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美 금리 인하 훈풍 이어갈까…메모리 '풍향계' 마이크론 실적 주목 [주간 증시 전망]
증권국내증시 2025.12.15 07:22:00국내 증시의 연말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가 뒤섞인 가운데, 이번주 국내 증시는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와 실적 발표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이 지난주 오라클이 재점화한 인공지능(AI) 버블론을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8~12일) 코스피 지수는 5거래일 동안 1.64% 올라 4167.1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말부터 조정을 겪으며 4000 선이 깨졌지만, 이달 들어 다시 반등에 성공해 약 한 달 만에 4100포인트를 재돌파했다. 사상 최고치는 지난달 3일 기록한 4221.87이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지난주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대기하며 관망세가 부각됐던 한주"라면서 "방향성 부재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상승 흐름은 유지했다"고 짚었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15~19일) 코스피 예상 밴드로 3900~4200을 제시했다. 지난주 코스피의 종가와 비교했을 때 상승보다는 하락 여력에 무게를 둔 예상치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수의 미국 주요 경제 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이지만, 12월 FOMC 정례회의가 이미 종료됐기 때문에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코스피는 미국 기업 실적 발표를 확인하면서 4000선을 중심으로 횡보하는 모습을 보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17일(현지 시간) 발표되는 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결과에 따라 상방이 열릴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모리반도체 업황을 나타내는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마이크론은 최근 D램 가격의 상승세를 기반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도이치뱅크는 이번 마이크론의 매출액이 이전 분기 대비 13% 증가한 128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200달러에서 280달러로 올려잡기도 했다. 마이크론이 전례 없는 호실적을 발표할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필두로 한 국내 반도체 업종에도 온기가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AI 산업 성장의 수혜가 실적으로 빠르게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역시 범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구조적인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유지되고 있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AI 섹터 분위기를 반전시킬 '키 플레이어'는 마이크론”이라며 "이번 실적 발표가 AI 반도체 밸류에이션에 대한 정당성을 재확인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경제 지표의 경우 16일 발표되는 미국 11월 고용보고서가 주요 이벤트로 꼽힌다. 신규 고용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인 5만 명 증가 수준에 부합하면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 이어 18일과 19일에는 각각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개인소비자지출(PCE) 가격 지수 등이 잇따라 공개된다. 각국 중앙은행들의 통화 정책 결정도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현재 영국은행(BOE)은 금리 인하, 유럽중앙은행(ECB)은 동결, 일본은행(BOJ)은 금리 인상이 각각 우세한 시나리오로 꼽히고 있다. BOE와 ECB는 18일, BOJ는 19일 각각 결과를 발표한다. 이같은 지표들의 결과에 따라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지만, 이를 매수 기회로 삼아볼 만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합산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지표는 글로벌 경기 회복과 반도체 산업의 수출 호조를 바탕으로 402포인트까지 확대됐고,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0.2배로 3년 평균(10.33배)을 밑돈다"며 "주요 경제지표와 통화 정책을 확인하는 과정에서의 변동성은 비중 확대의 기회"라고 말했다. -
