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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WTO에 제소"…캐나다 "156조원 美제품 보복관세"
국제경제·마켓 2025.02.02 18:08:2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중국이 즉각 ‘상응 조치’로 대응한다고 반발했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미국산 제품에 대한 25% 맞불 관세와 불매운동 등 보복 조치를 발표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일 “중국은 강한 불만을 표하고 단호히 반대한다”며 “미국의 일방적 추가 관세 조치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은 WTO에 제소할 것이고 상응한 반격 조치를 취해 권익을 굳게 수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외교부도 “무역 전쟁과 관세 전쟁에는 승자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관세 이유로 든 펜타닐은 ‘미국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1550억 캐나다달러(약 155조 6000억 원)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25%의 보복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팀 휴스턴 노바스코샤 주지사는 관세 발효 하루 전인 3일부터 미국산 상용차의 도로 통행료를 두 배로 올리고 4일부터 주정부 산하 주류 공기업의 판매 목록에서 미국산 술을 제외하도록 지시하겠다고 예고했다. 데이비드 이비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지사 역시 미국 공화당 강세 지역인 ‘레드 스테이트’에서 생산한 주류 판매를 중단하자고 제안했다. 멕시코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이 “경제부 장관에게 멕시코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관세 및 비관세 조치를 포함해 플랜B를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
정읍시 그린바이오에 529억 투입
사회전국 2025.02.02 18:08:18전북 정읍시가 미래 성장동력인 그린바이오 육성을 위해 500억 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2일 정읍시에 따르면 시는 그린바이오 육성을 위해 총 529억 원을 투입한다. 시는 지난해 10월 준공된 'GMP(우수 제조관리 기준) 기반 미생물 산업화 지원시설'과 연계해 기업들의 상품화 과정에서 필수적인 소재 검증과 대량 공급 기반을 확보했다. 이 시설은 GMP 인증과 함께 미생물 배양, 정제·농축, 건조·제형화 장비를 갖춰 공인기관이 인증하는 미생물 제품을 생산한다. 또 반려동물 식품, 비료, 작물보호제 등 농축산용 미생물 제품 생산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보증한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양돈 농가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한우 농가까지 제품 실증사업을 시행해 상품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올해는 그린바이오소재 첨단분석시스템 구축 국가 공모사업을 유치해 자동화·고속화·표준화가 가능한 바이오파운드리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40개의 기업 입주 공간을 마련해 소재 개발부터 제품화, 실증, 대량생산, 창업까지 이어지는 지원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학수 시장은 "그린바이오 산업은 정읍이 가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유망한 분야"라며 "허브 육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남양주 조안면 6만㎡ 상수원구역 규제 완화
사회전국 2025.02.02 18:07:54남양주시 조안면 20개 자연마을의 131필지 6만2615㎡가 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팔당상수원보호구역 내에 있는 해당 필지를 환경정비구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환경정비구역은 공공하수도 정비, 하수처리시설 설치, 기타 오염원 관리 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지정한다. 환경정비구역이 되면 상수원보호구역에 비해 규제가 완화돼 주택 신·증축과 소매점·음식점 등으로의 용도변경 등이 가능하다. 이번 추가 지정으로 팔당상수원보호구역 내 환경정비구역은 4개 시군 79개 자연마을에 6.974㎢로 늘어났다. 남양주시 24개 마을 2.592㎢, 광주시 40개 마을 3.555㎢, 양평군 14개 마을 0.812㎢, 하남시 1개 마을 0.015㎢ 등이다. 팔당상수원보호구역은 1975년 남양주·광주·양평·하남 등 4개 시·군에 걸쳐 지정됐고 면적은 158.817㎢에 이른다. -
한강 반짝 효과?…출판업 생산 다시 감소
문화·스포츠문화 2025.02.02 18:07:52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효과로 서적출판업 생산이 반짝 증가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단기적으로는 최근 소비심리 위축 등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노벨상 수상 효과는 중장기적인 호재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진 지난해 10월 서적 출판업 생산은 1년 전보다 2.8% 증가했다. 서적 출판업 생산은 작년 2월(-4.9%) 이후 9월까지 마이너스 행진을 하다가 9개월 만에 플러스로 반전한 것이다.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직후 도서 구매가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BC카드에 따르면 작년 10월 온라인 서점 매출은 1년 전보다 18.0% 늘면서 온라인 쇼핑 매출을 견인했다. 같은 달 서적·문구 판매지수도 1.7% 증가하면서 7개월 만에 플러스로 반전했다. 