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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메이드 5조 '빅딜'에…IB업계 경쟁 가열 [시그널]
증권IB&Deal 2025.02.18 17:18:00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가 매각을 추진 중인 골프 브랜드 테일러메이드 몸값이 최대 5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매각 자문사 선정을 위한 투자은행(IB)들의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18일 IB 업계에 따르면 센트로이드는 다음 주부터 테일러메이드 매각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시작할 예정이다. 최근 테일러메이드 인수에 중국·중동계 큰손이 관심을 표명한다는 소문이 흘러나오며 국내외 IB 상당수가 경쟁에 뛰어드는 모양새다. 앞서 센트로이드는 2021년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 테일러메이드를 약 17억 달러(당시 약 2조 원)에 인수했다. 당시 매각 자문사는 모건스탠리였다. 이번에도 다수의 외국계 IB와 국내 회계법인들이 센트로이드와 사전 접촉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골프 인구가 급속도로 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특히 테일러메이드 인수에 관심이 많다”며 “글로벌 사모펀드와 골프 산업에 관련 있는 기업들도 충분히 관심을 가질 만한 매물”이라고 평가했다. 업계는 이번 매각전에 앞서 센트로이드와 국내 의류 회사 F&F의 껄끄러운 관계에 대해서도 적잖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센트로이드가 인수를 위해 조성했던 펀드에는 F&F가 전체 절반에 해당하는 자금을 대며 최대 출자자(LP)로 이름을 올렸다. 펀드 지분 50.7%를 취득한 F&F는 당시 센트로이드로부터 우선매수권과 매각 사전동의권을 획득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테일러메이드를 직접 인수하겠다는 의지도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테일러메이드에 글로벌 큰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관측되자 사실상 F&F가 요구할 수 있는 권리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매각가가 실제 4조~5조 원에 책정되면 F&F의 현 재무 여력상 우선매수권을 쓰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 동의권을 활용해 매각 자체를 막아서기도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당 펀드에는 F&F 외에도 새마을금고와 농협중앙회·신협중앙회 등 기관들이 대거 출자금을 보탰다. 이들은 회사를 높은 가격에 매각하고 이른 시일 내 수익금을 배분받기를 원하고 있다. 대부분 출자 기관들이 일반 서민들의 자금을 받아 운영되는 금융기관이라는 점도 F&F에는 불리한 요소다. F&F는 이번 매각전에서 우선매수권·동의권 등의 권리를 제대로 보장받지 못한다면 추후 민사 소송에 나설 가능성도 따져보고 있다. 이마저도 회사가 입는 손해를 입증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점은 걸림돌이다. 한 자본시장 전문 변호사는 “실제 높은 가격에 매각이 되면 가장 큰 자본 차익을 거둬가는 쪽은 F&F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센트로이드는 이날 그간 투자금 회수에 난항을 겪어왔던 중국 기업 그린소스인터내셔널에 대한 배당금 약 74억 원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2017년 투자 이후 8년 만의 회수다. 센트로이드는 당시 75억 원 규모의 그린소스 전환사채(CB)에 투자했다가 이 기업이 기업공개(IPO)에 실패하면서 고초를 겪었다. 정진혁 센트로이드 대표는 “출자자들의 수익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는 가치를 보여준 대표 사례”라고 밝혔다. -
檢 김성훈 경호차장 구속영장 세 번째 퇴짜… 경찰, 공수처 이첩 검토
사회사회일반 2025.02.18 17:16:06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에 대해 세 차례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모두 반려했다. 경찰은 비상계엄 공조수사본부를 함께 구성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관련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8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에 따르면 이날 서울서부지검이 김 차장에 대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을 기각했다. 검찰이 김 차장에 대한 경찰의 구속영장을 반려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경찰은 김 차장을 윤석열 대통령의 1차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등)로 지난달 3일 입건한 뒤 지난달 1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 단계에서 가로 막혔다. 이에 경찰은 지난달 24일 재차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보완수사를 요구하며 다시 반려했다. 이에 경찰은 이달 3일 김 차장과 이 본부장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고 주거지와 신체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해 업무용 휴대전화와, 비화폰을 포함한 개인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이후 증거물 분석을 통해 보완수사를 마친 뒤 이달 13일 세 번째 신병확보에 도전했지만 이 또한 불발된 것이다. 