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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런드리고’…세탁 넘어 운동복·침구 렌털로 확장 [스케일업 리포트]
산업IT 2025.08.06 18:12:41모바일 세탁 서비스의 등장은 우리의 일상 풍경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부피가 크거나 무거운 이불, 패딩, 커튼 등을 세탁하기 위해 동네 빨래방을 찾거나 세탁소를 오가야했던 번거로움이 차츰 과거의 일이 돼가고 있다. 세탁물 수거에서부터 세탁, 배송까지 모든 과정이 수일 내 해결되는 ‘비대면 세탁’이 더이상 낯설지 않은 모습이다. 실제 모바일 세탁 서비스 시장은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삼정KPMG가 발표한 '세탁 시장의 뉴 패러다임 주도하는 세탁 서비스 플랫폼'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국내 세탁 시장의 온라인(모바일 세탁) 침투율이 2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0.8%와 비교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거주 면적이 좁은 1인 가구의 증가와 여가 시간이 부족한 맞벌이 부부의 확산,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한 비대면 세탁 수요 급증 등이 시장 성장을 견인한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국내 모바일 세탁 시장을 키워온 런드리고 운영사 '의식주컴퍼니'가 있다. 경기도 군포시 런드리고 글로벌캠퍼스에서 지난 4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난 조성우 의식주컴퍼니 대표는 "런드리고는 B2C(개인 간 거래) 모바일 세탁 분야 확고한 국내 1위 사업자를 넘어 해외에서도 손에 꼽히는 기업으로 성장했다"면서 "그간 모바일 세탁 경험을 활용해 국내 B2B 세탁 렌탈 시장을 새롭게 개척해 나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팩토리 구축해 시장 선도…세탁 렌탈 시장 '노크' 의식주컴퍼니는 모바일 세탁 ‘런드리고’를 중심으로, B2B 세탁 ‘호텔앤비즈니스’, 스마트 무인 세탁 솔루션 ‘런드리24’ 등 세 가지 축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런드리고는 서비스 편의성, 품질 역량, 자동화 기반 운영 효율성 등을 앞세워 국내 모바일 세탁 시장 1위 자리에 올랐다. 런드리24는 서비스 출시 3년 만에 170호점을 돌파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호텔앤비즈니스는 워커힐,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더플라자, 반얀트리 등 서울 주요 특급 호텔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호텔 세탁 부문 강자 자리를 꿰찼다. 특히 의식주컴퍼니는 세탁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 국내 1위를 넘어 전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자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성장했다. 세탁 스마트팩토리를 표방하는 런드리고 글로벌 캠퍼스는 면적 1만 1900㎡(약 3600평)로, 단일 B2C 세탁 스마트팩토리 중 세계 최대 규모다. 이는 하루 1만 가구 이상의 세탁물을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이다. 조성우 대표는 "2019년 모바일 세탁 서비스 출시 이후 대량의 세탁물을 빠르고 효율적이면서도 고품질로 처리하기 위해 수없이 시스템을 고도화해 왔다”면서 “런드리고 글로벌 캠퍼스는 이러한 지속적인 혁신의 결과물로,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세탁 스마트팩토리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의식주컴퍼니는 그동안 모바일 세탁 서비스를 제공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세탁 렌탈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의식주컴퍼니가 말하는 세탁 렌탈은 기업 고객에 타올, 유니폼 등을 직접 제조해 공급하면서 세탁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정기적인 세탁과 교체가 필요한 상품이라면 모두 세탁 렌탈 서비스 범위에 포함된다. 조 대표는 "이번 세탁 렌탈 서비스에는 런드리고를 통해 지난 7년간 쌓아온 세탁 인프라와 노하우가 적극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 4분기 본격 진출…첫 대상은 피트니스센터 의식주컴퍼니는 세탁 렌탈 시장에 원활히 진출하기 위해 과감한 설비 투자를 비롯해 다양한 사전 준비 작업을 지속해왔다. 지난해 약 100억 원을 투자해 경기도 파주시에 세탁 2공장을 신설했다. 이 공장은 세탁 자동화 시스템을 기반으로 뛰어난 원가와 품질 역량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올해 4분기 국내 한 대형 피트니스센터 기업에 수건과 운동복 세탁 렌탈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첫 시작이다. 이를 기반으로 호텔, 미용실, 음식점, 중소형 공장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조 대표는 "특히 중소형 사업장에서 수건이나 유니폼 등에 대한 렌탈 수요가 크다고 보고, 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며 “대량 생산 및 세탁 체계를 갖춘 만큼 중소형 사업장 업주들은 기존보다 더 높은 품질의 각종 물품을 제공받을 수 있고 본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종합 서비스도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해외에서는 세탁 렌탈 서비스 대기업들이 수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활발하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이 미국의 나스닥 상장사인 '신타스'다. 신타스는 주로 유니폼, 침구 등의 상품에 대한 세탁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지난해 매출액만 96억 달러(약 13조 원)에 달한다. 