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지금 가입하면 영화 공짜”…빗썸, CGV와 제휴해 혜택 강화
블록체인블록체인 2025.04.03 17:10:33적극적 마케팅으로 점유율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국내 2위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이번에는 영화표를 들고 나왔다. 무료 표 혜택을 받으려면 빗썸에 가입하도록 유도해 신규 사용자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빗썸은 3일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CJ CGV와 손잡고 회원 전용 문화 혜택을 오는 5월 28일까지 제공한다고 밝혔다. 참여 방법은 CGV홈페이지 내 제휴할인 페이지에서 제공되는 쿠폰 코드를 확인한 뒤 해당 코드를 빗썸 애플리케이션에 등록하는 방식이다. 쿠폰은 계정당 1회만 등록 가능하다.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빗썸 회원가입과 고객신원확인(KYC), 계좌연결 절차를 모두 완료해야 한다. 쿠폰 등록 시 신규 회원에게는 △영화 관람권 2매 △CGV콤보 교환권 △3만 원 상당의 빗썸 포인트가 제공된다. 기존 회원에게는 영화 관람권 1매가 지급된다. 해당 혜택은 오는 5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쿠폰 코드는 매주 수요일까지 등록된 경우 다음날인 목요일 오후 5시 이후 문자로 일괄 발송된다. 영화 관람권은 CGV 일반관 2D 영화 전용이며, 사용 전 CGV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등록해야 한다. 문선일 빗썸 서비스 총괄은 “이번 제휴는 이용자들에게 가상자산 거래 경험은 물론 문화 콘텐츠를 통한 일상 속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기획됐다”며 “가상자산 투자 역시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하나의 경험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
HD현대건설기계, 中 창저우 공장 생산중단…연태법인으로 통합
산업기업 2025.04.03 17:10:28HD현대건설기계(267270)가 중국 법인인 현대강소공정기계의 생산을 중단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의 중국 생산설비를 활용해 굴삭기 등의 제품을 생산하는 식으로 효율화에 나서기 위해서다. HD현대건설기계는 현대강소공정기계의 생산을 중단하고 생산 물량을 HD현대인프라코어의 연태법인에 위탁하기로 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중국 건설경기 위축으로 현대강소공정기계의 창저우 공장 생산량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연간 1만 2000대의 굴삭기 등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현대강소공정기계는 지난해 4275대를 생산하며 35.63%의 가동률을 기록했다. 이는 HD현대건설기계 전체 가동률인 46.15%를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 HD현대건설기계는 창저우 공장의 생산 설비를 활용할 방안을 모색하고 동시에 공장 임직원에 대한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도 중국 사업 재편 비용 발생 등을 반영해 기존 1946억 원에서 1605억 원으로 341억 원 낮췄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중국 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강소법인의 제품 생산을 그룹사인 HD현대인프라코어의 연태법인으로 일원화하기로 했다”며 “이번 연태법인 중심의 생산 통합은 효율적인 생산 및 판매 전략을 수립하고 제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과 동일하게 중국 내 판매와 수출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의사들 요구한 '추계위' 설치 속도내는데…정작 의협은 "참여 보류"
사회사회일반 2025.04.03 17:07:07의료계가 요구한 의료인력수급추계위원회(추계위) 구성 절차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정작 의사단체가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전일(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의사수급추계위법의 구조와 내용에서 동의하기 어려운 내용이 많아 현재로선 참여 여부를 '보류'한다는 입장이다. 김성근 대한의사협회(의협) 대변인(가톨릭대의대 교수)은 3일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4월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추계위 법안은 의협이 그간 주장해온 기본조건인 독립성, 전문성, 투명성이 끝내 담보되지 않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의협 상임이사회는 전일 수급추계위 관련 사안을 논의했지만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결론이 나질 않았다. 그는 "추계위 설치를 처음 제안한 게 의협이다. 