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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해상서 14명 탄 어선 침몰…구조자 7명 중 3명 사망
사회사회일반 2025.02.09 07:25:559일 전남 여수 해상에서 14명이 탑승한 어선이 침몰해 3명이 사망하고 7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41분께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동쪽 약 17km 해상에서 130톤급 대형 트롤 선박 서경호가 갑자기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함께 이동 중이던 선단 어선이 신고를 했다. 해경은 즉시 경비함정 19척과 항공기 4대, 유관기관 선박 3척을 현장에 급파했다. 수색 과정에서 의식을 잃은 선장 A(66)씨 등 선원 5명이 탑승한 구명뗏목을 발견해 구조했다. 이어 해상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의 선원 B(66)씨와 C(60)씨도 발견했다. 구조된 선원 중 한국인 3명은 사망했으며 외국인 4명은 저체온증 등을 호소하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생존한 외국인들은 육지 도착 즉시 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부산 선적의 서경호에는 한국인 8명과 외국인 6명 등 총 14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생존 선원은 "기상악화로 배가 뒤집혔으며 배 안에 선원이 있었다"고 해경에 진술했다. 해경은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수색구역을 확대하며 실종된 7명의 선원을 찾고 있다. 또한 심해잠수사 등 수중구조 세력 투입도 준비 중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행정안전부와 해경에 가용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인명구조와 실종자 파악에 최선을 다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아울러 해양수산부·국방부·전남도에는 해상구조 지원과 구조대원 안전 확보를 당부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사고 선박이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나머지 승선원 인명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
물류 시장의 뉴비전 '인터모달' 이 뭐기에…
산업기업 2025.02.09 07:00:00물류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상한 복합운송의 한 방식인 인터모달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LX판토스가 팔을 걷어 붙였다. 인터모달은 해운 및 항공, 철도와 트럭이 결합된 복합 운송 서비스다. LX판토스는 글로벌 6위 선사인 일본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와 미국에 합작법인 박스링크스 설립을 최근 완료했다고 밝혔다. 합작법인의 지분은 LX판토스가 51%, ONE이 49%를 보유한다. 양 사는 2023년부터 북미 물류 시장 공략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한 뒤 2년간 준비를 거쳐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ONE은 2017년 일본 3대 컨테이너 선사가 컨테이너 부문을 하나로 통합해 출범했다. 한국 국적 선사인 HMM, 대만 양밍해운과 신규 해운 동맹인 ‘프리미어 얼라이언스’ 출범을 앞두고 있다. 양 사는 박스링크스를 통해 미국 내 인터모달 사업에 진출한다. 북미 인터모달협회에 따르면 현지 시장 규모는 약 79조 원으로 2030년까지 연평균 10.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스링크스는 항만을 거쳐 미국 내륙으로 운송된 상품들을 내려놓고 비어 있는 컨테이너를 활용해 철도와 트럭 운송 사업을 진행한다. 컨테이너 회수의 효율성을 높이고 운송에 따른 부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박스링크스는 미국 최대 철도사인 유니언퍼시픽(Union Pacific) 등과 직계약을 체결해 미국 전역의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철도 노선 서비스를 구축했다. 이용호 LX판토스 대표는 “합작법인 설립으로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인터모달 신사업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국제 운송과 내륙 철도를 연계한 엔드투엔드 서비스 고도화로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X판토스의 최대주주인 LX인터내셔널(001120)은 지난해 12월 미래에셋증권(006800)으로부터 판도스 지분 19.9%를 1950억 원에 매입해 지분율을 기존 56%에서 75.9%로 높이며 1대주주 지위를 굳힌 바 있다. -
"미국에서 테슬라 잡는다"…현대차·기아, 북미 충전소 확장
산업기업 2025.02.09 06:30:00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를 포함한 글로벌 완성차 8개 업체들이 전기차(EV) 인프라 투자를 위해 연합한 ‘아이오나(IONNA)’가 북미 지역 초고속 충전소 확장에 나선다. 전기차 시장에서 독주하는 테슬라 ‘수퍼차저’의 대항마로 자리하기 위해서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아이오나는 지난 4일(현지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본사에서 초고속 충전 서비스 출범 행사를 개최했다. 아이오나는 현대차·기아와 BMW, 제너럴모터스(GM), 혼다, 메르세데스벤츠, 스텔란티스, 도요타 등 완성차 업체 8개사가 참여하는 북미 지역 전기차 초고속 충전 서비스 연합체다. 아이오나는 북미 지역 전기차 충전소 4곳과 전기차 충전 기술을 연구하는 고객경험 연구소를 우선 운영한다. 충전소는 본사 인근의 ‘에이펙스 리차저리(Apex Rechargery)’를 비롯해 오하이오주 윌러비(Willoughby)와 스프링필드(Springfield),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Scranton) 등이다. 