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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사 침구 구매하면 LG TV 할인”…세사·세사리빙, LG전자 베스트샵과 프로모션 진행
산업중기·벤처 2025.02.19 06:00:00토털 리빙기업 웰크론이 자사의 기능성 침구 브랜드 세사와 세사리빙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LG전자(066570) 베스트샵에서 제품 구매 시 특별 할인 혜택을 주는 ‘세사·세사리빙 LG전자 베스트샵 제휴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전국 세사 백화점 매장과 세사리빙 대리점을 통해 침구를 구매한 고객이 LG전자 베스트샵에서 제품을 구매하면 특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LG전자 베스트샵에서 제품을 구매한 고객이 세사·세사리빙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에도 1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프리미엄 기능성 침구 세사는 백화점 입점 브랜드로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AK플라자 등 주요 백화점에 입점해 있으며, 알러지방지 기능성 침구 브랜드 세사리빙은 대리점 브랜드로 전국적인 유통망을 갖추고 있다. LG전자 베스트샵이나 세사·세사리빙 매장에서 추가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3개월 이내 영수증이나 구매 계약서를 지참해야 한다. 웰크론 관계자는 “프리미엄 침구와 가전을 함께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에게 추가 혜택을 제공해, 합리적인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LG전자 베스트샵과 제휴를 체결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와의 제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금감원, 밸류업 경영활동 지원 설명회 개최…24일 서울부터
경제·금융금융정책 2025.02.19 06:00:00금융감독원이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중심 경영활동 지원을 위해 상장기업들을 대상으로 전국 설명회를 개최한다. 18일 금감원은 오는 24일부터 전국 6개 도시에서 공시·조사·회계 부서 합동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매년 3~4회 실시해 온 ‘찾아가는 기업 공시 설명회’의 범위를 확대한 행사다. 서울(2월 24일), 판교(2월 26일), 대구(3월 10일), 부산(3월 11일), 광주(4월 3일), 대전(4월 4일) 순이다. 설명회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먼저 최근 자본시장법령 개정 등을 통한 배당 절차, 자사주 제도 변경 및 기업공개(IPO) 제도, 감사인 지정 등 밸류업 동기부여를 위해 제도 개선 사항을 안내한다. 두 번째로는 주주가치 중심의 경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유상증자·공개매수·합병 등 증권신고서 정정요구 사례 및 증권신고서 작성시 투자자들의 합리적 판단을 위한 기재사항을 안내한다. 마지막으로는 경영활동과 관련해 미공개 이용, 부정거래 테마 편승 등 기업가치 훼손 사례를 소개해 기업 투명성 제고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은 한국상장사협의회와 코스닥협회의 협조를 통해 밸류업 설명회를 사전 공지하고 해당 지역의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설명회 자료는 금감원 홈페이지의 ‘기업공시제도 일반’ 메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도 기업의 자발적인 밸류업 노력을 지원·독려하기 위해 주주가치 중심 기업 경영 확립을 위한 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반도체 주52시간 해외도 그런가요””…유럽 최대 반도체연구소장 대답은
산업산업일반 2025.02.19 06:00:00유럽 최대 반도체연구소 아이멕(IMEC)을 이끄는 루크 반 덴 호브 회장이 한국 내 연구개발(R&D) 거점 설립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방한 기간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반 덴 호브 회장은 18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 등과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며 “현재 한국에 연구소는 없지만 추후 세우는 것에 대한 생각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IMEC은 벨기에와 프랑스, 네덜란드 3국이 1984년 공동 설립한 유럽 최대 규모의 비영리 종합 반도체 연구소다. 산학연 공동 기술개발 컨소시엄 형태로 운영되며 유럽연합(EU)의 주요 대학과 세계 유수의 반도체 기업이 가입돼 있다. IMEC은 국내 기업·기관과 연구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초미세 반도체 공정을 연구하는 국내 연구기관인 나노종합기술원과 인턴십 파견 업무협약(MoC)을 맺어 국내 대학원생 12명이 다음달 IMEC으로 향한다. 반 덴 호브 회장은 방한 중 이 회장과 곽 CEO 등을 만나 추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그는 “2년 전 이재용 회장이 IMEC을 방문한 후 지속적으로 만나 미래 협력 방안에 대해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 CEO는 지난해 10월 IMEC 본사를 찾았다. 한국에서 반도체 R&D 인력의 주52간제 적용 제외 논의가 이뤄지는 것과 관련해 그는 “벨기에는 근로 시간에 대한 법적 제한은 없다”며 “가이드라인은 주 40시간인데 연구원 대부분이 열정적으로 그보다 훨씬 많이 일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중심으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전략에 대해 “(한국이 가진) 강점을 더 강하게 해 다른 지역에 인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이 없으면 안되는 상황을 만든다면 현재의 협업관계가 지속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
