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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어엑스 발사 또 연기…5일 낮 목표
산업IT 2025.03.01 17:17:08한국천문연구원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이 공동 개발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SPHEREx)가 이달 5일 발사를 시도한다. 스페이스X 발사체 ‘팰컨9’ 점검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면서 발사가 연이어 미뤄지고 있다. 우주항공청은 “3월 3일(한국시간) 발사 예정이었던 스피어엑스 발사가 ‘스페이스X’사의 팰콘9 발사체 기체 점검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돼 다시 한 번 연기됐다”며 “발사는 3월 5일 낮 12시 9분을 새 발사 일정으로 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스피어엑스는 지난달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발사일이 이달 1일로 늦춰졌으며 다시 3일로 늦춰진 바 있다. 우주청은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의 경우도 발사 전 로켓과 탑재체 연결 문제 및 기상악화 등으로 여러번 발사 지연이 있었다”며 “스피어엑스도 현지 상황에 따라 또다시 발사 일정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스피어엑스는 세계 최초로 천체 전영역 관측에 도전하는 우주망원경이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처럼 적외선 영상분광 탐사 방식을 사용하며, 3차원 우주 지도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
'디펜딩 챔프' 울산, 시즌 첫 '현대가 더비'서 전북 1점 차로 제압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3.01 17:16:39올 시즌 첫 K리그1 ‘현대가 더비’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 울산HD가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김판곤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은 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20분 터진 보야니치의 결승골로 전북 현대에 1대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리그 2연승을 달린 울산은 전북과의 역대 상대 전적에서도 44승 30무 42패의 우위를 이어가게 됐다. 홈에서 치른 승격팀 FC안양과 개막전에서 0대1 충격패를 당한 울산은 2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원정 경기에서 리그 첫 승리(2대0 승)를 거두더니 이날 경기마저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개막전에서 김천 상무에 2대1로 이기고 2라운드에선 광주FC와 2대2 무승부를 거둔 전북은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이날 울산은 중원의 힘을 바탕으로 초반부터 전북을 압박했다. 전반 5분 측면에서 날린 엄원상의 슈팅을 비롯해 결정적인 장면을 수차례 만들었지만 모두 상대 골키퍼 송범근에 막히며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을 0대0으로 마친 울산은 후반 20분 보야니치의 선제골로 팽팽했던 균형을 깼다. 루빅손의 패스를 받은 보야니치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오른발로 때린 중거리 슛이 왼쪽 크로스바를 때리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울산의 올 시즌 첫 홈 득점이자 보야니치의 시즌 1호 골이다. 실점을 당한 전북은 교체 카드를 통해 반전을 꾀했지만 끝내 동점골을 뽑아내지 못하고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
野 "최상목 대행, 내란 세력과 같은 편…통합 운운 말라"
정치대통령실 2025.03.01 16:59:29더불어민주당은 1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삼일절 기념사에서 '통합'을 강조한 데 대해 "내란 세력과 같은 편을 먹고 있으면서 국민 통합을 운운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최 권한대행이 삼일절 기념사에서 말한 통합의 기초는 헌정 질서의 회복이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변인은 “최 권한대행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어떻게든 막아 내란수괴 윤석열의 직무 복귀에 일조하겠다는 충성 맹세를 하고 있다"며 "최고 헌법기관인 헌법재판소의 결정마저 내란 일당에게 유리한 대로 해석하는 대통령 권한대행과 어떻게 국정을 논할 수 있겠는가"라고 전했다. 이어 "최 권한대행은 국민 분열을 막고자 하는 진심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오늘이라도 마 후보자를 임명하라"고 밝혔다. -