지난해 2월 공식 출범한 아이오나는 이번 충전소들을 포함해 1년 만에 100곳 이상의 충전소 부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아이오나는 이번 충전소 출범을 시작으로 전기차를 이용해 미국에서 로드 트립이 가능한 수준의 충전 인프라를 북미 지역에 구축하는 사업을 이어간다. 2025년까지 전기차 충전소 1000기, 2030년까지는 3만 기를 북미 지역에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소에 버금가는 인프라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테슬라 충전소는 북미 지역에서 2800곳 이상 보급돼 있으며 충전기는 약 3만대에 달한다. 이는 현지 고속 충전기의 약 57%에 해당한다. 아이오나는 고객에게 최고 수준의 충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전기차 80여 개 차종을 대상으로 4400회 이상의 충전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또 아마존과 협업을 통해 일부 충전소에는 결제가 필요 없는 무인 상점 ‘저스트 워크아웃(Just Walk Out)’ 편의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편의점은 AI 기반의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물건을 들고 나가기만 해도 사전 등록한 결제 수단으로 자동 결제되는 무인 매장이다. -
기억나십니까 “통신보안! 작전 중 이상무”…도청·탐지 어려운 무전기 ‘PRC-999K’[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2.09 06:00:00우리 군이 추진하고 있는 미래형 지휘통신체계의 핵심은 바로 ‘한국형 차세대 무전기’다. 다대역과 다기능, 다채널의 성능을 갖춘 최신형의 네트워크 무전기로, 군이 현재 사용 중인 기존 통신장비를 모두 휴대용 ‘차세대군용무전기’(TMMR·Tactical Multiband Multirole Radio)로 대체할 계획이다. 음성 위주 통신방식을 대폭 개선하고 음성과 데이터를 동시에 송수신이 가능하도록 속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협대역웨이브폼(NNW, Narrowband Network Waveform)을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TMMR 전력화가 완료되면 여단 및 대대급 제대의 다양한 지휘·전술체계 통합운용이 가능해진다. 또 원하는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기존 무전기는 물리적으로 여러 대가 필요했지만, TMMR은 한 대로도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1대의 무전기에 6대의 무전기가 탑재돼 여러 가지 기능을 보유하고 있어, 상황별로 통신망을 유연하게 유지할 수 있고, 기존 무전기와도 상호 운용이 가능하고 IP통신과 전화번호를 기반으로 지원한다. 미래 전장에서 일어날 네트워크 중심전(NCW)에서 매우 유용한 전투부대 간 소통창구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TMMR 도입으로 현재 군에서 운용 중인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Tactical Information Communication Network)의 구성을 완성해 적의 도발에 TICN과 연동해 데이터·음성통신이 가능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기존 군이 활용하는 무전기는 음성 위주의 통신용 무전기다. 그러나 현대전이 최첨단 기술이 적용되는 첨단 무기가 도입되면서 무전기, 즉 네트워크는 음성이 아닌 데이트 기반의 통신기술이 활용되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기존 군용 무전기가 성능이 매우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단일채널 방식과는 달리 주파수 도약방식으로 설계돼 적의 도청 및 전파탐지를 매우 어렵게 하는 대전자전 능력을 보유함으로써 통신 보안 측면에서 매우 뛰어난 무전 성능을 발휘했다. 그렇다면 기존에 군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던 주력 무전기는 무엇이 있었을까. “통신보안! 작전 중 이상 없습니다” 1990년대 군 생활을 했다면 누가 한번 쯤 들어봤던 군용 전화기 넘어 들려왔던 멘트다. 주파수 도약형 무전기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했던 휴대용 군용 통신장비는 ‘PRC-999K’를 활용하면 습관적으로 사용했던 용어다. PRC-999K는 1985년 1월 개발에 착수했다. 당시 이 분야는 선진국에서도 한창 개발에 열을 올리는 첨단기술이다. 그러나 우리는 순수 국내 기술로는 군용 무전기를 개발한 적이 없을 정도로 관련 기술이 상당히 낙후된 상태였다. 1985~87년까지 선행개발과 1988년부터 실용개발을 수행해 마침내 1990년 12월 미국·영국·이스라엘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주파수 도약형 무전기를 독자개발했다. 개발에 착수한 지 불과 6년 만에 주파수 도약형 무전기 개발(PRC-999K)에 성공한 것이다. 선진국과 거의 같은 시기였다. 이후 PRC-999K는 1991년 9월 초도양산을 시작했고, 1992년부터 양산돼 현재 군의 지휘통제통신용 주력 무전기로 운용했다. 이전까지 한국군이 사용하던 KAN/PRC-77, VRC-47 계열 등 해외에서 도입한 전술무전기다. 하지만 교신자 간에 사전 약정한 단일 주파수만을 사용해 교신하는 탓에 적이 이 주파수를 탐지할 경우 손쉽게 도청이 가능할 수 있고, 전파방해를 가해 통신망을 교란시킬 수 있다는 취약점을 갖고 있었다. 이 때문에 군 무선망 보안의 취약성을 극복하기 위해 음어나 암호장비 도입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무엇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전자기술의 급속한 발달에 따라 전자교란에 의한 전자전(ECM·Electronic Countermeasures) 기술이 등장하게 되면서, 대전자전(ECCM) 기술의 일환으로 1960년대 후반부터 주파수 도약 기법(Frequency Hopping)이 연구되기 시작했다. 주파수 도약 기법은 메뚜기가 뛰는 것처럼 가용 주파수 중에 순간적으로 한 주파수를 사용한 후 무작위로 다른 주파수로 바꿔 가며 교신하기 방식이다. 적의 탐지·도청·교란이 거의 불가능한 통신 방법으로 선진국에서는 극비 기술로 분류된다. 국내에서 군용 무전기 개발은 분대용 무전기 KPRC-6를 1972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국산화한 것이 시초라고 할 수 있다. 중대 및 대대급 이상 지휘통신망은 AN/PRC-25와 AN/PRC-77을 1969년부터 전술무전기로 운용해 왔다. 1970년대 말에는 반도체 기술을 적용한 기술도입개발 무전기 KAN/PRC-77을 야전부대의 지휘통신용 표준장비로 운용하기 시작했지만 PRC-77은 고정 주파수 통신으로 운용해 감청에 취약했다. 가용 주파수가 920개로 운용에 한계가 있고, 데이터 전송기능이 없는 단점도 있었어 군이 이런 단점들을 보완할 수 있는 무전기로 PRC-999K를 도입한 것이다. 