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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특별법 ‘2년 연장’ 가닥 속…4년 연장 발의도[법안 돋보기]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4.19 07:30:002022년 전국으로 확대된 대규모 전세사기로 대한민국이 떠들썩했습니다. 일명 ‘빌라왕’으로 불린 악질적 임대인이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으면서 피해 사례가 속출했습니다. 이에 국회는 피해자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지난 2023년 6월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전세사기 특별법)’을 통과시켰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세사기 피해주택을 경공매로 매입하고 이때 발생하는 경매차익으로 피해자를 지원하는 내용과 금융·주거지원 방안들이 핵심입니다. 하지만 이는 2년 한시법으로, 유효 기간이 끝나는 5월 31일 이후 피해를 인지한 피해자는 특별법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아직 전세사기 피해 구제가 끝나지 않았다는 지적에 따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지난 16일 소위원회에서 특별법 종료 시점을 2년 연장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여야 합의를 이룬 만큼 최종 국회 문턱을 넘을 가능성이 큽니다. 올해만 이미 11건의 유사한 법안이 발의된 상태입니다. 대부분 특별법의 유효기간 연장을 골자로 한 가운데 개별 법안들의 성격을 살펴보겠습니다. 연장기간 1~4년 제각각 11건의 특별법 개정안 중 유효기간의 연장만 담고 있는 법안은 더불어민주당 염태영·윤준병·박용갑·문진석 의원,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 발의안입니다. 이중 지난 8일 발의된 구 의원 법안이 가장 짧은 유효기간인 1년 연장 조항을 담았습니다. 가장 연장 기간이 긴 개정안은 박 의원 발의안입니다. 박 의원은 특별법 유효기간을 4년까지 연장하도록 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제안이유에서 “지금도 신종 전세사기가 발생하고 있고 문제 되는 임대차계약을 체결한 임차인이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할 경우 최대 4년까지 임대인의 보증금 미반환 위험에 대해 인지하지 못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밖에 염 의원은 2년, 문 의원은 2년 6개월, 윤 의원은 3년의 유효기간 연장이 필요하다고 제시했습니다. 전세지원센터 설치·재신청 조항까지 유효기간 연장 뿐 아니라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한 별도의 조항이 추가된 개정안들도 있습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정안은 특별법 기한 1년 연장과 더불어 법 존속 기간에 피해자 신청을 했던 사람들에 한해 법 만료 후 위원회의 존속기한 동안 재신청이 가능하도록 한 내용을 포함했습니다. 전세사기 피해자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결정을 받은 임차인도 그 결정의 근거가 된 사실이나 법률 관계가 변경될 경우 다시 전세사기 피해자 신청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권향엽 민주당 의원은 특별시·광역시·특별자치시도 등이 전세피해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해야 한다는 내용의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현행법도 전세피해지원센터를 운영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서울·경기·인천 등 6곳에 불과해 그 외 지역의 피해자들은 지원을 받지 못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와 더불어 현행법의 유효기간을 2년 연장하도록 했습니다. 매월 1500건 피해 인정 신청…5월 31일까지 최초 계약자만 인정 특별법 일몰을 앞뒀는데도 전세사기 피해 인정을 신청하는 건수가 매월 1500건 안팎을 유지하는 등 피해자는 끊임없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까지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가 인정한 피해자는 약 2만9000명에 이릅니다. 다만 양당이 유효기간을 2년만 연장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은 집단적 사기 피해를 일시적으로 구제하기 위한 특별법의 취지를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6월 1일 이전 최초 계약을 체결한 세입자까지만 특별법을 적용 받을 수 있는 피해자로 인정하기로 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
"뚱뚱해서 차별받았다"…공항에서 1인 시위한 여성, 무슨 일?
국제인물·화제 2025.04.19 07:20:00한 여행 인플루언서가 뚱뚱하다는 이유로 공항에서 차별을 받았다며 1인 시위에 나섰다. 15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6XL 사이즈를 입는 여행 인플루언서 A(28)씨는 지난해 5월 미국 시애틀 터코마 국제공항에서 차별을 경험했다. 혼자 걷기 불편해 휠체어를 이용하던 A씨는 비행기가 착륙한 후 공항 직원에게 휠체어를 밀어달라고 요청했으나 직원은 “너무 무겁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이에 A씨는 “시애틀 터코마 공항이 우리의 권리를 침해한다”는 피켓을 들고 공항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이어 체구가 큰 승객들을 위한 배려 정책이 필요하다며 청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A씨는 청원서를 통해 연방항공청(FAA)과 항공사들에게 과체중 승객의 편안함을 위한 ‘추가 무료 좌석’을 제공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FAA와 모든 항공사가 모든 승객의 편안함을 우선시하는 고객 정책을 시행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A씨의 청원은 3만9600명 이상의 서명을 받으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지지자들은 “키가 큰 사람들은 무릎이 앞좌석에 부딪혀 멍이 든다” “옆자리 승객에게 뚱뚱해서 불편하다고 지적받은 후 비행기를 타지 않게 됐다” 등 자신들의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다. -
"결혼은 했지만 아직 미혼이에요"…요즘 신혼부부, '혼인신고' 안 하는 이유가
