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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부터 金金金金金金金…슈퍼 골든데이[동계AG]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2.08 21:30:588년 만에 열린 동계아시안게임의 메달 레이스 첫날 한국 선수단이 '슈퍼 골든데이'를 만들었다.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은 7일 중국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개막식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고 8일 본격적인 메달 경쟁에 들어갔다. 한국은 첫날 금메달 7개를 쓸어 담고 은메달 5개, 동메달 7개를 따내 개최국 중국(금8·은8·동4)에 이어 종합 2위에 자리했다. 겨울 스포츠 종합대회의 '효자 종목' 쇼트트랙이 첫날부터 확실한 '효도'에 성공했다.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는 이날 네 번의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메달 매치 첫 종목인 혼성 2000m 계주 결선에서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이 나왔고 여자 1500m의 김길리(성남시청), 남자 1500m의 박지원(서울시청), 여자 500m의 최민정(성남시청)이 '금빛 질주'를 이어갔다. 한국은 혼성 계주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쇼트트랙 최강국의 입지를 다졌고 주력 종목인 남녀 1500m에서는 대표 주자들이 명성에 걸맞은 레이스를 펼쳤다. 남자 1500m에서는 장성우(화성시청)의 동메달도 나왔다. 취약 종목으로 꼽혀온 여자 500m에서도 동계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이 나와 '금 6개 이상' 목표 달성의 청신호를 켰다. 특히 여자 500m에서는 최민정을 필두로 김길리와 이소연(스포츠토토)이 은·동메달도 가져오면서 시상대가 태극기로만 채워졌다. 남자 500m에서는 박지원과 장성우가 각각 은·동메달을 획득했다. 이 종목 우승은 우리나라 간판으로 활약하다가 2019년 불미스러운 사건 여파로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차지했다. 혼성 2000m 계주 결선 막판에 혼자 넘어졌던 린샤오쥔은 500m 금메달로 자존심을 회복했다. 스피드스케이팅이 열린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오벌에서도 금빛 질주 소식이 들려왔다. 개최국 중국이 이점을 노려 처음 도입한 100m 경기에서 이나현(한국체대)이 단거리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을 따돌리고 여자부 정상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주종목 500m 경기를 앞둔 김민선은 은메달로 몸을 풀었고 남자 100m에서는 김준호(강원도청)가 동메달을 따냈다. 설상 종목이 열린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도 금메달 2개가 나왔다. 스노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에 출전한 이채운(수리고)이 결선에서 90점을 받아 류하오위(중국·76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2023년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스키·스노보드 사상 최초의 입상을 금메달로 장식했던 이채운은 생애 첫 아시안게임 경기에서도 금빛 연기를 펼쳤다. 이채운은 12·13일 주종목인 하프파이프에도 나서 2관왕을 노린다. 강동훈(고림고)은 이날 슬로프스타일에서 이채운, 류하오위에 이어 동메달(74점)의 기쁨을 누렸다. 이승훈(한국체대)은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7.5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우승을 차지, 한국 프리 스키에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겼다. 한국은 스키 하프파이프에서 문희성(설악고·88.5점), 장유진(고려대·85점)이 각각 남녀부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밖에 알파인스키 여자 회전의 김소희(서울시청)는 1·2차 시기 합계 1분 34초 06을 기록, 마에다 치사키(일본·1분 33초 50)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컬링 믹스더블에 출전한 김경애(강릉시청)와 성지훈(강원도청)은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접전 끝에 5대6으로 져 준우승했다. 크로스컨트리 스프린트 경기에는 남자부 이건용, 변지영(이상 경기도청), 이진복, 이준서(이상 단국대), 여자부 이의진(부산시체육회), 이지예(평창군청), 한다솜(경기도청)이 출전했으나 모두 준준결승을 넘지 못했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하얼빈 아이스하키 아레나에서 열린 조별예선 A조 4차전에서 태국을 10대0 완파하며 조별리그 4연승의 신바람을 이어갔다. 여자 대표팀도 하얼빈체육대학 학생빙상장에서 치른 대만과의 예선 3차전에서 3대2로 이겨 3연승 행진을 펼쳤다. -
