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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챔피언십, 올해는 LA 아닌 샌디에이고서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1.25 09:02:57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올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 코스에서 열린다. PGA 투어는 25일(한국 시간)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2월 14일(한국 시간)부터 나흘 동안 토리파인스 골프 코스의 남코스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로스앤젤레스 근교 도시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줄곧 열렸지만 올해는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이 전례 없는 산불 피해를 봐 대회 장소를 옮기기로 했다.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은 피해가 없지만 재난으로 슬픔에 빠진 지역에서 축제처럼 골프 대회를 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대회 장소를 바꿨다. 애초부터 토리파인스 골프 코스를 대체 개최지로 점찍었던 PGA 투어와 대회 조직위원회는 토리파인스 골프 코스와 협의 끝에 개최를 확정했다. 토리파인스 골프 코스에서는 24일 개막한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이 열리는 중이다. 토리파인스 골프 코스는 PGA 투어 대회를 열기에 아주 적합한 골프장으로 꼽힌다. 변별력 있는 코스 난도에 갤러리 동선이 충분히 확보돼 있다. 해마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을 개최하면서 PGA 투어 대회에 걸맞은 코스 관리와 대회 운영 노하우도 축적했다. '토리사우스'로 불리는 남코스는 긴 코스 길이와 빠르고 단단한 그린, 질긴 러프에 강한 바닷바람까지 더해져 어려운 코스로 꼽힌다. US 오픈을 두 번이나 개최했다. 리비에라 컨트리클럽과는 190㎞가량 떨어져 있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주최하는 타이거 우즈(미국)와도 각별한 인연이 있다. 우즈는 토리파인스 골프 코스에서 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일곱 번이나 우승했다. 또 이곳에서 치러진 US 오픈에서도 우승해 토리파인스 골프 코스는 '타이거 우즈의 텃밭'으로 불렸다. PGA 투어와 조직위원회는 내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으로 되돌아가서 개최할 것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
내달 6일부턴 하루종일 심리…尹 헌재 출석 이어가나
사회사회일반 2025.01.25 09:00:002월 6일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오전 10시부터 하루종일 진행된다. 앞선 기일과 같이 매주 2회 기일이 열리며 각 기일은 하루종일 진행되기 때문에 사실상 10시간 이상 심리가 이뤄지는 셈이다. 윤 대통령이 3, 4차 기일에 모두 참석한 만큼 최종 선고까지 헌재에 모두 출석할지도 관심이 모인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2월 4일 오후 2시 대심판정에서 5차 탄핵사건 변론 기일을 진행한다. 이후 6, 11, 13일에는 오전 10시부터 하루종일 심리를 진행한다. 헌재가 대통령 탄핵이라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신속한 심리 진행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헌재는 4차 변론 기일까지 국회와 윤 대통령 측의 증거를 심리하고 증인 신문 절차에도 돌입했다. 지난 23일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증인으로 출석했고, 윤 대통령이 직접 김 전 장관에게 질문하기도 했다. 다음 5차 변론 기일에는 오후 2시 30분부터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등 세 명의 증인 신문이 예정돼 있다. 이날도 윤 대통령이 출석할 시 직접 질의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윤 대통령은 김 전 장관 때와 같이 국가비상입법기구와 포고령1호를 관련 내용을 주로 질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3차 변론 기일 때 윤 대통령에게 직권으로 국가입법비상기구 쪽지를 기재부 장관에게 전달했는지 여부를 물은 바 있다. 이밖에 국회의 활동을 금지하는 포고령 1호도 계엄의 위헌성을 입증하는 주요 쟁점 중 하나다. 윤 대통령은 현재까지 기일에 두 번 참석해 방어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한만큼 탄핵 심판 출석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3차 기일에선 심리 시작전 재판부에 발언권을 얻어 본인의 자유민주주의 신념을 강조했다. 지난 4차 기일에선 계엄의 목적에 대해 야당의 폭주를 막기 위한 경고성으로 한 것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국정 마비 상태를 알리기 위해 불가피하게 선택한 방안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윤 대통령이 증인 신문에서 직접 질의를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다. 국회 측은 지난 3차 기일에서 윤 대통령 앞에서 군 관계자들이 제대로 발언할 수 없을 것이라며 재판부에 가림막 설치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계엄에 대해 상황을 제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국회의) 이러한 요청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헌재는 평의에서 해당 사안을 논의한다. -
설에도 불황에 시름하는 소상공인… 5대 은행, 76조 금융 지원
