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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가야 하나요 말아야 하나요"…의대 25학번의 딜레마
문화·스포츠헬스 2025.02.05 17:35:33지난해 2월 6일 윤석열 정부가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고 발표하면서 시작된 의정 갈등이 1년째를 맞았다. 정부 방침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과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이 1년째 이어지며 의료 공백이 장기화하고 있다. 정부와 의료계는 지난 1년간 협의를 시도했지만 번번이 무산되며 평행선만 달리고 있다. 그사이 환자들의 불편은 커져만 가고 있고 이제 다시 2026학년도 의대 정원 문제를 고민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의대 입학 첫 학기부터 휴학을 해야 할지 고민스럽습니다. 정부가 지난 1년간 똑같은 말만 반복했는데 올해라고 크게 달라질 희망이 안 보이네요. 정부가 이달에 의대생 복귀를 위한 계획을 내놓겠다고 하니 그것까지 보고 결정할까 합니다. 미리 잡아 놓은 자취방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올해 서울 상위권 의대 ‘25학번’ 신입생 A(19) 씨. 대학 생활을 시작도 하기 전에 휴학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꼼짝도 하지 않는 의료계와 정부의 갈등 때문이다. A 씨는 “입학 동기들 중에는 일단 휴학을 신청한 후에 단톡방에 인증한 다음 휴학을 취소한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며 “그동안 열심히 공부한 보상을 받아야 할 대학 생활을 시작도 하기 전에 걱정부터 앞선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5일 서울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의정 갈등 여파로 의대가 개점휴업 상태에 빠지면서 올해 신입생들마저 ‘등교 딜레마’에 빠졌다. 의대 증원 정책의 혜택을 보며 입학의 기쁨을 맛봤지만 워낙 ‘군기’가 강한 의대 분위기 속에서 올 1학기 등록을 하고 학교를 다녀야 할지, 선배들의 분위기에 따라 휴학을 해야 할지 눈치만 살피는 실정이다. 다른 서울권 의대 신입생 B(19) 씨는 “의대 내 선후배 관계의 특수성을 고려하면 어쩔 수 없이 동맹휴학에 동참해야 하는 분위기”라며 “조용히 학교를 다니고 싶지만 지난해에도 수업 불참 인증 등으로 휴학을 강요했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5학번 입장에서 휴학하면 차후 복학했을 때 먼저 휴학한 선배들과 같은 1학년으로 경쟁해야 하는 것도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의정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의료 현장도 문제지만 미래 의사를 길러내야 할 의대가 휴학 폭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의정 갈등이 터진 이후 의대 휴학생은 급증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9일 기준 전국 39개 의대 휴학생은 전체 재적생의 95%에 해당하는 1만 8343명이다. 학교에 남은 재학생 1030명 중에서도 실제 온·오프라인 강의에는 723명만 출석했다. 만약 내년 의대 정원 문제가 조기에 풀리지 않으면 올해도 휴학 사태가 이어질 수 있다. 심지어 휴학이 길어지다 보니 아예 의사가 되기를 포기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한 의대생 학부모는 “1년가량 휴학을 하더니 의사를 하기 싫어졌다고 한다”며 “대기업보다 연봉이 높지도 않고 사생활도 없으면서 고된 일을 할 이유를 모르겠다는데 설득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더 큰 문제는 1학년부터 집단 휴학이 계속될 경우 심각한 ‘의사 공급 절벽’을 마주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미 올해 의사 국가시험에 합격해 의사 면허를 취득한 인원은 지난해의 8.8% 수준인 269명으로 급감했다. 의료계는 현재의 휴학 공백 후유증이 6~7년 후 심각한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우려한다. 서울 ‘빅5’ 대형 병원의 한 교수는 “신규 의사 배출이 줄어들 경우 서울권 대학병원 교수급 인재는 유지할 수 있겠지만 지역의 많은 대학병원들은 무너질 것”이라며 “의사가 수도권으로 몰리는 반면 지역의료는 의사가 없어서 망가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의대 교수들은 올해 학생들이 돌아온다고 해도 걱정이다. 휴학생들이 한꺼번에 복학할 경우 한꺼번에 돌아오는 학생들을 가르칠 교수나 시설 등이 제대로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휴학생들이 올해 1학기에 복귀할 경우 전국 의대 1학년생은 무려 7500명 안팎에 달한다. 실제 정원을 전년 대비 151명 늘린 충북의대의 경우 해부학 실습 공간조차 없다는 지적이 교수들을 중심으로 나온다. 수도권 대학병원의 한 필수의료과목 교수는 “인프라를 완벽히 준비한 곳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면서 “학생이 늘면 예과·본과·임상실습 등 프로그램을 다시 짜야 하는데 늘어난 인원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부고] 유철형(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씨 모친상 외
사회피플 2025.02.05 17:35:30▲김문자씨 별세, 유철형(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전 변호사협회 부회장)·인형·부형·선형·연형·길형·일형씨 모친상, 고운영·조복용씨 시모상, 조병기·이영훈씨 장모상=4일 충북대병원 발인 6일 오전 11시 (043)269-6969 ▲신영준씨 별세, 박일환씨(전 국가기술표준원 과장)부인상, 박훈(SK하이닉스 부사장)·박경씨(원익IPS 부장)모친상, 홍주연씨 시모상=5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30분 (02)2258-5940 ▲이기승씨(㈜서현 부회장)별세, 이용상씨(국민일보 산업2부 차장)부친상=4일 고려대구로병원 발인 7일 오전 6시 (070)7606-4188 ▲최기순씨 별세, 양용석(선샤인 대표이사)·호섭(테크원 대표)·율섭(전 기아 책임매니저)·종인(오토패션 대표)·미숙씨 모친상=4일 인천새천년장례식장 발인 7일 (032)552-3100 ▲김경옥씨 별세, 임현철씨(울산시 홍보실장)장모상=5일 굿모닝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6시 (052)256-7444 ▲김성규씨 별세, 이경욱씨(참콤 회장)장인상=4일 영덕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10시 30분 (054)730-0168 -
김동연 “실용주의도 당 정체성 유지해야”…김경수는 ‘복당’ 신청