"암 환자의 마지막 희망" 수술 없이 초음파로 암 정복하겠다는 '이 기업'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2.19 06:00:00“치료 초음파 기술로 뇌혈관장벽(BBB)을 열어 치료제를 뇌에 주입하면 약의 효능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박주영(사진) 뉴머스 대표는 18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혁신의료기기 지정을 받은 ‘NMS-01’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박 대표는 “비임상 결과만으로 혁신의료기기 지정을 받았다”며 “올 상반기 뇌암·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제약사들이 이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뉴머스와 비밀유지계약(CDA)을 체결하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NMS-01은 초음파 에너지를 이용해 두터운 BBB를 투과해 뇌 안으로 약물을 전달한다. 약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손실이 없기 때문에 뇌암·알츠하이머 등 뇌질환 치료의 효과를 높여준다. 박 대표는 “실시간 음향 신호 모니터링 기술로 초음파 강도를 자동 조절해 환자·뇌 위치에 상관없이 일관성 있게 뇌 장벽을 개방할 수 있다”며 “뇌 바깥에서 초음파 에너지를 쏘기 때문에 수술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치료초음파 기술을 이용하면 재발률을 낮추고 내성도 극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동물실험 결과는 긍정적이다. 박 대표는 “뇌암 재발 환자들은 약 95%가 5년 내 사망하지만 초음파-BBB 개방 기술과 함께 약물을 사용하면 생존율이 40%까지 올라간다”며 “알츠하이머의 경우 혈액과 뇌가 상호작용하는 것만으로도 인지기능 개선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협업도 논의하고 있다. 혁신 신약이 있어도 BBB를 개방하지 못해 약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가 잠재적 고객이다. 박 대표는 “폐암으로 승인받은 약물이 뇌암에도 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크지만 BBB 때문에 개발된 약을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치료 초음파 기술로 이러한 ‘마지막 걸림돌’을 제거해 약의 가치를 한층 더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뉴머스는 4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 투자를 이달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
세계 반도체 기업 韓에 모인다…‘세미콘 코리아 2025’ 개막
경제·금융경제분석 2025.02.19 06:00:00국내 최대 반도체 산업 전시회인 ‘세미콘 코리아 2025’에 국내외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모여 첨단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세미콘 코리아 2025’가 열린다고 밝혔다. 전시회는 21일까지 사흘간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행사에는 국내외 약 500개 업체가 참여해 2300개 이상의 부스를 운영한다. 예상 관람객은 약 7만 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미콘 코리아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은 물론 마이크론, 글로벌파운드리, 키오시아, AMD, ASML, 어플라이드머터리얼즈, 램리서치 등 반도체 설계·제조·소부장 등 전 공정에 걸친 글로벌 대표 기업들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리드 더 엣지(lead the edge)’다. AI와 같은 첨단 기술의 급격한 발전 속에서 반도체의 역할을 확대할 ‘엣지 기술’을 찾아보자는 취지다. 정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이 최신 기술 정보와 시장 동향을 공유하고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베트남 등과의 투자 포럼과 네덜란드와의 R&D 협력 콘퍼런스, 대학생을 상대로 한 30여 개의 세부 프로그램이 운영될 것”이라 설명했다. 