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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세계화의 주역, '이달 재외동포' 선정
사회피플 2026.01.15 18:09:56재외동포청은 1월 ‘이달의 재외동포’로 태권도의 세계화와 한미 스포츠 외교에 크게 기여한 고(故) 이준구(1932~2018) 태권도 사범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범은 미국 사회에 태권도를 처음 뿌리내린 인물로 평가 받으며, 태권도를 단순한 무술을 넘어 문화·외교·스포츠 교류의 매개로 발전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932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난 그는 16세 때 청도관에서 태권도를 처음 접했다. 이후 1957년 미국 텍사스주립대학교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하던 중 태권도 클럽을 만들어 미국 학생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기 시작하면서 미국 내 태권도 보급의 첫발을 내디뎠다. 1962년에는 미 국방부의 요청으로 워싱턴 D.C.로 이주해 ‘준리(Jhoon Rhee) 태권도장’을 개관했다. 이후 제임스 클리블랜드 하원의원의 강도 피해 기사를 접하고 그에게 태권도를 지도한 것을 계기로 미 의원들에게 태권도를 소개했고, 이후 미 하원 의사당 내 태권도장 개설로 이어지며 태권도는 미국 정치권과 사회 전반으로 확산했다. 이 사범은 미국 전역에 60여 개의 태권도장을 개관하며 태권도를 대중스포츠로 자리 잡게 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 사범은 브루스 리(이소룡), 무하마드 알리 등 세계적인 인물에게 태권도를 가르치며 태권도의 위상을 세계에 알렸다. 그는 브루스 리의 추천으로 홍콩 영화 주연을 맡기도 했고, 무하마드 알리의 코치로 활약하며 그의 방한을 성사시키는 등 스포츠를 통한 국제 교류 확대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의 공적을 기려 2003년 워싱턴 D.C.는 6월 28일을 ‘준리의 날’로 지정했으며, 2000년에는 ‘미 역사상 가장 성공하고 유명한 이민인 203인’에 유일한 한국계 미국인으로 선정됐다. 2009년에는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기도 했다.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은 “이준구 사범은 평생을 태권도에 바치며 미국과 세계 곳곳에 태권도의 가치를 알린 태권도의 대부이자 한류의 시초”라며 “그의 열정과 헌신이 널리 알려지고, 후대에 오래 기억될 수 있도록 1월의 재외동포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재외동포청은 한국 발전 또는 거주국 내 한인 위상 제고에 기여한 동포를 발굴해 매월 ‘이달의 재외동포’로 선정·발표하고 있다. -
한 달 만에 1억 넘게 올랐다…'이 동네' 자고 일어나면 집값 오르는 이유가
부동산부동산일반 2026.01.15 18:09:54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일주일 만에 확대됐다. 특히 15억원 미만 아파트가 밀집한 동작구, 중구 등에서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작년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를 시작으로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폭발했다면 10.15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 한도 추가로 줄어들면서 6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한 15억원 이하 아파트를 중심으로 신고가가 나오고 있다. 10~15억원 아파트가 밀집한 자치구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는 분위기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둘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는 일주일간 0.21% 올라 49주 연속 상승했다. 전주(0.18%)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것이다. 강북 14개구는 0.17%, 강남 11개구는 0.25% 상승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이 오른 구는 중구와 동작구로 각각 0.36% 올랐다. 동작구는 전주에도 0.37% 올라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오른 지역으로 꼽혔다.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파크빌 84㎡ 규모 아파트는 이달 9일 12억 8500만원(12층)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작년말 11억 5500만원(1층)에서 열흘도 안 돼 1억 넘게 급등한 것이다. 성동구도 0.32% 상승했다. 서울 외곽으로 분류되는 관악구가 0.30% 올라 송파구, 강동구와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구로구도 0.21% 상승했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0.16%, 0.25%, 용산구는 0.23% 상승했다. 