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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한국 스타트업 4개사에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
산업IT 2026.01.22 07:00:00오라클이 한국 인공지능(AI) 기반 스타트업 4개사에 자사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를 제공했다. 오픈AI 및 소프트뱅크그룹과 함께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스타게이트’를 추진하는 오라클이 한국 생태계 확장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오라클은 뉴로플로우, 스포잇, 윤회, 코넥시오에이치 등 4개 스타트업에 대규모 AI 학습·추론을 지원하는 OCI를 제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오라클에 따르면 OCI 도입 기업들은 안정성·확장성·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실질적 성과를 거뒀다. 뉴로플로우는 검색증강생성(RAG) 기반 지능형 업무지원 플랫폼 ‘뉴로보드’를 운영하고 있다. 뉴로플로우는 OCI의 오토스케일링 기능을 통해 챗봇 응답 품질을 높이고 인프라 비용을 절감했다. 스포츠 AI 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포잇은 OCI 베어메탈 인스턴스를 도입해 모델 학습 속도와 영상 처리 성능을 높였다. MLOps 기반 연구 환경을 구축해 AI 콘텐츠 생산성과 분석 효율을 개선했다. 순환패션 플랫폼 ‘케어아이디’를 운영하는 윤회는 글로벌 진출을 앞두고 OCI 쿠버네티스 엔진(OKE)과 OCI 컨테이너 레지스트리(OCIR)를 도입했다. 핀테크 기업 코넥시오에이치는 OCI 베어메탈 인스턴스와 오라클 자율운영 AI 데이터베이스를 적용해 인프라 비용을 절감했다. 이들 기업은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KISED), 서울과학기술대학교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미라클'에 선정된 스타트업으로 해외 시장 진출의 기회를 확보했다. 김성하 한국 오라클 사장은 “오라클은 국내 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고성능 클라우드 인프라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망 AI 스타트업과 혁신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업보 많은 마녀”, “北과 한판 뜨나”…173분간 쏟아진 李대통령 ‘직설’
정치청와대 2026.01.22 07:00:00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집권 2년차 국정 구상을 밝혔다. ‘함께 이루는 대전환, 모두 누리는 대도약’을 주제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은 총 173분간 진행됐다. 문민정부 이후 최장 시간이다. 이 대통령은 경제·정치·사회 등 영역을 가리지 않고 특유의 직설적 화법으로 25개 질문에 대한 솔직한 답변을 내놓았다. “이혜훈, 갑질했는지 우리가 어떻게 아나”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직면한 가장 어려운 과제로 검찰개혁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을 꼽았다. 이 후보자의 보좌진 갑질과 부정 청약 의혹 등에 대해선 “문제가 있어 보이긴 하다”면서도 “본인의 해명도 들어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자를 겨냥한 야권의 공세와 정부의 검증 부실 지적에 대해선 공감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발언도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진짜인지 아닌지 가려봐야 되겠지만 (이 후보자가) 보좌관한테 갑질했는지 안 했는지 어떻게 아냐”고 말했다. 이어 “어디 기사라도 났으면 모르겠는데 유능한 분이라고 판단돼 그쪽(보수 진영)에서도 공천을 무려 5번 받아 3번이나 국회의원 당선됐고 아무런 문제가 제기되지 않았던 분이지 않냐”며 “(국민의힘이) 자기들끼리 아는 정보를 갖고 대부에서 나오는 배신자 처단하듯 공격하면 흠 잡힐 일을 한 당사자 문제이기도 하지만 이게 정치인가, 현실인가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 후보자 지명 문제가 이렇게 극렬하게 저항에 부딪힐 줄 몰랐다”며 “어렵다”고 털어 놓기도 했다. “검찰은 마녀…업보 많아” 작심비판 검찰에 대해선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이 대통령은 검찰개혁에 대한 질문을 받자 “검찰이 하도 저지른 업보가 많아서 마녀가 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뭐든지 밉고 믿을 수가 없는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가 검찰에 가장 많이 당했다. 기소된 것만 20건은 된 것 같다”며 “문제만 잡으면 증거 없이도 기소해서 ‘한번 고생해 봐’, 혹시 코드 맞는 판사 있으면 ‘유죄 받아서 너 한번 죽어봐’(라는 식이었다)”라고 했다. 2002년 파크뷰 특혜 분양 의혹을 파헤치다 검사를 사칭한 일로 재판받은 사건부터 20대 대선 당시 발목을 잡은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의혹’까지 언급하며 “큰 부패 사건에는 검찰이 들어있고, 그 악연 이후 건수만 되면 기소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검찰이) ‘사건을 덮어서 돈을 벌고, 사건을 만들어서 성공한다’는 얘기가 있다”며 “이걸 너무 많이 해서 결국 온 국민이 의심하고 ‘검사는 아무것도 하지 마’가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소하기 위해 수사하거나 수사를 합리화하기 위해 기소하고, 가짜 증인을 압박해서 유죄를 만들고 이러면 안 된다”며 “수사와 기소를 분리해야 한다. 이것은 당연한 대원칙”이라고 강조했다. ‘北에 저자세’ 비판에 “고자세로 한판 뜰까요?”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비판에 강한 어조로 반박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우리나라 증시가 저평가받는 이유 중 하나로 한반도 리스크를 언급하며 “지금 (북한에) 무슨 저자세니 이런 얘기를 많이 하던데 고자세로 한판 뜰까요. 북한하고”라고 말했다. 최근 무인기 북한 침투 사건을 두고 우리 정부의 저자세라고 비판한 언론 보도를 거론하면서 다소 흥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바보 같은 신문 사설이라고 그런 것을 쓰고 있냐”며 “고자세로 한판 붙어줄까요. 그러면 경제 망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가장이 성질이 없어서 직장을 꼬박꼬박 다니냐. 삶에 도움이 되니까 참을 건 참고, 설득하고, 다독거리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교유착’ 의혹과 관련해선 “나라가 망하는 길”이라며 “반드시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조직적으로 종교적 신념을 정치적 도구로 활용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며 “이게 얼마나 나쁜 짓, 위험한 짓인지 잘 모르고 권리인 줄 안다. 나라를 지키라고 총을 줬더니 마음대로 쏘겠다며 국민에게 총구를 겨냥하는 반란 행위와 똑같다”고 비판했다. -
