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바이낸스 앱, 28일부터 구글 플레이서 퇴출
블록체인블록체인 2026.01.14 17:59:53바이낸스·바이비트 등 해외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 애플리케이션을 28일부터 구글플레이에서 내려 받을 수 없게 될 전망이다. 구글이 한국 시장 내 가상화폐 거래소·지갑 서비스에 국내 법 준수를 의무화하면서 금융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해외 거래소들의 퇴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이날 구글플레이의 가상화폐 거래소 및 소프트웨어 지갑 정책을 업데이트하고, 이를 이달 28일부터 적용한다고 공지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규제 대상 관할권 내에서 가상화폐 거래소 및 지갑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반드시 해당 국가가 인증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는 점이다. 구글은 한국의 경우 “개발자는 한국 금융정보분석원(KoFIU)에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금융정보분석원(FIU) 기준 VASP 신고 수리가 완료된 사업자는 총 27개사다. 여기에는 바이낸스나 바이비트, 오케이엑스 등 주요 해외 거래소는 포함돼 있지 않다. 이에 따라 정책이 시행되는 28일부터는 이들 미신고 해외 거래소 앱의 신규 다운로드는 물론 기존 사용자의 업데이트까지 막힐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구글이 VASP 신고 수리가 아닌 신고서 제출을 요건으로 명시하면서 실제 적용 기준을 두고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신고서를 내는 것만으로 앱 유지가 가능하다는 의미인지, 최종 수리를 의미하는 것인지는 구글 측의 명확한 해석이 필요하다”면서도 “결국 국내 규제 준수가 핵심인 만큼 미신고 사업자들의 입지는 좁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글은 이번 정책 업데이트와 관련해 “앱이 타겟팅하는 모든 지역 또는 국가의 관련 규정을 준수해야 하며, 제품 및 서비스가 금지된 곳에서 앱을 게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구글 플레이에서는 관련 규제 또는 라이선스 요건 준수와 관련해 추가 정보 또는 문서를 제공하도록 요청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80년來 최악 인도적 위기…'효율적 원조' 시급"
사회피플 2026.01.14 17:59:48“지금 전 세계적 위기는 커지는데 지원은 줄고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인도적 위기 상황입니다.” 이은영 국제구조위원회(IRC) 한국대표는 14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도적 도움이 필요한 곳의 상황은 느리게 악화하는 것이 아니라 순식간에 진행된다”며 “원조 축소는 가장 먼저 의료·영양·식량 같은 필수 서비스의 붕괴로 나타나고 그 결과는 취약계층의 생명 위협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IRC는 1933년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도움을 받아 설립된 기구다. 분쟁과 재난, 기후위기로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의 생존과 회복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시리아를 비롯한 40여개 위기국가와 미국 내 28개 도시에서 의료·안전·경제적 안정·교육·권리 증진에 이르기까지 통합 지원을 제공한다. 국내에는 2022년 11월 아시아 최초로 사무소가 개설됐고, 이 대표는 설립 때부터 한국사무소를 이끌고 있다. IRC가 현 위기를 ‘2차대전 이후 최악’으로 규정하는 배경에는 수요와 공급의 급격한 비대칭 때문이다. 이 대표는 “인도적 수요와 위기의 규모는 계속 커지는데 이를 뒷받침해야 할 국제사회의 대응 역량은 오히려 약화하고 있다”며 “IRC가 최근 발간한 ‘2026 세계 위기국가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분쟁은 2차대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으로 늘었는데 지난해에만 61건의 주요 분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하는 인구는 2억 3900만 명으로 확대됐고, 강제 이주 인구도 1억 1730만 명에 달한다. 그러나 주요 공여국인 미국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원조 예산은 감소세다. 이번 보고서가 위기의 원인으로 제시한 키워드는 ‘새로운 세계, 무너진 질서’다. 그는 “오늘날의 위기는 우연이나 일시적 분쟁 증가가 아니라 국제 질서 자체가 흔들리며 구조적으로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최근 국가 간 경쟁이 격화되고 동맹 구도가 급변하면서 분쟁은 장기화하고 민간인 보호와 인도적 접근은 어려워 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최근 심화하는 인도적 위기가 일부 국가에 고착되는 동시에 짧은 시간 내 급격히 악화한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수단이다. 이 대표는 “수단은 3년 연속 위기국가 1위로 분류돼 현재 3370만 명이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한다”며 “에티오피아와 콩고민주공화국도 위기국가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는데 두 나라 모두 분쟁 장기화와 기후변화가 겹쳐있지만 국제적 원조는 갈수록 축소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 대표는 인도적 위기 상황에 대한 해법으로 ‘원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위기는 확대되는데 재정 여력이 줄어드는 만큼 제한된 자원을 가장 효과적으로 써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정치적 고려나 외교적 가시성 중심의 지원이 아니라 실제로 생명을 구할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현장에서 효과가 확인된 방식은 현금 지원인데, 식량·생필품을 직접 배분하는 방식보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지역 시장과 가계의 회복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가 과거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세계 10위권 경제 규모를 가진 국가이자 경제협력개발기구 개발원조위원회(OECD DAC) 회원국으로 성장한 만큼 인도적 위기 상황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할 때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경제·문화적 성취를 넘어 인도주의적 책임과 리더십을 어떤 방식으로 보여줄지 선택해야 하는 전환점”이라며 “정부는 인도적 지원 예산을 전략적으로 운용해 위기국가의 생존과 기후 대응에 집중할 필요가 있고, 기업은 기술과 혁신 역량을 통해 위기 대응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위기를 숫자가 아닌 사람의 삶으로 바라보고 책임 있게 응답하려는 선택이 모일 때 변화는 시작된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우리가 얼마나 도울 수 있는가’가 아니라 ‘어디에, 왜 개입해야 하는가’를 함께 고민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
