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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제외 32개 의대에 '지역의사제' 도입… 내달 24일 시행
산업바이오 2026.01.21 07:25:21정부가 의료 취약 지역의 인력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의사제’를 서울을 제외한 전국 14개 시도, 32개 의과대학에 도입한다. 지역의사 선발전형을 통해 의대생을 선발하고 졸업 후 일정 기간 해당 지역에서 의무 복무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보건복지부는 전날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지역의사양성법)’ 시행령·시행규칙 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21일 밝혔다. 지역의사양성법은 다음 달 24일부터 시행된다. 지역의사제는 의료 취약지에 안정적으로 의사를 공급하기 위한 제도로 의과대학 입학 단계에서부터 지역 근무를 전제로 학생을 선발·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하위법령 제정안에는 지역의사 선발전형의 비율과 절차 지원 내용과 의무복무 기준 등 법률에서 위임한 사항을 구체화했다. 제정안에 따르면 지역의사 선발전형은 서울을 제외하고 의과대학이 있는 14개 시도, 32개 대학에 적용된다. 해당 대학은 보건복지부 장관과 교육부 장관이 협의해 정한 비율에 따라 지역의사 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해야 한다. 다만 전형 결과 충원하지 못한 인원이 발생할 경우 해당 의대 입학 정원의 10%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다다음 연도 입학전형에 한해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의사제는 크게 ‘복무형’과 ‘계약형’으로 나뉜다. 복무형 지역의사는 지역의사 전형으로 선발된 의대생이 졸업 후 특정 지역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근무하는 방식이다. 의무복무지역은 원칙적으로 사전에 정해지지만 해당 지역에 근무할 의료기관이 없는 경우 등 불가피한 사유가 있을 때는 복무지역을 별도로 지정받을 수 있다. 지역의사 전형 입학생에게는 등록금과 교재비, 기숙사비, 생활비 등이 지원된다. 다만 휴학·유급·정학·징계 등의 사유가 발생할 경우 지원은 중단된다. 복지부 장관은 지역의사가 의무복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의사면허 자격정지를 3회 이상 받을 경우 면허를 취소할 수 있도록 했다. 의무복무 이행을 관리하기 위한 절차도 마련됐다. 복지부는 의무복무지역과 기간 산정 기준을 명확히 하고 자료 제출 요구나 시정명령 등 관리·감독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의사 지원을 위해 지역보건의료 및 의료인력 양성에 전문성을 갖춘 법인이나 국립대병원 등에 중앙·권역별 지역의사 지원센터를 위탁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지역의사 선발전형의 구체적인 기준과 운영 방식 등을 담은 시행규칙은 관련 단체와 이해관계자, 전문가 의견을 추가로 수렴해 별도로 마련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입법예고 기간 동안 국민 의견을 수렴한 뒤 하위법령을 확정할 방침이다. -
트럼프 “韓日과 맺은 협정으로 많은 돈 벌게 돼"
국제정치·사회 2026.01.21 07:20:12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일본과 맺은 (무역)협정으로 어느 때보다 많은 돈을 벌게 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 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지난 1년 경제성과를 언급하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한국과 미국은 지난해 무역합의를 통해 3500억달러의 대미 투자를 조건으로 25%이던 상호관세를 15%로 낮춘 바 있다. 이 중 1500억달러는 조선 분야 투자액이고 나머지 2000억달러는 미국 대통령이 미 상무장관이 위원장인 투자위원회 추천을 받아 선정하는 프로젝트에 투입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 산업통상부 장관과 협의를 하며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 투자만 미국 대통령에 추천하도록 했다. 세부적으로 조선, 에너지, 반도체, 의약품, 핵심 광물, 인공지능·양자컴퓨팅 등이 투자 대상 분야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로 천연가스를 수출하기 위한 알래스카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에 착수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12월 포스코인터네셔널은 에너지 기업 글렌파른과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기본합의서(HOA)'를 체결하고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참여를 공식화한 바 있다. 자본투자와 함께 파이프라인 건설에 필요한 강재를 대량 공급하며 매년 100만톤 규모의 LNG를 20년 동안 수입하는 게 핵심이다. 미 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이 내달 20일 이후에나 나올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대법원이 우리나라를 위해 옳은 결정을 하길 바란다"며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정말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관세 덕분에 미국에 역대 가장 많은 자동차 공장이 건설 중이다. 만약 관세를 없앤다면 중국이 우리 산업을 빼앗아 갈 것(eat our lunch)"이라고도 말했다. -
