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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공무원 경력채용으로 1600명 이상 뽑는다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1.24 19:18:56정부가 올해 경력채용을 통해 최소 1603명의 국가공무원을 선발한다. 인사혁신처는 국가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 일정 등 통합 안내를 사이버국가고시센터, 나라일터, 각 부처 홈페이지에 24일 공개했다. 인사처 주관 경력채용에서는 490명 이상의 공무원을 뽑는다. 전형별로 보면 △지역인재 7급 162명 △지역인재 9급 260명 △중증장애인 68명 등이다. 또 5·7급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은 각 부처 수요조사를 거쳐 오는 4월18일 선발 인원을 확정한다. 각 정부 부처가 자체 주관하는 경력채용은 38개 기관에서 1603명을 뽑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우정사업본부) 선발인원이 651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경찰청 332명 △관세청 48명 △우주항공청 27명 등이다. 부·처·청별 시험 일정과 응시 자격 등 세부 정보는 다음 달 7일까지 해당 기관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
경부고속도로 죽전휴게소 인근 버스 4중 추돌…12명 부상
사회사회일반 2025.01.24 19:09:43경부고속도로 죽전휴게소 부근에서 다중 추돌사고가 났다. 24일 오후 6시 7분쯤 경기 용인시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죽전휴게소 부근에서 버스 4대가 부딪히는 추돌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버스 운전자와 탑승자들 가운데 1명이 중상, 11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 수습을 위해 사고 지점의 5개 차로 중 4개 차로를 통제하고 인근 국도로 우회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추후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
"트럼프관세 피해 亞 집중" 무인양품, 中에 저가 매장 출점
국제국제일반 2025.01.24 19:05:38생활용품 브랜드 ‘무인양품’을 운영하는 일본 양품계획이 500엔 이하 저가 상품을 판매하는 소형 매장을 중국에 내놓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에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에서 거점을 이전하는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양품계획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에 생산·조달망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미국발 관세 리스크를 회피하는 방법으로 아시아에서 생산과 판매를 한꺼번에 소화하는 해외 전략을 내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양품계획은 현재 일본에서 ‘무인양품 500’이라는 상호로 운영 중인 저가 소형 점포를 올여름까지 중국에서 선보인다. 무인양품 500은 판매하는 제품의 70%가 500엔 이하로 매장 면적은 일반 무인양품의 6분의 1이다. 양품계획은 중국에서도 같은 ‘저가 전략’의 점포를 내놓을 방침이다. 이미 중국에서는 무인양품 매장이 400곳 운영 중이지만 ‘저가의 소형 매장’을 추가 투입해 기존 브랜드가 뚫지 못한 ‘중간층’을 개척하겠다는 전략이다. 닛케이는 “미국에 10개의 무인양품 매장을 운영하는 양품계획은 중국에 다수의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미국으로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이는 미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역풍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양품계획은 기존 생산·공급망을 활용해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지역 출점에 집중할 방침이다. 유럽과 미국보다 아시아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다는 점도 중요한 배경이 됐다. 양품계획 측은 “중국 경기의 급격한 개선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하락세는 멈췄다고 체감하고 있다”며 “두터운 중간층을 아직 다 잡지 못했다”고 시장성을 강조했다. -
구지은, '구본성 매각 의사 못 믿어'VS한화, '이사회 열어 확정할 것'