넷플릭스 2026년 시리즈 라인업 공개(1~2분기)
문화·스포츠문화 2026.01.22 07:00:00넷플릭스는 21일 서울시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6’에서 드라마 시리즈를 비롯해 영화, 예능 등 34편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우선 드라마 시리즈로는 ‘이 사랑 통역 되나요?’를 시작으로 ‘레디이 두아’ ‘월간남친’ ‘이런 엿 같은 사랑’ ‘나를 충전해줘’ ‘맨 끝줄 소년’ ‘스캔들’ ‘들쥐’ ‘천천히 강렬하게’ 등을 선보인다. 다음은 1~2분기 공개 예정작. ◇'레이디 두아' (연출: 김진민, 극본: 추송연, 출연: 신혜선, 이준혁. 제작: SLL, 공개: 2월 13일) ‘레이디 두아’는 가짜일지라도 명품이 되고 싶었던 여자 사라 킴(신혜선 분)과 그녀의 욕망을 추적하는 남자 무경(이준혁 분)의 이야기를 그렸다. 사라 킴은 하이엔드 브랜드의 아시아 총괄 지사장으로 어디서나 이름을 들을 수 있지만 어디서도 쉽게 볼 수 없는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예리한 시선으로 사건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강력계 형사 무경은 다른 이름, 다른 나이, 다른 직업과 배경을 가진 ‘사라킴’의 미스터리한 정체를 끝까지 추적해나가며 사건의 실마리를 쫓는다. ‘인간수업’ ‘마이네임’ 등으로 탄탄한 연출로 호평받았던 김진민 감독이 연출을, SLL 공모전 수상 출신의 신예 추송연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월간남친(연출: 김정식 극본: 남궁도영 출연: 지수, 서인국 제작: 와이낫미디어, 바람픽쳐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공개: 1분기) ‘월간남친’은 현실 생활에 지친 웹툰 PD 미래가 가상 연애 시뮬레이션을 통해 연애를 구독하고 체험해보는 로망 실현 로맨틱 코미디다. 바쁘고 지치는 현실 생활 속에서 연애 없는 삶에 익숙해진 웹툰 PD 서미래 역은 지수가 맡는다. 서미래는 우연히 받은 ‘월간남친’ 디바이스를 통해 가상세계에 입장, 비현실적으로 완벽한 남자들과의 다채로운 로맨스를 통해 잊고 지낸 연애 세포를 깨워 나간다. 서인국은 서미래의 직장 동료이자 라이벌 웹툰 PD 박경남을 연기한다. 서미래에게는 누구보다 마주치고 싶지 않은 불편한 사람이지만, 사내에서 모두가 인정하는 ‘일잘러(일 잘하는 사람)’로 통하는 그는 반전의 비밀을 가진 인물로 궁금증을 자극한다. ‘술꾼도시 여자들’ ‘손해보기 싫어서’ 등 현실적이고도 이색적인 로맨틱 코미디 작품을 선보인 김정식 감독과 ‘로코’에 최적화된 배우들이 의기투합해 기대감을 높인다. ◇맨 끝줄 소년(원작: 스페인 희곡 ‘맨 끝줄 소년’(후안 마요르가) 연출: 김규태 극본: 장명우 출연: 최민식, 최현욱, 허준호, 김윤진, 진경 제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지티스트 공개: 2분기) ‘맨 끝줄 소년’은 실패한 작가이자 국문학과 교수인 허문오(최민식 분)가 강의실 맨 끝줄 소년 이강(최현욱 분)의 천재성을 발견하고 그의 글에 집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드라마다. 작가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열등감을 숨기고 살던 괴팍한 교수 허문오는 놀라운 천재성을 가진 이강을 마주하고 글에 대한 열망을 다시 일깨운다. 그러나 이들의 비밀스러운 문학 수업은 이강의 글에 사로잡힌 허문오의 병적인 몰입 때문에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나아간다. 여기에 허문오에게 평생의 열패감을 안겨준 스타 작가 김수훈(허준호 분)과 그의 아내 안은주(김윤진 분), 그리고 처음으로 제자를 키우기로 결심한 남편 허문오'를 지켜보는 아내 조현숙(진경 분)까지 허문오와 이강을 둘러싼 인물들의 뒤얽힌 관계 속 예측 불가한 전개가 밀도 높은 서스펜스를 선사한다. ◇참교육(연출: 홍종찬 각본: 이남규, 김다희, 문종호 원작: 웹툰 ‘참교육’ 글 채용택 / 그림 한가람 출연: 김무열, 이성민, 진기주, 표지훈 제작: 와이랩플렉스, 지티스트 공개: 2분기) ‘참교육'은 선넘는 학생, 교사, 학부모로 인해 무너진 대한민국의 교권과 교육현장을 지키기 위해 창설된 교권보호국의 통쾌하고 시원한 참교육을 그린 이야기다. 가상의 정부 기관이라는 신선한 설정을 통해 교권 회복이라는 현실적 주제를 유쾌하고 속 시원하게 풀어낸 이 작품은 믿고 보는 감독과 작가, 그리고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의 홍종찬 감독과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드라마 ‘눈이 부시게’의 이남규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교권보호국 감독관 ‘나화진’ 역은 김무열이, 교권보호국을 창설한 교육부 장관 최강석 역은 이성민이 맡는다. 진기주는 특전사 출신 교권보호국 감독관 임한림 역으로, 표지훈은 교권보호국의 허술하지만 인간미 넘치는 천재 사무관 봉근대 역으로 분한다. ◇사냥개들 시즌2(연출/극본: 김주환 출연: 우도환, 이상이, 정지훈 원작: 네이버웹툰 <사냥개들> 작가 정찬 제작: 스튜디오N 공동제작: (주)고스트스튜디오 공개: 2분기) ‘사냥개들’ 시즌2는 건우와 우진이,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를 상대로 또 한 번 통쾌한 스트레이트 훅을 날리는 이야기다. 복싱 챔피언을 꿈꾸는 청년 건우(우도환 분)와 그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해병대 정신으로 무장한 우진(이상이 분) 앞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빌런 백정(정지훈 분)이 등장한다. 세계 복싱 챔피언도 무참히 박살 내는 압도적 파워를 지닌 백정은 건우를 어둠의 리그로 끌어들이려고 하고, 그런 백정과 두 청춘 복서 건우, 우진의 목숨을 건 대결이 펼쳐진다. ◇원더풀스(연출: 유인식 각본: 허다중 기획: 강은경 출연: 박은빈, 차은우, 최대훈, 임성재, 김해숙, 손현주 제작: 낭만크루,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동제작: 판타지오 공개: 2분기) ‘원더풀스’는 종말론이 득세하던 1999년, 뜻밖의 사건으로 초능력을 얻게 된 동네 허당들이 해성시의 평화를 위협하는 빌런에 맞서 싸우는 초능력 코믹 액션 어드벤처다. 세기말을 배경으로, 어설픈 초능력자들이 펼치는 예측불허 사건들이 펼쳐진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유인식 감독이 연출을, ‘극한직업’을 각색한 허다중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여기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무인도의 디바’ 등에서 인생 캐릭터를 갱신해 온 박은빈이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갑자기 초능력을 얻게 되는 은채니 역을, 드라마 ‘원더풀 월드’ ‘아일랜드’ 등의 차은우가 연쇄 실종 사건에 의문을 가지고 접근하는 해성시 특채 공무원 이운정 역을 맡는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주었던 최대훈, 임성재, 김해숙, 손현주도 개성 강한 캐릭터로 등장해 작품의 재미를 한층 더 올릴 예정이다. ◇기리고(연출: 박윤서 각본: 박중섭 출연: 전소영, 강미나, 백선호, 현우석, 이효제 제작: CJ ENM 스튜디오스, 카이로스메이커스 공개: 2분기) ‘기리고'는 소원을 이뤄주는 어플리케이션 ‘기리고’의 저주로 인해 갑작스러운 죽음을 예고 받은 고등학생들이 그 저주를 피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넷플릭스에서 처음 선보이는 ‘영 어덜트(YA) 호러’ 장르로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 시즌2의 B감독 그리고 드라마 ‘무빙’의 공동연출로 탄탄한 노하우를 쌓은 박윤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장르와 소재, 스토리만큼 캐스팅도 신선하다. 