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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도시정비 수주 증가·개발사업으로 실적 상승세[집슐랭]
부동산주택 2025.12.31 17:16:28HDC현대산업개발이 도시정비사업 수주 증가와 개발사업에 힘입어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도시정비사업 수주와 개발사업 본격화로 2025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2073억 원에 달해 전년 동기(1429억 원) 대비 45.1%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개발사업은 자체 사업으로 수익성이 높은 청주 가경 아이파크, 서울원아이파크, 수원 아이파크 시티 10~12단지 등의 실적이 영업이익에 반영됐다. 2027~2028년 준공 예정인 청주 가경 아이파크, 서울원아이파크는 공정 진행에 따라 실적이 2025년 4분기와 2026년에 추가로 반영될 예정이다. 정비사업을 포함한 누적 신규 수주액도 이미 3분기까지 4조 4344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연초에 제시한 신규 수주 목표(4조 6981억 원)의 94% 수준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HDC현대산업개발은 6월에 2년물 700억 원, 3년물 500억 원을 모집한 회사채 수요 예측에서 총 2320억 원의 투자 수요를 확보했다. 수요 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회사채를 2년물 980억 원, 3년물 530억 원 등 총 1510억 원으로 늘려 발행할 계획이다. 결국 원자재값과 인건비 상승 등 건설업계 전반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자금 조달 능력과 재무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확인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도심복합개발·도시정비사업 등 핵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구축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체계적인 원가율 관리와 자체 사업 매출 확대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전국 각지에서 1만 가구 이상 꾸준한 공급을 지속하겠다”고 설명했다. -
롯데손보 적기시정조치 집행정지 ‘기각’
경제·금융보험 2025.12.31 17:15:54롯데손해보험(000400)이 금융당국을 상대로 낸 적기시정조치(경영개선권고) 집행정지 신청이 기각됐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는 이날 롯데손보가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낸 적기시정조치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달 5일 롯데손보의 자본 건전성이 취약하다며 적기시정조치 중 가장 낮은 단계인 ‘경영개선권고’ 처분을 내렸다. 롯데손보가 금융감독원의 경영실태평가에서 종합등급 3등급(보통)과 자본적정성 4등급(취약)을 받았다는 게 처분 이유였다. 이에 롯데손보는 지난달 11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금융위 처분이 부당하다며 이를 취소해달라는 본안소송과 함께 적기시정조치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다. 롯데손보는 당국이 아직 공식 도입되지 않은 기본자본 지급여력(K-ICS·킥스)을 포함한 비계량 지표를 근거로 적기시정조치를 내리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법원이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롯데손보는 다음 달 2일까지 경영개선계획서를 금융당국에 제출해야 한다. 경영개선계획서에는 ▲사업비 감축 ▲부실자산 처분 ▲인력 및 조직운영 개선 등 자본 적정성 제고를 위한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이후 금융위가 계획서를 승인하면 향후 1년 동안 계획서를 바탕으로 한 개선작업을 이행하게 된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향후 남은 법적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
6.2만원 넘는 교통비 환급…초등 1·2학년 예체능 학원비 稅공제 [2026년 이렇게 달라집니다]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12.31 17:15:29새해부터 대중교통 이용 금액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초과분을 전액 돌려주는 정액 패스가 도입된다. 초등학교 저학년(만 9세) 자녀의 태권도·미술 등 예체능 학원비도 세액공제(15%) 대상에 포함돼 교육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초등학교 2학년까지만 적용되던 ‘방과후학습’은 3학년도 희망할 경우 이용권(바우처)이 지급된다. 무상교육·보육비 지원 대상 유아 연령이 5세에서 4세로 확대되고 자녀가 둘 이상인 가구는 신용카드 소득공제 한도가 최대 1000만 원까지 늘어난다. 고배당 기업의 주주에 대해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도입돼 배당 규모에 따라 세 부담이 낮아진다. 최저임금은 시간당 1만 320원으로, 월 환산액은 215만 6880원으로 책정된다. 웹툰 제작비 15% 세금 감면…배당소득 최고 30% 분리과세 ■금융·조세 분야 ◇자녀 수 따라 신용카드 소득공제 한도 확대=1월 1일부터 자녀 양육 부담을 덜기 위해 신용카드 등 사용 금액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가 자녀 수에 따라 늘어난다. 기존에는 자녀 수와 관계없이 급여 수준에 따라 기본 한도(200만~300만 원)가 적용됐지만 앞으로는 자녀 1인당 50만 원씩 한도가 추가된다. 자녀가 2명 이상일 경우 최대 100만 원까지 공제 한도가 상향된다. ◇웹툰 콘텐츠 제작 비용 세액공제=웹툰 및 디지털 만화 제작 비용에 대한 법인세·소득세 세액공제가 신설된다. 기획·제작 인건비나 원작 소설 저작권 사용료 등 제작에 들어가는 비용의 10%(중소기업은 15%)를 소득세나 법인세에서 공제받을 수 있다. ◇고배당 기업 투자액 따라 배당소득 분리과세=고배당 기업의 주주에 대해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도입된다. 