정치정치일반 2025.02.05 17:35:22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일 좌우를 넘나드는 광폭 행보를 펼치자 이를 견제하기 위한 목소리도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다. 조기 대선 정국이 펼쳐질 수 있는 상황에서 이 대표의 독주 체제를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위기감에서다. 당장 친노·친문 적자로 불리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민주당 복당을 신청하며 사실상 차기 주자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 전 지사 측은 5일 언론 공지를 통해 “김 전 지사가 지난달 31일, 직전 당적지였던 경남도당에 복당 신청했고 현재 복당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2021년 이른바 ‘드루킹’ 사건이 대법원에서 징역형이 확정되면서 피선거권 상실과 함께 자동으로 탈당 처리됐다. 지난해 말 완전 귀국 이후 ‘메시지 정치’에 집중했던 김 전 지사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를 재개하면서 정치적 활동 반경을 넓히기도 했다. 김 전 지사는 “일극 체제 과정에서 떨어져 나간 당원이나 지지자들을 선거 시기에 끌어안지 않고서는 선거에서 이기기 어렵다”며 “민주당이 품을 넓혀야 한다”이라고 말했다. ‘통합’을 고리로 이 대표를 향한 압박 수위를 높인 셈이다. 또 다른 비명계 잠룡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이 대표를 향해 당내 비판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민주당의 생명력은 포용성과 다양성·민주성”이라며 “민주당이 김 전 지사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비판 정도는 충분히 받아내야 당에 대한 지지가 올라간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전 지사는 지난 총선 당시 당내에서 나온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 모욕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고 임 전 실장은 이 대표가 지난 대선 결과에 대한 부족한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 대표의 ‘우클릭’에 경계를 표했다. 표심을 겨냥해 ‘실용주의’만 앞세우다가는 자칫 민주당의 정체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논리다. 김 지사는 이날 공개된 유튜브 방송에서 “진보의 가치와 철학을 실용주의적으로 접근해 푸는 것은 충분히 필요하다”면서도 “우리(민주당)가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정체성을 분명히 유지해야 된다”고 경고했다. 여당에서는 이 대표가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재판부에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한 것을 문제 삼았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재판을 무한 지연하고 그 틈에 조기 대선이 있으면 선거로 죄악을 덮어버리겠다는 뜻”이라며 “(이 대표는) 기본사회를 외치기 전에 기본 도덕이나 챙기시라”고 질타했다. 이에 이 대표 측은 “정당한 방어권 행사”라며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 사건은 별도 사건 번호가 부여되므로 재판을 지연시키지도, 시킬 수도 없다”고 반박했다. -
"삼성·LG와 정면대결"…中 새 로봇청소기 '안방 공습'
산업중기·벤처 2025.02.05 17:35:08중국 로봇청소기 업체들이 연이어 신제품을 공개하며 국내 시장 장악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들 중국업체들은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와의 경쟁에서 자신감을 보이며 한국 시장을 파고 들고 있다. 중국 로봇 가전 기업 에코백스는 5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5’에서 선보인 오즈모 롤러 자동 세척 물걸레 기술이 담긴 ‘디봇 X8 프로 옴니’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오즈모 롤러 자동 세척 물걸레 기술이라는 업계 최초 기능을 탑재했다. 오즈모 롤러 자동 세척 물걸레 기술은 초고속, 초고압의 자동세척 시스템으로 로봇 청소기의 교차오염과 세균 번식 문제를 해결해 준다. 16개의 청정수 노즐을 통해 롤러에 지속적으로 깨끗한 물을 공급해 실시간으로 자동세척하며, 오염된 물을 제거해 교차 오염을 방지한다. 이후 깨끗한 물을 즉시 재공급하고, 분당 200회의 고속 스크러빙을 통해 악취 없이 청결한 물걸레를 유지해 2차 오염을 막는다. 에코백스는 디봇 X8 프로 옴니를 글로벌 시장 중 한국에 가장 먼저 출시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자신감을 보였다. 데이비드 첸 에코백스 로보틱스 최고경영자(CEO)는 “로봇청소기 시장이 커지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지난해 부터 로봇청소기를 출시하고 있지만 복잡한 엔지니어링 노하우 등으로 차별화 시키고 있다”며 “10여 년 간 획기적인 솔루션을 내놓고 있는 에코백스의 경쟁사 대비 높은 위상을 보더라도 한국 시장에서 굉장한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중국산 로봇청소기 보안 우려에 대해 첸 CEO는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각국의 기준을 준수하고 있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사물인터넷(IoT) 관련 별도의 인증을 요구한다면 이에 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로보락 역시 이달 중 신제품을 선보이며 국내 시장 점유율 추가 제고에 나설 예정이다. 로보락은 2022년부터 국내 전체 로봇청소기 시장 1위를 지키고 있고 2024년 하반기 40% 중후반대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로보락은 올해 열린 CES에서 선보인 플래그십 로봇청소기인 ‘S9 맥스V’ 시리즈 2종을 이달 21일 출시한다. 이 제품은 두께 7.98cm 초슬림 디자인과 강화된 장애물 회피 성능으로 이전 모델 대비 더욱 강력한 청소 능력을 탑재한 제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로보락은 출시에 앞서 기자간담회 등 다양한 마케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실제 로보락은 신제품 공개를 앞두고 출시 알림 신청 이벤트를 진행한다. 로보락 관계자는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플래그십 모델 로보락 S9 MaxV 시리즈 출시를 기대하시는 소비자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력을 갖춘 제품을 선보이고 풍성한 구매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KCC ‘우연히 웨스 앤더슨2’ 전시회 참가