여러 단편영화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전소영이 육상부 유망주 세아를 맡았다. 여기에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 ‘미남당’ ‘트웰브’와 넷플릭스 영화 ‘고백의 역사’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였던 강미나가 아이돌 외모를 가진 세아의 친구 나리로, 드라마 ‘남과 여’, ‘좋거나 나쁜 동재’ 등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백선호가 세아의 남자친구 건우로 분해 열연을 펼친다. 영화 ‘너와 나의 5분’ ‘힘을 낼 시간’ 드라마 ‘치얼업’ 등으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현우석이 친구들 사이에서 브레인으로 꼽히는 하준 역을,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루프’와 드라마 ‘퍼스트러브’ ‘멧돼지사냥’ 등의 작품으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는 이효제가 기리고를 통해 소원을 이루게되는 형욱 역을 맡아 신선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전망이다. -
대학가 곳곳 등록금 갈등…연세대 학생회는 '심의 보이콧' 예고 [사건플러스]
사회사회일반 2026.01.22 07:00:00연세대학교 내국인 학부생 등록금 책정 마감 시한인 22일을 하루 앞두고 학생 사회가 사실상 ‘등록금심의위원회 의결 보이콧’을 예고했다. 학교 측은 장기간 이어진 등록금 동결에 따른 재정난을 고려해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학생들은 절차적 투명성과 민주적 합의를 강조하며 맞서고 있다. 올해 사립대학 등록금 인상 흐름이 확산하는 가운데 학생들과 갈등의 골도 깊어지는 분위기다. 22일 교육계에 따르면 연세대 학교 본부는 당초 법정 상한선인 3.19% 인상안을 고수하다 최근 등심위 회의에서 2.6%로 낮춘 수정안을 제시했다. 2.6%는 최근 3개년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해당하는 수치다. 학생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물가 상승분만큼만 반영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학교 측은 “장기간 등록금 동결로 인해 교원 확보와 AI 인프라 구축 등 교육 환경 투자를 위한 재원 마련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학교 본부는 행정적 마감 시한을 이유로 22일 서면 결의를 통한 인상안 통과를 시도할 전망이다. 학생 위원 전원이 불참하더라도 학교 측 및 전문가 위원의 찬성만으로 과반 의결이 가능해 처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미 이달 초 정원 외 외국인 등록금 인상이 같은 방식으로 강행된 전례가 있다. 당시 학생 위원들의 전원 반대와 회의장 퇴장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위원들의 찬성만으로 6~7% 인상이 확정됐다. 학생 사회는 이런 논의 과정의 졸속성과 비민주성을 문제 삼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날 서울 서대문구 교정에서 열린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기자회견에선 “학교 본부가 학생 측과 일절 협의 없이 전문가 위원을 선임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등록금 문제를 심의할 전문가 위원 선임 시 학생 측과 협의해야 한다’는 고등교육법상 취지에 어긋난다는 주장이다. 학생들 90%가 전년도 등록금 인상의 효과를 체감하지 못했다는 자체 설문조사 결과도 언급됐다. 이 밖에 특정 단과대학에만 낮은 인상률을 제안하며 학생 사회의 분열을 유도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한편 올해 대학가 등록금 인상 기조는 갈수록 뚜렷해지는 추세다. 앞서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설문에 응한 87곳 가운데 절반이 넘는 52.9%가 올해 등록금 인상 대열에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동결할 계획’이라고 답한 대학 총장은 8.0%에 그쳤다. 교육부는 그간 등록금을 동결·인하한 대학에만 국가장학금 Ⅱ유형 재정을 지원해 왔으나, 최근 이 연계 규제를 폐지하거나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이후 ‘등록금 갈등’이 사립대학 곳곳으로 번졌다. 고려대와 한국외대 등도 법정 상한선인 3.19%를 고수하며 학생 측과 대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인하대생, 기업 난제 풀고 시제품까지 완성
사회전국 2026.01.22 06:59:19인하대학교 공학교육혁신센터가 ‘2025학년도 기업사회문제해결 프로젝트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학생들은 하이퍼드라이브코리아와 하이드로훼스트가 제시한 산업 현안을 바탕으로 약 두 달간 실전형 캡스톤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문제 정의부터 설계, 시제품 제작, 피드백까지 전 과정을 직접 진행했다. 기업이 제시한 과제는 두 가지다. 근감소 사회적 약자를 위한 무동력 발목보조기와 4륜 조향·구동 기반 스마트 농업 기술이다. 기술성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요구하는 주제였다. 성과발표회에는 총 5개팀이 참가했다. 경진형 4팀, 심화형 1팀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기업 전문가, 변리사, 교수진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발표와 시제품을 평가했다. 대상은 무-야호팀이 차지했다. 이 팀은 ‘GFRP판 스프링을 이용한 경량 맞춤 제작 보행보조기’를 개발했다. 심사위원단은 소재 선택의 적절성, 근전도(EMG) 기반 검증 결과 등에서 전문 연구원 수준의 완성도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최우수상은 발편한세상팀, 심화형 우수기술상은 ALM팀이 수상했다. 편석준 인하공학교육혁신센터장은 “산업계와 함께한 이번 프로젝트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경험을 안겨준 기회였다”며 “산학연계 교육 모델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무려 92억 들여서 세웠는데…속초 랜드마크 될 뻔한 '이것', 결국 철거 위기
