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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앞에서 영웅 되실 분?"…'가짜 폭행' 비즈니스에 난리 난 '이 나라'
국제인물·화제 2025.01.28 00:00:00연인 관계에서 강한 남성성을 표출하려는 수요를 겨냥한 이색 서비스가 말레이시아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샤잘리 술라이만(28)은 지난 8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빌런 고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는 '연인에게 지속적인 인상을 남기고 싶은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서비스의 기본 요금은 평일 100링깃(약 3만 3000원), 주말 150링깃(약 5만원)이며, 이동 거리에 따른 추가 요금이 발생할 수 있다. 술라이만은 고객이 지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불량배' 역할을 수행하며, 고객이 연인 앞에서 영웅적 면모를 보일 수 있도록 조력한다. 술라이만은 자신의 강인한 이미지를 드러내기 위해 헝클어진 머리와 담배를 쥔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사람들은 종종 나를 보고 갱단원처럼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한 쇼핑센터에서 진행한 서비스 사례를 공개했다. 고객이 화장실에 간 사이 그의 여자친구를 '괴롭히는 척'하다가 돌아온 고객에게 제압당하는 연출을 했다는 것이다. 여성 고객도 있었는데, 한 여성은 배우자의 질투심을 자극하기 위해 불륜 상대역을 의뢰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이 서비스가 성희롱이 될 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SCMP는 말레이시아에서 공공장소에서 다른 사람에게 고통을 주는 음란 행위는 최대 3개월의 징역형이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술라이만은 "서비스 과정에서 실제 피해자는 없으며, 유일한 '패자'는 자신"이라고 해명했다. 한 네티즌은 "영웅을 연기하기 위해 돈을 지불하는 사람들은 아마 실제 위기에서는 가장 먼저 도망칠 것"이라며 "가짜 영웅은 항상 가짜"라고 일침을 날렸다. -
"한국 정세 중대한 관심"…日정부, 윤 대통령 구속기소에 신중 대응
국제정치·사회 2025.01.27 23:00:00일본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 구속기소 사태와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27일 기자회견에서 "한국 국내 일련의 움직임에 대해 특별하고 중대한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다른 나라 내정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가겠다"고 밝혔다. 하야시 장관은 "한일은 국제사회에서 다양한 과제에 대응하는 데 있어 파트너로서 협력해 나가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며 "현재 전략환경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대응을 포함해 한국 정부와는 긴밀하게 의사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도 지난 24일 국회 연설에서 "한국은 파트너로서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언급했다. -
‘이 나라’ 국민 70% “트럼프 재선 환영”…50대 이후 지지율 높다는데 왜?
국제국제일반 2025.01.27 21:53:11싱가포르 국민의 70%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를 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여론조사기관 블랙박스리서치가 발표한 분기별 설문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0%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자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50~59세 연령층에서는 지지도가 80%에 육박해 눈길을 끌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싱가포르 국민 특유의 실용주의적 성향과 보수적 가치관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데이비드 블랙 블랙박스리서치 설립자는 "트럼프가 최근의 진보적 사회 흐름에 반기를 들고 있는데, 전통적 가치관을 중시하는 50~60대 싱가포르인들이 이러한 입장에 강하게 공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3세의 싱가포르 기업가 일레인 클레어는 "트럼프는 강력한 리더십으로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지도자"라며 "효율적인 리더십을 바탕으로 사회 혼란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그는 특히 중국의 동영상 공유 앱 틱톡에 대한 금지 조치를 연기한 트럼프의 최근 결정을 높이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지난 22일, 틱톡 사용 금지 명령을 75일간 연기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워싱턴이 데이터 프라이버시 문제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고 틱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의 매각 가능성을 타진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트럼프는 멕시코 접경 지역 이민 통제 강화, 파리기후협약 탈퇴, 다양성·포용성 정책 철회 등 다수의 행정명령도 함께 