행사를 주관하는 SEMI의 아짓 마노차 대표는 “반도체 산업은 기존의 틀을 깨는 혁신 기술에서 기술적 난제 해결을 위한 개인·기업·국가간 경계를 초월한 글로벌 협력과 연대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산업부 관계자는 “우수한 인력 확보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며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세계 최강 ‘미군 월급’ 얼만가 보니…美병장 월급은 韓병장 보다 3배 가량 많다[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2.19 06:00:0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 기간인 2024년 10월 한국을 ‘머니머신’(money machine)이라고 부르면서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한국이 연간 100억 달러(14조 4000억 달러)를 분담금으로 지출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동맹을 가치적 측면보다 거래적 관점에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안보·국방 관련 주요 인사들은 이미 지난해 11월 대선 전후로 주한미군 주둔에 대한 방위비 분담금 대폭 인상 발언을 계속해 와 한국 정부가 부담해야 할 주한미군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동맹을 상대로 한 방위비 인상 압박에 거침이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통적인 서방 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상대로 국내총생산(GDP)의 5%로 국방비 증액과 우크라이나 전비를 요구하며 압박하고 있다. 지난해 말 한국 정부는 바이든 미 정부와 방위비 분담금 협정을 체결한 상태다. 한국은 2026년 1조 5192억 원의 방위비 분담금(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내기로 합의했지만, 트럼프 정부에서는 몇 달 안에 방위비 대폭 인상을 전제로 한 재협상 카드를 내밀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은 이 같은 이유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방위비 대폭 인상을 압박하며 2만 8000여명의 주한미군 월급까지 떠넘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물론 국민 정서 때문에 타국의 군 병력 월급까지 우리 정부는 방위비에 포함하지는 않을 것이다. 세계 최강이라는 미군의 병력은 해외에 나간 파병 군인에게 최고 수준의 월급(주택비 별도)을 지급하며 사기를 진작시키고 있다. 과연 세계 최강이라는 미군의 급여 수준은 얼마나 될까. 국방비 천조국답게 미국은 세계 각지에 군대를 파병하고 주둔하고 있다. 최소 80개국 이상의 국가에 750개의 기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의 전체 병력은 약 135만 명 수준으로 이 가운데 13%인 18만여 명이 해외에 파병으로 나가고 있다. 일본(5만 6000명)과 독일(3만 5000명)에 이어 한국(2만 8000명)은 전 세계에서 3번째로 미군이 많이 주둔하고 있다. 미 국방부 재무회계본부 등에 따르면, 2005년 1월(1호봉) 기준으로 현역 군인에게 제공되는 집값 보조금(BAH)을 제외한 액수는 한국군으로 치면 훈련병인 제일 낮은 계급의 ‘E1’ 기본급은 2108달러(약 304만 원)다. 훈련소 신병인 만큼 계급장도 없지만 우리의 병장 월급 보다 많이 받는다. 입대 이후 6~9개월 뒤에 달게 되는 ‘E2’는 처음으로 계급장도 생긴다. 한국군의 이등병에 해당되며 기본급은 2362달러(약 340만 원)다. 입대 후 1년이 넘어서 12~16개월 뒤에 달게 되는 한국군의 일병 계급에 해당하는 ‘E3’는 기본급이 2484달러(약 358만 원)다. 또 입대 후 2년이 넘어서 24~36개월 뒤에 달게 되는 ‘E4’는 한국군의 상병 계급에 해당되면 기본급이 2752달러(약 397만 원)다. 이어 병 계급 마지막으로 입대 후 48개월 뒤에 달게 되는 한국군의 병장 계급인 ‘E5’는 기본급이 3001달러(약 433만 원)이다. 미군은 이 계급부터 부사관 대우를 받으며 각종 혜택이 많아진다. 부사관 계급의 경우, 한국군 하사 계급인 ‘E6’ 기본급은 3276달러(약 473만 원), 한국군 중사 계급인 ‘E7’ 기본급은 3788달러(약 547만 원), 한국군 상사 계급인 ‘E8’ 기본급은 5449달러(약 785만 원)다. 부사관 마지막 계급으로 한국군 원사에 해당하는 ‘E9’ 기본급은 6657달러(약 959만 원)다. 여기에 지역마다 다르지만, 미국에서 물가가 가장 비싼 뉴욕 기준 BAH가 지급되면 5529달러(약 797만 원) 추가된다. 이럴 경우 한 달 월급은 1만 2186달러(약 1757만 원), 연봉으로는 14만 6232달러(약 2억 1085만 원)가 된다. 장교의 경우, 위관급인 한국군의 소위로 장교에서 제일 낮은 계급의 ‘O-1’ 기본급은 3998달러(약 576만 원), 한국군으로 치면 중위 계급에 해당되는 ‘O-2’ 기본급은 4606달러(약 664만 원), 한국군으로 치면 대위 계급에 해당되는 ‘O-3’ 기본급은 5331달러(약 760만 원)다. 영관급인 한국군의 소령 계급에 해당되는 ‘O-4’ 기본급은 6064달러(약 875만 원), 한국군으로 치면 중령 계급에 해당되는 ‘O-5’ 기본급은 7028달러(약 1014만 원), 한국군의 대령 계급에 해당되는 ‘O-6’ 기본급은 8430달러(약 1216만 원)다. 스타(★)를 달게 되는 장성급의 경우, 한국군의 준장 계급에 해당되는 ‘O-7’ 기본급은 1만 1117달러(약 1604만 원), 한국군으로 치면 소장 계급에 해당되는 ‘O-8’ 기본급은 1만 3380달러(약 1930만 원)이다. 한국군의 중장(O-9)과 대장(O-10)에 해당하는 계급 기본급은 1만 8808달러(약 2715만 원)다. 여기에 모든 미군은 계급별로 급식기본수당, 위험수당, 생활비 등이 추가로 지급된다. 특히 해외에 파병을 나가는 미군은 현지 물가를 고려해 추가적인 집값 보조금, 기본주택수당(BAH)까지 받아서 총지급 액수는 기본급의 2배 이상을 월급을 받아 윤택한 파병 생활을 지원 받는다. -