사회사회일반 2025.04.19 07:00:00결혼은 했지만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기혼자가 10명 중 1명 꼴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16일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최근 25~39세 기혼남녀 500명(남녀 각 2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 결혼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아직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응답자는 전체의 8.8%였다.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응답자 가운데 56.8%는 '미혼일 때 신혼집 마련이 더 유리해서'라고 답했다. 이어 '혼인신고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18.2%), '결혼해도 반드시 해야 하는 절차는 아니라고 생각해서'(15.9%), '아직 배우자에 대한 믿음이 부족해서'(2.3%)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혼인신고를 이미 마친 비율은 91.2%였다. 이 중 '결혼식을 올린 후 1년 이내' 혼인신고를 한 응답자가 47.4%로 가장 많았고, '결혼식을 올리기 이전'이 29.8%로 뒤를 이었다. 이어 '결혼식을 올린 후 2년 이내'(7.2%), '3년 이내'(3.6%), '3년 이상'(3.2%) 순이었다. 혼인신고를 한 이유로는 '결혼하면 당연한 절차라고 생각해서'라는 응답이 37.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혼집 마련 혜택을 받기 위해서'(32.5%), ‘배우자에 대한 신뢰’(20%), ‘자녀 교육 문제’(6.8%)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성별보다 연령대에서 차이가 두드러졌다. '결혼식을 올리기 이전' 혼인신고 비율은 20대가 42.8%로, 30대(23.4%)보다 훨씬 높았다. 반대로 30대는 '결혼식 후 1년 이내' 신고 비율이 52.4%로 가장 높아, 보다 신중한 결정을 내리는 경향이 엿보였다. 조은하 가연 커플매니저는 "혼인신고를 미루는 가장 큰 이유로 '신혼집 마련'을 꼽은 이들이 많았다. 이는 여전히 청약 등에서는 미혼일 때 더 유리하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이라며 "최근엔 신혼부부 특별공급, 세액공제, 청약 기회 확대 등 기혼자를 위한 혜택도 강화되고 있으니 참고해 전략적으로 혼인신고 시점을 결정하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
軍통수권자 대통령, 마음대로 軍 동원 못한다…헌재 “軍의 정치 중립 준수 의무”[이현호의 밀리터리!톡]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4.19 07:00:00“대통령은 헌법과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국군을 통수한다” 헌법 제74조 1항에 명시된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다.일명 ‘국군통수권’으로 대한민국 국군에 대한 통수권(統帥權)을 갖고 나라의 군대 전체를 지휘, 통솔하는 권한을 말한다. 즉 국군통수권자는 대통령으로, 헌법과 함께 국군조직법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국군을 통수한다. 헌법재판소의 해석에 의하면, 국군통수권은 군령(軍令)과 군정(軍政)에 관한 권한을 포괄하고, ‘군령’이란 국방목적을 위해 군을 현실적으로 지휘·명령하고 통솔하는 용병작용(用兵作用)을, ‘군정’이란 군을 조직·유지·관리하는 양병작용(養兵作用)을 말한다. 이 권한은 임기 시작과 동시에 발생해, 임기 시작일 0시를 기해 신임 대통령에게 이양된다. 대통령 취임식은 대외적인 행사로, 실시 여부와 관계 없이 신임 대통령은 임기가 시작하는 날 0시에 곧바로 국군통수권을 이양받고 후에 바로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첫 번째 지휘 통화를 통해 군 통수권자임을 확인하는 것이 관례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인용하면서, 현재 군 통수권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다.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은 군 통수권자로서 고유 권한인 군 통수권을 통해 50만 명에 달하는 마음대로 대한민국 국군을 지휘, 통솔할 수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파면하면서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군 통수권에도 한계가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혔다. 군을 통제하는 권한보다는 군의 정치적 중립 준수라는 헌법 정신 의무를 더 강조한 것이다. 대통령이 마음대로 군을 지휘할 수 없다는, 예를 들어 비상계엄에 군을 동원하면 헌법 위반으로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정치권 전반의 ‘군 흔들기’ 시도에 경종을 울렸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군의 정치적 중립 준수 의무가 더 중요” 그렇다면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군 통수권은 어떻게 행사해야 하는 것일까. 헌재의 파면 결정문을 보면 잘 명시돼 있다. 윤 전 대통령이 비상 계엄 국면에서 정치적 목적으로 군을 동원했고 다수 지적했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의 ‘헌법에 따른 군통수의무 위반’을 지적했는데, ‘군통수의무’란 용어도 처음으로 썼다. 헌법 5조 2항은 ‘국군은 국가의 안전보장과 국토방위의 신성한 의무를 수행함을 사명으로 하며, 그 정치적 중립성은 준수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도 이를 준수해야 하는 주체로 봤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통령이 마음대로 정치적 목적으로 군 통수권을 행사한 것은 군통수의무 위반, 즉 헌법을 위반한다는 게 판결문의 골자다. 대통령의 군 통수권 행사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다. 통상 헌법 제74조 1항인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국군을 통수한다’는 군 통수권자로서 대통령의 전군에 대한 통제 권한을 의미, 즉 마음대로 지휘 및 통솔한다는 게 법조계의 해석이었다. 그러나 대통령의 군 통수권도 군의 정치적 중립 준수와 관련해선 헌법상 한계가 뚜렷하다는 점을 헌재가 강조한 셈이다. 헌재는 윤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병력을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보낸 것을 두고 “국회의 헌법상 권한행사를 막고 정당의 활동을 제약하고자 하는 정치적 목적으로 국회에 병력을 투입해 본회의장에서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지시했고 주요 정치인에 대한 위치 확인 지시에 관여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헌재는 “헌법제정권자인 국민은 우리의 헌정사에서 다시는 군의 정치개입을 반복하지 않고자 국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헌법에 명시했으나 군 통수권자인 피청구인(윤 전 대통령)이 정치적 목적으로 그 권한을 남용해 국가의 안전보장과 국토방위의 신성한 의무를 수행함을 사명으로 나라를 위해 봉사해 온 군인들이 또다시 일반 시민들과 대치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됐다”고 질타했다. “군 사기 저하시키고 국민 신뢰 훼손시켜” 윤 전 대통령이 군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침해와 관련 “국가의 안전보장과 국토방위의 신성한 의무를 수행함을 사명으로 나라를 위해 봉사해 온 국군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국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시켰다”며 “그 위반이 매우 중대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오히려 헌재는 “국회가 신속하게 비상계엄해제요구 결의안을 가결시킬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의 저항과 군경의 소극적인 임무 수행 덕분이었다”며 해석했다. 