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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서민 음식 아니다"…소비자 강타한 '면플레이션'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2.18 18:17:57지난달 서울에서 자장면 한 그릇이 평균 7500원으로 올랐고 냉면과 칼국수 외식 평균 가격은 각각 1만2000원, 9400원을 넘기는 등 ‘면플레이션’(면과 인플레이션 합성어·면 물가 상승)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재료비와 인건비, 가게 임대료, 전기·수도세가 꾸준히 오르면서 서민들의 외식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기준 소비자가 많이 찾는 8개 외식 대표 메뉴 중 하나인 자장면은 지난해 12월 7423원에서 올해 1월 7500원으로 77원 올랐다. 서울 지역 자장면 가격은 지난 2014년 10월 4500원에서 2019년 10월 5000원대가 됐고, 2022년 4월 6000원대에서 2023년 9월 7000원대로 올라섰다. 지난달 냉면 한 그릇 가격은 1만2000원에서 1만2038원으로 올랐다. 냉면 한 그릇 평균 가격은 매년 오름세를 보였다. 2022년 4월 1만 원선, 2023년 6월 1만1000원선, 지난해 12월 1만2000원선을 각각 처음 넘었다. 칼국수 값도 지난달 9385원에서 9462원으로, 김밥은 3500원에서 3538원으로, 비빔밥은 1만1192원에서 1만1231원으로 각각 올랐다. 반면 삼겹살과 삼계탕, 김치찌개 백반 등 3개 외식 품목의 평균 가격은 지난달 변동이 없었다. 삼겹살 1인분(200g) 가격은 2만282원을 유지했고 삼계탕과 김치찌개 백반 가격은 각각 1만7269원, 8269원이다. -
"가맹점 수익 1위 굳힌다"…GS25 '상품 트렌드 전시회' 가보니
산업생활 2025.02.18 18:14:29“경영주님 환영합니다. 올해 출시 예정인 신상품 둘러보고 가세요.” 1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1~3층 규모의 전시실 3000평이 통째로 GS25의 주력 상품으로 채워졌다. GS25가 고물가·불경기 시대, 가맹점 수익 1위 굳히기를 목표로 ‘상품트렌드전시회’를 연 것이다. 올해로 26회째를 맞이한 전시회는 GS리테일에서 가장 주력하는 행사다. 이에 대해 편의점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정춘호 부사장은 “올해는 시장점유율 경쟁보다 점당 수익성 상승 극대화를 목표로 △도시락 등 간편 식품과 △신선 식품 강화, △O4O 전략 확대에 투자하려고 한다”면서 “출시를 앞둔 신상품 중에서는 1~2인 가구에 맞는 상품인 도시락과 신선 상품 쪽 먹거리가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년에 단 한 번, 올해 출시될 신상품을 미리 만나보고 수익성 확대를 위한 전략을 제공하는 자리가 마련됐다는 소식에 이날까지 경영주 약 1만 3000명이 다녀갔다. GS리테일은 간편 먹거리부터 신선식품, O4O(Online for Offline) 서비스 확대 전략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아침은 GS25에서”…가격 낮춘 1인용 ‘간편 먹거리’ 강화 이날 상품전시회에서는 고물가에 1~2인 가구를 겨냥한 1인용 소포장 저가 상품 라인업이 돋보였다. 간편식 수요 증가에 대응해 도시락, 김밥, 샌드위치 등 FF(Fresh Food) 카테고리를 확대한 것이다. 특히 아침 시간대 수요에 맞춰 든든한 한 끼를 제공하는 전략을 강화한다. 3000원대 ‘혜자로운 도시락’ 상품 종류를 다양화한 데 이어, 2020년대 이후 단종됐던 ‘바삭김밥’ 상품을 업그레이드해 차별화된 메뉴를 선보인다. 이를 위해 주먹밥·김밥의 진열 매대는 2단에서 3단으로 늘린다. GS25 관계자는 “고물가로 편의점에서 든든히 아침을 챙겨먹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GS25는 가격을 낮추는 것에 주력하기 보다,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만족스러운 한 끼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신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냉동간편식도 강화 포인트다. 고물가 속에서 외식 대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냉동간편식 매출이 고공행진하자 상품 구색을 다채롭게 내놓기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GS25는 2000원대 1인용 냉동 피자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외에도 치킨, 치즈볼 등 품목을 다양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고피자 역시 1인용으로 더 작은 크기의 피자를 만들어 기존 가격의 반값에 판매한다. PB브랜드인 ‘리얼 프라이스’도 올해 신상품 출시를 줄줄이 앞두고 있다. 이미 닭가슴살 일부 제품은 가격을 기존 2300원에서 1800원으로 22%가량 인하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신선식품 강화…편의점 장보기 확대 신선식품 카테고리도 강화한다.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편의점에서 소포장 신선식품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GS25는 두부, 훈제 닭다리, 계란, 콩나물 등 각 카테고리별 1위 상품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콜드체인 기술을 활용해 신선도를 유지하는 데 집중한다. 오프라인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 특성을 살려 ‘내식’(집에서 먹는 식사)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전략도 내놨다. GS25 관계자는 “슈퍼마켓의 신선식품 운영 노하우를 편의점에 접목해 신선식품 차별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1~2인 가구를 위한 장보기 솔루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O4O 서비스로 온라인 연계 강화…차별화 상품도 GS25는 점포 기반의 O4O 서비스도 한층 강화한다. 