기업가치 제고(밸류업)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로, 요건을 충족한 고배당 기업으로부터 받은 현금 배당금은 종합소득세 합산 대상에서 제외된다. 배당 금액에 따라 14~30%의 세율이 적용된다. 2026년 1월 1일 이후 지급받는 배당분부터 적용된다. ◇초등 저학년 예체능 학원비 세액공제=1월 1일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의 예체능 학원비도 교육비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된다. 기존에는 미취학 아동의 학원비만 공제가 가능했지만 2026년부터는 만 9세 미만인 초등학생 자녀의 체육 시설이나 미술·음악 학원비 등에 대해서도 1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상호금융 조합원 이자·배당소득 비과세 연장=농협·수협·산림조합 등 상호금융 조합원 및 준조합원의 3000만 원 이하 예탁금 이자소득과 1000만 원 이하 출자금 배당소득에 대한 비과세 적용 기한이 2028년 말까지 3년 더 연장된다. 다만 과세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총급여 7000만 원(종합소득 금액 6000만 원)을 초과하는 고소득 조합원은 비과세 대신 저율 분리과세(2026년 5%, 2027년부터 9%)를 적용받는다. 소득 상관없이 대학생 학자금 대출…4세 유아도 무상교육·보육비 지원 ■교육·가족 분야 ◇유치원·어린이집 유아 무상교육 등 4세까지 확대=3월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유아에 대한 무상교육 및 보육비 지원 대상이 기존 5세에서 4세까지 확대된다. 정부는 2025년 5세를 시작으로 2026년 4~5세, 2027년 3~5세까지 단계적으로 대상을 넓혀 학부모의 양육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나갈 방침이다. ◇소득 관계없이 대학(원)생 학자금 대출 가능=1월 1일부터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의 신청 자격 요건이 대폭 완화된다. 기존에는 학자금 지원 9구간 이하 대학생만 등록금 대출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10구간을 포함한 전 구간 대학생이 소득과 관계없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학원생 역시 등록금 대출은 전 구간으로, 생활비 대출은 기존 4구간에서 6구간 이하까지 지원 대상이 확대된다. ◇초등 3학년도 희망 시 방과후 이용권 제공=3월부터 ‘방과후학교’ 참여를 희망하는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방과후 프로그램 이용권(바우처)’이 지급된다. 기존의 제한적인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희망하는 학생 모두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아이돌봄서비스 정부 지원 확대=새해부터는 맞벌이 가구 등의 양육 공백을 메우기 위해 아이돌봄서비스의 정부 지원이 강화된다. 지원 대상이 기준 중위소득 200% 이하에서 250% 이하 가구로 상향돼 혜택 범위가 넓어진다. 아울러 ‘아이돌봄사’ 국가자격제와 민간 아이돌봄서비스 제공 기관 등록제가 도입돼 서비스의 전문성과 신뢰성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딥페이크 등 성범죄 피해 지원 체계 강화=빠르게 진화하는 디지털 성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4월부터 지능형 피해 지원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인공지능(AI) 기반의 딥페이크 이미지 탐지 및 추적 시스템을 고도화해 피해 영상 삭제를 지원한다. 중앙 및 지역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의 인력을 확충하고 양방향 온라인 협업 게시판을 운영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피해자 보호에 나선다. 국민연금 보험료율 9.5%로 인상…구직촉진수당 월 60만원으로 인상 ■복지·고용 분야 ◇국민연금 보험료율·소득대체율 인상=국민연금 보험료율은 9%에서 9.5%로 인상된다. 2028년까지 40%로 인하될 예정이던 명목소득대체율은 43%로 높아진다. 연금 재정 안정성과 노후 소득 보장을 함께 고려한 개편이다. ◇국민연금 크레딧 지원 확대=출산 및 군 복무 기간을 국민연금 가입 기간으로 인정해주는 크레딧 지원이 확대된다. 군 복무 크레딧은 현행 6개월에서 최대 12개월로 확대되며 출산 크레딧은 첫째 출산 시에도 12개월의 가입 기간을 인정한다. 최대 50개월까지만 인정하던 상한 규정은 폐지된다. ◇구직촉진수당 인상=국민취업지원제도의 구직촉진수당이 현행 월 50만 원에서 60만 원으로 인상된다. 최대 6개월간 지원되며 취업 활동 계획을 성실히 이행한 저소득 구직자에게 지급된다. ◇2026년 최저임금 1만 320원=2026년 적용 최저임금은 시간당 1만 320원으로 결정됐다. 일급으로 환산하면 8시간 기준 8만 2560원이다. 주 근로시간 40시간 기준 월 환산액은 215만 6880원으로 책정된다. ◇육아기 10시 출근제 신설=육아기 자녀를 둔 근로자의 단축근무를 허용한 중소·중견 사업주에 대한 지원사업이 신설된다. 임금 감소 없이 근로시간을 주 15~35시간으로 단축 허용한 사업주에게 근로자 1인당 월 30만 원을 지원한다. 육아기 자녀의 돌봄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차 화재 시 최대 100억 보장…인천항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개장 ■산업·에너지 분야 ◇전기차 화재 피해 최대 100억 원 보상=전기차 화재에 대한 국민적 불안을 해소하고 무공해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전기차 화재보험 보장 한도가 대폭 상향된다. 3월부터 전기차 화재 사고당 최대 100억 원까지 보장하는 금융 지원이 도입돼 안전한 전기차 이용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영업비밀 해외 유출 신고 시 포상금 지급=정부는 우리 기업의 첨단기술이 해외로 유출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영업비밀 해외 유출 포상금 제도’를 도입한다. 