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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AI·자율주행에 세제혜택 확대 조속 시행…이달 의무지출 구조조정 TF 출범”
경제·금융정책 2025.09.09 08:05:00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등을 국가전략기술에 추가하고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취득세) 중과에서 배제하는 등 경제활력 제고에 시급한 과제는 10월 세법 시행령 조기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 경제부총리는 내년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다소 미진하다는 평가를 받은 의무지출 구조조정 대상 등을 발굴할 재정구조혁신 태스크포스팀(TFT)를 이달 출범시키겠다고도 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간담회에서 “단기적으로는 경기 대응, 민생활력, 생활물가 등 ‘매크로 매니지먼트’(거시 경제 관리)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정부는 통상 연초에 이뤄지던 세법 개정안 후속 시행령 개정 작업을 이달 앞당겨 착수하기로 했다. 이로써 연구개발(R&D)투자나 시설투자 적기를 고민하던 첨단기업들의 과감한 투자 결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정부는 7월 말 세제개편안에서 R&D 비용 세액공제 대상인 국가전략기술에 생성형 AI, 에이전트 AI, AI형 자율운항 등을 추가하고 통합투자세액공제 대상인 국가전략기술 사업화시설에 AI데이터센터 등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구 부총리는 “중장기적으로 재정 혁신을 안 할 수가 없다”며 “기재부 2차관을 팀장으로 하는 재정구조혁신 TF가 9월 출범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재량지출 효율화는 많이 했다”면서도 “의무지출도 이번에 한 것 이외에 더할 것을 찾아보려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을 편성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인 27조 원의 지출구조조정을 단행했으며 이 중 재량지출은 25조 원에 달하는 반면 의무지출은 2조 원에 그쳤다. 구 부총리는 이어 “사회보험의 재정 안정화, 예비타당성·민간투자 제도 개선 등도 연내에 구체적 로드맵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당장 내년에 적자 전환이 예상되는 국민건강보험과 장기요양보험 등과 관련 “ 보험료를 내는 사람은 줄어들고 보험의 혜택을 받는 어르신들은 이제 갈수록 이렇게 늘어나는 구조”라며 “사전적으로 (예방) 노력은 적고 자꾸 보험의 보장성을 확대해주다보니까 문제가 생기지 않았나 한다”고 지적했다. 구 부총리는 기재부의 예산 기능 분리에도 경제 정책 수립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예산실하고 한 가족처럼 지내다가 분가한다고 해서 가족이 아닌 게 아니다”며 “떨어져 있다 보면 붙어 있을 때 몰랐던 새로운 장점도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전날 부동산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한 부동산 공급 대책에 이은 추가 세금 규제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론을 유지했다. 그는 “가능하면 세제는 부동산 가격과 시장을 감안해 신중하게 하려고 한다”며 “그렇다고 정부 정책이 ‘어떤 건 100% 안 한다’는 얘기도 맞지 않다. 응능 부담 원칙을 보면서 필요하다면 검토하겠다”고 했다. -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 민간에 더 유리해진다…"IT기술로 산재 이긴다" ‘안전’까지 영역 넓히는 스타트업 [AI 프리즘*스타트업 창업자 뉴스]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9.09 07:59:46▲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국가AI컴퓨팅센터가 민간 주도로 전환: 정부가 민간 지분을 49%에서 70%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고 국산 AI반도체 의무도입과 매수청구권을 완전히 폐지했다. 이에 따라 GPU 부족에 시달리던 국내 AI 스타트업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되어 기술개발과 서비스 출시 속도를 크게 앞당길 수 있는 기회가 열린 상황이다. ■ IT 스타트업들이 산업안전 분야로 영역 확장: 딥파인·윌로그·제이디솔루션 등이 기존 기술에 안전 기능을 추가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정부의 산재 관련 강경 메시지로 산업계 안전 관리 수요가 폭증하면서, 슈퍼브에이아이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전체 매출을 뛰어넘는 등 관련 스타트업들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스타트업 창업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초대형 인공지능(AI) 서버를 짓는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사업이 민간에 더 유리하게 변경된다. AI 3강(G3) 목표 달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지만 저조한 사업성 탓에 외면받는 사업의 조건을 파격적으로 바꿔 민간이 참여할 유인책으로 만들 예정이다. 대통령 직속 ‘국가AI전략위원회’는 8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첫 전체회의를 열고 4개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공식 출범한 AI 전략위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수만 장 규모의 AI 데이터 센터를 지어 국내 AI 개발사를 지원하는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에서 민관 합작법인(SPC)의 민간 지분을 49%에서 70% 이상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역시 민간에 불리한 조건이었던 국산 AI반도체 도입 의무와 정부가 원할 때 공공 지분을 의무적으로 매입해야 하는 매수청구권도 삭제됐다. 아울러 AI 전략위는 AI기본법 위반에 따른 과태료 계도기간을 도입하는 ‘AI기본법 하위법령 제정 방향’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핵심 요약: 정보기술(IT) 스타트업들이 산업안전 서비스를 앞다퉈 내놓으며 관련 시장에 경쟁이 치열하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가상공간 기술 스타트업 딥파인은 대형 건설사와 손잡고 공간 스캔·3차원(3D) 가상공간 구현 기술 기반의 건설 안전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이번에 개발하는 솔루션의 취지는 건설 현장 내 위험 지점을 파악하고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다. 월로그는 올해 7월 체감온도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을 선보였다. 이는 물류 작업 내 설치된 온·습도 측정 기기로 체감온도를 계산하는 소프트웨어로 체감온도를 측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업장 내 폭염 환경이 만들어질 시 관리자에게 경보를 내린다. 이렇게 스타트업들이 산업안전분야에 도전장을 내미는 이유로는 정부가 산업재해와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산업계 전반의 안전 관리 수요를 공략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되고 있다. - 핵심 요약: 인공지능(AI)이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장진석 보스턴컨설팅그룹(BCG)코리아 AI&디지털 대표는 8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AI가 산업 경쟁력 제고에 도움 되지 않는다는 ‘무용론’에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AI가 기업 경쟁력에 큰 힘이 되지 못한다는 ‘AI 무용론’보다는 현재의 시행착오를 극복하면 AI가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글로벌 진출도 활발히 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는 주장을 보였다. 장 대표는 국내 기업들이 AI를 통해 정체된 내수 시장을 넘어서 세계로 진출할 것이라 설명했고 이를 위해 AI를 조직 전반에 확산하는 ‘스케일 AI’ 전략이 중요하다고 봤다. 아울러 장 대표는 정부가 인재의 해외 유츌을 막을 정책을 탄탄하게 세워 해외에 있는 인재도 한국으로 데려올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함을 조언하기도 했다. [스타트업 창업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중국 공장에 대한 미국산 반도체 장비 반입을 조건부로 허가할 전망이다. 7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국 공장에 대한 반도체 부품 수출에 ‘연간 승인’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말 트럼프 행정부는 ‘삼성 반도체 유한공사’, ‘SK하이닉스 반도체 유한공사’, ‘인텔 반도체 유한공사’에 대한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지정이 올해 말 만료된다고 통보했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국 공장은 내년 1월부터 장비 반입을 위하나 개별 허가를 받아야 할 상황에 처했다. 다만 블룸버그의 이날 보도는 트럼프 정권이 VEU 철회 후 다른 조건을 내밀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 상무부는 1년 단위로 갱신하는 ‘사이트 라이선스(Site License)’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 단위가 아닌 사업장별로 허가를 내주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로 인해 당초 우려했던 전면 금지는 아니지만 연간 반입 허가량을 철저하게 통제하는 대신 추가 증설을 허가하지 않는 조건 하에 매년 허가를 갱신하는 방식에 무게가 실려 ‘트럼프식 벼랑 끝 협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핵심 요약: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이 여당과 정부 주도로 입법이 완료돼 내년 3월쯤 시행될 것으로 보이자 주요 기업들이 극심한 경영 불확실성에 노출되고 있다. 기아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사측에 요구하는 ‘로봇·미래항공교통(AAM) 사업의 국내 공장 전개’가 대표적인 사례다. 