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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항서 "대만은 중국이야, 사람 말을 하라" 소리친 중국인…무슨 일?
국제인물·화제 2025.12.20 17:48:41일본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한 대만인 관광객에게 욕설을 퍼붓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며 일본과 대만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일본 공항이라는 제3국 공간에서까지 중국이 주장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강요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기 때문이다. 19일(현지시간) 대만 싼리신문 등에 따르면 최근 SNS X(엑스·옛 트위터)에는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촬영된 영상이 게시돼 조회 수 100만 건을 넘겼다. 영상에는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맞은편에 서 있던 여성에게 삿대질을 하며 “대만은 중국이야. 해외에 나가면 정치 문제를 분명히 해”라고 반복해 소리치는 장면이 담겼다. 이 여성은 벤치에 앉아 있던 여성 2명, 남성 1명과 일행이었으며 상대 여성은 경찰에게 일본어로 상황을 설명하고 있었다. 그러자 벤치에 앉아 있던 일행 여성은 상대를 향해 “×소리하지 마라. 사람 말을 하라”고 강하게 쏘아붙였다. 일행 남성은 상대 남성을 달래려는 듯 어깨를 토닥이며 대화를 시도했지만, 다른 여성은 그를 붙잡으며 “가만히 있으라”고 제지했다. 경찰 3명이 현장에 나서 상대 여성을 에워싼 뒤에야 욕설과 고성이 멈췄다. 영상이 퍼지자 일본인들은 중국인 관광객의 무례한 행동을 강하게 비판했다. 보수 성향의 마쓰마루 마코토 전 도쿄 아다치구의회 의원은 “대만인이 일본어로 설명하자 ‘사람 말로 하라’고 했다”며 “중국이 인류의 지배자라고 생각하는 듯하다”고 꼬집었다. 한 누리꾼은 “대만이 정말 중국의 일부라면 왜 그렇게까지 소리를 질러야 하느냐”고 했고, 또 다른 이는 “일본어를 욕하면서 왜 굳이 일본에 오느냐”고 비판했다. 일부 일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 이후 중국 정부가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자제를 촉구했음에도 여전히 중국인 관광객이 일본을 찾고 있다는 점을 의아해하는 반응도 나왔다. 중국과 대만은 1992년 대표단 회담을 통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되 해석은 각자 편의대로 한다’는 이른바 ‘일중각표(一中各表)’에 합의했다. 그러나 중국은 이를 근거로 대만이 ‘하나의 중국’을 인정했다며 대만을 ‘중국 대만성’으로 규정하고 있다. 반면 대만 내부에서는 집권 민주진보당과 야당 중국국민당 등 정치 진영에 따라 해석이 갈리며 이 합의는 현재까지도 복잡한 양안 관계를 상징하는 쟁점으로 남아 있다. 중국의 압박 속에 대만은 국제기구 참여가 제한되고,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국명과 국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외교적 제약을 받아왔다. -
13세 촉법소년들 “난 사고쳐도 괜찮아”라더니…李대통령 "촉법소년 연령 하향 의논하자"
정치청와대 2025.12.20 17:47:28이재명 대통령이 촉법소년 연령 하향 문제를 국무회의 공식 의제로 올려 검토하라고 법무부에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1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법무부·성평등가족부·대검찰청 업무보고에서 “촉법소년 연령을 낮추자는 주장이 있다”며 “검토해서 국무회의에서 의논해 보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요즘 보니 ‘나는 촉법소년에 해당이 안 되기 때문에 마음대로 해도 돼’ 이러면서 온갖 사고를 치고 다니는 영상도 있더라”며 “그런 문제들, 연령을 좀 낮춰야 하는 거 아니냐는 문제에 대해서는 내부 검토가 있었느냐"고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게 물었다. 이에 정 장관은 “최근에 논의하지 않았지만, 국회 법안도 촉법소년 연령을 만 14세 미만에서 12세 미만으로 내리는 게 나와 있다”며 “찬반이 뚜렷하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이 “주무부처인 법무부 입장이 중요하다. 이미 있는 입장은 어떤 건가”라고 재차 묻자, 정 장관은 “정리된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회가 법무부 의견을 물어볼 것”이라고 했고, 이에 정 장관은 “아직 논의가 시작되지 않았지만, 촉법소년 연령 하한 문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촉법소년 연령 하향 논의는 제도를 노골적으로 악용하는 일부 청소년 범죄 사례가 최근에도 잇따르면서 다시 불거지고 있다. 지난 8월 충남 천안에서는 여중생 여러 명이 또래 A양을 노래방과 인근 공터로 끌고 가 2시간 넘게 집단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폭행 장소는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였으며 가해 학생들은 “우리는 촉법소년이라 괜찮다”, “신고하면 전국에 얼굴을 알리겠다”, “죽을 때까지 따라다니겠다”는 등의 말로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A양은 전신에 타박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