“확실히 한국 팬들이 주는 에너지가 남다른 것 같아요”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3.01 16:56:18교포 선수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240만 달러) 셋째 날 4타를 줄이며 시즌 첫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리디아 고는 1일 싱가포르 센토사GC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은 그는 전날 1타 차 단독 2위에서 선두로 뛰어올라 시즌 첫 승 기대감을 키웠다. 9언더파 2위 찰리 헐(잉글랜드)에 1타 앞섰다. 이날 리디아 고는 보기 후 곧장 ‘바운스백’에 성공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주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그린 적중률은 88.89%(16/18)에 달했고 페어웨이 안착률 78.57%(11/14), 퍼트 수 30개를 기록했다. 리디아 고는 올해 이 대회 11번째 출전이지만 아직 우승은 없다. 이 대회 최고 성적은 2015년 준우승이다. 경기 후 리디아 고는 “어제가 오늘보다 조금 더 안정적인 플레이를 했던 것 같다”면서 “그래도 오늘은 실수를 해도 너무 자책하지 않고 다음 홀에 더 집중해서 쳤다. 비록 어제보다 기복이 있긴 했지만 위기 뒤에 더 집중하면서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또 김아림, 김효주와 한 조에서 플레이하면서 한국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경기한 리디아 고는 “내가 한국 국적은 아니지만 먼 싱가포르까지 오셔서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정말 많더라.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면서 “확실히 한국 팬들이 주는 에너지가 남다른 것 같다. 내가 더 힘을 내는 원동력이 된다”고 했다. LPGA 투어 통산 2승의 헐은 2022년 10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이후 2년 5개월 만에 통산 3승에 도전한다. 6타를 줄인 지노 티띠꾼(태국)이 단독 3위(7언더파), 2라운드까지 선두였던 김아림은 이날 1타를 잃어 공동 4위(6언더파)로 내려갔다. 최혜진은 노예림(미국)과 공동 7위(5언더파), 양희영은 공동 12위(4언더파)다. 전날 공동 3위였던 김효주는 이날 3오버파를 적어 공동 17위(2언더파)로 미끄러졌다. -
탄핵 반대 집회에 메시지 전한 尹…"나는 건강하다, 잘 있다"
정치대통령실 2025.03.01 16:56:17윤석열 대통령이 3·1절 탄핵 반대 집회 소식을 듣고 "건강하다. 잘 있다"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전광훈 목사 주도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석동현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장은 "어제 대통령을 접견해 집회 소식을 전했다"고 밝혔다. 석 단장은 "대통령께서는 정말 한없는 감사의 표정으로 ‘나는 건강하다, 잘 있다’는 인사를 꼭 전해달라고 하신다”며 윤 대통령의 근황을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1월 15일 공수처 불법 체포 이후 차디찬 구치소 독방에 갇혀 있지만 의연하고 당당하시며 건강하다"고 덧붙였다. 석 단장은 "윤 대통령께서는 대한민국이 ‘끓고 있는 냄비 속의 개구리 신세’라는 것을 국민 여러분께 알리고자 계엄을 선포했다"고 주장했다. 또 "계엄 선포 후 국회와 정치권, 수사기관, 법원과 헌법재판소, 선관위 모두에서 불공정과 편법, 비상식이 난무하고 있다"며 "이것이 국가비상사태"라고 강조했다. -
총상금 22억 ‘대만 골프잔치’ 한국 선수끼리 우승 다툼…신지애 선두, 이동은·한진선·황유민 공동 2위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3.01 16:55:18대만여자프로골프(TLPGA) 투어 폭스콘 TLPGA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총상금은 무려 150만 달러(약 22억 원)에 이른다. 국내 어떤 골프 대회 보다 상금 규모가 크다. 동계 훈련 중인 한국여자골퍼들이 대거 몰려간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대만 여자골프 ‘상금 잔치’에서 한국 선수들끼리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 1일 대만의 오리엔트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신지애가 단독 선두에 나섰고 이동은과 한진선 그리고 황유민이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공동 6위 김재희와 공동 9위 홍정민까지 ‘톱10’에만 한국 선수 6명의 이름이 올라 있다. 