경제·금융은행 2025.01.25 09:00:00은행권이 설 명절을 맞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76조 원 규모의 금융 지원에 나선다. 비상계엄과 제주항공 참사로 지난해 연말부터 얼어 붙은 소비 심리가 설 명절까지 회복되지 않아 자영업자의 자금난이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땜문이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내달 14일까지 신규 대출 6조 1000억 원과 만기 연장 9조 원을 더해 총 15조 1000억 원 규모의 설 특별 자금을 중소기업(개인사업자 포함)에 지원한다. 최대 1.50%포인트의 금리 우대 혜택도 제공해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의 이자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KB국민은행도 역시 다음달 14일까지 15조 1000억 원(신규 대출 6조 1000억 원·만기 연장 9조 원)을 중소기업에 지원한다. 최대 1.5% 포인트 이내의 금리 우대 혜택도 준다. 아울러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재단중앙회, 전국 17개 지역신용보증재단 등과 협약을 통한 1050억 원의 특별 출연을 바탕으로 2조 7000억 원의 신규 자금도 선제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역시 중소기업 대상 설 자금 15조 1000억 원(신규 대출 6조 1000억 원·만기 연장 9조 원) 지원 계획을 밝혔다. 우리은행은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한 경영안정자금, 임직원 임금체불 해소를 위한 자금 등의 명목으로 다음달 14일까지 총 15조 1000억 원의 금융지원에 나선다. NH농협은행은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신규 대출 5조 원, 만기 연장 8조 원 등 총 13조 원 규모의 명절 자금을 다음 달 13일까지 지원한다. 은행권이 설 맞이 금융 지원에 나서는 것은 소상공인의 자금 사정이 매우 악화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에 따르면 개인사업자 연체율은 0.71%로 전월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2014년 11월(0.72%) 이후 10년 만에 월별 최고치다. 지난해 1월 0.56%에서 10개월 만에 0.15%포인트 상승했다. 내수 침체가 길어지면서 자영업자가 대부분인 개인사업자가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지난해 12월과 올 1월 비상계엄·탄핵 사태와 제주항공 참사 여파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여파도 크다. 금융권 관계자는 “불황이 장기화하는 만큼 실물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는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설 용돈도 '송금'하는 시대…○○쓰면 수수료 4만원 아낀다고?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1.25 09:00:00토스 이용자들이 지난 한 해 동안 약 4만 원의 송금 수수료를 아낀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는 2024년 한 해 동안 사용자들에게 제공한 주요 혜택 데이터를 25일 공개했다. 토스 '혜택'은 무료 송금과 같이 비용을 절감해 주는 서비스와 '만보기'처럼 리워드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나뉜다. 지난해 토스 이용자들의 송금 횟수는 약 9억 8000만 회를 기록했다. 송금 수수료를 500원으로 계산하면, 1인당 연평균 약 4만 원의 송금 수수료를 아낀 셈이다. 토스는 앞서 2015년 간편송금 서비스를 시작했다. 2021년부터 업계에서 선도적으로 모든 고객에게 평생 무료 송금을 제공하고 있다. 토스 애플리케이션 하단 ‘혜택’ 메뉴를 통해 현금성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서비스는 1월 말 현재 35가지에 이른다. 매일 새로운 혜택이 추가되고, 바로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확인할 수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만보기 △함께 토스 켜고 포인트 받기 △고양이 키우고 간식 받기 등이 있다. ‘만보기’는 토스 가입자의 40%가 넘는 약 1150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 만보기 이용자는 주당 평균 2회 이상 만보기를 사용하고, 하루 평균 약 5000보를 걸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들은 평균 약 2900원을 적립했다. 토스 만보기는 1만 보 이내에서 정해진 걸음 수에 따라 포인트와 복권을 제공한다. 이 밖에 ‘오늘의 행운복권’, ‘이번 주 미션’ 등도 토스 사용자가 즐겨 찾는 혜택 서비스로 나타났다. 이 혜택 서비스를 통해 가장 많은 포인트를 적립한 사용자는 1년 동안 약 99만 원을 모았다. 매일 2700원 이상의 혜택을 적립한 셈이다. 토스 관계자는 "토스는 이용자들에게 금융 서비스부터 일상 속 이벤트 등 다양한 영역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로 편리하고 유익한 앱 사용 경험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채권자 회생계획안과 M&A: 도산법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이응교 변호사의 도산법 네비게이터]
사회사회일반 2025.01.25 09:00:00도산법은 재정적 위기에 직면한 기업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법적 장치이다. 이 과정에서 ‘채무자관리인(DIP·Debtor-In-Possession)’ 제도는 기존 경영진이 경영권을 유지하며 회생절차를 주도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필자가 최근 수행한 채권자 대리 사건에서, 법원은, 채권자도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그것이 채무자관리인의 의사에 반하는 M&A를 내용으로 하더라도 유효하다는 판단을 확정하였다. 통상적인 회생절차에서는 M&A가 이루어지더라도 채무자 관리인이 주도하여 이를 진행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런데 이 사안은, 채무자 관리인이 독자적인 회생계획안을 제출한 상태에서, 특정 채권자가 채무자관리인의 의사에 반하여, 제3자를 인수인으로 하는 M&A를 내용으로 하는 회생계획안을 제출하였던 경우였다. 이로 인해 채무자와 채권자가 각각 제출한 회생계획안이 동시에 채권자집회의 의결대상이 되었고, 그 결과 채권자들은 제3자 인수인이 지급하는 인수대금을 통해 채권자들이 일시에 현금 변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채권자 제출 회생계획안에 손을 들어주어, 위 계획안이 법원의 인가를 득하였다. 