사회사회일반 2026.01.22 06:53:22강원 속초 해수욕장 대관람차가 건립 과정을 둘러싼 위법성 논란 끝에 철거 위기에 처했다. 춘천지법 강릉지원 행정1부(오권철 지원장)는 속초 대관람차 사업자 측이 속초시를 상대로 낸 개발행위허가 취소처분 취소 청구를 기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소송은 속초시가 민자유치 방식으로 추진한 속초 해수욕장 관광 테마시설 사업의 업체 선정 과정에서 특정 업체의 특혜 의혹이 불거지면서 시작됐다. 시는 민자유치 방식을 통해 2022년 총사업비 92억원을 투입해 속초 해수욕장 인근에 대관람차와 4층 규모 테마파크를 조성했다. 감사원은 공익 감사를 실시해 시가 규정을 위반해 공모지침서를 공고하고, 평가 방법을 특정 업체에 유리하게 변경했으며, 지침과 다른 방식으로 평가점수를 산정한 사실을 발견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행정안전부도 대관람차 관련 특별 감찰을 실시한 뒤 인허가 과정에서 위법 사항을 발견, 시에 위법성 해소 방안 마련 및 관련자 징계를 요구했다. 이에 시는 2024년 6월 운영업체에 대관람차 해체 명령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 행정처분에 불복한 사업자 측은 이번 행정소송과 함께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은 인용 결정을 받으며 대관람차 운행은 재개됐다. 이번 소송에서 양측은 ▲ 대관람차 공작물축조 신고 수리 취소 등 6건의 취소처분 ▲ 용도변경 위반에 대한 시정명령 ▲ 대관람차 및 탑승동 해체 명령 및 대집행 계고 ▲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 취소 및 원상회복 명령 등 총 11건의 행정처분에 대한 적법성과 공익성 등을 두고 다퉜다. 특히 행정기관의 신뢰 형성 책임과 감사 결과에 따른 사후 조치의 법적 정당성 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사업자 측은 "시로부터 인허가받아 성실히 사업을 진행했다"며 "이제 와 인허가를 취소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시는 "인허가 과정에서 위법 사실이 드러난 이상 불가피한 조치"라며 팽팽히 맞섰다. 시는 이번 1심 판결 결과에 대해 '시의 행정처분이 절차적·실체적 하자가 없으며, 법령이 정한 절차를 충족함과 동시에 시설 안전성 확보, 공공의 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행정기관의 합리적 조치였다'고 법원이 판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법원이 '감사원 감사와 행안부 특별감찰에서 확인된 사업자 특혜 의혹과 안전 문제 등으로 이뤄진 시의 인허가 취소 및 시설 해체 명령 등은 법적·공익적 근거로 불가피하게 취해진 조치이자 적법한 절차'라고 본 것으로 판단했다. 시는 이번 판결을 바탕으로 대관람차 해체와 원상회복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관광시설 개발 과정 등에서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인허가 사전검토 강화 등 종합적인 제도개선을 통해 시민 안전과 공공성 확보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공공의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내린 행정조치가 적법하고 정당했다는 점을 법원이 명확히 확인해 준 것"이라며 "앞으로도 절차적 투명성, 공공의 이익과 시민의 안전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다양한 시책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원고인 대관람차 사업자 측은 항소할 방침이다. 이들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법원이 시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결정문에서 대관람차가 계속 운행돼야 함을 인정하고, 판결 선고 후 30일까지 영업하도록 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날 판결은 법원이 스스로 선행 결정에 반하는 선고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대관람차가 지역 경제에 공헌하는 바를 강조했다. 사업자 측은 "법원 판결은 사실을 무시하고 대관람차가 속초시 경제에 기여하고 있는 부분을 소홀히 해 선고한 것"이라며 "선고 즉시 항소장을 제출해 1심 법원의 잘못을 바로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원의 명백한 잘못으로 속초시민의 재산이 철거돼 시민에게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끼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겠다"며 "시 처분에 대한 추가적인 집행정지를 신청해 속초시민의 재산을 보호하겠다"고 덧붙였다. -
"손발 하얗게 변하더니 저려요"…수족냉증 아닌 '이 병' 신호 [헬시타임]
문화·스포츠헬스 2026.01.22 06:51:13겨울철 추운 날씨로 손발이 차가워져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이들이 많다. 단순히 수족냉증으로 여기기 쉽지만, 손이나 발이 하얗게 변하고 저림과 통증이 동반된다면 '레이노 현상'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레이노 현상은 19세기 프랑스 의사 모리스 레이노가 처음 보고한 질환으로, 추위나 스트레스에 노출될 때 손가락이나 발가락의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하면서 피부색이 변하는 현상이다. 혈액 공급이 감소해 피부가 하얗게 변한 뒤 산소 농도가 떨어지면서 푸르게 변하고, 이후 혈관이 다시 확장되며 붉은색으로 변하는 이른바 '3단계 피부색 변화'가 나타난다. 이 과정에서 저림, 통증, 감각 저하가 동반될 수 있다. 백인운 이대목동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수족냉증은 단순히 손발이 차가운 증상에 그치는 경우가 많지만, 레이노 현상은 피부색 변화가 뚜렷하고 이러한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레이노 현상은 원인에 따라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구분된다. 일차성 레이노 현상은 기저 질환 없이 발생하는 경우로 전체 환자의 약 80%를 차지한다. 주로 젊은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대부분 모든 손가락을 침범하고 양손에 대칭적으로 발생한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도 적지 않으며, 통증이 비교적 경미하고 합병증 위험이 낮은 편이다. 반면 이차성 레이노 현상은 원인이 되는 질환이나 약물이 존재하는 경우로, 이때는 '레이노 증후군'으로 구분해 부른다. 전신경화증, 전신홍반루푸스, 류마티스관절염 등 자가면역 질환이나 특정 약물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혈관 손상과 구조적 변화가 동반돼 증상이 더 심하고 피부 괴사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백 교수는 "손발이 반복적으로 창백해지거나 색이 변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순한 증상으로 넘기지 말고, 초기부터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레이노 현상의 진단을 위해서는 추위 노출 시 나타나는 피부색 변화 양상과 통증 여부, 환자의 병력 및 자가면역 질환 유무 확인을 위한 자가항체 혈액검사, 손톱 주름 모세혈관 현미경 검사 등이 시행된다. 