법률까지 만들어 낸 것은 의협 집행부의 성과"라면서도 "의협이 여기에 참여를 해야하는가의 여부에 대해서는 ‘의사의 진료권’과 ‘국민의 건강권’, 그리고 ‘우리나라 의료의 미래’ 등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최종 결단을 내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급추계위 뿐 아니라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역시 정부 입맛대로 거수기로 전락하는 대신 보건의료발전계획을 명확히 수립하고 보건의료정책 제도를 심도있게 논의하는 구조로 전환돼야 한다"며 "추계위 법안과 별개로 의사추계를 검증하고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기구는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의협 내 의사인력 추계기구를 준비하고 관련 연구를 조속히 진행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수급추계위원회는 주기적으로 보건의료인력의 중장기 수급을 추계하고, 그 결과를 심의하고자 보건복지부 장관 소속으로 설치하는 독립 심의기구다. 전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의사수급추계위법에는 보건의료 관련 단체로부터 전문가를 추천받아 수급추계위원회를 구성하고 회의록과 안건 등을 공개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전문가 위원 자격 요건으로는 △경제학·보건학·통계학·인구학 등 관련 분야 전공 △인력정책 또는 인력수급 추계 분야의 풍부한 전문지식·연구 실적 △대학 조교수, 연구기관 연구위원 이상 및 이와 동등한 자격을 갖춘 전문가 등이 포함됐다. 당장 2027년도 의대 정원부터는 이러한 자격을 토대로 보건의료 단체의 추천을 받은 전문가들이 심의하게 된다. 의협은 추계위의 중립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받도록 한 점 등을 문제삼고 있다. 의료계 안팎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등 정치 불확실성이 크다보니 의협이 의사결정을 내리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이날 브리핑에서 "탄핵심판선고라는 국가의 중대 사안과 맞물려 정치 뿐 아니라 사회적 혼란까지 예상되는 상황에서 전반적인 정세의 흐름 또한 의협의 의사결정에 중대한 요인이기에 그만큼 더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며 “내일은 정의가 실현되고 대한민국이 헌법을 바탕으로 한 법치국가임을 세계에 알리는 날이 되길 바란다”고 발언하기도했다. 의협은 내일(3일) 저녁 긴급 상임이사회를 열고 탄핵 선고 결과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
전한길, '폭싹 속았수다' 촬영하고 통편집당해…알고 보니
사회사회일반 2025.04.03 17:05:58한국사 강사 전한길이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특별 출연 장면을 촬영했으나 통편집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업계에 따르면 전 강사는 지난 2023년 자신이 활동한 한국사 시험 온라인 카페에 '폭싹 속았수다'에 특별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 강사는 4막에서 금명(아이유)이 창업한 인터넷 강의 업체와 관련된 장면에 단역으로 출연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최종화 16부가 포함된 4막이 공개됐으나 전 강사의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전 강사가 최근 정치색을 드러낸 것이 편집 과정에서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고 추측했다. 그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에 다수 참여해 목소리를 낸 바 있다. 다만 '폭싹 속았수다' 측은 "전 강사가 특별출연 촬영을 한 것이 맞다"면서도 "보다 수준 높은 작품을 보여드리기 위해 다양한 편집과 재촬영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전 강사가 정치색을 드러낸 것과 편집은 관련이 없다는 설명이다. 한편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애순과 관식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이야기로, 지난 28일 최종화가 공개됐다. 이후 넷플릭스 TV쇼 부문 국가별 순위에서 한국을 포함해 베트남, 태국, 대만,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에서 1위에 오르며 국내외 흥행 중이다. -
농약통에 '백종원 소스' 담아 고기에 치익…식품위생법 위반 논란 그 후
사회사회일반 2025.04.03 17:04:04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충남 홍성 먹거리 축제에서 농약통에 소스를 담아 음식에 뿌려 논란이 확산한 것과 관련, 홍성군이 행정처분을 내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3일 홍성군 측은 "축제에서 살포된 소스가 묻은 조리 기구 등을 확보해 검사 기관에 의뢰한 결과 납과 카드뮴, 니켈 등이 검출되지 않았다"며 "조리 기구로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시적 영업 신고가 종료돼 행정처분 실효성이 없고, 해당 행위가 공공의 이익에 반하는 고의적 위반으로 보기 어려워 형사 고발은 적당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문제가 됐던 농약통은 이번 검사 의뢰에서 빠지면서 식품위생법 위반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군에 따르면 더본코리아 측은 축제에 사용된 농약통을 직접 구입하지 않았고 단순히 아이디어만 제공했다. 