[부고] 이성희씨(한화토탈에너지스 대외협력팀장) 부친상 외
사회피플 2026.01.14 17:59:00▲이수철씨 별세, 고명숙씨 남편상, 이성희(한화토탈에너지스 대외협력팀장)·이아람씨 부친상, 김선아씨(EBS 과장) 시부상, 정인규씨(한국석유공사 원유트레이딩팀장) 장인상=14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 16일 (02)3410-3151 ▲이길섭씨 별세, 심상영씨(제일약품 생산본부 상무) 장인상=14일 안성시 성요셉병원 성혜원장례식장 발인 16일 오전 8시 (031)671-6500 ▲신영자씨 별세, 이진구·이명구(디스패치 대표)·이미현씨 모친상, 김은경·김민경씨 시모상=13일 삼육서울병원 추모관 발인 16일 오전 5시 (02)2215-4444 ▲박승석씨 별세, 박국서(리더스포럼 이사장·예비역 공군 대령)·박장서·박경은 씨 부친상, 엄경임·최의순 씨 시부상, 박현지(헤이키도 대표)·박찬준·박모란·박혜윤씨 조부상, 김현지·김민지씨 외조부상=13일 동신병원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9시 (02)395-1024 ▲이갑둘씨 별세, 허일영씨 부인상, 허세정(법무법인 와이케이 변호사)·허윤정(울산외국어고 교사)씨 모친상, 김중호씨(울산과학대 교직원) 장모상=12일 울산 영락원 발인 15일 오전 6시30분 (052)272-1111 ▲최훈섭씨 별세, 최기영씨(전 영남일보 기자) 부친상=13일 서안동농협 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9시 (070)4249-2653 -
[시론] 코리아 피크 극복, 펀더멘털 강화가 답이다
오피니언사외칼럼 2026.01.14 17:58:41역사 이래 세계에서 차지하는 한국의 위상이 이만큼 높아졌던 때는 일찍이 없었다. 이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이재명 대통령은 병오년 신년사에서 ‘성장’을 41번 외쳤다. 성장이 없으면 일자리도 없다. 정부 역시 이에 호응해 9일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하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한국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제시한 1.8%보다 높은 2.0%로 제시하고 ‘경제 대도약의 원년’을 선언했다. 이만큼의 성장이 저절로 찾아올 수는 없다. 정부는 적극적 재정운용과 금융 수단을 총동원해 정부 총지출을 전년 대비 8.1% 대폭 확대하고, 원화를 안정시키기 위해 원화 국제화를 가속화하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리아 피크’를 지나 주변국으로 밀려날 두려움이 엄습하고 있다. 한국호는 이제 내리막의 시작점에 있다는 불안이 그것이다. 기업들은 국내 투자를 주저하고 개인들은 고수익을 쫒아 미국 시장에 투자하며 2030 청년들은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 청년 취업률은 국가 위기 수준이다. 세대·계층·지역·산업 간 양극화는 커져만 가고 국민은 불안하다. 정부는 슈퍼 재정으로 경제 대도약을 뒷받침한다고 공언한다. 현 정부 들어 월 32조 원(2025년 6~10월 M2 평균)가 풀려 통화량 증가는 이미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M2는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뜻한다. 돈이 풀려도 유통 속도, 금융시장 구조, 수요 회복 정도 등에 따라 인플레 효과는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통화량이 늘어나면 화폐가치가 떨어지면서 소비자들이 가진 화폐의 실질 구매력이 낮아져 상대적으로 물가가 오르게 된다는 것은 상식처럼 통용된다. 봉급 생활자의 구매력이 떨어져 민생은 팍팍해지는 반면 부동산이나 금 등 실물자산의 가격은 올라 청년은 점점 더 집을 사기 어려워지고 연애와 결혼과 출산을 포기한다. 세 차례 고강도 규제에다 공급 절벽으로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은 8.71% 올라 문재인 정부 상승 폭(2018년 6.73%)을 넘어섰다. 이는 과거 수없이 되풀이돼 온 양극화가 심화하는 방식이다. 환율 역시 문제다. 정부의 고강도 조치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1470원에 육박했다. 서울경제신문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기업 70%가 달러 환율이 1450원을 넘을 경우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사실 개인과 연기금 등의 해외 투자가 늘어나 해외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해 받은 배당과 이자 등이 포함되는 투자소득수지는 지난해 1~11월 누적 294억680만 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처럼 막대한 경상수지 흑자에도 환율이 잡히지 않는 것은 국내 유동성의 폭발적 증가와 국내 자본의 해외 투자 확대가 원인일 수 있다. 올 들어 고작 6거래일 만에 미국 주식 순매수 결제규모는 19억 4200만 달러(약 2조 8351억 원)으로 집계됐다. 개인과 기업들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달러를 국내로 환류하기보다 해외에 재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도 주식 투자자도 한국에 투자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관건은 경제 하부 구조, 즉 펀더멘털과 기업 실적, 그리고 심리적 요인이다. 계약법 원리와 상식조차 벗어나는 상법과 노동법 개정은 전형적인 후진국형 입법이었다. 노동생산성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72% 수준인데, 주 52시간제 시행 이후 7년째 38개국 중 30위 권에 맴돌고 있다. 반기업적인 법률과 규제들이 기업에게 치명적 독약을 먹인 것으로, 적극 재정과 금융 수단만으로 해독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미국 주식 투자자와 해외로 나간 기업을 불러들이려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고 경제의 펀더멘털을 강화하는 것, 그 외에 쉬운 방법이란 없다. -