노조가 직원의 임금·복지 등 처우 개선을 넘어 회사의 핵심 신사업까지 깊이 개입해 노조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노란봉투법에 올라탄 노조의 거센 압박으로 회사의 전략적 투자와 신사업 추진에 실제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법 시행 후에는 회사의 경영상 판단까지 노조가 쟁의행위 대상으로 삼을 수 있어 해외 투자를 늘리는 전략적 결정 등에 대해 고용 불안을 키운다는 명분으로 파업을 벌일 수 있게 된다. 이에 업계에서는 전 세계 공급망을 바탕으로 미래차·로봇 등 신사업을 확장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노조 리스크로 성장에 발목이 잡힐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 핵심 요약: 한국이 경직된 노동 규제로 혁신 속도와 산업 생태계가 모두 중국에 뒤처지면서 신차를 만드는 데 중국보다 2배 이상 긴 시간이 걸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인협회는 8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컨퍼런스센터에서 ‘중국발 산업혁신과 전기차 대전환’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같이 말했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속도의 차이가 시장 주도권과 산업 생태계 우위를 갈라놓고 있다며 “이는 단순히 생산 효율의 문제가 아니라 시장 선점과 생태계 구축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과 한국의 근로시간 차이가 혁신의 격차로 이어지고 있다는 주장 또한 거듭 제기됐다. 한국이 주 52시간 규제에 발이 묶인 사이 노동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중국이 기술 역량을 더 빨리 쌓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혁신 기술을 실험할 무대를 마련해주고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연구개발(R&D)을 수행하는 중국의 산업 생태계를 따라잡을 수 있는 규제 개혁에 서둘러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Q. AI 스타트업이 컴퓨팅 자원 부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나요? A. 국가AI컴퓨팅센터 재공모 참여가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대안입니다. 민간 지분이 70%로 확대되고 국산 반도체 의무도입이 폐지되면서 GPU를 합리적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AI 도입 시 조직 변화에 자원의 70%를 투입해야 하는 이유는? A. AI 솔루션 자체보다 조직 내 문화 정착과 변화 관리가 성공의 절대적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BCG 분석에 따르면 기업 생성형 AI 프로젝트의 95%가 실패하는 이유가 내부 인프라와의 통합 미흡 때문입니다. 알고리즘 개발(10%)과 데이터 구축(20%)만으로는 실질적 생산성 혁신이 불가능하며, 경영진의 톱다운 리더십과 현장의 바텀업 노하우 접목을 통한 조직 전반의 AI 활용 역량 구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스타트업 창업자 핵심 체크포인트] ✓ AI 컴퓨팅 자원 확보: 국가AI컴퓨팅센터 재공모(10월21일까지) 참여로 GPU 부족 문제 해결하고 개발 비용 대폭 절감 ✓ 신시장 진출 전략: 정부 정책 변화(산재 전쟁, AI 기본법 등)를 활용한 산업안전·규제테크 등 새 영역 선제적 진출 검토 ✓ AI 조직 혁신 투자: 기술개발 30% vs 조직변화 70% 비율로 자원 배분하여 실질적 생산성 향상 달성 ✓ 글로벌 경쟁력 대응: 중국의 빠른 혁신 속도(신제품 개발 1.5년) 대비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 구축 및 개발 프로세스 최적화 필수 ✓ 노동 리스크 관리: 노란봉투법 시행 대비 핵심 전략 의사결정 프로세스 보안 강화 및 해외 진출 계획 사전 수립 [키워드 TOP 5] 국가AI컴퓨팅센터, 산업안전 스타트업, AI 조직 혁신, 중국 혁신 속도, 노동 리스크 관리, AI PRISM, AI 프리즘 -
李대통령 “대주주 양도세 기준 상향 긍정 검토”…"최악 피했지만" 삼성·SK, 매년 美에 사업 보고할 판 [AI 프리즘*주식투자자 뉴스]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9.09 07:58:24▲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양도세 완화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대주주 양도세 부과 기준 상향을 긍정 검토하겠다고 8일 밝혔다. 7월 정부가 기준을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대폭 낮춘 후 개인투자자들의 매도 우려가 확산하자 시장 혼선 최소화를 위해 정책 전환을 시사했으며, 구윤철 부총리도 “9월 중 확정하겠다”며 정책 불확실성 해소에 나섰다. ■ 자원 안보 부각: 고려아연이 미중 신냉전 격화 속에 전략적 안보 가치가 치솟고 있다. 동사는 정제 아연 82만 톤으로 전 세계 생산량의 6%를 차지하며 글로벌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인듐 역시 150톤으로 세계 생산량의 11%를 점유해 핵심 소재 기업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하고 있는 모습이다. ■ 반도체 규제 완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중국 공장에 대한 미국산 반도체 장비 반입을 조건부로 허가할 전망이다. 당초 우려했던 전면 금지 대신 1년 단위 사이트 라이선스 방식으로 연간 반입량을 통제하되 추가 증설은 불허한다는 조건을 제시한 상황이다. [주식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의 단독 회동에서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인 대주주 기준 상향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7월 말 정부가 주식 양도세 부과 기준을 현행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낮추는 세제개편안을 발표한 후 대통령이 개선 의지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주식 양도세 부과 기준 강화에 따라 세금을 피하기 위한 매도 물량이 쏟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하자 시장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발 물러선 것으로 해석된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양도세 부과 기준 완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9월 중 확정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또한 여야 대표와 대통령이 참여하는 ‘민생경제협의체(가칭)’ 구성에 합의하며 기업의 부담 완화를 위한 배임죄 완화 등 규제 개선을 논의하기로 했다. - 핵심 요약: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 속에 미중 간 갈등이 신냉전 수준으로 격화되면서 고려아연의 전략적 안보 가치가 치솟고 있다. 동사가 생산하는 정제 아연과 인듐은 글로벌 생산량 1위에 올라있으며, 정제 아연은 지난해 82만 톤 가량을 생산해 전 세계 생산량 1300만~1400만 톤 중 단일기업이 6%를 차지하고 있다. 인듐 역시 고려아연이 전 세계 생산량의 약 11%인 150톤을 차지하며 휴대폰 화면과 TV 디스플레이, 광섬유 등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하이니켈 양극 전구체 제조·공정 기술이 지난해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되어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적대적 M&A(인수·합병)를 시도할 경우 정부 개입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한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 직후 미국 최대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이 고려아연과 게르마늄 장기공급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울산 온산제련소에 1400억 원을 투자해 고순도 게르마늄 생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을 발표한 상황이다. - 핵심 요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중국 공장에 대한 미국산 반도체 장비 반입을 조건부로 허가할 전망이라고 7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당초 우려했던 전면 금지는 아니지만 연간 반입 허가량을 철저하게 통제하는 대신 추가 증설은 허가하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 매년 허가를 갱신하는 방식에 무게가 실린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말 ‘삼성 반도체 유한공사’, ‘SK하이닉스 반도체 유한공사’, ‘인텔 반도체 유한공사’에 대한 VEU(검증된 최종 사용자)가 올해 말 만료된다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국 공장은 내년 1월부터 장비 반입을 위한 개별 허가를 받아야 할 처지가 됐으나, 미 상무부는 1년 단위로 갱신하는 ‘사이트 라이선스’를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내 사업장에 미국산 장비·부품을 전혀 들여올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1년간 중국으로 수입해올 장비·부품을 미 정부에 구체적으로 보고해야 하는 만큼 사업 정보 유출이 불가피해지고 경영 전략이 경직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주식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중국 전기차 시장을 놓고 업체 간 출혈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최근 5년 동안 중국 전기차 업체 10곳 중 9곳이 시장에서 퇴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내 전기차 등 신에너지 자동차 제조업체 수는 2020년 500여 개에서 올해 50개 수준으로 줄면서 10분의 1 토막이 됐다. 과거 7~8% 수준이던 영업이익률은 올 4월 말 현재 4.1%로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매출은 늘어도 이익은 개선되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내 자동차 제조사 가운데 85% 가량은 공장 가동률이 손익분기점으로 여겨지는 70%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다. 악성 재고가 쏟아지며 중국에서는 신차를 중고차로 둔갑해 파는 ‘0km 중고차’까지 우후죽순 나타나고 있으며, 과잉 경쟁에 따른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중국은 7월부터 ‘반(反) 네이쥐안’ 정책을 본격 시행하며 구조조정에 나선 모습이다. - 핵심 요약: 에코프로가 에코프로비엠(247540) 주식을 활용해 주가수익스와프(PRS) 방식으로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고 8일 투자은행(IB) 업계가 전했다. 