실제 농약통 구매와 소스 살포는 축제를 돕던 한 봉사단체가 했다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봉사단체로부터 농약통을 구매한 영수증은 받았는데 사용했던 제품은 회수하지 못 했다"고 했다. 식품위생법 논란은 지난 2023년 11월20일 홍성군 지역축제에서 백 대표가 농약통에 소스를 담아 살포할 것을 지시하는 모습이 뒤늦게 문제로 지적되며 시작됐다. 당시 축제를 앞두고 백 대표는 고기 굽는 과정에서 농약 분무기를 사용해 소스를 뿌리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냈다. 이후 실제 축제 날 판매할 고기를 굽던 이들은 사과 소스가 담긴 등짐 분무기를 매고 와 고기에 살포한다. 백 대표는 이 모습을 보며 "너무 좋다"고 반기기까지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식품 조리시에는 '식품용' 기구 확인이 필요하다. 식품용이 아니면 중금속 등 유해 물질이 용출될 우려가 있어서다. 이를 어기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논란에 대해 더본코리아 측은 "분무기 사용과 관련해 현행법상 규제 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면서도 "관할 부서와 협의한 결과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는 안내받았다"고 설명했다. -
기아·LG 손잡고…BYD는 현대차에 도전장
산업산업일반 2025.04.03 17:02:36기아(000270)가 LG전자(066570)와 손잡고 목적기반차량(PBV)인 PV5를 이용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했다. 기아의 PBV 기술력과 LG전자의 첨단 가전 기술을 결합해 고객의 생활에 맞춘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는 현대자동차 바로 옆에 부스를 꾸리며 한국 시장의 맹주를 향해 도전장을 던졌다. 기아는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LG전자와 ‘PBV 기반 모빌리티 공간 솔루션 구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사의 모빌리티 공간 솔루션인 ‘슈필라움’으로 미래 모빌리티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목표다. 목적에 맞게 차량 내부를 변경할 수 있는 기아의 PBV에 LG전자의 모듈형 장비를 접목하면 고객의 생활 스타일에 최적화된 공간 설계가 가능하다. 실제 이날 전시장에는 이동이 잦고 적재 공간이 필요한 1인 사업자를 위한 차량이 전시됐다. 차량 내부에 LG전자의 모듈형 스타일러·스마트미러·커피머신 등 AI 가전이 접목된 모델로 이동 시간에 최적화된 스타일러 코스를 제안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선사해 눈길을 끌었다. 기아는 ‘차박’ 수요를 겨냥한 공간을 비롯해 나만의 사무실·스튜디오·라운지 등으로도 차량을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국내 모빌리티쇼에 첫 참가한 BYD는 이날 현대차(005380)와 유사한 수준의 대규모 부스를 꾸리며 국내 시장을 정조준했다. 특히 BYD 브랜드뿐 아니라 덴자와 양왕 등 프리미엄 브랜드에 개인화 브랜드인 바오까지 선보이며 국내 최대 모빌리티쇼에서 경쟁력을 각인시키려 애썼다. 류세량 BYD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한국의 본토 브랜드 (영향력이) 아주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한국에 더 많은 차량을 들여와 BYD의 고객군을 더욱 넓힐 생각”이라고 기염을 토했다. BYD는 이날 승용 브랜드 두 번째 전기차인 ‘실(SEAL)’의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중형 전기 세단인 실은 BYD 라인업 중 처음으로 셀투바디(CTB) 기술이 적용돼 충격 안정성이 크게 향상됐다. BYD에 따르면 국내 판매가는 5000만 원 안팎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현대차도 BYD의 국내 진입을 반겼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이날 행사장에서 “새로운 경쟁사가 들어온다는 것은 저희가 더 잘할 수 있고 더 탄탄해질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
‘시립박물관·시립미술관’ 인천뮤지엄파크 조성사업, 행안부 중투심 최종 통과
사회전국 2025.04.03 17:01:29인천시의 ‘인천뮤지엄파크 조성사업’이 지난 2일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최종 통과했다.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 사회공헌 부지(미추홀구 학익동 587-53번지 일원)의 ‘인천뮤지엄파크’는 인천시립박물관, 인천시립미술관, 예술공원이 하나의 단지로 조성된다. 이는 전국 최초의 복합문화예술 플랫폼으로, 2028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연면적 38,889㎡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2층의 복합시설로 건립된다. 2025년 하반기에 건축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며, 향후 인천뮤지엄파크가 완공되면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및 전시·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윤도영 시 문화체육국장은 “향후 신속한 행정절차를 진행해 사업을 차질 없이 완공할 것”이라며 “인천의 품격을 높이고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