하지만 11월 관련 지표가 일제히 큰 폭의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분위기는 한 달 만에 반전됐다. 11월 서적출판업 생산은 1년 전보다 11.1% 줄었다. 2023년 1월(-11.9%)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다. 같은 달 서적·문구 판매지수도 6.1% 줄며 2021년 8월(-6.8%)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한국 문학에 대한 글로벌 독자들의 관심을 키웠다는 점에서 앞으로 경제적 효과는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크다는 것이 출판업계의 평가다. 다만, 한강 효과로 책 구매 시기가 당겨지면서 11월 판매가 일시적으로 급감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풀이가 나온다. 여기에 한강 노벨상 수상에 따른 판매량 증대 효과가 주로 한 작가의 책에만 집중된 데다 내수 부진, 12월 비상계엄 사태 등 국내 악재까지 겹쳐 긍정적 효과가 제약받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
정주영 '도전' 정몽구 '품질' 정의선 '혁신'…K자동차 이끈 '3개의 엔진'
산업기업 2025.02.02 18:06:45“현대차는 미쓰비시, 기아차는 마쓰다, 대우차는 오펠이 기술을 다 주는데 자동차 회사에서 박사가 할 일이 뭐가 있습니까.” 현대자동차, 그리고 대한민국 최초의 독자 자동차 엔진 ‘알파 엔진’ 개발을 이끈 이현순 중앙대 이사장(전 현대차 부회장)은 최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개발 당시 정부 관료가 전한 말을 이렇게 설명했다. 이 이사장은 “그때 우리가 엔진 개발을 하는 게 우주선 띄우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생각하더라”고 회고했다. 이 이사장과 본지가 만난 곳은 강남구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 1층에는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에서 기술을 받아 현대차가 1968년 조립 생산한 모델 ‘코티나 마크2’가 전시돼 있었다. 독일의 폭스바겐, 일본의 도요타자동차보다 40년 늦은 1967년에 시작한 현대차는 이제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3위의 완성차 기업으로 성장했다. 추격의 액셀은 엔진 기술을 독립한 1991년에 밟았다.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은 강남 아파트 5000채 값을 투자한 연구개발(R&D)을 밀어붙이며 알파 엔진을 탄생시켰다. 이 과정에서 부품·소재 업체들도 함께 성장하며 세계적인 자동차 산업 생태계가 형성됐다. 정주영 회장의 집념, 이 이사장을 비롯한 당시 연구원들의 열정이 현대차가 영원히 따라잡을 수 없을 것 같던 독일·일본 기업들을 추월하는 ‘스푸트니크 모멘트’를 만들어낸 것이다. 1월 23일 현대차 기술의 심장부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에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TMED-II’ 여러 개가 수백 시간을 멈추지 않고 돌아가고 있었다. 현장 연구원은 “실제 주행 환경보다 훨씬 가혹한 조건을 통과해야 하는 시험”이라고 말했다. 정몽구 회장의 ‘품질 경영’으로 탄생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성능과 효율 측면에서 곧 세계 최고의 반열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찾은 현대차 강남 사옥의 ‘N브랜드’ 기획 현장은 열정으로 가득했다. 이곳에서는 정의선 회장이 주도한 N브랜드와 고성능 제네시스가 기획되고 있다. 박준우 N브랜드매니지먼트 실장은 “우리의 임무는 상상과 용기, 현대차 기술의 선봉이자 라이트하우스(등대)”라고 강조했다. N브랜드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은 전기차 아이오닉5N에 이어 제네시스의 고성능 ‘마그마’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대한민국 무역수지는 516억 달러(약 75조 2500억 원). 자동차 산업이 631억 달러(약 92조 원)를 벌어오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이 이사장은 “지금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부품사들도 대부분 현대차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더 높이 올라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트럼프發 악재 누른 딥시크에…中 ETF 급반등
증권정책 2025.02.02 18:06:44중국 스타트업 ‘딥시크’의 저가형 인공지능(AI) 모델 출시에 힘입어 국내의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들도 일제히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딥시크의 등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이어지는 미국의 대중(對中) 무역 규제 악재를 확연히 잠재운 분위기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달 20일부터 31일까지 16.80% 상승해 국내 모든 ETF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다. 이 기간 강한 상승세를 보인 중국 기술주 관련 ETF는 이뿐만이 아니다. ‘KODEX 차이나H레버리지(12.55%)’ ‘ACE 차이나항셍테크(8.96%)’ ‘TIGER 차이나항셍테크(8.36%)’ ‘RISE 차이나항셍테크(8.13%)’ ‘KODEX 차이나항셍테크(7.84%)’ 등 수익률 상위 8개 종목 가운데 6개를 중국 기술주 관련 상품이 채웠다. 이들은 특히 31일 하루에만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가 7.34%나 오르는 등 최근 들어 오름폭을 더 키우고 있다. 