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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한국형 전자전기' 연구개발 참여
산업기업 2025.08.19 09:09:40LIG넥스원(079550)이 한국형 전자전기 연구개발 사업에 참여한다. LIG넥스원은 정부가 1조 7755억 원을 투자하는 한국형 전자전기 연구개발 사업에 체계종합업체로 참여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항공기에 전자기전을 수행할 수 있는 임무 장비를 탑재해 주변국의 위협 신호를 수집·분석하고 전시에 전자공격을 통해 적의 방공망과 무선지휘통신체계를 마비·교란하는 전자전기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전자전기는 군사 작전이 시작될 때 우선적으로 투입해 적의 눈과 귀를 가려 아군 전력의 생존성과 작전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방위사업청은 2023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사업추진기본전략을 통해 올해 6월 체계개발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전자기전 사업은 외국산 중형 민항기를 개조해 전자기전 임무 장비를 탑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외국산 민항기를 선택한 것은 공군이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최적화된 고도와 속력 등을 고려한 조치다. LIG넥스원은 국내에서 군용 민항기 개조 실적을 보유한 대한항공과도 협력하고 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전자전기의 핵심은 주변국의 위험 신호를 끊임없이 수집·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시에 전자공격을 진행할 수 있는 전자전 능력에 있다”면서 “주변국 신호의 특성과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반영해 지속적으로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임무 장비를 국산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밥값 안내고 도망가도 벌금이 더 싸다?"…'먹튀 범죄' 年 13만건 어쩌나 [이슈, 풀어주리]
사회사회일반 2025.08.19 09:08:45출근길에서도, 퇴근길에서도. 온·오프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다양한 이슈를 풀어드립니다. 사실 전달을 넘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인 의미도 함께 담아냅니다. 세상의 모든 이슈, 풀어주리! <편집자주> 경기 불황의 그늘이 짙어지면서 값을 치르지 않고 음식을 먹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먹튀' 범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와 더불어 사회 규범이 약화하는 '아노미 현상'이 맞물리면서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한다. 소액이라는 이유로 가볍게 생각하기 쉽지만, 상습적인 경우 징역형까지 선고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상 첫 13만건 육박…코로나 이전 수준 훌쩍 넘어 18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무전취식·무임승차 관련 대금 미지급 행위 관련 112 신고 건수는 12만 989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 최다였던 2023년의 12만 818건을 1년 만에 경신한 수치다. 코로나19 이전 연간 10만 건 수준이던 신고 건수는 팬데믹 기간 6만 건대까지 줄었다가 일상 회복과 함께 다시 급반등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노부모 명의의 우대용 교통카드나 가족이나 지인에게 받은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는 등 비슷한 유형의 경범죄도 고개를 들고 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5만 6000건의 지하철 부정승차가 적발됐으며 올해는 7월 말까지 이미 3만 2325건이 단속됐다. "나 하나쯤이야"…경기침체와 '아노미 현상'의 그늘 이러한 범죄의 증가는 단순히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진 탓만은 아니다. 장기적인 경기 침체에 '이 정도쯤이야' 하는 왜곡된 인식이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명예교수는 "경제 불황이라는 일차적 원인과 함께, 사회 전반의 규범이 무너지는 아노미 현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며 "사회적 혼란 속에서 규범을 지킬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만연해지면서 죄의식 없이 범죄를 저지르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무전취식 범인을 잡아도 "실수였다"거나 "왜 신고까지 하느냐"며 되레 큰소리를 치는 사례가 이를 방증한다. 