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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보다 싸다" 텐센트도 AI 참전…엔비디아 비웃는 '中굴기' [글로벌 왓]
국제정치·사회 2025.03.01 23:00:00엔비디아의 실적에 대한 우려로 미국과 아시아 주요 증시가 줄줄이 무너진 가운데 중국의 대표 정보기술(IT) 업체인 텐센트가 딥시크보다 더 빠른 인공지능(AI) 모델을 선보였다. 주요 외신들은 중국의 AI 기술이 미국의 유일한 대항마로 성장하면서 미중 간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텐센트는 지난달 27일 자사 AI 챗봇 모델인 ‘훈위안 터보 S(Hunyuan Turbo S)’를 출시했다. 텐센트는 이 모델이 “즉각적으로 응답하도록 설계됐고 딥시크보다도 빠르다”며 “사용료도 더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텐센트는 선전에 본사를 둔 중국의 거대 IT 기업이다. 본래 게임 업체에서 출발해 사업을 다각화한 덕분에 현재 홍콩 증시에 상장한 기업 가운데 시가총액이 가장 크다. 최근에는 딥시크 AI 모델을 자사의 중국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위챗에 장착해 눈길을 끌었다. IT 업계에서는 올 1월 스타트업 ‘딥시크’의 저가형 모델이 세계를 놀라게 한 데 이어 다른 중국 업체들도 속속 해당 AI 시장에 뛰어들자 미국 중심의 기존 판도가 뒤흔들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중국의 알리바바그룹도 1월 말 큐원 모델을 공개하면서 딥시크보다 더 나은 성능을 탑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예상치 못한 자국 민간 업체들의 AI 성과에 고무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지난달 17일 량원펑 딥시크 창업자,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 등 첨단 기술 기업인들을 한 자리에 불러 모아 국가적 지원 의사를 강조했다. 시 주석이 민간 기업과 심포지엄을 주재한 것은 2018년 이후 두번째다. 이 자리에는 중국 스마트폰 1위 업체인 샤오미의 레이쥔 회장,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니트리의 왕싱싱 회장, 화웨이의 런정페이 창업자, 세계 1위 전기차 기업인 비야디(BYD)의 왕촨푸 회장, 세계 최대 배터리기업 CATL의 쩡위친 회장, 웨이얼반도체의 위런룽 창업자, 변압기 제조업체 정타이그룹의 난춘후이 회장 등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 같은 중국의 AI 굴기는 최근 시장의 우려를 받은 엔비디아와의 상황과 큰 대조를 이뤘다. 앞서 딥시크는 1만 6000개 이상의 칩을 사용해 AI를 훈련하는 선두 업체들과 달리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약 2000개만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중국 업체들의 저가 AI 모델이 늘어날수록 엔비디아 등 미국 기업들의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관계가 된 셈이다. 실제 엔비디아는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지난해 4분기 총수익이 줄었다는 월가의 평가 속에 급락한 바 있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78% 71% 급증했지만 시장은 더 큰 기대를 했던 탓이다. 엔비디아 충격으로 미국 증시는 물론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들도 AI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28일 일제히 추락했다.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달 26일 발간한 연례보고서에서 화웨이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경쟁 업체 중 하나로 선정했다. 엔비디아는 특히 전체 5개 부문 가운데 반도체와 클라우드 서비스, 컴퓨팅 처리, 네트워킹 제품 등 4개 부문에서 화웨이와 경쟁 관계라고 설명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CNBC 인터뷰에서 “중국 업체들과 상당한 경쟁이 있다”며 “화웨이와 다른 기업들은 매우 역동적이고 경쟁력도 매우 뛰어나다”고 말했다. -
男수구, 홍콩 꺾고 아시아선수권 5·6위 결정전 진출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3.01 22:56:112025 아시아수구선수권대회에 나선 남자 수구대표팀이 홍콩을 꺾고 5·6위 결정전에 진출했다. 한국 대표팀은 1일 중국 자오칭에서 열린 대회 5∼8위 순위결정전에서 홍콩에 19대9로 이겼다. 앞서 전날 카자흐스탄과의 8강전에서 9대22로 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력 출전이 어려워진 대표팀은 5·6위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출격한다. 총 9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상위 2위 안에 들면 오는 7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2025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이날 경기에서 캡틴 권대용(경기도청)과 김성훈(한국체대)이 나란히 6득점 씩을 올리는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2일 싱가포르와 5·6위 결정전을 펼친다. -