기저 질환이 없는 일차성 레이노 현상의 경우 대부분 증상이 경미해 특별한 치료 없이도 보존적 관리만으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백 교수는 "레이노 현상을 예방하고 완화하기 위해서는 한랭 노출을 최소화하고, 외출 시 장갑이나 두꺼운 양말을 착용하는 등 보온에 신경 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증상이 잦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혈관 확장을 돕는 약물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이차성 레이노 현상의 경우 원인이 되는 약물이 있는지 확인해 중단 여부를 검토하고, 기저 질환이 있다면 해당 질환의 치료와 함께 혈관 확장 및 혈류 개선을 위한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백 교수는 "흡연은 니코틴이 말초혈관을 수축시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피해야 하며, 커피나 초콜릿 등에 함유된 카페인 역시 혈관 수축을 유발할 수 있어 섭취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
뉴욕증시, 美 '그린란드 관세 철회'에 반등…국채·달러시장도 '진정' [데일리국제금융시장]
국제정치·사회 2026.01.22 06:35:3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에 대한 이른바 ‘그린란드 관세’ 계획을 철회하겠다고 밝히면서 뉴욕 3대 증시가 모두 급반등했다. 미국 장기채와 달러화 가치도 함께 회복했다. 21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1% 오른 4만 9077.2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6% 상승한 6875.62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18% 뛴 2만 3224.83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 가운데서는 엔비디아가 3.00% 오른 것을 비롯해 애플(0.39%), 아마존(0.13%), 구글 모회사 알파벳(1.96%), 메타(1.50%), 테슬라(2.90%), 월마트(0.60%) 등이 강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2.30%), 브로드컴(-1.13%) 등은 상승장에서도 하락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특별연설에서 그린란드 병합과 관련해 무력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데 따라 장 초반부터 오름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들은 내가 무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나는 무력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세계 안보를 위해 얼음 조각(그린란드) 하나를 원하는데 그들은 그것을 주지 않는다”면서 “그들이 ‘예’라고 말하며 우리는 매우 감사할 것이고 ‘아니다’라고 말하면 우리는 기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력은 사용하지 않되 그린란드 병합 의지는 놓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린란드 문제로 전날 주가가 급락한 점을 상기하며 증시가 앞으로 두 배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오른 것에 비하면 하락은 미미하다”며 “우리는 (다우지수) 5만포인트에 도달할 것이고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주식시장은 두 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뉴욕 증시는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에 파병한 8개국에 대한 관세를 철회할 것이라고 밝히자 장중 크게 뛰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보스 포럼 참석 중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리고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의 매우 생산적인 회담을 바탕으로 그린란드와 전체 북극 지역에 관한 미래 합의의 틀을 만들었다”며 “관세는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고 적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덴마크·노르웨이·스웨덴·프랑스·독일·영국·네덜란드·핀란드 등 그린란드에 병력을 파견한 8개국에 대해 2월 1일부터 10%, 6월 1일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17일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래 합의의 틀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그린란드에 적용되는 골든돔(미국의 차세대 공중 미사일 방어체계)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를 하고 있다”며 “J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스티브 위코프 중동 특사와 다양한 다른 사람들이 협상을 맡을 것이고 그들은 나에게 직접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철회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도 전날 급락했던 상황을 벗어나 이날 소폭 반등했다. 전날 4.29%까지 올랐던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도 이날 1% 이상 떨어져 4.25%로 내렸다. 비트코인 가격도 장중 2% 이상 오르며 9만 달러선을 회복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넷플릭스가 전날 장 마감 뒤 내놓은 실적에 대한 우려로 2.18% 내렸다. 주당순이익(EPS)과 매출은 각각 56센트와 120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예상치 55센트와 119억 7000만 달러를 각각 소폭 상회했으나 비용 상승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미국과 유럽이 강대강 대치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자 경기 침체 우려가 일부 해소되면서 국제 유가도 소폭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26달러(0.43%) 오른 배럴당 60.62달러에 마감했다. -
"비트코인? 꼭 오를 거니까"…아랑곳 않고 '3조원' 폭풍 매수한 회사