초읽기 들어간 배당 분리과세…연말 '깜짝' 수혜 종목은? [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국내증시 2025.12.15 07:22:00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 시행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해당 기준을 소폭 미달하는 상장 기업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턱걸이' 기업들이 배당금 상향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15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현재 배당소득 분리과세 기준을 소폭으로 밑도는 종목군은 40여 개로 추산된다. 분리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선 배당성향이 40% 이상이면서 전년 대비 배당금이 감소하지 않거나, 배당성향이 25% 이상이면서 배당금이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해야 한다. 예컨대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의 올해 배당성향 전망치는 27.1%, 전년 대비 배당 성장률은 3.9%로 전망돼 분리과세 기준을 일부만 충족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배당 성향이 25%가 넘지만, 전년 대비 배당 증가율이 10% 미만인 종목군에는 현대차(005380), 하나금융지주(086790), HMM(011200), 삼성에스디에스(018260), 한미반도체(042700), 대한항공(003490), CJ(001040) 등이 꼽혔다. 특히 SK가스(018670)와 BNK금융지주(138930)는 올해 배당성향이 26%대로 전망되는 가운데 배당성장률은 각각 9.1%와 9.5%에 이를 것으로 관측돼 분리과세 혜택을 받기 위한 허들이 낮은 편이다. KB금융(105560)과 현대건설(000720), 한국타이어 등도 배당을 상향할 유인이 상대적으로 큰 기업들로 분석된다. 지난해 1조 2003억 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 KB금융은 올해 1조 4088억 원으로 배당 규모를 늘림에 따라 배당성향은 24.2%, 배당성장률은 17.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당성향을 25%로 소폭만 올려도 △2000만 원 이하 14% △2000만 원 초과~3억 원 이하 20% △3억 원 초과~50억 원 이하 25% △50억 원 초과 30%의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반면 SK텔레콤(017670), 강원랜드(035250), 한전KPS(051600) 등은 배당성향이 40%가 넘어 전년 수준의 배당금만 유지해도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올해 배당금 감소가 점쳐진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배당분리 과세 막바지여서 기업별 배당정책 급변동 가능성이 크고, 특히 현재 분리과세 기준에서 소폭 미달하는 기업들의 배당상향 공시 가능성에 주가 임팩트가 더 클 것"이라며 "연말 및 연초 배당공시에 각별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파라투스, 노바렉스 EB 투자…메자닌 '광폭 행보' [시그널]
산업산업일반 2025.12.15 07:05:00사모펀드(PEF) 운용사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가 건강기능식품 전문업체 ‘노바렉스(194700)’에 88억 원을 투자했다. 올해 5월 신규 블라인드펀드 조성 이후 메자닌 투자를 적극 집행하고 있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파라투스는 코스닥 상장사 노바렉스가 발행하는 약 88억 원 규모 교환사채(EB)를 이달 말 매입하기로 했다. 교환대상은 노바렉스 보통주로 교환가액은 1만 7515원이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 모두 0%인 이른바 ‘빵빵채권’이고 풋옵션은 포함되지 않았다. 교환가액에 20% 할증이 붙었을 만큼 파라투스는 노바렉스의 주가 상승 가능성에 큰 기대감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노바렉스의 시가총액은 약 2700억 원으로 올해 하반기 들어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한때 2만 2000원까지 상승했던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서 이날 종가는 1만 4520원이다. 이번 투자는 1900억 원 규모 블라인드펀드인 '파라투스혁신성장M&A 2호'를 통해 집행됐다. 파라투스는 이 펀드를 토대로 여러 메자닌 투자를 단행했다. 2차전지 섹터에서는 WCP, 성일하이텍에, 제약·바이오 분야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앱클론(174900)에 투자했다. 메자닌이 아닌 바이아웃 투자로 한양소재, 키이엔지니어링도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내년 초까지 추가 메자닌 투자를 집행, 펀드 자금의 70% 이상을 소진할 계획이다. 파라투스의 상장사 메자닌 투자는 펀더멘털(기업 기초체력) 대비 저평가된 종목의 턴어라운드(주가 반등)에 초점을 맞췄다. 2차전지 종목은 업황 회복 시 반등이 기대되는 구간이고, 바이오·제약주는 펀더멘털 개선에 따른 주가 상승세를 노린다는 설명이다. 파라투스는 노바렉스에 대해 생산능력 확장 후 실적 개선이 예상되지만, 현 주가는 이를 반영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파라투스 관계자는 “올 들어 호산테크(내부수익률 51%), 아이티켐(IRR 35%), 지놈앤컴퍼니(IRR 45%) 투자금을 회수하면서 우수한 수익률을 확보했다”며 “최근 성장금융 ‘베스트 운용사’로도 선정된 만큼 신규 투자와 포트폴리오 투자금 회수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兆 단위 대어 잡아라” HD현대로보틱스·구다이글로벌 주관사 선정에 분주한 증권가 [시그널]