이는 올초 주가 흐름과는 크게 상반되는 현상이다. ‘TIGER 차이나CSI300레버리지(-12.85%)’ ‘ACE 중국본토CSI300레버리지(-11.06%)’ ‘TIGER 차이나전기차레버리지(-10.19%)’ 등 중국 관련 ETF들은 올 들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전인 17일까지만 해도 관세 폭탄 우려로 줄줄이 시장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중국 기술주 관련 ETF들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거꾸로 강세를 보이는 것은 최근 딥시크가 저비용으로 고성능의 AI 모델을 개발한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현지 기업들에 대한 기대도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기업들이 독주하는 줄 알았던 AI 시장에서 중국이 뚜렷한 경쟁자로 부상하자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규제도 이 분야에서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백승혜 하나증권 연구원은 “딥시크의 비용 효율성 수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적은 투자로 매우 훌륭한 모델을 만들었다는 사실에 관해서는 이견이 없다”며 “미국의 거대 언어 모델(LLM) 기술을 중국이 따라잡았다는 점만으로도 글로벌 업계에 큰 충격”이라고 분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딥시크 충격 이후 미국의 중국 견제가 더 강화될 것으로 보고 양국의 기술 경쟁으로 시장의 관심이 AI 관련주로 당분간 더 쏠릴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국내 투자자들은 딥시크 충격 속에서도 지난달 20~31일 엔비디아를 3억 4402만 4875달러(약 5017억 원)어치 순매수해 전체 해외 주식 가운데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엔비디아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레버리지(차입) ETF인 ‘그래니트셰어즈 2배 롱 엔비디아 데일리 ETF’도 2억 2172만 8166달러(약 3233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딥시크의 등장으로 급락했음에도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저가 매수에 나선 셈이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딥시크는 AI 강화학습 데이터 비용은 전체 비용에 포함하지 않았다”며 “미국이 중국과 격차를 벌리기 위해 AI 데이터센터 확충 지원을 강화할 수 있어 전력 인프라 관련주 등에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
'피겨 유망주' 김현겸 "흔들림 없는 연기로 男 첫 메달 도전"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2.02 18:06:42“부동심(不動心).” 자신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 아직 앳된 모습의 19세 남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는 생각지도 못했던 단어 하나를 꺼냈다. 찰나의 순간 희비가 엇갈리고 관중들의 뜨거운 함성에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종목 특성상 베테랑 선수들도 평정심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지만, 이 10대 선수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평온함을 잃지 않는 것을 장점으로 자신 있게 꼽았다. “욕심을 가지고 경기를 하다 보면 하고 싶었던 플레이도 되지 않고 몸이 부자연스럽게 느껴져요. 그럴 땐 더욱 마음을 다잡고 관중들에게 편안한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해요.” 한국 남자 피겨의 기대주 김현겸(19·한광고) 이야기다. 김현겸은 종목 특성상 어린 나이에 주목 받은 다른 선수들에 비해 늦게 빛을 봤다. 일곱 살에 처음 피겨 스케이트를 신은 그는 차분히 기량을 성장시켰다. 조바심이 날 법하지만 어린 나이에도 결코 급하지 않았다. 평소 모든 일에 느긋하고 긍정적인 성격 덕이다. 그는 “처음에는 빙상장에 나가서 스케이트를 미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다. 기복이 있는 성격이 아니라 해마다 조금씩 좋아지는 게 느껴져 더 즐겁게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천히 기량을 성장시킨 그는 2022~2023시즌 트리플 악셀, 2023~2024시즌 쿼드러플 토루프를 연달아 장착하며 단숨에 국내 톱클래스 선수로 발돋움했다. 김현겸이 자신의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리기 시작한 건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이었다. 당시 그는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69.28점으로 3위에 그치고도 프리스케이팅에서 147.45점을 얻어 금메달을 따냈다. 김현겸은 “쇼트에서 큰 실수를 해 오히려 프리에서는 마음이 편했다. ‘실수만 없이 타자’라는 마음으로 편하게 나섰는데 그 마음 때문에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현겸의 우상은 남자 피겨 최고의 스타 차준환(24·고려대)이다. 차준환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선수 최고 순위인 5위를 차지하며 김연아(35·은퇴) 이후 한국 피겨계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포스트 차준환’이라고 불리는 김현겸도 그의 뒤를 따라 다가오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등 큰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다. “정말 좋아하는 선배의 뒤를 잇는다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는 그는 “그런 선배가 개척해놓은 길을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는 게 행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제 막 날개를 펼치기 시작한 그는 우상 차준환과 함께 오는 7일부터 열리는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싱글 종목에 출전한다. 그동안 아시안게임 피겨에서는 여자가 금메달 1개(2017년 최다빈)와 동메달 1개(2011년 곽민정)를 따냈지만 남자는 단 하나의 메달도 챙기지 못했다. 