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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기관차 다음 타자는…“전기차 아닌 하이브리드”[북스&]
문화·스포츠문화 2025.12.19 18:21:00전기차는 최근 급부상한 첨단 기술 차량으로 인식되지만, 사실 그 역사는 자동차 산업의 출발점과 맞닿아 있다. 19세기 후반 미국에서 운행되던 자동차 가운데 약 38%가 전기차였다. 40% 비중을 차지한 증기기관 자동차와 함께 도로를 양분했다. 석유 재벌 존 록펠러는 자신과 부인을 위해 두 대의 전기차를 굴렸고, 토마스 에디슨은 물론 헨리 포드의 부인 클라라 포드 역시 전기차를 자가용으로 탔다. 하지만 20세기 들어 포드가 대량생산 체계를 앞세운 ‘모델 T’를 내놓으면서 판도는 급변했다. 내연기관 자동차 가격이 획기적으로 낮아졌고, 충전 인프라 부족과 긴 충전 시간이라는 약점까지 겹치며 전기차는 빠르게 주류에서 밀려났다. 지난 한 세기 동안 자동차 산업의 권력 지도는 끊임없이 바뀌어왔다. 지금의 상황은 다양한 기술과 기업이 난립하던 19세기 말과 닮아 있다. 당시 미국에는 전기차, 내연기관차, 증기기관차를 만드는 수많은 업체가 공존했다. 그러나 포드의 ‘모델 T’라는 게임체인저가 등장하며 시장은 급격히 재편됐다. 지금의 글로벌 자동차 시장 역시 머지않아 비슷한 변곡점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엔진 너머의 미래’는 이러한 현재 진행형 자동차 전쟁의 현주소와 향후 주도권 변화를 짚는다. 저자 안병기는 삼성SDI 부사장 겸 상근 고문으로, 한국인 최초로 미국 빅3 완성차 기업 스텔란티스 부사장을 지낸 자동차·전동화 분야 전문가다. 현대자동차 연료전지개발실장과 현대모비스 전동화 비즈니스 유닛 본부장을 거치며 수소차·하이브리드·전기차 개발을 이끌었다. 자동차 산업을 오랫동안 현장에서 이끌어온 저자는 기술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결국 기업의 선택과 타이밍이라고 강조한다. 현재 자동차 패권 질서는 혼란스럽다. 당장이라도 전기차 시대로 넘어갈 듯했던 흐름이 ‘캐즘’에 빠졌기 때문이다. 2020년대 초 테슬라의 급성장으로 전기차가 도로를 뒤덮고 자율주행이 일상이 될 것처럼 보였지만, 2024년을 전후해 전기차 판매 성장률은 오히려 뒷걸음쳤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행보도 방향성을 잃었다. 전기차와 배터리 합작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지만, 전기차 캐즘의 역습을 맞자 전략 수정에 나섰다. 폭스바겐 그룹은 최근 수년간 유지해온 전기차 중심 전략을 손질하며 약 600억 유로 규모의 투자를 전기차에서 내연기관차 쪽으로 전환했다. 스텔란티스와 GM 등도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한 채 경쟁력이 흔들리고 있다. 중국 전기차의 공세는 거세지만, 판매의 상당 부분이 중국 내수에 집중돼 있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반면 스마트폰 시대 변화에 뒤처져 도태됐던 노키아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도요타자동차는 여전히 건재하다. 2020년 이후 글로벌 판매 1위 자리를 2024년까지 5년 연속 지켰고, 2024년에는 역대 최고치인 1030만대 판매를 기록했다. 저자가 현장에서 만난 도요타의 경영진과 기술진은 격변의 시대에도 명확한 전망 아래 자신들만의 경로를 정해왔다. 전기차로의 전환 이전에 하이브리드의 시대가 길게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하이브리드 기술에 집중 투자한 전략이 주효했다. 저자는 “도요타는 전기차를 못한 것이 아니라 안 한 것”이라며 "확실하지 않으면 서둘러 뛰어들지 않는 도요타는 무리한 투자나 불필요한 변화를 최소화하여 기업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토요타의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자동차 역시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차를 병행하는 전방위 전략으로 펴왔다. 무리한 전기차 올인도, 기존 기술에 대한 고집도 피한 유연성이 세계 3위로 도약한 배경이다. 앞으로 친환경차의 방향이 어느 쪽으로 정해지더라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위치에 서 있다는 평가다. 저자는 5년 내 글로벌 판매량에서 폭스바겐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설 가능성도 제시한다. 향후 적어도 5년, 길게는 2040년까지도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의 위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현대차가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 개발에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점은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로 지적한다. 저자 역시 언젠가는 자율주행 전기차의 시대가 올 것이라는 점은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 매 분기, 매해 시장에서 경쟁하며 이익을 내고 투자를 이어가야 하는 기업의 입장에서 타이밍과 기술 선택은 곧 생존의 문제다. 자동차 산업이 거대한 전환기를 지나고 있는 지금, 어떤 길을 택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미래는 물론 산업 지형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짚고, 향후 누가 패권을 차지할 것인지에 대해 내부자의 시선에서 통찰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332쪽. 2만원. -
"한국인도 거기 끌려가 맞았다"…태국, 캄보디아 범죄단지에 폭탄 투하