증권IB&Deal 2025.12.15 07:00:00연말이 다가올수록 기업공개(IPO)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상장 출사표를 던진 HD현대로보틱스와 구다이글로벌을 잡기 위한 증권가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시장에 오랜만에 ‘조 단위’ IPO 대어가 등장한 만큼 상장 주관사단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눈치싸움이 한창이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로보틱스는 이르면 연내 주관사단 선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달 초 국내외 증권사를 대상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했으며 마감일은 16일이다. HD현대로보틱스는 이달 중순께 프레젠테이션(PT) 거쳐 연내 주관사단 선정을 완료하겠다는 구상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현재 제안서 제출을 위한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라며 “주관사단은 국내와 해외를 포함해 5, 6개 증권사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대기업 계열사 IPO의 경우 주관사단 선정을 시작으로 상장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기 때문에 HD현대로보틱스가 이르면 내년 하반기 증시 입성을 완료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HD현대로보틱스는 약 6~7조 원 사이의 몸값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조 단위 대어로 꼽히는 구다이글로벌에 대해서도 IPO 시장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아직 RFP를 발송하지 않았지만 연내 주관사 선정을 위해 배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구다이글로벌 내부적으로도 이달 안으로 RFP를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다이글로벌 역시 조 단위의 몸값을 원하는 만큼 국내외 증권사를 두루 선정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또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연내 대부분 상장 절차가 마무리된 가운데 IPO 시장은 HD현대로보틱스, 구다이글로벌 주관사 선정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구다이글로벌의 상장 시기는 2026년으로 점쳐지고 있다. -
방콕 MZ 핫플 점령한 '배그'…태국, e스포츠 성지로 급부상
산업IT 2025.12.15 07:00:00이달 12일 태국 MZ세대의 ‘핫플레이스’로 유명한 방콕의 시암 파라곤. 방콕의 최대 번화가이자 유동 인구가 많기로 손에 꼽히는 시암 파라곤 한 층을 크래프톤(259960)의 대표 게임 ‘펍지: 배틀그라운드(배그)’가 가득 메웠다. 배그 시리즈를 상징하는 수송기를 테마로 꾸며진 스탬프 투어부터 태국 현지 브랜드와 협업한 굿즈, 게임 속 세상을 현실로 끌어낸 듯한 전시까지 다양한 볼거리에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하루에만 1000여 명이 넘는 팬들이 현장을 방문한 가운데 이곳에서 만난 솜차이 씨는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5’ 파이널에 태국 팀이 진출했다고 해서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말했다. 태국의 배그 팬들이 모두 모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많은 관람객들이 모인 이곳에서는 이달 12일부터 14일까지 ‘PGC 2025’ 파이널 경기가 열렸다. PGC는 배그 국제 e스포츠 대회로, 지난해 온·오프라인 관람객 수가 50만 명에 육박하는 등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에도 한국·태국·중국 등 아시아 뿐만 아니라 미국·우크라이나 등 글로벌 9개국의 프로 선수단 16개팀이 참가했다. 200바트(약 9400원)의 현장 경기 관람 티켓은 3일 모두 매진됐다. 특히 올해는 PC 경기인 PGC와 함께 모바일 배그 국제 e스포츠 대회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PMGC)’가 함께 개최돼 더 많은 인파가 몰렸다. 태국에서 배그가 인기를 얻고 있는 배경에는 게임에 친화적인 시장 특성이 한몫했다. 김우진 크래프톤 e스포츠 팀장은 “태국은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도 모바일 게임 이용자 비중이 특히 높은 시장”이라며 “무엇보다 선수와 팬 모두 게임에 대한 열정과 참여도가 높고, 게임 트래픽·인프라 등 요소를 갖추고 있어 글로벌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기에 최적의 문화적 기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태국에서 e스포츠가 활황세인 까닭은 정부의 e스포츠 지원에 있다는 평가다. 태국은 정부 차원에서 e스포츠에 강력 드라이브를 거는 동시에 관광 사업과도 접목시키며 경제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태국은 체육청 산하에 e스포츠 연맹(TESF)이라는 전담 기관을 두고 정부 차원에서 e스포츠를 관리한다. 지난 2017년 e스포츠를 공식 스포츠로 인정하고, 태국 체육청이 선수들에게 수당을 지원하는 등의 진흥 정책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피팟 랏차낏프라깐 현 태국 노동부 장관이 관광체육부장관을 역임할 당시 “e스포츠는 글로벌 스포츠 트렌드로 자리 잡았으며 재임 기간 중 태국 내 e스포츠 진흥을 지원하겠다”고 언급하는 등 정치권의 관심 역시 높다. 