지난 3월 무전취식으로 재판에 넘겨진 한 피고인은 피해 회복 노력은커녕 "벌금이 더 싸다"며 법을 조롱하는 태도를 보여 공분을 사기도 했다. '10만원 벌금'은 옛말…상습범엔 '사기죄' 징역형 철퇴 무전취식은 흔히 10만 원 이하 벌금에 그치는 경범죄로 취급되지만 처음부터 돈을 낼 의사가 없었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법원은 지불 의사나 능력 없이 음식을 주문하는 행위 자체를 가게 주인을 속인 '기망행위'로 판단해 형법상 사기죄를 적용한다. 사기죄가 인정될 경우 처벌 수위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으로 대폭 높아진다. 법원의 처벌도 엄격해지는 추세다. 한 남성은 상습 무전취식으로 재판에 넘겨져 피해자들과 합의했음에도 상습성을 이유로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았다(청주지방법원 2019고단2234). 심지어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온 직후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뻔뻔한 사례에는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징역 10개월의 실형이 선고되기도 했다(창원지방법원 밀양지원 2015고단306). CCTV 있어도 못 잡아…피해는 고스란히 자영업자 몫 문제는 범인을 잡지 못하면 이러한 처벌이 무의미하다는 점이다. 폐쇄회로(CC)TV 영상만으로는 용의자 특정이 어렵고, 소액 사건이라 수사가 더디게 진행되는 현실에 분통을 터뜨린다. 전문가들은 "식기를 치우지 않고 지문을 보존해 신고하면 용의자 추적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지만 소액 피해를 매번 신고하기 어려운 자영업자들의 고충은 계속되고 있다. -
광주시, 일자리 우수기업 인증 기업 모집
사회전국 2025.08.19 09:05:59광주광역시는 ‘2025 일자리 우수기업 인증’ 희망 기업을 오는 9월3일까지 모집한다. ‘일자리 우수기업 인증’은 일자리 창출, 고용 안정, 복지 증진에 기여한 모범기업을 발굴·선정해 각종 행·재정적 혜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광주시는 지난 2010년 첫 시행 이후 총 386개 기업을 일자리 우수기업으로 선정했다. ‘일자리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면 2026년부터 2027년까지 2년의 인증기간 동안 경영안정자금 지원 확대, 구조고도화 자금 추가 지원, 신용보증료 할인, 지방세 세무조사 유예 등 15종의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상기업은 모집 공고일(14일) 기준 광주시에서 2년 이상 정상 운영 중인 제조업과 제조업 관련 서비스업, 지식서비스업 분야 기업이다. 최근 1년간 고용 증가율이 5% 이상이면서 고용 증가인원이 5명 이상(근로자 50인 미만 기업은 3명)이면 신청할 수 있다. -
[개장 시황] 코스닥 799.54.. 개인의 순매수에 상승 출발 (▲1.49, +0.19%)
증권News봇 2025.08.19 09:05:03전일 하락세를 보였던 코스닥이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반전했다.19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닥은 전일 대비 1.49p(+0.19%) 오른 799.54로, 40(매도):60(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이 홀로 매수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356억을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은 117억, 기관은 213억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업종별로는 운송업(+1.05%), 금융업(+0.75%), 오락·문화업(+0.69%)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섬유·의류업(-0.46%), 제약업(-0.18%), IT 서비스업(-0.05%) 등은 내림세다.종목별로는 에스엔시스(0008Z0)가 70.00% 오른 51,000원을 기록 중이고, 캐리(313760)(+29.85%), 일월지엠엘(178780)(+13.03%)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샤페론(378800)(-24.32%), 코아스템켐온(166480)(-21.12%), 이노스페이스(462350)(-16.25%) 등은 하락 중이다.현재 상승종목은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817개, 하락종목은 672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개장 시황] 코스피 3185.04..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상승 출발 (▲7.76, +0.24%)