가장 큰 특징은 디지털 데이터 통신 능력을 보유해 1990년대 이후 대량 보급된 군용 디지털 데이터 장비와 연동해 고품질, 고속 전송이 가능해졌다. PRC-77에 비해 통신채널수가 920개에서 2320개로 2.5배 증가돼 전방지역에서 주파수채널 부족현상을 대폭 완화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PRC-999K는 원거리(3.2㎞)에서도 야전선을 연결해 무전기 기능을 제어하는 원격조정 능력을 가지고 있다. PRC-999K 이전까지는 휴대용(PRC-77)과 차량용(VRC-46계열) 무전기가 별도의 형상으로 구성돼 있었다. 이에 PRC-999K는 공통의 무선송수신기를 사용해 통신병이 운용하는 휴대용(PRC-999K)과 무선송수신기를 무선증폭기와 결합해 전술차량에서 지휘관이 사용하는 장거리통신 무전기인 차량용(VRC-946K계열)으로 구성체계를 단일화했다. 이를 통해 전력화지원 및 종합군수지원 체계의 효율을 극대화했다. 고장률도 대폭 줄였다. 또 무전기가 수신대기 상태에 있을 때는 채널이 다른 인접망으로부터의 호출여부도 판단하는 탐색기능을 내장해 한 대의 무전기로 송수신 뿐만 아니라 예비 채널을 감시하는 일까지 가능하다. 동급의 외국장비에 비해 운용시간이 가장 길고 장비의 무게도 5.3㎏정도로 외국의 동급 무전기에 비해 적어 휴대가 용이하다. 게다가 해외 수출형 무전기(PRC-999KE-C)로 개조해 2006년부터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국가에 약 2000대 이상 수출해 군통신장비 해외수출의 효시라는 역사를 섰다. 이처럼 도·감청이 불가능한 PRC-999K의 우수성을 알게 된 북한이 이 무전기의 핵심기술입수를 위해 1996년 9월 동해안 잠수함 침투 사건 때 북한군 요원들에게 주어진 임무 중 하나가 무전기 노획 혹은 핵심기술 입수였음이 알려져, 당시 우리 대간첩작전 통신망을 감청할 수 없다는 것이 실전에서 입증된 일화도 있다. -
엄마 폰에 뜬 '소개팅 알람'…프로필 사진에 20대 딸 사진이?
사회사회일반 2025.02.09 06:00:0020대 초반의 딸 사진을 도용해 소개팅 앱을 이용한 50대 엄마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7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20대 초반 대학생 A 씨가 어느 날 식탁 위에 놓인 어머니 휴대전화에 뜬 알림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알람은 소개팅 앱을 통해 남자와 대화를 주고받는 내용이었다. A 씨가 휴대전화를 보려고 하자 어머니인 B 씨는 "광고에 떠서 가입해 봤는데 삭제할 것"이라며 무마하려 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B 씨는 앱을 삭제하지 않고 무려 3개의 소개팅 앱을 동시에 이용했다. 이후 A 씨는 또 한 번 충격을 받았다. 앱을 직접 탈퇴시키려다 우연히 본 프로필 사진이 자신이라는 걸 발견한 것이다. A 씨가 "어떻게 이럴 수 있냐"고 따지자 엄마는 도리어 "왜 남의 휴대전화를 함부로 보냐"면서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그러고는 갑자기 눈물을 흘리며 "외로워서 그랬다"라고 털어놨다. A 씨에 따르면 50대인 엄마 B 씨는 젊었을 때 상당한 미인이었다. 지역 미인대회에서 2등을 차지할 정도로 빼어난 미모를 갖고 있었다. 하지만 평소 B씨는 질투가 심했다. TV에 여자 연예인만 나오면 성형했다고 험담하면서 남편과 가족에게 "쟤가 예뻐, 내가 예뻐?"라고 물었고 급기야 딸을 강력한 라이벌로 생각했다. 어느 날 식당 직원이 "엄마도 예쁘긴 한데 딸이 더 낫다"고 한마디하자 순간 B 씨의 표정이 굳더니 입맛이 없다면서 세 숟가락도 먹지 않고 나와버린 일도 있었다. 그날 이후 B 씨는 주변에서 딸의 외모를 칭찬할 때면 항상 "얘 고친 거야. 많이 용 된 거야"라고 이야기했다고. 박상희 교수는 "나르시시즘과 애정결핍이 합해진 상황 같다. (어머니는) 심해지면 병이 될 수도 있으니까 이 정도에서 끝내고, 가족들은 타이를 건 타이르면서 어르고 달래야 할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
"청년 일자리 해법 찾자"…씨티재단, 글로벌 이노베이션 챌린지 공모
경제·금융은행 2025.02.09 05:30:00한국씨티은행이 씨티재단이 운영하는 '2025 글로벌 이노베이션 챌린지' 프로그램 공모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2023년 시작한 글로벌 이노베이션 챌린지는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비영리 단체에 자금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올해 주제는 '심화된 청년 고용 문제 개선'이다.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전 세계 청년 실업자는 6500만 명에 달한다. 최근 고용 환경이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청년이 기술 격차와 양질의 일자리 부족 등으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씨티그룹과 씨티재단은 그동안 청년 고용 문제에 큰 관심을 기울였다. 최근 10여년간 청년 진로 지원 프로그램 'Pathways to Progress'를 통해 전 세계 100만 명 이상 청년들의 진로 찾기에 3억 달러 이상을 지원했다.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청년 창업 기회에 기여하는 기업과 기관에는 맞춤형 금융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씨티재단은 이번 공모에서 50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한다. 지원 금액은 50만 달러씩 총 2500만 달러다. 선정 단체는 지원금을 활용해 저소득층 청년을 위한 직업 역량 강화와 재교육, 창업지원, 금융교육 등 다양한 고용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된다. 공모 신청은 다음 달 5일 오전 2시(미국 뉴욕 동부 표준시간 4일 낮 12시)까지다. 지원 자격 요건 및 대상 지역 등 자세한 내용은 씨티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에드 스카일러 씨티재단 이사회 의장은 "청년 고용 문제는 여전히 중요한 과제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씨티는 이번 글로벌 이노베이션 챌린지를 통해 청년 고용 문제 해결에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를 위한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