증권증권일반 2026.01.22 06:33:46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 스트래티지가 하락장에도 3조원 넘는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다. 2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지난 8일간 약 21억3000만달러(20일 기준 약 3조1519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 만에 단행한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매수다. 이로써 스트래티지의 총 비트코인 보유량은 70만9715개로 늘어났다. 이는 비트코인 전체 발행량의 약 3.4%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다. 회사의 전체 비트코인 평균 매입 단가는 약 7만5979달러다. 이번 매수 자금은 스트래티지 주식 매각을 통해 마련됐다. 앞서 스트래티지는 연초에도 약 12억5000만달러를 투입해 1만3627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한 바 있다. 스트래티지의 퐁 레(Phong Le)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에 여전히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최근 비트코인 상승세를 견인할 촉매로 △통화정책 전환 △정치 이벤트 △제도권 채택 확대 등 세 가지를 제시하며 “비트코인은 세대적 기술 발명품이고, 거시경제적 혁신이며, 자본시장의 돌파구”리고 강조했다. 스트래티지의 이 같은 비트코인 매수 소식에도 불구하고 자사주 매각의 영향으로 이날 뉴욕 증시에서 스트래티지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약 6% 하락한 163달러 선에 거래됐다. -
"한국·알제리·요르단, 생리대 가격 세계 최고"…한국도 ‘공짜 생리대’ 가능할까
사회사회일반 2026.01.22 06:32:0020대 직장인 여성 손은주 씨. 손 씨는 매달 할인이 크고 대용량을 판매하는 드럭스토어에서 생리대를 구입한다. 3~4시간에 한 번 생리대를 교체한다면 하루에 필요한 생리대는 6~8개. 평균 월경 기간 5일을 곱하면 한 달에 최대 40개의 생리대가 필요한 셈이다. 손 씨는 “매달 2만 원 이상을 생리대에 쓰는 게 가끔은 억울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내 생리대 가격이 높다면서 “국가가 위탁생산해 무상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해보라”고 지시했다. 2017년 ‘생리대 파동’ 이후 한국 업체들의 프리미엄 전략으로 국내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세계 최초로 생리대를 무상 공급한 스코틀랜드의 방식이 국내에도 도입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2일 미국 원격의료 플랫폼 플러시케어에 따르면 2023년 한국의 한 달치 생리용품 가격은 25.4달러(약 3만 7300원)로 알제리(34.05달러)·요르단(26.51달러)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생리용품이 비싼 나라 중 하나로 꼽혔다. 이는 생리 기간에 쓰이는 생리대와 탐폰, 진통제(이부프로펜) 모두 합친 가격이다. 반면 조사 대상 107개국 중 생리용품이 가장 저렴한 나라는 인도(2.91달러)였다. 월 소득 대비 생리용품 지출 비율이 가장 낮은 국가는 영국(0.12%)이었다. 국내 생리대의 비싼 가격은 국내 조사에서도 언급된다. 2023년 여성환경연대는 ‘일회용 생리대 가격·광고 모니터링 결과 보고서’를 내고 국내외 일회용 생리대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국내 생리대 1개당 평균 가격이 국외 생리대보다 195.56원(39.55%) 비싸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20일 국무회의에서 언급한 수치도 여성환경연대의 해당 조사를 인용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해외 생리대보다 우리나라가 40% 가까이 비싼 것 같은데 싼 것도 만들어 팔아야 가난한 사람도 쓸 것 아니냐”면서 “아예 국가가 위탁 생산해서 일정 대상에게 무상 공급하는 것도 검토해보라”고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고급화·규제·세금…가격 밀어올린 3가지 요인 생리대의 높은 가격에는 다양한 배경이 있다. 2017년 생리대 파동도 이 중 하나다. 유해물질 논란이 불거지면서 국내 생리대 제조업체는 유기농·순면·안전 인증 등 각종 고급화 전략을 펼쳤는데 이러한 전략이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여성환경연대 보고서에 따르면 모든 유기농 생리대는 일반 제품보다 비쌌고 소비자들은 유기농 생리대를 사용하기 위해 평균적으로 141.39원(26.56%)을 더 사용하고 있었다. 안전함을 나타내는 지표인 인증 마크도 생리대 광고마다 평균 3.36개가 쓰이고 있었다. 인증 마크를 획득하기 위한 비용은 고스란히 소비자 가격으로 전가될 수밖에 없다. 한국에서는 생리대가 의약외품으로 분류된다. 문제는 의약외품의 특성상 업체들이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아야 하고 별도로 규정한 제반 시설이 공장에 갖춰져야 한다는 점이다. 이처럼 까다로운 절차는 중소기업이 시장으로 신규 진입하는 데 어려움을 안기기도 한다. 세금 문제도 제기된다. 생리대 세금을 낮추기 위한 여성 사회의 노력으로 2004년 10%의 부가가치세는 면제됐지만 여전히 생산·유통 단계에서는 세금이 부과되고 있다. 반면 소비자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독일은 2021년 생리용품을 사치품에서 생활필수품으로 분류하며 세율을 낮췄고 캐나다·인도·호주 등 국가는 아예 세금을 전면 폐지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전날 성명을 통해 “월경용품에 영세율(0원 세율)을 적용하면 부가가치세 매출세액은 공급가액의 10%가 아닌 0%가 적용된다”면서 “현재 국내 중형 생리대에 영세율을 적용하면 월경 기간 동안 생리대를 구매하는 소비자는 월평균 2000~4000원, 연간 최대 5만 원 가량의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초 생리대 무상 지원, 스코틀랜드는… 이 대통령이 말한 ‘생리대 무상공급’의 원조는 영국 스코틀랜드다. 2021년 스코틀랜드는 ‘생리용품 무료 제공법’을 제정하고 월경하는 모든 사람들에 대해 생리대를 무상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소득이나 연령에 구애받지 않는 보편적 복지의 일환이다. 이에 따라 지자체와 교육기관은 생리대를 비치해야 하는 의무를 가지게 됐다. 도서관이나 박물관, 학교 화장실 등 다양한 공공장소에 비치해놓은 생리대를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주목해야 할 점은 생리용품 접근성을 위해 정부가 ‘픽 업 마이 피리어드(PickUpMyPeriod)’라는 앱을 직접 개발했다는 점이다. 해당 앱을 이용하면 GPS를 통해 사용자와 가장 가까운 생리대 거치 장소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사업은 2017년 시행된 시범 사업에서도 성공적인 결과를 거뒀다. 스코틀랜드 정부에 따르면 2020년 청년들의 65%가 학교와 대학에서 무료 생리용품을 사용했다. 이 중 84%는 ‘이 제도가 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고 83%는 ‘생리에 대한 걱정이 줄었다’고 응답했다. 국가 주도로 이뤄진 무상 공급이 여성들의 삶 전반에 활력을 불러온 셈이다. 다만 한국의 경우 국가가 생산하게 되는 ‘표준 생리대’의 기준을 어디까지로 설정할 수 있느냐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월경량이나 선호 제품이 개인마다 크게 달라 단일 규격의 생리대로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또 생리용품만을 국가가 직접 생산·공급할 경우 다른 생필품과의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반응도 나온다. 성평등가족부 관계자는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대상 확대 등 관련 제도 개선이 가능한 사항에 대해 논의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아마존 휩쓴 韓 우먼 파워…라엘, 경영권 매각 추진[시그널]
