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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인플레 대응, 32%만 ‘찬성’”
국제기업 2025.02.23 21:29:2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1개월 동안 펼친 주요 정책에 대해 유권자들이 중간 점수를 줬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특히 인플레이션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대해서는 지지율이 30%대로 낮게 나왔다. 로이터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1개월을 맞아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와 공동으로 미국 전역의 성인 414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오차 범위 ±2% 포인트)에 따르면 응답자의 과반인 58%가 ‘인플레이션이 향후 선거 결과를 결정할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가 인플레이션 대응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유권자 비율은 32%로 비교적 낮게 나왔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수장이 주도하고 있는 연방 정부 지출의 대대적 삭감 정책에 대해서도 반대한다는 응답이 53%로 찬성(42%)보다 많았다. 로이터는 “응답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 정부 축소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 찬반 의견이 극명하게 갈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응답자 가운데 공화당 지지자들은 82%가 정부 지출 축소를 찬성했지만,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찬성률이 7%에 불과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에 대해서는 찬성한다는 응답은 55%로 반대한다는 응답률 41%보다 높게 나타났다. 앞서 CNN과 워싱턴포스트(WP)가 각각 여론조사업체와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집무 수행에 대한 찬성 대 반대 비율은 CNN 조사에서 47% 대 52%, WP 조사에서는 43% 대 48%였다. 두 조사 모두 반대 비율이 5%포인트 우세했다. WP 여론조사에서는 10명 중 6명가량이 캐나다와 멕시코 제품에 관세를 부과한 정책에 반대 의견을 표시했다. 중국에 대한 관세에는 찬성하는 비율이 50%로, 반대하는(45%) 비율을 소폭 넘어섰다. 응답자 10명 중 7명은 이런 관세 정책이 물가를 올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반적인 경제 정책에 대한 의견도 반대(53%)가 찬성(45%)보다 우세했다. CNN이 진행한 조사에서도 경제 정책에 비판적인 의견이 두드러졌다. 응답자의 62%가 ‘트럼프 대통령이 물가를 낮추기 위해 충분히 노력하지 않는다’는 데에 동의했다. 공화당 지지자의 47%, 민주당 지지자의 73%, 무소속의 65%가 이런 견해에 공감을 표시했다. -
'초고령화 사회'…광진구, '통합돌봄추진단' 만든다
사회사회일반 2025.02.23 21:29:14광진구가 초고령사회 진입에 발맞춰 ‘통합돌봄추진단’을 구성하고 지역사회의 돌봄 서비스를 혁신적으로 개선한다고 23일 밝혔다. 노쇠, 장애, 질병 등으로 일상에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자택에서 생활하며 의료, 요양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통합돌봄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구청 관련 부서와 국민건강보험공단 광진지사, 광진복지재단 등 외부 기관을 포함해 추진단을 꾸렸다. 보건의료, 건강관리, 요양, 돌봄, 주거지원 등을 추진한다. 추진단은 내달 보고회를 시작으로 정례회의와 민관협력 자문회의를 열고 각 부서‧기관별 역할 분담과 사업 연계 방안 등을 논의한다. 상반기 중에는 유관기관과 통합돌봄의 전달체계를 구축하고 지원 근거 마련을 위한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다. -
저소득층은 서울대공원 '무료입장'