증권News봇 2025.08.19 09:05:02전일 하락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반전했다.19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7.76p(+0.24%) 오른 3185.04로, 38(매도):62(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세로 상승장을 이끌고 있으며, 외국인만 '팔자'에 힘을 실었다. 개인은 341억, 기관은 88억을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은 442억을 순매도하고 있다.업종별로는 화학업(+0.82%), 철강금속업(+0.54%), 의약품업(+0.50%)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기가스업(-3.00%), 건설업(-1.48%), 기계업(-0.93%) 등은 내림세다.종목별로는 태원물산(001420)이 6.63% 오른 3,780원을 기록 중이고, 후성(093370)(+4.33%), 화인베스틸(133820)(+4.19%)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인스코비(006490)(-28.25%), 넥스틸(092790)(-7.25%), 한전기술(052690)(-6.31%) 등은 하락 중이다.현재 상승종목은 434개, 하락종목은 368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코>캐리, 상한가 진입.. +29.85% ↑
증권News봇 2025.08.19 09:04:30오전 9시 4분 현재 캐리(313760)가 +29.85% 오른 3,915원(▲900)으로 장중 상한가에 진입했다. 거래대금은 4억4,824만, 거래량은 11만4,493주를 기록하고 있으며, 수급측면으로는 100(매도):0(매수)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캐리는 전일 하락(3,015원, ▼-95, -3.05%) 마감했으나, 이 시각 현재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지난 1개월간 캐리는 상승 12회, 하락 17회, 하한가 1회를 기록했고, 주가수익률은 19.72%였다. 이 기간 '일반전기전자업' 업종 평균 주가수익률은 4.34%를 기록했다.현재 '일반전기전자업' 총 314개 종목 중 상한가 종목은 1개, 상승 종목은 153개로, 일부 종목만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에스엔시스(0008Z0) +74.67%, 라온텍(418420) +12.20%, 오늘이엔엠(192410) +9.59%)[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코스피] 7.76포인트(0.24%) 오른 3185.04 출발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8.19 09:03:27[코스피] 7.76포인트(0.24%) 오른 3185.04 출발 -
[코스닥] 1.49포인트(0.19%) 오른 799.54 출발
증권국내증시 2025.08.19 09:02:39[코스닥] 1.49포인트(0.19%) 오른 799.54 출발 -
한국타이어, BMW 플래그십 모델 'iX'에 아이언 에보 시리즈 공급
산업산업일반 2025.08.19 09:00:48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가 BMW 전기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 'iX'에 전기차 전용 퍼포먼스 타이어 ‘아이온 에보 SUV(iON evo SUV)’, 사계절용 타이어 ‘아이온 에보 AS SUV(iON evo AS SUV)’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두 타이어는 독자 기술 체계 ‘아이온 이노베이티브 테크놀로지(iON INNOVATIVE TECHNOLOGY)’ 설계로 저소음, 향상된 마일리지, 완벽한 그립력, 낮은 회전저항 등을 갖췄다. 500마력이 넘는 BMW 전기차의 퍼포먼스를 뒷받침할 예정이다. 특히 아이온 에보 SUV는 코너링 강성을 기존 모델 대비 10% 높였다. 저소음 특화 기술로 주행 시 발생하는 실내 소음을 최대 18%까지 줄였다. 회전 저항을 낮춰 전비 효율은 6% 높였으며, 마모현상을 줄여 마일리지는 최대 15% 늘렸다. 아이온 에보 AS SUV는 타이어 가로방향 및 코너링 강성을 각각 25%, 20% 높여 고하중 차량의 안정적인 주행을 뒷받침한다. 한국타이어는 2022년 BMW 최초 순수 전기 그란쿠페 'i4'에 이어, 이번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BMW의 전동화 프로젝트의 핵심 파트너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
GS THE FRESH(GS마트), GS편의점 등 입점확정된 잠실 래미안아이파크 상가, 마지막 잔여 호실 분양
사회사회이슈 2025.08.19 09:00:00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불투명한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당장 안정적이고 확실한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상가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 잠실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잠실 래미안아이파크 단지내상가’가 대형 프랜차이즈 GS THE FRESH(GS마트), GS편의점 및 병·의원, 학원으로 임대가 확정된 마지막 잔여 호실을 분양한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잠실 래미안아이파크 단지 내 상가’는 오는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음에도, 프랜차이즈 입점이 확정된 일부 호실을 제외한 일반 분양분이 이미 조기 완판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관계자는 분양 초기부터 입지 경쟁력으로 지속적인 주목을 받아 온 지역 랜드마크 상가였던 만큼, 이번 성과는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설명했다.