15개국 주한 외교단, K-방산 생산현장 방문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4.03 16:57:3415개국 주한 외교단이 K-방산 생산기지를 찾아 국내 방산기업의 생산 역량을 직접 확인했다. 외교부는 2~3일 15개국 주한 외교단을 경남 창원의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사천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생산현장에 초청했다고 밝혔다. 외교단은 각 기업의 첨단 무기체계 생산 과정을 시찰하고 탑승 체험을 통해 한국 방위산업의 우수성을 직접 확인하는 기회를 가졌다. 현대로템은 K2 전차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를, KAI는 FA-50 전투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은 “이번 현장방문을 통해 우리 방위산업의 우수한 생산 역량을 주한 외교단이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을 것”이라며 “정부 역시 다양한 국가들과의 방산협력 증진을 위한 외교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한 외교단에게도 “한국과의 방산협력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아르투르 그라지우크 주한 폴란드 대사대리는 “폴란드는 이미 K2 전차, K9 자주포, FA-50 전투기를 성공적으로 운용 중”이라며 “K2 전차의 폴란드 현지생산 추진 등 양국의 방산협력이 호혜적인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오는 2027년 세계 4대 방산수출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재외공관을 중심으로 맞춤형 방산수출 지원 외교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
오름테라퓨틱, 글로벌 주요 학회 참가…기술이전 '빅딜' 나올까[Why 바이오]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4.03 16:54:29오름테라퓨틱(475830)이 해외 학회 참가를 앞두고 기술이전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했다. 3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오름테라퓨틱은 이날 전일 대비 7.05% 오른 2만 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부터 글로벌 주요 학회와 콘퍼런스에 연이어 참석하는 만큼 기술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차세대 항암제' 항체-분해약물접합체(DAC) 선두주자로 평가되는 오름테라퓨틱은 이달 25일(현지시간)부터 30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 참가한다. AACR은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유럽 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학회로 꼽힌다. 이어 5월 30일부터 6월 3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ASCO에 참가할 예정이다. ASCO는 AACR과 달리 환자에게 적용되는 치료 과정과 효과 등 임상에서의 항암 연구와 관련한 내용이 공유되는 학회다. 새로운 항암 치료법의 임상 결과, 표준 치료법, 부작용 관리 등이 주로 다뤄진다. 오름테라퓨틱은 글로벌 학회에 연이어 참가해 파트너링과 기술이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오름테라퓨틱은 최근 2년간 글로벌 빅파마와 연이어 기술수출 계약을 맺으며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2023년 11월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에 이어 지난해 7월 미국 버텍스 파마슈티컬스를 상대로 1조 원 이상의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오름테라퓨틱은 항체-약물 접합체(ADC)와 표적 단백질 분해(TPD) 기술을 기반으로 신약을 연구개발하는 기업이다. 항체와 약물을 링커 기술로 연결하는 ADC를 뛰어넘어 항체, 분해 약물 기술인 DAC 시장을 공략한다. 핵심 파이프라인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제인 ORM-6151이다. 소세포폐암 치료제인 ORM-1023, 혈액암 치료제 ORM-1153 등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
“중국, 딥시크처럼 반도체를 재정의할 것”…전 TSMC 부사장의 전망
