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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4분기 실적 조정 불가피…‘R&D 모멘텀’이 주가 좌우 [Why 바이오]
산업바이오 2026.01.15 08:40:29SK바이오팜(326030)이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일시적인 조정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증권가는 올해부터는 실적보다 연구개발(R&D) 모멘텀이 주가를 이끄는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15일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1828억 원, 영업이익 12.9% 늘어난 459억 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551억 원을 밑도는 수준이다. 이달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연말 미국 판매법인의 재고 관리 과정에서 운송비·PBM 수수료 등으로 구성된 매출 차감 성격 비용(GTN)이 증가했고, 성과급 지급 등으로 판관비가 확대된 영향"이라며 "올 1분기부터는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정상화되면서 매출액이 4분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2026년 주가의 핵심 변수는 실적보다는 R&D 모멘텀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세노바메이트의 적응증 확장 연구가 대부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새로운 파이프라인 확보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SK바이오팜은 최근 방사성의약품(RPT)을 라이선스인한 데 이어 신규 개발 후보물질을 조만간 공개할 계획"이라고 내다봤다. 엑스코프리의 처방량은 2026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실적 개선을 견인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세컨드 프로덕트 도입은 계속 논의 중이지만, 올해는 새로운 후보물질 공개에 따른 R&D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상상인증권은 SK바이오팜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5만 원을 유지했다. -
토요타, GR GT·GR GT3 프로토타입 앞세운 ‘가주 레이싱 스페셜 데모런’ 개최
문화·스포츠자동차 2026.01.15 08:40:09토요타 가주 레이싱 스페셜 데모런. 사진: 도쿄오토살롱 공동취재단지난 주말, 일본 치바현에 위치한 ‘마쿠하리 멧세’에서 일본 최대 규모의 자동차 튜닝 및 모터스포츠 축제인 ‘도쿄 오토 살롱 2026(TOKYO AUTO SALON 2026)’이 개최됐고, 수 많은 브랜드들이 다양한 전시 및 이벤트를 선보였다.이러한 가운데 토요타(Toyota)가 지난해 12월, 공개한 브랜드의 새로운 스포츠 아이콘 'GR GT'와 이를 기반으로 한 FIA GT3 규격의 레이스카 'GR GT3'의 프로토타입을 전시하는 것은 물론 도쿄 오토 살롱 현장의 특설 야외 행사장에서의 데모런 이벤트를 개최하며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브랜드의 새로운 아이콘인 GR GT와 GR GT3, 그리고 이를 개발하는 과정에 함께 참가했던 선수들이 화려한 주행을 선보인 '토요타 가주 레이싱 스페셜 데모런(TOYOTA GAZOO Racing Special Demo Run)'은 어떤 모습이었을까?토요타 가주 레이싱 스페셜 데모런. 사진: 도쿄오토살롱 공동취재단더 낮고, 강력한 GR GT의 등장이번 스페셜 데모런은 말 그대로 'GR GT'와 이를 기반으로 한 GR GT3가 대중들에게 처음 달리는 모습을 선보이는 행사였던 만큼 이른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이 도쿄 오토 살롱 특설 야외 행사장에 몰려 있는 모습이었다. 토요타, GR의 로고가 새겨진 옷이나 깃발들이 이러한 '열기'를 드러냈다.그리고 잠시 후 주행 공간에 미끄러지듯 달려든 건 GR GT의 프로토타입이었다. 지난해 12월, 그리고 도쿄 오토 살롱 현장에서 이미 차량의 외형, 그리고 주요 정보를 공개한 상태였지만 주행을 시작한 GR GT는 인식하고 있는 것보다 더 낮고 늘씬하게 다듬어진 차체로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토요타 가주 레이싱 스페셜 데모런. 사진: 도쿄오토살롱 공동취재단여기에 '스포츠 아이콘'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은 힘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보닛 아래 자리한 V8 4.0L 트윈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의 조합으로 650마력이라는 강력한 성능을 낼 수 있고, 이는 곧바로 행사장을 가득 채우는 흰 연기로 치환됐다. 그리고 관람객들의 환호성을 이끌었다.실제 GR GT는 단순히 민첩하고 우수한 가속 성능을 자랑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본적인 선회 능력, 그리고 강력한 출력을 앞세운 화려한 드리프트 퍼포먼스까지 선보이며 '데모런'의 매력, 그리고 GR GT의 가치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모습이었다.토요타 가주 레이싱 스페셜 데모런. 사진: 도쿄오토살롱 공동취재단GT3 정상을 향하는 GR GT3GR GT 프로토타입의 주행이 마친 후 곧바로 GR GT3 프로토타입의 주행이 시작됐다. 반짝였던 광택이 돋보인 GR GT와 달리 GR GT3는 카본 파이버 소재 특유의 질감, 그리고 더욱 공격적인 바디킷 및 각종 디테일을 통해 '고성능 GT 레이스카'의 매력을 고스란히 드러냈다.참고로 GR GT3는 FIA GT3의 기술 규정을 기반으로 개발된 만큼 전기 모터를 제거하고 V8 4.0L 엔진 만으로 강력한 출력을 구현한다. 여기데 공기역학을 고려한 리어 윙 스포일러 및 각종 요소, 그리고 센터 록 타입의 휠, 슬릭 타이어 등이 주행 성능을 기대하게 만들었다.토요타 가주 레이싱 스페셜 데모런. 사진: 도쿄오토살롱 공동취재단GR GT3는 말 그대로 날것의 사운드를 과시하고, 일반 타이어와 다른 슬릭 타이어 구조에서 나오는 압도적인 연기의 양으로 '고성능 레이스카의 매력'을 선보였다. 실제 GR GT3는 드리프트를 할 때마다 행사장을 연기로 가득 채우며 모두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GR GT와 GR GT3가 개별적인 움직임을 선보인 후에는 두 차량이 함께 달리는 모습이 이어졌다. 도쿄 오토 살롱의 야외 행사장은 물론이고 전시관 인근까지 이어지는 '주행 코스'를 두 차량이 함께 달리며 강력한 성능의 매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모습이었다.토요타 가주 레이싱 스페셜 데모런. 사진: 도쿄오토살롱 공동취재단토요타 가주 레이싱 스페셜 데모런. 사진: 도쿄오토살롱 공동취재단특히 두 차량은 마치 드래그를 하듯 가속 성능을 비교하기도 했고, 추월하듯 움직이는 모습 역시 보이며 긴장감을 더했다. 그리고 데모런의 드리프트 퍼포먼스와 주행 퍼포먼스를 이어가던 선수들의 모습 역시 간간히 드러나 이목을 끌기도 했다.토요타는 이번 행사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토요다 다이스케(Toyoda Daisuke) 부사장은 물론이고 가모우 나오야(Gamou Naoya), 이시우라 히로아키(Ishiura Hiroaki), 카타오카 타츠야(Kataoka Tatsuya) 등 실제 개발 및 테스트 드라이버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여기에 주행 순서가 아닌 선수들은 MC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행사를 알차게 채웠을 뿐 아니라 데모런의 모든 주행이 끝난 후에는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더하며 '데모런'의 가치를 더하기도 했다.토요타 가주 레이싱 스페셜 데모런. 사진: 도쿄오토살롱 공동취재단또한 토요다 아키오 회장 역시 “모터스포츠라는 가혹한 환경에서 단련된 출력과 기술이 고객들에게 전달되는 과정이 바로 가주 레이싱의 존재 이유”라며 브랜드의 가치를 다시 한번 강조해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큰 박수와 환호를 받기도 했다.한편 토요타는 GR GT와 GR GT3의 글로벌 데뷔를 오는 2027년으로 낙점하고 다양한 프로그램 및 활동을 준비할 계획이다. -
美 “조만간 반도체 관세 확대 부과 가능성”…삼성·SK영향 주목