국내선 못 구해 해외로… 스페인 100만명당 장기기증 53.9명 vs 韓, 7.7명 불과 [이어진 숨, 피어난 삶]
산업바이오 2026.01.21 07:19:01해외에서 장기이식 수술을 받은 뒤 귀국해 치료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가 1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낮은 장기 기증률로 이식 대기 기간이 길어지면서 일부 환자들이 윤리적·의학적 위험을 감수하고 원정 장기이식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7월 기준 해외에서 장기이식 수술을 받고 국내에서 면역억제제를 처방받았으나 국내 수술 기록이 없는 누적 환자 수가 총 1만 388명(2010년 이전 국내 수술 이력 미집계)으로 집계됐다. 면역억제제는 주로 장기이식 수술 후 감염 등을 막기 위해 처방된다. 이 같은 환자 규모는 같은 기간 국내에서 장기이식 수술을 받고 면역억제제를 처방받은 환자 수의 약 3분의 1 수준에 해당한다. 국내 수술 기록이 없는데 면역억제제 처방을 받은 환자들 중에는 신장이식 환자가 6726명으로 가장 많았고 간이식(3492명), 심장이식(145명)이 뒤를 이었다. 기타 장기이식 환자는 22명이었으며 각막과 폐이식 환자도 각각 1명씩 포함됐다. 해외 원정 장기이식수술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가 1만 명대가 지속되는 것은 국내에서는 이식받을 장기를 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20일 국제 장기 기증 및 이식 등록기구(IRODaT)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한국의 인구 100만 명당 장기 기증자 수는 7.75명으로 조사 대상 63개국 중 42위에 머물렀다. 세계 1위인 스페인(53.9명)과 비교하면 8배가량 차이가 난다. 스페인 다음은 미국(49.70명), 포르투갈(36.67명), 벨기에(35.81명) 등으로 서구권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태국(6.06명), 대만(5.77명), 중국(4.73명), 일본(1.13명) 등 아시아권 국가들은 우리나라보다도 적었다. 유교·불교 문화권에 속해 있는 아시아권 국가들의 장기 기증자 수가 서구권에 비해 크게 낮은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해외 원정 장기이식에 대한 수요가 꾸준해 장기 밀매 등 범죄에 이용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국제사회는 해외 원정 이식 자체와 불법 장기 거래를 막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2008년 채택된 ‘이스탄불 선언’은 장기 매매와 이식 관광을 명확히 금지하며 각국 정부의 책임을 강조했다. 2010년 ‘마드리드 결의’는 각 국가가 자국 환자에게 필요한 장기를 자국 내에서 조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자급자족 원칙을 제시했다. 여기에 장기 기증의 자발성·무상성·투명성 등을 강조하는 세계보건기구(WHO) 지침까지 더해졌다. 현재 국제사회는 이 같은 ‘윤리적 이식의 3대 규범’을 공유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해외 원정 장기이식에 대한 수요를 완전히 없애기는 어렵다. 장기이식 대기 기간이 길어질수록 생존 가능성은 낮아지고 일부 환자들은 높은 위험성을 알면서도 해외 수술을 고민하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해외 원정 이식이 윤리적·의학적 위험을 동시에 안고 있다는 점이다. 안형준 경희대 이식외과 교수는 “해외에서는 기증자에 대한 충분한 검사 없이 상태가 좋지 않은 장기를 이식받거나 일부 국가의 의료 수준이 한국보다 낮아 수술 이후 환자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이 때문에 귀국 후 예후가 악화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도 이 같은 문제를 인식해 2020년 법 개정을 통해 해외에서 장기이식수술을 받은 환자에게 보건 당국 신고 의무를 부과했다. 현행 장기이식법 제27조의2는 국외에서 장기이식을 받은 사람이 귀국 후 30일 이내에 이식 의료기관 등을 국립장기이식관리기관에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벌칙 조항이 없어 사실상 강제력은 없는 상태다. 실제 법 개정 이후 2025년 말까지 5년간 접수된 신고 건수는 단 5건에 그쳤다. 5건의 장기는 모두 신장이었으며 수술 국가는 중국 2건, 캄보디아 2건, 일본 1건으로 집계됐다. 김황호 한국장기이식윤리협회 이사는 “최근 캄보디아 사례가 불거졌지만 불법 장기 매매 및 원정 이식수술 문제는 특정 국가에 국한되지 않는다”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여러 국가에서 불법 장기이식이 이뤄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지만 현행 법체계로는 실태 파악조차 어렵다”고 전했다. 그는 “국외 이식 신고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신고 의무만 있고 처벌이 없는 현행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해외 원정 이식수술을 줄이기 위해서는 국내 장기 기증 기반을 두텁게 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장기 기증과 이식수술이 상대적으로 활발한 해외 주요 국가들은 ‘옵트아웃’ 제도를 도입해 획기적으로 장기이식을 활성화했다. 장기 기증 분야에서 옵트아웃이란 생전에 장기 기증을 거부하는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사후에 기증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하는 제도다. 세계에서 장기 기증이 가장 활발한 스페인의 경우 1979년 이 제도를 도입했고 약 10년 후부터 기증자 수가 본격적으로 늘어났다. 