"민주당, 우리 모녀에 한 것처럼 尹 괴롭혀"…정유라, 탄핵반대 집회서 한 말
정치정치일반 2025.03.01 22:31:443·1절을 맞아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린 가운데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29)씨가 여의도 국가비상기도회 단상에 올라 발언했다. 정 씨는 "윤석열 대통령을 원망한 적 없고 앞으로도 원망하지 않을 것"이라며 "계엄 사태 이후 '왜 엄마를 잡아 넣고 네 인생을 힘들게 한 윤 대통령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이것이 옳은 일이고 우리나라 주권을 지키는 길"이라며 "민주당 의원들이 우리 모녀를 구속시키고 괴롭혔듯 지금 똑같은 일을 윤 대통령 부부에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씨는 "총 맞아 죽는 한이 있더라도 대통령 체포를 막으려고 서부지법에도 있었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못 지킨 걸 10년 후회했다. 이번에는 후회하기 싫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자식이 셋 있는데 내 아이들이 주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내 인생은 끝났지만 내 자식을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9년 전에 했던 고생이 의미가 있었다. 이번에는 지지 말고 나라를 수호하자"고 강조했다. -
"전두환이 돌아왔다" 흉내 내며 광주 조롱한 中남성…"기가 찰 노릇"
사회사회일반 2025.03.01 21:48:09최근 논란이 된 광주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 흉내를 낸 중국 틱톡커의 영상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정말로 기가 찰 노릇"이라고 비판했다. 틱톡커는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는 ‘유튜버’처럼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동영상을 올리는 사람을 의미한다. 서 교수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글을 올려 "이 남성은 '폭설과 함께 광주에 전두환이 돌아왔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는데, 이는 그야말로 광주 시민을 조롱한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전두환 전 대통령을 연상시키는 점퍼 차림에 군화를 신고 이마를 훤히 드러낸 이 남성은 국립광주박물관 앞에서 붉은 막대기를 휘두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어떻게 남의 나라의 역사적 아픔을 희화화해 영상을 제작할 생각을 한 건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서 교수는 또 지난 11일 중국 프로축구 구단 산둥 타이산과 광주FC와의 경기 중 일부 관중들이 전두환. 김정은 사진을 펼쳐 들고 도발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중국인들의 이러한 어이없는 행위들은 중국을 고립국으로 만든다는 사실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광주FC 측은 "광주광역시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를 조롱하고 비하하는 행위"라며 공식적인 조사와 징계를 요구했고 산둥 타이산 측은 사흘 후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
부쩍 ‘컷 오프’ 잦아진 PGA 한국 男골퍼들…2주 연속 ‘컷 통과 0’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3.01 21:47:29제이크 냅(미국)이 59타를 쳐 화제가 되고 있는 코그니전트 클래식은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9번째 대회다.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리조트 챔피언스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냅은 1언더파 70타를 치고도 여전히 단독 선두(13언더파 129타)에 나섰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은 3명 모두 컷 탈락의 쓴 맛을 봤다. 임성재가 4언더파 138타로 컷 기준선인 5언더파에 1타 모자라 컷 탈락했고 2언더파 140타를 기록한 이경훈과 이븐파 142타를 친 안병훈도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주 멕시코 오픈에서도 유일하게 출전한 한국 선수인 이경훈이 컷 탈락하는 등 올해 한국 남자골퍼들이 잇따라 컷 오프의 쓴 맛을 보고 있다. 대한민국 남자골프 ‘에이스’ 임성재는 현재 한국 선수 중 상금 랭킹이 가장 높은 12위(189만 8292달러)에 올라 있지만 7개 출전 대회 중 벌써 세 차례나 컷 탈락하는 기복을 보이고 있다. 작년 26개 대회에서 6회 컷 탈락한 것과 비교해도 올해 컷 오프가 잦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처음 컷 탈락했고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과 코그니전트 클래식에서 2연속 컷 오프를 당했다. 작년 상금 랭킹 15위에 오르면서 ‘커리어 하이’를 찍었던 안병훈도 임성재와 똑같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과 코그니전트 클래식에서 2연속 컷 탈락했다. 