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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십자각] 사교육 줄이겠다는 이재명 정부…대입 개편안 속도 내야
사회사회일반 2025.06.20 21:13:09“중학교 1학년 과정을 미리 공부했는데도 학원 레벨 테스트에서 꼴등을 했다는 게 믿기지 않아 아이에게 물어봤더니 다른 친구들은 중학교 3학년 과정까지 이미 마쳤다고 하네요. 학원 입학을 위해 사교육을 시켜야 할지 고민이에요.” 초등학교 6학년 자녀를 둔 지인의 하소연이다. 초등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입시 경쟁 심화로 교육열이 뜨거워지면서 사교육 대상 연령은 점차 어려지고 있다. ‘4세·7세 고시’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과열되고 있는 영유아 대상 영어 사교육 시장에서도 입학을 위한 레벨 테스트가 일상화한 지 오래다. 유아 대상 영어 학원의 지난해 기준 월평균 학원비는 154만 5000원으로 연간으로 계산하면 1854만 원이다. 사립대 연간 등록금(2024년 기준 763만 원)의 2.4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른 시기 학원을 다니며 아이들이 받는 스트레스도 문제지만 과도한 사교육 의존은 경기 침체로 어려운 가계에도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교육 당국이 손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사교육 광풍을 멈추지는 못해도 바람의 세기를 줄이기 위해 여러 대책을 내놓았다. 2023년 6월 교육부가 발표한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이 대표적이다. 그동안 공교육의 질이 하락한 원인으로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 획일적 평등주의에 기반한 교육정책을 지적하며, 교육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제고하고 다양성과 자율성을 바탕으로 ‘학생 맞춤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교육비는 매년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진단도 적절했고 방향 또한 틀리지 않았다. 그럼에도 사교육 수요가 꺾이지 않는 것은 공교육 사다리 상단에 입시가 있기 때문이다. 수능 성적으로 줄을 세우는 현 입시 체제하에서는 맞춤형 교육, 전인적 교육은 주가 아니라 부가 될 수밖에 없다. 허위 광고 등 부당한 방법을 통해 사교육 수요를 자극하는 학원 단속이 사교육 경감을 위해 필요한 일이지만 공교육 정상화의 해법이 될 수 없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정파성 논란 등으로 대입 제도 개편을 주도해야 할 국가교육위원회가 지난 3년간 공전하면서 올해 3월 발표 예정이었던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 확정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재명 정부 역시 사교육 경감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헛공약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대입 제도 개편안 마련 작업에 속도를 내야 한다. -
"돈 내고 보는 쿠팡플레이, 광고가 왜 나와?"…업계 "전례 없던 일"
산업IT 2025.06.20 21:04:01쿠팡플레이가 전 세계 48개 스포츠 리그를 볼 수 있는 유료 서비스 '스포츠패스'를 출시한 가운데 유료 이용자에게도 광고 영상을 일부 노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이달 15일부터 쿠팡플레이에 '스포츠패스'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월 9,900원의 추가 요금만 내면 각종 스포츠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스포츠 전용 서비스다. 스페인 라리가·독일 분데스리가 1/2부·프랑스 리그 1·EFL 챔피언십/리그원 등 유럽 축구는 물론 F1·나스카·LIV 골프·PGA 챔피언십·NFL 등 전 세계 48개 리그 및 대회 중계를 한 서비스 안에서 모두 즐길 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 올 하반기에는 프리미어리그와 미국 프로농구(NBA)까지 쿠팡 라인업에 합류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쿠팡 유료 멤버십인 '와우' 회원이라면 추가 요금 부담 없이 스포츠 콘텐츠를 즐길 수 있었지만 이제는 기존 와우 멤버십 요금까지 포함해 월 1만 7790원을 내고 '스포츠패스'를 가입해야만 가능해졌다. 