발표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 결과가 싱가포르의 무역의존적 경제구조와 보수적 사회 분위기를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정자이안 싱가포르국립대 정치학과 교수는 "트럼프와 '비즈니스가 가능하다'는 인식과 그가 '비즈니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은 지지율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질서에 안주하고 있는 고령층이 사회 변화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면서 트럼프의 문화보수주의적 메시지에 호응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일자리 문제로 고민하는 이들은 이민을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하는 트럼프의 시각에 동의하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
“서울 아파트 마련? 일단 좀 기다리자”…이달 최악의 ‘거래 절벽’ 마주할까
부동산분양 2025.01.27 21:52:45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4개월 연속 3000건대에 머물며 극심한 거래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매수 심리 위축 속에 매물은 9만 건에 육박, 역대 최고치에 근접했다. 2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045건으로 집계됐다. 신고 기한(계약 후 한 달 이내)이 일주일 가량 남아 있지만 거래량은 3000건대 초반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거래량은 이날 기준 1099건으로 지난달보다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022년 7월 9218건을 기록한 이후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여파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작년 9월에는 3167건으로 급감했고 이후 3000건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역대 최저 거래량은 2022년 10월(575건)이었다. 거래 침체가 이어지며 매물은 지속적으로 쌓이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2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8만942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말(8만7754건)보다 1600여 건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고치(9만340건)에 근접한 상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시중 대출 금리가 여전히 높고 탄핵 등 정국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며 “실수요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거래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
가정용 '음쓰 처리기' 9종 성능 비교했더니…드러난 '뜻밖의 차이'
사회사회일반 2025.01.27 21:52:18시중에서 판매 중인 가정용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주요 브랜드 9종 제품의 음식물 감량 성능은 비슷하지만 연간 전기료와 탈취필터 교체 비용이 각각 최대 4배와 3.4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무게의 음식물 쓰레기 감량에 걸린 시간도 3.8배 차이가 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가정용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건조·분쇄형 제품 9종의 성능을 비교한 이 같은 내용의 결과를 23일 공개했다. 500g의 음식쓰레기를 10시간 간격으로 2회 투입하고 일반모드로 작동한 결과 무게 감소 비율은 9종 모두 76.0∼78.1%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했고 소음도 23∼42 데시벨(dB)이어서 '조용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반면 연간 에너지 비용과 탈취필터 교체 비용은 비교적 큰 차이가 났다. 주 2회 사용 시 연간 전기요금은 YY-CYCLQ01(라이드스토) 제품이 6000원이고 HD-9000DH(휴렉) 제품은 2만 4300원으로 약 4배 차이가 있었다. 주 2회 사용 시 연간 탈취필터 교체 비용은 MFW- V3000W(매직쉐프) 제품이 4만 6000원으로 가장 적었고, YY-CYCLQ01(라이드스토) 제품은 15만 9600원으로 가장 높아 최대 약 3.4배 차이가 났다. 표준 음식쓰레기(500g) 감량에 걸린 시간은 SWA-MS300(리쿡) 제품이 3시간 13분으로 가장 짧았고, HD-9000DH(휴렉) 제품은 12시간 15분으로 가장 길어 최대 3.8배 차이가 있었다. 이밖에 제품 작동 시 발생하는 악취를 제거하는 필터의 탈취 성능은 CFD-D301DCNW(쿠쿠), FD-B03FWH(휴롬), HD-9000DH(휴렉), SC-D0208(스마트카라), SFW-KMC250(신일) 5개 제품이 사용 초기뿐만 아니라 3개월 실사용 후에도 상대적으로 우수 판정을 받았다. 소비자원은 가정용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9종의 가격이 35만 9000원∼84만 5000원인데 환경표지 인증제품을 구매하면 지난해 기준으로 지방자치단체에 따라 20만~70만 원의 국가 보조금을 지원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험 대상 9종 중 한경표지인증제품은 CFD-D301DCNW(쿠쿠), ECC-888(에코체), FD-B03FWH(휴롬), SC-D0208(스마트카라) 등 4종이다. -
"비트코인 70만불 간다"…세계에서 가장 돈 많이 굴리는 남자의 승부수, 근거는?