검찰은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의 증거인멸 우려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구속영장 신청서에 기재된 범죄 사실과 관련해 각 혐의 여부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경찰이 확보한 채증 영상이나 관련자 진술 등을 종합했을 때 증거인멸 우려가 적으며, 이들이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는 점 등도 구속영장 신청 기각 이유 중 하나로 꼽혔다. 이에 경찰은 대통령 경호처와 관련한 사건을 공수처로 이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불청구 사유를 확인한 뒤 내부 회의를 거쳐 공수처 이첩 등 향후 방향을 따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수처는 구속영장 청구권이 없는 경찰과 달리 수사하고 있는 사건과 관련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직접 청구할 수 있다. 한편, 김 차장은 이달 3일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대통령 관저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을 때 이를 저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김 차장은 비상계엄과 관련한 각종 기록을 시도하거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당시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경호처 직원들을 직무배제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
UAE서 대통령·CEO 회동…김동관·구본상 '방산 세일즈' 결실
산업기업 2025.02.18 17:15:23한국 방산업체 오너들이 중동 시장을 직접 찾아 정부 및 업계 관계자들을 상대로 세일즈맨을 자처하는 등 K방산 수출의 전면에 나서고 있다. 18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에 따르면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17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중동 최대 방산 전시회 ‘IDEX 2025’에서 UAE 국영 방산업체 엣지 그룹의 파이살 알 반나이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방위·우주·조선해양 부문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논의했다. 무기체계 현지 생산과 무인 시스템 개발 협력 등에 대한 얘기가 오갔다. 국가 주요 시설에 무인 방공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엣지는 2023년 에스토니아의 밀렘을 인수하며 무인 무기체계 분야의 선두주자로 부상한 바 있다. 한화는 조선해양 분야에선 한화오션과 엣지 조선소 간 협업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엣지는 자회사인 ADSB를 통해 조선 및 함정 건조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양측은 향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방산과 관련 산업 분야에서도 관계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엣지 관계자는 “국방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 비전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양사는 각국의 방위력 증진이라는 동일한 목표를 가지고 협력 방안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본상 LIG 회장 역시 이날 IDEX 2025를 찾아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을 직접 맞았다. 구 회장은 LIG넥스원(079550) 부스를 방문한 무함마드 대통령에게 ‘한국형 사드’로 불리는 장거리 지대공 유도 무기 시스템(L-SAM)을 비롯해 저고도에서 고고도를 아우르는 다층 방어 통합 솔루션 ‘K-대공망’을 소개했다. LIG넥스원은 앞서 2022년 UAE와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중거리 지대공 유도 무기 체계 천궁-II에 대한 4조 원 대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천궁-II를 통해 중동 시장에서 K-방산의 대공 방어 능력이 입증되면서 L-SAM의 수출 역시 기대되고 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대한민국 군이 운용하는 무기체계를 동등한 성능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은 구매국에 큰 고려 요소”라고 강조했다. -
LG엔솔, 美에 2조 투자…ESS용 배터리 생산 확대
산업기업 2025.02.18 17:15:00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 공장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양산을 시작한다. 미국의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관세 부과로 현지 생산 물량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자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18일 공시를 통해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의 ESS 생산 설비 투자를 위한 2조 319억 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확보한 자금은 홀랜드 공장 내 증설 부지에 ESS용 LFP 배터리 생산 라인을 구축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올 상반기 공사를 마친 뒤 하반기부터 양산을 본격화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투자가 빠르게 성장 중인 북미 ESS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행정부는 2026년부터 중국산 ESS 배터리에 대한 수입 관세를 상향 조정한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내년부터 