산업기업 2025.01.24 19:02:50아워홈 매각을 둘러싸고 구지은 전 부회장 측과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측의 대립이 계속되는 가운데, 구지은 전 부회장은 24일 1대 주주인 구본성 전 부회장이 직접 경영권 매각 사실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구본성 전 부회장이 지분을 한화에 팔겠다면서도 일부를 2년간 보유하는 조건이어서 진정성을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구본성 전 부회장과 2대 주주 구미현 회장의 지분 인수에 나선 한화 측은 이르면 다음 달 7일 이사회를 열어 확정할 계획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구지은 전 부회장 측은 전날까지 지분 매각 여부를 확정하라는 한화 측의 요구에 대해 구본성 전 부회장이 지분 8%를 2년간 남긴 채 매각하는 조건이 사실인지 밝히라는 내용 증명을 보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한화비전(489790)은 이르면 2월 7~14일 사이 이사회를 열어 구본성 전 부회장(38.6%), 구미현 회장(19.3%)과 특수관계인 등 총 58.6% 인수 방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아워홈 측은 이 기간 이사회 개최를 확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구지은 전 부회장 측은 구미현 회장은 매각 조건을 공개하는 등 의사를 확인했으나, 구본성 전 부회장은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지분 100% 기준 1조 5000억 원의 기업가치도 납득하기 어렵다는 게 이들의 생각이다. 과거 구본성 전 부회장은 구지은 전 부회장에게 같은 가치를 기준으로 지분 매각을 제의한 바 있으나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지은 전 부회장 측에 따르면 한화 측은 앞서 구본성 전 부회장과 매각 조건을 확정했다고 밝혔으나, ‘8% 지분 2년 뒤 매각’ 등 추가 협상안이 알려졌다. 또한 구지은 전 부회장이 보유한 우선매수권은 구본성·구미현 등 주주와 논의할 일로 한화 측은 법적인 협상 대상자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화 측은 8% 지분에 대해서는 금융비용 절감 등 실무적인 이유로 지분 인수 대금을 나눠 지급하는 것일 뿐 전체 매각 지분율은 달라지지 않는다며 반박했다. 약 58%의 지분 인수를 위한 약 8600억 원의 자금도 자체적으로 조달할 계획으로 파악됐다. -
추락하는 K면세점…작년 매출도 '후퇴'
산업기업 2025.01.24 19:00:56지난해 국내 면세점 업계 전체 매출액이 역성장하며 3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중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뜸해지는 가운데 개별 업체들의 적자 규모도 커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24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면세점 매출은 104억 4468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0.7% 줄어든 것이다. 면세점 매출액은 2019년 213억 달러를 웃돌았으나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하락 추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2020년 132억 140만 달러로 급감한 후 2021년 개선됐지만 2022년부터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12월의 경우에도 면세점 전체 매출액은 8억 7522만 달러로 전년 동기(10억 359만 달러) 대비 12.8% 하락했다. 국내 면세점을 찾은 외국인 이용객 수는 2023년 12월 64만 명에서 지난해 12월 75만 명으로 늘었지만 면세점 외국인 매출액은 오히려 감소했다. 방한 외국인들이 면세점보다는 올리브영·다이소 등 로드샵을 선호한 결과로 분석된다. 개별 업체들의 수익성도 악화되고 있다. 이날 호텔신라는 지난해 매출액은 3조 9476억 원, 영업손실 52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3조 5685억 원)보다 10.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912억 원에서 적자 전화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보면 매출액 9478억 원, 영업손실 279억 원으로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 대비 52.5% 확대됐다. 호텔신라의 수익성이 악화한 것은 면세사업 부진의 영향이 절대적이다. 호텔신라 면세부문(TR)은 지난해 매출액 3조 2819억원, 영업손실 69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023년(2조 9337억 원)보다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24억 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특히 면세부문 영업손실은 지난해 3분기 387억 원에서 지난해 4분기 439억 원으로 늘면서 앞으로도 급격히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
'한동훈과 찰칵' 진종오, 다시 '친한'으로?…"나라만 생각하고 함께 가겠다"