국제국제일반 2025.12.19 18:19:58캄보디아와 무력 충돌 중인 태국이 캄보디아 내 범죄단지(사기작업장)를 폭격하면서 '사기집단 소탕'을 본격화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캄보디아 국방부는 태국 공군이 18일 오전 11시께 태국과 접경지대인 캄보디아 북서부 반띠어이미언쩨이주 포이펫 지역에 폭탄 두 발을 투하했다고 밝혔다. 포이펫은 남부 시아누크빌 등과 함께 캄보디아에서 대표적인 범죄단지 밀집 지역으로 꼽힌다. 캄보디아 범죄단지 생활을 겪은 한국인 증언에 따르면, 수도 프놈펜이나 시아누크빌의 사기 조직 밑에서 일을 하다가 실적이 좋지 않은 이들은 포이펫으로 팔려 가 폭행·고문을 당했다고 한다. 최근 태국군은 성명을 내고 이달 들어 캄보디아군이 이용하는 카지노 등 사기 관련 시설들을 공격, 미국 정부의 제재 대상인 2곳을 포함해 최소 6곳을 무력화하는 등 "사기 집단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태국군은 "진정한 적은 폭력을 통해 불법 이익을 유지하는 초국가적 범죄 네트워크와 권력 구조"라면서 "초국가적 범죄 지원 구조를 해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7월 닷새 동안 국경 지대 무력 충돌로 최소 48명의 사망자를 낸 두 나라는 지난 10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올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중재로 휴전협정을 체결했다. 그러나 이달 7일 양국은 교전을 재개했고, 지금까지 태국에서 21명, 캄보디아에서 17명 등 최소 38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
삼성, 운용자산 1위 수성…한투, 점유율 약진
증권국내증시 2025.12.19 18:09:17올해 국내 증시 활황으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자산운용사간 경쟁도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자산운용은 운용 자산 규모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1위 자리를 수성했고,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시장 점유율을 가장 큰 폭으로 늘리며 성과를 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지난해 말 173조 5639억 원에서 이달 18일 291조 8971억 원으로 68.2% 증가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중심으로 테크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외 주식형 ETF를 비롯해 채권형 ETF, 파킹형 ETF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된 영향이다. ETF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9조 4891억 원으로 유가증권시장(17조 4334억 원) 대비 54.4%까지 확대돼 사실상 주요 투자 수단으로 자리를 잡았다. 올해 운용 자산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곳은 삼성자산운용이다. 이달 18일 기준 순자산이 110조 원으로 올해만 44조 8000억 원 늘었다. 이로써 순자산이 31조 7000억 원 증가한 2위 미래에셋자산운용(94조 3800억 원)과의 격차를 소폭 벌였다. 국내 증시 호황으로 삼성자산운용의 대표 상품인 ‘KODEX 200’이 5조 3400억 원 증가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표 상품 ‘TIGER 미국S&P500(증가액 5조 1300억 원)’을 제친 덕분이다. ETF 시장 점유율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곳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다. 지난해 말 7.56%에서 이달 18일 8.66%로 1.10%포인트 확대돼 KB자산운용을 제치고 3위 자리를 굳혔다. 신한자산운용도 점유율이 3.13%에서 4.14%로 1.01%포인트 늘어나면서 못지않은 성과를 냈다. 두 회사 대표 상품인 ‘ACE KRX금현물’, ‘SOL 조선TOP3플러스’ 등이 투자금을 끌어 모으면서 효자 노릇을 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도 0.55%에서 1.28%까지 0.73%포인트 늘리며 점유율 순위가 10위에서 8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개별 상품 가운데 레버리지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낸 상품은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원자력iSelect’다. 해당 상품은 올해 들어서만 175.6% 상승했다. 이어 ‘PLUS K방산(155.6%)’, ‘KODEX AI전력핵심설비(147.2%)’, ‘HANARO 금채굴기업(146.0%)’, ‘HANARO 전력설비투자(142.6%)’, ‘PLUS 태양광&ESS(140.5%)’ 등이 뒤를 이었다. 수익률 상위 5위권 안에만 NH아문디자산운용 상품 3개나 포진됐다. 한화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PLUS K방산’이 수익률 1위를 차지했으나 하반기 들어 주춤하면서 순위를 내줬다. 레버리지 상품까지 포함할 경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00IT레버리지’와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가 각각 238.7%, 227.31% 오르면서 전체 상품 중 1·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반면 코스피 하락에 두 배로 베팅하는 ‘KIWOOM 200선물인버스2X’는 72.8% 하락해 가장 부진한 성과를 냈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다양하고 새로운 투자 아이디어를 담은 ETF가 나오면서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투자자 관심이 많은 해외 주식형과 채권형 등을 비롯해 액티브 ETF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