업계에서는 쿠팡이 해외 스포츠 중계권을 따내는 데에 수십억 원 이상 투자한 만큼 추가 요금 부과는 당연한 수순이라 전망해 왔다. 그런데 돈을 내고 '스포츠패스'를 구독한 이용자에게도 여전히 광고가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쿠팡플레이의 일부 스포츠 하이라이트 콘텐츠에는 여전히 포스트롤 광고(콘텐츠 재생 종료 후 노출되는 광고 형태)가 삽입되어 있다. 업계에서는 현재까지 국내 출시된 OTT 서비스 중에서 일부 광고요금제를 제외하고 유료 서비스에 광고가 붙은 사례는 쿠팡플레이가 처음이라는 반응이다. 넷플릭스 광고형 요금제가 월 7,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출시돼 콘텐츠 시청 앞뒤나 중간에 광고를 수시로 노출하는 형태로 서비스를 운영 중이기는 하다. 그러나 1만 원이 넘는 정식 유료 서비스에 광고를 붙이는 사례는 전례 없던 일이라는 지적이다. 쿠팡플레이는 오는 8월 월 1만 6600원의 '스포츠패스' 일반 회원도 출시할 계획이다. 기존 와우 멤버십이 아닌 일반 회원들에게는 광고가 더 노출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대통령실 "李 대통령 시계 판매 사기 유의하라…판매용 아냐"
정치정치일반 2025.06.20 20:57:31대통령실이 20일 이재명 대통령의 기념 시계를 판매한다는 허위정보를 주의하라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들은 대통령 시계 판매 사기에 유의하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강 대변인은 “최근 온라인상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기념 시계를 판매한다는 허위정보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대통령 기념 시계는 현재 제작 기획 단계에 있으며, 판매용 제품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달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러 제안을 경청한 끝에 의미와 실용성을 모두 담을 수 있는 선물이 적합하겠다 판단해 가성비 높은 대통령 시계 제작을 지시했다”고 전한 바 있다. -
국방차관 면담한 이명현 해병특검…수사인력 파견 논의
사회사회일반 2025.06.20 20:50:04순직 해병 외압 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가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을 만나 수사 인력 파견을 논의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특검은 이날 국방부를 찾아 김 대행을 면담했다. 이 특검은 이 자리에서 김 대행과 군 수사 인력 파견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특검은 필요에 따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뿐 아니라 해병대 수사단과 국방부 조사본부, 검찰단 등에서도 수사 인력을 파견받는다는 방침이다. 이 특검은 특별검사보를 추천하고 임명을 기다리는 상태다. -
"조식 가격이 130만원이요?"…놀이공원 놀러갔다가 날벼락 맞은 가족, 무슨 일
국제국제일반 2025.06.20 20:34:40미국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에서 가족 5명이 조식을 먹는 데 드는 비용이 130만원에 달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비지니스에 따르면 엑스(X) 사용자 존 론앤롤 톨긴은 디즈니랜드의 '디즈니 프린세스 브렉퍼스트 어드벤처'에서 받은 937.65달러(약 129만원) 영수증을 공개했다. 해당 금액은 성인 3명과 아동 2명의 식사비에 150달러(약 21만원) 팁과 주류 한 잔 가격이 포함된 것이다. 프린세스 조식은 디즈니랜드의 프리미엄 식사 프로그램으로 전채, 메인, 디저트 3코스와 디즈니 공주 캐릭터와의 만남 이벤트로 구성된다. 성인과 아동 구분 없이 1인당 142달러(19만5000원)의 요금이 책정되어 있다. 존은 "가격은 비쌌지만 서비스 품질과 아이들의 만족도는 높았다"며 "전문 배우들의 세심한 서비스가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해당 게시물은 며칠 만에 1695만회 이상 조회되며 44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네티즌들은 "이 돈이면 이탈리아 한 달 여행이 가능하다"며 비싼 가격에 대한 비판적 반응을 보였다. 개장 70주년을 맞은 디즈니랜드는 미국 전역에서 연간 약 670억달러(약 92조원)의 경제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
“트럼프 열받는 거 아냐?”…워싱턴 한복판에 대통령 ‘풍자’ 조각상 등장