김현겸은 차준환과 함께 이번 대회에서 피겨 남자 싱글 ‘최초 메달’이라는 기록에 도전한다. 그는 “(최초 메달에 대해) 큰 욕심을 내고 있지 않다. 그래도 항상 의지가 되는 (차)준환 형과 함께 나가기 때문에 마음이 편하다”며 자신감을 숨기지는 못했다. 김현겸은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차분한 연기를 펼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성적은 팬들이 느끼는 연기에 자연히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한 뒤 “어떠한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고 김현겸만의 연기를 펼쳐 팬들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피겨 대표팀은 8일 ‘결전지’ 중국 하얼빈으로 출국한다. 남자 피겨 싱글은 11일 쇼트프로그램과 13일 프리스케이팅을 치러 메달의 주인공을 가리게 된다. -
트럼프發 강달러 랠리…캐나다달러 가치 20년來 최저
국제경제·마켓 2025.02.02 18:06:05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캐나다·멕시코·중국을 상대로 한 ‘관세 폭탄’이 현실화하면서 달러 강세로 인한 신흥국 통화 위기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다. 트럼프 관세정책의 표적이 된 캐나다의 경우 20여 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통화 가치가 추락했다. 1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멕시코의 수입품에 10~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약속을 강행하겠다고 밝힌 지난달 30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캐나다달러와 멕시코 페소의 달러 대비 가치는 급락했다. 페소의 경우 이날 하루에만 1.1% 내렸고 5거래일 하락률은 2%에 달했다. 캐나다달러 역시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달러 대비 1.4% 평가절하됐다. 미국 달러 대비 캐나다달러의 가치는 2003년 이후 20여 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멕시코·캐나다 화폐의 가치 하락은 트럼프 관세가 불러온 강달러 기조에 따른 반응이다. 많은 전문가가 이미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미국에 고물가·고금리 환경을 조성해 전 세계 자금을 미국으로 쏠리게 만들고 달러 강세를 촉발할 것이라는 경고를 해왔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부터 관세 폭탄을 언급할 때마다 달러는 치솟고 달러에 영향을 받는 신흥국 통화는 추락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신흥국뿐 아니라 영국·일본 등 선진국도 통화 충격을 우려하는 중이다. 세계 주요국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의 경우 지난달 13일 109.39까지 올라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같은 달 31일에도 108.37로 마감하는 등 고공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은 이날 후지TV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엔화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고 있으며 신중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약속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당분간 외환시장의 변동성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더블라인캐피털의 펀드매니저인 발레리 호는 “최악의 경우 관세가 다층적이고 장기적으로 부과될 수도 있다”며 “신흥국에는 힘든 환경”이라고 말했다. -
노후대비 자금 수익률 높이자…증권사로 퇴직연금 옮긴 73%가 '4050'
증권국내증시 2025.02.02 18:05:18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가 도입된 지난해 10월 이후 대형 증권사로 계좌를 옮긴 가입자 10명 가운데 7명은 노후 대비가 시급한 40~5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미래에셋증권이 지난해 10월 말부터 지난달 17일까지 퇴직연금을 옮긴 가입자 계좌를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계좌 소유주의 48.9%는 50대였다. 40대가 23.9%로 그 뒤를 이었고 그 다음으로는 60대(15.8%), 30대(7.7%), 70대(2.8%), 20대(0.8%), 80대(0.1%) 순으로 많았다. 은퇴 시기가 멀지 않은 40대와 50대 비중만 72.8%에 달했고 20~30대는 8.5%에 불과했다.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란 퇴직연금 가입자가 계좌를 해지하지 않고 상품을 그대로 둔 채 다른 금융사로 갈아탈 수 있게 한 제도로 지난해 10월 말부터 시행됐다. 이전까지는 계좌를 이전하려면 반드시 기존 금융사의 상품을 해지하고 현금화한 뒤 다시 가입해야 했다. 정효영 미래에셋증권 연금컨설팅본부장은 “연금에 새로 가입하는 고객은 20~30대 중심으로 늘고 있지만 실물이전 시장은 과거 연금에 이미 가입한 사람들이 주도하다 보니 40~50대가 대다수”라며 “결혼이나 주택 마련 대출 등이 필요한 시기를 지나 생활에 안정이 찾아오고 은퇴 이후를 본격적으로 고민하는 시점부터 실물이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으로 넘어온 퇴직연금 실물이전 가입자 가운데 68.0%는 이전까지 은행권에 돈을 맡겼던 사람들로 드러났다. 다른 증권사와 보험에서 이동한 비중은 각각 26.5%, 5.5%였다. 보험사의 경우 대부분 실물이전 대상이 아닌 보험형 자산관리계약 형태로 퇴직연금을 운용하고 있어 제도의 영향이 작은 것으로 평가됐다. 미래에셋증권으로 실물이전한 퇴직연금 대다수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의 실물이전 계좌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와 일반 공모펀드 상품의 비중이 47.1%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예금형과 기타 퇴직연금 상품 비중은 22.7%, 30.2%였다. 