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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대궐이네요'…노원구 2025 불암산 힐링타운 철쭉제 개막
사회사회일반 2025.04.20 15:34:54우원식 국회의장과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어린이들과 함께 20일 서울 노원구 불암산 힐링타운에서 열린 '2025 불암산 힐링타운 철쭉제' 개막식에서 나비 1500마리를 날리는 개막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노원구는 철쭉제 기간 서커스, 버블쇼, 사물놀이, 오케스트라를 비롯한 다양한 공연과 야외도서관 등 특별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오승현 기자 2025.04.20 -
인도네시아 새 정부 만나는 신동빈, 에너지·인프라·디지털 협력
산업기업 2025.04.20 15:34:37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재계를 대표해 삼성·SK(034730)·현대차(005380) 등의 고위 임원들이 포함된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인도네시아를 방문한다. 신 회장은 인도네시아 새 정부 인사들과 기업인을 만나 에너지와 인프라, 디지털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신 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경제사절단이 이달 28~29일 인도네시아를 방문한다고 20일 밝혔다. 경제사절단에는 삼성전자와 SK·현대차·LG·롯데·포스코·한화·HD현대·KB금융 등 주요 기업의 고위급 경제인들이 참여한다. 사절단은 지난해 10월 출범한 프라보워 인도네시아 신(新)정부와 경제협력을 논의하며 신뢰 관계를 강화해 현지 네트워크를 다질 계획이다. 사절단은 이를 위해 28일 인도네시아경영자총협회(APINDO)와 공동으로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한다. 또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와 투자부·산업부 장관 및 주요 정부 인사를 만난다. 신 회장을 비롯한 사절단은 이번 방문에서 현지 기업과 상호 투자 확대 역시 논의한다. 특히 차세대 성장 동력인 에너지와 인프라·디지털 등 전략산업에서 실제 추진할 수 있는 사업 기회를 발굴할 방침이다. 신 회장이 전면에 나서는 만큼 롯데그룹의 인도네시아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케미칼(011170)은 인도네시아에 5조 4000억 원을 투자해 석유화학 공장을 건설하고 있고 수도 자카르타 등에서 48개의 롯데마트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이 현지에서 청정수소 생산 등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섰고 HD현대는 세계 최대 니켈 매장국인 인도네시아에서 광산 개발 등을 고리로 건설장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인도네시아 신정부 출범 후 양국 교류가 아직 본격화하지 않은 상황에서 경제단체와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민간 차원의 협력을 확대하려 한다”고 전했다. -
[동십자각] 과학 인재가 줄줄 새고있다
문화·스포츠헬스 2025.04.20 15:34:25“신규 채용을 하면 지원자 중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이 거의 없어요. 출신 학교의 등급으로 채용을 결정해서는 안 되겠지만 과거와 분위기가 달라져 채용이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최근 대전의 한 정부출연연구기관 관계자는 과학계 인재 유출의 현실을 이렇게 전했다. 이 기관은 국가 중대 과제를 맡고 있는 곳이지만 올해 초 필요한 신규 인력을 확보하지 못했다. 그는 “지원자들의 학위 논문 수준이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며 “우수 인재들이 국가 과학 기관을 외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비단 신규 채용만 문제는 아니다. 출연연 연구원들이 창업하거나 교수직 제안을 받아 자리를 옮기는 일은 예전에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전공과 무관한 민간기업으로 이직하는 사례까지 늘고 있다. 4대 과학기술원에서도 교수진의 이탈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최근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33명의 교원을 신규 채용 중이다. 개교 이래 최대 규모다. 지난 5년간 60여 명의 교원이 자리를 옮긴 탓이다. 출연연과 과기원은 한국의 미래를 짊어질 과학자들을 양성하는 요람이다. 기관의 소재지가 지방에 있음에도 우수한 인재들이 이곳에서 일하겠다고 마음 먹었을 때는 그만큼 사명감이 컸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 기관 관계자들은 “그 사명감을 유지하기에 지금의 처우는 너무 열악하다”고 입을 모은다. 올 3월 정부가 출연연 운영에 관한 규정을 마련하고 인건비를 포함한 예산을 보다 유연하게 집행할 수 있도록 대책을 내놓은 것은 다행이지만 낡은 제도를 획기적으로 바꾸겠다고 나서는 기관은 없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4대 과기원 혁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했으나 이마저도 1년 넘게 감감무소식이다. 