영업비밀의 해외 유출을 방지하는 데 기여한 공이 크거나 이를 신고한 자에게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5월 28일부터 시행된다. ◇인천항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전면 개장=인천항 내 중소 물류기업 경쟁력 제고와 물류 비용 경감을 위한 스마트 공동물류센터가 3월 개장한다. 해당 센터는 로봇, 사물인터넷(IoT) 센서, AI 등 첨단 물류 시설과 설비, 운영 시스템 등으로 물류센터 입출고와 재고를 자동으로 관리한다. ◇혁신 제품 시범 구매 규모 확대=혁신 제품의 초기 시장 창출을 위해 공공기관이 조달청 예산으로 제품을 직접 구매하는 시범사업이 시행된다. 심사 절차를 통합해 기업 부담을 줄이고 제품 지정 공고 횟수를 연 4회로 늘려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 AI 등 신산업 분야 산학연 전문 기관을 스카우터로 위촉해 알려지지 않은 신기술 제품을 적극 발굴한다. ◇폭염중대경보·열대야주의보 신설=폭염 특보 체계에 ‘폭염경보’보다 높은 ‘폭염중대경보’ 단계가 새로 도입된다. 열대야에 대해서도 ‘주의보’가 신설돼 야간 건강 피해에 대한 경고가 강화된다. 폭염 취약 계층 보호를 위한 선제적 조치다. 인천대교 통행료 50% 인하…이륜차 번호판 '지역' 삭제 ■국토·교통 분야 ◇대중교통 할인 모두의 카드 도입=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국민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월부터 ‘모두의 카드’ 제도가 시행된다. 일정 금액(수도권 기준 일반 6만 2000원, 청년·어르신 5만 5000원)을 초과해 지출한 대중교통비는 초과분 전액을 환급받을 수 있다. 65세 이상 어르신의 K패스 기본 환급률도 20%에서 30%로 상향된다. ◇인천대교 통행료 50% 인하=인천대교 통행료가 새해부터 대폭 인하돼 인천 지역 주민과 공항 이용객의 부담이 줄어든다. 경차는 2750원에서 1000원으로 인하되고 △소형차(5500원→2000원) △중형차(9400원→3500원) △대형차(1만 2200원→4500원) 등도 각각 통행료가 내려간다. ◇배달 종사자 운송보험 가입 의무화=배달 중 발생하는 사고 보장과 국민 안전을 위해 배달 종사자의 유상운송보험 가입과 교통안전교육 이수가 의무화된다. 배달 플랫폼 사업자는 종사자의 보험 가입 여부를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하며 2026년 12월부터 신규 배달 종사자는 의무적으로 안전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이륜자동차 전국 단위 번호판 도입=내년 3월 20일 이후 사용 신고를 하는 이륜자동차는 지역 구분이 없는 전국 번호판을 부착해야 한다. 번호판 크기도 커져 시인성이 개선된다. 이미 신고된 이륜차나 차량 구조상 확대된 번호판 부착이 어려운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기존 규격의 번호판을 부착할 수 있다. ◇연안여객선 모바일 예매 앱 개선=6월부터 여객선 모바일 예매 시 신용카드 외에 각종 페이(Pay) 등 간편결제 기능이 도입된다. 알림 메시지 기능도 추가돼 개인별 운항 일정을 자동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월 15만원' 농어촌기본소득…햇빛소득마을 조성도 ■농림·수산 분야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도입= 정부는 농어촌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인구감소지역 10개 군 주민에게 매월 15만 원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신청일 기준 30일 이상 해당 지역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한 주민은 기본소득을 받을 수 있다. ◇햇빛소득마을 조성=주민이 태양광발전 사업에 참여하고 수익을 마을 공동체가 공유하는 ‘햇빛소득마을’이 조성된다. 발전 수익은 주민 소득과 마을 운영 재원으로 활용된다. 2026년부터 매년 초 공모를 진행해 1년에 100개소 이상을 조성할 방침이다. ◇K푸드 수출 유망 품목 발굴=K푸드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유망 품목을 발굴하는 사업이 신규 추진된다. 해외 수요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시장 진출 수준에 따라 맞춤형 지원이 이뤄진다. 범부처·민간 협의체인 ‘K푸드 수출기획단’ 평가를 거쳐 사업자를 선정한다. ◇양곡관리법 개정으로 쌀 수급 조정=양곡관리법 개정을 통해 선제적인 쌀 수급 관리 체계가 제도화된다. 선제적인 수급 정책을 추진했음에도 과잉생산이 발생하면 정부가 의무적으로 대책을 추진하게 된다. 현재보다 쌀 과잉생산은 줄어들고 수급 안정에 소요되는 예산도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수산물 수출 바우처 지원 대상 확대=수산물 수출 바우처 지원 대상이 전년도 수출 실적 1만 달러 미만 기업까지 확대돼 더 많은 수산 업체가 혜택을 받게 된다. 수출 실적이 없는 내수 기업의 수출시장 진입을 위해 실적이 없는 기업에도 지원이 이뤄진다. 수산물 수출 경쟁력 제고와 판로 확대가 기대된다. -
K방산 4총사 또 한번 퀀텀점프…올해 매출 50조 쓴다
산업기업 2025.12.31 17:14:24전 세계를 사로잡으며 한 단계 성장한 K방산이 병오년 새해에는 매출 50조 원이라는 새 역사를 쓴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며 나라마다 방위비 증액은 뉴노멀이 돼 한국 방산 기업들이 가격경쟁력과 신뢰도를 앞세워 유럽·아시아·중남미·중동 등 해외시장에서 거듭 약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현대로템(064350), 한국항공우주(047810)(KAI), LIG넥스원(079550) 등 국내 4대 방산 기업의 새해 매출은 총 50조 5810억 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4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 2025년 매출 규모를 1년 만에 10조 원 넘게 늘려 광폭 확장을 이어가는 의미가 적지 않다. 회사별로 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매출이 26조 8952억 원에서 31조 7770억 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로템 역시 5조 9343억 원에서 7조 7500억 원으로 고성장을 이어가고 KAI(3조 7599억 원→6조 80억 원)와 LIG넥스원(4조 1199억 원→5조 460억 원) 또한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수익성도 크게 성장한다. 