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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전한길, 각목만 없을 뿐 정치 깡패…최소한의 인간적 가치도 없다"
정치정치일반 2025.08.11 16:54:45김근식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는 최근 대구에서 개최된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서 자신의 정견발표를 방해한 한국사 강사 출신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를 향해 “최소한의 인간적 가치도 없는 사람”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 씨에 대해 “각목만 안 휘둘렀지, 정치 깡패랑 똑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우리 당의 최고위원 후보로 나와서 당을 위해 정치적 연설을 하는데, 배신자라고 고함을 지르고 연설을 훼방하는 것에 참담함을 느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정치라는 건 서로 다른 생각들을 토론하고 설득하는 과정인데 그래도 최소한의 품격과 예의라는 게 있다고 본다. 특히 보수는 더 그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상대방과 생각이 다르지만, 그 사람이 말할 때는 끝까지 경청하고 말이 끝난 다음에 정식으로 반박하고 논쟁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그 사람이 연설을 못할 정도로 고함을 지르고, ‘배신자’라는 모욕적인 단어를 외쳐대는 것은 품격도, 예의도 없고 최소한의 인간적 가치도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어디 정당에서 계엄을 비난했다고, 계엄을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고 배신자라고 하나. 도대체 어떻게 된 사고방식인지 이해하기 힘들다”며 “(전 씨는) 언론인으로 가장해 책임당원들만 들어올 수 있는 자리에 들어와 사람들을 선동해 고함을 지르며 연설을 방해했다. 지금 용팔이 깡패하고 뭐가 다른가”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전 씨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관심의 한가운데에 섰다. 야권에 따르면 전 씨는 대구·경북 합동연설회 당시 김 후보를 포함한 ‘찬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 후보를 향해 “배신자”라는 구호를 외치도록 선동했다. 이는 결국 찬탄·반탄(탄핵 반대) 후보 지지자들 간 몸싸움으로까지 번지면서 보수 통합을 기치로 내건 전당대회가 분열의 장으로 전락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일각에서는 전당대회가 ‘친윤 대 반윤’ 구도가 아니라 ‘친길 대 반길’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당 지도부는 전 씨의 전대 행사 출입을 금지하고 징계 절차에 착수한 상태다. -
또 '日변호사' 명의 테러 협박…2년간 44건 달해
사회사회일반 2025.08.11 16:51:12광주의 한 백화점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신고로 경찰이 수색을 벌인 가운데 범인이 일본 변호사를 사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유사 사건 44건을 병합해 수사 중이다. 마포경찰서는 11일 국가인권위원회에 ‘광주 서구 롯데백화점에 폭탄을 설치하겠다’는 협박 팩스가 일본 변호사 ‘가라사와 다카히로’ 명의로 발송됐다고 밝혔다. 팩스에는 ‘다수의 고성능 폭탄을 입수했다’, ‘백화점 벽에 설치할 것이다’, ‘언제 죽어도 상관 없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동구 롯데백화점과 서구 신세계백화점에 경찰 특공대를 투입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수색은 오후 12시 25분께 종료됐다. 이와 관련해 서울경찰청은 정례브리핑을 열고 2023년 8월부터 이달까지 일본 변호사를 사칭한 사건 총 44건을 병합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중 이메일이 18건, 팩스가 26건이었다. 다만 경찰은 26건의 팩스 번호가 모두 동일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지난 7일 ‘국내 교육기관에 황산 테러를 하겠다’는 팩스와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폭파하겠다’고 예고한 팩스 번호는 일치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피의자를 특정하기 위해 인터폴 공조수사를 3회, 형사사법공조를 5회 요청했다. 올해 1월 일본 대사관 관계자와 공조회의를 개최했으며 조만간 일본 측과 협의해 회의를 재차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고 공권력이 낭비되고 있으니 공조 수사를 통해 사법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신입생 너무 없어서" 아내와 처제 입학시킨 대학 교수…법원 판단은?