업계에서 독보적인 MAU를 보유한 앱 ‘우리동네 GS’를 바탕으로 배달, 픽업, 사전예약 서비스 등을 확대해 오프라인 매출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배달·픽업 서비스의 평균 객단가가 기존 점포 객단가 대비 5배 이상 높은 점에 주목해, 거리를 넘어서는 서비스 확장을 추진한다. 차별화 상품 역시 선보인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과일 스무디 기계를 도입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는 일본 편의점에서 운영 중인 스무디 기계가 최근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강동헌 GS리테일 상품전시회 프로젝트팀장은 “GPS 2025는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매출 증대를 위한 O4O서비스, 상품 경쟁력 강화, 시스템 개선 등의 전략을 직접 체험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면서 “본부와 가맹점, 협력업체 모두에게 성장의 기회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대해 유통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S25 상품 트렌드 전시회 2025는 서울 일정을 마무리 짓고, 21일부터 2일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영남권 경영주들을 만난다. -
이재현 회장, 2년 연속 대한통운 방문… "성장 절실함 가져야"
산업생활 2025.02.18 18:10:27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올해 현장경영의 일환으로 CJ대한통운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이 CJ대한통운의 사업 확장을 적극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최근 CJ대한통운을 방문해 경영진과 직원을 만났다. 이 회장은 이날 경영진으로부터 사업보고를 받은 후 30~40대 초반의 젊은 직원들과 ‘영리더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CJ대한통운은 기술기업”이라며 “IT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더욱 적극적으로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좋은 인재가 성장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며 “성장을 위한 절실함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7일에도 CJ온스타일 본사를 방문해 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성과를 격려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부터 연초마다 핵심 계열사를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올리브영과 CJ대한통운을 직접 찾았다. -
종로구, 올해 3단계 점자블록 설치한다…11.5㎞ 구간
사회사회일반 2025.02.18 18:08:33종로구가 올해 12월까지 단계별 점자블록 정비 사업을 추진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쾌적하고 안전한 보도 조성에 매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대상지는 서울맹학교 일대와 율곡로, 돈화문로, 대학로, 지봉로, 우정국로, 북촌로, 삼일대로, 창경궁로를 포함한 총연장 11.5㎞ 구간이다. 앞서 종로구는 2023년 1단계 사업을 통해 주요 시각장애인 시설 7개소 인접 보도의 단절된 점자블록을 연결하고, 지난해 2단계 사업에서는 관내 동서를 잇는 종로, 율곡로, 돈화문로에서 위치 감지·방향 전환을 위한 ‘점형블록’과 보행 방향 지시 또는 동선 유지·확보 목적의 ‘선형블록’을 설치 및 정비했다. 마지막 3단계에 속하는 올해는 북촌로, 대학로 등 종로의 남북을 잇는 간선도로 보도 5.3㎞에 점자블록을 빠짐없이 연결하고 노후 블록 정비도 병행할 계획이다. -
금천구, '땡겨요 상품권' 9억 발행한다
사회사회일반 2025.02.18 18:06:57금천구는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하고 소상공인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다음 달 4일부터 ‘금천땡겨요상품권(배달앱 전용 상품권)'을 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구는 4일 공공배달앱 ‘땡겨요’의 운영기관인 신한은행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땡겨요는 새로 입점하는 요식업 소상공인에게 가입지원금 40만 원을 지원하고 중개수수료를 2%만 적용해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구는 다음 달부터 11월까지 금천땡겨요상품권을 매달 1억 원 씩 총 9억 원을 발행한다. 할인율은 15%다. 금천땡겨요상품권은 서울페이 플러스(서울Pay+) 앱에서 1인 당 월 10만 원씩 구매할 수 있고, 보유 한도는 100만 원이다. -