노원구는 0.11%, 도봉구와 강북구는 각각 0.07%, 0.04%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올라 전주(0.06%)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도 0.12% 올라 전주(0.11%)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기도와 인천은 각각 0.09%, 0.04% 올랐다. 경기도의 강남으로 불리는 과천은 0.20% 올라 상승폭이 5주 연속 둔화했다. 성남시 분당구는 0.39% 올라 전주(0.31%)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용인 수지구도 0.42%에서 0.45%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광명 역시 0.28%에서 0.37%로 상승폭이 커졌다. -
"IPO 허위공시 없다" 네이버웹툰, 美 집단소송 첫 대응
산업IT 2026.01.15 18:09:41네이버의 웹툰사업을 총괄하는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나스닥 상장(IPO) 과정에서 경영 상황을 허위로 기재하는 등의 부정 행위를 저질렀다는 주장을 법원에 제출한 문서를 통해 공식 부인했다. 2024년 9월 웹툰 엔터를 상대로 한 투자자들의 주주 집단소송이 제기된 후 관할 법원에 제출된 첫 공식 답변이다. 이번 의견서 제출을 계기로 웹툰 엔터의 집단소송은 본격적인 쟁점 공방 단계에 진입하게 됐다. 15일 미국 법조계에 따르면 웹툰엔터는 IPO 과정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의 내용에 일체의 허위 기재가 없었다는 취지의 공식 답변서를 9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 지방법원에 제출했다. 해당 문서에 웹툰엔터는 원고 측 소장에 담긴 주장을 문항별로 부정하는 형태로 사실상 모든 쟁점에 대해 부인했다. 웹툰엔터 측은 답변서에서 “피고들은 (사실관계 등을) 인정한 부분을 제외하고 소장에 포함된 모든 주장을 부인한다”고 했다. 원고 측은 앞서 웹툰엔터가 성장 전망을 낙관적으로 기술하고 월간활성사용자수(MAU)가 이미 줄고 있음에도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아 미국 증권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피고인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등 9개 IPO 주관사들도 웹툰엔터와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공시가 적법했고 허위가 없다는 취지의 별도 답변서를 같은 재판부에 제출했다. 이번 답변서 제출을 시작으로 소송은 사실관계와 책임을 다투는 본안 절차로 접어들었다. 이번 소송은 2024년 6월 나스닥 상장 이후 웹툰엔터의 주가가 공모가 21달러보다 낮은 10달러 초반대를 오르내리자 투자자들이 제기한 소송이다. 그동안 사건 병합과 기각 여부 판단 등 절차적 단계가 진행됐다. 앞으로 쟁점은 IPO당시 MAU 감소 추세가 있었는지, 원화 환율 영향을 더 자세히 알려야 했는지가 될 전망이다. 재판부는 지난달 소송을 기각해달라는 웹툰엔터측의 요청을 검토하면서 MAU와 환율 리스크 등은 더 따져봐야 한다며 소송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네이버웹툰은 미국 주주집단소송과 관련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다. -
"나는 잘 못 그려요" 연필 위에 담아낸 어르신들의 인생 이야기
사회피플 2026.01.15 18:08:32연필 위에 담아낸 어르신들의 인생 이야기가 담긴 ‘나는 잘 못 그려요’ 전시가 19일부터 5월 31일까지 강원 동해시 발한동 연필뮤지엄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글자를 배우는 시간을 넘어 어르신들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시민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전시는 동해시와 박정섭 지역작가가 공동 주최했으며, 동해시평생학습관에서 운영 중인 8개 한글교실 학습자 70여 명이 참여했다. 어르신들은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간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평생 마음속에 간직해 온 기억과 감정을 글과 그림으로 풀어내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완성해 나갔다. 서툰 손 글씨와 조심스러운 선 안에는 각자의 삶과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한글교실 학습자들의 평균 연령은 73세다. 최고령인 84세 어르신 역시 매 수업 빠짐없이 참여하며 배움에 대한 깊은 열의를 보여줬다. ‘나는 잘 못 그려요’라는 전시 제목은 어르신들의 겸손한 말에서 비롯됐지만 작품 하나하나에는 누구보다 진솔하고 단단한 삶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전시장에는 어르신들이 직접 써 내려간 이야기와 그림을 바탕으로 완성된 작품들이 전시되며, 수업 과정과 학습의 순간들을 담은 영상 자료도 공개된다. 연필을 쥔 어르신들의 손끝에서 시작된 작은 변화는 배움이 나이를 넘어 삶을 다시 써 내려갈 수 있음을 전하고 있다. 김은서 동해시평생학습과장은 “이번 전시는 학습의 결과를 보여주는 자리를 넘어 어르신들이 공동체 안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자긍심을 키워가는 과정을 담은 기록이다”며 “앞으로도 평생학습에서 소외된 계층이 배움을 통해 삶과 다시 연결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해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초록우산·유니클로, 아동시설 30곳에 헌옷으로 만든 가구 제공
