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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성 이어 문성근도 '탈팡' 인증…"없어도 살 만해"
사회사회일반 2025.12.20 16:10:34쿠팡을 둘러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과 물류센터 노동자 과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이른바 ‘탈팡’(쿠팡 탈퇴) 인증이 확산하고 있다. 배우 김의성에 이어 문성근까지 공개적으로 쿠팡 이용 중단을 선언하며 비판 행렬에 동참했다. 문성근은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쿠팡 안 쓰기 쉽네”라는 글을 올리며 탈퇴 사실을 밝혔다. 그는 “GS샵과 네이버플러스스토어를 나란히 깔아놓고 우선 검색한다”며 “찾아지지 않으면 쿠팡에서 제품명을 확인한 뒤 다시 입력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장 새벽 배송이 필요하다고? 하루 이틀 미리 주문하면 된다. 성질 나는데 그것도 못 하냐?”고 덧붙였다. 문성근의 발언은 최근 쿠팡을 둘러싼 연이은 논란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된다. 쿠팡은 최근 물류센터 노동자 과로사 의혹에 더해, 고객 3370만 명 규모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알려지며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최종 책임자로 지목되는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이 국회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으면서 여론의 불신이 더욱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배우 김의성도 18일 SNS를 통해 “요즘 저는 네이버쇼핑을 쓴다. 몇 가지 불편한 점은 있지만 쓸 만하다. 새벽 배송 없어도 살 만하다”고 밝히며 탈팡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탈퇴한 모 업체는 정신 좀 차리는 게 보이면 다시 가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들 배우는 쿠팡을 대체할 수 있는 쇼핑 플랫폼을 직접 언급하며 이용 방법까지 공유했다. 김의성은 네이버쇼핑을, 문성근은 GS샵과 네이버플러스스토어를 추천했다. 작곡가 윤일상 역시 SNS를 통해 “직원을 소모품처럼 대하거나 노동의 존엄을 외면하는 기업, 양심보다 이윤을 앞세우는 기업이라면 우리는 불편을 감수해 왔다”며 “기꺼이 불편해지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에도 뚜렷한 후속 대책이나 책임 있는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국회는 지난 17일 청문회를 열어 김범석 의장의 출석을 요구했으나, 김 의장은 “전 세계 170여 개국에서 영업하는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로서 공식 일정이 있다”는 이유로 불출석했다. -
"중고거래시 메모지 인증, 믿지 마세요"…AI가 만든 '가짜 인증' 피하려면 '이렇게'
사회사회일반 2025.12.20 16:04:40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고도화되면서 이를 일상과 거래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러나 기술이 정교해질수록 이를 악용한 범죄 역시 함께 진화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번개장터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일평균 사기 건수는 안전 결제 도입 전인 2024년 7월 대비 95% 감소했다. 2025년 7월 거래량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고 같은 기간 월 구매자 수는 126%, 판매자 수는 125% 각각 늘었다. 거래 속도를 나타내는 14일 이내 판매 완료율도 2배 이상 증가했다. 등 안전 결제 도입 이후 거래 건수는 대폭 증가했다. 다만 안전결제에는 수수료가 발생한다. 번개장터의 경우 안전결제 수수료는 6% 수준이다. 중고나라는 구매자 3.5%, 판매자 1%의 안전결제 수수료를 받고 있고, 당근마켓은 당근페이 안심결제 이용 시 구매자에게 3.3%를 부과한다. 헬로마켓은 건당 490원, 일반결제에 1.5~3%의 수수료를 책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이용자들은 수수료를 피하기 위해 안전결제 대신 개인 간 거래를 선택한다. 이 과정에서 실제 물건 보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수단으로 '메모지 인증'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판매자가 아이디나 닉네임, 날짜·시간 등을 적은 메모지를 상품과 함께 촬영해 보내는 방식이다. 하지만 생성형 AI의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이마저도 더 이상 안전장치가 되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상품 사진에 AI를 활용해 메모지를 합성하는 방식의 사기가 등장했다. 기존 사진 속 메모지에 다른 판매자의 닉네임을 자연스럽게 덧붙이거나 아예 새로운 메모지를 추가하는 방식이다. 사진뿐 아니라 영상까지 조작하는 사례도 확인되고 있다. 실제로 기자가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에 사진 속에 ‘기자’라고 적힌 메모지를 추가해 달라고 요청하자 실제 촬영한 것처럼 정교한 이미지가 생성됐다. 육안으로는 조작 여부를 알아채기 힘들 정도였다. 다만 생성형 AI로 만들어진 일부 이미지는 AI를 통해 일정 부분 판별이 가능하다. 제미나이로 생성·편집된 이미지에는 이용자 눈에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인 ‘SynthID’가 삽입된다. 