방산 4사는 2025년 5조 2000억 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데 2026년에는 2조 원 넘게 이익이 늘어 7조 500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방산 4사가 100조 원 가까이 쌓은 수주 잔액이 매출로 대거 인식되기 시작한 데다 고정비 부담 역시 완화돼 이익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연말에는 실적 성장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대형 수주 소식도 전해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에 다연장 로켓 천무를 5조 6000억 원어치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로템 또한 12월 초 페루에 K2 전차 54대와 K808 차륜형 장갑차 141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으며 폴란드에 이어 중남미로 시장을 넓혔다. FA-50 12대를 필리핀에 공급하기로 2025년 6월 계약을 체결한 KAI는 최근 이미 납품한 전투기에 대한 성능 개량 사업까지 수주했다. 업계에서는 주요 방산 업체들이 추진 중인 신규 수출 프로젝트도 무르익고 있는 만큼 K방산이 새해 중장기 지속 성장의 발판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미국 등에 스테디셀러인 K9 자주포 판매를 추진 중이다. 다연장 로켓 천무 역시 이라크와 사우디·에스토니아 등을 상대로 영업전을 펼치고 있다. KAI는 FA-50 수출을 이집트·말레이시아·슬로바키아·페루 등에 시도하고 있다. 특히 말레이시아와 이집트는 새해 계약 체결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폴란드와 페루에 K2 전차를 공급하기로 한 현대로템은 이라크와 루마니아로 시장을 넓히는 동시에 폴란드와 3차 계약 논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LIG넥스원은 사우디 등 중동 국가를 상대로 방공망의 핵심인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 수출 작업을 벌이고 있다. 국내 방산 시장이 팽창하고 있는 것도 방산 업체들에는 희소식이다. 국방부는 KF-21 전투기 공대공 무장 통합, 방공망 시스템 구축 등을 향후 5년간 핵심 사업으로 지목하고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전자 공격을 통해 적군의 무선 지휘통신 체계를 교란하는 1조 9000억 원의 전자전기 사업은 LIG넥스원이 주도하고 있고,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체계 개발 등의 굵직한 사업 역시 진행 중이다. 방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2022년 이후 수주한 대규모 수출 사업들의 매출 인식이 늘면서 새해 큰 폭의 매출과 이익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며 “군 현대화 및 노후 무기 교체 수요로 지속적인 수주 프로젝트 발굴이 국내외에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4대 방산 기업의 시가총액은 2025년 한 해 30조 5000억 원에서 89조 4421억 원으로 3배 가까이 급증했다. -
평택의 새벽 깨운 1만 안전모 행렬
산업기업 2025.12.31 17:14:1312월 29일 새벽 삼성전자(005930) 경기도 평택 캠퍼스 5공장 건설 현장은 연말의 들뜬 분위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칠흑같이 깜깜한 밤하늘 아래 길을 비추고 있는 하얀 가로등 사이로 1만여 명의 현장 기술직 인력들이 줄을 지어 쏟아져 들어와 북적였다. 하지만 소란스러움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우리나라 수출 산업의 미래를 담당할 세계 최대의 반도체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는 사명감 때문인지 엄숙함마저 감돌았다. 삼성전자가 4공장(P4)의 공기를 앞당기고 5공장(P5)의 골조 공사를 착공하기로 한 12월 이후 현장 인력이 눈에 띄게 늘었다. 현장 기술직 A씨는 “최근 들어 출근길이 부쩍 북적이는 게 피부로 느껴진다”며 “설 명절이 지나면 현장 인력이 대거 확충된다고 들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삼성 P5 건설 현장은 규모에 걸맞게 전국의 인력을 모두 빨아들이고 있다. 취재진이 만난 현장 기술직들은 강원도 춘천, 부산, 전북 군산 등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사람들이었다. P5 공사가 본궤도에 오르는 새해 중순 이후에는 현장 기술직이 현재의 세 배 이상인 3만 명까지 불어날 예정으로, 울산·거제 조선소 용접 인력을 포함해 전국의 숙련공이 모두 이곳에 집결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000660)가 조성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현장 역시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12월 26일 찾은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 현장에는 대형 크레인 수십 대가 쉴 새 없이 움직였다. 축구장 580개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이곳에는 국내에 10여 대밖에 없는 초대형 골리앗 크레인 7기가 투입돼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평택과 용인 반도체 신규 공장이 가동되기 시작하면 전 세계 인공지능(AI) 반도체 공급에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이라며 “가까운 미래 한국의 수출을 이끌어갈 대역사인 셈”이라고 말했다. -
생명력·지혜·활력의 상징…첨단기술 시대에 속도를 더하다