국제정치·사회 2025.06.20 20:34:29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풍자한 대형 조각상이 수도 워싱턴DC 중심가에 설치돼 화제다. 18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워싱턴DC 내셔널몰에 ‘독재자 인증(Dictator Approved)’이라는 제목의 조각상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높이 2.4m 규모의 이 조각상은 거대한 금빛 손이 엄지를 치켜들며 자유의 여신상의 왕관을 짓누르는 형상을 띄고 있다. 미 국립공원관리청(NPS) 허가서에 따르면 제작자들은 이달 14일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을 기념한 군사퍼레이드와 권위주의를 풍자할 목적으로 조각상을 만들었다. 대표 신청자는 ‘메리 해리스’로 기재됐으나 실제 제작자가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조각상 받침대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트럼프 찬사 발언들이 새겨져 있다. “트럼프는 매우 총명하고 재능있는 인물(푸틴)” “가장 존경받고 두려움 대상이 되는 인물(오르반)” “비범한 용기(김정은)” 등이다. 제작자들은 “억압적인 지도자들이 트럼프에게 가한 찬사에 주목하려는 것”이라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조각상은 22일 오후 5시까지 약 일주일간 전시된다. 이 작품은 지난해 가을 워싱턴DC와 필라델피아에 설치된 똥 모형 조형물과 설치 위치, 재질, 구현 방식이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시 조형물은 2021년 1월6일 의사당 난입 사건을 풍자한 것이었다. 애비게일 잭슨 당시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만약 민주당 활동가들이 독재 국가에 살았다면 이런 조각상은 설치되지 못했을 것”이라며 “미국에서는 당신이 ‘예술’이라 부르는 것들을 자유롭게 전시할 수 있다”고 대응했다. -
공수처, 文 '뇌물수수' 수사 검사 고발 사건 수사1부 배당
사회사회일반 2025.06.20 20:29:54문재인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 등 혐의로 자신을 수사·기소한 전주지검 전·현직 검사들을 고발한 사건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수사1부에 배당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문 전 대통령이 박영진 전주지검장과 수사를 담당한 전주지검 검사들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및 피의사실 공표 혐의 등으로 고발한 사건을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고발 대상에는 전주지검장을 지낸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도 포함됐다. 이는 올 4월 전주지검이 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 모 씨가 항공사 타이이스타젯에서 급여와 주거비 명목으로 제공받은 2억 여 원이 뇌물에 해당한다며 문 전 대통령을 불구속 기소한 데 따른 것이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전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전 대통령 전 사위와 관련된 수사는 애초부터 전임 대통령과 그 가족, 관련자들을 괴롭히고 모욕을 주기 위한 정치적 목적을 갖고 결론을 정해 놓은 짜맞추기 수사였다”며 문 전 대통령의 고발장을 공수처에 접수한 바 있다. -
"한국 택시 기사 조심하세요"…태국 SNS 발칵 뒤집혔다는데 무슨 일?
사회사회일반 2025.06.20 20:21:34한국을 찾은 태국인 여성 관광객이 택시 기사로부터 성희롱성 발언을 들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30대 태국인 여성 A씨는 최근 한국을 방문해 서울 시내에서 부산행 KTX를 타기 위해 어플로 택시를 호출했다. 차량에 탑승한 A씨는 택시 기사와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심각한 불쾌감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택시 기사는 지속적으로 A씨에게 휴대전화 음성 번역기를 통해 대화를 시도했고, 그 과정에서 성희롱성 발언을 쏟아냈다는 게 A씨 주장이다. 