제미나이 고객센터에 따르면 SynthID 워터마크가 감지될 경우 이미지의 전체 또는 일부가 구글 AI 모델로 생성되거나 편집됐음을 의미한다. 다만 워터마크가 감지되지 않더라도 다른 AI 시스템으로 생성됐을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처럼 ‘나노바나나’, ‘제미나이’ 등을 활용한 메모지 인증 사기 피해 사례가 잇따르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AI 합성 사진을 판독하는 사이트나 사기 예방법을 공유하는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동일한 구도의 사진에 메모지만 바뀐 채 전달되는 경우 AI 합성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안심결제를 거부하고 계좌이체나 택배 거래만 고집하는 판매자라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고거래 플랫폼 관계자들 역시 “수수료 부담이 있더라도 안전결제를 이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고 당부하고 있다. -
北 해커들, 이더리움만 2조 털어가더니…"그 돈으로 대량살상무기 개발 중"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12.20 15:48:45북한 해커들이 올해 탈취한 가상화폐 규모가 20억 달러(약 2조 9000억 원)를 돌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인용한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인널리시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북한의 해킹으로 탈취된 가상화폐는 20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50% 넘게 급증했다. 세계 가상화폐 업계 전체 탈취 규모는 34억 달러다. 북한의 가상화폐 누적 탈취액은 최소 67억 5000만 달러(약 9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탈취 규모가 급증한 것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비트(Bybit)에 대한 2월 해킹 사건 때문이다. 북한 해커들은 바이비트 공격으로 15억 달러(약 2조 2000억 원) 상당의 이더리움을 탈취했다. 올해 알려진 북한의 가상화폐 탈취 건수는 예년보다 적었지만 IT 인력을 가상화폐 서비스 업체에 침투시켜 시스템 접근권을 얻는 수법 등을 통해 건당 탈취 규모는 더 커졌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특히 북한 IT 인력들이 서구권 암호화폐 서비스 업체나 웹3(Web3) 기업에 가짜 신분으로 취업하여 내부 접근 권한을 획득하는 수법도 활발해졌다. 이들은 내부에서 권한을 승격시킨 뒤 대규모 자금을 한꺼번에 빼돌리는 방식을 취했다. 체인널리시스의 국가안보 지능 부문 책임자인 앤드류 피어먼은 "가상화폐 탈취는 이제 북한 정권의 핵심 수익원이 되었다"며 "북한이 확보한 자금은 대량살상무기(WMD) 및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의 재원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
[트럼프 스톡커] 메모리 초호황에 틱톡 인수, AI 투자 '우왕좌왕'
국제정치·사회 2025.12.20 15:47:11뉴욕 증시의 인공지능(AI) 관련주 주가가 뉴스 하나하나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며 하루하루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월가에서 제기한 ‘거품론’의 실체와 규모가 불분명한 탓이다. 기업용 소프트웨어·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오라클과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의 실적에 대한 실망으로 내리막을 걷던 AI 관련주들은 미국 메모리반도체 회사 마이크론의 호실적과 중국계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권 매각 완료 소식에 다시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마이크론 만큼 실적이 나아지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고점 부담만 안은 채 쉽게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있다. 새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적어도 연말까지는 AI 거품론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증시 변동성을 계속 키울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론 ‘어닝 서프라이즈’ 훈풍…쓰러지던 나스닥 일으켜 세워 지난 17일 뉴욕 증시에서 하루 만에 1.81%나 급락했던 나스닥종합지수는 18일 1.38%를 단숨에 회복했다. 17일에는 오라클의 투자 협력사인 블루아울 캐피털이 미국 미시간주 설린 타운십에 건설하는 1GW(기가와트)급 오픈AI 전용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투자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이 AI 거품론을 다시 부추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오라클은 10일 장 마감 뒤에도 2026 회계연도 2분기(9~11월) 자본지출이 1분기 85억 달러보다 35억 달러 급증한 약 12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발표해 11일 증시 하락을 이끈 바 있다. 11일에는 브로드컴이 장 마감 뒤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AI 제품 판매로 전체 수익이 줄어들고 있다”고 밝혀 12일 기술주 주가를 일제히 떨어뜨렸다. 주저앉던 나스닥을 18일 다시 일으킨 기업은 마이크론이었다. 