동덕여대·서부지법 찾은 이준석…“폭력 옹호 바로잡을 것”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2.18 18:04:00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지도부가 동덕여대와 서울서부지방법원을 방문해 최근 발생한 폭력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대책을 모색했다. 이 의원은 18일 천하람 당대표 권한대행과 이주영 정책위의장 등과 함께 동덕여대와 서부지법 현장을 점검하고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개혁신당 지도부와 이 의원은 동덕여대 측으로부터 당시 상황과 외부 세력 개입 의혹 등 철저한 진상규명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청취했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어떠한 명분도 폭력을 정당화할 수 없다”며 “일부 정치권이 폭력을 미화하거나 옹호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고 개혁신당이 이러한 왜곡된 정치 행태를 바로잡고 법치주의를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부지법을 찾은 개혁신당 의원들은 당시 가담자들의 침입 흔적과 훼손된 현장을 직접 확인했다. 천 권한대행은 “국회 역시 과거 불법 계엄 상황에서 계엄군이 유리창을 깨고 진입한 사례가 있다”며 “입법부와 사법부에 대한 물리적 폭력은 법치주의 근간을 뒤흔드는 중대한 사안이기에 관련자들에 대한 엄중한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정확한 경과와 문제점을 담은 백서를 제작해 재발 방지의 기초자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 정책위의장도 “법원을 지키지 못하면 결국 법을 지킬 수 없고 이는 국민의 안전도 지킬 수 없다는 의미”라며 “법치 수호를 위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번 현장 방문을 계기로 국민 안전과 법치 수호를 위한 현장 중심의 정책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
‘화재로 건물 피해’ 국립한글박물관, 한글문화 들고 지역 찾아간다
문화·스포츠문화 2025.02.18 18:02:25최근 큰 불로 상당한 건물 피해를 입어 자체 전시가 불가능해진 국립한글박물관이 대안으로 전국 각지로의 순회전시를 내놓았다. 18일 문화체육관광부 국립한글박물관에 따르면 박물관은 그동안 한글문화 전시를 전국 각지의 문화예술 기관들과 협업해 지역에 선보이는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었는 데, 올해는 이를 확대해 총 6개 지역, 7개 기관에서 ‘어린이 나라’, ‘근대한글연구소’, ‘사투리는 못 참지!’ 등을 개최하기로 했다. 우선 일제 강점기에 발행된 잡지 ‘어린이’를 소재로 한 ‘어린이 나라’를 ▲ 아트센터고마(공주, 3.13.~5.11.)와 ▲구미시문화예술회관(구미, 5.20.~7.20.)에서 개최한다. 전시 기간 중 어린이날이 포함된 아트센터고마에서는 전시실 내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체험영상과 놀이를 경험할 수 있으며, 구미시문화예술회관도 2025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5.27.~5.31.)를 계기로 구미를 찾은 지역민들이 양질의 한글문화 전시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근대 시기에 발행된 한글 자료를 공예, 패션, 영상 등의 디자인 작품으로 재해석한 ‘근대한글연구소’를 ▲김포아트빌리지 아트센터(김포, 4.1.~6.29.)와 ▲부산시민회관(부산, 9.12.~10.31.)에서 개최한다. 전시 기간 중 2025년 부산국제영화제(9.17.~26.)가 열리는 부산시민회관에서는 부산시민은 물론, 부산을 찾는 내외국인들이 한글의 가치를 새롭게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4년 국립한글박물관 개관 10주년 기념으로 성황리에 개최했던 ‘사투리는 못 참지!’는 ▲오죽헌·시립박물관(강릉, 7.9.~8.31.)과 ▲돌문화공원 설문대할망전시관(제주, 9.22.~12.7.)에서 만날 수 있다. 또 ▲충청남도역사박물관(공주, 3.27.~7.6.)에서는 가족의 사랑을 주제로 한 전시 ‘한글, 마음을 적다’를 공동으로 개최한다. 주요 전시품은 조선시대 왕실 및 양반가의 한글 자료이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한글박물관은 부족한 공간을 더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약 1년을 기한으로 휴관하고 증축 공사를 진행 중이었다. 아쉽게도 지난 2월1일 공사 현장에서 화재가 발행해 4층 건물 가운데 3~4층이 소실되는 큰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휴관이 더 길어질 전망이다. 다행스럽게도 보물 등 보유중인 자료의 피해는 없었다고 박물관은 밝혔다. 국립한글박물관 측은 “앞으로도 순회전시를 통해 지역의 한글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고, 지역 소재 문화예술 기관들과의 물적·인적 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
[투자의 창]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미국에 미칠 영향
증권국내증시 2025.02.18 17:57:37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전 세계 시장을 흔들고 있다. 지난 3일 멕시코와 캐나다, 중국과 관련한 관세 부과 계획이 보도되면서 전 세계 주식은 하락했고 미국 달러는 상승했다. 같은 날 오후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가 1개월간 유예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은 일부 반등했다. 중국은 여러 미국 제품에 10~15% 관세를 부과하고 구글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예고하며 반격에 나섰다. 미국 정부는 관세 부과 목적이 멕시코·캐나다·중국으로부터의 불법 이민과 마약 유입에 대항하도록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현재까지는 이 같은 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와 캐나다가 관세 발효 시점을 늦추는 대신 국경 단속을 강화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지난달에는 콜롬비아에서 추방된 이민자를 실은 미국 군항기의 착륙을 거부하자 미국이 콜롬비아에 무역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콜롬비아는 항공기의 착륙을 허가해 가까스로 관세를 피했다. 