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대통령별장 청남대가 관람객 1500만 명을 돌파하며 자연과 역사‧문화가 어우러진 국민관광지로 발돋움했다.
청남대관리사업소는 18일 청남대 돌탑 앞에서 누적 관람객 1500만 명 달성을 기념하는 축하 행사를 가졌다.
청남대에 따르면 지난 2003년 4월 18일 청남대의 소유권이 충북도에 이양되면서 그해 8월 15일까지 무료 개방하고 이튿날인 16일부터 유료 입장을 시작한 후로 하루 평균 2243명이 다녀가며 약 21년 10개월여 만에 누적 관람객 1500만을 기록했다.
이날 1500만 번째로 입장한 관람객은 충남 태안 윤희경씨 부부로, 강추위가 한결 누그러진 날씨에 나들이 겸 청남대를 찾았다가 깜짝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윤 씨는 청남대 개방 전인 지난 1994년부터 1996년까지 2년간 청남대 경호‧경비업무를 수행하던 ‘338 경비대대’에 복무했던 이력이 알려지며 청남대와의 특별한 인연으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윤씨는 “오래전 이곳에서 군 복무한 청춘의 추억과 애착이 있어 평소 관심이 많았는데 끊임없이 변모하는 청남대의 모습이 궁금해 오랜만에 방문했다가 예상치 못한 행운도 얻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평생 잊지 못할 청남대의 추억을 간직하면서 함께 복무했던 전우들과 함께 또 방문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수민 도 정무부지사가 참석해 1500만 번째 입장을 축하하며 꽃다발과 함께 청남대 1년 입장권(동반 1인 포함)과 문의지역 특산물 표고버섯 한 박스 등을 증정해 의미를 더했다.
청남대 관계자는 “앞으로도 청남대는 빼어난 자연경관과 함께 역사‧문화‧교육을 모두 아우르는 청남대만의 콘텐츠를 더해 더 많은 관람객이 찾는 ‘국민 휴양 관광지’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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