사회사회일반 2025.02.23 21:26:52서울시가 기초생활수급자의 서울대공원 입장료를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시는 서울시 산하 기관인 경기도 과천시 소재 서울대공원의 입장료를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보훈보상 대상자에게는 받지 않는다는 내용의 '서울시 도시공원 조례 개정안'을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미 서울대공원은 자체적으로 보훈보상 대상자와 그 배우자·참전용사증 소지자·국가유공자와 그 가족·의상자나 의사자 가족에 대한 무료입장 방침을 시행해왔다. 따라서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실질적인 추가 혜택은 기초생활수급자가 받게 된다. 현재 대공원 동물원 입장료는 성인 5000원, 테마가든 2000원인데 이를 면제받게 되는 것이다. 이번 입장료 감면 혜택은 서울시민이 아니어도 적용된다. 시는 기초생활수급자와 보훈보상 대상자 등 조건만 맞으면 지역에 상관없이 혜택을 누리게 하도록 했다. 시는 비용추계서에서 3월부터 감면 혜택이 적용될 경우 올해 7020만원가량의 입장료 수입이 줄어들고 내년에는 8374만원이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줄어든 수입은 지방세로 조달할 계획이다. 시의회는 다음달 7일까지 제328회 임시회를 열어 해당 조례안을 포함한 안건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이달 24일부터 내달 6일까지 상임위인 환경수자원위원회에서 안건을 심의한 뒤 7일 시의회 본회의까지 통과하면 서울대공원 입장료 감면 혜택이 확정된다. 한편 서울대공원 동물원은 시베리아호랑이와 사자 등 포유류 114종, 조류 65종, 파충류 26종, 양서류 10종을 보유하고 있다. 로랜드고릴라·뉴기니악어·아프리카물소 등 한국에서는 서울대공원에서만 볼 수 있는 동물들도 있다. 테마가든에는 장미원과 여러 정원이 있다. -
"해외에서 '이런 술' 먹으면 죽습니다"…메탄올 구분하는 방법 뭐길래
국제인물·화제 2025.02.23 21:01:00동남아에서 메탄올이 함유된 '가짜 술'로 인한 관광객 사망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가짜 술을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공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우플랜드 영국 주류업체 '위스키 마스터스' 설립자는 메탄올 함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우플랜드는 "가짜 술병에는 품질이 떨어지는 라벨과 철자 오류, 흐릿한 문구가 특징"이라며 "병 밀봉 부분의 파손이나 긁힌 흔적도 의심 요소"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술에 불을 붙여보는 간단한 방법을 제안했다. 우플랜드는 “의심되는 술을 숟가락에 부어 성냥이나 라이터로 불을 붙였을 때 실제 술의 에탄올은 깨끗한 푸른색 불꽃으로 연소하는 반면, 가짜 술은 주황색 불꽃이 난다”고 밝혔다. 다만 “이 방법은 완벽한 것은 아니다”라며 “눈으로 직접 술이 따라지는 것을 지켜볼 것, 밀봉되지 않은 병을 피할 것, 낯선 사람이 주는 공짜 술을 절대 마시지 말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근 동남아에서는 가짜 술 관련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베트남 호이안에서 외국인 관광객 2명이 메탄올이 함유된 술을 마시고 사망했으며 11월에도 라오스 방비엥에서 비슷한 원인으로 6명이 목숨을 잃었다. 태국에서도 지난해 6월 불법 제조된 술로 4명이 사망하고 33명이 입원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메탄올은 무색에 술과 유사한 냄새가 나 구분이 어렵지만 소량 섭취만으로도 급성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초기에 두통이나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각한 경우 실명이나 혼수상태, 사망까지 이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화학약품 냄새가 나거나 거품이 발생하는 술, 이물질이 관찰되는 경우, 비정상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술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 연기 "인질 모욕"
국제기업 2025.02.23 20:44:47이스라엘이 하마스와 휴전 당시 합의된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을 전격 연기했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전날 석방할 예정이었던 팔레스타인 수감자 620명의 석방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석방 연기의 이유는 하마스 때문이라는 게 총리실의 설명이다.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 석방 전 존엄을 모욕하고 선전 행사에 동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총리실은 "인질에게 수모를 주는 의식 없이 송환이 진행되고 다른 인질의 석방이 보장될 때까지 팔레스타인 인질 석방은 연기한다"고 밝혔다. 