위장술의 대가[골프 트리비아]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2.19 05:30:00스나이퍼(저격수)를 주제로 다룬 영화를 보면 종종 화면 속에서 저격수를 찾을 수 없다. 총을 발사한 저격수가 움직인 후에야 비로소 그가 그곳에 있었음을 알아챈다. 저격수는 숲속, 눈밭, 가시덤불, 사막 등 주변 주위 환경에 그대로 녹아들어 자신을 숨긴다. 골프코스에도 위장술은 사용된다. 그 위장술의 대가였던 앨리스터 매켄지(1870~1934)에 관한 이야기다. 매켄지는 미국의 오거스타내셔널과 사이프러스 포인트, 호주의 로열 멜버른, 아일랜드의 라힌치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코스를 만든 설계가다. 그는 현대 골프코스 설계에 큰 족적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켄지는 잉글랜드 리즈에서 태어났지만 집안은 스코틀랜드 혈통이었다. 평소 킬트를 자주 입었던 걸로 미뤄 자신의 뿌리에 대한 자부심이 강했던 것으로 보인다. 매켄지는 원래 외과의사로 제2차 보어 전쟁(1899~1902) 기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영국군 의무관으로 복무하기도 했다. 당시 매켄지는 자연적인 엄폐물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보어족의 위장술에 관심을 가졌는데, 이 시기가 그의 인생 전환점이 된 것은 물론 설계 철학에 영감을 얻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매켄지가 골프코스 설계를 처음 한 건 1907년이다. 리즈 북쪽에 있던 앨우들리 골프클럽의 창립 멤버로 참여하면서 코스 레이아웃을 맡게 된 것이다. 하지만 클럽 위원회는 매켄지의 레이아웃을 탐탁지 않게 생각해 당시 코스 설계가로 명성이 자자하던 해리 콜트에게 자문을 구하기로 했다. 콜트는 매켄지의 집에서 하룻밤을 묵으면서 그와 깊은 대화를 나눈 끝에 매켄지의 아이디어가 자신의 생각을 좀 더 확장한 것임을 깨닫고 그를 지지했다. 매켄지는 1914년에는 영국 잡지 컨트리라이프가 주최한 골프 홀 디자인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 대회의 후원자가 미국의 유명 코스 설계가이자 미국골프협회(USGA) 창립을 주도했던 찰스 블레어 맥도널드였다. 매켄지는 이 우승을 계기로 미국에도 연줄이 닿게 됐다. 매켄지는 보어족의 위장술을 코스 설계에 적극 반영했다. 그는 “군사적인 위장술과 골프코스의 위장 사이에는 유사점이 많다”며 “코스 설계가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모방하는 것이고, 그의 작품이 자연 자체와 구별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코스 디자인의 13가지 원칙을 제시하기도 했는데, 이는 지금까지도 코스 설계의 바이블로 여겨지고 있다. 매켄지는 ‘골프의 고향’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에서도 많은 영감을 받았다. 1915년에는 올드 코스에 대해 상세하게 기록하는 작업을 했고, 1924년에는 지금까지도 유명한 올드 코스 맵을 제작했다. 그의 사후에 원고가 발견돼 1995년 발간된 책의 제목도 ‘세인트앤드루스의 정신’이다. 매켄지의 위대한 작품 중 하나로 여겨지는 사이프러스 포인트 골프클럽이 개장한 건 1928년이다. 이 코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 반도 끝의 사이프러스 숲과 태평양을 배경으로 한 장엄한 풍광 속에 자리 잡고 있다. 매켄지가 이곳을 디자인하게 된 데에는 약간의 행운(?)도 따랐다. 원래 다른 설계가가 디자인을 하기로 돼 있었으나 그가 사망하는 바람에 매켄지가 맡게 된 것이다. 매켄지의 탁월함은 그가 사이프러스 포인트의 수려한 경관만을 이용한 게 아니라 코스 난도와 샷 가치를 높였다는 데에 있다. 5번과 6번에서는 파5 홀이 연속으로 이어지고, 반대로 15번과 16번 홀에서는 해안절벽을 따라 파3 홀이 연달아 전개된다. 또한 초반 10개 홀에 파5 홀이 4개나 배치돼 있다. 이러한 홀의 배치는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레이아웃이다. 이 코스를 돌아본 보비 존스는 자신의 골프 이상향을 구현할 설계가로 매켄지를 낙점했고 그렇게 탄생한 곳이 미국 조지아주의 오거스타내셔널이다. 그러나 매켄지는 오거스타내셔널에서 첫 마스터스(당시 3월에 개최)가 열리기 두 달 전인 1934년 1월 눈을 감았다. 골프는 궁극적으로 코스와의 대결이다. 코스의 아름다운 경관 속에 숨겨놓은 설계가의 함정과 유혹을 피해 전략적인 루트를 짜야 한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서 라운드를 하거나 프로 경기를 관람하면 골프의 묘미는 배가된다. -
‘탈북어민 강제북송’ 文정부 안보라인 오늘 1심 결론
사회사회일반 2025.02.19 05:30:00‘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과 관련된 문재인 정부 안보라인 담당 고위급 인사들에 대한 1심 결론이 나온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허경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국가정보원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전 국가정보원장,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의 선고기일을 연다. 이들은 2023년 3월에 기소된 이후 약 2년 만에 선고를 받게 된다. 검찰은 지난 1월 결심 공판에서 정 전 실장과 서 전 원장에게 각각 징역 5년을, 노 전 비서실장에게는 징역 4년, 김 전 장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고위 공무원인 피고인들이 오로지 대북 관계 개선을 위해 탈북민에 대한 보호 의무를 저버리고 범행을 저질렀다”며 “탈북민들이 수차례 귀순 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강제 북송을 지시했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은 2019년 11월, 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된 탈북 어민 2명이 귀순 의사를 밝혔음에도 정부가 이들을 강제로 북한으로 추방한 사건이다. 정 전 실장 등은 탈북 어민을 북으로 송환하는 과정에서 직권을 남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어민이 우리 법에 따라 재판받을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게 한 혐의도 있다. 재판 과정에서 검찰은 당사자의 의사에 반해 이뤄진 송환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정 전 실장 등은 북송은 적법했으며, 위법성을 전제로 한 검찰 기소는 부당하다고 반박했다.해당 사건은 국정원 직원들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되면서 재판 과정이 대부분 비공개였지만, 이번 선고는 공개로 진행된다. -
