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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상담원 수당 늑장 지급…“1.7억 외상"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8.11 13:34:07지난해 티몬·위메프 사태로 소비자 상담 건수가 급증하는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 상담원들에게 지급해야 할 수당을 기한 내 지급하지 못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미지급 금액은 총 1억 7200만 원에 달했으며, 올해 1월에서야 정산이 이뤄졌다. 11일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실이 공정위와 국회예산정책처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해 12월 1372 소비자상담센터 상담원 수당 1억 7200만 원을 지급하지 못했다. 1372 소비자상담센터는 상거래 피해를 접수한 소비자를 해당 지역의 상담 기관에 연결하고, 상담과 피해 구제를 지원하는 창구다. 운영 방식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상담에 참여한 10개 소비자단체의 월별 상담 건수를 취합해 제출하면, 공정위가 다음 달 수당을 사후 보전하는 구조다. 그러나 지난해 8월 티몬·위메프 사태가 본격화하면서 상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2024년 한 해 동안 일반 상담 건수는 28만 3560건으로 전년보다 3만 1469건(12.5%) 증가했고, 피해처리 건수도 12만 6447건으로 같은 기간 1만 2786건(11.2%) 늘었다. 이로 인해 수당 규모가 예상을 크게 웃돌았고, 공정위는 예산 부족으로 12월분 지급을 미루게 됐다. 결국 공정위는 올해 예산을 끌어와 지난 1월에서야 해당 금액을 정산했다. 하지만 올해 상담 예산은 22억 300만 원으로 전년보다 약 1억 원 줄어든 상황이다. 더구나 1분기에만 10억 7200만 원(48.7%)을 이미 집행해 연말에도 수당 지급 지연 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양수 의원은 “하도급대금이 제때 지급되도록 조사·제재하는 공정위가 소비자단체에 줘야 할 대금을 늦게 지급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고 비판했다. -
'LIV 골프 우승' 버미스터 "아내 덕분"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8.11 13:30:49LIV 골프 미국 시카고 대회(총상금 2500만 달러)에서 투어 통산 2승째를 달성한 딘 버미스터(남아프리카공화국)가 자신에게 강한 의지를 심어준 아내를 향해 특별한 고마움을 전했다. 버미스터는 11일(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보일링브룩GC(파71)에서 끝난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쳤다. 욘 람, 호세 루이스 바예스테르(이상 스페인)와 나란히 3라운드 합계 9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버미스터는 18번 홀(파4)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혼자 버디를 잡아내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55억 50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버미스터는 단체전에서도 스팅어GC 소속으로 우승(상금 75만 달러)을 차지해 사흘 동안 475만 달러라는 거금을 손에 쥐게 됐다. 시즌 첫 승이자 지난해 미국 마이애미 대회에 이어 LIV 골프 통산 두 번째 우승이다. 경기 후 버미스터는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버티며 나아지려고 노력했다”면서 “최근 아내가 웨스트 버지니아에서 열린 울트라마라톤(50km나 100km 등 마라톤 풀코스 거리 이상을 달리는 마라톤 대회)을 완주했다. 그 모습에 큰 영감을 받았다. 아내의 모습을 보고 ‘나는 무엇이든 해내야 한다’는 마음을 먹게 됐다”고 말했다. -
오후 1:30 현재 코스닥은 44:56으로 매수우위, 매도강세 업종은 통신업(1.35%↑)
증권News봇 2025.08.11 13:30:2411일 오후 1시 30분 현재 코스닥은 전일 대비 3.70p(+0.46%) 상승한 812.97로, 44(매도):56(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매수비율(%)=매수잔량/잔량합계*100, 매수우위=매수비율>매도비율)강세업종은 오락·문화업(+2.96%), 금속업(+2.10%), 금융업(+2.08%)이며, 약세업종은 건설업(-1.16%), 운송업(-0.99%), 제약업(-0.65%)이다. 수급측면으로는 통신업이 75:25의 강한 매도우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섬유·의류업은 28:72의 강한 매수우위세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세로 상승장을 이끌고 있으며, 개인만 '팔자'에 힘을 실었다. 