구조가 바뀌지 않는 상황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한 연구기관 관계자는 ‘돈이 성과 아니겠느냐’고 말하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올해 들어 정부는 인공지능(AI), 우주산업 등 다양한 과학 분야에서 파격적인 규모의 인재를 유치하겠다며 연일 정책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우수한 인재를 끌어오겠다’는 선언만 가득할 뿐 ‘어떻게 인재를 유치하겠다’는 방법론은 보이지 않는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애써 초빙한 인재들이 수도권 바깥에 위치한 학교나 연구 기관을 선택할 이유가 많지 않아 보인다. 21일은 58회 ‘과학의 날’이다. 정부는 1968년 과학기술인의 연구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과학기술처’를 신설하며 과학도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하지만 60여 년이 흐른 현재 전 세계가 과학 인재를 육성해 미래 먹거리 산업을 선점하는 데 혈안이 된 상황에서 산업의 근간이 될 기초연구를 진행하는 과학도들은 지금도 이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과학 인재들이 의대나 대기업이 아닌 연구소의 문을 두드릴 수 있을 만한 파격적인 대안이 시급한 이유다. -
[신조어 사전] 잘사니즘
사회피플 2025.04.20 15:33:59개인의 행복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법과 태도를 의미하는 신조어다. ‘잘산다’라는 의미에서 파생된 철학적 개념으로 단순히 물질적 풍요로움뿐만 아니라 정신적 안정, 사회적 관계, 지속 가능한 삶을 포함하고 있다. 현대인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찾고 진정한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필요한 가치관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개인의 삶을 풍요롭게 할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행복과 공동체 의식을 증진시키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는 개념으로 해석된다. ‘잘사니즘’은 최근 정치적 이슈와 결합해 재조명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2월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먹사니즘’을 포함해 모두가 잘사는 ‘잘사니즘’을 새 비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
피고인석 앉은 尹, 내일 본다…'내란 혐의' 두 번째 재판
사회사회일반 2025.04.20 15:31:01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두 번째 정식 재판이 오는 21일 열린다. 이날은 피고인석에 앉은 윤 전 대통령의 모습이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 21일 오전 10시 서울법원종합청사 417호 형사대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두 번째 공판을 진행한다. 이날은 재판 시작 전 취재진의 법정 촬영이 허가돼 피고인석에 앉은 윤 전 대통령의 모습이 사진·영상으로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다만 청사를 관리하는 서울고법이 지하 주차장을 통한 출입은 허용했기에 첫 공판 때처럼 법정에 들어서는 모습은 외부에 노출되지 않을 전망이다. 윤 전 대통령은 이달 14일 첫 공판 때와 마찬가지로 법원과 도보 10분 거리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자택에서 경호차를 타고 청사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판에선 조성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대령)과 김형기 특수전사령부 1특전대대장(중령)에 대한 윤 전 대통령 측의 반대신문이 이뤄진다. 윤 전 대통령이 이날도 직접 마이크를 잡고 발언할지도 관심이 모인다. 그는 첫 공판 때 모두진술에서만 82분을 발언하는 등 총 93분간 직접 발언을 쏟아내며 변론을 주도한 바 있다. 윤 전 대통령이 검찰 주신문 중 끼어들자 재판부가 제지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이날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앞서 문제를 제기한 증거와 증인 채택 등에 대해서도 양측 의견을 추가로 듣고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첫 공판 때 본격 신문에 앞서 절차적 쟁점을 정리하고 넘어가야 한다며 공판준비기일을 다시 잡아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재판부는 21일 조 단장과 김 대대장 반대신문을 진행한 뒤 절차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
'2025 불암산 힐링타운 철쭉제' 개막 알리는 나비
사회사회일반 2025.04.20 15:30:59우원식 국회의장과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어린이들과 함께 20일 서울 노원구 불암산 힐링타운에서 열린 '2025 불암산 힐링타운 철쭉제' 개막식에서 나비 1500마리를 날리는 개막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노원구는 철쭉제 기간 서커스, 버블쇼, 사물놀이, 오케스트라를 비롯한 다양한 공연과 야외도서관 등 특별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오승현 기자 2025.04.20 -
