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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인 미만 제조 기술혁신…전국 첫 소공인 전담기관 경북에
사회전국 2025.04.20 20:30:5610인 미만 제조기업의 기술혁신과 사업화를 밀착 지원하는 소공인 전담기관이 전국 처음으로 경북에 들어선다. 경북도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의 ‘소공인 광역 전담기관 모집’ 공모에 유일하게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소공인 전담기관은 앞으로 3년간 국비 등 105억 원을 투입, 소공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소공인 정책 허브 기능를 담당한다. 소공인은 10인 미만의 근로자를 둔 숙련 기술 기반의 소규모 제조업체를 말한다. 국내 제조업의 뿌리이자 산업 공급망을 지탱하는 핵심 주체다. 이 사업의 수행기관인 경북테크노파크는 앞으로 식료품, 섬유제품, 화학물질, 고무·플라스틱, 금속가공, 자동차 등을 소공인 6대 특화업종으로 선정하고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지역특산물을 활용해 식품 가공 브랜드를 강화하는 콘텐츠 마케팅, 시제품 제작 및 디자인 개선을 돕는 스케일업 패키지 지원, 해외 구매자를 연결하는 글로벌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소공인 판로개척, 스마트 제조지원, 클린제조환경 조성 등의 기존 중기부 연계 프로젝트도 활용해 소공인의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과 중기업 육성을 도울 방침이다. 최영숙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전담기관 공모 선정이 지역 소공인의 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소공인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원동력이 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
호남·제주 뭉쳐 ‘분산에너지 시스템’ 실증…지역 특화 비즈니스 발굴
사회전국 2025.04.20 20:30:48호남권이 뭉쳐 분산에너지 시스템 실증 연구개발에 시동을 걸었다. 광주·전남·전북·제주는 지역 분산 자원의 효율적 통합 운영과 계통 안정화를 동시에 도모하고, 지역 특화형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통한 분산 에너지 특화 지역 대응과 탄소중립·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의 지역 실현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20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전남·광주·전북·제주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메가시티첨단육성지원(R&D)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지난해 지역 간 경제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체결된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의 에너지 분야 협력과제의 구체적 실행사업이다. 최근 신재생에너지의 급속한 확대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에 기여하고 있지만, 전력 계통의 불안정성 증가,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간헐성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또 기존 전력망 구조의 전압·주파수 안정성 확보 문제에 따른 출력제한과 전력손실이 증대되는 상황이다. 이번 초광역 협력사업은 ‘분산 에너지 기반 전력 계통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전남은 분산 에너지관리시스템(DERMS)을 전북은 초 단주기 에너지저장장치(ESS), 광주는 단주기 ESS, 제주는 수소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하는 섹터 커플링(P2X) 등 핵심 기술을 연구해 이를 통합한다. 4개 지자체는 산자부로부터 46억 원을 지원받아 2년간 분산 에너지 분야를 연구하게 된다. 전남, 광주, 전북, 제주지역 에너지 분야 산학연 혁신기관과 기술 특화기업이 참여해 지역 간 공동 대응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지역을 넘어 메가시티 차원의 에너지 주권과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이번 메가시티 협력사업 선정을 통해 호남과 제주가 분산 에너지 분야 혁신거점으로 도약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 강화를 위해 협력 사업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1년 늦어진 스타필드 창원 본공사, 신세계건설이 맡는다