탈정치화 필요한데…도리어 정치권 화두 오른 ‘대왕고래’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2.09 05:30:00동해 심해 가스전 1차 시추 결과를 놓고 정치권의 설전이 거세지고 있다. 야권에서는 ‘산유국의 꿈’을 말했던 윤석열 정부가 대국민 사기극을 벌였다며 맹공을 펼쳤다. 여당과 대통령실은 실패론에 반박하면서도 정부가 사전 협의 없이 1차 시추 결과를 발표한 것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정부는 실패론을 불식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자원개발은 정치적 화두가 될 수록 성공하기 어렵다며 이번 기회에 논란을 매듭짓고 중장기적인 시추·탐사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진행된 정부 부처와의 당정협의 자리에서 “공직자들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잃고 있다”며 “각 차관이 적극적으로 인사 조치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산업통상자원부를 직접 거론하지 않았지만 1차 시추 결과 발표 전 여당과 공감대를 형성하지 않은 것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대통령실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6차 탄핵 심판 변론이 진행중인 가운데 대왕고래 실패 소식이 전해지자 불만이 들끓은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부가 1차 시추 시료 정밀 분석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사업 실패 여부를 발표하면서 정권과 거리두기에 나섰다고 판단한 것이다. 정부 안팎에서도 이번 발표는 산업부의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 정치색 빼기’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1차 시추 시료에 대한 상세한 분석 결과는 8월께나 나올 예정임에도 부처 차원의 결과 발표를 단행했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결과가 나올 때까지 최종 발표를 미루는 공직 사회의 문법에서 벗어난 행보다. 산업부 고위 관계자가 6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대왕고래 발표 당시) 저희가 생각하지 못했던 정무적인 영향이 많이 개입되는 과정에서 (사업성에 대한) 과장된 비유가 부각됐다”며 사과한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이 탐사 시추도 진행되지 않은 단계에서 자원 개발을 국정 전환 카드로 사용해 정무적 부담이 상당했다는 의미다. 야권은 연일 실패론 부각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대왕고래는 정부·여당의 대사기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전문가도 아닌 대통령이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직접 발표하고 질문도 안 받더니 결과적으로 빵 터졌다”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역시 “바닥난 지지율을 채굴하려다 실패했다는 조롱을 피할 수 없게 됐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이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거론한 것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국민께 결과를 보고하는 것이 어떻게 야당 눈치보기냐”며 “(국민의힘이) 공직자의 입을 틀어막는다”고 비판했다. 이에 산업부는 실패론을 잠재우며 지속적인 자원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7일 복수의 방송 인터뷰에 출연해 “대왕고래에는 없지만 매장됐던 가스가 여기를 지나간 경우 옆에 있는 6개 유망구조 부근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1차 시추를 통해 확인한 결과 동해 가스전의 석유 시스템이 예상보다 양호했다는 점이 그 근거다. 석유·가스는 근원암에서 시작해 덮개암과 저류층 사이 공간에 고이는데 이를 가능케 하는 지층 구조를 ‘석유 시스템’이라고 부른다. 안 장관은 “1차 시추공에서 경제성 있는 가스가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나머지 사업이 실패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 세계 최대 유전으로 평가받는 남미 가이아나 유전은 14번째 시추공을 뚫었다”며 “국회에서 허락해 주신다면 정당하게 우리 예산으로 참여해 합당한 국부를 지키며 자원 개발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자원개발이 정치적 문제가 되면 성공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동해 심해 가스전 탐사 사업에 ‘탈정치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신현돈 인하대 에너지자원학과 교수는 “지난해 윤 대통령이 대대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면 예산이 삭감되는 일도 없었을 것”이라며 “정치적 사안이 되면서 일이 오히려 복잡해졌다”고 진단했다. 과도한 정치화 탓에 관련 예산이 삭감되는 등 동해 심해 가스전 탐사 사업 추진의 난이도가 더 올라갔다는 이야기다. 신 교수는 데이터에 기반한 중장기적 정책 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원 개발은 가능성을 믿고 오랜 시간 투자해야 성공할 수 있다”며 “시추를 거듭할수록 시료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음 시추의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1차 시추에서 탄화수소의 존재와 준수한 석유시스템을 확인했으니 이번 기회에 정치적 논란을 마무리짓고 나머지 6개의 유망구조도 탐사해 보자는 취지다. -
"독감? 난 '이것' 먹고 이겨낸다"…새해부터 불티나는 식품 뭐길래