증권IB&Deal 2026.01.22 06:30:00설립 직후 미국 아마존에서 유기농 생리대 판매 1위 브랜드로 올라선 라엘의 경영권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라엘의 최근 실적과 미국서 불고 있는 K-뷰티 열풍, 미래 성장 가능성 등을 고려해 기업가치가 최대 4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1일 IB 업계에 따르면 라엘 최대주주인 백양희 대표 측은 지난해부터 국내외 주요 사모펀드(PEF)와 기업 등 전략적투자자(SI)들과 만나 경영권 매각을 위한 협상에 나서왔다. 미국의 IB인 제프리스 등이 매각 자문 업무를 맡고 있다. 라엘은 2017년 백 대표 등 한국계 여성 3인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창업했다. 설립 직후 아마존 유기농 생리대 판매 1위에 오르며 화제가 된 기업이다. 이후 라엘은 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라엘 뷰티', 건강기능식품 등을 판매하는 '라엘 밸런스' 등으로 사업을 점차 확장하며 실적이 매년 성장하고 있다. 2022년 매출은 7500만 달러(약 1100억 원)를 넘어섰으며 지난해 매출은 1억 1000만달러(약 1627억 원) 이상을 기록했을 것으로 IB 업계는 추정했다. 최근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연 200억 원 수준에 근접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미국 시장 내 타겟(Target)과 울타 뷰티(Ulta Beauty) 등 주요 소매점에서도 입지가 강화되는 추세다. 회사 측은 프리미엄 생리대 용품과 스킨케어 제품이 미국 전역 소비자에 더 쉽게 접근 가능하도록 대형 소매점으로 영역을 확장하는데 사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라엘의 기업가치는 에비타 대비 멀티플 15~20배를 적용 받아 3000억~4000억 원 수준에서 논의되고 있다"며 "미국 시장에서 한국 K-뷰티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해 비교적 후한 밸류에이션이 책정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라엘에 투자했던 VC들의 자금 회수 시기가 다가온 것도 라엘의 경영권 매각이 추진되는 배경으로 보인다. 라엘은 지금까지 유니레버벤처스, 소프트뱅크벤처스, 미래에셋벤처스 등 국내외 15곳 이상의 벤처캐피털(VC)로부터 총 5900만 달러(약 872억 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2018년 시리즈A 1750만달러, 2022년 시리즈B 등 3500만달러 등을 유치했다. 2022년 마지막 투자 유치 당시 기업가치는 한화 기준 2000억 원에 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
코람코, 강변 CGV·롯데마트 금천점 등 8개 자산 매각한다 [시그널]
증권증권일반 2026.01.22 06:30:00코람코자산운용이 펀드 만기 도래에 따라 롯데마트 금천점, 강변 CGV 등 8개 자산을 매각한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는 총 8개 자산을 매각하기 위해 매각 주관사로 NAI코리아, 알스퀘어를 선정했다. 매각 자산은 롯데마트 금천점, 동대문 밀리오레(10~12층), 강변 CGV, 고덕강일비즈파크뷰, 홈플러스 분당오리점, 롯데마트 김해점, 양산 메가박스, 서광주 청연용양병원이다. 롯데마트 금천점은 서울 금천 독산동에 소재한 자산이다. 지하 3층부터 지상 3층까지로 연면적 1만 4518평(4만 7995㎡) 규모다. 롯데마트 금천점이 속한 권역은 1호선 금천구청역–독산역–가산디지털단지역으로 이어지는 서울 서남권 철도축의 핵심 구간이다. 금천구청역은 경전철·간선버스·시흥대로가 만나는 환승거점으로 향후 신안산선(예정) 개통 시 여의도·시흥·안산 방면 접근성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또 시흥대로를 통해 남부순환로·서부간선도로·광명·안양 방면으로의 이동이 용이해, 승용·물류·방문수요를모두흡수할수있는우수한 교통 환경을 갖추고 있다. 동대문 밀리오레는 서울 중구 을지로6가 18-185에 위치한 연면적 약1만 5000평 규모의 복합 건물이다. 관람·집회시설 및 업무시설로 구성돼 있다. 이중 코람코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임차 중인 지상10~12층을 매각한다. 이 층은 경륜·경정경기를 중계하는 스피존 매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강변 테크노마트는 서울 광진 구의동에 위치한 연면적 7만 8569평 규모의 복합쇼핑몰이다. 코람코가 매각하는 자산은 CGV 강변점이 임차중인지상 10층~11층이다. CGV 강변점은11개관 및 좌석수 1475석 규모의 국내 최초 멀티플렉스상영관이다. 2018년 내부환경 공사를 진행해 자산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강일비즈파크뷰는 서울 강동 고덕동 102-8에 위치한 연면적 약 1870평 규모의 복합상가다. 1층리테일(근린생활시설), 2~5층 주차장, 6~8층 오피스텔로 구성돼 있다. 특히 도보 5분 이내에 다수의 기업이 모여있으며 2028년 JYP와 희림의 신사옥 준공에 따라 향후 인근 환경 개선과 직장 인구 증가가 예상된다. 코람코 관계자는 “운용하던 펀드 만기 도래에 따라 대규모 자산을 매각하게 됐다”며 “입찰은 개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금 한돈 100만 원 시대…연초 이후 금 ETF에 3800억 몰렸다 [인베스팅 인사이드]
증권정책 2026.01.22 06:30:00국제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국내 금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빠르게 몰리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되자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 수요가 급증하며 ‘금 한돈 100만원 시대’도 앞두고 있다. 21일 ETF 체크에 따르면 연초 이후 이날까지 국내에 상장된 금 ETF 8종에 유입된 자금은 총 3885억 원에 달한다. ACE KRX금현물 ETF로 2816억 원이 순유입되며 가장 큰 자금이 몰렸고, TIGER KRX금현물 ETF에도 770억 원이 들어왔다. 나머지 금 ETF 상품들에도 수십억~수백억 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되며 투자자들의 금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금값 급등의 배경에는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확산된 불안 심리가 자리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지수 등 3대 지수는 모두 2% 넘게 급락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그린란드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영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영유권을 가진 덴마크와 이에 동조하는 유럽연합(EU) 국가들에 대해 추가 관세 부과를 위협하고 있다. 