문화·스포츠문화 2025.12.31 17:13:542026년은 병오년(丙午年)으로 말, 특히 ‘붉은 말’의 해다. 붉은 불의 기운과 말의 생명성이 만나 만사형통의 좋은 시기가 될 듯하다. 다만 말은 주로 사람이 타거나 물건을 끄는 데 사용된다는 점에서 결국 이를 잘 활용하느냐에 각자의 운수가 갈릴 수 있겠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민속박물관이 발간한 한국민속상징사전(말 편) 등의 자료에 따르면 말은 예로부터 인간의 삶과 가장 가깝고 또 필수적인 동물이었다. 살아서 단짝이었을 뿐만 아니라 죽어서도 하늘과 인간,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존재로 여겨졌다. 더 나아가 생명력과 활력, 충성, 지혜의 상징이었다. 힘차게 달리는 말의 모습은 인간의 꿈과 도전, 그리고 미래로 나가려는 굳은 의지를 보여줬다. 원래 한국인은 말을 타는 기마 민족이었다. 말은 우리 역사 초기부터 곳곳에 등장한다. 건국 시조의 출현을 알리는 영물, 하늘과 통하는 매개체로 그렇다. 시인 이육사가 광야에서 기다린 ‘백마 탄 초인’은 한국인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말이 곤연(큰 못)에 이르러 큰 돌을 보고 마주 대하여 눈물을 흘렸다. 그 돌을 들추니 금빛 개구리 모양의 어린애가 있었다”라는 동부여의 금와왕 신화에서 말은 임금 탄생을 알려 준다. 금와왕은 주몽에게 말을 기르게 했는데 주몽은 준마를 알아보고 일부러 적게 먹여 파리한 상태로 버려지게 한 뒤 이를 가졌다. 명마를 알아보고 다루는 능력은 곧 임금의 자질이었다. 죽어서도 마찬가지다. 경주의 신라 천마총에서 발굴된 ‘천마도’는 이승과 저승을 통하는 매개체다. 천마는 몸에 빛나는 양 날개를 달고 하늘 높이 비상해 천상과 지상을 자유롭게 다니면서 신과 인간을 연결한다. 말은 영웅호걸의 상징으로 여겨져 군주들의 사랑을 받았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는 특히 말을 사랑해 여덟 마리 애마를 두었는데 세종이 조부의 위대함을 칭송하기 위해 걸출한 화가 안견에게 ‘팔준도(八駿圖)’를 그리게 했다. 당당하고 기품 있는 말의 자태는 천마 신화와도 연결돼 조선의 강력한 왕권을 상징했다. 안견의 원본은 임진왜란 때 소실됐지만 숙종 대에 모사가 크게 유행했고 그중 하나의 화첩이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말을 소재로 한 마도(馬圖)는 민간에서도 인기를 끌었는데 조선 후기 문인 화가 공재 윤두서와 말기 화가 오원 장승업이 말 그림으로 유명했다. 말 그림은 ‘마도성공(馬到成功·말이 도착하면 곧 성공한다)’의 기운을 불러 온다고 알려져 오늘날에도 많은 사업가의 집무실을 장식하는 중이다. 서양 문화에서도 말은 강력한 힘, 자유와 속도, 모험과 인간의 야망을 은유하는 상징으로 등장했다. 고대부터 왕과 전사들의 곁을 지킨 동물로 권력과 권위, 지배를 의미하기도 했다. 이런 상징성을 토대로 서양에서는 고대 로마 시대부터 유럽 르네상스, 바로크 시대까지 기마 초상화라는 장르가 크게 유행했다. 늠름한 말 위에 올라탄 군주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통해 절대 권력과 영웅적 이미지를 강조하는 양식이다. 프랑스 화가 자크 루이 다비드가 1801년에 완성한 ‘생베르나르 고개를 넘는 보나파르트’는 기마 초상화의 대표작으로 나폴레옹 영웅 신화와 함께 전설이 된 그림이다. 현대에 들어와서도 말의 가치는 결코 줄어들지 않았다. 가장 빠른 동물 중 하나인 말이 가진 속도의 이미지는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 발전이라는 가치와 결부돼 매력을 더하고 있다. 힘의 크기는 여전히 ‘마력’이고 잘 뛰는 사람을 ‘건각’이라고 한다. 자동차 등 말을 로고로 하는 기업은 어디서나 볼 수 있다. 천진기 전 국립민속박물관장은 “말에 대한 표현 방식은 시대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났지만 우리 관념 속에서 말은 신성함, 상서로움 그리고 신이함을 상징하는 동물로 자리를 잡아 왔다”고 말했다. -
박현주 회장 장남, 벤처투자에서 미래에셋증권으로 이동
증권국내증시 2025.12.31 17:12:23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아들 박준범씨가 미래에셋벤처투자에서 미래에셋증권으로 자리를 옮긴다. 그룹 핵심 계열사인 미래에셋증권에서 경영 승계 준비를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미래에셋벤처투자 선임 심사역으로 근무 중인 박씨는 내년부터 미래에셋증권 자기자본투자(PI) 부문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PI 부문은 신성장산업과 혁신기업 투자 등을 맡고 있다. 박 선임은 1993년생으로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2020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국내 게임사 넷마블에서 프로젝트매니저를 거쳐 2022년부터 미래에셋벤처투자로 자리를 옮겼다. 펀드 운용과 포트폴리오 사후관리 등을 맡으며 스타트업 이공이공 딜 소싱과 투자, 의류기업 구주 투자 등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선임은 그룹 지배구조 핵심인 미래에셋컨설팅의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은 박 회장, 미래에셋컨설팅,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생명 등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미래에셋컨설팅은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빗’ 최대주주인 NXC와 2대주주인 SK플래닛 등과 지분 인수 논의를 진행 중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혁신기업 장기투자 벤처심사역 경력이 혁신성장기업 등 PI 주식투자 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미래에셋은 전문경영인 체제로 자녀들은 이사회에서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고환율에 기름값 역주행…수입 쇠고기도 8% ↑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12.31 17:12:0912월 석유류 가격이 10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환율이 달러당 1500원 선을 위협할 정도로 뛰어오르며 휘발유·경유 등의 유통가격을 밀어올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환율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수입 쇠고기 등 수입 먹거리의 가격도 크게 뛰었다. 31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1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 9월 이후 넉 달 연속 2%대 오름세다. 