與 "쿠팡, 택배 합의 안 지켜…강행 규정 필요"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12.19 18:08:59더불어민주당이 택배 분야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지 않는 쿠팡을 강하게 질타하며 이행 계획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사회적 합의 내용을 강행 규정으로 법제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택배 사회적 대화기구’ 4차회의를 열고 쿠팡의 사회적 합의 이행과 관련한 내용을 논의했다. 민주당과 택배 업계는 쿠팡이 앞서 1·2차 사회적 합의에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질타를 쏟아냈다. 앞선 회의에서 쿠팡은 △택배기사에게 분류 노동 전가 금지 △사회보험료 전액 원청 부담 △최대 주 60시간, 일 12시간 근로 등을 약속했다. 김남근 민주당 의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택배사들은 택배기사들이 분류 작업을 하지 않도록 하고 있고 대체 인력을 투입하지 못하면 기사에게 (분류 작업에 대한) 대가를 지급하는데 쿠팡은 하지 않고 있다”며 “이에 대한 이행 계획을 제출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 “쿠팡은 택배기사에게 여전히 고용·산재보험 비용을 절반 부담시키고 있다. 이에 대한 이행 방안 제출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박홍배 의원은 “쿠팡이 기사들의 노동시간이나 수수료 지급 등과 관련해 고의적으로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 해당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고 했다. 이어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다수 업체가 자율적 합의에 참여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아 이익을 보는 업체가 나타났다”며 “합의의 일정 부분은 법이든 시행령이든 강행 규정으로 들어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회적 대화 기구는 26일 새벽배송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한 고용노동부 의뢰 연구용역 중간 결과를 받아본 후 내년 초부터 관련 대책을 집중 논의한다. 김 의원은 다만 “새벽배송 금지는 논의한 적이 없다”며 “과로사 방지를 위해 주간처럼 몇 시간 이상 근무하면 안 된다는 기준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
당정, 석화 사업재편 지원…내년 2월 '금융지원안' 윤곽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12.19 18:08:57기업 자구안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선구조조정-후지원’을 내세웠던 정부도 석화산업 지원 방안 마련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우선 신속한 사업 재편을 위한 법적 기반은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담겼다. 사업 재편 계획 수립 및 이행에 필요한 최소한의 영업 정보 교환을 허용하고 정부로부터 사업 재편 승인을 받은 뒤에는 공동행위를 승인하는 식이다. 기업결합을 하게 될 경우 기존 최대 120일 걸렸던 심사 기간을 최대 90일로 단축하기로 했다. 석화특별법은 이르면 다음 주 국무회의에서 의결·공포될 예정이다. 정부는 연구개발(R&D)과 시설 투자 지원 중심의 기술 고도화 지원 추진 체계도 발표할 계획이다. 고부가가치 석화 제품을 ‘신성장 원천 기술’에 포함하고 기존 신성장 원천 기술이던 △오염 방지, 자원 순환 △바이오화학 △탄소포집이용저장(CCUS) 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승격시키는 방식이 유력히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성장 원천 기술로 지정되면 대기업 기준 R&D 비용의 20% 이상, 시설 투자액의 5%가 세액공제된다. 국가전략기술은 대기업 기준 R&D 비용의 최대 40%, 시설 투자비의 6%가 공제된다. 스스로 자구안을 마련한 기업들에 프로젝트별로 제공되는 지원 방안은 사업 재편 승인 절차를 마친 뒤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조조정을 진행하려면 기업들이 산업통상부에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한 뒤 기업활력법상 사업 재편 기업으로 공식 승인받아야 한다. 정부 관계자는 “사업 재편 계획 내용이 타당하고 지속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까지 마쳐야 정부 지원의 당위성이 생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원회와 산업은행은 채권단과 타당성 검토를 거쳐 석유화학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산업은행과 채권은행은 자율협의회를 열어 사업 재편 대상 기업 선정 여부를 논의하고 이후 현장 실사를 거쳐 회사·모회사의 자구 계획, 금융 지원 수준 등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금융 지원에는 만기 연장과 이자율 조정, 신규 자금 공급 등이 포함된다. 채권단은 기업 및 대주주들에 재무 비율 안정화 등에 대한 자구 노력에 따라 지원 규모, 사업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압박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16일 채권단 75% 이상의 동의를 얻어 사업 재편 대상으로 선정된 롯데케미칼·HD현대케미칼에 대한 현장 실사를 가급적 연내 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들에 대한 금융 지원 방안은 이르면 내년 2월 도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
배당금 재투자해 과세 이연…1년 수익률 101.9%로 배당주 1위 [ETF줌인]
증권국내증시 2025.12.19 18:08:11금리 변동성과 불확실한 시장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연말을 앞두고 포트폴리오 재편 움직임과 함께 배당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정부의 밸류업 정책과 주주환원 기대감으로 배당 상품 중에서도 수익률이 높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9일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8일 기준 KB자산운용의 ‘RISE 대형고배당10TR’ ETF는 1년 수익률 101.90%, 3년 수익률 171.39%로 국내 상장된 주요 고배당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해당 상품은 국내 상장주식 중 시가총액 상위 기업 가운데 배당 매력도가 높고 재무구조가 안정적인 대형주 10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단순히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배당 지속 가능성과 펀더멘탈 등을 함께 고려해 종목을 선별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편입 종목은 SK하이닉스(33.37%), 삼성전자(27.53%), 현대차(8.01%), KB금융(6.60%), 기아(6.48%), 신한지주(5.19%) 등 10종목이다. 