소니오픈까지 올해 출전한 6개 대회에서 3차례 컷 오프 됐다. 작년 22개 대회에서 4번 컷 탈락한 것과는 분위기가 완전 달라졌다. 현재 안병훈의 상금 랭킹은 88위다. 이경훈 역시 멕시코 오픈과 코그니전트 클래식에서 2연속 컷 탈락을 당하고 있다. 시즌 초반 2개 대회(소니오픈,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연속으로 컷 탈락한 것을 포함해 6개 대회에서 4차례나 컷 탈락의 아쉬움을 맛보고 있다. 김성현은 유일하게 출전한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역시 컷 탈락해 상금을 한 푼도 만지지 못하고 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그나마 김시우와 김주형의 컷 탈락이 적다. 김시우는 7차례 대회에서 두 번 컷 탈락했고 김주형은 5번 출전한 대회에서 한 차례 컷 탈락을 당했다. 올해 PGA 10번째 대회인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은 시그니처 대회 중 하나다. 시그니처 대회는 4대 메이저대회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외하고 총상금 2000만 달러가 걸린 초특급 대회 8개를 통칭한다. 다른 대회에 비해 총상금이 두 배 이상 많고 우승 상금만도 360만 달러에 이른다. 컷 오프가 잦아진 한국 남자골퍼들이 반전의 샷을 날려야 할 시점이다. -
이혼 요구한 아내, 살해 후 시신 트렁크에…두 달 방치한 40대 송치
사회사회일반 2025.03.01 20:21:18이혼을 요구한 아내를 살해한 뒤 시신을 두 달가량 차 트렁크에 방치한 40대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28일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은닉 혐의로 A씨를 수원지검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26일 오전 수원시 내 자신이 사는 다세대주택에서 아내인 40대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주먹으로 머리 부위 등을 여러 차례 폭행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같은 날 오후 B씨의 시신을 이불로 감싸 차량 트렁크에 실은 뒤 집 인근 공영주차장에 은닉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말부터 B씨의 생존 반응이 확인되지 않는 점에 미뤄 강력 사건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수사를 벌인 끝에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지난 19일 그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서 "아내가 이혼을 하자고 해서 화가 났다"며 범행을 자백했다. -
11년 전 '한인 여대생' 납치한 범인들의 최후…무기징역 선고
국제국제일반 2025.03.01 20:20:57지난 2014년 필리핀에서 발생한 한국인 여대생 납치 및 살해 사건의 범인 6명에게 11년 만에 유죄가 선고됐다. 28일(현지 시간) 필리핀스타와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지난 18일 마닐라법원은 필리핀에서 여대생 A(당시 23세)씨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일당 5명에게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납치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공범 1명은 징역 최대 11년 형을 받았다. 이들을 제외한 용의자 중 1명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법원은 사망을 증명할 서류가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다른 용의자 1명은 아직 검거되지 않았다. 지난 2014년 3월 초 필리핀 수도 마닐라서 유학하던 여대생 A씨는 택시를 타고 이동하던 중 괴한들에게 납치된 후 한 달여 만에 피살된 채 발견됐다. -
"페트병 음료 매일 마셨는데 어쩌나"…남성 생식기능 떨어뜨린다고?
문화·스포츠헬스 2025.03.01 20:05:59페트병 음료 속 미세플라스틱을 장기간 섭취할 경우 남성 생식 발달이 저하될 수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부경대학교 정승진·박수례 박사과정생과 류보미·이승준 교수 연구팀은 유아기 쥐 모델에 29주간 매주 PET 미세플라스틱을 섭취시키고, 고환과 부고환 조직의 미세구조,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 정자 농도 및 운동성, 리보핵산(RNA) 전사체 변화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정자 농도와 운동성이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정자 생산과 성숙이 동시다발적으로 저해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전사체 분석을 통해 미세플라스틱의 지속적인 섭취가 남성 호르몬과 감수분열 관련 유전자 발현을 전반적으로 억제하는 분자 기전을 규명했다.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장기 노출이 생식 기능 저하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낸 셈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페트병 소재가 장기적으로 인체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성을 과학적으로 규명한 데 의미가 있다"며 "미세플라스틱이 생식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더욱 정밀하게 규명하고 환경 및 보건 정책 개선에 이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플라스틱 사용량이 세계 최고 수준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연구는 오뚜기 함태호재단과 국립부경대 신진연구자 도전 지원 사업,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공동연구 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해당 논문은 세계적 학술지인 'Advanced Science' 1월호에 게재됐다. -