특히 12월에는 고환율의 여파로 석유류가 6.1% 급등하며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이는 지난 2월(6.3%) 이후 10개월 만의 최대 상승 폭이다. 경유(10.8%)와 휘발유(5.7%) 가격 모두 가파르게 올랐다. 최근 국제유가 하락세 속에서도 12월 평균 환율이 달러당 1472원까지 치솟아 유가 하락분을 상쇄했다. 수입 쇠고기(8.0%)와 쌀(18.2%), 사과(19.6%) 등 먹거리 물가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농축수산물 물가는 4.1% 올랐다.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2.8%,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3% 상승했다. 한편 2025년 연간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2.1% 올라 2020년 코로나19 이후 5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의 물가 관리 목표인 2%를 소폭 웃도는 수치다. 다만 최근 환율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새해에도 물가가 불안한 조짐을 나타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수입 쇠고기 상승분 '3분의 1'이 환율 탓…가공·외식 물가로 '도미노' 우려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12.31 17:11:40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12월 소비자물가의 특징은 고환율이 본격적으로 물가에 전이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실제 수입 농축수산물을 중심으로 식탁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12월 기준 수입 쇠고기는 8.0% 올랐고 수입 과일인 키위(18.2%), 망고(7.2%), 바나나(6.1%) 등도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환율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석유류 가격 역시 급등세를 나타냈다. 12월 석유류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6.1% 급등하며 지난해 2월(6.3%)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특히 경유는 10.8% 뛰었는데 이는 2023년 1월(15.5%) 이후 약 3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겨울에는 비닐하우스 작물과 축사 등에 기름을 많이 때기 때문에 석유류 가격 상승이 먹거리 가격 인상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 환율발(發) 물가 오름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고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OECD가 최근 발표한 12월 보고서를 보면 OECD 회원국 37개국의 10월 식료품 물가 상승률은 9월과 비교해 20개국에서 평균 0.9%포인트 하락했다. 6개국은 보합세를 보였고 11개국만 상승했는데 한국은 상승 그룹에 속했다. 우리나라의 10월 식료품 물가 상승률은 3.5%로 9월(3.3%)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다수 OECD 국가의 식료품 물가 압력이 완화되는 추세와는 대조적이다. 특히 수입 의존도가 높은 축산물과 수산물은 고환율의 직격탄을 맞았다. 수입 비중이 58.1%에 달하는 쇠고기의 경우 11월 수입물가가 원화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4% 올랐다. 하지만 계약 통화(달러) 기준 상승률은 10.3%에 그쳤다. 약 5.1%포인트가 순수하게 환율 상승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2026년에도 2025년 수준의 환율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경우 수입물가 상승분이 가공식품과 외식물가로 전이되는 2차 파급효과가 본격화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환율 상승이 지속될 경우 가공식품이라든지 음식에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역시 향후에도 환율이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하고 관련 사항을 계속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생활물가가 2% 후반으로 여전히 높은 만큼 환율이 물가에 미칠 영향 등에 유의하면서 물가 상황을 계속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해외 투자은행(IB)들도 우리나라 물가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12월 중순 기준 국내외 주요 기관 37곳이 제시한 2026년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0%(중간값)로 지난달 말(1.9%)과 비교해 0.1%포인트 상승했다. -
[단독]기업 신용위험평가, 25년만에 바뀐다
