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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부울경 메가시티로 ‘노무현의 꿈’ 균형발전 완성할 것”
정치정치일반 2025.04.20 15:57:35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20일 영남권 경선에서 “전국에 다섯 개의 각기 다른 수도권을 만들어야 한다”며 ‘5대 권역별 메가시티’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이날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노무현의 꿈이었던 국가균형발전을 김경수의 꿈인 메가시티를 통해 반드시 완성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전국을 부울경과 대구경북, 호남권과 충청권, 수도권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5개의 메가시티를 만들어야 한다”며 “그래야 수도권도 살고, 지방도 함께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영남의 어느 도시나 지역을 가더라도 수도권처럼 대중교통만으로 다닐 수 있게 해야 한다”며 “부산과 창원, 울산을 순환철도망으로 연결하고 창원과 동대구, 경북을 잇는 대순환철도도 잇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김천과 진주, 거제를 연결하는 서부경남 KTX도 최대한 빨리 완공시키겠다”고 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부산을 글로벌 정책금융도시, 동북아 물류 허브로 육성하겠다”며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부산 이전을 공약했다. 이어 “경주 APEC은 반드시 성공시키겠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가덕신공항도 임기 내 완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지난 총선, 민주당은 압도적인 승리를 했지만 영남에서는 오히려 의석을 잃었다”며 “노무현 대통령이 ‘부산 공터 연설’에서 봤던 그 공터와 벽을 우리 영남 당원들은 늘 마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영남 민주당으로 지역주의의 벽을 넘어왔다”며 “위태위태한 지역소멸의 강을 건너가겠다”고 호소했다. -
김동연 “트럼프 맞서 국익 지킬 경제대통령…경제 대연정 이룰 것”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4.20 15:50:44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영남권 순회경선에서 자신이 ‘경제위기 해결사’임을 내세워 “경제 대연정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정직하고 품격 있는 당당한 경제대통령이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소비는 줄고, 투자는 마르고, 일자리는 사라지고 가계 부채는 이미 한계치를 넘었다”며 “거기에 트럼프 ‘관세 폭풍’까지 덮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 김동연, 분명히 약속드린다. 경제위기와 싸워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경제부총리 때 트럼프 대통령과 세 번 마주했다”며 “한미 FTA와 환율 협상에 당당히 임했고 성공했다”고 자신의 성과를 부각했다. 또 “경제 성장의 V자 그래프를 그려냈고 침체를 성장으로 바꿨다”며 “다시 등장한 트럼프에 맞서 국익을 지켜낼 사람은 바로 저, 김동연”이라고 외쳤다. 임기 단축 개헌도 재차 강조했다. 김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저부터 권력을 내려놓고 기득권 개혁에 앞장서겠다”며 “임기는 3년으로 단축하고 모든 책무를 마치고 표표히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실, 기재부, 검찰, 대한민국 3대 권력기관을 해체수준으로 개편하겠다”며 “공직사회와 법조계의 ‘전관 카르텔’을 혁파하겠다”고 역설했다. 또 “불평등을 끝내는 ‘경제 대연정’을 이뤄내겠다”며 “대기업은 일자리, 노동자는 유연화, 정부는 규제개혁 3자가 서로 주고받는 ‘3각 빅딜’로 불평등 경제를 극복하고 ‘기회의 경제’로 나아가겠다”고 제시했다. -
교토 '마치야' 30% 중국인 손에 있다고?…日전통가옥 사들이는 中자본[글로벌 왓]
국제정치·사회 2025.04.20 15:50:38중국인들이 일본의 전통 가옥인 '마치야'를 잇따라 매입하며 새로운 주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구 감소로 후계자가 사라져가는 가운데 높은 세금과 유지비 부담으로 방치되는 전통 가옥이 늘어난 탓이다.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조사에 따르면 교토시에 등록된 약 2900개 숙박시설 중 800개 이상(약 30%)이 500여 명의 외국인 손에 넘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부분은 중국인으로 마치야를 개조한 민박 시설을 운영 중이다. 마치야란 마을, 도시 거리를 의미하는 '마치(町)'와 집을 의미하는 '야(家)'의 합성어로 상업과 주거가 함께 있는 도시형 민가를 의미한다. 에도 시대의 대표적인 건축 양식을 띠고 있는 마치야는 도시의 부지 면적 제한으로 도로에 면한 폭은 좁게, 안쪽으로는 길게 지어졌다. 폭이 좁고 길이가 긴 독특한 구조가 마치 장어가 누워 있는 모습 같다고 하여 '장어의 잠자리(우나기노네도)'라는 별명도 붙었다. 