과거 트럼프 행정부 1기 동안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이 인플레이션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관세의 영향을 받은 11개 범주에 속한 품목의 가격이 2.5% 상승하면서 미국의 근원물가지수를 약 0.1% 높였을 뿐이다. 다만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가 원래 계획대로 적용된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두 국가를 포함한다면 훨씬 더 넓은 범위의 무역이 관세 부과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이들 국가는 미국의 전체 수입품 중 28.3%를 차지한다. 이에 비해 중국산 수입품의 비중은 13.6%인 것으로 집계됐다. 결과적으로 미국 경제는 인플레이션 상승과 성장 둔화라는 이중고를 겪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슈로더는 ‘공격적인 트럼프 정책(Aggressive Trump)’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있다. 이 시나리오는 현재까지 발표된 것보다 더 광범위한 관세 부과와 대대적인 이민자 추방을 가정한다. 시나리오에 따르면 경제 성장률은 둔화하고 물가는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진다. 반면 세계 나머지 국가들은 성장률 둔화와 인플레이션 하락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는 관세 위험을 반영해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통화정책 측면에서 미국은 연내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반면 유로존과 영국 등 다른 지역들은 여전히 완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달러는 단순한 금리 차이 때문이 아니라 트럼프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 프리미엄’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일 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양국이 타협점을 찾는다면 시장은 안정을 되찾을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중국이 다시 한번 위안화 가치를 절하시켜 관세 부담을 상쇄하려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에도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의사를 이미 밝혔으나 아직 구체적인 조치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만약 중국의 대미 수출품에 추가 관세가 부과된다면 중국이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 EU는 관세가 발효되기 전 협상을 통해 합의안을 도출하려고 시도할 것이며, 미국산 무기와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확대하려 할 수 있다. EU는 대외무역 흑자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시장을 잃게 되면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수요처를 찾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도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
한화오션, 필리조선소 인수 美법인에 1532억원 추가 투자
산업산업일반 2025.02.18 17:57:10한화오션(042660)이 유상증자를 통해 미국법인 한화오션USA 홀딩스의 지분 1532억 원을 취득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지분 취득 예상일자는 12월 31일이다. 한화오션은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오션USA홀딩스는 조달한 자금을 자회사 한화오션USA인터내셔널의 유상증자에 재투입한다. 한화오션USA인터내셔널은 운영자금으로 293억 원, 타법인증권 취득자금으로 1239억 원을 각각 사용할 예정이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 6월 1억 달러(약 1380억 원)를 투자해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 조선소를 인수했다. 한화오션USA인터내셔널이 지분 40%를, 한화시스템(272210)의 미국 자회사 HS USA홀딩스가 나머지 60% 지분을 가지고 있다. -
푸바오 할부지, 에버랜드 ‘1호 마에스타’ 됐다
산업기업 2025.02.18 17:57:08‘푸바오 할부지’로 잘 알려진 강철원 에버랜드 주키퍼(사육사)가 사내 전문가 ‘마에스타(Maestar)’ 1호로 선정됐다. 판다 등 여러 동물들을 보살펴온 경험을 후배 사육사들에게 전파하는 롤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삼성물산(028260) 리조트 부문에 따르면 에버랜드는 지난해 말 마에스타 제도를 신설하고 강철원 주키퍼를 1호로 선정했다. 마에스타는 거장과 별을 각각 의미하는 마에스트로(Maestro)와 스타(Star)의 합성어다.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이 풍부한 경험과 독자적 노하우를 가진 사내 전문가를 선발해 동료·후배들에게 업무 전문성 전파 및 동기 부여를 추진하고 회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제도다. 마에스타에게는 전문가로서 본업뿐만 아니라 교육이나 강의를 통한 노하우 전수, 혁신 과제 발굴 및 수행 등 새로운 역할이 부여되며 별도 수당도 지급된다. 강 주키퍼는 국내 최초로 아기 판다 자연 번식과 양육을 주도하는 등 약 37년간 여러 동물들을 보살펴온 동물 관리 전문가다. 