체육계 ‘유유’체제 기대…유인촌 “뒷바라지 열심” 유승민 “눈만 마주치면 요청”[동계AG]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2.08 21:11:20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현장을 찾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달 말 취임을 앞둔 유승민 회장 당선인 체제의 대한체육회에 기대감을 드러내며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 장관은 8일 오후 중국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스포츠센터에 마련된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국내 취재진을 만나 "새로운, 젊은 사람이 왔으니 체육회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6일부터 동계아시안게임 개최지인 하얼빈을 방문 중인 유 장관은 전날 열린 개막식에 우리 정부 대표로 참석했고 이날은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했다. 비슷한 시기 유승민 당선인도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초청으로 하얼빈을 찾아 유 장관과 개막식, 경기 현장 등에서 수시로 만나고 있다. 유 장관은 "유 당선인이 여러 계획이 있는 것 같더라.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얼마든지 해줄 테니 얘기하라고 했다. 대신 정말 새롭게 하자고 했다"면서 "당선인의 의지도 상당한 것 같다. 열심히 뒷바라지해야죠"라고 말했다. 유승민 당선인은 유 장관에게 학교 체육과 지도자 처우 개선, 국가대표 선수 운영 등에 대한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고 한다. 유 장관은 "유 당선인이 태스크포스(TF)를 만들겠다고 하더라. 혼자 생각만으로 하는 것보다는 좋은 것 같다"면서 "우리 입장에서는 할 만큼 했고 이제는 체육회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유 장관은 메달 레이스 첫날부터 쇼트트랙에서 4개를 포함해 금메달 7개를 휩쓸며 '골든데이'를 만든 선수단의 선전에 대해서는 "마음이 다들 무거운 때라 메달 소식이라도 들려왔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많이 접했는데 많은 분의 기분이 좋아질 것 같다"고 격려했다. 유 장관에 이어 MMC를 방문한 유승민 당선인은 "장관님과 계속 같이 다니며 많은 얘기를 나누고 있다. 눈만 마주치면 제가 뭘 해달라고 하니 저를 보면 긴장하실지도 모르겠다"면서 "계속 따라다니면서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체육회 업무 보고를 받기 시작한 유 당선인은 "하루이틀에 파악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일을 하면서 파악해 나가야 할 부분도 있다"면서도 "정체돼있고 돌려놔야 할 게 너무 많아서 속력은 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9일 중국 가오즈단 국가체육총국장을 만나 한중 체육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한 뒤 오후 돌아갈 예정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출신으로 국제 스포츠계 인적 네트워크를 다져온 유 당선인은 이번 방문에서도 다양한 관계자들을 만나며 교류 활동을 펼친 뒤 마찬가지로 9일 귀국한다. -
글로벌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애기봉…정월대보름달 환하게 밝혔다
사회전국 2025.02.08 21:10:29글로벌 명소로 거듭난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서 8일 세계인이 모여 희망의 대보름달을 밝히는 문화행사가 펼쳐졌다. 국내외 관광객, 이주배경민 등 애기봉평화생태공원에 모인 2000여 명은 수준 높은 문화와 낙조 절경을 즐기며 희망의 달 점등으로 한 해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했다. 8일 김포시에 따르면 애기봉 스타벅스 유치 성공 이래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에서 열린 이날 정월대보름 행사는 오로라 속에 밝혀진 대보름달로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이 어우러진 콘텐츠로 주목을 이끌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애기봉은 한국전쟁 당시 접전지에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강건한 안보력을 상징하는 장소를 넘어 세계가 화합하는 글로벌 문화거점으로 위치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이 날 정월대보름 맞이 특별 무대에서는 4명의 어린이 대표와 시민 대표가 함께하는 희망의 달 점등과 오로라 속 달맞이로 2025년 푸른 뱀의 해의 새로운 시작과 성장의 메시지를 전했고, 관람객들은 한뜻으로 희망의 새해를 기원했다. 애기봉을 찾은 관람객들은 “오로라 속에서 떠오른 대보름과 영상을 보니, 희망과 감동이 밀려왔다”, “추운 날씨도 잊게 하는 절경과 오로라 속 대보름으로 가장 잊지 못할 정월대보름이 됐다”는 등 다양한 소감을 전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애기봉은 최근 글로벌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다”며 “애기봉은 앞으로도 꾸준히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로 새로운 시도를 지속해 글로벌 관광지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대보름 맞이 전통놀이 체험, 달고나 만들기 대회 등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러 가지 체험 프로그램과 오후 2시부터 이어진 버스킹공연, 뮤지컬 및 LED퍼포먼스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이어져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특히 애기봉 설화를 소재로 ‘김포문화재단·공연배달서비스 간다’가 공동 제작한 작품인 뮤지컬 ‘애기봉’ 갈라쇼가 설화 속 장소 조강이 실제 눈앞에 펼쳐지는 애기봉 전망대 평화교육관에서 첫 소개됐는데, 양경원·이석·조현식·이아진·신고은 등 유명배우가 출연해 인기를 끌었다. 