한무숙문학상에 구병모 '절창'
사회피플 2026.01.14 17:58:07한무숙재단은 ‘제31회 한무숙문학상’에 소설가 구병모의 장편소설 '절창'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수상작에 대해 "상처와 고통의 서사로 삶의 모호함과 문학의 존재 이유를 포착한 수작"이라고 평가했다. 2009년 소설 ‘위저드 베이커리’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구병모 작가는 창비청소년문학상과 오늘의 작가상, 김유정문학상을 수상했다. 한무숙문학상은 소설 '역사는 흐른다'와 '만남' 등을 쓴 작가 한무숙을 기려 1996년 제정됐다. 상금은 2000만 원이며 시상식은 오는 29일 종로구청에서 열린다. -
국채선물 3개월 연속 순매도한 외국인
증권국내증시 2026.01.14 17:57:49외국인투자가가 국채 선물을 3개월 연속 순매도한 반면 국채 현물은 순매수를 이어가며 엇갈린 수급 흐름을 보였다. 올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줄면서 선물 포지션은 축소하는 대신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앞두고 현물 비중은 선제적으로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외국인투자가는 이달 들어 국고채 선물을 2조 3863억 원 순매도했다. 지난해 11월과 12월 각각 3조 1623억 원과 13조 9020억 원을 순매도한 데 이어 3개월 연속이다. 1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올해 중 기준금리 인하 자체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채 선물은 파생상품 특성상 금리 차와 방향성에 따른 차익 거래 성격이 강한 만큼 외국인 역시 한국이 당분간 기준금리를 쉽게 내리지 못할 것으로 보고 선물 비중을 줄이고 있다는 해석이다. 한미 기준금리 격차가 여전히 크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선물 매도 기조를 강화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이성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나 부동산 가격에서 명확한 가격 레벨 하락이나 안정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채 현물 수급은 다른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은 지난달 국채 현물을 16조 4208억 원 순매수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3조 2602억 원 사들였다. 채권시장에서는 올해 4월로 예정된 WGBI 채권 지수 편입을 앞두고 지수 편입에 필요한 현물 비중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WGBI는 현물 국채 보유 비중을 기준으로 편입이 이뤄지는 만큼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자금은 필연적으로 현물 채권을 매입해야 한다. 이 같은 현물 매수는 외환시장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선물 거래와 달리 국채 현물 거래는 실제 원화 자금 유입과 환전 수요를 수반한다는 점에서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 압력을 일부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
‘2차 종합특검’ 막판 대치…與 "국민의 명령" 野 "민주당 수사기관"
정치국회·정당·정책 2026.01.14 17:57:47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차 종합특검법’을 두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한 원내대표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2차 종합특검법의 강행 의지를 재확인한 반면 송 원내대표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겠다고 맞섰다. 여야 원내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회동하고 15일 예정된 본회의 상정 안건을 논의했다. 한 원내대표는 “반도체산업특별법과 저작권법·보이스피싱방지법·노후신도시정비사업법 등 시급한 민생 법안이 산적해 있다”며 “민생 회복을 위한 전향적인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했다. 이어 “더불어 내란의 완전한 종식 또한 국민의 명령”이라며 “2차 종합특검은 진실 규명과 내란 종식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원내대표는 또 “최근 (야당의) 필리버스터는 진정성도 책임성도 보이지 않았다”며 “텅 빈 본회의장을 토론 주제와 무관한 발언들로 채우고 의장의 발언도 방해하고 있는데, 이런 것들을 멈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송 원내대표는 “한 원내대표가 당선된 후 1호 법안으로 3대 특검에 이은 2차 종합특검법을 통과시키려고 한다”며 “과연 민생을 걱정하고 국민의 삶을 고민하는 여당인지 질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송 원내대표는 이어 “3대 특검은 수사를 할 만큼 다 했다”며 “남은 쟁점이나 수사가 미진한 부분이 있으면 경찰 국가수사본부에 이첩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500억 원 혈세를 퍼부어가면서 170일간 156명의 수사 인력 동원해서 무엇을 더 털겠다는 말이냐”며 “검찰은 해체하겠다는 분들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꽉 쥐고 있는 특검을 계속 하겠다는 것은 민주당 정권이 별도의 수사기관을 운영하겠다는 말”이라고 직격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를 할 수밖에 없다”며 “내일 본회의를 개최하는 문제를 다시 한번 재고해달라”고 촉구했다. -
시속 250km 비행 후 타격…방산드론, 전장 판도 바꾼다[테크 언커버드]