마이크론은 17일 장 마감 뒤 2026 회계연도 1분기(9월~11월) 실적을 발표하고 이 기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급증한 136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메모리반도체 호황기를 감안해 월가에서 낙관적으로 잡았던 예상치 130억 달러조차 뛰어넘는 성적이었다. 특정 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EPS)도 4.78달러로 집계돼 전망치 3.95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마이크론은 나아가 2분기 매출 전망치를 이보다 더 좋은 183억~191억 달러로 제시했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인 144억 달러를 크게 넘어서는 수치였다. EPS도 8.22~8.62달러로 전망돼 기존 예상치인 4.71달러를 2배 정도 상회했다. 마이크론은 HBM 시장 규모가 2028년까지 연평균 40%씩 성장해 1000억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크론은 올 하반기부터 역대 최대 규모의 설비 투자도 단행한다고 예고했다. 최근 메모리반도체 업체들은 AI 수요 증가에 발맞춰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을 크게 늘리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 HBM에 집중된 설비 투자의 여파로 PC나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범용 메모리반도체까지 품귀 현상을 보이면서 ‘쌍끌이 호재’를 맞이했다. 일반 메모리반도체의 가격 상승으로 현금 창출 능력을 높이면서 HBM 투자를 통해 중장기적 수익성까지 선점하는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설명회에서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비롯해 내년 전체 HBM 공급 물량에 대한 계약을 완료했다”며 “우리는 역사상 가장 흥미진진한 시기에 있고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17일 실적 발표 직후 마이크론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7%가량 치솟았다. 18일 정규장에서는 한 발 더 나아가 10.21%나 상승했다. 이날은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 등 다른 AI 반도체 관련주들도 마이크론 효과에 모조리 1% 이상 오름세를 보였다. 마이크론은 19일에도 6.99%나 강세를 나타냈다. 같이 잘 나가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반사이익 못 누려…주가 인식, 환율 차이 마이크론의 호실적은 사업 구조가 유사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주가에도 당연히 훈풍이 될 줄 알았다. HBM과 범용 메모리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 4분기 실적도 사상 최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줄을 이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두 회사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4조 원대에서 16조 원 가까이로 올려 잡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는 3분기부터 마이크론을 제치고 전 세계 HBM 시장 2위 기업으로 다시 올라선 덕분에 기대를 더 키웠다. 19일 시장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3분기 매출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HBM 시장 점유율은 22%를 기록했다. 이는 57%를 점유한 SK하이닉스에 이은 2위 기록이다. 마이크론은 21%로 올 들어 처음으로 삼성전자에 밀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까지만 해도 HBM 시장의 40%를 점유하며 SK하이닉스(51%)에 이어 2위를 달리다가 올 1분기부터 마이크론에 역전당했다. 삼성전자의 올 1·2분기 점유율은 각각 13%, 15%였고 마이크론은 18%, 21%였다. 3분기 전체 D램 시장 점유율도 SK하이닉스 34%, 삼성전자 33%, 마이크론 26% 순이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상반기 중국 수출 제한으로 어려움을 겪은 삼성전자가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부문에서 좋은 실적을 거둔 덕분에 점유율이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고조되는 실적 기대와 달리 두 회사의 주가는 마이크론과 반대 방향으로 흘러갔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18일과 19일 연이틀 하락하며 마이크론 효과를 전혀 누리지 못했다. SK하이닉스의 주가도 18일에만 살짝 올랐다가 19일 다시 내려 17일보다 더 싼 가격이 됐다. 두 회사의 주가는 마이크론의 실적 개선보다 오라클의 악재에 외려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마이크론과 달리 호전된 실적을 아직 발표하지 않은 데다 메모리반도체 시장 호황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인식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1480원까지 넘어선 원·달러 환율 등도 주가에 부담을 줬다. 시장 일각에서는 피크 아웃(업황 정점) 우려도 나왔으나, 이는 마이크론의 주가 상승은 설명하지 못하는 변인이다. 국내 시가총액 1·2위 기업이 뛰지 못하자 코스피지수도 4000선 안팎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는 국내외 투자자들이 AI의 성장성과 거품론을 두고 명확한 가치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기도 하다. 