관세협상 앞둔 EU·日, 빅테크 제재 늦추고 車검사 간소화
국제정치·사회 2025.04.20 15:30:52미국과 본격적인 관세 협상 테이블에 앉은 유럽연합(EU)과 일본이 교섭 카드 확보에 나섰다. 20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EU가 대미 관세 협상 개시 직전 애플과 메타의 디지털 규제 위반에 따른 제재 발표를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당초 15일 애플과 메타를 상대로 진행한 디지털시장법(DMA) 조사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었다. 최대 영업정지 명령과 과징금 부과 등이 점쳐진다. 그러나 전날 미국과의 관세 협상 일정이 갑작스레 잡히면서 집행위는 DMA 조사 발표 일정을 연기했다. 본격적인 협상 개시 국면에서 미국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일본 정부는 이르면 이달 중 미국과 2차 관세 협상을 앞두고 미국산 쌀 수입 확대와 자동차 검사 간소화 등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 백악관에서 일본 측 관세 담당 각료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에게 “대일 무역적자를 제로(0)로 하고 싶다”며 농산물과 자동차 교역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일본 정부는 미국산 쌀 수입을 확대하고 미국이 ‘비관세 장벽’으로 여기는 자동차 안전 기준과 관련해 충돌 사고 성능 시험 기준 완화 등을 검토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에서 미국 자동차를 수입할 때는 차량 전면과 측면 충돌 시 탑승자 안전 확보 여부 확인 시험 등 까다로운 항목이 많아 ‘불리한 부담’이 된다. 자동차 안전 기준은 지금까지 미국과 일본 간 중요한 무역 의제로 다뤄져 왔다. 한편 대만은 미국 관세 정책으로 피해를 입은 기업들에 880억 대만달러(약 3조 8800억 원) 규모의 지원안을 21일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50억 대만달러의 대출자금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TSMC 등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에 단기 충격을 완화하고 산업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
‘용인 일가족 5명 살인’ 50대 남성, 다음주 초 검찰 송치 예정
사회사회일반 2025.04.20 15:30:43채무에 시달리다 부모와 아내, 자녀 등 일가족 5명을 살해한 50대 남성이 내주 초 검찰에 송치될 전망이다. 경찰은 오는 24일 구속 기한 만료 일자를 앞두고 송치 작업 마무리 수순에 돌입했다. 경기용인서부경찰서는 20일 살인 및 존속살인 혐의로 긴급체포된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즉시 검찰에 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이달 14일 오후 경기 용인시 수지구의 한 아파트 자택에서 80대 부모와 50대 아내, 10대와 20대 딸 등 가족 5명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직후 A 씨는 자신도 죽겠다는 취지의 메모를 남기고 이달 15일 승용차를 이용해 광주광역시의 한 빌라로 도주했다 경찰에 검거됐다. 검거 당시 A 씨는 진술이 어려운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게한 뒤 긴급체포해 같은 날 용인서부경찰서로 압송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으며 “아파트 분양 관련 사업을 하던 중 계약자들로부터 사기 분양으로 고소를 당했다”며 “이로 인해 큰 빚을 지고 민사 소송까지 당하는 처지에 몰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가족들에게 채무를 전가할 수 없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광주경찰청에 A 씨를 상대로 한 사기 혐의 고소장이 접수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경찰은 채무가 부모와 처자식을 모두 살해할 정도의 범행 동기인 지 의심스럽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이달 18일 A 씨의 심리상태 등을 분석하기 위해 프로파일러 면담조사를 진행했다. 반사회적 인격장애 ‘사이코패스’ 검사를 할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경찰은 A 씨의 구속 만료 기한인 오는 24일 전에 검찰에 A 씨를 송치할 방침이다. -
노원구 불암산 힐링타운에서 열린 철쭉제
사회사회일반 2025.04.20 15:29:53휴일인 20일 서울 노원구 불암산 힐링타운 일대에서 열린 '2025 불암산 힐링타운 철쭉제'를 방문한 상춘객들이 보랏빛으로 물은 철쭉 군락에서 봄기운을 만끽하고 있다. 노원구는 철쭉제 기간 서커스, 버블쇼, 사물놀이, 오케스트라를 비롯한 다채로운 공연과 야외도서관 등 특별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오승현 기자 2025.04.20 -
존재감 옅어진 머스크, 권력 다툼서 밀려났나