산업IT 2026.01.14 17:57:40드론은 2022년 발발해 여전히 진행 중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전장의 핵심 무기 체계로 자리 잡았다. 드론이 정찰은 물론 공격과 방어까지 수행하며 실제 병력 투입을 줄이고 전차·야포·미사일 등 고가 무기 체계의 역할까지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점이 실전에서 입증된 덕분이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군은 소형 정찰 드론을 띄워 러시아군의 참호와 전차, 보급 차량 이동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데 활용했다. 또 드론이 촬영한 영상과 좌표는 곧바로 포병과 미사일 부대에 전달돼 드론이 표적을 찾고 포병이 타격하는 구조도 구축했다. 값비싼 무기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지능화된 드론 수십·수백 대가 전장을 지배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국내 업체 민수·방산 '듀얼유즈' 공략 전장 환경의 변화는 국내 방산 드론 산업의 기술 방향도 근본적으로 바꿔 놓고 있다. 국내 드론 기업들은 단순한 기체 성능 경쟁을 넘어 인공지능(AI) 기반 자율비행·항재밍(anti-jamming·전파 고의 방해 극복)·비(非)GPS 운용 능력 확보와 대량 양산이 가능한 저비용 소모성 드론을 결합한 전투 플랫폼으로 전략 축을 이동시키고 있다. 나아가 민수와 방산을 아우르는 '듀얼유즈(Dual-use)'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드론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특히 아직 전장 투입 등 실전 경험이 부족한 한계를 민수 시장에서 축적한 운용 데이터와 양산 경험으로 보완하겠다는 전략이다. 전문가들은 드론을 센서와 AI, 모터, 통신이 결합된 자율비행 로봇이라고 정의한다. 지상에 휴머노이드 로봇이 있다면 드론은 공중에서 인간의 눈과 이동 능력을 대체하는 하늘의 로봇이라는 의미다. 드론 역시 기존 AI 로봇의 핵심인 요소 기술들을 갖추고 있다. 자율주행과 마찬가지로 자율비행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인지·판단·제어 기술이 유기적으로 결합돼 주변 환경을 스스로 인식하고 비행 경로를 결정한 뒤 안정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국내 대다수 드론 기업은 기존 산불 감시, 안전 점검 등 민수용 드론 개발에 집중해 오다 최근 들어 방산 분야로 대거 뛰어들기 시작했다. 방산 분야에서 드론의 역할이 나날이 커지고 있고, 기존 민수 시장에서 활용하던 드론 기술이 방산 시장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최재혁 니어스랩 대표는 "과거와 달리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등 현대전을 거치면서 민수용 드론과 군사용 드론의 경계가 급격히 허물어졌다"면서 "같은 기체라도 소프트웨어(SW) 설정과 AI 알고리즘만 바꾸면 민수용 드론을 군사용으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긴 체공시간·고성능 센서…'전장의 눈' ISR 국내 드론 기업들이 개발하고 있는 방산용 드론은 △ISR(정보·정찰·감시) 드론 △공격용 드론 △군집 드론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ISR 드론은 이미 미국은 물론 우리 군에서도 과거부터 널리 활용되고 있다. ISR 드론은 전장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지휘부에 전달하고, 공격 전력에 정확한 표적 정보를 제공하는 '전장의 눈' 역할을 한다. 특히 군 병력이 접근하기 어려운 적진 깊숙한 지역이나 산악·도서·도심 지역까지 침투해 지속적인 감시와 추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전장 인식 능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ISR 드론의 핵심 경쟁력은 긴 체공 시간과 카메라 등 센서의 성능, 데이터 처리 능력 등을 꼽을 수 있다. ISR 드론은 국내 여러 업체에서 개발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민수용과 군사용으로 병행해 활용할 수 있는 듀얼 유즈 사례로 볼 수 있다. 국내 ISR 드론으로는 프리뉴가 개발한 근거리 정찰용 드론인 '판디온 Q650'을 들 수 있다. 이 드론은 험지 및 외부 환경 변화에 견딜 수 있도록 'IP43' 등급의 방수·방진을 지원하며, 미션 수행을 위해 약 40분의 비행이 가능하다. 또 본의 '새리어'도 ISR 드론이다. 최대 60분의 체공 시간을 갖고 있으며, 20㎏의 적재물을 탑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대표적인 공격용 드론으로는 니어스랩의 '카이든'과 본의 '새나'가 있다. 두 제품은 상공에 날아드는 미확인 드론을 제거하는 기능에 특화돼 있다. 또 첨단 AI 자율비행 알고리즘이 탑재돼 표적의 이동 궤적을 실시간으로 예측하며 빠른 속도로 정밀 타격을 수행한다. 카이든과 새나의 최대 시속은 250㎞다. 또 군집 비행에 특화된 드론으로는 니어스랩의 '자이든'이 있으며, 파블로항공의 'S10s'가 있다. 본의 공격용 드론 새나도 군집 비행 운용이 가능하다. 이도경 본 대표는 "앞으로 드론은 고가의 무기가 아닌 대량 운용 가능한 산업용 소모품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존 미사일 등 고가 무기를 대체함으로써 국방 비용을 대폭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드웨어 대신 SW 경쟁 본격화 업계에서는 앞으로 전 세계 드론 시장은 하드웨어보다 운용에 관한 SW 경쟁 중심으로 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속도나 비행 시간 같은 하드웨어 스펙은 이미 상향 평준화가 됐다는 점에서다. 또 전장에서 가장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형태로는 군집 비행 드론을 꼽는다. 이종경 프리뉴 대표는 "앞으로 방산 분야 드론의 핵심 경쟁력은 전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적재적소에 가장 효과적인 방식으로 공격과 방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SW 기반 드론 운용 능력"이라며 "다양한 분야 기업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관련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니어스랩은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는 곳으로 평가된다. 니어스랩은 2015년 설립 이후 풍력발전기 안전 점검 분야에서 실제 드론을 투입하면서 대규모 실비행 데이터를 축적했다. 또 강풍·난기류·장애물 등 다양한 변수에 대응하는 자율비행 알고리즘과 운용 노하우를 고도화해 왔다. 이를 통해 군사용 드론에서도 요구되는 고난도 비행 안정성과 임무 수행 능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개발된 것이 피지컬 AI 기술의 일종인 '에어리얼 인텔리전스'다. 에어리얼 인텔리전스는 드론이 복잡한 환경에서 고난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재혁 대표는 "에어리얼 인텔리전스는 GPS 없이 영상으로 지형을 분석하고 비행경로를 설정해 목표물에 근접하는 등 완전 자율비행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드론 기업들은 이러한 고도화된 SW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방산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중국산 드론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는 만큼 기술 신뢰성과 SW 경쟁력을 갖춘 국내 기업들에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는 평가다. 