사회전국 2025.04.20 20:30:40건설경기 악화로 수년째 건립이 지지부진했던 초대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창원 건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경남 창원시는 최근 시공사 선정 절차를 마치고 착공을 위한 막바지 행정 절차 이행에 나섰다. 20일 창원시에 따르면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창원 시공업체로 신세계건설을 선정했다. 스타필드 창원 사업을 총괄하는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 15일 창원시에 이 같은 내용의 사업자 변경 신청을 했다. 시공 기간은 당초 발표된 안보다 1년가량 늦어져 2025년 5월 30일부터 2028년 8월 14일까지며 취득가액은 3565억 원 규모다. 신세계건설은 도급 순위 33위의 신세계 그룹 계열사다. 앞서 스타필드 수원과 부천, 부산명지 등을 수주한 업체다. 시는 사업자 변경 신청을 접수하고 건축 신고 절차를 밟고 있다. 창원시 의창구 중동 옛 39사단 자리에 지어지는 스타필드 창원은 당초 지하 7층, 지상 6층, 연면적 24만 8000㎡ 규모로 추진됐다. 그러나 고물가와 고금리 등으로 건설비용이 폭증하면서 최근 사업계획이 변경되면서 지하 4층, 지상 8층, 연면적 21만 6000㎡로 축소됐다. 이에 따라 주차면 수도 기존 1639면(법정)·3596면(계획)에서 1196면(법정)·2550면(계획)으로 변경됐다. 더불어 지난해 9월 스타필드 창원은 호주계 다국적 투자운용사 맥쿼리자산운용을 공동 사업자로 선정했다. 스타필드 창원은 연면적 20만㎡ 이상인 건축물로 지방분권·지방행정 체제 개편에 따른 특별법에 따라 도지사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현재 스타필드 창원의 최종 계획서는 경남도 승인을 받았으나, 창원시의 건축 행정 절차가 남아 있는 상태다. 시 관계자는 “설계변경 신청이 접수된 만큼 관계부서와 건축 신고 절차를 밟고 있다”며 “서류상 본 공사를 맡은 시공사에 하자가 없는 걸로 판단하고 있는데 나머지 건축 관련 행정 절차를 이행하면 오는 6~7월께 공사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는 스타필드 창원이 창원시소상공인연합회, 마산통합상인연합회와 협약을 체결한 가운데 대동중앙상가상인회, 창원상인연합회와는 5월께 간담회 등을 진행해 상생협약 논의 등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촉박한 대선’…전국 지자체 공약 마련 속도전
사회전국 2025.04.20 20:30:256월 3일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바빠졌다. 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조기 대선에 각 지역 주요 현안을 공약으로 반영하기 위해서다. 20일 전국 각 지자체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 ‘수도 이전’이 주요 쟁점이 되자 세종시를 비롯한 충청권이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세종시는 ‘행정 수도 완성’을 목표로 3개 분야 26개 대선 공약 과제를 각 정당에 건의했다. 대통령실과 국회의사당을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하는 것을 포함해 중부권 국가 메가 싱크탱크 조성, AI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 등을 담았다. ‘행정수도=세종’이 명문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대전시는 오는 22일 대선공약 최종 보고를 거친 뒤 각 정당에 건의할 계획이다. 새로 추진하는 사업과 함께 수년째 공전 중인 사업을 포함해 20여 건이 포함될 전망이다. 대전·충남 행정통합, 대전도시철도 3·4·5호선 조기 구축, 충청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대전 호국보훈파크 조성등이 대표적이다. 충남도는 공공기관 2차 이전으로 충남혁신도시 완성, 한국판 실리콘밸리 베이밸리 메가시티 조성, 서해안 에너지산업벨트 조성, 서해·남부권 친환경 미래 성장동력 구축, 국방 특화 클러스터 조성, 백제고도 명소화 등을 각 정당에 건의했다. 충북도는 청주국제공항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건설, 충청권광역급행철도(CTX) 조기 추진,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 청주 야구장 건립, 청주교도소 이전 추진 등을 대선 공약으로 발굴했다. 대구시의 공약 윤곽도 나왔다. 대구시는 최근 지역공약 보고회를 갖고 대구경북신공항을 중심으로 한 남부권경제권 조성 방안 등을 중점 논의했다. 신공항 건설을 위한 공공자금관리기금 지원, 달빛철도 조기 착공, 대구경북특별시 출범, 군부대 통합 이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했다. 인천시 역시 수도권매립지 종료, 아라뱃길 수변레저·관광활성화와 같은 지난 대선공약 이행 여부를 두고 최종 점검 중이다. 인천지역 시민사회에서는 인천항과 인천공항과 같은 국가기관의 지방정부 이양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와 정부 공기업 권한을 인천시로 이양해 인천항 재개발과 항공정비산업단지를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대선공약으로 반영하자는 것이다. 부산시와 울산시 역시 늦어도 이번 주에는 각각 대선공약 건의사항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경남도는 경제자유구역 확대와 경남경제자유구역청 설립, 가덕도신공항 배후도시 일원 남해안 국제해양관광특구 조성 등을 중점 사업으로 제안했다. 앞서 부·울·경은 정책협의회를 열고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등 지역의 21개 사업을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울경 광역단체장은 공동 입장문을 통해 “부울경은 그동안 초광역 경제동맹을 통해 교통망과 산업 육성 기반을 함께 구축해왔지만, 지역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대선 공약에 부울경 공동 협력 사업이 반영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일찌감치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강원 지역 현안 해결에 정치력과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향을 설정했다. 