예를 들어 결정문에는 ‘국회 내부로 들어가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은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이 이를 정당하지 않은 임무라고 생각해 후속 부대에 서강대교를 건너지 말 것을 지시한 점 등을 꼽았다. 또 국회에 들어간 병력의 실탄 소지를 금하거나, 결의안 해제 이후 병력을 철수한 것도 “모두 군인들이 자체 판단해서 결정한 것”이란 점도 분명히 했다. 이에 더해 헌재는 군의 정치적 중립 훼손에 대한 정치권의 군 길들이기 가능성도 차단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헌재는 “국군이 정치에 개입하거나 특정 정당을 지원하는 등 정치적 활동을 하는 것”과 더불어 “정치권이 국군에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시도하거나 국군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규정했다. 이를 해석하면 계엄을 명분으로 야당이 군 길들이기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관련해 정치권 전반을 향한 경고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헌재는 “피청구인은 마지막 계엄이 선포된 때로부터 약 45년이 지난 2024년 12월 3일 또다시 정치적 목적으로 이 사건 계엄을 선포함으로써 국가긴급권을 남용해 국민은 큰 충격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윤 전 대통령의 헌법과 법률 위배 행위는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것으로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법 위배 행위에 해당한다고 봤고, 부정적 영향과 파급효과가 매우 중대해 윤 전 대통령을 파면해서 얻는 헌법수호의 이익이 대통령 파면으로 인한 국가적 손실을 압도할 만큼 크다고 판단했다. 8명의 헌법재판관 만장일치의 의견으로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하며 군 통수권자가 마음대로 군을 동원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명확히 했다. -
마비노기 모바일, '8인 팟'으로 보스 잡으러 가자 [오늘의 게임 업데이트]
산업IT 2025.04.19 07:00:00지난달 출시해 입소문을 타고 있는 넥슨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마비노기 모바일’이 처음으로 8인 파티 플레이를 지원한다. 신규 클래스 ‘도적’도 추가해 외연 확장을 시도할 계획이다. 루트슈터 게임으로 지속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퍼스트 디센던트’는 신규 계승자(캐릭터)를 추가하고 콘텐츠를 더욱 확대했다. 컴투스(078340)는 미소녀 수집형 게임 스타시드를 앞세워 일본 서브컬처 시장을 공략한다. ◇마비노기 모바일, 첫 8인 레이드 추가=넥슨이 24일 신작 MMORPG ‘마비노기 모바일’에 첫 8인 협동 콘텐츠 ‘레이드’와 신규 클래스 계열 ‘도적’을 추가하는 ‘출정의 바람’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레이드는 처음으로 8인 파티를 꾸려 참여하는 콘텐츠다. 메인 스토리 ‘여신강림’ 1장 후반부에 등장했던 파괴의 화신 ‘글라스기브넨’이 최종 보스로 등장한다. 최고 난이도를 자랑하는 콘텐츠로 이용자들의 협동 공략이 필수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글라스기브넨은 강력한 근접 공격과 지형 붕괴 기술을 선보였다. 신규 클래스 ‘도적’도 새롭게 등장한다. 도적 계열은 빠른 움직임을 기반으로 한 근접 전투 특화 캐릭터로 별을 그리는 듯한 독창적인 기술 연출이 특징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마비노기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해 데브캣이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 중인 게임이다. 지난달 27일 정식 출시돼 이달 12일 다운로드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에버소울, 신규 정령 추가=카카오게임즈(293490)가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에버소울’에 신규 인간형 정령 ‘지호(미르)’를 추가했다. 지호는 유물 ‘만파식적’에서 태어난 이형 정령으로 적의 버프를 해제하고 전세를 역전시키는 능력을 보유한 전략형 캐릭터다. 신규 정령 추가를 기념하는 ‘사해파정’ 이벤트도 다음달 8일까지 진행된다. 미니게임 콘텐츠 ‘궁기 타기’와 함께 진행되는데 에버스톤, 정령의 기억, 스토리 코스튬 등을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다. ◇세븐나이츠 리버스, 비비 티저 영상 공개=넷마블(251270)이 수집형 RPG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공식 모델 비비가 등장하는 ‘더 뉴 세븐나이츠 송’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몽환적이고 시크한 매력을 뽐내는 비비의 모습이 담겼다. 비비는 24일 열리는 ‘프리뷰 데이’에도 스페셜 게스트로 참석한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원작 ‘세븐나이츠’의 핵심 전투 시스템과 스토리를 계승하면서 현대적인 게임성과 비주얼로 리메이크된 작품이다. 현재 사전등록을 진행 중이다.사전등록 참여자 전원에게는 ‘전설 레이첼’, ‘영웅 소환 이용권’, ‘100만 골드’, ‘5성 크로아 팩’ 등 10만 원 상당의 보상이 제공된다. ◇가디언 테일즈, 신규 월드 업데이트=카카오게임즈가 모바일 RPG ‘가디언 테일즈’에 신규 월드 21 ‘라 벤투라’와 성장 시스템 ‘개화’를 포함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라 벤투라’는 고대 기술로 지어진 심해 도시다. 여기서 켄터베리 성 결계 해제를 위한 단서를 찾는 기사 일행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신규 영웅 ‘메인 이벤터 칼리’는 격투 특화 캐릭터로 화려한 쇼맨십을 자랑한다. 함께 추가된 ‘개화’ 시스템에서는 초월 완료 영웅을 6등급으로 승급시켜 최대 150레벨까지 육성할 수 있다. 개화된 영웅은 전용 리더 기술과 컷신, 새로운 외형, 보이스가 적용된다. 개화 외전 콘텐츠 및 전용 재화 던전도 열린다. 기존 스테이지 난이도 하향, 보상 상향 등 편의성 개선이 병행된다. 매일 10회씩 총 50회의 무료 소환 기회 이벤트도 운영된다. ◇퍼스트 디센던트, 신규 계승자 추가=넥슨이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에 신규 계승자 ‘얼티밋 블레어’를 포함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얼티밋 블레어’는 화염 스킬 강화에 특화된 캐릭터로 신규 모듈 ‘죽여주는 레시피’와 ‘차원이 다른 레시피’로 위력적인 광역 공격을 한다. 새로운 콘텐츠 ‘보이드 침식 정화’는 고난이도의 5층으로 구성됐다. 신규 훈장 시스템과 옵션 강화 기능도 도입돼 성장의 재미를 더했다. 외장 부품 세트 5종은 각각 속성 위력, 생존력, 차폐막 파괴력 등을 강화하는 효과를 지녔다. 신규 유저를 위한 가이드 퀘스트, 메인 퀘스트 간소화, 효율적 성장 구조 등이 함께 적용돼 진입장벽을 낮췄다. 다양한 보상을 제공하는 ‘블레어의 수호’와 ‘봄의 선물’ 등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스타시드, 日 시장 공략 본격화…사전 예약 시작=컴투스는 AI 미소녀 캐릭터 수집형 RPG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의 일본 정식 출시를 앞두고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조이시티가 개발하고 컴투스가 퍼블리싱하는 이 게임은 AI 소녀들과 가상 세계를 구하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수집과 빠른 성장, 자동 전투 편의성 등을 갖췄다. 