소수 정예로 구성해 고배당 대형주 성과를 직관적으로 추종한다는 것도 주요 투자 포인트다. 자동재투자(토탈리턴·TR) 구조라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일반적인 배당 ETF가 배당금을 분배금 형태로 지급하면서 매번 배당소득세를 부과하는 것과 달리 TR ETF는 배당금을 자동 재투자하면서 과세를 이연한다. 세금이 부과되기 전까지 자금이 함께 운용되기 때문에 장기 투자의 복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이같은 구조는 장기 투자자나 연금계좌 편입을 고려하는 투자자에 유리하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부담을 관리하면서 배당과 주가 상승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고배당 대형주 특성과 TR 구조를 결합해 변동성 국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준석 KB자산운용 ETF마케팅실장은 “배당 매력과 재무 안정성을 갖춘 국내 대표 대형주를 선별해 담고 TR 구조로 장기 투자에 유리한 과세 효율까지 함께 고려한 상품”이라며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누적 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려는 투자자에게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환율 고공행진에…환노출 美ETF '방긋'
증권증권일반 2025.12.19 18:07:32원·달러 환율이 1480원대를 오르내리며 고환율 흐름을 이어가자 미국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중 환 노출형과 환 헤지형 상품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환율 상승 효과로 환 노출형 상품의 수익률이 앞선 영향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일부터 이달 18일까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미국 ETF 중 환 노출형의 수익률이 환 헤지형보다 더 높았다. 가장 대표적인 환 노출형 상품인 ‘TIGER 미국S&P500’의 경우 1.87% 상승했다. S&P500지수를 추종하는 다른 ETF 상품들도 이 기간 비슷한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환 헤지형(TIGER 미국S&P500(H))은 같은 기간 2.01% 하락하며 수익률 격차가 뚜렷했다.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상품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환 노출형 상품인 ‘KODEX 미국나스닥100’은 이 기간 1.32% 내렸는데 같은 기간 환 헤지형(KODEX 미국나스닥100(H))은 5.12%나 하락했다. 환 노출형과 환 헤지형 상품 간 수익률 격차가 커진 배경으로 ‘고환율’이 자리 잡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7일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면서 올해 4월 8일(1482.3원) 이후 약 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1500원 선을 위협하는 상황이다. 환 노출형은 환율 변동을 그대로 반영하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올라갈수록 주가 상승은 물론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환 헤지형은 환율을 미리 고정해 변동을 차단했기 때문에 주가만 반영된다. 지금처럼 고환율일수록 환 헤지형 상품은 지수 상승분을 상쇄해 환 노출형과 수익률 격차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의 전망은 엇갈린다. 우선 당분간 이 같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장기 투자’ 관점에서 환 헤지형보다는 환 노출형에 비중을 좀 더 둘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선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장기적으로 변동성 컨트롤 차원에서 환 노출형 상품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면서 “환 노출형 상품일수록 고정형인 환 헤지형과 달리 순자산가치(NAV) 변동성이 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달러 강세는 국내에 국한된 상황이라는 점에서 미국 기업 실적 등 다른 지표를 더 염두에 둬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신승진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지금처럼 원·달러 환율 예측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기업의 펀더멘털과 성장 가능성을 더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
에틸렌 가격 반등에도 업황 극적 회복은 '글쎄'