국제정치·사회 2026.01.15 08:39:28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조만간 반도체 및 파생제품 수입에 관세를 확대 부과할 수 있다고 백악관이 14일(현지 시간) 밝혔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및 우리 가전기업들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이날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엔비디아의 'H200'과 같이 미국으로 수입됐다가 다른 나라로 재수출되는 반도체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H200의 대(對)중국 수출을 허용한다면서 판매액의 25%가 미국에 지급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대만에서 미국을 거쳐 중국으로 건너갈 H200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식으로 H200의 대중 매출 일부를 국고로 환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미 상무부가 지난해 12월 22일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반도체 수입이 미국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 보고서를 제출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르면 상무장관은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 장비, 관련 파생 제품이 미국의 국가 안보를 해칠 위험이 있는 규모와 조건으로 수입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수입된 특정 반도체가 미국의 기술 공급망 구축이나 반도체 파생 상품의 국내 제조 역량 강화에 기여하지 않을 경우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포고문에 명시했다. 세부적으로 25% 관세 부과 대상으로 백악관은 H200과 AMD의 MI325X 등을 적시했다. 아울러 백악관은 팩트시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미국 내 제조를 유도하기 위해 반도체 및 그 파생 제품 수입에 대해 더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할 수 있으며, 이에 상응하는 관세 상쇄 프로그램을 도입할 수 있다"고 적었다. 구체적으로 백악관은 "상무장관이 반도체에 더 광범위한 관세를 상당한 세율로 부과할 것을 대통령에 권고했다"며 "상무장관은 미국 반도체 생산 및 특정 반도체 공급망에 투자하는 기업들이 우대 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관세 상쇄 프로그램을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여름 트럼프 행정부는 수입 반도체에 100%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면서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 경우는 예외로 둘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에 공장을 건설 중이기 때문에 큰 틀에서는 예외에 포함될 수 있지만 세부안이 나와봐야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
비트코인 9만 6000달러 후반대…美 증시 부진 속 강세 [디센터 시황]
블록체인블록체인 2026.01.15 08:27:54비트코인이 9만 6000달러 후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금·은과 함께 자산 피난처로 주목받는 모습이다. 15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BTC는 24시간 전보다 1.28% 오른 9만 6864.29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ETH)은 0.62% 상승해 3350.19달러에 거래됐다. 비앤비(BNB)는 0.10% 내린 944.84달러에 거래되며 시총 4위 자리를 탈환했다. 엑스알피(XRP)는 1.71% 내린 2.172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도 비슷한 흐름이다. 빗썸에서 BTC는 전일 대비 0.58% 상승한 1억 4199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TH는 0.12% 오른 490만 8000원, XRP는 0.85% 내린 3133원을 기록했다. BTC 강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간 갈등이 부각된 가운데 나타났다. 파월 의장을 둘러싼 형사 수사 착수 소식이 전해지며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가 확대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산군 간 흐름은 엇갈렸다.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인베스코QQQ는 이날 1% 넘게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도 전일 대비 1% 내렸다. 반면 귀금속 시장은 강세를 이어갔다. 금 가격은 온스당 46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됐고, 은은 91달러를 웃돌았다. 데이비드 모리슨 트레이드네이션 선임 시장 분석가는 “연준의 독립성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인식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상화폐데이터분석기업 알터너티브닷미의 공포탐욕지수는 전일보다 22포인트 오른 48포인트로 ‘중립’ 상태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를 의미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을 나타낸다. -
[트럼프 스톡커] 美 '이란판 5·18 진압' 때릴까 놀란 유가 '들썩'
국제정치·사회 2026.01.15 08:26:10이란에서 경제난으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가 3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의 강경 진압으로 사상자가 수천~수만 명이 발생하는 등 유혈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중심으로 한 신정 독재 정권이 47년 만에 흔들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도 적극적인 개입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외교·경제적 수단을 우선 동원하면서 사태가 크게 확산할 경우 군사 행동 카드까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말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부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로 상승하기 시작한 국제 유가도 이란 사태까지 겹친 탓에 어느덧 배럴당 60달러 위에서 요동치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다만 인근 미 해군 항공모함 부재, 표적 공습의 어려움 등을 들어 이란에 대한 미국의 군사 작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갑자기 “처형 계획은 없다고 들었다”며 무력 사용 가능성에 선을 긋고 나섰다. 새해 들어 각종 지정학적 위험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란 사태도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에 따라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대외 치적을 쌓으려는 트럼프 대통령이 ‘돈이 아까우니 다른 나라 일에는 관여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뒤집고 있다는 점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경제난에 뛰쳐나온 이란 시민들…‘하메네이 타도’ 외치며 목숨 걸고 저항 14일(현지 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 수도 테헤란에서 시작된 이란의 반정부 시위는 3주째 규모를 키우며 이어지고 있다. 이 시위는 이란의 리알화 가치 폭락과 물가 폭등으로 상인들이 거리로 뛰쳐나오면서 촉발됐다. 여기에 대학생과 노동자들까지 합류하면서 이란 전역으로 시위가 확산했다. 11일 AFP통신은 이번 시위가 2022∼2023년 이어진 ‘히잡 반대 시위’ 이후 최대 규모라고 평가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란의 시위대는 특히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비판하는 구호를 외치며 정부에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히잡을 쓰지 않은 여성들이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사진에 불을 붙이고 이를 이용해 담배를 피우거나, 바닥에 떨어진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사진에 손가락 욕을 하는 영상도 올라왔다. 