당초 1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2차전지 업황 회복세와 이에 따른 에코프로비엠 주가 상승 가능성에 베팅해 PRS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국내 다수의 증권사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PRS를 통한 자금 조달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조달 규모는 7000억 원으로 에코프로비엠의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2차전지 관련 업종은 최근 몇 년간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부진)에 발목이 잡히며 실적 악화를 면치 못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양극재 등 전방 산업부터 회복세에 접어들며 2차전지 업종 부진의 ‘바닥’이 지났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에코프로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점찍은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 사업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며, 앞서 QMB, 메이밍, ESG, 그린에코니켈 등 4곳의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 프로젝트에 대한 지분 투자에 나선 바 있다. - 핵심 요약: 연기금이 대형 반도체주 대신 소재·부품·장비, 방산,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등의 종목으로 매수세를 넓히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지난주(15일) 삼성전기 569억 원, 현대로템 554억 원, 네이버 481억 원을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 올렸다. 이는 8월 2529일 SK하이닉스 784억 원, HD한국조선해양 601억 원, SK스퀘어 380억 원을 사들이며 반도체·조선·지주사에 베팅한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삼성전기는 서버·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따른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고사양 기판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으며, 현대로템은 우크라이나·러시아 휴전 협상으로 주가가 최근 조정을 받았지만 글로벌 방산 수요가 견조할 것이라는 전망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네이버는 AI·클라우드 기반 B2B(기업간거래) 사업 확대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단기 수급보다 구조적 중장기 성장성이 뚜렷한 종목들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것으로 해석되는 상황이다. [자주 묻는 질문] Q. 양도세 기준 상향으로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A. 개인투자자들의 매도 압박이 완화되어 시장 안정화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중형주 위주로 투자 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9월 중 확정 예정인 만큼 정책 불확실성 해소가 주요 호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대형주 중심으로 저가 매수 기회가 확대될 수 있어 적극적인 투자 검토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Q.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투자에 미치는 영향은 어떻습니까? A. 미중 신냉전 속 자원 안보 가치 부각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입니다. 정제 아연·인듐 글로벌 1위와 국가핵심기술 보유로 정부 개입 가능성이 높아 경영권 안정성이 확보될 것으로 보입니다. 단기 변동성은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안보 프리미엄이 주가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으며, 유사한 자원·소재 기업들도 함께 재평가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Q. 연기금 투자 패턴 변화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요? A. 소재·부품·장비, 방산, AI 소프트웨어 등 구조적 성장 테마에 주목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삼성전기의 AI 서버 부품 수혜, 현대로템의 글로벌 방산 수요, 네이버의 B2B AI 사업 확장이 핵심 투자 포인트입니다. 단기 수급보다 중장기 성장성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며, 연기금과 동일한 방향으로 분산투자 전략을 구사해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수익 기회를 포착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주식투자자 핵심 체크포인트] ✓ 양도세 정책 확정 시점 모니터링: 9월 중 발표 예정인 대주주 기준 상향으로 중형주 투자 기회 확대 준비 ✓ 자원 안보 관련주 발굴 및 투자: 고려아연 사례처럼 미중 갈등 속 핵심 소재 기업의 프리미엄 확산 주목 ✓ 테마 투자 다변화: 반도체 대형주에서 소재·부품·장비, 방산, AI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비중 조절 검토 ✓ 2차전지 업황 회복 베팅 시점 판단: 에코프로 PRS 선택에서 확인한 업종 바닥론 활용한 선제 투자 고려 ✓ 연기금 매수 종목 추적 및 분석: 구조적 성장성 보유 종목 중심으로 중장기 투자 전략 재편 검토 [키워드 TOP 5] 양도세 기준 상향, 자원 안보 가치, 소재·부품·장비 테마, 2차전지 업황 회복, 연기금 투자 패턴, AI PRISM, AI 프리즘 -
"경영판단까지 ‘파업 으름장’" 미래사업 흔드는 기아 노조… “한국보다 혁신 빨라” 中, 하루 2교대·주6일 R&D [AI 프리즘*기업 CEO 뉴스]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9.09 07:57:25▲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중국 혁신 속도: 중국 기업들이 하루 2교대, 주 6일 근무 체제로 집중적 R&D를 수행하며 불과 1년 반 만에 신차를 내놓고 있다. 반면 한국 완성차 업체는 여전히 3~4년이 소요되면서 혁신 속도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는 상황이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이러한 속도 차이가 단순한 생산 효율 문제가 아닌 시장 선점과 생태계 구축의 핵심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 노조 경영 개입: 노란봉투법 시행을 앞두고 기아 노조가 로봇, 미래항공교통(AAM) 등 신사업의 국내 공장 전개를 단체협약에 반영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법 시행 후에는 해외 투자 등 경영상 판단까지 쟁의행위 대상이 될 수 있어 생산라인 중단 시 수천억 원의 손해가 예상되는 만큼 기업들이 노조 요구를 외면하기 어려운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 산업 정책 분리: 정부가 10월 중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신설하면서 산업 정책과 에너지 정책을 32년 만에 분리하기로 결정했다. 에너지 전문가 3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환경부로의 이관을 바람직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단 한 명도 없었을 정도로 업계 우려가 극심한 상황이다. [기업 CEO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한국이 경직된 노동 규제로 혁신 속도와 산업 생태계 모두 중국에 뒤처지면서 신차 제작에 중국보다 2배 이상 긴 시간이 걸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은 “중국 기업은 불과 1년 반 만에 신차를 내놓지만 우리 완성차 업체는 여전히 3~4년이 소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가 혁신 기술을 실험할 무대를 마련해주고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R&D를 수행하는 중국의 산업 생태계를 따라잡을 수 있는 규제 개혁에 서둘러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문용권 신영증권(001720) 연구위원은 “중국 업체들은 하루 2교대, 주 6일 근무 체제로 R&D를 집중하며 빠른 속도로 기술력을 높이고 있다”며 “중국 내 경쟁에서 살아남는 기업들은 제2의 제너럴모터스(GM), 폭스바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성원 한국경제인협회 산업혁신팀장은 “중국은 오랜 기간 과학기술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 ‘제조 2025’의 핵심 기술 10대 목표를 대부분 달성했고 이제 새로운 10년 계획인 ‘중국 표준 2035’ 계획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 핵심 요약: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이 내년 3월쯤 시행될 것으로 보이면서 주요 기업들이 극심한 경영 불확실성에 노출되고 있다. 기아 노조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사측에 ‘로봇·미래항공교통(AAM) 사업의 국내 공장 전개’를 요구하고 있어 노조가 회사의 핵심 신사업까지 깊이 개입하려는 시도를 노골화하고 있다. 또한 현대차(005380) 노조 역시 단협에 ‘신사업 통지 의무’를 관철하려는 시도에 나서 사측이 로봇·AAM 등 신사업을 추진할 때 노조에 설명회를 열고 고용안정위원회의 심의·의결을 실시하도록 압박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 전체 매출의 20%를 로봇에서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2029년까지 미국에 50억 달러(약 7조 원)를 투입해 연 3만 대 규모의 로봇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사업 투자나 생산 거점 등 전략적 판단은 신속성과 보안이 중요한데 이를 노조와 공유하고 조율한다면 기업 경쟁력이 무너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 핵심 요약: 정부가 10월 중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신설하는 방식으로 산업 정책과 에너지 정책을 분리하기로 결정하면서 국가 주도의 글로벌 ‘산업 대항전’에서 한국이 밀려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 조직상 산업과 에너지가 분리되는 것은 1993년 3월 상공부와 동력자원부를 합쳐 산업통상자원부의 전신인 상공자원부를 설립한 후 약 32년 만이다. 