정치정치일반 2025.01.24 19:00:00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설 연휴 이후 기지개를 켤 것이라는 신호가 정치권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가운데 친한(친한동훈)계를 이탈했던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한 전 대표와 찍은 사진을 올렸다. 진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전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린 뒤 "저도 나라만 생각하고 함께 가겠다"고 적었다. '나라만 생각한다'는 말은 한 전 대표가 자주 쓰던 표현으로 이 같은 진 의원의 언급은 한 전 대표와의 재결합을 의미하는 것으로 읽힌다. 앞서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당 안팎에서 거센 사퇴 압박을 받은 한 전 대표는 당시 당대표직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지만 친한계인 장동혁·진종오 최고위원이 잇따라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한동훈 지도부 체제는 무너졌다. 이들의 사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한 전 대표와 결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친한계 인사들이 중심이 된 '시작2'라는 단체대화방이 개설됐지만 장동혁·진종오 의원이 포함되지 않으면서 이들이 한 전 대표와 결별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기도 했다. -
'피겨 선수 출신' 이수경 삼보모터스 그룹 사장, 빙상연맹 신임 회장 당선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1.24 18:55:28이수경(41) 삼보모터스 그룹 사장이 제34대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으로 당선됐다. 빙상연맹은 24일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한 이 후보를 당선인으로 공고했다. 연맹 선거운영위원회는 관련 규정에 따라 후보자 결격 사유 심사를 한 뒤 기존 선거 예정일인 24일 별도 투표 없이 이 후보를 당선인으로 확정했다. 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인 이 후보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데이터 오퍼레이터, 국제심판, 대한빙상경기연맹 이사 등을 두루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아울러 자동차 부품 제조 전문기업인 삼보모터스PL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후보는 생활체육 참여 다양화, 우수선수 인재풀 확대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며 선거에 출마했다. 이 당선인은 "응원을 아끼지 않은 빙상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한국 빙상의 밝은 미래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현 연맹 회장인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은 불출마했다. 신임 회장의 임기는 다음 달 25일부터 4년 간이다. -
연세대도 15년 만에 학부 등록금 4.98% 인상
사회사회일반 2025.01.24 18:50:22전국 대학들의 등록금 인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연세대도 15년 만에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다. 24일 연세대에 따르면 학교와 학생 측은 이날 4차 등록금심의위원회 회의를 열고 올해 학부 등록금을 전년 대비 4.98% 인상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대학원 등록금은 5.2%, 외국인 학생 등록금은 6.5% 오른다. 당초 대학 측은 학부·대학원 등록금 5.49%, 외국인 학생 등록금은 7% 인상하는 계획을 시사해왔으나 학생들이 반발해 논의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연세대는 2010년 이후 처음으로 학부 등록금을 올리게 됐다. 앞서 연세대 총학생회는 학생 약 3800명이 참여한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96%가 등록금 5.49% 인상에 반대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대학 측은 학교의 중장기적인 발전과 누적된 재정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등록금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었다. 대학 측은 등록금을 인상하는 대신 추가 수입의 48%를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16%는 교원 확보 등에 사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학생들과 함께 학생 지원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리기로 했다. 대학원의 경우 이공계 박사과정 첫 학기 등록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올해 국민대(4.97%)와 서강대(4.85%), 이화여대(3.1%), 한국외대(5%), 동국대(4.98%) 등이 학부 등록금을 인상한다. -
구순에도 전기톱 들고 나무에 새 생명…"더 많은 작품 남기겠다" [작가의 아틀리에]