외국인은 350억, 기관은 584억을 순매수 중이며, 개인은 905억을 순매도하고 있다.종목별로는 하이드로리튬(101670)이 30.00% 오른 3,055원을 기록 중이고, AP헬스케어(109960)(+30.00%), 썸에이지(208640)(+29.87%)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조광ILI(044060)(-92.76%), 대유(290380)(-78.35%), 스코넥(276040)(-13.20%) 등은 하락 중이다.현재 상승종목은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742개, 하락종목은 902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삼성생명, ‘더 퍼스트 건강보험’ 출시…가족 결합할인 신설
경제·금융보험 2025.08.11 13:20:06삼성생명(032830)은 암·뇌혈관·심혈관 등 주요 3대 질환과 순환계 질환을 보장하는 종합 건강보험인 ‘삼성 더 퍼스트 건강보험’을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상품은 ‘통합암(전이포함) 진단’ 특약 가입 시 암을 부위별로 9종으로 세분화해 각각 최초 1회에 한해 보장한다. 또 ‘암 주요 치료보장(치료별 연간 1회, 진단 후 10년)’ 특약 가입 시에는 암수술, 항암방사선치료, 항암약물치료 등을 치료별 연간 1회씩 보장해준다. 주요 순환계 질환의 경우 진단보험금뿐 아니라 수술, 혈전용해치료, 급여혈전제거술 등 주요 치료를 보장받을 수 있는 특약도 선택할 수 있다. 가족과 함께 가입할 경우 월 보험료를 할인하는 ‘가족 결합할인’과 가입 후 고객의 건강 상태가 개선되면 보험료가 낮아지는 ‘무사고 고객 계약전환 제도’도 신설됐다. 2인 이상의 가족(배우자·직계 존비속)이 상품 가입 후 1개월이 지난 계약과 관련해 가족 결합할인을 신청하면 월 보험료의 5%를 할인해준다. 다만 월 납입보험료 4만원 이상인 경우에 한해 적용된다. 간편 고지형 상품으로 가입했더라도 일정 기간 건강 상태가 개선되면 계약 해지 없이 표준체 및 건강 고지형 등으로 전환해 보험료를 낮출 수 있도록 했다. 가입 연령은 15세부터 75세까지이며, 납입기간은 10·15·20·30년 중 선택할 수 있다. -
“초상화 당장 구석으로 치워”…美대통령 관행 깬 트럼프, 무슨 일?
국제정치·사회 2025.08.11 13:19:5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옮기라고 지시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백악관 입구 메인홀에 걸려있던 오바마 초상화는 대통령 사저 입구 근처 계단 중간으로 재배치됐다. 원래 초상화가 있던 자리는 백악관 주요 행사 때 자연스럽게 부각되고 관광객들 눈에도 잘 보이는 핵심 공간이었다. 새 위치는 대통령 가족과 경호원, 관리 직원만 접근 가능한 곳으로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CNN은 “전임자 초상화를 백악관 가장 잘 보이는 입구에 배치하는 것이 현직 대통령들의 관행이었다”라며 “이번 재배치는 자신이 공개적으로 지목하는 정적들을 모독하는 행위의 연장선”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전 부동산업자 시절부터 오바마에 강한 적개심을 보여왔다. 최근에는 오바마와 그 행정부가 2016년 대선 때 반역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팸 본디 미국 법무부 장관은 오바마 행정부의 ‘러시아가 2016년 대선에 개입했다’ 등 허위 정보 생산 의혹 수사를 지시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 W. 부시,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 초상화도 같은 계단 구역으로 옮기라고 지시했다. 아버지 부시는 생전 트럼프를 ‘허풍쟁이’로 비판했고 아들 부시도 ‘실패한 대통령’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한편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직전 전임자이지만 초상화가 아직 완성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
'자금 수혈' 나선 SK이노, 내달 6000억 회사채 발행 [시그널]
증권IB&Deal 2025.08.11 13:09:45SK이노베이션(096770)이 차입금 상환을 위해 최대 6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올해 들어 직접금융으로 1조 5000억 원의 자금을 융통한 만큼 이번 발행이 성공한다면 회사채 시장에서만 2조 원이 넘는 금액을 조달하게 된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3000억 원 상당의 공모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이달 27일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다음 달 4일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최대 6000억 원까지 증액 발행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 주관은 NH투자증권, KB증권, SK증권 등이 맡았다. SK이노베이션은 올 4월 8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으며 이달 2일에는 신종자본증권(영구채)으로 7000억 원을 조달했다. SK이노베이션의 회사채 신용등급이 ‘AA(안정적)’로 우량등급으로 분류되는 만큼 발행에는 큰 변수가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채무 상환에 투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선제적 자금 조달로 재무 안정성을 제고하겠다는 취지다. 연말까지 3조 원의 추가 자본확충에 나서기로 해 올해 자본 조달 계획은 SK온 유상증자 등을 포함해 총 8조원에 달한다. -