산업기업 2025.12.19 18:06:47국제 에틸렌 가격이 최근 소폭 반등했다. 하지만 미중 무역 갈등에 따른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과 이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 등으로 석유화학 산업에서 극적인 반전을 단기에 기대하기는 어려운 형국이다. 다만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과 유럽·중국·일본에서도 석화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이어지고 있어 시장 상황이 차츰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에서 거래되는 에틸렌 가격(18일 기준)은 톤당 745달러로 한 달 사이 10달러 정도 상승했다. 9월 톤당 850달러 정도였던 에틸렌 가격이 11월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하다 이달 들어 소폭 반등에 성공한 셈이다. 나프타분해시설(NCC)을 보유한 기업의 수익성에 직결되는 나프타-에틸렌 스폿 스프레드도 18일 기준 210달러로 11월(164달러)보다 적지 않게 올랐다. 여전히 9월 스프레드(251달러)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반등에 성공한 것만으로 업계는 일단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이어지는 석유화학 기업들의 설비 폐쇄에 수급 여건이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실제로 중국은 연간 총에틸렌 생산량(5400만 톤) 중 최대 830만 톤을 줄일 계획이며 유럽은 2400만 톤 중 380만 톤, 일본은 680만 톤 중 185만 톤을 폐쇄하기로 했다. 유럽에서는 바스프(BASF)와 라이언델바젤(LyondellBasell) 등이 고원가 NCC를 가동 중단하거나 폐쇄했으며 중국에서는 정부 주도로 30만 톤 이하의 노후 소형 설비가 시장에서 퇴출되고 있다. 다만 최근 주춤하기는 하지만 미중 무역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이 여전하고 이에 따른 중국 등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석유화학 업황 회복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설비 폐쇄로 전 세계적으로는 순증설 규모가 감소하고 있다”며 “수요가 회복된다면 업황도 개선될 수 있겠지만 경기 후퇴 우려도 있는 만큼 단기간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3대 석화 산단 모두 '합작사' 시동…에틸렌 366만톤+α 감산한다
산업기업 2025.12.19 18:06:16국내 석유화학 기업들이 자율 구조조정안을 정부에 잇달아 제출하면서 생산량 감축 규모가 애초 목표치를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에틸렌 생산량 기준 연간 366만 톤 이상의 나프타분해시설(NCC)이 가동을 중지하거나 폐쇄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다만 정부와의 조율이 남았고 추가 협의가 필요한 사업장도 있어 감축 규모는 좀 더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구조조정이 충실히 이행된다면 중국발 공급과잉에 허덕이는 국내 석화 산업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석유화학 산업 구조조정의 핵심 지역인 전남 여수 산업단지의 에틸렌 생산량이 향후 200만 톤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여수 산단 전체 에틸렌 생산량의 3분의 1에 해당된다. LG화학(051910)과 GS칼텍스가 이날 각자 보유한 크래커를 통폐합해 공동 운영하는 구조조정안을 정부에 제출했는데 상대적으로 낙후된 LG화학의 공장 중 한 곳을 가동 중지 시킬 가능성이 높다. 현재 LG화학은 여수 1·2공장에서 각각 116만 톤과 87만 톤의 에틸렌을 생산 중이다. 여천NCC는 당초 에틸렌 47만 톤을 생산하는 3공장을 폐쇄하는 안을 검토했지만 90만 톤가량을 생산하는 1·2공장 중 한 곳을 가동하지 않는 방안이 유력하다. 업계 관계자는 “여천NCC에서 47만 톤을 줄이면 여수 전체 감축량 목표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며 “3공장을 끄고 남은 시설의 생산량을 조절할 수 있지만 운영 효율이나 비용 면에서 규모가 큰 시설 한 곳을 끄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여천NCC는 롯데케미칼(011170)과 추가 설비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방향성 정도가 협의됐고 구체적인 내용까지 합의가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통폐합이 진행되면 추가적인 설비 감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에서는 SK지오센트릭과 대한유화·에쓰오일 사이에 큰 틀의 합의가 이뤄져 정부에 통합 운영 방안을 제출했으며 추가 협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SK지오센트릭의 66만 규모 NCC를 끄는 대신 관계사인 SK에너지의 나프타를 대한유화에 공급하고 에쓰오일과 대한유화가 SK가 보유한 폴리머 공장에 에틸렌 등 기초 원료를 공급하는 방식의 사업 구조 재편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충남 대산에서는 153만 톤의 에틸렌을 생산하는 한화토탈에너지스와 127만 톤 규모의 LG화학 공장의 구조조정 방안이 함께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충남 대산의 경우 HD현대케미칼과 롯데케미칼 사이에 이미 통폐합 및 합작 법인 설립이 협의돼 최대 110만 톤의 에틸렌이 감축될 예정이어서 두 회사 간 추가 설비 감축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 대산에서는 477만 톤가량의 에틸렌을 생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산 지역은 여수와 달리 공급과잉이 아주 심각하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이때문에 한화토탈과 LG화학의 감축 규모가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여수 산단의 롯데케미칼과 대산 산단의 한화토탈·LG화학의 추가 에틸렌 감축 규모에 따라 ‘366만 톤+알파(α)’의 생산 설비 감축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8월 제시했던 감축 목표(최대 370만 톤)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3대 석유화학 산단의 주요 기업들이 자구안을 모두 제출하면서 석화 산업 구조조정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구안을 제출한 기업들은 정부와의 추가적인 의견 교환을 통해 구조조정 방안을 확정한 뒤 산업통상부 산하 사업 재편 종합 지원 센터에 구조조정 계획서를 제출하고 최종 검토를 거쳐 신청하게 된다. 이후 산업부가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에 상정해 사업 재편 기업으로 승인하면 정부와 금융권의 지원 패키지를 가동해 구조조정을 이행할 수 있게 된다. 지난달 처음으로 구조조정 방안을 제출한 HD현대케미칼과 롯데케미칼은 이번달 심의위에서 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날 자구안을 제출한 기업들은 내년 1월 이후 최종 승인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