사회피플 2026.01.15 18:08:06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은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와 함께 전국 아동양육시설 30곳에 폐의류로 만든 가구를 제공해 공간 개선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초록우산과 유니클로의 ‘우리 아이 행복한 공간’ 시즌2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으로 유니클로 의류 수거함에 담긴 폐의류를 가구로 만들어 아동양육시설에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초록우산과 유니클로는 시즌1 캠페인을 통해 아동양육시설 10곳을 지원한 바 있다. 유니클로는 이번 사업을 위해 초록우산에 기부금 3억 5000만 원을 전달했으며 책상 250개와 책장 250개를 전국 아동양육시설 30곳에 보낼 예정이다. 가구 제작에 사용되는 플러스넬 섬유 패널은 폐의류만을 파쇄한 뒤 고압으로 압축한 것으로 유해성 접착 성분이 포함되지 않았고 목재보다 높은 강도와 내구성을 갖춰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신정원 초록우산 사회공헌협력본부장은 “올해도 보호 대상 아동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수 있어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행복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삼성의 '생명지킴이', 11명 잘못된 선택 막았다
경제·금융보험 2026.01.15 18:07:43이른 새벽 ‘라임’의 상담 대기창에 갑자기 알림 메시지가 울렸다. 라임은 삼성금융네트웍스가 10대 청소년을 상대로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담채널이다. 라임 상담사 최재훈 씨는 극심한 불안증세를 호소하던 고교 3학년 수험생 솔이(가명)의 외침에 귀를 기울였다. 악기를 전공하던 솔이는 음악대학 진학을 포기한 뒤 불투명한 진로에 대한 두려움과 주변의 시선으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완벽주의적 사고로 항상 스스로를 몰아세우며 좌절감에 빠져있던 솔이에게 최 상담사는 하루 한 번씩 자신의 장점을 찾아 응원하는 글귀를 적어보도록 권했다. 1시간 가까운 상담 끝에 다시 살아갈 힘을 얻은 솔이는 “오늘은 잠들기 전에 나 스스로에게 살아줘서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스스로를 격려했다. 최 상담사는 “언제 어디서든 연결 가능한 작은 채팅창이 우리 아이들에게 잠시 숨을 고르고 내일 다시 학교에 갈 힘을 주는 안전한 공간이 돼주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금융네트웍스(삼성생명(032830)·삼성화재(000810)·삼성카드(029780)·삼성증권(016360))가 2023년 처음 시작한 청소년 생명존중사업이 미래세대인 청소년의 마음건강을 치유하는 사회 안전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청소년 생명존중사업은 10대 눈높이에서 생명 존중의 가치를 전하는 다양한 예방활동을 통해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삼성의 사회적책임(CSR) 프로그램이다. 삼성은 청소년의 ‘극단적 선택’이 13년 연속 10대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우울한 현실을 바꾸지 않고서는 우리 사회의 미래도 없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삼성금융은 2023년 교육부, 생명의전화와 업무협약을 맺고 초·중학생 생명지킴이인 ‘라이키(Life Key)’와 대학생 멘토를 양성해 학교 내 생명 존중 문화를 확산하는 ‘라이키 프로젝트’를 출범했다. 우울과 불안 등 위기 상황을 해소할 있는 상담 지원과 함께 주변의 위험 신호를 조기에 파악해 전문가 도움으로 연결해주는 생명지킴이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는 인식에서다. 2024년에는 청소년에게 24시간 전문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SNS 상담채널 ‘라임(Life Mate)’도 론칭했다. 라이키 프로젝트는 지난 3년간 489개 초·중학교에서 총 1239명의 생명지킴이를 길러냈다. 이들은 학생들에게 감정 인지와 도움 요청 방법 등을 교육하는 ‘마음보호훈련’ 운영의 주체가 돼 건강한 학교문화 만들기에 나섰다. 지금까지 해당 훈련을 수료한 학생 수만 2만 8000여명에 달한다. 라임은 누적 이용자 1만 9000명의 대표적 청소년 상담채널로 자리 잡았다. 특히 심리적 위기상황에서 라임을 찾은 청소년은 2846명으로, 이 가운데 11명은 실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 직전에 발견돼 구조됐다. 라임은 상담 신청자가 고위험군으로 판단되면 연속 상담과 함께 필요 시 상급병원이나 전문기관으로 연계해준다. 