한국 및 글로벌 론칭 후 각국 앱마켓에서 인기 순위에 진입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일대일 대화 시스템 ‘인스타시드’와 고퀄리티 일러스트·애니컷 연출로 일본 유저층의 관심을 받고 있다. 컴투스는 현지화 콘텐츠를 강화해 3분기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DK모바일 리본, 18일 출시=엔트런스가 신작 모바일 MMORPG ‘DK모바일 리본’을 정식 출시했다. DK모바일 리본은 자동 성장을 지원하는 ‘오프라인 성장’, 개인 던전 등으로 신규 이용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면서도 필드 보스 레이드, 공성전 등 대규모 전투 콘텐츠로 MMORPG 본연의 재미를 강화했다. 총 12개 서버로 구성된 4개의 인터서버 그룹이 운영된다. 일부 서버에는 인기 스트리머들이 참여해 유저들과 함께 플레이한다. 사전예약 10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정식 출시를 기념해 총 400만 원 상당의 아이템을 지급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
이 담배, 이제 편의점서 못 본다…판매 중단 왜
산업생활 2025.04.19 07:00:00KT&G가 에쎄 클래식 등 담배 5종을 6월께부터 생산 중단한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KT&G는 에쎄 클래식과 레종휘바아이스툰드라, 핏아이싱, 에임그래뉼라레굴러, 레종썬프레쏘 등 담배 5종을 생산 중단할 예정이다. 이번 단종은 제품 포트폴리오 효율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담배의 경우 편의점을 통한 판매 비중이 높은 편인데, 담배 진열대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주력 제품에 집중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KT&G가 대체로 매년 신제품을 출시하는 상황에서, 제조 공장의 생산라인도 한정적인 만큼 비정기적으로 이번과 같은 단종을 진행해왔다는 설명이다. KT&G 측은 “해당 제품 5종은 모두 6월 이전에 생산 중단할 예정”이라며 “현재 담배 제품이 100여 개인 만큼 제품 포트폴리오 효율화 및 재정비 차원에서 제품 중단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용산정비창 승부수 던진 HDC현대산업개발…공사비 평당 858만원[집슐랭]
부동산정책·제도 2025.04.19 07:00:00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평당 공사비를 파격적인 858만 원으로 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15일 마감된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입찰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의 총 공사비는 9244억 원, 포스코이앤씨는 9099억 원을 제시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포스코보다 약 5843평 더 넓은 연면적을 포함하는 설계를 제시했다. 이 같은 연면적 확장은 용산역과 직접 연결되는 지하 통로, 상업시설 배치 등을 통해 조합의 추가 수익성을 고려한 결과다. 두 회사가 산정한 건축연면적을 따졌을 때 HDC현대산업개발 평당 공사비는 조합의 예정공사비 960만 원보다 100만 원 이상 낮고, 경쟁사인 포스코이앤씨(894만 원)보다 36만 원 낮다. HDC현산 관계자는 “지하층은 용적률에 포함되지 않아 조합원 권리가액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향후 분양 수익은 높일 수 있는 전략적 설계”라며 “공사비 변동 리스크까지 사전에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공사기간 역시 포스코의 47개월보다 5개월 단축한 42개월로 제안했다. 공사기간 단축은 조합원의 임시 거주 기간을 단축하고 금융 이자 부담 감소, 빠른 입주 및 상가 분양 수익 창출 등 다양한 이점을 조합원들에게 제공한다. HDC현산은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이유로 “아이파크몰 운영, 용산 철도병원 부지 복합개발, 용산공원 지하화 등 인근 대형 프로젝트 운영 및 추진을 통해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합원들이 직접 혜택을 볼 수 있는 최저이주비도 국내도시정비사업 역사상 가장 높은 조합원당 20억 원(LTV 150%) 보장을 명시했다. 이는 과거 한남4구역에서 삼성물산이 제안했던 12억 원보다 8억 원, 경쟁사인 포스코(16억 원)보다는 4억 원 더 높은 조건이다. 이주비를 초과하는 추가 대출의 경우에도 담보인정비율(LTV) 150% 조건을 제시했다. 경쟁사 포스코는 LTV 160%를 제안했으나, 실제 대출 실행 과정에서는 조합원의 소득과 담보가치 평가 등의 현실적 제한 조건 때문에 실제 차이는 미미하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사업비 금융 조건에서도 HDC현산은 업계 최저 수준의 CD+0.1% 금리를 제안했다. 경쟁사인 포스코의 제안(CD+0.7%) 대비 0.6%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이는 사업비 규모가 큰 재개발 사업의 특성을 고려하면 수십억 원대의 이자 비용 차이를 유발할 수 있다.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 7만 1901㎡ 부지에 지하 6층~지상 38층 규모로 아파트(777가구), 오피스텔(894실), 상업 및 업무시설 등이 함께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개발 사업이다.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이앤씨가 최종 입찰서를 제출했다. 조합은 5월 홍보관 오픈과 함께 합동설명회를 진행한 뒤 6월 중순 조합 총회를 통해 최종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
강남권 토허구역 확대에…주목받는 강북·서남권 재건축 [집슐랭]
부동산정책·제도 2025.04.19 07:00:00지난달 24일부터 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한강 이북과 서남권 지역 재건축 아파트로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동)’에 대한 토허구역이 잠시 해제된 사이 강남권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자 토허구역 확대 지정으로 실거주 의무까지 생겼기 때문이다. 게다가 내년까지 신규 공급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신축 입성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재건축 아파트가 매력적인 선택지로 떠올랐다. 18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강북과 서남권의 주요 재건축 단지로 노원구 월계동 월계시영, 마포구 성산동 성산시영, 영등포구 당산동 유원제일2차 등이 꼽힌다. 토허구역으로 지정된 여의도·목동 재건축 아파트와 달리 실거주 의무가 없고 초기 투자 비용과 입지를 고려했을 때 다른 구축보다 후한 평가를 받는 단지들이다. -'동북권 최대어' 노원 월계시영 용적률 131% 불과…대지면적도 넓어 광운대 역세권 개발·교통호재 등 풍부 동북권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단지는 월계시영이다. 1986년 준공된 40년 차 노후 아파트로 규모 면에서 서울 동북권에서 재건축 최대어다. 