병원 내 전담 코디네이터 배치, 국가 주도의 상시 관리 체계, 대국민 캠페인이 함께 작동하면서 기증 문화가 자리 잡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당신은 타인을 위한 완벽한 사람입니다”와 같은 공공 캠페인이 장기 기증을 개인의 결단이 아닌 사회적 가치로 인식하게 만드는 역할을 했다. 미국은 한국과 같이 옵트인 제도(생전에 장기 기증 희망 등록을 해야만 기증이 가능한 시스템)를 유지하면서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장기 기증이 활발하다. 1987년 통합사체기증법(UAGA) 개정을 통해 고인이 생전 명확한 반대 의사를 밝히지 않았을 경우 가족이 기증을 결정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한 덕분이다. 동시에 장기조달기구(OPO)를 중심으로 한 촘촘한 이식 네트워크를 구축해 높은 기증률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기증자의 선의와 참여에만 의존하는 옵트인보다는 옵트아웃이 장기 기증 확대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게 학계의 분석이다. 실제 미국에서 옵트아웃 제도를 도입할 경우 50만 명이 4300~1만 1400년의 생존 기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옵트아웃 제도 도입 논의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사회적 수용성과 합의 부족에 결국 문턱을 넘지 못했다. 2018년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박능후 당시 복지부 장관은 옵트아웃 제도 도입과 관련한 질의에 대해 “우리 사회에서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 같다”며 “사회적 논의와 공감대 형성이 먼저 필요하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장기 기증을 ‘추정 동의’로 전환하는 문제에 대해 국민 정서상 거부감이 여전히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7년이 지난 지금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이 실시한 ‘2025년 장기·인체조직기증 국민 인식 조사’에 따르면 본인이 명시적으로 거부하지 않으면 장기 기증 의사가 있는 것으로 간주하는 옵트아웃 제도에 대해 찬성은 30.1%, 반대는 27.3%로 팽팽하게 맞섰다. 찬반 격차가 오차 범위 내에 머물면서 제도 도입에 필요한 사회적 합의가 충분히 형성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국내에서도 옵트아웃 제도를 도입하기 위한 공청회 등을 수년 전부터 해오고 있다”면서도 “사회적인 합의가 선행되기 전에 제도 도입을 추진하는 경우 오히려 장기 기증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할 수 있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기증 희망 등록률을 높이는 등 사회적인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병원 도착 전 사망 위험 예측…“국산 AI가 골든타임 앞당긴다”
사회전국 2026.01.21 07:18:55가천대 길병원 외상외과 강우성 교수팀이 구급 현장에서 외상 환자의 사망 위험을 실시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 병원 도착 전 단계에서 중증도를 수치로 파악해 골든타임을 앞당길 수 있는 기술이다. 21일 길병원에 따르면 강우성 교수와 경희대 이진석 교수·오나은 연구원, 호주 시드니 의대 오영철 교수 공동 연구팀은 21개 변수를 기반으로 응급실 사망 위험을 예측하는 ‘Prehospital-AI’ 모델을 구축했다. 나이, 손상 기전, 의식 수준, 혈압, 심박수, 산소포화도 등 구급대원이 현장에서 이미 수집하는 데이터를 활용한다. 모델은 국가외상등록자료(KTDB)에 등록된 20만 4189명의 데이터로 학습했다. 국내 4개 외상센터와 호주 1개 중증외상센터 환자 1만 1936명을 대상으로 외부 검증을 수행한 결과 AUROC 0.93~0.96을 기록했다. 기존 쇼크지수(0.71)와 비교해 예측 정확도가 크게 높다. 주목할 점은 해외 검증 결과다. 호주 시드니대 병원 데이터는 주요 변수 75%가 결측된 불완전한 환경이었다. 그럼에도 AI 모델은 AUROC 0.89를 유지해 국제적 활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웹 기반 시스템도 구축했다. 구급대원이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입력하면 수초 내 사망 위험 확률이 산출되고 병원으로 자동 전송된다. 의료진은 환자 도착 전 수술실 가동, 중환자실 병상 확보, 외상팀 소집 여부를 미리 결정할 수 있다. 강 교수는 “외상 환자 생존 여부는 병원 도착 전 준비 과정에서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며 “응급실 뺑뺑이와 필수 의료진 부족으로 고민 중인 국내 의료 현실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네이처 자매지 ‘Nature Communications’(IF 15.7)에 게재됐다. 강 교수는 2개월 연속 ‘한국을 빛낸 사람들(한빛사)’에 등재됐다. -
의정 20년 박인동, 현장 ‘정치 에세이’ 출간
사회전국 2026.01.21 07:18:23박인동 전 인천시의원이 지역 현장에서 쌓은 20여 년 경험을 정리한 『골목에서 구청까지』를 출간했다. 지난 17일 남동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는 지역 주민과 각계 인사 500여 명이 참석했다. 박 저자는 제6·7대 남동구의원, 제8대 인천시의원을 역임했다. 맹성규·박남춘 국회의원실에서 보좌관과 사무국장으로 활동했고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을 지냈다. 인천대 정책대학원에서 일반행정학을 전공했다. 이번 저서는 골목 현장에서 주민들과 호흡하며 느낀 고민과 남동구의 미래 비전을 담았다. 생활 정치와 현장 행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저자는 “골목에서 듣는 주민 한 분 한 분의 이야기가 결국 구정을 움직이는 힘”이라며 “현장에서 느낀 고민과 남동구의 내일에 대한 생각을 정리한 기록”이라고 전했다. 책은 청사진 출판사에서 펴냈으며 200쪽 분량이다. -