삼성금융은 청소년 생명존중사업을 확대해 청소년 마음건강을 위한 안전망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342개 학교 1만 8000여명이 참여한 라이키 프로젝트를 올해 500개 학교 2만 3000여명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라임 상담인력도 청소년 상담수요 증가에 맞춰 현재 90명에서 120명까지 확충한다. 삼성금융은 15일 서울 서초구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제1회 ‘생명존중 임팩트 데이’를 열고 청소년 생명존중사업 성과를 공유했다. 이날 삼성생명은 삼성금융을 대표해 전국 4만 7000여명 청소년의 마음건강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은 “생명존중 임팩트 데이는 생명존중사업의 본질적 가치를 확인한 자리이자 청소년 마음보호 강화를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라면서 “앞으로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가 학교와 현장에 건강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여담] 문화유산의 가치와 가격
오피니언사내칼럼 2026.01.15 18:06:40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이 처음으로 650만 명을 돌파했다. 2024년 관람객 수(379만 명) 대비 72% 늘었고 1945년 개관 이후 역대 최다 수치다. 전 세계 박물관 중에서도 최상위권이다. 2024년 통계를 기준으로 보면 650만 명대 관람객은 프랑스 루브르박물관(874만 명), 바티칸박물관(683만 명)에 이어 세계 3위에 해당한다. 한국 문화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음을 뜻한다. 국립중앙박물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유료화 논의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정부는 2008년 당시 2000원이던 국립중앙박물관의 상설전시관 입장료를 전면 무료화했다. 국민의 문화 향유를 증진한다는 취지였다. 박물관 유료화에 대한 찬반은 팽팽하게 갈린다. 먼저 찬성하는 쪽은 유료화를 통해 관람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05년 현재의 용산으로 옮겨오면서 하루 최대 1만 8000명이 관람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하지만 지난해 성수기라 할 7·8월과 12월 하루 평균 관람객은 2만 2000~2만 8000명 수준으로 수용 능력을 훌쩍 넘어섰다. 박물관이 혼잡해지며 주차난이 가중되고 쾌적한 관람이 어려워졌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관람객이 일정 비용을 부담해 문화유산의 보전과 관리에 기여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반면 반대하는 측은 유료화가 국민의 보편적인 문화 향유권을 제한한다고 우려한다. 입장료가 문화 소외 계층의 박물관 접근을 막는 문턱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해외 사례를 보면 입장료를 받는 박물관이 다수다. 루브르박물관은 입장료가 22유로(약 3만 6000원), 바티칸박물관은 20유로(약 3만 3000원)다. 영국박물관은 관람료가 무료이지만 최근 유료화 전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유료화 논의와 함께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이 뜬 이유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박물관 관람객이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영향이 컸다. ‘케데헌’에 묘사된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특히 ‘호작도’를 모티브로 한 호랑이 캐릭터 ‘더피’가 세계적 인기를 끌었다. 박물관에 오픈런이 등장한 것도 ‘더피’를 닮은 ‘뮷즈(뮤지엄+굿즈)’인 까치호랑이 배지를 사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케데헌’에 힘입은 국립중앙박물관의 인기가 지속될지는 의문이다. 박물관의 자체 경쟁력보다 ‘케데헌’이라는 외부 변수에 따른 열풍이기 때문이다. 결국 국립중앙박물관이 글로벌 톱 박물관의 명성을 이어가려면 전시의 질을 높이는 수밖에 없다. 박물관의 유물 구입비는 연간 약 40억 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크게 높아진 고미술 가격을 고려하면 터무니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유료화를 통해 유물 구입비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국립박물관의 모든 수익이 국고에 귀속되는 재정 구조를 먼저 개선해야 한다. 유료화는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공짜’보다는 일정한 돈을 내고 관람할 때 관람객들이 우리 문화유산을 더 소중하게 느낄 수 있어서다. 행동경제학에서는 자신이 돈을 내고 소유한 물건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는 것을 ‘소유 효과’라고 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에서 박물관 유료화 논의와 관련해 “무료로 하면 격이 떨어져 싸게 느껴지기 때문에 귀하게 느낄 필요도 있는 것 같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다만 유료화를 다시 도입할 경우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문화유산은 공공재의 성격도 지니는 만큼 문화 소외 계층의 이용이 제한되지 않도록 정책적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다. 