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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랑해요 코리아~" 이 말 진심이었다…외국인 10명 중 8명 한국에 '호감'

기사와 무관한 사진.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가운데)이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열린 'Visit Korea Again 777(VKA 777)' 방한 관광객 증대를 위한 무료항공권 증정 기념행사에서 무료 항공권을 증정받은 일본인 승객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07.18. 뉴스1




메간 폭스, 톰 홀랜드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방한할 때마다 “싸랑해요 코리아~”라고 외치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가운데 실제로 외국인 10명 중 8명 이상이 한국에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일 발표한 ‘2025년도 대한민국 국가이미지 조사’에 따르면 한국에 대한 외국인의 호감도는 82.3%로, 전년 대비 3.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조사가 시작된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외국인의 한국 호감도는 2018년 78.7%를 기록한 이후 2019년 76.7%, 2020년 78.1%, 2021년 80.5%, 2022년 79.3%, 2023년 77.5%, 2024년 79.0% 등으로 등락을 거듭해 왔지만 올해 조사에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가별로는 아랍에미리트(UAE)가 94.8%로 가장 높은 호감도를 보였고 이집트(94.0%), 필리핀(91.4%), 튀르키예(90.2%), 인도(89.0%), 남아프리카공화국(88.8%)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영국과 태국의 호감도가 큰 폭으로 상승한 점이 눈에 띈다. 영국은 전년 대비 9.2%포인트 오른 87.4%를 기록했으며 태국은 9.4%포인트 상승한 86.2%로 조사됐다. 영국은 유럽 국가 중 유일하게 평균 이상의 한국 호감도를 나타냈다.

상대적으로 호감도가 낮았던 중국과 일본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은 전년 대비 3.6%포인트 상승한 62.8%, 일본은 5.4%포인트 증가한 42.2%를 기록했다. 문체부는 2018년 20.0%에 불과했던 일본의 호감도가 40%를 넘어섰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에 대한 호감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는 문화콘텐츠가 45.2%로 가장 많이 꼽혔다. 특히 필리핀(69.3%), 일본(64.4%), 인도네시아(59.5%), 베트남(58.4%) 등 아시아 국가에서 문화콘텐츠의 영향력이 크게 나타났다. 이는 K팝, 드라마, 영화 등 한국 문화콘텐츠가 한국의 문화적 영향력을 확장하고 국가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한 결과로 해석된다.



이 밖에도 현대생활문화(31.9%), 제품 및 브랜드(28.7%), 경제 수준(21.2%) 등이 호감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조사됐다.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전반적으로 높은 중동·아프리카 국가에서는 문화적 요인뿐 아니라 경제적 요인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한국을 접하는 주요 경로로는 동영상 플랫폼이 6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56.6%, 인터넷 사이트 46.7%, 방송 32.8% 순이었다. 동영상 플랫폼 가운데서는 유튜브(77.4%), 넷플릭스(65.1%), 아마존 프라임(27.8%)이 주로 이용됐다. SNS에서는 인스타그램(63.7%), 틱톡(56.2%), 페이스북(53.6%)이 많이 활용됐다.

한편 한국에서 유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과 외신기자 등 한국 정보 고관여자 7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 면담에서는 ‘한국 민주주의 시스템의 회복 탄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응답이 다수였다. 이들은 2025년 한 해 동안 정치적 현안들이 표면적으로는 불안정해 보였으나, 장기적으로는 아시아 민주주의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국을 포함한 26개국의 만 16세 이상 1만3천 명(국가별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외국인의 한국 호감도 분석에서는 한국인 응답자 500명의 결과는 제외됐다.

공형식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세계인의 한국에 대한 높은 호감도와 K-컬처, K-콘텐츠의 영향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전문가 토론회 등을 통해 조사 결과를 심층 분석하고, 다양한 정책과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사에 대한 전체 보고서는 문화체육관광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년 1월 21일 (수) 1면 언박싱 [ON AIR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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