하마스 정치국 관리 바셈 나임은 이날 성명에서 "휴전 합의에 따른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을 연기함으로써 적(이스라엘) 정부는 전체 합의를 심각한 위험에 노출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재국, 특히 미국에 "네타냐후와 그의 정부가 합의를 그대로 이행하고 우리 수감자를 즉각 석방하도록 압력을 가해달라"고 촉구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전날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 6명을 석방했다. 이 과정에서 복면을 한 채 무장한 하마스 대원들은 이스라엘 인질들을 군중 앞에 세웠다. 한 인질은 하마스 대원들의 머리에 입을 맞추고 군중을 향해 웃으면서 손을 흔들기도 했다. 이 같은 행동은 하마스의 강요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하마스의 행위는 이스라엘 여론을 자극했다. 앞서 하마스는 지난 8일 이스라엘 인질 3명을 석방하는 과정에서 이들을 차량에 태워 가자지구를 돌게 한 뒤 야외에 마련된 무대 위에 세웠다. 이어 인질들은 '석방증명서'를 들고 감사연설을 강요받았다. 또한 최근에는 신원불명의 유체를 인질의 시신으로 속여 이스라엘에 보냈다가 유전자 검사 결과 팔레스타인 여성의 시신으로 확인됐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가 잔혹하고 악의적으로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며 보복방침을 밝혔지만, 하마스는 단순 실수라고 항변하다 나중에 진짜 시신을 돌려줬다. 지난달 도출된 휴전 협정에 따르면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1단계로 6주간 교전을 멈추고 인질과 수감자를 교환하면서 이스라엘 군인 석방과 영구 휴전 등 2·3단계 휴전 논의를 시작한다. 그러나 인질 석방 과정에서부터 양측의 갈등이 증폭됨에 따라 향후 휴전 지속 여부도 불투명해졌다는 분석이다. 하마스는 다음 주에 4구의 시신을 추가로 인도할 예정이다. 현재 60명 이상의 이스라엘 인질이 억류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하마스는 영구적인 휴전과 이스라엘군의 완전한 철수를 인질 석방 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의 군사적·정치적 기반을 완전히 제거하고 모든 인질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
[부고] 최우석(SK스토아 사업지원본부장)씨 부친상
사회피플 2025.02.23 20:44:33△최형윤(전 전남대 사범대 교수)씨 별세, 조봉애(다리아)씨 남편상, 최우석(SK스토아 사업지원본부장)·원종씨 부친상, 최정화(하나은행 마케팅부장)·이준희씨 시부상=23일, 광주 빛장례식장 501호, 발인 25일 오전 9시 30분, 장지 망월묘원. 062-452-4000 -
‘LPGA 상금랭킹 1위’ 또 한국 선수 몫…김아림→고진영→‘다시 김아림’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2.23 20:32:09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5 시즌 개막전 우승자는 김아림이다. 당연히 그 주 상금랭킹 1위는 우승 상금 30만 달러를 받은 김아림이었다. 시즌 두 번째 대회인 파운더스 컵이 끝난 주에는 상금 랭킹 1위 주인공이 김아림에서 고진영으로 바뀌었다. 김아림은 출전하지 않았고 고진영은 시즌 개막전 공동 4위로 11만 5392달러를 번 데 이어 파운더스 컵에서는 단독 2위에 올라 18만 7584달러를 더했기 때문이다. 고진영이 30만 2976달러를 획득해 상금 랭킹 1위에 올랐고 파운더스 컵 우승자 노예림과 김아림이 공동 2위(30만 달러)가 됐다. 23일 태국 파타야의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72)에서 열린 시즌 세 번째 대회인 혼다 LPGA 타일랜드가 끝나면서 상금 1위 주인공의 얼굴이 또 바뀌었다. 4언더파 68타를 치면서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단독 6위를 차지한 김아림이 다시 상금 1위 자리에 오른 것이다. 상금 5만 8457달러를 획득한 김아림은 총 35만 8457달러로 노예림(33만 397달러)을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 시즌 개막 후 상금랭킹 1위는 계속 한국 선수들 몫이 되고 있다. 2개 대회 연속 톱10 행진을 벌인 김아림은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도 1위에 오르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상금 3위는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우승(28언더파 260타)하면서 상금 25만 5000달러를 획득한 에인절 인(미국)이다. 3개 대회에 전부 출전한 그의 상금은 32만 6908달러가 됐다. 공동 45위(3언더파 285타)로 대회를 마친 고진영은 상금 4위(31만 354달러)로 내려왔고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상금 5위(27만 9376달러)다. 최종일 61타를 치면서 단독 2위(27언더파 261타)에 오른 이와이 아키에(일본)는 상금 랭킹 8위(15만 8182달러)를 기록했다. -