산업중기·벤처 2025.02.05 17:34:29KCC는 ‘우연히 웨스 앤더슨(AWA)’ 전시회에 파트너사로 참여한다고 5일 밝혔다. KCC는 서울시 중구에서 진행되는 ‘우연히 웨스 앤더슨2: 모험은 계속된다’ 전시회에 자사 수성페인트 ‘숲으로’와 천장재 ‘마이톤 스카이’를 활용해 전시 공간을 완성했다. AWA는 영화감독 웨스 앤더슨의 스타일을 연상시키는 공간을 공유하는 커뮤니티로, 전 세계적인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KCC의 숲으로는 모든 전시 공간의 배경 색상으로 사용돼 작품이 더욱 역동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도록 돕는다. 전시의 마지막 공간에는 소리 울림을 잡아주는 KCC 천장재 ‘마이톤 스카이’를 설치했다. 이 공간에는 관람객들이 추억을 오래 간직할 수 있는 참여형 콘텐츠가 마련됐다. KCC는 문화마케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아시아 최대 아트페스티벌 ‘어반브레이크 2024’에 참여해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했다. 신안 그라피티 아일랜드 프로젝트 등에도 KCC 제품을 지원한 바 있다. KCC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키고 지역 사회에도 도움이 되는 KCC만의 독창적이고 감각적인 문화마케팅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
[단독] 정부, 딥시크 접속 차단…"핵심정보 유출 가능성"
산업IT 2025.02.05 17:34:27산업통상자원부가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인 딥시크 이용을 한시적으로 차단했다. 이는 정부 부처의 첫 딥시크 제한 조치다. 산업부에 이어 외교부와 국방부도 유사한 조치를 했다. 딥시크가 학습 데이터를 과도하게 수집해 정보 유출 가능성이 있어 금지령을 내린 것이다. 5일 정부와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산업부는 업무망에서 딥시크 이용을 금지했다. 원자력발전 공기업 한국수력원자력과 발·송전 설비 정비 공기업인 한전KPS도 딥시크 사용을 금지했다. 국내 공공 분야에서 딥시크를 제한한 첫 사례다. 산업부와 한수원·한전KPS는 보안 우려로 딥시크 금지령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딥시크는 데이터 유출 가능성이 있고 개인정보 보호가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하정우 네이버 퓨처 AI 센터장은 “개인정보 유출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며 “딥시크가 직접 운영하는 챗봇이나 앱의 모든 이용 데이터가 중국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정부 차원으로 딥시크에 질의한 개인정보 수집·처리 등에 대한 불투명한 부분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며 “딥시크는 산업부 업무망에서 사용할 수 없도록 차단했다”고 말했다. 한전KPS 관계자는 “원전 사업장은 국가 1급 보안 시설이다 보니 주요 정보들이 중국에 서버를 둔 AI로 수집될 수 있을 가능성에 대해 주의하고자 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딥시크 이용 차단 등 필요한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딥시크 이용을 금지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호주 정부는 전날 정부 사용 시스템과 기기에서 딥시크 사용을 금지했다. 토니 버크 호주 내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딥시크가) 용인할 수 없는 위험을 초래하며 이에 대한 즉각적인 금지 조치는 호주 국가 안보와 국익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개인정보 보호 기관 가란테는 개인정보 사용의 불투명성을 들어 지난달 29일 딥시크 금지령을 내렸다. 대만도 각 부처·기관에 딥시크 이용을 금지했다. 이 외에 일본과 영국·네덜란드 등에서도 딥시크 사용과 관련해 각종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 각국 정부가 딥시크 제한에 속속 나서는 가운데 민간에서는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며 발 빠르게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카카오(035720)와 LG유플러스(032640), 네이버·소프트뱅크그룹 합작사인 라인야후(LY 주식회사)가 산하 계열사들에 딥시크의 업무 목적 사용을 막았다. 오픈AI와 손을 맞잡은 카카오는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딥시크의 AI 서비스 사용을 금지했다. 오픈AI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는 딥시크를 배제해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도 차단하고 오픈AI와의 동맹도 강화하려는 ‘일석이조’ 효과를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는 최근 내부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딥시크의 사내 업무 목적 이용을 금지한다”고 공지했다. 딥시크가 AI 모델의 학습을 위해 사용자의 이름·생년월일뿐만 아니라 키보드 패턴, 오디오 등의 개인정보까지 수집하자 내부 기밀 유출 방지 등 대응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동시에 카카오가 오픈AI와 동맹 전선을 구축한 점 역시 이번 조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오픈AI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카카오는 오픈AI와 공동 상품 개발을 추진한다. 이달 4일 방한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카카오 AI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여해 “장기적 관점에서 카카오를 좋아하고 AI 비전을 공유한다”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오픈AI가 독주하던 AI 시장에 딥시크가 등장하며 위기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카카오가 오픈AI의 편에 서는 모습”이라며 “카카오가 오픈AI의 ‘챗GPT’ 등을 새 AI 서비스 ‘카나나’에 붙이는 시도를 하고 있는 만큼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라인야후도 최근 본사 및 라인플러스·IPX·라인게임즈 등 주요 계열사에 업무 목적으로 딥시크 이용을 금지한다고 공지했다. 라인야후 관계자는 “보안상 위험에 대한 예방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도 이날 딥시크 사용 금지에 대한 정보 보안 안내문을 공지했다. LG유플러스는 사내망을 통해 딥시크를 업무용으로 활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딥시크의 보안 안정성이 확인될 때까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직원 개인 PC를 이용해서도 딥시크 사용을 자제하는 편이 좋다고 권고했다. 한편 중국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하에 인해전술로 이 같은 분위기에 대한 반격에 나선 모습이다. 우선 중국 정부가 14억 명에 달하는 자국 인구의 개인정보를 중국 기업들이 AI 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준 가운데 연구개발(R&D) 비용 지원, 세제 혜택 등의 공격적인 정책도 펼치고 있다. 이에 알리바바·텐센트·딥시크 등 중국 AI 기업들이 한데 뭉쳐 미국에 반격할 수 있는 무기를 가다듬고 있는 상황이다. -