특히 A씨가 "부산에 놀러 갈 것"이라고 하자, 기사는 “이 택시 타고 부산 갈까", "택시비 없으면 몸으로 때우면 되지"라는 노골적인 성희롱성 발언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 번역기로 이러한 말이 태국어로 전달되자 기사는 웃음을 보이며 불쾌한 태도를 이어갔다. A씨는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했으나, 기사가 길가에 정차해 말을 걸거나 전화번호를 주는 등 불편한 상황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택시에 동승했던 A씨의 친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당시 촬영한 영상과 함께 “한국은 좋은 사람이 많지만, 100% 안전하다고 생각하지 말라”며 “한국 택시 경보”라는 문구를 올렸다. 해당 영상은 태국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중이며, 태국 현지에서는 한국 관광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까지 커지는 모양새다. 사건을 접한 한국 누리꾼들 역시 "나라 망신이다", "이건 경찰에 가야 할 사안이다", "이런 사람 때문에 선량한 기사님들이 피해 본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
헤즈볼라, '이·이 충돌' 개입 시사에 이스라엘 “교훈 못얻었나”
국제국제일반 2025.06.20 20:18:59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충돌에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자 이스라엘이 즉각 경고하고 나섰다. 20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전날 헤즈볼라의 수장 나임 카셈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헤즈볼라는 이란을 지지하고, 폭정과 억압을 끝내는 데 모든 형태의 지원을 제공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우리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대로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카셈은 “압제자 미국과 범죄자 이스라엘은 이란인과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를 굴복시킬 수 없다”고도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리아특사인 톰 배럭 주튀르키예 미국대사는 전날 레바논에서 나와프 살람 총리, 헤즈볼라와 가까운 나비 베리 의회의장 등 레바논 지도부와 만난 뒤 가셈의 발언을 겨냥해 “트럼프 대통령 대신 말하자면 이는 매우 나쁜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X(옛 트위터) 게시물에서 “헤즈볼라 사무총장은 전임자들에게서 교훈을 얻지 못하고 이란 독재자의 지시대로 이스라엘에 대한 행동에 나서겠다고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이스라엘군이 지난해 9월 베이루트 외곽의 헤즈볼라 은신처를 미국산 벙커버스터 폭탄으로 공격해 카셈의 전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살해한 것을 상기시키는 발언이다. 카츠 장관은 “이스라엘이 자신을 위협하는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인내심을 잃었음을 레바논의 대리세력은 깊이 이해하고 조심하라”며 “테러가 있다면 헤즈볼라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헤즈볼라는 2023년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직후 팔레스타인 지지를 명분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행동을 시작했다. 이에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를 겨냥해 강도높은 공습을 벌이고 지상전까지 개시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미국과 프랑스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휴전한 상태다. 올해 초 취임한 친서방 성향의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휴전 합의에 따라 헤즈볼라를 레바논 남부에서 무장해제시키고 철수시키는 데에 이스라엘과 협력하고 있다. -
“이낙연·손학규와 새로운 집 짓자”…나경원이 내놓은 국힘 혁신 ‘큰그림’