전용면적 33·50·51·59㎡ 등 소형 가구로만 이뤄졌으며 단지 규모가 3930가구에 달한다. 32개 동을 미륭건설·라이프주택·삼호건설이 나눠 시공을 맡으면서 미성·미륭·삼호3차로 쪼개졌다. 서로 다른 이름을 갖고 있어 단지의 앞 글자를 따서 ‘미미삼’으로 불린다.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현재 정비계획 입안을 위한 동의서를 받고 있으며 다음 달 재건축 주민설명회를 열고 6월께 노원구청에 정비계획 입안을 요청할 계획이다. 월계시영이 주목받는 이유는 높은 수익성이다. 이 일대는 법적 최대 용적률이 300%인 3종 일반주거지역이지만 미미삼의 현재 용적률은 131%에 불과하다. 용적률은 전체 대지 면적에 대한 건물 연면적 비율로 용적률이 낮을수록 수익성이 우수하다. 재건축 때 지을 수 있는 층수가 올라가고 일반분양으로 사업비를 충당할 여력도 커지기 때문이다. 가구당 평균 대지 지분도 우수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동주택 전체 대지 면적을 소유자 수로 나눠 각 가구가 소유한 비율을 계산하는데, 지분이 클수록 일반분양 물량이 늘어나고 분양 수익이 증가한다. 월계시영의 경우 전체 대지 면적이 넓기 때문에 소형 가구 단지인데도 불구하고 평균 대지 지분이 약 49.59㎡(15평)로 계산된다. 평균 대지 지분이 66.12㎡(20평)를 넘으면 사업성이 우수하다고 평가하고, 49.59㎡ 이상이면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운대 역세권 개발 사업을 추진하면서 월계시영의 매력도가 더 커졌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 일대 약 15만 ㎡ 부지에 주거 공간, 호텔, 쇼핑몰, 오피스 등을 조성한다. 2028년 지하 4층~지상 47층, 6개 동, 1856가구 규모의 ‘서울원아이파크’가 들어서면 월계시영과 함께 1만 세대 이상의 미니 신도시를 형성할 수 있다. 교통 호재도 풍부하다. 2031년 광운대역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이 개통되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GTX-C노선이 뚫리면 광운대 역에서 삼성역까지 3정거장으로 10분 내 이동이 가능하다. 성북구 석관동에서 강남구 대치동까지 동부간선도로 12.5㎞ 구간 지하화 사업이 2029년 마무리되면 강남 접근성도 향상된다. 지난해 11월 서울원아이파크 분양이 이뤄지면서 월계시영 매매도 활발해졌다. 전용 59㎡는 지난달 15일 8억 1500만 원에 거래됐다. 2021년 9월 9억 8000만 원에 거래됐을 때와 비교하면 1억 7500만 원 낮은 가격이다. 2020년 9억 원 이상 아파트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9억 원 미만 아파트가 주목받았고 당시 월계시영으로 매수자들이 몰렸다. -'서북권 대장' 마포 성산시영 마용성 핵심입지에 5000가구 대단지 상암 DMC·한강공원 가까운 '숲세권' 서북권에서는 마포 성산시영이 대장 단지로 꼽힌다. 성산시영은 1986년 최고 14층, 33개 동, 3710가구로 지어졌다. 2020년 정밀 안전진단을 통과한 뒤 2023년 12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전용면적 50·51·59㎡의 소형 가구로 구성된 대단지 아파트다. 대우건설·선경건설·유원건설이 나눠 지었다. 성산시영은 지난달 마포구청으로부터 재건축추진위원회 승인이 떨어지면서 재건축조합 인가 단계를 밟고 있다. 서울시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성산시영은 용적률 299%를 적용해 지상 최고 40층, 30개 동, 4823가구로 탈바꿈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560여 가구다. 성산시영 용적률은 148%로 좋은 조건이지만 소형 가구로만 이뤄진 탓에 평균 대지 지분은 46㎡(13.9평)로 낮은 편이다. 성산시영이 주목받는 것은 한강변 주요 자치구인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핵심 입지에 5000가구에 가까운 대단지가 들어선다는 점이다. 한강공원·월드컵공원·하늘공원·난지공원·불광천이 주변에 있어 ‘숲세권’으로 불린다. 월드컵경기장역·마포구청역(6호선)이 가깝고 디지털미디어시티역(6호선·경의중앙선·공항철도)도 도보권이어서 교통 여건 역시 우수하다. 주변에 미디어 산업 중심인 상암DMC가 있어 직주 근접성도 좋다. 신북초·성원초·중암중까지 걸어서 통학할 수 있어 교육 여건도 갖췄다. 성산시영이 재건축에 속도를 내면서 최근 매매가격도 오름세다. 전용 59㎡는 지난달 6일과 16일 각각 12억 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1년 전 10억 원대에서 거래됐다가 사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시세가 올랐다. 2021년에 13억 원대에 거래가 이뤄진 점을 고려하면 최고가 대비 1억 원가량 낮다. -'서남권 기대주' 당산 유원제일2차 더블 역세권에 업무지구 이동 편리 정비사업 7부능선 넘어 가격 오름세 서남권에서는 당산 유원제일2차 아파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유원건설이 1984년 준공한 단지로 지상 최고 13층, 5개동, 410가구로 구성됐다. 용적률은 199%이며 전용면적 84·123·145㎡로 이뤄져 있다. 인근 유원제일1차(e편한세상당산리버파크)가 지난해 11월 1순위 340대1의 경쟁률로 청약에 흥행하면서 재건축 기대감을 키웠다. 유원제일2차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달 영등포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 인가를 획득한 상태로 재건축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지하 3층~지상 49층, 7개 동, 703가구가 들어선다. 올해 하반기 시공사를 선정한 뒤 내년 관리처분 인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원제일2차에 주목하는 배경으로 입지가 꼽힌다. 서남권 준공업 지역에 위치해 과거에는 주목받지 못했지만 지하철 2·9호선 당산역이 가깝고 한강과 인접한 점이 부각되면서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당산은 여의도·광화문·강남 등 주요 업무지구로 이동이 용이해 사회 초년생과 신혼부부들이 몰리는 지역이기도 하다. 준공업 지역 공동주택 상한 용적률이 250%에서 400%로 상향되면서 주변 정비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졌다. 문래동 등 인접 지역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것도 장점이다. 정비사업의 ‘7부 능선’을 통과한 만큼 유원제일2차는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전용 84㎡는 이달 2일 15억 4000만 원에 손바뀜되며 2021년 9월 기록한 최고가(15억 7000만 원)에 근접했다. 전용 123㎡는 지난달 15일 17억 20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다만 공사비 급등으로 재건축 사업 추가 분담금이 예상보다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분담금이 늘어날 경우 총투자 비용이 올라가 주변 신축·준신축 아파트를 매수하는 것이 나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재건축 단지 가격이 최고가를 기록했던 2021년보다 낮게 형성된 배경에도 1~2년 새 공사비가 급등한 점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월계시영 전용 59㎡를 8억 원에 매수하고 추가 분담금으로 4억~5억 원을 예상하는 상황이다. 성산시영 역시 2022년 말 정비계획 수립 당시 전용 59㎡ 이하 주택 분양 시 추가 분담금은 없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에는 공사비 급등에 분담금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실장은 “한강 변 등 우수한 입지를 갖춘 재건축 단지들은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며 “공사비 인상에 따른 분담금 부담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사업 속도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면역항암제도 안 듣는 두경부암…원인 유전자 찾았다[헬시타임]