북미 현지 생산 배터리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아울러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으로 미시간 얼티엄셀즈 3공장 매입을 위한 3조 6027억 원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 3공장 인수 계약 체결 시 예상되는 대금에 대한 채무보증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파트너사와 계약 조건과 구매 대금 등 세부 내용을 확정하는 대로 본 계약 체결을 완료할 예정이다. 3공장을 LG에너지솔루션 단독공장으로 전환해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능력을 추가로 확보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최근 생산 시설 리밸런싱을 통해 시설 투자와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며 “전반적인 북미 캐파(생산 능력) 재배치를 통해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 전체 설비투자비용(CAPEX)을 감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이번 채무보증으로 인한 추가적인 재무 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해 설비투자비용을 전년 대비 20~30% 축소해 운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이번 발표는 올해 집행 예정인 투자 계획에 포함돼 있다는 설명이다. -
IBK투자증권, ETF 활용 글로벌 자산배분 자문형 랩 출시
증권증권일반 2025.02.18 17:12:43IBK투자증권이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글로벌 자산배분 자문형 랩어카운트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IBK투자증권은 ETF 특화 투자솔루션 기업인 EPI 어드바이저와 협업해 ‘IBKS EPI 글로벌자산배분 자문형 랩’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EPI 어드바이저의 글로벌 자산배분 모델을 활용해 운용된다. 경제·시장 지표와 네 가지 핵심 변수(성장·물가·유동성·정책)를 분석하고, 개별 자산 ETF 데이터를 결합해 최적의 포트폴리오 비중을 도출한다. 주요 투자 대상은 국내 상장 ETF와 공모 상장리츠다. 투자자의 성향에 맞춰 성장형, 안정형, 인컴형 세 가지 유형으로 구성됐다. 성장형은 주식·대체자산 ETF에 70% 이상, 채권형 ETF를 30% 이하로 투자하고 안정형은 성장형과 반대 비중으로 배분한다. 인컴형은 채권형 ETF와 상장리츠를 50% 이상, 주식·대체자산 ETF를 50% 이하로 편입해 일정 수준 이상의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체계적인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활용해 투자자들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EPI 어드바이저와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투자 전략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상품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 원이며, 1년 단위로 연장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중도 해지도 가능해 자금을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다. -
호주, 4년 만에 금리 인하 단행…추가 인하는 제한적
국제경제·마켓 2025.02.18 17:11:42호주 중앙은행(RBA)이 약 4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18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RBA 이사회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4.35%에서 4.1%로 25bp(1bp=0.01%포인트) 내렸다고 밝혔다. RBA의 금리 인하는 지난 2020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RBA는 0.25%였던 기준금리를 0.10%로 인하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 침체에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내린 것이다. 이후 2022년 5월((0.10%->0.35%)부터 금리 인상에 나섰던 RBA는 2023년 11월 결정한 4.35%의 금리 수준을 이어오고 있었다. RBA가 4년 만에 정책 방향을 바꾼 건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됐는 판단 때문이다. CNBC 방송에 따르면 호주의 지난해 4분기 물가상승률은 2.4%(전년 동기 대비)로 직전 분기(2.8%)보다 완화된 것으로 나타난다. RBA의 인플레이션 목표치는 2~3% 수준이다. 호주의 금리 인하는 주요국보다 다소 늦은 결정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미국, 유럽, 영국 등은 지난해 대부분 완화적인 통화정책 경로를 밟기 시작했다. 다만 추가 완화적인 움직임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실업률(4.0%)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경제가 비교적 탄탄하다는 평가가 있기 때문이다. RBA 이사회는 성명을 통해 ”금리 인하 결정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환영할 만한 진전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추가 완화에 대한 전망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
경찰·노동청, 6명 사망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시공사 등 9곳 압수수색