이는 모두 이란 정부가 금지하는 행위다. 애초 아랍어권이 아닌 이란은 1978년까지 친(親)서방 ‘팔레비 왕조’의 통치 아래 있었다. 당시만 해도 이란은 이슬람 국가 가운데서도 비교적 자유롭고 풍요로운 국가로 분류됐다. 그러다가 1979년 2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 최고지도자가 이끈 ‘이슬람 혁명’으로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신정 일치 국가’가 됐다. 국가 통치 원리는 이슬람 율법이 됐고, 대통령이나 국회는 최고지도자보다 격이 낮은 존재가 됐다. 최고지도자가 신의 대리인으로서 군 통수권, 사법권 등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현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전임인 호메이니 최고지도자가 1989년 6월 사망한 뒤 추대됐다. 정보기관과 혁명수비대(IRGC)를 통해 권력을 공고히 하면서 벌써 37년째 장기 집권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그 사이 핵무기를 개발한다는 의심 속에 2006년부터 UN을 통한 서방 세계의 강력한 경제 제재를 받게 됐고 민생은 파탄 지경으로 몰렸다. 대(對)이란 제재는 이후 계속 강화돼 금융·에너지·운송 분야까지 확대됐고,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이란산 원유 수입도 금지했다. 지난해 6월에는 이스라엘과 공습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핵 시설이 파괴되기도 했다. 이란에서 대규모 시위가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9년에도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당시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자 야권에서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시위를 벌인 바 있다. 2022년 9월에는 이른바 ‘히잡 반대’ 시위가 광범위하게 일었다. 당시 22세였던 쿠르드족 여성 마흐사 아미니는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돼 사흘 만에 석연찮은 이유로 숨졌다. 아미니의 가족들은 경찰의 폭행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했으나, 당국은 기저질환에 따른 심장마비가 사인이라며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 이란 여성들은 항의 차원에서 공공장소에서 히잡을 벗어 던지거나 머리카락을 자르는 행동을 했고, 신정 체제에 대한 불만까지 겹치며 시위는 들불처럼 번졌다. 이에 이란 정부는 강경 진압으로 수천 명의 사상자를 내고 2만 명 이상을 체포했다. 시위에 참여한 일부 청년들은 ‘신에 맞선 죄’로 교수형에 처해졌다. 눈·머리·특정부위 조준 사격에 사상자 수천~수만 명…“미국 대통령 기쁘게 하려는 폭도들” 이란 정부의 대응 방법은 이번 시위에서도 같았다. 이란 전역에서 시위가 확산하자 이란 당국은 국제 전화와 인터넷을 차단하고 유혈 진압을 마다하지 않았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10일 이란 국영 IRIB방송 연설에서 “일부 폭도들이 거리를 망치며 다른 나라 대통령을 기쁘게 하고 있다”며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모하마드 모바헤디아자드 이란 검찰총장도 11일 국영 TV를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시위 참여는 사형에 해당하는 혐의”라고 위협했다.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도 같은 날 성명을 내고 “안보 수호는 레드라인”이라며 강경 진압 의지를 분명히 했다. 2024년 7월 취임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11일 국영 방송에서 “폭동 가담자, 테러리스트와 거리를 두라”며 강도 높은 시위 진압을 예고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도 같은 날 본회의에서 “자신을 공공연히 '외국 용병'이라고 칭하며 미국 대통령을 기쁘게 하려 조국을 배신했다”며 “이란 국민은 무장 테러리스트에 단호히 맞서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이란의 인권운동가 시린 에바디는 당국의 인터넷 차단을 거론하며 “학살을 준비하고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이란 정부의 강경 진압은 최악의 유혈 사태를 빚고 있다. 전 세계 인권 단체와 언론들은 이란 정부가 통신을 차단한 바람에 정확한 피해 규모 집계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은 공통적으로 지적했다. 13일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기반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이날까지 약 2000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했다. 1847명은 시위 참가자, 135명은 군과 경찰관 등 정부 측이었다. 이 단체는 어린이 9명, 시위대와 무관한 시민 9명 등도 사망했고 체포된 인원만 총 1만 6700명을 넘는다고 언급했다. 노르웨이 기반 단체인 이란인권(IHR)은 시위대 734명이 숨지고 수천 명이 다쳤다고 집계했다. IHR이 입수한 미확인 정보에 따르면 실제 사망자는 6000명에 이를 가능성도 있다. IHR은 중부 이스파한 지역의 법의학시설에 등록된 시위 관련 사망자만 1600명에 달한다며 “숨진 이들의 상당수가 30대 미만”이라고 전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반체제 매체 이란인터내셔널은 이날 “8∼9일 이틀에 걸쳐 이란 현대사에서 가장 대규모의 학살이 자행돼 최소 1만 2000명이 죽었다”고 보도했다. 이 단체는 사망 사례 대부분이 이란 신정체제를 수호하는 이슬람혁명수비대와 그에 연계된 준군사조직 바시즈민병대 소속 대원들의 총격에 따른 것으로 추정했다. 또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와 대통령실에서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발포 명령은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직접적인 지시와 3부 요인의 승인 아래 하달됐다. 이날 뉴욕타임스(NYT)와 영국 가디언 등도 시위 현장이 전쟁터와 다름없다고 보도했다. 이들 외신에 따르면 테헤란의 한 병원에서만 눈과 머리에 집중된 총상 부상자가 400건 이상 보고됐다. 시위대가 앞을 보지 못하도록 진압군이 머리와 눈을 겨냥해 총을 쏘고 있다는 보도였다. 보도에 따르면 거리에는 시신이 연일 널브러져 있다. 미국 기반 압도라만 보루만드 인권 센터에 따르면 시위 참가자의 특정 부위와 장기를 겨냥한 사격도 자행되고 있다. 골반에 총을 맞아 위독 상태에 빠진 소녀도 있다. 트럼프, 무력 개입 가능성 열기 시작…“시위 배후에 미국 있다 의심할 수도” 부통령 등은 반대 이란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자 트럼프 대통령도 무력 개입 가능성을 열어 놓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백악관에서 취재진에게 “이란 정부가 과거처럼 사람들을 죽이기 시작하면 우리는 개입할 것”이라면서 “아픈 곳을 매우 세게 때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상군을 투입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선택지에 포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서 단행할 다수의 새로운 군사 타격 선택지를 최근 며칠 동안 보고받았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트루스소셜에 “이란은 어쩌면 과거 어느 때보다 자유를 바라보고 있고 미국은 도울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2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이란 사태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모든 선택지를 열어두는 데 능숙하다”며 “공습 역시 군 최고 통수권자가 선택할 수 있는 많은 선택지 가운데 하나이고, 외교는 항상 첫 번째 선택지”라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군사적 선택지를 쓰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며 “이란은 그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레빗 