특정 AI 관련 기업의 소식에 기술주 전반이 요동치는 단계를 넘어 이제는 방향성까지 엇갈리는 셈이다. 오라클의 미국 틱톡 사업 인수, 트럼프의 엔비디아 칩 중국 수출 검토 등 예견된 뉴스에도 요동…AI주 투심 따라 변동성 커질 듯 뉴욕 증시는 19일 오라클이 틱톡 모회사 중국 바이트댄스의 미국 합작법인에 참여한다는, 이미 어느 정도 예견된 소식에도 크게 흔들렸다. 이날 블룸버그·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쇼우 츄 틱톡 CEO는 18일 회사 직원들에게 메모를 보내고 바이트댄스가 미국 내 사업권을 넘기기 위해 오라클, 실버레이크, MGX와 구속력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거래 완료일은 내년 1월 22일이다. 실버레이크는 기술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미국의 사모펀드 운용사이고, MGX는 아부다비 국부펀드와 아랍에미리트(UAE) 기술 기업 G42가 지난해 설립한 투자사다. 외신에 따르면 오라클 등이 포함된 투자자 컨소시엄은 새 합작법인 지분의 총 50%를 갖는다. 세부적으로는 오라클, 실버레이크, MGX 등 3곳이 지분 15%씩 총 45%를 취득한다. 바이트댄스는 19.9% 지분을 보유하고, 이 회사의 특정 투자사 계열사들이 나머지 30.1%를 갖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새 합작회사는 투자사인 오라클의 전산 기반을 쓴다. 앞서 지난해 4월 미국 의회는 개인정보 보호 등을 이유로 이른바 ‘틱톡 금지법’을 통과시켰다. 틱톡금지법은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을 자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사업을 금지하는 법안이다. 애초 매각 시한은 올 1월 19일이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미중 무역 협상 의제로 삼으면서 수차례 연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때 틱톡으로 젊은층을 성공적으로 공략한 만큼 서비스는 살리되 사업권만 미국 기업에 넘기는 방안을 추진했다. 미국과 중국이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인수 기업이 오라클이 될 것이라는 예상은 지난 9월부터 꾸준히 제기됐다. 아주 새로운 소식이 아님에도 오라클의 주가는 이날 6.63%나 급등했다. 이날은 엔비디아도 미국 정부가 고사양 AI 칩 ‘H200’의 대(對)중국 수출을 검토하는 절차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3.93%나 뛰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과 CNBC는 18일 미국 상무부가 H200 칩 수출 허가 신청서를 국무부, 에너지부, 국방부에 전달하고 검토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규정에 따르면 이들 부처는 30일 이내에 의견을 내야 한다. H200은 미국이 기존에 중국 수출을 허용했던 ‘H20’보다는 성능이 압도적으로 우월하고, 최첨단 칩인 ‘블랙웰’보다는 사양이 낮은 제품이다. H200의 대중국 수출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이달 8일에 허락한 사안이다. 상무부의 조치는 대통령 지시에 따른 후속 행정 절차일 뿐이다. 정작 H200 수출에 문제가 되는 지점은 미국 연방정부의 행정 절차가 아니라 중국 당국의 수입 거부와 미 의회의 초당적 반대다. 이날 오라클과 엔비디아에 대한 월가의 예민한 반응에 전체 나스닥지수도 1.31%나 올랐다. 연말을 앞두고 미국 증시에 특별한 재료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당분간은 AI 관련주를 중심으로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월가가 작은 소식에도 과민하게 반응하는 탓에 국내 증시까지 크게 출렁일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 나스닥지수는 최근 연이틀 1.3% 이상 상승하고도 12월 수익률이 여전히 마이너스에 머물고 있다. AI 관련주에 관한 불안한 투자 심리가 ‘산타 랠리(크리스마스를 전후로 주가 지수가 상승하는 현상)’를 짓누르는 형국이다. ※'트럼프 스톡커(Stocker)'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대에 투자에 도움이 될 만한 미국의 시장·기업·정책·정치·외교 관련 현장 이야기와 현안 분석을 전달하는 코너입니다. 구독하시면 유익한 미국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배달 뛰어서 2억 넘게 벌었다"… 자랑한 20대 청년, 어떻게 했나 봤더니
국제인물·화제 2025.12.20 15:34:11중국 상하이에서 5년간 배달 업무로 112만위안(약 2억3500만원)을 저축한 20대 배달기사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중국 내 근로 환경과 저축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 거주 장쉐창(25)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5년간 배달 업무로 140만위안(약 3억원)의 수입을 올려 이 중 112만위안을 저축했다는 내용의 영상을 공개했다. 장쉐창은 2020년 고향인 푸젠성 장저우에서 운영하던 식당이 부도나면서 5만위안(약 1050만원)의 빚을 안고 상하이로 이주했다. 그는 대형 플랫폼 배달업체에 입사한 뒤 하루 13시간, 주7일 근무 체제를 유지하며 식사와 수면을 제외한 모든 시간을 배달에 투입했다. 근무 시간은 오전 10시40분부터 익일 오전 1시까지이며, 체력 유지를 위해 하루 8시간30분의 수면만은 확보했다고 밝혔다. 장쉐창은 한 달 평균 300건 이상의 주문을 처리하며 건당 평균 25분이 소요됐다. 5년간 누적 배달 거리는 32만4000㎞에 달한다. 그는 기본 생활비 외 지출을 최소화하는 절약 생활을 병행했다. 이 같은 근무 태도로 동료들 사이에서 '주문왕'으로 불리며, 소속 배달센터 옌 소장은 "말수가 적고 배달에만 집중한다. 걷는 모습을 본 적이 없고 항상 뛰어다닌다"고 전했다. 옌 소장은 "배달업계는 노력한 만큼 수입이 늘어나는 구조"라며 "장쉐창은 성실함과 검소함을 동시에 갖춘 드문 사례"라고 평가했다. 장쉐창은 저축한 자금 중 80만위안(약 1억6700만원)을 투자해 내년 상반기 상하이에 아침 식사 전문점 2곳을 개업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플랫폼 노동자의 장시간 근로와 저임금 문제가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례는 개인의 근면함이 경제적 성과로 이어진 긍정적 사례로 주목받는 동시에 과도한 노동 강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