이에 채무자관리인은 크게 반발하여, 기존 경영권을 유지한 상태에서도 충분히 회생이 가능하므로 이와 같은 법원의 인가결정은 채무자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이하‘채무자회생법’)의 취지에 반한다고 주장하며 즉시항고 및 재항고를 하였다. 그러나 법원은 채권자 제출 회생계획안이 공정하고 형평에 맞으며 수행이 가능할 것 등의 채무자회생법상의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면 유효하고, 인가가 가능하다고 판단하였다. 이번 결정은 도산법이 채무자 보호에 국한되지 않고, 이해관계자인 채권자들에게도 회생절차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와 권한을 부여한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채무자관리인의 의사에 반하는 M&A가 법원의 인가를 받을 수 있었다는 점은 채권자 중심의 회생계획안이 도산법 체계 내에서 가지는 가능성과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 즉, 회생절차상의 M&A는 단순히 채무자 기업의 부채 해결을 넘어 기업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고 채권자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유효한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다. 앞으로는 M&A를 활용한 회생계획안이 회생절차에서 더욱 자주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채무자와 채권자 간의 이해충돌이 심화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법원은 이러한 충돌을 조율하고,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심리절차를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도산절차는 단순히 부실기업의 구제를 넘어 도산절차의 이해관계인 모두에게 중요한 경제적 안전망으로서 기능하고, 기업의 가장 효율적인 생존 방안을 도모할 수 있는 도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
소방청 "귀성길 차량에 소화기 비치해야"
사회사회일반 2025.01.25 09:00:00소방 당국이 3년 간 차량 화재 사고가 1만 1000건 넘게 발생했다며 귀성길 차량 소화기 비치를 당부했다. 25일 소방청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발생한 차량 화재는 1만 1398건이며 관련 인명피해는 527명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재산 피해는 1244억 5400만 원이다. 차량 화재는 2021년 3665건에서 2022년 3831건, 2023년 3902건으로 매년 불어났다. 소방청은 설 연휴를 앞두고 장거리 운행에 나서기 전에 차내에 차량용 소화기 비치를 당부했다. 지난해 12월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이 개정되면서 차량용 소화기 비치 의무 대상이 기존 7인승 이상 자동차에서 5인승 이상 모든 자동차로 확대됐다. 소방청은 장거리 운행 전 냉각수 및 부동액, 차량 배터리 상태, 타이어 공기압 등을 점검해 위험 요소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영근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이동 전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고, 차량용 소화기 사용법을 미리 익혀두는 등 안전 수칙 준수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
내수침체 기업이 버팀목… 12월 법인카드 승인액, 3개월 만에 반등세
경제·금융카드 2025.01.25 09:00:00비상계엄과 탄핵 여파로 극심한 내수 침체를 겪었던 지난해 연말 법인이 소비 버팀목 역할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법인카드 국내 이용금액(신용·직불·체크카드, 세금 제외)은 22조 2879억 원으로 전달에 비해 약 7% 증가해 석 달 만에 상승 반전했다. 전년인 2023년 12월 20조 2071억 원과 비교해도 10.2% 늘었다. 법인카드 승인액은 지난해 △9월 22조 549억 원 △10월 20조 9922억 원 △11월 20조 8263억 원으로 두 달 연속 감소했다. 비상계엄과 탄핵 등 어수선한 시국에 소비 심리가 더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12월엔 증가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요 산업계도 허리띠를 조이며 비용 절감에 나섰지만 연말인 12월에는 기업들이 송년회나 선물 등에 대한 소비를 완화했기 때문이다. 한 대기업 임원은 “지난해 4분기 때 법인카드 이용 규정이 강화됐다”며 “법인카드 사용 한도를 20% 축소하고 다양한 세부 규정도 신설돼 법인카드 사용액을 줄이려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카드 업계는 기업들이 내수 침체 극복을 위해 법인카드 사용을 늘린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4분기 말인 만큼 비용 처리에 대한 수요도 있고 각종 송년회 등도 있어 법인카드 사용액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올해 설이 1월이라 명절 선물 예산 집행을 지난해 12월로 당긴 경우가 많아 법인카드 승인액이 더 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법원, 尹 구속 연장 불허…공수처 '빈손' 송부했는데 검찰 비상 [서초동 야단법석]