선거일정이 촉박한 점을 감안해 기존 핵심 현안을 중심으로 정리된 1차 과제를 각 정당에 우선 전달해 공약 반영 가능성을 높이는 한편 도지사 주재 회의를 통해 발굴한 신규과제는 2차로 제안해 전체 공약과제의 채택률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주요 공약과제는 강원특별법, 7대 미래산업,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등 7대 분야 23개 과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서울에 집무실을 마련해 상주하면서 각 정당 방문을 이어가고 있다. 전남도는 국립의과대학 설립, 석유화학·철강산업 대전환 메가프로젝트, 솔라시도 인공지능(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과 같은 75건의 대선 공약을 발표했다. -
까다로워진 유럽인증 따낸 휴젤…‘바디필러’ 공략 속도
문화·스포츠헬스 2025.04.20 20:26:25휴젤(145020)의 바디 필러가 유럽 CE MDR(Medical Device Regulation) 인증을 획득했다. 기존 인증 보다 문턱이 높은 만큼 현지 시장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현지 영업과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휴젤 자회사 아크로스의 히알루론산(HA) 필러 제품인 ‘볼루스10’(국내 제품명 ‘더채움 쉐이프 10’·사진)이 최근 유럽연합(EU) CE MDR 인증을 획득했다. 국내에서 개발된 히알루론산 필러가 CE MDR 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5월부터 시행된 CE MDR은 기존 의료기기 지침(MDD)보다 안전성·유효성·임상평가 기준을 강화한 인증제도다. 유럽에서 의료기기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기존 MDD 인증이 만료되기 전 CE MDR 인증을 새로 획득해야 한다. 휴젤 관계자는 “CE MDR 심사는 통상 2~3년이 소요될 만큼 까다롭기로 알려져 있다”며 "볼루스10의 안전성과 성능을 공식 인정받은 만큼 유럽 바디 필러 수요 확대에 발맞춰 다양한 영업·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볼루스10은 히알루론산 성분의 의료기기로 왜소음경증후군 환자 대상의 비뇨기용 필러로 유럽에서 허가받았다. 2020년 유럽 시장에 진출한 이후 프랑스, 폴란드, 루마니아, 튀르키예 등 10개국에서 판매 중이다. 글로벌 바디 필러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유럽 시장은 전 세계 시장의 약 30%를 차지해 시장규모가 가장 크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바디 필러 시장은 약 11억 4000만 달러(약 1조 6800억 원)로 추산되며, 2030년까지 연평균 17.8% 성장해 30억 3000만 달러(약 4조 46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더마(피부용) 필러 시장의 예상 성장률(약 10%)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바디 필러 시술은 얼굴 시술에 비해 사용량이 많아 가격이 비교적 높게 형성되어 있다. 수술적 보형물 삽입에 비해 시술 시간이 짧고 회복이 빠르며 흉터 부담이 적다는 것도 장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얼굴 위주의 미용 트렌드가 전신으로 확산되면서 체형 개선 시술에 대한 수용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남성들의 관심이 커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라고 말했다. -
태국 '미얀마 지진' 붕괴 고층 건물 시공사 中임원 체포
국제정치·사회 2025.04.20 20:12:48지난달 28일 미얀마 강진 영향으로 무너진 태국 방콕의 고층 빌딩 시공사 중국인 임원이 체포됐다. 20일 AFP통신과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태국 법무부 산하 특별수사국(DSI)은 미얀마 강진 발생 당시 붕괴한 방콕 짜뚜짝 시장 인근 감사원 신청사 시공사의 중국인 임원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타위 섯성 법무부 장관은 법원이 시공사 '중철10국' 측 중국인 임원 1명과 태국인 임원 3명에 대해 외국기업법 위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전했다. 당국은 중국인 임원 외 태국인 3명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중국 국영기업인 중국철로총공사(CREC) 계열 건설사인 중철10국의 태국 현지 법인은 '이탈리안-태국 개발'과 합작해 감사원 신청사를 시공 중이었다. 서류상 이 법인 지분은 체포된 중국 임원이 49%를 보유하고, 나머지 51%를 태국 임원 3명이 소유한 것으로 돼 있다. 그러나 태국 당국은 외국인이 차명 주식을 통해 49%를 초과하는 지분을 보유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 태국 외국기업법은 외국인이 현지 기업을 49%까지만 소유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중국 국영건설기업이 현지 법규를 위반하며 불법 경영한 것이 드러난 만큼 처벌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중국 국영기업의 해외 건설 프로젝트의 안전 관리 실태와 현지 규제 준수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철10국과 이탈리안-태국 개발의 합작사 ITD-CREC는 2020년 경쟁 입찰을 통해 감사원 청사 건설 계약을 수주해 같은 해 말 착공했다. 지난달 28일 미얀마 지진 여파로 이 건물이 무너져 현재까지 47명이 사망했고, 47명이 잔해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태국 당국은 부실 자재 사용 여부를 포함해 건물 붕괴 원인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