조 대표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아시아 시장에서는 아직 세탁 렌탈 서비스가 생소한 분야"라면서 "런드리고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세탁 공장과 효율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만큼 이 분야에서도 빠르게 경쟁 우위를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세탁 흑자전환…B2B 키워 ‘종합 런드리 테크’ 도약 의식주컴퍼니가 세탁 렌탈 시장 등 B2B 사업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진정한 종합 런드리(세탁) 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나아가 매출 규모를 키우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의식주컴퍼니는 이번에 추진하는 세탁 렌탈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된다면, 매출 확대는 물론 손익 개선 효과도 탁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이미 모바일 세탁 런드리고 서비스는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했다. 런드리24, 세탁 렌탈 등 신사업에 투자를 지속한 결과 하직 전체적인 흑자전환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의식주컴퍼니는 기존 호텔 세탁 서비스 제공만으로 B2B 사업 부문 매출이 전체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호텔 세탁 서비스가 더욱 성장하고 렌탈 세탁 서비스도 새롭게 추가된다면 전체 B2B 매출 비중은 2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조 대표는 "올해 호텔 대상 세탁 서비스를 포함한 B2B 세탁 사업에서의 매출 성장이 가파를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작년 대비 150억 원 이상 손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내년에는 전체 서비스에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요즘 누가 만원 내고 먹어요?"…직장인 점심 풍경 이렇게 달라졌다는데
사회사회일반 2025.08.06 18:11:46“김치찌개 한 그릇이 1만원을 훌쩍 넘어 점심 먹기가 겁나요” 서울 종로구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전모 씨(27)는 요즘 점심시간마다 계산서를 볼 때 한숨이 나온다. 구내식당이 없어 외부 식당을 이용해야 하는데, 주 5일만 먹어도 한 달 점심값이 30만원을 훌쩍 넘는다. “월세보다 점심이 더 부담스럽다”는 푸념이 결코 과장이 아니다. 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외식 물가는 25% 올랐다. 김밥 값은 38%, 햄버거 35%, 짜장면은 34%나 상승했다. 직장인들이 저렴하게 끼니를 해결하던 구내식당도 같은 기간 28% 줄어, 매달 100곳 이상 문을 닫았다. 페이코가 올 상반기 900만건의 식권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직장인 점심 평균 지출액은 9500원으로 2017년 6000원에서 58% 늘었다. 강남·여의도·서초 등 주요 업무지는 1만 3000~1만 5000원까지 올라 전국 평균보다 2000원 이상 비싸다. 최근 ‘런치플레이션(Lunch+Inflation)’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점심 한 끼도 전략적으로 계획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 외식 물가가 치솟고 구내식당은 급격히 줄면서, 도시락을 정기 배송받는 구독형 서비스가 직장인과 대학생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제 도시락은 단순히 ‘싸게 때우는 밥’이 아니라 맛과 영양, 편리성까지 챙긴 ‘가심비 점심’으로 진화하고 있다. “사무실로 도시락이 온다”…단체 구독·보온 배달까지 점심값이 부담되자 직장인들은 ‘구독형 도시락’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최근에는 부서 단위로 도시락을 단체 구독해 먹는 회사도 늘고 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여럿이 함께 정기 주문하면 가격이 더 저렴하고, 회의 전후로 사무실에서 바로 식사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1만원 안쪽으로 점심을 해결할 수 있다”, “사무실 내 회의실에서 팀별로 도시락을 먹으니 외부 식당을 찾을 필요가 없어 업무 시간도 절약된다”, “한여름·한겨울에 식당 앞에 줄을 서지 않아도 돼 편하다”는 후기가 잇따른다. 서비스 업체 ‘런치랩’은 서울 전역에서 최소 3인 이상만 모이면 매일 정해진 시간에 도시락을 배송한다. 가정식 반찬 도시락부터 식단 관리용 샐러드·샌드위치까지 선택할 수 있으며, 단체 주문 시 30분 이상 지연되면 전액을 보상한다. 가격은 도시락 1개당 8800원, 첫 주문은 50% 할인(4400원)으로 체험할 수 있다. 평균 1만원이 넘지 않는 가격에 영양소를 챙길 수 있어 인기다. 특히 남은 음식을 그대로 박스에 넣어두면 다음 날 회수해 가는 ‘수거 서비스’가 편리하다. 별도의 쓰레기 처리가 필요 없어 사무실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강남·서초·송파 등 직장인 밀집 지역에서 운영되는 ‘룸서비스 딜리버리’는 국물류까지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보온 도시락을 배달해 호응을 얻고 있다. 스테인리스 보온 용기를 사용해 국과 탕이 식지 않으며, 정가는 1만 1000원이지만 정기 구독 시 9500원, 첫 주문 시 55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더위에 밖에서 줄 서기 힘든데 사무실까지 배달돼 편리하다”, “잔반은 박스에 넣기만 하면 돼 청소가 필요 없다”, “회사 식당이 없어 하루 1만원 넘게 쓰던 점심값을 절반으로 줄였다”, “메뉴가 매일 달라 질리지 않는다”는 후기가 이어진다. 대학생·기숙사생의 ‘생존 무기’…편의점 예약 도시락 그러나 수입이 적은 대학생들에게는 구독형 도시락도 부담이다. 게다가 최소 3인 이상 주문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1인 사용이 쉽지 않다. 이런 이유로 최근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편의점 픽업 예약 도시락’이 생존 무기로 자리 잡고 있다. 