사회사회일반 2025.08.11 16:51:06친·인척을 허위로 입학시켜 신입생 충원율을 조작한 전문대 교수에 대한 해임 처분은 과도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9부(김국현 부장판사)는 최근 김포대학교가 교원소청심사위원회를 상대로 낸 교원소청심사위원회 결정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김포대는 2020년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신입생이 대규모 미달하자 교수들에게 신입생 충원율을 100% 달성할 방안을 마련하라고 독려했다. 이에 교수 A씨는 자신의 배우자와 처제 등 총 2명을 신입생으로 등록하고 자퇴하게 한 뒤 등록금을 돌려받는 방식으로 허위 입학시켰다. 이후 김포대는 2020년 3월 허위 입학 특별감사를 진행했다. A씨는 감사단의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았고 김포대 교원징계위원회는 같은 해 7월 A씨를 해임했다. A씨는 이에 불복해 교원소청심사위에 소청심사를 제기했고, 심사위는 해임처분 사유는 인정되나 A씨가 허위 신입생 충원에 대한 학교 측의 요구를 거부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점 등을 이유로 해임을 취소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김포대는 이 같은 결정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학교 차원에서 교수들에게 신입생 충원율 100%를 확보할 것을 반복적으로 압박했고, 허위 입학 과정이 학교 측의 관여 없이 일부 교수들과 직원들의 공모만으로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지시에 따라 행한 비위행위의 책임을 오로지 A씨 개인에게만 돌리는 건 부당하다"며 "해임은 교원의 신분을 박탈하는 중대한 결과에 이르는 것으로 신중히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A씨보다 많은 인원의 허위 입학에 관여했음에도 해임보다 가벼운 징계를 받은 교수들이 상당수 있다"며 "A교수에 대한 해임은 비례의 원칙을 위반하고 징계 형평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
[단독] DL이앤씨도 전 현장 공사 일시 중단…건설업계 '초긴장'
부동산정책·제도 2025.08.11 16:51:00DL이앤씨가 계열사인 DL건설의 하청 노동자 사망 여파로 전 현장의 공사를 일시 중단했다. 포스코이앤씨가 최근 잇따른 산업재해로 정부의 집중 타깃이 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모든 산업재해 사망 사고 직보를 지시하면서 건설 업계가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11일 건설 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전국 80여 개 현장의 공사를 일시 중단하고 각 현장의 안전 작업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안전 대책에 대해 전종필 최고안전책임자(CSO)의 승인을 받은 곳들만 공사를 재개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DL이앤씨의 한 관계자는 “현장마다 순차적으로 점검을 하고 있다”며 “CSO의 승인이 난 곳들만 다시 작업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DL이앤씨가 전사적인 안전 점검에 나선 것은 계열사인 DL건설 현장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앞서 8일 DL건설이 시공하는 경기 의정부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는 하청 업체 소속 근로자가 6층 높이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대통령은 휴가 복귀 첫날인 9일 이 사실을 보고받은 후 모든 산재 사고를 대통령에 직보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DL건설의 사고를 계기로 정부가 산재 대응 수위를 높이기로 결정한 만큼 DL이앤씨도 전 현장의 안전 관리에 고삐를 죄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별개로 DL건설은 강윤호 대표이사를 포함한 전 임원, 팀장, 현장소장이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또 40여 개 전 현장의 안전을 담보하기 전까지 작업 중지를 이어갈 방침이다. 정부가 포스코이앤씨를 겨냥해 초강경 대응에 돌입한 데 이어 DL건설의 사고까지 주시하면서 건설 업계의 긴장감은 더 높아지고 있다. 올해 잇따라 산재를 일으킨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이 대통령이 건설 면허 취소(등록 말소), 공공 공사 입찰 제한 등을 거론한 이후 국토부 등 각 부처는 법률 검토 등 후속 조치에 들어간 상태다. 건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안전 관리를 하고 있지만 노력만으로는 막을 수 없는 사고도 있다”며 “정부가 처벌에서 더 나아가 근본적인 산재 예방 방안을 고민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
코스맥스,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컨센서스 하회에 주가 급락