"보조배터리, 몸에 지니고 타세요"…'기내반입' 기준 강화 첫날
사회사회일반 2025.03.01 20:05:15국토교통부가 3월 1일부터 항공기 내 리튬이온 보조배터리와 전자담배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승객들은 승인 스티커가 부착된 보조배터리와 전자담배만 기내 반입이 가능하다. 160Wh 이상 배터리는 반입이 전면 금지된다. 100Wh 이하 소형 보조배터리는 최대 5개까지 허용된다. 5개 초과 시 의료목적 등 특별한 경우에만 항공사의 별도 승인 후 반입할 수 있다. 100~160Wh 보조배터리는 최대 2개까지 허용되며 보조배터리의 단자(매립형·돌출형 포함)가 금속과 접촉하지 않도록 절연테이프로 덮거나 보호용 파우치에 넣어야 한다. 기내 반입된 보조배터리와 전자담배는 승객이 직접 소지하거나 앞좌석 주머니에 보관해야 하며 좌석 위 선반에 보관하는 것은 금지된다. 또한 휴대전화나 노트북 충전을 위해 보조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보조배터리 자체를 기내에서 충전하는 행위는 전면 금지된다. 내장 배터리가 있는 휴대전화, 노트북 등은 자체 단락 방지 장치가 있어 이번 강화 규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인천국제공항 등 주요 공항에서는 출국장 입구에 안내문을 설치하고 항공사들도 탑승권 발급 시 승객들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
인천, K리그2 최고 '빅매치'서 수원 제압하고 리그 2연승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3.01 19:44:42프로축구 K리그2 최고의 ‘빅매치’ 승리의 영광은 인천 유나이티드의 차지가 됐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2라운드 홈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무고사와 추가 골을 넣은 김성민의 활약으로 수원 삼성에 2대0으로 승리했다. 두 팀의 맞대결은 모두 K리그1 소속이던 2023년 9월 30일 이후 518일 약 1년 5개월 만에 성사됐다. 개막 첫 경기였던 경남FC와 시즌 첫 경기에서 2대0으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던 인천은 리그 내 최고의 맞수로 평가되고 있는 수원까지 잡아내며 최고의 출발을 보였다. 반면 1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와 원정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던 수원은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며 좋았던 기세를 잃었다. 이날 두 팀은 만원 관중 앞에서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이날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은 2013년 개장 이래 처음으로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총 1만 8173명이 입장해 2018년 유료 관중 전면 집계가 도입된 이래 K리그2 역대 단일 경기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11월 3일 수원과 안산 그리너스전에 모인 1만 5308명이었다. 팽팽히 맞서던 두 팀의 대결은 총 세 장의 레드 카드가 나오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전반 25분 인천 미드필더 문지환이 경합 중 수원 김지현의 발목을 향해 발을 뻗어 퇴장당한 것. 애초 옐로카드를 꺼냈던 박종명 주심은 비디오판독 후 레드카드로 바꿔 문지환을 퇴장시켰다. 8분 후에는 중앙선 부근에서 수원 수비수 이기재가 인천 최승구에게 무모한 백태클을 해 바로 레드카드를 받고 그라운드에서 쫓겨났다. 추가시간에는 수비수 권완규가 어이없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오히려 수원이 수적 열세에 놓이는 일이 벌어졌다. 전반 14분 이미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권완규는 전반 50분 인천 김보섭이 스로인한 공을 두 손을 들어서 막다 핸드볼 반칙으로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았다. 0대0으로 맞서던 두 팀은 후반 5분 만에 터진 무고사의 골로 인천이 리드를 가져가게 됐다. 수원 골키퍼 김민준의 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가로챈 뒤 김보섭이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무고사가 페널티킥 지점에서 헤딩슛으로 마무리했다. 인천은 후반 22분 김성민이 무고사가 수비 뒷공간으로 찔러준 공을 골 지역 오른쪽으로 쇄도하며 이어받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두 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