대변인은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내 인터넷 사용과 관련해 인공위성망 스타링크를 운영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도 통화했다고 전했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권이 공개적으로 하는 말과 트럼프 행정부에 사적으로 보내는 메시지가 꽤 다르다’고 11일 밤 취재진에게 말했다”며 “대통령은 그 메시지들을 검토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플로리다주에서 백악관으로 돌아오는 전용기 안에서 “이란 지도자들이 10일 전화했다”며 “그들은 협상하길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백악관이 이란의 핵 협상 재개 제안에 응할지 검토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 행동을 승인하는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부 당국자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선택지에는 이란 정권의 핵심 시설에 대한 군사 타격, 사이버 공격, 신규 제재 승인, 반정부 성향 온라인 계정 확대 지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자들은 JD 밴스 부통령 등 일부 고위 참모들은 이란과 외교를 먼저 시도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당국자들은 미국의 군사 공격이 자칫 ‘반정부 시위의 배후에 미국과 이스라엘이 있다’는 이란 정부의 주장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같은 날 아랍권 알자지라방송 인터뷰에서 미국과 핵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라그치 장관은 “우리는 미국이 공정하고 정당하게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미국이 준비가 된다면 이 문제를 진지하게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훈련받은 테러리스트들이 시위대 속에 침투해 보안군과 시위대를 표적으로 삼고 있다”며 “이스라엘의 이익을 위해 미국을 전쟁으로 끌어들이려는 자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수도 테헤란에 주재하는 외교관들과 만나서도 “시위가 폭력적 유혈사태로 변질된 것은 (미국이 군사적으로 개입할) 구실을 만들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되풀이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이날 자국에 주재하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 등 유럽 국가 대사들을 초치해 시위대를 지지한 것에 항의하기도 했다. 中 겨냥 “이란과 거래하는 모든 국가에 25% 관세”…중동 미 군사력 약해 무력 개입 쉽지 않아 망명 중인 레자 팔레비 전 이란 왕세자는 12일 CBS 인터뷰에서 “이란에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국이) 더 빨리 이란에 개입하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13일 “시위 현장에서 팔레비의 이름을 외치는 것에 트럼프 행정부가 놀라고 있다”며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가 그전에 팔레비 전 왕세자와 비밀리에 만났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물밑 접촉 후 먼저 꺼낸 카드는 경제 제재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서 “이란과 거래하는 모든 국가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즉시 효력을 발동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2차 관세’는 이란산 석유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을 겨냥한 조치이기도 했다. 중국은 베네수엘라와 이란산 석유를 모두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다. 이에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SNS에서 “중국은 어떠한 불법적인 일방적 제재와 확대 관할권에 대해서도 단호히 반대한다”고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 마오닝 대변인도 같은 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세 전쟁에서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익을 단호히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리고 “이란의 애국자들이여, 계속 시위하라”며 “여러분의 (정부)기관들을 점령하라”고 선동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란 정부가) 시위대에 대한 무분별한 살해를 멈출 때까지 이란 당국자들과의 모든 회의를 취소했다”고 강조했다. 11일 전용기 안에서 취재진에게 전한 “이란 정부가 미국에 핵 협상을 제안했고 회담은 준비되고 있다”는 말을 뒤집은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CBS 인터뷰에서도 이란 당국이 시위 참가자를 교수형에 처할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그들이 그런 일을 한다면 우리는 매우 강력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14일 로이터통신은 미군의 중동 최대 기지인 카타르의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에 이날 저녁까지 일부 인력이 철수해야 한다는 권고가 전달됐다는 보도를 내놓았다. 대피가 아닌 태세 변경 권고였다. 로이터통신은 이를 24시간 안에 미군이 군사 행동을 벌일 수도 있다는 뜻으로 풀이했다. 갈등이 일촉즉발까지 몰리는 상황에서 미국이 막상 이란 정권을 전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13일 로이터통신은 이란은 혁명수비대와 바시즈 민병대 등 100만 명에 달하는 무장 세력이 정권을 겹겹이 보위하고 있어 신정 체제가 쉽게 붕괴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로이터통신은 외부 군사 개입이 외려 이란을 민족·종파별로 분열시킬 위험이 있다는 지역 당국자 말도 전했다. 영국 BBC도 이란 이슬람 정권이 거대한 압박을 받고 있지만, 당장 몰락할 단계는 아니라고 짚었다. 가디언은 같은 날 마두로 대통령 축출과 달리 미국의 군사력 동원을 통한 이란 정권 전복에는 현실적인 제약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현재 중동 지역에 미 해군 항공모함이 단 한 척도 없는 등 군사력 부재가 문제라고 꼽았다. 항공모함 가운데 ‘제럴드 R 포드’는 지난해 여름 카리브해로 이동했고, ‘니미츠’는 같은 해 가을 미국 서부 해안으로 복귀했다. 한국에서 중동으로 보냈던 미군의 패트리어트 미사일 방어 시스템도 지난해 11월 한반도로 돌아왔다. 카타르, 바레인,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인접국이 이란의 보복을 감수하고 미군에 기지를 내주는 방법밖에 없는 상태다. 이란은 산악 지대에 약 2000기의 탄도미사일을 보유한 것으로 추산된다. 공격 방법도 도전 과제다. 자칫 잘못했다가 민간인인 시위대까지 폭격 대상이 될 수 있는 까닭이다. 섣부른 군사 개입이 이란 내 반미 감정을 건드릴 수도 있다. 베네수엘라 이어 이란산 원유 불안에 국제 유가는 급등…美업체들 진출 ‘눈독’ 이란 내 시위 불안이 고조되자 지난달 한때 50달러대 중반까지 내려갔던 국제 유가는 빠르게 상승하며 다시 60달러 선을 넘어섰다. 8일 하루에만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3.16% 급등해 배럴당 57.76달러까지 올라갔다. WTI는 9일과 12일, 13일에도 각각 2.35%, 0.64%, 2.77% 상승해 배럴당 61.15달러가 됐다. WTI는 14일에도 미 공군의 카타르 기지 철수 소식에 장중 2%가 더 올랐다. 오름세를 보이던 국제 유가는 14일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한마디에 확 내려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 서명식 행사에서 “살해가 중단됐다고 방금 들었다”며 “상당히 강력하게 통보받았고 그 의미가 뭔지 알아볼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뢰할 만한 소식통을 통해 들었다며 “오늘이 처형일이었는데 처형 계획도, 여러 건의 처형도 없다”고 단언했다. 