태국이 정부 주도의 e스포츠 정책을 펼치면서 업계에서는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태국이 언젠가 한국을 뒤따라잡을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한국은 e스포츠 종주국이지만 관련 사업이 민간 주도로 이뤄지고 있다는 한계가 있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인가 단체인 한국e스포츠협회(KeSPA)가 있긴 하지만 이는 사단 법인이다. 세계 최대 e스포츠 대회인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이른바 ‘롤드컵’에서 3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올린 티원(T1) 역시 민간 기업인 SK텔레콤과 미국 인터넷 기업 컴캐스트 합작으로 만들어진 팀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e스포츠 시장 규모는 올해 25억 5000만 달러(약 3조 7676억 원)에서 2035년 188억 5000만 달러(약 27조 8508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간 예상 연 평균 성장률은 19.95%에 달한다. 글로벌 e스포츠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정부 주도 부흥책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T1의 롤드컵 3연패 달성을 두고 “앞으로도 선수들이 마음껏 꿈을 펼치고 열정을 이어갈 수 있도록 e스포츠를 비롯한 문화산업 발전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어 업계의 기대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김 팀장은 “정부가 최근 e스포츠 사업 지원에 대한 의지를 밝힌 것은 산업적으로 매우 긍정적 신호”라며 “e스포츠는 단순 오락 콘텐츠를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문화 산업으로, 세제 혜택·인프라 지원·제도적 기반 마련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음주 뺑소니 전력 뒤늦게 확인된 군인에 퇴직급여 지급 거부… 法 “군 처분은 적법”
사회사회일반 2025.12.15 07:00:00음주 뺑소니 형사처벌 사실이 확인돼 당연퇴직한 군인에 대해, 군이 소멸시효 착오로 지급한 퇴직급여를 뒤늦게 지급 거부한 처분은 정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재판장 고은설)는 A씨가 국군재정관리단장을 상대로 제기한 군인연금 지급거부처분 취소 소송에서 지난 10월 원고 패소 판결했다. A씨는 육군으로 임관해 근무하던 시기 음주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 등으로 2006년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형이 확정됐다. 당시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군인 신분을 밝히지 않았고, 이로 인해 사건은 군 수사기관으로 이첩되지 않았다. 해당 형사판결은 정년전역 처리 과정에서 뒤늦게 확인됐고, A씨는 제적 및 보충역 편입 명령을 받았다. A씨는 2021년 7월 퇴직수당과 퇴역연금을 국군재정관리단에 신청했고, 관리단은 A씨의 복무기간 24년1개월을 기준으로 군인연금 지급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관리단은 당연퇴직을 전제로 한 퇴직수당과 퇴역연금 합계 2억 977만원을 지급하고, 2023년 1월까지 매월 111만 8830원의 퇴역연금을 지급해왔다. 그러나 국군재정관리단은 2023년 2월 “A씨의 퇴직급여 지급청구권은 지급결정 당시 이미 소멸시효가 완성됐다”며 퇴직급여 지급을 정지하고 기 지급한 수당에 대한 환수조치를 통보했다. 이에 A씨는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지급결정 취소는 위법하지 않지만 환수조치는 지나치게 가혹하다”는 취지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이후 A씨는 지난해 9월 국군재정관리단에 “2023년 2월부터 정지돼 미지급된 연금을 포함한 퇴직급여를 지급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관리단은 소멸시효 완성을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 A씨는 이에 불복해 다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번 소송에서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국군재정관리단이 착오로 2021년 9월 A씨에게 군인연금 지급결정을 하고 퇴직급여를 지급했다는 사정만으로 시효 이익을 포기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A씨의 퇴직급여 지급청구권은 형사판결 확정으로 당연퇴직된 시점부터 소멸시효가 진행된다”며 “A씨가 제적 및 보충역 편입 명령 당시까지 자신이 당연퇴직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더라도 소멸시효는 중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A씨의 퇴직급여 지급청구권은 2011년 2월 15일 시효로 소멸됐다고 판단했다. 이어 재판부는 “국군재정관리단이 착오로 해당 청구권의 소멸시효 완성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하면, 소멸시효 완성 이후 퇴직급여를 지급했다는 사정만으로 시효 완성에 따른 법적 이익을 포기하겠다는 효과의사까지 표시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시했다. -
LG전자, 서울대 손잡고 미래산업 기반 구축에 뭐하나?’