편의점 GS25는 앱 ‘우리동네GS’를 통해 도시락 사전 예약 서비스를 운영한다. 예약 건수는 전년 대비 56.6% 증가했고, 도시락 매출은 전체 간편식 상품의 61%를 차지할 만큼 핵심 상품으로 떠올랐다. 대표 메뉴 ‘정성가득비빔밥’은 600kcal 저칼로리 구성에 국산 쌀과 6가지 나물을 사용해 재구매율이 30%에 달한다. 세븐일레븐은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밥과 반찬을 20% 이상 늘린 ‘한도초과 기사식당 도시락’을 출시했다. 기사식당 한상차림 수준의 포만감과 퀄리티를 강조하며, 간단한 간편식을 넘어 ‘프리미엄 도시락’ 시장으로 확장하고 있다. 서울의 한 대학 기숙사생 김모 씨(23)는 “학교 식당은 저렴하지만 시간상 이용이 어렵다”며 “편의점 예약으로 5000원 안팎에 한 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의가 몰린 날에도 밥을 굶지 않아도 되고, 프리미엄 도시락 덕분에 영양도 챙긴다”고 덧붙였다. ‘가심비 도시락’이 바꾼 점심 풍경 한때 저렴한 밥 한 끼였던 도시락은 이제 △맛과 영양 △시간 절약 △건강식 옵션까지 갖춘 ‘가심비 점심’으로 자리 잡았다. 단체 도시락 구독 서비스, 보온형 배달, 편의점 사전 예약까지 직장인과 대학생 모두 외식 대신 스마트한 도시락 소비를 선택하고 있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런치플레이션으로 점심값이 급등하면서 소비자들이 식당 대신 편의점, 구내식당, 도시락 서비스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특히 메뉴 고민을 줄이고 식비를 아끼려는 직장인들이 구독형 도시락과 예약 도시락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독 경제가 서비스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는 만큼, 도시락 구독 역시 앞으로 꾸준히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
대주주는 외면하고 소액주주에 손벌린 티앤알바이오팹 [마켓시그널]
증권국내증시 2025.08.06 18:10:12코스닥 상장 바이오텍 티앤알바이오팹(246710)이 경영 악화 지속에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섰으나 최대주주의 형식적인 유상증자 참여, 2대 주주의 지분 정리 기조로 자금 조달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6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티앤알바이오팹은 1일 장 마감 후 400억 원(1590만 4582주·모집가액 2515원 기준) 규모 주주배정 후 실권주 공모 방식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신주 물량이 전체 발행 주식 수의 72.22%에 달하는 대규모 유상증자다. 이에 4일 주가는 21.44% 폭락했고 이날도 전 거래일 대비 5.08% 내린 28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 하락으로 발행가 하향 조정은 불가피하다. 2018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티앤알바이오팹이 유상증자 카드를 뽑아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까지 7사업연도 연속 영업적자를 지속한 데다, 올 1분기도 36억 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재무 건전성이 악화될 대로 악화한 탓이다. 1분기 말 기준 회사가 1년 내 갚아야 할 유동부채는 406억 원인데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17억 원이다. 단기금융상품, 매출채권, 기타유동금융자산 등을 끌어모아도 40억 원을 겨우 넘기는 수준이다. 당장 만기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1회차 전환사채 미상환액 50억 원과 2회차 전환사채 240억 원에 대한 상환이 시급하다. 회사 주가가 추락하면서 해당 사모 전환사채들의 전환가액은 모두 현 주가에 비해 3~5배 높은 외가격(Out of money) 상태다. 예상 조달금 400억 원 중 224억 원은 채무상환자금으로 써야 한다. 문제는 회사가 주주들에게 손을 벌리기로 결정하면서 정작 최대주주의 고통 분담이 적어 일반 주주들의 원성이 크다는 사실이다. 지난달 말 기준 전체 지분의 18.71%을 보유한 최대주주 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 대표는 자신에게 배정된 유상증자 주식 299만 5920주 중 30%인 89만 8776주만 청약에 참여할 예정이다. 나아가 윤 대표는 청약 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 주식 일부와 미청약 신주인수권을 블록딜(장외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할 계획이다. 기존 주식을 팔아 새로운 주식을 사겠다는 것으로 유상증자의 목적인 자금 수혈에 기여하지 않는 셈이다. 2대 주주인 KB자산운용이 유상증자에 참여할 가능성도 낮다. KB자산운용은 티앤알바이오팹 주가가 2만~4만 원을 오갔던 2021~2022년 주식을 매집해 지분율을 한때 약 15%까지 끌어올렸지만, 이후 거듭된 주가 하락에 지속적으로 지분을 줄여왔다. KB자산운용은 올 4월에도 장내매도로 지분율을 11.48%에서 9.81%로 낮췄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유상증자 참여 계획과 관련해 “아직 논의 중인 사안”이라고 말했다. 유상증자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의 부담만 커졌다. 한국투자증권은 티앤알바이오팹과 유상증자 일반 공모 후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이를 모두 인수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유상증자 물량을 고려하면 최악의 경우 청약 결과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이 티앤알바이오팹의 최대주주로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2022년 KB증권이 엔지켐생명과학(183490) 유상증자 주관사로서 대규모 실권주를 떠안아 최대주주로 등극한 사례가 있다. 당시 KB증권은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손실을 보며 주식을 처분했다. -
[속보] 특검, 김건희 여사 오후 5시46분 조사 종료