마에스타에 선정된 강 주키퍼는 “우리 회사의 첫 마에스타로 뽑혀 개인적으로 너무 영광스럽다”며 “앞으로 업무 전문성을 높이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가며 동료·후배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푸바오를 떠나보낸 강 주키퍼는 에버랜드에서 다른 판다들을 키우며 동물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인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도 그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프로야구단 삼성라이온즈가 판다 쌍둥이를 영입하는 자리에 강 주키퍼가 참석해 입단식을 빛내기도 했다. 판다 쌍둥이가 야구단에 입단하는 스토리는 영상과 이미지 등으로도 제작돼 에버랜드와 삼성라이온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강 주키퍼의 돌봄으로 성장한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각각 명투수와 강타자로 활약, 야구단의 승리에 기여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한편 동물 사육·관리 부문에서 마에스타로 선임된 강 주키퍼 외에도 이형기(축제·콘텐츠), 김병철(식음)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두 전문가가 함께 첫 마에스타 영예를 안았다. 먼저 이형기 마에스타는 축제 및 콘텐츠를 총괄하는 크리에이티브팀장으로 에버랜드와 캐리비안 베이의 사계절 축제, 테마파크 디자인, 외부 컬래버 등 다양한 고객 경험을 담당해온 콘텐츠 전문가다. 김병철 마에스타는 약 30년간 에버랜드에서 근무하며 조리와 레스토랑 운영 등을 두루 경험한 식음 전문가로 최근에는 에버랜드 요리 경연대회와 푸드 페스티벌을 기획하며 고객들을 위한 메뉴 등 식음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왔다. 에버랜드는 마에스타 제도 외에도 직원들의 업무 역량 및 조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타디움 지식 경험 공유 플랫폼, 직무 경진대회, 해외 벤치마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 관계자는 “각 분야에서 최고 전문성을 보유한 직원들을 회사가 공식 인증함으로써 후배들에게 롤모델을 제시하고 일하는 자긍심과 동기 부여를 고취하는 것이 마에스타 제도의 취지”라면서 “에버랜드·골프장·조경 등 다양한 사업 분야의 전문가들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990원 핫바·2000원대 피자…편의점 업계, 너도나도 '초저가 전략'
산업생활 2025.02.18 17:56:53“기존 2500원인 핫바 외에 추가로 990원짜리 제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가격대가 다른 제품들을 통해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18일 오후 서울 역삼동에서 열린 BGF리테일(CU편의점)의 ‘2025 S/S 상품컨벤션’에 참석한 편의점주들은 일제히 가정간편식(HMR) 부스로 몰렸다. 신제품 ‘990 핫바득템’ 등을 살펴보고 상품기획자(MD)로부터 설명을 듣기 위해서다. 같은 시각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는 GS리테일(GS25)가 고물가·불경기 시대, 가맹점 수익 1위 굳히기를 목표로 ‘상품트렌드전시회’를 열었다. 고물가 시대 1~2인 가구를 겨냥한 1인용 소포장 저가 상품 라인업이 전면에 등장했다. 국내 대표 편의점들은 올해 출시할 신상품의 키워드로 일제히 가성비를 내세웠다. 고물가 시대에 조금이라도 싼 제품을 찾으려는 고객들을 정조준하고 나선 것이다. 편의점을 넘어 올리브영, 다이소와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고객층 확보하기 위한 업계의 고민도 깊어지는 모양새다. 실제 이날 편의점 업계의 양대산맥인 GS25와 CU는 올해 초저가 신상품 출시를 예고했다. GS25는 고물가에 매출이 크게 성장한 냉동간편식을 확대해 2000원대 1인용 냉동 피자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1000원대 ‘바삭김밥’을 출시하고 3000원대 ‘혜자로운 도시락’ 라인업도 확대한다. 초저가 PB브랜드인 ‘리얼 프라이스’의 신상품 출시도 줄줄이 앞두고 있다. GS25 관계자는 “고물가로 편의점에서 든든히 아침을 챙겨 먹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가격을 낮추는 것에 주력하기 보다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만족스러운 한 끼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CU는 올해 990원 핫바를 비롯해 자체 브랜드(PB)인 ‘득템’ 시리즈를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 CU에서 판매한 핫바 가격은 2500원이었다. 초저가 제품을 추가 출시해 가격과 양 때문에 기존 핫바 제품을 구매를 꺼렸던 고객을 신규로 잡겠다는 전략이다. 즉석조리 신제품으로는 3900원(소컵), 9900원(바스켓)에 판매하는 닭강정도 선보인다. 편의점 업계가 올해 이같이 고물가를 염두해 관련 상품 확대에 주력하는 것은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소비 한파가 심해지는 가운데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은 더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올리브영이 헬스·뷰티뿐만 아니라 먹거리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초저가 제품들을 내세워 인기가 높은 다이소는 건강기능식품(건기식)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편의점 업계로서는 올해 수익성 확보가 과제일 수밖에 없다. 초저가 상품 출시와 함께 편의점도 건기식 라인업을 확대한다. 과거 술자리 전후 편의점에서 숙취해소제를 찾는 손님이 많았다면, 지난해부터 식사대용 건기식을 구매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등 웰빙 트랜드에 따른 전략이다. 