AI 유니콘 500개 육박… 실리콘밸리 억만장자, 뉴욕 넘어섰다
산업IT 2025.08.11 13:08:17인공지능(AI) 붐을 타고 500개에 육박하는 ‘유니콘’ AI 스타트업이 탄생했다. AI 혁명의 중심지로 입지를 굳힌 실리콘밸리가 배출한 억만장자 수는 뉴욕을 넘어설 정도다. 10일(현지 시간) CNBC는 시장조사 기관인 CB인사이츠를 인용해 10억 달러(약 1조 3800억 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지닌 유니콘 AI 스타트업이 498곳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 중 100개사는 2023년 이후 설립된 회사로, 총가치는 2조 7000억 달러(약 3749조 원)에 달했다. 기준을 낮춰 기업가치 1억 달러를 넘어서는 AI 스타트업은 1300개를 넘어선다. 앤드루 맥아피 매사추세츠공대(MIT) 수석연구원은 “100년 이상 역사를 돌아봐도 이처럼 크고 빠른 속도로 부가 창출되는 경우가 없었다”며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스타트업에 대규모 투자가 몰리며 창업자들은 돈방석에 앉았다. 블룸버그통신은 앞서 3월 AI 붐으로 최소 15명의 억만장자(자산 10억 달러 이상)가 배출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후 현재까지 유니콘 스타트업 12개 이상이 탄생했다. CNBC는 오픈AI를 나온 후 각각 싱킹머신랩(TML)과 SSI를 창업한 미라 무라티와 일리야 수츠케버, 오픈AI 경쟁사 앤스로픽을 창업한 다리오 아모데이, 최근 지분을 매각하면서 메타로 합류한 알렉산더 왕 스케일AI 창업자,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AI 창업자, 량원평 딥시크 창업자 등 16명을 새로운 억만장자로 소개했다. 억만장자의 탄생은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억만장자는 82명으로 66명인 뉴욕보다 많다. 지난 10년간 실리콘밸리의 백만장자는 두 배 늘어난 반면 뉴욕 백만장자는 4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물론 AI 유니콘 중 수익을 내고 있는 기업은 극소수다. 비상장 스타트업인 만큼 주식을 현금화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픈AI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이 직원 보상을 위해 보유 주식 매각을 허용하며 수백만 달러 수준 부가 현금화하는 일은 심심찮게 목격된다. 또 경쟁에서 살아남은 스타트업은 궁극적으로 기업공개(IPO)를 향하게 된다. CNBC는 “자산운용사들에게 역사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닷컴 버블 당시처럼 현금을 확보한 AI 창업자들이 재창업과 투자에 나설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
오후 1:00 현재 코스피는 36:64으로 매수우위, 매도강세 업종은 기계업(3.20%↑)
증권News봇 2025.08.11 13:00:1411일 오후 1시 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07p(+0.06%) 상승한 3212.08로, 36(매도):64(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매수비율(%)=매수잔량/잔량합계*100, 매수우위=매수비율>매도비율)강세업종은 기계업(+3.20%), 철강금속업(+1.19%), 전기전자업(+0.88%)이며, 약세업종은 증권업(-1.94%), 전기가스업(-1.68%), 운수창고업(-1.62%)이다. 수급측면으로는 기계업이 69:31의 매도우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유통업은 17:83의 강한 매수우위세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홀로 매수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1,372억을 순매수 중이며, 개인은 1,498억, 기관은 712억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종목별로는 코스모신소재(005070)가 13.37% 오른 47,050원을 기록 중이고, HJ중공업(097230)(+11.99%), 다이나믹디자인(145210)(+11.63%)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달바글로벌(483650)(-18.46%), DL(000210)(-11.85%), 코오롱(002020)(-10.57%) 등은 하락 중이다.