내년 의대 정원 확정도 지지부진…14일 공청회 정부안이 관건
사회사회일반 2025.02.05 17:34:23의정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첫 단추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 확정이지만 논의는 지지부진하다. 이달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개최하는 ‘의료 인력 수급 추계 기구 법제화를 위한 공청회’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정부에 따르면 2024학년도 3058명이던 의대 정원은 2025학년도에 4567명으로 1509명 늘어났다. 정원을 새로 확정하지 않는다면 내년도 정원은 5058명 그대로 유지된다. 입시 일정을 고려하면 이달 중에는 내년도 의대 정원을 결정해야 하지만 양측의 입장 차가 뚜렷해 합의 가능성은 미지수다. 정부는 숫자에 구애받지 않고 유연하게 의대 정원을 협의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동결·증원·감원 모두 논의할 수 있다는 의미다. 기존에 한 발짝도 물러설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에 비하면 큰 변화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달 14일 국회에서 “결과적으로 숫자가 변경될 것”이라며 정원 변화 가능성을 직접 시사하기도 했다. 정부는 열린 자세로 의대 정원 논의에 나선다는 입장이지만 의료계는 아직 입장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정원 동결부터 내년도 모집 중단까지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는 증원 이전 정원인 3058명으로 동결을 주장하고 있다. 일부 강경파는 3058명보다 정원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기도 하고 일부는 2026학년도 의대생 모집을 아예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내놓고 있다. 분수령은 국회 보건복지위가 이달 14일 개최하는 의료 인력 수급 추계 기구 법제화를 위한 공청회다. 현재로서는 국회가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을 풀 수 있는 창구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날 의료 인력 수급 추계 기구 관련 수정안을 공개한다. 대한의사협회가 공청회 참석을 결정한 만큼 정부안이 의정 논의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 사직 전공의도 공청회 참석자 명단에 포함됐다. 앞서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은 ‘추계위 과반수 위원을 의료인 단체가 추천하고, 내년도 의대 정원을 정할 때 추계위 결정을 존중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법안에는 ‘전 학년도 증원 규모에 따라 사회적 부작용이 발생했을 때 정원을 줄일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2026학년도 의대 정원 감원 가능성을 열어놓은 법안으로 꼽힌다. -
글로벌 코어은행 '0'…덩치만 큰 K금융
경제·금융은행 2025.02.05 17:34:11KB금융지주가 국내 금융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5조 원대 순이익을 거두면서 새 지평을 열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K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이 경제 규모 대비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한국 금융이 성장의 덫에 빠져 있는 만큼 규제를 손질하고 업권 내 경쟁을 강화해 한국의 경제력에 걸맞은 대형 은행 육성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제결제은행(BIS)의 ‘글로벌 시스템 중요 은행(GSIB)’ 40개(2026년 적용) 중에 한국 은행은 한 곳도 없다. GSIB는 부실화할 경우 전 세계 금융 안정에 치명적인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은행이다. 규모와 국제 거래 등을 고려한 가장 중요한 은행은 미국의 JP모건이다. 2위가 영국의 HSBC, 3위가 미국의 씨티그룹이다. 나라별로 보면 △중국 9개 △미국 8개 △프랑스·일본·캐나다 4개 △영국 3개 등이다. 독일과 이탈리아도 2개씩 포함돼 있다. 주요 7개국(G7)은 빠짐없이 글로벌 ‘코어은행’을 1곳 이상 보유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기준 한국(12위)보다 낮은 스페인(15위)과 네덜란드(18위)에도 GSIB가 존재한다. 반면 한국은 국내 이자 장사에만 몰두하고 있다. KB(5조 782억 원)와 하나(3조 7388억 원)에 발표를 앞둔 신한(4조 7800억 원), 우리(3조 1200억 원)를 더하면 지난해에만 16조 7000억 원의 순익을 벌어들였다. 관치의 그늘 아래에서 몸집만 키웠지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이나 금융 산업화는 못하고 있는 셈이다.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한국은 외환위기 이후 ‘빅5 은행’이 독과점을 하고 있다”며 “실질적으로 규제를 풀고 새 플레이어들이 진입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MS,구글 딥마인드 연구원 3명 영입…AI 인재 쟁탈전 가열