실제 CU에 따르면, 식사대용식이 단일 제품으로 월 매출 1억 원을 찍기도 했다. 이에 올해 단백질 함량 높은 식사대용식을 신규 출시하는 데 이어 혈당관리, 소화효소, 구강건강 등으로 건기식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어린이용 건강식을 추가 출시한다. 서울 성내둔촌점을 운영하는 점주 A씨도 “엄마들이 자녀를 위해 건강한 과자를 사려고 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GS25 편의점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정춘호 부사장은 이날 현장에 참석해 “올해는 시장점유율 경쟁보다 점포당 수익성 상승 극대화를 목표로 도시락 등 간편 식품과 신선 식품 강화, O4O 전략 확대에 투자하려고 한다”면서 “출시 예정인 신상품 중에서는 1~2인 가구에 맞는 상품인 도시락과 신선 상품 쪽 먹거리가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업계의 다른 관계자도 “기존 경쟁사가 다른 편의점이었다면 이제는 올리브영, 다이소와 고객을 놓고 경쟁해야 한다”며 “편의점들이 각종 뷰티 제품을 판매하고 갓챠(뽑기) 머신까지 선보이는 것도 2030 여성 등 고객층을 더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
"관객 위로할 레퍼토리 공연에 집중…'서울 예술의 중심' 되찾겠다"
문화·스포츠라이프 2025.02.18 17:54:55“같이 하자고 매달리는 예술가와 일을 하면 그 사람의 집사가 되기 쉬워요. 하지만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게 있어서 누군가를 설득할 때는 그 사람의 예술적 욕망이 꿈틀거리게 만들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해야 해요.” 그렇게 연극 연출가인 고선웅에게는 창극을, 국내 대표 패션 디자이너인 정구호에게는 한국 무용을, ‘가왕’ 조용필에게 클래식 콘서트라는 예술적 비전을 제시했다. 국내 예술계를 한 단계 풍요롭게 만든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그 장본인이다. 안 사장은 최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한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태생부터 문외한으로 성공과 실패를 하나하나 직접 느끼면서 극장을 이해하게 된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정의하며 “관객을 위로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드는 기획자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안 사장은 1984년 예술의전당 공채 1기 직원으로 시작해 서울문화재단 대표(2007~2011년), 국립중앙극장장(2012~2017년)을 거쳤다. 국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전문 예술 경영인으로 평가를 받는다. 2021년 처음 세종문화회관 사장으로 부임하면서 발견한 점은 고정된 관객이 없다는 것이었다. 뮤지컬이나 콘서트를 열 때마다 아티스트 및 작품에 따라 관객층이 완전히 달라졌다. 이때부터 ‘레퍼토리 제작 극장’으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직원들에게 늘 하는 말은 “우리는 예술 생산 그룹”이다. 모두에게 무색무취한 극장이 되기 보다는 뾰족한 매력을 가진 극장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세종문화회관을 상징하는 로고와 각종 브랜드 이미지를 통일하는 한편 세종문화회관이 모으고 싶은 관객층의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세종문화회관은 국내 공연장 최초로 ‘구독’ 서비스를 도입했고 2년 연속 출시 당일 매진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10월 연임에 성공하면서 예술단 중심의 제작 극장이라는 정체성을 강화하고 레퍼토리 공연을 다양하게 확보하기로 했다. 그는 “1년에 두 작품밖에 안 하면 단장이 새로 왔을 때 본인 작품을 내놓기 바빠서 기존의 레퍼토리 공연을 하지 않는다”며 “작품을 2~3배는 늘려야 하고 레퍼토리 공연을 그 만큼 확보해야 한다. 이를테면 새로운 단장이 오더라도 고선웅 연출의 ‘퉁소소리’는 레퍼토리로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극장마다 이렇다 할 레퍼토리 공연이 거의 남지 않는 이유를 두고 “오늘의 관객을 위로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뼈아픈 지적을 했다. 그는 ‘미다스의 손’이라는 업계의 평가를 전하자 스스로 태생적으로 예술과는 거리가 멀다고 손을 저었다. 기획자는 고상한 일이 아니라 오히려 ‘잡놈’에 가깝다고 강조한다. 예술을 몰랐기에 관객을 연구하는 우회로를 택했다는 것이다. 2000년대 초 국내 최초로 말러 교향곡 전곡을 연주하는 공연을 연 뒤 말러 붐을 태동시킨 것도 그 사례다. 그가 꼽는 ‘스몰 석세스’의 순간이다. “예술에 대해 잘 모르니 집요하게 관객을 관찰했어요. 매일 티켓 판매 현황을 확인했죠. 어느 날 운영팀에서 이상하다고 하더라고요. 관객들이 티켓을 한 장만 사고 프로그램북이 동 날 정도로 많이 팔렸다는 거에요.” 이상한 마음에 공연 전 로비에 나가보니 조용한 로비에서 저마다 프로그램북을 들여다 보고 있었다. 그때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아카데믹한 관객들을 위해 공연 전에 말러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말러 토크를 열어보자.’ 사전에 해설을 듣고 공연을 관람하는 프로그램에 관객들은 뜨겁게 환호했고 그게 말러 붐의 시작이었다. 안 사장은 극장장으로서 한 단계 성장하게 된 계기로 서울문화재단 대표로 일하던 순간을 꼽았다. 