한편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 야간 개장과 함께 특별문화행사가 개최된다. 개관 3년만에 50만 명의 관람객 달성을 앞둔 애기봉은 오는 22일 ‘어메이징 코리아!, 어메이징 애기봉!’ 이라는 주제로 해병대 군악대 및 의장대가 함께 애기봉에서만 볼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
美알래스카 실종기 잔해 발견…탑승 10명 중 생존자 없어
국제정치·사회 2025.02.08 20:53:53미국 알래스카주에서 10명을 태우고 가다 실종된 소형 비행기의 잔해가 발견됐으나 생존자는 없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해안경비대와 국가교통안전위원회(NSTB)에 따르면 사고기 잔해는 알래스카 놈 지역에서 남동쪽으로 약 55㎞ 떨어진 지점의 해빙(海氷)에서 발견됐다. 사고기는 산산이 부서진 상태였으며 조종사 1명과 승객 9명 등 탑승자 10명은 모두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마이크 샐러노 해양경비대 대변인은 "안타깝게도 생존 가능한 사고가 아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악천후로 사고기 수색에 어려움이 컸으며 시신 수습에도 길면 여러 날이 걸릴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고기 실종 당시 기상이 매우 좋지 않은 상태였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사고기는 6일 오후 알래스카 어널래크릿에서 놈으로 가던 도중 고도와 속도가 급감하며 실종됐다. 항공사 베링에어 소속으로 235㎞ 거리인 어널래크릿과 놈을 정기 왕복하는 항공편이었으며 기종은 단발 터보프롭 경비행기인 세스나 208B였다. 미국에서는 최근 연달아 중대 항공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29일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는 소형 여객기와 군용 헬리콥터가 공중에서 충돌해 67명이 사망했다. 이틀 뒤에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응급 의료수송기가 추락해 탑승자 등 7명이 목숨을 잃었다. -
"헌재, 탄핵하면 을사오적"…전한길, 대구서 尹탄핵 반대 집회 참석
사회사회일반 2025.02.08 20:29:52한국사 ‘스타 강사' 전한길 씨가 "만약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을 탄핵시킨다면 대한민국의 반역자이자 헌법 정신을 누리는 민주주의의 역적이며 제2의 을사오적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강사는 8일 대구 대구 동대구역 박정희광장에서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주최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연사로 나섰다. 그는 “비상계엄 직후의 10%였던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60여 일 간에 탄핵 정국 속에서 40%, 50%를 넘겼고 오늘이 지나면 지지율은 60%를 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것은 거대 야당이 입법 폭주와 무려 29차례 탄핵, 또 일방적인 정부 예산 삭감을 통한 행정부를 마비시키고 나라가 망하든지 말든지 오직 자신들의 권력 욕심 뿐이라는 것을 모든 국민들이 알아버렸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지지율이 50%, 60%를 넘게 되면 현재 진행 중인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심판은 즉시 100% 기각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감히 헌법재판관들이 국민의 뜻을 거역할 수는 없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강사는 특히 조기 대선 가능성과 관련해 “헌법재판소 탄핵이 100% 기각되고 100% 직무 복귀해 절대 없을 것”이라며 “국민의힘 의원 중에서도 조기 대선을 말하는 자들은 부모님이 멀쩡하게 살아 계시는데 제사상 준비하는 후레자식과 뭐가 다른가”라고 했다. 또한 “국민의 힘 의원들은 비상계엄부터 지금까지 눈치 보면서 머뭇 머뭇거렸다”며 “이제부터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와 직무 복귀에 다 같이 한 목소리를 내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이날 전국적인 한파에도 불구하고 곳곳에서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가 열렸다. 전 강사가 참여한 대구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는 경찰 추산 5만 20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개신교계 단체 세이브코리아는 이날 오후 2시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국가 비상 기도회'를 진행했다. 