테니스 박소현, ITF 인도 W50 단식 결승 진출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3.01 18:59:54박소현(378위·강원도청)이 국제테니스연맹(ITF) 인도 아마드바드 W50(총상금 4만 달러) 단식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박소현은 1일 인도 아마드바드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단식 4강에서 바이데히 차드하리(405위·인도)를 2대1(6대4 2대6 6대3)로 꺾었다. 박소현은 하루 뒤 벌어지는 결승에서 아리나 로디오노바(208위·호주)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한 판 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회에서 박소현이 우승을 차지하면 W50 대회 첫 단식 정상에 오르게 된다. 박소현은 W25등급 대회 단식에서 세 차례 우승했지만 W50에서는 아직 우승컵이 없다. 결승에 진출한 박소현은 세계 랭킹 335위 안팎으로 오를 예정이다. 우승하면 315위 정도까지 상승할 수 있다. -
[르포] 여의도서 "내란선동 언론사 해체하라"…시민들은 인근 상가로 피신
사회사회일반 2025.03.01 18:36:05“더불어탄핵당 몰아내자” “내란선동 언론사 해체하라”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인근에서는 연신 이 같은 구호가 터져나왔다. 이날 여의도는 보수단체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취지의 ‘세이브코리아 3·1절 국가비상기도회’ 집회에 참가하기 위해 집결하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태극기를 들고 집회에 참여한 20대 남성 채 모(24)씨는 “검찰총장 출신인 윤석열 대통령이 적법하게 계엄을 선포했다”며 “그를 잡범 취급한다거나 강제로 체포하는 장면에 분노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했다. 집회를 주최한 세이브코리아 측은 오후 5시 기준 25만 명의 인파가 집결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경찰 집계인 4만 5000여 명과는 거리가 있는 수치다. 이날 ‘친윤’ 의원들도 현장에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김기현·나경원·추경호 의원이 대표적이다. 이들을 포함한 국민의힘 현역 국회의원 참석자 수는 37명이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인제 전 경기도지사 등 원외 유명인사들도 얼굴을 비췄다. 피켓이나 깃발 등을 팔기 위한 부스들도 현장에 꾸려졌다. 태극기와 성조기는 크기별로 2000~5000원 선에서 거래됐다. 그러나 값이 최대 8000원에 달하는 경우도 있었다. 한 집회 참가자가 “다른 곳은 태극기 2000원이던데”라고 항의하는 소리도 들렸다. 오후 2시께 빗방울이 떨어지자 상인들이 곳곳에서 “비옷 있어야 해요”라고 외치며 물건을 꺼내들기도 했다. 무료로 어묵을 나눠주는 트럭에는 최대 100명을 넘기는 긴 줄이 형성됐다. 봉사자들은 주로 각 지역 교회 청년부 소속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는 “담임목사가 교회 소속이라는 점을 밝히지 말라고 했다”며 쉬쉬하는 분위기였다. 이날 여의도공원 인근에서 집회가 벌어지는 동안 맞은편 인도에선 시민들이 주변 상가로 몸을 피하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이들은 “왜 이래?” “이럴 땐 지나다니면 안 돼. 여기로 빠질까” 같은 말들을 주고받으며 인근 IFC몰이나 더현대서울로 걸음을 옮겼다. 금융권 주요 기업들의 사무공간 근처에 자리잡은 카페와 식당가도 여느 때와는 다른 ‘토요일 특수’를 누렸다. 일본에서 온 아카리(27) 씨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 중인가”라고 되물으며 어리둥절해하기도 했다. -
"트럼프, 젤렌스키 안 때린 게 다행"…美-우크라 회담 조롱한 러시아
국제정치·사회 2025.03.01 18:33:10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정상회담 파행을 두고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1일(현지 시간) 러시아 측은 회담 결렬의 책임을 젤렌스키에게 돌렸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트럼프와 밴스가 그를 때리지 않은 것은 자제력의 기적"이라고 비난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젤렌스키가 백악관에서 한 거짓말 중 가장 큰 거짓말은 우크라이나가 2022년 지원을 받지 못하고 홀로 남겨졌었다고 주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도 ‘돼지’, ‘코카인 광대’ 등 표현으로 젤렌스키를 비하하며 "트럼프가 처음으로 진실을 말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제3차 세계대전을 걸고 도박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우크라이나 정치권은 젤렌스키의 외교적 태도를 높이 평가했다. 정치 전문가 마리아 졸키나는 "젤렌스키가 자제심을 유지한 것을 지지한다"며 "오늘의 쇼에서 젤렌스키는 개인을 넘어 우리 모두를 대표하고 있었다. 그의 주된 카드는 자신의 나라를 지닐 권리와 존엄, 그리고 이를 수호할 용기였다"고 말했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도 "영웅적인 우리나라의 국익을 지키는 대통령을 지지한다"며 연대를 표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도 비판적 시각이 있었다. 야권의 미콜라 크냐지츠키 의원은 "현 상황을 기뻐할 곳은 크렘린 뿐”이라며 “미국인들은 우크라이나 국민이 무엇보다 평화를 원한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회담은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문제를 놓고 두 정상 간 공개적 설전으로 조기 종료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중 젤렌스키에게 러시아와의 협상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