산업산업일반 2025.12.15 07:00:00LG전자(066570)가 서울대와 손잡고 인공지능(AI) 전문 산학 연구센터를 설립한다. AI 기술의 한계를 보완하고, AI 개발 전 과정에서 보안 기능을 강화하는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서다. LG전자는 최근 서울 관악구 서울대에서 ‘Secured AI 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신설 연구센터는 AI 에이전트 보안 강화 기술, 데이터 유출 방지 기술 등 안전한 AI 생태계를 만드는 기술을 집중적으로 연구한다. 또 소프트웨어(SW) 개발 및 운영의 전 과정에 보안 체계를 적용한 ‘머신러닝 특화 보안 운영(MLSecOps)’ 모델을 확립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 수집부터 AI 모델을 학습시키고, AI 모델 전파 및 운영 과정에서도 침입 탐지와 데이터 보호를 강화할 계획이다. 초대 센터장은 홍용택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맡는다. 홍 교수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펠로,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으로 올 해 과학기술훈장 혁신장을 수상했다. LG전자에서는 임효준 CTO 부문 차세대컴퓨팅연구소장이 연구 과제를 점검 및 조율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
"어머니가 이상해요" 80대 노모 숨진 채 발견…'홈캠'에 찍힌 50대 아들
사회사회일반 2025.12.15 06:55:18경기 용인시 한 주택에서 8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14일 50대 남성 A씨를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용인시 처인구의 주거지에서 80대 모친 B 씨의 뺨을 여러 차례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께 A씨로부터 "어머니가 이상하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숨진 B씨를 발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날 어머니를 때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주거지에 설치된 카메라(홈캠)에도 A씨가 B씨를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폭행과 B씨의 사망 간 인과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
일부러 골랐는데 "이게 비행기 창가 자리?"…손님 불만에 조롱한 라이언에어
국제인물·화제 2025.12.15 06:55:00유럽의 대표적인 저가 항공사 라이언에어가 창문 없는 좌석에 배정됐다며 항의한 승객에게 “우리는 좌석을 파는 것이지 창문을 파는 게 아니다”라고 응수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고객 불만에 사과 대신 조롱에 가까운 답변을 내놨지만, 온라인에서는 “오히려 웃기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라이언에어는 공식 X(엑스·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불만을 제기한 승객들의 게시물을 잇달아 인용하며 여러 글을 올렸다. 한 승객은 창가 좌석을 선택했음에도 실제로는 창문이 없는 자리에 배정됐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라이언에어 일부 기종에는 좌석 간 간격을 줄이기 위해 기체 구조상 창문이 없는 좌석이 존재한다. 이에 대해 라이언에어는 해당 게시물을 인용해 “우리는 좌석을 파는 것이지 창문을 파는 게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 다른 게시물에서는 앞좌석에 가려 일부만 보이는 창문을 가리키는 빨간 화살표를 표시한 뒤 “이거요?(this one?)”라는 짧은 댓글을 달았다. 며칠 뒤에는 같은 유형의 좌석에 앉아 찍은 사진을 공유한 이용자의 게시물을 다시 인용하며 “또 한 명의 행복한 고객(another happy customer)”이라는 문구를 덧붙이기도 했다. 불만을 해명하거나 사과하기보다, 아예 농담의 소재로 삼은 셈이다. 이 같은 ‘조롱 마케팅’은 라이언에어에게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지난 5월 영국 데일리익스프레스 등 외신은 비행기 입석 좌석이 안전 테스트를 통과해 일부 저가 항공사들이 2026년부터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며 논란을 전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노예 좌석이냐” “승객을 화물처럼 취급한다” “탐욕의 끝”이라며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하지만 라이언에어는 이런 비난에도 물러서지 않았다. 마이클 오리어리 라이언에어 최고경영자(CEO)는 2012년부터 입석 좌석 도입을 공개적으로 지지해 왔으며,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조롱 섞인 반응으로 맞서 왔다. 한 X 이용자가 AI로 제작한 이미지에 ‘라이언에어의 미래’라는 문구를 달아 서서 이동하는 승객들을 묘사하자, 라이언에어는 “우리는 절대 헤드폰을 공짜로 주지 않는다”고 응수하기도 했다. 라이언에어는 좁은 좌석, 부족한 서비스, 까다로운 수하물 규정 등 저가 항공사의 한계를 숨기지 않는다. 오히려 이를 전면에 내세우며 “싼 값에는 싼 이유가 있다”는 메시지를 노골적으로 던진다. 업계에서는 고객 기대치를 의도적으로 낮추는 전략이자, 논란 자체를 브랜드 노출로 활용하는 마케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논란에도 라이언에어의 실적은 흔들리지 않았다. 라이언에어는 2022년 승객 수 1억6050만 명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이전 실적을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1억9710만 명을 태우며 유럽 항공사 중 1위를 지켰다. 업계에서는 올해 연간 승객 수가 2억 명을 넘어설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
美보조금 폐지에 발등 불…기아, EV 출시 늦추고 HEV 전진배치 [biz-플러스]