차세대 소자 ‘스핀트로닉스’ 비밀 푼다…포스텍 연구소 출범
산업IT 2025.02.19 05:30:00포스텍(포항공대)이 기존 반도체 소자를 뛰어넘는 차세대 양자소자를 연구하기 위해 전담 연구소를 설립했다. 포스텍은 차세대 양자 물질과 소자 개발을 위한 ‘양자 각운동량 동역학 연구센터’를 개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센터는 그동안 반도체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각운동량’을 집중 연구해 스핀트로닉스, 오비트로닉스 같은 차세대 소자 개발의 가능성을 모색할 방침이다. 스핀트로닉스는 전자가 가지는 특유의 상태인 ‘스핀’과 전자공학(일렉트로닉스)의 합성어다. 전자가 가진 전하가 아니라 스핀을 제어해 기존 반도체 소자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는다. 마찬가지로 오비트로닉스는 전자의 ‘오비탈’을 응용한 전자공학이다. 이 같은 신기술을 실현하려면 관련 물리량인 각운동량에 대한 연구가 필수적이다. 연구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7년간 105억 원을 지원받아 이현우 센터장(포스텍 물리학과 교수) 주도로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포스텍뿐 아니라 성균관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서강대, 연세대, 울산대, 인천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이 공동 연구를 수행한다. 이 센터장은 “각운동량 연구를 심화해 새로운 개념적 틀을 마련하고 궁극적으로 정보 소자 기술 개발 등 응용 연구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딥시크 쇼크' 한국의 생존 전략은?…"핵심 인재 확보·해외 진출 지원 필요"
산업IT 2025.02.19 05:30:00구글·마이크로소프트·메타·오픈AI 등 미국 기술 기업과 딥시크 같은 중국 기업이 인공지능(AI) 패권 전쟁을 벌이는 가운데 한국이 AI 3대 강국(G3)으로 도약하기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1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최로 열린 '트럼프 2기 행정부 이후 바람직한 인공지능 정책 대응 토론회'에서 하정우 네이버 퓨처AI센터장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AI 기업들이 연방정부에 안전성 데이터를 제출하도록 요구한 바이든 행정부의 ‘AI 행정명령’을 폐지했고 유럽연합(EU)도 강력한 규제에서 AI 발전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며 "혁신을 위한 규제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태언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부의장 겸 법무법인 린의 테크총괄 변호사도 정부가 혁신 촉진형(light-touch) 접근 방식으로 규제 방향을 조정하고 다양한 지원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 부의장은 “EU와 같이 강한 규제를 도입할 때 AI 스타트업이 초기부터 과도한 부담을 지게 될 수 있다”며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도태되지 않도록 규제 완화를 비롯한 데이터 접근성 확대·투자 지원·AI 규제 샌드박스 도입 등 종합적 정책이 조속히 시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적극적인 인재 확보 정책도 시행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핵심 AI 인재가 국내로 발길을 돌릴 수 있도록 이끄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국가 AI 과학자 제도가 해결책 중 하나로 꼽혔다. 국내 연구진의 보수도 올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하 센터장은 "교수가 기업이 풀어야 하는 문제를 연구 주제로 삼아 학생을 지도하는 형태로 한다면 양쪽에서 돈을 받을 수 있다"며 "기업에서 1억 5000만원을 지원하면, 학교에서 7000만~8000만 원, 또 나머지 7000만~8000만 원을 정부에서 지원한다면 매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등 인프라 투자도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센터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7년까지 3만 장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를 더 확대하고 추경 예산에서도 충분한 지원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더욱 빠르게 확장하고, 국내 신경망처리장치(NPU) 산업도 적극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정부가 