과거 일본의 상공업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유산이지만 이같은 전통 가옥도 빠르게 쇠락해가는 모양새다. 닛케이에 따르면 매년 교토에서만 약 800채의 마치야가 사라지고 있다.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인한 상속세 부담과 노후 건물 유지보수에 드는 막대한 비용이 주요 원인이다. 교토 부동산회사 하치세의 니시무라 코헤이 회장은 "일본인들은 오랫동안 교토 마치야를 소중히 여겨왔지만..."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급속한 노령화와 인구 감소로 후계자를 찾지 못하는 사회 상황도 영향을 미쳤다. 이 자리는 자본력을 갖춘 중국인들이 빠르게 채우고 있다. 비자 요건이 완화되면서 일본에는 중국이민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닛케이는 이들이 사라져가는 마치야를 매입해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시설로 재탄생시키고 있다고 짚었다. 중국 출신 이시쿠라 유이치는 10년 전 교토에서 첫 마치야를 1000만 엔(약 7만 달러)에 구입해 민박으로 개조했다. 이후 3년 만에 투자금을 회수하고 현재까지 60채 이상의 마치야를 게스트하우스로 리모델링해 운영 중이다. 이시쿠라는 "교토에서 마치야 운영 1위가 되어 일본 전역으로 확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상하이 출신 리 웬디 역시 "교토 마치야가 하나둘 철거되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지금까지 40채의 마치야를 복원했다. 중국인들의 일본 부동산 매입은 마치야에 그치지 않는다. 효고현 시소시의 한 불교 사원은 2년 전 중국인에게 매각됐다. 현지 주민은 "주지 스님이 2017년 사망한 후 중국인 구매자가 사원을 별장처럼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소셜미디어인 일본 레드노트에는 도쿄, 가나가와현, 도치기현 등 여러 지역의 사원과 신사, 기타 부동산이 판매 목록에 올라와 있다. 오사카의 한 부동산 중개업체 관계자는 "중국인들은 일본 사원과 신사의 전통 건축으로서의 희소가치와 종교법인으로서의 세금 혜택에 큰 관심을 보인다"고 말했다. -
서울 도심에 모인 의사들… “정부, 과오 인정하고 수습책 제시해야”
사회사회일반 2025.04.20 15:49:49정부의 의료개혁에 반대하는 의대생과 의사들이 주말 도심에서 집회를 열고 의료개혁 정책 전면 재논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의사협회는 20일 서울 중구 숭례문 일대에서 ‘의료정상화를 위한 전국의사궐기대회’를 열었다. 집회에 참석한 김택우 의협회장은 “정부는 과오를 인정하고 책임 있는 사과와 수습책을 제시해야 한다”며 “의료개혁 정책을 전면 재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료를 파괴한 정권은 책임을 다하라”며 “무책임하게 다음 정권으로 미루려는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의협은 정부의 의대 증원과 의료개혁특별위원회 등 각종 정책의 전면 중단과 철회를 요구하기 위해 집회를 개최했다. 정부는 앞서 이달 17일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을 포기하고 정원을 증원 이전 수준인 3058명으로 되돌린 바 있지만 의협 측은 정부를 더욱 강하게 압박하기 위해 이번 집회를 진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의협은 자체 추산을 통해 이날 집회에 2만 명이 모였다고 주장했다. -
尹 2차 공판…지하로 들어간 뒤 언론에 모습 드러낸다
사회사회일반 2025.04.20 15:43:06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2차 공판을 하루 앞둔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및 고등법원에서 외부인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서울고등법원은 21일 밤 12시까지 공용차량 등 필수업무차량을 제외한 일반차량의 청사 내 출입을 금지하고, 출입 시 보안검색을 강화한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1차 공판과 달리 2차 공판은 언론사의 법정 촬영 신청을 허가해 윤 전 대통령이 법정에 들어서는 모습과 피고인석에 착석해 있는 모습이 언론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오승현 기자 2025.04.20 -
尹 전 대통령 2차 공판 D-1…통제된 법원
사회사회일반 2025.04.20 15:41:12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2차 공판을 하루 앞둔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및 고등법원에서 외부인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서울고등법원은 21일 밤 12시까지 공용차량 등 필수업무차량을 제외한 일반차량의 청사 내 출입을 금지하고, 출입 시 보안검색을 강화한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1차 공판과 달리 2차 공판은 언론사의 법정 촬영 신청을 허가해 윤 전 대통령이 법정에 들어서는 모습과 피고인석에 착석해 있는 모습이 언론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오승현 기자 2025.04.20 -
보랏빛으로 물든 불암산 힐링타운