국제정치·사회 2025.04.20 15:29:17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친분을 과시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존재감이 최근 부쩍 약해지고 있다. 19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전날 국세청장 직무대행에 재무부 부장관인 마이클 포켄더를 임명했다. 머스크의 정부효율부(DOGE)가 추천한 게리 섀플리가 자리를 꿰찬 지 불과 사흘 만이다. 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재무부 산하 기관에 대한 머스크의 인사 개입에 불만을 품은 베선트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해 머스크의 인선을 뒤집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 초기 ‘한계가 없어 보였던(no limits)’ 머스크의 영향력은 지난 몇 주간 백악관 내에서 잇달아 좌절을 겪은 상태다.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효율부의 연방기관 지출 삭감 작업은 일부 부처와 기관의 비협조로 당초 예상보다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 이달 초 위스콘신주 대법관 선거에서는 머스크가 적극적으로 후원한 보수 진영 후보가 낙선하며 패배 책임에 대한 화살이 머스크를 향하기도 했다. 관세정책에 대해서도 그는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대통령 설득에 나서기도 했지만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다. 정치적 행보가 줄어들면서 머스크의 대외 활동도 뜸해졌다. NYT는 지난달만 해도 머스크가 X(옛 트위터)에 하루 평균 107건의 게시물을 올렸으나 이달 들어서는 전날까지 하루 평균 55건의 게시물을 올렸고 100회 이상의 게시물을 올린 날이 한 번도 없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현재 ‘특별 정부 직원’ 신분으로 통상 130일 이상 같은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백악관 철수도 임박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의 실수를 인정하면서도 테슬라에 대한 공격을 견디며 자신을 도왔던 점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가 주도해온 ‘골드카드’ 특별이민 비자 프로그램도 여전히 추진 중이며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의 1700명 직원을 대상으로 대규모 해고 조치도 단행했다. -
트럼프 관세에 美증시 전망 '곤두박질'…월가 "中필수재로 갈아타라"
국제정치·사회 2025.04.20 15:24:47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 관세 행보가 연일 이어지자 월가 은행들이 미국 증시 전망치를 줄줄이 낮추고 나섰다. 주요 투자은행(IB)들은 글로벌 경제 불안에 방어적 성격을 갖는 아시아 국가의 필수소비재에 관심을 두라고 조언했다. 19일(현지 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상호관세를 부과한 지난 2일 이후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에버코어 ISI 등 IB 10곳 이상이 연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전망치를 내려잡았다고 보도했다. 실제 이달 3~17일 S&P500 지수는 6% 이상 급락해 5282.70까지 떨어졌다. 특히 JP모건은 지난 7일 관세의 부분적 완화를 전제하면서도 연말 S&P500 지수 전망치를 기존 6500에서 5200으로 낮췄다. 씨티그룹도 18일 연말 S&P500 지수 전망치를 6500에서 5800으로 하향 조정했다. 블룸버그통신 역시 월가 주식 투자 전략가 21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연말 S&P500 지수 평균 전망치가 6539에서 6047로 7.5% 낮아졌다고 17일 밝혔다. 스콧 크로너트 씨티그룹 연구원은 “최근 증시 급락은 미국 대통령의 행동으로 촉발된 최초의 약세장”이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여파로 주가가 폭락했던 2020년 2~3월에 그해 연말 S&P500 지수 전망치의 평균값이 5% 하향 조정된 것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꼬집었다. 월가 은행들은 그간 시장을 지배했던 인공지능(AI) 등 미국의 기술 성장주 대신 중국 등 아시아 필수소비재 투자를 통해 글로벌 무역전쟁을 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시아 국가들이 내수 부양에 더 신속하게 나선 까닭에 미국, 유럽 소비재 종목보다 더 나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아시아 태평양 필수소비재 지수는 이달 2일 이후 5%가량 상승해 전체 11개 업종 가운데 가장 좋은 성과를 거뒀다. 슈퍼마켓 가맹 기업인 중국의 영휘마트와 일본의 고베 붓산은 각각 19%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미국 자산운용사 피델리티는 중국과 홍콩 주식의 급락을 기회로 삼아 필수소비재와 일부 여행 관련주를 더 샀다고 지난 7일 밝혔다. 테렌스 칸 피델리티 고객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중국 당국의 지원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본토 상장 주식을 홍콩 상장 주식보다 더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도 6일 경기 방어적 투자를 위해 아시아 필수소비재의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中 ‘휴머노이드 굴기’…올해 글로벌 생산량 절반 넘을 듯