사회사회일반 2025.01.25 09:00:00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 사건을 검찰에 송부하면서 공수처 수사는 일단락 됐지만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51일 간의 수사 과정에서 숱한 논란을 야기하고, 수사 능력의 한계를 드러내며 사실상 ‘빈손 송부’를 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공수처 무용론까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법원이 지난 24일 윤 대통령 구속 연장을 불허하면서 검찰은 당혹스러운 분위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공수처는 지난 23일 윤 대통령에 대한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공소 제기 요구 처분 결정을 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51일 만의 결정이다. 당초 검찰과 공수처는 윤 대통령의 최장 구속 기간 20일 중 10일씩 나눠 조사하기로 했지만 구속 4일 만에 사건을 예상보다 6일 정도 먼저 검찰로 보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 구속 이후 총 3차례에 걸쳐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대통령 강제인치를 시도했으나 모두 허탕을 쳤다. 지난 22일에는 비화폰 서버 기록을 확보하기 위해 대통령실과 관저 압수수색도 시도했지만, 경호처가 경호 구역을 이유로 불허하면서 이마저도 불발됐다. 결국 공수처는 사실상 ‘빈손’으로 사건을 조기에 검찰에 넘겼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법원이 구속 연장을 불허하면서 검찰은 비상이 걸렸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수사처(공수처) 검사가 고위공직자범죄에 해당하는 사건을 수사한 다음 공소제기요구서를 붙여 그 서류와 증거물을 검찰청 검사에게 송부한 사건에서, 이를 송부받아 공소제기 여부를 판단하는 검찰청 검사가 수사를 계속할 상당한(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기간 연장 불허 이유를 밝혔다. 공수처가 수사한 사건을 검찰이 추가 수사할 이유가 없다는 의미다. 하지만 검찰은 공수처로부터 넘어온 수사 자료가 사실상 의미 없다고 보고 원점에서부터 수사를 다시 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진 가운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검찰은 당초 설 연휴동안 윤 대통령 대면조사를 실시할 방침이었다. 법원의 이례적인 구속 연장 불허 결정 4시간 만에 검찰은 구속기간 연장을 재신청했다. 법원이 또다시 구속 연장을 불허하면 검찰은 주어진 2~3일 안에 사건 처분을 마무리해야 한다. 법조계에선 법원이 재신청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검찰이 이 기간 내 구속기소를 포기할 경우 윤 대통령은 석방되고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이어간다. 한편 공수처는 수사 과정에 있어서도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현행법상 내란죄 수사권은 경찰만이 갖고 있다. 검경의 수사 경쟁에 뒤늦게 뛰어든 공수처는 경찰과 손을 잡으며 사건을 검경으로부터 이첩받았지만 이는 윤 대통령의 수사 회피 빌미로 내내 작용했다. 지난달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에는 경호처 지휘부를 체포하자는 현장 경찰의 판단과 다른 선택을 함에 따라 결과적으로 수사 지연을 낳았다. 특히 ‘영장 쇼핑 논란’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한 법조계 인사는 “공수처는 보여주기식 수사만 하다 끝난 셈”이라며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하면서 자충수를 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이날 구속 연장을 불허한 서울중앙지법은 공수처가 윤 대통령 수사권이 있다고 판단했다. -
인구증가율 전국 1위 양주, 경기북부 거점도시로 도약...‘양주 덕정역 에피트’ 2월 견본주택 오픈
사회사회이슈 2025.01.25 09:00:00사진: ‘양주 덕정역 에피트’ 투시도(제공-HL디앤아이한라(주))양주가 2023년 기준 인구 증가율 전국 1위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양주시 인구는 2024년 9월 기준 28만 5930명으로 경기 북부 외곽도시에서 인구 30만명의 수도권 중견도시로 탈바꿈하고 있으며인구 50만 경기북부 중심도시를 꿈꾸고 있다. 이러한 성장은 신도시개발과 양주테크노밸리와 양주회천도시첨단산업단지 개발 등 기업도시로의 변화, GTX-C, 7호선 연장 등 교통 인프라확충에 힘입은 결과로 보여진다.또한, 수도권에서도 분양성과가 양극화되는 시기에 지난 해 10월 양주역세권에서 분양한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가 조기에 분양 성공을 거두어 양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GTX-C 덕정역 인근에 78㎡, 84㎡ 427세대 규모의 ‘양주 덕정역 에피트’를 2월에 분양할 예정이어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양주 덕정역 에피트’는 교통인프라 확충과 회천신도시 개발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GTX-C(예정) 덕정역, 1호선 회천중앙역(예정), 7호선 연장 도봉산-옥정선(2026년 개통예정), 7호선 연장 옥정-포천선(2025년 착공예정), 덕정옥정선(추진검토) 등 교통인프라 확충이 두드러진다. 양주에 유일한 GTX-C(예정) 덕정역이 개통되면 청량리와 삼성역이 20분대에 접근가능하고 평택까지연결된다. 양주 덕정역 에피트에서 1km 이내에 위치한 1호선 회천중앙역(예정)을 통해서는 서울 도심권, 의정부, 동두천 등의 접근성이 우수해 진다. 7호선 연장 도봉산-옥정선(2026년 개통예정)과 7호선 연장 옥정-포천선(2025년 착공예정)을 통해서는 서울 강남권 연결은 물론 포천까지도 손쉽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경기도청에서 2024년 3월에 발표한 경기도 철도기본계획(2026~2035)에서 발표된 덕정옥정선(추진검토)은 GTX-C(예정) 덕정역과 7호선 옥정중앙역을 바로 연결해 7호선과 옥정신도시 접근성을 향상시켜줄 것이다. 서울양주고속도로 및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도 눈여겨 볼 만하다. 서울양주고속도로는 동부간선도로와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를 연결하여 동두천시-양주시-의정부시구간의 교통정체를 완화하고 경기 북부 지역의 수도권제1순환도로와 수도권제2순환도로를 직접 연결하여 국가간선도로망의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민자고속도로다.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파주양주구간이 2024년 12월에 개통되면서 파주와의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서울양주고속도로의 연결성도 마련되어 광역교통망이 더욱 촘촘하게 구축되고 있다.양주 덕정역 에피트 단지 바로 앞에 개발되고 있는 회천신도시에서 다채로운 생활인프라를 누릴수 있다. 반경 약 500M에는 유치원, 초중고교 부지 및 문화복합시설이 있고 반경 약 1km에는 상업용지 및 1호선 회천중앙역(예정)이 위치해 있어 학원가 조성(예정) 및 다양한 상업시설과 문화시설이 더욱더 풍요로운 생활환경을 제공하게 될 예정이다. 