국제경제·마켓 2025.02.05 17:33:10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모델인 코파일럿의 차세대 버전을 개발하기 위해 구글 딥마인드의 주요 연구원 3명을 영입했다. 거대기술기업(빅테크)들이 AI 사업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막대한 투자에 나서는 가운데 핵심 인재를 둘러싼 영입 경쟁도 뜨거워지는 분위기다. 4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MS의 AI 부문을 책임지고 있는 무스타파 슐레이만 부사장은 딥마인드 연구원인 마르코 타그리아사치, 잘란 보르소스, 마티아스 민더러 등 3명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딥마인드 공동 창업자 출신인 슐레이만 부사장이 자신의 친정에서 핵심 인재를 빼내간 셈이다. 딥마인드는 현재 알파벳(구글 모회사) 산하에서 AI를 연구하고 있다. 슐레이만 부사장은 지난해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데미스 허사비스 등과 함께 2010년 딥마인드를 창업한 멤버로 2014년 딥마인드가 구글에 인수된 뒤 구글에 남아 있다가 2022년 퇴사했다. 이후 AI 스타트업 인플렉션을 공동 창업했다가 지난해 3월 MS에 영입됐다. 영입된 인재 중 타그리아사치와 보르소스는 구글 AI 리서치툴 ‘노트북LM’의 일부인 ‘오디오 오버뷰’ 개발에 관여한 인물로 알려졌다. 이는 사용자가 텍스트를 입력하면 대화형 팟캐스트 형태의 음성으로 변환해주는 기능이다. 딥마인드의 차세대 AI 에이전트(비서) ‘아스트라’를 개발히는 업무도 맡았다. 민더러도 딥마인드에서 굵직한 업무들을 맡았던 연구원으로 전해지며 MS에서 AI 모델 이미지 분석 능력 개발을 담당할 예정이다. MS의 이번 인재 영입은 차세대 AI 모델 개발을 위한 포석이다. MS에서는 현재 항공권 예약이나 일정 관리 등이 가능한 대화형 AI 에이전트를 개발 중으로 이번에 영입된 3명 연구원이 해당 업무에 필수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레이만 부사장은 자신의 링크드인 계정에 “이들은 최고의 연구진이며 (이 팀은) MS AI 연구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빅테크들은 AI에 막대한 자본을 쏟아부으면서 관련 인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구글 역시 지난해 9월 퇴사했던 ‘천재’ 직원 노엄 샤지르를 재고용하기 위해 27억 달러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의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 역시 딥마인드 일부 연구원에게 개인적으로 e메일을 보내 영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알리바바 등 중국 기술 기업들도 높은 급여 조건 등을 앞세워 미국 실리콘밸리 인재들을 확보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AI 인력 몸값에 거품이 많다고 지적하지만 기업 입장에는 스타 연구원들의 성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FT는 “AI 에이전트 구축을 위해 기업들의 인재 쟁탈전이 치열한 경쟁으로 치닫고 있다”고 평가했다. -
"6초 만에 사로잡는다…광고·마케팅 대세는 숏폼" [스케일업 리포트]
산업중기·벤처 2025.02.05 17:33:05“올해는 숏폼이 배너나 키워드 광고 등을 제치고 최대 디지털 광고 채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입니다. 숏뜨는 크리에이터와 광고 대행사, 브랜드가 상생할 수 있는 숏폼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습니다” 윤상수 숏뜨 대표는 5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크리에이터의 기여도에 대한 합당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숏폼 생태계는 지속적인 성장이 불가능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숏뜨는 100여 명의 전속 크리에이터를 보유한 국내 최대 숏폼 크리에이터 관리(MCN) 기업이다. 틱톡과 메타, 유튜브의 공식 파트너사로 기업의 의뢰를 받아 숏폼 마케팅을 수행한다. 숏폼 기획 및 촬영(제작사)부터 소속 크리에이터 관리(MCN), 마케팅 전략 수립(미디어랩)까지 숏폼 마케팅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내재화한 곳은 숏뜨가 유일하다. 윤 대표는 “1세대 MCN들은 크리에이터 영입에 과도한 비용을 투자하면서 결과적으로 크리에이터, 투자자, 광고주가 모두 피해를 입는 부작용만 낳았다”면서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제일기획, 틱톡코리아 등에서 숏폼 광고 기획에 특화된 전문가들과 손 잡고 숏폼 전문 크리에이티브 회사로 포지셔닝한 것이 주효했다"고 소개했다. 기존 MCN 모델에 광고대행사 기능을 결합하고 크리에이터 육성 시스템과 브랜드 파트너십 비즈니스 등을 선도한 결과 1세대 MCN 모델의 약점으로 평가받던 낮은 수익성을 극복할 수 있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크리에이터 육성에 남다른 애착을 갖는 배경을 묻자 윤 대표는 “크리에이터가 터무니 없는 대가를 받거나 저작권 침해를 입는 사례가 만연하면 시장 전체가 무너질 수 있다”면서 “한 광고주가 소속 크리에이터한테 6000만 원을 미지급한 사례가 발생해 회사가 대신해 지급한 적도 있다. 업계에서 이렇게 책임을 대신 지는 사례는 없었지만 건강한 생태계 조성이 최우선이라 판단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과거 제일기획과 틱톡코리아에서 근무했던 그는 2021년 숏폼의 가능성을 믿고 창업에 뛰어들었다. 윤 대표는 당시를 회상하며 “숏폼은 생산자(크리에이터)와 소비자(시청자)의 경계가 허물어진 점이 인상 깊었다"며 “재미있고 만들기 쉬우니 콘텐츠는 더욱 늘어날 것이고, 트래픽이 몰리는 곳을 기업이 외면할 리 없다고 확신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만 유튜브와 다르게 아무리 인기 있는 크리에이터가 조회수 높은 콘텐츠를 만들어도 별다른 수익을 낼 수 없는 것이 문제라고 판단했다”며 "이들이 좋은 콘텐츠만으로 돈을 벌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숏폼과 기업 마케팅을 결합한 사업을 하기로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고객사인 기업 입장에서도 숏뜨의 등장은 반가운 소식이었다. 윤 대표는 “숏뜨 창업 전에는 숏폼 마케팅 업무가 시장 전반에 흩어져 있었다. 한 기업이 숏폼 마케팅을 하려면 크리에이터 섭외와 영상 제작을 각각 따로 하는 식으로 여러 단계를 거쳐야 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적지 않은 수수료가 발생하는데, 숏뜨는 이 모든 과정을 한 번에 제공하니 광고주 입장에선 시간과 비용 모두 절약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초기에는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 설립 초기만 숏폼 마케팅 자체에 의구심을 품는 기업들이 상당수였다.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광고를 수주한 뒤, 비용 대비 기대 이상의 결과물을 보여주며 고객사들의 신뢰를 차곡차곡 쌓아가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 터닝 포인트는 삼성카드 광고였다. 윤 대표는 3D 그래픽 작업 등 혼자 밤을 새가며 작업했다. 음악은 친한 프로듀서에게 사실상 무료로 부탁했다. 