국제기업 2025.04.20 15:24:26중국은 올해 글로벌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미국 등 선진국을 제치고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저비용 고효율 인공지능(AI) 모델로 세계에 충격을 안겼던 ‘딥시크 모멘트’를 중국의 로봇 역시 실현했다는 것이다. 19일 관영 차이나데일리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총 82억 4000만 위안(약 1조 6000억 원) 규모의 휴머노이드 1만여 대를 생산해 글로벌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이나데일리는 “중국 로봇 업계는 제작 비용 감소와 생태계 성숙으로 중국의 올해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이 파일럿 프로젝트에서 대규모 상용화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2030년까지 중국 휴머노이드 시장 규모가 1038억 위안(약 20조 2470억 원)으로 커져 세계 점유율의 약 45%를 차지할 것이라는 관측 역시 눈길을 끈다. 반도체 및 AI 분야 연구 분석 기관인 세미어낼리시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기술기업들이 중국 경쟁사에 밀려 뒤처질 위기에 처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기업들은 정부의 전폭 지원 속에 가성비를 앞세워 우위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다른 첨단산업들처럼 보조금과 세금 인센티브, 민관 연구 협력, 산업 클러스터 개발 촉진 등을 통해 휴머노이드 산업을 적극 지원한다. 이런 가운데 딥시크가 오픈AI의 챗GPT 개발비의 약 5%에 불과한 비용으로 챗GPT에 맞먹는 AI 모델을 개발한 것처럼 중국산 휴머노이드 로봇들은 경쟁사 제품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는 분석 또한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물량 공세로 중국 내 로봇 과잉투자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
백악관 “코로나 바이러스 中실험실에서 유출”
국제정치·사회 2025.04.20 15:24:17관세를 빌미로 중국과 새 무역 협상을 추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 압박 전선을 해운과 코로나19로 확대하고 나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양국 간 ‘치킨게임’에서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자 도발 수위를 높여가는 모양새다. 백악관은 18일(현지 시간) 홈페이지에 ‘실험실 유출: 코로나19 기원의 진실(Lab Leak: The True Origins of Covid-19)’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에 있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연구소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백악관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자연에서 발견되지 않는 생물학적 특성을 갖고 있다”며 “우한바이러스학연구소(WIV) 연구원들은 코로나19가 발견되기 몇 달 전인 2019년 가을 코로나19와 유사한 증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의 기원을 둘러싸고 실험실 유출설과 자연발생설 사이에서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한 상황에서 백악관이 마치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인 것처럼 글을 올린 셈이다. 중국 정부는 그간 자국민들에게 코로나19가 외부에서 유입됐다고 강조해왔다. 백악관이 불현듯 코로나19 기원 문제를 들고 나온 것은 중국이 지극히 민감해 하는 사안을 자극해 대중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 1월 20일 취임 직후 세계보건기구(WHO) 탈퇴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도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 등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현재 미국 정부는 올 2월부터 누적 기준으로 총 145%의 관세를 중국에 부과한 상태다. 미국은 이후에도 중국이 대미 관세율을 125%로 올리며 맞불을 놓자 10월 14일부터 중국 해운사, 중국산 선박을 운영하는 해운사, 외국에서 건조한 자동차 운반선 등에 미국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9일에는 반도체 등 첨단 기술에 대한 대중 수출통제를 한층 더 강화했다. 외교가에서는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구매 중단 등 대미 보복을 차근차근 진행하자 양국이 실제 협상판에 앉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중국과의 무역 협상이 3∼4주 안에 타결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담과 달리 미중 갈등이 무역 이외의 문제로 번지면서 정상회담을 통한 포괄적 타결 방안이 점쳐지고 있다. -
"대행과 대통령 권한 차이 없다"…통상협상 의지 드러낸 한덕수