또한 단지내 어린이집, 인근에 회정초교 및 병설위치원이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누릴수 있다.양주에서 조성예정인 양주테크노밸리와 양주회천도시첨단산업단지, 은남산업단지는 양주를 기업도시로 전환시키고 있다. 3개 산업단지가 준공되면 2024년 5월 작성기준 양주시 산업단지에 209개사 4천700여명이 근무하게 됨에 따라 300~400개사 1만명으로 늘어날 것 것으로 예상된다. 양주테크노밸리는 2026년 상반기 조성예정인 첨단 산업단지이고, 양주회천도시첨단산업단지는 2025년 말, 은남산업단지는 2027년 상반기 조성예정으로 탄소중립 실천을 목표로 하는 산업단지이다. 이 산업단지들이 조성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양주 덕정역 에피트는 특별한 계약조건으로도 이목을 끈다. 계약금 5%인데 1차 계약금이 1000만원이고, 계약잔금은 무이자로 대출을 알선해준다. 또한 중도금 무이자로 계약자의 자금부담을 낮췄다. 또한 전매제한이 없고 청약통장도 필요없어 진입장벽을 낮췄다. 또 ▲GTX 개통 등에 따른 사통팔달의 교통망 ▲신도시의 생활 인프라를 활용한 원스톱 라이프 ▲우수한 교육 환경 ▲풍부한 개발호재 등에 따른 특수도 기대할 수 있다. 내 집 마련 실수요자는 물론 여윳돈 투자자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양주 덕정역 에피트 분양 관계자는 “양주 덕정역 에피트는 GTX-C 노선, 1호선 회천중앙역(예정) 등 다양한 교통호재와 양주신도시 개발에 따른 미래가치, 경비북부 중심도시 지역이라는 상품성 등을 고루 갖췄다”며 “양주시 인구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새 아파트를 구입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 실수요자들에게큰 인기를 끌 것이다”라고 기대했다.양주 덕정역 에피트는 우먼개발이 무궁화신탁에 위탁해 시행하고 시공은 HL디앤아이한라㈜가 맡는다. 견본주택은 양주시 옥정동에 2월 중 오픈 예정이다. -
온열기기부터 헬스케어로봇까지…더욱 풍성해진 마사지 가전 라인업
산업중기·벤처 2025.01.25 09:00:00설 연휴를 맞아 효도 선물로 안마 의자가 주목받고 있다. 저렴하게 특정 부위에 집중할 수 있는 온열 기기와 과학적인 움직임을 통해 성능을 크게 업그레이드한 헬스케어로봇까지 제품 라인업이 다양해지면서 소비자의 선택권이 한층 넓어졌다는 평가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세라젬은 다음달 2일까지 헬스케어 가전 구매·구독(렌탈) 고객을 대상으로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마스터 V9 2025년형·마스터 V7 등 척추 관리 의료기기 △파우제 M8·M6 등 안마의자 △뷰티 디바이스 셀루닉 메디스파 프로 △가정용 알칼리 이온수기 세라젬 밸런스 등 다양한 홈 헬스케어 가전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먼저 대표 제품인 마스터와 파우제를 결합해서 구독(렌탈)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2+1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마스터 V9 2025년형을 포함해 마스터 V 라인업을 2대 구독할 경우 파우제 M4를 무상으로 제공하며 파우제 M 라인업(M8, M6)을 2대 구독하는 고객에게는 마스터 S4를 증정한다. 마스터 V9 2025년형과 파우제 M6 또는 M8을 함께 구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는 마스터 S4를 제공한다. 세라젬은 제품별 구매 고객을 위한 혜택도 준비했다. 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국가고객만족도지수(NCSI)에서 헬스케어(안마의자) 부문 2년 연속 1위로 선정된 것을 기념해 마스터 V9 등 마스터 V 라인업을 계약한 고객을 대상으로 일시불 기준 정상가대비 최대 50만 원 낮은 특별가를 적용하고 전용 프리미엄 러그를 제공한다. 바디프랜드는 △200-300만 원대 헬스케어로봇 ‘팔콘 시리즈’ △마사지 체어베드 ‘에덴’ △하이엔드 헬스케어로봇 ‘퀀텀 Audio Speakers by Bang&Olufsen’ 등 다양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우선 대표작 ‘팔콘 시리즈’는 현대적으로 깔끔한 디자인에 특허 기술을 적용한 제품군으로 두 다리 마사지부가 독립 구동하는 헬스케어로봇 제품 중 가장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등과 종아리 부위에 3단계 온열 기능을 탑재해 온몸을 따뜻하게 감싸는 마사지 효과를 제공한다. ‘에덴’은 합리적인 가격대로 마사지체어와 침상형 온열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제품이다. 허벅지 부위까지 내려오는 ‘플렉서블 SL 프레임(Flexible SL Frame)’이 적용되어 원하는 각도로 자유자재 마사지가 가능하다. 팔과 상체 부위를 각각 독립적으로 움직이며 마사지할 수 있는 '액티브 암 테크놀로지(Active Arm Technology)'도 적용돼 팔 스트레칭 동작까지 구현했다. 특히 필라테스 운동에서 착안한 ‘롤백 스트레칭 모드'와 허리가 펴진 상태에서 다리 각도를 하향시켜 코어 근육을 자극하는 ‘전신 코어 스트레칭 모드’는 새로운 마사지감을 선사한다. ‘퀀텀’은 바디프랜드 최상급 모델로 최상의 마사지 퍼포먼스를 담은 마사지체어다. 제품 한 대에만 3000개 이상의 하이테크 부품이 탑재됐고 ‘뱅앤올룹슨(Bang & Olufsen)’의 풍부하고 생생한 스피커까지 적용됐다. 마사지 범위를 80단계로 나눈 XD-Pro 온열 입체 모듈은 사람 손처럼 정교한 마사지를 제공해 깊이감 있는 마사지가 가능하다. 다리 마사지기도 인기를 얻고 있다. 코지마는 무릎 부위 온열을 제공하는 다리 마사지기 ‘리에너’를 판매 중이다. 3.5L의 대용량 에어 펌프로 종아리부터 허벅지까지 강력한 마사지를 선사하는 이 제품은 추울수록 쉽게 통증을 느낄 수 있는 무릎 관절과 주변 근육을 최대 50도로 찜질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집에서 간편하게 발부터 종아리까지 미세 스팀 마사지를 즐길 수 있는 ‘코지하이스파’는 44도부터 최고 50도까지 총 5단계의 온도 조절을 통해 사용자 컨디션에 맞춰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
벽돌책, 시리즈, 일잘러책 취향별로…긴 연휴 이렇게 책책책 읽어볼까