평가기준 바꿔 연기금 진입 유도…'천스닥' 드라이브
증권정책 2025.12.19 18:05:53정부가 그동안 코스피 시장에 비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던 코스닥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의 진입 여건을 개선한다.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와 같이 기업 성장에 투자하는 모험자본기구에는 세제 지원을 비롯한 인센티브 제공도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현재 바이오 분야에만 적용되는 맞춤형 기술특례상장 제도가 인공지능(AI)·우주산업·에너지(ESS·신재생에너지) 등 3개 분야에도 연내 도입된다. 금융위원회는 내년 국가적으로 중요한 핵심기술 분야에 한해 맞춤형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순차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금융위는 19일 이 같은 내용의 ‘코스닥 신뢰·혁신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가 마련한 경쟁력 강화안의 핵심은 코스닥으로의 기관투자가 투자 확대다. 올 들어 이날까지 코스피가 약 68% 상승할 때 코스닥 상승률이 약 35%에 그친 건 그만큼 장기 투자하는 ‘큰손’들이 부재했기 때문이라는 문제 인식이 깔려 있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코스피 전체 거래 대금에서 기관투자가 거래 대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18.2%였는데 코스닥의 경우 4.6%에 불과했다. 개인투자자 거래 대금 비중은 각각 53.4%, 79.3%였다. 반면 회전율(1년에 주식을 사고파는 횟수)은 올 10월 말 기준 코스피가 1.26회였으나 코스닥은 4.18회였다. 코스닥이 사실상 개인투자자들의 단타 거래장이 된 셈이다. 우선 금융위는 국민연금·공무원연금과 같은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유인을 높이기 위해 기금 운용 평가 시 기준 수익률에 코스닥지수를 일정 비율 반영하도록 검토한다. 구체적인 비율은 내년 초 기금 운용 평가 지침 마련 시 구체화될 예정이다. 고영호 금융위 자본시장과장은 “연기금 운용 업계에서도 이 경우 코스닥 투자 대상을 확대할 유인이 있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시장의 핵심 기관투자가인 코스닥벤처펀드의 세제 혜택의 경우 현재 3000만 원인 한도를 확대하고 내년 3월부터 도입되는 BDC에는 세제 혜택 신설을 적극 검토한다. 금융위는 기관투자가들이 내부 투자심의위원회 진행 시 코스닥 투자 결정을 더 용이하게 만들기 위해 대형 투자은행(IB)의 코스닥 리서치 전담센터 운영, 기술특례상장기업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유도 등 정보 제공도 확대하기로 했다. ‘다산다사(多産多死)’ 구조로의 시장 체질 전환도 코스닥 활성화를 위한 핵심 축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소송을 감수하더라도 부실기업을 퇴출시키라는 특명을 내린 만큼 상장폐지 절차도 대폭 효율화된다. 이미 금융 당국은 올 상반기 상장폐지 절차 기간을 단축해 하반기에만 코스닥 시장에서 38개사에 대한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다. 이는 최근 3년 평균(15개)의 약 2.5배 수준이다. 금융위는 앞으로 거래소 내 상장폐지 심사담당팀을 기존 3개(16명)에서 4개(20명 내외)로 확대해 심사 속도를 더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또 기술특례상장 기업이 상장 후 5년 내 상장심사를 받은 기술과 무관한 사업으로 주된 사업을 변경할 경우 상장폐지 심사 사유로 추가할 방침이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의 독립성과 자율성도 대폭 높아진다. 금융위는 내년 2분기부터 거래소 경영 평가 시 코스닥 본부 사업은 여타 본부와 별도로 독립 평가하기로 했다. 평가 결과에 따라 다른 거래소 조직과 별도로 추가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구조다.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는 중복 상장 세부 심사 기준을 상장 규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현재는 분할 후 중복 상장에 대해서만 강화된 기준을 명시하고 있는데, 법인을 신규 설립하거나 타 법인을 인수한 뒤 상장시키는 방식의 중복 상장에 대해서도 세부 심사 기준을 규정화한다는 방침이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3.94포인트 오른 915.27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률은 1.55%로 0.65% 오른 코스피지수를 크게 웃돌았다. 업무보고 과정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내년 ‘코스닥 시장 신뢰·혁신 제고 방안’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지수는 장중 한때 상승폭을 2.30%까지 확대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금융감독원의 특별사법경찰관 권한 확대를 두고 금융위와 금감원 간 신경전도 포착됐다. 이 대통령이 주가조작 합동대응단 추가 설치 가능성을 언급하자 이찬진 금감원장은 오히려 금감원 특사경이 강제수사권과 인지권을 확보해야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취지로 답했다. 그러자 금융위 측에서는 “민간인 신분에 광범위한 수사권을 주게 되면 오남용 소지가 있다”고 반박성 설명을 했다. -
크래프톤, 네이버·미래에셋과 최대 1조 규모 펀드 조성