사회사회일반 2025.04.20 15:36:06휴일인 20일 서울 노원구 불암산 힐링타운 일대에서 열린 '2025 불암산 힐링타운 철쭉제'를 방문한 상춘객들이 보랏빛으로 물은 철쭉 군락에서 봄기운을 만끽하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 김성환 국회의원이 어린이들과 함께 20일 서울 노원구 불암산 힐링타운에서 열린 '2025 불암산 힐링타운 철쭉제' 개막식에서 나비 1500마리를 날리는 개막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노원구는 철쭉제 기간 서커스, 버블쇼, 사물놀이, 오케스트라를 비롯한 다양한 공연과 야외도서관 등 특별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오승현 기자 2025.04.20 -
'꽃대궐이네요'…노원구 2025 불암산 힐링타운 철쭉제 개막
사회사회일반 2025.04.20 15:34:54우원식 국회의장과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어린이들과 함께 20일 서울 노원구 불암산 힐링타운에서 열린 '2025 불암산 힐링타운 철쭉제' 개막식에서 나비 1500마리를 날리는 개막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노원구는 철쭉제 기간 서커스, 버블쇼, 사물놀이, 오케스트라를 비롯한 다양한 공연과 야외도서관 등 특별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오승현 기자 2025.04.20 -
인도네시아 새 정부 만나는 신동빈, 에너지·인프라·디지털 협력
산업기업 2025.04.20 15:34:37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재계를 대표해 삼성·SK(034730)·현대차(005380) 등의 고위 임원들이 포함된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인도네시아를 방문한다. 신 회장은 인도네시아 새 정부 인사들과 기업인을 만나 에너지와 인프라, 디지털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신 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경제사절단이 이달 28~29일 인도네시아를 방문한다고 20일 밝혔다. 경제사절단에는 삼성전자와 SK·현대차·LG·롯데·포스코·한화·HD현대·KB금융 등 주요 기업의 고위급 경제인들이 참여한다. 사절단은 지난해 10월 출범한 프라보워 인도네시아 신(新)정부와 경제협력을 논의하며 신뢰 관계를 강화해 현지 네트워크를 다질 계획이다. 사절단은 이를 위해 28일 인도네시아경영자총협회(APINDO)와 공동으로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한다. 또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와 투자부·산업부 장관 및 주요 정부 인사를 만난다. 신 회장을 비롯한 사절단은 이번 방문에서 현지 기업과 상호 투자 확대 역시 논의한다. 특히 차세대 성장 동력인 에너지와 인프라·디지털 등 전략산업에서 실제 추진할 수 있는 사업 기회를 발굴할 방침이다. 신 회장이 전면에 나서는 만큼 롯데그룹의 인도네시아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케미칼(011170)은 인도네시아에 5조 4000억 원을 투자해 석유화학 공장을 건설하고 있고 수도 자카르타 등에서 48개의 롯데마트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이 현지에서 청정수소 생산 등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섰고 HD현대는 세계 최대 니켈 매장국인 인도네시아에서 광산 개발 등을 고리로 건설장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인도네시아 신정부 출범 후 양국 교류가 아직 본격화하지 않은 상황에서 경제단체와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민간 차원의 협력을 확대하려 한다”고 전했다. -
[동십자각] 과학 인재가 줄줄 새고있다
문화·스포츠헬스 2025.04.20 15:34:25“신규 채용을 하면 지원자 중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이 거의 없어요. 출신 학교의 등급으로 채용을 결정해서는 안 되겠지만 과거와 분위기가 달라져 채용이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최근 대전의 한 정부출연연구기관 관계자는 과학계 인재 유출의 현실을 이렇게 전했다. 이 기관은 국가 중대 과제를 맡고 있는 곳이지만 올해 초 필요한 신규 인력을 확보하지 못했다. 그는 “지원자들의 학위 논문 수준이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며 “우수 인재들이 국가 과학 기관을 외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비단 신규 채용만 문제는 아니다. 출연연 연구원들이 창업하거나 교수직 제안을 받아 자리를 옮기는 일은 예전에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전공과 무관한 민간기업으로 이직하는 사례까지 늘고 있다. 4대 과학기술원에서도 교수진의 이탈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최근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33명의 교원을 신규 채용 중이다. 개교 이래 최대 규모다. 지난 5년간 60여 명의 교원이 자리를 옮긴 탓이다. 출연연과 과기원은 한국의 미래를 짊어질 과학자들을 양성하는 요람이다. 기관의 소재지가 지방에 있음에도 우수한 인재들이 이곳에서 일하겠다고 마음 먹었을 때는 그만큼 사명감이 컸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 기관 관계자들은 “그 사명감을 유지하기에 지금의 처우는 너무 열악하다”고 입을 모은다. 