이철우 경북도지는 단상에 올라 "대구·경북은 6·25전쟁 당시 이 나라를 지킨 곳으로 하느님이 도와주면 기적이 일어난다"라고 외친 뒤 애국가 1절을 제창했다. 서울에서는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가 종로구 일대에서 오후 1시부터 '광화문 혁명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참가자는 오후 3시30분 기준으로 주최 측 300만명, 경찰 비공식 추산 3만5000명이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촛불행동은 오후 3시께 종로구 3호선 안국역 일대에서 '제126차 전국 집중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만여명이 모였다. -
英 정부, 애플에 암호화 개인정보 요구…"그러면 시장 철수"
산업IT 2025.02.08 20:25:29영국 정부가 애플에 아이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자의 암호화 데이터 접근 권한을 요구했다. ‘국가 안보에 위험이 있는 경우’에 한한다는 단서가 달렸지만 빅테크 중 암호화된 개인정보를 제공하기로 결정한 사례가 없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영국 BBC 방송은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근거로 영국 내부무가 최근 법집행기관에 대한 정보 제공을 의무화하는 조사권한법에 따라 애플에 이 같은 권한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이용자가 저장한 정보를 ‘고급데이터보호(ADP)’ 기능으로 암호화해 보호한다. 계정 소유주가 아니라면 애플도 볼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용자가 선택하는 부가 서비스로 얼마나 많은 이용자가 이 기능을 사용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애플을 비롯한 빅테크는 이 같은 서방 정부의 암호화 해제 및 정보 제공 요구를 받아들인 적이 없다. BBC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모든 사용자의 데이터를 요구한 것이 아니라 국가 안보에 위험이 있는 경우에 한해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영국 내무부는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았다. 애플도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개인정보 보호 단체 등은 당국의 암호화 데이터 접근 요구가 심각한 사생활 침해가 될 수 있다며 반발했다. 프라이버시 인터내셔널의 캐롤라인 윌슨 팰로 법률국장은 “이는 영국이 해서는 안 되는 싸움”이라며 “도를 넘은 행위로, 해로운 선례를 남기고 전 세계 인권남용 정권이 이를 악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BBC에 따르면 애플은 과거에 이 같은 요구가 강제될 경우 ADP와 같은 암호화 서비스 자체를 영국 시장에서 철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애플은 2016년 미국 법원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총기 테러범의 아이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협조하라는 요구를 거절했다. 다만 이 경우에 미 연방수사국(FBI)은 애플 도움 없이 총격범의 데이터에 접근하는 데 성공하면서 해결됐다. -
이러다 정말 연임?…축협, 정몽규 회장 후보 자격 "인정"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2.08 19:54:56축구팬들의 연임 반대 움직임 속에서도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가 정몽규 회장의 차기 회장 선거 후보 자격을 인정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축구협회 선거운영위는 8일 4시간에 걸쳐 2차 회의를 진행했지만 정 후보를 비롯한 출마 후보 3명의 자격이 모두 유지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선거운영위는 회의 종료 후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최근 체육 종목단체장의 피선거권에 관한 가처분 사건에서의 법원 판단 내용을 검토한 결과 3명의 후보 모두 자격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결정했다고 전했다. 정 후보와 경쟁 관계인 허·신 후보는 정 후보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내릴 것을 축구협회에 요구했다며 후보 자격을 인정해선 안된다고 주장해왔다. 축구협회 정관은 자격정지 이상의 징계처분을 받으면 축구협회 임원이 될 수 없다고 규정한다. 선거운영위는 “신문선, 허정무 후보는 선거운영위가 정몽규 후보의 피선거권에 대해 심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3일·8일 열린 두 차례 회의에서 공식적으로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선거운영위는 3일 1차 회의 뒤에도 정 후보의 후보 자격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신·허 후보가 “선거인단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선거운영위는 부정적 입장을 전했다. 선거운영위는 “선거운영위는 축구협회 회장선거관리규정의 범위 내에서만 선거를 운영할 수 있다”며 “회장 선거인단 규모 확대 및 직능별 배분 방식 변경과 같은 구조적 개편을 결정할 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했다. 신 후보와 허 후보는 현재 선거인단 상당수가 정 후보의 영향력 아래에 있다며 직능별 인원을 재구성하는 등의 방법으로 선거인단을 300명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한편 선거운영위는 이날 2차 회의에서 선거 세부 일정을 확정했다. 투표는 26일 축구회관에서 진행된다. 선거인 명부는 3차 회의 개최일인 11일 오전에 추첨하고 15일 확정된다. -