움직이는 스마트폰 된 車…현대차, 인포테인먼트 진화 [biz-플러스]
산업기업 2026.01.21 07:14:57현대자동차가 차량 안에서 게임을 즐기고 커피를 주문·결제하는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앞세워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테슬라와 중국 BYD 등 경쟁사들이 가격 공세로 국내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는 가운데 현대차(005380)는 단순한 가격 경쟁을 넘어 ‘차 안에서의 경험’을 무기로 차별화 전략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전동화·자율주행 전환과 맞물려 차량 체류 시간이 늘어나는 만큼 인포테인먼트 경쟁은 완성차 업계의 핵심 전장이 될 전망이다. 2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이달부터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게임과 결제 서비스 등 신규 기능을 대폭 추가하고 있다. 대상 차량은 아이오닉5·6·9, 올 뉴 코나 일렉트릭 등 7개 전기차를 포함한 17개 모델이다. 각 차량은 별도의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각종 기능들을 새로 탑재할 수 있다. 현대차 고객들은 우선 인포테인먼트 업데이트로 차량에서 6종의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현대차가 기존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차량용 게임을 무료로 배포한 것은 처음이다. 현대차는 나아가 넷플릭스·유튜브·디즈니플러스 등 스트리밍 콘텐츠를 손쉽게 이용 가능하도록 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10월 말 “차 안에서 더 많은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언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구상이 실제 서비스로 구현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정 회장은 당시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의 ‘깐부 회동’을 마친 뒤 열린 게임 페스티벌 행사에 참석해 이 같은 계획을 알린 바 있다. 차량 내 결제 서비스도 확대했다. 스타벅스 매장에 방문하기 전 중앙 화면 터치나 음성 명령만으로 음료를 주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출근길 운전 중에 “스타벅스에서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 주문해줘”라고 말하면 주문부터 결제까지 예정된 매장에서 한 번에 이뤄진다. 현대차의 행보는 전동화·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전기차 보급의 확대로 충전 시간 등 차량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이를 채우기 위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운전대에 손을 올려놓지 않아도 되는 자율주행 전환까지 본격화할 경우 차량 내 고객 경험을 개선할 기술 경쟁은 한층 거세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장조사 기관인 IMARC그룹은 전 세계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시장 규모가 2024년 211억 달러(약 31조 원)에서 2033년 412억 달러(약 61조 원)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는 지속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선을 통해 브랜드 충성도를 제고할 방침이다. 중국산 전기차로 저가 공세를 펴는 테슬라·BYD 등 신생 업체의 시장 침투로 안방을 빼앗길 위기감은 커지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에서 5만 5461대의 전기차를 팔아 기아(6만 609대), 테슬라(5만 9893대)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테슬라가 전년 대비 101.3% 늘어난 판매 성장을 보이며 현대차를 추월한 것이다. 지난해 한국 시장에 첫발을 뗀 BYD는 7278대를 판매해 단숨에 6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올해 약점으로 꼽히는 자율주행 및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전환에도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엔비디아·테슬라 출신인 박민우 부사장을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 사장 겸 포티투닷 대표로 영입하며 조직 정비에 나섰다. 올 3분기 SDV 기술 검증을 위한 페이스카를 공개한 뒤 양산 체제를 구축해나간다는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자율주행차 시장이 성숙 단계로 접어들수록 소비자는 ‘차 안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느냐’를 중요하게 보게 될 것”이라며 “현대차의 인포테인먼트 강화 전략은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시장을 선점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김상식호, 중국에 0대3 대패…이민성호와 3·4위전서 맞대결