브론테 로(잉글랜드)도 공동 2위에 올라 있지만 대회 최종일 한국 선수끼리 우승 다툼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무빙 데이’ 때 가장 크게 움직인 주인공이 바로 프로 통산 66승째를 노리는 신지애다.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은 신지애는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해 1타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첫 날 공동 35위로 시작한 신지애는 둘째 날 공동 16위로 상승하더니 마침내 리더보드 맨 윗자리까지 올랐다. 이날 3타를 줄인 이동은과 2타를 줄인 한진선은 1타를 잃은 황유민과 함께 공동 2위(7언더파 209타)에 자리했다. KLPGA 투어 대표 장타자인 이동은과 황유민은 이번 대회에서 각 274.2야드와 277.7야드를 날리는 화끈한 장타를 보여주고 있다. 김재희도 3타를 줄이고 공동 6위(6언더파 210타)에서 역전 우승을 노리고 있다. 전날 단독 선두에 나섰던 홍정민은 5타를 잃고 공동 9위(5언더파 211타)로 물러났다. 순위는 하락했지만 선두와 3타 차 밖에 나지 않아 충분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위치다. 문정민이 공동 12위(3언더파 213타)에 올랐고 이가영은 공동 14위(2언더파 214타)로 최종일을 맞는다. -
"진짜 왕" 머스크 맨발에 입 맞춘 트럼프…美정부 건물에 뜬 영상의 정체
국제국제일반 2025.03.01 16:30:00미국 연방 정부 부처 건물 TV에 '진짜 왕이여 영원하라'(Long Live the Real King)는 메시지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맨 발에 입을 맞추는 가짜 영상이 등장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워싱턴DC의 미국 주택도시개발부(HUD) 건물 내부에 설치된 TV에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것으로 보이는 가짜 영상이 등장했다. 머스크의 양 발 모두 왼발 모양을 하고 있는 이 영상은 소셜미디어(SNS)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번 소동은 최근 머스크가 주도하는 정부효율부의 대규모 연방 공무원 감축 조치 실시 등에 대한 반감이 담긴 것으로 평가된다. HUD를 포함해 기관들은 인력을 줄이라는 지시를 받았으며 일부는 50% 이상 감축을 예상해야 한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NBC 뉴스는 보도했다. 영상의 자막에 담긴 의미는 지난 19일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의 교통혼잡 통행료를 폐지한 뒤 백악관이 왕관을 쓴 트럼프 합성 사진에 “왕이여, 영원하라!(LONG LIVE THE KING)”는 자막을 달아 SNS에 올린 것을 두고 ‘진짜 왕’은 트럼프가 아니라 머스크라고 조롱한 것으로 풀이된다. Long live the king은 원래 왕의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로, 영국처럼 입헌군주제를 채택해 왕 또는 여왕이 있는 국가에서 주로 사용되는 말이다. HUD는 이번 소동에 대해 대변인 성명을 통해 "관련된 사람에 대해 적절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
국힘 의원 37명 여의도 집회 참석…"탄핵 기각이 정답"
정치정치일반 2025.03.01 16:27:08김기현·나경원·윤상현·추경호 등 국민의힘 의원 37명이 삼일절인 1일 서울에서 열린 대규모 탄핵 반대 집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기각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보수성향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주최한 여의도 집회에 참석했다. 연단에 오른 김기현 의원은 "민초들이 조선 독립을 이뤄냈던 것처럼, 대한민국을 살리는 것도 바로 여기 계신 국민 여러분"이라며 "윤 대통령 탄핵은 절대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최종진술을 들으면서 눈물이 났다.