경제·금융금융정책 2025.12.31 17:11:14기업 구조조정의 핵심 기준으로 쓰이는 ‘A·B·C·D’의 4단계 신용위험평가 체계가 도입 25년 만에 5등급으로 바뀐다. 금융 당국은 기업 규모와 등급에 따라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자금 공급 규모를 확대하고 법원 구조조정 제도와의 연계도 강화한다. 3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기업 구조조정 제도 개선 방향’ 보고서를 정무위에 제출했다. 안을 보면 금융위는 새해에 기업 신용위험평가 등급을 세분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지금의 ‘A(정상), B(부실 징후 가능성), C(워크아웃), D(기업회생)’ 4등급에서 B를 ‘B’와 ‘B-’로 나눠 5단계로 개편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기업 부실 위험을 조기 포착하기 위해 평가 등급을 세분화하겠다”며 “B등급 내에 중점 관리 대상을 신설하는 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신용위험평가는 금융사가 부실 징후 기업을 미리 파악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으로 2001년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 제정되면서 처음 도입됐다. 금융위는 또한 B등급 기업에 대한 신속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부실 가능성이 있는 업체의 사전 구조조정을 유도할 방침이다. 은행이 구조조정 기업에 대한 금리 감면 시 영업점의 핵심성과지표(KPI)에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부실 기업의 하이브리드 회생 신청 시 워크아웃은 별도의 신청 없이 절차가 시작될 수 있도록 하고 워크아웃이 부결돼도 회계 실사 결과와 정상화 계획이 회생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법원과 협력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기촉법을 상시법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들여다보고 있다. 금융위는 개선안에 대해 “부실 가능성을 조기에 포착해 실효성 있는 지원으로 구조조정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채권은행과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기사 3면 -
산은, 저리대출 10조 추가…메가 프로젝트 지원 늘린다
경제·금융금융정책 2025.12.31 17:10:06한국산업은행이 국민성장펀드 프로젝트를 후방 지원하기 위해 10조 원 규모의 저리 대출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비롯해 국민성장펀드가 지원하는 메가 프로젝트에 많게는 수백조 원이 투입되는 만큼 정책자금 지원 규모를 더 확대하려는 것이다. 31일 금융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 같은 내용의 대출 상품을 신설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대출 공급 규모는 5년간 10조 원 수준으로 논의되고 있다. 대출금리는 산금채 수준으로 책정한다. 1년 만기 산금채 금리는 2.85% 안팎이다. 예금은행의 기업대출 금리 평균이 연 3.96%인 점을 고려하면 기업 입장에서는 시중은행 대출보다 1%포인트가량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게 된다. 이 상품은 국민성장펀드의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프로젝트에 자금을 추가 공급하는 게 특징이다. 정부는 민관 공동으로 150조 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를 조성하고 이 중 파급효과가 큰 메가 프로젝트를 선정해 50조 원 규모의 초저리 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은은 국민성장펀드만으로 메가 프로젝트에 필요한 사업 자금을 충당하지 못할 경우 자체 재원을 활용해 추가 자금을 내주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산업은행의 구상대로라면 국민성장펀드와 연계된 저리 대출 규모는 60조 원 이상으로 늘어난다. 산은이 단독으로 대출하는 방안뿐만 아니라 여러 시중은행과 공동으로 대출을 지원하는 신디케이트론 형태로 자금을 투입하는 안을 고민하고 있어 지원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예를 들어 A 프로젝트에 필요한 외부 자금이 2조 원이라면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1조 원을 대출하고 나머지 1조 원을 산업은행(5000억 원)과 시중은행(5000억 원)이 충당하는 방식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사업성이 불확실한 사업에 개별 은행이 독자적으로 대출을 내주기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다”면서 “여러 은행이 함께 자금을 투입하는 형태라면 투자 결정을 내리기 보다 수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이 자체 대출 프로그램을 마련하려는 것은 기업의 자금 수요가 커질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재계에서는 단일 사업에 수백조 원이 들어가는 메가 프로젝트 사업 비용을 국민성장펀드만으로 온전히 충당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시각이 많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에 4개 팹을 순차적으로 가동할 예정인데 여기에 드는 비용만 총 600조 원에 달한다. 삼성전자도 2047년까지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산업단지에 6개의 팹을 건설할 계획인데 이를 위해 360조 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국민성장펀드 출범 전부터 100여 건이 넘는 투자 수요가 몰린 상황이라 정부가 주요 프로젝트에만 자금을 몰아주기 어려운 점도 고려됐다. 정부 관계자는 “정책자금을 집행할 때는 어느 정도 균형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면서 “국책은행이 신규 대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면 기업의 부족한 자금 수요를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산업은행이 마련한 저리 대출 상품에 대한 기업의 수요가 높은 점도 긍정적인 대목이다. 산업은행은 2025년 17조 원 규모의 저리 대출 상품인 반도체 설비투자 지원 특별프로그램을 시행했는데 삼성전자(2조 원), SK하이닉스(1조 원) 등 주요 대기업들이 대출을 신청했다. 시장에서는 2026년에도 기업 자금 조달 여건이 녹록지 않은 만큼 저리의 정책자금을 찾는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급증에 맞춰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하려면 적기에 자금을 공급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반도체 산업이 국가 간 대항전 양상을 띠고 있는 만큼 정책금융기관이 선제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한국투자금융그룹 정기인사·조직개편 단행…IMA·퇴직연금 강화