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단지내상가’는 대규모 브랜드 주거 타운 사거리 중심에 위치해 2,678세대의 입주민 고정수요는 물론, 인근 잠실 파크리오와 잠실 르엘 입주민들까지 모두 도보 5분 이내로 상가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약 1만 2천여 세대의 ‘매머드급 수요’를 확보했다.입지 경쟁력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지하철 2호선 잠실역, 8호선 몽촌토성역, 9호선 한성백제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에 더해, 잠실초·잠실중·잠실고 등 명문 학군이 밀집한 ‘학세권’, 올림픽공원·하늘가람근린공원·온조마루근린공원 등 녹지 환경을 갖춘 ‘공세권’까지, 이른바 ‘다세권 프리미엄’을 모두 누릴 수 있다.시공사 역시 큰 강점이다. 시공능력평가 1위인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이 직접 짓는 상가로 브랜드 신뢰도와 안정성이 높다. 상품 설계에도 다양한 특화 요소가 적용됐다. 상가 전면은 통유리 마감으로 채광과 개방감을 극대화했으며, 고급스러운 외관을 구현했다. 상가 전용 주차장은 96대 규모로 넉넉하게 확보됐고, 일반적인 단지 내 상가와 달리 공동주택과 진출입 동선을 분리해 방문객이 쾌적하게 주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또한 모든 상가에는 시스템 에어컨이 무상 설치돼 업종에 관계없이 편리한 매장 운영이 가능하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마지막 잔여 호실 분양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투자 문의가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마지막 남은 대형 프랜차이즈, 병·의원, 학원으로 선임대가 완료된 호실 대한 자세한 분양 상담은 몽촌토성역 인근 잠실 래미안아이파크 단지내 상가 홍보관에서 가능하다. -
해운대구, 관광·서비스업계와 손잡고 KTX 이음 유치 총력
사회전국 2025.08.19 08:59:40부산 해운대구가 지역 관광·서비스업계와 손잡고 KTX 이음 해운대 정차 유치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운대구는 18일 외식업, 숙박업, 이용업, 미용업 등 4개 공중식품위생협회와 협약식을 갖고 유치 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14일 해운대구 호텔협의회와 맺은 협약에 이은 두 번째 행보다. 이번 협약에는 외식업협회·숙박업협회·이용업협회·미용업협회 등이 참여했으며 소속 회원 수만 3500여 곳에 달한다. 이들은 KTX 이음이 해운대에 정차하면 교통 접근성이 대폭 개선돼 관광객과 유동 인구가 늘어나고, 이는 곧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재우 대한숙박업중앙회 해운대구지부장은 “KTX 이음 정차는 해운대 자영업자들의 숙원사업”이라며 “회원들과 함께 유치 활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해운대구는 연말까지 예정된 중앙선과 동해선 KTX 이음 추가 도입 계획에 맞춰 관광업계와의 협력 범위를 넓히는 한편, 온라인 서명운동과 주민 참여 릴레이 캠페인 등 전방위적 유치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
흥행작無·亞시장 포기 …'산 넘어 산' CJ CGV 목표가 10%↓ [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정책 2025.08.19 08:57:27삼성증권은 19일 CJ CGV의 목표주가를 기존 5800원에서 5200원으로 10.3%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으로 유지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박스오피스 매출액은 407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2% 감소했다. 같은 기간 관객 수도 32.5% 줄어든 4250만 명으로 집계됐다. 흥행작 부족 영향으로 CJ CGV의 상반기 본사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2701억 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손실은 484억 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베트남 사업은 로컬 콘텐츠의 흥행과 내수 진작을 위한 정책적 지원 등에 힘입어 이익이 개선됐다”면서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수익성 강화를 꾀했으나 본사의 수익성 부진을 만회하긴 역부족이었다”고 분석했다. 2019년 설립된 아시아 지역 지주사 ‘CGI홀딩스(중국, 베트남,인도네시아 사업 총괄)’의 불확실한 향방 역시 주가의 부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CJ CGV는 재무적 투자자(FI)인 MBK파트너스와 미래에셋증권PE 컨소시엄에 CGI홀딩스 지분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고, 향후 매각 절차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FI가 보유한 지분은 17.58%이다. 유동성 위기로 인해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였던 아시아 법인에 대해 사실상 손을 뗀 것이다. 정부의 문화예술 소비 활성화를 위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유의미한 실적 회복 기대는 어렵다는 전망도 목표주가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최 연구원은 “영화관 입장권 할인 쿠폰 발행과 ‘좀비딸’ ,’FI 더 무비’가 4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분위기가 살아났으나, 구조적인 시장 트렌드 변화 등으로 유의미한 수요 회복은 여전히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재무 상태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짚었다. -