국제경제·마켓 2025.04.03 16:52:34미국의 제재를 뚫고 반도체 기술 자립에 나서고 있는 중국이 인공지능(AI) 분야의 딥시크처럼 반도체 분야에서 기존 방법과는 다른 양상으로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린 번젠 대만 칭화대 반도체 연구소 소장은 3일 중국 매체 관찰자망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투자와 발명에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며 아마도 딥시크처럼 모두를 완전히 놀라게 할 무언가가 나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인 TSMC의 전 연구개발(R&D) 부사장이자 ‘침지 리소그래피의 아버지’로 불리는 린 소장은 “중국을 계속해서 핍박하며 밀어붙이고 있지만 그들에겐 (발명에 나서는 것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중국이 반도체를 새롭게 정의하고 딥시크와 비슷한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중국이 반드시 7나노미터(㎚·10억분의 1m)와 5㎚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기존 방식을 따르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린 소장은 “7nm 공정을 통해 동일한 기능을 달성하기 위해 새로운 재료와 설계를 사용할 수도 있고, 기존의 첨단 공정 트랙에 진입해 5㎚ 또는 그보다 더 진보된 공정을 위해 더 많은 노력과 비용을 투자할 필요 없이 딥시크처럼 기존의 경로를 따르지 않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5㎚에서 3㎚로, 3㎚에서 2㎚로 줄이는 것은 가능하지만,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비용도 많이 증가한다”며 “달리 말해 5㎚ 기술이 할 수 있는 일, 또는 미래에 필요하게 될 일, 새로운 재료와 새로운 구조를 사용하는 일을 7㎚ 기술을 사용해서 할 수 있다면 기존에 필요했던 크기를 줄이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린 소장은 중국 본토가 반도체를 재정의할 수 있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그는 외부 세계가 중국 본토에 R&D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도록 계속 강요한다면, 미래에는 ‘반도체 산업의 딥시크’가 탄생해 TSMC가 5nm, 2nm, 3nm를 만드는 데 들인 노력이 완전히 사라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부연했다. 이 경우 “우리는 곤경에 처하게 될 것”이라며 “중국 본토의 가격은 낮고 시장은 거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본토의 파운드리 업체들의 수익성에 대해 폭스콘의 반도체 전략 책임자이자 TSMC의 전 공동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지낸 치앙샹이는 “정부의 보조금 없이도 현지 파운드리 업체들의 수익성이 한눈에 드러날 것”이라며 “그러나 핵심은 반도체 자율성이 중국 본토의 확고한 발전 방향이며, 반도체 회사들은 필연적으로 자신들에게 적합한 생존 및 발전 모델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치앙 전 COO는 인텔이 어려움을 겪는 것에 대해 TSMC의 도움을 받는다는 생각을 포기하고 성숙한 공정 제조업체를 인수해 상호 보완적인 기술을 확보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면 성공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린 소장은 TSMC가 경쟁사들이 갖지 못한 장점을 지녀 “따라잡기 매우 어렵다”고 인정했다. 그는 인텔과 삼성에 비해 TSMC가 수백 개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량의 제품을 빠르게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업체들이 따라잡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남양주시, 상가·주차 시설 갖춘 다산역 환승주차장 착공
사회전국 2025.04.03 16:41:08경기 남양주시가 급격히 증가하는 다산동 내 교통 수요에 대응하고, 지하철과 연계한 환승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추진한 다산역 환승주차장이 첫 삽을 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지역 주차난 해소뿐 아니라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양주시는 최근 다산동 5823 일대 다산역 환승주차장이 착공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토지 매입비 약 35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약 439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 6206㎡,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로 건립해 오는 2027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이 사업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위탁 개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는 상가를 포함한 근린생활시설로 사용하고, 지상 3~10층까지는 총 308면의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교통인프라 확충과 함께 시민 중심의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중점 과제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다산역과 연계한 체계적인 교통 정책을 통해 시민 편의와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잔칫집 민주당에 '찬물'끼얹은 담양의 경고[송종호의 여쏙야쏙]