“편견 깨겠다”… 보수집회 나선 2030, 진보집회 참석한 6070 [르포]
사회사회일반 2025.03.01 18:20:00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서울 전역에서 진행된 가운데 각 단체 집회 참석자들의 연령대가 한정돼 있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거리로 나선 시민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보수단체 집회에 “청년의 목소리를 들려주겠다”는 2030세대들과, 진보단체 집회에 나선 6070세대가 그들이다. 1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주축으로 한 자유통일당의 광화문 집회에 찬성한 2030 세대들은 “젊은 층도 보수를 위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모였다”고 입을 모았다. 최 모(29) 씨는 “민주당의 입법폭거, 선관위의 만행, 줄탄핵, 예산안 삭감을 두고볼 수 없어서 집회에 참석했다”며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보수 집회 참여 청년들을 나쁜 사람으로 몰고 있는데 청년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광화문에서 대형 태극기를 흔들고 있던 김동현(29) 씨는 “그간 민주당의 행동을 지켜보면 탄핵 폭주, 입법 폭주, 특검 폭주, 삼권 분립이 되어 있는 나라가 맞나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진보 측에서) 갈라치기를 하는데 그것 자체가 국민이 서로 분열하고 국민이 약화되기를 바라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진보집회 곳곳에서도 이순이나 고희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거리로 뛰쳐 나온 고령층들이 눈에 띄었다. 이날 광화문 동십자각 인근에서 만난 안 모(62) 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때도 뉴스를 보며 ‘저렇게까지 해야하나’고 생각했었지만, 윤 대통령 취임 이후에 나라가 혼란해진 모습을 보고 마음을 바꿨다”며 “적은 나이가 아니지만 성조기들고 사대주의 외치는 보수단체 지지자들을 보며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이날 촛불행동 집회에 참석한 이 모(75) 씨는 “젊을 땐 먹고살기 힘들어서 집회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래서 항상 민주화 운동에 참여해 준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며 “물론 보수 측을 볼 때도 ‘그러려니’ 한다. 보수적인 역사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겠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고 미소를 지어 보였다. 한편 이날 경찰 비공식 추산 오후 3시 기준 여의도에는 3만3000명, 오후 4시 30분 기준 광화문 보수집회에는 5만 3000명, 오후 5시 기준 광화문 진보집회에는 2만 1000명의 인파가 몰렸다. -
바티칸 "교황, 일시적 호흡 곤란 후 평온한 밤 보내"
국제국제일반 2025.03.01 18:15:09프란치스코 교황의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가 다시 높아진 가운데 교황청은 1일(현지시간) 아침 교황이 평온한 밤을 보냈다고 밝혔다. 교황청 공보실은 이날 아침 언론 공지에서 "밤은 평온하게 지나갔다. 교황은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황은 전날 오후 기관지 경련(기관지가 좁아지는 증상)으로 구토와 함께 일시적인 호흡 곤란 증세를 겪었다. 교황은 이 과정에서 구토물을 흡입해 이를 제거하기 위한 치료를 받았다. 교황청은 의료진이 "(수술이나 절개를 하지 않는) 비침습적 인공호흡기를 사용했다"고 전했다. 다만 교황은 여전히 의식이 또렷하고, 상황을 잘 인지하고 있으며, 치료에도 협조적이라고 교황청은 덧붙였다. 12년 간의 재위 중 최장 기간 입원 중인 교황은 최근 병세가 호전됐지만 전날 갑자기 상태가 악화했다. 고령, 전반적인 건강 상태, 과거 폐 일부를 절제한 병력 등을 감안할 때 교황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올해 88세인 교황은 지난달 초부터 기관지염을 앓다가 지난달 14일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했다. 이날로 입원 16일째다. 2013년 교황으로 선출된 그는 즉위 이후 가장 긴 시간을 병상에서 보내고 있다. 교황청은 매일 아침과 저녁, 2차례에 걸쳐 교황의 건강 상태를 외부에 알리고 있다. 아침에는 간결하게 현재 상태를 전하고, 저녁에는 하루 동안의 경과를 포함한 더 자세한 내용을 공지한다. 다음 저녁 공지는 오후 7시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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