산업생활 2025.02.09 05:30:00올해 초부터 전국적으로 독감이 대유행하면서 건강 상품을 찾는 사람들이 급증했다. 특히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면서 ‘꿀’, ‘한차’, ‘홍삼’ 등 생활 건강 식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기간 롯데백화점의 꿀 상품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50% 뛰었다. 특히 ‘꿀’을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처럼 찾는 2030세대 고객이 많아졌다. 실제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꿀을 구매한 2030세대 고객은 140% 증가했으며 매출은 160% 이상 늘었다. 매일 한 개씩 섭취할 수 있는 ‘스틱형’ 꿀이 출시되면서 ‘꿀’을 영양제처럼 먹는 습관이 자리 잡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꿀 매출이 꾸준히 고신장하고 있어 차세대 건강 대표 상품군으로 꿀을 꼽고 전략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12월엔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유통사 최초이자 단독으로 블렌디드 벌꿀 전문점인 ‘안상규벌꿀챕터82’ 매장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롯데백화점에선 한차와 홍삼 등 건강 상품군 매출도 약 10% 증가했다. 통상 연초는 새해 계획과 신년 결심으로 인해 건강 상품군 매출이 증가하는데, 이에 더해 올해는 독감 유행으로 건강에 대한 염려가 더욱 커지면서 건강 상품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윤민석 롯데백화점 그로서리팀 바이어는 “통상 백화점에서 구매하는 건강 상품은 선물용인 경우가 많다”며 “올해는 강력한 전염성을 지닌 독감 유행과 설 연휴가 겹치며 꿀이나 한차, 홍삼 등 건강 식품을 선물로 구매하는 경향이 더욱 짙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
“젊어서 더 위험” 매년 무섭게 증가하는 ‘이 암’ [건강 팁]
문화·스포츠헬스 2025.02.09 05:30:00유방암은 주로 유방 내부의 유선과 유관에서 시작되는 악성 종양이다. 매년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여성암 발병률 1위 질병이다. 전 세계적으로 남녀 합산 발생률 1위에 올랐고, 국내에서도 남녀 합산 발병률 4위를 기록했다. 유방암 환자가 대부분 여성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무서운 증가 속도다. 1990년대만 해도 유방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79.3% 수준에 머물렀다. 5년 상대생존율이란 같은 성·연령의 일반인의 5년 생존 확률과 대비해 암 환자가 5년간 어느 정도 생존할지를 백분율로 나타낸 것이다. 유방암은 조기 발견이 늘고 치료법이 점차 발전하면서 5년 생존율이 94.3%까지 향상됐다. 그러나 절대 가볍게 볼 수 있는 질환이 아니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유방암에 의한 연간 사망자는 2023년 기준 2832명에 달했다. 여성 암 중 폐암·대장암·췌장암 다음으로 사망률이 높다. 초기 유방암도 수술 뿐 아니라 항암화학요법부터 방사선치료, 호르몬요법 등 여러 치료를 긴 시간동안 순차적으로 또는 동시에 받아야 할 수 있다. 진단이 늦어지거나 치료에 내성이 생길 경우 림프절, 폐, 간, 뼈 등으로 재발 또는 전이될 위험도 배제하기 힘들다. 특히 젊은 연령대에서는 암에 대한 경각심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설마 나에게 그런 일이 있을까' 하고 안심 시켜주는 정보에 의존하다 조기 진단을 놓치기도 한다. 젊은 연령에서 발생하는 유방암은 대체적으로 진행이 빠르고 다른 장기로 전이될 위험성이 높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유방암 치료법은 놀라운 발전을 이뤘다. 생존율이 증가하면서 수술 후 삶의 질을 고려한 유방 보존술 및 재건술도 보편화되는 추세다. 과거에는 유방암 수술과 보조 치료를 잘 받고도 여성성을 상징하는 가슴이 없어진다는 정서적 상실감을 겪는 환자들이 많았다. 최근에는 절제를 하더라도 최대한 원래 가슴의 모양을 유지하는 암성형 수술법과 유방 전체를 절제하더라도 자가 조직 혹은 보형물을 활용한 재건술이 발전해 가슴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환부를 정밀하게 절제할 수 있는 로봇수술의 도입도 유방암 치료의 변화를 이끄는 요인으로 꼽힌다.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고 흉터를 거의 남기지 않는 등 수술법이 발전함에 따라 유방암 환자들의 만족도와 삶의 질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확한 진단과 환자별 맞춤 치료를 받을 수 있다면 유방암 환자들도 재발의 위험과 치료의 후유증을 최소화하면서 일상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유방은 단순한 우리 몸의 일부가 아닌 여성의 상징적인 신체 기관이다. 유방암 치료 과정에서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는 여성들이 많지만, 치료법이 이토록 크게 발전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무엇보다 유방암 진단을 받더라도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유지하고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방암 예방은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 첫째,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유방암 환자가 급증한 데는 고지방 섭취, 음주 등 식습관 불균형과 신체 활동 감소에 따른 비만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고 가공 식품과 고지방 식단을 피하는 것이 좋다. 빨리 걷기, 달리기 같은 유산소운동을 30분 이상 주 2~3회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10~20대에는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이 유방암 예방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둘째, 금연과 절주는 유방암 예방의 기본이다. 흡연은 에스트로겐 대사에 영향을 미쳐 유방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도한 음주 역시 유방암 발병률 증가와 연관이 깊다. 술 한잔조차 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만큼, 술은 소량이라도 자제하고 가급적 끊으면 좋다. 셋째, 평소 유방의 상태에 문제가 없는지 주의를 기울이고 전문적인 검진을 병행해야 한다. 유방암의 주요 증상은 통증 없이 단단한 덩어리나 혹이 느껴지는 것이다. 통증이 없다고 해서 결코 지나쳐서는 안 되며 유두의 비정상적 분비물, 유두 변형, 유방 피부의 변화 등이 나타나면 적극적으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40세부터는 2년마다 시행하는 국가암검진을 챙겨받고, 가족력이 있는 경우 더욱 적극적으로 검진에 나설 필요가 있다. 단순히 유방암의 높은 생존율만 믿고 경각심을 내려놓기에는 여전히 많은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는 의미다. 보존 및 재건술이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여성에게 있어 가슴을 절제한다는 부담은 결코 작다고 보기 어렵다. 유방암은 예방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하루하루 작지만 꾸준한 실천을 통해 암 위험을 낮추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