무력 사용 가능성에 돌연 거리를 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이 ‘살해가 중단됐다는 소식을 누가 말해줬느냐’고 묻자 “다른 편의 매우 중요한 정보원”이라며 “그것이 사실이길 바란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 선택지가 배제되는 것이냐’는 후속 질문에 “절차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보겠지만 우리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잘 아는 사람들에게 매우 좋은 소식을 받았다”고만 밝혔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석유 업계 이익단체인 미국석유협회(API)의 마이크 소머스 회장은 이날 “이란 정권이 붕괴한다면 석유 업계는 이란에서 안정화 세력으로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란 정권이 무너지면 현지 석유 사업에 진출하겠다는 뜻이었다. 앞서 베네수엘라 석유 사업에는 과거 자산 몰수 경험을 토대로 난색을 표했던 미국 업계가 이란에는 노골적으로 눈독을 들이는 셈이다. 이란은 국제사회 제재 속에서도 국영산업인 석유를 통해 정부 재정수입의 30~50%를 충당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단 이란에 대해 외교·경제적 접근을 우선할 뜻을 밝히면서 한동안은 유가가 안정될 가능성이 생겼다. 여기에는 이란 석유와 같은 이익 관련 협상이 추가될 수도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가 있는 올 들어 대외 개입 전략을 강력하게 추진하는 만큼 이란 사태에 대한 입장도 언제, 어떻게 뒤바뀔지는 모른다. 트럼프 행정부는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 직전까지도 해상 봉쇄 등 경제 제재만 가하겠다고 공언했었다. ※'트럼프 스톡커(Stocker)'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대에 투자에 도움이 될 만한 미국의 시장·기업·정책·정치·외교 관련 현장 이야기와 현안 분석을 전달하는 코너입니다. 구독하시면 유익한 미국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베선트 장관 말 한마디에…환율, 야간장서 1460원대로 급락
경제·금융경제동향 2026.01.15 08:25:55원·달러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미국 재무부 장관의 구두 개입에 급락하며 1464원에서 마감했다. 15일(한국시간) 새벽 2시 원·달러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9.70원 내린 1464원에 거래를 마쳤다. 10거래일 만에 하락으로 마감한 것이다. 전날 장 주간 거래(9시~오후 3시 반) 종가 1477.50원 대비로는 13.5원 급락했다. 최근 엔저 현상과 연동돼 뉴욕장에 1476원 안팎으로 진입한 환율은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의 발언에 하방 압력을 받았다. 미 재무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지난 12일 워싱턴 D.C.에서 베선트 장관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회동했으며 최근 원화 가치 하락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베선트 장관이 “원화 약세가 한국의 견고한 경제 펀더멘털에 부합하지 않으며 외환시장에서 과도한 변동성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고 미 재무부는 전했다. 베선트 장관의 발언에 환율은 1462원까지 급락했으며 이후 낙폭을 약간 회복하며 1464원 수준으로 마무리됐다. -
한화 인적분할 효과 본격 반영…삼성證, 목표주가 44% 상향[마켓시그널]
증권국내증시 2026.01.15 08:23:28국내 증권사들이 전날 인적분할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동시에 발표한 한화(000880)의 목표 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복합기업 구조로 누적돼 온 할인 요인이 해소될 가능성이 커졌고 주주환원 가시성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존속법인의 재평가 여력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15일 삼성증권은 보고서를 내고 한화의 인적분할이 사업 구조 단순화와 자본 배치 효율성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평가하며 목표 주가를 기존 10만 4000원에서 15만 원으로 44% 상향 조정했다. 유안타증권도 이날 보고서를 내고 한화의 목표 주가를 기존 12만 2000원에서 16만 5000원으로 35% 올려 잡았다. 한화는 전날 이사회에서 인적분할을 결의하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이번 분할로 한화는 방산·조선·에너지·금융 부문을 담당하는 존속법인과 기계·서비스 사업을 맡는 신설법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로 나뉜다. 분할 비율은 존속법인 76% 신설법인 24% 수준이다. 회사 측은 사업 특성이 상이한 포트폴리오를 분리해 자본 배치 효율을 높이고 구조적으로 고착된 복합기업 할인을 해소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증권가는 이번 인적분할의 핵심을 할인율 축소로 해석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한화의 자산가치(NAV) 할인율이 분할 전 기준 60%를 웃돌았다고 설명하며 인적분할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지주회사 주가에 자회사 가치가 반영될 여지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존속법인의 경우 분할 이후에도 브랜드 로열티와 자회사 배당금 수취 구조에 변화가 없고 자사주 전량 소각과 최소 주당배당금 1000원 보장 등 주주환원 정책이 명확해졌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시장 기대를 자극했다. 한화는 존속법인 기준으로 향후 5년간 연결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 10% 달성과 2030년 목표 자기자본이익률 12%를 제시했다. 보유 자사주 약 5.9%를 전량 소각하고 최소 주당배당금(DPS) 1000원을 보장하겠다는 방침도 함께 내놨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분할 이후 존속법인의 적정 기업가치를 11조 2000억 원으로 추정한다”며 “현재 시가총액 9조 6000억 원을 감안하면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박세웅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이번 기업가치 제고 공시를 통해 주주환원의 예측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에 따라 지주회사 주가의 자회사 가치 반영률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신설법인을 둘러싼 평가는 엇갈린다. 신설법인은 테크 솔루션과 라이프 솔루션 부문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연결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 30%를 목표로 제시했고 향후 5년간 4조 7000억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삼성증권은 신설법인이 제시한 성장 전략은 공격적이지만 투자 재원 마련 방식과 배당 지속성에 대한 구체성은 아직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신설법인 소속 계열사의 순부채 규모와 현금 보유 수준을 고려하면 자회사 이익 성장이나 자산 매각 등 추가적인 자본 정책 설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
퇴사했는데 갈 곳이 하나도 없다…30대 '쉬었음' 역대 최대