대구서 5만2000명 모였다…'尹 탄핵 vs 석방' 전국서 찬반 집회
정치정치일반 2025.02.08 19:51:20전국적인 한파와 폭설에도 불구하고 수만 명 규모의 탄핵 찬반 집회가 곳곳에서 열렸다. 8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일대에서는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가 오후 1시부터 '광화문 혁명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참가자는 오후 3시30분 기준으로 주최 측 300만명, 경찰 비공식 추산 3만5000명이다. 참가자들은 '선관위 서버 열어!', '탄핵 무효 이재명 구속'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윤석열 대통령을 석방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전 목사와 함께 무대에 오른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따뜻한 봄이 오면 아름다운 광장에서 전 목사님을 모시고 애국시민 여러분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님을 반갑게 맞이할 날이 올 것"이라며 "희망의 날을 위해 포기하지 말고 싸웁시다"라고 독려했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촛불행동은 오후 3시께 종로구 3호선 안국역 일대에서 '제126차 전국 집중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만여명이 모였다.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오후 5시 종로구 3호선 경복궁역 일대에서 '제10차 범시민 대행진'을 열었다. 참가자는 오후 5시 30분 기준으로 경찰 비공식 추산 5000명이다. 참가자들은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파면', '내란 정범 국민의힘 즉각 해산'이라고 적힌 손팻말과 응원봉을 흔들며 탄핵심판을 심리하는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결정을 촉구했다. 지방 곳곳에서도 수만 명 규모의 탄핵 찬반 집회가 열렸다. 대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는 경찰 추산 5만 20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개신교계 단체 세이브코리아는 이날 오후 2시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국가 비상 기도회'를 진행했다. 이철우 경북도지는 단상에 올라 "대구·경북은 6·25전쟁 당시 이 나라를 지킨 곳으로 하느님이 도와주면 기적이 일어난다"라고 외친 뒤 애국가 1절을 제창했다. 연사로 참석한 한국사 1타 강사 전한길 씨는 "더불어민주당이 내란의 주체라는 것을 모든 국민이 알아버렸다"며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 50%를 넘었고 이런 집회를 통해 곧 60%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의 60%가 대통령의 즉시 석방과 직무 복귀를 말하고 있기 때문에 헌법재판관들이 국민의 뜻을 거역할 수 없을 것"이라며 "계획대로 광주집회에도 참석할 것"이라고 했다. 같은 시각 부산역에서도 같은 단체 주최로 경찰 추산 1만 7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구국기도회'가 열렸다. 광주에서도 윤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 보수 유튜버 안정권 씨 등 50여명은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와 관련한 집회를 열고 '탄핵 남발이 내란이다', '예산 삭감이 테러다' 등의 피켓을 들고 "(계엄이) 아무 일도 없이 끝났다"라며 윤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했다. 이들 지역에선 윤 대통령 탄핵을 찬성하는 집회도 열렸다. 이날 오후 4시쯤 부산 부산진구 서면 동천로에서 시민단체 '윤석열퇴진부산비상행동'이 주최한 '윤 대통령 즉각파면 부산시민대회'가 경찰 추산 7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윤석열은 파면이다', '국힘당을 뿌리 뽑자'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라고 외쳤다. 광주에서 열린 탄핵반대 집회에 시민단체는 비판 성명을 내기도 했다. 윤석열 정권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광주 비상행동은 이날 성명을 내고 "위헌적인 불법 계엄을 옹호하며 내란을 선동한 세력들이 5·18 민주광장과 금남로에서 윤석열의 불법 계엄을 정당화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공언했다" 며 "불법 계엄으로 권력을 찬탈한 군부독재 정권에 맞서 피 흘리며 저항했던 광주시민의 혼이 서린 5·18 민주광장과 금남로를 침탈해 윤석열의 위헌적인 불법 계엄을 정당화하는 선동을 이어가려는 행위에 대해 분노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 4시 울산 롯데백화점 앞에서도 윤석열즉각퇴진울산운동본부가 주최한 '윤 대통령 즉각파면 울산시민대회'가 경찰 추산 15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