트럼프 관세 폭탄 줄줄이 예고됐는데…韓 정부는 어디 있나[이태규 특파원의 워싱턴 인사이드]
국제정치·사회 2025.02.23 20:27:45미국이 모든 수입산 철강·알루미늄에 25%의 관세 부과를 실행하겠다는 날(3월 12일)이 16일밖에 남지 않았지만 워싱턴에서 한국 정부의 존재감은 좀처럼 감지되지 않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19일(현지 시간) “한 달 안에 자동차·반도체·의약품 등에 대한 관세를 발표하겠다”고 말해 3월 중하순에 또 한번 거대한 파도가 밀려올 것임을 예고했다. 4월 2일부터는 상호 관세 부과가 예상되는 등 우리 경제에 메가톤급 파장을 미칠 일들이 줄줄이 예정돼 있지만 우리나라는 차관보급 인사(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만 최근 워싱턴을 찾았을 뿐이다. 반면 세계 각국은 부지런히 뛰고 있다. 철강·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에 직면한 일본은 이미 이달 7일 미국과 정상회담을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4일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하며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27일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다. 유럽연합(EU) 무역수장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도 최근 워싱턴을 찾아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를 만난 후 “미국도 관세 인하 의향이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는 브리핑까지 내놓았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까지 나서 미국의 관세에 대한 역내 회원국의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기업들이 먼저 움직이고 있다. 19~20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필두로 20대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재계 인사들이 워싱턴을 찾아 미국 측 인사들과 만남을 가졌다. 대한상의는 한미 간 빅 프로젝트로 시너지를 내야 한다며 조선, 에너지, 원자력,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모빌리티, 소재·부품·장비 등을 6대 협력 분야로 제시했다. 하지만 정부 차원에서 움직이지 못하니 기업 차원의 대응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대한상의 발표처럼 지난 8년간 1600억 달러(약 230조 원) 이상을 미국에 투자한 우리 기업이지만 미 재무부와 상무부 측은 누구와 면담을 할 수 있는지 마지막 순간(last minute)에 알려주겠다고 했다는 후문이다. 사절단에 포함된 한 인사는 “미국 상황이 워낙 걱정이 되니까 일단은 찾아왔다”면서 “미국 측에 얼굴도장이라도 찍어야 하지 않겠나”라며 분위기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이례적으로 일본보다도 먼저 한미 정상 간 통화를 했던 한국이 평상시와 같은 상황이었다면 이미 조선업 등을 지렛대로 미국과 협상을 진행 중이었을 것이다. 주미한국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 통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미국 측에서 총리라면 모를까 대행의 대행과 통화하는 것은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난처한 상황을 전했다. 정상 차원의 통화조차 이뤄지지 않으니 실무 차원의 협상은 언감생심이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와 접촉을 하지 않는 것이 외려 낫다는 의견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멕시코·유럽·중국 등에 집중해 있는데 굳이 트럼프 대통령의 ‘레이더망’에 들어가 관세 폭탄의 직격탄을 맞을 필요가 있겠냐는 이유에서다. 물론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3월 12일이라는 철강 관세 시한을 발표하지 않았을 때는 유효할 수 있는 전략이다. 하지만 지금은 한 해 280만 톤의 철강재를 미국으로 수출하는 나라가 관세 부과 시점을 통보받은 것이다. 우리 수출 1·3위 품목인 자동차와 반도체에도 고율의 관세를 때리겠다는 마당에 레이더망에 잡히지 않겠다는 ‘은둔의 전략’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어느 때보다 정신 바짝 차리고 대응 전략을 짜야 할 엄중한 시기에 두 손 놓고 제 할 일도 못하고 있는 관료들 역시 마음이 불편할 것이다. 하지만 차일피일 시간을 보내기에는 트럼프 폭풍에 따른 피해를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국내 정치 시간표에만 기대면 나라도, 기업도 위기에 처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에스더쉬퍼서울의 두 번째 시작…"韓 접점 더 늘릴 것"