사회전국 2025.02.18 17:11:29작업자 6명이 숨진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를 수사하는 경찰이 관련 업체와 기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부산경찰청은 부산고용노동청과 함께 18일 오후 3시께부터 부산 동래구 삼정기업 본사 등에 수사관 50명을 보내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공사의 시공 전반에 관한 자료를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 장소는 시공 관련 건설업체와 허가 관련 기관 등 모두 9곳이다. 부산경찰청은 기존 수사전담팀에 수사관 12명을 추가해 수사본부에 준하는 규모인 55명으로 확대했다. 지난 14일 오전 10시 51분께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오랑대공원 인근의 복합 리조트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작업자 6명이 숨지고 27명이 연기 흡입 등 경상을 입었다. -
35분 멈췄던 심장이 다시 뛰었다…“포기 안한 가족·의료진이 기적 만들어”
사회사회일반 2025.02.18 17:07:37복부대동맥류 파열로 35분간 심정지 상태였던 80대 환자가 의료진의 신속한 조치를 통해 기적적으로 살아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2개월 여에 걸친 치료 끝에 퇴원한 환자와 보호자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의료진에게 감사하며 "기적을 선물 받았다"고 말했다. 18일 이화의료원에 따르면 작년 12월 9일 오전 10시경 경기도 파주시 자택에서 샤워 중이던 권모(84) 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치매를 앓던 권씨를 곁에서 돌보던 아들이 이를 발견하고 즉시 119에 신고했다. 평소 진료받던 경기도 고양시 종합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권씨는 검사 결과 복부대동맥류 파열로 진단됐다. 복부대동맥은 심장에서 뿜어 나온 혈액이 장기로 가는 통로다. 터지면 과다출혈로 숨지거나 장기 등이 망가지기 때문에 분초를 다투는 초응급 질환으로 분류된다. 권씨는 현장 의료진의 빠른 조치로 즉각 수술이 가능한 의료기관을 수소문한 끝에 서울 강서구 이대서울병원으로 전원됐다. 권씨와 보호자가 이대서울병원 내 이대대동맥혈관병원에 도착한 건 같은 날 오후 5시 30분경이었다. 그러나 권씨의 심장이 뛰질 않아 수술이 불가능했다. 권씨가 도착하자마자 심정지 상태를 확인한 송석원 이대서울병원 심장혈관외과 교수(이대대동맥혈관병원장) 팀은 35분간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의료진이 망연자실할 때쯤 권씨의 아들은 오열하며 "아버지가 오랫동안 치매를 앓았다. 아버지랑 마지막으로 제대로 된 대화를 해본 지가 너무 오래다. 꼭 소생시켜 달라"고 애원했다. 기적이 일어난 걸까. 얼마 지나지 않아 환자의 심장이 뛰기 시작했고, 송 교수팀은 때를 놓치지 않고 즉시 수술에 들어갔다.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의 초대 병원장을 맡고 있는 송 교수는 대동맥수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전문가로 꼽힌다. 통상 6시간 걸리는 t-Branch 스텐트-그라프트 수술을 2시간 만에 성공하고, 20%에 달했던 대동맥 관련 수술 후 사망률을 3%로 낮춰 '신의 손'이라는 별명으로 통한다. 권씨는 무사히 복부 대동맥 인조혈관 치환술을 받았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은지 약 3주만에 일반 병실로 이동할 정도로 호전됐다. 이후 심폐 기능 회복, 근력 및 지구력 강화 등 재활치료를 거쳐 지난 14일 퇴원했다. 해당 사연은 아들 권씨가 퇴원하며 '송석원 교수님과 이대대동맥혈관병원 의료진들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편지를 남기며 세간에 알려졌다. 그는 "아버지가 일반 병실로 온 후 송석원 교수가 첫 회진 때 '아버님은 정말 기적이었다'고 말해주셨다"며 "저야말로 교수님을 만난 것이 기적이었다"고 적었다. 송 교수는 "매일 초응급환자를 마주하지만 이렇게 35분 동안 뛰지 않던 심장이 다시 뛰어 살아난 경우는 드문 사례로 그저 기적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며 "아들의 간절한 염원 덕분에 기적이 일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일을 통해 대동맥혈관을 치료하는 의사로서 사명감과 큰 보람을 다시금 느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대동맥 환자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인권위, '내란 혐의' 여인형·문상호 등 긴급구제 안건 의결
사회사회일반 2025.02.18 17:06:36국가인권위원회 군인권보호위원회가 문상호 전 국군정보사령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등 ‘12·3 비상 계엄’과 관련해 재판에 넘겨진 장성들에 대한 긴급구제 안건을 심의해 의결했다. 18일 서울 중구 인권위 전원위원회실에서는 제2차 군인권보호위가 열려 문 전 사령관·여 전 사령관·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을 대상으로 한 긴급구제 안건을 심의했다. 회의에는 소위원장인 김용원 상임위원과 소속 위원인 이한별·한석훈 비상임위원이 참석했다. 김 상임위원은 회의를 마치고 나와 “안건이 3명의 만장일치로 의결됐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결정문을 보고 판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은 문 전 사령관 등 비상계엄과 관련해 재판을 받고 있는 장성 4명에 대한 군사법원의 일반인 접견 및 서신 수발 금지 조치가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진정을 제기하는 한편, 긴급구제를 신청했다. 이 중 문 전 사령관은 군인권보호국 조사관의 면담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 전 사령관은 일반인 접견 제한 조치는 조사를 거부했지만, 가족 접견 제한 해제에 대해서는 조사를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
'스팸문자 3천만건' 뿌려 주가 띄운 리딩방 일당 징역·벌금형