정치정치일반 2025.06.20 20:08:23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보수개혁과 당 혁신을 ‘생존의 문제’라고 규정하며 “새로운 집을 짓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의원은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보수개혁과 당 혁신은 단순히 당의 생존이 아니라 국민의 삶과 국가의 존망이 달린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 의원은 “문을 활짝 열고, 함께 완전히 새로운 집을 짓자”며 “보수개혁과 당 혁신에 충정이 있는 분들, 이낙연 전 총리, 손학규 전 대표를 비롯한 국민과 나라를 걱정하는 모든 양심적 진짜 민주 세력들도 함께 할 수 있도록 더 큰 새 집을 짓자”고 제안했다. 이어 “새로운 민주적 정당성, 새로운 리더십 아래 함께 더 민주적이고 역량 있는 정치로 국민을 함께 지키자. 분열과 반목의 정치를 끝내고 실력 있고 신뢰 받는 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국민의힘이 처한 상황에 대해 “어설픈 리모델링은 안 된다”며 당의 기초부터 다시 세우는 재건축으로 완전한 새 집을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힘이 반민주 반시장 괴물독재정권 이재명 민주당으로부터 민생과 국익을 지키기 위한, 국민의 방파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혁신은 특정 세대나 특정 누군가의 전유물이 아니다.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 친윤이니 친한이니 이런 식의 편가르기 사고로는 지리멸렬한 반쪽 개혁이 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또 나 의원은 “그렇게 해서 민심을 잘 읽고, 민심에 부응하면서, 민생과 국익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실용보수, 자유와 법치, 민주주의 핵심 가치를 세우고 더 많은 양심적 민주 세력을 포용하는, 사회 곳곳의 소외된 국민들을 더 세심하게 챙기는 포용보수로 나아가야 한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그 길만이 이재명 민주당의 독재를 막고, 국민과 대한민국을 지키는 길”이라고 거듭 힘주어 말했다. -
“냉면이 이렇게 짰어?”…간편식 10개 중 9개, 나트륨 기준 ‘과다’ 경고
산업생활 2025.06.20 20:00:31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냉면 10종 가운데 9종이 하루 나트륨 섭취 기준의 절반을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제품은 기준치를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9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판매 중인 간편식 물냉면과 비빔냉면 각 5종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제품의 나트륨과 열량이 과도하게 높았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나트륨 권장 섭취량은 2000㎎인데 조사 대상 10종 중 9종이 1인분 기준 1000㎎을 초과했다. 눈에 띄는 점은 물냉면의 나트륨 함량이 비빔냉면보다 많았다는 점이다 물냉면 5종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999㎎으로 비빔냉면(1270㎎)보다 약 57% 높은 수치다. 냉면 1인분에서 육수와 비빔장이 차지하는 나트륨 비중은 각각 83%, 66%였다.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제품은 칠갑농산의 ‘얼음찬 물냉면’으로 나트륨 함량이 2969㎎에 달했다. 이마트 노브랜드 물냉면(1833㎎), 칠갑농산 얼음찬 비빔냉면(1790㎎) 역시 권장치의 90% 수준에 근접했다. 유일하게 기준치 절반 이하였던 제품은 풀무원의 함흥비빔냉면(803㎎)이었다. 반면 당류 함량은 비빔냉면이 더 높았다. 가장 당이 많이 들어간 제품은 CJ제일제당의 ‘함흥비빔냉면’이었다. 일부 제품은 당류를 실제보다 적게 표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풀무원 동치미냉면은 표기량보다 당이 4배나 많았고 노브랜드 비빔냉면은 66%, 칠갑농산 얼음찬 비빔냉면은 40% 많았다. 소비자원은 면을 추가하기보다 계란, 고기, 채소 등 고명을 곁들여 단백질을 보완하고 열량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한편 10종 모두 위생과 보존료 검사에서는 적합 판정을 받았으나 칠갑농산 물냉면에서는 면섬유 이물질이 검출돼 업체가 재발 방지 대책을 제출한 상태다. -
"올해 벌써 130명 걸렸다"…여름철 찾아오는 불청객, 결국 주의보 발령