"퇴근 후 도저히 운동 못하겠다"…주말에 몰아서 했더니 놀라운 결과
문화·스포츠헬스 2025.04.20 20:07:16평일에 시간이 나지 않아 주말에 운동을 몰아서 하는 이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운동을 매일 하지 않고 주말에 몰아서 하더라도 당뇨병 유병률이 낮아지는 등 건강 증진 효과는 유사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것.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경희의료원 디지털헬스센터 연동건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지역사회건강조사(2009∼2022년) 데이터를 토대로 성인 242만8448만명의 당뇨병과 신체활동의 연관성을 분석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운동량만 충분하다면 운동 빈도 자체는 큰 영향이 없다는 걸 확인했다. 평일에 규칙적으로 하든 주말에 집중적으로 하든 적절한 운동량만 지킨다면 당뇨병 유병률 감소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의미다. 연구 결과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일주일에 75∼150분 중강도 또는 75분 이상의 고강도 운동'을 하는 집단의 당뇨병 유병률은 신체활동을 하지 않는 집단에 비해 16%가량 낮았다. 다만 이 수준까지 운동량이 증가하면 당뇨병 유병률이 떨어지지만, 그 이상으로 운동한다고 해서 추가적인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는 않았다. 중강도 운동과 고강도 운동을 WHO 권고량 범위 내에서 적절히 병행하는 게 당뇨병 유병률 감소와 가장 크게 연관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주말에 운동을 집중적으로 몰아서 하는 집단과 평일에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집단의 당뇨병 유병률 감소 효과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이와 관련 연동건 교수는 연합뉴스에 "총 신체 활동량이 WHO 권고량에 도달하면 운동을 몰아서 하든 규칙적으로 하든 당뇨병 유병률이 비슷하게 낮아진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며 "운동의 총량이 충분하다면 운동 빈도 자체는 당뇨병 유병률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결과는 최근 해외 연구 결과와도 일치하며 바쁜 현대인들이 주말에 집중해서 운동하더라도 건강상의 이점을 누릴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연구 결과는 대한의학회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대한의학회지'(JKMS)에 게재됐다. -
檢, ‘계열사에 일가 소유 회사 김치·와인 강매’ 혐의 이호진 태광 前 회장 무혐의
사회사회일반 2025.04.20 19:58:55일가족이 소유한 회사에서 생산한 김치와 와인을 계열사에 강매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을 수사하던 검찰이 재차 혐의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김용식 부장검사)는 지난달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 전 회장에 대해 불기소 처분했다. 이유는 증거 불충분이다. 이는 검찰이 해당 혐의와 관련해 이 전 회장에 대해 한 차례 무혐의 처분을 내린 지 약 3년 8개월 만이다. 이 전 회장은 2014년 4월에서 2016년 9월 사이 자신의 일가가 소유한 ‘티시스’에서 생산한 김치를 19개 계열사가 고가에 사들이게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검찰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고발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해 2021년 8월 김기유 전 태광 경영협의회 의장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다만 검찰은 이 전 회장에 대해서는 당시 재무 상황을 보고받거나 범행을 지시한 사실을 인정할 증거가 없다며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이 전 회장이 공정위가 검찰 고발과 함께 내린 시정명령에 불복하며 제기한 취소 소송에 대해 2023년 3월 대법원이 이 전 회장의 패소 취지로 파기환송을 내리며 재수사는 급물살을 타게 됐다. 다시 대법원은 “태광의 의사결정 과정에 지배적 역할을 하고 있는 이 전 회장은 티시스의 이익·수익 구조에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고 다양한 방식으로 간접적으로 관여할 수 있었다”며 이 전 회장에게도 제재가 내려져야 한다는 취지의 판단을 내렸다. 