사회사회일반 2025.08.06 18:04:38[속보] 특검, 김건희 여사 오후 5시46분 조사 종료 -
[투자의 창] 반도체·헬스케어 아직 비싸지 않다
증권정책 2025.08.06 18:02:06미국의 관세 정책과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보통 주가가 신고점을 경신하면 실적에 집중한다. 선반영된 주가를 펀더멘털(기업 기초체력)이 견고히 받쳐주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다행히 미국의 2분기 실적은 견고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일 기준 미국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기업의 82%가 실적 보고를 마쳤는데 주당순이익 서프라이즈율은 79%를 기록했고 주당순이익 성장률은 전년 동기 보다 10.3% 올랐다. 이익은 견고하게 이어지고 있지만, 바텀업 관점(개별 기업의 특징을 평가해 투자)에서 주가는 상대적으로 비싼 수준에 들어섰다. 주가 상승으로 S&P500의 12개월 선행 주가 대비 자본비율은 상승 전환했고, 자기자본이익률(ROE)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프리미엄 구간으로 진입했다. ROE의 상승 둔화는 자사주매입 총액과도 관련이 있다. 2022년 대비 자사주매입 총액이 감소하면서 주당순이익(EPS) 상승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주가 상승에도 아직 비싸지 않은 섹터로는 반도체와 헬스케어를 제시한다. 최근 반도체 산업 주가 상승으로 낙폭과대 구간은 탈출하였지만, 여전히 프리미엄 구간을 진입하진 않았다고 판단한다. 엔비디아,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크레도, 브로드컴 등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들의 비중 상향 전략을 유지한다. 헬스케어는 연초부터 약가 인하로 주가는 하락이 이어졌다. 그러나 안정적인 ROE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기간 완화 등의 상쇄 요인도 남아있으므로 존슨앤존슨, 일라이릴리 등을 추천한다. 최근 비중을 상향하거나 신규 편입한 종목으로는 스테이블코인 관련주인 파이서브, 데이터 센터 관련 기업 델 테크놀로지, 경구용 비만 치료제 제약사인 일라이릴리가 있다. 핀테크 기업인 파이서브(FI US)는 연말까지 새로운 스테이블 코인 ‘FIUSD’와 디지털 자산 플랫폼을 출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파이서브는 FIUSD와 관련된 거래 수수료, 그리고 준비금 운용 등을 통해 추가적인 매출원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델 테크놀로지(DELL US)의 분기 실적은 ‘AI 최적화 서버 수요 증가’로 시장 예상을 상회했으며, 1분기 사상 최대 규모의 현금흐름을 달성했다. 델은 견고한 서버 매출 성장을 반영한 연평균 기업가치가 저평가돼 있으며, 향후 이익 성장률 대비 주가 멀티플도 낮다. 일라이릴리(LLY US)의 경구용 체중 감량제의 3상 시험은 긍정적으로 나왔고, 올해 말 3상 추가 결과가 공개된다. 일라이릴리는 이를 즉시 제조할 수 있는 대규모 공급망도 갖추었다. ROE는 상승 추세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EPS 성장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매력(기업가치 저평가)이 있다. -
서민대출 축소에 연체 뚝…떨떠름한 ‘햇살론 대위변제 감소’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8.06 18:01:35서민 정책 대출 공급이 감소하면서 햇살론 같은 상품의 연체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서민금융진흥원이 금융사에 대신 갚아줘야 하는 금액 역시 감소했지만 전체 공급이 쪼그라든 결과라는 점을 고려하면 바람직한 상황이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서금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6개 서민금융상품(근로자햇살론·햇살론유스·햇살론뱅크·햇살론카드·최저신용자 특례보증·햇살론15)의 대위변제액은 524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감소했다. 2023년 상반기 6143억 원이었던 6대 상품의 대위변제액은 지난해 8001억 원으로 커졌다가 이번에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전체 대위변제액만 1조 4677억 원에 달한다. 이들 상품은 차주가 금융사에서 대출을 받되 서금원이 보증을 서는 형태다. 연체가 발생하면 서금원이 대신 갚아주게 된다. 현재 보증 비율은 90~95% 안팎이다. 대위변제 감소는 대출 공급 조정과 맞물려 있다. 정책 서민금융 공급 규모는 2019년 8조 원에서 2020년 8조 9000억 원, 2021년 8조 7000억 원 등으로 8조 원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2022년 9조 8000억 원, 2023년에는 10조 6000억 원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이에 정부가 지난해부터 과도한 공급을 조정하기 시작했고 지난해 전체로는 9조 3000억 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서금원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기 확대됐던 공급 기조가 지난해 축소로 전환됐다”며 “이전에 집행된 자금이 최근 상환 단계로 넘어가면서 회수 속도가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상품별로 보면 근로자햇살론의 대위변제액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올해 상반기 대위변제액은 1458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2679억 원)보다 45.6% 줄었다. 2023년 하반기 3856억 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감소세가 뚜렷하다. 누적 회수율은 2023년 하반기 20.7%, 2024년 상반기 21.3%, 올 상반기에는 23.5%로 소폭 상승했다. 햇살론15도 같은 흐름이다. 올해 상반기 대위변제액은 2035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2744억 원)보다 25.8% 줄었다. 대위변제 규모가 가장 컸던 2023년 하반기(3125억 원)와 비교하면 1000억 원 이상 감소한 수준이다. 누적 회수율은 지난해 상반기 8.5%에서 올해 10.8%로 올랐다. 햇살론뱅크는 지난해 상반기 1717억 원에서 올해 1052억 원으로 38.7% 줄었다. 2023년 하반기(1287억 원) 이후 감소세가 이어졌다. 누적 회수율은 2.5%에서 5.9%로 개선됐다. 김 의원은 “대위변제액 증가세가 꺾이고 회수율이 높아진 것은 서민금융진흥원이 공급 조절과 사후 관리에 집중한 결과”라면서도 “여전히 코로나19 기간에 급증한 취약차주의 채무가 남아 있는 만큼 서민층이 재기할 수 있도록 장기·저금리 채무 조정과 맞춤형 신용관리 지원책을 병행해 부실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마스가 돛 단 HD현대…美 MRO 첫 수주