롯데월드 부산, 외국인 발길 ‘북적’…23일 물놀이 페스티벌 개최
사회전국 2025.08.19 08:57:13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롯데월드 부산)이 한여름이 지나가는 8월에도 워터 콘텐츠 인기를 이어가며 내·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19일 롯데월드 부산에 따르면 지난 7월 외국인 방문객 수는 3월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40% 이상 늘었다.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방문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대표 워터 어트랙션인 ‘자이언트 스플래쉬’는 45m 높이에서 수직 낙하하며 거대한 물보라를 일으켜 외국인 방문객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여름 시즌 한정 공연인 ‘쿨링 퍼레이드’는 로티·로리 캐릭터와 댄서들이 물줄기를 뿜어내는 배 모양 퍼레이드 차량과 함께 시원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공연 후 이어지는 물총 놀이는 국적을 불문한 관람객이 함께 즐기며 언어와 문화를 넘어선 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 오는 23일에는 여름 시즌 핵심 행사인 ‘아쿠아부스터’가 열린다. 이번 페스티벌은 물총 배틀, 댄스 퍼포먼스,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을 낮부터 밤까지 이어가며 인기 걸그룹 비비지(VIVIZ)의 스페셜 무대도 예정돼 있다. 행사 참가를 위해서는 별도 유료 티켓을 예매처 ‘NOL’을 통해 구매해야 한다. 롯데월드 부산 관계자는 “뜨거운 여름 막바지를 시원한 즐길 거리와 특별한 공연으로 채워가며 국내외 관광객 모두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인터뷰]김문수 "'투쟁' 위해 단합할 때…安·趙도 대통합 정신으로"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8.19 08:54:00“우리를 죽이려고 하는 사람들과 어떻게 협력하겠습니까. 저들이 우리에게 수류탄을 던지면 저도 똑같이 할 수 있습니다.” 1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만난 김문수 당 대표 후보는 “일당 독재, 장기 집권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재명 정권과 맞서 싸울 수 있는 사람은 김문수”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원내 활동만으로 소수당이 다수당을 이길 수 없다”며 강력한 대여 장외 투쟁을 예고했다. 그는 “지금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이 입법·사법·행정을 모두 장악하고 있는 만큼 온 국민과 함께 목숨을 걸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어보였다. 시종일관 ‘내부 단결’을 강조한 김 후보는 “중국이 과거 국공합작으로 항일 전선을 형성해 일본군을 물리친 것과 같이 당장 적군이 들어오는 상황에서는 내부 단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위해 “당 대표가 된다면 지난 대선 당시 ‘후보 교체 파동’의 중심에 있었던 권영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양수 전 사무총장과도 손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후보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안철수·조경태 후보까지 모두 품는 ‘탕평 인사’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과거 YS(김영삼 전 대통령)와 DJ(김대중 전 대통령)처럼 당을 제대로 이끌려면 대통합이 중요하다”며 “국민들은 늑대가 오면 양떼가 뭉쳐 뒷발질이라도 하는 모습을 원하지 서로 싸우는 모습을 원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일문일답 -이번 전당대회 출마를 결심한 결정적인 계기와 함께 당 대표로서 제시할 핵심 어젠다는 무엇인가. △이번에 대선 패배 책임은 당연히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째, 우리 당이 서로 나눠져 싸우는 상황에서 어느 쪽에도 소속되어 본 적이 없는 김문수가 통합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두 번째는 무도하게 국민의힘의 해산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일당 독재·장기 집권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재명 정권과 맞서 싸울 수 있는 사람은 이재명의 급소 제일 잘 알고, 충분히 물리칠 수 있는 체급 되는 김문수라고 생각했다. 