'김건희 특검' 소환된 尹 5시간째 수사 중 "아는 부분만 답변"
사회사회일반 2025.12.20 15:32:24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첫 대면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조사에 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20일 언론 공지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은 특검 조사에 출석해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으며, 본인이 알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성실하게 답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오전 조사에서는 명태균 여론조사 수수 의혹과 김상민 전 부장검사에 대한 공천 청탁 의혹 등을 중심으로 신문이 이뤄졌으며, 오전 11시 56분께 일단 중단됐다. 조사는 오후 1시에 재개됐다. 오후 조사에서는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과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으로부터 인사 청탁과 함께 고가의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신문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어 윤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던 2021년 말 공개 토론회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의혹과 허위 이력 논란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발언을 했다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차례로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과 대통령 관저 이전 과정에서의 특혜 의혹 등 윤 전 대통령과 연관된 것으로 의심되는 주요 사안 전반에 대해서도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검 수사 기간이 8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어서, 윤 전 대통령을 추가로 소환해 조사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
혼자 살던 40대 여성 다가구 지하 1층서 방화…경찰 체포
사회사회일반 2025.12.20 15:17:02자신이 거주하던 다가구주택에 불을 지른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북경찰서는 전날 40대 여성 A씨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19일 낮 12시 20분대 강북구 번동에 위치한 다가구주택 지하 1층 자신이 혼자 살던 방에서 라이터를 이용해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화재로 인해 건물에 거주하던 주민 2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또 다른 주민 2명은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명 피해는 크지 않았으나 화재가 발생한 지하 1층 세대는 전소됐고, 건물 1층부터 3층까지 여러 세대에 그을음이 발생하는 등 약 35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소방 인력 79명과 차량 22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약 1시간 만에 불을 완전히 진압했다. 화재 당시 불길과 연기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한때 주민 대피가 이뤄지기도 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현재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
신민아·김우빈, 결혼하는 날 소외계층에 3억 기부…따뜻한 부부
서경스타TV·방송 2025.12.20 15:13:47결혼을 앞둔 배우 신민아와 김우빈이 꾸준한 선행으로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20일 소속사 AM엠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신민아와 김우빈은 올 연말에도 한림화상재단, 서울아산병원, 좋은벗들 등 여러 기관에 총 3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신민아는 2009년부터 15년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왔다. 그는 평소 어린아이들부터 노인들까지 어려운 환경의 사람들이 건강한 환경에서 희망찬 미래를 꿈꾸길 바라는 마음으로 조용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사회적인 관심이 저조하고 막대한 의료비로 치료조차 어려운 화상환자들의 사연을 전해 듣고, 2015년부터 10년째 그들을 위한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우빈은 2014년 저소득 청소년들을 돕기 위해 익명으로 기부를 시작, 매년 서울아산병원을 통해 소아암 환우들과 소외된 계층을 위한 나눔을 11년째 이어오고 있다. 