현재 상승종목은 349개, 하락종목은 532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女 스퀴시 간판' 엄화영, 넥스트크리에이티브와 매니지먼트 계약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8.11 13:00:00스포츠 전문 매니지먼트사 넥스트크리에이티브가 한국 여자 스쿼시 ‘간판’ 엄화영(30·인천광역시체육회)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엄화영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여자 스쿼시를 이끌고 있는 선수다. 올해 6월 열린 제25회 회장배 전 한국 스쿼시 선수권대회 여자 일반부 우승 등 국내 대회들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엄화영은 강인한 체력과 꾸준한 훈련을 바탕으로 11년 연속 국가대표로 활약 중이다. 엄화영은 “넥스트크리에이티브와 함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돼 기쁘다. 앞으로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은님 넥스트크리에이티브 대표는 “엄화영은 뛰어난 경기력은 물론 꾸준함과 성실함으로 선수들과 팬들에게 신뢰를 받아온 인물”이라며 “넥스트크리에이티브는 엄화영이 국내를 넘어 국제무대에서도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전했다. -
인천 연수구, 취약계층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독려
사회전국 2025.08.11 12:55:05인천시 연수구가 오는 14일까지 취약계층을 위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혜택 신청 독력 기간을 운영한다. 이번 정책은 거동 불편, 고령 등 이유로 직접 신청이 어려운 세대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동별 ‘찾아가는 신청’을 연계하는 등 취약계층 신청률을 높이고자 마련했다. 지난 7월 말 기준, 연수구 전체 소비쿠폰 대상자 중 8.9%인 3만 5000여 명이 아직 신청하지 않았으며, 이중 취약계층은 1371명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구는 주민복지국 전 직원을 투입해 대상자 세대에 개별 연락을 진행해 신청 방법, 기한 등을 안내하며 신청을 유도하고 있다. 앞서 구는 지역 내 요양병원, 장애인시설 등 시설 입소자들의 신청 현황을 확인하고 직접 안내하는 선제적인 활동으로 8월 7일 기준 취약계층 미신청자 수를 약 59% 줄여 562명까지 감소시켰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1차 마감일인 9월 12일까지 모든 대상자가 소비쿠폰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혜택에 소외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마크 곤잘레스 도안, 계약 종료 후에도 사용한 비케이브… 대법 “저작권 침해”
사회사회일반 2025.08.11 12:49:53미국의 유명 아티스트 마크 곤잘레스가 자신이 만든 도안을 라이선싱 계약 종료 후에도 사용한 의류업체 비케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저작권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민사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마크 곤잘레스가 비케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저작권침해금지 등 소송에서 최근 상고를 기각하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비케이브는 2018년 일본 사쿠라그룹과 계약을 맺고 마크 곤잘레스의 도안과 서명에 대한 라이선스를 활용한 의류 등을 판매했다. 2021년 사쿠라그룹과 마크 곤잘레스의 라이선싱 계약이 종료되자, 비케이브는 브랜드명을 ‘와릿이즌(What it isNt)’으로 변경한 뒤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상품을 판매했다. 이 과정에서 사쿠라그룹과 2026년 12월까지 국내에서 해당 도안 등에 대한 전용 사용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추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마크 곤잘레스 측은 “비케이브가 도안을 무단 사용해 부당이익을 얻었다”며 “해당 도안이 들어간 제품을 판매하지 말고 폐기하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비케이브 측은 사쿠라그룹이 권리를 양수했고, 해당 계약을 통해 도안 사용을 허락받았다고 주장했다. 쟁점은 사쿠라그룹이 원작자인 마크 곤잘레스의 도안 등에 대한 저작권을 완전히 양수했는지, 그리고 비케이브가 원작자의 허락 없이 도안을 이용할 수 있는지 여부였다. 1심 재판부는 ‘와릿이즌’ 문구에 대해서는 저작권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비케이브의 와릿이즌 상품 중 새 모양 도안과 ‘마크 곤잘레스’ 서명이 들어간 모든 상품의 제조 및 판매를 금지했다. 