이에 검찰은 이 전 회장의 혐의를 재수사하기 시작했으며 김 전 의장을 수차례 불러 새로운 진술을 받아냈다. 재수사 과정에서 검찰은 ‘김치와 와인 강매에 이 전 회장의 지시 및 관여가 있었고, 1차 수사 때는 이 전 회장을 보호하기 위해 허위 진술을 했다’는 취지의 김 전 의장의 진술을 확보하기도 했다. 그러나 검찰은 태광 내부 감사 과정에서 이 전 회장과 김 전 의장의 사이가 틀어졌고 김 전 의장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물증을 제시하지 못한 점 등을 이유로 진술을 신뢰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한 이 전 회장이 강매 관련 내용을 알지 못한다는 취지의 김 전 의장 녹취록을 확보한 검찰은 재차 이 전 회장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리고 사건을 종결했다. -
조국 옥중서신 "민주당 대선 후보, 혁신당 후보라 생각해달라"
정치정치일반 2025.04.20 19:22:39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옥중서신을 통해 “민주당 후보가 결정 나면 혁신당 후보라고 생각하고 응원하고 돕자”고 전했다.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이 20일 공개한 조 전 대표의 편지에 따르면, 조 전 대표는 “조국혁신당이 더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노선을 취하고 있음은 분명하다”면서도 “그렇지만 50일도 남지 않은 대선에서 이 차이는 중요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전 대표는 "모든 일에는 경중과 순서가 있다"며 "혁신당의 깃발을 들고 민주당 당원보다 더 앞장서서 더 진심으로 더 열렬하게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자. 이것이 대한민국과 혁신당을 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혁신당은 당무위 의결과 당원 총투표를 통해 독자 후보를 내지 않고 내란 종식과 압도적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기로 했다"며 "당무위와 당원들은 당면한 시대적 과제의 중대함과 현시점 당의 역량을 고려하면서 압도적 다수 의견으로 현명한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조 전대표는 “전 대표로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결정되면 조국혁신당 후보라 생각하고 응원하고 도와달라”면서 “조국혁신당 깃발을 들고 민주당원보다 더 앞장서서, 더 진심으로, 더 열렬하게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자”고 강조했다. 끝으로 “봄기운이 완연해지고 있다. 이제 ‘겨울공화국’을 끝장낼 시간”이라며 “총력을 모아 ‘대한민국의 봄’을 앞당기자”고 덧붙였다. -
[만파식적] 미국 국채 보유국
오피니언사내칼럼 2025.04.20 19:07:38관세 폭격 이후 주식시장 하락에도 꿈쩍하지 않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9일 세계 각국에 부과한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전쟁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은 미국 국채 금리의 급등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유예 발표 당일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4.51%까지 치솟아 2001년 이후 사흘 동안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 35조 달러에 달하는 미 연방정부 부채와 가계·기업의 이자 상환 부담이 커진다. 미국 언론들은 일본과 중국 투자자들이 미 국채 금리 급등을 주도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미 국채 보유국 1·2위인 일본과 중국이 트럼프의 관세 공세에 불안감을 느끼며 미 국채 매도에 나섰다는 해석이다. 올 2월 기준 일본과 중국이 가진 미 국채는 각각 1조 1300억 달러, 7843억 달러에 이른다. 각각 미 국채 시장의 4.18%, 2.90%를 차지한다. 그다음으로 미 국채를 많이 가진 나라는 영국(7503억 달러), 벨기에(3947억 달러), 프랑스(3540억 달러) 등이다. 한국이 보유한 미 국채는 1246억 달러로 0.43%를 차지한다. 현재 29조 달러에 이르는 미 국채 발행량 중 미국 이외 국가들이 보유한 규모는 8조 8200억 달러로 전체의 30%가량이다. 이 가운데 44%는 각국 중앙은행을 비롯한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고 56%는 민간 투자자들이 갖고 있다. 중국은 2013년 1조 3167억 달러로 정점을 찍었던 미 국채 보유량을 계속 줄여가고 있다. 여기에는 미 국채 시장을 흔들어 미국의 글로벌 금융시장 위상에 타격을 주겠다는 중국 정부의 치밀한 전략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트럼프 행정부가 곧 시작될 한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미 국채 매입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예측 불가능한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상에서 국익을 지킬 수 있도록 긴 호흡으로 정교한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할 때다. -
"단돈 만원 빼돌렸는데"…29년치 퇴직금 1억 넘게 날린 버스기사, 무슨 일?