'리그 16경기 무승' 황희찬 소속팀 울버햄프턴, 반등 위해 회장 교체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12.20 17:47:1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회장 교체라는 강수를 뒀다. 울버햄프턴은 20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제프 시가 구단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푸싱 스포츠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직은 유지하지만 구단 운영과 관련된 업무는 더 이상 맡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장직에서 물러나게 된 제프 시의 역할은 2016년 푸싱그룹에 합류한 네이선 시가 임시 회장에 올라 수행할 예정이라고 구단 측은 전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10년 가까이 울버햄프턴을 이끌어온 제프 시 회장의 해임은 구단주인 궈광창 푸싱그룹 회장이 내렸다. 텔레그래프는 "중국에 거주하는 궈광창 회장이 구단의 방향성에 큰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그가 시급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제프 시 회장의 사임은 불가피했다"고 전했다. 2016년 푸싱그룹이 인수한 뒤 울버햄프턴은 제프 시 회장 체제에서 2017~2018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우승으로 프리미어리그에 승격하고 2019~2020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018~2019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강 진출 등의 성적을 냈다. 하지만 올 시즌 리그에서 16경기 2무 4패(승점 2)의 최악의 성적을 내며 강등권에 머물러 있다. 만약 울버햄프턴이 21일 브렌트퍼드와의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2020~2021 시즌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세운 EPL 최장 무승 기록(17경기)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
"딸, 산타 할아버지 곧 오신대~" 한국인도 올해는 산타랑 직접 통화 가능…방법은?
국제국제일반 2025.12.20 17:35:28"엄마, 산타 할아버지는 어디쯤 오고 있대요?" 성탄절이면 돌아오는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의 ‘산타클로스 추적’ 이벤트를 올해는 한국에서도 웹사이트를 통해 편리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19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NORAD는 올해 처음으로 미국 외 지역 거주자를 위해 ‘웹사이트를 통한 전화 연결 기능’을 도입했다. 그동안은 북미 지역 주민들이 미국 전화번호로 운영되는 산타 추적 전용 핫라인에 전화를 걸어 “산타가 지금 어디쯤 왔나요?”라고 문의하는 방식이었지만, 올해부터는 한국에서도 웹사이트를 통해 직접 전화 연결이 가능해졌다. 산타 추적 웹사이트는 현재 영어 등 9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으며 한국어도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이용자들은 별도의 번역 없이 한글 화면에서 산타의 이동 경로를 지도와 애니메이션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이벤트는 매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하루 동안 약 38만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산타의 선물을 기다리는 어린이들은 “산타가 우리 집을 찾을 수 있나요?”와 같은 질문을 던지고, 어른들 역시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산타의 여정을 지켜본다. NORAD는 이를 위해 100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를 투입할 예정이다. NORAD의 설정에 따르면 산타는 루돌프를 포함한 여러 마리의 순록이 끄는 썰매를 타고 북극에서 이륙해 날짜변경선을 따라 태평양 상공으로 남하한 뒤 서쪽으로 이동한다. NORAD 기록상 산타는 지난해 성탄 전야에 한반도에 약 3분 45초간 머물며 착한 일을 한 한국 어린이들에게 2000만 개가 넘는 선물을 전달한 것으로 돼 있다. 산타의 이동 경로는 NORAD가 운영하는 산타 추적 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산타 추적 이벤트는 올해로 70년째를 맞는다. 시작은 냉전이 본격화돼 핵전쟁 공포가 확산되던 195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한 신문에 백화점의 ‘산타에게 전화 걸기’ 이벤트 광고가 실렸는데, 전화번호가 잘못 기재되면서 아이들의 전화가 NORAD의 전신인 대륙방공사령부(CONAD)로 쇄도했다. 아이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던 당시 공군 장교 해리 W. 