사회사회일반 2025.02.18 17:06:183000만건이 넘는 스팸 문자 살포로 주가를 띄워 거액을 챙긴 리딩방 업체 직원들이 1심에서 징역형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김상연 부장판사)는 18일 자본시장법 위반·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박모(31)씨에게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3억 3000만 원, 추징금 2억 여원을 선고했다. 공범 정모(32)씨에게는 징역 1년 6개월과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했다. 박씨와 정씨는 2022년 8월부터 12월까지 코스닥 상장사인 A사의 주가를 띄우기 위해 허위 또는 근거 없는 호재성 풍문을 담은 스팸 문자 3040만 건을 불특정 다수에게 뿌려 18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지난해 8월 기소됐다. 주범 김모씨는 해외로 도피해 현재 추적 중이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김씨의 지시를 받아 불특정 다수에게 허위 정보를 기재한 문자를 발송해 투자자들이 오인할 상황을 만들었다"며 "자본시장 신뢰를 훼손하고 피해자를 다수 발생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범행을 지시한) 김씨가 잡히지 않아 전모가 다 밝혀지지 않았지만, 피고인들이 한 행위도 사회적 해악이 크다"고 지적했다. 다만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정씨는 사건 기록상으로는 직접 취득한 이익이 없는 점을 고려했다"고 참작 이유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리딩방 일당의 범행 당시 A사 주식 거래량은 평소보다 5배까지 증가하는 등 시장에 실질적인 영향을 끼쳤다. 지난해 최초 수사를 맡은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해당 사건으로 인해 시가총액 1600억 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
AI 패권 전쟁에…네이버·카카오도 한경협 합류한다
산업IT 2025.02.18 17:06:11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035720)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옛 전국경제인연합회)에 합류한다. 미국의 오픈AI ·구글과 중국의 딥시크 등이 인공지능(AI) 패권 전쟁을 벌이고, 내부적으로는 정부가 플랫폼 규제 강화 움직임을 보이자 한경협을 통해 목소리를 내기 위해 회원사 가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18일 IT업계에 따르면 한경협은 20일 정기총회를 열고 신규 회원사 가입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나란히 가입 신청을 해 한경협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외에도 하이브, 두나무 등도 가입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협은 1961년 삼성그룹 창업주 고(故) 이병철 회장 등 기업인 13명이 설립한 경제단체로 이름이다.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이 회원사로 있다. 한경협은 이후 1968년 전국경제인연합회로 명칭을 바꿨다가 2023년 다시 한경협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한경협은 회원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IT·플랫폼·바이오·엔터테인먼트 등 신산업 기업을 신규 회원사로 유치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위메이드(112040)가 게임 기업 최초로 한경협에 합류한 바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한경협을 통해 IT업계를 대표해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정부의 플랫폼 기업 규제 강화 움직임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9월 거대 플랫폼 사업자의 반칙행위를 막고 위법 행위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내용을 담은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자사 우대·끼워팔기·멀티호밍(동시에 다수의 플랫폼을 이용하는 행위) 제한·최혜 대우 요구 등을 금지하는 것이 골자다. AI 패권 전쟁에서 추격하기 위한 정부에 지원 정책도 건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
옛 대통령별장 ‘청남대’ 관람객 1500만명 돌파
사회전국 2025.02.18 17:03:57옛 대통령별장 청남대가 관람객 1500만 명을 돌파하며 자연과 역사‧문화가 어우러진 국민관광지로 발돋움했다. 청남대관리사업소는 18일 청남대 돌탑 앞에서 누적 관람객 1500만 명 달성을 기념하는 축하 행사를 가졌다. 청남대에 따르면 지난 2003년 4월 18일 청남대의 소유권이 충북도에 이양되면서 그해 8월 15일까지 무료 개방하고 이튿날인 16일부터 유료 입장을 시작한 후로 하루 평균 2243명이 다녀가며 약 21년 10개월여 만에 누적 관람객 1500만을 기록했다. 이날 1500만 번째로 입장한 관람객은 충남 태안 윤희경씨 부부로, 강추위가 한결 누그러진 날씨에 나들이 겸 청남대를 찾았다가 깜짝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윤 씨는 청남대 개방 전인 지난 1994년부터 1996년까지 2년간 청남대 경호‧경비업무를 수행하던 ‘338 경비대대’에 복무했던 이력이 알려지며 청남대와의 특별한 인연으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윤씨는 “오래전 이곳에서 군 복무한 청춘의 추억과 애착이 있어 평소 관심이 많았는데 끊임없이 변모하는 청남대의 모습이 궁금해 오랜만에 방문했다가 예상치 못한 행운도 얻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평생 잊지 못할 청남대의 추억을 간직하면서 함께 복무했던 전우들과 함께 또 방문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수민 도 정무부지사가 참석해 1500만 번째 입장을 축하하며 꽃다발과 함께 청남대 1년 입장권(동반 1인 포함)과 문의지역 특산물 표고버섯 한 박스 등을 증정해 의미를 더했다. 청남대 관계자는 “앞으로도 청남대는 빼어난 자연경관과 함께 역사‧문화‧교육을 모두 아우르는 청남대만의 콘텐츠를 더해 더 많은 관람객이 찾는 ‘국민 휴양 관광지’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