정치정치일반 2025.04.03 16:39:32“호남이 홍어 거시기도 아니고 국회의원들이 지역구에 집도 한 채 없으면서 호남서 정치를 해먹어라” 4.2재보선 투표 당일 호남 민심을 살펴보기 위해 담양에 사는 지인에게 전화통화를 하면서 조국혁신당의 승리를 예감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 담양군수 재선거 개표 결과 조국혁신당 정철원 후보는 1만 2860표를 획득해 51.82% 득표율로 당선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종 후보는 1만 1956표를 득표(48.17%)해 904표 차이로 낙선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 등 당지도부와 소속 국회의원 30여명, 전남·광주 지역 광역·기초의원까지 총동원되고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까지 담양을 방문해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 출신 이재종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지만 담양 민심은 이에 호응하지 않고 냉정한 결과를 내놓은 셈입니다. 민주당, 대승 거두고도 담양군수 선거에 ‘삭풍’ 경남 거제시장까지 석권하고 경기도 광역의원 선거까지 승리해 팽팽했던 도의회를 여소야대로 전환시킨 민주당은 3일 하루종일 담양군수 선거 패배로 심란한 분위기가 드러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호남 시민들께서 ‘민주당을 열성적으로 지지해도 정작 내 삶은 변하지 않았다’는 호된 질책을 내려주셨는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민심을 가슴에 새기고 정치 개혁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죽어도 국힘’ 경북이라는 특수성을 가진 김천시장 선거만 예상대로 국민의힘이 챙겼을 뿐인데 전체 선거에서 민주당이 패배한 듯 침울함까지 느껴집니다. 그만큼 호남에서 민주당의 지위와 무게가 남다르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실제 민주당은 호남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을 때 수도권까지 열기를 끌어올 수 있다는 게 고전적인 선거공학의 공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호남에서 압도하지 못할 경우 수도권에서 국민의힘과 접점양상을 보일 가능성까지 점쳐집니다. 담양군수 선거가 단순히 기초단체장 선거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이재명 “막중한 책임감…민심 가슴에 새긴다” 실제 선거 참패에도 국민의힘은 담양선거 탓에 자신감을 얻은 모습입니다.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는 4.2재보선이 끝나자 “우리당은 참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의 아성인 전남 담양군수 선거에서 조국혁신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된 것은, 호남의 민심조차 이재명은 안 된다는 ‘이재명 아웃’을 선언한 것이라는 점에서, 우리당이 환골탈태하면 다시 국민지지를 회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시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호남이 흔들리면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 인용돼 조기대선이 시작된다고 해도 해볼 만 하다는 식입니다. 민주당은 호남 민심을 다시 압도적으로 되돌려 놓을 수 있을까요. 사실 호남 민심 이반은 지난해 10월 열린 영광·곡성 군수 재선거부터 드러났습니다. 혁신당이 꺼낸 민주당 ‘일당 독점론’, ‘고인물론’이 영광 주민들에게 설득력을 가지면서 선거 막판까지 접전양상이었습니다. 물론 당시 민주당이 최종적으로 영광군수와 곡성군수를 배출하긴 했지만, 혁신당과 진보당의 선전에 막판까지 안심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치며 진땀을 뺐습니다. 민주당 깃발 무조건 당선 인식에 철퇴 선거는 ‘바람, 인물, 구도’ 등 여러가지 변수가 있습니다. 이번 담양군수 선거에서도 당선된 정철원 조국혁신당 후보는 3선 군의원을 지낸 현직 담양군의회 의장이었습니다. 담양에 깊게 뿌리를 내린 ‘인물’이라는 점에서 공천 잡음이 컸던 민주당과 처음부터 차별화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최화삼 담양새마을금고 이사장이 민주당 경선 패배 후 혁신당 지지를 선언하면서 판세가 급변했습니다. 정 당선인과 혁신당은 선거 기간 “대선에서는 민주당을, 군수 선거는 혁신당을 뽑아달라”고 호소했고, 민주당 독주에 견제 세력으로서 대안을 혁신당에서 찾는 민심을 파고 들었습니다. 지난해 영광·곡성군수 선거와 빼닮은 ‘구도’였습니다. 민주당은 깃발만 들면 호남에서 무조건 된다는 인식에 호남 민심이 경고를 내린 셈입니다. 이런 구도가 내년 지방선거까지 이어질 경우 지난 20대 총선의 녹색바람이 또 다시 불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혁신당 ‘바람’이 될 수 있습니다. 