국내 AI 기업의 해외 진출도 지원해야 한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신정규 래블업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AI 아마겟돈, AI 유니콘이 미래다' 토론회에서 "국내 스타트업들이 글로벌시장 진출을 실질적으로 달성하려면 정부 지원이 신속하고 과감하며 실패를 전제로 한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전환돼야 한다"며 “3개월 준비·6개월 단기 지원이라는 속도전식 프로그램은 급변하는 AI 시장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동남아·중동·남미 국가를 아우르는 AI 연합을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하 센터장은 "전체 생태계나 AI 밸류체인 기준으로 보면 이 많은 것들을 우리 혼자서 다 하는 게 쉽지 않다"며 "동남아·중동·남미 등 얼라이언스의 리더가 되는 형태로 AI G3 국가에 다가갈 수 있다"고 밝혔다. 하 센터장은 글로벌 AI 리더로 거듭남으로써 미국과 중국에 종속되지 AI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 산업 진흥을 중심으로 두고 정책을 설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관은 “AI 기본법은 분명히 산업 진흥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시행령이나 가이드라인도 진흥을 중심으로, 윤리와 신뢰 기준은 자율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 위원장과 김현 더불어민주당 간사·최형두 국민의힘 간사 등을 비롯한 국회의원들이 네이버 제2사옥 1784를 찾는다. 과방위 위원들은 최수연 네이버 대표·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하 센터장 등 네이버 임원들과 AI 관련 입법과 제도적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
[시로 여는 수요일] 새
사회피플 2025.02.19 05:30:00외롭게 살다 외롭게 죽을 내 영혼의 빈 터에 새날이 와, 새가 울고 꽃잎 필 때는, 내가 죽는 날 그 다음날. 산다는 것과 아름다운 것과 사랑한다는 것과의 노래가 한창인 때에 나는 도랑과 나뭇가지에 앉은 한 마리 새. 정감에 그득찬 계절, 슬픔과 기쁨의 주일, 알고 모르고 잊고 하는 사이에 새여 너는 낡은 목청을 뽑아라. 살아서 좋은 일도 있었다고 나쁜 일도 있었다고 그렇게 우는 한 마리 새. 가난하고 외롭게 살던 시인은 죽었다. 새가 된 시인이 본 세상은 더 아름답고, 더 사랑하고, 더 노랫소리로 가득할까? 살아서 좋은 일도 있었고, 나쁜 일도 있었다고 울어주는 새는 어찌하여 망각의 강물을 마시지 않고 돌아왔는가? 이제는 오늘의 일로 슬퍼하고 내일의 일로 기뻐해야 하지 않겠는가? 저 새가 앉을 도랑과 나뭇가지는 올해도 무사할 것인가. <시인 반칠환> -
"핫바, 1000원도 안되네"… 가성비 꽂힌 편의점
산업생활 2025.02.19 05:30:00국내 대표 편의점들이 올해 출시할 신상품의 키워드로 일제히 가성비를 내세웠다. 고물가 시대에 조금이라도 싼 제품을 찾으려는 고객들을 정조준하고 나선 것이다. 편의점을 넘어 올리브영, 다이소와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고객층 확보하기 위한 업계의 고민도 깊어지는 모양새다. 안 그래도 싼데 더 싸게... 18일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CU편의점)과 GS리테일(GS25)이 이날 각각 서울 역삼동, 양재동에서 올해 출시 예정인 신상품을 편의점주에게 소개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편의점 업계의 양대산맥인 GS25와 CU는 올해 초저가 신상품 출시를 예고했다. GS25는 고물가에 매출이 크게 성장한 냉동간편식을 확대해 2000원대 1인용 냉동 피자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1000원대 ‘바삭김밥’을 출시하고 3000원대 ‘혜자로운 도시락’ 라인업도 확대한다. 초저가 PB브랜드인 ‘리얼 프라이스’의 신상품 출시도 줄줄이 앞두고 있다. GS25 관계자는 “고물가로 편의점에서 든든히 아침을 챙겨 먹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가격을 낮추는 것에 주력하기 보다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만족스러운 한 끼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CU는 올해 990원 핫바를 비롯해 자체 브랜드(PB)인 ‘득템’ 시리즈를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 CU에서 판매한 핫바 가격은 2500원이었다. 초저가 제품을 추가 출시해 가격과 양 때문에 기존 핫바 제품을 구매를 꺼렸던 고객을 신규로 잡겠다는 전략이다. 즉석조리 신제품으로는 3900원(소컵), 9900원(바스켓)에 판매하는 닭강정도 선보인다. 편의점에 이런 제품까지... 초저가 상품 출시와 함께 CU는 건기식 라인업을 확대한다. 과거 술자리 전후 편의점에서 숙취해소제를 찾는 손님이 많았다면, 지난해부터 식사대용 건기식을 구매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등 웰빙 트랜드에 따른 전략이다. 실제 CU에 따르면, 식사대용식이 단일 제품으로 월 매출 1억 원을 찍기도 했다. 이에 올해 단백질 함량 높은 식사대용식을 신규 출시하는 데 이어 혈당관리, 소화효소, 구강건강 등으로 건기식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어린이용 건강식을 추가 출시한다. 서울 성내둔촌점을 운영하는 점주 A씨도 “엄마들이 자녀를 위해 건강한 과자를 사려고 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GS25는 신선식품의 카테고리를 강화했다.