산업IT 2025.12.19 18:04:29크래프톤(259960)이 네이버·미래에셋그룹과 최대 1조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크래프톤에 따르면 3사가 공동 조성하는 펀드 명칭은 ‘크래프톤·네이버·미래에셋 유니콘 그로쓰 펀드’다. 한국과 인도 등 아시아 주요 기술 기업에 투자한다. 인도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누적 2억 달러(약 2950억 원) 이상을 투자해온 크래프톤은 플랫폼과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네이버 및 자본 운용 역량, 네트워크를 갖춘 미래에셋과 유기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3사는 내년 1월 이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초기 투자금 2000억 원을 출자한다. 세 기업과 외부 투자액을 합쳐 5000억 원 이상 규모로 운용을 시작할 예정이다. 미래에셋그룹의 주요 계열사도 참여한다. 이 펀드는 네이버와 미래에셋이 2018년 공동 조성한 ‘아시아 그로쓰 펀드’의 후속 사업이다. 네이버와 미래에셋은 이 펀드를 통해 인도 1위 배달·상거래 플랫폼 조마토와 동남아시아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 그랩, 인도 대표 소셜미디어 셰어챗 등 현지 유망 기업에 투자한 바 있다.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 대표는 “각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과의 협력이 의미 있는 시너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펀드 참여는 게임은 물론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지속 가능한 사업을 인도에서 발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혁 네이버 테크비즈니스 대표는 “네이버가 보유한 플랫폼·콘텐츠·AI 역량을 바탕으로 인도 혁신 기업 발굴과 기술 생태계 확장에 함께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
코스닥은 레버리지, 코스피는 커버드콜…갈라진 연말 투자 전략
증권국내증시 2025.12.19 18:04:0212월 들어 국내 증시가 하루 오르고 하루 내리는 오락가락 장세를 반복하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이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상반된 투자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에서는 방어형 상품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반면 코스닥에서는 정책 기대를 바탕으로 반등을 노린 레버리지(일일 수익률을 배로 추종) 베팅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ETF는 최근 1개월 기준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음에도 개인 순매수 규모가 2312억 원에 달했다. ‘KODEX 코스닥150’ ETF에도 같은 기간 1200억 원이 넘는 개인 자금이 순유입됐다. 코스닥 활성화 대책에 대한 정책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연말·연초 구간에서 코스닥이 코스피 대비 상대적으로 유리한 구조를 갖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코스닥은 배당 비중이 작아 코스피에 비해 연말 배당락에 따른 지수 왜곡이 제한적인 데다 헬스케어와 반도체·로봇 등 시가총액 상위 업종과 관련된 글로벌 학회와 기술 행사가 연말·연초에 집중돼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10년 이후 데이터를 기준으로 보면 연말·연초 구간에서 코스닥의 상대 수익률은 코스피를 웃도는 흐름이 반복적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계절성은 단기 수급에 기반한 만큼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는 레버리지 상품의 손실 폭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정책 기대와 이벤트 모멘텀이 선반영된 후 차익 실현 매물이 빠르게 출회되는 패턴이 반복돼왔다는 점에서 무리한 베팅에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반면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들이 추가 상승에 베팅하기보다 변동 장세에 대비하는 방향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모습이 뚜렷했다. 최근 1개월간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ETF의 개인 순매수 규모는 2681억 원에 달했다.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지수 추종형 ETF보다 콜옵션 매도를 통해 일정 분배 재원을 확보하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기대할 수 있는 커버드콜 ETF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달 들어 개인들은 코스닥 주식을 올 7월 이후 최고치인 7864억 원어치 순매수한 반면 코스피 주식은 2조 8366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인공지능(AI) 거품 우려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연말을 앞두고 차익 실현과 방어적 포지션 전환에 나선 결과로 해석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4000대를 자주 내주면서 전체 시장의 상방 베팅 수요가 전반적으로 약화한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
금감원, 해외투자 중개 증권사 현장검사 착수