특히 어려서부터 문화유산을 일상에서 접할 수 있도록 청년층에 대한 무료 관람 혜택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가격은 수요와 공급 외에도 가치에 따라 결정된다. 재화의 가치가 가격으로 환산되고, 매겨진 가격이 다시 가치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유료화를 통해 우리 문화유산과 대표 박물관의 품격과 위상을 높이는 것을 고민할 때다. -
메모리도 고율 관세 사정권…삼성·SK, 美 투자확대 압박 커진다
산업기업 2026.01.15 18:06:2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 시간) 수출용 인공지능(AI) 가속기에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령에 서명하자 세계 1·2위 메모리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는 엔비디아의 H200과 AMD의 MI325X에는 모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가 탑재되고 있기 때문이다. 두 제품의 수출입은 엔비디아와 AMD가 맡고 있어 삼성과 SK가 당장 관세를 부담해야 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예고해온 반도체 관세에 포문을 열었다는 점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지난해 1월 트럼프 정부는 2기를 시작하자마자 상호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자동차 등 특정 수입품에 관세를 물리는 품목관세를 줄줄이 매기고 있다. 반도체 관세도 지난해 4월 처음 공식화한 데 이어 8월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에 “약 100%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으름장까지 놓았다. 하지만 엄청난 반도체를 사용하고 있는 미국 내 빅테크들과 완성차 업체들의 로비로 실제 품목관세는 부과되지 않았다. 그런데 취임 1년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엔비디아의 H200과 AMD의 MI325X를 시작으로 사실상 광범위한 반도체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고한 것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현재 직접적인 관세 영향은 없지만 상황을 예단할 수 없다”며 답답해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백악관이 밝힌 팩트시트에 주목하고 있다. 백악관은 “앞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미국 내 제조를 유도하기 위해 반도체 및 그 파생 제품 수입에 대해 더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할 수 있으며 이에 상응하는 관세 상쇄 프로그램을 도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과 SK 등은 미국 내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지만 D램이나 HBM 생산 시설 투자까지 요구받을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해부터 반도체 관세를 예고하며 “미국 내에서 생산 중이거나 미국 생산을 확약한 기업의 제품은 예외”라는 단서를 붙여왔다. 현재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테일러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고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첨단 패키징 공장을 짓고 있지만 미국 내 생산 시설을 더욱 확대하라는 요구가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메모리반도체까지 확대해 부과할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출 환경은 급격히 악화할 수 있다. 전 세계 기업과 국가들이 AI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AI 가속기와 메모리반도체 수요는 폭증하고 있다. 양 사도 이에 발맞춰 국내 공장을 풀가동하면서 수출 물량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대미 반도체 수출액만 약 138억 달러(약 20조 2800억 원)로 추산되는데 미국이 이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할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관세 비용 일부를 수입처에 전가하더라도 매년 수조 원을 추가 부담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반도체에 관세가 부과되면 삼성과 SK의 비용 부담은 훨씬 커진다. 양 사는 AI 가속기에 탑재되는 HBM 전량을 대만으로 수출하고 있다. 