국제인물·화제 2025.04.20 19:03:01일본 교토의 한 버스 기사가 승객 요금에서 1000엔(약 1만원)을 빼돌렸다가 29년간 쌓아온 퇴직금 1200만엔(약 1억2000만원)을 모두 잃는 사태가 발생했다. 17일 마이니치신문과 AFP통신에 따르면 일본 최고재판소 제1 소법정은 교토 시영버스 운전기사 A씨(58)가 제기한 퇴직금 미지급 처분 취소 청구를 기각했다. A씨는 2022년 2월 승객 5명으로부터 받은 1150엔 중 1000엔 지폐를 직접 받아 착복했으며, 이 장면은 버스 내 CCTV에 고스란히 기록됐다. 상급자의 추궁에도 A씨는 혐의를 부인했고, 교토시는 같은 해 3월 징계 면직과 함께 퇴직금 전액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A씨는 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에서 패소했다. 지난해 2월 항소심에서는 오사카 고등법원이 "퇴직금 미지급은 너무 가혹하다"며 처분 취소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최고재판소는 "착복 행위가 공공 신뢰를 훼손하고 버스 서비스의 원활한 운영을 방해할 수 있어 시의 처분이 불법이 아니다"고 판단, 원심을 뒤집었다. 교토시 공공교통국 관계자는 "버스 운전사는 혼자 근무하며 공공 자금을 관리한다. 엄격한 조치가 수용되지 않았다면 조직이 소홀해지고 공공 신뢰가 훼손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
"OTT 속도저하 막자" 하루 5000번 채널 바꾸며 테스트
산업IT 2025.04.20 19:02:0017일 방문한 대전 유성구 LG유플러스(032640) 대전연구개발(R&D)센터의 ‘단말 소프트웨어(SW) 시나리오 시험실’. TV 셋톱박스 411대가 60㎡ 공간에 빼곡히 설치돼 있었다. 흡사 서버실을 연상시키는 이곳에서 연구원들이 사방을 가득 메운 TV 화면들의 영상 재생 상태를 점검했다. 셋톱박스와 연결된 411개 화면에서는 영화·드라마·스포츠 영상이 쉴새없이 흘러나와 폐쇄회로(CC)TV 관제실처럼 보이기도 했다. 셋톱박스는 자동 실행 방식으로 200개가 넘는 방송채널을 이리저리 돌리고 유튜브·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아이들나라’ 같은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까지 번갈아 실행시키며 버벅임(속도 저하)이나 화면 깨짐 같은 품질 오류를 스스로 찾아냈다. 셋톱박스 411개가 이 같은 품질 테스트를 하루 최대 5000여번, 연간 200만 번 반복한다고 했다. LG유플러스의 IPTV 가입회선은 지난해 말 기준 558만 개에 달한다. 가입자들이 동시에 채널을 돌리거나 OTT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거나 심지어 TV를 껐다 켜는 일만으로도 셋톱박스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 채널 변경 같은 7가지 실제 상황에 대한 시나리오 훈련을 365일 24시간 반복해 셋톱박스의 발열과 속도 저하 등 문제를 조기에 찾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해결하는 것이 이곳 연구원들이 맡은 임무다. 나란히 놓인 리모콘 411개도 시선을 사로 잡았다. 경쟁사와 비교해 리모컨의 반응 속도가 느리지는 않는지 다양한 기능 실행에는 문제가 없는지 등을 일일이 확인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네트워크(NW) 연동 시험실’ 에서도 크고작은 TV 화면에서 끊임없이 영상이 재생되고 있었다. 겉보기에는 단말 SW 시나리오 시험실과 비슷했다. 다만 셋톱박스가 아닌 인터넷 서버가 훈련 대상이라는 점이 달랐다. 1Gbps(초당 기가비트)의 고용량 트래픽을 가해도 서버가 파일 내려받기나 게임, 스트리밍(실시간 재생) 등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할 수 있는지, 여러 TV와 와이파이 공유기가 동시에 인터넷을 사용해도 문제없는지 시험 중이었다. 1Gbps는 4K 영상을 실시간 재생시킬 수 있는 인터넷 속도다. LG유플러스는 시설을 지속 고도화하고 AI를 도입해 IPTV·인터넷 품질을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강봉수 LG유플러스 품질혁신센터장은 “고객이 겪을 수 있는 불편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진정한 품질 혁신이라고 생각한다”며 “AI 등을 활용해 서비스 품질 개선에 집중해 차별화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인공’ 빼고 본래 모습으로…종묘 정전 5년만에 공개