정치정치일반 2025.04.20 15:15:51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0일 “권한대행과 선출된 대통령 간에 수행할 수 있는 업무에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공개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선출되지 않은 임시 권력인 권한대행에는 대미 협상 권한이 없다’는 주장에 대한 견해를 묻자 “나의 권한은 헌법과 관련 법률에서 비롯됐다”며 이같이 답했다. FT는 “(한 권한대행이) 관련 질문에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정가에서는 한 권한대행이 통상 현안에 대한 완결 의지를 드러냈다며 6·3 대선 출마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미국 행정부와의 관세 협상과 관련해 의사 결정을 차기 정부에 넘기라는 요구를 하는 가운데 사실상 이를 일축하는 내용이라 주목된다. 이와 관련,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4∼25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2+2 협상에 나선다. 한 권한대행은 6·3 대선 출마 의향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공개 석상에서 ‘출마 검토 중’ 취지의 답변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 정권의 임기가 44일 남은 상황에서 대미 협상력 제고를 위해 대선 출마 여지를 열어둘 현실적 필요성을 언급하는 견해도 있지만 한 권한대행이 출마 쪽으로 점점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특히 한 권한대행은 이날 부활절 예배차 서울 시내의 대형 교회도 찾아 이런 관측에 힘을 실었다. 한 권한대행은 고율 관세 대응 방침을 두고는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윈윈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이어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방위비 분담금 협상 재개 여부에 대해서는 “안보 문제를 논의할 명확한 틀은 없다”면서도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FT는 전했다. -
“있는 거 다 주세요”…K편의점 찾은 외국인, 싹쓸이 품목 살펴보니
산업생활 2025.04.20 15:11:40외국인 관광객들이 국내 편의점에서 단백질 쉐이크와 두바이 초콜릿, 포켓몬 카드, 아이돌 앨범 등을 싹쓸이해간 것으로 나타났다. K편의점이 국내 필수 관광 코스로 자리 잡으면서 인기 상품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는 모양새다. 20일 편의점 CU가 2023년부터 이달 15일까지 외국인 고객이 환급받은 2만 5000여건의 택스 리펀드 누적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매출 1위 상품은 단백질 쉐이크인 ‘한손한끼’ 시리즈 제품으로 조사됐다. 작년 6월 출시된 파우치 형태의 단백질 쉐이크로, CU에서 단독 판매 중이다. 특히 대만 등 동남아 국적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압도적으로 이 상품을 많이 구매했다. 해외 유명 인플루언서 등을 통해 한국의 건강한 식사 대용식으로 입소문을 타 현지에서도 유명세를 끌고 있다는 점이 주효했다. 물량 부족으로 현지 구매가 어려워지면서 ‘K편의점의 필수 구매 상품’ 중 하나로 활발히 공유될 정도다. 국내 편의점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특징 중 하나는 한 가지 품목을 대량 구매한다는 점이다.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CU 명동역점 내 진열대가 자주 비어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에 대해 CU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은 특정 제품을 박스 단위로 구매해가는 경우가 많아 일부 점포에서는 진열대가 자주 비는 현상도 벌어진다”며 “명동역점 기준으로 외국인 고객의 한손한끼 평균 구매 수량은 1인당 6.8개로 일반 상품보다 3배 이상 많다”고 설명했다. 공항 CU 매장에서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편의점 매장 앞에 아예 캐리어를 열어놓고 물건을 쓸어담는 장면도 심심치 않게 포착된다. 한편 외국인 관광객들의 소비는 국가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대만 고객은 ‘한손한끼’ 말차·피스타치오 맛까지 다양하게 구매하며 건강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 반면 중국인 관광객은 바나나 우유 및 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앨범을 많이 찾았다. 이는 K팝 팬덤 기반의 ‘굿즈 투어’ 성격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포켓몬 테라스탈카드’는 미국 및 말레이시아 관광객에게 특히 인기였다. 인기 캐릭터인 ‘이브이’ 카드를 구할 수 있어 포켓몬 매니아층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밖에도 인도네시아와 태국 관광객은 두바이 초콜릿을 선호했고, 베트남 관광객은 연세 생크림빵 시리즈를 집중적으로 구매했다. CU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에 맞춰 국내를 넘어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는 차별화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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