사회사회일반 2026.01.15 08:20:52지난해 30대 ‘쉬었음’ 인구가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1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30대 ‘쉬었음’ 인구는 30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200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쉬었음’은 일을 하지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별도의 사유가 없는 경우를 뜻한다. 같은 기간 전체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19만3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취업자 증가폭은 2022년 81만6000명에서 2023년 32만7000명, 2024년 15만9000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에도 20만명대를 회복하지 못했다. 취업자 수는 2년 연속 10만명대 증가에 머문 셈이다. 고용시장 수급 상황도 녹록지 않다. 12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구직자 1명당 일자리 수를 의미하는 구인배수는 0.39로 집계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9년 말과 같은 수준이다. 구직자 한 명당 일자리가 0.39개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지난해 실업급여 지급액은 12조2851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의 12조575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다만 지난해 12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9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3000명) 감소했다. 다만 당국은 30대 ‘쉬었음’ 증가를 단순한 경기 침체나 실업 악화로만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한다. 결혼·출산 감소와 비혼 확산 등 사회 구조 변화에 더해, 채용 방식 변화가 통계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빈현준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과거에는 결혼이나 출산으로 육아·가사로 이동했을 인구가 저출생·비혼 확산으로 ‘쉬었음’에 머무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수시채용과 경력직 채용이 늘어나면서 구직 과정에 있는 이들이 실업 상태로 분류되기보다는 ‘쉬었음’으로 잡히는 경우도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수치상 고용률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5세 이상 고용률은 62.9%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고, OECD 기준(15~64세) 고용률도 69.8%로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고용의 질과 산업별 편차, 경력직 중심 채용 구조 등이 맞물리면서 일부 연령대에서는 체감 고용 여건이 좋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
KLPGA 이소영, 골프웨어 팜스프링스와 후원 계약[필드소식]
서경골프골프일반 2026.01.15 08:07:2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이소영이 네오피에스의 골프웨어 브랜드 팜스프링스와 후원 계약을 맺었다. 국가대표 출신의 이소영은 2016년 KLPGA 투어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2022년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까지 통산 6승을 기록 중이다. 2015년 투어 데뷔 이후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KLPGA 정규 투어 시드를 유지하며 K-10 클럽에 이름을 올리는 등 꾸준함과 경쟁력을 겸비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이소영은 “기능성과 디자인을 모두 만족시키는 팜스프링스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오랜 기간 투어에서 꾸준함을 이어온 만큼 올 시즌에는 더 좋은 성적으로 브랜드와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고 싶다”고 했다. -
공연도 보고 미술도 즐기고…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계단서 즐기는 현대미술
문화·스포츠문화 2026.01.15 08:05:00세종문화회관의 공연을 기다리며 오르내리는 대극장의 계단이 시각적 매혹을 이끄는 미술관으로 변신했다. 공연을 기다리는 설렘에 더해 미술을 즐기는 기쁨까지 누릴 수 있게 된 셈이다. 세종문회회관은 새해를 맞아 권여현·변현미 작가의 작품 12점을 대극장 계단 공간 등에 만날 수 있도록 한 전시 ‘공연장으로 간 미술’을 오는 6월 28일까지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전시는 공연장이라는 경계를 넘어 일상적 공간에서도 예술을 경험하도록 이끌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세종문회회관은 지난해에도 이세현·이동기·변동수·정다운 작가 4인의 작품을 대극장과 극장 옥외 공간 등에 설치해 관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전시는 특히 많은 관객들이 오가는 대극장 계단 공간을 메인 장소로 선택했다. 대극장 계단은 공연 전후의 기대와 여운이 교차하는 장소이자 관객들이 잠시 머물며 감각을 환기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 자리 잡은 권여현·변연미의 회화들은 다채로운 색감과 조형미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예술 경험을 제공할 전망이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관객들이 의도하지 않은 순간에 예술을 마주하며 또 다른 감각의 경험을 갖기를 기대하며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며 “예술이 시민의 일상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세종문회회관 전체가 하나의 예술 공간으로 작동하는 모델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공연 예매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
"국장하면 바보? 그 말 믿지 말걸"…1년 새 국내 시총 '1700조' 불었다
증권국내증시 2026.01.15 08:03:22최근 1년 새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8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에서만 시총이 800조원 이상 증가했다. 14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내 시총 규모는 지난해 초 2254조원에서 올해 초 3972조원으로 1718조원 이상 커졌다. 시총 증가율은 76.2%다. 같은 기간 '시총 1조 클럽'에 가입한 주식종목 수도 230곳에서 318곳으로 늘었다. 단일 주식 종목 중 가장 많이 시총이 늘어난 곳은 삼성전자였다. 작년 초 약 318조원에서 올 초 약 760조원으로 440조원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124조원에서 492조원으로 1년 새 360조원 이상 뛰었다. 이외에 △SK스퀘어(41조1868억원↑) △두산에너빌리티(36조6016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32조2102억원↑) △HD현대중공업(27조2450억원↑) △한화오션(23조5631억원↑) 등도 1년 새 시총 증가액이 20조원 이상 늘었다. 시총 상위 100위에도 많은 변동이 생겼다. 시총 상위 20곳 중 △삼성전자(1위) △SK하이닉스(2위) △LG에너지솔루션(3위) △삼성바이오로직스(4위) △현대차(5위) 등 5곳만 자리를 지켰고 나머지는 모두 순위가 변동됐다. 상위 20곳에 새로 진입한 기업은 △SK스퀘어(41위→7위) △한화에어로스페이스(22위→8위) △두산에너빌리티(35위→9위) △한화오션(34위→16위) △한국전력(32위→19위) △HD현대일렉트릭(29위→20위) 등 6곳이었다. 올해 초 기준 시총 1조 클럽에 입성한 318개 주식종목 중 작년 초 대비 시총 상승률이 가장 큰 곳은 '원익홀딩스'로, 1595.7%에 달했다. 원익홀딩스 주가는 작년 한 해 동안 1800%넘게 급등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지난해 반도체 업종을 포함해 일부 산업군을 제외하면 다수 업종의 영업이익은 부진하거나 소폭 증가에 그쳤음에도 국내 주식시장은 전반적으로 큰 폭 상승했다”며 “AI와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된 영향”이라고 했다. -
간판은 바꿨는데…‘유인책’ 실패 지적 받는 중수청 이원화 체제[안현덕의 LawStory]