재판부는 “문제가 된 새 도안은 ‘날고 있는 새’에 대한 원고의 독창적인 표현을 담고 있어, 누구나 같거나 비슷하게 그릴 수밖에 없는 표현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2000년 체결된 음반 계약에 따라 새 도안의 권리가 사쿠라 그룹에 귀속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당시 계약은 앨범 홍보 목적으로 티셔츠 등에 복제·판매할 권리를 부여한 것일 뿐, 새 도안 저작권을 양도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반면 ‘와릿이즌’ 도안에 대해서는 “이 사건 앨범의 제호로, 인간의 사상이나 감정을 표현한 창작물이라고 보기 어려워 저작물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2심 재판부 역시 이러한 1심 판단에 문제가 없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대법원도 “부정경쟁행위의 성립 요건인 ‘국내에 널리 인식된 타인의 상품표지·영업표지’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원심 판단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대법원는 “사쿠라그룹이 비케이브가 사용한 쟁점 도안들의 지식재산권을 양수하지 못했다는 원심 판단에 잘못이 없고, ‘와릿이즌’ 도안은 저작권법에 따라 보호되는 창작물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
"수학 문제 풀면서 힐링해요"…'취미 수학' 즐기는 성인들
사회사회일반 2025.08.11 12:49:00석경진(44) 씨는 10년째 달마다 온라인 성인 수학 스터디를 모집하고 있다. 스터디에 참가할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하다. 스터디용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매일 3문제 푼 것을 인증하고, 궁금한 점을 물어보면 된다. 코로나19 시기 직전까지 운영했던 대면 스터디를 합치면 200여 명이 스터디를 이용했다. 석 씨는 스터디 유지 비결에 대해 “중고등학생 때처럼 몇 시간씩 풀지는 못하더라도 하루 10분씩 투자하면서 습관을 쌓아가는 데 재미를 느끼시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입시에서 늘 어렵고 복잡하기만 했던 수학이 취미가 된다면 어떨까. 졸업 후에도 취미 수학을 풀면서 즐거움을 느끼는 성인들이 늘어났다. 최근 필수 소양으로 꼽히는 인공지능(AI) 역량을 기르기 위해 수학과의 인기도 갈수록 급증하고 있다. 최근 X(옛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대표적인 수학 교재로 꼽히는 기탄 수학을 취미로 풀고 있다는 트윗이 5000회에 가깝게 리트윗되며 공감을 샀다. 해당 트윗에는 “나도 취미 삼아 수학을 풀면서 머리를 맑게 하고 있다” “나이 들고 보니 수학이 더 빨리 이해된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실제로 수학은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취미 중 하나다. 서울 연희동에 거주하는 박 모(28)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EBS 수능특강 수학 교재와 중학교 기하 문제집을 사서 풀기 시작했다”면서 “논리 구조가 명확해서 재미 있고, 사람 사이의 관계가 주는 스트레스가 없으니 좋다”고 말했다. 성인 대상 수학 스터디도 적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연령대도 다양하다. 30~40대 학부모부터 70대에 이르기까지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쳐주려는 목적으로 배우다 수학의 매력에 빠져든 경우가 많다. 강원 원주에서 국내 최초의 수학 책방인 ‘데카르트 수학책방’을 운영 중인 강미선(58)씨는 “책방 이용자들은 성인 독서 모임을 통해 과거 학창시절 남아있던 의문들이 풀리면서 지적 호기심이 충족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책방은 2022년 문을 연 후 약 1만 명이 이용했다고 한다. 인공지능(AI) 열풍에 수학 전공 지원자도 늘었다. 수학적 사고가 AI 이론의 필수 요소로 꼽히기 때문이다. 김래영 이화여대 수리교육과 교수는 “수학을 한다는 것은 수학적 사고를 통해 문제를 탐구하고, 논리적인 추론을 통해 그 해결 방법을 찾아 나가는 것인데, AI에서도 이러한 능력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전국 수학과 지원자 수는 2021년 1만 6388명에서 1만 9459명으로 18% 늘었다. 같은 기간 입학 정원은 2021년 1939명에서 지난해 1748명으로 줄어든 것과는 대조되는 결과다. 취업률도 2021년 53.4%에서 지난해 60.4%로 늘어났다. 