슈프 대령은 “당신이 산타가 맞나요?”라는 아이의 질문에 순간적으로 “호, 호, 호! 맞단다. 내가 산타클로스지. 넌 착한 아이니?”라고 답했다. 이 일화를 계기로 이듬해부터 CONAD와 후신인 NORAD는 매년 크리스마스마다 가상으로 추적한 산타의 이동 경로를 전화와 온라인으로 알려주는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NORAD는 실제 임무에서 사용하는 레이더와 위성, 전투기 호위 시스템을 활용해 산타를 추적한다고 설명한다. 특히 산타의 썰매를 이끄는 루돌프의 빨간 코가 미사일과 유사한 열 신호를 내 위성에 포착된다는 설정은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작은 희망과 위로를 줬던 선수로 기억됐으면"…'스마일 스케이터' 김아랑, 공식 은퇴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12.20 17:19:55세 번의 올림픽에 출전해 두 개의 금메달과 한 개의 은메달을 따낸 ‘스마일 스케이터’ 김아랑(30)이 정들었던 은반을 떠났다. 김아랑은 20일 경기 고양의 고양어울림누리 얼음마루 경기장에서 열린 제41회 회장배 전국남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대회를 마친 뒤 공식 은퇴를 발표했다. 소속사인 브리온컴퍼니에 따르면 김아랑은 당분한 휴식을 취한 후 인생 2막을 설계할 예정이다. 이날 대회 후 기자회견에 나선 김아랑은 “선수 생활을 무려 23년 동안 했다. 아직 실감이 안 나고 이따 저녁에 경기에 남아 있어서 '빙판을 떠났다'라는 느낌은 아직 잘 모르겠다. 작은 희망과 위로를 줬던 선수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꿈이 있는데 쉬면서 천천히 생각하겠다”고 했다. 김아랑은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꾸준하게 국제 대회에 나서 성적을 낸 선수다. 2014 소치 동계 올림픽과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3000m 계주 우승에 힘을 보탰고,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도 여자 3000m 계주 은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계주에서만 4개의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항상 밝은 표정으로 경기에 임했던 김아랑은 팬들로부터 '미소 천사'라는 별명을 얻었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은 선수였다. 김아랑은 최근 무릎 부상 문제로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고 고심 끝에 은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페이커 "자녀가 프로게이머? 내가 부모라도 선뜻 허락않을 듯"
정치총리실 2025.12.20 17:08:26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LoL)의 프로게이머 이상혁(페이커) 선수가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자녀를 둔 부모의 입장에 대해 “나라도 선뜻 허락하지 않을 것 같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페이커는 18일 김민석 국무총리와의 대담 형식으로 진행된 ‘제7차 토론나라’에서 “프로게이머가 되는 길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고, 성공 가능성도 높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본인 역시 프로게이머가 되기 전 학업 포기와 소득 문제를 두고 고민이 많았다”며 “부모가 걱정하는 것은 충분히 타당하다”고 공감했다. 다만 “만약 내가 부모라면 아이가 왜 그 길을 가고 싶어 하는지부터 진지하게 들어볼 것 같다”면서도 “꿈만으로 결정하기보다는 현실적인 조건과 대안도 함께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대담에서 페이커는 게임 산업 전반에 대한 인식도 함께 밝혔다. 그는 “초창기와 비교하면 게임과 e스포츠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제도는 많이 좋아졌다”며 “게임 산업이 한국의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e스포츠 경쟁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게임 산업 자체로 보면 한국 게임이 아직 1등은 아니다”라며 “단기 수익에 집중한 양산형 게임이 늘고 있는 점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페이커는 게임이 단순한 오락을 넘어 사람들에게 영감과 통찰을 주는 콘텐츠로 발전하길 바란다는 의견도 밝혔다. 그는 “스토리가 있고 완성도 높은 게임은 제작 리스크가 크지만, 장기적으로는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화 같은 다른 콘텐츠처럼 많은 사람에게 영감과 동기 같은 긍정적 영향을 주는 형태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최근 접한 ‘인터랙티브 무비형 게임’ 경험을 언급하며, 게임이 서사와 메시지를 통해 통찰을 줄 수 있는 콘텐츠로 확장될 가능성도 강조했다. 평소 독서를 즐긴다는 페이커는 이날 대담에서 자신이 인상 깊게 읽은 책으로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를 소개하기도 했다. 김 총리는 페이커에게 “열정이 처음과 같이 계속 유지되고, 가족과 팬들의 지지도 지속되기를 바란다”며 “국가와 사회에 좋은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K푸드, K드라마에 이어 K게임 역시 한국 문화 경쟁력의 중요한 축”이라며 페이커의 경험과 제언이 K-게임 산업의 미래에 의미 있는 시사점을 준다고 평가했다. 이번 대담 영상은 온라인을 통해 공개됐으며, KTV에서도 방송될 예정이다. -