국제경제·마켓 2025.01.27 21:51:47친(親)가상자산 정부를 표방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2일 다보스포럼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1개당 70만달러가 될 가능성을 피력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아시아 웹3 전문 자문사인 타이거리서치는 2기 트럼프 시대에 가상화폐 시장이 맞이할 다섯 가지 주요 변화를 제시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자산으로 비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정부가 보유한 비트코인 20만7000개를 전략적 준비금으로 지정하고, 향후 5년간 비트코인 100만개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통해 디지털 자산 전략 비축 방안을 검토할 실무그룹을 신설하라고 지시했다. 제도권의 가상자산 시장 진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작년 출시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운용자산은 이미 작년 말에 금 ETF를 넘어섰다. 올해는 금융기관들의 새로운 가상자산 ETF 출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들어 솔라나·리플 같은 알트코인과 도지코인·오피셜트럼프 등 밈코인까지 ETF 신청에 도전장을 냈다. 타이거리서치는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디지털 경제에서 달러가 글로벌 표준 통화로서 지위를 유지하는 기반을 제공한다"며 "달러 패권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인 행보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2024년 48% 성장해 1930억달러 규모에 도달했다. 2030년에는 3조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물연계자산은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을 연결하는 가교로 여겨진다. 국채, 부동산, 사모펀드 등 다양한 자산의 토큰화는 거래 효율성을 높여 기관 투자를 가속화하는 역할을 한다. 미국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는 실물연계자산 시장 규모가 2050년 30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탈중앙화 인프라인 디핀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 모델은 기존 중앙화 시스템의 높은 비용과 독점 문제를 해결하고,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이익을 공정하게 나누는 게 목표다. 다만 타이거리서치는 보고서에서 "가상화폐 역사상 지속적인 가치를 입증한 프로젝트가 많지 않다"며 "트럼프 행정부 정책에 대한 지나친 낙관보다는 신중한 기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중국발 '딥시크 쇼크'에 나스닥 선물 4% 급락
국제국제일반 2025.01.27 21:24:06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실리콘밸리를 강타하면서 미국 주요 지수 선물이 급락하고 있다. 뉴욕 증시 개장 전인 27일 오전 7시(현지시간) 다우 선물은 0.86%, S&P500 선물은 2.32%, 나스닥 선물은 4.03% 각각 하락하고 있다. 나스닥 선물은 2시간 전까지 2%대 하락에 그쳤지만 낙폭이 늘었다. 이는 딥시크가 개발한 AI 챗봇이 오픈AI 등을 넘어섰다는 평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오픈AI, 구글, 메타 등 미국 기술주 전반이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전망이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3일 기사에서 딥시크가 실리콘밸리의 거대 기업들보다 첨단 칩을 적게 사용하면서도 우수한 챗봇을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NYT는 딥시크의 챗봇 '딥시크-V3'가 일부 평가에서 오픈AI와 구글의 챗봇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딥시크-V3 개발에 투입된 비용은 557만6000달러(약 78억8000만원)로, 메타가 최신 AI 모델인 라마3 모델에 투입한 비용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 중국은 미국이 AI 전용칩 수출을 제한해 온 가운데 적은 칩으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 막대한 비용을 들여 AI를 개발해 온 미국 기업들의 주가에 거품이 잔뜩 끼어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 -
김동연, 김문수 대선주자 부각에 "정상적이지 않다…잘못된 평가"
사회전국 2025.01.27 21:21:24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7일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 이후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로 부각되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에 대해 “정상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MBC 라디오 뉴스하이킥과의 인터뷰에서 김 장관의 부각에 대해 ‘어떻게 평가 하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촌평했다. 제32, 33대 경기도지사를 지낸 김 장관은 젊은 시절 노동운동을 한 진보진영 출신 인사로서 보수진영 대권주자 반열에 올랐지만 지지율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다 끝내 잊힌 정치인으로 치부됐다. 하지만 전광훈 목사 등 보수진영 인사들과 정치적 스탭을 맞추면서 존재감을 부각시키더니 윤석열 정권에서는 경제사회 노동위원장으로 임명되며 정치 전면에 재등장했다. 