이창용 "추경 35조?…진통제 많이 쓰면 안 좋아"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2.18 17:02:28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추가경정예산(추경)은 15조~20조 원 규모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제시한 35조원 규모의 추경에 대해서는 “진통제를 너무 많이 쓰면 안 좋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적정 추경 규모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 총재는 "추경을 15조~20조 원 정도로 하면 경제성장률을 0.2%포인트(p) 올리는 효과를 내서 경기 대응에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제안대로 35조 원 규모로 하는 것에 대해서는 “내년에 35조원 이상으로 하지 않으면 성장률에 음(-)의 효과를 주게 된다”며 “진통제를 너무 많이 쓰면 지금은 좋겠지만 나중에 안 좋다”고 밝혔다 추경 집행 방식에 대해선 타깃을 정해 선별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비자에게 소비 쿠폰을 25만 원어치씩 나눠주는 것보다 25만 원의 몇 배에 해당하는 돈을 어려운 자영업자에게 주는 것이 더 효과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이 지난달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을 1.6~1.7%로 제시한 것과 관련해 이 총재는 "다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1.9%의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달 1.6~1.7% 범위로 낮춘 데 이어 오는 25일 전망 수정치를 발표할 계획이다. -
박상우 국토장관 “DSR 완화로 미분양 해소될지 의문”
부동산분양 2025.02.18 17:02:02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완화를 통해 미분양을 해소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박 장관은 18일 국회 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DSR 완화가 미분양이 있는 지역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 같나’라는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전반적인 경기 등의 문제 때문에 집값에 대한 전망이 좋지 않아 (주택) 구매를 꺼리는 분들에게 융자를 더 해준다고 과연 유용할 것인지 의문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DSR 완화는 대출을 더 많이 해주는 것이라 ‘빚내서 집 사게 하는 정책’이라는 비판도 있다”며 “정부로서 원칙을 깨는 문제고 있어 굉장히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업구조조정(CR) 리츠 등 정부의 미분양 대책 효과가 제대로 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 박 장관은 “현재 CR리츠 매입 신청이 들어와 협의 중인 미분양 주택이 3800가구가량”이라며 “출시를 앞두고 마지막 협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R리츠는 재무적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미분양 주택을 사들인 뒤 임대로 운영하다가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면 매각해 수익을 분배하는 구조다. 정부는 지난해 3월 CR리츠를 10년 만에 다시 도입했으나, 가격을 둘러싼 이견 등에 아직 등록 허가 실적이 없는 상황이다. -
광원이엔지, 회생 중인 위니아 인수 추진[시그널]
산업기업 2025.02.18 17:01:48광원이엔지가 신생 사모펀드(PEF)운용사인 서울프라이빗에쿼티(PE)와 손잡고 기업 회생 중인 생활가전 기업 위니아 경영권 인수를 추진한다. 18일 위니아는 에스피이신성장바이아웃 펀드 1호가 스토킹호스 방식의 인수합병을 위한 조건부 투자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서울PE는 에스피이신성장바이아웃 펀드를 설정하고 이번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스토킹호스는 인수예정자를 선정하고 이보다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입찰자가 없으면 인수예정자가 최종 인수하는 방식이다. 기업회생 중인 기업의 매각 무산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고안된 제도다. 앞으로 진행할 본입찰에서 추가 인수자가 없으면 서울PE가 기존에 제시한 가격 등 조건에 따라 인수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광원이엔지-서울PE의 인수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광원이엔지는 냉동기기 제조회사로 위니아는 광원이엔지의 주요 고객사이기도 하다. 매각가는 800억 원대 중반으로 알려져 있지만 각종 상거래채권 등을 고려하면 실제 지급하는 매각가는 이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 PE는 한재혁 대표를 중심으로 한종석 전 경찰공제회 최고투자책임자(CIO), 윤동인 전 금융감독원 특별조사국장, 김광현 전 코스콤 대표 등이 합류해 2024년부터 본격적인 투자 활동을 시작했다. 대유위니아 그룹 계열이던 위니아는 2023년 12월부터 기업회생계획 인가 전 매각을 추진해왔다. 대유위니아그룹은 2014년 위니아만도(현 위니아)를 인수했고 2018년에는 동부대우전자(현 위니아전자)를 인수했지만 2020년부터 경영난을 겪었다. 위니아 뿐만 아니라 위니아전자도 법원에서 회생 전 매각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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