산업산업일반 2025.08.11 16:50:02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192820)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623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0.2% 증가한 608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지만, 증권가 잠정치였던 매출 6480억 원, 영업이익 636억 원을 밑돌며 주가는 공시 후 넥스트레이드 에프터마켓에서 12% 넘게 하락했다. 코스맥스는 K뷰티에 대한 해외 수요를 기반으로 국내 법인이 호실적을 거두며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국내 법인 매출은 420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 영업이익은 499억 원으로 44.6% 늘었다. K뷰티 인디브랜드 고객사가 전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면서 특히 마스크팩과 선케어 제품군이 고속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겔마스크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었는데,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은 20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선케어 제품군은 50% 성장했다. 사용감 개선을 위해 선세럼, 선쿠션, 선스프레이 등 다채로운 제형을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 미국 일반의약품(OTC)을 비롯해 해외 시장별 기준에 맞춰 안전성을 확보한 것도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해외 법인도 성장세를 보였다. 태국법인은 올 1분기에 이어 선케어 품목을 대량 수주하면서 매출이 124.1% 급증한 231억 원을 기록했다. 중국법인은 매출 1486억 원으로 소폭(0.7%) 증가했는데, 올 6월 중국 화장품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3% 역성장한 것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다만 인도네시아 법인은 고객사 요청에 따라 2분기 계획 물량을 1분기에 앞당겨 생산하면서 매출이 17.9% 감소했다. 미국법인 매출은 300억 원으로 17% 감소했지만 전기 대비로는 4.5% 늘어나며 실적 회복세를 보였다. 회사는 하반기부터 캘리포니아 사무소가 영입한 신규 고객사 매출이 반영되면서 실적 개선세가 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전통적인 효자 품목 외에도 마스크팩과 선케어 제품군이 국내외에서 선전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포트폴리오 전략과 글로벌 확장성 등을 통해 글로벌 화장품 ODM 1위의 입지를 견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혁신당, '조국 사면'에 재차 90도 인사 "李·국민께 감사"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8.11 16:49:54조국혁신당이 11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사면·복권에 "조 전 대표가 치유의 공기를 호흡하게 된 건 국민 덕분"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고심 어린 결정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8·15 광복절 특별사면 명단 발표 뒤 회견을 통해 "빛의 혁명으로 정권교체가 이뤄졌고 국민주권 정부가 출범했기에 가능했다. 내란으로 정권을 망가뜨리려던 대한민국에 위로와 통합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 진영 모두 힘을 모을 때다. 혁신당이 선봉에 서겠다"며 "국민이 명령한 내란 청산, 검찰개혁 등 개혁 과제 완수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전 대표가 내년 서울시장 선거 등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너무 앞서가는 이야기"라고 답했다. 추후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일정에 관해선 "당원들과 국민들이 바라는 바대로 정치권에서 응답을 할 의무 있다"며 "그것 역시 천천히 시간을 갖고 저희 당 내부에서 논의해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권한대행은 민주당과 합당 가능성을 두고서는 "너무 앞서간 이야기 아닌가 싶다"라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 권한대행을 비롯해 서왕진 원내대표, 이해민, 차규근, 황운하, 강경숙 의원, 황현선 사무총장, 윤재관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시작 전후로 90도로 허리를 숙이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
DL, 오너리스크 확산 속 여천NCC 지원 '간보기'
산업기업 2025.08.11 16:47:08여천NCC에 대한 책임 경영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DL(000210)그룹이 11일 2000억 원의 실탄을 일단 마련했다. 다만 DL그룹은 여천NCC에 대한 지원 결정은 미루고 공동 경영의 한 축인 한화(000880)그룹과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여론전에 힘을 쏟고 있다. DL케미칼은 11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20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DL케미칼 지분 88.9%를 보유한 지주사 DL도 이날 이사회에서 DL케미칼에 대한 1778억 원의 유상증자 참여를 승인했다. DL그룹의 유상증자는 여천NCC 지원을 위한 자금으로 추정되지만 실제 집행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DL그룹은 여천NCC에 대한 정확한 경영 상황 분석이 우선이라고 주장해왔다. DL그룹은 이날 “책임 있는 주주라면 회사의 부실 문제를 미봉책으로 방치하지 않고 해법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아무런 설명과 원인 분석 없이 증자만 남발하는 것은 여천NCC 정상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해욱 DL그룹 회장은 지난달 30일 여천NCC 관련 긴급 회의에서 “내가 만든 회사지만 지금은 신뢰가 안 간다”며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져도 답이 없는 회사에 돈을 꽂아 넣을 수는 없다”고 한화 측 경영진에 강조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 회장이 여천NCC를 두고 ‘내가 만든 회사’라고 주장하면서 채권단이 관리하는 ‘워크아웃(기업 개선 작업)’ 계획을 피력한 데 대해 심각한 모럴해저드라고 비판한다. 