문화·스포츠문화 2025.01.24 18:43:06“내가 아흔이 되도록 하루도 안 쉬고 일을 했는데 그 정도도 안 되면 되겠나.” 건장하고 다부진 얼굴을 한 노작가는 순진한 어린아이 같은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살아생전 더 좋은 작품, 더 많은 작품을 만들고 보여주는 게 나의 의무일 뿐 ‘세계적인 작가’라는 명성은 나하고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내 작품이 이제 이렇게 인정받을 수 있구나, 더 좋은 작품을 많이 남겨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년 혜성처럼 등장한 구순의 조각가 작가는 지난해 국내 미술 작가 중 세계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1세대 추상 조각가 김윤신(90)이다. 그는 지난해 미국 온라인 미술 플랫폼 아트시(Artsy)가 선정한 ‘2024년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 1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명단에는 우리에게 ‘벽에 붙인 바나나’로 잘 알려져 있는 마우리치오 카텔란, 미국 작가 제프리 깁슨 등이 포함돼 있다. 아트시는 당시 김윤신을 두고 “60여년 동안 회화와 나무 조각 작업을 하며 주목받지 못했지만 올해 세계 미술계에 극적으로 등장했다”며 높이 평가했다. 아트시의 표현대로 김윤신은 2023년 서울시립남서울미술관에서 연 전시 ‘김윤신:더하고 나누며, 하나’와 함께 갑자기 국내 미술계에 등장했다. 해당 전시가 호평을 받으면서 2024년 국제갤러리, 리먼 머핀과 공동 소속 계약을 체결했고 4월에 개막한 제 60회 베니스 비엔날레 본전시에 초청작가로 참여했다. 한마디로 지난해 한국 미술은 ‘김윤신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정작 작가는 그러한 세상의 관심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듯했다. 그의 관심은 오로지 현재 진행 중인 작업에 쏠려 있었다. 이달 13일 경기도 파주의 작업실에서 만난 작가는 인터뷰 내내 ‘더 많은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을 외우듯 반복해서 말했다. 40년 아르헨티나 생활 접고 한국으로 김윤신은 1935년 지금의 북한 원산에서 태어나 목재·석재·석판화·회화를 아우르며 예술 세계를 구축한 1세대 여성 조각가다. 그는 1964년 프랑스 파리 국립고등미술학교에서 조각과 석판화를 수학했고 유학 후 10년간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국내에서 여성 조각가들의 활동을 위해 다양한 조직을 만들며 활동하던 작가는 1983년 돌연 아르헨티나로 떠난다. 고유한 질감과 생명력을 지닌 남미의 자생종에 반해 아예 작업의 터전을 옮긴 것이다. 그렇게 아르헨티나에 정착한 작가는 무려 40년을 그곳에서 조각에 몰두했다.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는 아르헨티나 현지에서 꽤 유명하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는 ‘김윤신 미술관’이 세워져 있고 2018년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에는 그의 상설 전시관이 설립됐다. 그랬던 그가 지난해 돌연 고국에 돌아왔다. 국제갤러리 등과 손잡고 그간 혼자서 해온 작업을 대중에게 좀 더 널리 알리는 작업을 하기 위해서다. 고국에 정착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작가의 자식과도 같은 조각 작품들을 아르헨티나가 쉽게 놓아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조각을 작가의 이삿짐 목록에 포함시켜주지 않았고 결국 작품은 수출 과정을 통해 옮겨졌다. 작가는 꼬박 100일에 걸쳐 미술관 관계자들과 함께 커다란 사과 박스를 만들어 일일이 작품을 넣고 포장했다. 그는 “정부 관계자가 와서 ‘지역에 소문이 나면 범죄에 연루될 수 있으니 남들 모르게 포장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몇몇 작품은 압도적인 크기 때문에 미술관 벽을 뜯어내고 꺼낼 수밖에 없었다. 그야말로 작품이 미술관 벽을 뚫고 나온 셈이다. 그렇게 힘들게 가져온 작품 1000여 점 중 일부는 지난해 각종 아트페어에서 새 주인을 찾아 떠났다. 작가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서울시립미술관뿐 아니라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립현대미술관, 멕시코 국립현대미술관 등 각국의 주요 미술 기관이 소장하고 있다. 그만큼 작품이 예술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의미다. 조각 대신 회화·남미의 선 대신 한국의 선 그렇다면 한국에서 김윤신은 어떤 작업을 하고 있을까. 김윤신의 모든 작품은 ‘합이합일 분이분일(合二合一 分二 分一)’이라는 철학을 관통한다. 작가는 “내가 만드는 조각 작품이 나의 상대다. 이 작품을 보고 내가 작업을 해서 작품과 내가 하나가 되는 것”이라며 “그 작품이 밖으로 나가 생명의 원천을 이야기하면 다시 나와 분리되지만, 결국 나와 하나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작가가 지난해 베니스 비엔날레 본전시에서 소개한 4점의 나무 조각과 4점의 돌 조각은 작가 자신과 재료, 관객 및 세상과의 진정한 합치를 소망하고 실천한 대표작들로 세계 각국에서 온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하지만 최근 작가는 조각보다 회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실제로 작업실 벽에는 최근 작가가 집중하고 있는 회화 작품이 여러 점 걸려 있었다. 작가는 수년 전부터 남미 대지의 생명력을 담은 회화 작업에 매진해왔다. 특히 그의 회화는 나무 조각을 금속으로 주조한 후 이를 캔버스 삼아 회화를 펼쳐놓는 방식으로, ‘회화이면서 조각’인 ‘회화 조각’이다. 