산업산업일반 2025.08.06 18:01:23HD현대중공업(329180)이 미국 해군의 군수지원함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정부가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를 제안한 후 첫 미 해군 MRO 수주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통해 한화오션(042660)에 이어 두 번째로 미 해군 MRO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HD현대중공업은 미 해군 7함대 소속 4만 1000톤급 화물보급함 ‘USNS앨런셰퍼드’호의 정비사업을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앨런셰퍼드호는 길이 210m, 너비 32m, 높이 9.4m 규모로 2007년 취역했다. 해군 출신으로 미국 최초의 우주비행사가 된 앨런 셰퍼드의 이름을 따 명명됐다. HD현대중공업은 올 9월부터 울산 HD현대미포 인근 안벽에서 앨런셰퍼드에 대한 정비를 시작한다. 프로펠러 클리닝과 각종 탱크류 정비, 장비 검사 등을 거쳐 11월 미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 대표는 “이번 수주는 정부가 마스가를 제안한 뒤 이뤄진 첫 수주로 의미가 크다”며 “대한민국 대표 조선 기업으로서 최선을 다해 미 해군 군수지원함 MR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7월 국내 조선사 중 처음으로 미 해군 보급체계사령부와 함정정비협약(MSRA)을 체결했다. MSRA는 미 정부가 높은 MRO 기술을 갖춘 조선 업체와 맺는 인증 협약으로, 이 협약이 있어야 미 함정 MRO 사업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 첫 미 MRO 수주 기록은 HD현대중공업보다 MSRA를 뒤늦게 따낸 한화오션에 돌아갔다. HD현대중공업은 기존에 수주한 선박 건조로 MRO 사업을 진행할 마땅한 도크(선박 건조·수리 작업을 하는 공간)가 없어 MRO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 등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 사이 적극적으로 MRO 입찰에 나섰던 한화오션이 지난해 8월 국내 첫 미 해군 MRO 사업인 미 해군 6함대 군수지원함 ‘월리시라’호 창정비 사업을 따냈다. 한화오션은 이후에도 지난해 11월 미 해군 7함대 급유함 ‘유콘’호, 올해 7월 미 해군 7함대 화물보급함 ‘찰스드루’호까지 세 차례 미 MRO 사업을 수주했다. 월리시라호는 올 3월, 유콘함은 6월 수리를 마치고 미 해군에 인도됐다. 두 선박 모두 계약된 내용 외에 수리가 필요한 부분을 발견해 추가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들어서야 미 MRO 사업 입찰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울산조선소의 4번 도크를 MRO 전용으로 낙점하고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수주는 MSRA를 맺은 지 1년, 입찰 도전 8개월 만의 성과다. 한미 관세 협상 타결에 한미 조선업 협력 방안이 결정적 역할을 하면서 미 MRO 사업은 한국 조선소에서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 마스가를 통해 미국 조선업 부활을 위한 1500억 달러(약 208조 원) 규모의 전용 펀드를 운용할 계획이다. 미국 내 신규 조선소 건설과 조선 전문 인력 양성, 상선·특수선 건조 및 MRO 등에 대부분의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미 해군 MRO 시장은 연간 20조 원 규모로 추정된다. 미 해군 함정의 80%가 2010년 이전 건조돼 MRO 수요가 지속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내 조선사들은 MRO 사업에 대비해 진지를 구축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선진엔텍·비앤에프테크놀로지 등 9개 업체와 ‘함정 MRO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전문 역량을 갖춘 MRO 업체들과 협력해 수주 역량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한화오션은 5월 성동조선·SK오션플랜트(100090) 등 부산·경남 지역 조선소 및 정비·설비 전문 업체 15곳과 함정 MRO 클러스터 협의체를 구성했다. HJ중공업(097230)도 지난달 미국 MRO 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인터내셔널마린·오리엔트조선 등 부산·경남 지역 조선 관련 전문기업 10곳과 MRO 클러스터 협의체를 만들었다. HJ중공업은 현재 미 MSRA 체결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미 MRO 시장에서 쌓인 경험은 글로벌 MRO 시장 진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함정 MRO는 이익률이 15~20%에 육박하는 고수익 사업이다. 조선사들도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우방국 해군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모도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세계 해군 함정 MRO 시장 규모는 2024년 577억 6000만 달러(약 77조 5000억 원)에서 2029년 636억 2000만 달러(약 88조 5000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국내 조선사들은 MRO 사업을 디딤돌 삼아 미 해군 함정 신조 시장 진출이라는 청사진도 그리고 있다. 현재 미 의회에서는 외국 조선소의 미 군함 건조를 금지하는 번스·톨레프슨법을 개정해 미국과 상호방위조약을 맺은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에서도 미 군함 건조를 가능하게 하는 법안이 발의돼 있다. 미 의회예산국은 미 해군이 2054년까지 연평균 300억 달러(약 42조 6200억 원)를 투입해 현재 296척인 함정 규모를 381척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퇴역 함정 수까지 고려하면 총 364척의 신규 함정이 필요한 상태다. -