또한 그는 코로나19 피해, 산불, 수해 피해와 같은 사회적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자연스럽게 기부 행렬에 동참해 온정의 손길을 건넸다. 이처럼 신민아와 김우빈의 선행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자 하는 진심 어린 마음에서 비롯된 지속적인 나눔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매 순간 진정성 있는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두 사람의 훈훈한 행보는 많은 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다. -
與 "내란재판부법 반드시 연내 처리"…국힘 "사법부 예규 제정, 강행 명분 없어"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12.20 15:10:42더불어민주당이 20일 신속한 내란 종식을 위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연내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사법부가 스스로 대안을 내놓은 만큼 법안 추진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조희대 사법부는 사과도, 반성도 없이 이제 와서 '국가적 중요 사건 전담재판부' 설치 예규를 내놓았다”며 "예규 하나로 내란재판 지연과 사법 불신을 해결할 수 없다"고 말다. 이어 “사법부는 국회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통과시키면 그에 따라 규정을 정비하고 즉각 시행하면 된다”며 "예규로 시간을 끌며 재판 지연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태도는 또 다른 직무 유기"라고 직격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더 이상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반대할 명분이 없다"며 "신속한 내란 종식과 제2의 지귀연 같은 재판부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반드시 연내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법원이 내란 사건의 신속하고 전문적인 처리를 위해 전담재판부 설치 예규 제정 방침을 발표한 것은 사법부가 스스로 효율적인 재판 운영을 위해 내놓은 자구책이자 헌법적 권한에 기초한 합리적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법부 스스로 전담재판부 설치라는 대안을 내놓은 이상 민주당이 이 악법을 강행할 명분은 이제 단 하나도 남지 않았다"며 "특정 사건의 결과를 민주당의 입맛대로 조작하기 위해 재판부를 강제로 구성하겠다는 위험한 시도를 중단하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23일께 본회의에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상정해 처리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이 예고한 대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에 나설 경우 민주당은 혁신당 등의 도움을 받아 이를 종결시킨 뒤 24일께 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
"도로 위의 살인마" 마약 취해 포르쉐 몰다 6중 추돌 낸 20대, 징역 5년
사회사회일반 2025.12.20 14:55:54마약을 투약한 상태에서 포르쉐 차량을 몰다, 경찰을 피해 도주하는 과정에서 6중 추돌사고를 낸 20대 운전자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형사9단독 김보현 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구속 기소된 2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올 6월 11일 오후 3시 35분께 경기 의정부시 금오동의 한 도로에서 포르쉐를 몰다가 신호 대기 중이던 SUV를 들이받아 연쇄 추돌사고를 낸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당일 오전 경기도 양주시의 한 모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뒤 같은 날 오후 3시 20분께 의정부시 호국로에서 포르쉐 승용차를 운전했다.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던 A씨는 경찰 오토바이(싸이카)에 적발됐으나 정지 명령을 무시하고 그대로 도주했다. 도주 과정에서 A씨는 신호 대기 중이던 현대차 포터를 들이받았고, 이후에도 멈추지 않은 채 현대차 싼타페와 기아 스포티지, 레이를 잇달아 추돌했다. 충격으로 앞으로 밀린 레이는 봉고차를 들이받았고, A씨의 차량은 이후에도 주행하다가 제네시스 G80 차량을 들이받은 뒤에야 멈췄다. 