산업기업 2025.12.15 06:54:13현대자동차·기아(000270)가 미국 정부의 전기차(EV) 전환 속도 조절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전략 수정에 나섰다. 10월 전기차 보조금 폐지로 수요 위축이 본격화하자 신형 모델의 출시 시점을 늦추는 대신 고수익 인기 차종인 하이브리드차(HEV)를 앞세워 단기 실적 방어를 시장 점유율 확대까지 끌어낸다는 구상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미국 시장에서 EV9 GT와 EV4 등 2개 전기차의 출시 시점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하고 재검토에 들어갔다. 두 차량은 당초 올해 말(EV9 GT)과 내년 1분기(EV4) 각각 미국 진출을 예고한 신형 전기차에 해당한다. 기아는 정해진 일정에 맞춰 출시하기보다는 시장 상황을 면밀히 지켜본 뒤 적절한 시점을 다시 잡기로 했다. EV9 GT는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의 고성능 모델로 기아의 전동화 기술력을 상징하는 대표 모델로 꼽힌다. 보급형 전기 세단 EV4와 함께 미국 시장에서 수요층을 넓힐 카드로 주목을 받았다. 중저가 전기차 시장을 공략할 뿐만 아니라 고성능 영역으로 진입하려는 소비자까지 흡수할 것이란 기대가 컸다. 그러나 미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9월 말을 끝으로 종료되면서 시장 분위기는 급변했다. 최대 7500달러(약 1000만 원)에 달하던 구매 보조금이 사라지면서 전기차 수요가 크게 꺾인 것이다. 실제 기아의 지난달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1711대로 전년 동월 대비 60.8% 급감했다. 전기차 보조금이 사라진 10월(1331대)에 이어 2개월 연속 2000대에 못 미쳤다. 1~11월 기준으로 보면 전년 동기보다 37.5% 급감한 3만 2131대에 그쳤다. 기아는 하이브리드차 중심의 판매로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한 신형 텔루라이드는 내년 1분기 미국 출시로 EV9 GT·EV4의 공백에 따른 신차 부재를 해소한다. 이 차량은 북미 시장을 겨냥한 대형 SUV로 이번 2세대 모델부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하며 연비 효율성을 대폭 개선했다. 최근 공개한 신형 셀토스도 기존에 없던 하이브리드 모델을 처음 추가했다. 미국 등 북미에서 연간 13만 대(미국 10만 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005380)도 유사한 전략을 펴고 있다. 전동화 전환이라는 큰 방향성은 유지하되 시장 수요 등에 따라 주력 차종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방식이다. 현대차는 올해 4분기부터 미국에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신형 팰리세이드 판매를 시작하면서 전기차 부진 상쇄하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지난달 미국 하이브리차 판매량은 3만 6172대로 전년 동월보다 49%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의 선전으로 현대차·기아의 미국 판매 실적은 올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1~11월 두 회사의 미국 판매량은 159만 9908대로 기존 최대 기록인 지난해 163만 3290대에 바짝 따라 붙었다. 12월 실적까지 고려하면 170만 대를 훨씬 웃돌며 시장 점유율을 더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제너럴모터스·도요타·포드에 이어 미국 시장 점유율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차는 전기차 대비 충전 인프라 부담이 적고 연비 개선 효과가 뚜렷해 고금리·고물가 환경에서 합리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하이브리드차를 앞세운 현대차·기아의 전략은 판매 실적과 시장 점유율을 동시에 지키기 위한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말했다. -
전광훈 "성경 속 여성 모두 XX" 발언 그 후…소송 결과는
사회사회일반 2025.12.15 06:54:00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여성위원회가 2021년 전광훈 규탄 성명 발표 이후 4년 동안 이어진 형사·민사 소송 3건에서 모두 승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1에 따르면 소송의 시작은 NCCK 여성위가 2021년 2월 26일 발표한 성명이었다. 여성위는 당시 전광훈의 설교와 방송 발언을 문제 삼으며 '막말과 망언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전광훈을 규탄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당시 전광훈 목사는 설교에서 "마리아도 미혼모고, 예수의 족보에 나온 여성들은 모두 창녀"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 전광훈 목사 대외협력실 관계자는 “특정인을 모욕하거나 성적 의미로 한 표현이 아니라, 성경이 일관되게 사용해 온 ‘영적 관계’에 대한 비유적 언어를 설교 맥락에서 사용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당시 전광훈 측은 해당 성명을 명예훼손이라고 규정하고 형법 제309조 제2항 출판물 명예훼손 혐의로 NCCK 회장과 총무, 여성위원회를 고발했다. 여성위는 이후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총 세 차례 진행된 소송에서 모두 승소했다. 혜화경찰서는 고발장을 접수한 뒤 자료 보완과 여성위원회 실무자 조사를 거쳤고, 2021년 12월 3일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혐의없음,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전광훈은 여성위를 상대로 2021가단7984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했으나, 서울중앙지방법원은 2024년 1월 31일 1심 판결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하고 소송 비용을 원고가 부담하라고 판시했다. 2심 재판부도 원고의 항소를 기각했다. 결론적으로 형사 1건과 민사 2건, 총 3건의 사건 모두 여성위원회 승소와 혐의없음으로 마무리됐다. 전광훈 목사 대외협력실 관계자는 “문제 된 발언은 ‘설교’라는 맥락 속에서 나온 말이다. 그 안에 담긴 신학적 흐름과 종교적 표현 방식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은 채 표현 자체만을 중심으로 판단된 것으로 보여 법원 판단은 아쉽다"고 말했다. 여성위는 최근 이 같은 법적 공방을 설명하며 “우리 교회 여성들은 왜곡된 성서 이해에 도전하고, 깨어 기도하며 함께하고,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반도체 고비’ 넘긴 삼성…이재용, 새해 첫 회의서 내놓을 메시지는?