실시간 매매가 가능한 ETF 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 입장일수록 이에 강점을 지닌 증권사로 퇴직연금을 옮길 유인이 컸던 셈이다. 금융투자 전문가들은 다만 지나친 테마형 실적 상품에 편중된 투자는 장기적으로 노후 대비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정 본부장은 “매매와 정보 습득이 편리한 ETF 투자가 늘어나면서 가입자가 직접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도 "연금은 장기투자 상품인 만큼 금융사가 운용하는 자산배분형을 기본으로 삼고 변동성이 높은 테마형 ETF 등은 일부 자금으로만 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국내 14개 증권사의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액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103조 925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해 3분기(96조 5328억 원)보다 7.7% 증가한 규모다. 2분기와 3분기 증권사 적립금 증가율이 2~3%대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실물이전 제도가 실시된 이후 자금 유입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 지난해 연간으로도 증권사의 적립금 증가율은 19.8%를 기록해 은행(14.0%), 보험(4.6%)을 크게 웃돌았다. 증권사의 퇴직연금 적립액은 지난해 2분기부터 보험을 앞지르고 은행에 이어 전체 업권 2위로 올라섰다. -
아보카도 90% 멕시코산, 원유 56%가 캐나다산…美 물가쇼크 시간문제
국제경제·마켓 2025.02.02 18:04:4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 2기 첫 관세 전쟁의 목표로 미국의 제조 허브 역할을 하던 캐나다·멕시코·중국 3개국을 선택한 것은 ‘제조업을 미국으로 가져오겠다’는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자신이 공언해온 ‘미국 우선주의’를 위해 적대 국가로 취급하는 중국은 물론이고 이웃 동맹국까지 목표로 삼는 새로운 국면의 무역 전쟁을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의 우악스러운 관세정책이 소비자물가 인상은 물론이고 미국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는 커지고 있다. 미 자동차 빅3의 공급망은 북미 3개국 전체에 걸쳐 촘촘히 구축돼 있으며 식탁물가와 직결된 농산물 수입 역시 캐나다·멕시코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미국 내 경제학자들은 “물가 쇼크, 기업 수익성 악화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정책에도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백기 투항’을 원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바람과 달리 중국 등도 고강도 관세에 대한 대비를 해왔다는 점 역시 주목해볼 변수다. 왕이웨이 중국인민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중국도 8년 전과 같은 중국이 아니다”라며 “오랫동안 준비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예상하지 못하고 허둥지둥 협상할 수밖에 없었던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와는 달리 세계 각국이 보복관세 등 대응 매뉴얼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캐나다와 멕시코는 준비했던 대응을 즉각 발표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에서 3주 뒤부터 1550억 캐나다달러(약 155조 6000억 원)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으며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도 “플랜B 시행을 지시했다”며 즉각 보복관세에 나섰다. 동맹국과 경쟁국을 가리지 않고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대응하는 악순환이 발생할 경우 세계경제 타격은 더욱 커진다. 세계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이 10%의 보편관세를 매기면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2%포인트 감소하지만 각국이 보복관세에 나서면 0.3%포인트 줄어들 것으로 관측했다. 당장 캐나다와 멕시코는 경제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그루포파이낸시에로바세의 분석가인 가브리엘라 실러는 “25%의 관세가 유지된다면 멕시코 경제는 심각한 침체에 빠질 수 있다”며 “신규 외국인 직접투자가 멈추고 페소화 가치는 기록적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 역시 타격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비영리 싱크탱크 택스파운데이션은 이번 조치에 따라 미국 가구당 세금 부담이 연간 830달러(약 121만 원) 더 늘어날 것으로 봤다. 자동차나 식탁 물가도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울프리서치는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부과로 미국 수입차 평균 가격이 3000달러(약 418만 원) 더 비싸질 것으로 추산했다. 두 나라에서 수입하는 자동차 부품이 매년 970억 달러에 이르기 때문이다. 기름값도 불안하다. 유가 정보 업체 OPIS는 앞서 캐나다산 원유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면 미국 중서부 지역의 유가가 15~20센트 오른다고 추산했다. 특히 식품 물가는 미국 소비자들의 체감물가와 직결되는 부분이다. 미 농무부·세관 통계를 보면 2023년 미국의 농산물 수입액(1959억 달러) 가운데 절반가량인 860억 달러어치가 멕시코·캐나다에서 왔다. 이 가운데 야채는 3분의 2가, 과일과 견과류의 절반은 멕시코에서 들어왔다. 