사회사회일반 2025.04.19 07:00:00국내 의료진이 3차원(3D) 오가노이드 모델을 활용한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두경부암 초기 발생에 관여하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박영민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팀은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두경부센터 소속 데천 린(Dechen Lin) 교수, 남제현 박사와 공동 연구팀을 꾸려 두경부암 발생 전 단계 병변을 실제와 같이 구현한 3D 오가노이드 모델을 개발하고, 두경부암 초기 발생에 중추적으로 관여하는 유전자 역할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3D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를 이용해 체외에서 작은 장기와 같이 배양한 세포 구조물이다. 우리 몸의 장기가 수행하는 기능과 구조를 비슷하게 만든 입체 조직이라는 뜻에서 ‘유사장기’라고도 불린다. 두경부암은 코, 부비동, 구강, 안면, 후두, 인두, 침샘, 갑상선 등에 발생한 악성 종양을 통칭한다. 주로 인두 등 두경부 내 점막에 있는 편평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편평상피세포에서 시작된 암은 주변 조직에 공격적으로 침습해 림프절 전이를 일으키고, 표준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예후가 좋지 않은 편이다. 음식 섭취와 언어 구사에 관여하는 인체 부위에 발생하다보니 암이 생긴 부위를 소실하면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진다. 최대한 빨리 두경부암의 병소를 찾아 예방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두경부암이 발생하기 전 전암 병변의 치료 방법은 개발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편평상피세포에서 시작되는 두경부암의 조기 발생 과정을 파악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에 착수했다.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 환자 72명의 종양 샘플을 추출해 분석한 결과 MLL3 유전자 돌연변이는 편평상피세포가 초기 암세포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정상적으로 변형된 편평상피세포가 기저막을 뚫고 주변 조직을 침범하면서 '침습성 편평세포암'으로 발달하는 과정을 재현하기 위해 인간과 쥐의 구강 조직에서 추출한 편평상피세포를 토대로 오가노이드 모델을 만들었다. CRISPR 유전자 편집 기술을 이용해 완성된 오가노이드 배양을 통해 MLL3 유전자 돌연변이가 암 발생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MLL3 유전자 돌연변이는 편평상피세포 종양의 초기 형성 과정에서 변이로 인해 본래 기능을 소실해 암 발생을 촉진한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또 후생유전학적으로 MLL3/GRHL2 단백질 복합체가 인핸서(enhancer)라는 유전체 조절 부위에 작용해 항종양 면역 기능을 조절하고 종양 내 림프구 침윤에 관여함을 증명했다. MLL3 유전자 돌연변이가 난치성 두경부암 환자에게 사용되는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낮추는 기전을 동물 모델로 규명한 것이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가 난치성 두경부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새로운 면역 기반 치료제를 개발하는 단초를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면역학과 세포생물학 기초 및 중개 연구 분야 SCIE 학술지인 '실험의학 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
흥행 열기 가득한 KIA챔피언스필드, 5회말 쓰리 아웃 후 '켁켁'…흰 연기 ‘한 가득’[광주톡톡]
사회전국 2025.04.19 07:00:00지난 17일 KIA-KT 경기가 열린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부상선수 시름에 타격이 신통치 않으면서 지난해 우승팀 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KIA이지만, 여전히 팬들의 함성은 가득했다. 남녀노소 불구하고 경기장에는 수많은 팬들이 찾았다. 5회말 KIA 공격이 끝나고, 클리닝타임. 수많은 관중들이 우르르 한 곳의 목적지로 향했다. 그곳은 바로 개방형 흡연부스다. 별다른 시설물은 전혀 없고 가운데 놓여져 있는 재떨이가 전부다. 흥행열기 못지 않게 흰 담배연기는 금세 자욱했다. 구릿구릿한 냄새는 곳곳으로 퍼져나갔고, 고스란히 간접흡연에 노출되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흡연자를 위한 배려라고 하기에는 어딘가 모르게 씁쓸해 보인다. 현장에서 만난 흡연자들 마저 이런 목소리를 낸다. “개방형이 아닌 흡연부스만 있었더라면….” 현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는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경기장 내 전면 금연이 원칙이지만, 일부 외곽 공간에 한해 흡연 구역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공간이 개방형 구조이다 보니 연기는 이곳저곳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서울 잠실야구장 보더라도 서울시가 나서 경기장 외부에 밀폐형 흡연 부스를 다섯 곳이 있다. KT 위즈의 홈구장인 수원 KT위즈파크 역시 2019년부터 밀폐형 흡연 부스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 또한 흡연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야구장과는 별개지만, 서울 여의도 파크원 단지 내에 전자담배와 일반담배 흡연자를 위한 실외 흡연 공간이 조성되며 호응을 얻었다. 반면, 전국에서 가장 많은 팬들이 찾고 있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는 기본적인 팬 서비스도 나몰라라 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KIA타이거즈의 한 관계자는 “현재 흡연 구역은 야구장 이용자 편의를 고려해 지정된 구간 내에서 운영 중이다”며 “흡연 부스 설치 여부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개선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최초 연 1000만 명의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 그 중심에 서 있는 KIA타이거즈. 가장 기본인 흡연부스 하나 마련하지 못하면서 유니폼 장사에만 혈안이 돼 있는 것이 아닌지 곱지 않은 시선이 나온다. -
동작구 개발 사업 탄력…역세권 활성화부터 5900가구 대단지까지