문화·스포츠라이프 2025.01.25 09:00:00오랜만에 주말을 포함해 6일에 달하는 긴 설 연휴를 맞이하게 됐다. 올해 첫 독서를 시작하기에 무엇보다 좋은 시기다. 긴 시간이지만 어떤 책을 읽어야 할 지 고민이 되는 독자들을 위해 유형별로 추천할 만한 책을 꼽아봤다 이때 아니면 언제 읽어보겠어…벽돌책 평소에 엄청난 두께로 인해서 쉽사리 엄두가 나지 않았던 ‘벽돌책’을 읽고 싶은 독자들은 인물의 자서전이나 평전으로 접근을 할 수 있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렌 버핏의 회고록을 담은 ‘스노볼(알에이치코리아 펴냄)’은 지금까지 살아온 과정에 대해 중간 점검을 하고 스스로의 성장 좌표를 찍어보기에 적절한 책이다. 1권은 청년 버핏의 이야기이고 2권은 ‘투자가’를 넘어, 살로먼 브라더스, 코카콜라 등 자신이 투자한 기업의 문제를 바로잡으려 노력하는 데까지 나아간 그의 ‘기업가’로서의 성숙한 면모가 집중적으로 담겨 있다. 작가 앨리스 슈뢰더가 5년 간 버핏에 대한 조사와 분석을 거듭하면서 그의 이야기를 쓰는 일에 전적으로 몰두한 뒤 나온 결과물이다. ‘겸손함’의 경우 버핏의 대표 가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이 되어 지구상 가장 큰 경제적·정치적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일론 머스크의 일대기를 다룬 전기도 추천할 만하다. ‘스티브 잡스’ 전기를 슨 월터 아이작슨이 2년 넘게 머스크와 동행하면서 머스크의 인간적 취약점까지 가감 없이 공개했다. 2023년 출간 당시에는 큰 관심을 갖지 못했지만 머스크의 활동 반경이 다양해지면서 많은 이들이 주목을 하고 있다. 진짜 새해를 일잘러로 시작하고 싶다면 독서 경험을 ‘일잘러’로의 여정에 연결짓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서는 조수용 전 카카오 공동 대표가 쓴 ‘일의 감각’으로 한동안 아이디어 차원에 머물렀던 일들을 실행으로 옮겨보는 방법은 어떨까. 조수용은 책을 통해 디자이너 출신인 자신이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것은 아이디어가 아닌 실행 능력이었다는 점에 방점을 찍는다. 불우한 유년시절의 이야기도 공개하며 스스로 ‘아비투스’를 만들어간 점 또한 많은 이들에게 좋은 자극이 된다. 마케팅 구루로 꼽히는 세스 고딘이 낸 ‘전략 수업’은 아이디어를 실행까지 올리는 데 있어 본격적인 방식을 고민한다. 특히 인공지능(AI)이 등장하고 국제 정세가 급변하는 생태계에서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전략을 알려준다. 스스로 있는 환경에서 달라질 방향을 모색할 때는 잘 하고 있는 기업의 사례만큼 좋은 게 없다. 엔비디아가 오늘날 많은 이들의 지향점이 된 이유를 다룬 ‘더 라스트 컴퍼니’에서는 많은 이들이 은퇴하고 싶은 회사로 꼽는 엔비디아의 조직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특히 경쟁사와 비교하지 않고 스스로 절대적인 수준까지 속도를 끌어올리는 ‘빛의 속도(SOL)’를 비롯해 빠르게 실패하고 이를 바탕으로 교훈을 얻을 수 있도록 심리적 안전감을 주는 ‘지적 정직함’을 기반으로 한 문화 등 국내 기업에도 시사점이 많다. 고객의 만족도 이상으로 직원의 만족도를 중시해 조직의 변화를 촉구하는 ‘불안 없는 조직’과 두려움 없이 구성원들이 심리적 안전감을 갖고 이야기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는 ‘두려움 없는 조직’도 조직 문화를 들여다보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훌륭한 대안이다. 검증된 시리즈 원작으로 읽어볼까 다음은 한동안 책을 멀리했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족이 다시 책을 가까이하기에 좋은 책들이다. 지난해 넷플릭스 시리즈 ‘삼체’가 뜨거운 호응을 얻자 30~40대 남성 독자들 사이에서 원작 소설 ‘삼체’ 붐이 일었다. 류츠신 소설가의 SF장편 소설은 2008년 출간 당시 중국에서만 300만부 이상 팔렸고 국내에서는 지난해 3권 분량의 시리즈로 출간됐다. 삼체의 세계관을 더 밀접하게 따라가며 생생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HBO 오리지널 시리즈인 ‘동조자’ 역시 도전할 만 하다. 프랑스인 가톨릭 신부와 베트남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항상 ‘경계인’의 삶을 살았던‘나’가 북베트남이 남쪽에 심은 고정 간첩으로 활동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비엣 타인 응우옌의 소설 ‘동조자’를 읽은 박 감독이 직접 시리즈화를 제안하고 후속작인 ‘헌신자’에는 박 감독의 아이디어도 일부 반영됐다는 점을 알고 이 시리즈를 읽으면 흥미가 더해진다. 이민진 작가의 ‘파칭코’를 아직 도전하지 않은 이들이라면 2권 분량의 파칭코를 통해 현대사가 일본에 남은 조선인에게 남긴 상흔과 일본의 거품 경제가 꺼지기 전의 시대상을 함께 연결지어 가면서 장대한 이야기를 소화해보는 것도 좋은 시도다. -
“정신 똑바로 안 차려”…이런 독려도 직장 내 괴롭힘될까
사회사회일반 2025.01.25 09:00:00# 얼마 전 취업한 A씨는 업무를 할 때마다 실수가 잦았다. 상사인 B씨는 ‘그럴 수도 있지’하고 몇 번 넘어갔다. 하지만 지적해도 A씨의 업무가 나아지지 않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했다. 참다 못해 B씨는 화를 내면서 “정신 똑바로 안 차려요”라고 지적했다. 다음날 A씨는 B씨가 직장 내 괴롭힘을 했다고 신고했다. B씨는 A씨에게 욕을 하지 않았는데 괴롭힘인지 황당했다. 이는 중앙노동위원회가 최근 공개한 ‘생활노동법률 70선’에 담긴 직장 내 괴롭힘 사례다. B씨가 직장 내 괴롭힘을 했을까. 우선 직장 내 괴롭힘 성립요건을 보자. 근로기준법에 규율된 직장 내 괴롭힘은 네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첫번째는 회사의 상사 또는 근로자가 같은 회사 소속의 근로자에게 한 행위여야 한다. B씨는 이 조건은 부합한다. 두번째는 직장 내 괴롭힌 행위가 지위 또는 관계상 우위에 있을 때 이뤄져야 한다. B씨는 A씨의 상사이므로 이 요건도 해당한다. 세번째는 업무와 관련된 상황이란 점이다. 직장 내 괴롭힘은 업무상 적정성을 넘어야 한다. 예를 들어 상사가 개인 용무를 위해 심부름을 시키는 일은 적정 범위를 넘는다. 업무라더라도 폭언, 폭행 등 사회통념상 용인되지 못할 때도 마찬가지다. B씨는 세번째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 네번째는 위 3가지 요건으로 피해근로자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을 고통을 받고 이 근로자의 근무환경이 악화돼야 한다. 악화된 환경은 업무를 하기 힘들 정도다. A씨의 사례만으로는 네번째 요건에 부합했다고 보기 어렵다. 생활노동법률 70선은 B씨의 사례를 직장 내 괴롭힘으로 보기 어렵다고 결론내렸다. 4가지 요건 중 2가지만 충족했다. 특히 B씨가 화를 냈더라도 업무 적정 범위 안에 있고 폭언을 하지 않은 일회적인 경우란 점에 주목했다. 직장 내 괴롭힘 피해는 누구든지 신고할 수 있다. 이 경우 직장은 지체 없이 사실조사를 해야 한다. 조사 결과 괴롭힘이 인정되면 징계 조치를 해야 한다. 이런 방식으로 문제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피해 근로자는 고용노동청에 진정을 제기할 수 있다. -