문화·스포츠문화 2025.02.23 20:22:16독일의 명문 화랑이자 현대미술계를 이끄는 유력 갤러리로 꼽히는 에스더쉬퍼가 서울 진출 3년 만에 확장 이전한다. 이전을 계기로 보다 폭넓은 전시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한국 작가 발굴에 힘쓰는 등 한국과의 접점을 더 늘려가겠다는 포부다. 피에르 위그, 필립 파레노 등 세계적인 명성의 소속 작가 12명의 작품 15점을 선보이는 2주간의 전시도 열어 ‘두 번째 시작’을 축하할 계획이다. 쉬퍼 대표 방한 “韓작가 해외 소개에 힘 기울일 것” 23일 갤러리에 따르면 2022년 서울 이태원 경리단길 작은 공간에서 처음 한국과 만났던 에스더쉬퍼 서울은 한남동의 4층 규모 건물에서 새롭게 출발한다. 개관에 맞춰 21일 방한해 기자들과 만난 에스더 쉬퍼(60) 대표는 한남동 이전을 “기념비적인 단계”라며 “소속 작가를 한국에 알리는 일뿐 아니라 한국 작가를 해외에 소개하는 일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쉬퍼 대표는 25살이던 1989년 독일 쾰른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갤러리를 처음 열어 동시대 현대미술 작가들을 후원하고 이들과 함께 성장하며 국제적 명성을 쌓아왔다. 1997년 베를린으로 이전한 독일의 갤러리와 더불어 프랑스 파리, 한국의 서울에 각각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하필 왜 한국이었을까’를 묻는 질문에 쉬퍼 대표는 “한국의 고객”들을 꼽았다. 그는 “사업가로서 클라이언트가 있는 지역으로 가는 게 아무래도 이득”이라며 한국 관람객들이 보여주는 현대미술에 대한 뜨거운 사랑이 원동력이 됐음을 설명했다. 쉬퍼 대표는 과감한 확장 이전을 선택한 시점에 한국 미술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 대해서도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 관객 층이 여전히 넓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경기 불황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고 세계적인 현상”이라며 “중요한 것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동등한 퀄리티의 작품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더쉬퍼는 11년 만에 신규 파트너로 김선일 디렉터를 임명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보다 넓어진 공간에서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폭넓게 포용하고 그 어떤 갤러리보다 실험적이고 진취적인 작품들로 한국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2주간 만나는 오프닝 전시…쟁쟁한 작가 12인의 작품 선보여 22일부터 소프트오프닝을 시작한 새로운 에스더쉬퍼 서울은 쟁쟁한 전속 작가 50명 중 대표 작가 12명의 전시를 펼친다. 새로운 공간의 특색과 갤러리의 지향점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작품 15점이 선정됐다. 1층 윈도우 갤러리에 걸린 아니카 이의 작품을 시작으로 곡선의 계단으로 이어지는 메인 전시장(2·3층)에서는 제너럴 아이디어, 라이언 갠더, 피에르 위그, 도미니크 곤잘레스 포에스터, 토마스 데만트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프라이빗 쇼잉룸으로 기획된 4층 천장에는 알제리 출신의 설치미술 거장 필립 파레노의 ‘스피치 버블’이 장식됐다. 에스더쉬퍼 서울의 유일한 한국 전속 작가 전현선과 사이먼 후지와라, 우고 론디노네의 회화 작품도 4층에서 선보인다. 전시는 3월 8일까지. -
애브비 “‘린버크’, 장기간 치료 효과 유지…재발·합병증 위험 줄인다”