숏폼 업계에선 6초를 ‘골든 타임’으로 보는데 6초까지 본 시청자 비율은 당시 금융권 숏폼 평균보다 980% 상회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이후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협업을 요청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글로벌 신용카드사 비자와 챌린지를 진행한 것이 대표적. 특히 숙박 플랫폼 야놀자와 함께 한 ‘#야놀자해’ 캠페인은 B급 감성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공개 1달 만에 조회수 1억 건을 달성했고, 약 2만 개에 달하는 챌린지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는 일반적인 숏폼 챌린지 참여 횟수의 3배에 달한다. 최근에는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 동반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숏뜨는 2023년 싱가포르 현지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동남아와 북미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10개국 12개 파트너사 및 950명 이상의 현지 크리에이터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윤 대표는 앞으로의 트렌드는 숏츠와 쇼핑이 결합한 ‘숏핑’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리에이터가 단순 컨텐츠 제작에 머무르지 않고 커머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광고주 입장에선 고가의 광고비를 먼저 집행하고도 효과를 얻지 못할 리스크는 늘 존재할 수밖에 없다"며 "차라리 전체 판매 금액의 일정 비율을 크리에이터한테 보장해주는 후불제 방식이 브랜드와, 크리에이터, 소비자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으로 글로벌 숏폼 시장 성장세에 발맞춰 숏뜨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자신감도 감추지 않았다. 실제 이 회사의 2024년 매출액은 약 1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배 이상 늘었다. 올해는 약 지난해 대비 2배 이상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윤 대표는 “숏폼이라는 거대한 물결 속에서 직접 플랫폼이 될 수는 없어도 이용자들에게 유의미한 가치를 제공해주는 기업이 되고 싶다. 과거 미국에서 발생한 골드러쉬 때 곡괭이와 청바지를 제공해주던 역할과 비슷하다”면서 “글로벌 인플루언서와 협업도 강화해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에도 기여하는 회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LG CNS도 못 피한 '새내기주 잔혹사'…첫날 6000억 증발 [시그널]
증권국내증시 2025.02.05 17:33:00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관심을 모았던 LG CNS(LG씨엔에스(064400))의 주가가 상장 첫날 10%대 급락 마감했다. 중소형 공모주에 이어 초대형 공모주까지 상장일에 주가 부진을 면하지 못하면서 올해 공모주 투자심리가 더욱 얼어붙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 CNS는 코스피 상장일인 이날 공모가(6만 1900원) 대비 9.85% 떨어진 5만 5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시초가(6만 500원)부터 공모가를 하회했고 장 초반 6만 원 선을 잠시 회복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해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공모가 기준 5조 9972억 원이었던 시가총액은 이날 하루 5910억 원이 빠져 5조 4062원으로 줄었다. 일일 거래 대금은 6915억 원으로 삼성전자(005930)(8434억 원)와 SK하이닉스(000660)(8312억 원)에 이어 이날 국내 증시 3위였다. 지난해 5월 시가총액 3조 7071억 원으로 상장했던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의 상장일 거래 대금이 2조 1553억 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장의 주목도도 높지 않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LG CNS의 주가 부진은 회사가 제시한 성장성에 공감하지 못한 기관투자가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LG CNS는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희망 가격 범위(밴드·5만 3700~6만 1900원) 상단에 공모가를 확정했지만 의무보유확약(상장 후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는 것) 비율은 신청 수량 기준 10.6%에 불과했다. 최종 배정 과정에서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21.3%로 높아졌지만 과거 HD현대마린솔루션(55.2%), 두산로보틱스(454910)(59.43%) 등에 비하면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투자은행(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요예측 당시 해외 기관투자가들의 참여도 매우 저조했다”며 “이 때문에 상장일 국내 연기금 등 큰손들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IPO 시장 침체가 이번 LG CNS의 주가 부진으로 더욱 장기화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관측이 나온다. 특히 서울보증보험·DN솔루션즈·롯데글로벌로지스 등 ‘대어’들의 경우 공모 난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LG CNS 아니면 올해 청약할 게 없다고 판단한 개인투자자들도 많아 이후 공모를 추진하는 기업들은 더욱 흥행 부진에 시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2022년 2월 ‘초대어’로 꼽힌 LG에너지솔루션의 참패 이후 그해 IPO가 줄줄이 고꾸라진 모습이 재연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시선도 있다. LG그룹 입장에서는 씁쓸한 대목인 셈이다. 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은 것은 ‘바이오 대어’로 꼽혔던 오름테라퓨틱이다. 오름테라퓨틱의 공모가(2만 원) 기준 시가총액은 4185억 원으로 올해 코스닥에 상장했거나 상장을 추진 중인 기업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오름테라퓨틱은 이날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마감했으나 경쟁률이 1.6대1로 나타나 겨우 미달을 면했다. 균등 배정 주식 수도 약 49주에 달했는데 상장일 주가가 떨어질 것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일부 청약을 취소할 가능성도 높다. 오름테라퓨틱은 이달 1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