서울경제신문이 최근 재생에너지·원전·화석연료 등 에너지 산·학계 전문가 3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산업부의 에너지정책실을 환경부로 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변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당장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에 제동이 걸릴 위험이 있으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공장(팹)을 가동하기 위해서는 연간 16GW(기가와트)에 달하는 전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월 말 취임 연설에서 “오늘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한다”며 “미국은 지구상 어느 나라보다 많은 양의 석유와 가스를 가지고 있고 우리는 그것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기업 CEO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장진석 보스턴컨설팅그룹(BCG)코리아 AI&디지털 대표는 한국 기업들이 AI를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부에서 나오는 AI가 기업 경쟁력에 큰 힘이 되지 못한다는 ‘AI 무용론’보다는 현재의 시행착오를 극복하면 AI가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글로벌 진출의 발판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장 대표는 AI를 조직 전반에 확산하는 ‘스케일 AI’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10-20-70’ 법칙을 제시했다. 자원의 10%는 알고리즘 개발에, 20%는 데이터 구축에, 70%는 조직 내 변화 유도와 문화 정착에 쏟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한국 기업들이 독보적인 데이터 자산을 보유한 만큼 이를 정비해 산업별 특화된 모델을 구축할 경우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으로 봤다. 장 대표는 슈퍼 석학이 아닌 산업 전문성과 AI 활용 능력을 겸비한 A급 융합형 실무 인재를 대량 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핵심 요약: 창립 80주년을 맞은 아모레퍼시픽(090430)그룹의 서경배 회장이 앞으로 10년간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매출을 현재의 3배 수준으로 대폭 늘리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서 회장은 “향후 10년간 아모레퍼시픽은 매출 15조 원 규모의 뷰티&웰니스 글로벌 대표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2021년 5조 3261억 원까지 증가했던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매출액(연결 기준)은 부진한 중국 사업 등의 영향으로 2023년 4조 213억 원으로 급감했다. 이후 그룹은 높은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북미 등 서구권의 비중을 높이는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을 펼치며 지난해 매출액을 4조 2599억 원으로 늘렸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크리에이트 뉴뷰티(Create New Beauty)’를 비전 슬로건으로 제시하고 한국 외에 북미와 유럽, 인도·중동, 중국, 일본·APAC 등 ‘펜타곤 5대 시장’을 글로벌 핵심 시장으로 설정했다. 서 회장은 “현재 50% 수준의 글로벌 매출 비중을 70%까지 높이고 매출 1조 원 이상의 글로벌 메가 브랜드를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핵심 요약: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 속에 미중간 갈등이 신냉전 수준으로 격화하면서 고려아연의 전략적 안보가치가 치솟고 있다. 고려아연이 생산하는 정제 아연과 인듐은 글로벌 생산량 1위에 올라있으며, 정제 아연은 지난해 82만 톤 가량을 생산해 전 세계 생산량의 6%를 차지한다. 휴대폰 화면과 TV 디스플레이, 광섬유 등에 사용되는 인듐 역시 고려아연이 전 세계 생산량의 약 11%인 150톤을 차지한다.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 직후 미국 최대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틸이 고려아연과 게르마늄 장기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이 이를 대변한다. 고려아연은 이에 따라 울산 온산제련소에 1400억 원을 투자해 고순도 게르마늄 생산 공장을 건설, 2027년 시운전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한 중국이 방위산업 핵심 소재인 안티모니의 수출을 중단하자 미국 기업들이 SOS를 치고 나서 고려아연은 올해 안티모니 미국 수출을 100톤으로 늘리고 내년에는 240톤을 수출할 예정이다. [자주 묻는 질문] Q. 중국의 빠른 혁신 속도를 따라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집중적 R&D 체계와 규제 혁신이 핵심입니다. 중국 기업이 하루 2교대·주 6일로 1년 반 만에 신차를 출시하는 반면 한국은 3~4년이 소요되어 혁신 속도가 2배 뒤처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중국처럼 기술의 사회적 효용성을 관찰 후 유예를 통해 실험을 허용하는 규제 패러다임으로 전환해야 하며, 기업들은 집중 개발 체계 운영과 일관된 과학기술 정책 추진을 통한 혁신 역량 강화가 절실합니다. Q. 노란봉투법으로 경영 제약이 커질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A. 신사업별 노조 협의 프로세스를 사전에 정비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내년 3월 시행 후 해외 투자 등 경영 판단까지 쟁의 대상이 되어 생산라인 중단 시 수천억 원 손해가 예상됩니다. 신속성과 보안이 중요한 신사업은 글로벌 거점 활용 전략을 마련하고, 국내 사업은 노조와 상생 방안을 모색하되 핵심 기술의 해외 유출을 방지하는 균형잡힌 접근이 필요합니다. Q. 산업-에너지 정책 분리가 제조업에 미칠 영향은 어느 정도일까요? A. 제조업 중심 기업들에게 상당한 부정적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32년 만의 분리로 산업 친화적 에너지 정책이 환경 규제에 밀릴 전망이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6GW 전력 조달이 탄소중립과 충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의 제조업 부흥을 위한 에너지 정책과 정반대 행보여서 즉시 에너지 다소비 사업의 대안 전력 조달 방안 마련과 원전 정책 분할에 따른 글로벌 수주 경쟁력 약화 대비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경영진 핵심 체크포인트] ✓ 즉시 혁신 속도 점검: 중국 대비 개발 기간 지연 분야 식별, 3개월 내 집중 R&D 체계 구축 ✓ 3개월 내 노사관계 정비: 노란봉투법 대비 신사업별 협의 프로세스 수립, 해외 사업 리스크 점검 ✓ 연내 에너지 정책 대응: 산업-에너지 분리 영향 분석, 전력 다소비 사업 대안 시나리오 준비 ✓ 분기별 AI 전환 가속: ‘10-20-70’ 법칙 적용, 조직문화 변화에 자원의 70% 집중 투입 ✓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관리: 핵심 기술·원료의 중국 의존도 점검, 공급처 다변화 전략 수립 [키워드 TOP 5] 중국 혁신 속도, 노란봉투법 경영 제약, 산업에너지 정책분리, AI 조직변화, 미중 안보리스크, AI PRISM, AI 프리즘 -
"'한국형 페이데이론' 도입땐 月 이자부담 33만원↓"…“분리과세도 재검토 필요” 투심 냉각에 수습 모드 [AI 프리즘*금융상품 투자자 뉴스]
경제·금융금융정책 2025.09.09 07:55:35▲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증시 투심 급랭: 대주주 양도세 기준을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낮추면서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이 6월 15조 1998억 원에서 9월 8조 7606억 원까지 급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처음으로 세제개편안 논란에 언급한 것은 새 정부 출범 후 증시 활성화 기대감이 컸던 투자자들이 시장에 역행하는 정책에 실망하고 발길을 돌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반도체 규제 완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중국 공장에 대한 미국산 반도체 장비 반입을 조건부로 허가할 전망이다.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철회 후 연간 승인 방식의 ‘사이트 라이선스’를 제안한 것으로 일방적인 철회 뒤 불리한 조건을 내미는 ‘트럼프식 벼랑 끝 협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중국 과당경쟁: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업체 간 출혈 경쟁이 격화하면서 최근 5년 동안 신에너지 자동차 제조업체 수가 500여 개에서 50개 수준으로 10분의 1 토막 났다. 영업이익률도 과거 7~8% 수준에서 올해 4월 말 현재 4.1%로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는 상황이다. [금융상품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대주주 양도소득세 논란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처음 언급한 배경은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국내 증시가 한 달 넘게 박스권에 갇혔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코스피 일평균 거래 대금이 6월 15조 1998억 원에서 9월 8조 7606억 원까지 급감하면서 투자자들이 시장에 역행하는 세제개편안에 실망하고 발길을 돌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주주 양도세 기준을 10억 원으로 낮추기로 한 원안에 대해 국회 국민 청원에 약 15만 명이 동의했으며, 연말 대주주 지정 회피 물량이 주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역시 적용 요건이 복잡하고 최고구간 세율이 35%로 높아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25% 수준으로 완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자본시장연구원은 현행 배당소득에 적용되는 최고 45% 누진세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도 높은 수준이라며 세율 하향 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 핵심 요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중국 공장에 대한 미국산 반도체 장비 반입을 조건부로 허가할 전망입니다. 