문화·스포츠스포츠 2026.01.21 07:14:46김상식호의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질주가 4강에서 마무리됐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축구대표팀이 21일 오전(한국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 파이살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대회 4강전에서 0대3으로 완패했다. 김 감독의 베트남은 박항서 전 감독이 사령탑을 맡았던 2018년 중국 대회 이후 8년 만에 4강에 올라 내친김에 우승까지 노렸지만 중국에 막혀 꿈을 이루지 못했다. 베트남은 이민성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과 24일 0시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3·4위전을 치른다. 앞서 한국은 일본과의 4강전에서 0대1로 패했다. 이날 베트남과 중국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하지만 베트남은 후반 들어 중국의 공격력이 살아나며 급격하게 흔들렸다. 후반 시작 2분 만에 코너킥에 이은 펑샤오의 헤딩골로 기선을 빼앗겼다. 기세가 살아난 중국은 후반 7분 샹위왕이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공을 이어받은 뒤 왼발 터닝 슈팅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만회골을 노리던 베트남은 오히려 자국 선수의 퇴장으로 더 큰 위기를 맞았다. 후반 28분 신경질적으로 상대 선수를 밀쳐 쓰러뜨린 팜리득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다. 이후 베트남은 후반 53분 왕위둥에게 세 번째 골을 내주고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사상 첫 우승을 노리는 중국은 대회 2연패 및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리는 일본과 25일 0시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 파이살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벌인다. -
강선우, 21시간 밤샘조사 끝 귀가… 경찰은 신병처리 여부 검토 중
사회사회일반 2026.01.21 07:10:51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공천을 대가로 1억 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무소속 강선우 의원이 경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21일 오전 5시 53분께 서울 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의 조사를 마치고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서 나온 강 의원은 "성실하게, 사실대로, 최선을 다해 조사에 임했다"며 "이런 일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남은 수사에도 지금처럼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사실대로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전날 오전 9시께 시작된 강 의원의 조사는 고강도의 밤샘조사 끝에 약 21시간만에 끝났다. 강 의원은 '1억원을 전세자금 쓴 것 맞느냐', '공천이 됐는데 돈은 왜 돌려준 것이냐', '대질 조사에 응할 생각이 있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귀가했다. 경찰은 강 의원이 실제로 김 시의원에게 1억 원을 받은 것이 맞는지, 금전이 오간 자리에 강 의원이 동석했는 지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공천헌금 의혹의 핵심 인물 3인의 진술은 엇갈리고 있다. 김 시의원은 지난 2021년 용산의 한 호텔에서 강 의원을 만나 돈을 전달했으며, 2022년 6월께 돈을 돌려받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의 전 보좌진 남 모 씨 또한 강 의원이 김 시의원에게 받은 1억 원을 전세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강 의원은 앞서 금품수수 사실을 뒤늦게 알고 이를 돌려주라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강 의원의 진술을 분석해 강 의원과 김 시의원, 남 씨의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드파인 연희’ 청약 경쟁률 44대1…올해 첫 서울 분양 흥행 배경은[집슐랭]
부동산부동산일반 2026.01.21 07:05:00올해 서울 첫 분양 단지인 서울 서대문구 ‘드파인 연희’ 1순위 청약에 6000여 명이 몰렸다. 서울 아파트 입주 절벽에 실수요자들이 대거 나선 것으로 보인다. 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드파인 연희’ 1순위 청약 151가구 모집에 6655가구가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은 44.1대 1이었다. 가장 높은 경쟁률(66.2대 1)을 기록한 유형은 전용 59.85㎡A형이었다. 45가구 모집에 2977명이 신청했다. 전날 특별공급에서는 181가구 모집에 6840명이 신청, 평균 37.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드파인 연희는 서대문구 연희동 연희1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다. SK에코플랜트의 하이엔드 브랜드 ‘드파인’이 적용된 서울 첫 아파트다. 규모는 지하 4층~지상 29층, 1개 동, 총 959가구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59~115㎡ 322가구다. 이 단지의 전용 84㎡ 분양가는 최대 15억 원 대(13억 9700만~15억 6500만 원)다. 인근 단지인 ‘래미안 루센티아’ 전용 84㎡가 지난달 14억 9500만 원에 거래됐고 'DMC파크뷰자이3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13억 5000만 원에 팔렸다. 시세차익은 제한적이지만, 공급 가뭄 속에 나온 귀한 신축이라는 점 때문에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드파인 연희는 21일 1순위 기타 지역 청약을 진행한다. -