LPGA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개최 두달 남기고 취소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1.25 08:55:16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이 올해는 열리지 않는다고 25일(한국 시간) 밝혔다.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은 3월 21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근교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LPGA 투어는 성명에서 "대회 개최권자가 LPGA 투어에 지급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고 대회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퍼힐스가 LPGA 투어에 줘야 하는 대회 인증료 등 대회를 개최하려면 반드시 납입해야 하는 돈을 주지 않았다는 뜻이다. 퍼힐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투자회사다. 고(故) 구자홍 전 LG전자 회장(LS그룹 초대 회장)의 아들 구본웅(미국명 브라이언 구)씨가 의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 대회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으며 박세리는 호스트로 대회 개최에 참여하면서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딴 LPGA 투어 대회를 열었는데 1년 만에 좌초했다. LPGA 투어에서 선수 출신이 호스트로 나선 대회는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미셸 위 웨스트), 안니카 드리븐(안니카 소렌스탐)에 이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이 세 번째였다. 지난해 대회 때는 넬리 코르다(미국)가 우승했다. -
기술특례로 상장했더니…1년도 안돼 유증 ‘폭탄’ [시그널]
증권IB&Deal 2025.01.25 08:30:00기술성 특례 전형으로 증시에 입성했다가 경영 악화로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사례가 또 등장했다. 목표했던 실적을 달성하지 못해 부족해진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라지만 공모가 대비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지분 가치 희석까지 부담해야 하는 일반 주주들의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디지털 트윈(현실의 사물·현상을 디지털 시뮬레이션으로 구현해 데이터를 분석·예측하는 기술) 전문 기업 이에이트(418620)는 약 177억 원 규모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2월 코스닥 시장에 기술성 특례 전형으로 상장한 지 약 11개월 만이다. 이에이트가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건 경영 악화로 기업공개(IPO) 당시 제시했던 실적을 달성하지 못하면서 추가 자금 조달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IPO 시장 호황기에 이에이트는 희망 가격 범위(밴드·1만 4500~1만 8500원) 상단을 초과한 2만 원에 공모가를 확정해 226억 원을 조달했다. 당초 지난해 흑자전환(영업이익 38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영업손실 79억 원을 기록했다. 공모 자금을 대부분 소진했고 회사에 남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1억 원에 불과하다. 적자가 지속되면서 주가도 줄곧 하락세다. 이에이트 주식은 이날 4535원에 장을 마감했다. 공모가 대비 77.3% 떨어진 수준이다. 시가총액이 438억 원이니 현 회사 가치의 약 40%에 달하는 금액을 유상증자로 조달하는 셈이다. 금융감독원의 깐깐한 유증 심사 기조에 이 회사는 지난 14일 정정 보고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상장 후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회사가 기업가치 대비 대규모 공모를 추진하자 정작 경영진 및 주요 소유주들이 걸맞은 책임 의식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에이트 최대주주는 지분 25.73%를 보유하고 있는 김진현 이에이트 대표로 김 대표는 자신이 이번 유상증자에 배정받은 주식 중 약 3% 정도만 참여할 계획이다. 나아가 그 외 특수관계인들(지분율 3.43%)은 청약 참여 여부를 밝히지도 않았다. 특례상장으로 증시에 입성하는 기업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상장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사례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술평가특례·성장성특례로 상장한 기업은 2022년 28곳에서 지난해 42곳으로 1.5배 증가했다. 그러나 상장 당시 목표한 실적을 달성하지 못한 곳이 대부분이다. 지난해에는 신약 개발 기업 샤페론(378800)과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 퀄리타스반도체(432720)가 각각 상장 후 약 1년 6개월, 6개월 만에 유상증자를 진행해 투자자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특히 샤페론의 경우 회사 대표 겸 최대주주가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아 최종 조달금이 당초 계획 대비 3분의1 가까이 줄기도 했다. 투자은행(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IPO에 준하는 수준으로 투자자들에게 유상증자 필요성 및 향후 사업 계획을 설득하려는 노력 없이는 유상증자 흥행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
[다음주 증시 전망] 트럼프에 울고 웃은 증시…FOMC·M7 실적 '주목'