특히 미국의 수입 물량 중 아보카도는 90%가 멕시코산이며 원유는 56%가 캐나다산이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북미 이코노미스트 폴 애시워스는 “이번 관세로 연준이 앞으로 12~18개월 동안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창구가 닫혔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이번 관세 조치로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0.7%포인트 높아질 수 있다고 봤다. 일각에서는 관세가 시행되는 4일 이전에 당사국 간의 물밑 협상이 진행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바클레이스의 중남미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가브리엘 카시야스는 “왜 당장, 아니면 내일 관세를 시행하지 않을까”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 전에 대가를 원하는 듯하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불법 이민자의 본국 송환에 대한 비(非)협조를 이유로 콜롬비아에 고율 관세를 즉각 부과했다가 9시간여 만에 보류한 바 있다. -
트럼프 "반도체에도 관세"…삼성·하이닉스 신용등급 흔들
산업기업 2025.02.02 18:03:5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간) 수입 반도체에 대한 관세 부과를 다시 한번 공언하면서 국내 기업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재계는 특히 미국의 반도체 관세장벽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의 실적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미국 내에서 생산 비중이 낮아 관세 인상에 따른 충격이 더 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적 부진이 장기적으로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SK하이닉스에 대한 신용등급 보고서에서 “미국 외 생산 비중이 높은 공급망 구조상 보편적 관세 부과가 마진 약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 역시 삼성전자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는 6개월 내 삼성전자에 대한 신용등급을 내릴 수 있다는 의미다. 반면 반도체에 대한 일괄 관세가 구조적으로 가능하지도 않고 만약 시행되더라도 미국 산업에 대한 ‘자해’에 가까울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실제 미국은 엔비디아·브로드컴 등 세계 최고의 반도체 기업을 보유한 나라지만 이들이 설계한 반도체 칩은 대부분 아시아에서 만들어진다. 당장 한국의 반도체 수출구조를 봐도 대다수의 메모리는 미국이 아닌 전자기기 조립이 이뤄지는 중국·동남아시아 등으로 수출된다. 실제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 수출한 메모리 총액은 3억 542만 달러(약 4400억 원)로 전체 메모리 수출액(약 720억 달러)의 0.4%에 불과하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TSMC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가격을 올리면서 미국 정보기술(IT) 기업들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모리 시장이 한국을 중심으로 한 사실상 과점 체제로 구성돼 있어 관세 부과를 한다고 해도 기업의 가격 협상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지적도 있다. -
'LNG운반선 美 수출 기대' HD현대重 등 조선주 주목
증권국내증시 2025.02.02 18:02:4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시설 건설 검토를 지시하면서 국내 조선업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증권사들은 LNG 운반선 수주 확대 가능성이 큰 HD현대중공업(329180) 등 조선주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최근 HD현대중공업을 추천주로 제시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미국 LNG 생산이 본격화될 경우 관련 운반선 발주와 시추 프로젝트 재개 등 수주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서다. 삼성증권은 같은 이유로 금속관 이음쇠(피팅) 제조 업체인 성광벤드(014620)도 추천했다. 이 증권사는 미국 내 시장 점유율 1위 성광벤드가 중국산 부품 배척에 따른 반사이익도 누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삼성증권은 최근 삼성전자가 자회사로 편입한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도 추천 목록에 넣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실적 발표회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 기술을 통해 지능형 휴머노이드 등 첨단 미래 로봇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을 내놓는 바 있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인건비 감소 효과가 본격화하면서 실적이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로 KT(030200)를 투자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지난해 4분기에는 인력 재배치 등 1조 원가량의 일회성 비용 탓에 일시적으로 적자를 봤을 수 있지만 올해에는 상황이 다르다는 분석이다. 유안타증권은 올 상반기 KT 매출에 서울 광진구 부동산 프로젝트와 관련한 일회성 실적도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KT가 2028년까지 1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예고한 점도 주가에 호재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유안타증권은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네이버(NAVER(035420))도 추천주로 지목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최근 블로그, 홈피드, 클립 사용자가 늘면서 네어버의 사용 시간과 검색 점유율이 함께 증가하고 있다. LY주식회사(라인야후) 등에 대한 우려는 현 주가에 이미 반영돼 있어 추가 악재로 작용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게 이 증권사의 시각이다. 