당시 안철수 국민의당의 녹색바람은 민주당의 호남 독주, 1당체제에 강한 경고를 내린 셈이었고, 이후 19대 대선까지 문재인 전 대통령은 여러차례 호남에 내려가 돌아 앉은 민심을 달래야 했습니다. 똑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습니다. 호남이 ‘난닝구냐’…집 한채도 지역구엔 없는 호남 정치인 이번 담양군수 선거 과정에 발생한 공천 잡음도 민주당의 오만으로 보였을 겁니다. 호남은 무조건 민주당을 찍는다는 정치인들의 인식이 호남은 ‘난닝구’냐는 오래된 갈등을 수면위로 다시 올렸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난닝구는 2003년 9월 새천년민주당이 열린우리당과 분당 과정에서 러닝셔츠 차림의 당직자가 회의장에 난입해 “민주당 사수”를 외친 장면에서 유래합니다. 선거 기간 고위공직자 재산공개도 호남 민심에 찬물을 끼 얹었습니다.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결과 전남지역의 국회의원 가운데 전남에 자기 소유의 집 한채를 가진 의원이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지역에서 정치를 하면서 집은 서울이나 다른 곳에 있는 것입니다. 10명 중 서울에 자가를 보유한 의원은 6명, 광주광역시에 2명 경기도 1명 그리고 무주택이 1명이었습니다.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인 주철현 의원은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를 부부 공동명의로 보유하고 있었고 ‘호남호남 해서 미안하다’했던 박지원 의원 마저 여의도 한양아파트를 한 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지역에는 다들 전세살이를 했습니다. 무엇보다 담양·함평·영광·장성 지역구인 이개호 의원은 광주 북구에 배우자 명의 아파트가 있었습니다. 지역구에는 전세조차 없었습니다. 담양군수 선거 패배로 이재명 대표에 비호감 인상을 탓하는 목소리가 당안팎으로 쏟아집니다. 이 대표 탓에 호남 민심이 돌아섰다는 얘기인데, 호남에 등을 진 건 지역구에 집 한채 없이 호남에서 표를 받겠다는 정치인들이 아닌지 돌이켜 볼 일입니다. ‘똘똘한 한 채’ 탓에 호남을 버리고 서울에 집을 사둔 건 더더욱 아니길 바랍니다. -
기업공시 [4월 3일]
증권정책 2025.04.03 16:36:29<코스피 시장> ▲셀트리온(068270)=1000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3714억 규모 K-9 자주포 2차 수출 사업계약 체결 ▲더본코리아(475560)=치킨 프랜차이즈 ‘노랑통닭’ 인수 보도 관련 인수 의사 없음 ▲HD현대건설기계(267270)=중국 종속법인 현대강소공정기계유한공사 생산 중단, 외주위탁생산 방식 전환 예정 <코스닥 시장> ▲빅텍(065450)=한화시스템과 164억 원 규모 폴란드 K2 전차 2차 사업 열상유닛 공급 계약 체결 ▲알테오젠(196170)=알토스바이오로직스 주식 105만 9695주 약 398억 원에 추가 취득 ▲헝셩그룹(900270)=2024년 매출액 1171억(전년 대비 6.5%), 영업이익 74억(흑자 전환) -
애경산업 인수 저울질하는 PEF…매각가는 [시그널]
증권국내증시 2025.04.03 16:35:06애경그룹이 생활용품·화장품 제조사인 애경산업 매각에 나서면서 국내 사모펀드(PEF)들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그룹의 알짜 계열사이고 제조 역량을 갖춘 K뷰티라는 경쟁력이 있지만, 상장사이기 때문에 매각가는 애경그룹의 기대와는 달리 주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애경산업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는 이달 중순께 투자 설명서를 주요 인수 후보에게 발송할 계획이다. 매각 대상은 AK홀딩스와 애경자산관리 등이 보유한 애경산업 경영권 지분 약 63%로, 애경산업의 이날 주가를 기준으로 한 시가는 2605억 원이다. 애경산업이 국내 시장과 중국 등 일부 해외에 진출한 만큼 우선 접촉한 후보는 국내 PEF다. 업계에서는 IMM프라이빗에쿼티·JKL파트너스·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한투파프라이빗에쿼티 등을 후보로 꼽고 있다. 이들 PEF는 그동안 대기업과 계열사 경영권 인수나 투자 등 구조조정 거래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이미 애경산업 측으로부터 제안을 받아 초기 검토를 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상장 소비재라는 점 때문에 완주를 할 지는 불확실하지만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고 자체 제조 역량과 브랜드가 탄탄하기 때문에 일단 검토 중” 이라고 밝혔다. 다만 가격에 대해서는 이견이 클 것으로 보인다. 애경그룹은 경영권 프리미엄과 최근 발생한 K뷰티 매각 과정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된 점을 고려해 시가보다 200% 이상 높은 가격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상장사이기 때문에 시가보다 높게 인수하면 차액 만큼 손실로 잡아야 하기 때문에 PEF는 물론 일반 기업도 높은 가격을 제시하기 어렵다. 