엔비디아와 AMD의 AI 가속기가 모두 대만 파운드리 업체인 TSMC를 거쳐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가 지난해 대만에 수출한 반도체는 미국 수출의 2.5배 수준인 약 350억 달러(약 51조 4000억 원)에 달한다.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AI 가속기에 관세가 부과되면 삼성과 SK가 직접 수출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관세 부과의 유탄을 피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더해 정부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의 협상을 통해 확보한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 장을 도입하는 비용도 커진다. 블랙웰 B200 GPU 가격은 한 개당 3만~4만 달러로 추산돼 관세가 부과될 경우 3조 원 이상의 비용이 추가될 것으로 우려된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보통 최종 공급 업체는 (관세에 대한) 고통 분담을 요구한다”면서 “관세가 한국과 같은 부품 공급 업체에 부담이 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전설적인 중국 '바둑 영웅' 녜웨이핑 9단 별세…향년 74세
사회피플 2026.01.15 18:06:171980년대 중국 현대 바둑을 개척했던 전설적인 바둑 영웅 녜웨이핑 9단이 향년 74세로 별세했다고 중국바둑협회가 15일 밝혔다. 녜웨이핑은 전날 오후 베이징 자택에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1952년 중국 허베이성 선저우에서 태어난 녜웨이핑은 아홉살 때 처음 바둑을 배워 1975년 중국바둑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1인자로 떠올랐다. 1982년에 9단에 오른 그는 특히 1985년 시작된 중일 슈퍼대항전에서 파죽의 11연승을 거두며 중국의 3회 연속 승리를 이끌어 국가적인 영웅이 됐다. ‘철의 수문장’이라는 별칭을 얻은 녜웨이핑은 중국의 바둑 열풍도 이끌었다. ‘바둑 올림픽’으로 불리는 응씨배는 대만 재벌 잉창치가 녜웨이핑을 위해 만들었다는 후문도 있었다. 그러나 제1회 대회에서는 한국 대표로 혼자 참가한 조훈현 9단이 결승 5번기에서 녜웨이핑을 3-2로 꺾고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현역에서 물러난 뒤 창하오 9단과 구리 9단을 길러내는 등 후배 양성에도 힘쓴 녜웨이핑 9단은 다수의 바둑 저서를 발간했다. 중국 바둑 부흥의 핵심 인물인 녜웨이핑은 국가체육위원회와 중국바둑협회로부터 기성(棋聖) 칭호를 받기도 했다. -
[인사] 국토교통부 외
사회피플 2026.01.15 18:05:49◇국토교통부 <국장급 전보>△건설정책국장 김석기 ◇LS증권 <상무보 신규 선임>△경영전략본부장 장병용 <상무보 전보>△리서치센터장 신중호 ◇iM증권 <신규 보임>△투자심사실장 이기열 ◇KBS △보도시사본부 재난미디어센터장 김성한 △보도시사본부 보도국 주간(편집) 이석재 △보도시사본부 보도국 주간(취재1) 이재원 △보도시사본부 보도국 주간(취재2) 조성원 △보도시사본부 디지털뉴스국장 김덕원 △보도시사본부 보도영상국장 오승근 ◇중앙그룹 <중앙일보>△Innovation Lab장 강기헌 △마케팅솔루션3팀장 김문종 △솔루션기획2팀장 한재동 <타운보드중앙>△운영지원팀장 박상윤 ◇주간한국 △부산울산경남본부장 서진석 -
[부고] 김민수씨(한국예탁결제원 경영지원본부장) 부친상
사회피플 2026.01.15 18:05:29▲김종용씨 별세, 김민수씨(한국예탁결제원 경영지원본부장) 부친상=14일 안동병원 발인 17일 (054)840-0030 -
"먹다 보니 10kg 훅 쪘네"…유행 중인 두쫀쿠, 이렇게 먹으라는데 [헬시타임]
사회사회일반 2026.01.15 18:05:17최근 국밥집에서도 판매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디저트 ‘두바이 초콜릿 쫀득 쿠키(두쫀쿠)’가 과식은 물론 심혈관 질환 위험까지 높일 수 있어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5일 고려대 구로병원에 따르면 두쫀쿠는 단순당(Simple Sugar)과 포화지방(Saturated Fat)이 동시에 고밀도로 농축된 형태의 음식으로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는 구조를 갖고 있다. 두쫀쿠의 주요 재료는 중동식 얇은 면인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스프레드, 마시멜로다. 영양학적으로 보면 카다이프는 밀가루를 기름에 튀겨 만든 정제 탄수화물과 지방의 결합체다. 여기에 설탕이 주성분인 마시멜로와 초콜릿이 더해지면서 고당·고지방 디저트가 된다. 이유정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런 당과 지방의 복합 조합은 단일 영양소 섭취 때보다 뇌의 보상 중추를 더 강하게 자극한다”며 “포만감을 느끼는 호르몬인 렙틴의 신호를 차단하고 과식을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섭취 후 나타나는 생리적 반응이 매우 빠르다는 점이다. 정제 설탕과 마시멜로는 소화·흡수 속도가 빨라 섭취 직후 혈중 포도당 농도를 급격히 끌어올리고, 동시에 포함된 다량의 유지방과 튀김 기름은 소화 과정을 지연시켜 고혈당 상태를 장시간 유지하게 만든다. 이 교수는 “이런 특성은 인슐린을 만들어내는 췌장에 휴식 없는 과도한 노동을 강요할 뿐만 아니라 혈액을 끈적끈적하게 만들어 혈액순환을 방해한다”며 “이런 상태는 혈관 벽에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키고 결과적으로 혈관이 좁아지거나 딱딱해지는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직접적으로 키우는 원인이 된다"고 경고했다. 