하나증권은 KB금융(105560)을 투자할 만한 상장사로 꼽았다. 하나증권은 KB금융이 올해 1조 1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면서 총주주환원율을 44%까지 높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는 그러면서 KB금융의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율 확대 효과를 노린 장기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
상장사 70%, 작년 4분기 실적 기대 미달…올해 눈높이 줄하향 가능성
증권국내증시 2025.02.02 18:01:54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상장사 10곳 중 7곳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결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권사들은 2차전지 사업 부진, 내수 침체 장기화 등을 이유로 올해 상장사 실적 전망치도 낮추기 시작하는 분위기다. 2일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국내 상장사 227개사 가운데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낸 곳은 50개사로 이 중 36개사가 해당 전망치보다 못한 영업이익을 공표했다. 특히 증권사들의 전망치를 10% 이상 밑돈 기업만 30개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기대에 가장 못미치는 실적을 거둔 기업은 현대건설(000720)이다. 증권사들은 현대건설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608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예측했으나 실제로는 1조 7334억 원 규모의 손실을 냈다. 인도네시아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에서 발생한 대규모 미수금 채권을 일시 상각한 여파다. 2차전지 업황 부진에 관련 업체들도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다. 국내 1위 동박 업체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020150)는 지난해 4분기에 시장 예상치인 68억 원보다 6배 많은 401억 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삼성SDI(006400)와 LG화학(051910)도 영업손실 규모가 2567억 원, 2520억 원에 달해 각각 449억 원, 724억 원이었던 증권사 예측치를 크게 웃돌았다. 내수 침체 등으로 건설·소비기업들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LX하우시스(108670)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증권사 전망치(159억 원)보다 적은 49억 원에 그쳤다. 신규 분양 위축으로 건축 자재 매출이 감소한 탓이다. HDC현대산업개발(294870) 역시 원자재 가격 부담으로 같은 기간 시장 전망치(559억 원)보다 적은 영업이익(418억 원)을 거뒀다. 김규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기대에 못미친 탓에 증권사들이 올해 국내 상장사 평균 실적 전망치도 0.22%포인트 하향 조정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GDP 상승률이 올 2분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기업 실적 기대도 상반기까지는 내리막을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염재호 “中효율성 수용해 소버린AI 기회삼아야”
산업IT 2025.02.02 18:01:08“중국 딥시크가 보여준 인공지능(AI) 개발의 효율성을 받아들여 소버린 AI 구축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딥시크 쇼크’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가 AI 정책을 총괄하는 국가AI위원회의 염재호 부위원장(태재대 총장)은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염 부위원장은 2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AI 개발 경쟁은 이제 시작 단계로, 여러 가능성과 다양한 경쟁의 일환으로 봐야 한다”며 “한국 자체의 가능성에 보다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딥시크가 미국의 고성능 칩 수출 규제에도 적은 비용으로 고성능 AI 모델을 개발하면서 빅테크처럼 천문학적인 투자가 뒷받침되지 않아도 AI 기술 경쟁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에 대해 염 부위원장은 “미국의 투자 규모가 크고, 중국에 비해 비효율적인 면이 있다면 비효율의 요인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국가가 완벽하게 지원해줄 수는 없고 가장 효율적인 방식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염 부위원장은 무엇보다 소버린 AI 개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소버린 AI는 국가가 자국의 데이터·인프라를 활용해 해당 국가의 제도·문화·역사·가치관을 이해하는 AI를 개발·운영한다는 개념이다. 