이 사고로 총 6대의 차량이 연쇄 추돌하는 대형 사고로 이어졌다. A씨는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힌 이후에도 도주를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음주 여부를 확인한 결과 술을 마신 정황은 없었으나, 마약 간이 검사에서는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후 수사 과정에서 A씨가 과거에도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하거나 소지한 전력이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번 사고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피해자들은 턱관절 장애, 경추 염좌 및 긴장 등 다양한 상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피해자에 대한 인적·물적 피해 보상 여부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필로폰을 투약한 상태에서 차량을 운전하다 교통경찰관의 정지 지시에 불응해 도주했고, 그 과정에서 6대의 차량을 연쇄적으로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일으켰음에도 사고를 수습하지 않고 재차 도주하려 했다”며 “범행의 위험성과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해 회복 여부도 충분히 확인되지 않은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與, '허위조작정보 근절법' 논란에…"수정할 것"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12.20 14:49:19국회 법제사법위 의결 과정에서 '허위조작정보근절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에 '허위정보 유통 금지' 조항이 추가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조율·조정한 뒤 수정안을 발의해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20일 언론 공지를 통해 "단순 오인·단순 착오 및 실수로 생산된 허위정보를 원천적으로 유통 금지하는 경우는 이미 헌법재판소로부터 과도한 표현의 자유 침해라는 판결을 받은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회 법사위는 민주당 주도로 지난 18일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처리하면서 단순 허위정보 유통을 금지하는 '허위정보 유통 금지' 조항, 사실이더라도 타인의 명예가 훼손될 경우 처벌하는 취지의 규정 등을 추가했다. 이를 두고 언론단체는 성명을 내고 "법사위는 자신의 권한을 뛰어넘어 규제 대상은 오히려 넓히고, 개혁 조항은 후퇴시켰다"며 "법사위의 권한을 뛰어넘는 법 개악 시도에 동의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
외국인 관광객은 사상 최대인데…면세점 매출 ‘10년 전'으로, 왜
산업산업일반 2025.12.20 14:48:51외국인 관광객은 역대 최대 규모로 늘었지만, 면세점 매출은 오히려 10년 전 수준으로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국내 면세점 매출은 73억달러(약 10조 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감소한 수치다. 연말 성수기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올해 연간 시장 규모는 2015년(약 81억 달러)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면세점은 상품을 판매해 외화를 직접 벌어들이는 ‘수출산업’으로 분류된다. 2019년에는 연간 210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며 서비스수지 적자를 방어하는 핵심 역할을 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관광 시장이 회복됐음에도 외화 획득 능력은 오히려 크게 약화된 상태다. 실제 관광객 수와 매출 흐름은 정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올 들어 10월까지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1582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늘었다. 현재 추세라면 2019년 기록한 사상 최대 방문객 수(약 1750만 명)를 넘어 사상 처음 1900만 명 돌파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관광객 증가에도 불구하고 면세점 매출은 오히려 감소했다. 이 같은 ‘비동조화’ 현상의 배경에는 외국인 소비 트렌드의 급격한 변화가 있다. 과거 면세점 매출을 견인하던 중국인 보따리상(따이궁)과 단체관광객이 줄어들고, 개별 여행객 비중이 크게 늘면서 소비 패턴이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외래 관광객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이 주요 쇼핑 장소로 거리 상점을 꼽은 비율은 49.6%에 달했다. 반면 공항 면세점 이용률은 14.2%로, 2019년(33.5%) 대비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면세점에서 고가 명품을 구매하기보다 CJ올리브영, 다이소, 무신사 등 이른바 ‘올다무’로 불리는 거리 상점에서 가성비 높은 제품을 소비하는 흐름이 뚜렷해진 결과다. 수익성 악화가 장기화되자 대기업 면세점들도 잇따라 사업 축소에 나섰다.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은 최근 인천국제공항 면세 사업권을 조기 반납했다. 계약 해지에 따른 위약금만 각각 1900억원 이상에 달하지만, 대규모 적자를 감당하는 것보다 철수가 낫다는 판단에서다. 시내 면세점 역시 몸집 줄이기에 들어갔다. 롯데면세점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점 규모를 축소했고, 현대면세점은 동대문점을 폐점한 데 이어 무역센터점도 축소 운영 중이다. 구매력이 낮은 관광객만 늘어나면서 ‘팔수록 손해’인 구조가 고착화됐다는 분석이다. 국내 주요 면세점 5곳은 지난해에만 3000억원이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 -
"3일간 밥도 굶겨" 중학생 아들 버리고 이사간 친모 집행유예