이도경 대표는 "글로벌 안보 이슈로 인해 중국산 드론 배제 움직임은 거대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공급망 리스크 없는 신뢰할 수 있는 국산 플랫폼 제공함으로써 우리나라 정부의 국방 AI 전환 정책의 현실화를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신 모듈·모터 등 부품 국산화는 과제 다만 아직까지 국내 드론 기업들도 중국산 드론 부품을 다수 사용하고 있는 만큼, 부품 국산화 노력도 병행돼야 글로벌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진모 에어빌리티 대표는 "비행 제어 SW나 기체 구조 자체는 국산화가 많이 진행됐지만, 통신 모듈이나 모터, 배터리의 국산화는 더욱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과제들을 빠르게 해결해 나간다면 국산 드론이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전장에서 드론의 역할이 갈수록 커지고 있고, 하드웨어 제조는 물론 SW 개발 역량에서도 우위가 있는 만큼 방산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이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최 대표는 “드론은 전장의 최초 접촉자이자 마지막 방어자의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위험한 정찰과 타격은 무인 드론이 수행하고, 군인은 후방 작전지역에서 상황판단과 결심, 대응 의사결정을 내리는 유무인 복합체계가 보편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주가조작 합동대응단 1→2팀으로 확대…李대통령 “패가망신 빈말 아니다”
경제·금융금융정책 2026.01.14 17:57:40자본시장 불공정거래 행위를 원천 봉쇄하겠다며 지난해 출범한 주가조작 합동대응단이 2팀 체제로 확대 개편된다. 권대영 증권선물위원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합동대응단 확대 방안 검토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확정했다. 이는 지난달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합동대응단에 경쟁 체제를 도입해 기능을 강화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조치다. 현재 합동대응단은 강제조사반(금융위)·일반조사반(금감원)·신속심리반(거래소)의 3반 1팀 체제로 구성돼 있는데 개편에 따라 강제조사반과 일반조사반이 각각 1개씩 증설된다. 1팀과 2팀에 각각 강제조사반과 일반조사반이 구성되는 형식이다. 신속심리반은 1팀과 2팀을 공통 지원한다. 이에 따라 금융 당국의 합동대응단 배치 인력도 대폭 늘어난다. 금융위는 자본시장조사과 근무 인원 전원(8명)에 더해 직제 개편에 따른 금융위 증원 예정 인력(7명)을 모두 배치한다. 금감원도 2팀 일반조사반 구성을 위해 조사국 인원 14명을 배치한다. 빠른 시일 내에 단장 제외 37명인 합동대응단 인원을 61명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2팀 체제의 합동대응단을 신속히 가동해 원 스트라이크 아웃 행정 제재를 강화하겠다”며 “더 많은 주가조작 패가망신 사례를 적발하고 신속히 제재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대통령도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합동대응단 조직 확대 소식과 함께 “주가조작 패가망신은 빈 말이 아니다. 정상적으로 투자하라”고 적으며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행위 근절 의지를 재확인했다. -
금리인하 기대감 뚝…美장기채 ETF 뭉칫돈 썰물
증권정책 2026.01.14 17:57:2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면서 미국 장기 국채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 이탈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미국 장기 금리가 고점 부근에서 좀처럼 내려오지 않자 금리 하락에 대한 방향성 베팅이 필요한 초장기 채권의 투자 매력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14일 ETF체크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장기 국채 ETF인 ‘아이셰어즈 만기 20년 이상 미 국채(TLT)’에서는 최근 한 달 동안 16억 7800만 달러(약 2조 1814억 원)가 순유출됐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당초 예상보다 서둘러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을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장기 국채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이달 들어 4.8%대에서 등락을 이어가며 뚜렷한 하락 흐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 4.6%대이던 금리는 연초 4.8% 후반까지 오른 뒤 고점 부근에서 횡보하는 중이다. 국채금리가 오르면 가격은 하락하는 구조인 만큼 장기 금리 하락이 확인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초장기 국채 가격 반등에 대한 기대도 제한될 수밖에 없다. 국내 시장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같은 기간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에서는 573억 원, ‘TIGER 미국30년국채스트립액티브(합성 H)’에서도 228억 원이 각각 빠져나갔다. 낮아진 금리 인하 기대감에 더해 고환율 상황이 지속되면서 환 헤지 비용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금 가격이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국내 증시도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도 장기 국채 투자심리를 약화시킨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단기·우량채 중심의 채권형 ETF로는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같은 기간 ‘KODEX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에는 884억 원, ‘KODEX 26-12 금융채(AA-이상)액티브’에는 702억 원이 순유입됐다. 이 밖에도 RISE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356억 원), SOL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230억 원), KODEX 단기채권PLUS(365억 원) 등 단기·우량채 상품을 중심으로 자금이 몰렸다. 시장에서는 이달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사실상 확정적인 가운데 올해 첫 금리 인하 시점 역시 6월 이후로 예상하고 있다. 13일(현지 시간) 발표된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 예상에 대체로 부합하거나 일부 항목에서 하회했지만 이를 계기로 연준이 조기에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12월 CPI는 1월 연준의 금리 동결 확률을 낮출 정도의 서프라이즈 수준은 아니었다”며 “미국 물가가 사실상 2% 중반대의 이른바 ‘중물가’ 구간에 안착하고 있는 듯한 분위기 자체는 연준의 금리 정책에 여전히 고민거리”라고 짚었다. -
