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테카바이오(226330)는 미국 보스톤에 본사를 두고 있는 표적 단백질 분해(TPD) 개발 바이오텍 회사와 10일(현지 시간) 2차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2월 맺은 1차 계약에 이은 후속 계약이다. 1차 계약에서의 중간 평가 결과 고객사가 신테카바이오의 방법론과 중간 결과에 대해 만족하면서 2차 계약이 이뤄졌다.
회사 측은 신테카바이오의 인공지능(AI) 신약플랫폼 '딥매처(DeepMatcher)' 기술력에 대한 신뢰가 다시 한번 입증된 것으로 보고 있다.
고객사인 보스톤 소재 바이오텍은 질병의 원인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분해하는 TPD 분야를 선도하는 곳으로 시총 3조 원 규모의 나스닥 상장사다. 2차 계약 규모와 기간은 1차 계약과 동일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에서도 만족할 만한 결과가 도출될 경우 추가 3차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테카바이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자체 개발한 AI신약 플랫폼 '딥매처'를 기반으로 언어모델 기반 130억개에 대한 화합물 라이브러리 버추얼 스크리닝 및 파인튜닝을 진행해 결과를 도출할 예정이다. TPD는 타깃 단백질에 결합하는 리간드(워헤드), E3 리가아제에 결합하는 리간드(바인더), 두 단백질을 연결하는 ‘링커' 로 구성되는데 신테카바이오는 이번 계약을 통해 타깃 단백질에 결합하는 리간드(워헤드)를 발굴한다.
신테카바이오는 1차 계약에 따른 마일스톤은 이달 내 수령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12월 1차 계약 당시 "유효물질 발굴 서비스에 대한 단일 계약 MSA(Master Service Agreement)의 계약 규모는 3개 유효물질 발굴 포함 약 10억원이며 이미 1개 표적을 받았고 내년 1분기 중 추가로 2개 표적을 받기로 합의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최근 자체 AI 신약개발 플랫폼 딥매처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존보다 더 다양한 구조의 유효 화합물을 도출할 수 있게 됐고 표적에 대한 결합 특이성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면서 "단백질-화합물 간 구조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대상들에 대해서도 유효물질을 탐색하고 최적화할 수 있게 돼 기존 AI 기반의 저분자 물질 탐색, 최적화의 한계를 극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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