사회사회일반 2025.06.20 19:54:44방역당국이 20일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했다.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말라리아를 전파하는 매개모기 개체수가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은 '2025년 말라리아 매개모기 조사감시 사업'을 통해 서울·인천·경기·강원 등 49개 시·군·구 말라리아 위험지역의 매개모기 발생 양상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있다. 24주차(8~14일) 조사 결과, 69개 조사지점에서 매개모기 발생이 증가하면서 주의보 발령 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발령 기준은 평균 모기지수가 0.5 이상인 감시지점이 3곳 이상 나타나는 경우다. 평균 모기지수는 일평균 한 대의 채집기에서 채집된 모기 수를 의미한다. 올해는 전년 23주차 대비 1주 늦은 발령으로, 5월 전국 평균기온이 16.8도로 평년 대비 0.5도, 전년 대비 0.9도 낮아 매개모기 발생이 지연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24주까지 총 130명으로 전년 동기간 143명 대비 9.1%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63.8%, 인천 18.5%, 서울 10.0% 순으로 환자가 발생했다. 역학조사 결과 주요 추정 감염지역은 경기 파주시와 연천군, 고양시 일산서구, 인천 강화군으로 확인됐다. 말라리아는 감염 시 오한과 두통, 구역감을 보이다가 발열기가 3~6시간 지속된 후 발한기로 이어지는 특징적 증상을 나타낸다. 주의보 발령에 따라 방역당국은 대국민 감염 예방 홍보를 강화하고, 위험지역 의료기관에서 발열환자 대상 신속진단검사(RDT) 또는 유전자 검출검사(PCR)를 실시한다. 질병청은 지자체에 유충 서식지 집중관리와 적극적 방제 수행을 당부했다. 위험지역 의료기관에는 37.5도 이상 발열환자 방문 시 말라리아 의심 검사를 적극 실시하도록 강조했다. 지영미 청장은 "장마 전후 매개모기 증가가 예상되므로 위험지역에서는 방제 강화와 모기 물림 예방수칙 준수가 필요하다"며 "야간활동 시 발열 등 증상 발생 시 즉시 보건소나 의료기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조상인의 미담] 앉아 있다는 건 권력…의자가 자리를 만들다
문화·스포츠문화 2025.06.20 19:36:18‘소파계의 로로피아나’로 불리는 이탈리아의 가구 브랜드 플렉스폼(Flexform)이 지난달 국내에 상륙했다. 1959년 갈림베르티(Galimberti) 가문이 설립한 플렉스폼은 절제된 우아함을 추구하는 디자인 철학, ‘메이드 인 이탈리아’의 철칙, 최고급 소재와 장인 정신을 고집하기에 ‘명품 위의 명품’으로 통한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인피니(Infini) 매장에 캐시미어와 천연 가죽을 소재로 한 소파들을 선보였다. 제품 가격은 수천만 원대부터 수억 원을 호가한다. 누군가 물었다. “가구 가격이 그렇게 까지 비쌀 필요가 있나요.” 그래서 짚어본다. 의자는 가구가 아니다. ◇의자는 권력이었다 고대의 의자는 권력 그 자체였다. 의자가 단순히 앉기만 하는 도구라면 들판에 무심히 놓인 돌덩어리가 태초의 의자였겠다. 인간이 공들여 제작한, 앉을 자리 아래에 4개의 다리를 가진 가장 오래된 의자는 고대 이집트의 무덤에서 발굴됐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이집트 피라미드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것이 쿠푸왕의 피라미드인데 기원전 2600년 무렵에 조성된 쿠푸의 어머니 헤테프페레스 1세의 무덤에서 황금 장식의 팔걸이 의자가 나왔다. 고대 국가의 왕좌는 권위의 상징이었다. 왕관이나 홀처럼 의자는 높은 곳에 앉으신 분의 신성한 왕권을 나타냈다. 이집트의 그림에서도 일반 백성들은 바닥 매트나 스툴(등받이 없는 의자)에 앉지만 파라오는 의자 위에 앉아 있다. 무덤 벽화에서는 신이나 신격화한 왕들만이 의자를 차지했다. 기원전 1330년 무렵의 투탕카멘 무덤에서는 금과 보석으로 장식된 팔걸이, 다리는 왕권을 상징하는 사자 형태로 조각된 의자가 출토됐다. 고대사회에서 등받이나 팔걸이가 있는 의자에 앉는다는 것은 특권이자 계급의 표시였다. 의자는 실제로 사람을 바닥 위로 끌어올린다. 지위의 높낮이 차를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중국은 중앙아시아 유목 문명의 영향을 받아 7~9세기 당나라 때 의자가 도입됐다. 중국의 의자 또한 권위와 직결됐다. ◇의자는 권위다 의자의 ‘권위’는 언어에까지 파고들었다. 의자를 뜻하는 라틴어 ‘카테드라(cathedra)’는 주교의 왕좌를 의미하게 됐다. 파리 노트르담성당 같은 대성당을 가리키는 ‘카테드랄(cathedral)’은 ‘카테드라’의 파생어인데 교회(church), 채플(chaple) 같은 작은 성전이 아닌 주교의 의자가 있는 곳을 의미한다. 중세시대 유럽에서 왕권 이상의 권력자였던 교황도 의자로 그 위엄을 드러냈다. 르네상스의 3대 거장 라파엘로 산치오는 ‘공포의 교황’이라 불렸던 ‘교황 율리우스 2세 초상화(1511)’를 그리면서 녹색 벽을 택해 황금 장식의 붉은 의자가 더욱 돋보이게 했다. 