증권국내증시 2025.12.31 17:09:17한국투자금융지주가 계열사 전반에 걸쳐 조직개편과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금융시장 내 선도적 역할을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전문성을 갖춘 인재 재배치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지주사에서는 위험관리책임자(CRO) 정영태 상무보를 상무로 승진 발령하고 RM실장을 겸직하도록 했다. 준법감시인 조신규 상무보 역시 상무로 승진해 준법지원실장을 함께 맡는다. 양해만 전무는 신임 투자관리실장으로 선임됐으며, 김영우 상무는 경영관리실장, 손해원 상무는 경영지원실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신설 조직인 신사업추진실은 양태원 부사장이 이끈다. 한국투자증권에서는 김도현 개인고객그룹장, 김동은 홀세일본부장, 이노정 PB1본부장이 전무로 승진했다. 문춘근 커뮤니케이션본부장, 박재률 PF1본부장, 양원택 투자상품본부장, 이인석 FICC본부장, 전응석 경영기획본부장, 심동규 PB전략본부장은 상무로 승진 발령됐다. 이와 함께 IB그룹장 김광옥 부사장과 글로벌사업본부장 강창주 전무 등 총 10명이 신규 임원으로 배치됐다. 조직개편도 병행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초격차 시장 지위 확보와 지속 성장 기반 구축을 목표로 전략적 조직 재편에 나섰다. 개인고객그룹은 퇴직연금 사업 혁신과 법인 자산관리 강화를 위해 조직을 전면 재정비한다. 퇴직연금운영본부는 ‘연금혁신본부’로 명칭을 바꾸고 업계 1위 도약을 추진하며, 금융센터본부는 ‘법인WM본부’로 개편해 개인자산 관리에서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법인자산 확대 전략을 강화한다. 기업금융(IB)그룹은 IB4본부 산하에 국내외 인수금융 활성화를 위한 전담 조직인 ‘글로벌인수금융부’를 신설한다. PF그룹은 대형사 중심으로 재편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해 ‘부동산금융담당’을 새로 두고 전문성을 높이기로 했다. 신설된 ‘PortfolioManagement그룹’에는 종합금융본부와 종합투자계좌(IMA)담당을 통합 배치해 중장기 포트폴리오 투자 기능을 집중화한다. 이와 함께 투자금융본부, FICC본부, Macro Trading본부는 대표이사 직속 체제로 전환해 의사결정 효율성을 제고한다. -
[인사] 한국관광공사
산업생활 2025.12.31 17:07:14<전보 및 보직변경> △국제마케팅지원실장 김관미 △관광콘텐츠실장 정선희 △관광복지안전센터장 박범석 △비서팀장 조현조 △국민관광전략팀장 홍현선 △지역관광육성팀장 강유영 △관광교육팀장 문상호 △감사팀장 이재훈 -
부산 ‘반도 아이비플래닛’에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사옥 입주
부동산정책·제도 2025.12.31 17:06:56부산에 조성되는 에코델타시티 내 반도건설이 선보인 지식산업센터 ‘반도 아이비플래닛’에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입주한다. 반도건설은 반도 아이비플래닛과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30일 사옥 입주 체결식을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체결식을 통해 부산 에코델타시티 내 최대규모 지식산업센터인 반도 아이비플래닛에 사옥 이전 뿐 아니라 지식산업센터의 원활한 운영과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협력할 계획이다. 공단 측 역시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앵커기관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내년 10월말 입주예정이다. 부산 에코델타시티는 지난 7월 부산 강서구 내 지식산업센터 입주 업종 확대 발표에 따라 입주 기업의 다양성을 확보했다. 기존 제조업, 정보통신업, 디자인, 연구개발 등 지식기반 업종 유치 복합 업무시설로 제한되었으나 업종 확대에 따라서 △OEM제조 △종합전문 건설 △법무 서비스 △회계 및 세무 서비스 △영상⋅오디오 제작△도로화물운송 서비스 △스마트팜 등 미래산업 분야 총 15개 업종의 입주가 가능해졌다. 한편 부산 최대규모인 연면적 약 16만㎡, 지하 2층~지상 8층 규모를 자랑하는 '에코델타시티 반도아이비플래닛'은 지식산업센터 1128실과 근린생활시설 82실로 구성된다. 현재는 제조형·업무형·상업시설이 분양 중이며 2월 독립형 분양을 앞두고 있다. 준공은 2026년 9월 예정이다. -
[신년사]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위기·어려움 넘어 반등의 해 돼야"
사회전국 2025.12.31 17:03:51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은 "2026년은 위기와 어려움을 넘어선 '반등의 해'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31일 미리 배포한 신년사를 통해 "2025년 대한민국 사회가 큰 변화를 온몸으로 마주했음에도 도민 여러분께서는 흔들림 없이 각자의 자리를 묵묵히 지키며 경기도와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든든한 뿌리가 되어 주셨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제11대 경기도의회는 전국 최대 광역의회의 사명으로 지방의회의 새로운 지평을 넓혀왔습니다. 조례 제정 이후 실행까지 책임지는 ‘조례시행추진관리단’, 지역 현안을 정책으로 연결하는 의정정책추진단, 의원 전문성 강화를 위한 의정연수원 설립 기반 마련, 지방의회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 노력까지, 변화의 씨앗을 심고자 쉼 없이 달려왔다”고 소개했다. 김 의장은 "올해는 제11대 경기도의회의 임기가 마무리되는 중요한 시기"라며 "그동안 다져온 기반 위에 도민들께 약속드린 과제들을 책임 있게 마무리하고, 다음 의회가 더 단단한 토대를 딛고 출발하도록 의정의 길을 차분히 정돈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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