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까"라며 "그러나 개인의 안위보다 나라를 살리기 위해 내가 고통스럽더라도, 가시밭길이라도 이 길을 가겠다고 결단한 지도자의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나경원 의원도 "많은 분이 윤 대통령이 이런저런 공과가 있다고 하는데, 윤 대통령은 정말 용기 있는 지도자"라며 "윤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나 의원은 "대한민국은 '좌파 강점기'에 들어서고 있다"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번 계엄·탄핵 사태로 알게 된 입법·사법·언론에 암약하고 있는 좌파 기득권 세력을 척결하고, 우리 안에 기회만 엿보는 기회주의자들을 분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현 의원은 "대통령께서 관저에 계실 때, '광장에 나가면 꼭 이 이야기를 전해달라'고 하는 말이 있었다"며 '자유를 지켜내려는 의지와 책임 의식을 가지고 끝까지 싸워야 한다'는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다. 장동혁 의원은 "헌재는 온갖 절차를 무시하다 이제 일제의 재판관보다 못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며 "정답은 탄핵 기각"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의원들은 '대한민국을 구해주세요' 손팻말을 든 채 단상에 올라 집회 참석자들에게 인사했다. 김 의원이 참석 의원들을 일일이 호명했고, 의원들은 환호 속에 손을 흔들거나 허리를 숙였다. 김 의원은 "여기 오신 의원님들이 그냥 혼자 오신 게 아니고 각 지역에서 버스를 10대, 30대씩 같이 (대절해) 올라오셨다"고 소개했다. -
'비리 백화점' 선관위 또 터졌다…前사무총장, 세컨드폰으로 정치인 접촉
경제·금융금융정책 2025.03.01 16:22:56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 사무총장이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관위 명의로 핸드폰을 만들어 정치인들과 연락했던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나타났다. 1일 감사원의 선관위 인력 관리 실태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1월 김세환 당시 선관위 사무총장은 정보정책과장에게 '휴대전화를 개통해 가져오라'고 지시했다. 김 전 총장은 이 휴대전화를 정치인들과 연락하는 용도로 사용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김 전 총장은 감사 과정에서 "휴대전화를 공식적인 절차에 따라 받은 것은 아닌 것 같다"면서 "휴대전화로 정치인들과 통화나 문자를 할 필요가 있었다"고 진술했다. 2022년은 대선(3월)과 지방선거(6월)가 있었던 해다. 선거를 앞두고 선관위 사무총장이 '비선 휴대전화'로 정치인들과 소통했던 셈이다. 김 전 총장은 정치인들과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각양각색"이라며 "그 부분까지는 말할 수 없다"고 구체적인 진술을 거부했다. 김 전 총장은 퇴직하면서 선관위 명의로 개통해 사용했던 해당 휴대전화를 반납하지 않고 가져갔다. 그는 감사원 감사가 시작되자 휴대전화를 초기화해 사용 명세를 확인하기 어렵게 만든 뒤 퇴임 1년 8개월 만인 2023년 11월 반납한 것으로 조사됐다. -
'쿠르드족 분리' PKK "튀르키예 정부와 휴전" 선언…무장투쟁 40년 만에
국제국제일반 2025.03.01 16:02:27쿠르드족 분리주의 무장단체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이 튀르키예와의 휴전을 선언했다고 로이터, AFP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PKK는 이날 친쿠르드 매체인 ANF 통신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지도자인 압둘라 외잘란이 요구한 평화와 민주사회로 향하는 길을 만들기 위해, 오늘부터 발효되는 휴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앞서 외잘란은 지난 2월 27일 친쿠르드 성향 튀르키예 야당인 인민민주당(DEM)을 통해 "모든 단체는 무기를 내려놓고 PKK는 스스로 해산해야 한다"며 무력투쟁 중단을 촉구했다. 이같은 성명은 PKK가 옥중 지도자의 발표를 이틀 만에 받아들인 것이다. PKK는 휴전을 선언하면서 튀르키예 정부가 외잘란을 석방해 무장 해제 과정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위한 정치적 조건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1978년 PKK를 창설한 외잘란은 1999년 붙잡혀 사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사형제 폐지에 따라 종신형으로 감형받고 이스탄불 남서쪽 임랄리섬 감옥 독방에 27년째 수감된 상태다. PKK는 쿠르드족이 다수인 튀르키예 남동부에서 독립 또는 자치권을 요구하며 정부를 상대로 무장투쟁을 벌여 왔다. -
日언론 "崔대행, 3·1절에 역사문제로 日 비판 안해…통합 강조"