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편의점에서 소포장 신선식품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GS25는 두부, 훈제 닭다리, 계란, 콩나물 등 각 카테고리별 1위 상품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콜드체인 기술을 활용해 신선도를 유지하는 데 집중한다. 오프라인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 특성을 살려 ‘내식’(집에서 먹는 식사)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전략도 내놨다. GS25 관계자는 “슈퍼마켓의 신선식품 운영 노하우를 편의점에 접목해 신선식품 차별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1~2인 가구를 위한 장보기 솔루션을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편의점 업계가 올해 이같이 고물가를 염두해 관련 상품 확대에 주력하는 것은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소비 한파가 심해지는 가운데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은 더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올리브영이 헬스·뷰티뿐만 아니라 먹거리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초저가 제품들을 내세워 인기가 높은 다이소는 건강기능식품(건기식)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편의점 업계로서는 올해 수익성 확보가 과제일 수밖에 없다. GS25 편의점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정춘호 부사장은 이날 현장에 참석해 “올해는 시장점유율 경쟁보다 점포당 수익성 상승 극대화를 목표로 도시락 등 간편 식품과 신선 식품 강화, O4O 전략 확대에 투자하려고 한다”면서 “출시 예정인 신상품 중에서는 1~2인 가구에 맞는 상품인 도시락과 신선 상품 쪽 먹거리가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업계의 다른 관계자도 “기존 경쟁사가 다른 편의점이었다면 이제는 올리브영, 다이소와 고객을 놓고 경쟁해야 한다”며 “편의점들이 각종 뷰티 제품을 판매하고 갓챠(뽑기) 머신까지 선보이는 것도 2030 여성 등 고객층을 더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
“말기암 환자 희망인데” 옥상옥 규제에 늑장 출시…악몽 재연될까 노심초사
사회사회일반 2025.02.19 05:30:00생존 기간이 1년도 채 안돼 신약이 절실했던 전이성 위암 환자들을 위한 표적항암제 ‘빌로이’가 올 3월부터 의료현장에서 처방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국내 사용이 허가된 지 6개월 여만이다. 빌로이 처방을 위해 필수적인 유전자 변이 검사법에 대한 규제(동반진단 검사법) 때문에 실제 사용이 늦어진 탓이다. 의료계와 제약업계에서는 동반진단 검사법은 이중규제적 요소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신속한 신약 활용을 위해서는 규제개선이 시급하다고 요구하고 있다. ◇ 전 세계 네 번째로 허가 받았지만…돌연 ‘신의료기술’ 여부 평가 1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은 세계 최초로 상업화에 성공한 클라우딘18.2 표적항암제 빌로이를 다음달 3일 국내 출시한다. 빌로이는 로슈의 '허셉틴(성분명 허투주맙)' 이후 14년 만에 전이성 위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난해 9월 국내 시판 허가를 받았다. 빌로이는 아스텔라스의 본사가 있는 일본을 시작으로 영국, 유럽에 이어 네 번째로 우리나라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다. 다만 빌로이를 투여하려면 한국로슈진단의 의료기기인 '벤타나(VENTANA) CLDN18 (43-14A) RxDx Assay'를 사용해 면역조직화학염색검사(IHC)를 받아야 한다. 환자의 암조직에서 클라우딘18.2 단백질이 확인돼야 빌로이를 처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클라우딘18.2는 위에서 발현·노출되는 단백질로 위암, 췌장암 등 특정 암종에서 과발현하는 경향을 보인다. 빌로이는 이 클라우딘18.2라는 표적을 찾아가 작용하는 첫 표적항암제다. IHC는 HER2 같은 표적항암제나 면역항암제의 바이오마커 양성 여부를 파악할 때 널리 쓰여온 방법이다. 문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검사 의료기기인 벤타나 CLDN18 (43-14A) RxDx Assay에 대해 건 신의료기술인지, 기존 기술인지 여부를 따져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시작됐다. 신의료기술로 판단하면 안전성 등을 추가로 평가하기 위해 최대 15개월 정도의 기간이 더 필요하다. 반면 이미 안전성이 검증된 기존 기술로 보면 곧바로 출시가 가능하다. 심평원은 약 4개월 동안 검토한 끝에 최근 열린 회의에서 빌로이의 동반진단 검사법을 기존 기술로 분류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김준일 한국아스텔라스 대표는 “지난해 말 들여와 냉장고에 보관되고 있던 빌로이 1차 물량이 드디어 빛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 6개월 만에 처방 숨통 트였지만…보험 적용까지 첩첩산중 심평원의 고민이 길어지는 동안 현장 의료진과 환자들은 발만 동동 굴러야 했다. 빌로이에 대한 의료계와 환자들의 기대가 그만큼 컸기 때문이다. 