문화·스포츠문화 2025.04.20 18:51:20조선 국가의 상징이자 전통 건축의 정수인 종묘 정전이 5년의 보수 공사 끝에 일제 강점기 이후 100여년 쌓인 ‘인공’을 빼고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아왔다. 기존 공장에서 만든 기와와 시멘트 등을 걷어내고 전통 그대로의 수제로 교체했다. 국가유산청은 20일 오후 6시 30분 종묘 정전에서 제향인 고유제(告由祭)를 통해 조선 왕과 왕비, 대한제국 황제와 황후의 신주(神主·위패) 49위가 환안(還安·무사히 복귀)했고 이를 마지막으로 5년에 걸친 정전 보수 공사가 모두 완료됐음을 고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최자인 국가유산청 최응천 청장과 함께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어 진행된 종묘 정전 준공기념식에서는 수리 과정을 담은 영상 상영, 그리고 정전 외벽을 배경으로 미디어 파사드와 함께 특별공연이 진행됐다. 최응천 청장은 “종묘 정전의 보수는 단순한 공사가 아니라 우리 전통 기술로 옛 장인의 손길을 되살리고 과거와 현재에 이어 미래를 연결하는 작업이었다”며 “수리 완료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 잊혀졌던 전통을 일상 속에서 되새기는 계기”라고 말했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이번 보수공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지붕 기와의 교체다. 기존에 설치된 공장제 기와가 오랜 세월에 훼손되면서 이번에 아예 전통 기법과 재료로 수제 기와 약 7만 장을 만들어 모두 교체했다. 정전 앞에 깔려 있던 시멘트 모르타르도 걷어내고 원래 모습대로 수제 전돌 7000여 장을 깔았다. 전통 소재를 이용한 기법으로 외부 단청도 칠했다. 정전 월대의 석축도 일부 수리했다. 당초 2020년 시작된 공사는 2022년 마무리될 예정이었으나, 지붕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부재 상태가 좋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수리 범위가 넓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 보수 공사에는 약 200억 원이 투입됐다. 정전을 본격적으로 해체하기 전인 2021년 6월 정전 내 모셔져 있던 신주를 창덕궁으로 이안해 임시 봉안해 왔다. 국가유산청 측은 “1989년부터 1991년까지 정전 지붕과 기둥을 수리했으나, 이번이 가장 규모”라며 “30년 만에 이뤄진 대규모 공사”라고 설명했다. 이날 종묘 정전의 공사 완료는 신주의 환안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임시 거처인 창덕궁 옛 선원전을 떠난 신주 행렬은 왕의 신주를 운반하는 가마인 신연(神輦)을 비롯해 전국에서 모은 가마 28기와 말 7필을 포함한 총 1100여 명의 인원이 광화문 광장을 거쳐 종묘까지 약 3.5㎞ 구간을 행진했다. 이번 환안제는 공식적으로 1870년 이후 155년 만에 펼쳐지는 대규모 행사다. 이안과 환인 전체 과정은 조선 헌종 대인 1835∼1836년에 종묘를 증축한 과정을 정리한 ‘종묘영녕전증수도감의궤’를 그대로 따른 것이다. 이날 유인촌 장관은 “여러분의 헌신 덕분에 오늘 이곳에서 종묘의 위엄과 품격을 다시 온전히 마주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유산청은 종묘의 수리 완공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30주년을 맞아 오는 24일부터 다음날 4일까지 ‘종묘주간’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웅장하고 장엄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종묘제례악 야간 공연’을 4월 24일부터 5월 2일까지 진행한다. 5월 4일 ‘종묘대제(宗廟大祭)’가 2019년 이후 6년 만에 다시 열린다. 이외에도 종묘 증수 역사와 의궤를 반영한 신주 이동 모습을 담은 영사 등 ‘삼가 모시는 공간, 종묘’ 전시가 21일부터 6월 16일까지 진행된다. -
"폭싹·중증외상 흥행요소 쏙쏙 '언슬전' 글로벌 시청자 잡았죠"