당초 우려했던 전면 금지는 아니지만 연간 반입 허가량을 철저하게 통제하는 대신 추가 증설은 허가하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 매년 허가를 갱신하는 방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말 삼성 반도체 유한공사, SK하이닉스 반도체 유한공사에 대한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지위가 올해 말 만료된다고 통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는 장비 반입을 위한 개별 허가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미 상무부가 1년 단위로 갱신하는 ‘사이트 라이선스’를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블룸버그는 워싱턴의 초안이 한국 산업계와 정부 관계자에게 안도감을 주는 동시에 추가적인 부담에 대한 좌절감도 안겼다고 평가했습니다. - 핵심 요약: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업체 간 출혈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최근 5년 동안 중국 전기차 업체 10곳 중 9곳이 시장에서 퇴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내 전기차 등 신에너지 자동차 제조업체 수는 2020년 500여 개에서 올해 50개 수준으로 줄면서 10분의 1 토막이 됐으며, 영업이익률도 과거 7~8% 수준에서 올 4월 말 현재 4.1%로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매출은 늘어도 이익은 개선되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중국 내 자동차 제조사 가운데 85% 가량이 공장 가동률 70%에도 못 미치는 실정입니다. 악성 재고가 쏟아지며 중국에서는 신차를 중고차로 둔갑해 파는 ‘0km 중고차’까지 우후죽순 나타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은 7월부터 ‘반(反) 네이쥐안’ 정책을 본격 시행하며 구조조정에 나섰으며, 태양광 업계는 70억 달러 규모 감산을 합의했습니다. [금융상품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에코프로가 에코프로비엠(247540) 주식을 활용해 주가수익스와프(PRS) 방식으로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당초 1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2차전지 업황 회복세와 이에 따른 에코프로비엠 주가 상승 가능성에 베팅해 PRS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에코프로는 당초 국내 증권사를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까지 진행했지만 실제 추진까지 이어지지 않고 중간에 철회를 결정했습니다. PRS는 주가 상승과 하락에 따른 성과를 교환하는 파생상품으로, 주가가 상승하면 투자자가 기업에 차익을 지불하고 하락하면 기업이 손실을 보전하는 구조입니다. 에코프로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점찍은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 사업에 투입한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 핵심 요약: 연기금이 대형 반도체주 대신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방산,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등의 종목으로 매수세를 넓히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난주 삼성전기 569억 원, 현대로템 554억 원, 네이버 481억 원을 순매수 상위 종목에 올렸으며, 단기 수급보다 구조적 중장기 성장성이 뚜렷한 종목들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삼성전기는 서버·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따른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고사양 기판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으며, 브로드컴이 오픈AI로부터 10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계약을 따내면서 AI 서버 투자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대로템은 우크라이나·러시아 휴전 협상으로 주가가 조정을 받았지만 글로벌 방산 수요가 견조할 것이라는 전망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추세입니다. 한편 연기금은 같은 기간 POSCO홀딩스(005490) 576억 원, 에이피알(278470) 368억 원, 카카오(035720) 330억 원 순으로 순매도했습니다. - 핵심 요약: 소액 신용대출에 한해 대부업법상 최고금리 적용을 허용하는 ‘한국형 페이데이론’ 도입이 시급하다는 분석이 금융계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행 대부업법의 최고금리는 27.9%이지만 이자제한법과 대부업법 시행령이 20%로 돼 있어 모든 금융사들의 금리가 20%를 넘을 수 없게 돼 있는 상황입니다. 불법 사금융을 이용하는 금융 취약층이 페이데이론을 이용할 경우 월 이자 부담이 최대 33만 원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00만 원을 1년간 빌릴 경우 불법 사채 평균 금리 연 212%를 적용하면 월 상환액이 약 61만 7685원에 달하지만 한국형 페이데이론을 이용하면 약 28만 9371원으로 줄어듭니다. 금융계는 대출 한도를 최대 300만 원으로 제한하고 상환 기간을 6개월~1년으로 늘리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현재 증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어떤 투자 전략이 좋을까요? A. 세제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는 안전자산 비중을 늘리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대주주 양도세 논란으로 코스피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는 주식형 펀드보다 채권형 펀드나 MMF 등 안전자산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시고, 주식 투자 시에도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우량 대형주 중심으로 접근하시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세제 정책이 명확해진 후 단계적으로 주식 비중을 조정해 나가시는 것을 권합니다. Q. 반도체 관련 펀드나 ETF 투자가 여전히 유효한가요? A. 미국 규제 완화 소식으로 단기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어 투자 매력도가 높아진 상황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대한 조건부 허가를 검토하면서 전면 금지 우려가 사라졌습니다. 다만 연간 승인 방식과 수량 제한으로 중국 사업 확장성에는 제약이 있어 관련 펀드나 ETF 투자 시 이러한 점을 고려하신 포트폴리오 구성이 필요합니다. 특히 AI 서버용 반도체 수요 증가를 반영한 차세대 반도체 관련 상품들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Q. 연기금이 투자하는 종목을 따라 투자해도 될까요? A. 중장기 관점에서 참고하실 만하지만 맹목적 추종보다는 선별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연기금이 최근 삼성전기, 현대로템, 네이버를 매수한 것은 AI·방산·소부장 업종의 구조적 성장성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투자자께서는 연기금의 투자 방향성을 참고하시되 본인의 위험 허용도와 투자 기간을 고려하여 관련 섹터 ETF나 테마형 펀드로 분산 투자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연기금과 달리 개인은 유동성과 세제 혜택도 함께 고려하셔야 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금융상품 투자자 핵심 체크포인트] ✓ 세제 변화 영향 점검: 대주주 양도세 10억 원 기준 하향이 보유 주식형 펀드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 분석 필요 ✓ 포트폴리오 안전성 강화: 증시 불확실성 지속 시 채권형 펀드·MMF 비중을 전체 자산의 일정 비율로 확대 검토 ✓ 반도체 투자 전략 재점검: 미국 규제 완화를 반영한 반도체 ETF·관련 펀드의 중장기 투자 가치 평가 시점 ✓ 성장성 높은 섹터 발굴: AI·방산·소부장 등 연기금 관심 분야의 테마형 펀드·ETF 투자 기회 검토 필요 ✓ 리스크 관리 체계 점검: 중국 시장 의존도 높은 전기차·2차전지 관련 펀드의 비중 조정 필요성 검토 [키워드 TOP 5] 증시 불확실성, 세제개편, 반도체 규제, 연기금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 AI PRISM, AI 프리즘 -
"일자리 1개 놓고 4명이 경쟁 해야 해"…IMF 이후 최악이라는데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9.09 07:54:16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가 IMF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기록을 매달 갈아치우고 있다. 대규모 고용을 떠받쳐온 제조업과 건설업의 불황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8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를 뜻하는 구인배수가 0.44로 나타났다. 고용서비스 통합플랫폼 '고용24'를 이용한 8월 신규 구인 인원은 15만5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만7000명(15%) 줄었고, 신규 구직 인원이 지난달 35만2000명으로 1만4000명(4.1%) 늘어난 탓이다. 특히 제조업에서 구인이 1만6000명 줄어들어 전체 감소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8월 기준으로 외환위기 여파가 한창이던 1998년 이후 2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 수치는 2022년 0.77, 2023년 0.68, 2024년 0.54 등으로 매년 내려가고 있다. 구인배수는 지난 5월에도 1998년 이후 가장 낮았고 6월과 7월에는 1999년 이후 최악의 수치를 기록했다. 8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62만7000명이다. 2022년 이후 계속 둔화했지만 최근 5개월 연속 18만명대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다소 안정되고 있다. 하지만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과 건설업의 고용 불황이 두드러진다. 제조업에서는 3개월째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감소하고 있다. 감소폭도 6월 1000명, 7월 5000명에서 지난달에는 1만명이나 줄었다. 2021년부터 적용된 외국인 근로자 고용보험 당연가입을 제외하면 사실 내국인은 2023년 10월부터 감소 중이었다. 건설업도 1만8000명 줄면서 25개월 연속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63만8000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1만2000명(2%) 늘었고,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329억원으로 74억원(0.7%) 증가했다. 다만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가 8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00명(6.3%) 감소했다. -