탄핵 사태 이후 윤 대통령의 입장을 사실상 옹호하면서 보수진영의 차기 대선주자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최근 복수의 언론조사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항마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에 대해 “지난 계엄과 내란 사태에서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 평가를 받는 것 같은데, 잘못된 평가라고 생각을 한다”며 “그쪽 당(국민의힘)에서도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생각한다면 아마도 그런 식으로 가지는 않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평가절하했다. 김 지사는 대통령 권한대행을 하고 있는 최상목 경제부총리에 대해 “후배이니까 안타깝고 좀 안쓰럽다”면서도 “잘못하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구체적으로 “정국을 수습하는데에 몸을 던져야 하는데 지금 대한민국의 경제와 사회 문제해결의 첫걸음은 빠른 내란종식, 정치적 불확실성 제거”라면서 “이런 점에서 과감한 조치를 해야 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경제부총리로서는 지금의 경제 난국을 해결하기 위 추경, 또는 미래먹거리를 위한 산업정책, 그리고 트럼프 2기 행정부나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대처할 수 있는 어떤 조직이라고 할까. 저는 그것을 경제특명정권대사를 여야정 합의로 만들자고 했는데, 그런 식의 대처를 빨리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이 기로에 서 있는데, 민주주의의 단단히 할 것이냐, 후퇴할 것이냐, 경제를 도약하는 기반을 만들 것이냐,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냐,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것이냐, 아니면 그렇지 않을 것이냐는 기로에서 우리 최상목 부총리가 또 권한대행이 담대하고 소신껏 여러 가지 조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기자 폭행·카메라 파손…서부지법 난동자 1명 추가 구속
사회사회일반 2025.01.27 20:44:41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된 지난 19일 새벽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폭력을 행사한 이들 가운데 한 명이 경찰에 추가로 구속됐다. 서부지법 이승은 판사는 27일 강도상해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후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9일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직후 서부지법에서 난동을 부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을 취재하던 기자를 폭행하고 촬영 장비를 부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구속으로 지난 18∼19일 서부지법 안팎에서 벌어진 집단 불법행위에 가담해 구속된 인원은 총 63명으로 늘었다. -
"매일 30분만 투자했을 뿐인데"…사망위험 31%↓, 노년층 기대수명 '깜짝'
국제정치·사회 2025.01.27 20:16:49노년기의 규칙적인 신체활동이 사망위험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캐나다 의학협회저널(CMAJ)이 발표한 대규모 메타분석 결과에 따르면, 매주 권장량의 운동을 실천하는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수명이 현저히 연장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인 손턴 웨스턴대 교수팀이 실시한 이번 연구는 의학 데이터베이스 메드라인(MEDLINE)의 방대한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주당 150분의 중등도 신체활동을 실천한 노인 그룹에서 모든 원인 사망위험이 31%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규칙적인 운동이 30여 가지 이상의 만성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라는 사실이다. 관상동맥질환, 심부전, 제2형 당뇨병, 만성폐쇄성폐질환, 골다공증, 우울증, 치매, 암 등 노인성 질환의 발병 위험이 현저히 낮아졌다. 근력운동의 효과도 주목할 만하다. 2022년 발표된 메타분석에 따르면, 주당 60분의 근력운동은 사망위험을 27%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3060분의 근력운동도 1020%의 사망위험 감소 효과가 있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실질적 건강증진을 위해 성인 기준 주당 중간강도 유산소운동 150300분 또는 고강도 유산소운동 75150분을 권장하고 있다. 손턴 교수는 "신체활동은 허약 노인과 낙상 위험군을 포함한 모든 고령층의 기능적 독립성 유지에 핵심적"이라며 "적극적인 신체활동이 인지기능과 정신건강,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