그는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쓰고 있는 MS워드보다 아래아한글을 보편적으로 쓰고 네이버라는 검색엔진을 보유하고 있다”며 “소버린 AI가 전 세계 시장을 좌지우지할 수는 없지만 우리 데이터를 가지고 학습시킨 AI 모델을 개발하고 고도화한다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대규모언어모델(LLM)인 ‘하이퍼클로바X’를 앞세워 중동 등 특정 국가의 문화에 특화된 소버린 AI 개발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비용 부담 때문에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고도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딥시크를 위시한 중국 테크 기업들이 오픈 소스를 기반으로 저비용·고효율의 AI 모델을 앞다퉈 내놓으면서 국내 기업들도 자본력 열세를 탓하기보다는 효율적인 방식으로 경쟁력 있는 AI 모델·서비스 개발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소버린 AI 개발 및 구축을 위해서는 개별 기업들의 노력과 함께 정부 차원의 전략적 지원이 필수적이다. 염 부위원장은 “국가 산업정책 측면에서 해야 할 일은 인프라 구축과 인재 양성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2조 원을 들여 구축하는 국가AI컴퓨팅센터를 통해 소버린 AI 개발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AI를 비롯한 첨단산업 인재 양성과 관련해 염 부위원장은 무턱대고 대학에 AI 학과를 만드는 식의 접근 방식은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태재미래교육포럼’에 참석한 베이징대 부총장으로부터 공대 정원이 40%가량 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무작정 정원을 늘리고 특정 분야 학과를 만들기보다는 대학의 자율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학제 간 연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염 부위원장은 “산업과 기술 전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인문학적 소양을 갖추도록 해 다양한 분야에 접근할 수 있는 활용 능력을 높이는 교육이 필요하다”며 “AI는 앞으로 법률·금융·의료·교육 등 사회 전 분야에 보편적인 적용 가능성을 전제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
"AI 진단시장서 첫 해외매출…올해 빅파마 추가계약 목표"
문화·스포츠헬스 2025.02.02 18:00:15“인공지능(AI) 병리 진단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로슈진단 등과 파트너십 계약 체결로 올해부터 해외에서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합니다. 에이비온과 얀센이 진행 중인 폐암 치료제 병용 임상 2상 효과 분석에 딥바이오 제품이 쓰이고 있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빅파마의 추가 계약을 따내는 것이 올해 목표입니다.” 김선우(사진) 딥바이오 대표는 2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통상 의료기기 기업이 본격적인 매출을 내는 데 10년이 걸린다고 하는데 올해가 창업한 지 딱 10년차”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세계적인 석학들과의 연구 성과로 글로벌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어 본격적인 매출을 일으킬 기반이 마련됐다”며 “그동안 국내 AI 영상 분석 기업이 주로 성과를 냈다면 올해는 딥바이오가 AI 병리 이미지 분석 기업으로 큰 성과를 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딥바이오는 AI 디지털 병리 기업이다. 루닛·뷰노 등 의료 AI 기업이 엑스레이 등 영상의학을 바탕으로 암 진단을 보조한다면 딥바이오는 조직 검사 이미지에 대한 병리학 분석을 돕는다. 통상 영상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나타나면 조직 검사를 거쳐 암을 확진한다는 점에서 암 진단을 위한 ‘최종 결론’을 보조하는 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 의료 AI 기업 중 유일하게 딥바이오 제품을 암 진단용 의료기기로 허가한 이유다. 그만큼 병원에서 사용할 유인도 크다. 병리 분석은 암을 최종 진단하고 수술을 할지 결정을 내리는 데 쓰이는 만큼 더 높은 정확성이 요구되고 리스크도 크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조직 검사 이미지 용량은 엑스레이의 약 2400배에 달할 정도로 커서 사람 눈으로 모든 부분을 확인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며 “한 대학병원에서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환자가 심한 부작용으로 고생하다가 다시 검사를 받아보니 오진으로 멀쩡한 전립선을 떼낸 사실이 밝혀진 사례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딥바이오의 전립선암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DeepDx Prostate)의 경쟁력은 암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각종 수치를 정량화하고 색상으로 구분해 알기 쉽게 보여준다. 김 대표는 “전립선암의 패턴은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지표지만 교수들도 의견이 분분해 객관적인 판단 기준이 필요하다”며 “딥바이오 솔루션은 미국 존스홉킨스병원과의 공동 연구에서 재발 가능성을 100% 예측해 높은 정확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딥바이오는 이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로슈진단, 패쓰에이아이(PathAI)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들 기업의 병리 분석 시스템에 딥바이오 솔루션이 탑재돼 국내외 병원들을 대상으로 원활한 영업이 가능해졌다. 김 대표는 “로슈진단의 시스템을 쓰는 기관은 전 세계에 수백 곳이고 패쓰에이아이의 미국 고객도 다수라 올해 1분기부터 빠른 매출 성장이 가능하다”며 “얀센과 임상을 진행 중인 에이비온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올해는 치료 효과를 예측해주는 제품군의 영업도 본격화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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