“서울 집값 잡기에는 역부족” 주택공급 효과 빨라야 2028년…'극심한 정체' 서울 서부간선道 평면화 공사 중단 [AI 프리즘*부동산 투자자 뉴스]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9.09 07:53:37▲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공급 딜레마: 정부가 수도권에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총 135만 가구 착공을 추진한다고 발표했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 집값 상승세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당장 착공이 이뤄지더라도 공사 기간을 감안하면 빨라야 2028년 입주가 가능한데 그 이전의 공급 해법이 제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 대출 조임: 정부가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와 함께 수요 억제를 위한 대출 규제도 더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8일부터 무주택자의 규제지역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상한이 기존 50%에서 40%로 강화되고, 1주택자의 수도권 전세대출 한도도 2억 원으로 일괄 축소된다. ■ 타겟 지역: 규제지역의 LTV가 40%로 내려가면서 12억~15억 원 사이 아파트가 직격탄을 받게 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분석 결과 해당 가격대 거래 1013건 중 규제지역이 225건으로 22.2%에 달하며, 송파구 위례신도시와 강남구 세곡·자곡동이 주요 영향권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정부가 발표한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 방안에 대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입주 물량이 급감하고 있음에도 단기적 해법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당장 착공이 이뤄지더라도 공사 기간을 감안하면 빨라야 2028년 입주가 가능한데 그 이전의 공급 해법이 제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두성규 목민경제정책연구소 대표는 “이번 공급 대책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분양가상한제 폐지 등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시장에서 기대한 내용을 담고 있지 않다”며 “공급 부족에 대한 시장 수요자의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해 서울 집값 상승세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수도권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연간 30만 가구 규모의 공급이 이뤄져야 한다”며 “정부가 제시한 연간 27만 가구는 당장 착공할 수 있는 물량도 아닌 만큼 공급 부족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 핵심 요약: 정부가 수도권에서 향후 5년간 총 135만 가구 착공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택지 직접 시행, 도심 유휴 부지 활용,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등의 카드를 총망라해 수도권의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10년간 수도권에서는 연평균 25만 8000가구가 착공했지만 공사비 상승이 본격화한 2022~2024년에는 평균 15만 8000가구만 삽을 떴다.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수도권은 매년 9만 2000가구의 주택 부족 사태에 직면하게 된다. 정부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27만 가구, 총 134만 9000가구의 주택을 착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27 대출 규제로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주택 공급 여력이 녹록지 않아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 핵심 요약: 정부가 강남 3구와 용산구 등 규제 지역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50%에서 40%로 하향 조정하면서 12억~15억 원 사이의 시세가 형성된 송파구 장지동 등 위례신도시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강남구의 세곡·자곡동, 용산 효창동 등이 직격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 당국에 따르면 규제 지역의 LTV가 40%로 내려가면서 대출 한도의 변화가 생기는 구간은 12억~15억 원 사이의 아파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통해 6·27 부동산 대책 이후 9월 7일까지 거래된 12억~15억 원 사이의 서울 아파트 거래를 전수 분석한 결과 총 1013건 중 규제 지역인 강남 3구와 용산구가 225건으로 22.2%에 달했다. 이를 두고 강남 3구와 용산 주요 단지에서 외곽 지역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퍼져나가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가 담겨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도 “LTV 하향 조정은 추가 규제 지역 확대를 감안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노후 빌라 밀집 지역인 서울 관악구 신림동 650일대의 신림8구역에 2257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정비계획 입안 절차가 추진된다. 관악구청에 따르면 신림8구역 정비계획에 대한 주민 공람이 8월 28일부터 이달 29일까지 진행된다. 신림8구역 재개발은 면적 10만 3912㎡ 규모 부지에 지상 33층, 30개 동, 2257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주민 편의를 위한 기반 시설도 확충된다. 어린이공원, 소공원 등 면적 6900㎡ 규모의 공원이 새로 조성되고 교통 환경 개선을 위해 주변 도로 정비가 이뤄진다. 관악구는 신통기획을 통해 수립된 정비계획으로 주변 관악산 지형과 조화를 이루는 경관을 형성하고 신속한 재개발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해 공익성과 사업성을 균형 있게 고려한 합리적인 개발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주민들이 오랜 기간 기다려 주신 만큼 정비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핵심 요약: 안전 관리 의무 소홀로 사망사고 발생시 발주처나 시공사 등 사고 주체에 매출의 3%까지 과징금을 부과하거나 1년 이하의 영업정지를 부과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건설안전특별법 제정안을 발의했다. 제정안에 따르면 안전관리 의무를 위반해 인명사고가 발생한 경우 건설사업자와 건설엔지니어링사업자, 건축사 등에 1년 이하 영업정지 또는 매출의 3% 이내 과징금을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10대 건설사들의 영업이익률이 3%대에 불과해 법안이 시행될 경우 건설사의 영업 위축과 재무 구조 악화가 뒤따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매출액 3%를 과징금으로 부과할 경우 지난해 기준 10조 5036억 원의 매출을 올린 대우건설이 과징금 3151억 원을 부과받으면 723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게 된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건설사들은 사고를 막기 위해 안전강화비 명목으로 투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작업자 개인의 판단 실수로 벌어지는 사고를 막을 수 없다”며 “국회 의석 과반 이상을 확보한 민주당이 특별법을 강행하게 되면 건설사들은 안전에 치중할 수밖에 없어 공사비 인상은 물론 경영난까지 겪을 수 있다”고 토로했다. - 핵심 요약: 서울시가 서부간선도로 지하차도를 원상복구하고 도로도 넓히기로 했다. 공사로 극심한 정체 구간이 됐다는 주민들의 비판을 수용한 조치다. 서울시는 서울광명고속도로 개통으로 교통량이 분산되면 평면화 추진을 다시 검토할 방침이다. 1988년 개통한 서울 서남권 핵심 도로인 서부간선도로를 평면화하는 사업은 2013년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당시부터 추진됐다. 시는 2021년 9월 서부간선지하도로를 개통했고 2023년부터 영등포구와 금천구 구간 평면화 작업에 들어갔다. 이 작업은 극심한 차량 정체를 불러왔다. 시속 17.7㎞이던 이 구역의 평균 주행속도는 공사가 시작되면서 시속 7.9㎞까지 내려갔다. 시민들은 거세게 항의했다. 시에 따르면 서부간선도로 평면화 공사 관련 공식 민원만 355건이 접수됐다. 서울광명고속도로 완공 시점은 당초 지난해 5월이었으나 2028년 1월로 미뤄졌다. 시는 우선 추석 전까지 지하 차도를 원상 복구하기로 했다. 기존 왕복 4차로는 중앙분리대가 철거되는 공간을 활용해 5차로로 넓히기로 했다. 공사가 끝나면 시간당 6800대인 도로 용량이 시간당 8500대로 25%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주 묻는 질문] Q. 정부 공급대책으로 서울 집값 상승세가 진정될까요? A. 전문가들은 2028년 이전까지 공급 부족으로 상승세 지속을 전망합니다. 정부가 수도권 5년간 135만 가구 착공 계획을 발표했지만, 당장 착공해도 공사 기간을 감안하면 2028년 입주가 최소 시점입니다.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 4만 6767가구에서 2027년 8803가구로 81% 급감할 예정이어서 단기 공급 해법이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공급 부족에 대한 시장 불안감이 해소되지 못해 강남 3구와 용산구 등 주요 입지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Q. LTV 40% 강화로 어떤 지역이 가장 큰 영향을 받나요? A. 12억~15억 원대 아파트 중 송파 위례신도시와 강남 세곡·자곡동이 직격탄을 받습니다. 