서울시 '용적이양제' 도입 난항…국토부와 협의 5개월째 중단[코주부]
부동산정책·제도 2026.01.21 07:05:00서울 내 주택공급을 촉진할 방안으로 제시된 ‘용적이양제’가 공회전하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해 관련 조례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지만, 국토교통부가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서울시 의회 회기도 종료를 앞두고 있어 용적이양제가 추진 동력을 잃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용적이양제 도입 관련 조례 제정이 가능한 서울시의회 회기는 6월 지방선거 전까지 두 차례(2월 24일~3월 13일, 4월 14일~30일)만 남은 상황이다.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서울시 정책 기조와 시의회 구성이 달라질 수 있어 오세훈 서울시장이 조례 제정을 강행한다면 두 번의 회기 내에 추진해야 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2월 제도의 개념과 절차, 관리 방안 등을 담은 ‘서울특별시 용적이양제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상반기 중 입법 예고하고, 하반기 본격적으로 시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용적이양제 도입을 위해 국토부와 진행한 협의가 평행선을 달리며 도입 일정이 지연됐다. 국토부는 용적이양제가 기존 국토계획 체계와 맞지 않고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등 관련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용적률을 정해진 한도보다 더 활용할 만큼 고밀 개발이 가능한 지역이 서울시 외에는 많지 않은 데다 용적이양제 수혜 지역의 집값 급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서울시는 효율적인 도시 관리와 지역 발전을 위해 용적이양제 도입이 필요하며 법 개정 없이 조례를 근거로 시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집값 급등의 부작용도 크지 않다며 정부와 대립하고 있다. 국토부와 서울시 간 협의는 지난해 8월 이후 중단된 상태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서울시가 대안을 가져와야 검토할 수 있는데 그러지 않아 협의에 진전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새 제도를 어떤 방식으로, 언제 도입할지 내부적으로 검토를 진행 중이며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용적이양제가 문화재 보존, 고도 제한 등으로 막힌 정비사업의 활로를 열어줄 수 있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정부가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데다 서울시 의회의 잔여 일정도 얼마 남지 않아 추진 동력을 잃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도시계획 전문가는 “용적이양제는 도시경관을 바꿀 수 있는 주요 정책인 만큼 서울시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정부와 협의를 거쳐야 하는데 6월 지방선거까지 남은 일정이 짧아 상반기 내 도입은 어려워 보인다”고 언급했다. -
"눈치 안 보고 마음껏 운동한다"…서울 1호 '장애인 헬스장' 가보니[르포]
사회사회일반 2026.01.21 07:00:00“이 헬스장 덕분에 말로만 듣던 ‘천국의 계단’을 처음 타봤어요.” 16일 서울 동작구의 장애인 전용 헬스장. 박미경(가명·65) 씨가 계단형 유산소 기구에 올라 음악에 맞춰 발을 옮겼다. 불빛만 감지할 수 있는 시각장애인인 그는 2주간 매일 이곳을 찾았다. 처음에는 1분도 버티기 힘들었던 유산소운동을 2주 만에 5분까지 이어갈 만큼 체력이 늘었다. 박 씨는 “눈치 안 보고 마음껏 운동할 수 있어 요즘 활력이 넘친다”면서 “근력 운동 중에서는 ‘레그 익스텐션’을 가장 좋아한다”며 활짝 웃었다. 이달 5일 서울 최초의 ‘장애인 전용 헬스장’이 동작구에 문을 열었다. 서울 동작구에 등록된 장애인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날 취재진이 찾은 장애인 전용 헬스장은 여느 체육 시설과 다르지 않았다. 10여 명의 주민들은 운동에 앞서 요가 매트에서 몸을 풀거나 러닝머신을 타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은 “가벼워 보이는데 무게를 더 올려야겠다”나 “오늘 땀 날 때까지 집에 못 간다” 등의 농담을 주고받으며 운동에 열중했다. 개소 이후 2주가 채 지나지 않았지만 지체·시각·뇌병변 장애인 등 60여 명이 헬스장에 등록했다. 장애인 전용 공간인 만큼 이용자를 고려한 설계가 곳곳에 반영됐다. 시각장애인이 기구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바닥에 노란색 안내 테이프를 부착했고 각 운동기구의 버튼에는 점자 표기를 덧댔다. 발달장애인의 이해를 돕기 위해 보완대체의사소통(그림·상징 등)을 활용한 이용 수칙도 별도 마련했다. 최근 출근하듯 헬스장을 방문한다는 시각장애인 양 모(55) 씨는 “운동기구가 대부분 검은색이라 다른 헬스장에서는 위치를 파악하기 어려웠는데 여기에는 안내 표시가 있어 수월하게 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헬스장에는 사회복지사와 체육지도사 등 5명이 상주하며 운동을 돕고 있다. 