정희찬 삼성선물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SNS를 통해 그린란드 병합 의지를 재차 드러내자 지정학적 불안이 확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한층 강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실제 국제 금값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장중 한때 온스당 4888.13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고금리와 달러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정치·경제 불확실성이 커지자 금이 다시 ‘최후의 피난처’로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금값 급등에 따른 실물 금 투자 유의 조언도 나온다. 최근 금값이 급격히 오르면서 금을 팔려는 수요가 늘자 매입 가격과 매도 가격 간 차이가 한 돈(3.75g) 기준 최대 16만 원 이상 벌어진 상태다. 이로 인해 금을 매입하거나 투자할 경우 구입 가격 대비 20% 이상 상승해야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
상장 도전 주춤한 컬리…“당분간 보류” vs “적정 시기 고민” [시그널 INSIDE]
증권IB&Deal 2026.01.22 06:00:00한때 4조 원의 몸값을 인정받으며 기업공개(IPO)에 도전했던 컬리를 두고 엇갈린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상장 자체를 당분간 보류한다는 입장과 흑자 전환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적정한 증시 입성 시기를 고려하고 있다는 시각이 공존하는 모양새다. 다만 프리IPO 투자를 유치했을 때보다 4분의 1 수준으로 낮아진 기업가치가 상장 추진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대다수가 입을 모은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컬리가 내부적으로 상장을 보류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컬리는 2021년 말 2500억 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를 유치하며 상장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당시 홍콩계 사모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기업가치는 4조 원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증시 변동성 확대와 더불어 적자 지속에 따른 재무 부담으로 상장을 철회했다. 이후 상당한 시간이 흘렀지만 컬리의 상장 재추진 여부는 아직 미지수인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IPO 걸림돌로 꼽혔던 재무 구조도 안정화 추세에 접어들었다는 점에서 컬리의 상장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컬리는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 1조 7381억 원, 영업이익 91억 9686만 원을 기록하며 연간 첫 흑자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재무 구조 개선에도 컬리의 상장이 어려울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로는 낮아진 몸값이 거론된다. 업계 안팎에서는 컬리의 기업가치가 1조 원을 밑돌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2021년 인정받은 몸값 4조 원보다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2023년 유상증자 당시에는 기업가치가 약 2조 6750억 원 상당으로 책정된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컬리가 증시에 입성하기 위한 최적의 시기를 고려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내 증시가 역대급 랠리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가 컬리의 지분 일부를 인수하며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으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여기에 쿠팡 사태 이후로 컬리가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컬리가 지난해부터 꾸준히 영업 상황이 좋아지고 있고 적극적으로 여러 가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증시 상황이나 실적 상황에 따라 상장 추진 여부를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
아이티켐, 괴산1공장 준공…"생산능력 3배 확대"
산업중기·벤처 2026.01.22 06:00:00화학 소재 플랫폼 기업 아이티켐이 괴산1공장을 준공했다. 아이티켐은 추후 괴산1공장을 거점으로 유기 발광 다이오드(OLED) 소재 등 첨단 전자재료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이티켐은 21일 충북 괴산첨단산업단지에서 괴산1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괴산1공장은 OLED 소재 등 전자재료를 양산하고 중수(重水) 생산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조성됐다. 중수는 디스플레이·반도체·의약품 공정에서 활용도가 커지고 있지만 전량 수입되고 있는 전략 소재다. 아이티켐 측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중수 양산 기술을 확보해 괴산1공장에서 양산에 도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티켐은 각종 산업에 사용되는 원료를 생산하는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이다. 전자재료와 의약품 소재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SK바이오텍의 최우선 협력업체로 등록돼 당뇨병 복합제의 원료 물질을 공급하고 있고 에스티팜과 동아쏘시오홀딩스로부터 전략적 투자(SI)를 유치했다. 아이티켐은 의약품 생산 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괴산1공장 인접 부지에 약 5000평 규모 부지를 확보했다. 이곳에 2공장(의약품 GMP동)을 건설해 2027년 가동에 들어서는 것이 목표다. 괴산 1·2공장이 완공되면 아이티켐의 생산 능력은 현재와 비교해 3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인규 아이티켐 대표는 “괴산 1공장 준공은 아이티켐이 축적해 온 정밀화학 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양산·공급 역량을 본격적으로 강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지속적인 생산 인프라 확충과 기술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고객사의 신뢰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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