텅텅 빈 상업용 부동산, 실내 농장·도심형 창고로 활용 [스타트업 스트리트]
산업중기·벤처 2025.02.05 17:31:55과잉 공급으로 공실이 증가하고 있는 지식산업센터·물류창고·상가 등 각종 상업용부동산 시설을 활용하는 스타트업이 늘어나고 있다. 스타트업은 장기간 공실로 임대료가 낮아진 상업용부동산 공간에 실내 농장과 도심형 창고를 구축하는 방안 등을 추진 중이다. 5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애그테크(농업 기술) 기업 넥스트온은 수도권 지식산업센터·물류센터 4곳에 ‘인도어팜(실내 농장)’을 짓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넥스트온은 발광다이오드(LED)·정보통신기술(ICT)·농화학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해 실내 작물 재배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충북 옥천군 폐터널과 강원 태백시 폐광산에 수천㎡ 규모 인도어팜을 구축해 운영한 경험이 있다. 최재빈 넥스트온 대표는 “현재 지식산업센터와 물류창고를 소유한 자산운용사와 구체적인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상당 부분 논의가 진척돼 빠르면 상반기 내 사업을 전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어팜은 태양광이 없는 실내에서 LED반도체, 온·습도 공조 시설, ICT, 수처리 시설 등 첨단 융복합 기술을 활용해 농작물을 생산하는 플랜트다. 시설만 구축하면 일조량·기온·습도 등 자연환경을 첨단 기술로 조성해 실내에서 농작물을 키울 수 있다. 넥스트온은 상업용부동산 임대료가 낮아진 점에 주목했다. 최 대표는 “낮은 임대료로 상업용부동산 시설을 활용하면 충분히 수지를 맞출 수 있다”며 “지식산업센터나 물류센터는 교통이 좋은 입지에 있는 경우가 많아 농산물 배송 측면에서도 이득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니창고 다락’ 브랜드로 도심형 창고 서비스를 운영하는 세컨신드롬은 전국 지식산업센터 8곳에 창고 시설을 구축했다. 미니창고 다락은 계절 의류나 취미용품 등 각종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창고 아웃소싱’ 서비스다. 물품을 보관할 가정 공간이 부족한 소비자가 주로 이용한다. 도심과의 접근성이 중요해 수도권 내 교통이 편리한 위치에 있는 지식산업센터를 주목했다. 홍우태 세컨신드롬 대표는 “다락은 지식산업센터 공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윈윈’ 비즈니스 아이템”이라고 강조했다. 도심형 창고 기업 아이엠박스는 공실 상가에 주목하고 있다. e커머스 시장의 급팽창으로 오프라인 매장이 줄면서 상가 공실은 늘어나는 추세다. 아이엠박스는 장기간 비어있는 상가에 입점해 셀프 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이엠박스 신월동점의 경우 1년 반 동안 공실이었던 3층짜리 건물 하나를 통째로 창고로 사용하고 있다. 이런 사례가 늘어나면서 아이엠박스 지점은 지난해 100곳을 돌파했다. 남성훈 아이엠박스 대표는 “공실 문제로 저평가된 급매물 상가나 지식산업센터를 직접 매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대학원 교수는 “지식산업센터·물류창고·상가 모두 앞으로도 수요가 공급을 받쳐주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며 “자연스럽게 공실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고 그러면 빈 시설을 활용하려는 기업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崔대행 "자금난 배터리·바이오에 34조 지원"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2.05 17:31:42정부가 34조 원의 대규모 기금을 조성해 배터리·바이오 등 첨단 산업을 지원한다. 최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현상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전기차 의무화 폐지 선언 등으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배터리 업계의 자금 조달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배터리·바이오 등 첨단 산업과 기술을 지원하는 가칭 ‘첨단전략산업기금’을 산업은행에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이 기금은 반도체 금융 지원 프로그램의 2배 이상 규모로 조성해 저리 대출과 지분 투자 등 다양한 지원 방식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기금 신설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관련 법률 개정안을 3월 국회와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이미 가동 중인 반도체 금융 지원 프로그램의 규모가 17조 원인 점을 고려하면 최소 34조 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번에 조성된 기금을 반도체 이외의 첨단 산업부터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최근 업황 둔화와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위기를 맞은 배터리 업계가 직접적인 헤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 권한대행은 인공지능(AI) 경쟁력 확보도 강조했다. 그는 “국가 AI 컴퓨팅센터 가동 절차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이달 중 ‘국가AI위원회’ 회의를 조속히 개최해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세부 전략들을 논의하겠다”며 “산업계와 함께 실제 현장의 상황을 짚어보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
이시바, 투자 지도 들고 美 가는데…韓은 리더십 공백