여천NCC는 한화솔루션(009830)과 DL케미칼이 각각 지분 50%를 보유한 국내 3위 에틸렌 기업이다. 2020년대 말부터 본격화한 중국발 공급과잉 여파로 실적 부진을 마주해 재무구조가 크게 악화했다. 여천NCC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77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여천NCC는 원료 대금 결제, 임금, 회사채 상환 등을 위해 21일까지 360억 원의 운영자금이 필요하고 이달까지 1800억 원의 자금을 추가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채권단은 여천NCC의 워크아웃을 현재로서는 수용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자금난은) 회사 주주들이 풀어야 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고 또 다른 관계자는 “DL 측에서 채권단에 어떠한 양해나 설명을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시장에서는 여천NCC가 이달 중 자금 문제를 해결하더라도 중국발 공급과잉 문제 등이 여전해 근본적 위기 상황을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
BYD에 쫓기는 테슬라…英서 태양광 사업 확대
국제정치·사회 2025.08.11 16:44:45테슬라가 영국에서 태양광 사업을 확대한다. 비야디(BYD) 등 중국 전기차(EV) 업체와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에너지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11일(현지 시간) 영국 BBC방송은 테슬라가 지난달 말 영국에서 전력 공급 사업자 허가를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사인 테슬라는 몇 년 전부터 태양광 발전 및 가정용 전기 배터리 사업에도 손을 대고 있다. 테슬라의 전력 사업부인 '테슬라 일렉트릭'은 현재 미국 텍사스에서 가정용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 소비자들은 전기 요금을 절감하고, 잉여 전력은 전력망에 판매함으로써 전력 안정성에 기여할 수 있다. 영국의 에너지 규제당국이 사업을 허가하면 테슬라는 빠르면 내년부터 영국 에너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대기업들과 경쟁해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등 지역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테슬라는 그간 영국에서 25만 대가 넘는 전기차와 수만개의 가정용 전기저장 배터리를 판매했는데 이들이 테슬라 전력 사업의 고객층이 될 수 있다. 테슬라의 이번 에너지 사업 허가 신청은 유럽 전역에서 전기차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달 영국 내 테슬라 신차 등록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했고 독일에서는 55%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유럽 주요시장 10곳에서의 테슬라 매출은 전년 대비 45% 쪼그라든 상태다. -
타임폴리오운용, 'K컬처액티브 ETF' 주간 수익률 1위
증권정책 2025.08.11 16:44:03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TIMEFOLIO K컬처액티브 ETF’가 지난주 15% 상승하며 주간 수익률 1위를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ETF는 엔터테인먼트, 화장품, 바이오, 식품 등 K-컬처 전방위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콘텐츠 수출 성장률, IP 확장성, 글로벌 플랫폼 연계성 등 핵심 데이터를 바탕으로 종목을 선별하고, 시장과 정책 변화에 발맞춘 액티브 리밸런싱 전략을 통해 운용한다. 에이피알을 비롯해 와이지엔터테인먼트, 하이브, 에스엠, 파마리서치, SAMG엔터 등이 고른 실적 개선을 이루며 수익률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에이피알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277억 원, 영업이익 846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국내 화장품 기업 중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최근 새 정부의 문화산업 전략 육성과 글로벌 콘텐츠 수요 확대가 맞물리며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여기에 최근 넷플릭스에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데몬헌터스’ 가 글로벌 히트를 기록하면서 산업 전반에 또 한 번의 도약 기회를 제공했단 평가다. 이정욱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부장은 “K-컬처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국가 브랜드이자 글로벌 산업 성장축으로 부상했다”며 “글로벌 수요 확대와 정부 정책 지원이 맞물린 K-컬처의 성장 스토리가 실적으로 이어지며, 문화 콘텐츠가 곧 투자 수익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말했다. -
"인천공항 면세점 재입찰시 임대료 40% 하락"…감정 결과는 면세점에 유리