열량도 상당하다. 두쫀쿠 1개의 열량은 크기에 따라 400~600kcal로, 쌀밥 한 공기(약 300kcal)의 1.5~2배에 달한다. 식사 후 디저트로 섭취할 경우 한 끼에만 성인 하루 권장 섭취 열량의 절반 이상을 먹게 되는 셈이다. 이 교수는 “식사 직후에는 이미 탄수화물 섭취로 인슐린 수치가 높아지는데, 이때 추가로 유입되는 고열량의 당분과 지방은 중성 지방 형태로 간과 복부 내장에 먼저 쌓인다"며 "이런 식습관이 반복되면 간세포 내에 지방이 쌓이는 지방간 위험이 증가하고, 내장 지방 축적으로 대사 증후군의 발생 가능성도 커진다”고 말했다. 다만 두쫀쿠를 여러개 먹고 싶다면 섭취 방법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조언했다. 이 교수는 “가장 권장하는 두쫀쿠 섭취 방법은 철저한 양 조절"이라며 "쿠키 하나를 4등분 혹은 그 이상으로 나눠 1회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음료 선택도 중요하다"며 "액상 과당이 포함된 음료나 우유가 들어간 라떼류보다는 물이나 무가당 차, 아메리카노와 함께 섭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로터리] AI 경쟁력, 속도보다 매너
오피니언사외칼럼 2026.01.15 18:05:09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6의 상징적인 변화는 인공지능(AI)이 더 이상 화면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생성형 AI를 넘어 이제 AI는 로봇과 모빌리티라는 신체를 입고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보고, 듣고, 움직이며 인간과 공간을 공유하는 피지컬 AI 시대의 개막이다. 올해 CES 전시장에서는 로봇이 인간을 대하는 태도가 주목받았다. 자율주행 로봇들은 사람이 다가오면 속도를 줄이고 길을 가로지르는 대신 잠시 멈춰 양보했다. ‘사회적 주행(Social Navigation)’ 기술이다. 과거의 로봇이 최단거리를 계산하는 효율성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자신의 움직임이 위협이 되지 않는지 사회적 비용을 계산한다. AI의 경쟁력이 연산 속도에서 공존의 능력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AI가 거실·사무실 등 물리적 실재로 들어올수록 이용자의 불안은 성능이 아닌 신뢰의 문제로 직결된다. 텍스트를 생성하는 AI의 실수는 재질문으로 해결되지만 50㎏짜리 로봇의 판단 착오나 침실을 돌아다니는 로봇청소기의 사생활 영상 유출은 돌이킬 수 없는 문제를 낳는다. 피지컬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는 결국 프라이버시와 안전이다. 이를 구현하는 해법이 바로 프라이버시 보호 설계(PbD·Privacy by Design)다. 이는 제품 기획 단계부터 개인정보 침해 요인을 원천적으로 제거하는 기술적 내재화를 의미한다. 데이터 수집을 최소화하고 수집된 정보는 암호화하며 목적을 달성한 데이터는 지체 없이 파기하는 구조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심는 것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023년 시범 운영을 시작한 PbD 인증을 올해 본격 확산한다. 최근 로봇청소기·홈카메라 등의 제품이 인증을 받기 시작한 것은 고무적이다. 보안과 프라이버시는 단순히 규제를 지키기 위한 비용이 아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의 프리미엄을 결정짓는 성능이자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강력한 마케팅 포인트가 되고 있다. 피지컬 AI가 다루는 정보는 과거 텍스트 중심 정보와는 차원이 다르다. 위치, 이동 경로, 음성, 영상은 물론 시선 처리와 반응 속도, 무의식적인 행동 패턴까지 실시간으로 수집된다. 이는 개별 정보의 집합을 넘어 한 사람의 일상과 성향·관계가 응축된 ‘삶의 궤적’이다. 개인정보 보호를 기술 발전의 걸림돌이 아닌 필수 전제 조건으로 삼아야 하는 이유다. 특히 스스로 맥락을 이해하고 판단하는 에이전트 AI가 피지컬 AI와 결합하면서 판단 과정의 투명성은 더 중요해졌다. 어떤 논리로 판단을 내렸는지 설명이 가능하고 잘못된 결과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으며 책임 소재가 명확할 때 AI는 비로소 신뢰받는 파트너가 된다. 올해 개인정보위가 민관 정책협의회를 통해 마련할 ‘에이전트 AI 가이드라인’은 이런 기준을 정립해 기업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이용자가 안심하고 기술을 수용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기술은 결코 과거로 돌아가지 않는다. 피지컬 AI는 머지않아 우리의 동반자가 될 것이다. 하지만 환영받는 파트너가 되기 위한 조건은 똑똑함보다 믿음직함에 있다. 미래의 시장은 화려한 기술이 아니라 인간의 삶을 배려하고 신뢰의 가치가 구현된 예의 바른 AI의 차지가 될 것이다. PbD와 선제적 가이드라인을 통해 다져질 대한민국 AI 생태계의 신뢰 경쟁력을 기대해 본다. -
[단독] 삼성SDS, 데이터센터 위탁 운영사업 진출한다