산업기업 2025.12.15 06:52:00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내년 초 삼성그룹 전 계열사 사장단을 소집해 만찬을 갖고 내년도 사업 전략을 논의한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새해 초 서울 서초사옥에서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등 삼성 전 계열사 사장들을 불러 '신년 사장단 만찬'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사장, 최주선 삼성SDI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참석해 이 회장과 저녁 식사를 하며 신년 사업 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 내년 1월 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이 개막하는 만큼, 사장단 회의는 이에 앞서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은 지난 2014년까지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생일(1월 9일)에 맞춰 '신년 사장단 만찬'을 가져왔다. 이 선대회장 와병 이후인 2015∼2016년에는 이를 대신해 1월 중순 열리는 '신임 임원 만찬'에 사장단이 참석해 이재용 회장(당시 부회장)과 함께 그룹 신임 임원들을 격려하는 방식으로 대체됐다. 그 후로는 그룹 사장단을 모두 모으지 않고 전자, 금융, 설계·조달·시공(E·P·C) 등 소그룹별로 신년 간담회를 진행하다 이 회장이 2022년 10월 회장에 취임한 뒤 2023년부터 다시 신년 사장단 만찬이 재개됐다. 통상 만찬에서는 선대회장의 주요 발언과 경영 전략 등이 담긴 영상을 시청하고, 이 회장과 각 계열사 사장단과 시장 트렌드와 기술 리더십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부터 제기됐던 '삼성 위기론'이 최근 반도체 사업 회복 등으로 다소 누그러진 상황에서 이 회장이 내년 회의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모인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기술력 향상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
HL그룹 미래 로봇사업 내년 초 CES서 '판가름'
산업기업 2025.12.15 06:45:00HL그룹이 내년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 참가해 로봇·인공지능(AI) 등 미래 사업의 청사진을 공개한다. HL그룹은 HL만도(204320)·HL클레무브·HL로보틱스·HL디앤아이한라 등 주요 4개 계열사가 CES 2026에서 통합 전시 부스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HL그룹이 통합 부스를 꾸려 CES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시 부스는 ‘인텔리전스 인 액션’이라는 슬로건 아래 로봇 중심의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HL만도가 공개하는 ‘로봇 관절 액추에이터’는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핵심 부품으로 팔다리, 몸통, 머리, 손가락 관절 등을 움직이기 위한 구동 시스템에 해당한다. 액추에이터는 모터·감속기·센서·제어기 등으로 구성된다. HL만도는 CES 기간 중 국내외 고객들을 초청해 로봇 신사업 비전을 발표할 계획이다. 60여 년간 닦아온 자동차 부품 기술, 소프트웨어 역량, 글로벌 공급망을 적극 활용해 로봇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부와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한다. HL로보틱스의 저상형 자율주행 물류 로봇인 ‘캐리(CARRIE)’도 처음 전시된다. 높이 14㎝, 가로 88㎝, 세로 145㎝의 택배 손수레 규모의 제품으로 최대 2톤의 화물을 적재하고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 HL디앤아이한라는 ‘디봇픽스’를 선보인다. 골프장 곳곳에 패인 잔디 자국을 수리하는 로봇으로HL만도와 대동로보틱스가 공동 개발했다. 건설 분야를 넘어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개척하겠다는 HL디앤아이한라의 의지를 담았다. HL그룹은 이번 CES에서 5개 제품으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HL만도 차량용 소프트웨어 ‘마이코사 하이퍼프레딕션’, HL클레무브 휴대용 안전 센서 ‘시루’, HL로보틱스 ‘캐리’, HL디앤아이한라 ‘스마트홈 제어 시스템’과 ‘디봇픽스’가 각 분야 우수 제품에 선정됐다. HL그룹 CES 태스크포스팀 관계자는 “인텔리전스 인 액션, 즉 ‘지능적 움직임’ 슬로건을 내걸고 HL그룹이 나아가는 로봇의 미래를 명확하게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
"197명 아빠 된 정자 기증자, '암 위험 90%' 돌연변이 보유자였다"…10명 이미 암 진단