배당 희비 가른 통신株…KT·LG유플 ‘맑음’, SK텔레콤 ‘흐림’
증권증권일반 2026.01.14 17:56:35통신주를 둘러싼 투자자들의 관심이 SK텔레콤(017670)·KT(030200)·LG유플러스(032640) 3사의 배당정책으로 쏠리고 있다. 해킹 사고 등 잇따른 악재 속에서 주주 환원 정책의 방향성이 투자심리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부상한 가운데 증권가의 평가도 뚜렷하게 엇갈리는 모습이다. SK텔레콤은 단기 배당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낮아진 반면 KT와 LG유플러스는 실적 부담 속에서도 기존 배당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14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통신 3사 실적 프리뷰 미팅 이후 SK텔레콤에 대해 지난해 4분기와 올해 초 배당 지급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발생한 해킹 사고의 후유증이 가입자 이탈과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이어진 데다 인력 구조 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 부담까지 겹치며 실적과 배당 모두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이찬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희망퇴직 비용이 추가로 반영되면서 4분기 영업이익은 1111억 원으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분기 배당이 지급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2월 예정된 SK텔레콤의 실적 발표에서도 1분기 이후 배당 정상화에 대한 명확한 가이던스(전망치)가 제시되지 않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신임 경영진의 중장기 사업 전략과 주주 환원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성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투자심리 회복이 제한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반면 KT에 대해서는 실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배당정책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다음 달 10일 발표 예정인 4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를 밑돌 가능성은 있으나 배당정책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해킹 관련 손실이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배당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관련 악재는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고 최근 2년간 확대된 주주 환원 규모를 감안하면 올해 주가 하방 압력은 크지 않다”고 했다. 앞서 KT는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3분기 전년 대비 20% 증가한 주당 600원의 분기 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증권사들은 4분기에도 동일한 수준의 분기 배당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SK텔레콤은 지난해 4월 해킹 사고 이후 주가가 5만 8800원에서 7%가량 하락한 반면 KT는 지난해 9월 사고 발생 당시와 유사한 5만 3000원대의 주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KT와 마찬가지로 안정적인 주주 환원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전년과 동일한 주당 400원, 250원의 배당을 시행하며 주주 환원 기조를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LG유플러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26.8% 증가한 1조 1592억 원으로 추정하며 이에 따라 연간 주당배당금(DPS)은 최소 700원 수준이 가능하고 자사주 매입 규모도 1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
김동관 중심 지배구조 개편…그룹 시총 5위 노린다
산업기업 2026.01.14 17:56:16한화(000880)그룹이 그룹 지주사인 ㈜한화를 인적 분할한 것은 표면적으로는 ‘복합 기업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는 의도다. 한화그룹은 크게 방위산업과 조선, 화학·에너지, 금융, 리테일 서비스 및 리조트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긴 호흡을 가져야 하는 방산·조선·금융 등의 사업군과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야 하는 서비스 사업군이 한 지붕 아래 있으면서 효율적 자본 배분 등 경영에 제약이 발생해왔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14일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이 시장에서 재평가받고 경영 효율성이 증대되면 ㈜한화의 가치도 상승할 것”이라며 “복합 기업이 인적 분할해 각 회사의 고유 가치를 시장이 재평가하게 되면 시가총액이 상승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은 앞으로 신설 지주사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 주도로 테크 부문과 라이프 부문의 전략적 협업과 투자를 단행해 식음료(F&B)와 리테일 영역에서의 ‘피지컬 인공지능(AI)’ 솔루션 사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화그룹은 이날 한국거래소에 분할 재상장 예비 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같은 한화그룹의 계획은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관련 계열사들의 주가도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는 전 거래일 대비 2만 6000원(25.37%) 오른 12만 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의 주가는 장중 13만 7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화뿐만 아니라 한화갤러리아(452260)(29.97%)는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고 한화생명(088350)(10.44%), 한화손해보험(000370)(4.21%), 한화비전(489790)(4.82%), 한화솔루션(009830)(1.76%)이 상승했다. 