올 3월 정부가 출연연 운영에 관한 규정을 마련하고 인건비를 포함한 예산을 보다 유연하게 집행할 수 있도록 대책을 내놓은 것은 다행이지만 낡은 제도를 획기적으로 바꾸겠다고 나서는 기관은 없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4대 과기원 혁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했으나 이마저도 1년 넘게 감감무소식이다. 구조가 바뀌지 않는 상황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한 연구기관 관계자는 ‘돈이 성과 아니겠느냐’고 말하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올해 들어 정부는 인공지능(AI), 우주산업 등 다양한 과학 분야에서 파격적인 규모의 인재를 유치하겠다며 연일 정책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우수한 인재를 끌어오겠다’는 선언만 가득할 뿐 ‘어떻게 인재를 유치하겠다’는 방법론은 보이지 않는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애써 초빙한 인재들이 수도권 바깥에 위치한 학교나 연구 기관을 선택할 이유가 많지 않아 보인다. 21일은 58회 ‘과학의 날’이다. 정부는 1968년 과학기술인의 연구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과학기술처’를 신설하며 과학도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하지만 60여 년이 흐른 현재 전 세계가 과학 인재를 육성해 미래 먹거리 산업을 선점하는 데 혈안이 된 상황에서 산업의 근간이 될 기초연구를 진행하는 과학도들은 지금도 이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과학 인재들이 의대나 대기업이 아닌 연구소의 문을 두드릴 수 있을 만한 파격적인 대안이 시급한 이유다. -
[신조어 사전] 잘사니즘
사회피플 2025.04.20 15:33:59개인의 행복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법과 태도를 의미하는 신조어다. ‘잘산다’라는 의미에서 파생된 철학적 개념으로 단순히 물질적 풍요로움뿐만 아니라 정신적 안정, 사회적 관계, 지속 가능한 삶을 포함하고 있다. 현대인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찾고 진정한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필요한 가치관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개인의 삶을 풍요롭게 할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행복과 공동체 의식을 증진시키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는 개념으로 해석된다. ‘잘사니즘’은 최근 정치적 이슈와 결합해 재조명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2월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먹사니즘’을 포함해 모두가 잘사는 ‘잘사니즘’을 새 비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
피고인석 앉은 尹, 내일 본다…'내란 혐의' 두 번째 재판
사회사회일반 2025.04.20 15:31:01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두 번째 정식 재판이 오는 21일 열린다. 이날은 피고인석에 앉은 윤 전 대통령의 모습이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 21일 오전 10시 서울법원종합청사 417호 형사대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두 번째 공판을 진행한다. 이날은 재판 시작 전 취재진의 법정 촬영이 허가돼 피고인석에 앉은 윤 전 대통령의 모습이 사진·영상으로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다만 청사를 관리하는 서울고법이 지하 주차장을 통한 출입은 허용했기에 첫 공판 때처럼 법정에 들어서는 모습은 외부에 노출되지 않을 전망이다. 윤 전 대통령은 이달 14일 첫 공판 때와 마찬가지로 법원과 도보 10분 거리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자택에서 경호차를 타고 청사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판에선 조성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대령)과 김형기 특수전사령부 1특전대대장(중령)에 대한 윤 전 대통령 측의 반대신문이 이뤄진다. 윤 전 대통령이 이날도 직접 마이크를 잡고 발언할지도 관심이 모인다. 그는 첫 공판 때 모두진술에서만 82분을 발언하는 등 총 93분간 직접 발언을 쏟아내며 변론을 주도한 바 있다. 윤 전 대통령이 검찰 주신문 중 끼어들자 재판부가 제지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이날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앞서 문제를 제기한 증거와 증인 채택 등에 대해서도 양측 의견을 추가로 듣고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첫 공판 때 본격 신문에 앞서 절차적 쟁점을 정리하고 넘어가야 한다며 공판준비기일을 다시 잡아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재판부는 21일 조 단장과 김 대대장 반대신문을 진행한 뒤 절차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
