 한 유통 업계 관계자는 “한국 e커머스 업체가 아마존·알리바바처럼 글로벌 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신세계 협업 사례처럼 K커머스들도 국내 브랜드와 한국 셀러들과의 파트너십을 무기로 역직구 시장에서 판로를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납기 못 지킬까 오더 못받고…일 원하는 직원 알바 내몰아
산업중기·벤처 2025.01.27 12:00:00중소벤처기업은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살인적인 고환율·고물가에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정국으로 인한 정치적 불안전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몰고 온 ‘폭풍’도 중소벤처기업을 위협하고 있다. 코너에 몰린 자국 중소벤처기업의 숨통을 틔어주기 위해 각국은 규제 개혁에 팔을 걷어 붙인 모습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국내 중소벤처기업은 발목에 족쇄를 찬 채로 뛰어야 할 판이다. 12시간의 연장 근로를 주 단위로만 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세계 반도체 소부장 수요 대응 위해선 특별연장근로 합쳐 주 64시간도 부족 경북 구미에 위치한 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외에도 TCMC, 인텔 등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는 이 회사는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지경이다. 27일 회사 관계자는 “반도체 경기와 무관하게 국내외 고객사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주 40시간’으로는 턱도 없고 연장 근로 시간 12시간에 특별 연장 근로 시간 12시간 보태 주 64시간으로 운용해도 근로 시간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근로시간 규제가 가뜩이나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는 중소기업을 경영 환경을 옥죄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고조 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30인 미만 사업장도 주 52시간 근로제가 본격 적용되면서 소규모 사업장과 업무량이 특정 주기에 따라 유동적인 업종 기업 사이에서 날 선 비판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근로시간 제한 적용 예외 조항 도입 등의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1년에 업무 몰리는 건 한 철 불과한데 주 52시간제 발목잡혀 발만 동동굴러 현행 근로시간 규제에 발목이 잡힌 업종은 비단 반도체 분야에 국한되지 않는다. 건설·섬유·제과 등 일정 시기에 업무량이 급증하는 업종도 근로시간 규제로 생산이 지장을 받고 있다. 한 섬유 업체 관계자는 “우리 회사의 경우 봄·가을에 오더가 집중된다”며 “연간 평균으로 보면 근로시간이 주 40시간도 안되지만 그 시즌에는 52시간으로도 부족하다”고 전했다. 특별 연장 근로 제도를 이용하면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고용노동부 장관 인가 업무에 투입할 인력이 있으면 옷 하나라도 더 만들게 할 것”이라며 “인가 절차가 까다로운 특별 연장 근로는 대다수 중소기업에게는 그림의 떡”이라고 답했다. 주단위 12시간 연장 근로만 가능할뿐 日은 특별연장근로 1달 최대100시간 현행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법정 근로 시간은 주당 40시간이다. 주당 최대 12시간까지 연장 근로가 허용된다. 회사가 직원의 동의를 받아 고용부에 특별 연장 근로 인가를 요청해 승인 받으면 주당 ‘일반’ 연장 근로 시간 12시간을 합쳐 총 주당 24시간의 연장 근로 시간을 운용 가능하다. 미국은 연장 근로 시간에 따로 제한을 두고 있지 않고 일본의 경우 특별 연장 근로 상한을 1달 100시간, 1년에 720시간으로 정하고 있다. 중소기업계는 법정 근로 시간을 조정할 수 없다면 최소한 연장 근로 관리 기간 만이라도 주에서 월, 분기 등으로 확대해 달라고 요청한다. 인력 운용 사정이 빠듯하고 수위탁거래 비중이 큰 중소기업의 경우 업무량 변동에 따른 근로시간 배분이 요구되는데 주 단위 연장 근로 규제가 걸림돌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고용부의 2023년 11월 조사에 따르면 국내 수출기업 56%, 중소제조기업 28.3%가 주 52시간제로 수주, 납기 준수, 생산성 등에서 문제를 겪고 있다. 같은 조사에서 근로자 41.7%는 연장 근로 의향이 있고 그 중 39.7%는 주 12시간 이상의 초과 근로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52시간제 시행 후 추가 수입을 위해 배달 아르바이트 등을 하는 중소기업 직원도 적지 않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연장근로 단위기간 월·분기로 확대… 주 52시간제 적용 예외 조항 도입을”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주 52시간제로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든 보완이 필요하다”며 “중소기업이 적극적으로 구인 활동을 했다는 점이 입증되거나 근로자가 법정 근로 시간을 초과해서 일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 확인되는 경우에는 주 52시간제 적용을 하지 않는 것이 한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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