그렇게 그는 회화 속에 생명의 본질을 다채로운 색으로 담아낸다. 작가는 자신의 회화에 ‘노래하는 나무’라는 이름을 붙였다. 하지만 같은 회화라도 한국에서 제작한 회화 작품은 그간 그가 아르헨티나에서 제작해 선보인 회화와 다소 다르다. 캔버스 위에 놓인 점의 크기도 작고 선도 얇다. 작가는 “같은 회화여도 한국에서 제작한 작품은 아르헨티나에서 제작한 작품과 선의 굵기, 붓의 획 등 모든 면에서 명백하게 다르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그는 “아르헨티나와 한국은 모든 게 다 반대고 수십 년 만에 돌아온 한국은 과거 내가 살 때와도 달라졌다”며 “삶을 대하는 마음가짐의 변화가 작품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지금 그는 주변에 보이는 사물에 물감을 묻혀 캔버스에 찍는 방식으로 회화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작품은 바쁘고 빠르게 돌아가는 한국 사회를 그대로 보여주는 듯하다. 한국에서 제작한 회화는 먼 훗날 김윤신의 ‘한국 시기’ 작품으로 기억될 것이다. “더 많은 작품 남기고 싶어…마음 급하다” 하지만 김윤신은 역시 조각이 어울린다. 현재 한국에 마련한 작업실에서는 작가의 상징과도 같은 전기톱을 사용하기 쉽지 않다. 오랜 시간 남미에서 지낸 작가에게 한국의 겨울은 혹독하게 추워 야외에서 작업하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요란한 전기톱 소음을 눈 감아줄 만한 실내 공간을 찾기도 쉽지 않다. 작가는 수장고에서 쉬고 있는 전기톱을 들고 “이걸 빨리 만져야 하는데…”라고 말하며 아쉬움을 표출했다. 그의 수장고에는 목재·석재 등 그가 아르헨티나에서 가져온 수많은 작품이 마치 박물관의 유물처럼 고고한 자태를 뽐내며 서 있었다. 이 모든 나무와 돌을 만지고 다듬었기 때문일까. 그의 몸에서는 건장한 젊은 남성처럼 에너지가 샘솟았다. 작가는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를 좁은 작업실에서 회화로 쏟아내고 있는 듯했다. 그는 “어디에서 상을 받고, 작품이 팔리고 그런 것에는 관심이 없다”며 “그저 후세에 기억될 더 많은 작품을 하루라도 빨리 만들고 싶어 마음이 급하다”고 말했다. -
삼성 SSAFY 취업률 84%…청년에게 희망·용기 심었다
산업기업 2025.01.24 18:40:00삼성전자의 청년 소프트웨어(SW) 교육 지원 프로그램인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가 24일 서울 강남구 서울캠퍼스에서 13기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번 입학식에는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과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과 교육생 100여 명이 참석했다. 대전·광주·구미 및 부울경 캠퍼스에서도 900여 명이 온라인으로 입학식에 참석했다. SSAFY는 SW 교육에서 소외되는 청년들을 돕기 위해 삼성이 마련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6년 전인 2018년 12월 1기 교육을 시작으로 이번 13기까지 약 1만 1000명의 청년들에게 교육 기회가 제공됐다. 1~10기 수료생 8000여 명 중 6700여 명이 취업해 취업률이 84%에 이른다. 지난해 12월 졸업한 11기와 현재 교육 중인 12기 조기 취업자까지 포함하면 약 7000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취업 기업을 보면 삼성전자를 비롯해 쿠팡·LG유플러스·현대모비스 등 국내 유수의 정보기술(IT) 및 통신 기업들이 다수 포함됐다. 포티투마루·뉴빌리티 등 유망 스타트업에도 진출하고 있다. 수료생들이 취업한 기업의 수는 1700여 개에 달하며 채용시 SSAFY 출신을 우대하는 기업도 170여 개에 달한다. 이 같은 높은 취업률의 배경에는 SSAFY만의 탄탄한 교육 커리큘럼이 자리잡고 있다. SSAFY는 1년 간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의 집중적인 교육 및 교육생 간 협업 프로젝트 등을 통해 실전에 즉시 투입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개발자를 양성하고 있다. 교육 과정은 전액 무상이며 교육생 전원에게는 매달 100만 원의 교육 지원금도 지급된다. 교육뿐 아니라 취업을 위한 채용 박람회와 기업 설명회 등도 실시하고 있다. 삼성 관계사들도 SSAFY를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SDS·삼성전기·삼성SDI·삼성디스플레이·에스원 등에서 SW 개발을 담당하는 직원들이 멘토로서 교육 과정에 참여해 재능 기부를 하고 있다. 현재 약 190여 명의 임직원이 멘토단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 중 23명이 SSAFY 출신이다. SSAFY의 취지에 금융사들도 호응하고 있다. 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 등 국내 5대 은행이 2023년부터 업무 협약을 맺고 2년 동안 50억 원을 지원했다. 이들 은행 임직원은 금융 특화 프로젝트에 직접 멘토로 참여해 교육생들이 실전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올해부터는 기존 대졸 미취업자뿐 아니라 마이스터고를 졸업한 고졸 청년들에게도 문호를 열어 균등 교육 취지를 더욱 강화했다. 입학식에 참석한 김 차관은 “교육생 모두 SSAFY를 통해 SW 기술뿐 아니라 문제 해결력과 창의력을 함께 갖춘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준혁 의원은 “현재 국가 경제나 취업 시장이 어려운데 삼성에서 운영하는 SSAFY가 젊은이들에게 큰 희망과 용기를 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함께가요 미래로! 사람들에게 희망을(Enabling People)’이라는 사회 공헌 비전 아래 청소년 교육과 상생 협력의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SSAFY를 비롯해 삼성희망디딤돌, 삼성드림클래스, 삼성푸른코끼리, 기능올림픽 기술교육 등이 대표적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이다. -