사회사회일반 2026.01.15 08:00:00검찰청 폐지 이후 설립될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공소청의 윤곽이 드러났으나 여전히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정부가 중수청의 조기 안착을 위해 수사사법관·일반 전문 수사관으로 나누는 ‘이원화 체계’를 도입했으나, 법조계 안팎에서는 ‘제2의 검찰’이라거나 ‘검사·수사관이 전직할 이유가 없어졌다’는 등 비판적 목소리만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법무부는 지난 12일 중수청법·공소청법 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핵심 내용 가운데 하나는 검찰의 직접 수사 개시 권한을 행안부 소속 중수청으로 이관하는 것이다. 중수청은 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내란-외환 등 국가보호·사이버 범죄 등 9대 중대 범죄 수사를 맡는다. 수사는 수사사법관·전문수사관이 담당한다. 수사사법관은 ‘변호사 자격을 가진 자’로 한정되며, 전문수사관은 1~9급 방식으로 운영된다. 공소청이 공소 제기·유지의 기능을 담당하는 데 따라 검사의 수사 개시는 불가능해진다. 중수청·공소청의 지휘·감독 권한은 각각 행안부·법무부 장관이 갖는다. 행안부·법무부 장관은 중수청·공수청 사무에 대한 일반적 지휘·감독은 가능하다. 다만 구체적 사건에 대해서는 중수청장·공수청장만을 지휘할 수 있다. 문제는 검찰청 폐지에 따라 수사·기소 기능을 분리하기는 했으나, 중수청의 형태가 기존 검찰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현 구조가 오히려 과거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부활’이라거나, ‘중수청 수사사법관 조직과 공소청 검사들 사이 카르텔만 형성하게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수사사법관의 역할은 물론 전문수사관과의 지휘 관계 등 직제 구성까지 여전히 모호해 기존의 우수 검사·수사관 인력을 중수청으로 대거 유입하기에는 다소 의문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또 신설되는 중수청의 직급·급여 체계도 정해지지 않은 점도 이들의 전직 고민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가 유인책으로 이원화 체제를 제시했지만, 오히려 기존 검사·수사관들의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검찰 사정에 밝은 한 법조계 관계자는 “검사의 경우 가장 큰 권한으로 꼽히는 공소 제기·유지 업무에서 배제되는 상황에서 직급마저 제대로 정해지지 않아 실제 (검사들이) 대거 이동할지는 미지수”라며 “수사사법관·전문수사관으로 조직을 구성해야 하는데, (부서의) 구조를 어떻게 구성할지도 여전히 정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통상 초임 검사는 공무원 급수 체계상 3급 대우를 받는다. 하지만 중수청에서 5급 이상 전문수사관이 전직 절차를 거쳐 수사사법관으로 임용된다는 점에서 수사사법관 직급이 3급 대우에서 낮아질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검찰 내부에서는 검사들이 오히려 공소청을 선호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며 “실제 검사의 이동이 전무할 경우 수사사법관 자리가 수사 경험이 전혀 없는 변호사들로 채워질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른바 ‘중수청 간판’만 따려는 이들로 수사사법관이 임용되면서 수사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얘기다. 중수청법 제정안에는 ‘공소청 소속 검사가 퇴직 이후 2년이 지나지 않으면’ 수사사법관으로 임용되지 못하게 하고 있다. 다만 ‘2027년 4월 30일까지는 종전 검찰청·공소청 소속 공무원의 경우 임용할 수 있’는 예외 조항을 두고 있으나, 우수 인력이 대거 유입되기는 쉽지 않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또 다른 법조계 관계자는 “검찰 수사관 입장에서도 기존과 체계나 권한이 전혀 달라지지 않아 중수청으로 갈 유인 요인이 없는 실정”이라며 “기존 검사들이 중수청으로 전직해 고위직을 독차지할 수 있어 검찰 수사관들은 여전히 들러리 역할만 하게 될 것이라는 말까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수청 법안에는 수사사법관·전문수사관의 직무를 ‘범죄의 혐의가 있다고 사료되는 때에는 범죄 사실과 증거를 수사한다(형사소송법 197조의 1항)’고 명시하고 있다. 수사사법관·전문수사관은 상관의 지휘·감독을 받아 직무를 수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구체적 직무상 관계는 명시하지 않고 있다. 검찰청 제4조에 따르면, 검사의 직무(제4조)는 △범죄 수사, 공소 제기·유지 △특별사법경찰관리 지휘·감독 △재판 집행 지휘·감독 등이다. 또 검찰 수사관의 직무(제46조)는 △검사의 명을 받은 수사에 관한 사무 △형사 기록의 작성 보존 △검찰 행정 사무 등으로 규정하고 있다. 5급 전문수사관이 시험을 거쳐 수사사법관으로 전직 임용할 수 있도록 한 부분이 실제 우수 인력 유입으로 이어질지도 미지수란 반응이다. 정부는 전문수사관이 고위직으로 제한 없이 임용되도록 인사 운영의 운영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기존 검사직무대리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중수청법 제정안만으로는 알 수 없다. 검찰청 제32조에 따르면 검찰총장은 필요하다고 인정하면 검찰수사서기관(4급), 검찰·수사사무관(5급), 마약수사사무관(5급)으로 하여금 비장검찰청 또는 지청 검사의 직무를 대리하게 할 수 있다. 이는 공소청법 제정 법률안에도 일부 문구만 바뀌어 그대로 옮겨졌다. 해당 법률안 제38조(검사의 직무대리)에는 ‘검찰총장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검찰총장의 지명을 받은 4급 또는 5급 일반직 공무원으로 하여금 지방공소청 또는 지청 검사의 직무를 대리하게 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
LIV 골프 ‘코리안 골프클럽’ 캡틴 안병훈 “새 시대 함께 만들어갈 기회”
서경골프골프일반 2026.01.15 07:57:35LIV 골프는 15일 안병훈이 올 시즌부터 코리안 골프클럽의 캡틴으로 합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안병훈은 송영한, 김민규, 대니 리와 함께 전원 한국 선수로 구성된 팀을 이끈다. 올해 34세인 안병훈은 2009년 17세의 나이로 US 아마추어 챔피언십 최연소 우승자가 된 선수다. 2011년 프로로 전향했으며 2015년 DP월드 투어 BMW PGA 챔피언십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우승했다. 2019년과 2024년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 팀으로 출전했으며 2016 리우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로 활약했다. 안병훈은 “LIV 골프에 합류하는 것은 제 미래에 있어 중요한 결정”이라며 “LIV 골프는 명확한 비전을 가진 진정한 글로벌 골프 리그이자 현재 골프계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코리안 골프클럽의 캡틴으로서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고, 역동적인 팀 환경을 경험하겠다. 이 새로운 시대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스콧 오닐 LIV 골프 최고경영자(CEO)는 “안병훈의 합류는 한국 시장에 대한 LIV 골프의 장기적인 헌신과 강한 신뢰를 분명히 보여주는 사례”라며 “그는 글로벌 무대에서 최고 수준으로 경쟁하고 국가를 대표한다는 책임감을 중요하게 여기는 세대의 엘리트 선수다. 이러한 관점은 다양성, 야망, 그리고 글로벌 경쟁을 통해 정의될 골프의 다음 시대에 대한 우리의 비전과 완벽하게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마틴 김 코리안 골프클럽 단장은 “이번 결정은 코리안 골프클럽 역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며 “안병훈은 동시대를 대표하는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다. 송영한, 김민규, 대니 리와 함께 우리는 한국 골프의 깊이와 규율, 그리고 세계를 향한 야망을 모두 반영한 로스터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
"美 테슬라 보호, 결국 독됐다…中 전기차에 추월당해"[이태규의 워싱턴 플레이북]