서경스타영화 2025.04.20 18:51:05의정 갈등으로 공개가 1년 정도 늦춰지다 최근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는 tvN의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인기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스핀오프 작품으로 산부인과를 배경으로 전공의들의 성장 스토리와 긴박한 출산 상황, 모성애 등 감동과 힐링 서사를 담아내 넷플릭스 비영어권 10위에 오르며 글로벌 인기 몰이를 시작했다. 주인공 4명의 전공의들이 대부분 신인급이지만 글로벌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최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디렉터스 토크’에서 신원호 크리에이터와 이민수 감독은 인기 비결로 ‘중증외상센터’와 ‘폭싹 속았수다’의 장점을 모두 담았다는 점을 꼽았다. 이민수 감독은 “의도하지 않았지만 두 드라마의 인기 포인트가 다 담긴 것 같다”며 “산부인과가 배경이기에 엄마세대가 많이 나오는데 엄마와 자식 간의 따뜻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신들이 많이 나와 ‘폭싹’ 못지 않은 따뜻한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원호 크리에이터는 “'중증외상센터'에서는 초인적인 능력을 가진 의사가 나오지만 저희 작품에서는 성장을 시작한 전공의들이 나오기 때문에 보다 소소하고 일상적인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 드라마는 급박하게 이뤄지는 출산 과정 등이 ‘중증외상센터’에서 느꼈던 카타르시스와 도파민을 선사하는 한편 출산이라는 생명 탄생의 순간이 뭉클한 감동도 전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1990년대 중후반부터 2000대 후반 출생한 젠지세대 전공의들의 특징을 성장 스토리에 녹인 점도 감동을 배가한다. 작품을 위해 젊은 세대에 대해 많은 연구를 했다는 신 크리에이터는 “치열한 경쟁사회이다 보니 누군가의 성장을 끈기 있게 바라보는 서사 자체가 일상에서도 드라마에서도 귀해졌다"며 “성장판이 열려 있는 친구들(전공의)의 성장 서사는 아직 우리 드라마를 보지 않은 분들을 설득할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대 후반의 레지던트가 주인공이 까닭에 캐스팅에 심혈을 기울였다. 오이영 역의 고윤정을 제외하고 한예지(김사비 역), 신시아(표남경 역), 강유석(엄재일 역) 등 1년차들은 대부분 신인급이고, 4년차 구도원 역의 정준원 등도 신선한 얼굴이다. 신 크리에이터는 “고윤정은 너무 아름다운 배우라는 편견이 있었지만 정말 털털한 초등학교 5학년 남자아이 같다”며 “가장 좋은 건 무표정인데, 덕분에 연기를 하더라도 효율적이고, 진폭이 넓게 전달할 수 있더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정준원은 몇 년 전부터 캐스팅하려고 보석함에 넣었다"며 “무서운 선배가 아닌 후배들이 약간 무시하고 편안해 하는 일상성을 전달할 수 있는 매력적인 배우”라고 덧붙였다. -
기아 '세계 올해의 차' 2년 연속 석권
문화·스포츠자동차 2025.04.20 18:43:00기아(000270)가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자동차 상인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 ‘올해의 자동차(WCOTY)’를 2년 연속 석권했다. 기아는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 EV3가 ‘세계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기아의 EV3는 경쟁 대상 52개 차종 중 최종 후보에 오른 BMW X3 등을 제치고 세계 최고의 차에 등극했다. 기아는 지난해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에 이어 2년 연속 전기차로 올해의 차에 이름을 올려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 경쟁력을 입증했다. EV3는 긴 주행거리와 충전 편의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롱레인지 모델은 1회 충전으로 정부 인증 기준 501㎞, 유럽 WLTP 기준 605㎞의 주행 가능 거리를 확보했다. 350㎾급 충전기를 이용하면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31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차량 내부에는 5인치 공조와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통합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장착됐고, 다이내믹 앰비언트 라이트와 더블 D컷 스티어링 휠도 돋보인다. 아울러 1열에 릴렉션 컴포트 시트, 2열에 리클라이닝 시트를 적용해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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