계열 분리 본격화로 현재 6위인 한화그룹의 시가총액은 더욱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그룹의 시가총액은 지난해부터 방산주가 고공 행진하고 미국 ‘마스가(MASGA)’ 프로젝트의 최대 수혜로 한화오션(042660)이 꼽히면서 전날 기준 사상 처음으로 150조 원을 넘어섰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한화오션은 2024년과 지난해에 걸친 수주 물량을 소화하면서 이익 상향 조정 가능성이 있다”며 “방산과 연계되는 한화오션은 4분기 실적은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JP모건 역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의 목표주가를 기존 150만 원에서 16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4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넘어서고 베네수엘라와 중동 등 지정학적 긴장 고조가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재계에서는 이번 분할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중심으로 경영 승계가 이뤄질 것이라는 강력한 신호라고 분석했다. 그간 그룹의 주력 사업은 김 부회장이 맡고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은 금융 계열을, 삼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유통과 리조트 등 라이프 계열 사업을 이끌 것으로 전망돼왔다. 이번 분할은 이런 관측대로 한화그룹의 경영 승계와 계열 분리가 진행될 것임을 재확인한 계기라는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라이프·테크 사업을 신설되는 독립 지주사 아래에 주면서 향후 승계 과정에서 김 부사장이 신설 지주사 지분만 확보하면 계열 분리가 완성되도록 포장을 잘해 놓은 셈”이라며 “금융 계열도 비슷한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이는데 향후 형제 간 지분 교환 등을 통한다면 한화그룹의 경영 승계는 쉽게 마무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한화그룹은 이날 자사주 소각, 배당 확대 등 주주 환원 정책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임직원 성과보상분(RSU)을 제외한 보통주 445만 주를 주주총회 등을 거쳐 소각할 계획이다. 이는 전체 보통주의 5.9%, 시가 5700억여 원(14일 종가 기준) 규모다. 또 최소 주당배당금(DPS)을 지난해 지급했던 DPS(보통주 기준 800원) 대비 25% 증가한 1000원으로 설정했으며 상장폐지된 제1우선주(한화우) 잔존 물량에 대해서도 장외매수 방식으로 자기주식을 취득해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지배구조도 선진화한다. △독립적 감사지원부서 설치 △최고경영자(CEO) 승계 정책 마련 및 운영 △배당정책 및 실시 계획 연 1회 이상 공고 △현금 배당 예측 가능성 제공 △주주 제안 관련 권리 및 절차의 홈페이지 안내 검토 등을 통해 투명 경영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
‘PBR 1배 미만’에 갇힌 금융주
증권증권일반 2026.01.14 17:54:11국내 증시가 연초 이후 뚜렷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금융주는 여전히 저평가 구간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코스피 지수는 9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음에도 금융지주들의 주가는 과거 평균과 비교해도 낮은 밸류에이션(가치 평가)을 벗어나지 못하며 증시 내 ‘디스카운트 업종’으로 남아 있다는 평가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주요 금융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KB금융(105560) 0.83배, 신한지주(055550) 0.71배, 하나금융지주(086790) 0.63배, 우리금융지주(316140) 0.61배로 집계됐다. 같은 날 코스피 지수의 PBR 1.51배와 비교하면 밸류에이션은 절반 정도에 그친다. 특히 코스피200 금융의 경우 PBR 0.75배로 철강·소재 업종에 이어 코스피200 전 업종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은행업종이 대표적인 규제 산업인 만큼 금리·대출·자본 규제 등 정책 변수에 따라 이익 활용에 제약이 많아, 실적 개선이 주가에 그대로 반영되기 어렵다는 점이 저평가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금융주는 외국인 투자자 지분 비중이 높은 반면, 증권주는 개인 투자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증시 활황 국면에서 거래가 보다 활발하게 이뤄지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 KB금융의 외국인 보유 비중은 70%를 넘는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10%대 초반에 그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은행주의 중장기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요 은행의 경우 총주주환원율(배당+자사주 소각)과 밸류에이션 간 상관관계가 매우 높다”면서 “총주주환원율을 기준으로 아시아 은행권과 비교할 경우 약 40%의 상승 여력이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총주주환원율이 유사한 일본·중국 은행과 비교하면 KB금융은 일본 미즈호, 기업은행은 중국은행 대비 평균 40%가량의 밸류에이션 재평가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
“수익 다각화”…중소형 증권사, WM 강화 잰걸음