규제지역의 LTV가 50%에서 40%로 하향되면서 해당 가격대 아파트의 대출 한도 변화가 발생합니다. 국토부 실거래가 분석 결과 12억~15억 원 아파트 거래 1013건 중 규제지역이 225건으로 22.2%에 달했습니다. 이 중 송파구가 106건으로 가장 많고, 위례신도시가 위치한 장지동과 가락동을 합해 63건에 달했습니다. 강남구는 48건 중 세곡동과 자곡동이 24건을 차지했습니다. 정부는 향후 마포·성동·동작·강동구 등으로 규제지역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Q. 관악구 신림8구역 재개발이 주변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은 어떻게 될까요? A. 2257가구 대규모 공급으로 관악구 일대 부동산 시장 변화가 예상됩니다. 신림8구역 재개발은 10만 3912㎡ 부지에 지상 33층, 30개 동, 2257가구 규모로 진행됩니다. 현재 주민 공람이 진행 중이며, 이후 구의회 의견 청취와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정비구역이 지정될 예정입니다. 6900㎡ 규모의 공원 조성과 주변 도로 정비도 함께 이뤄져 교통 환경이 개선됩니다. 노후 빌라 밀집지역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으로 향후 3~4년 후 완공 시 관악구 일대 주택 공급이 크게 증가하게 됩니다. [투자자 핵심 체크포인트] ✓ 공급 부족 장기화: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해 4만 6767가구에서 2027년 8803가구로 81% 급감 예정, 2028년까지 공급 절벽 지속 ✓ LTV 40% 영향권: 12억~15억 원대 아파트 대출 한도 축소로 송파 위례신도시, 강남 세곡·자곡동 등 외곽 지역 투자 제약 ✓ 규제 확대 신호: 마포·성동·동작·강동구 등 추가 규제지역 지정 가능성, 해당 지역 선제적 모니터링 필요 ✓ 건설사 리스크: 매출액 3% 과징금 법안으로 10대 건설사 평균 영업이익률 3.02% 대비 경영 악화 우려 ✓ 교통 여건 변화: 서부간선도로 평면화 중단으로 서남권 교통 개선 효과 2028년 서울광명고속도로 개통까지 지연 [키워드 TOP 5] 서울 집값 상승세, 수도권 135만 가구 착공, LTV 40% 강화, 송파 위례신도시, 관악구 신림8구역, AI PRISM, AI 프리즘 -
수영만 요트경기장 주차장 단계적 폐쇄…재개발 본격화
사회전국 2025.09.09 07:50:21부산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공사에 맞춰 오는 15일부터 주차구역을 순차적으로 폐쇄한다고 9일 밝혔다. 현재 요트경기장 내 500면 규모의 주차장이 무료 개방 중이지만 본관 좌측(해운대해수욕장 방면) 약 100면이 우선 폐쇄된다. 본관 우측(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 방면) 구역은 수목 이설 작업 전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공사 진행 상황에 따라 전면 폐쇄될 예정이다. 시는 주차 불편을 줄이기 위해 요트경기장 앞 공영주차장 2곳을 단계적으로 24시간 운영한다. 231면 규모의 1구역은 지난달 23일부터 24시간 운영 중이며 79면 규모의 2구역은 시설 정비를 마치는 대로 연내 운영에 들어간다. 동시에 요트경기장 이용 목적 외 차량 단속을 강화하고 캠핑카·장기 방치 차량은 행정대집행 절차에 착수했다.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은 부산의 대표적 해양 레저시설을 글로벌 수준으로 탈바꿈시키는 프로젝트다. 시는 지난해 4월부터 육상부에 무단 계류된 선박·수상오토바이 323척을 행정대집행을 통해 정비했다. 이 과정에서 공청회와 소유자 직접 면담 등 설득 절차를 거쳐 별다른 충돌 없이 정비를 완료했다. 김동철 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장은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대중교통과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에 시민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부산서 국내 유일 ‘영수증 콘서트’ 열린다
사회전국 2025.09.09 07:47:10부산지역 소상공인과 시민이 함께 만드는 독특한 문화 축제가 열린다. 부산시는 다음 달 25일부터 26일까지 화명생태공원에서 열리는 ‘2025 대한민국 상생 영수증 콘서트 인 부산’의 관람권 예매를 9일 오후 6시부터 인터파크티켓에서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산 소상공인 결제 영수증(10만 원 이상)을 공연 티켓으로 인정하는 전국 유일의 상생형 콘서트다. 단순한 공연을 넘어 ‘소비가 곧 문화 참여’가 되는 새로운 축제 모델인 셈이다. 관람권은 1매당 1만 원이며 현장에서 동일 금액의 물품 구매 쿠폰으로 교환된다. 좌석은 자유석으로, 지역 소상공인 매장에서 발급된 영수증을 사전 온라인 인증(10월 24일까지) 또는 현장 인증을 거쳐 선착순 입장할 수 있다. 무대에는 인기 아티스트들이 오른다. 록밴드 YB, 가수 박정현, 싱어송라이터 이무진의 출연이 확정된 상태다. 나머지 라인업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공연은 양일 오후 5시30분부터 시작된다. 현장에서는 지역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푸드트럭과 플리마켓을 운영해 관람객이 받은 물품 구매 쿠폰으로 음식을 사거나 로컬 브랜드 제품을 즐길 수 있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약 20억 원 규모의 직접 소비 효과와 숙박·외식 등 파급효과가 뒤따를 것으로 전망한다. 김봉철 시 디지털경제실장은 “영수증 콘서트는 시민과 소상공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상생의 장”이라며 “적극적인 참여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챌린저 골프웨어, 가을 컬렉션 공개[필드소식]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9.09 07:35:02골프웨어 브랜드 챌린저가 잔잔한 호수와 푸른 페어웨이, 유럽풍 건축물이 어우러진 이국적인 공간에서 마치 지중해의 휴양지를 옮겨놓은 듯한 2025 가을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은 골프가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휴식과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로 확장되는 순간을 담아냈다. 또 딥그린·베이지·화이트를 중심으로 한 자연의 팔레트를 통해 절제된 럭셔리를 전한다. 여성 라인의 플리츠 스커트와 포멀 니트는 클래식한 프레피 감성을 세련되게 재해석했으며, 남성 라인의 유틸리티 디테쳐블 아우터와 경량 팬츠는 퍼포먼스 기능성과 구조적 미니멀리즘을 동시에 담았다. 챌린저의 가을 컬렉션은 자사몰과 주요 백화점, 그리고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제2회 성남시 건축상' 내달 24일까지 공모
사회전국 2025.09.09 07:31:00성남시는 오는 10월 24일까지 지역 건축문화 발전에 기여한 우수 건축물을 발굴·시상하는 ‘제2회 성남시 건축상’ 공모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성남시 건축상’은 도시 미관 향상과 시민 삶의 질 제고에 이바지한 건축물을 선정해 시상하는 제도로, 지난해 처음 제정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 상의 주제는 ‘아름다운 주택, 살기 좋은 집’으로 주거시설에 방점이 찍혀있다. 공모 대상은 최근 10년 이내(2015년 1월 1일~2025년 9월 2일) 사용승인을 받은 성남시 소재 단독주택과 다가구 주택이다. 근린생활시설 등 주택 외 용도가 전체 연면적의 40% 이하인 점포주택도 포함되며, 신청은 해당 건축물의 소유자가 할 수 있다. 공모에서는 총 5개 작품을 선정해 △대상 1점 △금상 1점 △은상 1점 △동상 2점을 각각 시상한다. 수상작 소유자·설계자·시공자에게는 상패와 건물동판이 수여된다. 참가 신청은 성남시청 홈페이지에서 서식을 내려받아 작성 후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작품 심사와 수상작 선정은 11월 중 진행될 예정이며, 최종 수상작은 12월 중 성남시청 1층 로비에서 전시·공개된다. 앞서 지난해 열린 제1회 성남시 건축상에서는 HD현대 글로벌 R&D센터가 대상을 수상했으며, 최우수상에는 HL만도 NEXT M R&D센터, 우수상에는 성남 아이파크 디어반이 선정됐다. 성남시 관계자는 “지난해 첫 공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만큼, 올해에도 수준 높은 주택 작품들이 많이 참여해 성남시 건축물의 품격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에어부산, 3년 만에 부산~괌 하늘길 다시 연다
사회전국 2025.09.09 07:29:34에어부산이 오는 11월 1일부터 부산~괌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코로나19 이후 2022년 10월 운항을 중단한 뒤 약 3년 만이다. 이번 재운항으로 동남권 여행객들의 해외 휴양 수요 충족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부산~괌 노선은 하루 2회 운항 일정으로 편성된다. 에어부산은 재운항을 기념해 유류할증료와 공항사용료가 포함된 편도 총액 기준 8만9900원부터 항공권을 판매한다. 9일 오전 11시부터 16일까지 일주일간이다. 탑승 기간은 오는 11월 1일부터 내년 3월 28일까지다. 예약 고객에게는 사전 좌석 지정 할인 쿠폰 2매를 제공한다. 항공권 구매 및 상세 사항은 에어부산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웹·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에어부산은 이번 노선에 차세대 항공기 A321 Neo를 투입해 기내 효율성과 승객 편의를 강화할 계획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괌은 가족과 연인, 친구 단위 여행객 모두에게 매력적인 휴양지”라며 “편안한 환경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더리움이 '디지털 원유'라 불리는 이유는 [알트코인 포커스]