다른 사람은 운동권의 생리도 잘 모른다. 내가 볼 때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나 이재명 대통령, 김민석 국무총리보다 김문수가 상당히 (운동권에서)주도적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급소를 제대로 알고 싸워서 이길 자신 있다. 나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과도 싸워 이긴 사람이다. -일각에서는 원외 당 대표의 한계가 있자 않겠냐는 지적도 나온다. △우리 당의 의원들이 의석 수로 민주당을 이길 수 있겠나. 원내의 규칙만 가지고는 소수당이 이길 수 없다. 우리는 장외 투쟁을 할 것이다. 강력한 국민 투쟁으로 국민들과 함께 싸울 것이다. 그리고 국회가 대한민국을 파괴하고 있다. 입법·행정·사법을 다 파괴하고 방송을 장악하고 종교까지 탄압하고 있다. 야당까지 파괴해 일당 독재를 하려고 한다. 우리는 온 국민과 함께 목숨을 건 투쟁 통해 대한민국의 위대한 시스템과 유산 지킬 것이다. -조경태·안철수 후보가 공약으로 내세운 인적청산을 ‘뺄셈 정치’라 규정했다. 당 대표가 되면 인위적인 인적 청산은 없다는 입장인가. △조경태·안철수 후보의 이야기는 계엄에 찬성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탄핵에 반대 한 사람은 자르자는 것이다. 우리 당의 다수를 다 잘라버리자는 것인데, 그럼 그 당이 유지가 되겠나. -지난 대선 당시 ‘후보 교체 파동’의 중심에 선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에 대해서는 어떤 조치를 취할 예정인가. △윤리위 결정을 일단 봐야 한다. 아직은 당무 감사의 처분 자체가 확정된 것이 아니고, 의견을 내놓은 수준이다. 지나간 일을 들추는 것 보다 당장 특검이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압수수색 한 것에 대해 같이 싸워야한다.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이든 이양수 전 사무총장이든 와서 같이 싸워야 한다. -과거의 일은 덮어두자는 의미로 해석되는데. △덮어 둔다는 것이 아니라 당장 급한 것부터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적군이 당장 들어오고 있지 않나. 중국이 과거 국공합작으로 항일 전선을 형성해서 일본군을 물리쳤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렇게 500만 당원 명부 내놓으라고 하는데 이것부터 이겨야 한다. 권영세·이양수는 나가라거나, 찬탄 나가라고 하는 것은 이재명 대통령만 기쁜 일이다. -전당대회 이후에도 소위 ‘찬탄파’의 경우 지금과 같은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높다. △우리 당 내 모순을 해결하는 방법은 대화와 토론, 그것도 안되면 표결이 있다. 표결에도 승복하지 않으면 그때는 제재가 있겠다. -제재는 어느 수준이 되겠나. △그건 경우에 따라 다를 것 같다. 지금 여러 가지가 많이 무너져있지만 윤리위원회나 당무 감사를 통해서 제재 수위를 정해야 한다. 시스템이 잘 돼있는데 그 시스템대로 가야지 혁명 상황 비슷하게 ‘상대방 다 잘라내자. 암덩어리다’라고 말해서는 내부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여전히 당내 일부 계파가 유지되고 있는데, 당 대표가 된다면 당의 통합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 △투쟁이 우선이다. 대여 투쟁 제대로 하다 보면 애당심이 생기고 이 당을 내가 지켜야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의 생각이 바뀌고 투쟁을 통해 교육이 되고 생각 변화가 온다. 또 우리 내부의 단합이 이뤄지고 적의 명확한 모습 보이는데, 이런 것들이 당의 투쟁력을 올리고 승리를 가져다 준다. -새 지도부가 출범하면 안철수, 조경태, 한동훈 등 정반대의 색깔은 지닌 당내 인사들에 대한 ‘탕평 인사’도 고려하나. △국민의힘은 개인의 당이 아니다. 과거 YS(김영삼 전 대통령) DJ(김대중 전 대통령)같은 사람들도 모두 통합했다. 당을 제대로 이끌기 위해서는 항상 대통합이 중요하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 승리를 위한 계획은? △참신한 인재 영입이 중요하다.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비해 청년 참여가 부족하다. 대학생 조직이 약한 탓이다. 대학생 조직을 강화해야 한다. 청년들이 학교에 다닐 때부터 정당 활동을 하게 해야 한다. 정당은 기득권 위주가 아닌 풀뿌리 위주로 바뀌어야 한다. -공천 방식에 대해 어떻게 보완할 예정인가. △'돈' 공천을 철저하게 배제해야 한다. 비리 행위가 적발된 사람은 엄벌할 것이다. ‘쪽지’ 공천도 안된다. 또 민주적인 공천이 매우 주요하다. 왜 이렇게 결정이 되는지 모든 과정 공개해야 한다. 이 사람은 강점이 무엇인지, 공천한 이유가 무엇인지 다 기록해서 보고해야 한다. 내가 공천관리위원장, 인재영입위원장을 할 때는 매일 기자들을 상대로 발표했다. -지선기획단 구체적인 구상은. △민주당은 이미 출범했는데 우리는 아직 시작도 못했다. 스타트 늦으면 게임에서 이기겠나. 선거는 시간싸움이다. 최대한 빨리 발족할 것이고 민주당보다 더 잘 할 자신이 있다. 정청래 대표나 이재명 대통령은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다. 한 명은 극좌 테러리스트고 한 명은 범죄자다. 