빌로이는 2건의 대규모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을 통해 유의미한 무진행생존기간과 생존 생존기간 연장 효과가 확인됐다. 무진행생존기간은 종양 크기가 더 나빠지지 않은 상태로 생존한 기간이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의 하위 분석에 따르면 빌로이 투약군의 무진행생존기간(중앙값)은 13.96개월로 비아시안 환자군(8.94개월)보다 길었고 전체 생존기간은 23.33개월로 비아시안(16.13개월)과 차이를 보였다. 의료계는 HER2 음성 위암 환자의 40%가량을 클라우딘18.2 양성으로 추정한다. 다만 건강보험 적용 때까지 빌로이가 활발하게 사용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급여 첫 관문인 심평원 암질환심의위원회가 지난 12일 열렸지만 빌로이는 통과하지 못했다. 미국 기준 빌로이의 약값은 바이알당 1600달러(약 230만 원) 수준이다. 국내는 미국 약값의 4분의 1 수준으로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환자들의 부담이 커 건강 보험 적용이 절실하다. ◇ 바이오마커 기반 표적항암제 도입 줄 이을텐데…현장에선 재연 우려 의료계에서는 이번 빌로이 사례를 계기로 IHC 동반진단 관련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라선영 대한암학회 이사장(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은 “신약 처방에 필수적인 동반진단 검사법의 허가를 받고도 사후 추가적인 행정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섬유모세포성장인자수용체(FGFR2b) 억제제 등 새로운 바이오마커 기반의 표적항암제가 계속 도입될텐데 또다시 비슷한 상황이 재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1분 1초가 소중한 암환자들을 위해서라도 동반진단 관련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
[오늘의 날씨] 바람 탓에 더 춥네…빙판길 주의
사회사회일반 2025.02.19 05:00:00수요일인 19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평년보다 기온이 낮아 추위가 이어지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3∼-1도, 낮 최고기온은 0∼6도로 예보됐다. 눈이 쌓인 지역에선 밤 사이 도로가 얼거나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도 많겠다. 전국은 대체로 맑겠으나 전라권과 제주도에는 가끔 구름이 끼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서울·경기내륙과 강원동해안·산지, 충북, 전남동부남해안, 경상권을 중심으로는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5m, 서해 앞바다에서 0.5∼3.0m, 남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일겠다. -
"우체국에서 통장 정리하세요"… 은행 대리업 법안 발의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2.19 05:00:00소비자가 우체국 등 비은행 기관에서 은행 업무를 대리할 수 있는 법안이 발의됐다. 은행 점포 축소로 인해 지점을 이용하기 어려운 취약 계층의 금융 접근성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국회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이 이 같은 내용의 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은행 대리업 인가 요건 신설(자본금·인력·시설 등) △은행 대리업자가 아닌 자의 유사 상호 사용 금지 △은행 대리업자에 대한 경영 공시 및 불건전 영업 행위 금지 의무 부과 △은행 대리업 수행 중 이용자에게 발생한 손해에 대한 배상 책임 규정 등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국내 은행 점포 수는 5690개로 최근 5년간 1189개가 감소했다. 전자금융 소외계층의 금융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금융위원회는 앞서 2025년 업무 계획을 통해 6월부터 은행 대리업 제도를 시범 운영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비은행 기관이 원활히 은행 업무를 대행하기 위해서는 은행법 개정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금융 취약 계층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지방 거주자의 금융 서비스 이용 편의 또한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은행 대리업은 입출금과 같은 단순하고 표준화된 업무를 은행이 아닌 제3자가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최근 비대면 금융거래가 증가하면서 은행 지점이 줄어들자 대체 방안으로 은행대리업 제도의 도입 필요성이 대두됐다. 일본은 앞서 2005년 은행법 개정을 통해 은행대리업 제도를 도입했다. 개정된 은행법에 따르면 은행대리점의 업무 범위는 은행의 고유 업무인 예금 및 대출 또는 환거래를 대상으로 한 계약 체결의 대리 또는 중개 등이다.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일본뿐만 아니라 독일, 프랑스, 영국,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은행 대리업은 시행되고 있다”면서 “은행법으로 은행대리업을 허용할 경우, 대리 업무의 범위, 대리업자의 적격성, 금융 소비자 보호를 위한 공시, 은행의 관리 책임 등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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