"하반기 ETF 키워드는 'AAA'…美 투자 비중 늘려야"
증권증권일반 2025.08.06 18:01:16‘미국(America)의 인공지능(AI) 기술주로 투자 수요가 다시(Again) 몰린다.’ 올해 하반기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투자 키워드는 일명 트리플 에이(AAA)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6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성장성을 갖추고 실적도 뒷받침되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며 “최근 관세 불확실성 속에서도 구글 등 기술 대기업이 실적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하반기에는 미국 증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 주요 기술 기업은 탄탄한 실적을 기반으로 매년 AI 투자 규모를 확대해 성장성과 혁신성을 모두 갖췄다는 게 김 본부장의 설명이다. 전년 동기보다 올 2분기 순이익이 20% 늘어난 구글은 올해 AI 인프라 등에 들어가는 자본 지출을 기존 750억 달러(104조 원)에서 850억 달러(118조 원)로 늘렸다. 김 본부장은 “AI 산업은 데이터센터·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생태계와 연관돼 있다”면서 “전력 장비, 소프트웨어 등 AI 핵심 인프라 관련 기업이 모두 중요한데 이들 기업 수 곳을 한 번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AI ETF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자산운용이 선보인 미국 AI 관련 ETF 상품 중 하나인 ‘코덱스(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의 경우 올 들어 36.35%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정도로 관심이 높다. 김 본부장은 하반기 투자 포트폴리오 비중도 국내 증시보다 미국 증시를 더 늘릴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 주식 비중과 국내 주식 비중을 각각 8대2나 7대3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내 주식시장과 움직임을 같이하는 ETF 시장에서도 유사한 전략을 펼칠 필요가 있다는 게 김 본부장의 설명이다. 이달부터 단기 급등했던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분산투자의 중요성이 커졌다는 판단이다. 그는 “코스피지수가 30%가량 오른 이유는 새 정부에 대한 정책 기대감인데, 기대감이 현실로 이어져야 ‘오천피’ 달성이 가능하다”면서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외국인이 빠지고 개인이 방어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한 이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ETF 시장도 국내 증시 흐름과 유사하기 때문에 코스피지수를 추종하는 ETF 상품 수익률은 소폭 하락할 수 있지만 저가 매수 등 일부 투자 수요가 계속 남아 있다”면서 “수주가 실적으로 잡히는 ‘조방원(조선·방산·원자력)’이 하반기에도 국내 증시를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찰, 전광훈·사랑제일교회 압수수색…'사제 금고' 열어보니 텅 비어 있었다
사회사회일반 2025.08.06 18:01:15경찰이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의 배후로 의심받고 있는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교회 인근 건물 내 사제 금고 내부는 비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1과는 6일 오전 9시 50분쯤부터 서울 성북구 장위동 소재 한 건물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해당 건물은 사랑제일교회 측이 응접 공간 등으로 사용하고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전날 압수수색 당시 경찰은 이곳에서 개인 금고를 발견했지만 비밀번호가 확인되지 않아 열지 못했다. 이날 금고 전문업체를 대동해 금고 개방 작업을 벌였지만 금고 내부는 비어있는 상태였다. 교회 측은 해당 금고가 사용 이력이 없는 새 금고라고 주장했다.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는 "해당 건물은 과거 교회 이전을 위해 준비됐던 곳으로 현재는 게스트룸과 응접실로 사용되고 있다"며 "금고는 응접실에서 발견된 새 금고이며 사용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전 목사와 측근들은 서부지법 난동 사태를 선동하고 부추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전 목사는 "난 서부 사태와 전혀 관계가 없다"며 "나는 지시할 위치에 있는 것도 아니고 은퇴 목사일 뿐"이라며 사태와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
롯데장학재단, 취준생 300명에게 장학금 3억