올바른 눈을 가지고 사람을 택하거나 정책을 밀고 나갈 수 없는 사람들이다. 나는 눈을 똑바로 뜨고 있다. -기획단장은 누가 하나. △수도권·호남 같은 험지 출신으로 생각하고 있다. 수도권·호남에서의 선거는 아차하면 뒤집히는 선거다. 이런 곳에서 선거를 치러본 사람이 선거를 기획해야 이긴다. -여야 협력의 여지를 두고 있나. △지금 칼을 들고 우리 당원 명부 내놓으란 사람들과 어떻게 협력을 할 수 있겠나. 저들은 늑대이고 우리는 양떼다. 나는 늑대 출신이지만 양떼 우리에 와 있다. 저 사람들이 우리에게 수류탄을 던지면 나도 던질 수 있다. 저 사람들은 늑대가 양떼 잡아먹듯 ‘어흥’하면 다 도망가는 줄 아는데 도망가지 않는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이 대선에서 졌으니 지지율이 당연히 떨어지지 않겠나. 열심히 밀어줬는데 떨어지니 열 받는 것이다. 또 우리끼리 네 탓이다, 내 탓이다 싸우고 있으니 좋아하겠나. 지도부가 여기 와서 다 잡아야지 내가 여기 와서 이러고 있으면 되겠나. 나는 선거 운동 하고 이곳에는 정말 정당의 대표를 하는 사람들이 와서 지켜야 한다. -안철수, 조경태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이야기 하는데. △지지율 높이려면 국민의힘이 자기 당을 지키는 진실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불의를 보고 분노하는 그 모습이다. 늑대가 왔으면 양떼가 뭉쳐서 뒷발질이라도 하는 모습, 이것을 국민들이 보고싶어 하는 것 아닌가. 누구를 몰아내자고만 하면 지지율이 올라가겠나. 부부가 싸울 때 서로에게 아내가 잘못했다, 남편이 잘못했다 싸우면 아이들이 존경할 수 없다. -특검 수사에 대한 강력한 투쟁을 예고하셨다. △더 강력해야 한다. 이곳에 모든 당원이 와서 명부 왜 내놓느냐고 하고, 국민들이 와서 국민의힘이 무엇을 잘못했길래 당원 명부를 내놓으라고 하냐고 해야 한다. 우린 늑대가 아니다. 양떼가 모여있다. -당이 지나치게 영남 중심이라는 평가가 있다. △영남 중심이 나쁜 건 아니다. 민주당이 호남 중심이라고 해서 나쁘다고 하지는 않는다. 우리가 영남 중심이지만 수도권 민심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출신이 주요 당직 맡게 해줘야 한다. 그래야 수도권 민심도 알고 자기 대표성 가지고 외연 확장을 할 것 아닌가. 민주당은 호남당 중심 당이지만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 같은 사람도 배출했다. -
[단독] 尹 무리수에 K-원전 '50년 족쇄'…美에 원전 1기 당 1조원 보장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8.19 08:51:00윤석열 정부가 체코 원자력발전소 수주를 성사시키기 위해 미국 원전 기업인 웨스팅하우스(WEC)와 불평등 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 기업이 소형모듈원전(SMR) 등 독자 기술 노형을 개발해도 WEC 측의 사전 검증을 받지 않으면 수출이 불가능하도록 하는 독소 조항이 삽입됐고 원전 1기를 수출할 때마다 최소 1조 원 이상의 현금이 WEC 측에 넘어가도록 설계된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 불평등 계약 기간도 50년에 달해 사실상 원전 주권을 침해당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서울경제신문이 확보한 ‘한국수력원자력·한국전력공사 및 WEC 간 타협 협정서’에 따르면 한수원이 한국형 원전을 수출할 때 원전 1기당 6억 5000만 달러(약 9000억 원)어치의 물품 및 용역 구매 계약을 WEC 측에 제공하고 1억 7500만 달러(약 2400억 원)의 기술 사용료도 납부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측이 SMR을 포함한 모든 차세대 원전을 독자 수출하려면 WEC의 기술 자립 검증도 통과해야 한다. WEC 측 판단에 따라 원전 수출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는 의미다. 원전 업계는 이 비밀 협정을 두고 황금 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갈랐다고 평가한다. 24조 원짜리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자력발전소 사업 수주를 보장받는 대가로 50년어치 일감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산업 경쟁력, 원전 기술 주권을 WEC에 모두 내주는 꼴이 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3사 간 협정에 따르면 한수원·한전이 WEC에 약속한 원전 1기당 6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일감 목록에는 원자력 제어계측시스템(MMIS), 핵증기 공급 계통(NSS) 등 핵심 기자재와 시스템이 대거 포함됐다. 우리 기업이 원전을 수주하더라도 알짜 계약은 모두 WEC에 넘겨주는 구조인 셈이다. WEC는 향후 한국형 원전에 쓰일 연료의 공급권도 보장받았다. 체코·사우디아라비아에 소재한 원전의 연료는 100% WEC가 공급하기로 하고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는 50%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두산에너빌리티·한전원자력연료 등 국내 원전 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손해볼 수밖에 없는 셈이다. 