실제 한 이용객이 “기구 이용법을 모르겠다”고 말하자 장애인 체육지도사 홍성윤(33) 씨가 곧바로 다가가 “가슴을 펴고 팔꿈치를 더 내려야 한다”며 자세를 잡아주기도 했다. 향후 센터는 장애 유형별 그룹 운동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지체장애인에게는 하체 스트레칭 법을 안내하고 중심을 잡기 어려운 시각장애인에게는 기구 위주의 운동을 지도하는 식이다. 이용자들은 운동 중 즉각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전용 헬스장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 문화체육관광부의 ‘2024년 장애인 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체육 시설을 이용해본 경험이 없다고 답한 장애인은 84.7%에 달했다. 그 이유로는 ‘혼자 운동하기 어려워서(27.8%)’ ‘시설과의 거리가 멀어서(16.2%)’ ‘정보가 없어서(9.4%)’ 등이 꼽혔다. 1년간 운동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답한 장애인도 전체의 40% 수준이었다. 박 씨는 “이전에는 주위 시선 때문에 헬스장을 가볼 엄두도 못 냈다”며 “운동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이런 공간이 생겨 반갑다”고 말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체육 시설은 전국 79곳에 불과하다. 제주 1곳, 경기 11곳 등 지역별 편차 또한 여전하다. 전문가들은 공공시설을 확충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민간 사업자가 장애인의 편의를 고려해 이 같은 시설을 늘릴 수 있게끔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일반 체육 시설에도 엘리베이터나 경사로를 설치하는 등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전지혜 인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권역별 장애인 운동 시설을 지정하고 특수체육학 분야 전문가를 의무 배치해야 한다”며 “장애 유형과 특성을 고려해 운동 지도를 받을 수 있는 ‘1대1 맞춤형 바우처’ 도입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캔디드, 예비 창업자 지원 '커리지 펀드' 출시
산업중기·벤처 2026.01.21 07:00:00스타트업 채용 전문 기업 캔디드가 창업 출발선에 서지 못한 예비 창업자들에게 투자하는 ‘커리지 펀드(Courage Fund)’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커리지 펀드는 제품이나 IR 덱 없이도 지원 가능한 국내 최초의 사람 중심 초기 투자 프로그램이다. 연간 8팀을 선발해 총 1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기존 IR 덱과 달리 ‘라이프 덱(인생 피칭)’을 통해 창업자 개인의 역량과 진정성을 평가한다. 캔디드가 커리지 펀드를 기획한 배경에는 창업 생태계에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있다. 창업 의지와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 창업자들이 실행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는 주된 이유는 초기 자금 부족과 첫 걸음에 대한 부담감이다. 커리지 펀드는 아이디어와 의지는 있지만 첫 걸음을 떼지 못한 '0에서 0.1로' 나아가려는 예비 창업자를 지원한다. 커리지 펀드의 가장 큰 차별점은 평가 방식이다. 일반적인 IR 피칭 대신 라이프 덱을 요구한다.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왔는가 △어떻게 살 것인가 △용기자금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는 방식이다.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2월 28일까지 서류 접수를 진행하며 1인 창업 예정자와 팀 모두 지원 가능하다. 캔디드는 2023년 설립된 스타트업 전문 채용컨설팅 회사로 3년간 6000명 이상의 후보자 미팅과 300건 이상의 채용 성공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스타트업 생태계 내 인재 연결을 넘어 창업자 지원 프로그램까지 확대하며 건강한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
서울시 “애드벌룬 띄워 실측하자”…국가유산청에 답변 요구[코주부]
부동산정책·제도 2026.01.21 07:00:00서울시가 국가유산청에 세운4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조성될 고층 건물의 인근 종묘 경관 영향을 검증하기 위한 공동 실측을 요구했다. 이민경 서울시 대변인은 20일 입장문을 통해 "서울시가 제안한 애드벌룬을 활용한 현장 공동 실측에 대해 이번 주 안으로 공식 입장을 밝혀 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 대변인은 "국가유산청은 서울시의 객관적이고 공개적인 검증을 위한 공동 실측을 거부할 뿐 아니라 세운4구역 건축물 높이 검증을 위해 건축물과 동일한 높이에 설치한 애드벌룬을 종묘에서 촬영하겠다는 시의 요청까지 불허했다"며 "이는 명백한 권한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국가유산청의 전날 간담회 발표에 대한 반박이다. 국가유산청은 간담회에서 세운4구역에 대한 세계유산영향평가(HIA) 실시를 재차 요구하면서 "서울시가 참여한다면 1년 이내에 절차가 완료될 수 있도록 절차·심의 등을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시는 세운4구역이 법적으로 세계유산영향평가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 대변인은 "현장 실측을 통한 공동 검증은 유산영향평가에 앞서 반드시 선행돼야 할 기본 절차"라며 "실제 건축물 높이조차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국제기구를 거론하며 평가를 주장하는 것은 절차적으로도, 상식적으로도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서울시는 이미 건축물과 동일한 높이의 애드벌룬 설치를 비롯해 과학적인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질적인 경관을 공개했으나 국가유산청과 일부 언론은 누가 봐도 과장된 색상과 건물 이미지로 국민을 호도하면서 공개 검증에 대해선 불통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운지구 재정비는 오랜 기간 고통을 감내해온 세운지구 주민과 멈춰 섰던 강북 발전을 위한 필수적 변화"라며 "객관적 검증부터 함께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