국제국제일반 2025.03.01 15:47:35일본 언론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절 기념사에서 일본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고 통합을 강조한 점에 주목했다. 1일 교도통신은 최 권한대행이 직무가 정지된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연설했다면서 "윤 대통령의 이전 연설처럼 역사 문제를 둘러싸고 일본을 비판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최 권한대행이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면서 양국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교도는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대립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최 권한대행이 독립운동의 '통합 정신'을 따라 분단을 극복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아사히신문도 "최 권한대행이 엄중한 국제정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한일 간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며 "윤 대통령의 대일 정책을 답습해 우호적 메시지로 일관했다"고 전했다. 이어 최 권한대행이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이 참석한 기념식에서 국민 통합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은 최 권한대행이 역사 문제로 일본을 비난하지 않았다면서 "윤 대통령이 탄핵 심판에서 파면돼 정권이 교체된다면 관계 강화의 흐름이 후퇴할 것으로도 우려된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은 앞서 윤 대통령이 2023년과 지난해 3·1절 기념사에서 역사 문제를 언급하지 않고 미래를 향한 협력적 한일 관계를 부각한 데 대해 주목한 바 있다. -
광화문서 반으로 갈라진 2030… “불법 계엄” vs “야당 폭거” [르포]
정치정치일반 2025.03.01 15:45:37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해 서울 전역 곳곳에서 탄핵 찬성 및 반대, 일명 ‘찬탄’과 ‘반탄’ 집회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청년층인 2030세대도 반으로 갈라졌다. 진보 측은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가 불법적이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고, 보수 측은 야당의 입법 폭거를 비판하고 있다. 시민단체 촛불행동이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를 개최한 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인근에서부터 안국역 1번 출구까지는 집회 참석자들이 길게 줄을 늘어섰다. 이들은 저마다 손에 ‘윤석열 탄핵’, ‘내란수괴 물러가라’ 등의 문구가 적힌 푸른색 피켓을 들고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2030 청년층으로 이뤄진 집회 참석자들은 ‘미래 세대가 탄핵을 원한다’고 입을 모았다. 집회에 참석한 20대 여성 이 모 씨는 “계엄이 선포된 날 말할 수 없을 만큼 무서웠고 방 안에만 있으면 바뀌는 것이 없겠다고 생각했다”며 “원래 정치에 관심이 없었지만 정말 정치에 참여하면 바뀌는 게 있구나라고 크게 느꼈다”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 20대 유 모 씨는 “’탄핵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인식 때문에 진보 측 집회 참여자들이 그간 나오지 않았었는데 그렇게 된다면 참여 인원이 많은 보수가 주된 여론이 될 것 같아 우려돼 집회에 참석했다”며 “보수 측에 화력이 밀리면 안 된다”고 웃어 보였다. ‘보수의 상징’으로 굳어진 태극기를 들고 나선 진보 측 참석자도 있었다. 태극기가 보수단체의 전유물이 돼버린 것에 불만이 생겼다는 이유에서다. 20대 A 씨는 ”우파가 아닌 ‘매국노’들이 자신들의 상징으로 태극기를 사용하게 두면 안된다”며 “때마침 삼일절인 만큼 매국노를 물리치자는 의미에서 이순신 장군이 사용했던 한자 ‘帥'(장수 수) 가 써진 깃발도 들고 왔다”고 말했다. 반면 보수 측 집회가 진행되고 있는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 일대에서도 2030 세대들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노년층만 보수라는 인식을 깨기 위해 젊은 세대의 목소리를 내려고 집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도 양주에서 광화문을 찾았다는 30대 직장인 배 모 씨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로 국제적 흐름에 발맞춰 가기 바쁜 상황에서 야당의 입법 폭거로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국정이 친중 성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며 “보수단체 집회에는 2030이 나오지 않는다는 편견이 있어 이를 깨기 위해 나왔다. 