“360만원 폰인데 보험은 100만원까지만?”…갤럭시 Z 트라이폴드, 이통3사 보험 살펴보니
산업IT 2025.12.20 17:04:48삼성전자가 출고가 360만원대 초고가 스마트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출시하면서 이동통신 3사가 단말기 보험 보완에 나섰다. 다만 단말 가격 자체가 워낙 높은 탓에 통신사별 보장 범위에는 차이가 크고, 분실·완파까지 포함한 ‘완전 보장’은 사실상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기존 갤럭시 폴드 시리즈에 적용하던 보험 상품을 트라이폴드 이용자에게도 개방했다. 출시 초기에는 통신사 단말기 보험이 선택지에서 빠졌지만, 트라이폴드가 자급제 전용으로 출시되며 이용자들의 보험 수요가 커지자 대응에 나선 것이다. 다만 단말 출고가가 300만원을 훌쩍 넘으면서 통신사별 보험 설계는 크게 엇갈렸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분실 보장을 제외하고 파손에 대해서만 보험 적용을 허용했다. LG유플러스는 기존 폴더블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제공하던 ‘폰안심패스’ 가운데 파손 보상만 트라이폴드에 적용한다. 최대 보상 한도는 100만원, 자기부담금 비율은 30%다. 수리 비용이 100만원으로 산정될 경우 실제 보험금은 70만원에 그치고, 나머지 30만원은 이용자가 부담해야 한다. SK텔레콤 역시 구조는 유사하다. 기존 ‘파손 5·파손 F’ 보험을 통해 파손 수리를 지원하지만 최대 보상 한도는 120만원이며 자기부담금은 35%로 기존 폴더블폰과 동일하다. 초고가 단말 특성상 실제 수리비 대비 체감 보상 수준은 낮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두 통신사와 달리 KT는 분실과 파손을 모두 보장한다. ‘KT 365 폰케어’를 통해 분실·도난은 물론 화재·침수·완파를 포함한 파손 시 최대 250만원까지 보장하며 자기부담금 비율은 30%다. 보장 금액 기준으로는 이통3사 가운데 가장 크다. 다만 KT 역시 동일 기종 보상은 어렵다고 명시했다. KT 측은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제조사에서 소량 제작된 자급제 단말기로 분실·도난·완파 시 동일 휴대폰으로 보상 진행이 불가하다"고 안내 중이다. 이에 따라 분실·도난 시에는 보험사가 선정한 KT 통신사 재고 안드로이드 단말로 대체 보상이 이뤄진다. 통신사 휴대폰 보험은 민간 보험사가 인수해 보장을 맡는 구조다. 그러나 트라이폴드처럼 출고가가 300만원을 넘는 초고가 단말의 경우 분실·완파까지 포함한 전면 보장은 보험사 입장에서 부담이 크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보험 설계가 파손 위주의 ‘부분 보장’ 형태로 조정됐다는 설명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트라이폴드 단가가 너무 높아서 휴대폰 보험으로는 커버하기 부담스러운 규모"라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온·오프라인 출시 직후 2~5분만에 준비된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이에 중고시장에서는 웃돈을 얹은 '리셀가'가 형성되며 일부 매물은 1000만 원까지 등장하기도 했다. 중고나라 플랫폼 당근마켓과 중고나라 등에 370만 원~500만 원대에 되팔겠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고, 일부는 900만 원~1000만 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
"지방공항 국제선 새 역사" 김해공항 여객 천만 돌파
사회전국 2025.12.20 17:00:00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여객 수가 연 1000만 명을 넘어서며 지방공항 역사상 처음으로 ‘국제선 천만 시대’를 열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한 것은 물론, 역대 최고 실적을 새로 썼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부산시에 따르면 19일 기준 김해국제공항 국제선의 올해 여객 누적 인원이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김해공항 개항 이후 국제선 여객 기준 최대 기록이자, 2018년 기록했던 종전 최고치(987만 명)를 뛰어넘은 성과다. 국제선 운항 규모 역시 역대 최대 수준이다. 현재 김해공항에서는 42개 도시를 연결하는 국제선이 주당 1546편 운항 중으로, 2018년 말 대비 약 18% 증가했다. 노선 수와 항공편 모두 팬데믹 이전을 넘어선 완전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성과는 부산시와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 관계기관이 공동으로 추진해온 국제관문공항 기능 강화 전략의 결과로 평가된다. 부산시는 국제선 여객 회복과 공항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장거리 직항 노선 확대에 집중해 왔다. 