증권증권일반 2026.01.14 17:52:06중소형 증권사들이 자산관리(WM)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주식 브로커리지(매매 중개) 점유율이 쏠리면서 새로운 수입원을 찾아 차별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이달 서울 강남구에 고액 자산가 고객을 대상으로 WM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화 점포인 ‘프리미어골드 대치센터’를 신설한다. 고액 자산가들을 위한 교보증권의 첫 번째 특화점포로, 자산가 비중이 높은 강남구 대치동에 설립했다. 고액 자산가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WM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센터에서는 자산 배분과 세무, 재단법인 컨설팅 등 분야별 전문위원으로 구성된 전담 자문단이 고객 맞춤형 WM 프로그램(WCP)을 운영한다. 상속·증여 구조 설계와 해외 자산 절세 전략, 대주주 양도소득세 컨설팅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석기 교보증권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WM 서비스 제공을 주요 추진 과제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증권은 ‘보안성'에 방점에 두고 WM사업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서울 강남권에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점포인 ‘대신 나인원 프라이빗 강남’을 오픈한 데 이어 지난해 강남권에 특화 점포를 추가 오픈했다. 별다른 간판 없이 철저한 예약제 방식으로 운영돼 프라이버시 보호에 민감한 고액 자산가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차별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한화투자증권은 별도의 특화 점포를 내지 않는 대신 기존 점포를 활용한 WM 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기존 점포 중 6곳을 고액 자산가 고객(HNW) 유치를 위한 거점 점포로 운영하는 방식이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20~30대 젊은 부자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고객층에 부합한 서비스를 발굴하고 있다”며 “절세 전략 등 기존 서비스 뿐만 아니라 골프, 미술 등 다양한 문화 체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증권사 간 WM 사업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2024년 10월 말부터 업권 간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가 시행되면서 퇴직연금 고객까지 유치하려는 눈치싸움도 한층 가열됐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2010년 업계 최초로 초고액 자산가 전담 브랜드 ‘SNI’를 선보인 삼성증권과 ‘더세이지(The Sage)' 특화 점포를 운영 증인 미래에셋증권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한 중형 증권사 관계자는 “WM부문에서 기업금융 등 각 사의 강점을 부각해 존재감을 높이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했다. -
이상각 신부의 간절한 설득 끝에…'건축의 시인' 춤토르가 티 채플 설계 맡아 [이 사람]
문화·스포츠문화 2026.01.14 17:50:27이달 초 남양성모성지 대성당에서 특별한 미사가 열렸다. 이주용 KCC오토그룹정보통신 명예회장 일가가 참여해 성지 내 ‘티 채플’ 건립 기금으로 100억 원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자리였다. 최기주 여사는 “큰딸이 기부를 제안했을 때 아무에게나 오는 기회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병상에 누워 있는 남편의 귀에 대고 이야기를 했더니 엄지를 치켜들었다”고 미사 말미에 강대에 올라 말했다. ‘건축가들의 건축가’ ‘건축계의 시인’으로 불리는 페터 춤토르의 티 채플 건립은 이렇게 14년 만에 현실이 됐다. 2009년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춤토르는 만나기조차 쉽지 않은 건축가다. 이 프로젝트의 시작은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성모성지 마스터플랜에 따라 2011년 마리오 보타에게 중심 건물인 대성당을 의뢰한 뒤 이상각 신부는 인접한 공간에 작은 경당 건립도 추진했다. 당시 떠올린 인물이 바로 춤토르였다. 춤토르는 과작으로 유명하다. 아무리 거액을 제안받아도 자신의 철학과 맞지 않는 건축은 하지 않는다. 티 채플이 완공되면 아시아에서 세워지는 유일한 그의 작품이 된다. 이 신부가 춤토르를 처음 찾았을 때 그는 “나는 테마파크를 원하지 않는다”며 거절의 뜻을 밝혔다. 유명 건축가들의 작품을 한데 모아 놓은 구경거리를 만들고 싶지 않다는 의미였다. 그러나 이 신부는 물러서지 않았다. “한국은 전쟁과 정치적 혼란, 경제 위기를 겪으며 많은 가치가 무너졌고 갈등과 상처가 깊은 사회다. 위로가 정말 필요하다. 당신이 지은 스위스 발스의 목욕탕을 방문했을 때 침술사가 침을 놓은 듯 치유되는 느낌을 받았다. 건축의 치유하는 힘을 믿는다. 한국인들에게 위로가 필요하니 작은 건축물이라도 지어 달라.” 간절한 설득 끝에 춤토르는 “2년 뒤 다시 만나자”고 답했다. 2014년 남양성모성지를 찾은 춤토르는 현장을 홀로 둘러본 뒤 경당 대신 약 100평 규모의 극도로 소박한 티 하우스를 제안했다. 그는 “차를 마시며 성찰과 휴식·명상·기도를 할 수 있는 공간이자 사계절 내내 열려 있어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느낄 수 있는 장소”를 구상하며 설계에 들어갔다. 10년에 걸친 설계 끝에 2024년 춤토르로부터 한 통의 e메일이 도착했다. “잔을 들어 마시자, 포도주가 익었다.” 그가 보내온 설계안은 기둥과 지붕만으로 구성된 극도로 단순한 구조물이었지만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신비로움을 자아내는 하나의 예술 작품이었다. 문제는 자금이었다. 총 84개의 대형 나무 기둥이 필요한 이 건축에는 100억 원 안팎의 비용이 소요된다. 대성당도 아닌 티 채플 건립을 위해 신자들에게 다시 모금을 요청하기도 쉽지 않았다. 이 신부는 기금 마련을 위해 백방으로 뛰었지만 착공에 들어가기에는 자금이 턱없이 부족했다. 포기를 고민하던 순간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지난해 말 남양성모성지 후원회장인 이성우 성은실업 회장을 통해 이주용 회장과 최 여사가 봉헌 의사를 전해온 것이다. 특히 장남인 이상현 KCC오토그룹 회장과 차남인 이상훈 시스원 부회장 등 자녀들의 적극적인 지지가 더해졌다. 춤토르는 이후 아시아의 먼 프로젝트를 수락한 이유에 대해 “신부님의 단호한 요구였다. 신부님은 매우 인내심이 강했고 집요했다”고 회상했다. 이 신부는 “문화와 예술의 시대에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아 특별한 치유를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