그는 “예술의전당에서 일할 때만 해도 서울 시민의 5%에 해당하는 관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게 일이었다면 서울문화재단에서는 그 5%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하게 됐다”며 “예술의전당에 있을 때는 몰랐던 두터운 예술적 수요와 예술가들의 활동 양상도 다양하다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임으로 세종문화회관에서의 두 번째 챕터를 열게 된 그의 숙원 사업은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이다. 여의도 일대에 제2세종문화회관이 옮겨가면 기존의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자리에는 클래식 공연을 위한 전용홀을 마련할 예정이다. “저는 무대로 들어가는 출입문 하나도 그냥 지나치지 않아요. 어느 정도 폭이 돼야 넓은 폭의 드레스를 입은 배우들이 불편하지 않게 들어갈 수 있는지를 보죠. 해외 공연장에 가도 분장실을 지나 무대로 향하는 복도의 설계를 살펴요. 지휘자나 연출자를 비롯한 스태프들이 무대로 이동하면서 진행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고려돼 있는지도요.” 지금도 그의 제일 관심사는 대극장에서 관객의 시야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는 좌석 배치 등 극장의 설계다. 그는 “오랫동안 서울 예술의 중심이었던 세종문화회관이 예술의전당 개관 후 자리를 뺏긴 것은 ‘클래식 공연장으로서의 전용성’ 때문”이라며 “전용홀이 마련되면 강남에 집중됐던 예술 공간이 분산되고 세종문화회관 개관 50년 만에 예술적 중심이 돌아오는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
“우체국이 은행 점포로”…은행 대리업 법안 발의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2.18 17:54:53우체국 같은 비은행 기관이 은행 업무를 대리할 수 있는 법안이 발의됐다. 은행 점포 축소로 지점을 이용하기 어려운 고령층을 위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국회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이 이 같은 내용의 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은행 대리업은 입출금과 같은 단순하고 표준화된 업무를 은행이 아닌 제3자가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개정안은 △은행 대리업 인가 요건 신설(자본금·인력·시설 등) △은행 대리업자가 아닌 자의 유사 상호 사용 금지 △은행 대리업자에 대한 경영 공시 및 불건전 영업 행위 금지 의무 부과 △은행 대리업 수행 중 이용자에게 발생한 손해에 대한 배상 책임 규정 등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지난해 10월 기준 국내 은행 점포 수는 5690개로 최근 5년간 1189개가 감소했다. 금융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금융위원회는 앞서 2025년 업무 계획을 통해 6월부터 은행 대리업 제도를 시범 운영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은석 의원실 관계자는 “통합 점포 등 금융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여러 논의는 있었지만 법안 발의는 처음”이라며 “비은행 기관이 원활히 은행 업무를 대행하기 위해서는 은행법 개정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금융 취약 계층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지방 거주자의 금융 서비스 이용 편의 또한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출근 포비아와 아트 오피스 [박소정의 아트 비즈니스]
문화·스포츠라이프 2025.02.18 17:54:22최대 9일까지 쉴 수 있었던 올해 설 연휴는 ‘출근 포비아’를 겪는 대부분의 직장인들에게 더 없이 특별한 선물이었다. ‘출근 포비아’는 직장인들이 출근길 지옥철부터, 업무와 관련된 스트레스, 조직 내 갈등, 또는 개인적인 이유로 인해 출근 자체를 두려워하거나 회피하고 싶어 하는 상태를 말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국내외 기업들은 유연근무제와 원격근무를 도입, 사내 웰빙 프로그램과 정신건강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렇다면 출근하는 것이 좀 더 즐거워지는 기업이 될 수는 없을까.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직원의 만족도가 곧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기업의 성과를 극대화한다는 신념으로 성숙한 조직문화를 강조하고 있는 전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의 사례를 보자. 그들은 출근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긍정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방법으로 ‘예술과 디자인’을 조직 문화의 중요한 요소로 삼고, ‘아트 오피스’의 개념을 적극적으로 도입한다. 단순히 사옥의 인테리어나 장식적인 요소를 넘어서, 지역 작가들과의 협업, 예술 작품을 통한 환경 조성, 아트 프로그램 지원 등 다양한 형태로 아트 오피스 캠페인을 확장해 왔다. 구글의 글로벌 오피스는 지역의 문화를 반영한 예술 작품과 디자인을 통해 독창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다양한 색상의 벽화가 사옥 곳곳 예술작품으로 채워져 있으며, 직원들이 영감을 받을 수 있는 공용 예술 공간을 마련하여 직원들에게 창의성을 자극하는 예술적 공간 자체가 되도록 한다. 회사를 단순한 업무 공간이 아니라, 영감을 주는 장소로 탈바꿈 시켜 업무 만족도와 몰입도를 높이는 의도다. 링크드인의 실리콘밸리 본사 역시 다양한 현대 미술 작품과 설치 미술이 연출돼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대형 공용 라운지에는 인터랙티브 아트 디스플레이가 설치되어 직원들이 예술과 상호 작용하도록 유도한다. 기업 사옥 라운지가 인터랙티브 전시관이 되는 셈이다. 