티치아노 베첼리오의 ‘교황 바오로 3세의 초상(1545)’에서도 의자가 그림의 가운데를 차지하고 있으며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교황 이노센트 10세의 초상화(1649)’에서도 의자의 화려함이 교황의 권위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이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1950년대 ‘교황’ 연작을 제작한 영국 전후미술의 거장 프랜시스 베이컨은 신(神)의 대리인이어도 육신에 의지하는 인간일뿐인 교황을 파과적 이미지로 그리면서도 ‘의자’를 항상 표현했다. 4월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이나 새로 뽑힌 레오 14세 교황의 타임지 표지 사진에서는 더 이상 ‘교황의 의자’를 찾아볼 수 없다. 대신 소탈한 모습으로 낮은 곳으로 향하려는 교황들의 의지가 부각됐다. 불교도 마찬가지다. 1세기 무렵 인도 부근 간다라 지역에서 등장한 초기 불교 미술에는 보리수 아래의 빈 왕좌가 부처의 존재를 상징했다. 불화에서는 깨달음을 얻은 부처의 존재를 빈 의자나 윤회의 바퀴로 표현했다. 조선 시대의 왕실 기록화에 등장하는 빈 의자는 왕의 어좌(御座)다. 성군은 형상을 초월한다는 유교 사상의 반영인데 역시나 의자 그 자체가 신성한 권위를 암시했다. 의자는 이처럼 처음부터 가구를 넘어 지위·직무·존엄의 상징이었다. 세속적 맥락에서도 의자는 중요했다. 중세 길드와 도시 의회도 의자를 사용했다. 정교한 조각으로 장식된 대형 의자는 질서 있는 통치와 지위를 이끄는 의장을 떠받쳤다. 의장, 회장을 뜻하는 단어 ‘체어맨(Chairman)’에는 지금도 의자가 남아 있다. ◇의자는 예술이다 그리스 고전의 부활과 인본주의를 실천한 르네상스 시대에 이르러 의자는 건축과 조화를 이루며 한껏 멋을 부리기 시작했다. 바로크·로코코 등 그 시대의 예술이 의자에 투영되기 시작했다. 귀족들은 자신의 취향과 부를 과시하는 수단으로 의자를 수집하거나 주문 제작했다. 이것이 18세기 말 산업혁명과 만나자 의자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의자는 가구가 되기 시작했다. 의자가 왕이나 귀족의 전유물이 아닌 중산층과 노동 계급까지 누릴 수 있는 일상 가구가 된 것이다. 단 계층과 안목에 따라 의자의 격은 달랐지만. 20세기 의자는 기술과 예술, 인간 중심주의가 조화롭게 만나는 지점이었다. 마르셀 브로이어는 가구 디자인에 강철 튜브를 도입했고 그의 ‘바실리 의자’는 현대 디자인의 획기적 발전을 이끌었다. 건축가이기도 한 루트비히 미스 반 데어 로에의 ‘바르셀로나 의자’는 합리주의와 기능주의 모두를 만족시켰다. 장 푸르베의 ‘스탠더드 체어’는 북유럽 감성을 품은 기능성 의자를 대표한다. 찰스와 레이 임스 부부의 ‘임스 체어’는 미국 중산층의 생활 감각을 세계적 아이콘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아르네 야콥센의 ‘에그 체어’나 안토니오 치테리오의 ‘그라운드피스 소파(Groundpiece Sofa)’는 공간의 품격을 정의하고 사용자의 정체성을 말한다. ◇가구는 품격…의자가 사람을 만든다 이탈리아의 저명한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이기도 한 치테리오가 본격 가구 디자이너로 데뷔한 브랜드가 바로 플렉스폼이다. 그가 2001년 제작한 그라운드피스 소파는 현대적인 생활 양식을 탐색해 팔걸이를 선반으로 활용할 수 있는 독창적 구조를 갖고 있다. 경직된 의자에 앉아 종일 일하고 온 소파 주인의 마음을 고려한듯 소파의 깊이를 반쯤 누울 수 있는 122㎝와 기대 앉기 좋은 97㎝ 두 가지 사이즈로 선보인 것 또한 삶의 방식을 세심하게 고려한 결과다. 치테리오가 최초로 만든 ‘122㎝ 깊이 소파’는 이후 다른 브랜드에서도 벤치마킹해 제작했을 정도로 휴식과 실용성 모두를 만족시켰다. 전 세계 불가리 호텔을 비롯해 아만 뉴욕, 포시즌스 등 고급 호텔들이 공통적으로 플렉스폼 가구로 공간을 채우는 이유도 여기서 찾을 수 있다. 올 4월 ‘2025 밀라노 디자인 위크’ 기간에 현지 산탈젤로 수도원에서 선보인 플렉스폼의 신제품 컬렉션이 전 세계 최초로 서울에서 선보이는 중이다. 브랜드를 수입한 인피니 측 관계자는 “밀라노에서도 한국을 중요한 시장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귀띔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했다. 의자가 결국 자리를 만든다. 그 자리는 단지 몸을 누이고 기대는 곳이 아니라 휴식과 사유가 이뤄지는 공간이다. 의자의 소재와 깊이, 각도와 무게가 자세를 만들고 사람의 태도까지 바꿔놓는다. 옷이나 가방, 자동차처럼 드러내고 돌아다닐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진짜 품격은 나만 아는 소재의 차이, 나만의 공간이 갖는 특별함에서 만들어진다. 들고 다니지도 못하고 만져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소재의 차이에 비싼 비용을 지불하는 이유다. 우리가 어떤 의자에 앉는가, 어떤 의자를 바라보는지가 자신의 위치를 어떻게 인식하는지, 어떻게 나아가게 할 것인지를 결정지을 수도 있다. -
국제도서전서 '질색'한 김정숙 여사 "몰라요, 소리치고 싶어요"…무슨 일?