베트남 '가짜 술' 주의보…메탄올酒로 관광객 2명 사망
국제인물·화제 2025.02.08 19:36:34베트남의 유명 관광지인 호이안에서 ‘가짜 술’을 만들어 팔다가 외국인 관광객 2명을 숨지게 한 바텐더가 체포됐다. 8일(현지시간) AFP 통신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전날 호이안 현지 경찰은 레스토랑 바텐더 A씨를 이 같은 혐의로 붙잡았다. A씨는지난해 12월 24일 자신이 일하는 레스토랑에서 의료용 메탄올과 물, 레몬 향, 설탕 등을 섞어 칵테일인 ‘리몬첼로’를 만들어 팔았다. 이틀 뒤 이 술을 마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30대 남성과 영국 여성 커플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외상이 없고 사망 현장에서 술병이 발견된 점 등을 확인했다. 조사 끝에 이들이 심각한 메탄올 중독으로 숨진 사실을 밝혀냈다. 이어 이들이 술을 마신 장소를 파악하고 술병 여러 개를 압수했다.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동남아 일부 국가에서는 가짜 술을 판매하다가 이로 인해 피해를 입는 사건이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라오스의 유명 관광지인 방비엥의 한 호스텔 바에서 가짜 술을 구입해 마셨다가 외국인 관광객 6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
여 "정부, 중립의무 지켜라" 야 "입틀막"…'대왕고래' 놓고 정치권 난타전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2.08 19:05:04'대왕고래 프로젝트' 1차 탐사 시추 실패 후폭풍이 정치권으로 번지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공직자들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잃고 있다"고 정부 기강잡기에 나서자, 더불어민주당은 "입틀막"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전날 정부 부처들과의 당정협의 석상에서 "공직자들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잃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립을 지키지 않는 공직자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인사 조처하는 방안도 요청했다고 한다. 이에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8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공직자들이 무슨 중립을 지키지 않는다는 말인가"라며 "국민 혈세 약 1000억 원이 낭비될 상황이다. 국민께 세금을 투입한 결과를 보고드리는 것이 어떻게 야당 눈치 보기로 둔갑할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는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는 DNA라도 있나"라며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도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추가 시추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더니, 권성동 원내대표는 정부 공직자들을 협박하기에 이르렀다"고 했다. 그는 또 "권 원내대표의 '야당에 공격거리를 던져준 셈'이라는 맥락은 정책 실패를 숨기고 국민께 거짓말하라고 시키는 건가"라며 "권 원내대표는 국민 입틀막, 언론 입틀막도 모자라 공직자 입틀막까지 시킬 셈인지 답하라"고 했다. 진보당 전북도당도 8일 논평을 내고 "지난해 정부는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와 가스가 있다며 설레발을 쳤는데, 8개월 만에 사기극으로 밝혀졌다"며 "이에 대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사이 자문 업체 '액트지오'는 40억원에 달하는 용역비를 챙겼다"며 "왜 이 부실한 업체에 용역을 맡겼는지, 선정 과정에서 특혜는 없었는지, 주식 거래로 부당한 차익을 취한 공직자는 없는지 등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질타했다. -
하마스,'납치 491일 만에'… 5차 인질 석방
국제정치·사회 2025.02.08 18:55:05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5차 인질 석방을 시작했다. 극단적 상황까지 치닫던 이스라엘과의 관계가 개선될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8일(현지시간) 타임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오전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알발라에서 엘리 샤라비, 오르 레비, 오하드 벤 아미 등 이스라엘 인질 3명에게 휴전 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읽게 한 뒤 이들을 국제적십자사에 인계했다. 하마스의 납치로 이들이 억류된 지 491일 만이다. 