업계에서는 3000억 원 대 초중반에서 거래가 성사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시가와 인수가와 차이인 손상 차손을 인수 직후 1년 정도는 반영하지 않지만, 그 이후에는 손실로 잡아야 한다”면서 “1년 내에 주가를 큰 폭으로 올리지 않으면 고스란히 손실로 잡히기 때문에 당기순이익에 타격이 된다”면서 “PEF의 경우도 최근 들어 출자자들이 손상차손에 민감해하기 때문에 시가보다 월등히 높은 가격에 인수한다면 반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韓, FTA 체결국중 가장 높아 "GDP 최소 0.38% 줄어들 듯"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4.03 16:34:57반도체와 의약품 등을 제외한 대다수 한국 제품에 26%의 관세가 부과되면서 정부와 기업들이 비상에 걸렸다. 오랜 내수 부진 속에서 그나마 수출이 한국 경제를 지탱하고 있었는데 이마저 흔들릴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관세 협상은 장기전이 될 것이며 우리 정부의 협상 능력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당장 우리나라 전체 성장률이 흔들릴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미국 씨티그룹은 3일(이하 현지 시간) 한국 국내총생산(GDP)이 적어도 0.38% 감소할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 차 부품에 대한 25% 관세만으로도 GDP가 0.14% 감소하는데 관세 부과 범위가 사실상 모든 품목으로 확장됐기 때문이다. 이번 관세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20개국 중 캐나다·멕시코와 함께 가장 높다. 이에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은 0%대를 기록한다는 것이 씨티그룹의 분석이다. 한국은행 내부에서도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기존 전망치(1.5%)보다 0.1%포인트 하락하는 ‘비관 시나리오’에 가까워졌다는 의견이 나왔다. 최석영 전 주제네바 대사는 “무역장벽이 상당히 낮은 한국이 인도나 일본과 비슷한 관세율을 적용받은 것은 말이 안 된다”며 “10% 보편관세에 더해진 15%는 충분히 협상을 통해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적자 폭을 수입액으로 나누는 주먹구구식 상호관세율은 사실상 협상용으로 봐야 한다는 이야기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도 “이 관세가 그대로 적용되면 미국 소비자들이 가격 인상 폭을 어떻게 감당하겠느냐”며 협상의 여지가 크다고 전망했다. 앞서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역시 상호관세 문제와 관련해 “협상 전화는 항상 열려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원하는 카드를 신중히 골라 패키지딜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태황 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이제 협상의 시간이 시작된 셈”이라며 “조선과 에너지 분야 등 양국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공략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주어진 숫자보다 앞으로의 협상이 더 중요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현재는 전 세계 모든 국가가 높은 관세를 적용받은 상태지만 앞으로는 일부 국가만 관세율을 낮춰주는 식으로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가령 우리와 비슷한 관세를 적용받은 일본(24%)에 향후 관세율이 5%포인트 할인된다고 가정하면 우리와 수출 경쟁력 격차가 확 벌어질 수 있다. 우리나라만 특혜를 받지는 못해도 최소한 차별은 받지 않도록 일종의 ‘최혜국 대우’ 전략을 짜야 한다는 의미다. 실제 트럼프 1기 정부 당시에도 한국이 먼저 나서 철강 관세 면제 조치를 받아내자 일본·브라질·EU 등이 너도나도 “최소한 한국만큼은 해달라”고 요구하는 방식으로 관세 조치에서 벗어난 바 있다. 당분간 국내 기업들의 고통이 불가피한 만큼 적극적 재정이 중요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어려움에 빠진 기업은 법인세를 일시적으로 낮춰주거나 수출 금융을 확대하는 등의 정책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현재 리더십 공백 사태가 어떤 방향으로 귀결되든 정부가 나서 국내 제조업 공백 상태에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재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삼성이나 현대차가 미국 압박을 핑계로 현지에 로봇이 일하는 미래형 스마트 공장을 세운다면 한국은 일자리와 세수를 모두 빼앗기는 최악의 사태를 맞게 된다”며 “강력한 국내 제조업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도 이날 미국 관세 리스크에 대응해 긴박하게 움직였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3일 두 차례 경제 안보 전략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하고 상호관세 조치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한 권한대행은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미 협상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자동차 산업에 대한 긴급 지원 대책을 다음 주 내놓을 예정이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