각자 정치적 성향을 표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광화문을 찾은 손 모(24) 씨는 “계엄을 단 세시간 했는데 탄핵을 시킨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이승만 대통령이 세운 나라를 좌파에서 무너뜨리고 공산주의로 가려고 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여의도 집회에 참석한 피터 리(39) 씨는 “이승만 대통령의 기독교적 자유주의로 건국된 나라의 정체성이 북한, 중국 지령 등 반국가세력에 의해 무너지고 있다”며 “성별 가리지 않고 젊은 층이 보수화된 게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지키는 쪽으로 바뀐 것”이라고 주장했다. 10대들의 참석도 눈에 띄었다. 이날 광화문 집회에 방문한 황 모(16) 군은 “윤석열 대통령이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거국적 선택을 하셨는데 이렇게 된 이유는 선관위 부실 선거와 민주당의 입법 독재 때문”이라며 “친중적 행보가 오히려 사상을 중시하는 전체주의로 흘러갈 수 있어서 여기있는 시민을 극우로 몰아가는 것을 보고 착잡한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 일대에는 십수만 명이 집결했다.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광화문에는 6만 명이, 여의도에는 4만 5000명이 모였다. 경찰은 서울 전역에 기동대 97개 부대 6400명을 동원해 안전관리에 나섰다. 서울교통공사는 집회 인원이 몰려 안전상의 우려로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 대해 무정차 통과 조처를 했다. -
"청소년들 사이에 다 퍼졌다"…홍콩서 난리 난 '신종 마약' 뭐길래?
국제국제일반 2025.03.01 15:41:08홍콩에서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우주 오일'이라 불리는 신종 마약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홍콩프리프레스(HKFP)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주 오일은 대마와 코카인에 이어 많이 사용되는 마약으로, 최근 전자담배 캡슐 형태로 유통되면서 청소년들 사이에 빠르게 자리잡았다. 우주 오일의 주요 성분인 에토미데이트는 단기 작용 마취제로, 중독을 유발하는 주범으로 지목된다. 홍콩 정부는 이전에 1급 독극물로 분류했던 에토미데이트와 유사체 3종(메토미데이트, 프로폭세이트, 이소프로폭세이트)을 지난 14일 위험 약물로 재분류하고 마약인 케타민, 코카인 등과 동일한 등급으로 규제를 강화했다. 이에 따라 우주 오일을 소지하거나 사용하면 최대 7년의 징역과 최대 100만 홍콩달러(약 1억 84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불법 거래 및 제조로 적발된 경우에는 최대 종신형과 500만 홍콩달러(9억 2000만원)의 벌금까지 부과할 수 있다. 홍콩 독극물 관리센터의 캘빈 총 박사는 “사용자들은 흡입하는 우주 오일의 양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사용량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뇌가 아직 발달 중인 젊은이들에게 만성 뇌 손상은 특히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주 오일이 주는 쾌감은 일시적이지만, 체내로 흡수된 독소는 일주일 동안이나 남아 부신의 스테로이드 호르몬 생성 능력을 저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심각한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우주 오일의 확산세를 막기 어려워 당국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현지 경찰의 우주 오일 관련 체포 건수는 2023년 8건에서 지난해 278건으로 폭증했다. 적발된 이들 중 61명이 21세 미만 청소년이었다. 지난해 우주 오일 사용 의심 사례로 공공 병원에서 치료받은 환자만 130명에 달하며, 이 중 3명이 사망했다. 사회복지단체들은 작년 우주 오일 흡입자가 총 300명에 이르며, 이 중 226명이 21세 이하였고, 가장 어린 사용자는 12세였다고 밝혔다. -
"하루 1개만 먹어도 우울증 막을 수 있어요"…의대 연구팀이 추천한 '이것'