정치정치일반 2025.06.20 19:34:56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경남 양산 자택 주변에서 열리는 극우·보수단체 시위에 대해 “소리치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문 전 대통령 부부는 서울국제도서전 개막 첫날인 18일, 행사장에 부스를 마련한 '평산책방'의 주인으로서 관람객을 맞이했다. 한 관람객이 문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해 "평산에 내려갔을 때 보면 너무 시끄럽다"며 말을 건네자, 김 여사는 "지금도 그래요"라고 답했다. 이에 관람객은 "아니 도대체 쟤네들은 왜 그러는 거예요?"라고 물었고, 김 여사는 웃으면서 "몰라요. 소리치고 싶어요"라고 털어놨다. 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거주 중인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은 오랜 기간 극우·보수 성향 유튜버와 단체들의 시위로 몸살을 앓았다. 시위대는 문 전 대통령 사저 인근 도로에 차량을 세워두고, 확성기를 통해 욕설과 원색적인 비난을 밤낮으로 쏟아내기도 했다. 이에 문 전 대통령 부부는 물론 마을 주민들까지 고통을 호소했다. 2022년 8월, 시위 현장에서는 모의권총과 문구용 칼 등 안전 위해 물품까지 등장했고, 결국 대통령경호처는 사저 울타리 안으로 한정됐던 경호구역을 울타리부터 300m까지로 확장했다. 문 전 대통령과 주민들의 고통 호소가 시작된 지 105일 만의 조처였다. 이 조치 이후 시위 규모는 점차 줄었지만 확성기를 동원한 소음 시위는 계속됐고, 2024년 9월에는 평산책방에서 근무 중이던 40대 여성을 20대 남성이 무차별 폭행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올해 초에는 양산 사저 앞 도로에서 문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해 욕설과 비속어를 퍼부은 50대 유튜버가 벌금 400만 원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경호구역 밖에서는 시위가 가능해 김정숙 여사가 “지금도 그렇다”고 말한 것도 이러한 실정을 반영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
"1000만 배우도 제쳤다"…李대통령 발탁 AI수석 하정우 관심↑
정치정치일반 2025.06.20 19:34:44이재명 정부 대통령실 초대 인공지능(AI) 미래기획수석으로 발탁된 하정우(48) 전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이 포털 사이트에서 '1000만 배우' 하정우보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오후 네이버 검색창에서 '하정우' 이름을 검색하면 이달 15일 임명된 하정우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의 프로필이 가장 먼저 등장한다. '암살', '신과 함께' 시리즈 등 다수의 1000만 관객을 동원했던 유명 배우 하정우는 동명이인으로 표시돼 하단에 조그맣게 노출됐다. 네이버는 이름이 같은 인물의 검색 결과 노출 순서는 사용자 검색량과 클릭 수를 종합해서 반영한다는 설명이다. 전날까지의 사용자 검색과 클릭 수를 반영해 1일 단위로 업데이트가 되는 식이다. 이는 네이버 검색량에서 하 수석이 배우 하정우를 앞섰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음 포털에서도 '하정우'를 검색하면 하 수석의 이름이 최상단에 보여진다. 하 수석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전기컴퓨터공학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하 수석은 네이버 AI 기술을 총괄한 딥러닝 전문가 출신이라는 이력으로 주목받았다. 또한 1977년생으로 현재까지 이재명 정부 초대 참모 중 최연소 인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AI 전도사'라는 별명을 지닌 젊은 현장 전문가 하 수석의 발탁은 이재명 대통령의 '전 국민 AI' 정책 기조에 힘이 실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실리고 있다. 네이버의 주가도 덩달아 자극받으며 이날까지 사흘 연속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는 이달 18일 17.92%로 시작해 19일 3.49%, 이날도 6.94% 상승하면서 26만 9500원까지 올라 2022년 8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씨티증권은 네이버를 한국 인터넷 플랫폼 기업 중 최선호주로 꼽고, 목표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했다. JP모건은 새 정부 AI 정책으로 네이버의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 수석은 이날도 이 대통령과 함께 울산에서 열린 '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의 취임 이후 첫 산업현장 방문지로 SK그룹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만드는 AI 데이터센터가 낙점했던 것도 이 대통령의 AI 산업 육성 의지가 반영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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