해외 나가기 어려운 최상목…권한대행 무게감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2.09 05:30:00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달 26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 불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장관이 G20 재무장관회의에 불참하게 되면 2008년 이명박 정부 당시 정부조직법 개편에 따라 기재부가 출범한 후 17년 만에 처음이다. G20 재무장관회의를 실무적으로 준비하는 부서에서 남아공이 물리적으로 거리가 너무 멀고, 최근 정치 상황을 고려해 최 대행에게 공식적으로 불참을 건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김범석 기재부 1차관 등 기재부 고위급 간부를 포함해 실무진 10여 명이 대신 참석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다만 최 대행은 4월 말에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회의는 가급적 참석하는 방향으로 적극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통 경제 관료 출신인 최 권한대행에게 G20 재무장관회의는 각별한 의미가 있는 행사다. 이 자리에서 미국 등 주요국 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과 소통하면서 세계경제 동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복잡한 국내 정치 상황이 발목을 잡았다. 실제로 최 권한대행은 이날 하루에만도 경제·외교·안보 등 쉴 틈 없이 이어지는 공식 일정에 일일이 참석했다. 시간순대로 보면 이날 오전 7시 30분에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를 주재한 뒤 오후에는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을 찾아 군사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2개월 넘게 국방장관 공석이 이어지면서 군 지휘부 공백뿐 아니라 안보 공백에 대한 우려도 커지자 최 권한대행이 군 통수권자로서 군사 점검 회의까지 주재한 것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군의 사기가 저하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공식 일정 중간중간에 이어지는 각종 보고와 면담까지 포함하면 수십여 가지의 업무를 동시에 처리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최 권한대행이 해외 정상외교를 소화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최 권한대행이 해외로 출국하지 못하면 한국 경제 수장이자 최고 국정 책임자가 관세·고유가·고환율 등 산적한 경제 의제에 대해 주요국과 적극적인 정상외교를 펼칠 수 없게 된다. 게다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장관과의 회담 무산은 국내 입지와 발언권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10월 최 부총리는 워싱턴DC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가토 장관과 면담하고 한미일 재무장관회의를 올해도 계속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정치적 불확싱성 확대로 연내 3국 재무장관회의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이와 함께 최 권한대행이 지난달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를 추진한다고 밝혔지만 아직 성사되지 못하고 있는 점도 적극적 외교 행보의 필요성을 더한다. 한미 정상 간의 직통 전화(핫라인)는 1978년 11월 박정희 대통령 시절 도입된 후 역대 한국 대통령들이 미 대통령 취임 직후 1~14일 이내에 통화를 했었지만 이번에는 보름 넘게 통화가 지연되면서 최장기 지연 사례로 남게 됐다. 전문가들은 권한대행 체제에서 정상외교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외교적 신뢰도가 저하될 가능성이 있으며 국제 경제 및 외교 무대에서의 한국의 입지가 약화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황교안 전 대통령 권한대행도 2016년에 페루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했다. 김태황 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미국이 우리에게 통상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이를 완충할 수 있도록 일본 등 다른 국가들과 적극적으로 접촉하며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시총 80조 뚫었다…코스피 3위 등극 [Why 바이오]
산업산업일반 2025.02.09 05:30:00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시가총액 82조 원을 돌파하며 LG에너지솔루션을 제치고 국내 시총 3위 상장기업으로 올라섰다. 9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7일 전 거래일 대비 7만 1000원(6.52%) 오른 116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은 82조 5618억 원으로 2016년 11월 상장 이후 처음으로 80조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말 기준 67조 5000억 원에서 15조 원 늘어난 수치다. 시총 3위던 LG에너지솔루션은 4위로 밀려났다. 