국제정치·사회 2026.01.15 07:55:57미국의 국내 전기차 보호 정책이 결국 테슬라의 혁신을 촉진하지 않아 독(毒)이 돼 중국 전기차에 추월당했다는 진단이 2025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부터 나왔다. 결국 경쟁을 촉진해야 현재의 글로벌 무한경쟁 시대에 생존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한국의 경우 대미투자금 집행에 있어 최대한 이행을 늦추는 게 한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조언도 내놨다. 피터 하윗(사진) 미 브라운대 명예교수는 최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인공지능(AI), 로봇, 전기차, 드론 등 첨단산업 발전상에 대해서는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수십 년간 중국의 부상을 지켜보며 놀라워했지만 민주적 제도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성장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면서 “하지만 중국은 정치적 자유를 허용하지 않으면서도 상당한 경제적 경쟁을 촉진하고 있다”고 짚었다. 중국이 민주주의 측면에서는 서구에 뒤처졌지만 성공한 스타트업에는 확실한 지원과 경제적 보상을 통해 경쟁적 역동성을 유지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 것이다. 그는 “중국보다 훨씬 민주화된 국가들에도 교훈을 준다”며 “가령 미국의 경우 대기업들이 수많은 산업을 장악하며 어떤 식으로든 중소기업의 혁신을 억누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기차 분야에서도 미국이 테슬라를 중국과의 경쟁으로부터 보호해 결국 테슬라는 혁신성이 떨어졌고 중국 전기차에 추월당했다”고 지적했다. 하윗 교수는 “테슬라가 미국 정부의 보호를 받지 않았다면 혁신을 이어갈 수 있었고 중국보다 앞서 나갔을 것이다. 그들은 그럴 기술적 역량을 갖추고 있었다”며 아쉬워했다. 하윗 교수는 “앞으로 중국이 많은 기술 분야에서 리더가 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과학기술 인재에 대한 반이민 정책, 과학 연구 예산 삭감 등으로 혁신을 저해하는 미국의 경제정책이) 미 경제사에서 일시적 현상에 불과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중국의 미래가 미국보다 밝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대한 수사를 개시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하윗 교수는 “통화정책이 정치적 요소에 의해 주도될 수 있다는 게 우려스럽다”며 “이는 미국 달러의 위상에도 좋은 소식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달러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미 장기금리가 상승하기 시작하면 연준이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역(逆)그린스펀 수수께끼’와 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린스펀 수수께끼는 2004~2006년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금리를 1%에서 5.25%까지 급격하게 올렸지만 장기금리가 오히려 하락하자 앨런 그린스펀 의장이 당혹감을 나타낸 일화를 바탕으로 생겨난 말이다. 지금에 대입하면 연준이 금리를 낮춰도 장기금리는 되레 오르며 연준이 시장 통제력을 잃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국에 대해 하윗 교수는 “한국은 정부의 막대한 지원으로 수출을 강화, 극빈국에서 부유한 나라로 변모하는 경이로운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안타깝게도 글로벌 기술의 최전선에 있는 지금은 이 같은 전략은 유효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시스템이 선진국을 따라잡는 추격형에 최적화돼 있지만 이제는 선도형 경제로 바꿔 기술 선점에 나서야 한다는 취지다. 하윗 교수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에서 살아남고 한계를 넘어 계속 성장하려면 금융기관들이 필요하다”며 금융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미국의 벤처캐피털은 미국 경제에 놀라운 유연성의 원천이 돼왔다”며 “수많은 스타트업에 자금을 지원해 빠른 시간에 거대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도왔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벤처캐피털이 활성화돼 유망한 스타트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시스템이 견고하게 구축돼 혁신 생태계의 밑거름이 됐다면서 한국도 선진 금융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상대적으로 비활성화된 한국의 벤처캐피털 환경, 여기에 주택담보대출 등 안정적인 상품에 치중하고 있는 대형 시중은행들에 경종을 울린 발언으로 해석된다. 하윗 교수는 신생 혁신 기업이 탄생하려면 바뀌어야 할 요소들이 많다며 경쟁법(공정거래법)을 지목했다. 그는 “한국이 엄격한 경쟁법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경쟁을 촉진해 신생 기업이 생겨날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창조적 파괴의 관점에서 봤을 때 신생 기업이 기존 강자를 대체하고 강력한 리더가 되지만 결국 그렇게 성장한 기업 자신도 다음 세대 신생 기업에 밀려나기를 원치 않아 신생 기업을 억제하는 모순을 갖게 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기존 기업들이 정치적 영향력으로 하류 기업의 혁신을 억제하고는 한다”며 혁신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경쟁법을 수정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지난해 한미는 총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에 합의했다. ‘한미 전략적 투자 양해각서(MOU)’에 따르면 미국이 투자처를 정하면 한국은 45일 이내에 투자금을 송금해야 하며 올해부터 실제 프로젝트에 대한 주문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대처 방안을 묻는 말에 하윗 교수는 “솔직히 말해서 길을 걷다가 누군가 총을 들고 와서 ‘네 돈을 내놔’라고 하는 격”이라며 “다른 나라들도 비슷한 조건에 합의한 사례가 있지만 계속 약속만 하고 실제로 집행은 미루고 있는 것 같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약속은 많이 하되 이행은 가능한 조금만 하는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안산사이언스밸리 경기경제자유구역 신규 지구 추가 지정
사회전국 2026.01.15 07:54:41안산사이언스밸리가 경기경제자유구역 신규 지구로 추가 지정됐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산업통상부는 이날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안산사이언스밸리지구 개발계획’을 고시했다. 경기도는 안산사이언스밸리지구를 글로벌 연구개발(R&D) 기반 첨단로봇·제조산업의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3년 동안 공을 들여왔다. 안산시 사동 일원 1.66㎢(약 50만 평) 규모 부지에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외국인 직접투자가 가능해지고, 전통 제조업 중심 반월·시화 국가산단의 디지털 혁신 전환이 기대된다. 경기도는 인근 반월국가산업단지(15.4㎢)와 시화국가산업단지(16.1㎢) 역시 디지털전환(DX)해 경기도 제조산업의 혁신모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한양대 ERICA, 경기테크노파크, 생산기술연구원 등 산·학·연 기반이 집적된 지역 특성을 바탕으로 글로벌기업 유치도 전망하고 있다. 사업 기간은 2026년부터 2032년까지, 사업비는 4105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안산은 전문 인력 양성과 기술개발, 지술지원과 인증까지, 글로벌 산학연 혁신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한양대ERICA 캠퍼스는 지능형로봇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과 연구를 담당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는 제조로봇 표준공정모델 개발과 실증을,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한국전기연구원에서는 협동로봇 시험 인증 및 기술 지원 등을 각각 담당한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해 12월 민생경제 현장 투어 중 안산사이언스밸리지구를 찾아 “안산사이언스밸리를 중심으로 안산의 산업지도가 바뀌고 경기도의 경제지도가 바뀔 것”이라며 “계획을 차질 없이 실천에 옮기고 가능하면 공기를 당기겠다. 필요하다면 기업 유치도 경기도가 같이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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