부동산분양 2025.04.19 07:00:00서울 동작구 ‘남성역 역세권활성화’ 개발사업이 동작구청(구청장 박일하)의 지원사격에 힘입어 탄력을 받고 있다. 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동작구청은 지난 달 사당동 252-12일대 역세권활성화사업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구역의 사업시행자로 한국토지신탁을 지정·고시했다. 이는 올해 1월 서울시로부터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지 2개월여만이다. 정비구역으로 지정되고 조합설립까지 통상 3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고려하면 속도가 빠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동작구청이 답보 상태에 놓였던 사업시행자 지정 동의서 징구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등 주민들의 참여를 적극 독려한 결과로 풀이된다. 역세권 활성화 사업은 지하철 승강장 250m 이내에 위치한 곳을 최대 2단계까지 종 상향해 고밀도 개발할 수 있는 정비 방식이다. 남성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 대상지는 총 2만㎡(약 6000평) 규모로 최고 37층, 공동주택 519가구, 오피스텔 54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 지하철 7호선 남성역 및 4호선 이수역과 인접해있어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고, 인근에서 주택 개발도 진행 중인 만큼 향후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신탁은 이달 초 설계정비 입찰을 마감했으며, 다음 달 초 예정된 첫 전체회의에서 정비사업위원회를 구성해 설계정비 업체 선정을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다. 현재 상도동 일대에는 약 5900가구 규모의 대단지 조성이 진행 중이다. 상도14·15구역이 신속통합기획 정비구역으로 지정됐고, 상도동 242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이 이달 10일 서울시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대상지 3곳에는 총 5893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동작구는 2028년 착공을 목표로 조합설립과 분양공고, 사업시행계획인가 등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
이재명 에너지 우클릭 기대감, 맥쿼리 보고서까지…원전주 더 오를까[마켓시그널]
증권국내증시 2025.04.19 07:00:00이재명(사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공약에서 '탈원전' 기조를 뺀다는 소식에 원전주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해외 증권사인 맥쿼리가 향후 한국 원자력발전 기업들이 이 산업을 이끌 수 있다고 호평한 것도 주가 강세의 배경으로 풀이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전거래일 대비 1500원(6.13%) 오른 2만 5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2만 62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 밖에 한전기술(052690)(9.08%), 우진(105840)(7.71%), 한전KPS(6.02%), 비에이치아이(083650)(4.17%) 등 관련주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이재명 후보는 에너지 정책에서 탈원전이 아닌 원전을 한 축으로 하는 ‘에너지 믹스’ 정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의 ‘탈(脫)원전’이나 2022년 대선 때 자신이 내세웠던 ‘감(減)원전’에서 ‘우클릭’ 한 것으로 평가됐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후보가 관련 정책을 내놓게 되면 원전 관련주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관측에 시장이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6일(현지시각) 맥쿼리증권이 한국 등 아시아 국가가 원자력 발전을 이끌 수 있다고 분석하는 보고서를 발표한 것도 투심에 영향을 미쳤다. 보고서는 특히 두산에너빌리티를 원자력 발전 수요 증가의 주요 수혜 기업으로 꼽았다. 맥쿼리는 보고서에서 “전 세계 원자로 건설 수가 30년 만에 최고치(65기, 70GW 이상)를 기록했다”며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국가가 원자력 발전을 이끌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한국에 대해 “효율적인 건설 및 소형모듈원자로(SMR) 수출 확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SMR은 건설 기간이 짧고 비용도 적게 드는데다 안전성 등에서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 이에 산업체 및 데이터센터에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등 해외 국가에서 상용화를 진행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7년부터 SMR 분야에 선제적으로 뛰어들며 시장 흐름을 주도해온 기업이다. 향후 5년간 60모듈(기기) 이상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고 시장 확장 속도를 고려하면 더 큰 규모의 수주가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
메이플자이 공사비 갈등 합의점 찾아…3082억→788억 증액키로[집슐랭]
부동산정책·제도 2025.04.19 07:00:00서울시는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를 파견해 신반포4지구(메이플자이)의 공사비 증액 갈등을 중재했다고 18일 밝혔다. 오는 6월 준공을 앞둔 신반포4지구는 시공사가 설계 변경·특화 비용 1834억 원과 물가상승을 포함한 환경 변화 비용 3082억 원 등 총 4916억 원의 공사비 증액을 요청했다. 시공사는 2024년 12월 공사대금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이 중 설계변경·특화 등 추가비용은 한국부동산원에 검증을 요청하고, 서울시에는 건설 환경 변화에 따른 3082억 원 추가 비용에 대한 조정 및 중재를 요청했다. 중재 요청한 시공자의 공사비 증액 내역은 물가상승 1277억, 금융비용 961억, 주휴수당 및 일반관리비 등 844억이다. 서울시는 지난 2월 12일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를 현장에 파견해 시·자치구·조합·시공자가 참여하는 조정 회의를 지속적으로 개최했다. 2개월간 중재 끝에 이날 합의서를 작성했다. 서울시는 조정 및 중재 회의를 통해 788억 원의 중재안을 마련했고, 조합과 시공자의 의견을 청취해 합의에 도달했다. 오는 5월 총회를 통해 공사비 증액 사항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합의서 효력은 총회 결의로 발생된다. ‘총회 결의가 이루어지면 제기한 소송에 대하여 즉시 취하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공사비 계약 사항을 매월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번 달부터는 공사비 갈등을 예방하기 위해 공사비 증액 취약 구역에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를 파견해 심층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재건축·재개발 사업에서 발생하는 공사비 갈등을 사전에 예방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관리하겠다"며 "조합원들이 공사비 갈등으로 피해를 보는 일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흥행 참패한 메이플자이 보류지 매각…29채중 6채만 팔려[집슐랭]