이러한 상승세는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받은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이 바이오 산업에 힘을 줄 것이란 기대가 반영돼 주가가 올랐다는 것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생물보안법이 재추진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수혜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바이오기업의 미국 내 사업을 금지하는 생물보안법은 지난해 말 미국 상원에서 통과가 무산됐지만 올해 부활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중국 견제 기조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한국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들이 중국 기업의 공백을 채워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기존 중국 업체와 CDMO 계약을 맺은 미국 바이오 기업들은 생물보안법에 따라 중국 공급망을 대체해야하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상상인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를 126만 원에서 131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선아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기존 사업이 수주 규모와 시장 진출 연구 프로젝트 수에서 분명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목표 주가를 135만원으로 제시했다.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는 4월 5공장 완공을 앞두고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라며 “올해 1~3공장 풀가동과 하반기 4공장 풀가동이 예상돼 매분기 점진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에도 실적 신기록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 4조 5473억 원, 영업이익 1조 3201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과 수주 성과를 발표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연간 매출 4조 원을 돌파한 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연간 매출을 전년대비 20~25% 성장한 5조 5705억 원으로 예상했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4공장 램프업(가동률 증가)에 따른 매출 성장 등으로 매출 5조 3260억 원, 영업이익 1조6140억 원을 전망한다”며 “4월부터 가동될 5공장 매출은 내년 2분기부터 반영되겠지만 연중 지속될 수주 계약으로 중장기 매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
손 끝에서 울리는 경고음…‘수어 통역’ 뒤 숨겨진 고충[일터 일침]
사회사회일반 2025.02.09 05:30:005번째 '한국 수어의 날(매년 2월 3일)’을 맞이한 가운데 수어의 인식 개선과 활성화를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전국 지자체들은 수어 통역 서비스 확충, 관련 법안 마련 등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기술 분야에서도 눈에 띄는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25’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수어 통역기가 공개되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수어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에서 여주인공을 함묵증에 걸린 수어통역사로 설정한 점이 관련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 국가공인 수어통역사 필기시험에서 900명 중 420명이 합격해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합격자가 나온 것만 봐도 수어 관련 전문인력 수요가 확대되고 있음을 실감케 한다.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수어통역사 수는 여전히 부족하다. 한 지역의 경우 2만7000여 명의 청각·언어장애인이 거주함에도 등록된 수어통역사는 34명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어 통역사 1명당 약 800명의 의사소통을 지원해야 하는 실정이다. 수어통역사들의 건강 우려도 커지고 있다. 얼핏 단순한 동작처럼 보이는 수어는 지속적인 손과 손목의 사용으로 인한 신체 부담이 크다. 뉴스 통역과 같이 빠르고 정확한 진행이 요구되는 상황에서는 그 부담이 더욱 가중된다. 특히 ‘손목터널증후군’은 수어통역사들의 대표적인 직업병으로 꼽힌다. 미국의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수어 관련인 응답자의 59%가 손목 및 손 통증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그 중 26%는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한 통증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목터널증후군 발생률 역시 일반인보다 5배 가량 높았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의 수근관이 좁아지면서 정중신경이 압박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찌릿한 통증과 저림, 손에 힘이 빠지는 감각 이상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병이 진행될 경우 물건을 잡는 것이 어려워질 뿐 아니라 촉감 마비 증상으로도 이어질 수 있으므로 초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손목터널증후군 여부는 간단한 자가진단법으로도 확인해 볼 수 있다. 양 손의 손가락을 아래로 한 뒤 손등을 맞댄 채 1분 이상 유지해보자. 이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 다행히 손목터널증후군은 대부분 수술 없이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침·약침을 중심으로 비수술 치료에 나선다. 침치료는 대릉, 내관, 노궁혈 등 주요 혈자리에 침을 놓아 손목 주변의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키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통증을 줄인다. 정제된 한약재 성분을 주입하는 약침 치료는 염증 반응을 빠르게 완화시키고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돕는다. 침치료가 손목터널증후근 환자에서 양의학의 약물치료보다 뛰어난 증상 개선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SCI(E)급 국제학술지 ‘보건의료 대체요법(Alternative Therapies in Health and Medicine)’에 게재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침치료 환자군과 약물치료 환자군의 치료 직후 ‘통증·감각증상 척도(Global Symptom Score)는 각각 평균 14.46과 14.33으로 유사한 수준이었으나 3개월 후 5.62, 9.70으로 차이가 벌어졌다. 같은 기간 동안 침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증상이 더 큰 폭으로 개선됐다는 의미다. 수어는 국어와 동등한 자격을 가진 농인 고유의 언어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수어통역사들의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확대되길 바란다. -