증권국내증시 2025.01.25 08:12:2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으로 인한 대외 불확실성 우려에도 국내 증시가 강보합으로 한주를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핵심 공약이었던 즉각적인 대중 관세는 회피한 반면, ‘금리 하락’, ‘달러 약세’, ‘주가 상승’이라는 친시장적 발언을 이어간 덕분이다. 투자 전문가들은 내주 열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매그니피센트7(M7·미국 7대 기술기업) 실적 발표가 추후 증시의 향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지수는 일주일 전인 이달 17일 종가인 2523.55 대비 13.25포인트(0.53%) 오른 2536.80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코스닥도 724.69에서 728.74에서 4.05포인트(0.56%) 상승했다. 20~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 투자가들이 3897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868억 원, 1165억 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320억 원, 1168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423억 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첫날이었던 20일(현지시간) 시장은 우려했던 고강도 관세 정책이 없었던 점에 안도하며 상승세로 반응했다. 달러 인덱스는 한때 108을 하회하는 등 3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시장의 기대를 금세 불확실성으로 바꾸며 예측을 불허하는 면모를 다시 보여줬다. 백악관에서 행정명령 서명식을 갖던 중 캐나다와 멕시코를 상대로 예고한 25% 관세에 대해 “우리가 2월 1일에 (부과)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한 것이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궁극적으로 관세 인상은 현실화되겠지만 현재 인접국·교역국에 관세 부과 계획 제시를 통해 압박하고, 상대국으로부터 먼저 역제안을 빠른 시간 내 받고자 유도하며 무역협상 여지를 남겨두는 전술을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석유·천연가스 시추 확대, 그린 뉴딜 정책 종료를 발표하면서 HD현대미포(010620), HD현대중공업(329180), 한화오션(042660) 등 조선주는 강세를 보였고 2차전지 종목은 약세를 보이는 등 업종별로 ‘트럼프 트레이드’ 차별화가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운명적 사명”으로 화성에 성조기를 꽂기 위해 우주인을 보낼 것이라고 선언하면서 한화시스템, AP위성, 쎄트렉아이 등 우주항공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고, 에너지 생산 확대 계획에 원전 관련주인 한전기술, 효성중공업 등도 상승했다. 트럼프가 정부 주도로 AI 투자를 늘리겠다고 한 것도 긍정적이었다. 오픈AI와 오라클, 소프트뱅크가 인공지능(AI) 합작사 스타게이트를 설립하고 향후 50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뒤 관련 수혜가 예상되는 빅테크(거대 기술기업)와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전력설비 등 관련 밸류체인에 있는 기업들이 상승 흐름을 탔다. 24일 일본은행(BOJ)은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 인상했지만, 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다만 다음 주 설 연휴 기간 예정된 FOMC와 M7의 실적 발표 등 주요 이벤트에 대한 경계심이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키우진 못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사상 최고 실적 발표에도 주가가 하락했다가 소폭 반등했으며 삼성전자(005930) 등 다른 반도체주도 내렸다. 이번 FOMC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처음 열리는 회의로, 물가 및 재정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향후 금리인하 경로를 예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애플, 메타, 테슬라, 알파벳 등 빅테크도 연휴 중 줄줄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30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있다. 시장에서는 ECB가 금리를 0.25% 인하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투자 전문가들은 당분간은 ‘트럼프 트레이드’보다는 경제 지표와 통화 정책에 증시가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취임 첫 주 우려했던 것보다는 제한된 정책 집행으로 단기적으로 관련 불확실성 줄어들었다”며 “1분기 말에서 2분기로 가며 실제적인 정책들이 구체화되어 발표되기 전까지 트럼프 발언 영향력 국지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이어 “대신 경제 지표와 통화정책 주목도가 높아질 전망”이라며 “1월 통화정책회의는 연준 동결, ECB 인하로 컨센서스가 대부분 맞춰져있고 2월부터 발표될 1월 경제 지표에 따라 증시 방향성이 다시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장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행정부의 정책만으로 시장이 움직이지는 않는다”며 “펀더멘털의 뒷받침이 있기 때문에 트럼프 취임 이후 미국의 빅테크들의 신고가 랠리가 가능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신정부 출범 직전까지 유보되던 각종 투자 계획들이 추후 집행될 공산도 클 것”이라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꺼낸 프로젝트가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 계획인 스타게이트였던 만큼, 금번 실적 시즌에서 빅테크들의 공격적인 자본지출 계획을 예상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관련 밸류체인 전반의 투자 심리를 자극하는 데 분명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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