수학 선호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국 갤럽 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40%가 중·고등학교 시절 수학을 더 배우고 싶다고 응답했고, 전체 응답자의 95% 이상이 업무 및 일상 생활에서 수학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상구 성균관대 수학과 명예교수는 “국가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선형대수학·미적분·통계 및 코딩 지식은 AI 시대 인재들에게 필수적인 지식”이라면서 “성인들이 기존에 배웠던 수학 내용을 코딩을 활용해 구현하는 등의 학습을 거친다면 AI 및 데이터 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역량을 쉽게 길러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쿠팡 물류센터노동자, 8월 14일 택배 없는 날 동참 요구 기자회견
사회사회일반 2025.08.11 12:35:3711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열린 '쿠팡 8월 14일 택배 없는 날 시행 촉구' 기자회견에서 민주노총 쿠팡 지부 노동자, 권영국 정의당 대표 등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권욱 기자 2025.8.11 -
“투숙객들 조심해야겠네”…‘AI 사진’으로 2000만원 뜯으려 한 호스트, 무슨 일
국제국제일반 2025.08.11 12:33:52미국에서 에어비앤비 숙소를 운영하는 호스트가 인공지능(AI)으로 조작한 사진을 근거로 투숙객에게 2000만원이 넘는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가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인 여성 A씨는 공유 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를 통해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아파트를 단기 임차했다. 그러나 보안이 허술하다고 판단해 2개월 반 만에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조기 퇴거를 결정했다. 퇴거 후 A씨는 숙소 내 집기가 다수 훼손됐다며 배상 청구서를 받았다. 호스트는 깨진 커피 테이블, 소변 얼룩이 있는 매트리스, 손상된 로봇 청소기 등 피해 사진과 함께 소파·전자레인지·TV·에어컨 수리까지 필요하다며 총 1만2000파운드(약 2240만원)의 피해를 주장했다. 에어비앤비는 사진을 검토한 뒤 A씨에게 5314파운드(약 992만원)를 배상하라는 결정을 통보했다. 하지만 A씨는 숙소를 깨끗하게 사용했으며 체류 기간 동안 방문객도 2명뿐이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사진 속 커피 테이블 금이 각도마다 다르게 보인다며 AI로 조작된 가능성을 제기했다. A씨는 “체크아웃 당시 함께 있었던 목격자가 숙소가 깨끗하고 손상되지 않았다고 증언할 수 있다”며 “호스트가 제공한 나무 탁자 사진에서 같은 물건인데 사진마다 모양이 달랐다. 이는 명백한 조작의 흔적”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에어비앤비는 A씨의 항소를 받아들여 500파운드(약 93만원)를 환급했다. A씨가 다시는 에어비앤비를 이용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예약금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854파운드(약 159만원)를 추가로 환불해주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A씨가 이를 거부했고 결국 에어비앤비는 예약금 전액인 4269파운드(약 797만원)을 돌려줬다. A씨는 “이번 사례로 AI로 인한 증거 조작 가능성이 확인됐다”며 “비슷한 피해자가 법적 분쟁 부담 때문에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는 일이 줄어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에어비앤비는 조사 절차가 있었음에도 이런 자료를 인정했다는 건 문제"라며 "앞으로 이런 수법이 통하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건이 보도되자 에어비앤비는 A씨에게 사과하고 내부 검토에 착수했다. 에어비앤비 측은 “손해배상 청구는 심각하게 다룬다"며 "전문가 팀이 모든 증거를 검토해 공정한 결정을 내린다. 결정에 대한 항소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논란의 호스트는 에어비앤비에서 높은 평점을 받은 ‘슈퍼호스트’로 알려졌다. 에어비앤비는 해당 호스트가 약관 위반으로 경고를 받았으며 향후 유사 신고가 접수될 경우 계정을 삭제하겠다고 덧붙였다. -
8월 14일은 택배 없는 날!
사회사회일반 2025.08.11 12:33:0311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열린 '쿠팡 8월 14일 택배 없는 날 시행 촉구' 기자회견에서 민주노총 쿠팡 지부 노동자, 권영국 정의당 대표 등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권욱 기자 202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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