국제인물·화제 2025.12.15 06:40:00유럽에서 정자를 기증해 최소 197명의 자녀를 둔 남성이 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희귀 유전 돌연변이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의 정자 기증으로 태어난 아이 중 10명은 뇌종양이나 호지킨림프종을 진단받았으며 일부는 암으로 사망했다. 14일(현지시간) CNN은 "2005년부터 학생 신분으로 정자 기증을 시작한 이 남성은 TP53 유전자 돌연변이를 갖고 있었으며 리프라우메니증후군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이 남성은 자신이 돌연변이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정자를 기증했다. 당초 이 남성의 정자 기증으로 태어난 아이는 최소 8개 유럽 국가에서 태어난 67명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최근 영국 BBC 등 14개 유럽 공영방송사가 정보공개청구와 의료진·환자 인터뷰를 통해 파악한 결과, 현재까지 이 기증자의 정자로 태어난 아이는 최소 197명으로 추정된다. BBC는 "모든 국가의 자료가 확보된 것이 아니어서 최종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남성은 덴마크의 민간 정자은행인 '유러피안 스펌뱅크'(ESB)에만 정자를 제공했지만, 그의 정자는 이후 14개국 67개 클리닉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해당 돌연변이를 유전 받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5월 프랑스 루앙대학병원 생물학자 에드위즈 카스퍼는 유럽인유전학회 연례회의에서 이 남성의 정자로 태어난 67명의 아동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카스퍼는 이 아이들이 암 발병 위험이 높다며 정기 검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이들이 돌연변이를 자녀에게 전달할 확률도 50%라고 설명했다. 카스퍼는 이 남성의 정자로 태어난 10명의 아이는 뇌종양이나 호지킨림프종 등의 암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리프라우메니증후군을 보유한 사람은 60세 이전 암 발병 위험이 90%에 달하며, 약 절반은 40세 이전 암을 경험한다고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은 설명했다. 영국 런던 암연구소의 클레어 턴불 교수는 CNN에 "리프라우메니증후군 진단은 가족에게 매우 큰 충격을 주는 일"이라며 "소아암을 포함해 평생 암 위험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번 사례에 대해서는 "극히 드문 유전 질환 돌연변이를 가진 기증자의 정자가 비정상적으로 많은 임신에 사용된 이례적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메리 허버트 호주 멜버른 모나쉬대학 생식생물학 교수는 "정자 기증자에 대한 보다 정밀한 유전 검사가 필요하며 국가 간 기증·출생 관리 기준을 엄격히 마련해야 한다"며 "한 명의 기증자가 유럽 여러 나라에서 거의 200명의 아이를 탄생시킨 것은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ESB 측은 기증자 검사는 규정대로 실시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줄리 파울리 버츠 ESB 대변인은 CNN에 "이번 사례와 돌연변이로 영향을 받은 가족·아이·기증자에게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모든 기증자가 과학적 기준과 관련 법에 따라 개별 의료 평가를 받는다"고 밝혔다. 이어 "단일 기증자의 출생 제한 규정 마련에도 찬성한다"며 "국가별 규제가 매우 다르고 복잡해 공통된 유럽 표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의사는 감기래요"…10대 소년 챗GPT로 자가진단했더니 '치명적 희귀병' 알아냈다
국제인물·화제 2025.12.15 06:39:00영국의 한 청소년이 의사의 오진 후 인공지능(AI) 챗봇을 통해 희귀 질환을 스스로 진단해 목숨을 건진 사례가 보고됐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선에 따르면 칼란 이일스(17)는 감기 증상이 지속되고 발이 파랗게 변하며 보행이 어려워지자 동네 병원을 찾았다. 담당 의사는 혈액순환 장애인 레이노 증후군으로 진단하고 보온과 장갑 착용을 권했다. 하지만 증상이 심각하다고 판단한 칼란은 버스 안에서 챗GPT에 자신의 증상을 입력했고, 챗봇은 길랭-바레 증후군 가능성을 제시했다. 길랭-바레 증후군은 면역체계가 신경을 공격해 근육 약화와 감각 이상을 일으키며, 심할 경우 마비로 인한 호흡 곤란까지 유발하는 희귀 질환이다. 칼란은 어머니와 함께 지난 11월 응급실을 찾았고, 의료진은 AI의 진단이 정확하다고 확인했다. 그는 즉시 브리스톨 왕립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혈장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글로스터셔 왕립병원에서 회복 중이다. 칼란은 "제대로 된 진단을 받기 위해 AI에 의존해야 했다는 게 충격적"이라며 "이 병은 서서히 몸을 마비시켜 호흡까지 멈추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례는 AI 의료 보조 도구의 가능성과 함께 1차 진료 과정에서의 정확한 진단 필요성을 동시에 제기하고 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