산업생활 2025.08.11 16:42:11신라·신세계면세점과 인천국제공항공사 간에 임대료 조정을 둘러싼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면세점 재입찰 시 임대료가 현재의 60%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는 감정 결과가 나왔다. 사실상 공항공사를 상대로 임대료 인하를 요구하는 면세점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최근 인천지방법원에 제출한 감정서를 통해 두 면세점이 철수하고 새롭게 입찰할 경우 임대료가 현재 대비 40%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신라·신세계면세점은 인천공항 1, 2여객터미널 내 화장품·향수·주류·담배 매장(DF1·DF2)의 임대료를 40% 인하해달라는 내용의 조정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고, 법원은 삼일회계법인에 적정 수준의 임대료 감정을 의뢰한 바 있다. 회계법인은 재입찰 시 임대료 하락을 전망한 이유로 출국객 수가 증가하면서 면세점 매출은 4.5% 증가하겠지만 임대료 부담도 커지면서 손실이 커질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또 인천공항 면세점 중에서도 DF1·DF2의 품목 매출이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확연히 감소된 점을 제시했다. 패션·액세서리·명품·부티크의 매출은 2019년 수준을 회복한 것을 넘어 성장세를 보였지만, 화장품·향수는 2019년의 53%, 주류·담배는 65% 수준을 회복하는데 그쳤다는 것이다. 반면 출국객 수에 연동돼 책정되는 임대료를 비롯해 이자 비용, 매출 원가 등을 고려하면 두 면세점은 매년 1000억 원 이상의 세전 손실이 발생해 2032년에는 신라 1392억원, 신세계 1453억 원까지 불어날 전망이다. 이 같은 손실 규모를 고려할 때 1, 2여객터미널 면세점을 재입찰할 경우 임대료 입찰가는 현재의 60% 수준이 될 것으로 회계법인은 추정했다. 2023년 실시한 4기 임대료 입찰 당시 DF1의 여객 1인당 낙찰가가 8170원이었지만 재입찰 시 예상 입찰가는 이보다 40% 낮은 4926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DF2 역시 8200원에서 4965원으로 40%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라·신세계면세점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비해 현재 객단가가 줄었다며 40%의 임대료 인하를 요청한 논리와 일치하는 것이다. 이 같은 감정 결과가 나오자 해당 면세점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법원에서 공신력 있는 기관에 의뢰한 감정 결과인 만큼 이를 토대로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도 협상에 전향적으로 임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공항공사 측은 여전히 임대료 인하 조정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달 14일 예정된 2차 조정기일이 이달 말로 연기된 가운데 인국공은 변경된 기일에도 불참하겠다는 입장이다. -
"물에 타먹는 감기약" 동화약품, '판콜에이치' 출시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8.11 16:40:04동화약품(000020)이 차 형태로 마시는 종합감기약 '판콜에이치(판콜H)'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판콜H는 다양한 감기 증상에 효과적인 다섯 가지 성분을 함유했다. 오한·발열, 콧물·코막힘, 인후통·가래 등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비타민 B2가 포함돼 감기 전후 면역력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판콜H는 따뜻한 물에 타서 차처럼 마시는 제품이다. 감기 환자에게 권장되는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감기 증상 회복을 돕는다. 한국인이 선호하는 천연 유자향을 적용해 복약 순응도를 높였다. 개별 스틱 포장으로 휴대와 복용 모두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감기약과 대비해 성분, 복용법, 맛에서 모두 차별화된 판콜H는 감기약 시장에서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며 "감기 증상 완화는 물론, 복약 경험까지 개선한 제품으로 소비자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화약품 판콜은 1968년 출시된 스테디셀러 종합감기약이다. 판콜에스는 약국 감기약 부문에서 2년연속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
극한폭염 반복되는데…'도시숲' 가로수는 매년 사라져
사회사회일반 2025.08.11 16:37:29갈수록 폭염이 극심해지는 가운데 도시숲 역할을 하는 서울 시내 가로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로수가 도시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만큼 도시에 적합한 가로수를 더욱 많이 심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시내 가로수는 30만 7351그루를 기록한 2019년 이후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가장 최신 통계인 2023년 서울 시내 가로수는 29만 4668그루로 전년(29만 5857그루)보다 1189그루 줄었다. 지난해와 올해 현황은 집계되지 않았지만 감소 추이는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가로수가 감소하는 가장 큰 이유로 ‘위험수목 제거’를 꼽았다. 노후된 가로수는 태풍이나 장마로 인해 갑작스럽게 쓰러지거나 가지가 떨어져 일상생활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2023년 양버즘나무가 전년보다 2564그루나 줄며 가장 크게 감소한 이유도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된다. 이시영 배재대 조경학과 교수는 논문 ‘가로수 현황 및 담당자 인식조사를 통한 개선 방안’에서 “양버즘나무는 뿌리 생장으로 인해 보도블록 들림 현상으로 도로포장 파손이 심하며, 높이로 인한 상가 간판 가림 등 민원 발생이 잦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가로수 감소 이유는 재개발 등 공사, 교통사고·태풍 피해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위험수목 제거는 안전하게 전문가 진단을 통해 시행한다”면서 “순감되는 만큼 신규 가로수를 심거나 빈 자리에 다시 가로수를 식재하는 등 지속적으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폭염 피해가 심각해지는 만큼 가로수의 수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6월부터 이달 10일까지 올해 일평균기온은 25.3도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도시는 열섬현상으로 인해 더욱 무덥지만, 가로수는 햇볕을 막고 물을 수증기 형태로 내보내는 증산작용으로 주변 온도를 낮춘다. 