김정은도 'MZ세대 포섭' 고민…"청년돌격대 띄우는 이유"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1.27 19:57:28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젊은이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 선전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는 북한의 대형 토목·건설 공사에 수시로 파견되는 청년단체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북한은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가 지난해 여름 수해를 입은 압록강 유역 평안북도 지역 복구에 공로를 세운 것을 계기로 이 단체의 활약상을 적극 선전하고 있다. 30만명에 달하는 대원들이 복구작업에 자원한 결과 4개월간 1만5000여채의 주택과 학교, 병원 등을 재건했다는 것이 북한의 주장이다. 김 위원장은 공개석상에서 스스로를 이 단체의 "자애로운 아버지"라고 칭하며 치하했다. 이번 복구작업에 대해 "우리 젊은이들이 사회주의의 충실한 수호자이자 믿음직한 일꾼으로 훈련할 좋은 기회"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북한 최고인민회의도 이들의 활약상을 두고 "국가의 정신을 보여줬다"고 찬사를 보냈다. 북한 매체들은 돌격대원들이 평안북도 지역에 배치된 이후 매달 그들의 활동을 보도하고 애국심과 의욕을 칭찬하는 등 집중 보도를 이어가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어느 집단보다 '이념적 이탈'에 취약한 젊은층을 겨냥한 선전 작업이라는 것이 WSJ의 분석이다. WSJ은 "김정은은 북한에서 신처럼 숭앙받는 것처럼 보이지만 젊은 층의 이탈이라는 중대한 위협을 맞이하고 있다"며 "그는 특히 강력한 정보 통제의 틈새로 할리우드 영화나 K-팝이 흘러들어와 주민들이 외부 세계를 엿보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WSJ는 김 위원장이 지난해 통일 정책을 폐기하고 한국과의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재정의한 점, 국경 통제를 강화한 점, 미니스커트뿐만 아니라 '남친' 같은 축약어 사용도 금지한 점 등이 이러한 두려움에서 기인했다고 봤다. 피터 워드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김정은 위원장이 "젊은 층을 육체노동에 몰두하게 만들어 그들이 모여 한국의 TV를 시청하고 불온한 사상을 키우는 것을 막으려 한다"고도 설명했다. 한국 정부의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와 같은 청년단체에 많은 주민이 강제로 징용돼 심각한 영양 부족을 겪으며 일하고 있다. 북한은 약 2년 전 온실 공사에 투입된 18세의 소녀 군인이 응급수술을 받고도 일을 하다가 숨진 일을 미담으로 홍보하기도 했다. -
"어쩐지 사촌들 다 결혼하더라"…혼인 건수 2년 연속 증가세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1.27 19:30:00혼인 건수가 2년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재작년 코로나19 이후 첫 반등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해는 4년 만에 ‘20만 고지’ 탈환이 확실시된다. 27일 통계청 인구동향에 따르면 2024년 11월 혼인 건수는 1만 8581건으로 1년 전보다 1887건(11.3%) 증가했다. 11월 기준 증가 폭은 2015년 2445건, 증가율은 2010년 12.3% 이후 최대다. 지난해 4월부터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는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의미하는 조혼인률도 2023년 11월 3.8건에서 2024년 11월 4.4건으로 치솟았다. 시도별로는 대전(87.6%)의 혼인 건수 증가 폭이 가장 가팔랐다. 이어 서울(16.8%), 인천(14.4%), 경남(12.0%)·경기(12.0%), 부산(9.6%), 광주(6.2%), 충북(4.9%), 충남(3.9%), 전북(2.3%), 전남(1.9%), 울산(0.7%)·세종(0.7%), 강원(0.2%) 순이었다. 제주는 지난해 같은 달과 변동이 없었으며 대구(-0.4%)와 경북(-0.8%)은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1~11월 누적 혼인 건수는 19만 990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늘어났다. 지난해 연간 혼인 건수가 20만 건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연도별 혼인 건수는 2020년 21만 3502건을 기록한 뒤 2021~2023년 3년간은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20만 건에도 미치지 못했다. 혼인에 대한 긍정적 인식도 확산하고 있다. 통계청의 ‘2024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민 비중은 52.5%로 최근 8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혼 건수는 줄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혼 건수는 7638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6% 감소했다. 지난해 1~11월 누적 이혼 건수는 8만 359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줄었다. 5년 연속 하락세가 유력시된다. 코로나 기간 혼인 건수가 급감하면서 이혼 건수도 덩달아 감소한 것으로 통계청은 보고 있다. -
“10억 받고 나가야지”…은행 퇴직금 '돈잔치’ 상상 이상이라는데
경제·금융은행 2025.01.27 19:24:06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지난해 말부터 2300명이 넘는 직원이 희망퇴직을 신청해 회사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4억~5억 원대의 퇴직금이 지급되는 데다 조건이 더 좋아지긴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희망퇴직 인원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했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647명, 신한은행 541명, 농협은행 391명 등 총 1579명이 퇴사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보다 희망퇴직자가 27명 줄었지만 신한은행과 농협은행에서는 각각 307명, 19명이 늘어났다. 이외에도 하나은행은 226명에서 316명으로, 우리은행은 363명에서 약 420명으로 퇴직자가 증가했다. 이로써 5대 은행 전체 희망퇴직자는 총 231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869명) 대비 23.9%(446명) 증가했다. 