"학생 865명 쓰러졌다"…전북 24개 학교 집단 식중독 주범은 '이것'
사회사회일반 2025.01.24 18:31:37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 남원지역 24개 학교에서 발생한 대규모 식중독 사태의 원인이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김치로 확인됐다. 반경녀 식약처 식중독예방과장은 "역학조사 결과 같은 식품공장에서 생산된 김치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며 "제조 과정에서 식재료나 공장 종사자를 통해 오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식약처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식중독 발생은 총 320건으로 전년(359건) 대비 11% 감소했다. 환자 수는 6800명으로 전년(8789명) 대비 23% 줄었다. 원인 병원체 분석 결과 살모넬라(18%), 노로바이러스(14%), 병원성대장균(12%) 순으로 나타났다. 시설별로는 음식점이 54%로 가장 높았으며, 학교(14%), 어린이집·유치원(10%)이 그 뒤를 이었다. 이에 식약처는 김치 제조업체에 대해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에 따른 원재료 소독을 의무화하고 종사자의 건강 상태 확인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발열이나 설사 증상이 있는 종사자는 즉시 제조 작업에서 배제하도록 했다. 아울러 달걀의 살모넬라 오염 예방을 위해 생산 농가와 유통 단계의 검사를 확대하고, 학교 급식 납품업체에 대한 위생점검도 강화한다. 생식용 굴은 도·소매시장에서 수거·검사를 실시해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원천 차단할 방침이다. -
檢, 尹구속 연장 신청…이르면 주말 대면조사
사회사회일반 2025.01.24 18:30:09검찰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 기간 연장을 신청했다. 법원이 기한 연장을 허가할 경우 검찰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3차례 시도 끝에 불발한 윤 대통령에 대한 강제 구인이나 방문 조사 등을 조만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고검장)는 공수처로부터 사건을 송부받은 23일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 기간 연장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이 요청한 구속 만료 시점은 다음 달 6일이다. 검찰이 구속 기한 연장을 신청하면서 고심하는 부분은 윤 대통령에 대한 조사다. 검찰은 과거 전직 대통령 사례 등을 고려해 강제 구인 또는 방문 조사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통령 경호 문제와 윤 대통령 지지자 집회 등을 고려할 때 윤 대통령을 강제로 서울중앙지검으로 구인하기보다는 방문 조사할 가능성이 높다. 또 윤 대통령 조사는 박 고검장이나 김종우 차장이 아닌 이찬규 공공수사1부장이나 최순호 형사3부장이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부장검사가 직접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옥중 조사에 나설 수 있다는 얘기다. 검찰이 앞서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을 조사할 때도 부장검사가 직접 구치소를 방문해 조사한 바 있다. 특히 윤 대통령을 실제 구속 수사할 수 있는 기간이 2주도 남지 않은 데다 설 연휴가 겹쳐 있는 만큼 이르면 오는 주말께 대면 조사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법무법인 도담 김정환 변호사와 우원식 국회의장이 국회를 대표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상대로 각각 제기한 헌법소원·권한쟁의 심판을 다음 달 3일 선고한다. 쟁점은 최 권한대행이 국회가 선출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이 국회의 헌재 구성권, 재판관 선출권을 침해하는 등 위헌에 해당하는지 여부다. 헌재가 이를 헌법에 어긋난다고 판단하면 최 권한대행은 마 후보자를 헌재 재판관에 선임해야 한다. 이 경우 8명 헌재 재판관으로 임시 운영되고 있는 헌재가 완성체인 ‘9인 체제’가 된다. 이 경우 헌재 구성과 관련한 논란도 해소될 수 있다. -