이들은 이스라엘군으로 이송돼 건강 검진을 받은 뒤 이스라엘 내 병원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번에 석방된 3명 중 엘리 샤라비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남부 기습 공격 때 베에리 키부츠(집단농장)에 있다가 붙잡혔다. 부인과 딸들은 살해당했다. 오르 레비는 레임 키부츠 근처에서 열리던 노바 음악축제 현장에서 납치됐다. 아내 에이나브 레비는 살해됐다. 오하드 벤 아미는 베에리 키부츠에서 하마스에 붙들렸다. 이스라엘은 3명의 석방을 받아들이는 대신 팔레스타인 수감자 183명을 석방한다. 종신형 선고자가 이중 18명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휴전 합의를 맺고 지난달 19일부터 발효했다. 양측은 휴전 합의에 따라 하마스가 6주(42일) 간의 휴전 1단계에서 인질 총 33명을 풀어줘야 한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1904명을 석방하기로 했다. 앞서 4차례에 걸쳐 인질 18명과 수감자 583명이 각각 풀려났다. -
'日방위비 2배 증액' 얻어낸 트럼프, 다음은 한국?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2.08 18:44:16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일 정상회담에서 일본으로부터 '방위비 2배 증액'을 받아내면서 다음 타깃은 한국이 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 방법에 주목하면서 그에 따른 대응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일본이 오는 2027년까지 방위비를 지난 1기 때와 비교해 2배 늘리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2024년 기준 방위비 예산은 GDP의 1.6%였는데, 이를 2배로 증액하면서 GDP의 약 3%까지 오를 것으로 추산된다. 일본의 방위비 증액은 우리나라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과 일본은 모두 미군이 주둔하고 있고, 또 대미 무역 흑자를 보고있는 국가이기도 하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역시 일본과 유사하게 미국의 부담을 줄이는 방식으로 청구서를 내밀 것이라는 데 전문가들은 이견이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 한국이 5배 많은 방위비를 분담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최근엔 한국을 '머니머신'(money machine)으로 부르며 우리가 부담해야 할 방위비가 지금의 9배라는 입장을 밝혀 파장이 일기도 했다. 주목되는 것은 압박 방법과 수위다. 한미는 지난해 오는 2026~2030년 적용될 방위비분담금을 정하는 제12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을 체결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파기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 '주한미군 철수'를 방위비분담금 증액의 무기로 사용했는데 이번에는 관세가 주한미군 철수 카드를 대체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캐나다, 멕시코, 중국을 상대로 '관세 폭탄'을 던진 뒤 국경 경비 강화 등의 반대급부를 받아내고 있는데, 일본의 경우 미국의 관세 부과 정책에 대응해 대미 투자액을 1조 달러(약 1455조 원) 규모로 확대하고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확대하는 등의 선물을 미국에 안겼다. 주요 무역 흑자국인 한국에도 같은 요구를 해올 것으로 예상된다. -
"더 오를 거 같은데 갖고 있을까"…사상 최고치 천장 뚫은 '금값'
사회사회일반 2025.02.08 18:39:22트럼프발 관세 전쟁이 본격화되면서 안전자산인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고공행진하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KRX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 1g 당 가격은 4.58%(6470원) 오른 14만7820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3월24일 KRX 금시장이 거래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가격이다. 1년 전인 지난해 2월 5일과 비교하면 8만7050원에서 69.8%나 급등했다. 다만 6일과 7일 금 현물 가격은 이틀 연속 1.5% 하락하며 숨고르기를 이어갔다. 국내 순금 한 돈(3.75g)을 살 때 가격도 56만6000원(5일 기준)으로 올 들어서만 7% 넘게 상승했다. 실제 시장에서 세공비, 부가세 등을 더하면 한 돈짜리 돌반지 가격은 60만원에 이른다. 금값이 최고가를 경신하자 금을 구매하려는 투자자들이 급증하면서 지난 6일부터 한국금거래소 홈페이지는 접속이 어려운 상황이다. 금거래소 홈페이지는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접속까지 길게는 4시간 가까이 대기 시간이 소요됐다. 반면 천정부지로 치솟은 금값에 정리하려는 실수요자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종로귀금속 일부 가게에선 금을 파는 실수요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무료 감정', '최고가 매입' 등의 입간판을 세우기도 했다. 국제 금값도 연일 급등했다. 지난 5일 기준 국제 금 가격은 온스당 2906달러로 고점을 기록했다. 원화로 거래되는 국내 금값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해 달러화로 거래되는 국제 금값보다 가파르게 움직였다. 이에 따라 국내 금 거래대금은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지난 5일 금 거래 대금은 1088억3600만원으로 집계돼 1000억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금 거래대금은 다음 날인 6일 1112억8766만원, 7일에는 1691억4812만원으로 금시장이 개설된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