도로 환경에 적합한 가로수를 선정하는 일도 중요하다. 지난해 국립산림과학원과 강완모 국민대 산림환경시스템학과 교수 연구팀 조사 결과 2021년 경기 의정부시 가로수의 절반 가량이 해당 가로 유형에 부적합한 수종인 것으로 판명되기도 했다. 강 교수는 “도심 속 숲과 가로수는 사회적 문제를 생태계 기반 방법으로 해결하는 자연기반해법(NBS) 중 하나로 도시 회복력을 높이는 핵심 역할을 한다”면서 “도시 물리적 환경을 고려한 ‘적합 수종 선정 가이드라인’을 법제화하는 등 정책적인 고민을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
기업銀, 타행대환 전세대출 중단…가계대출 조이기 총력
경제·금융은행 2025.08.11 16:36:43이달 가계대출 증가 폭이 다시 커지는 가운데 IBK기업은행이 추가 대출 규제에 나섰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오는 12일부터 다른 은행으로부터 대환(갈아타기) 방식으로 넘어오는 대면·비대면 전세대출을 원칙적으로 막기로 결정했다. 금융결제원의 ‘대출 이동 서비스’를 통한 대환은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기업은행은 12일부터 비대면 전세대출(i-ONE 전세대출 고정금리형)의 금리 자동 감면 폭도 0.20%포인트 줄인다. 금융소비자 입장에서는 대출 금리가 그만큼 오르는 셈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최근 가계대출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총량 한도 내 가계대출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한시적으로 추가 규제 조치를 시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최근 모집인을 통한 대출을 중단하는 등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나서고 있다. -
시프트업, '니케·스텔라 블레이드' 더블 흥행에 2분기 영업익 52% ↑
산업IT 2025.08.11 16:35:25시프트업(462870)이 대표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 중국 출시와 ‘스텔라 블레이드’의 PC 버전 흥행에 힘 입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시프트업은 올해 2분기 매출로 1124억 원, 영업이익으로 682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2.4%, 영업이익은 51.6% 늘어난 수치다. 시프트업은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의 흥행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시프트업 관계자는 “니케가 연간 계획에 부합하는 분기 실적을 실현한 가운데 스텔라 블레이드의 PC 버전이 글로벌에서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니케는 451억 원의 매출을, 스텔라 블레이드는 657억 원의 매출을 각각 올렸다. 시프트업은 하반기에도 스텔라 블레이드 등 자사 게임이 양호한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봤다. 시프트업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지식재산권(IP) 인지도 강화 및 판매량 제고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며 "스팀 플랫폼에서의 위시리스트를 감안했을 때 아직까지 스텔라 블레이드 IP를 즐기지 못한 수요가 많다고 판단돼 꾸준한 판매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차기작 프로젝트 ‘프로젝트 위치스’도 호실적의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프트업은 프로젝트 위치스를 위해 올해 6월 일러스트를 처음 공개한 것과 동시에 개발자 채용을 진행했다. 시프트업은 해당 게임을 2027년 이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휴메딕스, '리들부스터' 국내 독점판매 계약 체결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8.11 16:33:19휴온스(243070)그룹의 에스테틱 전문기업 휴메딕스(200670)는 에보브테라퓨틱스와 리들부스터 PN과 EX의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화장품 업체 브이티와 에보브테라퓨틱스가 공동 개발한 리들부스터는 브이티 '리들샷'을 병의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주사형 스킨부스터 시술 대비 낮은 통증과 회복기간으로 시술 후 빠른 일상회복이 가능하고 즉각적인 피부 활력 개선을 유도할 수 있다. 리들부스터는 특허 받은 ‘RED REEDLE’ 채널링 기술을 적용해 피부 표면에 미세 구멍을 형성하고 유효 성분을 진피층까지 깊이 전달되도록 돕는다. 휴메딕스는 이번 계약으로 차세대 식물 유래 엑소좀과 저분자 폴리뉴클레오티드(PN)를 각각 유효 성분으로 하는 ‘리들부스터 EX’와 ‘리들부스터 PN’의 국내 총 판권을 확보하게 됐다. 피부과, 성형외과 등 미용 전문 병의원 유통 및 시술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강민종 휴메딕스 대표는 "리들부스터는 이미 K-뷰티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리들샷의 인지도와 소비자 니즈에서 출발한 전문가용 제품"이라며 "기존 휴메딕스 제품군과 차별화된 표피층 표적의 시술 솔루션을 추가하는 등 다양한 선택지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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