이러한 예술적 환경은 직원 간 소통을 촉진하여 업무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협력과 유대감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이외 본사 캠퍼스와 글로벌 오피스에 소장품들을 배치해 ‘예술과 기술의’조화를 강조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사내 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임직원이 창작활동에 직접 참여할 기회를 만들어 주는 페이스북, 애플 등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현대의 글로벌 기업들이 아트 오피스를 도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예술’이 가진 힘에 있다. 예술은 인간의 감성과 직관을 자극하며, 고정된 사고를 넘어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접근 방식을 만들어낸다. 우리가 주말에 갤러리와 미술관을 찾아 전시를 감상하는문화생활을 하며 일상에서 지친 감정적 환기를 통해 활력을 얻는 이유다. 직원들이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사고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편안하고 열린 마음으로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바로 아트 오피스의 핵심이다. 아트 오피스가 출근 포비아를 극복하는데 효과적인 이유다. 더불어 아트 오피스를 도입해야 하는 기업이나 조직은 반드시 글로벌 기업들에 한정되지 않는다. 상대적으로 제도권 안에서 경직된 공공기관의 공무원 조직, 보수적인 위계질서가 존재하는 기업, 전통적인 생산 라인에서도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보수적인 기업문화에서는 직원들이 규칙과 절차를 따르도록 유도하는 반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고는 종종 위축된다. 아트 오피스는 직급에 관계없이 모두가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제조업과 같은 산업에서도 창의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데, 예술적 요소는 생산자들이 반복적인 작업에 갇히지 않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험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도 한다. 대형 자동차 제조업체들 역시 기술 혁신뿐만 아니라 디자인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창의적 환경을 필요로 한다. 아트 오피스는 디자인, 공학, 그리고 생산 공정 등에서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들을 통해 보수적인 조직 문화와 위계질서가 강한 기업들 역시 미래지향적인 업무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때마침 최근 기아차가 임직원 문화복지를 위한 아트 오피스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한다. 기아 본사 사옥의 비상계단실과 공용 라운지가 예술과 함께하는 아트오피스로 새롭게 단장할 예정이다. 국내를 대표하는 글로벌 대기업의 경우에는 한발 더 나아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 설립된 해외 지사 들과 연계 아트 오피스 캠페인까지의 확장을 기대해 본다. -
코인원·코빗도 100만 원 미만 출금 제한하나
블록체인블록체인 2025.02.18 17:53:58업비트와 빗썸에 이어 코인원과 코빗이 100만 원 미만 가상자산 출금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8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점유율 3·4위 거래소인 코인원과 코빗이 100만 원 미만 가상자산에 대해서도 확인되지 않은 거래소와 개인 지갑으로 송금하는 것을 제한하는 트래블룰 적용을 들여다보고 있다. 1위 거래소인 업비트가 이달 6일, 2위 거래소인 빗썸이 14일 100만 원 미만 가상자산에 대해서도 트래블룰을 적용하겠다고 발표하자 뒤따라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코인원 관계자는 “검토 단계로 적용이 결정되면 별도 공지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빗 관계자 역시 “내부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코인원·코빗이 트래블룰 확대 적용에 동참할 경우 앞으로 국내 5대 거래소에서는 입금처가 명확하게 확인된 거래소나 개인 지갑으로만 가상자산을 송금할 수 있게 된다. 5대 거래소 중 고팍스의 경우 2022년 트래블룰 시행 때부터 이미 100만 원 미만의 가상자산에도 제도를 적용해왔다. 거래소들이 자발적으로 자금세탁 방지 강화에 나선 것은 현재 진행 중인 업비트의 제재심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해 업비트의 가상자산사업자(VASP) 갱신 심사 과정에서 고객확인제도(KYC) 위반 사례와 미신고 가상자산사업자 주소로의 가상자산 출금 사례를 다수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 당국이 업비트 제재심에 대해 조속히 결론 내겠다고 밝히면서 가상자산 업계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업계는 이달 10일 3차 제재심까지 진행된 만큼 제재 윤곽이 잡혔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통상 3차 제재심까지 진행하면 대략적으로 가닥이 잡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른 거래소 역시 동일한 건으로 제재를 받을 수 있는 만큼 업비트 제재 결과의 파장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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