고교생 스노보드 브러더스, 金·銅으로 날았다[동계AG]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2.08 17:55:44한국 스노보드의 간판 이채운(수리고)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첫 종목인 슬로프스타일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이채운은 8일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남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에서 90점을 얻어 류하오위(중국·76점)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06년생인 이채운은 2023년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역대 최연소 기록(16세 10개월)으로 우승한 선수다. 한국 스키·스노보드 사상 최초의 세계선수권 입상 사례였다. 여기에 그는 지난해 강원도에서 열린 2024 동계 청소년올림픽에서는 남자 하프파이프와 슬로프스타일을 석권하며 2관왕에 오른 바 있다. 하프파이프와 슬로프스타일 모두 세계 무대에서 경쟁할 만한 기량을 갖춘 그는 애초 이번 아시안게임엔 하프파이프 엔트리에만 등록한 바 있다. 하지만 대회 직전 추가로 참가를 신청한 슬로프스타일에 먼저 출전해 여유 있게 금메달을 획득하며 12·13일 하프파이프의 기대감을 높였다. 슬로프스타일은 다양한 기물과 점프대로 구성된 코스에서 높이·회전·기술·난도 등의 기준에 따라 채점해 순위를 정하는 종목이며 하프파이프는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를 좌우로 오가며 공중 연기를 펼치는 경기다. 이날 예선에서 89.50점을 받아 양원룽(중국·93.25점)에 이어 전체 2위로 결선에 오른 이채운은 1차 시기에 81.25점을 따내 선두로 나섰다. 유력한 경쟁자로 꼽혔던 양원룽이 1차 시기에서 67.25점에 머물러 이채운의 금메달 가도에 청신호가 켜졌다. 2차 시기에서는 1차 시기보다 나은 연기를 보이지는 못했으나 경쟁자들도 더 좋은 점수를 내지 못하며 선두를 지켰고 3차 시기에 이채운은 90점을 돌파하며 완벽한 우승을 자축했다. 이채운과 류하오위에 이어 강동훈(고림고)이 74점으로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은 시상대 두 자리를 채웠다. 앞서 열린 여자 슬로프스타일 경기에서는 유승은(성복고)이 5위(58.25점), 최서우(용현여중)가 7위(20.25점)에 자리했다. 중국의 장샤오난(95.25점)과 슝시루이(75.25점)가 나란히 이 종목 금·은메달을 가져갔고 일본의 이시이 히마리(69.50점)가 3위에 올랐다. -
5관왕 무산 ‘람보르길리’ 김길리 ‘그래도 괜찮아, 난 눈부시니까’[동계AG]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2.08 17:47:48지난달 2025 토리노 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5관왕에 오른 김길리(성남시청)는 생애 첫 동계아시안게임인 이번 하얼빈 대회를 앞두고도 5관왕을 목표로 내걸었다. ‘람보르길리’ 별명으로도 유명한 김길리는 자신의 약속대로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쇼트트랙 첫 메달 매치 혼성 2000m 계주에서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그리고 같은 날 열린 여자 1500m 결선에서 여유롭게 우승하며 두 번째 금메달을 차지했다. 세 번째 메달 레이스인 여자 500m 결선에서는 소속팀 선배 최민정에게 밀리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비록 5관왕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김길리는 얼굴을 찌푸리지 않았다. 여자 500m에서 최민정, 이소연(스포츠토토·동메달)과 함께 금·은·동메달을 싹쓸이했다는 데에 더 큰 의미를 뒀다. 김길리는 "가장 따고 싶었던 여자 1500m에서 우승해 매우 기쁘다"며 "500m는 걱정했는데 언니들과 함께 시상대에 올라 매우 기뻤다"고 밝혔다. 그는 "시상식에서 태극기 3개가 올라가는데 가슴이 뛰더라"며 활짝 웃었다. 5관왕 목표 달성 실패에 관해서도 낙담하지 않았다. 김길리는 "목표했던 여자 1500m와 혼성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서 괜찮다"며 "내일 남은 여자 3000m 계주에서 또 금메달을 획득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길리는 폭발적인 에너지의 원천을 묻는 말에 "주변에서는 (키가) 작다고 힘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웨이트트레이닝을 많이 했고 해외 훈련에서는 힘들게 사이클 훈련을 했다"며 "열심히 훈련한 만큼 내일 경기에서도 자신 있게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어머니가 경기를 보러 직접 오셨는데 어머니 앞에서 금메달 따는 모습을 보여드려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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