지난해 10월 취항한 부산~발리 노선은 부산발 최초이자 지자체 최초 장거리 직항 노선으로, 연간 6만 7000여 명의 여객을 수송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는 지방공항 최초로 중앙아시아 중·장거리 노선인 부산~타슈켄트·알마티 노선을 잇따라 개설해 인천공항 환승에 의존하던 시민들의 불편을 크게 줄였다. 공항 운영 인프라 개선도 병행됐다. 부산시는 김해공항 국제선 확장터미널의 최대 과제로 꼽혀온 세관·출입국·검역(CIQ)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중앙부처와 국회를 상대로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온 끝에, 2026년 증원 인력 21명 확보를 이끌어냈다. 관세청 14명, 법무부 7명이 새로 배치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CIQ 기관들은 입국장 운영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12일부터 오전 7~10시에 제2출국장을 조기 운영하는 등 연말과 설 명절 성수기 여객 처리 능력도 한층 강화됐다. 허남식 부산시 신공항추진본부장은 “2028년 500만 외국인 관광객 시대를 목표로 김해공항의 국제선 네트워크 확대와 여객 처리 역량 강화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지방공항 최초 국제선 여객 1000만 명 달성은 가덕도신공항 항공 수요 창출의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윗집 층간소음인데, 아랫집에 엉뚱한 화풀이…60대 여성 실형
사회사회일반 2025.12.20 16:54:02윗집의 층간소음에 분노해 둔기로 바닥과 벽을 반복적으로 내리치고 괴성을 질러 아랫집에 피해를 끼친 6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 1심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받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부장판사 이은혜)는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65·여)의 항소심에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는 1심에서 선고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보다 형량이 높아진 것이다. A씨는 2023년 9월 새벽, 위층에서 들리는 소음에 화가 나 벽과 바닥을 여러 차례 강하게 내리쳐 아래층에 거주하는 B씨의 집에 ‘땅, 땅’ 하는 충격음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2024년 1월 29일까지 약 4개월 동안 둔기로 가격하는 소음과 함께 괴성을 지르거나 욕설을 하는 등 총 239차례에 걸쳐 피해자에게 불안감과 공포심을 유발하는 행위를 반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층간소음에 항의하려고 몇 차례 막대기로 천장을 치거나 밤에 소리를 지른 적은 있지만, 지속적으로 소음을 발생시키거나 스토킹할 고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소음 발생 행위로 아래층 피해자에게 스토킹 범죄를 저질렀다”며 “행위 횟수가 매우 많고 피해자들이 엄벌을 요구하고 있다”고 판단해 유죄를 선고했다. 다만 일부 행위에 대해서는 증거 부족을 이유로 무죄 판단을 내렸다. 이에 검찰은 사실오인을 이유로 항소했고,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에서 누락됐던 증거 파일 등을 검토한 결과 추가로 89회의 스토킹 행위가 충분히 입증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검사의 항소 이유가 타당하다”며 원심보다 높은 형량을 선고했다. -
"돈 줄 테니까 산재 신청하지 마"…쿠팡, 과로사 은폐 지시 의혹 '파문'
사회사회일반 2025.12.20 16:51:45택배노조가 쿠팡의 산업재해 은폐 의혹을 주장하며 창업주 김범석 쿠팡Inc 의장 처벌을 촉구했다. 18일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마포구 택배노조 대회의실에서 '쿠팡의 산재 은폐 사례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에 따르면 쿠팡은 '산재 은폐 매뉴얼' 등을 제작·운용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는다. 노조는 쿠팡 측이 매뉴얼에 따라 5월 28일 사망한 고(故) 정슬기씨의 장례식이 끝난 후 유족에게 산재 신청을 하지 않겠다는 합의서 작성을 요구하고, 작년 7월 뇌출혈로 쓰러진 새벽배송 택배노동자에게는 높은 합의금을 제시하며 사건 공론화를 막았다고 주장했다. 2020년 10월 숨진 칠곡물류센터 야간노동자 고 장덕준씨의 어머니도 회견에 참석해 쿠팡 측이 고인의 평소 업무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제공을 거부했다고 증언했다. 김광창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쿠팡은 '노동자의 죽음이 개인 탓'이라고 하며 조직적으로 증거를 조작하고 은폐했다"며 "산업안전보건법상 업체 은폐 및 원인 조사 방해, 형법상 증거인멸교사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의 불법행위에 대한 철저 조사와 장시간 고강도 노동착취 제도에 대한 국회 청문회 재실시 등을 촉구했다. -
[영상]' 호기심에' 굉음 내며 '드리프트'…제주서 게임하듯 난폭 운전한 관광객 결국?