사회피플 2025.08.06 18:00:00롯데장학재단이 5일 서울 영등포구 롯데리테일아카데미에서 ‘신격호 롯데 취업준비생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언론·미디어 및 이공계 분야 취업준비생 300명에게 총 3억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수여식에는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및 7기 장학생 3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선발된 장학생들에게는 1인당 100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다양한 직무 체험 교육 프로그램으로 장학생 각자가 희망하는 분야에 대해 알아가고 전문성을 함양하는 시간도 함께 마련된다. 장학생 대상 교육 프로그램은 총 나흘 동안 진행된다. 언론·미디어, 이공계 분야 직무의 전문가를 초청한 ‘취업 특강’, 현장 업무 경험을 들을 수 있는 ‘선배와의 대화’ 등 강의형 교육과 함께 방송 스튜디오, 롯데중앙연구소 내 연구단지를 직접 둘러보는 일일 현장 견학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7기를 맞은 ‘신격호 롯데 취업준비생 장학금’은 2019년 유통 업계 취업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시작됐다.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고루 육성하자는 취지에서 매년 지원 대상자들의 희망 직무 범위를 다르게 설정하고 있다. 재단은 지난해부터 지원을 시작한 언론·미디어 분야에 더해 이공계 분야 취업준비생까지 장학금 지원 범위의 폭을 넓혔다. 전국 4년제 대학 정규 과정 5학기 이상 수료(예정)자를 대상으로 장학생을 선발했다. 차상위 계층 및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위탁가정, 다문화가정 등 경제적으로 지원이 필요한 사회적 배려 대상자 계층에 한정해 장학생을 모집했다. 올해 선발된 장학생 300명은 학교 기준 △서울 159명 △경기 24명 △인천 27명 △강원 2명 △경북 12명 △경남 8명 △대구 4명 △부산 11명 △울산 4명 △충남 21명 △충북 10명 △전북 6명 △전남 11명 △제주 1명이다. 장 이사장은 장학금 수여식에서 “롯데장학재단이라는 이름을 마음속에 꼭 새겨주시고 저희 재단이 추구하는 선순환이라는 가치를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저희 재단의 지원이 조금이라도 장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돼 꼭 좋은 곳에 취업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도한다”고 말했다. -
전주 찾은 유승민 "전주의 전통문화·음식, 2036 올림픽 유치에 플러스 요인"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8.06 18:00:00“전주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독창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6일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36 하계올림픽 유치에 도전하는 도시로서 전북 전주가 갖고 있는 장점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유 회장은 “전주가 다른 올림픽 개최 희망 도시와는 다른 장점을 극대화하는 게 중요한 포인트”라고 짚었다. 그는 “저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 활동을 오래 했기 때문에 선수들 경험이 가장 첫 번째”라며 “올림픽은 2주라는 기간 선수들에게 어떤 경험을 제공해줄 것인지가 굉장히 중요한데 한옥마을로 대표되는 전통문화와 음식이 올림픽 유치에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유 회장은 전북도가 내세운 지역균형발전 전략에 대해서도 공감을 했다. 그는 “저도 어렸을 때부터 운동하면서 지방체육회의 지원을 받아 이 자리까지 왔는데 지방 체육계가 크게 살아나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며 “올림픽은 지방 체육계가 살아나는 큰 기폭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지방균형발전의 효과들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회장은 간담회가 끝난 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올림픽데이런 2025 in 전주’ 업무협약식에 참석했다. 국내 유일의 IOC 공식 올림픽 행사인 올림픽데이런은 지금까지 서울에서만 열리다 올해는 하계올림픽 유치에 도전하는 전북도와 연계해 전주월드컵경기장 일대에서 11월 16일 개최될 예정이다. 유 회장과 김관영 도지사,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번 협약식에서 성공적으로 행사를 치르기 위해 각 기관이 서로 유기적으로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유 회장은 “IOC의 공식 인증을 받은 권위 있는 올림픽 행사를 이번에 전북 전주에서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하계올림픽 유치를 향한 전주의 열정을 더욱 많은 분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광복 80돌…안중근 유묵 '綠竹' 특별외출 나선다
문화·스포츠문화 2025.08.06 18:00:00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1879∼1910)가 순국을 앞두고 굳은 의지를 담아 쓴 글씨가 처음 공개된다. 주식회사 태인은 이달 12일부터 10월 12일까지 서울 덕수궁 돈덕전에서 열리는 ‘빛을 담은 항일유산’ 특별전에서 안 의사의 유묵 ‘녹죽(綠竹·푸른 대나무)’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유묵은 생전에 남긴 글씨나 그림을 뜻한다. 안 의사가 남긴 ‘녹죽’ 실물이 대중 앞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태인 측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안 의사를 비롯한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정신을 문화 예술과 역사 유산을 통해 함께 기리고자 전시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녹죽’ 유묵은 최근 경매를 통해 그 존재가 알려졌다. 일본의 한 소장자가 내놓은 이 유묵은 올해 4월 서울옥션 경매에서 고(故)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딸인 구혜정 여사가 9억 4000만 원에 낙찰받았다. 힘 있고 기개가 넘치는 글씨는 오래전부터 구전돼 온 작자 미상의 책 오언시집 ‘추구(推句)’에 나오는 구절을 쓴 것으로 안 의사의 지조와 절개를 상징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로 활동하며 안 의사와 관련한 우표·엽서 등을 찾아 기증해 온 이상현 태인 대표가 어머니인 구 여사를 도와 이 유묵을 품에 안았다. 국가유산청이 주최하는 이번 특별전에서는 ‘녹죽’과 함께 안 의사의 또 다른 유묵 ‘일통청화공(日通淸話公·날마다 고상하고 청아한 말을 나누던 분)’도 소개될 예정이다. 흰 비단에 먹으로 쓴 ‘일통청화공’ 유묵은 안 의사가 중국 뤼순 감옥에 투옥 중이던 1910년 일본인 간수 과장 기요타에게 써준 것으로 전해진다. 