문화·스포츠헬스 2025.02.23 19:52:21애브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린버크’가 4년간의 장기 연구에서도 효과를 유지하며 장질환 환자들의 가장 큰 고민인 재발 및 합병증 위험을 줄일 가능성을 보여줬다. 린버크는 2022년까지 전 세계 의약품 매출 1위를 차지했던 휴미라의 뒤를 잇는 차세대 블록버스터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캐나다 캘거리대학교 염증성장질환 부서장인 레모 파나시오네 교수는 21일(현지시간)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에서 발표한 궤양성 대장염 환자 대상 임상 3상 4년 연장 연구 결과를 설명했다. 그는 “린버크를 약 4년간 유지 치료한 중등증~중증 궤양성대장염 환자들이 내시경 관찰에서 염증이 거의 사라지거나(개선) 완전히 없어지는(관해) 등 주요 평가 기준을 충족하고 이를 유지했다”며 “린버크의 효과가 장기간 유지될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말했다. 린버크는 휴미라, 스카이리치와 더불어 애브비의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휴미라와 스카이리치는 각각 지난해 13조 원, 17조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린버크도 매출 8조 6000억 원을 올렸다. 린버크는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인 사이토카인과 이를 전달하는 JAK 신호 경로를 표적으로 삼아 억제함으로써 면역 반응을 조절하고 염증을 줄이는 치료제다. 2019년 8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처음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이래 아토피 피부염,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했다. 파나시오네 교수는 “의료진, 환자 모두 린버크가 중등증~중증 궤양성대장염에 탁월한 이점이 있는 안전한 옵션이라고 확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제이콥 사이델린 덴마크 코펜하겐 릭스 왕립 대학병원 교수도 실제 임상에서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린버크로 치료해본 결과 “치료 기간이 길어질수록 궤양성대장염 관련 증상 감소 및 관해 달성 비율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미국소화기학회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린버크는 먹는 약임에도 다른 생물학적 제제나 정맥투여 약제와 비교해 꾸준히 복용하는 비율(순응도)이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
시상식서 강제 입맞춤…전 스페인축구협회 회장 '자격정지 3년' 확정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2.23 19:17:42루이스 루비알레스 전 스페인축구협회에 대한 국제축구연맹(FIFA)의 3년 자격정지 징계가 최종 확정됐다. 22일(현지 시간)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루비알레스 전 회장이 FIFA를 상대로 제기한 항소를 기각했다고 발표했다. CAS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부과한 제재가 합리적이며 과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로써 루비알레스 전 회장은 향후 3년간 축구계 활동이 전면 제한된다. 루비알레스 전 회장은 지난해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결승전 시상식에서 스페인 대표팀 헤니페르 에르모소 선수에게 강제로 입맞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그는 "상호 합의 하에 이뤄진 행위"라고 주장했으나 에르모소와 동료 선수들은 "동의가 없었으며 모욕적인 행위였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FIFA는 지난해 10월 루비알레스 전 회장에게 3년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루비알레스 전 회장은 이를 불복해 CAS에 항소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최근 스페인 법원도 루비알레스 전 회장의 성추행 혐의를 인정해 1만800유로(약 16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아울러 1년간 피해자에게 200m 이내로 접근과 연락을 금지하는 명령도 내렸다. 다만 법원은 입맞춤 합의를 강요한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 BBC에 따르면 루비알레스 전 회장과 에르모소 양측 모두 이번 판결에 불복해 항소할 계획이다. -
수소버스 연료보조금, 3월부터 5000원으로 오른다