문화·스포츠헬스 2025.03.01 15:30:00감귤류 과일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우울증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25일(현지시간) 과학 전문 매체 ‘ZME 사이언스’는 최근 마이크로바이옴 저널에 발표된 논문을 인용해 감귤류 과일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장내 미생물에 유익한 영향을 미쳐 우울증 발병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연구팀은 10만명 이상의 여성이 참여한 ‘미국 간호사 건강 연구 II(NHS2)’의 데이터를 분석해 감귤류를 많이 먹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우울증 위험을 비교했다. 결과에서는 감귤류를 가장 많이 섭취한 사람들의 우울증 발병률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나 바나나와 같은 다른 개별 과일 섭취와 우울증 감소 사이에는 연관성이 없다는 사실 또한 드러났다. 연구를 주도한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의사인 라즈 메타는 "하루에 중간 크기의 오렌지 하나를 정기적으로 먹으면 우울증 발병 위험이 약 22%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이 효과는 감귤류 과일에서만 나타나는 특이점"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감귤류 과일이 우울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며 장내 미생물군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와 상관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가 장내에서 생성되는 세로토닌과 도파민이라는 두 가지 신경전달물질 수치에 영향을 미친다. 세로토닌과 도파민은 음식이 소화관을 통과하는 방식을 조절하고 뇌로 이동해 기분을 좋게 만들 수도 있다. 연구팀은 남성들이 참여한 ‘남성의 라이프스타일 검증 연구’에서도 피칼리박테리움 수치 증가가 우울증 위험 점수와 반비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메타는 "감귤류가 유익한 장내 세균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감귤류 섭취가 우울증을 관리하기 위한 전략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감귤류 섭취가 우울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더 정확한 임상 시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與 잠룡들 3·1절 맞아 헌법·저항정신 강조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3.01 15:25:37조기 대선이 실시될 경우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여권 잠룡들이 제106주년 삼일절인 1일 헌법과 저항정신에 대한 각자 입장을 밝히며 당내 경쟁을 본격화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3·1운동의 정신은 대한민국 헌법의 모태”라며 “그 후 106년 동안 민주공화국은 최상의, 불변의 헌법가치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법의 모태인 3·1절에 대통령은 헌법을 위배한 혐의로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심판을 받는 중”이라며 “광화문, 여의도, 안국동 등 각지에서 탄핵 찬반을 두고 우리는 극심한 분열과 갈등에 휩싸여 있다”고 썼다. 유 전 의원은 이어 “'대한 독립'을 외치며 일제의 총칼에 스러져간 선열들이 꿈꾸던 나라가 바로 민주공화국”이라며 “대통령도, 헌법재판관들도, 탄핵 찬반으로 분열된 국민도, 오로지 민주공화국이라는 헌법의 대의를 존중해야 이 나라가 바로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전 대표도 “순국선열들의 희생이 없었더라면 독립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도 없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부끄러운 현실 앞에 서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발전과 민주화를 일궈낸 위대했던 87체제는 이제 수명이 다했다. 29번의 탄핵과 계엄 같이 정치의 '절제'가 무너졌기 때문”이라며 “일제강점기를 끝내고 독립된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낸 순국선열들의 희생정신처럼, 구시대의 문을 닫고 개헌으로 시대를 바꾸는 정치인들의 희생정신이 절실하다”고 했다. 그는 또 “개헌을 이루고 3년 뒤 물러나겠다는 굳은 약속이 없다면, 지금의 적대적 공생 정치는 더 가혹하게 반복될 것”이라며 “부끄러운 현실을 물려주지 않는 것은 정치인의 의무다. 저는 반드시 의무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저항시인 이육사의 ‘절정’을 소개하며 “3·1절에 돌아보게 되는 간절한 시”라고 설명했다. 1940년 문장에서 발표한 절정은 일제에 대한 저항과 암울한 현실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투영된 대표적인 저항시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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