'2025 불암산 힐링타운 철쭉제' 개막 알리는 나비
사회사회일반 2025.04.20 15:30:59우원식 국회의장과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어린이들과 함께 20일 서울 노원구 불암산 힐링타운에서 열린 '2025 불암산 힐링타운 철쭉제' 개막식에서 나비 1500마리를 날리는 개막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노원구는 철쭉제 기간 서커스, 버블쇼, 사물놀이, 오케스트라를 비롯한 다양한 공연과 야외도서관 등 특별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오승현 기자 2025.04.20 -
관세협상 앞둔 EU·日, 빅테크 제재 늦추고 車검사 간소화
국제정치·사회 2025.04.20 15:30:52미국과 본격적인 관세 협상 테이블에 앉은 유럽연합(EU)과 일본이 교섭 카드 확보에 나섰다. 20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EU가 대미 관세 협상 개시 직전 애플과 메타의 디지털 규제 위반에 따른 제재 발표를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당초 15일 애플과 메타를 상대로 진행한 디지털시장법(DMA) 조사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었다. 최대 영업정지 명령과 과징금 부과 등이 점쳐진다. 그러나 전날 미국과의 관세 협상 일정이 갑작스레 잡히면서 집행위는 DMA 조사 발표 일정을 연기했다. 본격적인 협상 개시 국면에서 미국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일본 정부는 이르면 이달 중 미국과 2차 관세 협상을 앞두고 미국산 쌀 수입 확대와 자동차 검사 간소화 등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 백악관에서 일본 측 관세 담당 각료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에게 “대일 무역적자를 제로(0)로 하고 싶다”며 농산물과 자동차 교역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일본 정부는 미국산 쌀 수입을 확대하고 미국이 ‘비관세 장벽’으로 여기는 자동차 안전 기준과 관련해 충돌 사고 성능 시험 기준 완화 등을 검토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에서 미국 자동차를 수입할 때는 차량 전면과 측면 충돌 시 탑승자 안전 확보 여부 확인 시험 등 까다로운 항목이 많아 ‘불리한 부담’이 된다. 자동차 안전 기준은 지금까지 미국과 일본 간 중요한 무역 의제로 다뤄져 왔다. 한편 대만은 미국 관세 정책으로 피해를 입은 기업들에 880억 대만달러(약 3조 8800억 원) 규모의 지원안을 21일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50억 대만달러의 대출자금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TSMC 등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에 단기 충격을 완화하고 산업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
‘용인 일가족 5명 살인’ 50대 남성, 다음주 초 검찰 송치 예정
사회사회일반 2025.04.20 15:30:43채무에 시달리다 부모와 아내, 자녀 등 일가족 5명을 살해한 50대 남성이 내주 초 검찰에 송치될 전망이다. 경찰은 오는 24일 구속 기한 만료 일자를 앞두고 송치 작업 마무리 수순에 돌입했다. 경기용인서부경찰서는 20일 살인 및 존속살인 혐의로 긴급체포된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즉시 검찰에 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이달 14일 오후 경기 용인시 수지구의 한 아파트 자택에서 80대 부모와 50대 아내, 10대와 20대 딸 등 가족 5명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직후 A 씨는 자신도 죽겠다는 취지의 메모를 남기고 이달 15일 승용차를 이용해 광주광역시의 한 빌라로 도주했다 경찰에 검거됐다. 검거 당시 A 씨는 진술이 어려운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게한 뒤 긴급체포해 같은 날 용인서부경찰서로 압송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으며 “아파트 분양 관련 사업을 하던 중 계약자들로부터 사기 분양으로 고소를 당했다”며 “이로 인해 큰 빚을 지고 민사 소송까지 당하는 처지에 몰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가족들에게 채무를 전가할 수 없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광주경찰청에 A 씨를 상대로 한 사기 혐의 고소장이 접수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경찰은 채무가 부모와 처자식을 모두 살해할 정도의 범행 동기인 지 의심스럽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이달 18일 A 씨의 심리상태 등을 분석하기 위해 프로파일러 면담조사를 진행했다. 반사회적 인격장애 ‘사이코패스’ 검사를 할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경찰은 A 씨의 구속 만료 기한인 오는 24일 전에 검찰에 A 씨를 송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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