김동연의 작심비판 “민주, 여조특위 아닌 ‘민심 알기’ 위원회 필요”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1.24 18:25:3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최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하락세를 두고 “지금은 여론조사 검증 특별위원회가 아닌 ‘민심 바로알기 위원회’가 필요하다”고 쓴소리를 했다. 김 지사는 24일 다보스포럼이 열린 스위스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민주당은 신뢰의 위기를 맞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한 원인이 무엇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여론조사에 매일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민심이 떠나가고 있는 데 대해 민주당의 일원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답했다. 이어 “대한민국 경제도 걱정이지만 과연 민주당이 이 위기를 극복할 수권정당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질 수밖에 없다”며 “이제는 경제의 시간이다. 경제의 시간에 책임지고 이걸 맡을 수 있는 유능함이 민주당에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수권정당으로 거듭나는 데 저도 제 역할을 최선을 다해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기 대선이 열리면 출마할 의사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먼저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즉답을 피했다. 김 지사는 “내란 종식과 경제 살리기, 이런 것들을 하기 위해 지금은 대선에 대한 생각을 할 때가 아니다”라며 “개인의 욕심이 아니라 위기 극복을 위해 해야 할 일을 먼저 집중해 힘을 합쳐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
"우리 '일곱째' 태어났어요"…고양시, '7남매' 탄생에 '1000만원 출산지원금'
사회사회일반 2025.01.24 18:23:18경기 고양시의 한 부부가 일곱째 자녀를 출산했다. 24일 고양시에 따르면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에 거주하는 A씨 부부가 지난해 11월 17일 일곱째 여아를 건강하게 출산했다. 고양시에서 일곱째 자녀가 태어난 건 2017년 이후 7년 만으로 A씨 부부는 2005년 첫째(여)를 시작으로 2007년 둘째(여), 2009년 셋째(여), 2011년 넷째(여), 2017년 다섯째(남), 2020년 여섯째(남)를 출산했다. 이번에 일곱째 자녀를 출산한 산모는 최근 건강한 상태로 산후조리원을 퇴소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이날 A씨 부부를 찾아 일곱째 탄생을 축하하고, 자녀 7명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고양시는 급감하는 출산율을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에는 탄생축하케이크와 다복꾸러미의 품질을 높이고, 출산지원금을 기존 최대 3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올렸다. A씨 부부에게는 확대된 출산지원금 1000만원 외에도 산후조리비(지역화폐 50만원), 첫만남이용권(300만원), 부모급여(월 100만원), 아동수당(월 10만원)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이동환 시장은 “요즘 같은 저출산 시대에 이처럼 경사스러운 소식을 전할 수 있어 진심으로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양시를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야구 대표팀 감독에 류지현, 2026 WBC 이끈다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1.24 18:23:01류지현(54) 전 프로야구 LG 트윈스 감독이 야구 대표팀 신임 사령탑에 선임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4일 "KBO 전력강화위원회가 최근 대표팀의 정책적 방향성과 대표팀 감독으로서 필요한 자격 조건 등을 논의했고 (투표를 거쳐) 류지현 전 감독을 대표팀 감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어 "허구연 KBO 총재와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이 (전력강화위에서) 최다 득표한 류 후보와 면접을 거친 뒤 정식 선임했다"고 소개했다. 류 신임 감독은 2월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임기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까지다. 류 감독은 LG에서 선수 생활을 한 뒤 LG 수비, 주루코치를 맡으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코치 연수를 했다. LG로 돌아온 뒤에는 작전, 주루, 수비 코치 등을 두루 역임하고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수석 코치를 거쳐 2020년 11월 LG 사령탑에 올라 2년 동안 친정팀을 지휘했다. 2022년에는 LG의 구단 정규 시즌 최다승(87승) 신기록을 이끌었으나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뒤 팀을 떠났다. 이후 해설위원과 대표팀 코치, 전력강화위원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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