"친정엄마처럼 따랐던" 60대 할머니, 띠동갑 남편과 불륜…걸리자 되레 분노
사회사회일반 2025.02.09 05:00:00장거리 부부 사이에 파고든 60대 여성의 불륜 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다. 피해 여성은 현재 이혼소송과 상간자 소송을 진행 중이다. 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40대 여성 A씨는 지난해 장거리 부부 생활을 청산하고 남편과 동거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남편이 봉사활동을 통해 알게 된 60대 여성과 가까이 지내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 여성은 A씨의 7세 아들을 각별히 돌봐주며 신뢰를 쌓았다. 자신이 도우미로 일하는 유치원으로 A씨의 아들을 보내달라고 권유했고, A씨의 집을 방문해 집안일까지 도왔다. 하지만 의심스러운 정황들이 포착되기 시작했다. A씨가 빨래를 개던 중 60대 여성이 남편의 속옷을 이상한 태도로 살펴보다 황급히 내려놓았다. 또한 남편의 휴대전화에서 마사지 오일과 와인이 60대 여성의 주소로 배송된 사실이 발각됐다. 결정적 증거는 남편의 휴대전화에서 발견된 통화 녹음 파일이었다. "사랑해", "우리 집으로 와" 등의 대화 내용이 다수 발견됐다. 남편은 외로움을 이유로 불륜을 시인했으나, 60대 여성은 사과는커녕 뻔뻔한 태도로 일관했다. 현재 A씨는 이혼소송과 상간자 소송을 진행 중이다. 60대 여성은 유치원에서 해고됐으며, A씨를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변호사 비용 청구를 주장하고 있다. -
"현직 대통령 가족 첫 사례"…트럼프 며느리, 폭스 황금시간대 간판
국제인물·화제 2025.02.09 04:00:0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며느리 라라 트럼프가 보수 성향 폭스뉴스의 간판 프로그램 진행을 맡게 됐다. 현직 대통령 가족이 주요 방송사의 황금시간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미국 방송 역사상 처음이다. 5일(현지시간) 폭스뉴스는 라라 트럼프가 오는 22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9시(미 동부시간)에 '마이 뷰 위드 라라 트럼프'를 진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재 해당 시간대에 방송되던 브라이언 킬미드의 프로그램은 일요일 밤으로 이동하게 됐다. 폭스뉴스는 새 프로그램이 "미국 사회 전반에 상식의 복귀를 초점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식'은 트럼프 행정부가 강조해온 용어다. 라라 트럼프는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과 2014년 결혼했으며, TV 프로듀서 출신이다. 2016년 대선부터 시아버지의 선거운동에 적극 가담했으며, 작년 3월에는 공화당 전국위원회 공동의장을 맡아 11·5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 기여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자녀들이 폭스뉴스의 단골 게스트가 됐지만, 현직 대통령 가족이 주요 뉴스 채널에서 황금시간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보도했다. AP통신도 "정치인 가족의 TV 출연은 드문 일이 아니지만, 현직 대통령과 이렇게 가까운 관계를 가진 사람이 뉴스 채널에서 눈에 띄는 역할을 맡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라라 트럼프는 "폭스뉴스에서 제 목소리를 낼 수 있어 기쁘다"며 "미국 국민과 직접 대화하고 이 나라를 위대하게 만드는 요소들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폭스뉴스 미디어 수잔 스콧 CEO는 "라라 트럼프는 시청자들과 소통할 줄 아는 탁월한 커뮤니케이터이자, 성공적인 기업가이며 일하는 엄마"라고 평가했다. -
화재 현장서 발견된 '강아지 사료통'…소방관 눈썰미에 구조된 생명
사회사회일반 2025.02.09 03:00:00경기 평택시 청북읍 한 병아리 부화장 화재 당시 현장에 있던 강아지가 소방관 눈썰미로 구조된 사연이 전해졌다. 7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27분 병아리 부화장에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전 8시36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 진화 작업을 벌여 화재 6시간 만인 오후 2시27분 완전히 진압했다. 이 불로 철골로 된 단층짜리 연면적 1700여㎡ 규모의 부화장이 전소했다. 화재 진압 당시 박종열 경기소방 긴급대응팀장은 현장을 돌아보며 대피하지 못한 인명이 있는지 확인했다. 그때 박 팀장의 눈에 부화장 뒤 불에 탄 작은 개집이 포착됐다. 집 앞에 놓여있는 사료통을 본 박 팀장은 강아지가 살아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 주변을 살폈고, 이내 구석에 있던 강아지를 발견해 무사 구조했다. 공장 관계자들이 모두 병원에 이송돼 강아지를 돌봐줄 사람이 없자 박 팀장은 직접 강아지를 안고 사무실로 들어가 보온 유지 등 안전 조치를 진행했다. 박 팀장은 “화재 현장에서 생명을 구하고 보호하는 것에 있어 사람이나 동물을 가리지 않는 것이 기본 정신”이라고 말했다. 이번 화재로 부화장에 있던 관계자 9명이 대피했으며 외국인 근로자 2명이 화상 등을 입어 병원에 옮겨졌다. 또 부화장 내 병아리 20만 마리가 폐사하고 부화용 계란 420만 개가 탄화했다. 불길이 인근 건물로 확산하지 않아 추가 피해가 발생하진 않았다, 불은 부화장 천장에서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자세한 화재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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