국제국제일반 2025.02.05 17:31:19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미국 동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을 갖는 가운데 선제적으로 투자 보따리를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고율의 관세 부과와 방위 분담금 증액 압박을 피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낮은 지지율로 조기 퇴진론에 시달려온 만큼 가시적인 성과를 내 정치적 입지를 다지고 7월 참의원 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리더십 공백이 길어지며 트럼프 2기 체제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와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5일 일본 주요 언론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회담을 앞두고 자체 제작한 ‘특별한 미국 지도’를 갖고 예행연습 중이다. 일명 ‘이시바 지도’는 일본 기업의 대미 투자 현황을 미국 대륙에 표시한 것으로 ‘일본이 대미 직접투자 1위 국가이며 현지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한눈에 보여준다. 아베 신조 전 총리가 트럼프 1기 당시 일본의 대미 투자 현황을 담은 지도를 갖고 미국을 방문했던 것에서 착안했다. 이시바 정권이 만든 이번 지도에는 소프트뱅크그룹이 최근 오픈AI와 발표한 5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계획을 비롯해 추가 투자 로드맵까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다 아키코 정치평론가는 “트럼프는 1기 때부터 경제와 안보를 연계한 ‘딜’을 추구해왔다”며 “일본이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트럼프가 원하는 경제적 성과를 먼저 제시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시바 총리도 주변에 “트럼프주식회사(미국)에 있어 일본이 얼마나 좋은 클라이언트인지 납득시키겠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시바 총리는 회담을 통해 미국의 ‘고율 관세’와 ‘방위 분담금 증액’을 피하고 안보 면에서도 미국의 확실한 보장 약속을 받아내겠다는 복안이다. 방위비의 경우 ‘2027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2%까지(현재 1%)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는 점을 납득시킬 방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 GDP 5% 수준의 국방비 지출을 요구하고 있다. 일본이 대가로 준비한 것은 ‘투자 및 수입 확대’다. 민간 기업의 대미 투자 확대와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확대, 대만해협 안정 추구 동의 등을 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시바 총리에게 이번 회담의 성패는 정치 명운과도 직결된다. 지난해 중의원 선거 참패 이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데다 내각 지지율도 20~30%대로 퇴진 위기 수준에 머물러 있다. 더구나 올여름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자민당 내에서 ‘리더 교체론’까지 확산하고 있다. 일본의 한 현직 각료는 “성과를 내면 참의원 선거의 동력을 얻을 수 있지만 실패하면 당내 입지가 크게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미 기간이 6일부터 사흘이지만 워싱턴에 체류하는 시간은 하루 정도로 짧은 일정인 데다 경제사절단도 별도 동행하지 않을 방침이라는 점에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등 민감한 이슈는 깊이 있게 논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번 회담 이후 양국 정상이 함께하는 공동 기자회견이 아닌 이시바 총리 단독 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트럼프의 답변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에서 자칫 돌발 발언으로 논란이 확산할 수 있는 리스크를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일본을 포함해 주요국은 ‘돌아온 트럼프’와의 우호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선제적 양보’ 카드를 꺼내드는 분위기다. 인도는 13일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백악관 방문을 앞두고 섬유와 오토바이 등 수입 관세를 대폭 인하하는 한편 미국 내 불법체류자 수용을 약속했다. 멕시코·캐나다 등도 미국의 관세 압박에 굴복해 트럼프 대통령이 문제 삼은 불법 이민자와 마약 펜타닐 유입에 대한 강력한 대책을 약속했다. 전문가들은 동맹국들의 선제적 양보가 외려 화를 부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싱가포르국립대의 아미텐두 팔리트 교수는 “트럼프의 특징은 한 번 양보하면 더 높은 가격을 요구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정 최고 책임자가 미국을 상대로 영업에 나서는 일본·인도 등 해외 주요국과 달리 한국은 리더십 공백에 빠진 형국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아직 통화조차 나누지 못했다. 당장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협력, LNG 수입, 방위비 분담금 협상, 제조업 투자처럼 미국과 논의해야 할 사안이 산적해 있다. 정부가 손놓고 있는 사이에 민간 기업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트럼프 당선 이후 현대차의 2장짜리 브로슈어(홍보자료)가 워싱턴 정가에서 화제였다. 1986년 미국 진출 이후 총 205억 달러(약 30조 원)의 대미 투자, 57만 명이 넘는 고용 창출 등 현대차가 미 경제에 기여했던 성과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자료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대한 비판이 커지자 백악관이 2일 현대자동차와 현대제철의 미국 투자를 거론하면서 “관세는 미국 경제를 강화하고 임금을 인상시키며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협상가”라며 “미국과의 양자 협상에 나서 방위비 분담금과 조선업 유지·보수·정비(MRO)와 같은 여러 분야에서 패키지 딜을 이끌어내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
‘이달의 과기인상’에 이건재 KAIST 교수
산업IT 2025.02.05 17:31:05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과 서울경제신문이 공동 주관하는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2월 수상자로 이건재(사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소재공학과 석좌교수가 선정됐다. 이 교수는 머리카락 두께 수준인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초소형 발광다이오드(LED)를 활용해 피부 밀착형 면발광 마이크로 LED 마스크를 개발했다. 기존 LED 마스크와 달리 고성능 유연 소재를 통해 발광면 전체에 균일한 빛을 투과시켜 치료 효과를 높인 점이 공로로 인정됐다. 특히 반도체 소재의 기술 한계를 극복하고 기술 사업화까지 연결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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