부동산정책·제도 2025.02.23 19:06:00다음 달 1일부터 수소버스에 지급되는 정부 연료보조금이 1㎏당 3600원에서 5000원으로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1월 발표한 ‘친환경차·이차전지 경쟁력 강화 방안’의 후속 조치로 수소버스 연료보조금을 늘린다고 23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2030년까지 수소버스를 2만 1000대로 늘리기 위해 2021년 9월부터 수소버스 연료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버스 업계는 연료비 부담과 정비소 부족 등의 문제로 수소버스를 적극적으로 도입하지 못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산업부·환경부, 지자체,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연료보조금을 상향키로 결정했다. 수소버스를 운행하는 버스사업자의 실제 연료비 부담은 1㎏당 6400원에서 5000원으로 2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연료비도 시내버스 기준 약 3400만 원에서 약 2650만 원으로 줄어 전기버스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국토교통부는 투명한 유가보조금 지급을 위해 누구나 유가 보조금 제도 현황, 지급 내역 및 최신 정책 정보를 알 수 있도록 유가보조금관리시스템 대국민 서비스도 3월 4일부터 시행한다. 이 시스템을 활용해 유가보조금 부정수급 신고도 할 수 있다. 엄정희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은 “수소버스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수소버스의 구매, 운행 및 유지관리 3단계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핵심”이라며 “장거리 모델(시외·고속버스 용) 개발, 수소 연료비 부담 완화, 전국단위 수소 충전·정비 인프라 확충 및 수소버스 및 수소 생산비용 절감을 관계부처 및 업계와 함께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만파식적] 파리평화협정
오피니언사내칼럼 2025.02.23 19:03:261972년 8월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과 헨리 키신저 국가안보보좌관이 백악관에서 나눈 대화를 담은 테이프 사본이 2004년 공개됐다. 대화록에 따르면 닉슨은 그해 봄과 여름 북베트남에 대한 대규모 폭격에도 불구하고 남베트남을 지킬 수 없다고 봤다. 대선을 3개월 앞두고 패전 책임론이 두려웠던 닉슨이 “선거 승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자 키신저는 “1~2년 뒤 남베트남이 함락된다면 남베트남 무능 때문인 것처럼 보이도록 외교정책을 펼 수 있다”고 답했다. 키신저는 “3~4개월 안에 남베트남 대통령을 벼랑 끝으로 몰고 갈 것”이라며 “1년 후 베트남은 뒷전이 되고 1974년 1월에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키신저의 호언대로 미국과 남북 베트남은 1973년 1월 27일 프랑스 파리에서 베트남전 종전을 위한 파리평화협정을 체결했다. 협정 조건에 대한 남베트남의 반발은 원조 중단 위협 등으로 진압했다. 미국에 필요한 것은 ‘명예로운 철군’이라는 명분이었다. 또 소련 견제를 위해 중국과 화해하려면 남베트남 철수로 미국에 대한 중국의 안보 불안을 해소해야 했다. 북베트남은 1974년 평화협정을 위반하고 대대적 공격에 나섰고 남베트남은 1975년 패망했다. 키신저는 유사시 미군의 지원을 약속했으나 베트남에서 철수한 미군은 끝내 되돌아오지 않았다. 최근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에 들어가면서 서방 언론에 파리평화협정이 회자되고 있다. 전쟁 당사자인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채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점이 유사하다. 또 미국은 “영토 수복은 비현실적”이라며 러시아가 빼앗은 우크라이나 동부·남부에 대한 영유권을 인정하려 하고 있다. 북베트남 군대의 남베트남 잔류를 허용했던 파리평화협정 때와 비슷한 풍경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핵무기 포기를 대가로 주권과 영토를 보장하기로 한 1994년 부다페스트 양해각서도 휴지 조각으로 만들었다. 냉혹한 국제 질서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가치 동맹 강화도 중요하지만 자주 국방력을 키우는 수밖에 없다. -
하늘양 유족 6억 배상받는다…가해교사에는 구상권 청구