증권정책 2025.12.19 18:03:34금융감독원이 해외투자 거래를 중개하는 증권사들의 고객 유치 경쟁 과정에서 과장 광고나 위법·부당한 영업 행위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들에 대한 현장 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19일 해외투자 거래 상위 6개 증권사에 대한 현장 검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해외투자 관련 투자자 보호와 리스크 관리 적정성 확인을 위해 주요 증권사·운용사를 대상으로 3~19일 실시한 현장 점검의 후속 조치다. 이날 키움증권과 토스증권에 대한 현장 검사를 시작으로 해외투자 관련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한 검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검사 과정에서 투자자를 현혹하는 과장 광고, 투자자 위험 감수 능력에 맞지 않는 투자 권유, 투자 위험에 대한 불충분한 설명 등 위법·부당행위가 발견되는 경우 해외주식 영업 중단 등 최고 수준의 조치를 통해 강력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자산운용사 실태 점검도 대상 회사를 확대해 지속 실시한다. 금감원은 앞선 점검 결과 증권사들이 해외투자 고객 유치와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이벤트를 경쟁적으로 실시하고 있음에도 정작 해외투자 시 발생 가능한 리스크에 대한 고객 안내는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은 거래 금액과 비례한 현금 지급, 신규·휴면 고객 매수 지원금 지급, 수수료 감면 등을 통해 해외투자 확대를 유도해왔다. 이에 올 들어 11월까지 해외주식 거래 상위 12개사의 해외주식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은 총 1조 9500억 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반면 해외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라 올 8월 말 기준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 계좌 중 절반(49.3%)이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증권 업계에 만연해 있는 해외투자 중심의 영업 행태를 신속히 바로잡을 수 있도록 개선 과제를 즉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내년 3월까지 해외투자 관련 신규 현금성 이벤트와 광고가 전면 중단된다. 또 증권사별로 홈트레이딩시스템(H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을 통해 해외투자 시 발생 가능한 리스크에 대한 투자자 안내를 강화하도록 했다. 투자자의 과도한 거래를 유발할 소지가 있는 거래 금액 비례 이벤트는 원천 금지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
고환율·반도체 가격 상승에…생산자물가 석달째 오름세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12.19 18:01:00생산자물가가 고환율과 반도체 가격 상승 영향 등에 석 달 연속 올랐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1.31(2020년 수준 100)로 전월보다 0.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올 9월(0.4%), 10월(0.3%)에 이어 석 달 연속 오름세다. 품목별로 보면 농산물(-2.3%)과 축산물(-2.6%)을 포함한 농림수산품이 전월보다 2.1% 내렸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5%),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2.3%)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 도시가스(-6.4%)가 내려 전월 대비 0.4% 하락했다. 서비스업은 금융 및 보험 서비스(1.2%), 사업 지원 서비스(0.2%) 등이 올라 0.1% 올랐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기타 어류(33.2%), 플래시메모리(23.4%), DRAM(15.5%), 자동차 촉매(10.5%), 경유(10.1%) 등의 상승 폭이 컸다. 반면 상추(-42.7%), 물오징어(-9.9%) 등은 내렸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11월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지만 환율 상승과 원유 정제 마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석유제품 가격이 올랐다”면서 “인공지능(AI) 관련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계속 확대되면서 반도체 가격 오름세도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환율 상승이 생산자물가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서는 “수입 원재료나 중간재 가격 상승이 국내 생산원가를 올림으로써 생산자물가에 간접적인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10월보다 0.7% 상승했다. 원재료(-0.5%)는 내렸지만 중간재(1.1%), 최종재(0.2%) 모두 올랐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11월 총산출물가지수는 1.1% 올랐다. -
농수산물 '온라인 도매시장법' 상임위 통과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12.19 18:00:27농수산물에 대한 ‘온라인 도매시장법(농수산물 온라인 도매 거래 촉진에 관한 법률안)’이 1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법안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농수산물 온라인 거래 플랫폼을 구축·운영하도록 하고 이에 필요한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를 담았다. 농수산물 온라인 도매 거래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농수산물 거점 물류센터를 설치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농수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은 농수산물의 도매 거래를 촉진해 농어민의 수익 증대를 유도하기 위해 2023년부터 규제샌드박스로 운영되고 있다. 정부에 따르면 내년 농수산물 온라인 도매시장 거래액은 1조 5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비상임 조합장 연임을 상임 조합장과 동일하게 두 차례로 제한하고 지역 조합장 선출 방식을 조합원의 직접 투표로 일원화하는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도 가결됐다. 개정안은 농업 지원 사업비 부과율 상한을 현행 2.5%에서 3%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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