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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미원’ 만든 대상, 식품 넘어 소재 사업 힘준다

고부가 아미노산·알룰로스 등 강화

美 법인 작년 3분기 누적매출 464억

중남미 인근 국가로 수출 지역 확대





대상(001680)이 식품·의약·건강기능식품 등에 사용되는 기능성 원료인 소재를 앞세워 실적 강화에 나서고 있다. 국내 최초로 발효조미료 '미원'을 개발하며 쌓아온 발효 기반 바이오 기술력을 기반으로 해외 소재 사업에도 힘을 주는 모습이다. 최근 독일의 의약용 아미노산 전문기업 ‘아미노’를 인수하며 고부가 소재로 영역을 확장한 것과도 같은 흐름으로 평가된다.

업계에 따르면 대상의 미국 법인 대상아메리카의 소재 사업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누적 464억 원으로 2024년 연간 매출액의 약 90%를 이미 달성했다. 대상아메리카의 수출액도 2023년 34억 원에서 지난해 3분기 누적 232억 원까지 확대됐다. 대상의 소재 사업은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핵심 분야로 바이오(아미노산)와 전분당(알룰로스), 라이신 등으로 구성된다.



대상은 고부가가치 아미노산 제품 L-글루타민, L-히스티딘, L-시트룰린의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근육과 장 건강을 위한 아미노산인 L-글루타민은 2024년부터 대상인도네시아 공장에서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에서 매출이 성과를 내자 대상아메리카는 중남미 인근 국가들로 수출 확대를 추진 중이다. L-히스티딘도 중남미 지역에 양어 사료로 공급하며 신규 수요 창출에 성공했다. 단백질보충제 시장이 커지면서 함께 수요가 늘고 있는 L-시트룰린은 기존 L-글루타민의 거래 네트워크를 활용해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대상은 지난해 7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식품기술 전시회 ‘IFT 2025(IFT Food Expo 2025)’에 참가해 다양한 스페셜티(고기능성) 제품을 선보였다. 사진 제공=대상




저당·대체당 트렌드를 겨냥한 알룰로스 사업도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대상은 2024년 북미 현지 마케팅을 시작해 지난해부터 미국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다.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한 천연조미소재 ‘디세이버리(DSAVORY)’ 역시 성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음식 본연의 맛을 유지하면서 풍미를 더해주는 이 소재는 스프, 스낵, 대체육 등 다양한 제품군에 적용 가능하다. 대상은 지난해 10월 군산 바이오 공장에서 생산에 돌입한 후 해외 박람회 참가 등을 통해 글로벌 판로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의 향료사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시작했으며 올해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는 “대상은 70년간 축적된 바이오 기술력을 앞세워 북미·중남미 시장에서 소재 사업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며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 동력을 미주 시장에서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상은 지난해 말 독일의 의약용 아미노산 전문기업인 '아미노'를 약 502억 원에 인수하며 소재 사업 강화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고부가가치 의약 바이오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전략으로, 기존 아미노산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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