사회사회일반 2025.02.23 18:44:52학교안전공제회가 대전 초등학교 교사의 범죄행위로 사망한 고 김하늘(7)양에게 6억 원 상당의 배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23일 학교안전공제회는 "교사의 범죄행위로 인한 사망사고도 공제회 배상범위에 포함된다"며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 최대 배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교사 범죄행위로 인한 학생 사망사례에 대한 법률 검토 결과에 따른 것이다. 학교안전공제회는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학생·교직원 및 교육활동 참여자가 학교 안전사고로 인해 입은 피해를 신속·적정하게 보상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의무가입 대상이며 특수학교, 평생교육시설 등에서 일어난 학교폭력 피해도 보상한다. 학교장 또는 피해 학생 측이 필요한 경우 치료비나 심리상담비 등을 공제회가 부담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가해 학생 보호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하고 있다. 배상은 '국가배상법'에 따라 유족급여와 장례비로 나뉜다. 유족급여는 하늘양의 미래 추정소득을 기준으로 산정된다. 학생의 경우 19~65세까지의 도시노임단가를 적용해 계산하며 현재 약 6억 원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위자료도 포함된다. 본인 2000만 원, 미성년자 부모 각각 1000만 원, 형제자매·조부모 각각 500만원이 지급된다. 장례비는 건양대가 이미 3000만 원을 지급한 만큼 중복 배상 여부를 검토 중이다. 공제회는 하늘양 유족과 이미 2차례 면담을 진행했으며 유족이 신청을 하는 즉시 지급절차를 개시할 방침이다. 추후 가해 교사 A씨에 대한 구상권도 청구할 예정이다. 한편 하늘양은 이달 10일 오후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돌봄교실 후 귀가하던 중 "책을 주겠다"는 A씨의 말에 시청각실로 따라갔다가 흉기에 찔려 숨졌다. A씨는 범행 후 자해해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며 경찰은 산소호흡기 착용을 이유로 아직 대면조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 -
에너지 1위 초석된 경영나침반 ‘SKMS’
산업기업 2025.02.23 18:44:33섬유에 뿌리를 둔 SK(034730)그룹이 에너지를 필두로 통신에 이어 반도체까지 각기 다른 사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던 배경에는 SK만의 경영 헌법인 ‘SKMS(SK Management System)’가 있다. 1979년 제정된 SKMS는 SK그룹 경영 활동과 기업 문화의 근간으로 46년간 14차례의 개정을 거치며 SK의 전기차 배터리 등 신에너지와 인공지능(AI) 사업 개척도 뒷받침하고 있다. SKMS는 미국 시카고대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을 만큼 학구적이던 최종현 선대회장의 경영철학이다. 최 선대회장은 당시 SK의 전신인 선경의 사업 영역이 넓어지고 임직원이 늘어나자 경영자의 개인적 자질만으로는 기업을 이끌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자신과 핵심 경영진이 체득한 기업 경영 노하우를 물려주려 SKMS를 정립했다. 선경 경영기획실은 최 선대회장의 지시로 경영의 기본 이념과 경영관리 등에 대해 명확한 정의를 내리고 체계화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관계사 모든 임원이 참석해 3박 4일 동안 난상 토론을 벌이며 경영관리 지침을 확정했다. SKMS의 핵심은 기업의 방향성을 규정하고 있는 점이다. 최 선대회장은 선경이 섬유 원료인 석유와 에너지로 사업을 확장한 것처럼 뚜렷한 방향과 시너지를 예상하며 사업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983년 “어떤 방향으로 기업을 이끌지 정해 놓지도 않고 기업을 경영하는 경우가 있다” 면서 “4년쯤 그렇게 운영하고 기업을 잘못 이끌었다고 후회하면 이미 늦은 것”이라고 했다. SKMS는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한 SK그룹이 인수 기업의 통합과 효과적 경영 체계를 빠르게 구축하는 데 촉매제가 됐다. SK는 1980년 유공(SK이노베이션(096770)), 1994년 한국이동통신(SK텔레콤(017670)), 2012년 하이닉스(SK하이닉스(000660)) 등 대형 M&A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했는데 SKMS가 물리적 결합을 넘어 인적·문화적 화합을 돕고 그룹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기반이 된 것이다. SK그룹은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화를 위해 진행 중인 리밸런싱(사업 재편) 작업에서도 SKMS를 핵심으로 여기고 있다. 지난해 6월 열린 그룹 경영전략회의에서도 계열사별로 SKMS 실천 활동을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리밸런싱의 방향성을 설정했다. SK는 각 계열사의 SKMS 전담 조직을 통해 전 직원에게 기업 문화와 경영 이념을 전파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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