사회사회일반 2025.12.20 14:35:39중학생 아들만 남겨둔 채 딸들과 함께 몰래 이사를 간 40대 친모가 아동 유기·방임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5단독 강건우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유기·방임) 혐의로 기소된 4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A씨는 올 3월 25일 세 들어 살던 청주시 흥덕구의 한 단독주택 2층에 중학생 아들 B(16)군을 남겨둔 채 딸 3명과 함께 같은 건물의 다른 주택 1층으로 이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군에게 이사 사실을 사전에 알리지 않았고, 이사 후에는 휴대전화 번호까지 바꾸며 자신의 거처를 숨긴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사 당일 기존 주택의 집주인에게 “아들은 내일 집에서 내보내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후 B군은 난방이 끊긴 기존 주거지에서 3일 동안 제대로 된 식사조차 하지 못한 채 홀로 지내다가 집주인에게 우연히 발견돼 경찰에 인계됐다. 재판부는 “범행 경위와 사후 정황 등에 비춰 죄책을 가볍게 볼 수 없고, 비난 가능성 역시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이 피해 아동 외에도 세 딸을 책임져야 하는 처지에 있고, 오랜 기간 생활고에 시달려온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마녀 사냥 멈춰달라"…경찰 비난 영상에 경찰서장이 직접 나선 이유
사회사회일반 2025.12.20 14:35:17장애인 주차 구역 불법 주차 현장을 신고했음에도 경찰관의 대응이 부적절했다며 한 유튜버가 문제를 제기하자 관할 경찰서장이 공개적으로 “마녀사냥을 멈춰달라”고 나섰다. 박재영 서울 광진경찰서장은 2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누구나 공익 신고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사실을 객관적으로 확인해서 단순히 신고만 하는 것과 카메라로 사람을 함부로 촬영하고 영상을 유포하는 행위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며 "공익으로 포장해 자기 이익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썼다. 앞서 유튜버 정배우는 지난 12일 '역대급 여경'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광진구의 장애인 주차 구역에서 불법 주차를 신고하자 출동한 경찰이 오히려 공익 목적으로 신고한 유튜버에게 강압적으로 대응했다는 내용이다. 해당 영상 조회수는 10만 건을 넘었고 광진경찰서 게시판에는 “제보자를 협박했다”는 글이 수백건 올라왔다. 경찰의 입장은 다르다. 경찰에 따르면 광진경찰서 자양파출소 경찰관 4명은 당일 오후 4시33분 "유튜버가 촬영하며 차를 막아 무섭다"는 차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정배우 측이 장애인 주차구 역에 있는 차에 무작정 다가가 "법규를 위반했다"며 장애인 탑승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촬영했다는 이유에서다. 영상 속에서는 한 경찰이 "지금 본인들이 뭔데 이런 거를 단속하고 다니냐"고 말하자 정배우는 "일반 시민이 안전신문고 신고를 하면 안 되는 것이냐"고 반박했다. 이에 경찰관은 "안전신문고 신고를 왜 하시는 거냐. 경우에 따라 허위신고로 처벌받을 수 있다"며 "본인이 형법 전문가냐", "선생님이 경찰관을 직접 하든(가 해라)" 등의 발언이 영상에 담겼다. 광진경찰서는 영상과 관련해 "'그렇게 똑똑하면 경찰관을 하시든가'라는 출동 경찰관의 언행으로 불편함을 드려 사과드린다"라면서도 해당 영상이 현장에서 집행한 실제 과정과 다르게 편집됐다고 반박했다. 애초에 해당 차량은 실제로 장애인이 타고 있던 차량이라 과태료 부과 대상이 아니었고, 신고 행위보다는 장애인에 대한 위협 행위를 제지하는 맥락에서 나온 발언이었다는 것이 경찰 측 설명이다. 박 서장은 "유튜버는 개인의 도덕성에 의존할 뿐 법 제도적 검증·통제 장치가 매우 미흡하다"며 "'아니면 말고' 식으로 장애인까지 함부로 촬영하는 행위는 장애인의 이동권과 사회 참여를 위축시키는 심각한 인권 침해"라고 지적했다. 박 서장은 "경찰관이 마치 불법주차를 두둔하고 순수한 공익 신고를 방해한 것으로 오해할 수 있는 편집은 경찰을 멍들게 한다"며 "경찰관의 발언에 불편함을 느끼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그리고 해당 영상을 내려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
케어나인·스카이에듀, 전문 간병인 교육·취업 활성화 업무협약
사회사회일반 2025.12.20 14:27:37주식회사 케어나인은 스카이에듀케이션과 19일 전문 간병인 교육, 자격 인증 및 취업 연계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간병 인력 양성 및 교육 인프라 구축, 상호 교류·협력을 통한 동반 성장, 돌봄서비스 분야 전문 지식의 공유·확산을 위해 협력한다. 스카이에듀케이션은 전국 70여 곳의 돌봄취업지원센터 및 지정교육기관과 협약을 맺고 병원동행매니저, 생활지원사, 여행돌봄매니저 등 돌봄서비스 분야 집체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김남균 케어나인 대표는 “이번 협약은 간병 플랫폼과 교육 현장이 실질적으로 연계되는 구조를 공식화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스카이에듀케이션과의 협력을 통해 환자와 보호자 모두 신뢰할 수 있는 간병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케어나인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한 민간투자연계형 매칭투자 융자 매칭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서비스의 구조적 완성도 및 성장 가능성을 정부와 민간 양측으로부터 인정받았기도 했다. 김대섭 스카이에듀케이션 대표는 “앞으로 간병서비스 전문인력의 업무 전문성 강화를 위해 양질의 집체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돌봄서비스 전반의 질적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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