평화 사상을 담아 일본인을 포용하고 소통에 감사한 안 의사의 인애 정신이 드러나 있다. 본문 왼쪽에는 ‘경술삼월 여순감옥에서 대한국인 안중근 삼가 절하다(庚戌三月 於旅順獄中 大韓國人 安重根 謹拜)’라고 썼고 아래에 손바닥 도장인 장인(掌印)을 남겼다. 이 유묵은 안 의사의 정신이 깃든 역사적 유산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아 2022년 보물로 지정됐다. ‘일통청화공’ 유묵은 구 여사의 배우자인 이인정 아시아산악연맹 회장이 2017년 경매에서 낙찰받은 것이다. ‘일통청화공’에 이어 ‘녹죽’까지 부부가 안 의사의 유묵 2점을 소장하고 있다. ‘녹죽’과 ‘일통청화공’ 유묵은 근대기 항일유산을 통해 독립운동의 서사를 조명하는 특별전에서 주요 전시품으로 소개된다. 전시가 열리는 동안 ‘녹죽’ 유묵은 특별한 외출에 나선다. 이 유묵은 국립합창단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이달 2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연주회 ‘뮤지컬 영웅, 국립합창단과 만나다’에서 깜짝 공개될 예정이다. 뮤지컬 ‘영웅’에서 안중근 역을 맡았던 양준모가 참여한다. 이주화 안중근의사기념관 학예부장은 공연에 앞서 ‘녹죽’ 유묵에 담긴 의미와 안 의사의 삶을 설명하는 사전 강연을 할 예정이다. 국립합창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 대표가 공연 기획에 참여했다. 이 대표는 이번 행사 기획에 대해 “예술은 역사를 기억하는 가장 아름다운 방법”이라며 “문화유산과 공연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안 의사의 독립에 대한 숭고한 뜻을 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부고] 정원정씨(기아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 부인상 외
사회피플 2025.08.06 18:00:00▲김정선씨 별세, 정원정씨(기아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부인상=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30분 (02)2258-5940 ▲이무재씨 별세, 이수철·이수근씨(개그맨)부친상=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30분 (02)3010-2000 ▲최제천씨 별세, 이국화·이민호(엘앤씨에프앤씨 사장)·이미선(태극제약 이사)·이민영씨(메리테크 부사장)모친상, 이영아씨 시모상, 김충제씨(파이낸셜뉴스 피플에디터)장모상=6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8일 오전 10시 (031)787-1500 ▲이상식씨(전 전남대 사학과교수)별세, 김숙자씨 남편상, 이웅희·이장희·이보라씨 부친상, 김정현·배정이씨 시부상=5일 광주 빛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10시 (062)452-4000 ▲오춘표씨 별세, 오용래씨(충북경찰청 홍보담당관)부친상=6일 세종충남대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30분 (044)863-4444 ▲손기숙씨 별세, 김경한씨(인천 남동경찰서 수사과장)모친상=5일 제천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10시 (043)644-4422 -
[인사] 서울경제신문 외
사회피플 2025.08.06 18:00:00◇서울경제신문 <승진>△논설위원실 논설실장 문성진 <보직변경>△논설위원실 논설고문 김광덕 ◇질병관리청 <과장급 전보>△국립보건연구원 재생의료안전관리과장 정지원 ◇서울시교육청 <초등 교육전문직원 승진>△성북강북교육지원청 교육장 최창수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주윤숙 △성동광진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강일 △교육청학생교육원원 글로벌문화·언어체험교육원 분원장 김문호 <중등 교육전문직원 승진>△중부교육지원청 교육장 최도규 △동작관악교육지원청 교육장 강순원 ◇MBC경남 △보도국장 김태석 -
“영화 같은 광고” 삼성證, 마케팅에 '생성형 AI' 전면 도입
증권증권일반 2025.08.06 17:59:35삼성증권(016360)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광고 캠페인에 전면 도입했다고 밝혔다. 6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현재 종합편성채널을 통해 송출되는 삼성증권의 광고 ‘씬의 한 수-작전명 엠팝(mPOP)’은 생성형 AI 영상 기술을 적용해 제작됐다. 영상은 블록버스터 재난 영화 예고편처럼 자연스러운 카메라 움직임과 극적인 연출로 긴박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세상에 닥친 위기를 삼성증권 모바일 앱 mPOP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광고는 일반적인 모델 섭외나 촬영 방식을 벗어나 100% AI 프로그램으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관련 영상 두 편은 유튜브에서 총 300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증권은 이번 광고 외에도 AI를 활용한 콘텐츠를 선보여왔다. 이날 기준 106만 조회 수를 넘어선 mPOP 홍보 뮤직비디오 ‘우상향 인생’은 AI 작곡 툴로 음원과 가수의 음성을 구현했고 올 1월 설 연휴 서학개미를 위한 해외 주식 콘텐츠 시리즈도 AI로 제작했다. AI로 삼성증권 광고를 제작하는 콘셉트의 투자 시트콤(환장기획) 시리즈 역시 AI가 엉뚱한 결과물을 내놓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감을 재미 요소로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최근 삼성증권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239만 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방일남 삼성증권 미디어전략팀장은 “생성형 AI 등 첨단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드라마·뮤직비디오·서바이벌 예능 등 다양한 시도를 하는 목적은 투자 정보를 쉽고 친근하게 전달해 투자 대중화에 기여하기 위함”이라며 “금융 정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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