산업IT 2026.01.15 18:04:39삼성에스디에스(018260)(삼성SDS)가 데이터센터 위탁 운영 사업에 뛰어든다. 그간 삼성그룹 자체 데이터센터 운영에 집중했던 삼성SDS가 외부로 눈을 돌려 독립적인 데이터센터 사업자 입지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15일 시스템 통합(SI)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올해부터 데이터센터 DBO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DBO란 디자인·빌드·오퍼레이트(Design·Build·Operate)의 약자로 데이터센터 설계, 구축, 운영 과정을 위탁 수행하는 사업을 뜻한다. 데이터센터를 직접 소유하지 않고 고객사 의뢰를 받아 센터 구축과 운영을 대행하는 방식이다. 국내에선 LG CNS(LG씨엔에스(064400))와 KT클라우드가 대표적인 데이터센터 DBO 사업자로 꼽힌다. 데이터센터 DBO 사업은 삼성SDS의 2026년 주요 신사업 전략에도 포함됐다. 삼성SDS는 최근 KPMG 등 컨설팅 회사에 DBO 사업 모델 컨설팅 용역을 맡긴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SDS 고위 관계자는 “올해 뉴 그로스 엔진(신성장 동력)이라는 이름 아래 새로운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며 “이 중 하나가 DBO라고 해서 코로케이션(상면 임대) 사업을 올해부터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선 삼성SDS의 DBO 사업 도전을 두고 “삼성SDS가 고수했던 데이터센터 사업 방식을 전면 뒤집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SDS가 1992년 경기 과천에 첫 데이터센터 문을 연 이후 삼성SDS의 국내 데이터센터 사업은 삼성그룹 IT 인프라 지원에 집중됐다. 삼성SDS가 국내에서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는 △서울 상암 △경기 수원 △경기 동탄 △강원 춘천 △경북 구미 등 총 5개다. 이들 모두 삼성그룹 계열사 혹은 관계사 IT 시스템 지원에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기존 영업 방식을 고려하면 DBO 사업은 그룹 울타리 밖에서 데이터센터를 이용할 고객을 찾고 매출 활로를 넓히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DBO 신사업 범위에 코로케이션이 포함된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코로케이션은 여러 기업이 한 데이터센터 내 공간과 설비를 빌려 쓰는 개념을 일컫는다. 삼성SDS의 코로케이션 사업 추진은 전용 데이터센터를 선호하는 대기업 고객만 골라 받기보다 중소 규모 이용 수요 기업까지 끌어들여 시장 전반에서 점유율 싸움을 벌이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처럼 삼성SDS가 34년 만에 외부 데이터센터 고객 유치전에 나선 배경엔 코로케이션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가 있다. 최근 기업의 인공지능(AI) 서비스 이용이 늘면서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구동에 필요한 전력과 냉각 설비를 갖춘 AI 인프라 수요가 커지고 있다. 모든 기업이 자체 데이터센터를 마련할 수 없기에 한 공간을 나눠 쓰는 코로케이션 수요가 덩달아 증가하는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코로케이션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42억 달러(약 153조 원)에서 2030년 2044억 달러(약 301조 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업계 일각에선 그룹 매출 의존도를 낮추지 않으면 데이터센터 관련 사업 역량 고도화 속도가 더뎌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삼성SDS 내부에서 작용했을 것으로 보기도 한다. 국내외 빅테크를 비롯해 시장의 요구를 직접 듣고 그에 맞는 서비스 개발 경험을 쌓아야 삼성그룹의 안방 수요도 지킬 수 있다는 해석이다. 한 IT 관련 산업협회 회장은 “과거 삼성전자(005930)가 삼성SDS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채택하지 않고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이용한 전례가 있다”며 “데이터센터 운영도 마찬가지로 그룹 사업에만 의존하다 경쟁력이 뒤처지면 그룹 내부에서조차 외면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
정부 “이란 상황 동향 주시…평화적 해결 기대”
정치정치일반 2026.01.15 18:03:33정부가 15일 최근 이란 내 시위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 “지역 정세가 불안정해지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갖고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 논평을 통해 “정부는 평화적 시위에 대한 어떠한 무력 사용도 반대하며, 사태의 평화로운 해결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현지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을 상시 점검하고 있으며, 현지 상황 악화에 대비한 재외국민 보호 조치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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