블록체인블록체인 2025.09.09 07:18:58이더리움은 2세대 블록체인이다. 동명의 가상화폐 이더리움(ETH)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사용되는 기축통화다. ETH의 투자 가치를 파악하려면 이더리움의 구조를 이해해야 하는 이유다. 8일 오후 4시 코인마켓캡 기준 알트코인 대장주 ETH는 전일 대비 0.23% 오른 4294.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5일 전고점 4934달러를 찍은 뒤 소폭 하락해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 플랫폼으로 진화한 블록체인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에 이어 등장한 2세대 블록체인으로 분류된다. 비트코인 블록체인이 개인간(P2P) 결제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더리움은 여기에 기능을 추가해 플랫폼으로 확장됐다. 개발자는 이더리움의 스마트 계약과 다양한 표준을 활용해 가상자산을 발행할 수 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다수의 알트코인이 이더리움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8일 오후 4시 코인게코 기준 이더리움 기반으로 발행된 주요 가상자산의 시가총액은 테더(USDT) 1688억 8488만 달러, 바이낸스코인(BNB) 1217억 5532만 달러, 유에스디코인(USDC) 725억 9747만 달러 등이다. 스마트 계약은 이더리움에 처음 도입된 기능이다. 일정 조건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계약이 실행되도록 설계된 코드다. 자판기에서 버튼을 누르면 음료수가 나오는 방식과 유사하다. 조건 A가 만족되면 결과 B가 자동으로 실행되는 식이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중개자 없이도 다양한 서비스가 구현된다. 예컨대 사용자가 ETH를 담보로 맡기고 스테이블코인을 빌렸을 경우, 기한 내 상환이 이뤄지지 않으면 자동으로 ETH가 청산되는 식의 구조가 가능하다. 이더리움에서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 서비스가 꽃피운 배경이다. 운영체제(OS) 위에 다양한 앱이 올라가듯 블록체인에서는 이더리움과 같은 메인넷을 기반으로 여러 서비스가 구현된다. 애플 iOS나 구글 안드로이드 위에 모바일 앱이 올라가는 것처럼 블록체인 위에서는 탈중앙화애플리케이션(dApp·디앱)과 디파이가 작동한다. ETH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기축통화 ETH는 이더리움을 사용할 때 필요하다. 디앱을 이용하거나 토큰을 전송할 때마다 거래 기록을 블록체인에 남기려면 ETH를 내야 한다. 이때 지불되는 금액을 ‘가스비’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 NFT를 발행하거나 디파이 서비스에 자산을 예치하거나 이더리움 기반 토큰을 전송하는 모든 행위에 ETH가 필요하다. 즉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활용이 늘어날수록 ETH의 실수요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다. 비트코인(BTC)이 디지털 금이라면 ETH는 디지털 원유에 비유된다. 블록체인을 움직이게 만드는 연료처럼 앱을 실행하거나 거래를 처리할 때 반드시 쓰이기 때문이다. ETH는 BTC와 달리 발행량이 무제한이다. TVL·NFT·ETF… 이더리움 활용도 평가 이더리움의 활용도를 평가할 수 있는 지표는 다양하다. 이더리움 데이터 제공업체 이더스캔에서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발생한 거래 건수, 지불된 가스비 등을 모두 파악할 수 있다. 이날 기준 최근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기반 거래 건수는 전일 대비 5.57% 감소한 133만 9101건을 기록했다. 디파이 총예치금(TVL) 지표도 유용하다. TVL은 해당 블록체인에 유동성이 얼마나 묶여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이날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디파이라마 기준 이더리움 TVL은 911억 4300만 달러다. 전체 디파이 TVL이 1531억 1600만 달러라는 점을 감안하면, 약 59.5%가 이더리움에 묶여 있다는 의미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스테이블코인도 이더리움 기반 발행량이 53.84%로 압도적이다. 대체불가토큰(NFT) 발행도 이더리움에서 가장 많이 이뤄졌다. 이날 NFT 데이터 제공업체 크립토슬램 기준 이더리움에서 발행된 NFT의 전체 시가총액은 811억 3126만 달러다. ETH 현물에 대한 수요는 상장지수펀드(ETF) 데이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미국에 상장된 ETH 현물 ETF는 총 9개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와 같은 금융정보 플랫폼에서 해당 상품의 자금 유입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미국 상장사들, ETH 전략자산으로 비축 최근 미국 상장사들이 ETH를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BTC에서 시작된 디지털자산비축(DAT·Digital Asset Treasury) 전략이 알트코인으로 확산하고 있다. 비트마인 이머선 테크놀로지, 이드질라 같은 기업이 ETH를 적극적으로 매입하고 있다. ETH는 스테이킹으로 보유 물량을 늘릴 수 있다는 점도 기업 입장에서 매력적인 포인트로 작용한다. 스테이킹은 일정량의 ETH를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예치하고, 그 대가로 보상을 받는 구조다. 블록체인 운영에 기여하는 대신 ETH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가격 상승과 함께 추가 이익을 노릴 수 있는 복합 수단이 되는 셈이다. 톰 리 비트마인 회장은 “월가가 크립토 인프라로 진입하는 건 이더리움에게 1971년과 같은 기회”라며 “엄청난 자산이 블록체인으로 이동할 것이고, ETH은 그 중심에서 주요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971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임금 및 물가를 90일간 동결하는 조치를 발표하면서 뉴욕증시는 하루 거래량과 상승률 모두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다만 이더리움 대항마로 꼽히는 다양한 메인넷이 등장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최근 글로벌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 특화 블록체인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이더리움 입지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
"시댁 식구 식사 초대해 몰살"…끔찍한 '독버섯 살인사건' 호주 50대女 결국
국제국제일반 2025.09.09 07:17:00호주 전역을 충격에 빠뜨린 '독버섯 살인사건' 용의자 에린 패터슨(51)이 법원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호주 남동부 빅토리아주 법원은 8일(현지시간) 패터슨이 남편의 부모와 이모 등 3명을 살해하고, 남편의 이모부를 살해하려 한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33년간 가석방이 불가능한 종신형을 선고했다. 크리스토퍼 빌 판사는 판결문에서 “패터슨은 세 명의 생명을 앗아가고, 이언 윌킨슨(유일한 생존자인 남편의 이모부)의 건강에 영구적인 손상을 입혔다”며 “사랑하는 조부모를 잃은 자녀들에게도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안겼다”고 밝혔다. 이어 “당신이 아무런 반성의 빛을 보이지 않는 것은 모든 피해자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것과 같다"며 “범죄의 심각성은 최고 형량을 선고할 만한 근거가 된다”고 덧붙였다. 사건은 2023년 7월 말 발생했다. 당시 별거 중이던 패터슨은 남편의 부모와 이모, 이모부 등 4명을 자택으로 초대해 다진 쇠고기와 버섯이 들어간 요리를 대접했다. 식사 후 귀가한 이들은 모두 극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했고, 남편의 부모와 이모는 일주일 만에 숨졌다. 이모부 윌킨슨만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음식에 세계적으로 독버섯 사망 사례의 약 90%를 차지하는 맹독성 ‘알광대버섯’이 포함된 사실이 드러났다. 남편도 초대받았으나 참석하지 않아 화를 면했다. 패터슨 측은 “독버섯인 줄 모르고 요리에 넣은 사고”라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오히려 패터슨이 사람마다 다른 접시에 음식을 담아 자신은 독버섯이 든 음식을 피하도록 했다는 점을 들어 고의성을 인정했다. 또 경찰은 압수한 그의 PC에서 사건 1년 전 알광대버섯 자생지를 안내하는 웹사이트를 열람한 기록을 발견했다. 더불어 패터슨은 당시 “암 진단을 받았다”며 친척들을 초대했으나, 실제로는 그런 진단을 받은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생존자인 윌킨슨은 선고 이후 법정 밖에서 “일이 잘못될 때 우리의 회복을 도울 수 있는 좋은 사람들, 서비스, 시스템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며 “우리의 삶과 우리 공동체의 삶은 타인의 친절에 달려 있다. 나는 모든 사람이 서로에게 친절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도와 응원 메시지로 우리에게 용기를 북돋아 준 호주 전역과 세계의 많은 분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재판 내내 호주 사회를 뜨겁게 달궜다. 법원은 국민적 관심을 고려해 TV 카메라의 법정 출입을 허용, 선고 장면을 생중계했다. 이는 호주 법원 역사상 이례적인 조치다. 현재 이 사건을 소재로 한 책과 다큐멘터리, 드라마 제작도 진행 중이다. -
"아들 '이것' 끊게 하려고"…13살 끌고 외딴 숲 들어간 아버지, '아동학대 조사' 왜?
국제국제일반 2025.09.09 07:17:00미국의 한 남성이 10대 아들과 함께 '디지털 디톡스'를 한다며 브라질 외딴 숲으로 들어갔다가 아동 학대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됐다. '디지털 디톡스'란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에서 벗어나 정신적·신체적 피로를 줄이고 휴식을 얻는 행위를 뜻한다.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과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미국 국적의 마크 알렉산더 커밍스 로저스와 그의 13세 아들은 지난달 28일 브라질 남부 발네아리오 캄보리우 지역에서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아들이 며칠간 학교에 나타나지 않자 주변에서 이상함을 느껴 실종 신고가 접수됐고 당국은 포스터를 붙이고 드론을 띄우며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 2일 소방 당국에 의해 숲 한복판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두 사람은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과정에서 로저스는 TV와 스마트폰을 멀리하기 위해 아들과 숲으로 들어갔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그는 출발 전 가족이나 지인에게 아무런 사실도 알리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현지 매체는 로저스가 음식과 물 없이 21일 동안 정글에서 생존하는 한 인기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따라 하려 했다고 보도했다. 로저스 부자는 원래 캘리포니아 출신이지만 지난 6년 동안 브라질에서 생활해왔다. 현지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현지 언론은 로저스가 정식 기소될 경우 최대 징역 3년에 처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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