정용훈 KAIST 원자력양자공학과 교수는 “원전 1기당 건설 비용은 약 10조 원으로 볼 수 있는데 이 중 약 9000억 원을 외국 업체에 주기로 했다면 이는 아쉬운 대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원전 업계의 한 전문가는 “원전 건설 비용의 상당수는 단순 건설 및 인건비이고 핵심 설비에 드는 돈은 3분의 1 남짓에 불과하다”며 “국내 기업이 수주한 계약임에도 불구하고 이 3분의 1을 다시 WEC와 나눠 먹어야 하는 셈이라 핵심 설비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도 한국 측에 매우 불리하다”고 평가했다. 원전 건설 계약 체결 시 통상 현지 업체의 참여를 일정 비율 보장한다는 약속이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원전 기업의 몫은 더욱 작아진다. 일례로 체코 수주를 이끌어 낸 ‘팀 코리아’는 체코 정부와 현지화율 60%를 달성하겠다는 약속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코 원전 2기 건설 비용인 24조 원 중 약 14조 원은 체코 현지 업체가, 약 2조 원은 WEC가 가져간다고 가정하면 우리 기업의 몫은 더욱 줄어들게 된다. 1억 7500만 달러의 기술 사용료 납부 조항도 과거 한미 원전 기업이 체결했던 계약보다 후퇴했다. 1997년 한전·한수원은 WEC 전신인 미국 원전 업체 ABB-CE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기술 사용의 대가로 10년 동안 약 3000만 달러만 지불하기로 합의했는데 이번 합의는 원전을 1기 수출할 때마다 지불하는 식으로 체결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협정상 이 금액은 2025년 기준으로 향후 물가상승률에 따라 자동 인상하게 돼 있다. 이처럼 일방적으로 WEC 측에 유리한 조항에 따라 WEC 지분 49%를 보유한 캐나다 기업 카메코의 주가는 올 들어 50% 가까이 상승했다. SMR과 같은 차세대 원전을 수출하려면 WEC의 검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것도 또 다른 독소 조항이다. 전통적인 대형 원전뿐만 아니라 설비 규모 170메가와트(㎿) 이하의 소형 원자로인 SMR까지 기술 자립 판단 대상에 포함돼 차세대 원전 시장 진출까지 발목 잡힐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SMR은 기존 대형 원전의 주요 기기를 소형화해 하나의 모듈에 담아낸 장치다. 수요국의 상황에 따라 설계가 달라지는 대형 원전과 달리 기성복처럼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설치가 간편해 2040년께 400조 원대까지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우리 정부와 원전 업계는 2030년 해외 수출을 목표로 혁신형 소형모듈원전(i-SMR)을 개발 중이다. 문제는 i-SMR가 가압 경수로인 APR1400의 주 기기를 소형화한 형태라는 점이다. 가압 경수로 기술이 자신들의 원천 기술이라는 WEC의 주장을 적용하면 i-SMR 역시 이 협약의 범위 내에 있게 된다. 정부는 소형화 과정에서 핵연료 배치 방식을 완전히 새롭게 하고 냉각수에 붕산을 사용하지 않는 등 i-SMR에는 APR1400과 차별화된 기술을 적용하겠다는 방침이지만 WEC는 어떤 식으로든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억지를 부릴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게다가 협정문에는 “SMR의 경우 기술 자립을 확인 받기 전까진 판매 마케팅은 가능하지만 특정 국가에 구속력 있는 구매 제안을 할 수 없다”고 못 박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술 자립을 검증하는 절차 자체도 WEC 측에 유리하게 설정됐다. 한국은 WEC 측에 특정 원자로 노형에 대한 기술 자립 확인을 신청할 수 있지만 이후 WEC가 90일 내 한국 측 요구에 응답하지 않으면 이후 60일 내 공동으로 제3의 기관을 선정해 기술 자립 여부를 검증한다. 다만 이 전문 기관은 미국 기관으로 한정됐다. 미국 기업인 WEC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구조다. 한국이 WEC와 굴욕적 계약을 맺은 이면에는 체코 원전 사업이 있다. 한수원은 지난해 7월 WEC와 프랑스전력공사(EDF)를 제치고 체코 원전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는데 이후 WEC 측이 ‘한수원이 수출하려는 원자로(APR1000)에는 자사 기술이 포함돼 있어 수출을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수원과 정부는 당초 계약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이후 돌연 입장을 바꿔 6개월 만인 올 1월 WEC와 지식재산권 분쟁을 종결하는 합의를 타결했다고 발표했다. 원전 업계에서는 유례를 찾기 어려운 불공정 계약의 배경에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한 전임 정부의 조급한 성과주의가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번 합의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한전과 한수원 이사회 내부에서도 일부 반대 목소리가 나왔지만 용산 대통령실의 강력한 의지가 전달된 뒤 일사천리로 계약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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