부동산분양 2025.04.19 07:00:00서울 서초구 ‘메이플자이’ 보류지 매각이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실거주 목적의 매수만 가능한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예외적으로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가 가능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지만, 저층 위주로만 매물이 나온 결과로 풀이된다. 보류지 역시 향후 매매 시에는 토지거래허가 대상에 포함된다는 점을 고려해 투자 가치가 높은 물건에만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서울 서초구 신반포4지구 재건축조합에 따르면 이날 보류지 29가구에 대한 매각 입찰을 마감한 결과 총 6가구만 낙찰됐다. 매각 물량은 2~4층, 전용면적 84㎡ 1가구·59㎡ 28가구다. 보류지는 정비사업에서 조합이 소송 등에 대비해 분양하지 않고 남겨두는 주택을 뜻한다. 경매처럼 최고가를 써낸 응찰자가 낙찰받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다만 낙찰된 물건들은 매매 시세와 비슷하거나 높은 금액에 주인을 찾았다. 84㎡(2층)는 최저 입찰가(45억 원)보다 1억 원 높은 46억 원에 매각됐다. 59㎡ 물건의 최고 낙찰가 역시 최저 입찰가(35억 원)보다 2억 원 높은 37억 원이다. 신반포4지구는 재건축을 통해 ‘메이플자이’로 간판을 바꿔 달고 6월부터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전용 59㎡ 입주권은 올해 2월 34억 8000만 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전용 84㎡ 입주권도 지난달 47억 원에 거래됐다. 조합 측은 다음 주 나머지 23가구에 대한 재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다. 최저입찰가는 동일하다. 보류지는 청약에 제한이 없고 층 호수를 고를 수 있어 재건축 시장의 ‘틈새 매물’로 주목을 받았다. 다만 대출이 제한적이고 보통 계약 1~2개월 이내에 잔금을 치러야 해 그동안 시세보다 낮은 금액에 매각이 성사됐다. 그러나 지난달 24일 서울시가 강남 3구와 용산구 내 아파트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뒤 보류지 몸값이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 거래 신고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른 보류지 매각’은 토지거래 계약 허가 대상에서 제외돼 2년간의 실거주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낙찰자가 향후 매매를 통해 집을 팔 경우 매수자는 실거주 의무 적용을 받는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저층은 호가가 고층보다 2~3억 원 낮은 수준이라는 것을 고려해 응찰자들이 무리하게 가격을 써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토허구역으로 묶인 강남 3구에서는 올해 메이플자이를 비롯해 송파구 ‘잠실래미안아이파크’, 강남구 ‘청담르엘’ 등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통상 조합은 공사비 잔금을 마련하기 위해 입주 해에 보류지를 매각한다. 서초구 ‘래미안원펜타스’ 조합도 보류지 재매각을 검토 중이다. 이 아파트 조합은 지난해 9월 보류지 3가구의 매각을 시도했지만 응찰자가 없어 유찰된 바 있다. 전용 59㎡ 기준 최저 입찰가가 35억 원으로 시세와 큰 차이가 없었던 것이 유찰 배경으로 꼽힌다. 한편 신반포4지구 조합과 시공사인 GS건설은 이날 공사비를 788억 원 인상하는 데 합의했다. 이는 당초 GS건설이 요구한 증액분(3082억 원)보다 낮은 금액이다. 이에 따라 메이플자이의 입주는 오는 6월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서울시와 서초구청의 중재를 통해 조합과 합의에 이르러 다행"이라며 "입주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
HPSP 엔지니어링 총괄, 지분 장내 매도[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증권일반 2025.04.19 06:30:00반도체 장비 제조사 HPSP(403870)의 핵심 임원인 치우 에디 카 호 엔지니어링 총괄 전무가 회사 지분 12만 여주를 장내 매도했다. 경영권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HPSP는 최근 시장 상황을 살펴가며 관련 일정을 잠시 늦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HPSP는 치우 에디 카 호 전무가 지난 16일 본인 소유 지분 0.15%(12만800주)를 약 29억 원에 장내 매도하며 지분율이 0.10%로 줄었다고 18일 공시했다. 그는 HPSP의 전신인 풍산에서 기술 부문 총괄을 맡았고 HPSP에서도 7년 8개월 간 근무해 온 회사 내 핵심 임원으로 분류된다. HPSP의 최대주주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는 소유 지분 40.9%를 매각하기 위해 글로벌 투자은행(IB) UBS를 자문사로 선임했다. 시장에선 매각 측이 희망하는 가격이 최대 2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월엔 인수 숏리스트로 MBK파트너스와 베인캐피털, 블랙스톤 등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4곳이 선정됐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선 MBK파트너스와 베인캐피털이 타 경쟁사 대비 인수 의지가 다소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두 회사가 모두 반도체 관련 기업 경영권을 보유중인데 HPSP 인수 시 사업 시너지를 고려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MBK파트너스는 최근 일본 반도체 기판 제조사 FICT를 약 9500억 원에 인수했다. FICT는 1967년 후지쯔(Fujitsu)의 회로기판 사업부로 출범해 이후 독립한 곳이다. 현재 고밀도 회로기판, 반도체 관련 인쇄회로기판(PCB), 정밀 가공 등 3개 사업 부문을 두고 있다. 베인캐피털은 세계 3위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인 일본 키옥시아(Kioxia)의 최대주주다. 키옥시아는 도시바의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사업부에서 지난 2018년 분사해 탄생했다. 이듬해 사명을 키옥시아로 변경했고, 이 과정에서 베인은 SK하이닉스와 손잡고 키옥시아를 인수했다. 다만 HPSP 시가총액이 2조 원대 초반까지 내려오면서 인수 후보군들은 매각가가 더 낮아지기를 기다리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숏리스트에 포함된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 사태 등 내부 사정을 살펴가며 아직 인수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않는 상태로도 보인다. HPSP는 반도체 열처리 공정에 사용되는 첨단 미세공정 장비 제조사다. 2005년 풍산의 마이크로텍 장비사업팀으로 시작돼 2017년 분사 후 크레센도에 매각됐다. 지난해 매출액은 1814억 원, 영업이익은 939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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