은행권의 희망퇴직 연령대가 기존 50대에서 40대, 일부는 30대까지 넓어진 점도 퇴직자 증가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신한은행은 근속 7.5년 이상, 1986년생 이전 출생자까지 신청 대상을 확대해 젊은 직원들도 희망퇴직 신청이 가능해졌다. 은행권 관계자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대규모 퇴직에 더해 젊은 층까지 신청 대상이 넓어지면서 희망퇴직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희망퇴직금 규모가 점차 줄어들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퇴직 결정을 앞당긴 요인이다. 농협은행은 근무 기간에 따라 최대 28개월 치의 임금을 지급하며 나머지 4대 은행은 최대 31개월 치 퇴직금을 제공한다. 여기에 법정퇴직금까지 포함하면 평균 퇴직금은 4억~5억 원, 많게는 10억 원까지 이르는 경우도 있다. 은행들이 높은 예대마진을 기반으로 사상 최대의 이자 수익을 기록하며 퇴직금 잔치를 벌이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은행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희망퇴직으로 회사를 떠난 일부 직원들은 법정퇴직금과 희망퇴직금을 합쳐 9억90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나은행의 퇴직금 상위 5명은 모두 9억 원대의 퇴직금을 받았으며 국민·신한·우리은행의 상위 퇴직자들은 각각 7억~8억 원을 수령했다. 금융위원회가 집계한 2022년 기준 희망퇴직자 1인당 평균 퇴직금은 5억4000만 원이었다. 이에 대해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의 영업이익 증가분이 과도하게 퇴직금으로 지급되고 있다"며 "현 상황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
스위프트의 응원 또 통했다…캔자스시티, 버펄로 잡고 3년 연속 슈퍼볼 진출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1.27 18:54:08미국프로풋볼(NFL)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응원 속에 3년 연속 슈퍼볼 진출에 성공했다. 캔자스시티 치프스는 27일(한국 시간) 애로헤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풋볼(NFL) 아메리칸콘퍼런스 챔피언십에서 버펄로 빌스를 32대29로 꺾고 제59회 슈퍼볼 진출을 확정지었다. 정규리그를 15승 2패로 마친 캔자스시티는 플레이오프에서 휴스턴 텍산스를 23대14로 꺾고 AFC 챔피언십에 올랐고 이날 경기마저 승리를 거두며 또 한 번의 슈퍼볼 우승에 1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미국 프로스포츠에서 최근 3연패에 성공한 팀은 2000∼2002년 프로농구(NBA) 3년 연속 정상에 오른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다. 미국프로야구(MLB)에서는 1998∼2000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뉴욕 양키스 이후 3연패를 달성한 팀이 없다"며 "캔자스시티는 미국 프로스포츠 역사에 남을 도전을 한다"고 전했다. 스위프트는 이날 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을 보냈고 경기 후 연인인 캔자스시티의 타이트 엔드 트래비스 켈시와 입맞춤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AP통신은 "스위프트는 2023~2024시즌부터 켈시와 공개 연애를 했다. 지난 시즌 캔자스시티의 챔피언십, 슈퍼볼 승리를 관중석에서 지켜본 스위프트가 '2년 연속 챔피언십 우승 세리머니'를 했다"며 "이번 슈퍼볼에서도 스위프트는 많은 관심을 받으며 경기장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59회 슈퍼볼은 다음 달 10일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시저스 슈퍼돔에서 열린다. 캔자스시티의 상대는 앞서 내셔널콘퍼런스 챔피언십에서 워싱턴 커맨더스를 55대23로 제압한 필라델피아 이글스다. 두 팀은 2023년 57회 슈퍼볼에서도 맞붙은 바 있다. 당시 캔자스시티가 필라델피아를 꺾고 승리를 차지했다. -
'스마프' 리더 성상납 의혹에…日 방송사 회장·사장도 사임
국제국제일반 2025.01.27 18:53:21스마프 리더로 활동했던 나카이 마사히로의 성 상납과 관련, 일본 후지TV 회장과 사장이 사임했다. 후지TV의 가노 슈지 회장과 미나토 고이치 사장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가노 회장은 "인권 의식 부족으로 당사자인 여성을 충분히 보호하지 못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미나토 사장도 "미디어의 신뢰를 뒤흔든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주간지 '슈칸분슌'은 후지TV 아나운서 등의 발언을 인용해 이 회사 간부가 유명 연예인인 나카이 마사히로에 대한 성 상납에 관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나카이는 한국에도 잘 알려진 아이돌 그룹 '스마프'의 리더였으며 최근에는 TV 프로그램 진행자로 활발히 활동했다. 그는 성 상납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지자 지난 23일 "오늘로 연예 활동을 은퇴한다. 폐를 끼쳐 거듭 사과드린다"며 연예계 은퇴를 발표했다. 앞서 미나토 사장은 성 상납 의혹과 관련해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참석자를 제한하고 영상 촬영을 금지한 데다 자사 간부의 관여 등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않아 비판받았다. 그는 또 자사 간부의 성 상납 의혹을 파악하고도 해당 연예인을 계속 프로그램에 출연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미나토 사장의 17일 기자회견 후 도요타자동차, 세븐&아이홀딩스, 기린홀딩스 주요 기업이 후지TV에 광고를 중단하자 후지TV는 "광고주, 광고회사에 폐를 끼쳤다"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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