동화일렉트로라이트, 피지티와 전략적 협력…북미 공급망 강화
산업중기·벤처 2026.01.21 07:00:00동화일렉트로라이트가 특수정밀화학 기업인 피지티와 지분 투자 및 원재료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급망 재편의 흐름 속에서 핵심 소재를 내재화해 북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다. 피지티(PGT, 구 프로그린테크)는 배터리 전해액의 핵심 소재인 고순도 육불화인산리튬(LiPF6, 리튬염) 제조 기술과 생산 역량을 보유했다. 연속 합성 및 동적 결정화 방식의 차별화된 제조 공정으로 원료와 인프라 비용을 절감하고 공정 시간을 단축함으로써 우수한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 해당 공정은 폐기물 발생량이 적고 부산물을 재활용할 수 있는 환경친화적 기술이 적용됐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피지티와 육불화인산리튬 구매 계약을 체결하며 핵심 원재료의 조달 기반을 강화하게 됐다. 지난해 준공 후 양산 체제를 갖춘 피지티의 국내 생산기지에서 고품질 핵심 소재를 안정적으로 수급함으로써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공급망의 불확실성을 크게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테네시에 구축된 연간 8만 6000톤 규모의 생산 능력에 이번 전략적 원재료 조달 체계가 더해지며 차별화된 생산 경쟁력을 완성하게 된 것이다. 승지수 동화일렉트로라이트 대표는 "비중국산 원재료 확보가 필수인 AMPC 체제 속에서 이번 피지티와의 협력으로 글로벌 고객사가 요구하는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며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회를 지속 살펴 대체불가능한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상승장서 소외됐던 2차전지, 로봇주 강세에 재부상[코주부]
증권국내증시 2026.01.21 07:00:00로봇 산업이 국내 증시의 핵심 테마로 부상하면서 상승장 흐름에서 상대적으로 비켜 있었던 2차전지주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휴머노이드와 산업용 로봇 확산 기대가 커지자 로봇 핵심 부품으로 꼽히는 배터리 산업에도 관심이 옮겨가는 모습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2차전지 관련 종목이 일제히 강세로 마감했다. 포스코퓨처엠(003670)은 전 거래일 대비 4.06% 오른 20만 5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13%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3.83% 올랐으며 에코프로도 3.47% 상승 마감했다. 이 밖에 삼성SDI(006400)(3.58%) SK이노베이션(096770)(1.69%) LG화학(051910)(0.59%) SKC(011790)(0.54%) 등 주요 2차전지 종목도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그간 증시는 반도체와 로봇주를 중심으로 주도주 장세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2차전지주는 뚜렷한 악재 없이도 상대적으로 탄력이 제한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로봇 산업이 새로운 성장 축으로 부각되면서 관련 밸류체인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되고 있다. 로봇 산업 확대 과정에서 배터리는 필수 요소로 꼽힌다. 산업용 로봇과 휴머노이드 로봇 모두 장시간 작동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고성능 배터리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가 2차전지주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로봇 산업 투자 확대 속도와 함께 배터리 수요 증가가 실적으로 연결되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로봇주 강세가 2차전지주 재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당분간 시장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 김석환 연구원은 “로봇산업 발전으로 배터리가 주목받고 있다”며 “특히 리튬인산철 배터리보다는 에너지 밀도가 높은 삼원계 계열 배터리가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흐름을 주도주 장세 이후 나타나는 순환매의 한 국면으로 보고 있다. 로봇주 강세가 이어질 경우 핵심 부품 산업인 2차전지로 관심이 옮겨갈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다만 단기 주가 반등 이후에는 실제 수요 확대와 실적 개선 여부가 주가 흐름을 가를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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