사회사회일반 2025.12.20 16:48:48제주에서 한밤중 렌터카로 난폭운전을 벌인 20대 관광객이 경찰에 붙잡혔다. 최근 제주에서 관광객의 위험 운전이 잇따르면서 교통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7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도로교통법상 난폭운전 혐의로 20대 내국인 관광객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9시 15분쯤 제주시 제주항 5부두 앞 도로에서 렌터카를 몰고 급가속과 급제동을 반복하며 차량을 한 자리에서 연속 회전시키는 이른바 ‘드리프트’ 주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주변 차량의 이동 경로를 추적한 뒤 차량 번호를 특정했고 압수수색을 거쳐 약 2주 만에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차량 통행이 없어 호기심에 드리프트를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 같은 난폭운전은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실제로 지난 11월 제주시 우도면 천진항에서는 스타리아 승합차가 도항선에서 내린 직후 갑자기 가속해 보행자들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로 렌터카에 타고 있던 60대 여성 1명과 길을 걷던 70대 남성 1명, 60대 남성 1명 등 3명이 숨졌으며 중상 2명, 경상 9명 등 11명이 부상을 입었다. -
‘물고 물렸던’ 女골프 ‘우승 먹이사슬’…방신실도 노승희도 김민주도 ‘쓴 맛’ ‘단 맛’ 다 본 ‘역전극 주인공’들 [오태식의 골프이야기]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12.20 16:34:4131개 대회가 치러진 2025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은 모두 7차례 기록됐다. 역대 최다인 2008년 8회에 이어 두 번째 많은 횟수다. 아이러니하게도 역전 우승도 역대 급으로 나왔다. 9명이 10차례 역전 우승을 거뒀다. 3승의 방신실은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두 번 역전 우승을 차지했고 노승희는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6타차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예원, 박현경, 성유진, 배소현, 이다연, 김민주 그리고 10년 만에 외국인 우승 기록을 쓴 리슈잉(중국)이 역전 우승의 주인공들이다. 역전 우승의 주연이 있다면 반대로 역전 패배의 조연도 있게 마련이다. 공동 1위를 포함해 최종일 선두로 나섰다가 우승을 놓친 선수는 모두 11명이다. 상금 1·2위 홍정민과 노승희를 비롯해 방신실, 고지원, 박혜준, 이다연, 김민주, 박지영, 이채은2, 박주영 그리고 마다솜이다. 특히 올해 생애 첫 승의 감격을 맛 봤던 박혜준은 두 번 역전패를 당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들 중 7명은 올해 우승을 차지한 챔피언이란 것이다. 홍정민, 노승희, 방신실, 고지원, 박혜준, 이다연, 김민주다. 그 중 방신실, 노승희, 이다연, 김민주까지 4명은 역전 우승을 했던 선수들이다. 역전 우승의 단 맛과 역전 패배의 쓴 맛을 모두 본 것이다. 특히 방신실과 김민주는 서로 한 차례씩 역전극을 주고받았다. 물고 물리는 ‘우승 먹이사슬’ 관계를 형성한 것이다. 먼저 김민주가 장군을 불렀다. 4월 열린 iM금융오픈에서 2타차 단독 5위였던 김민주는 최종일 5타를 줄이면서 전날 공동 선두였던 방신실과 박주영을 3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방신실이 멍군을 부른 것은 7월 열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다. 3라운드에서 김민주가 2타차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었는데, 최종일 단독 2위였던 방신실이 오히려 3타 차로 넉넉히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방신실은 이에 앞서 4월 역전패를 당했던 iM금융오픈 바로 뒤에 이어진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최종일 2타차 공동 5위로 시작한 방신실은 하루에 무려 7타를 줄였는데, 마지막 5개 홀에서만 4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하며 박지영에게 역전패를 안겼다. 시즌 초반에 특히 역전극이 많았다. iM금융오픈 바로 전에 열렸던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에서도 짜릿한 역전극이 펼쳐졌다. 최종일 시작할 때만 해도 홍정민이 이예원을 제치고 1타 차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이예원이 이글을 잡고 이 홀에서 버디를 잡은 홍정민을 1타차로 제치고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E1 채리티 오픈 박현경의 역전 우승은 상대의 실수 영향이 컸다. 2라운드 1타 차 단독선두였던 이채은2가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연장전 없이 박현경에게 우승을 헌납한 것이다. 올해 가장 짜릿한 역전극의 주인공은 노승희일 것이다.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무려 ‘6타차 뒤집기’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2라운드만 해도 이다연이 단독 선두였고 노승희는 6타 뒤진 공동 7위에 머물러 있었지만 연장 승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KLPGA 투어 역전 우승 최다 타수 차이는 ‘8타’다. 2009년 유소연과 2018년 박결과 배선우가 그 주인공이다. 5명이 7타차 역전극을 달성했고 6타차 역전극은 올해 노승희까지 7명이 기록하게 됐다. 노승희는 최고의 역전극 주인공이기도 했지만 또 다른 역전 명승부에서는 주연에 가린 조연이 되기도 했다.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3라운드 선두는 노승희였다. 성유진이 1타차로 뒤를 쫓고 있었다. 최종일 당시 폭우가 내리면서 경기가 지연되는 바람에 어둠이 몰려와 연장전은 9년여 만에 조명 속에서 치러지게 됐다. 성유진과 노승희는 연장 4번째 홀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고 결국 2m 챔피언 퍼팅을 성공시킨 성유진이 어둠 속 역전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
“수혈 받았을 뿐인데 에이즈 감염”…인도 아동들 집단 감염에 충격
국제정치·사회 2025.12.20 16:32:43인도에서 아동·청소년들이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오염된 혈액을 수혈받아 감염되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당국이 전면 조사에 착수에 나섰다. 허술한 혈액 관리 체계가 반복적인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BBC와 NDTV,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 정부는 최근 3~15세 아동 5명이 HIV 양성 판정을 받은 사건과 관련해 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들 피해자는 모두 사트나 지역 출신으로, 유전 질환인 지중해빈혈을 앓고 있다. 생존을 위해서는 정기 수혈이 필수적인 이들이다. 조사 결과, 이들은 올 3~5월 사이 공립병원에서 수혈을 받은 뒤 잇따라 HIV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현지 매체들은 HIV 보유자가 헌혈한 혈액이 제대로 걸러지지 않은 채 해당 병원의 혈액은행을 통해 수혈됐다고 전했다. 문제는 감염 사실이 드러난 이후에도 병원과 지역 당국이 약 9개월간 이를 인지하지 못하거나 사실상 방치했다는 점이다. 주정부는 사건과 관련해 혈액은행 책임자인 의사 1명과 의료기사 2명을 직무 정지 처분했으며, 해당 공립병원 책임자에게도 소명 제출을 요구했다. 피해 아동 가족들의 분노도 커지고 있다. 한 소녀의 아버지는 BBC에 “딸은 이미 지중해빈혈로 고통 받아 왔는데 이제 HIV까지 감염됐다”며 “열악한 지역 의료 시스템이 아이를 두 번 죽이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피해자의 아버지는 NDTV와의 인터뷰에서 “딸이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를 받고 있지만 구토와 무기력 증상이 심하다”며 “어디에, 어떻게 항의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 같은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BBC는 인도 전반의 혈액 확보·검사·보관·수혈 관리가 부실해 유사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올 10월 동부 자르칸드주에서도 8세 미만 지중해빈혈 환아 5명이 HIV 양성 판정을 받았고, 당시 공립병원 의사 2명과 의료기사가 직무 정지됐다. 2011년에는 서부 구자라트주의 한 공립병원에서 정기 수혈을 받던 지중해빈혈 환아 23명이 집단 감염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잇단 사고에 지중해빈혈 환자와 시민단체들은 혈액의 안전성을 근본적으로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혈액의 확보·검사·수혈 전 과정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법안을 마련해 달라며 인도 의회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
"운동선수들 괜히 '식빵' 찾는 게 아니었네"…욕하면 오히려 힘 난다는데
사회사회일반 2025.12.20 16:18:53힘든 순간 무심코 내뱉는 욕설이 실제로 신체적 한계를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욕설이 단순한 감정 분출을 넘어 집중력을 높이고 심리적 억제를 해제해 수행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것이다. 영국 킬대학 리처드 스티븐스 박사 연구팀은 19일(현지시간) 미국심리학회(APA) 학술지 아메리칸 사이콜로지스트(American Psychologist)에 발표한 논문에서 “욕설은 사람들을 더 몰입하게 만들고 산만함을 줄여, 신체적 도전 상황에서 더 강한 힘을 발휘하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192명을 대상으로 근력과 지구력을 측정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의자에 손을 짚고 팔 힘으로 체중을 버티는 ‘의자 푸시업(Chair Push-Up)’ 과제를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한 그룹은 자신이 선택한 욕설을, 다른 그룹은 ‘의자’나 ‘나무’ 같은 중립적인 단어를 2초마다 반복하도록 했다. 그 결과 욕설을 내뱉은 참가자들이 중립적 단어를 말한 참가자들보다 눈에 띄게 오래 버틴 것으로 나타났다. 첫 번째 실험(88명)에서는 욕설 조건의 평균 버티기 시간이 26.92초로, 중립 단어 조건(24.19초)보다 2.73초 길었다. 두 번째 실험(94명)에서도 욕설 조건은 평균 26.97초로, 중립 단어 조건(24.55초)보다 2.42초 더 오래 지속됐다. 연구팀은 이 결과를 2022년 같은 방식으로 진행한 실험(118명)과 통합 분석했다. 그 결과 욕설을 할 때 평균 27.97초를 버틴 반면, 중립 단어를 말할 때는 25.36초에 그쳐 약 2.6초 차이가 확인됐다. 이는 욕설이 근력·지구력 수행 능력을 약 10% 가까이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이런 현상의 핵심을 ‘상태적 탈억제(state disinhibition)’로 설명했다. 이는 자기검열이나 사회적 억제가 일시적으로 약해지는 심리 상태를 뜻한다. 스티븐스 박사는 “사람들은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자신의 힘을 100% 쓰는 것을 스스로 억제하는 경향이 있다”며 “욕설은 사회적 제약을 잠시 벗어나 더 과감하게 자신을 밀어붙이게 만드는 손쉬운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욕설은 비용도 들지 않고, 약물도 필요 없으며, 즉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수행 능력 향상 도구”라고 덧붙였다. 욕설의 이런 효과는 처음 밝혀진 것이 아니다. 스티븐스 박사는 2010년 ‘얼음물에 손 담그기’ 실험에서 욕설이 통증을 줄이고 버티는 시간을 늘린다는 사실을 밝혀 이그노벨상을 수상한 바 있다. 욕설을 할 때 뇌의 감정·본능을 담당하는 영역이 활성화되면서 교감신경이 자극되고, 아드레날린 분비가 늘어나 일종의 ‘투쟁-도피 반응’ 상태가 유도된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운동이나 재활 치료, 용기와 단호함이 필요한 상황 등 다양한 분야에 시사점을 준다고 밝혔다. 욕설이 결코 권장할 만한 언행은 아니지만, 극한의 순간에 인간이 스스로의 심리적 한계를 넘기 위해 사용하는 일종의 ‘비상 스위치’일 수 있다는 것이다. -
트럼프, '베네수 담당' 남부사령관에 도너번 지명
국제정치·사회 2025.12.20 16:16:18현재 공석인 미국 남부사령관 후보자로 특수작전과 중동 지역에 폭넓은 경험을 보유한 프랜시스 L. 도너번 해병대 중장이 지명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연방의회에 임명안을 보냈다. 현 보직이 특수사령부 부사령관인 도너번 중장은 만약 상원에서 임명안 인준이 이뤄지면 대장으로 진급해 남부사령관으로 취임하게 된다. 미국 남부사령부는 베네수엘라를 포함한 중남미, 카리브해, 파나마운하 해역 등에 대한 작전을 담당하는 통합사령부다. 도너번 중장은 해병대에서 보병, 정찰, 특수작전 등 다양한 분야를 맡았으며 제1·2·3 해병원정군(MEF) 모두를 두루 거쳤다. 직전 남부사령관이었던 앨빈 홀시 해군 대장은 지난 12일 퇴역했다. 임기가 2년이나 남았던 그가 퇴역한 동기는 공식적으로는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등과 마찰을 빚은 것이 원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NYT는 9월부터 카리브해와 동태평양에서 이뤄지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의 마약 의심 선박 공격 작전에 대해 홀시 전 사령관이 우려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달 초 홀시 전 사령관의 퇴역 결정이 알려졌을 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홀시 사령관이 마약 운반선 격침 작전의 합법성과 정당성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자 헤그세스 장관이 그에 대해 사실상 불신임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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